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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견공’ 마스티프 17마리 새끼 낳아 화제

    억대의 짱아오(藏獒)가 17마리나? 최근 중국에서 티베탄 마스티프(중국명 짱아오)가 한번에 17마리의 새끼를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 티베탄 마스티프는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최고가로 알려진 개로 티베트가 원산지이며 중국의 국견이기도 하다. 또 유구한 혈통을 자랑하는 희귀 견종인데다 중국인들이 재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부상하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마스티프의 가격은 순종의 경우 무려 34만달러(3억1천만원 정도)까지 치솟았다. 족보있는 새끼는 3천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최근 윈난(雲南)성에서 양(楊)씨가 기르는 짱아오 ‘아이리스’(艾丽丝)는 지난 16일 늦은 밤부터 진통을 겪기 시작해 18일 정오까지 총 8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진통이 끝나자 주인 양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리스는 다시 새끼를 낳기 시작했고 다음날 저녁까지 총 40여시간의 진통 끝에 무려 17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아이리스가 주목 받은 이유는 짱아오 한 마리가 한번에 낳은 새끼 수의 과거 기록을 깼기 때문. 중국 짱아오 협회인 ‘중화짱아오’(中华藏獒)에 따르며 보통 이 개는 한번에 4~5마리, 많게는 7~8마리를 출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중국 내 최고 기록은 16마리”라며 “아이리스는 이 기록을 깬 다산(多産)짱아오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번에 17마리를 낳아 횡재한 주인 황씨는 “인근 종합동물병원에서 토종 짱아오와 교배시켰기 때문에 새끼들도 순종”이라며 “현재는 돈 보다는 아이리스와 새끼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린이 책꽂이]

    ●금순아 노올자(이상권 글·정지윤 그림, 창비 펴냄) 초등학교 3학년인 연우는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와 함께 산다. 가족들이 귀찮게만 여기는 할머니를 위해 연우는 옛날얘기를 들려준다.‘똥이 어디로 갔을까’로 많은 사랑을 받은 저자가 쓴 창작동화. 휘날리는 머리칼에 꽃무늬 옷을 입은 할머니를 생생하게 그려 낸 삽화가 정겹다.9000원.●해와 달이 된 오누이(고지영 그림, 김중철 엮음, 웅진주니어 펴냄) 누구나 아는 옛 이야기를 운율이 살아있는 구어체로 펴냈다. 호랑이가 엄마와 아기를 잡아먹는 부분도 지금까지 종종 잔인하다는 이유로 삭제됐으나 모두 살려냈다. 호랑이는 오누이가 성장하기 위한 필요악으로 묘사된다. 무채색의 그림이 새롭다.1만원.●옛날 옛날에, 끝(조프리 클로스크 글·베리 블리트 그림, 김서정 옮김, 열린어린이 펴냄) 60초안에 아이를 잠재우는 18가지 이야기가 모였다.‘빨간 모자’‘다윗과 골리앗’ 등의 이야기가 모두 잠자는 걸로 끝난다.‘퍼블리셔스 위클리’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으로도 선정했다.9500원.●찰싹(스티브 브린 글·그림, 강유하 옮김, 내인생의책 펴냄) 네살배기 아이처럼 제멋대로에 뭐든 혼자서 하기 좋아하는 어린 개구리 찰싹은 잠자리, 풍선, 오토바이를 타고 떠돌다 결국 집으로 돌아온다. 미국 남부지역의 고풍스러운 매력에 영감을 받은 삽화가 흥미롭다.9000원.●친구는 좋아!(크리스 라시카 글·그림, 이상희 옮김, 다산기획 펴냄) 서로 다른 두 아이가 길에서 만나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굵고 커다란 글자체에 30여개의 단어만으로 표현했다. 목탄으로 스케치한 그림도 사실적. 권위있는 아동도서상인 칼데콧상을 수상한 그림책.8000원.
  •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재개 초읽기

    미국산 쇠고기에 이어 캐나다산 쇠고기도 수입 재개 초읽기에 들어간다. 14일 농림부에 따르면 캐나다 농업식품부(AAFC)와 식품검사청(CFIA) 등 소속 대표단이 오는 22∼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우리측 검역 실무자들과 함께 쇠고기 검역 기술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두 나라는 협의를 통해 2003년 5월 이후 수입이 금지된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를 위한 새 수입위생조건의 수위를 정하게 된다. 그동안 정부는 광우병 우려로 캐나다와 수입위생조건을 맺지 않았다. 농림부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수입국의 권리로 보장한 8단계 ‘수입 위험 평가’ 절차 중 4단계인 ‘현지 가축위생 실태 조사’까지 마쳤다. 캐나다산 쇠고기는 수입 중단 이전인 2002년 1만 7000t,6000만 캐나다 달러어치가 수입됐다. 규모로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네번째였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초대 고전번역원장에 박석무씨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고전번역원 초대 원장에 단국대학교 박석무(65) 이사장을 선임했다.15일 취임하는 박 원장은 13,14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다산학을 개척하고 대중화한 주역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석류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석류

