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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공무원 청렴도 향상 워크숍 가져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지난 7일부터 3일간 경북 영양군 청소년수련원에서 ‘은평구 공무원 청렴도 향상 워크숍’을 가졌다. 인허가 신고, 지도·점검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과 최근 신규 임용되거나 전입된 직원 등 40여명이 참가했다. 직무수행 중 간과하기 쉬운 일탈 행위를 포함한 공무원 행동강령 교육과 분임토의, 다산연구소 박석무 이사장의 ‘다산사상에 나타난 공직윤리’ 영상강연 등이 이어졌다. 감사담당관 350-3301.
  • 다산 콜이 찾던 지하철 의인 알고 보니 도시철도公 직원

    “우리 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해주신 당신을 120이 찾고 있습니다.” “그때 위급한 상황이어서 철로에 뛰어든 것일 뿐, 무슨 칭찬을 받자고 한 일은 아닙니다.” 서울시 다산콜센터가 늦은 밤 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한 의인(義人)을 찾는 배너를 시청 홈페이지에 올린 후 열흘만에 의인을 어렵사리 찾았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달 28일 밤 11시25분쯤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 수서 방향 승강장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회사원 정모(36)씨가 발을 헛디뎌 철로에 떨어졌다. 다행히 전동차는 진입하지 않았으나 만취한 정씨는 다리를 다친 듯 제대로 일어서지를 못하고 비틀거렸다. 승강장에 있던 시민 10여명은 “어머”“어∼”라며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만 동동 굴렀다. 전동차가 10분 안팎으로 진입하기 때문에 누구도 취객을 구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때 30대 초반의 한 남성이 재빨리 철로로 뛰어내렸다. 그가 흐느적거리는 정씨의 몸을 승강장 아래에 붙이자, 다른 시민들이 손을 뻗어 끌어올렸다.연락을 받고 서울메트로 직원들도 달려왔다. 숨을 헐떡이는 정씨는 오른쪽 정강이가 심하게 부었다. 지하철 직원들은 정씨를 응급조치한 뒤 용감한 시민을 찾았으나, 그는 종적을 감추고 말았다. 현장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본 시민 박모(여)씨가 얼마후 다산콜센터 게시판에 사연을 올렸다.“뉴스에서만 접했던 사고가 막상 제 앞에서 일어나니 몸이 굳었습니다. 용기를 내지 못한 부끄러움과 그 분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겹쳐졌습니다. 그 분을 찾아서 상이라도 주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최근 그 용감한 의인이 서울도시철도공사에 근무하는 이시화(32)씨로 밝혀졌다. 그의 여자 친구가 시청 홈페이지를 열람하다 얼마전 남자 친구에게서 들은 경험담과 똑같은 사연이 올라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그녀는 자랑스럽게 120다산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이씨의 신분을 알려줬다. 서울시는 산하기관 직원인 이씨를 포상하고 격려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아프간에 또 파병할 순 없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 지명자가 지난 9일 미국상원 청문회에서 “한국정부와 아프가니스탄 파병문제를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우리 정부는 곧바로 재파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필요한 게 무엇이며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스티븐스의 부연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로선 더 이상 파병은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천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스티븐스의 이번 언급은 비록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형식으로 나왔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때 한·미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시킬 의지가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비준문제 등 현안 조율 때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전달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다산·동의부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게 지난 연말 아닌가.5년 10개월 동안 의료봉사와 건설지원 등의 활동을 벌였고, 주민들로부터 많은 칭송을 받았다. 비록 전투부대는 아니었지만, 우리 병사가 폭탄테러로 숨지기도 하고, 우리 민간인들을 납치한 탈레반들로부터 철군을 요구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철군 기억이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파병논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장병들도 재파병은 없을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미간의 역학관계에 따라 또 다른 파병이 이뤄진다면, 과거보다 더 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이다. 더 이상 거론되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이다.
  • 美 “한국군 아프간파병 협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김미경기자|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는 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한국의 전투병력 파병 문제를 이명박 정부와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이 아프간에 한국 전투병 재파병을 정식으로 요청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스티븐스 지명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청문회에서 한국 정부가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계속된 병력 파병 요청에 응하지 않는다는 바버라 박서 상원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스티븐스 지명자는 “우리가 아프간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에 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대통령의 방미에서 이런 문제들이 다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파병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2002년 2월 건설공병지원단인 다산부대와 국군의료지원단인 동의부대를 파견, 지원활동을 벌여 오다 지난해 12월14일 완전 철수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다시 파병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스티븐스 지명자의 발언과 관련,“지명자가 청문회에서 한 발언일 뿐”이라며 “현재까지 그런 요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티븐스 지명자는 북한의 인권 문제와 관련,“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인권을 개선하는 문제에 깊은 관심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의회 인준을 받게 되면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답해 향후 한·미의 북한 인권개선 요구 수위가 높아질 것임을 내비쳤다. kmkim@seoul.co.kr
  • [경제 플러스] 실체형 자기관리 리츠 1호 탄생

