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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리, 파라점퍼스 파티 참석 ‘국민악녀의 반전 깜찍함’ [포토]

    이유리, 파라점퍼스 파티 참석 ‘국민악녀의 반전 깜찍함’ [포토]

    이탈리아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 파라점퍼스(PARAJUMPERS)가 10월 1일 수요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에서 2014 F/W 시즌 프레젠테이션 파티를 진행했다. 지난 해 론칭한 파라점퍼스는 앵커리지 항공 구조대의 아우터로 국내 프리미엄 아우터 분야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세련된 핏과 하이퀄리티의 제품력을 인정 받아 온 브랜드의 2014 FW 시즌 뉴 컬렉션을 정식으로 선보인다. 파라점퍼스는 아우터 웨어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쌓은 이탈리아 마시모 로제티 (Massimo Rossetti) 에 의해 탄생, 알래스카 낙하구조대로부터 영감을 받아 구조에 필요한 메탈 버클, 혁신적인 노란색 밴드 등의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가을 겨울 시즌부터 양 가죽, 나일론 등 서로 다른 소재가 믹스된 스페셜 라인과 스키웨어 라인을 새롭게 만날 수 있고 캐나다산 코요테 퍼와 핀란드 라쿤 퍼를 사용해 소재의 퀄리티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날 프레젠테이션에는 씨스타 다솜, 쥬얼리 김예원, 한고은, 이유리, 유인영, 김소은, 최윤영, 모델 강승현, 온주완, 김지훈, 성혁, 송재림, 블락비(지코, 피오), 방탄소년단 등 국내 탑 셀러브리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유인영, 파라점퍼스 파티 참석 ‘숨길 수 없는 섹시미’ [포토]

    유인영, 파라점퍼스 파티 참석 ‘숨길 수 없는 섹시미’ [포토]

    이탈리아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 파라점퍼스 (PARAJUMPERS)가 10월 1일 수요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에서 2014 F/W 시즌 프레젠테이션 파티를 진행했다. 지난 해 론칭한 파라점퍼스는 앵커리지 항공 구조대의 아우터로 국내 프리미엄 아우터 분야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세련된 핏과 하이퀄리티의 제품력을 인정 받아 온 브랜드의 2014 FW 시즌 뉴 컬렉션을 정식으로 선보인다. 파라점퍼스는 아우터 웨어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쌓은 이탈리아 마시모 로제티 (Massimo Rossetti) 에 의해 탄생, 알래스카 낙하구조대로부터 영감을 받아 구조에 필요한 메탈 버클, 혁신적인 노란색 밴드 등의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가을 겨울 시즌부터 양 가죽, 나일론 등 서로 다른 소재가 믹스된 스페셜 라인과 스키웨어 라인을 새롭게 만날 수 있고 캐나다산 코요테 퍼와 핀란드 라쿤 퍼를 사용해 소재의 퀄리티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날 프레젠테이션에는 씨스타 다솜, 쥬얼리 김예원, 한고은, 이유리, 유인영, 김소은, 최윤영, 모델 강승현, 온주완, 김지훈, 성혁, 송재림, 블락비(지코, 피오), 방탄소년단 등 국내 탑 셀러브리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쥬얼리 김예원, 점퍼에 가려진 하의실종 ‘저 바지 입었어요’ [포토]

    쥬얼리 김예원, 점퍼에 가려진 하의실종 ‘저 바지 입었어요’ [포토]

    이탈리아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 파라점퍼스 (PARAJUMPERS)가 10월 1일 수요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에서 2014 F/W 시즌 프레젠테이션 파티를 진행했다. 지난 해 론칭한 파라점퍼스는 앵커리지 항공 구조대의 아우터로 국내 프리미엄 아우터 분야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세련된 핏과 하이퀄리티의 제품력을 인정 받아 온 브랜드의 2014 FW 시즌 뉴 컬렉션을 정식으로 선보인다. 파라점퍼스는 아우터 웨어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쌓은 이탈리아 마시모 로제티 (Massimo Rossetti) 에 의해 탄생, 알래스카 낙하구조대로부터 영감을 받아 구조에 필요한 메탈 버클, 혁신적인 노란색 밴드 등의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가을 겨울 시즌부터 양 가죽, 나일론 등 서로 다른 소재가 믹스된 스페셜 라인과 스키웨어 라인을 새롭게 만날 수 있고 캐나다산 코요테 퍼와 핀란드 라쿤 퍼를 사용해 소재의 퀄리티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날 프레젠테이션에는 씨스타 다솜, 쥬얼리 김예원, 한고은, 이유리, 유인영, 김소은, 최윤영, 모델 강승현, 온주완, 김지훈, 성혁, 송재림, 블락비(지코, 피오), 방탄소년단 등 국내 탑 셀러브리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블락비 지코-피오, 우리가 진정한 패션왕 ‘점퍼 패션은 이렇게’ [포토]

    블락비 지코-피오, 우리가 진정한 패션왕 ‘점퍼 패션은 이렇게’ [포토]

    이탈리아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 파라점퍼스(PARAJUMPERS)가 10월 1일 수요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에서 2014 F/W 시즌 프레젠테이션 파티를 진행했다. 지난 해 론칭한 파라점퍼스는 앵커리지 항공 구조대의 아우터로 국내 프리미엄 아우터 분야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세련된 핏과 하이퀄리티의 제품력을 인정 받아 온 브랜드의 2014 FW 시즌 뉴 컬렉션을 정식으로 선보인다. 파라점퍼스는 아우터 웨어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쌓은 이탈리아 마시모 로제티 (Massimo Rossetti) 에 의해 탄생, 알래스카 낙하구조대로부터 영감을 받아 구조에 필요한 메탈 버클, 혁신적인 노란색 밴드 등의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가을 겨울 시즌부터 양 가죽, 나일론 등 서로 다른 소재가 믹스된 스페셜 라인과 스키웨어 라인을 새롭게 만날 수 있고 캐나다산 코요테 퍼와 핀란드 라쿤 퍼를 사용해 소재의 퀄리티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날 프레젠테이션에는 씨스타 다솜, 쥬얼리 김예원, 한고은, 이유리, 유인영, 김소은, 최윤영, 모델 강승현, 온주완, 김지훈, 성혁, 송재림, 블락비(지코, 피오), 방탄소년단 등 국내 탑 셀러브리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씨스타 다솜, 남심 녹이는 미소 ‘오늘은 혼자 왔어요’ [포토]

    씨스타 다솜, 남심 녹이는 미소 ‘오늘은 혼자 왔어요’ [포토]