    깊어가는 가을에 잘 어울리는 노래를 꼽으라고 하면 어떤 노래가 떠 오를까. 필자는 가을 하면 오래 전에 모 여가수가 부른 ‘석류의 계절’이 생각난다. 어쩌다가 노래방에 갈 경우에 가을이면 한번은 꼭 부르는 노래다. 노랫말이 “밤이 지나고 햇살이 부실 때 빨간 알알이 석류는 웃는데 차가운 별 아래 웃음이 지면서 메마른 가지에 석류 한 송이 가을은 외로운 석류의 계절”이다. 석류는 이란산이 유명하며 오랫동안 지중해 지역에서 두루 심었고 아라비아 반도, 아프가니스탄, 인도에까지 널리 펴졌다. 미국의 따뜻한 지방에서 칠레 등 남아메리카 지역에서도 흔히 심고 있다. 다양한 기후조건에서 자라지만 비교적 유기물질이 많은 모래나 진흙 같은 데서도 잘 자란다. ●선홍색 과즙이 ‘뚝뚝´ 석류나무는 키가 5∼7m정도 자라며 밝은 초록색의 잎은 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 길이가 약 75㎜이다. 잎 겨드랑이에 달리는 오렌지빛 붉은색의 아름다운 꽃이 잔가지 끝 쪽을 향해 핀다. 열매는 크기가 오렌지만 하고 6면으로 나누어져 있으나 각이 불분명하며 익어 가면서 부드러운 가죽질의 껍질은 노란색에서 붉은색을 띤다. 석류의 안쪽은 여러 개의 방으로 나뉘고 각방에는 가늘고 투명한 소낭(小囊)이 들어 있는데, 소낭은 붉은색을 띠는 즙이 많은 과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길고 각이 진 씨를 둘러싼다. 석류는 당질, 아미노산, 칼륨, 비타민류, 산류 이외에 종자 1㎏ 안에 약 10∼18㎎의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어 여성 호르몬의 보고라고 할 수 있겠다. 때문에 여성의 과일, 생명의 과일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특히 피부결을 부드럽게 가꿔주며, 피부트러블 예방, 풍부한 보습효과를 통해 피부건강을 되찾아주는 유익한 성분을 갖추고 있다. ●양귀비도 반한 여성 호르몬의 보고 중국의 양귀비와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는 석류 마니아였으며, 이슬람의 마호메트는 “질투와 증오를 없애려면 석류를 없애라.”라고 할 정도였으니 석류의 효용성은 일찍이 입증되었다. 그 당시 유익한 성분을 과학적으로 규명하지는 못했지만 경험으로 이미 석류의 우수성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동양에서는 석류를 오래 전부터 포도, 무화과와 더불어 중요하게 여겨왔다. ●씨 많아 多産의 상징 석류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시기는 대략 고려 초기에 중국을 통하여 들어온 것으로 추측된다. 석류는 안에 많은 씨가 들어 있어 다산(多産)의 상징이기도 하였다. 혼례용 활옷이나 원삼에는 석류·포도·동자 문양이 있는데, 이는 석류에 열매가 많이 열리는 것처럼 자손, 특히 아들을 많이 낳으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여겨진다. 깊어가는 가을에 피부가 거칠어지고 주름이 많이 생길까 걱정이지만 우리 곁에 석류가 있어 다행이다. 이번 가을에 석류를 맘껏 먹어 보자. 푸드앤컬처코리아 원장 ●석류 샐러드 이렇게 만들어요 ■ 재료 및 분량(2인분) 석류 반개, 파프리카 반개, 양상추 100g, 쌈채소 20g, 적채 20g, 당근 10g, 키위 1개. 드레싱:잣 3큰술, 닭육수 6큰술, 설탕 1큰술, 식초 1큰술, 소금 약간. ■ 만드는 방법 1. 준비된 야채는 깨끗이 씻는다. 2. 그릇에 파프리카를 링으로 썰어 장식하고 석류로 속을 채운다. 3.2위에 1을 먹기 좋게 얹는다. 4. 드레싱 재료를 믹서에 갈아 얹어준다. 푸드스타일링 김수연, 촬영 이혜원
  • 정부, 아프간에 민간의료팀 20여명 파견키로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동의·다산부대를 연말까지 모두 철수할 방침인 가운데 내년 초 아프가니스탄에 민간 의료인력이 중심이 된 지방재건팀(PRT) 20여명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외교·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동의·다산부대 철군 뒤에도 아프간 재건을 계속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PRT를 파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조만간 국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민간인으로 구성된 PRT는 해외파병과 달리 국회 동의절차가 필요하지 않다.PRT 요원들은 바그람 미 공군기지 안에서 동의·다산부대원들이 사용하던 시설을 그대로 활용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120다산콜센터 365일 운영

