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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수도권 지자체 ‘관리지역 세분화’ 반발

    비수도권 지자체 ‘관리지역 세분화’ 반발

    정부가 국토의 난(亂)개발을 막기 위해 추진 중인 ‘관리지역 세분화’ 정책이 수도권·비수도권 구분없이 획일적으로 추진돼 비수도권 개발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다. ●수도권 난개발 억제 불똥에 타격 이 정책이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비수도권 지역의 개발 가능면적이 크게 줄어든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도권의 난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한 이 정책이 비수도권에 더 많은 영향을 줘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올해 말까지 종전의 개발에 다소 제한을 받는 ‘준농림지역’과 개발이 가능한 ‘준도시지역’을 ‘관리지역’으로 통합한 뒤 토지적성 평가를 거쳐 ‘계획관리지역’과 ‘생산관리지역’,‘보전관리지역’으로 나눠야 한다. ‘계획관리지역’은 개발이 가능한 지역이며,‘보전·생산관리지역’은 개발 행위가 제한되는 지역이다. 국가하천과 지방1급하천 양안 500m도 ‘보전관리지역’에 포함됐다. 지자체들은 정부가 정한 기간 내에 ‘관리지역’을 세분화하지 못하면 해당 ‘관리지역’에 대해 제2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금지토록 해 사실상 개발을 못한다. 이 정책은 당초 수도권·광역시 및 광역시 인접 44개 시·군의 경우 2005년 말까지, 이 외 98개 시·군은 2007년 말까지 끝내기로 돼 있었으나 규제 강화로 인한 해당 지자체와 주민의 반발이 심해 지연돼 왔다. 수도권의 경우 종전 ‘준농림지’의 70% 이상이 개발을 쉽게 할 수 있는 ‘계획관리지역’으로 분류됐지만 비수도권은 40∼50%대로 비수도권에 비해 수도권의 규제 정도가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이 날까지 포항·경산시, 의성·성주군 등 4개 시·군을 제외한 19개 시·군이 ‘관리지역’ 세분화 계획을 확정 또는 수립했다. 포항시 등은 주민 반발 등으로 사업 계획 수립이 지연되고 있다. ●경북은 45% 보전·생산지역 편입 경북의 경우 종전까지 개발이 가능했던 ‘준농림지역’(도내 전체 4624㎢)의 45.2%인 2092㎢가 ‘보전·생산지역’으로 편입됐다. 도내 시·군에서 ‘준농림지역’의 ‘보전·생산지역’ 편입 비율은 시의 경우 49%, 군의 경우 58%로 분석됐다. 앞으로 이 비율만큼 이들 지역에서의 각종 개발행위가 제한되는 셈이다. ‘보전·생산지역’에는 공장, 운동장, 분뇨 및 쓰레기처리시설 등의 설치가 불가능해진다. 건폐율 20% 및 용적률 80% 이하의 지구단위계획 수립도 어렵게 된다. 이 때문에 비수도권 지자체와 주민 등은 이 정책이 현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 정책에 역행하는데다 ‘생산·보전지역’으로 분류되면 토지이용이 제한되고 땅값이 하락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공장용지 공급 등 차질 우려 비수도권 지자체 관계자들은 “시·군별로 많게는 100여건에 가까운 주민 민원이 접수되는 등 저항이 크다.”면서 “지자체 차원에서도 각종 개발행위 제한이 강화돼 공장용지 적기 공급 등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이처럼 주민 등의 반발이 거세지자 고령군의회 등 전국 비수도권 상당수 지방의회들은 최근 ‘관리지역’ 세분화 완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건의안을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산림청 등에 전달했다. 서상록 고령군의회 의원(다산면)은 “낙동강을 낀 다산지역 면적의 절반 정도가 ‘보전·생산지역’으로 분류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힘들어 생존권마저 위협받게 됐다.”고 걱정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Seoul In]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서울시 통합민원전화인 120 다산콜센터의 체험을 담은 ‘120 다산콜센터 체험수기집’을 발간했다. 부산 촌놈 서울 정착기와 ‘120 덕분에 사기를 당하지 않았어요’ 등 다산콜센터에 민원을 보낸 주민들의 이야기 17편과 이용안내(Q&A) 등을 수록했다. 구는 2000부를 구청과 주민센터 민원실에 비치했다. 자치행정과 490-3313.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00명의 경로당 어르신들로 구성된 ‘꿈나무 어린이 안전 지킴이 봉사대’가 낙성대동(옛 봉천7동) 노인회관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어르신들에게 교통신호 체계와 차량통제 요령, 안전사고 대처 요령 등을 설명하는 교통 안전교육도 진행됐다. 봉사대는 오는 29일부터 하루 3시간씩 교통사고 다발지역과 22곳의 초등학교 앞에서 폭력 예방 및 교통안전 지도에 나선다. 노인청소년과 881-5108.
  • 고도정수처리 영남내륙권 상수도 준공

    경북 고령 등 영남 내륙지역에 안정적인 생활·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광역 상수도가 준공돼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5일 고령군 다산면 노곡리 영남내륙권 정수장 현지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 이태근 고령군수 등 지역 기관·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01년 2월부터 최근까지 총 1109억원이 투입돼 건설된 영남내륙권상수도는 정수장 및 취수장(1일 시설 용량 4만 4000㎥) 1곳씩과 상수관로 77.9㎞를 갖췄다. 특히 내륙권상수도는 한국수자원공사의 광역상수도사업 가운데 고도정수처리공정(오존+입상활성탄)을 첫 도입한 사례다. 내륙권상수도는 앞으로 대구 달성군(달성지방산업단지)과 성주군(성주읍, 선남·용암·가천·대가·월항면 일부), 고령군(성산·다산·우곡·개진면 일부) 지역에 생활 및 공업용수를 공급한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내륙권상수도 준공으로 2011년쯤에는 성주와 고령군의 상수도 보급률이 50∼70%대로 이전보다 10∼20%포인트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한국의 토종] (12) 황칠나무