    실체형 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탄생했다. 국토해양부는 다산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 영업을 인가했다고 8일 밝혔다. 상근 임직원이 직접 책임지고 관리·운영하는 리츠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산리츠 설립 자본금은 10억원이지만 사모·공모를 통해 290억원을 증자키로 했다. 또 관광진흥개발자금 126억원을 빌려 초기 총자산 규모를 426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 이렇게 바뀌었어요

    지난 2월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 중에 상당수가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개선 시책으로 채택했다. 서울시는 도로의 바깥차로를 자전거전용도로로 설치해 자전거전용도로를 점차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으며 앞으로 자전거 전용 주차장 등 관련 편의시설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도로나 거리의 시설물이 파손되었을 때 다산콜(국번없이 120)로 신고하면 된다고 알려왔다. 또한 시교육청도 신입생 희망학교배정은 2010년 신입생부터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교복물려주기 활성화에 대해서도 시교육청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교복 물려주기운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 [Zoom in 서울] 먹거리안전 시민 검사 청구제 도입

    [Zoom in 서울] 먹거리안전 시민 검사 청구제 도입

    안전이 의심되는 먹거리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직접 검사를 요구할 수 있는 ‘시민 식품안전검사 청구제’가 도입된다. 학교 주변과 재래시장, 노점가 등 어린이·서민층의 식품 소비가 많은 곳에 대해서는 시가 직접 관리한다. 서울시는 3일 이같은 내용의 ‘식품안전 종합대책’을 내놓고 시민이 소비하는 모든 식품에 대해 365일 상시 감시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소비자 현장 중심의 먹거리 대책 소득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하향식 감시 시스템(농장에서 식탁까지)과 병행해 최종 소비자의 처지를 반영한 상향식(식탁에서 농장까지) 식품안전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시가 9월까지 제정하겠다는 ‘식품안전 기본조례’는 이같은 소비자 중심의 감시체계 구상이 집약된 일종의 ‘권리장전’이다. 조례를 통해 시는 식품안전 종합계획의 수립·추진을 의무화하고 생산자와 지자체의 책무를 명확히 규정하는 한편, 시민들이 식품안전검사를 청구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강화된 권리를 명문화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 10명 이상이 특정 식품에 대해 안전검사를 의뢰하면 시가 제품을 수거해 검사하고 행정처분도 내리는 시민 식품안전검사 청구제는 식품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감시와 참여를 큰 폭으로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전검사 120 다산콜센터나 인터넷 서면으로 청구할 수 있다. ●학교 주변의 불량식품 집중 단속 학교주변과 재래시장, 길거리에 대해서‘식품안전 3대 사각지대’로 규정하고 상시적인 감시시스템을 마련한다. 특히 어린이들의 이용이 잦은 학교 주변 식품 취급업소에 대해서는 이달 중으로 일제 실태조사에 나선다. 특히 초등학교 주변을 어린이 식품안전구역으로 지정, 부정·불량식품을 집중 단속하고 식품취급업소 250곳에 대해서는 위생시설 개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재래시장의 식품안전 업그레이드를 위해 업소별로 전담 소비자 감시원을 지정해 현장을 관리하고 각종 소독기 등 위생시설을 지원하게 된다. 길거리 노점과 관련해선 특정 시간대에 한해 규격화된 노점을 허용하고 이들에 대해 주기적인 위생검사와 건강검진을 의무화한다는 구상이다. 길거리 음식의 위생적 취급을 위한 매뉴얼도 제작·보급한다. 매년 30개 품목을 ‘시민 다소비 식품’으로 지정해 특별관리하던 것을 100개 품목으로 확대해 도·소매시장과 마트, 재래시장 등에서 상시 감시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국장은 “이번 대책은 서울시 식품안전을 시민 밥상부터 지키겠다는 책임감에서 마련한 소비자·현장 중심의 먹거리 대책”이라면서 “꾸준한 정책 업그레이드를 통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먹거리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책꽂이]