    이탈리아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 파라점퍼스 (PARAJUMPERS)가 10월 1일 수요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에서 2014 F/W 시즌 프레젠테이션 파티를 진행했다. 지난 해 론칭한 파라점퍼스는 앵커리지 항공 구조대의 아우터로 국내 프리미엄 아우터 분야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세련된 핏과 하이퀄리티의 제품력을 인정 받아 온 브랜드의 2014 FW 시즌 뉴 컬렉션을 정식으로 선보인다. 파라점퍼스는 아우터 웨어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쌓은 이탈리아 마시모 로제티 (Massimo Rossetti) 에 의해 탄생, 알래스카 낙하구조대로부터 영감을 받아 구조에 필요한 메탈 버클, 혁신적인 노란색 밴드 등의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가을 겨울 시즌부터 양 가죽, 나일론 등 서로 다른 소재가 믹스된 스페셜 라인과 스키웨어 라인을 새롭게 만날 수 있고 캐나다산 코요테 퍼와 핀란드 라쿤 퍼를 사용해 소재의 퀄리티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날 프레젠테이션에는 씨스타 다솜, 쥬얼리 김예원, 한고은, 이유리, 유인영, 김소은, 최윤영, 모델 강승현, 온주완, 김지훈, 성혁, 송재림, 블락비(지코, 피오), 방탄소년단 등 국내 탑 셀러브리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성혁-이유리-김지훈, 우리가 왔다 장보리 ‘밖에서는 친해요’ [포토]

    성혁-이유리-김지훈, 우리가 왔다 장보리 ‘밖에서는 친해요’ [포토]

    이탈리아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 파라점퍼스 (PARAJUMPERS)가 10월 1일 수요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에서 2014 F/W 시즌 프레젠테이션 파티를 진행했다. 지난 해 론칭한 파라점퍼스는 앵커리지 항공 구조대의 아우터로 국내 프리미엄 아우터 분야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세련된 핏과 하이퀄리티의 제품력을 인정 받아 온 브랜드의 2014 FW 시즌 뉴 컬렉션을 정식으로 선보인다. 파라점퍼스는 아우터 웨어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쌓은 이탈리아 마시모 로제티 (Massimo Rossetti) 에 의해 탄생, 알래스카 낙하구조대로부터 영감을 받아 구조에 필요한 메탈 버클, 혁신적인 노란색 밴드 등의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가을 겨울 시즌부터 양 가죽, 나일론 등 서로 다른 소재가 믹스된 스페셜 라인과 스키웨어 라인을 새롭게 만날 수 있고 캐나다산 코요테 퍼와 핀란드 라쿤 퍼를 사용해 소재의 퀄리티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날 프레젠테이션에는 씨스타 다솜, 쥬얼리 김예원, 한고은, 이유리, 유인영, 김소은, 최윤영, 모델 강승현, 온주완, 김지훈, 성혁, 송재림, 블락비(지코, 피오), 방탄소년단 등 국내 탑 셀러브리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최윤영, 파라점퍼스 파티 ‘청바지에 코디해봤어요’ [포토]

    최윤영, 파라점퍼스 파티 ‘청바지에 코디해봤어요’ [포토]

    이탈리아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 파라점퍼스 (PARAJUMPERS)가 10월 1일 수요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에서 2014 F/W 시즌 프레젠테이션 파티를 진행했다. 지난 해 론칭한 파라점퍼스는 앵커리지 항공 구조대의 아우터로 국내 프리미엄 아우터 분야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세련된 핏과 하이퀄리티의 제품력을 인정 받아 온 브랜드의 2014 FW 시즌 뉴 컬렉션을 정식으로 선보인다. 파라점퍼스는 아우터 웨어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쌓은 이탈리아 마시모 로제티 (Massimo Rossetti) 에 의해 탄생, 알래스카 낙하구조대로부터 영감을 받아 구조에 필요한 메탈 버클, 혁신적인 노란색 밴드 등의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가을 겨울 시즌부터 양 가죽, 나일론 등 서로 다른 소재가 믹스된 스페셜 라인과 스키웨어 라인을 새롭게 만날 수 있고 캐나다산 코요테 퍼와 핀란드 라쿤 퍼를 사용해 소재의 퀄리티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날 프레젠테이션에는 씨스타 다솜, 쥬얼리 김예원, 한고은, 이유리, 유인영, 김소은, 최윤영, 모델 강승현, 온주완, 김지훈, 성혁, 송재림, 블락비(지코, 피오), 방탄소년단 등 국내 탑 셀러브리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방탄소년단, 한 발 앞서가는 겨울 패션 ‘올 겨울엔 이렇게’ [포토]

    방탄소년단, 한 발 앞서가는 겨울 패션 ‘올 겨울엔 이렇게’ [포토]

    이탈리아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 파라점퍼스 (PARAJUMPERS)가 10월 1일 수요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에서 2014 F/W 시즌 프레젠테이션 파티를 진행했다. 지난 해 론칭한 파라점퍼스는 앵커리지 항공 구조대의 아우터로 국내 프리미엄 아우터 분야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세련된 핏과 하이퀄리티의 제품력을 인정 받아 온 브랜드의 2014 FW 시즌 뉴 컬렉션을 정식으로 선보인다. 파라점퍼스는 아우터 웨어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쌓은 이탈리아 마시모 로제티 (Massimo Rossetti) 에 의해 탄생, 알래스카 낙하구조대로부터 영감을 받아 구조에 필요한 메탈 버클, 혁신적인 노란색 밴드 등의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가을 겨울 시즌부터 양 가죽, 나일론 등 서로 다른 소재가 믹스된 스페셜 라인과 스키웨어 라인을 새롭게 만날 수 있고 캐나다산 코요테 퍼와 핀란드 라쿤 퍼를 사용해 소재의 퀄리티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날 프레젠테이션에는 씨스타 다솜, 쥬얼리 김예원, 한고은, 이유리, 유인영, 김소은, 최윤영, 모델 강승현, 온주완, 김지훈, 성혁, 송재림, 블락비(지코, 피오), 방탄소년단 등 국내 탑 셀러브리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사다리 위’의 진화, 떨어지다