    120다산콜센터 365일 운영

    27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에도 ‘120다산콜센터’를 이용해 서울시정과 각종 민원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평일 근무시간(오전 8시∼오후 7시)에만 상담원과 연결할 수 있던 120다산콜센터 서비스를 주말과 공휴일(오전 9시∼오후 5시)로 확대했다고 26일 밝혔다. 120번(시외나 휴대전화는 02-120번)으로 전화를 해 안내에 따라 운영코드를 누르면 해당 상담원과 통화할 수 있다. 평일과 주말·공휴일 근무 이외의 시간에는 교통, 외국어(영어·중국어·일어) 관련 업무는 상담 예약을 하고, 수도 관련 민원은 해당 당직실로 연결된다. 또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 장묘문화센터 등 각 기관에서 하던 전화상담을 120번으로 통합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말·공휴일에도 상담원이 직접 상담을 해 120다산콜센터가 시민들에게 365일 민원도우미 역할에 충실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화상상담, 주차장·공공기관 위치 안내서비스 등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8개월간의 시험운영을 거쳐 지난 9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120다산콜센터는 하루 평균 5000여건의 민원상담을 했다. 한편 서울시는 감사원이 전국 16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도 민원처리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120다산콜센터를 포함한 신(新)민원서비스 프로젝트를 비롯해 각종 민원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해 시민 불편을 줄인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시와 함께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노동부, 공무원과 국민 13명이 상을 받는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씨줄날줄] 日 왕실/ 황성기 논설위원

    일본 최고의 논픽션 작가로 꼽히는 오야 소이치는 일본 왕실을 메이지 시대까지 적나라하게 파헤친 ‘실록 천황기(天皇記)’란 명저를 남겼다. 그는 “왕실의 가장 큰 사명은 왕실 그 자체를 존속시키는 것. 천황(일왕)은 가미요(神代·천황의 전신)로부터 전해오는 ‘피’를 후세에 잇는 살아 있는 바통이자 성화이다. 이 불은 어떤 일이 있어도 꺼지지 않도록 지켜야 한다. 이것이 왕실의 모든 조직, 제도, 시설 속에 일관한 사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왕실을 꿀벌 사회에 빗댔다. 꿀벌 사회를 존속시키는 정점인 여왕벌과 그의 ‘성적 예비군’인 수컷 일벌과의 관계를 왕과 왕의 피를 받는 궁내의 여성에 비유했다. 일본 왕실은 대대로 사명을 다해 다산이 이뤄지긴 했지만 성인이 되기 전 사망률이 80%에 달했다. 유아 사망률은 꽤나 높아서 메이지 일왕(1852∼1912)만 해도 왕비 외에 5명의 첩을 둬 15명의 자식을 봤으나 그중 10명이 성인이 되기 전에 죽었다. 오야는 왕실의 사망률이 높았던 이유의 하나를 조혼에서 찾았다.2차대전 패전과 함께 신의 자리에서 인간으로 내려온 일왕과 왕족들은 현대의 결혼제도인 일부일처제를 지키고 있는데 왕위를 이을 남자는 귀한 편이다. 뉴욕타임스에 “일본 왕실은 거대한 스트레스 덩어리이며 왕족은 일년 내내 먹고 자기를 반복한다.”고 고백한 도모히토(61) 친왕은 쇼와 일왕의 동생 다카히토의 장남이다. 왕위와 거리가 먼 그는 얌전한 왕족과 달리 튀는 언행으로 유명하다. 수염을 기르고 라디오 DJ까지 했던 그는 왕실의 금기인 병력 공개에 대해 “2세대에 걸쳐 6명이 암을 앓았다.”고 털어놨다. 왕실 관련 언급을 자제하는 사회적 검열의 총칭인 ‘국화 터부’가 철통 같은 일본에서 왕족인 그의 발언은 거침없다. 나루히토·마사코 왕세자 부부의 공주 출산을 계기로 ‘황실전범’을 고치자는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여성도 왕위를 잇도록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도모히토는 “첩을 둬서라도 남자가 대를 잇자.”는 과격한 여왕 반대론자이다. 마이니치 신문의 지난해 9월 여론조사에서 여왕을 인정하자는 일본인이 72%나 됐다. 이쯤되면 여왕대세론이랄 수 있지만 ‘남성의 벽’을 넘기가 어려운 게 일본이기도 하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지방행정 혁신 우수사례] (1) 고객 만족 분야

