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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 주물업체 대기업 납품 중단

    원자재 가격 폭등에 따라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던 주물제품 제조 중소업체들이 대기업에 납품을 중단했다.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은 7일 “오늘부터 3일간 대기업 납품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납품 중단에는 경북 다산주물공단, 경남 진해·마천주물공단 등 300여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다산 주물공단 입구 등에서는 오전부터 각 지방 사업조합 직원 등이 나와 주물제품이 출하를 막았다. 주물업계는 지난 10년간 고철은 190% 오르는 등 원가가 올랐지만 주물제품가격은 20∼30%에 오르는 데 그쳤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철가격은 2006년 말보다 불과 1년여만에 92.6%가 오르는 등 최근 원자재가 급등에 따른 원가압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병문 주물조합 이사장은 “원자재값이 폭등해 제품가를 올리지 않으면 공장을 가동하더라도 적자가 누적될 수밖에 없어 단체행동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주물업체들은 이번 1차 납품중단 이후에도 납품가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달 2차 납품중단을 할 예정이다. 주물제품은 자동차와 선박, 중장비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관련 대기업들은 납품가 현실화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기아차측은 이달 중순까지 원자재가 상승분을 부품단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다른 자동차 업계들은 대응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또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은 “당장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면서도 사태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은 이날 ‘중소기업 원자재 수급 및 가격안정과 공정경쟁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회장단은 “2006년 말과 비교해 지난달 말 주요 원자재 구입가격이 평균 36.5% 올랐다.”면서 “하지만 중소기업은 원자재 수급의 어려움은 물론 대기업의 일방적인 납품단가 인하로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원자재값 상승, 납품단가 인하 압박, 금융권의 대출중단과 저가 중국산 제품의 시장잠식 등으로 중소기업들의 조업중단 및 연쇄부도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주대철(한국정보통신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주물업계의 납품중단은 남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다른 중소기업 분야에도 파급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9) 수확의 즐거움과 괴로움 ‘타작’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9) 수확의 즐거움과 괴로움 ‘타작’

    저 유명한 김홍도의 그림 ‘타작’이다. 한때 서울 시내의 어떤 빌딩의 벽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그림은 등장하는 사람이 여럿이다. 중앙에는 긴 나무둥치(‘개상’이라고 한다)에 볏단을 쳐서 알곡을 떨어내는 사람이 넷이 있다. 그 중 둘은 볏단을 묶고 있고, 둘은 볏단을 털고 있다. 맨 왼쪽 구석에는 떨어진 알곡을 비로 쓸어 한 곳에 모으고 있고, 왼쪽 위에는 볏단을 지게에 지고 오는 사람이 있다. 볏단을 묶는 사람 둘은 싱글벙글 웃고 왼쪽 상단의 볏단을 지고 오는 사람 역시 웃고 있다. 수확의 기쁨이 얼굴에 가득하다. 한 해 몸을 수고롭게 한 끝에 알곡이 충실히 여물었다. 세 사람의 밝은 표정은 바로 이 때문이다. ●김홍도 그림 중 사회비평 가장 뛰어나 타작하는 사람의 기쁜 심정을 노래한 다산 정약용의 한시가 있다. 위의 그림은 벼 타작을 그린 것이지만, 다산의 시는 보리타작이다. 종류는 다르나, 기쁨은 매일반이다. 막 거른 탁배기 우유처럼 뽀얗고 큰 사발 보리밥을 한 자나 담았구나 수저 놓고 도리깨 들고 마당으로 나서니 검게 그을린 두 어깨 햇볕에 번들번들 옹헤야 소리 하며 발장단 맞춰 내리치니 순식간에 보리 이삭 질펀하다 앞소리 뒷소리에 소리 더욱 크게 지를 적에 보이는 건 지붕까지 날아오르는 보리이삭이로다 기색을 보아하니 이보다 즐거울까? 노동에 시달린 마음이 도무지 아니로다 낙원이야 천당이 멀리 있지 않으니 무엇이 괴로워 고향 떠나 나그네가 되리오(‘보리타작 노래(打麥行)’) 탁배기를 한 잔 걸치고 앞소리를 매기고 뒷소리로 받는다. 노동은 고되지만,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하다. 풍성한 수확이 있는 곳이 낙원이고 천국이다. 어찌 고향을 떠나 떠돌이가 될 것인가. 다시 단원의 그림으로 돌아가자. 그림 왼쪽의 볏단을 털기 위해 머리 위로 한껏 볏단을 치켜들고 있는 사람의 얼굴에는 무언가 수심이 가득하다. 이 사람이 문제다. 그림 왼쪽 상단의 모서리에서 오른쪽 하단의 모서리로 직선을 그으면 완벽하게 그림이 반으로 나뉘는데, 빗금 아래는 일하는 사람들이 있고, 빗금 위에는 한 사내가 볏가리 위에 돗자리를 깔고 비스듬히 기대어 장죽을 물고 있다. 자리 앞에는 담배쌈지와 신발이 놓여 있고, 작은 술단지가 놓여 있다. 술잔으로 덮어 놓았다. 갓을 젖혀 쓴 꼴이 영 게으른 얼굴빛이다. 단원은 한 폭의 그림에 기쁨과 수심, 심드렁함 셋을 동시에 배열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 사람은 지주이거나 지주를 대신하여 소작료를 받아 지주에게 바치는 일을 하는 마름일 것이다. 알다시피 타작마당은 먼지가 펄펄 날리는 곳이다. 타작마당 바로 옆에 사람이 누워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단원은 왜 이 사람을 이렇게 가까이 그려놓은 것인가. 여기에 단원의 사회비평이 있는 것이다. 나는 이 그림이 김홍도 그림 중에서 가장 탁월한 사회비평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쁨의 시간… 고민의 시간 타작의 시간은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즐거운 시간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국가에 바칠 세금과 지주에게 바칠 소작료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한 고민의 시간이기도 하였다. 그것은 조선시대 전시기를 걸쳐 거의 동일하였다. 선조 때의 관료이자 문인이었던 이산해(1539∼1609)의 ‘전가잡영(田家雜詠)’이란 시를 보자. 이 시는 모두 3수인데, 첫째 수에서는 갓 빚은 막걸리로 토지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흰 떡을 쪄서 먹으며 즐긴다. 정말이지 정승판서가 부럽지 않다. 두 번째 수는 타작이 끝난 뒤 등불을 켜고 술과 닭고기를 먹으며 한 해의 회포를 푼다. 문제는 세 번째 수다. 마을 아전 문 앞에 들이닥쳐 늙은 할멈 묶어 가고 아들 셋은 지난해 남쪽으로 수자리 갔다오 솥단지 다 쏟아낸들 세금 납부를 늦출 수 있으리오 밭 갈던 소까지 팔아도 세금을 못 채운다 고을 원님 위세는 어찌 그리 무서운가 관가 마당에서 매질이 잠시도 그치지 않네 부럽구나, 저 집도 절도 없이 떠도는 비렁뱅이가 아침에 빌어먹다 저녁에 구렁에 뒹굴어 죽는 것이 나라에 낼 세금을 바치지 못하자, 집안의 할멈을 잡아가고 아들 셋을 징발하여 군인으로 끌고 갔다. 솥 안에 있던 것까지 털고 소까지 팔아도 세금을 다 내지 못한다. 해서 관청에 끌려가 매를 맞는다. 그러면서 유리걸식하다가 구렁에서 죽는 거지를 부러워한다. 다시 그림으로 돌아가면, 볏단을 털던 사내의 근심은 바로 이런 사정에서 온 것이 아닐까. 그림 오른쪽 상단에 단원이 의도적으로 배치한 게으른 지주(혹은 마름)가 바로, 나의 상상에 합당한 근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앞에서 여러 번 지적했듯, 중세사회에서의 농민은 생산의 전체를 담당하면서도 늘 빈곤하였다. 최대의 수탈자는 국가였다. 국가의 이름으로 강제적으로 세금을 부과하고 거두었던 것인데, 그것은 국가가 독점하는 폭력으로 가능하였다. 한데 국가는 다만 폭력을 집약한 기구일 뿐이고, 그 기구가 작동하게 하는 것은, 국가의 권력기구를 장악한 그 사회의 지배층이었다. 따라서 국가에 바치는 세금이란 사실상 지배층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다. 생각해 보라. 중세, 구체적으로 말해 조선이란 국가에서 왕과 사대부가 무엇을 한단 말인가. 그들이 세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 않은가. ●농민의 70%가 고통스러운 소작농 농민이 세금을 내어야 할 곳은 국가만이 아니었다. 지주가 있었다. 농민들이 모두 자기 농토를 넉넉히 갖고 농사를 짓는다면 천국이 따로 없겠지만, 여유 있는 자작농의 비율은 대단히 낮았고 대부분이 소작농이었다. 소작농은 가혹한 지대를 바쳐야 하였다. 정약용의 ‘호남 여러 고을의 소작농이 세금을 바치는 풍속을 엄히 금하기를 청하는 차자’라는 긴 제목의 글을 보면 소작농의 딱한 사정이 잘 나와 있다. 이에 의하면, 당시 호남의 농민 100호 중 자작농은 25호 정도, 소작농은 70호, 그리고 땅을 빌려주고 세를 받는 것이 5호라 하였다. 인구의 70%가 소작농인 것이다. 그런데 호남의 경우 소작농은 추수를 하여 거둔 곡식을 지주와 소작농이 반으로 나누지만, 나라에 내는 세금(10분의1)과 곡식 종자는 소작농이 내어야 한다. 경기도의 경우, 지주가 세금과 종자를 맡는 것과 비교해 본다면, 호남의 소작농은 30% 정도의 수확물만 가지는 것이다. 성호 이익은 ‘성호사설’의 ‘빈민’이란 글에서 충청 전라 경상도는 모두 이런 식으로 소작을 한다 하고 있으니, 곡식을 많이 생산하는 지방은 대부분 그랬던 것이다. 경기도는 지주가 종자와 세금을 내기 때문에 소작농이 50%를 차지할 수 있다지만, 이 역시 충분한 분배는 아니다. 왜냐하면 박지원의 ‘한민명전의’를 보면, 이 50%에서 땔감과 소금, 장을 마련하는 비용, 의복 마련에 드는 비용, 결혼과 상제 등에 드는 비용이 나와야 하고, 여러 가지 계에 드는 돈, 관청에 바치는 잡세를 내어야 한다. 또 홍수와 가뭄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남는 것이 얼마 되겠는가. 해서 추수에서 정말 즐거운 사람은 5%의 지주나 혹은 25%의 자작농이다. 우선은 기뻐하겠지만, 괴로운 사람이 70%다. 위의 찡그리는 사람은 아마도 그 70%에 드는 사람일 것이다. 타작은 노동의 대가를 거두는 것이기에 즐겁기 짝이 없지만 한편으로 그 수확물을 거지반 빼앗기기에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림은 이 복잡한 사정을 온전히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천재 김홍도가 아니겠는가.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 서울시 3·1절 기념 타종행사