    [한국의 토종] (12) 황칠나무

    신비의 금빛 천연도료로 알려진 황칠(黃漆). 은은한 황금색에 내열·내수·내구성이 강한 황칠은 고대부터 공예품의 표면을 장식하는 데 쓰였다. 문헌에는 황칠을 예찬한 기록이 많다.‘삼국사기’에 보면 “백제가 금빛 광채의 갑옷을 고구려에 공물로 보냈다.”고 적혀 있으며 신라는 칠전(漆典)이라는 관청을 두고 국가가 칠 재료 공급을 조절하였다고 전해진다. 사진 글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조선시대 중국 조공으로 마구잡이 벌목 황칠은 두릅나무과 상록 활엽수인 토종 황칠나무에서 채취한 액체를 정제해 만든다.“아름드리 나무에서 겨우 한잔 넘칠 정도. 상자에 칠을 하면 검붉은 색 없어지니 잘 익은 치자물감 어찌 이와 견주리요.” 다산 정약용의 ‘황칠’이란 시의 한 구절이다. 다산이 시로 지을 만큼 칭송한 황칠은 순금을 입혔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황금빛이다. 그 빼어남 탓에, 조선시대에는 중국의 조공 요구와 조정 공납을 감당하느라 마구잡이 벌목으로 이어졌다. 이후 토종 황칠나무를 볼 수 없게 되면서 전통 칠공예로서 황칠도 사라져갔다. 최근 남서해안 및 도서 지역에 황칠나무가 자생하는 것이 발견되면서 오랜 세월 맥이 끊긴 황칠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지난 8일 토종 황칠나무 수액의 채취 과정을 보고자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수과 김세현(49) 박사와 함께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의 자생군락지를 찾았다. ●제주도에 70% 자생… 15년생부터 채취 한반도의 황칠나무 중 70%가 자생한다는 제주도. 도민들 대부분이 황칠나무를 잘 몰라 땔감이나 부목용으로 벌채를 해 지금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든 계곡에만 남아 있다. 그나마 15년 이상 자라야 채취가 가능해 대량생산이 어렵다고 한다. 김 박사는 1991년부터 5년간 전통 황칠의 복원 및 산업화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우량개체를 골라 유전자 보존을 하는 작업과 수액 채취 방법을 개선하는 데 실적을 쌓고 있다. 김 박사는 “잎에는 다량의 사포닌 성분이 있고 꽃에는 꿀이 있으며 원적외선 방사 에너지가 방출된다.”며 황칠나무의 용도가 다양함을 강조한다. ●일제 강점기땐 잎만 따도 잡아가 구영국(48·황칠공예 명인 127호)씨는 200년간 끊어진 전통 황칠공예의 맥을 이으려는 장인(匠人)이다.“옻칠은 잘 알면서도 우리의 전통 황칠을 모르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그는 경기도 분당에 있는 작업실에서 다양한 소재에 황칠을 시도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한국 사람이 황칠나무 잎만 따도 잡아간다고 했어요.” 당시 일본으로 한국의 황칠이 유출됐으리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일본은 이미 황칠의 비밀을 풀었지만 정작 국내에는 확인된 황칠 유물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옻칠이 천년이면 황칠은 만년이라고 했어요.” 보존성이 뛰어난 황칠의 특성상 국내 어딘가에는 유물이 남아 있으리라고 구씨는 확신한다. 박물관 수장고를 뒤져서라도 황칠 유물을 찾는 것이 그의 바람이고 숙제다. 그 숙제를 푸는 날 우리는 빛나는 전통문화 하나를 되찾으리라.
  • “다이얼 120을 돌려라”

    강서구가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 알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15일 강서구에 따르면 빠르고 유익한 ‘120 다산콜센터’ 서비스를 보다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홍보하고 있다. 120 다산콜센터는 국번없이 ‘120’을 누르면 단순민원, 예약상담, 문화프로그램 안내 등을 365일 24시간 무료 상담 받을 수 있는 서울시 종합전화상담 서비스센터를 말한다. 이를 위해 동 주민센터와 구 홈페이지를 통해 인지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120 다산콜센터’ 인지도 취약분야를 파악, 전략적 홍보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먼저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나 회의시 홍보영상 상영은 물론 구청과 동 주민센터의 전화연결음을 120 다산콜센터 안내음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민원신청 서식과 우편봉투에도 120 안내 문구를 넣고 120 홍보용 소형 스티커를 만들어 화장실 등 사람들의 시선이 쉽게 머무르는 장소에 부착하기도 했다. 10월 열리는 허준축제에는 별도의 홍보부스를 만들어 ‘120전화체험’,‘120포토존 기념촬영’,‘홍보풍선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주민들에게 홍보하기로 했다. 120 다산콜센터를 이용하려면 국번없이 120, 시외전화나 휴대전화는 02-120을 누르면 된다. 김재현 구청장은 “문화, 예술, 각종 민원 사항뿐 아니라 길 안내, 청각장애인을 위한 화상 서비스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고 친근하게 ‘120 다산콜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詩가 있는 꽃길’ 조성

    중구가 ‘시(詩)가 있는 꽃길’을 만든다. 중구는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명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퇴계로와 왕십리길, 다산로, 충무로 등에 ‘시가 있는 꽃길’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성동기계공고와 광희초교, 장충로터리, 퇴계로 지하차도 등에 시가 있는 꽃길을 꾸몄다. 꽃과 나무가 심어진 벽면 정원을 조성했고, 명시와 어울리도록 각종 수목과 초화류를 심었다. 이어 박목월의 ‘사월의 노래’, 서정주 ‘푸르른 날’,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천상병 ‘귀천’ 등 우리나라의 명시가 게재된 안내간판 14개를 설치했다. 장충로터리와 한양공고 앞의 안전지대, 퇴계로 ‘보행 섬’의 자투리 공간에는 꽃과 함께 암석을 배치해 작은 암석정원을 꾸몄다. 또 신당역 11번 출구와 신당동 경찰기동대 앞 등 모두 10곳에 계절에 어울리는 꽃을 새로 심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연휴 때 아프면 ☎ 3707-9133

    서울시는 추석 연휴 기간(13∼15일) 응급환자의 차질 없는 진료를 위해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연휴기간 비상진료대책 상황실(3707-9133,4)을 가동해 비상근무 체제를 확립하고 25개 자치구 보건소별로 진료 안내반을 운영한다. 또 시가 지정한 57개 응급의료기관을 포함, 종합병원과 기타 병원급 응급실 등에서 24시간 응급진료를 실시한다. 보건소 16곳도 연휴 기간 중 하루씩 진료를 실시한다. 의원급 의료기관이나 약국은 의사회나 약사회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당번을 정해 운영된다. 연휴에 문을 여는 당직 의료기관과 약국 명단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및 구청 홈페이지, 서울응급의료정보센터(1339), 다산콜센터(1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추석연휴 ‘도심은 축제중’

    추석연휴 ‘도심은 축제중’