    ‘사다리 위’의 진화, 떨어지다

    센스 앤 넌센스/케빈 랠런드·길리언 브라운 지음 양병찬 옮김/동아시아/488쪽/1만 9000원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이 범인(凡人)들의 수준이다. 이성과 지성으로 무장한 학자들은 예외일까? 천만에! 신간 ‘센스 앤 넌센스’는 20세기 인류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중심으로 과학자들이 얼마나 아전인수식으로 영향력이 막대한 이론을 차용했는지를 보여 준다. 진화론 전문가인 케빈 랠런드·길리언 브라운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 교수는 책에서 진화론을 둘러싼 ‘진짜 과학’과 허무맹랑한 이야기들로 대중을 현혹시킨 ‘얼치기 과학’의 구분을 시도한다. 다윈이 밝힌 자연선택과 적자생존 개념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파문을 몰고 왔다. 문제는 편의에 따라 이론을 해석하면서 빚은 오류와 착각들이 재앙에 버금가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히틀러의 반유대주의 같은 극단적인 사례를 비롯해 남성의 성매매, 강자의 약자 지배 등을 합리화하는 근거로 인간 본성이나 유전자, 자연선택, 적자생존 등의 개념이 무분별하게 차용됐다. 역사적으로 볼 때 진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여러 종을 사다리 위에 배열하고 직선·진보적 변화가 일어난다고 했던 생물학에 기반을 둔 진화론과 종 내부의 다양성을 강조하고 유형학적 사고를 거부하는 다윈의 진화론이 그것이다. 생물학적 진화론은 장 라마르크, 프랜시스 골턴, 허버트 스펜서 등의 학자를 거치면서 우생학과 사회진화론으로 발전한다. 월등한 유전자가 살아남고 천재는 유전되며 사회가 진화하면서 열등하고 야만적인 사회와 문명사회로 나뉜다는 주장이다. 이런 견해는 당시 서양사회의 분위기를 타고 문명과 야만의 구분, 인종·성·계급차별의 정당화 이데올로기로 쓰이기도 했다. “백만장자도 자연선택의 결과이며 사회주의는 부적격자들의 생존을 증진한다”고 주장한 윌리엄 섬너, 인종의 순수성을 확보하겠다며 인종청소라는 범죄를 자행한 아돌프 히틀러가 대표적인 예다. 이는 생물학적 진화를 ‘사다리를 밟고 올라가는 과정’, 즉 ‘진보’와 동일시한 데서 비롯된 결과였다. 이런 인식에서라면 사다리 위쪽에 있는 종이 아래쪽보다 진보했거나 서열이 높은 것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다윈이 묘사한 진화의 모습은 ‘사다리’가 아니라 ‘가지를 뻗은 나무’였다. 저자들은 “자연선택은 ‘더 높은 상태’로 올라가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윈주의적 진화는 인종차별이나 사회적 다윈주의와 양립할 수 없다”면서 “편견이나 불평등을 정당화하기 위해 진화를 들먹인 사람들은 대부분 다윈주의 사상을 왜곡했다”고 못 박는다. 책은 데즈먼드 모리스의 ‘털 없는 원숭이’,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밈(meme)’,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사회생물학자들의 진화론적 주장이 지닌 맹점도 짚어 낸다. 진화론에 대한 학문적 기여와는 별개로 이들의 주장은 세력 확장을 위해 매우 당파적인 태도를 보여 다양한 진화이론에 배타적이었다고 저자들은 비판한다. 더불어 20세기 진화론의 대표적 갈래인 사회생물학, 인간행동생태학, 진화심리학, 문화진화론, 유전자·문화 공진화론의 주요 개념과 비판적 평가도 풍부한 이론 및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저자들은 “이들 이론이 모두 참신한 통찰력을 제공했고 나름의 장단점을 갖고 있다”며 “오늘날 진화론이 필요로 하는 것은 세련된 균형감으로 다원적이지만 엄격하고, 다산적이지만 자기비판적인 과학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한국관광공사가 소개하는 가을 관광주간 명소 6선