    서울시는 제89주년 3·1절을 기념해 다음달 1일 낮 12시에 종로 보신각에서 타종행사를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주웅 서울시의회 의장, 김충용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독립운동가인 고(故) 남상은 선생의 아들 남만우(78) 광복회 사무총장, 고 이필주 선생의 손자 이현기(66) 민족대표 33인 유족회장, 고 권득수 선생의 손자 권중찬(69)씨가 참여한다. 또 매년 4억원가량을 기부해온 가수 김장훈(40)씨,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핸드볼 은메달 주역인 임오경(37) 서울시청 핸드볼팀 감독, 선로에 떨어진 승객을 구한 서울메트로 안현철(42) 기관사, 국내 최초의 외국인 출신 동장인 리위옌(35)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장, 총 242회의 헌혈을 한 특전여단 노규동(47) 원사,120다산콜센터 우수상담원 박하나(22)씨 등도 참가한다. 이들은 이날 4명씩 3개 조로 나눠 11번씩, 모두 33번의 종을 치게 된다. 3·1절 타종 행사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펼친 애국지사의 정신을 기리고,3·1운동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1953년부터 계속해 왔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교통불편 신고 처리 10일 이내로

    교통불편 신고 처리 10일 이내로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교통불편 신고의 처리 기간을 10일 이내로 줄인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택시, 버스 등의 교통불편 신고 처리기간은 무려 2∼3개월이나 걸려 시민 불편이 적지 않았다. 특히 자치구 이첩과 교통민원신고심의위원회의 심의 등에서 한 달 이상 걸렸다. 지난해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 등에 접수된 교통불편 신고는 총 2만 2101건으로, 처리 기간별로는 1개월 이내가 5.4%에 불과했다. 반면 2개월 이내가 54%,3개월 이내가 40.6%에 각각 달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 자치구의 교통민원신고심의위의 심의 절차가 간소화된다. 또 신고가 접수되면 단속 공무원이 접수 후 5일 이내에 위반 운전자의 위반사실을 조사해 자치구에 이첩한다. 자치구는 다시 5일 이내에 행정처분을 내리고 처리 결과를 신고인에게 통보한다. 이렇게 하면 불편 신고 이후 통보까지 10일이면 해결된다. 시는 또 여객·화물자동차와 관련된 면허등록사항이나 법규 위반, 과태료 부과 사항 등을 관리하는 ‘운수사업통합관리시스템’의 프로그램을 보완해 민원인에게 진행 상황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안내해줄 방침이다. 하지만 법규위반 증거 불충분으로 피신고인이 의견 진술을 거부하는 등의 경우에는 기존처럼 30일 이내에 신고 사항을 처리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통미+IT… 서울 상징물로