    추석연휴 기간에 도심 나들이도 좋을 듯하다.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 전통 민속놀이 등이 열려 눈과 귀를 붙잡는다. 서울시는 10일 서울의 문화와 예술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광장에선 10일 댄스 페스티벌,11∼12일 서울시향 공연,13일 뮤지컬 팝스 오케스트라,15일 퓨전 타악퍼포먼스,16일 국악과 팝의 만남 공연이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청계천 청계광장과 광통교에선 14∼15일 풍물패 길놀이와 민속놀이 체험 행사, 퓨전 국악과 비보이 공연 등이 열린다. 경희궁 숭정전에선 10∼16일 뮤지컬 ‘대장금’ 공연, 운현궁에선 13∼15일 궁중복식 전시회와 차례상 차리기 시연·전통무용 공연 등이 진행된다. 경복궁과 창경궁, 덕수궁에서도 13∼15일 민속놀이마당이 열린다. 한복을 입은 시민은 무료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도 13∼14일 타악문화 행사와 강강술래 공연 등이 펼쳐진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12일부터 11월5일까지 세계 26개국 70개팀이 참가하는 ‘제5회 서울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가 열린다. 시립미술관은 추석 연휴 3일간 무료다. 남산 한옥마을과 남산국악당에서도 13∼15일 동춘서커스 공연과 궁중복식 전시회, 경기·남도민요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대공원과 서울숲에서도 연휴 3일간 탈 만들기, 떡메치기 등이 마련된다. 세종문화회관에서도 추석연휴에 팔도민요와 퓨전국악, 포크송 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서울풍물시장에서도 14∼16일 한가위 놀이마당이 열린다. 행사 문의는 서울시 120다산콜센터(02-120)로 하면 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글로벌통신연합체 ‘ONA’ 출범

    국내외 통신장비 및 서비스 업체들이 참여하는 글로벌통신연합체인 ‘오픈 네트워크 얼라이언스’(ONA)가 출범했다.ONA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박진우 고려대 교수)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통신 분야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통신 연합체 창립총회’를 개최했다.ONA에는 알카텔루슨트·에릭슨 등 해외 통신장비업체,KT·SK텔레콤 등 국내 통신사업자, 삼성전자·LG노텔·다산네트웍스·동원시스템즈 등 국내 통신장비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이 참여한다.ONA는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의 기술개발, 표준화, 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6월26일 지식경제부 주최로 열린 회의에서 결성을 결의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씨줄날줄] 다산콜센터/노주석 논설위원

    ‘막히고 가려져 통하지 못하면 民의 사정이 답답해진다. 방문하여 호소하고 싶은 民이 부모의 집에 들어오는 것 같이 해야 한다.’‘청렴은 공직자 본연의 의무이며 모든 옳은 일의 근원이고 모든 덕행의 뿌리이다.’‘일을 처리할 때는 언제나 선례만 좇지 말고 民을 편안히 하고 이롭게 하기 위해 법도의 범위안에서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 위치한 다산플라자에 걸려 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저서 목민심서 중 몇 구절이다. 다산이 공직자의 세 가지 덕목으로 꼽은 위민(爲民), 청렴(淸廉), 창의(創意)의 정신을 각각 이르는 말이다.1년 전 다산플라자의 문을 열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순 전 서울시장 등에게 부탁해 헌정받은 글이라고 한다. 방문민원센터인 다산플라자, 민원 상담전화인 다산콜센터, 인터넷 민원 사이트인 사이버 다산이라는 이름도 모두 선생의 호에서 따온 것이다. ‘120 다산콜센터’가 12일로 개통 1주년을 맞는다. 지난 1년간 270만건의 민원을 접수·처리했다. 올 초까지만해도 하루 1184건에 불과하던 상담횟수가 요즘들어 하루평균 1만 1000건을 넘어섰다고 한다. 노래제목을 묻는 전화부터 헤어진 친구찾기, 만화 ‘달려라 하니’의 주인공 하니의 성이 하씨인지를 묻는 전화까지 다양하다. 그간 시청이나 구청에 민원전화를 걸면 이 부서, 저 부서, 이 직원, 저 직원에게로 전화를 돌리는데 스트레스받은 시민들이 마치 분풀이라도 하는 것같다. 다산콜센터가 한국표준협회로부터 국가표준(KS)인증서를 받았다. 골목길 실시간안내 서비스도 엊그제 시작했다고 한다.120만 누르면 서울시내 어디에서건 길을 몰라서 헤매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다산콜센터를 통해 민원을 해결한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세상 많이 좋아졌다.”고 호평한다. 반면에 전화폭주로 상담원과 연결이 안돼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는 불평의 목소리도 존재한다.167명의 상담원이 연중무휴로 하루 종일 1만건이 넘는 전화를 받으면서 민원인의 마음을 100% 만족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다산정신’을 흉내내기는 쉽지만 실천하기란 어려운 법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국내·외 기업 참여 대형 통신연합체 결성

    국내외 통신장비 기업과 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참여하는 대형 통신연합체가 탄생했다. 글로벌 통신 연합체(ONA·Open Network Alliance)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고려대 박진우 교수)는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글로벌 통신 연합체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ONA는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의 기술개발·표준화·마케팅 등의 공동추진을 위해 지난 6월 지식경제부 주최로 열린 회의에서 결성을 결의하고 정관·임원 구성을 완료한 뒤 이날 공식 출범을 선언한 것. ONA에는 알카텔-루슨트·레드백-에릭슨 등 글로벌 통신기업과 삼성전자·LG-노텔·동원시스템즈·다산네트웍스·제너시스템즈 등 대·중소 통신기업,KT·SK텔레콤 등 통신사업자가 참여하는 거대 통신 연합체로 향후 세계 통신시장 지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차세대 통신장비 시장 주도권 확보’라는 창립 이념을 설정한 ONA는 네트워크 산업의 상생협력 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신 서비스 및 기술 표준 선도 ▲국내·외 네트워크 레퍼런스 확보 ▲토털솔루션 해외시장 진출 ▲차세대 시장 확대·선점 등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또 이를 위해 시장창출·마케팅·R&D 등 3개 분야의 역점 사업을 선정하고,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착수에 돌입해 2009년에는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립대회에서 초대 의장으로 선출된 고려대 박진우 교수는 “ONA는 기존 협회나 포럼과 달리 하나의 기업과 같은 글로벌 연합체”라며 “국내 통신장비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복원 뿐 아니라 세계 통신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관련 업체 관계자들을 비롯,지식경제부 이동근 성장동력실장 등 정부 인사와 통신장비 분야 산·학·연 관계자 등 2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120 다산콜 ‘KS 서비스 1호’ 인증