    한국관광공사가 소개하는 가을 관광주간 명소 6선

     가을 관광주간이 25일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가을 시즌에 벌이는 가장 큰 이벤트다. 관광주간 실무기관인 관광공사는 관광주간 홈페이지(fall.visitkorea.or.kr)를 별도로 마련하고 ‘테마가 있는 관광공사 추천 여행코스 23선’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가면 좋을 여행코스 6선을 소개한다.  ●부부가 함께 떠나는 낭만여행  1. 바다와 호수 보며 느린 심호흡(충남 태안~예산, 2박3일)  <1일차 태안> 신진도, 영목항, 안면도자연휴양림, 꽃지해변  <2일차 태안~예산> 천리포수목원, 신두리 해안사구, 꾸지나무골 솔향기길  <3일차 예산> 예당호(느린꼬부랑길), 추사고택, 수덕사  태안에서 예산으로의 여행코스는 바다와 호수, 숲이 동행하는 여정이다. 첫째 날은 태안해안국립공원을 따라 바지락, 소라, 우럭, 농어 등이 가득한 영목항에서 싱싱한 해산물로 배를 채우고, 안면송 자생지인 안면도자연휴양림을 산책한다. 이어 서해안 최고의 일몰을 자랑하는 꽃지해변에서 해넘이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둘째 날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천리포수목원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신두리 해안사구를 지나 솔향기길이 조성된 꾸지해변을 산책한다. 마지막 날은 예산의 예당호를 따라 이어진 시골길에서 추억을 만들고, 추사 김정희의 혼이 담긴 추사고택과 덕숭산 자락 천년 고찰인 수덕사에서 여행을 마무리한다.  2. 눈부신 가을, 책 한 권 들고 문학여행 떠나볼까(경북 군위~안동~영양~청송 3박4일)  <1일차 군위> 한밤마을, 인각사, 권정생 선생 생가  <2일차 안동> 안동군자마을, 도산서원, 이육사문학관  <3일차 영양> 주실마을, 감천마을, 두들마을  <4일차 청송> 객주문학관, 주왕산국립공원  경북의 군위, 안동, 영양, 청송에는 문학가들의 생애와 작품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 많다. 3박4일의 여행코스는 돌담이 아름다운 군위의 한밤마을에서 시작해 일연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와 ‘몽실언니’ 등 많은 작품을 남긴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의 생가를 둘러본다.  둘째 날에는 안동군자마을과 퇴계 이황의 학문과 행적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도산서원 등에서 옛 향기를 느껴보고, 이어 육사문학관을 찾아 일제강점기의 민족시인인 이육사의 문학세계를 엿본다.  셋째 날에는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고향인 영양 주실마을을 찾아 그의 작품과 유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절필로 항거한 저항시인 오일도의 생가를 지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유명한 소설가 이문열이 태어난 두들마을에서 고향의 향수를 느껴본다. 마지막 날은 청송의 객주문학관과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주왕산국립공원을 둘러본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체험여행  1. 특별한 테마가 가득한 이색 체험여행(충북 음성~괴산~충주 2박3일)  <1일차 음성~괴산> 음성 철박물관, 음성동요마을, 괴산 둔율올갱이마을  <2일차 괴산~충주> 산막이옛길, 괴산한지체험박물관, 충주 하늘재&미륵대원지, 수안보온천  <3일차 충주> 충주조정체험학교, 술박물관 리쿼리움, 충주고구려비전시관  충북 음성에서 괴산을 지나 충주로 이어지는 2박3일 코스는 철, 한지, 동요, 조정, 다슬기 등 다양한 이색 테마로 가득하다. 음성의 철박물관에서는 철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음성동요마을은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놀이형 체험프로그램을 잘 꾸려놨다. 괴산 둔율올갱이마을에서의 다슬기 잡기 체험도 이색적이다.  둘째 날에는 산과 호수가 절경을 이루는 산막이 옛길을 걷는다. 괴산한지체험박물관에서 한지와 관련된 귀한 유물과 전통한지 뜨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도 맛본다. 충주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갯길인 하늘재를 만나볼 수 있으며, ‘왕의 온천’ 이라고 불리는 수안보온천에서 여행의 피로도 풀 수 있다.  셋째 날은 충주조정체험학교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조정 체험 후에는 세계술문화박물관인 리쿼리움에서 세계 술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둘러본다. 이어 국내 유일의 고구려 석비인 고구려비가 위치한 충주고구려비전시관에서 여행을 마무리한다.  2. 맛 골목, 어촌, 동굴 등 종합선물세트(강원 강릉~삼척~태백 3박4일)  <1일차 강릉> 초당두부마을, 오죽헌, 안목해변 커피촌  <2일차 삼척> 삼척해양레일바이크, 장호어촌체험마을, 해신당  <3일차 삼척~태백> 새천년해안도로, 대금굴,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4일차 태백> 검룡소, 365세이프타운  강원 강릉에서 삼척을 거쳐 태백에 이르는 3박4일 코스는 초당두부마을에서 시작한다. 초당두부는 바닷물을 간수로 쓰는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지며,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허균·허난설헌 생가터’ 에서는 ‘홍길동전’의 허균과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매년 가을 강릉커피축제가 열리는 안목해변 커피촌에서는 직접 내린 커피도 맛 볼 수 있다.  삼척에서는 해양레일바이크 체험과 장호어촌체험마을의 투명 카누 바다 래프팅으로 삼척의 절경을 감상한다. 죽은 처녀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남근을 깎아 제사를 지내는 해신당의 독특한 풍경도 매력적이다. 셋째 날에는 삼척항이 보이는 새천년해안도로를 따라 경치를 구경하고, 모노레일을 따라 수억 년 전의 자연유산인 대금굴을 탐방하는 이색 체험을 해본다.  여행의 종착지인 태백에서는 태백의 생태계를 그대로 옮겨놓은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과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등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자녀들을 위한 안전체험 테마파크인 365세이프 타운은 자연재해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친구와 함께 떠나는 가을추억여행  1. 20대의 감성을 채우는 서남 해안 온 더 로드(전남 여수~강진~해남~목포 3박4일)  <1일차 여수> 여수 엑스포해양공원, 해양레일바이크, 진남관, 수산물특화시장, 돌산공원(돌산대교 야경)  <2일차 여수~강진> 오동도, 다산초당, 백련사  <3일차 해남~목포> 땅끝전망대, 대흥사, 두륜산케이블카, 유달산 야경  <4일차 목포> 목포근대역사관, 구 목포 일본영사관, 유달산조각공원  전라도에는 바다를 품은 해안도시 명소들이 많다. 여수에서 강진, 해남을 지나 목포에 이르는 3박4일 코스는 여수엑스포해양공원을 산책하고 해양레일바이크를 즐기는 것으로 시작한다. 위풍당당한 조선시대 전라좌수영의 객사를 지나 노래로 유명해진 여수 밤바다에서 돌산공원과 돌산대교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한다.  다음날에는 동백나무로 유명한 오동도에서 아주 특별한 바다를 경험하고,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였던 강진에서는 정약용 선생이 머물렀던 다산초당과 백련사로 이어지는 옛길을 산책한다. 3일차에는 해남으로 이동해 한반도 육지 끝에 위치한 땅끝전망대를 오른다. 모노레일을 타면 전망대 입구까지 쉽게 오를 수 있으며,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두륜산의 천년 고찰인 대흥사와 두륜산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두륜산의 전경은 또 다른 감동을 준다. 마지막 날에는 목포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유달산과 목포구시가지, 근대역사관을 둘러본다. 아름다운 목포의 야경은 별미다.  2. 전지현 루트에서 멜로 영화의 주인공처럼(부산, 경남 거제~통영 2박3일)  <1일차 부산> 영화의전당, 광안리해수욕장, 광안리 카페거리, 동백섬 등대전망대와 해운대해수욕장,달맞이길  <2일차 부산>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 남포동 영화광장, 자갈치시장, 송도해수욕장, 을숙도  <3일차 거제~통영> 바람의 언덕, 장사도해상공원  부산은 영화의 도시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하는 10월에는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른다. 유명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를 돌아보는 특별한 여행은 부산에서 시작해 거제를 지나 통영에 이르는 2박3일 코스다. 영화의 전당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 행사가 펼쳐지는 곳으로 다양한 문화 행사와 함께 아름다운 건축물이 볼거리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고운 백사장을 거닐 어 보고, 카페거리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도 즐겨본다. 동백섬 등대전망대에서 해운대해수욕장을 감상하고 소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달맞이길도 산책한다.  다음날에는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촬영지인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를 둘러본다. 남포동 영화의 광장과 더불어 부산의 명물인 자갈치 시장에서 다양한 해산물도 만나 볼 수 있다. 영화 ‘깡철이’의 주요 촬영지인 송도해변과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촬영지인 을숙도 역시 부산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이다.  마지막 날은 거제의 2000년대 초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바람의 언덕에 오른다. 이어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인 통영 장사도해상공원의 동백숲에 들면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자꾸 비대위원장 맡아… 이것도 운명인 듯”

    새정치민주연합이 ‘60년 당 역사’에서 최근 파국을 수습할 동력을 찾아가고 있다. 당의 원로·중진 그룹은 18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문희상 의원을 추대하며 그에게 구원투수 역할을 맡겼다.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114일 동안 비대위원장으로 당을 정상화시켰던 과거의 ‘세이브’ 전적을 높이 샀다. 험구가 오가는 최근 당내 분위기와 다르게 원로·중진들은 박수로 서로를 격려하며 회의를 시작했고, 2시간 30분 동안의 회의가 끝난 뒤에 다시 박수로 문 의원을 응원했다. 계파색이 옅지만 범친노(노무현)계로 분류되며 이번에도 친노계 지지를 받은 문 의원을 놓고 회의 중 정대철 고문이 책상을 치며 “또 친노냐”며 탄식하는 등 3명이 대안을 제시했지만, 기류를 바꾸진 못했다. 문 의원 스스로도 당초 나이와 건강을 이유로 비대위원장직 고사의 뜻을 밝혀왔지만, 친노계뿐 아니라 동교동계 등 원로 그룹 대다수가 설득에 나서자 “이것도 운명인 것 같다”며 수락했다. 또 다른 유력 후보였던 이석현 국회 부의장이 회의에 앞서 “중재, 조정 역할을 하겠다”며 비대위원장을 고사하고 문 의원을 지지하며 일찌감치 대세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문 의원은 “(또 비대위원장을 하게 돼) 부끄럽다”고 중압감을 드러내는 한편 “저는 비대(肥大)한 것밖에 없는데, 자꾸 비대위원장을 하라고 한다”고 기자들에게 짐짓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문 의원 등판으로 세월호특별법 협상에서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함께 ‘2+2 협상’을 할 여지가 생겼다. 이날 회의에는 22명이 참석했다. 당이 전날 밝힌 참석 대상자 중 5명이 불참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전 대표도 그중 하나다. 손 전 대표 측은 “정계 은퇴할 때 당 상임고문직 사퇴서를 제출하였으므로, 손 전 대표는 추천단 참석 대상이 아니다”라는 사양의 뜻을 전했다. 지난달 정계 은퇴 뒤 전남 강진 다산초당 근처 토굴로 낙향한 손 전 대표는 추석에 상경해 지인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적 발언은 자제하고 “가끔 절에 올라가 절밥도 먹는다”거나 “모기가 엄청 많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우륵교 차량통행 끝내 무산