    ●샤갈의 아라비안 나이트(리처드 F 버턴 지음, 김원중·이명 옮김, 세미콜론 펴냄) 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이 ‘아라비안 나이트’ 300여편의 이야기 가운데 직접 4편을 뽑아 자신의 컬러 석판화와 드로잉 26점을 함께 수록했다.1만 6000원.●그림 읽는 CEO(이명옥 지음,21세기북스 펴냄) 사비나미술관 관장인 저자가 창의적 예술가들의 사례를 토대로 창의성의 조건을 짚어냈다. 르네 마그리트,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살바도르 달리 등 세계적인 거장 뿐만 아니라 젊은 사진작가인 주도양 등 국내 작가들의 발상전환 사례도 포함됐다.1만 5000원.●한권으로 읽는 불교(우더신 지음, 주호찬 옮김, 산책자 펴냄) 인도에서 탄생한 불교가 중국에서 꽃피고 한반도와 일본으로 전해지면서 동아시아 정신문화의 정수가 되는 과정을 짚었다. 중국 탱화와 불상, 불교건축 등 도판 300여개와 중국 불교경전의 내용을 곁들였다.2만 3000원.●고대철학이란 무엇인가(피에르 아도 지음, 이세진 옮김, 이레 펴냄) 고대철학·사상의 권위있는 연구가인 저자는 고대의 철학과 오늘날 일반적인 철학의 개념에는 심원한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대철학 사조들의 특징을 정리하고, 고대철학에 대해 우리가 편견을 갖고 있었던 부분들을 교정해 준다.2만 2000원.●미술투자 성공전략(이호숙 지음, 마로니에북스 펴냄) 서울옥션 스페셜리스트를 지낸 아트딜러 이호숙씨의 미술품 투자 방법서. 초보 컬렉터들을 위해 기초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내용을 담았다.1만 3000원.●세계인과 한국인 사이(고철종 지음, 다산라이프 펴냄)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고품격 한국인으로 사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제안한다. 방송사 현직 기자인 저자가 미국 연수 경험을 토대로 일류국가 국민의 모습을 살펴본 책.1만 1000원.●문명의 엔드게임(전2권)(데릭 젠슨 지음, 황건 옮김, 당대 펴냄) ‘거짓된 진실’을 쓴 미국 급진적 무정부주의자인 저자가 다시 한번 현대문명을 신랄히 비판했다.“문명은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그렇게 될 수도 없다.”“고위층의 재산은 하위층의 목숨보다 값지다. 이것을 생산이라 부르고 정의라 부른다.” 등의 주장으로 지배체제의 폭력과 거짓을 까발렸다.1권 2만원,2권 1만 9000원.●별빛이 흐르는 밤(임정의 사진, 에디션뿔 펴냄) 건축 전문 사진작가로 유명한 지은이가 하늘의 별을 찍은 사진작품 72점을 모았다. 장시간 노출로 찍은 사진들이어서 달빛과 배경 등에 따라 하늘색이 바뀌기도 하며, 직선이나 동심원을 만드는 별들의 동선이 한폭의 그림 같다.2만 3000원.●지리산에 사는 즐거움(이창수 지음, 터치아트 펴냄) 8년째 하동 악양골에서 녹차와 매실 농사를 짓고 사는 사진작가가 지리산에서 찍어 모은 사진에 짧은 글을 곁들인 에세이집. 지리산 자락의 흙내음, 매화향이 끼쳐올 듯 정겹고 넉넉한 전원풍경들이다.1만 3000원.
  • ‘거품’ 키우는 中 작가 모시기 경쟁