    전통미+IT… 서울 상징물로

    서울시 새 청사의 디자인은 한옥의 처마처럼 곡선미를 살린 13층짜리 건물로 최종 결정됐다. 새 청사의 3분 1 이상은 다목적홀과 스카이라운지 등 시민문화공간으로 개방된다.1층에는 서울광장과 서울신문사 앞을 연결하는 ‘필로티 공법’의 보행로가 생긴다.(서울신문 2월5일자 1·15면 참조) ●2011년 2월에 완공 서울시는 18일 이 같은 디자인을 담은 설계안을 확정 발표하고, 다음달 착공해 2011년 2월에 완공하기로 했다. 새 청사는 지하 5층, 지상 13층에 연면적 9만 4100㎡ 규모다. 높이는 처음 설계안의 최고 22층보다 낮아졌지만, 연면적은 불룩한 건물 상층부 덕분에 4000여㎡가 넓어졌다. 지하와 지상 1층에는 10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이 생긴다.13층 스카이라운지는 온통 유리로 장식돼 자연 채광을 받는다. 건물 전체는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온·냉방과 자동환기시스템을 갖췄다. 이밖에 종합민원센터인 다산플라자, 정보통신(IT) 전시관, 종합관광정보센터 등이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역사문화와 조화를 이루고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면서 “50년,100년 후에도 서울의 상징으로 남을 수 있도록 짓겠다.”고 말했다. ●하늘에서 감싸듯 유리와 원형의 조화 새 청사 건물 전체는 도시건축의 추세에 따라 유리와 원형 디자인을 많이 사용했다. 특히 존속시키기로 한 시계탑 전면부를 하늘에서 지붕처럼 덮어 마치 ‘한옥의 처마’를 연상시킨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하층부보다 상층부가 불룩 튀어 나온 특이한 설계다. 건물 전면이 모두 유리라 겨울에는 햇볕이 많이 들어오지만, 여름에는 자동차단막이 작동하는 ‘커튼 월’ 방식을 채택했다. 좌·우 벽면은 녹색의 친환경 분위기를 살리도록 했다. ●다목적홀, 베를린필 콘서트홀서 착안 지하 4층부터 지상 1층까지 건물 한쪽 공간에는 다목적홀이 들어선다. 오페라홀에는 못 미치지만 웬만한 대형 공연이 가능한 콘서트홀이다. 특히 객석이 무대를 중심으로 빙 둘러 설치된다. 마치 음향공학에 따라 스피커의 설치장소에 객석을 만드는 식이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베를린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콘서트홀에서 착안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목적홀은 지하철 1·2호선은 물론 앞으로 조성될 광화문 지하광장과도 연결된다. ●빛과 경관의 스카이라운지 13층 스카이라운지에는 벽과 천장이 온통 유리라 하늘이 손에 잡힐 듯 잘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용도를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점, 카페, 만남의 장소 등으로 꾸며질 것으로 보인다. 1층에는 문을 거치지 않고 서울광장과 신청사를 거쳐 서울신문사 앞으로 바로 연결되는 필로티 공법의 보행로도 조성된다. 또 한쪽 공간에는 1층부터 9층까지 천장이 없이 터져 있기 때문에 모든 층 베란다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에코 플라자(환경광장)’가 생긴다. 실내에 화단을 조성하기로 했다. ●튀는 디자인에 네티즌은 논쟁 하지만 새 디자인에 대해 네티즌의 반응은 부정과 긍정이 엇갈렸다. 인터넷 카페에서 아이디 ‘AGSNES.Park’은 “디자인을 튀게 한다고 시계탑 전면부 등 주변과 너무 어울리지 않는 모양으로 하면 어떻게 하냐.”고 되물었다. 또 ‘immpi’는 “한옥의 처마를 본떴다고 하는데, 전통의 느낌은 전혀 없고, 옛 청사를 마치 파도처럼 덮칠 듯한 모양이라 불안감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shims’는 “지금은 어색하지만 10년,20년 후에는 각광받을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전통미+IT… 서울 상징물로

    전통미+IT… 서울 상징물로

    서울시 새 청사의 디자인은 한옥의 처마처럼 곡선미를 살린 13층짜리 건물로 최종 결정됐다. 새 청사의 3분 1 이상은 다목적홀과 스카이라운지 등 시민문화공간으로 개방된다.1층에는 서울광장과 서울신문사 앞을 연결하는 ‘필로티 공법’의 보행로가 생긴다.(서울신문 2월5일자 1·15면 참조) ● 2011년 2월에 완공 서울시는 18일 이 같은 디자인을 담은 설계안을 확정 발표하고,다음달 착공해 2011년 2월에 완공하기로 했다. 새 청사는 지하 5층,지상 13층에 연면적 9만 4100㎡ 규모다.높이는 처음 설계안의 최고 22층보다 낮아졌지만,연면적은 불룩한 건물 상층부 덕분에 4000여㎡가 넓어졌다. 지하와 지상 1층에는 10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이 생긴다.13층 스카이라운지는 온통 유리로 장식돼 자연 채광을 받는다.건물 전체는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온·냉방과 자동환기시스템을 갖췄다.이밖에 종합민원센터인 다산플라자,정보통신(IT) 전시관,종합관광정보센터 등이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역사문화와 조화를 이루고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면서 “50년,100년 후에도 서울의 상징으로 남을 수 있도록 짓겠다.”고 말했다. ●하늘에서 감싸듯 유리와 원형의 조화 새 청사 건물 전체는 도시건축의 추세에 따라 유리와 원형 디자인을 많이 사용했다.특히 존속시키기로 한 시계탑 전면부를 하늘에서 지붕처럼 덮어 마치 ‘한옥의 처마’를 연상시킨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하층부보다 상층부가 불룩 튀어 나온 특이한 설계다. 건물 전면이 모두 유리라 겨울에는 햇볕이 많이 들어오지만,여름에는 자동차단막이 작동하는 ‘커튼 월’ 방식을 채택했다.좌·우 벽면은 녹색의 친환경 분위기를 살리도록 했다. ●카라얀 콘서트홀에서 착안한 다목적홀 지하 4층부터 지상 1층까지 건물 한쪽 공간에는 다목적홀이 들어선다.오페라홀에는 못 미치지만 웬만한 대형 공연이 가능한 콘서트홀이다. 특히 객석이 무대를 중심으로 빙 둘러 설치된다.마치 음향공학에 따라 스피커의 설치장소에 객석을 만드는 식이다.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베를린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콘서트홀에서 착안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목적홀은 지하철 1·2호선은 물론 앞으로 조성될 광화문 지하광장과도 연결된다. ●빛과 경관의 스카이라운지 13층 스카이라운지에는 벽과 천장이 온통 유리라 하늘이 손에 잡힐 듯 잘 보인다.아직 구체적인 용도를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점,카페,만남의 장소 등으로 꾸며질 것으로 보인다. 1층에는 문을 거치지 않고 서울광장과 신청사를 거쳐 서울신문사 앞으로 바로 연결되는 필로티 공법의 보행로도 조성된다.또 한쪽 공간에는 1층부터 9층까지 천장이 없이 터져 있기 때문에 모든 층 베란다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에코 플라자(환경광장)’가 생긴다.실내에 화단을 조성하기로 했다. ●튀는 디자인에 네티즌 논란 하지만 새 디자인에 대해 네티즌의 반응은 부정과 긍정이 엇갈렸다.인터넷 카페에서 아이디 ‘AGSNES.Park’은 “디자인을 튀게 한다고 시계탑 전면부 등 주변과 너무 어울리지 않는 모양으로 하면 어떻게 하냐.”고 되물었다.또 ‘immpi’는 “한옥의 처마를 본떴다고 하는데,전통의 느낌은 전혀 없고,옛 청사를 마치 파도처럼 덮칠 듯한 모양이라 불안감이 든다.”고 말했다.반면 ‘shims’는 “지금은 어색하지만 10년,20년 후에는 각광받을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단독]본지, 작년 이후 61개 기업집단 계열사 변동 분석해보니