    낙동강 강정고령보 우륵교의 차량통행이 끝내 무산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1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 강정고령보 문화시설 디아크에서 이성보 권익위원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륵교 차량통행과 관련한 현장조정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우륵교 통행 대신 대구와 경북을 연결하는 광역도로 개설에 합의했다. 이 도로는 우륵교 1㎞ 상류에 있다. 달성군 다사읍사무소와 다산면사무소를 연결하며 총길이 3.9㎞에 이른다. 대구의 국도 30호선, 고령의 다산일반산업단지, 군도 5호선을 연결한다. 이날 합의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는 광역도로 개설 예산 확보를 추진하고 사업 추진내용과 방법, 예산 등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달성군과 고령군도 지역 간 교통난 해소와 화합 차원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 부산지방국토청과 수자원공사는 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필요사항을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2011년 12월 강정고령보 준공 이후 우륵교의 차량통행을 요구하는 고령군과 이를 반대하는 달성군 사이에 2년 10개월 동안 갈등이 계속됐다. 고령 주민들은 1.2㎞ 구간의 우륵교를 눈앞에 두고 12㎞ 떨어진 사문진교로 돌아가고 있다. 낭비되는 물류·시간 비용이 개통 이후 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와 지자체 간 불통의 대표적인 사례<서울신문 2013년 3월 19일자 3면>로 지적되기도 했다. 고령 주민 1만 3000여명은 지난해 12월 청와대와 국회, 권익위에 우륵교의 차량통행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고령군과 달성군, 대구시와 경북도 등 관계자들과 8차례에 걸쳐 현지조사 및 협의회를 개최했었으나 우륵교 통행은 성사되지 않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18) 보양식 뱀장어

    [김준의 바다 맛 기행] (18) 보양식 뱀장어

    계량에 봄이 들면 뱀장어 물때 좋아 그를 잡으러 활배가 푸른 물결을 헤쳐 간다. 높새바람 불면 일제히 나갔다가 마파람 세게 불면 그때가 올 때라네.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 탐진(현 전남 강진)에서 어민들의 삶을 표현한 시 ‘탐진어가’(1802년)의 일부다. 탐진강은 영암군 금정면과 장흥군 유치면 사이 국사봉에서 발원해 장흥군과 강진군을 지나 남해로 흐른다. 그 강에서는 지금도 간간이 자연산 뱀장어가 잡히고, 그 장어로 요리하는 식당이 대를 잇고 있다. 같은 시기 흑산도에 유배된 형 손암 정약전도 ‘자산어보’에 “모양은 뱀을 닮고 빛깔은 거무스름하며 뭍에서도 뱀처럼 잘 다닌다. 맛은 달콤하고 짙으며 사람에게 이롭다. 오랫동안 설사를 하는 사람은 이것으로 죽을 끓여 먹으면 낫는다”라며 뱀장어를 소개했다. 강에서 충분히 자란 뱀장어는 반년에 걸쳐 태평양 깊은 바다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이동한다. 그리고 알을 낳은 뒤 최후를 맞는다. 연어와 달리 바다에서 산란을 하고 강에서 자란다. 부화한 새끼는 아주 작은 댓잎 모양이다. 그래서 ‘댓잎뱀장어’라고 부른다. ●바다에서 산란·강에서 자라는 뱀장어 이 뱀장어는 어미와 반대로 1년에 걸쳐 약 3000㎞를 이동해 어미가 머물렀던 강으로 여행을 한다. 한 번도 가 본 적 없고 안내자도 없는 여행길이다. 강어귀에 이르면 손가락 정도의 길이로 자라 ‘실뱀장어’로 변한다. 이 비밀이 밝혀진 것도 불과 10여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부들 중에는 뱀장어가 산란하는 것을 본 사람이 없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장어와 뱀이 사랑을 나눠 새끼를 낳는다고 했다. 중국의 ‘조벽공잡록’에는 ‘가물치에게 그림자를 비추면 그 새끼가 가물치의 지느러미에 붙어서 태어난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까지 전해진다. 우리가 즐겨 먹는 뱀장어는 실뱀장어를 잡아 양만장에서 키운 것이다. 한 마리당 500원에 거래되던 실뱀장어값이 몇 년 전에는 7800원까지 뛰었다. 댐 개발, 해양오염, 서식지 파괴, 기후변화 등으로 실뱀장어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장어구이를 찾는 사람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운이 좋아 모기장 같은 그물을 피한 실뱀장어는 6년에서 12년을 강에서 자란다. 그래서 ‘민물장어’라고도 한다. 그런데 장어요리집은 한결같이 ‘풍천’이라는 이름을 성씨처럼 달고 있다. ‘바람이 부는 하천’이라는 뜻이다. 강어귀는 강바람과 바닷바람이 교차하는 곳이다. 육지와 바다, 낮과 밤의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기압이 교차하면서 부는 바람이다. 뱀장어가 서식하는 탐진강, 영산강, 금강, 인천강, 동진강, 만경강, 한강, 임진강 등이 그런 곳이다. 그래서 풍천을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강하구 혹은 기수역이라고도 한다. ●‘풍천장어’ 유래를 아시나요 풍천장어는 그곳에 뱀장어가 서식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탐진어가’에서 ‘높새바람’과 ‘마파람’이 부는 탐진강 어귀가 곧 풍천이며, 대를 이어 장어집을 운영하는 전남 영산강 구진포, 전북 고창 인천강(선운사 입구), 익산 목천포도 마찬가지다. 이 중 ‘풍천마케팅’에 성공한 곳이 고창군이다. 심지어 이기화 전 고창문화원장은 “풍천은 ‘자연현상을 거슬러 역류하는 하천’으로, 인천강과 선운천이 만나는 곳이 그곳”이라 설명하기도 했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어떻게 먹을까 생강·후추·청주로 비린 맛 제거…어른은 구이·아이는 튀김이 ‘딱’ 장어를 요리하려면 먼저 억센 뼈를 발라내야 한다. 칼집을 등에 넣어 내장과 뼈를 발라내고 머리를 자른다. 발라낸 살은 물로 깨끗이 씻어 밀가루를 듬뿍 넣고 바락바락 문질러 점액질을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흐르는 물에 씻어낸 다음 물기를 제거한다. 요즘에는 장어를 주문하면 손질해서 보내 주기도 한다. 장어는 구이, 튀김, 탕, 찜, 백숙, 덮밥 등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 먹는다. 익숙한 요리법은 구이다. 굵은 천일염을 뿌려 구운 소금구이, 된장을 발라 구운 된장구이, 고추장을 바른 고추장구이, 갖은 양념장을 만들어 바른 양념구이, 복분자구이도 있다. 특유의 비린 맛을 제거하기 위해 장어소스를 만들 때 생강이나 후추, 청주 등을 사용한다. 또 구운 장어를 먹을 때 식초에 발효시킨 양파나 생강 혹은 깻잎을 곁들여 먹으면 맛이 깔끔하다. 장어구이가 어른들이 좋아하는 요리라면 아이들에게는 팬이나 오븐에 장어를 구워 소스와 함께 야채를 곁들이거나 장어살에 튀김용 가루를 발라 바삭하게 튀긴 것이 좋다. 장어조림은 구이와 달리 양념이 장어에 스며들어 맛이 있다. 이때 간장, 고추장, 청주, 매실, 설탕, 다진 마늘, 으깬 생강, 참기름, 후추 등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손질이 잘된 장어를 반으로 잘라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그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다음 양념장을 넣고 조린다. 장어탕은 된장과 잘 어울린다. 발라낸 뼈와 머리를 소금물로 잘 씻은 다음 된장을 넣고 삶는다. 다 삶아지면 살며시 건져 뼈를 제거한 후 마늘을 넣고 다시 삶는다. 이때 간은 국간장으로 맞춘다. 팔팔 끓기 시작하면 시래기를 넣고 다시 끓인다. 시래기에 미리 양념을 해 두면 더욱 좋다. 장어를 통째로 넣어 끓이기도 한다. 장어 육수에 밥을 넣고 끓이는 장어죽이나 쌀을 넣고 만든 장어백숙도 권할 만하다. 좋은 장어는 미끈하고 눈이 투명하며 등이 회흑색이나 갈색을 띤다.
  • [진경호의 시시콜콜] 토론이 배틀(battle)인가