    [지방행정 혁신 우수사례] (1) 고객 만족 분야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행정혁신 사례 경연 잔치인 ‘2007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의 3개 부문 수상작이 확정, 발표됐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경진대회 출품작 중 고객만족 분야에서는 광주광역시 서구, 업무프로세스혁신 분야 충북 청주시, 행정투명성·조직혁신 분야에서는 충북 증평군이 각각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의 ‘다산프로젝트’(고객만족), 강원 원주시 ‘U-지방세 8572(바로처리) 시스템 구축·운영’(업무프로세스혁신), 충남 아산시의 ‘착수에서 준공까지, 하나로-클린 시스템 운영’(행정투명성·조직혁신)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나머지 13개 사례는 행자부 장관상을 받았다.3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에는 시·도 경진대회를 거친 95개 사례 중 19개가 3개 부문별로 발표됐다. 분야별 수상작 내용을 3회에 걸쳐 싣는다. 광주 서구의 ‘비즈니스 365일 24시간 업무지원 시스템’은 행정·상업·금융 등 서비스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른 상무지구 특성을 잘 활용한 행정 사례로 꼽힌다. 서구는 지난 3월 이곳에 ‘365 민원 봉사실’을 열었다. 주민과 외지인의 ‘비즈니스 활동’이 활발해 야간에도 이들을 도울 수 있을 거란 생각 때문이었다. 신도심에 거주하는 1만여가구의 아파트 주민들도 맞벌이 등으로 야간활동을 선호하는 경향도 파악했다. 서구는 주민등록 등초본 등 각종 서류를 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하고, 광주은행과 금융·행정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기로 협약을 했다. 상무지구 중심가에 위치한 롯데마트 한켠에 자리를 마련하고 은행측과 함께 ‘365 민원봉사실’을 운영했다. 처음에는 공휴일·야간 근무를 하는 직원들의 원성도 샀다. 그러나 기업이 고객을 대하듯 행정도 ‘찾아가는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구청장의 의지에 공감했다. 민원봉사실이 문을 열자 맞벌이 주부·외지인 등 시간이 빠듯한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첫달엔 하루 평균 110건 등 모두 2199건을 처리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용객이 증가, 총 5만 5774건의 서류를 발급했다. 많을 경우 하루 320∼380건으로 서구 관내 1개 동사무소가 처리한 294건을 웃돈다. 전주언 구청장은 “고객의 입장에서 민원봉사실의 문을 열었는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이를 더욱 보완해 서구의 ‘혁신명품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국무총리상 ‘서울시 다산프로젝트’

    국무총리상 ‘서울시 다산프로젝트’

    서울시의 ‘다산프로젝트’는 민원처리 체계를 시민 입장에서 재설계하고 시민의 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 신(新) 서비스다. 다산 정약용의 ‘위민·청렴·창의정신’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해 ▲120 다산콜센터(전화민원) ▲다산플라자(방문민원) ▲사이버 다산(인터넷민원) ▲다산패트롤(현장민원)을 연동한다. 정책 안내와 장기전세주택 분양상담, 문화행사 추천·소개 등을 한 방에 해결해 준다. ‘120 다산콜센터’는 지난달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하루 5000통의 전화상담과 시민 50만명의 궁금증을 해결해 줬다.‘다산플라자’는 전국 최초로 구축한 ‘상담예약 시스템’이다.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시의 방문민원 만족도는 지난해 12월 81%에서 지난 7월 90.1%로 뛰었다. ‘사이버다산’은 민원처리 절차와 관련 정보를 인터넷으로 얻고 민원 관련 서류를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민원 포털사이트다. 답변에 평균 4.7일 걸리던 각 과의 전자 민원이 지금은 1∼2일 안에 처리된다. 지난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다산패트롤’은 52건의 현장 민원을 해결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영어·일어 등 외국어 상담을 비롯, 상담 예약시스템 구축, 창구 단일화 등을 시도해 ‘무한한’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감 중계] “김상진 게이트 권력유착형 비리”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18일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국감에서는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씨에 대한 특혜 대출이 집중 추궁 대상이 됐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씨가 허위 서류를 근거로 신보와 기보로부터 보증을 승인받는 과정에서 외압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한나라당 서병수 의원은 “건설업자 김씨가 소유한 계열사인 주성건설과 한림토건은 2003년 4월 각각 기보와 신보에 동부산관광단지 진입도로 건설 허위계약서를 근거로 보증을 신청했고 두 기관은 승인했다.”며 “누가 허위 계약서에 속았는가. 과연 정치적 외압없이 가능한가.”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김상진 게이트는 한마디로 기보와 신보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발생한 전형적인 권력유착형 비리”라며 “기보와 신보가 정치적 외압에 휩쓸려 김상진씨가 제출한 허위 서류를 묵인하고 불법 대출이 가능하도록 보증했기 때문에 이 같은 비리가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추궁했다. 대통합민주신당 문석호 의원은 “이번 사건은 기보가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건설업체들에 보증을 해온 관행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며 “기보는 기금설립의 취지를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이헌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다산기술이나 주성건설, 한림건설에 대해 정씨의 청탁이나 외부압력 흔적은 찾기 어려웠다.”고 답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주의 책갈피]

    ●중국유학 성공병법 공무원과 유학생의 중국 유학 체험 안내서. 저자의 아이가 중국 조기 유학에서 겪은 경험과 중국 유학의 현실, 중국 칭화대 유학 체험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자녀의 중국 조기 유학을 고민하는 부모나 직접 유학을 떠나려는 성인 모두에게 알찬 정보가 많다. 차이나하우스.1만 1800원.●편지로 읽는 세계사 편지를 통해 역사적 인물의 면면을 살펴보는 세계사 교양서.123통의 편지를 통해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 등 세계사의 시공을 넘나들며 다양한 인물을 망라한다. 편지와 관련된 인물과 사건, 배경 해설은 물론 역사 사진과 그림이 많아 청소년들이 읽기에 좋다. 디오네.1만 8000원.●문장력 높이기 기술 20여년 동안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문장론을 가르친 장하늘씨의 글쓰기 지침서. 주제를 정하고, 좋은 글감을 발견하고, 문장을 설계하는 기술 등 글을 짜임새 있게 쓸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 수사법과 표기법, 틀리기 쉬운 맞춤법까지 수록돼 있어 찾아보기 편하다. 논술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다산초당.1만 5000원.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교도관의 재소자 폭행장면 공개 논란