    [단독]본지, 작년 이후 61개 기업집단 계열사 변동 분석해보니

    지난 1년간 계열사를 가장 많이 늘린 대기업 집단은 KT그룹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15개사를 그룹 안에 편입시켰다.SK그룹도 여러 분야에 걸쳐 14개사를 계열사로 추가했다. 18일 서울신문이 지난해 1월부터 올 1월까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1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계열사 변동을 분석한 결과,45개 그룹에서 197개(나중에 합병·청산 등으로 제외된 기업까지 포함) 계열사가 설립·인수 등을 통해 늘어났다.86개는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우물만 파자.” vs “다른 우물도 파보자.” 그룹별로 기존 주력분야 보강차원의 사업역량 강화와 블루오션(미래 성장동력사업) 확보를 위한 업종 확대의 특성이 분명하게 갈렸다. 인터넷(IP)TV 등 통신·방송 융합시대에 대비하고 있는 KT는 영화·드라마·음반 제작부터 연예기획, 광고기획에 이르까지 관련 계열사를 대거 추가했다. 올리브나인 계열사(올리브나인·올리브나인엔터테인먼트 등)와 블루코드 계열사(파란고양이·뮤직시티미디어·도레미미디어 등)를 잇따라 인수하면서 신규 계열사를 늘렸다.CJ와 대성은 각각 유선방송사업과 에너지 유통업을 중심으로 각각 12개와 10개의 계열사를 새로 만들거나 사들였다. 동부는 동부복합물류(창고보관)·동부익스프레스마린(항만하역운송)·동부광양물류센터·백산ITS(택시콜)·비에스휴먼텍(〃) 등 신규 계열사 7개 중 5개가 물류관련 회사였다. 대우조선해양도 신한기계(선박기기)·한국선박도장·우봉(선박의장품)·해동ENG(〃설계) 등으로 주력업종을 보강했다. 반면 SK는 인터넷포털 엠파스를 비롯해 정보기술(IT)·유통·무역·제조·에너지·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열사를 늘렸다. 일부는 인수 후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합병 등으로 정리됐다.LG(유통·음료·발전·IT 등)·GS(건축자재·식품·리조트·전기 등)·LS(유통·금융·물류 등) 등 옛 LG 형제 그룹들도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은 지난해 수주한 서울 용산 국제업무단지의 개발을 맡을 용산역세권개발 등 2곳을 계열사에 추가했고 현대·기아차그룹은 할부금융사인 현대커머셜 하나만 늘렸다. ●환경·에너지·SOC 분야에서 증가세 두드러져 미래환경과 청정에너지 산업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많은 그룹들이 이쪽에 눈을 돌렸다.SK가 친환경 합성수지 제조업체인 에콜그린을 인수했고 LG는 LG솔라에너지(태양광발전),GS는 울산그린(자원회수시설),STX는 STX솔라(태양전지 제조), 세아그룹은 세아솔라시스템즈(태양광발전)를 설립했다. 대한전선그룹도 다산태양광발전을 인수했다. 코오롱은 지난해 편입된 8개 계열사 중 5곳(환경시설공사, 엔비시스템, 그린순창, 그린경산, 그린화순)이 환경 관련이었다.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기업도 대거 늘었다. 포스코그룹은 포항연료전지발전·우이신설지하경전철·푸른천안(하수시설)·수원그린환경(〃)·피에이치피(임대주택) 등 신규편입 8개 중 5개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푸른안성지키미(하수시설)·서남해안레저(기업도시)·일산대교 등 5개 중 3개가 SOC 건설 및 운용 관련업체였다. 현대건설(현대도시개발·제2영동고속도로·울산청천·진주청천), 대림(영천상주고속도로·수도권서부고속도로) 등 건설 전문그룹들도 공사수주에 따른 사업확대를 이어갔다. 부동산·건설 관련업체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SK가 부동산 매매·임대업체인 리바이던에셋을 설립한 것을 비롯해 롯데(롯데자산개발), 한화(당진테크노폴리스·서산테크노밸리),CJ(이앤씨인프라),STX(새롬성원·STX리조트), 동양(동양리조트),KCC(상아탑), 태광(동림이앤씨), 대한전선(명지건설·무주기업도시) 등이 관련업체를 추가했다. 이밖에 LG는 지난해 11월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을 인수해 음료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12월에는 와인 수입회사인 트윈와인을 설립했다. 이탈리아의 대형트럭 ‘이베코’의 수입·판매회사인 한국상용차도 인수했다.LS는 국제상사를 통해 BMW모터사이클을 수입판매하는 KJ모터라드를 인수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국내 최초의 장애인고용 자회사인 포스위드(사무지원 서비스·컨설팅 및 채용대행)를 설립했다. ●계열사 정리는 CJ-SK-금호아시아나 순 합병·매각·청산 등 계열사 구조조정도 활발하게 일어났다. 전체의 절반가량이 사업 효율화를 위한 계열 내 합병이었다.LG(LG패션), 롯데(대선주조·대선건설), 대성(성주디앤디), 교보생명(보드웰인베스트먼트컴퍼니·필링크)은 친족분리를 통해 일부 계열사를 정리했다. 제외된 계열사의 수는 CJ가 9개로 가장 많았다.SK·금호아시아나는 6개씩이었다. 삼성은 삼성코닝을 삼성코닝정밀유리에 합병하는 등 2개사를 정리했고 현대·기아차는 에코에너지(발전)·해비치레저(관광레저) 등을 없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보건소 진료 일찍 오세요”

    “보건소 진료 일찍 오세요”

    용산·광진구 등 자치구 보건소 18곳이 이달부터 평일 진료시간을 1시간 앞당겼다. 토요일엔 아토피 교실 등 특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 보건소는 노인들의 진료 및 혈액검사를 위해 평일 진료시간을 1시간 앞당겨 오전 8시부터 진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토요일에는 임산부 산전관리와 영유아 예방접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장 임신여성 건강의 날’ 프로그램,‘토요 아토피‘ 프로그램, 직장인 건강관리를 위한 ‘건강증진 특화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휴일엔 건강 관련 동호회나 의료 봉사활동 등을 위해 보건소 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한편 시는 ‘120 다산콜센터’와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를 통해 민간 의료기관의 야간 및 휴일진료, 휴일 개원약국 현황 등을 24시간 안내한다. 현재 주2회 시행하는 보건소 토요 진료를 매주 시행하는 계획을 자치구 실정에 맞게 수립해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보건소 진료 일찍 오세요”

    “보건소 진료 일찍 오세요”

    용산·광진구 등 자치구 보건소 18곳이 이달부터 평일 진료시간을 1시간 앞당겼다. 토요일엔 아토피 교실 등 특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 보건소는 노인들의 진료 및 혈액검사를 위해 평일 진료시간을 1시간 앞당겨 오전 8시부터 진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토요일에는 임산부 산전관리와 영유아 예방접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장 임신여성 건강의 날’ 프로그램,‘토요 아토피‘ 프로그램, 직장인 건강관리를 위한 ‘건강증진 특화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휴일엔 건강 관련 동호회나 의료 봉사활동 등을 위해 보건소 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한편 시는 ‘120 다산콜센터’와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를 통해 민간 의료기관의 야간 및 휴일진료, 휴일 개원약국 현황 등을 24시간 안내한다. 현재 주2회 시행하는 보건소 토요 진료를 매주 시행하는 계획을 자치구 실정에 맞게 수립해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발언대] 팔당호에 비상수로 개설을/박경학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참은양어장

    [발언대] 팔당호에 비상수로 개설을/박경학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참은양어장