    ‘거품’ 키우는 中 작가 모시기 경쟁

    국내 화랑가의 큰손들이 너나없이 중국을 ‘해바라기’하고 있다. 올봄 미술가에 봇물 터지듯 이어지는 중국 작가전들이 그 방증이다. 올 들어 지금까지 주요 화랑들이 마련한 중국 작가전은 줄잡아 10여개가 훌쩍 넘는다. 갤러리 현대의 탕즈강 전, 아트사이드의 런샤오린 전, 공화랑의 천롄칭 전, 공근혜갤러리의 천뤄빙 전, 어반아트의 인쥔·인쿤 전 등 지난 한 달 동안만 해도 여럿이다. ●베이징 올림픽 특수 노려 국내 유치 경쟁 이제 막 문을 연 전시도 있다. 이화익 갤러리의 ‘Bizarre Flavor:엽기적인 그녀들’전은 서울 송현동 본점에서 13일까지 이어진다. 추이슈원, 한야주안, 양나, 장슈앙 등 중국 여성작가 4인의 그룹전이다. 이들 모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20∼30대 신인. 중국적 색채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다분히 만화적인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 올 초 린톈루 개인전을 마련했던 표갤러리에서는 베이징 인민대학교 유화과 학장으로 풍경화를 주로 그리는 왕커쥐 개인전을 6일까지 열고 있다. 이처럼 앞다퉈 중국 작가들에게 전시장을 내주는 풍경은 이제 국내 화랑가에선 익숙하다. 베이징 올림픽 특수를 노린 중국작가 유치 경쟁은 올 상반기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런샤오린 전에 이어 곧바로 아트사이드는 5월 펑정제 전을 기획했고, 아라리오서울도 7월 왕마이 전을 열 계획이다. ●전시회 열려면 요구사항 무조건 들어줘야 이쯤 되면 중국작가 모셔오기 물밑경쟁이 현지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벌어질 지는 불 보듯 뻔한 일.“해외 경매에서 작품가를 경신하는 스타 작가들의 작업실 앞에는 한국 화랑 관계자들이 줄서 대기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릴 정도다. 개인전을 유치하기까지 실제로 울며 겨자 먹기로 시시콜콜한 요구사항을 다 들어줘야 하는 웃지 못할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인쥔·인쿤 형제전. 지난해 가을 ‘우는 아이’ 시리즈로 유명한 인쥔 개인전을 성황리에 마감했던 어반아트 갤러리는 그의 전시를 올해 다시 열기까지 대단한 공력을 쏟아부었다. 개인전을 열기로 했던 인쥔이 갑자기 형 인쿤과의 합동전시를 요구하고 나선 것. 어반아트 갤러리 박명숙 대표는 “자신의 작품세계에 영감을 준 이가 중화영웅 시리즈를 그리는 친형 인쿤이니 함께 한국전시를 열어 달라고 느닷없이 요구해 당황스러웠다.”며 “전시일정을 이미 잡아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형제전을 열게 됐다.”고 귀띔했다. ‘중국의 김종학’으로 통하는 왕커쥐 개인전을 국내 최초로 마련하기까지 표갤러리도 몇년 동안 엄청난 공을 쏟았다. 표미경 실장은 “타이완의 현지 컬렉터가 나서 미술관 소장작품까지 끌어모아 어렵사리 성사시킨 전시”라면서 “그래도 150호짜리가 5000만원선으로 가격이 좋은 편이라 모두 팔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시작품 대부분이 미술관 소장품이라 일반이 살 수 있는 작품은 사실 몇 점 되지도 않았다. 작가 부부에 컬렉터 부부까지 특급호텔에 ‘모시는’ 등 제반경비도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검증 안된 작품 데려와 애매하게 소개하기도 현재 중국에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상업화랑은 아트사이드, 갤러리 현대,PKM갤러리, 표화랑, 아라리오 등 10여개. 베이징 예술특구인 주창(酒廠)과 다산쯔(大山子) 지역에 대부분이 진출해 있다. 최근엔 개인 컬렉터가 베이징 등지에서 갤러리를 여는 사례까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중국 작가들과 친분을 쌓고 국내전을 섭외하는 건 대개 현지 갤러리의 큐레이터들 몫이다. 해외시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중국 현대미술을 국내에 폭넓게 소개한다는 측면에서 보자면, 줄 잇는 중국 작가전이 나쁠 게 없다. 그럼에도 최근의 중국 쏠림현상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미술계 일각에서는 “다양한 작가들을 발굴해 소개한다기보다는 작품이 없어서 못 파는 스타 작가 위주의 경쟁적 나눠 먹기 러브콜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한다. 분위기에 편승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사례 또한 적잖다는 우려도 들린다. 한 화랑 관계자는 “작품성과 시장성 모두 검증되지 않은 작가를 데려와서는 ‘상업성은 부족하지만 현지 화단에선 호평받는 작가’란 식으로 애매하게 선전하는 갤러리도 있다.”며 “투자 목적으로 작품을 구입할 계획이라면 가격거품 여부를 철저히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책꽂이]

    ●4천만의 이슈경제학(윤창현 지음, 세경 펴냄) 국제금융시장을 일목요연하게 설명. 국제금융 용어와 시장의 작동원리, 파생금융상품 등 국제금융시장에 관한 기초 지식이 담겼다. 저자는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1만 5000원.●미래사회 리더의 경영키워드(신동기 지음, 북오션 펴냄)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의 경영철학을 6개의 키워드로 풀어 냈다. 경영컨설턴트인 저자가 드러커의 저술 30여권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끝에 뽑은 6개 경영핵심 키워드는 지식사회와 지식근로자, 미래사회, 조직경영, 혁신, 자기경영, 리더십. 저자는 이를 통해 기업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1만 2800원.●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 지음, 고즈윈 펴냄)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창조적 부적응자’ 6명의 좌충우돌 성공기.‘산맥타기’ ‘몰입경험 분석’ ‘피드백 분석’ 등 창조적 부적응자들의 구체적인 성공법칙을 제시한다. 1만 2800원.●학습파워(유영만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지식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학습의 진정한 의미와 실행방법 등을 제시. 지식 투자를 강조하는 저자(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는 학습이라는 ‘지적 호흡’을 통한 변화와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1만원.●부자 멘토와 꼬마 제자(오마타 간타 지음, 최수진 옮김, 다산북스 펴냄) 일본 최고의 부자 사이토 히토리의 부와 성공비결을 소개. 사이토의 애제자인 저자는 사이토의 성공과 부의 비결은 바로 ‘일을 즐겁게 하는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밝힌다.1만원.
  • 불법택시 신고 최고 200만원