    [진경호의 시시콜콜] 토론이 배틀(battle)인가

    화면 안엔 눈에 잔뜩 힘을 준 대학생 4명이 둘씩 마주 앉아 설전을 벌이고 있었다. 진행을 맡은 가수 성시경은 예의 그윽한 미소로 일관했지만 자기 주장에 도취한 대학생 4명은 달랐다. 눈엔 쌍심지를 켰고, 입엔 거품을 물었다. 한 학생은 그도 모자라 허공으로 손을 휘둘러댔다. 삼켜버릴 것 같은 표정들…. 높아가는 언성에 눌려 볼륨을 줄이다 후~, 결국 TV를 껐다. 포털을 검색했다. tvN ‘대학토론배틀5’ 결승전…. S대팀과 K대팀이 ‘인성교육법제 의무화’를 주제로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을 벌였다고 기사는 전했다. 그랬다. 양보는 한 치도 없었다. 임전무퇴로 시종을 일관했다. 경청? 두 귀는 상대방 주장을 파고들 허점을 찾는 데에만 쓰였다. 심사를 맡은 소설가 김홍신은 “고맙다”고 했다. “이렇게 출중한 젊은이들이 있다는 게 대한민국의 행복”이라고 했다. 그런가? 겁나지 않나? 그렇지 않아도 귀는 막히고 입만 열린 나라인데, 이런 ‘출중한 젊은이’들이 만들 내일, 숨 막히지 않나? 토론대회 천국이다. 운동장 청중유세가 TV선거토론으로 진화했듯 ‘~이 연사, 뜨겁게 뜨겁게’로 끝나던 개발시대 웅변대회가 TV와 강당 속 토론대회로 치환됐다. 국회의장배 토론대회, 고등학생 바이오산업 토론대회, 대학생 개인정보보호 토론대회, 청소년 다산독서토론대회…. 토론대회 안 열면 일 안 한다고 할까 싶은지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대학, 시민단체가 앞을 다툰다. 엊그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대학생토론대회를 열었다. 설립 10주년을 기념한다는 이 행사엔 128개 팀 256명이 출전했다고 한다. 조별리그 예선과 토너먼트 본선을 거친다니 스포츠가 따로 없다. 위원회 측에 심사기준을 물었다. 논리력, 구성력, 이해력, 순발력, 전달력, 일관성 등을 본다고 했다. 얼마나 초지일관 제 주장을 잘 펴느냐, 얼마나 상대를 잘 공격하느냐를 보는 셈이다. 1억 3000만원 예산에서 방송중계료, 심사비, 행사비 등을 빼고 나면 상금은 1760만원 남는다. 재주는 학생들이 부리고, 돈은 어른이 먹는 구조로 손색이 없으나 돈 타령 하려는 게 아니니 그만 접고 보다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토론은 무엇이며, 무엇을 위한 것인가. 토론은 싸움, 배틀(battle)인가. 이미 청력을 상실한 세상이건만 뭐가 아쉬워 온 나라가 이렇듯 미래세대에게 말싸움을 연마시키는가. 왜 공감대회는 없고, 타협해야 이기는 대회는 없는가. 설득보다 배려, 주장보다 경청을 가르쳐야 할 세상, 헛돈 그만 쓰자. jade@seoul.co.kr
  • ‘구름빵’ 출판사 한솔수북, 매절계약 맺어 4400억 매출에도 백희나 작가는 1850만원 받아

    ‘구름빵’ 출판사 한솔수북, 매절계약 맺어 4400억 매출에도 백희나 작가는 1850만원 받아

    ‘구름빵 출판사’ ‘한솔수북’ ‘백희나 작가’ ‘매절계약’ 구름빵 출판사와 작가 간 불공정 계약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출판계 불공정약관을 개선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해당 출판사인 한솔수북은 개선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백희나 작가가 그린 동화책 ‘구름빵’은 국내에서만 40만권 이상 팔렸다. 또 뮤지컬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고 해외로 수출되면서 4400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백씨가 받은 저작권료는 고작 1850만원이다. 출판문화업계의 오랜 관행인 매절계약 때문이다. 매절계약은 저작자에게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전시, 공연 등 저작물을 이용한 2차 가공으로 발생하는 미래 수익이 모두 출판사에 귀속되는 계약 형태를 말한다. 저작자에게는 추가적인 대가가 돌아가지 않는다. 이는 ‘해리 포터’로 막대한 부를 얻은 영국의 조앤 롤링 사례와 비교되며 큰 논란을 빚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백희나 작가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절계약을 금지하는 등 불공정약관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창작 동화책 등 창작물을 2차적으로 활용할 땐 저작권자의 명시적 허락을 받아야 한다. 이번에 불공정약관 시정조치를 받은 출판사는 ▲웅진씽크빅 ▲교원 ▲삼성출판사 ▲예림당 ▲한국몬테소리 ▲에듀챌린지 ▲한국헤르만헤세 ▲프뢰벨미디어 ▲아가월드 ▲프뢰벨하우스 ▲서울문화사 ▲시공사 ▲김영사 ▲문학동네 ▲창비 ▲북이십일 ▲다산북스 ▲비룡소 ▲열린책들 ▲사계절출판사 등 전집 분야와 단행본·기타 분야 상위사 10개씩 총 20곳이다. 그러나 정작 불공정약관 시정 대상 출판사에 ‘구름빵’ 출판사인 한솔수북은 제외됐다. 한솔수북은 단행본이 아닌 학습지 주력회사로 등록됐다는 이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10) 포도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10) 포도