    27년간 팔당호변에서 가물치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88세된 노인이다. 가물치 양식은 적은 투자로 많은 수입을 볼 수 있는 재미있고 신바람나는 사업이지만 실패만 거듭했다. 계속 실패한 까닭은 해마다 장마철에 당하는 물난리 때문이다. 팔당호변에 물난리가 빈번한 것은 비상배수로가 없어서이다. 장마철 하루 360㎜ 이상의 비가 오면 팔당댐 배수문을 다 열어 놓아도 불어나는 물을 미처 빼낼 수 없다. 1984년 9월1일 물난리 때는 하루 360㎜의 비가 왔고,1990년 8월31일에는 380㎜의 폭우가 쏟아졌다. 1998년 홍수에는 290㎜의 비가 오더니 2006년 물난리 때는 250㎜의 비가 하루 밤사이에 팔당호 수면을 3m 이상 불려 놓았다. 팔당댐은 수도권 주민 2000만명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기능은 탁월하지만 물난리를 막아 주는 데는 역부족이다. 비상수로가 없기 때문이다. 1923년 큰 물난리 때 경기도 양평 능내리 소재의 다산 정약용선생 생가까지 물이 차올랐다는 기록이 있다. 그 때 불어난 홍수는 여의도를 집한 채 남기지 않고 싹 쓸어버렸다고 한다. 영등포 일대는 배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팔당호 비상수로는 서울시민의 안전뿐만 아니라 해마다 되풀이되는 전 국토의 물난리를 다스릴 수 있는 획기적인 시책이 될 것이다. 팔당호의 비상수로 개설은 경부대운하에 앞서 개설되어야 할 긴급하고도 시급한 과제이다. 팔당호에서 목포까지의 비상수로, 즉 ‘팔목대운하’를 뚫고 나서 경부대운하를 건설하는 것이 순리요 도리이다. 청계천 복원공사로 서울시민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사했듯이 팔당호에 비상수로를 개설하여 서울시민의 안녕과 맑은 물 보전에 전력하는 양평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대운하 사업에 앞서 비상수로를 개설해 줄 것을 간청한다. 박경학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참은양어장
  • 120다산콜센터 ‘감동행정’

    서울시가 운영하는 민원도우미 전화인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받은 한 시민이 인터넷에 사연을 올렸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미술품 전시기획자 방인희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서울시에 고마움을 전하면서 다른 분들도 행복한 서비스를 받아보라고 글을 올린다.”고 적었다. 그녀는 “그동안 서울에 살면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서울 시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면서 “서울시가 보여준 친절함과 신속함, 소외계층에 대한 따듯한 배려는 감동 그 자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연은 이렇다. 방씨는 지난달 인사동 백송화랑에서 ‘마음이 흐르는 곳’이라는 제목의 회화전을 열었다.전시 기간(1월16∼29일) 중에 기획행사로 그림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을 초청, 작품을 만지면서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자선행사를 갖기로 했다. 회화전의 제목처럼 마음으로 그림을 감상한 셈이다. 참가신청을 받았더니, 무려 40명의 장애인과 자원봉사자가 모였다. 장애인 등은 작가들과 만나는 시간에 맞춰 지하철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앞에 모여 인사동 화랑까지 걸으면서 설레는 마음을 가다듬기로 했다. 그러나 행사 당일 예상치 못한 한파가 들이닥쳤다. 두꺼운 겉옷을 입고도 오들오들 떠는 장애인들을 보자 방씨는 당황했다. 도로가 복잡해 택시도 잡히지 않았고, 어디서 냉큼 승용차 5대를 동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울컥 눈물이 쏟아질 지경에서 우연히 알고 있던 전화번호(120번)를 떠올렸다. 안내원의 친절한 응답의 여운이 귓전에서 채 사라지기도 전에 ‘하이서울’ 로고가 그려진 시청 소속 승용차 5대가 나타났다. 시장실 소속의 김소영 민원비서관이 차량들을 이끌고 온 것이다. 방씨는 “저는 이미 120다산콜센터의 홍보요원이 됐어요.”란 말로 사연을 마무리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단독]민간인 ‘아프간 재건팀’ 30여명 파견

    아프가니스탄 재건활동 을 이어가기 위해 민간인 위주로 구성된 지방재건팀(PRT) 30여명이 이달 중순부터 세 차례에 걸쳐 파견된다. 동의·다산부대가 지난해 12월 아프간에서 철수한 지 2개월여 만이다. 정부 당국자는 10일 “아프간 PRT 선발대가 이달 중순 파견돼 동의부대가 운영해온 병원 인수 등 의료 지원활동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할 예정”이라며 “이어 올 상반기 중 PRT 본대 및 직업훈련 전문가들을 각각 별도로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30명 안팎으로 이뤄진 아프간 PRT는 5명 안팎의 선발대와 20여명 규모의 본대,5명 안팎의 직업훈련 전문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본대에는 군의료진 4명이 포함돼 PRT가 활동할 바그람 미군기지 영내에서 아프간 및 미군 등 동맹군과 연락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정부 소식통은 “당초 지난해 12월14일 동의·다산부대가 철수한 뒤 올 1월 초 PRT가 파견될 예정이었으나 미국측과 협의가 끝나지 않아 선발대 파견이 2월로 미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발대 파견 후 병원 인수가 원활히 이뤄지면 본대가 현지인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동의·다산부대가 아프간에 파견된 43개 동맹군 중 처음으로 철수하면서 아프간 정부 및 미국 등 동맹국으로부터 아프간 평화정착과 재건을 위해 계속 기여해 줄 것을 요청받자 국제적 위상 제고 및 향후 아프간 재건·복구사업 진출, 한·미동맹 강화 등을 고려해 PRT 참여를 결정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6) 쌍겨리와 소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6) 쌍겨리와 소