    불법택시 신고 최고 200만원

    회사택시를 빌려 영업하는 도급택시 등 불법 택시를 신고하는 시민들에게 최고 2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또 택시의 불법도급행위에 대해 면허취소 또는 감차 등 강력한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서울시는 택시불법운행인 도급제, 불법대리 운전, 무면허 개인택시운전 등 불법택시의 퇴출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르면 4월부터 불법택시 근절을 위한 신고포상금제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도급 택시처럼 법인택시 명의 이용 금지 규정 등을 위반한 행위를 신고하면 200만원, 차고지 밖에서 법인택시를 교대하는 행위 신고자는 1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또 개인택시의 불법 대리운전과 불법 양도·양수 행위, 무면허 개인택시 신고자는 각각 1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신고는 도로행정담당관(2171-2033)이나 다산콜센터(120)로 하면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불법택시 신고 최고 200만원

    불법택시 신고 최고 200만원

    회사택시를 빌려 영업하는 도급택시 등 불법 택시를 신고하는 시민들에게 최고 2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또 택시의 불법도급행위에 대해 면허취소 또는 감차 등 강력한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서울시는 택시불법운행인 도급제, 불법대리 운전, 무면허 개인택시운전 등 불법택시의 퇴출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르면 4월부터 불법택시 근절을 위한 신고포상금제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도급 택시처럼 법인택시 명의 이용 금지 규정 등을 위반한 행위를 신고하면 200만원, 차고지 밖에서 법인택시를 교대하는 행위 신고자는 1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또 개인택시의 불법 대리운전과 불법 양도·양수 행위, 무면허 개인택시 신고자는 각각 1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신고는 도로행정담당관(2171-2033)이나 다산콜센터(120)로 하면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보컬 파워/아서 조지프 지음

    오바마나 힐러리의 인상을 말해 보라고 하면 무엇을 가장 먼저 떠올리겠는가. 일단 ‘외모’라고 답하기 쉽지만,‘목소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겉으로 드러난 생김새 못지않게 목소리 역시 그들의 인상을 판단하는 데 결정적 구실을 한다. 커뮤니케이션에서 언어가 차지하는 비율은 불과 8%, 음색은 37%, 보디랭귀지는 55%라고 하니, 목소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처럼 내면의 힘이 실린 목소리를 ‘보컬 파워(vocal power)’라고 한다. 세계적인 보이스 컨설턴트인 아서 조지프는 40년 전 이 개념을 최초로 개발했다. 그의 저서 ‘보컬 파워’(유리타 옮김, 다산라이프 펴냄)에는 “보컬 파워가 진정한 ‘나’로서,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힘을 길러 준다.”는 저자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책은 ‘어떻게 하면 보컬 파워를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속시원히 풀어준다. 저자는 먼저 자신이 원하는 페르소나(개인의 인상)부터 설정하라고 말한다. 이를 ‘나는 당당하고 성공한 리더로 보이기를 원한다.’처럼 긍정적이면서도 완전한 문장으로 표현하라고 지침까지 제시한다. 나아가 이렇게 설정한 자기정체성에 맞게 목소리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라고 충고한다. 이 프로그램은 잠재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7가지 의식과 3단계 목소리 훈련법, 보디랭귀지 훈련법, 노래 훈련법 등으로 이뤄진다. 이 훈련을 반복해서 얻는 것이 단순히 보컬 파워뿐일까. 저자는 “자전거 바퀴가 그 중심에서 살까지 펼쳐지듯, 목소리 또한 자신이 선택한 페르소나의 무한한 가능성을 전달하고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안젤리나 졸리, 스티븐 코비 같은 유명인사들도 보컬 파워 트레이닝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하니, 보컬 파워의 중요성과 효과는 이미 공인받았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 남 앞에서 말할 때 괜히 불안하거나 호흡이 벅찬가. 대화 중 쓸데없는 말이 자꾸 섞이거나 시선을 딴 데로 돌리게 되는가. 그렇다면 아서 조지프의 권유처럼 하루 7분 당신의 목소리를 가꾸는 데 신경을 써보시라.1만 2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부고]