    120 다산콜 ‘KS 서비스 1호’ 인증

    서울시의 전화안내 시스템 ‘120다산콜센터’가 9일 한국표준규격(KS)의 서비스분야 1호로 인증받았다.KS는 제정 47년 만에 공업제품 규격에서 서비스 분야까지 인증 범위를 넓히면서 첫 대상으로 전화안내 서비스를 지정한 것이다. 다산콜센터는 개통 1년 만에 270만여건의 민원을 처리함으로써 전화번호 ‘02-120번’이 소비자(민원인)에게 친숙한 전화안내의 모범으로 인정받았다. 최근 다산콜센터 안내원은 병원에 있는 산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셋째아이를 출산했는데, 남편은 수입이 전혀 없고, 기초생활수급자도 아닙니다. 당장 퇴원할 비용도 없고, 살 길도 막막한데 이대로 죽고만 싶습니다.” 20대 여성 안내원은 흐느끼는 산모를 달래면서 연락처를 받아 두었다. 곧 산모의 거주지 주민센터에 알려 법률에 보장된 출산장려금, 구청의 다산장려비, 이웃돕기성금 등을 끌어 모아 병원비 등을 지불하도록 했다. 안내원들은 푼푼이 모은 성금도 산모에게 전달했다. 청각장애가 있는 한 노모가 수화전화기를 통해 다산콜센터에 전화했다.“아들이 장가를 들어 처갓집에서 살면서 나를 싫어하고 외면하는 것 같다.”는 내용이다. 안내원은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노모의 심정을 전했고, 아들은 노모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니 죄송해요. 여전히 사랑합니다. 이번 주말에 꼭 찾아뵐게요.”라고 연락했다. 다산콜센터는 1년 전 관청의 단순한 전화 안내의 틀을 뛰어 넘어 ‘곤란한 처지에 놓인 시민이 언제나 편하게 도움을 청하는 전화’로 만들자는 개념에서 출발했다. 본래는 교통, 상하수도, 공연 등을 알려 주는 업무를 하지만,“시청에서 이런 일도 하는구나.”라고 깜짝 놀랄 정도의 안내도 한다. 다산콜센터는 명절 휴일도 없이 365일,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하루 평균 1만 1000여건씩 총 270만여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올해 3월17일부터 9월7일까지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교통 분야에 대한 민원이 39만 5476건으로 33.4%를 차지했다. 이어 상하수도 21.4%(25만 3063건), 시정 일반 9.1%(10만 7687건), 문화체육 2.9%(3만 4234건), 도시환경 2.5%(2만 9591건) 등이다. 단위 질문으로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1만 9856건으로 가장 많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120다산콜센터 1주년 기념식에서 최갑홍 한국표준협회 회장으로부터 ‘KS인증서’를 받았다. 서울시는 또 팝 아티스트 낸시 랭을 다산콜센터의 홍보대사로 임명하고,120이 시민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120 다산콜 ‘KS 서비스 1호’ 인증

    120 다산콜 ‘KS 서비스 1호’ 인증

    서울시의 전화안내 시스템 ‘120다산콜센터’가 9일 한국표준규격(KS)의 서비스분야 1호로 인증받았다.KS는 제정 47년 만에 공업제품 규격에서 서비스 분야까지 인증 범위를 넓히면서 첫 대상으로 전화안내 서비스를 지정한 것이다. 다산콜센터는 개통 1년 만에 270만여건의 민원을 처리함으로써 전화번호 ‘02-120번’이 소비자(민원인)에게 친숙한 전화안내의 모범으로 인정받았다. 최근 다산콜센터 안내원은 병원에 있는 산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셋째아이를 출산했는데, 남편은 수입이 전혀 없고, 기초생활수급자도 아닙니다. 당장 퇴원할 비용도 없고, 살 길도 막막한데 이대로 죽고만 싶습니다.” 20대 여성 안내원은 흐느끼는 산모를 달래면서 연락처를 받아 두었다. 곧 산모의 거주지 주민센터에 알려 법률에 보장된 출산장려금, 구청의 다산장려비, 이웃돕기성금 등을 끌어 모아 병원비 등을 지불하도록 했다. 안내원들은 푼푼이 모은 성금도 산모에게 전달했다. 청각장애가 있는 한 노모가 수화전화기를 통해 다산콜센터에 전화했다.“아들이 장가를 들어 처갓집에서 살면서 나를 싫어하고 외면하는 것 같다.”는 내용이다. 안내원은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노모의 심정을 전했고, 아들은 노모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니 죄송해요. 여전히 사랑합니다. 이번 주말에 꼭 찾아뵐게요.”라고 연락했다. 다산콜센터는 1년 전 관청의 단순한 전화 안내의 틀을 뛰어 넘어 ‘곤란한 처지에 놓인 시민이 언제나 편하게 도움을 청하는 전화’로 만들자는 개념에서 출발했다. 본래는 교통, 상하수도, 공연 등을 알려 주는 업무를 하지만,“시청에서 이런 일도 하는구나.”라고 깜짝 놀랄 정도의 안내도 한다. 다산콜센터는 명절 휴일도 없이 365일,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하루 평균 1만 1000여건씩 총 270만여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올해 3월17일부터 9월7일까지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교통 분야에 대한 민원이 39만 5476건으로 33.4%를 차지했다. 이어 상하수도 21.4%(25만 3063건), 시정 일반 9.1%(10만 7687건), 문화체육 2.9%(3만 4234건), 도시환경 2.5%(2만 9591건) 등이다. 단위 질문으로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1만 9856건으로 가장 많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120다산콜센터 1주년 기념식에서 최갑홍 한국표준협회 회장으로부터 ‘KS인증서’를 받았다. 서울시는 또 팝 아티스트 낸시 랭을 다산콜센터의 홍보대사로 임명하고,120이 시민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근·현대 국학운동 100년史를 돌아보다

    근·현대 국학운동 100년사를 재조명하는 학술회의가 열린다. 사단법인 국학원은 단기 4341년 개천절과 국학원 창립 6주년을 맞아 10일 서울(한국경제신문 다산홀)과 23일 충남 천안(시민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국학운동을 통해 본 근·현대 민족운동사’란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제1주제인 ‘인물로 보는 근·현대 국학운동사’에선 김동환 전 한신대 외래교수가 발제자로 나선다.20세기 초 국학운동의 선각자였던 홍암 나철을 필두로 주시경, 박은식, 신채호, 안호상, 이승헌으로 이어지는 근·현대 국학운동가와 조선광문회, 조선어학회, 한얼청년회, 국학원 등의 단체들을 중심으로 국학운동의 성립과 전개 과정을 살펴본다. 제2주제는 ‘단군상의 건립으로 보는 현대 국학운동’으로 유영인 국학연구소 상임연구원이 1998년 IMF 당시 국민들에게 정신적 구심점으로 단군을 제시하며 전개된 단군상 건립운동의 의미를 통해 민족의식 및 전통문화회복 차원의 현대국학운동을 조명한다. 마지막 제3주제는 ‘한국 선도와 단군’으로 정경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5000년 민족사의 흐름 속에서 단군의 위상과 의미를 살펴본다. 국학원측은 “한민족의 새로운 천년을 위해 국학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서울 세금체납 신불자 구제