    김홍도의 그림 ‘쌍겨리’다. 그림은 위쪽과 아래쪽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먼저 위쪽을 보자. 남자 둘이 쇠스랑을 들고 일을 하고 있다. 쇠스랑은 주로 두엄을 쳐내고 퇴비를 긁어 올리는 데 사용하며, 드물게는 밭을 가는 데도 사용된다. 쇠스랑은 그림에서처럼 발이 세 개인 것이 일반적이고 이따금 둘인 것도 있다. 자루는 대개 참나무로 만들고 발은 당연히 쇠로 만든다. 그런데 이 그림의 농부 둘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두엄을 쳐내는지, 퇴비를 긁는지, 아니면 밭을 가는지 그림만으로는 알 수가 없다. ●지방마다 쟁기 끄는 소의 마릿수 달라 아래쪽의 사내는 소 두 마리로 쟁기질을 하고 있는 중이다. 소 엉덩이에 똥이 묻은 것까지 자세하게 그렸으니, 어지간한 관찰력이다. 어쨌거나, 쟁기질이라니, 아마도 봄이리라. 흥미로운 것은, 쟁기를 끄는 소가 두 마리라는 것이다. 소 한 마리에 멍에를 지우는 것을 외겨리, 혹은 독겨리라 하고, 쌍멍에에 소 두 마리를 지우면 쌍겨리라 한다. 대개 논과 밭을 갈 때 땅이 평평하여 쉽게 흙을 팔 수 있으면 외겨리로 하지만, 화전 같은 경사지거나 흙이 단단하거나 돌이 많은 곳은 힘이 많이 들기 때문에 쌍겨리로 하는 것이다. 대개 쌍겨리는 땅을 깊이 갈기 위해 고안된 방법인 것이다. 다산 정약용은 강진에 귀양 가서 ‘탐진농가’란 시를 지었는데, 여기에 흥미롭게도 외겨리, 쌍겨리 이야기가 나온다(탐진은 강진의 옛이름이다). 모두 10수인데,7번째 작품을 보자. 게으른 습성은 정말이지 옥토에서 생기는 법 상농(上農)도 해가 중천인데 잠에 빠졌다가 느릅나무 그늘에서 술주정을 부리다 말고 느지막이 소 한 마리 몰고 마른밭을 가는구나 이 시에 주석이 붙어 있는데,“경기 지방의 마른밭은 소 두 마리로 간다.”라고 되어 있다. 곧 전라도 강진에서는 외겨리로 밭을 갈지만, 경기도에서는 쌍겨리로 갈았던 것이다. 우하영의 ‘천일록’은 지방에 따라서 쌍겨리로 밭을 가는지, 외겨리로 가는지를 밝히고 있다. 이에 의하면, 관동지방은 영서·영동을 막론하고 쌍겨리로, 황해도 봉산·재령·신천·안악 등도 쌍겨리, 경상도는 대개 쌍겨리로 하고, 남쪽 지방은 외겨리로, 전라도는 산간 지방은 쌍겨리, 평야 지대는 외겨리로 한다는 것이다(주강현,‘두레’). 혼자 소 두 마리를 가지고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소란 것이 농민이면 누구나 손쉽게 가질 수 있는 재산이 아니어서, 이웃과 함께 어울려 소 두 마리를 메기도 하였던 것이다. 위의 그림도 그런 사정을 말해 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쌍겨리로 논밭을 갈면서 부르는 노래를 ‘쌍겨리소리’라 하는데, 경기도 가평의 쌍겨리소리를 들면 이렇다.“어져, 저 소야, 줄 잡아 당겨라. 이랴, 이랴. 먼저 나가지 말고, 두 마리가 잘 잡아 당겨라.” 물론 노래는 소리를 길게 뽑고 후렴구를 넣기도 하여 길게 늘어진다. ●농우 확보위해 도살 금했지만 ‘고려공사 사흘´ 농우는 농사를 짓는 데 필수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농민들에게 소가 언제나 넉넉하게 돌아갔던 것은 아니다. 성종 때 시인이자 관료였던 강희맹이 쓴 농서 ‘금양잡록(衿陽雜錄)’을 보면 농촌에 소가 아주 드물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동리에 100집이 있는데, 가축이 있는 집은 10집 남짓이고, 소는 한두 마리에 불과하다. 거기서 송아지를 제외하고 농사일을 맡길 만한 소는 겨우 몇 마리에 불과하다.100집의 밭을 몇 마리 소가 갈자 하니 힘이 부치기 마련이다.”라고 하고 있으니, 농사지을 소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이다. 거기다 도둑떼까지 소를 잡아먹어 남은 소로는 경작이 불가능해 하는 수 없이 사람이 쟁기를 끄는데, 아홉 명이 쟁기를 끌어도 소 한 마리를 당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농업사회인 조선조에는 소가 늘 부족했다. 소 전염병도 자주 돌았다. 예컨대 인조 15년,16년 두 해에는 소 전염병이 너무 심하여, 성균관에서 공자에게 올리는 봄 가을의 제사, 곧 석전 때도 제물로 소 대신 돼지를 쓰게 했으며, 현종 11년 전국의 소가 거의 다 죽어 사람이 대신 쟁기를 끌었다고 한다. 한데 소가 모자라는 가장 큰 이유는 쇠고기의 소비 때문이었다.‘세종실록’ 7년 2월4일조를 보면 국가에서는 농우의 확보를 위해 소의 도살을 금지하고 있다. 읽어보면 다음과 같다.“먹는 것은 백성의 근본이 되고 곡식은 소의 힘에서 나오므로 우리나라에서는 금살도감(禁殺都監)을 설치하였고, 중국에서는 쇠고기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령이 있으니, 이는 농사를 중히 여기고 민생을 후하게 하려는 것이다.” 조선조 500년 동안 지속된 세 가지 금령이 있는 바, 소나무의 벌채를 제한하는 송금(松禁), 술을 빚는 것을 금하는 주금(酒禁), 그리고 바로 소의 도살을 금하는 우금(牛禁)이 그것이었다. 조선 정부는 이처럼 소의 도살을 막았지만, 그것이 성공한 적은 없었다. 왜냐하면 정책을 수립하는 지배층 자체가 쇠고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계층이었기 때문이었다. ●소는 농가 최고 재산… 세금 못내면 끌고가기도 정조 때 박제가가 쓴 ‘북학의’에 의하면 당시 날마다 소 500마리를 도살한다 하였다. 서울에는 쇠고기를 파는 24개의 푸줏간이 있고, 지방 300여 고을 관아에서도 빠짐없이 쇠고기를 파는 푸줏간을 열고 있다 했으니, 실로 쇠고기의 소비량이 대단했던 것이다.‘정조실록’ 17년 9월11일조의 대사간 임제원이 올린 상소문을 보면, 이해 가을 작황을 보니 좋은 날씨로 인해 유례 없는 풍년이 들었는데도, 뜻밖에도 모내기도 못한 곳이 있다면서 그 이유로 농사지을 소의 부족을 들었다. 즉 소를 잡아먹는 일이 최근 너무 심해져 소가 부족해졌다는 것이다. 큰 도시에서 쇠고기를 파는 가게가 늘어서 있으며, 호서 지방과 호남 지방이 가장 쇠고기를 먹는 데 열중한 나머지 소 값이 올라 논밭을 가는 소가 모자라게 되고, 그 결과 사람이 대신 쟁기질을 하므로 모를 내지 못하는 곳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요컨대 소를 잡아먹는 것을 금하자는 것이었지만, 고려공사 사흘이라고 아무리 금령을 발동해도 고쳐지지가 않았다. 소는 농사를 짓거나 고기만으로 이용되는 것이 아니었다. 짐을 끄는 것도 소가 하는 중요한 노동이었다. 영조 때의 시인인 홍신유가 쓴 시에 ‘우거행(牛車行)’이란 작품이 있다.‘수레를 끄는 소에 대한 노래’란 뜻이다. 서울 한강 근처에 강을 통해 서울에 도착한 양곡이며, 땔나무를 도성 안으로 옮기는 수레를 끄는 소를 제재로 삼은 것이다. 이 작품의 소는 짐을 싣고 도성으로 들어가다가 큰 비로 생긴 웅덩이에 빠졌다가 천신만고 끝에 나오지만, 다시 좁은 비탈길에서 양반네 행차를 만나 놀란 나머지 진흙 구덩이에 빠져 버둥거리다 죽고 만다. 시인은 소를 가엽게 여겨 이렇게 말한다.“한 해 가고 두 해 가면/ 전신은 성한 데 없고/ 가죽은 마르고 살은 쫄아 붙어/ 영락없이 고사목처럼 되고 말지/ 그 소 마침내 푸주로 끌려와서/ 잡아먹히게 되는데/ 수레 끄는 소는 고기 맛이 없다고/ 말들 한다네/ 소의 힘 모두 빨고/ 마침내 그의 고기까지 먹으니/ 사람들 잔인하기/ 어찌 이와 같단 말가?”(임형택 편역,‘이조시대 서사시(상)’) 평생 노동력을 빼앗고, 죽으면 고기까지 먹으니, 인간처럼 잔인한 짐승이 지구상에 또 있을까? 소는 농가의 최고 재산이었다. 조선시대 한시를 보면 세금을 내지 못한 농가에 아전들이 들이닥쳐 소를 끌고 가는 장면이 흔히 나온다. 아니,20세기에도 소는 대학생의 등록금이 아니었던가. 위 그림의 소를 부려 농사짓는 사람은 그나마 넉넉한 농민이었던가 보다.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 설연휴 응급환자 발생땐 ☎1339 서울 각종 생활민원 안내 ☎120