    김교용(대창학원 이사장)씨 상배 경호(날코코리아 부사장)정식(연세대 상경대 부학장)씨 모친상 박용일(변호사)박유섭씨 빙모상 2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92-0299김철홍(전 대우정밀 부사장)씨 별세 석현(대우인터내셔널 싱가포르법인 과장)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4김태열(연합뉴스 전국부 국장대우)태중(부천시 공무원)씨 모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410-6919조경근(경성대 교수)상근(KT 고성지사)재영(진로발렌타인스 차장)씨 부친상 20일 부산 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30분 019-9327-0117권오욱(한국부동산개발협회 기획실장)씨 모친상 20일 경기도 안산 제일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9시 (031)416-1356신동관(전 태평양그룹 부회장)씨 상배 유섭(SK증권 영업팀장)연섭(포스코건설 차장)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02)3410-6915김용균(벤처위즈 대표)씨 부친상 조순길(농산물품질관리원 연구사)이왕수(다산엔지니어링 과장)씨 빙부상 20일 조선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62)231-8903정은용(게임산업협회 사무국장)주용(성수교회 목사)재선(기업은행 기업금융부 차장)씨 부친상 정병만(백운상우 회장)김상기(자영업)씨 빙부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4박철규(제일모직 사업부장)씨 부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2)3410-6916이경선(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실 부장)씨 조모상 20일 건국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2030-7909이명현(군인공제회 주택사업본부 과장)씨 부친상 19일 경기도 분당 제생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31)781-6721김형진(전 교보투신운용 대표)씨 별세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6901신창연(여행박사 대표)씨 모친상 20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2001-109
  • [21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밤 12시25분) 일본 아오모리현을 대표하는 명산인 핫코다산(八甲田山)은 주봉인 오다케를 중심으로 8개 연봉으로 이루어져 있다.8개의 봉우리가 마치 거북이의 등처럼 생겼다 해서 ‘핫코다’(八甲田)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탤런트 임호와 함께 겨울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핫코다 산을 오른다.   ●시네마 천국(EBS 밤 12시10분) ‘자전거 소년’‘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에 이어 3번째 연출작 ‘나도 모르게’를 들고 관객을 찾아온 영화배우 겸 감독 유지태를 ‘더 인터뷰 플러스’에서 만나본다.17편의 영화, 최고의 대우를 받는 톱스타에서 신인 감독으로 변신한 유지태의 솔직하고 진심어린 이야기를 들어본다.   ●토픽월드(YTN 오전 10시35분) 중국에서 4인조 ‘꼬마 밴드’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룹 멤버들 모두가 올해 나이 8살이다.10살의 초등학생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연주실력이 짱짱하다. 중국에서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이들이 바라는 한 가지 소원은 오는 8월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자신들의 노래를 들려주는 것이다.   ●코끼리(MBC 오후 8시20분) 성현의 친구 재홍은 힘든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진학을 포기하려고 한다. 공부 잘하는 재홍이가 대학을 포기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가 없는 성현은 복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런데 당연히 도와줄 거라고 생각했던 복만은 호락호락하지 않고, 심지어 성현에게 자신을 설득시킬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라고 한다.   ●있다!없다?(SBS 오후 6시30분) 염색, 탈색, 레게머리까지 다양한 헤어스타일로 개성을 뽐내는 시대. 그런데 머리에서 파릇파릇한 풀이 자란다. 머리에서 풀이 자라는 사람이 진짜 있을까? 사람키 만 한 거대 돈가스. 게다가 무려 200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라는데….200명이 먹을 수 있는 거대 돈가스는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피아노를 전공해 어릴 때부터 귀하게 자란 민지와 결혼한 외아들 응석. 주말에 본가에 간다는 핑계를 둘러대고 처갓집에도 가지 않고 몰래 둘만의 휴가를 즐긴다. 시집살이 시키느라 딸을 친정에도 보내지 않는다고 오해한 윤희는 사위에게 한바탕 성화를 부리고, 집에 불러 온갖 잡일을 다 시키는데….
  • [어린이책꽂이]

    ●다산의 아버님께(안소영 글, 이승민 그림, 보림 펴냄) 다산 정약용의 둘째아들이자 ‘농가월령가’의 저자인 정학유의 시선으로 재구성한 다산 이야기.18년을 유배지에 갇혀 지낸 아버지에게 보내는 아들의 애틋한 편지에 19세기 초 조선의 풍경이 고스란히 투영돼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1만 2000원●아프리카에 눈이 내리면(스테판 로이피 글, 라헬 비니거 그림, 예림당 펴냄) 꽁꽁 얼어붙어 움직이지 못하는 뱀, 차가운 나무에 혀가 찰싹 붙어버린 카멜레온, 목감기에 걸린 기린…. 기상이변으로 몸이 묶인 아프리카 동물들을 보여주며 지구온난화를 고민하는 그림책.4세 이상.9000원.●아슬아슬 세계역사 여행(윤혜진 글, 김진희 그림, 한솔수북 펴냄) 최초의 인류에서부터 고대 문명, 고대 그리스와 로마, 중세 봉건시대, 르네상스와 대변혁,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눈높이를 낮춘 세계사 이야기. 초등4학년생 주인공이 세계역사의 주요 현장들을 찾아 다닌다. 초등생.7900원.●벤 앤드 벨라(Ben&Bella)시리즈(브리태니커 펴냄) 애니메이션을 토대로 노래와 율동, 비디오 액티비티, 스토리북, 챈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게 하는 영어교육용 DVD. 해변, 피크닉, 캠핑 등을 다룬 ‘야외’편이 출시됐다.6만 9000원.●완득이(김려령 글, 창비 펴냄) 제1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내세울 건 ‘주먹’밖에 없는 17세 청춘 도완득이 자아를 발견하고 정신적으로 여물어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 불법체류 노동자를 돕는 친구, 베트남 출신인 어머니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영화만큼이나 입체적인 질감을 일구는 장편창작물이다. 중학생 이상.9500원.
  • [내가 바로 공무원]마포구청 재무과 심사팀