    교도관의 재소자 폭행장면 공개 논란

    수용자를 폭행한 교도관을 징계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교도소측이 거부하자 인권위가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이례적으로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인권위가 그동안 인권위의 각종 권고에 대해 즉각 수용을 꺼려온 교정당국에 대해 압박을 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권위는 15일 “등과 뺨을 때린 사실이 명백한데도 안양교도소가 ‘수용생활을 잘하라고 등을 한 대 두드리려다 어깨를 친 것을 피해자가 과장되게 표현한 것’이라며 부인했다.”면서 “제3자인 국민이 폭행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여겨 폭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양교도소는 “인권위는 해당 기관이 권고를 수용하지 않았을 때 사유만 개괄적으로 공표할 수 있다.”면서 “피진정 기관의 명예를 손상시키면서 제출 자료를 공개한 것은 인권위의 독단”이라고 반발했다. 또 “1년에 수용인들이 제기하는 관련 고소·고발만 200여건에 이르는데 직원들이 모두 잘못한 것이 아니다.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불만이 대부분”이라면서 “이번에 공개된 화면은 앞뒤가 끊긴 단면일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안양교도소는 인권위가 권고결정을 내리자 “교도관이 수용자를 폭행한 혐의를 부인하고 ‘인마’ 등 순화되지 않은 언어를 사용한 것을 수용자가 과장되게 표현했다.”면서 “교도소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은 인정하나 징계 사안은 아니므로 자체 인권교육을 실시했다.”고 지난달 인권위에 통보했다. 인권위의 동영상 공개에 대해 다산인권센터의 박진 활동가는 “교정당국 등 피진정기관이 인권위의 권고를 툭하면 묵살하는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이번에 인권위가 동영상을 공개함으로써 향후 다른 기관이 적극적으로 인권위 권고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용자의 인권과 교도관의 인권침해를 둘러싼 인권위와 교정당국의 시각차는 끊임없이 노출됐다.2001년 11월25일부터 지난달까지 인권위에 제기된 2만 7147건의 진정 가운데 무려 1만 1363건(42%)이 구금시설 관련이다. 인권위가 구금시설에 한 120건의 각종 권고 가운데 ‘수용’ 건수는 94건(78%)이며 ‘불수용(12건)’ 혹은 ‘검토(14건)’ 등 즉각 받아들여지지 않은 건수는 전체의 22%에 달한다. 지난해 전체 국가기관의 인권위 권고 평균 수용률이 86%인 점을 감안하면, 교정당국의 ‘인권 눈높이’가 상대적으로 낮음을 알 수 있다. 교정당국이 즉각 수용을 거부한 사례에는 재소자를 폭행한 직원에 대한 징계, 재소자에 대한 의료조치를 소홀히 한 관련자 징계 등이 담겨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권위의 모든 권고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안양교도소의 경우도 엄격한 자체 조사를 거쳐 폭행이 아닌 것으로 결론 지은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오상도기자 argus@seoul.co.kr
  •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펄속의 산삼 가을낙지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펄속의 산삼 가을낙지