    서울시와 경기도는 설 연휴 기간 중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5일 ‘120 다산콜센터’에서 설 연휴 기간에 문화시설 무료 이용, 민속 공연, 전통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산콜센터는 시와 산하기관, 자치구에서 마련한 전통 민속공연뿐만 아니라 고궁, 박물관 등 다른 기관이 운영하는 행사 프로그램 정보도 제공한다.성묘객을 위한 셔틀버스 배차 정보와 수도 동파, 쓰레기 수거 등 생활민원 서비스도 해준다. 이를 위해 설 연휴때 10명의 상담원을 배치해 24시간 특별근무할 예정이다. 시는 또 비상진료대책 상황실(3707-9133∼4)을 가동한다.25개 자치구 보건소도 진료안내반을 운영한다.설 연휴 기간에 1339(서울응급의료정보센터)로 전화하면 당직 의료기관과 당직 약국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시가 지정한 서울대병원, 강북삼성병원,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고대부속구로병원 등 시내 58개 응급의료기관을 포함해 종합병원 및 기타 병원급 응급실은 24시간 응급진료를 실시한다.중구와 송파구, 노원구 등 13개 자치구 보건소도 설 연휴 기간에 하루씩 진료를 실시한다. 연휴 때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은 시홈페이지(www.seoul.go.kr)와 각 자치구 홈페이지, 서울응급의료정보센터(1339), 다산콜센터(1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도 6일부터 10일까지 비상진료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도 및 일선 시·군에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 운영한다. 우선 연휴기간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병원 등 응급의료기관 68곳에 대해 24시간 비상진료토록 하고 3520개 병·의원과 206개 공공보건의료기관,7868개 약국에 대해 순번을 정해 문을 열도록 했다. 또 시·군 보건소와 보건지소 등 공공보건기관도 연휴기간 비상근무토록 하고 경기도 인터넷 홈페이지(www.gg.go.kr)나 응급의료정보센터 홈페이지(www.sw-emc.or.kr), 시·군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도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 및 약국을 안내토록 했다. 특히 국번없이 1399(휴대전화 031-1399)번을 누르면 의료상담은 물론 진료병원 및 약국 안내, 구급차 출동연결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수원 김병철·김경두기자 kbchul@seoul.co.kr
  • ‘윤장호 하사 테러 배후’ 알 리비 피살

    지난해 2월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다산부대에서 근무 중이던 윤장호 하사의 목숨을 빼앗아간 테러의 배후로 지목돼온 알 카에다 지도자 아부 라이스 알 리비가 미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졌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지난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당시 테러는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의 바그람기지 방문을 겨냥한 것으로, 윤하사 등 23명이 죽었다. 리비는 탈레반과 알 카에다 사이에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알 카에다 훈련캠프의 총책으로,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비롯한 6명의 전세계 수뇌 중 3인자로 불리고 있다. 알 카에다 대변인과 동부 아프간 지역 사령관을 역임한 리비아 출신의 리비는 미국의 현상수배 명단 12명에 포함된 핵심 테러리스트이다. 알 카에다 웹사이트 ‘에클라스’는 성명을 통해 “리비가 파키스탄에서 그의 형제들과 함께 순교했다.”고 밝혔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전했다.리비가 최근 파키스탄 북부 와지리스탄 지역에서 13명의 무장세력 단원들을 숨지게 한 미군의 미사일 공격 때 사망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또 파키스탄 일간 ‘더 뉴스’는 주초인 지난 28일 리비와 고위 지도자인 오바이다 알 마스리를 노린 미군 공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리비는 지난해 봄 알 카에다의 미디어 조직인 알 사하브가 내보낸 비디오 인터뷰에 등장,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항해 투쟁할 것을 촉구했으며 무자헤딘이 아프가니스탄 내 외국군을 척결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여러 차례 외부에 얼굴을 드러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콜밴 택시영업 뿌리뽑는다

    서울시가 이른바 ‘콜밴’으로 불리는 6인승 밴형 화물자동차의 택시 유사행위를 뿌리뽑는다. 서울시는 1일 콜밴이 택시로 가장해 승객을 태우고 부당요금을 받는 불법영업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또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해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밴형 화물자동차와 대형 모범택시가 혼동되지 않도록 콜밴의 외부 표시등에 택시와 유사한 표시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했다. 표시하면 다음달 중순부터 단속대상이다. 이달부터 ‘용달 화물’이라는 운송사업 종류를 표시하지 않은 콜밴에 대해서도 특별 단속을 한다.또 외국 관광객들이 콜밴의 불법영업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여행사와 호텔 등에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콜밴에 신고요금제 도입도 건설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현행 법령상 콜밴은 단속 규정이 미비하다. 화주 1인당 중량 20㎏ 이상, 용적 4만㎤ 이상의 화물을 운송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또 차량 바깥쪽에 ‘용달 화물’ 등 운송사업의 종류를 표시해야 한다. 운송 요금도 자율요금제라 수시로 화주와 합의하면 된다. 이같은 규정을 악용해 일부 콜밴 운송사업자들은 대형 모범택시와 유사한 형태로 불법영업 행위를 하고 있다. 특히 임의로 조정한 요금미터기까지 설치해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택시 영업을 벌여 원성을 듣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콜밴은 화물차량의 일종이어서 요금기준이 없고, 부당요금 시비가 생길 수 있다.”면서 “대형택시를 이용할 때 용달 화물이나 밴 택시 등 외부 표시를 확인해야 피해를 입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콜밴을 이용하다가 부당 요금의 문제가 발생하면 차량번호 등을 확인하고 다산콜센터(02-120)나 서울시 도로행정담당관(02-2171-2032∼3)으로 신고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콜밴은 전국적으로 3000여대가 운행 중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 차량이 1640대로 집계됐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데스크시각] 시민의식과 새 정권이 가져야 할 경각심/박현갑 기획탐사부장