    [내가 바로 공무원]마포구청 재무과 심사팀

    이들을 일러 누군가는 ‘마포구청 저승사자’라고 했다.‘칼잡이 3인조’라 부르는 사람도 있다. 일선 사업부서가 올린 발주액을 ‘조자룡 헌칼 쓰듯’ 잘라 낸다고해 붙여진 이름이다. 마포구 재무과 심사팀의 안명선(38)·김중희(33)·신준호(31) 주임. 지난해 교통행정과가 요청한 도화동 주차장 사업비의 3분의1이 이들 손에 절단났다. 녹지환경과의 가로수 방제사업도 발주액이 반토막나는 비운을 맛보았다.“칼질에 맛 들였다.”는 원성에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비난까지 들려왔다. ●발주사업 심사 전담팀 전국 유일 이들이 전문계약직 공무원으로 마포구에 둥지를 튼 것은 지난해 2월. 감리회사 건축과장으로 있던 안 주임이 처음 영입됐고, 조경회사 설계과장으로 일하던 김 주임과 토목회사 설계담당 대리였던 신 주임이 합류했다. 이들의 업무는 사업부서가 발주액을 산정해오면 꼼꼼한 원가분석과 실사를 통해 계산 오류와 부풀려진 부분을 찾아내 바로잡는 것이다. 공사·용역·구매분야를 막론하고 1000만원이 넘는 마포구의 모든 사업은 이들의 칼날을 피해가지 못한다. 17일 마포구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이 심사한 사업은 150건으로 발주원가의 10.3%인 21억 7200만원을 깎았다. 올해는 42건을 심사해 원가의 12.3%인 8억 2500만원을 삭감했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전담팀을 두고 발주원가를 사전 심사하는 곳은 마포구가 유일하다. 서울의 몇몇 자치구가 감사실에 심사업무를 맡기고 있지만 전문인력이 없는 탓에 한계에 부딪히기 일쑤다. ●물가자료 살피고 현장 실사도 사업부서의 의뢰서를 받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도면과 내역서를 꼼꼼히 대조해 불필요한 구매품목을 찾아내는 것. 서류에 적힌 제품단가를 시중 물가자료나 조달청 자료와 비교해 과다산정 여부를 살피는 게 다음 수순이다. 전문지식이 부족한 공무원들로선 업체가 만들어준 견적서에 의존해 사업비를 산정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자료에 없는 품목은 업계에 의뢰해 직접 단가를 뽑아본다. 필요한 경우 현장 실사도 나간다.50%를 절감한 버즘나무 방제사업은 김중희 주임이 산림청 학회지를 뒤져 논문을 찾고 저자에게 서면 질의해 문제점을 찾아낸 경우다. 초반엔 사업부서와 마찰이 빈번했다.“책상에서 계산기나 두드리며 실무부서 발목을 잡는다.”며 손가락질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약이었다. 발주액 삭감에도 순탄하게 사업이 진행되는 것을 지켜본 직원들이 태도를 달리하기 시작한 것. 심사실무를 지휘하며 때로는 바람막이 역할도 마다않는 ‘맏언니’ 박명자 팀장은 “명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지적하는데 이를 받아들이지 못할 만큼 공무원 조직이 막혀 있진 않다.”며 심사팀의 순항을 낙관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책꽂이]