    가을하면 결실의 계절이다. 또 낭만적인 시상이나 글이 저절로 떠오른다고 하는데, 필자는 풍성한 계절을 맞이하여 어떻게 하면 맛있고 아름다운 모양의 음식을 만들까 하는 생각만 하고 있으니 자연스러운 직업 의식이 아닐까. 식물이나 동물은 여름에 잘 먹어서 가을이 되면 몸에 영양이 넘친다. 먹이사슬의 최고점에 있는 인간은 그런 음식을 잘 섭취해서 겨울나기에 대비하느라 계절 별미를 통해 체력보강을 한다. 이 풍성한 계절에 또 하나 떠오르는 말이 있다. 다름 아닌 ‘봄 조개 가을 낙지’다. 그야말로 이 가을에 영양이 넘치는 낙지의 계절이다. 낙지는 펄속의 산삼이라는 말과 같이 다산 정약용은 ‘자산어보’에 “말라빠진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만 먹여도 벌떡 일어난다.”라고 기술하였다. 낙지는 문어목 문어과의 연체동물이며 몸은 몸통, 머리, 발로 되어 있다. 몸통에는 심장, 간, 위, 장, 아가미, 생식기가 들어 있으며, 몸통과 발 사이의 머리에는 뇌가 있고 좌우에 한 쌍의 눈이 있다. 여덟개의 발은 머리에 붙어 있고 1∼2열의 흡반이 있어 바위에 붙거나, 또 게와 조개를 잡아 먹을 때 사용한다. 영양적으로는 인, 철분, 비타민, 코발트, 망간 성분이 있어 빈혈 예방과 스테미너에 좋으며 콜레스테롤을 방지하는 DHA가 함유되어 있다. 지방은 거의 없어 여성 미용에도 좋다. 낙지의 주성분은 단백질이며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많아 그 영양가가 매우 높다. 아울러 비타민B2가 함유되어 있어 허약체질인 사람에게 아주 좋다. 낙지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이라는 것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우리 몸의 피를 맑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가끔 퀴즈에서 ‘낙지와 오징어의 발이 몇 개인가.’하는 문제가 나온다. 정말 헷갈리기 십상이다. 낙지는 영어로 이름이 Octopus minor이다.octo가 라틴어로 숫자 8이며 pus는 발이라는 뜻이다. 새 중에 뻐꾸기는 남의 집에 자기 알을 슬쩍 낳는다. 낙지 또한 게를 잡아 먹고 그것도 모자라 게집에서 버젓이 사는 뻔뻔한 동물이다. 연체동물이니 펄을 파고 집을 지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푸드앤컬처코리아 원장 ■ 연포탕 재료 및 분량 세발낙지 2마리, 모시조개 200g, 배추잎 2장, 대파 1/2대, 청·홍고추 각 1개, 무 200g, 물 4컵, 다진마늘 1큰술, 소금. 만드는 방법 1. 세발낙지는 머리에 칼집을 넣어 먹물과 내장을 빼고 소금으로 문질러 여러번 씻고 낙지가 꼬들꼬들 해지면 5㎝길이로 썬다. 2. 모시조개는 연한 소금물에 담가 해감한 뒤, 맑은 물에 헹구어 건진다. 3. 냄비에 물 4컵을 넣고 물을 끓인다. 물이 끓으면 2의 재료와 소금을 넣어 조개 입이 벌어질 정도로 삶아 불을 끄고 조개는 건져 따로 두고 국물은 면 보자기에 거른다. 4. 배추는 끓는 물에 데쳐 3㎝길이로 썰고 청·홍고추와 대파는 어슷 썬다. 5. 뜨겁게 달구어진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1의 손질한 낙지를 재빨리 볶고 뚜껑을 덮어 속까지 익힌다. 육수를 부은 다음 2와4의 재료에 다진마늘을 넣어 끓인다.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한다. ■ 양배추를 이용한 낙지볶음 재료 및 분량 양배추 1/2포기 , 낙지 300g (맛술 2큰술), 홍고추 1개 , 식용유 1큰술, 소금 1작은술, 들기름 1큰술 , 후추 1작은술, 녹말 1큰술, 양념장고추기름 1큰술,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간장 1작은술, 마늘즙 1큰술, 양파즙 1큰술, 낙지데친물 2큰술, 맛술 1큰술, 생강즙 1큰술, 참기름 1큰술, 물엿 1큰술, 후추1/2 작은술. 만드는 방법 1. 양배추를 곱게 채썰기 한다. 소금, 후추를 넣어 들기름에 소량씩 볶아낸다. 2. 홍고추는 동그란 모양 그대로 썬다. 3. 낙지는 7㎝길이로 썰고 맛술을 넣어 슬쩍 데쳐 물기를 제거한 후 녹말을 무쳐둔다.(낙지 손질은 연포탕과 같습니다) 4. 양념장을 팬에 졸이듯 볶다가 낙지를 넣어 슬쩍 볶아 낸 다음, 양배추 볶은 것을 소량씩 담아 낙지를 위에 올려 접시에 담아 낸다. 푸드스타일링:김경화·정다희, 사진 촬영:박준선
  • [Local] 고령·성주 행정협약 체결

    지리적으로 연접한 경북 고령군(군수 이태근)과 성주군(군수 이창우)은 지역 현안 사업의 공동 해결을 골자로 하는 행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내용은 ▲김천∼성주∼고령∼합천∼진주 철도조기 건설 및 공동유치 사업 ▲국도 33호선 및 국지도 67호선, 지방도 905호선 4차로 확장공사 조기 추진 ▲다산 나정∼성주 용암 도로 확장공사 ▲군도 7호선 2차로 확장 공사 조기 완공 ▲낙동강 광역상수원 보호구역 미지정 협의 ▲성주댐 공동 이용 및 유지수 조절 관리 등이다. 이태근 고령군수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토대로 두 자치단체가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과 공동 노력을 벌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철밥통 깨졌다” 공직 첫 구조조정