    서울시가 ‘세금 체납 신용불량자’에게 재기의 길을 열어준다. 서울시는 1일 지방세를 500만원 이상 체납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시민이 체납액의 1∼5%를 우선 납부하고, 나머지 금액의 납부계획서를 제출하면 신용불량을 즉시 해제하는 ‘신용불량 등록 체납자 신용회복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신용불량자 5만 916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체납액은 최장 5년에 걸쳐 분납이 가능하다. 분납 기간은 체납자의 사정이 최대한 반영된다. 분납은 매월 한차례 이상 납부하는 것이 원칙이다. 분납을 2차례 이행하지 않으면 독촉이,3차례 이행하지 않으면 신용불량자로 재등록된다. 하지만 호화주택에 거주하거나 체납 이후 해외 출입국이 잦은 사람 등 불성실한 체납자와 체납 세금을 일시에 납부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은 분납 대상에서 빠진다. 시는 신용회복 결정을 받은 체납자의 통장과 급여를 압류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해 정부에 압류조치를 풀어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그동안 세금 체납 신용불량자는 체납 세금을 모두 납부하기 전까지 ‘신용불량 딱지’를 뗄 수 없었다. 또 은행 등 금융기관의 채무를 관리하는 기관인 신용회복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신용불량에서 해제된 세금 체납자에게 금융채무 조정과 소액금융 대출을 알선해 주기로 했다. 서소문 시청본관 1층 다산플라자에 ‘신용회복 상담·접수’창구를 설치해 신용불량자가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창구에는 신용회복위원회 직원이 상주한다. 이용선 재무국장은 “고유가·고물가 등으로 생활이 더 어려워진 저소득층에게 경제 자립의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많은 신용불량자들이 우리 사회의 건전한 경제주체로 다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 세금체납 신불자 구제

    서울시가 ‘세금 체납 신용불량자’에게 재기의 길을 열어준다. 서울시는 1일 지방세를 500만원 이상 체납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시민이 체납액의 1∼5%를 우선 납부하고, 나머지 금액의 납부계획서를 제출하면 신용불량을 즉시 해제하는 ‘신용불량 등록 체납자 신용회복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신용불량자 5만 916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체납액은 최장 5년에 걸쳐 분납이 가능하다. 분납 기간은 체납자의 사정이 최대한 반영된다. 분납은 매월 한차례 이상 납부하는 것이 원칙이다. 분납을 2차례 이행하지 않으면 독촉이,3차례 이행하지 않으면 신용불량자로 재등록된다. 하지만 호화주택에 거주하거나 체납 이후 해외 출입국이 잦은 사람 등 불성실한 체납자와 체납 세금을 일시에 납부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은 분납 대상에서 빠진다. 시는 신용회복 결정을 받은 체납자의 통장과 급여를 압류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해 정부에 압류조치를 풀어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그동안 세금 체납 신용불량자는 체납 세금을 모두 납부하기 전까지 ‘신용불량 딱지’를 뗄 수 없었다. 또 은행 등 금융기관의 채무를 관리하는 기관인 신용회복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신용불량에서 해제된 세금 체납자에게 금융채무 조정과 소액금융 대출을 알선해 주기로 했다. 서소문 시청본관 1층 다산플라자에 ‘신용회복 상담·접수’창구를 설치해 신용불량자가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창구에는 신용회복위원회 직원이 상주한다. 이용선 재무국장은 “고유가·고물가 등으로 생활이 더 어려워진 저소득층에게 경제 자립의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많은 신용불량자들이 우리 사회의 건전한 경제주체로 다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시 추석 연휴 종합대책

    서울시 추석 연휴 종합대책

    ■지하철·버스 새벽 2시까지 운행 심야 귀성객이 몰리는 오는 14∼15일 이틀간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막차 시간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또 제수식품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제를 기획 단속한다. 시립미술관과 역사박물관, 운현궁이 추석연휴 3일간 무료로 개방된다. 추석연휴 응급진료를 위해 응급의료정보센터(1339)의 비상 근무인력을 2배 이상 늘린다. 서울시는 추석(9월14일)을 맞아 귀성·귀경객 수송, 물가관리 등 모든 분야에 걸친 ‘추석맞이 종합대책’을 이처럼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12~16일 고속·시외버스 수송 인원 43%↑ ●개인택시 부제 일시 해제 12∼16일 5일간 귀성·귀경객을 위한 특별수송 대책이 진행된다. 우선 고속·시외버스의 운행 횟수를 하루 1397회 더 늘린다. 수송 인원(14만 8555명)은 평소(10만 4168명)보다 43% 늘어난다. 심야 귀경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14일과 15일에는 모든 지하철과 시내버스(101개 노선 2502대)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또 12일 오전 4시부터 16일 자정까지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1일 1만 5000대가 더 운행된다. ●고속도 연계구간 버스전용차로 확대 고속도로와 연계되는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한다.12일 오전 6시부터 15일 자정까지 남부순환로 서울남부터미널∼서초IC 구간, 사평로 삼호가든 사거리∼반포IC 구간의 양방향 도로변 1개 차로를 임시 버스전용차로로 운영한다. ■제수용품 가격 공개 등 물가 잡기 총력전 ●43개 전통시장 성수품 할인행사 1일부터 12일까지 물가 특별관리에 들어간다. 가락시장의 일일 반입량과 도매가격 정보를 인터넷(www.garak.co.kr)에 공개한다. 또 대한주부클럽 등 소비자단체 등과 연계해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밤, 곶감, 쇠고기 등 추석 성수품이나 추석 선물세트의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8일 공개할 계획이다. 특별 위생점검도 실시된다. 강남터미널 등 6개 터미널과 4개 역 주변 음식점 740곳을 점검한다. 또 수입 농산물의 국산 둔갑 판매나 특산물의 원산지 허위표시 행위 등도 단속한다. 이와 함께 3일부터 12일까지 시내 43개 전통시장에서는 과일과 생선 등 각종 제수용품을 20∼30% 할인 판매하는 한가위 행사도 열린다. 종로구 통인시장, 양천구 신영시장 등 10개 시장은 제수용품 등을 최대 20% 싸게 판다. 관악구 신림1동시장 등 23개 시장은 구입한 물품을 직접 집까지 배달 서비스도 한다. ●재래시장 상품권 60억원 발행 시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60억원 규모로 시범 발행하고, 공공부문에서 30억원 상당을 구매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 기초생활 수급가구 11만 5000가구에 가구당 3만원의 추석 위문금을, 복지시설 생활자 1만 3000명에게도 1인당 3만원씩 위문금을 전달한다. ■24시간 진료 안내… 응급환자 대책 마련 ●응급실 209곳 등 운영 응급 환자에 대비해 추석연휴 기간 응급실 209곳과 당직 의료기관 600곳, 당번 약국 1500곳이 운영된다. 응급의료정보센터(1339)와 서울시 전화민원 창구인 120다산콜센터(일반전화 120, 시외·휴대전화 02-120)를 통해 24시간 비상진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뮤지컬 ‘대장금´ 등 문화행사 다양 11∼12일 서울광장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이 열린다.10∼16일 경희궁에서는 뮤지컬 ‘대장금’이 공연된다. 서울시립미술관과 역사박물관, 운현궁은 추석연휴 3일간 무료로 개방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척 보면 압니다”… 추석 앞두고 원산지 표시 단속현장 르포