    ‘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일제강점기 민족 시인 이육사의 ‘청포도’ 중 한 구절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현대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색채의 대비와 공감각적 표현을 통해 조국 광복의 소망을 시의 언어로 표현했다는 점과 더불어 우리가 예로부터 즐겨 먹던 포도를 주된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일 것이다. 청포도(나이아가라)는 포도의 대표적인 품종 중 하나다. 포도의 학명 ‘바이티스’는 라틴어로 ‘생명’이라는 뜻이다. 포도는 기원전 6000년경부터 인류 문명과 함께한 지구 상에서 가장 오래된 작물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는 머루 등 야생종 포도를 채취해 이용한 것이 시초였다. 삼국시대 유럽종 포도가 중국을 통해 전래되면서 재배가 시작됐다. 포도는 예로부터 다복과 다산을 상징해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통일신라시대의 와당(瓦當·기와 끝을 막는 것), 조선시대 이계호와 신사임당의 포도도 등 관련 문화재가 많이 남아 있다. 포도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다. 수분과 당분 함량이 높으며 풍부한 유기산과 비타민은 물론 다양한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다. 포도에는 포도당(글루코스)과 과당(프럭토스)이 많이 함유돼 있다. 포도당이라는 말 자체가 ‘포도에 많은 당’에서 유래했다. 포도당은 동식물의 신진대사에 직접 사용되는 당의 일종으로 많을수록 에너지로서의 이용 효율이 높아져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유기산은 소화 작용을 돕고, 인은 칼슘과 함께 뼈의 성분이 된다. 특히 자흑색 포도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B1은 심혈관계 안정, 다발성신경염 방지에 좋으며 포도주에 함유된 B12는 항빈혈과 지방변성 억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포도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피로 해소제, 소화제, 이뇨제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돼 왔다. 포도는 열매뿐 아니라 새순, 잎, 뿌리까지 약으로 사용됐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포도 열매는 배고픔을 달래고 기운이 나게 한다. 또한 추위를 타지 않게 하고 이뇨작용을 돕는다고 기록돼 있다. 여기에 몸을 든든하게 하며 태아를 편안하게 한다고 전해진다. 고대 그리스 히포크라테스의 활동 기록에서나 성서에서도 포도주를 약으로 활용한 기록을 찾을 수 있다. 히포크라테스는 적당한 양의 포도주를 마시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포도를 언급하면서 포도주를 빼놓을 수 없다. 포도주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술이다. 라틴어 ‘비눔’에서 따온 말이다. 그리스 신화의 ‘디오니소스’(로마 신화의 바쿠스)는 술과 자유, 광기(狂氣)의 신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은 그리스 희비극의 신이자 포도주와 재배의 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 포도주가 처음 들어온 것은 고려시대 충렬왕 11년(1285년)이다. 원나라의 원제(元帝)가 사위인 고려의 왕에게 포도주를 보낸 것으로 돼 있다. 또 조선 인조 14년(1636년) 대일통신부사였던 김세렴의 ‘해차록’에 의하면 서구산 적포도주를 대마도에서 마셨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본격적인 유입은 고종 때 쇄국정책을 뚫고 독일인 오페르트가 적포도주를 가지고 들어오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와인 다음으로 포도 가공품 중 부가가치가 큰 것은 식초다. 식초(Vinegar)의 어원은 불어의 ‘신맛의 와인’(Vin aigre)이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좋은 포도는 색이 진하고 탄력이 있으면서 포도알 표면에 흰 과분이 많고 줄기가 녹색이다. 특히 표면에 있는 흰색의 과분은 포도알 내부로부터 분비된 천연 물질로 포도가 잘 익었다는 지표다. 보통 포도를 들었을 때 송이 윗부분이 가장 맛있고 송이 아랫부분은 신맛이 강하다. 아랫부분의 맛이 좋으면 송이 전체가 잘 익은 포도라는 뜻이다.
  • 다산초당 인근에 둥지… ‘촌부’ 된 손학규

    다산초당 인근에 둥지… ‘촌부’ 된 손학규

    7·30 경기 수원병 보궐 선거에서 낙선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부인 이윤영씨와 함께 전남 강진 다산초당 인근 백련사 뒷산 중턱에 있는 16.5㎡ 남짓의 토굴(흙으로 만든 집)을 임시거처로 삼아 둥지를 튼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이곳에서 머문 뒤 앞으로 지낼 집을 알아볼 예정이다. 손 고문은 ‘세상’과 절연한 채 지내고 있다. TV나 신문 등은 일절 보지 않고 하루에 두 번씩 직접 장작을 때며 ‘촌부’의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백련사에서 점심공양도 한다. 손 고문이 지내는 토굴은 스님들이 한때 사용하다 비워 둔 곳으로, 백련사 스님의 소개로 ‘인연’이 닿았다. 전기만 간신히 들어올 뿐 인터넷 연결도 되지 않는 곳이다. 1993년 정계 입문 후 광명과 수원, 서울 여의도, 마포, 종로, 분당, 독일 그리고 다시 수원 팔달에 이르기까지 21년 정치역정 속에서 수차례 이삿짐을 쌌던 그가 이제는 그 흔적을 모두 내려놓은 채 조선시대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의 숨결이 깃든 ‘남도의 땅’에 터를 잡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손 고문이 강진행을 결심한 데에는 “강진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부인의 의견도 감안된 것이라고 한다. 강진은 손 고문 첫째 사위의 고향이기도 하다. 손 고문은 장기적으로는 독일 체류 기간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그간의 정치활동을 돌아보는 저술작업을 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정치권 일각의 정계복귀설에 대해서는 “말이 안 되는 소리”, “손학규를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펄쩍 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손학규 토굴 칩거 생활 중…전남 강진 백련사 다산초당 인근 뒷산서 부인과 함께 기거