    “철밥통 깨졌다” 공직 첫 구조조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무원들의 ‘철밥통’에 구조조정의 칼을 댔다. 서울시는 9일 근무가 불성실한 교육대상자 102명을 6개월간 ‘현장시정추진단’에서 교육시키는 과정에서 개선의 여지가 없는 24명을 자진퇴직과 해임, 직위해제 등의 조치를 취했다. 공직사회에서 첫 구조조정으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교육 대상자들을 4차례에 걸쳐 13일 동안 정신교육을 시키고 2주일 동안의 발전연구과제 보고회 등 특별 교육과정을 가졌다. 또 9주일 동안 자연학습장 정비, 배수로 정비, 남산 소나무 보호작업 등 현장 업무를 수행토록 했다.5주일 동안 시립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 등 16개 시설에서 봉사활동도 시켰다. 그러나 교육대상자 중에는 교육과정에서 술을 먹고 늦게 출근하고 몰래 도박을 하다 적발된 경우가 발생했다. 한글을 모르는 50대 후반의 기능직 공무원은 30년 이상 근무를 했으나 한글을 읽거나 쓰는 일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며 한글 배우기를 거부했다. 현업에 복귀하지 못한 공무원 중에 가장 높은 직급은 박모 서기관(4급)이다. 그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행정고시를 일찍 합격해 서울시에서 이른바 ‘잘 나가는’ 공직자였다. 하지만 술만 먹으면 말썽을 부리는 ‘주사’ 때문에 추진단에 들어갔고, 교육 기간에도 술로 인해 말썽이 나 재교육 대상으로 남았다. 서울시의 이 같은 조치에 시민의 정서는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무능한 공무원들이 공무원법으로 보장된 ‘특권’을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더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들이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다산(茶山)정신을 되살려 서울시가 복지부동, 부정부패, 무위무능 등 세 가지가 없는 삼무(三無)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앞으로 현장시정추진단을 ‘현장시정지원단’으로 바꾸고 ▲상시 기록평가 결과, 불성실·능력 부족 직원 ▲감찰 활동에서 근무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직원 ▲부서에서 함께 일하기 어렵다며 인사조치를 요구한 직원 등을 퇴출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서울시 공무원노조 임승룡 위원장은 이번 구조조정에 대해 “혈연·지연·학연 등에서 예외적인 직원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앞으로 줄서기가 더 만연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달리는 말에 채찍을 하면 어느 정도까지는 속도를 더 내겠지만 한계치를 넘으면 말 주인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Local&Metro] 서울, 새주소 안내시스템 개편

    서울시는 새주소 정보를 지도와 함께 제공하는 ‘서울시 새주소 안내시스템’(address.seoul.go.kr)을 개편,8일부터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새주소 정보 신청부터 발급까지 모든 과정을 새주소 안내시스템으로 처리할 수 있고, 보안상 문제가 없거나 공익적 필요에 따라 전자지도 형태로도 제공한다. 새주소 안내시스템에서 실명인증과정을 거쳐 새주소 정보를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관련 자료를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다. 2009년 말까지 정보를 제공하는데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을 방침이다. 노령층이나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을 위해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를 이용한 새주소 전화안내 서비스도 병행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시 창의행정 6개 선정

    서울시가 각 25개 자치구들이 개발한 ‘명품정책’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시·자치구 공무원 3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정례조례를 열고 올해 창의행정의 모범사례로 볼 수 있는 대표 구청들의 노력들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이날 “강남구의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 등 자치구가 벌여온 사업은 시민이 ‘행정이 뭔가 달라지고 있다.’고 느끼기에 충분한 것들”이라며 “앞으로 매년 두 차례 시·자치구 합동 조례를 열어 시민 만족도 극대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례에서는 서초·서대문·영등포·구로·송파·강북구 등 6개 자치구의 창의행정 우수사례들이 발표됐다. 서울시에서는 120 다산콜센터가 창의행정의 우수사례로 꼽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강북구의 도시개발예측시스템 ‘예돌이’ 주택재건축과 재개발을 위한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요건을 분석하는 도시관리정보시스템으로 강북구가 전국 최초로 구축, 가동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정비구역 지정요건 타당성 분석은 물론 언제쯤 재개발 등의 지정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등을 3분 안에 확인할 수 있다. 재건축은 토지와 건축물 기초자료와 노후불량건축물 추출을 통해, 재개발은 호수밀도와 접도율 등을 계산해 예돌이가 예상시기를 내놓는다. ■ 서초구의 OK 민원센터 OK민원센터는 모든 민원을 한 곳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원스톱 민원처리시스템이다. 느리고 융통성 없는 기존 민원서비스의 관행을 뒤집어 과거와는 전혀 다른 개념의 민원서비스를 통해 ‘호텔같이 편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었다. 이제는 대한민국 민원처리의 모범사례로 최근 ISO 9001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품질경영시스템 인증까지 받았다. ■ 송파구 여권즉시발급제 다른 구청에서 5∼10일 걸리는 여권발급을 48시간 이내로 앞당겨 주목을 끈 제도다. 특히 가족 장례식 등 긴급히 출국을 해야 하는 경우 간단한 검토를 거쳐 신청 뒤 30분 내에 여권을 발급하기도 한다. 송파구의 여권발급시스템을 다른 지자체에서 본받으면서 이 제도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늘어난 직원들의 업무량 이상으로 구민들의 편의가 증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서대문구 지적·증명·호적·자동차 등록 통합창구 구민의 편익증진과 고객감동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적·증명·호적·자동차 민원을 통합했다. 기존 민원봉사과, 지적과, 자동차등록계로 분산돼 있던 19개 민원업무를 통합 처리 중이다.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도시계획확인원 등 지적관련 증명서가 주민등록등·초본, 인감, 호적등·초본 등의 제증명과 같이 하나의 창구에서 발급되는 것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이다. ■구로구의 만성질환 원격통합관리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동사무소에 간호사를 배치해 주민들의 만성질환을 관리해주는 ‘유헬스케어’사업을 시작했다. 또 19개 동사무소에 첨단장비인 웹닥(WebDoc)을 설치해 혈압, 혈당, 비만, 호흡기질환 등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혈압, 혈당 등을 측정하면 바로 온라인을 통해 자료가 전달되고 보건소에 있는 의사가 건강상태를 분석해 진단을 내린다. ■ 영등포구 관급공사 품질관리 OK 구에서 관리하는 모든 공사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누구나 구청 홈페이지에서 사업계획 및 공사단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주민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사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사업 단계마다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건설공사에 대한 타당성 조사부터 준공까지 철저한 점검으로 부실요인을 근절하는 역할을 한다.2006 지방행정혁신 한마당에서 대통령상까지 수상했다.
  • [Metro] 서울광장 10월 문화공연 풍성