    “척 보면 압니다”… 추석 앞두고 원산지 표시 단속현장 르포

    29일 오후 손님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경기도 산본의 한 재래시장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반이 출동했다. 단속반이 시장입구에 들어서자 이를 알아챈 몇몇 상인들은 가게에 내놓은 물품들의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돼 있는지 확인하느라 부산하게 움직였다. ●캐나다산 목전지가 국내산 후지로 둔갑 식육판매 모범업소로 지정받은 한 정육점에서 ‘국내산 암퇘지’라고 써붙여 놓은 양념육을 본 전대경(40) 단속반장은 “이거 캐나다산 목전지(목심+앞다리살) 아니에요?”라고 주인에게 물었다. 국내산 후지(뒷다리살)라고 발뺌하던 주인에게 이영기(30) 단속원이 거래영수증을 찾아내 설명을 요구했다. 정육점 주인 이모(50)씨는 “국내산으로만 양념육을 만들어 오다가 요즘 물량이 부족해 어쩔 수 없었다.”고 실토했다. 양념육이 캐나다산임을 한눈에 알아본 전 반장은 동행 취재한 기자에게 “칼집을 내고 양념을 했지만 고기의 단면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면서 “옆에 있는 왕갈비도 캐나다산 목전지를 갈비뼈에 붙여 놓은 것인데 소비자들은 마냥 속을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정육점을 점검한 뒤 안영기(40) 단속원은 바로 옆 방앗간에서 비닐에 포장해 놓은 볶은 깨 냄새를 맡고 있었다. 방앗간 주인이 ‘중국산’이라고 써 붙여 놨지만 단속원은 “이건 냄새나 빛깔로 볼 때 중국산이 아니라 수단이나 인도에서 온 것”이라며 분리포장 전 깨를 담았던 포대를 찾았다. 포대에는 ‘INDIA’라는 도장이 찍혀 있었다. 단속원은 “중국산이 아닌 것을 중국산이라고 써 붙여 놓는 것도 원산지 허위표시”라며 주인에게 주의조치를 내렸다. 유통과정에서 원산지 허위표시를 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돼 있다. ●음식점에선 호주산 쇠고기가 한우로 재래시장 점검을 마친 단속반은 경기 군포의 대형불고기집을 찾았다. 호주산 쇠고기와 한우를 각각 다른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이 가게에서 호주산을 한우로 속여 판다는 첩보가 들어온 것이다. 거래내역과 영수증을 살펴본 단속반은 식당 주인을 불러 “호주산을 들여온 자료는 있는데 한우는 거래내역이 없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우물쭈물거리던 주인 김모(36)씨는 “호주산 30㎏을 들여와 그중 3㎏(29만 7000원)만 속여 팔았다.”면서 “미국 쇠고기 수입 파동 때문에 한우가 팔리지 않아 먼저 들여놨던 물량이 변질돼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음식점에서 원산지 허위표시를 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과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는다. ●‘신기’의 단속반 있지만…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음식점 및 유통업체에 대한 원산지 표시제 집중단속에서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의 위반사례만 42건에 이른다. 이중 돼지고기와 관련된 적발사례가 30%나 된다. 이영기 단속원은 “쇠고기에 대한 불신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면서 “일반인들은 고기만 봐서는 알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도축증명서나 거래내역서 등을 요구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공포장 상태로 보관된 돼지고기를 보고 한눈에 수입산과 국내산을 구분할 뿐만 아니라 스페인에서 왔는지 오스트리아에서 왔는지까지 알아보는 단속반을 속일 수는 없다. 하지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단속 대상인 업체는 무궁무진한데 단속인원은 극소수”라면서 “현재까지의 위반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말했다. 추석을 2주일여 앞두고 농축산물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원산지 표시를 어기고 소비자의 눈을 속이는 현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글 사진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團束 達人) 1. (칼집 내고 양념해도) 돼지고기 잘린 부분만 봐도 캐나다산인지 국산인지 아는 사람. 2. (재래시장을 지나다가) 깨 볶는 냄새로도 인도산인지 중국산인지 구별하는 사람.
  • [복마전 지방공기업] (상) 무엇이 문제인가