    [데스크시각] 시민의식과 새 정권이 가져야 할 경각심/박현갑 기획탐사부장

    며칠전 일이다. 택시기사가 조수석 창문을 빼꼼히 열고 행선지를 묻더니 그냥 갔다. 승차거부였다. 평소에도 몇차례 경험한 일이라 별 생각없이 보냈다. 다행히 뒤이어 온 택시에 탈 수 있었다. 왜 타지 않았느냐고 기사가 묻는다. 거부당했다고 하자 안타깝다는 듯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한다. “승차거부는 금지사항입니다. 사실 나도 아파트촌으로 들어가면 나올 때 손님 태우기 힘들어요. 그렇다고 승차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고 이를 방치하는 것은 더 나빠요” “그럼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물었다.“고발해야죠. 서울시 다산콜센터 120번으로 차량번호하고 시간 등을 신고하면 돼요. 우리나라는 시민들의 고발의식이 없어요.” 맞는 말이다. 폐해가 심각하다고 느끼지는 않지만 고치면 누구나 혜택볼 수 있는 불합리한 관행들을 개선하려면 개개 시민들이 나서야 한다. 머릿속 시민의식이 손·발로 이어져야 한다. 서울 용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5살짜리 아이의 알몸체벌 사건도 이를 인터넷 카페에 올린 한 외국인이 있었기에 공개됐다. 무심코 지나쳐 버릴 수도 있었으나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주려는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본다. 정권교체기다. 시장, 실용, 자율, 효율이 시대 화두다.‘잃어버린 10년’이라는 거창한 사색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새 정부 관계자와 서민들이 경각심을 가질 일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공직사회 문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노무현 정부간의 정권 인수인계작업은 처음부터 원활하지 않다. 정부조직개편안을 둘러싼 갈등에서 드러나듯 신·구 정권간 불협화음으로 쌀 목표가 산정이나 종합부동산세 변경 등 민생현안은 표류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제 살길 찾기에 급급한 공직자들도 있는 모양이다. “일반 공무원들 참 대단하더라. 아침에 정기조회할 때면 다들 열심히 참석했다. 그런데 대선 이후에는 하나둘 참석자가 줄더라.‘이거 검토하시면 어떨까요?’ 하고 물으면 NO라고 말하지 않고 하나같이 ‘알았습니다.’라며 고개숙이던 사람들이었는데….”한 별정직 공직자가 전하는 정권 교체기의 관가 표정이다. 이들을 탓할 수 있을까? 줄서기를 강요하는 문화를 고치지 않는 한 5년 뒤에도 이런 공무원들은 또 나올 것이다. 무리한 정책 추진도 마찬가지다. 노무현 정권 출범초기 강남 타워팰리스 60평에 입주하려면 샐러리맨이 수십년간 저축해야 가능하다는 식의 보도가 있었다. 강남 집값 잡겠다는 참여정부의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었다. 하지만 민심은 정반대로 움직였다. 강남 집값은 오히려 올랐고 행복도시 추진발표 등으로 전국 부동산값도 덩달아 뛰었다. 그렇다고 이른바 강북사람들이 좋아한 것도 아니다. 상대적 박탈감만 더 커졌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 격인 셈이었다. 이명박 정부는 어떤가? 인수위 행보를 지켜보노라면 과거 정권의 실수를 답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친기업적 정책추진에만 관심을 보이는듯한 당선인의 행보에서 비정규직 차별해소 등 사회적 약자나 노동자 권익보호에 대한 관심은 찾기 어렵다. 친기업보다는 시장친화적으로, 당선자보다는 당선인으로 불러 달라는 인수위 발표는 국민보다는 당선인만 의식한 변죽 울리기다. 대운하 공약이나 영어교육 강화방안도 우려스럽다. 아무리 좋은 취지라 하더라도 반대 목소리와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하지 않는 밀어붙이기식 추진은 부작용만 키울 것이다. 새 정부 정책결정자들은 다른 의견을 가진 유권자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서민들도 당당히 자기 주장을 개진하며 잘못 돌아가는 상황에는 ‘경고’를 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국민주권시대가 열린다. 박현갑 기획탐사부장 eagleduo@seoul.co.kr
  • 다산콜센터 전화상담 100만건 돌파

    “까치와 까마귀 중에 어느 새가 더 큰지 궁금해요.” 서울시의 민원상담전화 120다산콜센터가 31일 오후 2시55분 100만번째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문의받은 내용은 서울시정과 무관한 엉뚱한 질문이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사는 남궁모(32)씨는 “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궁금증을 참지 못해 120번에 전화를 걸었다.”면서 “엉뚱한 질문인 데도 잠시후 상담원이 먼저 응답전화를 걸어와 친절하게 알려 주었다.”고 말했다. 이날 의미있는 전화를 받은 강혜영(오른쪽 네번째) 상담원은 민원을 처리한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서울시는 100만번째 행운의 주인공 남궁씨를 초청해 기념패와 기념품을 주기로 했다. 다산콜센터는 지난해 9월12일 정식으로 개통한 뒤 4개월 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처음에는 인식이 부족해 하루에 1000여건도 걸려 오지 않았다. 하지만 외국어 서비스, 연중무휴 24시간 상담 등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홍보를 강화한 결과 최근에는 하루 7000여명의 시민들이 다산콜센터를 찾아 궁금증을 해결한다. 문의가 몰리는 분야는 교통(전체의 25.4%)이다. 택시요금 문제부터 버스노선 등에 대한 질문이 많다. 교통과 함께 ▲수도(25.0%)▲서울시 주요 사업(4.2%) ▲전시·공연 일정(3.4%) ▲문화·체육 행사(1.2%) 등으로 이어졌다. 이용 시민은 여성(42%)보다는 남성(58%)이 많았다. 연령층은 40대(27%)와 30대(26%)에 집중되고 있다. 다산콜센터는 덕분에 얼마전 행정자치부 지방행정혁신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한국서비스진흥협회의 품질인증도 받는 등 인정을 받고 있다. 황정일 고객만족추진담장은 “품격높은 서비스로 서울을 ‘행정서비스 톱10’의 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중구, 담배꽁초 전용휴지통 설치

    중구, 담배꽁초 전용휴지통 설치

    중구가 29일 퇴계로·을지로 등 주요 간선도로변 쉼터 등에 담배꽁초 전용 휴지통을 이달 말까지 설치한다. 꽁초 전용 휴지통이 설치되는 곳은 덕수궁 대한문 앞의 횡단보도, 명동역 3번출구 쉼터 앞, 태평로·퇴계로·을지로·다산로 등 횡단보도와 간선도로변 쉼터 등으로 모두 60개를 설치한다. 휴지통에 대한 구민 반응에 따라 휴지통을 점차 증설할 계획이다. 휴지통은 담뱃불을 비벼 끄지 않고 그냥 투입구에 넣는 방식이다. 도시 미관을 고려해 갸름하게 제작했다. 지난해 6월부터 시청역 주변과 을지로 입구, 명동관광특구, 남대문시장, 대한극장, 동대문관광특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버리는 행위를 집중 단속했다. 올해부터는 전 지역으로 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남대문로 디자인서울 거리’ 조성 사업과 연계해 새롭게 디자인한 다기능 가로휴지통 150개를 설치하고, 내년까지 모두 3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거리에 휴지통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담배꽁초만 버릴 수 있는 전용 휴지통을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etro & Local] 다산 120콜센터 24시간 서비스

    서울시는 28일부터 전화 통합민원 서비스센터 ‘120 다산콜센터’에서 야간 응급의료 정보뿐 아니라 교통과 수도 등 생활민원을 24시간 상담한다고 27일 밝혔다. ‘120 다산콜센터’는 그동안 평일의 경우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상담하고, 그 외의 시간엔 당직 근무자가 민원상담을 하거나 민원내용을 녹취한 후 다음날에 처리했다. 하지만 28일부터 야간 전문상담원이 배치돼 24시간 실시간으로 상담해 준다. 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영어와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 상담도 사단법인 ‘한국BBB운동’과 3자 통화를 통해 서비스한다. 다음달부터는 서울지역 휴대전화 사용자가 지역번호 ‘02’를 누르지 않고 ‘120’ 번호만 눌러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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