    문화의 달인 10월에 서울광장에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을 주제로 매일 오후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 뮤지컬단 등 서울시 관련 문화예술단체뿐만 아니라 직장동호회, 대학동아리, 민간공연단체 등 참가팀이 크게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김선희 발레단의 영발레(8일), 서울시 뮤지컬단의 ‘뮤지컬갈라콘서트’(9일), 서울시향의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18일), 뮤지컬창작터 하늘에의 ‘뮤지컬갈라쇼’(22일), 서울빈센트앙상블의 ‘가을에 흐르는 레인보우 밤’(23일)은 해설과 토론이 있는 공연으로 이뤄진다.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문화예술과(2171-2475∼7), 서울시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번)에서 공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문화마당] 다시 찾는 강진 그리고 다산/안대회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 때마다 강진을 찾았다. 벌써 세 번째로 올해는 두 번이나 다녀왔다. 강진을 가는 이유는 ‘다산 정약용 선생 유물특별전’의 전시물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갈 때마다 후회없는 구경거리를 만났다. 올해는 지난 9월8일부터 10월7일까지 ‘다산유물전시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기대 이상으로 새로운 작품과 자료를 만난다는 것, 그것이 나를 강진으로 이끈다. 사실 두 번째 이후부터는 참신한 것을 내어놓을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졌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이번에도 처음 보는 중요한 자료를 만났다. 다산의 외손자 윤정기가 그린 것으로 전해지는 일본지도도 눈길을 끌었고, 다산과 그 제자들이 쓴 각종 필첩도 새로웠다. 그밖에 다산 제자 윤종진이 필사한 10여 종의 필사본 고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좋은 자료였다. 재작년 1회에는 ‘다산과 제자의 만남’이란 주제로, 작년의 2회에는 ‘다산과 추사의 만남’이란 주제로, 다산 정약용과 그 주변 인물의 학문과 예술, 삶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전을 열었다. 전시작품의 수량이나 체계성을 놓고 볼 때, 풍성하다거나 유물의 균형을 잘 갖췄다고 할 수는 없다. 시설이 완비된 전용공간에서 수많은 유물을 갖춰서 그럴듯하게 전시하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대규모 전시회와 비교하면 빈약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은 전시회는 전시내용이 알차서 그런 기준으로만 평가할 것은 아니다. 이 전시회는 강진군청이 주최하는 청자문화제 전시행사의 하나다. 인구 4만명의 지방자치단체로서 학계 전문가도 눈여겨볼 전시회를 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예산도 인력도 유물도 열악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전시회가 가능한 것일까? 유물전은 황주홍 강진군수의 강한 의지에 따라 추진된다고 했다. 군청 공무원들이 발로 뛰면서 소장자를 찾아다니며 유물을 수집하였는데 주로 강진 군민들로부터 시작하여 외지로 나간 출향민과 소장자를 수소문하여 빌려온다고 했다. 유물 전문가가 아닌 공무원들이 전시회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생각도 들지만 뿌듯하기도 했다. 그런데 노력만 한다고 해서 이런 전시회가 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 바탕에 강진이란 지역의 문화적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리라. 눈에 번쩍 뜨이는 좋은 자료가 대개 군민 소장자들의 유물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근자에 발굴되어 세인의 주목을 받은 ‘동다기’ 역시 강진군민의 소장품이다. 그 옛날 다산이 강진에 머무는 동안 이 지역 출신인 황상, 이강회, 초의 등으로 구성된 다산학단이 일으킨 문화적 역량이 여전히 보존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문화행사라고 벌이는 것들이 떠들썩한 전시용에 그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기대를 하고 갔다가 문화를 향유하고 돌아오기보다는 토속 음식이나 먹고 돌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거기에 비하면 강진의 유물전은 격이 다르다는 생각을 거듭 하게 된다. 전시회에도 서울과 지방, 도시와 시골의 격차가 있다. 각 지방이 그 지역적 특색에 걸맞아 대체가 불가능한 독특한 전시내용과 수준을 갖춘다면 격차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 점에서 강진이 좋은 선례를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본다. 규모나 세련미만 따질 것이 아니다.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 향유할 수 없는 문화를 서두르지 않고 만들어가면 된다. 그런 전시회가 하나둘씩 늘어서 찾아다닐 곳이 많아지기를 기대해본다. 안대회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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