    [복마전 지방공기업] (상) 무엇이 문제인가

    지방공기업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지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 중인 공기업 선진화와 맞물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공기업에 대한 수술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방만 경영’ ‘낙하산 인사’는 아직도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비리는 더 영악해졌다고 볼 수 있다. 단체장의 ‘절대적 권한’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 같은 사례는 지자체출범 이후 빠짐없이 등장한다. 사업이 다양해지면서 지방공기업은 더 만들어지고 있다. 지방공기업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를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도심 재생사업을 비롯해 송도·영종·청라 3대 경제자유구역 등 각종 대형 개발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이에 따른 공사채 발행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2003년 설립된 뒤 순자산의 1.3배에 이르는 1조 6000억원의 공사채가 발행됐다. 승인총액은 3조3천억원이다. 시민단체 등 지역 사회에서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공사의 부실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는 상황까지 제기되고 있다. ●인천도시개발公 순자산 1.3배 공채 발행 전남 여수시의회는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에 대비, 지난 6월 여수도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일부 의원은 “여수는 수도권처럼 인구증가율이 높지 않고 개발가능 면적도 적어 도시공사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도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30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 여수도시공사 사업 내용과 중복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문제다. 경기 남부지역에도 도시공사 설립 붐이 일고 있다. 최근 안산·시흥·안성시 등은 설립 방침을 잇달아 밝혔다. 이 지역에는 신도시 건설 등 개발 사업으로 최근 몇 년간 주택 및 토지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토지공사나 주택공사가 독점했던 개발 이익을 자치단체가 지키겠다는 의도다. 화성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1.4배 되는 넓은 땅과 지리적인 이점 때문에 도시공사의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택·토지개발 수요 등 ‘장사’가 되는데 설립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부동산 사업이 과거와 같은 막대한 이익을 창출해 주지 않고, 지방공기업의 업무가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경기도의 경기도시공사와 중복돼 과당 경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개발 물량의 소진 등으로 난개발을 부추기는 등의 후유증이 우려된다. 경기 평택도시공사는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사업에서 배제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평택시의 재정 능력과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참여를 승인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를 승인하면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지방공사의 참여를 막을 명분이 없어져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사는 지난 4월 설립됐고 전체 개발사업의 5% 지분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경기도시공사를 비롯, 광주지방공사, 하남시도시개발공사, 용인지방공사, 김포시도시개발공사, 남양주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 화성도시공사, 양평지방공사 등 9개의 지방 공기업이 있다. ●경기도엔 화성도시공사 등 9개 공기업 1993년 국민 1400만명이 다녀간 ‘대전엑스포장’을 관리해온 지방공사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은 지난 4월 15년 만에 행정안전부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았다. 적자 지속이 이유였다.1999년 엑스포기념재단으로부터 소유권이 대전시로 이관되면서 받은 900억원의 기금이 해마다 50억원 정도 적자가 나 361억원만 남았다. 엑스포과학공원 관계자는 “뚜렷한 수익창출에 대한 대비없이 소유권이 넘어왔다.”면서 “내년 상반기 말까지 이뤄질 청산을 앞두고 과학공원 관리 주체와 인력 청산 등 방안을 찾기 위해 최근 조달청에 용역을 줬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원예수출공사도 행안부로부터 내년 말까지 흑자전환이 어렵다면 청산으로 가는 조건부 청산명령을 받았다. 공사는 매년 1억 5000만∼7억 4000만원의 적자와 13억여원의 융자금 상환으로 경영이 악화됐다. 1996년 농수축산물 수출을 대행하는 공기업으로 출범한 전북무역은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돈을 떼이고 자본금 36억원을 잠식한 채 설립 8년 만인 2003년 파산선고를 받아 청산됐다. 전남도내 농수축산물 수출 판로 개척과 확대를 위해 자본금 30억원으로 1996년 설립된 전남무역도 올 1월 법원의 파산선고로 문을 닫았다. 전남무역의 부채 122억원은 지급보증을 섰던 은행이 모두 떠안고 파산됐다. 전남무역은 무리하게 캐나다산 돼지고기를 수입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중계무역을 하다 덜미를 잡혔다. 일본측 수입업자가 결제를 미루고 잠적하는 바람에 수출대금(채권) 148억원을 회수하지 못해 파산했다. 수입업자로부터 3개월 단위로 결제대금을 받아야 하지만 이를 어겼고 보험금 청구도 미적거리는 등 미숙한 운영으로 부실을 자초했다. 이처럼 자치단체가 설립한 무역회사가 줄줄이 좌초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경험이 없고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회사를 자치단체들이 의욕만 앞세워 무리하게 설립 운영한 것부터 잘못됐다.”고 말했다. ●규정위반 밥 먹듯, 업무도 소홀 청도군이 2003년 설립한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지 오래다. 소싸움 경기사업 등이 목적인 공사는 올해로 6년째 아무런 실적없이 예산만 축내고 있다. 사장, 상임 이사, 직원 등 25명의 인건비와 운영비로 매년 10억원 정도가 투입되고 있다. 당초 2004년 개장하려던 청도 소싸움경기장은 주 경기장만 지어졌고 전산방송시설과 주변 근린생활시설이 지금까지 완공되지 않아 개장조차 못했다. 충남도가 1999년 출자한 천안 중부농수산물류센터도 각각 500억원대의 누적 적자와 빚만 지고 2004년 관리공사로 바뀌었다. 사업비 1조 5000억원을 들여 대관령 알펜시아리조트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강원개발공사는 분양 1년이 지났지만 분양률을 밝히지 않는 등 투명하지 않은 운영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33) 봄나물 캐는 여인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33) 봄나물 캐는 여인