    손학규 토굴 칩거 생활 중…전남 강진 백련사 다산초당 인근 뒷산서 부인과 함께 기거

    ‘손학규 토굴’ ‘강진 백련사’ 손학규 토굴 칩거 강진 백련사 인근 생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전남 강진 다산초당 인근 백련사 뒷산 토굴(흙으로 지은 집)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달 31일 재·보궐선거 패배를 뒤로하고 21년간의 정치인생에 스스로 종지부를 찍은 손학규 고문은 10여일 전부터 부인과 함께 이 토굴로 내려와 칩거 중이다. 스님들이 한때 사용하다가 비어 둔 이 토굴을 손학규 고문은 청소만 한 채 그대로 입주했다. 이 토굴을 찾았던 손학규 고문의 한 지인은 20일 “손학규 고문 부부가 둥지를 튼 16.5㎡ 남짓의 작은 토굴은 말이 집이지 뱀이 우글거리는 등 자연 상태나 다름없었다”면서 “하루 한 끼 식사를 하면서 지내는 손학규 고문의 얼굴이 편안하고 밝아 보여 안심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손학규 고문은 외부인을 전혀 만나지 않고 있으며 길이 험하고 찾기도 어려워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곳”이라고 덧붙였다. 손학규 고문은 현재 정치활동 등을 정리하는 저술 작업을 시작했다. 목민관의 중요성과 백성 본위의 봉사정신을 강조했던 다산 정약용 선생이 걸었던 옛길을 걸으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굴∼다산초당∼백련사 간은 다산이 스님과의 교류 등을 위해 걸었던 길이다. 손학규 고문은 지난달 31일 정계은퇴 선언에서 “정치가 아니더라도 시민으로서 사회에 기여할 많은 방법이 있다. 자유로운 시민으로 어딘가에 나를 묶지 않겠다. 여행하거나 책을 읽고, 잘 수도 있다”고 밝힌 만큼 토굴에서 ‘서민’ 손학규로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008년 민주당 대표 임기를 마친 뒤 강원도 춘천의 한 농가에서 2년 동안 칩거하다가 정계에 복귀했었다. 그러나 측은들은 이번은 그때와 다르다고 해석했다. 한 측근은 “손 고문 본인이 직접 정계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국민이 찾는다면 혹시…”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정계 은퇴 뒤 ‘토굴’에서 생활 “뱀이 우글거리는 곳” 왜?

    손학규 정계 은퇴 뒤 ‘토굴’에서 생활 “뱀이 우글거리는 곳” 왜?

    손학규 정계 은퇴 뒤 ‘토굴’에서 생활 “뱀이 우글거리는 곳” 왜? 정계 은퇴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전남 강진 다산초당 인근 백련사 뒷산 토굴(흙으로 지은 집)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달 31일 재·보궐선거 패배를 뒤로하고 21년간의 정치인생에 스스로 종지부를 찍은 손 고문은 10여 일 전 부인과 함께 이 토굴로 내려와 칩거 중이다. 스님들이 한때 사용하다가 비어 둔 이 토굴을 손 고문은 청소만 한 채 그대로 입주했다. 이 토굴을 찾았던 손 고문의 한 지인은 20일 “손 고문 부부가 둥지를 튼 16.5㎡ 남짓의 작은 토굴은 말이 집이지 뱀이 우글거리리는 등 자연 상태나 다름없었다”면서 “하루 한 끼 식사를 하면서 지내는 손 고문의 얼굴이 편안하고 밝아 보여 안심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손 고문은 외부인을 전혀 만나지 않고 있으며 길이 험하고 찾기도 어려워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곳”이라고 덧붙였다. 손 고문은 현재 정치활동 등을 정리하는 저술 작업을 시작했다. 목민관의 중요성과 백성 본위의 봉사정신을 강조했던 다산 정약용 선생이 걸었던 옛길을 걸으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굴∼다산초당∼백련사 간은 다산이 스님과의 교류 등을 위해 걸었던 길이다. 손 고문은 지난달 31일 정계은퇴 선언에서 “정치가 아니더라도 시민으로서 사회에 기여할 많은 방법이 있다. 자유로운 시민으로 어딘가에 나를 묶지 않겠다. 여행하거나 책을 읽고, 잘 수도 있다”고 밝힌 만큼 토굴에서 ‘서민’ 손학규로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008년 민주당 대표 임기를 마친 뒤 강원도 춘천의 한 농가에서 2년 동안 칩거하다가 정계에 복귀했었다. 그러나 측은들은 이번은 그때와 다르다고 해석했다. 한 측근은 “손 고문 본인이 직접 정계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국민이 찾는다면 혹시…”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손 고문은 최근 국민이 뽑은 드림 내각에서 총리 1순위로 추천됐었다. 네티즌들은 “손학규 토굴 생활, 도대체 왜?”, “손학규 토굴 생활, 참회하러 갔나”, “손학규 토굴 생활, 대단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토굴 칩거 생활…부인과 함께 전남 강진 백련사 다산초당 인근 뒷산 기거

    손학규 토굴 칩거 생활…부인과 함께 전남 강진 백련사 다산초당 인근 뒷산 기거

    ‘손학규 토굴’ ‘강진 백련사’ 손학규 토굴 칩거 강진 백련사 인근 생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전남 강진 다산초당 인근 백련사 뒷산 토굴(흙으로 지은 집)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달 31일 재·보궐선거 패배를 뒤로하고 21년간의 정치인생에 스스로 종지부를 찍은 손학규 고문은 10여일 전부터 부인과 함께 이 토굴로 내려와 칩거 중이다. 스님들이 한때 사용하다가 비어 둔 이 토굴을 손학규 고문은 청소만 한 채 그대로 입주했다. 이 토굴을 찾았던 손학규 고문의 한 지인은 20일 “손학규 고문 부부가 둥지를 튼 16.5㎡ 남짓의 작은 토굴은 말이 집이지 뱀이 우글거리는 등 자연 상태나 다름없었다”면서 “하루 한 끼 식사를 하면서 지내는 손학규 고문의 얼굴이 편안하고 밝아 보여 안심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손학규 고문은 외부인을 전혀 만나지 않고 있으며 길이 험하고 찾기도 어려워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곳”이라고 덧붙였다. 손학규 고문은 현재 정치활동 등을 정리하는 저술 작업을 시작했다. 목민관의 중요성과 백성 본위의 봉사정신을 강조했던 다산 정약용 선생이 걸었던 옛길을 걸으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굴∼다산초당∼백련사 간은 다산이 스님과의 교류 등을 위해 걸었던 길이다. 손학규 고문은 지난달 31일 정계은퇴 선언에서 “정치가 아니더라도 시민으로서 사회에 기여할 많은 방법이 있다. 자유로운 시민으로 어딘가에 나를 묶지 않겠다. 여행하거나 책을 읽고, 잘 수도 있다”고 밝힌 만큼 토굴에서 ‘서민’ 손학규로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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