    ●새로 쓴 5백년 고려사(박종기 지음, 푸른역사 펴냄) 1999년 초판된 것을 고려시대의 문화분야를 집중 보강해 새로 쓴 고려사 개설서. 삼국 및 조선왕조사와의 비교를 통해 고려사의 특성을 짚는 데 중점을 뒀다.1만 8000원.●세계사를 뒤흔든 16가지 발견(구트룬 슈리 지음, 김미선 옮김, 다산북스 펴냄) 안테나에 잡히는 소음을 추적하다 빅뱅을 발견한 펜치아스와 윌슨 등 인간의 열정이 ‘우연’을 만나 이룬 쾌거의 역사 16가지를 소개한다.1만 3000원.●이인식의 세계신화여행(전2권)(이인식 지음, 갤리온 펴냄) 대각선 모서리에 서 있을 듯한 신화와 과학의 경계를 허물어 신화 속 과학, 과학 속 신화를 찾는다. 신화에 담긴 인간의 꿈이 어떻게 과학기술로 실현됐는지 추적한다. 각권 1만 2000원.●새로운 사회를 여는 희망의 조건(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지음, 시대의창 펴냄) 진보대안을 만드는 민간 싱크탱크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이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시대를 맞은 우리 사회의 현실과 과제를 논의해 묶었다. 달라진 경제구조 안에서 노동자와 농민, 대학생, 자영업자가 처한 상황을 돌아보고, 그 어떤 대안보다 스스로 희망을 찾아 대안을 만들어가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1만 6000원.●도그 위스퍼러(세사르 밀란 지음, 오혜경 옮김, 이다미디어 펴냄)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에서 ‘세사르 밀란의 도그 위스퍼러’를 진행하며 인기를 모은 진행자 세사르 밀란이 쓴 애견 훈련법. 개를 너무 응석받이로 만들거나 인간과 동격으로 대하지 말고,“개는 개답게 키우라.’는 도발적 메시지로 미국에서 화제가 됐던 내용이다.1만 1000원.●인권교육, 날다(인권교육센터 ‘들’지음, 사람생각 펴냄) 인권재단에서 공부방, 어린이·청소년 인권캠프 등을 운영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인권운동 및 교육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1만 8000원.●위대한 나(매튜 켈리 지음, 이창식 옮김, 세종서적 펴냄) 백만 달러짜리 경주마에게 맥도널드 햄버거를 먹이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햄버거를 먹을까. 현대인들은 행복을 향해 너무 바삐 달리다 결국 불행에 빠지는 ‘행복 패러독스’를 겪고 있다. 행복을 위해 불행한 삶을 사는 아이러니를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한다.1만원.●동의보감 외형(外形)편-제2권(허준 엮음, 동의과학연구소 옮김, 휴머니스트 펴냄) 신체 각 부위에서 생기는 질병의 증상과 진맥법, 약물 처방, 침뜸법 등의 치료법을 제시한다.‘외형’편은 인체 각 부분을 체계적으로 설명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사륙판 4만 5000원.●우리 그래도 괜찮아(빅맘스클럽 지음, 여성신문사 펴냄) 여성 한부모 모임 ‘빅맘스 클럽’(Big Mom’s Club) 회원들이 자신들의 생생한 삶을 함께 엮었다. 빈곤여성 한부모 가족의 현주소가 한국사회의 바로미터라 주장하고, 우리 사회의 가족모델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한다.9800원.
  • 17일 옥상정원 아카데미 개설

    서울시는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옥상공원 조성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옥상공원 아카데미’를 17일 연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현수 박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옥상공원의 설계부터 조성, 유지관리까지 옥상공원에 관한 모든 것을 시민과 공공건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강의한다. 시의 지원을 받아 옥상공원 조성이 이뤄진 계성여고와 서울서부지방법원의 사례 등도 소개된다. 무료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문의는 다산콜센터(국번 없이 120) 또는 ’푸른 서울 가꾸기’ 홈페이지(green.seoul.go.kr)로 하면 된다.시 관계자는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고 건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두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 아카데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행시 22·23회 전성시대

    행시 22·23회 전성시대

    행시 22·23회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이들 두 기수 인사들이 새 정부의 청와대 수석을 비롯해 각 부처 차관급으로 대거 기용되는 등 정부 요직을 두루 장악한 것이다. 인수위에서 정부 조직개편 작업을 진두지휘하다 청와대로 자리를 옮긴 박재완 정무수석은 행시 23회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공직에서 출발해 교수, 국회의원 등 각기 다른 세계를 두루 거치면서 뛰어난 업무처리와 온화한 인품으로 인기가 높다. 이명박 대통령이 정무수석 인사와 관련,“일찌감치 박재완 수석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고 말할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변호사 출신의 이석연 법제처장과 남일호 감사원 사무총장도 행시 23회 동기생이다. 이 처장은 행시에 합격한 후 사시를 다시 쳐 법조계로 진출한 케이스. 후배들로부터 ‘같이 일하고 싶은 상사’로 손꼽힐 정도로 감사원 안팎에서 두루 좋은 평가를 받는 남 총장은 내부조직 화합 차원의 인사로 발탁됐다는 후문이다. 행정안전부의 정남준 2차관,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이재균 국토해양부 2차관,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하영제 산림청장도 행시 23회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보좌하는 ‘쌍두마차’인 최중경 1차관과 배국환 2차관 모두 행시 22회다. 복수차관을 둔 기획재정부의 경우 1·2차관이 모두 한 기수에서 배출된 셈. 최 차관은 세계은행(IBRD) 이사를 지내다 인수위 활동을 거쳐 차관으로 발탁됐다.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 출신인 배 차관은 김대기 통계청장과 차관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다 지역 안배 차원에서 최종 낙점됐다. 배 차관은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인 전남 강진 출신으로 다산에 대해 조예가 깊다. 대전청사에는 허용석 관세청장과 김대기 통계청장이 22회다. 허 청장은 재경부 세제실장을 지냈다. 김 청장은 참여정부의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을 지내면서 그동안 차관급 인사 때마다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로 이번에 발탁됐다. 노동부 정종수 차관도 동기생이다. 최광숙 박승기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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