    작자 미상의 작품 ‘나물 캐기’(그림(1))는 봄나물을 캐는 여자 둘을 그린 것이다. 오른쪽의 여인은 비 촉촉히 내린 어느 봄날 시누이와 함께 산나물을 캐러 나왔다. 그림(2)는 윤두서의 ‘나물 캐기’다. 그림으로 보자면, 윤두서 쪽이 훨씬 잘 그린 것임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나물은 캐는 것이 있고, 뜯는 것이 있고, 꺾는 것이 있다. 뿌리째 먹는 나물은 캠대로 캐고, 뿌리를 먹지 않고 잎을 먹는 것은 뜯고, 고사리처럼 줄기를 먹는 것은 꺾는다. 그림(2)의 왼쪽 여자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바로 캠대다. 도대체 무슨 나물을 캐는가? 우리가 익히 아는 쑥이며 냉이·달래·민들레·곰취·원추리 등이 아닐까? 봄이면 도시에서도 쑥을 캐는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다. 내가 사는 해운대 신시가지의 뒷산은 장산이다. 아파트를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곧 산으로 접어든다. 차가운 기운이 남아 있을 때에도 볕이 드는 곳은 제법 따뜻하다. 천변 양지 바른 쪽에는 쑥 캐는 사람들이 더러 보인다. 그림 같다. 쑥 캐는 사람이 보이면 ‘이제 봄이로구나.’ 하는 상투적 감탄사를 다시 발하게 된다. 이처럼 나물을 캐는 모습은 언제나 정겹게 느껴진다. 위의 그림에도 그런 조용한 정겨움이 있다. 나물은 매일 먹는 것이지만, 정작 나물이 무엇인가 물으면 대답이 금방 나오지 않는다. 하기야 일상적인 것, 너무나 익숙한 것을 물으면 원래 답이 나오지 않는 법이다. 나물은 먹을 수 있는 식물이다. 그것은 나무일 수도 있고, 채소일 수도 있다. 뿌리, 잎사귀, 줄기 어느 것도 다 나물이 된다. 다만 생것 그 자체로는 나물이 아니다. 가공의 손길이 닿아야 한다. 삶거나 생것이거나 참기름과 간장, 된장 따위의 조미료를 넣어 무쳐야 나물이 되는 것이다. 아마도 산과 들에서 나는 푸새와 길러서 얻는 남새를 한국 사람처럼 다양하게 가공해서 먹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서양의 샐러드는 나물에 비하면 그 종류와 가공의 다양성이 한참 모자란다. ●“고려 사람들 도축 서투르고 조리법 형편없어” 나물은 언제부터 먹었을까? 고기가 맛있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고기는 맛도 있고 또 에너지도 높다. 하지만 고기는 귀한 것이다. 고기와 곡물의 교환비율은 6대1 정도 된다. 즉 곡물 6㎏을 가축에게 먹이면 고기 1㎏이 생산되는 것이다. 고기가 부족해서 나물을 먹게 되었던 것인가. 이것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역사적 이유도 있다.1123년 고려에 송나라 사신 서긍이 남긴 ‘고려도경’에 의하면, 고려는 불교를 독실하게 믿어 짐승을 잡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사신을 대접하기 위해 양이나 돼지를 잡기는 하지만, 그 방법이 서투르고 조리법 역시 형편 없었다고 한다. 고려 시대의 식생활을 우리는 잘 알 수 없지만, 아마도 고기를 먹는 것은 아주 드물었고, 반찬의 주류가 채소, 곧 나물이었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한국 사람들은 그렇다면 무슨 나물을 먹었을까. 허균은 1611년 ‘도문대작’이란 글을 쓴다.‘도문대작’이란 푸줏간을 지나면서 입을 쩍쩍 다신다는 뜻이다. 여기서 그는 자신이 먹었던 맛있는 떡과 과실, 새와 짐승 고기, 수산물, 그리고 채소를 소개한다. 그는 고사리·아욱·콩잎·부추·미나리·배추·송이·참버섯·가지·외·호박·무는 어디서나 나고 맛이 좋다고 쓰고 있다. 그 외에 특별한 채소로 죽순·원추리·순채·석전·요목·표고·홍채·황각·청각·참가사리·우뭇가사리·초시(椒)·삼포(蔘脯)·여뀌·동아·산개자·다시마·올미역·김·토란·생강·겨자·파·마늘 등은 어떤 산지의 것이 특별히 맛이 있노라고 소개하고 있다. 양념류도 섞여 있지만, 대부분은 나물이다. 실로 다양하다. ●맑은 식생활과 청렴한 삶의 상징 앞에서도 말했듯 나물은 고기와 대립하는 것이다. 나물은 곧 청렴한 생활의 상징이었다. 한석봉의 시조는 이렇게 말한다.“짚 방석 내지 마라 낙엽엔들 못앉으랴/ 솔불 켜지 마라 어제 진 달 돋아온다/ 아희야 박주 산채일망정 없다 말고 내어라” 달빛이 뜰에 가득한 밤이다. 짚으로 짠 방석조차 필요 없다. 낙엽에 앉으면 그만이다. 관솔불도 켜지 마라, 달빛이 내려앉지 않느냐? 이때 한 잔 탁주가 없을 수 없다. 안주는 산나물이면 그만이다. 이처럼 나물은 맑은 생활의 상징이다. 나물은 유쾌한 식품이기도 하다. 다산 정약용은 ‘천진암에서 놀고 난 뒤 기념으로 쓴 글’에서 나물을 먹은 모임을 회고한다.1797년 여름 다산은 형제와 일가들과 어울려 집과 가까운 소내로 가서 천렵을 한다. 그물을 쳐서 크고 작은 고기 50여 마리를 잡는다. 고기가 얼마나 실했으면,“작은 배가 고기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물에 잠기지 않은 부분이 몇 치밖에 안 되었다.”고 한다. 그 고기를 일행은 배불리 먹는다. 다산은 일행에게 “옛날 진나라 장한은 벼슬을 하다가 자기 고향 강동의 농어와 순채가 생각나 벼슬을 그만두고 돌아갔습니다. 물고기는 우리가 맛을 보았고, 지금은 산나물이 한창 향기로울 때이니, 어찌 천진암으로 가서 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제안한다. 이 말에 형제 4명과 일가 3,4명이 천진암으로 향한다. 글을 직접 읽어보자. 산으로 들어서자 초목이 울창하였다. 산 속에는 가지가지 꽃이 만개하여 짙은 향기가 코를 찔렀고, 온갖 새들이 목구멍을 울려 맑고 매끄러운 소리를 주고받았다. 길을 가면서 새 소리를 듣고 서로 돌아보며 몹시 즐거워하였다. 천진암에 이르자 술 한 잔에 시 한 수를 읊으며 하루를 보냈고, 사흘이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지은 시는 모두 20여 수고, 먹은 산나물은 냉이·고사리·두릅 등 모두 56종이었다. 다산 일행은 사흘을 머물고 무려 56종의 나물을 먹고 돌아온다. 아, 유쾌한지고. 화목한 가족과 일가가 모여 강과 산을 찾아 술을 마시고 시를 짓고 산채를 먹으며 보내는 여름 한 철은 얼마나 행복했을 것인가. ●세종 때도 “나물캐는 백성 들판 뒤덮어” 이처럼 나물은 청빈한 삶의 상징이었고, 또는 다산의 경우처럼 가족과 함께 소박한 행복의 상징이기도 한 것이다. 하지만 나물은 굶주림과 가난의 상징이기도 하였다. 조선시대에 나물을 캔다는 것은 곡식이 바닥이 나서 굶주리기 시작한다는 것을 뜻하기도 했던 것이다. 세종 시대는 조선조 500년 동안 가장 풍요로운 시대였음에도 굶주리는 사람이 허다하였다.‘세종실록’ 26년(1444) 4월27일조를 보면, 진무(鎭撫) 김유율·박대손 등은 지방 여러 곳을 돌아본 뒤 돌아와서 “쌓아 둔 곡식은 많아야 1,2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적은 사람의 경우 1,2되 밖에 없었고, 혹 다 먹어버리고 남은 것이 없는 사람도 있었습니다.”라고 보고한다. 기근이 들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덧붙여 나물만 먹는 자도 있으며, 부종이 난 사람도 있었다고 보고한다. 이어 23일 병조판서 정연은 청안 지방의 일부 사람들은 나물만 캐서 먹고 있는 실정이라는 자신의 목격담을 보고했다. 그리고 자신이 다른 사람을 시켜서 얻은 정보에 의하면 ‘나물을 캐는 백성이 들판을 뒤덮고 있으며 먹는 것이라고는 오직 나물뿐’이라는 것이다. 나물에 의지하여 사는 백성들의 처참한 삶은 조선후기로 올수록 점점 더하였다. 정약용은 ‘다북쑥을 캐다’(采蒿)란 시에서 그 처참한 삶을 이렇게 그리고 있다.“다북쑥을 캐네, 다북쑥을 캐네/ 다북쑥이 아니라 새발쑥이네/ 양떼처럼 떼를 지어 /저 산등성이 넘어가네/ 푸른 치마 붉은 머리/ 허리 굽혀 쑥을 캐네/ 다북쑥 캐어 무얼 하나/ 눈물만 쏟아지네/ 쌀독엔 쌀 한 톨 없고/ 들엔 벼 싹 다 말랐네/ 다북쑥 캐어다가/ 둥글게 넓적하게/ 말리고 또 말려서/ 데치고 소금 절여/ 죽 쑤어 먹을밖엔/ 달리 또 무얼 하리”(송재소 역 ‘다산시선’, 창작과비평사) 조선후기 나물 캐기와 백성들의 처참한 삶의 관계를 이처럼 극명하게 드러낸 작품은 없을 것이다. 다시 그림으로 돌아가 보자. 그림 속의 여인들이 캐는 나물은 청빈의 상징인가, 아니면 가난의 상징인가, 아니면 가족과 함께 먹을 단란한 저녁식사의 찬거리인가. 바라건대 맨 마지막의 것이었으면 한다. 지금 세상의 나물은 가난도 아니고, 청빈도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채식이 인간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주장하는데, 나물이야말로 한국인에게 가장 부합하는 즐거운 채식이 아니겠는가.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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