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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장갑 따라 움직이는 바다사자

    아이 장갑 따라 움직이는 바다사자

    아이 장갑을 따라 움직이는 바다사자의 모습이 화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라온 40초가량의 영상에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동물원 터널식 수조에서 사람과 함께 놀이 중인 바다사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아이와 함께 동물원을 구경 온 가족. 아이의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아이의 장갑을 터널식 수조 천장을 따라 던지자 바다사자가 장갑을 쫓아 이동한다. 바다사자도 장갑놀이가 즐거운 듯 여성의 손을 따라 장갑을 계속 뒤쫓는다. 이번엔 아이가 엄마를 따라 장갑을 들고 던진다. 바다사자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장갑의 움직임을 쫓아 반대편 수조로 이동한다. 바다사자의 반응에 가족들이 웃음을 터트린다. 한편 이 영상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바다사자의 모습이 귀엽네요”, “웃음을 주는 바다사자에게 박수를~”, “재밌는 영상이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Miles Barnhar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가족 탄 카약에 무임승차한 바다사자

    가족 탄 카약에 무임승차한 바다사자

    카약에 무임승차하는 바다사자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 KEYT-TV는 지난 14일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해안에서 카약을 즐기고 있던 로드니 기스트의 가족들이 뜻밖의 손님을 만나게 됐다면서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자녀들을 카약에 태우고 한가로이 노를 젓고 있는 로드니 기스트 뒤로 어느 틈엔가 바다사자 한 마리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바다사자는 로드니 기스트의 등에 머리를 들이밀며 기대는 여유를 부리더니 카약 위에서 따사로운 햇볕을 즐긴다.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보는 구경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탄성을 지른다. 한편, 바다사자는 로드니 가족과 함께 약 한 시간 동안 카약을 즐겼다. 그러나 바다사자는 카약이 해안에 다다르자 자신의 모습을 보고자 항구로 모여든 사람들의 모습에 곧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Joe Buttitta/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늘어나는 음주량, 줄어드는 기억 용량’ 알코올성 치매

     노부모의 치매를 걱정하는 자식들이 적지 않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설명절의 들뜬 기분도 잠시, 볼 때마다 노부모의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게 느껴진다면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사실, 치매 노인의 가파른 증가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치매 진료인원은 2009년 21만 7000명이던 것이 2013년에는 40만 5000명으로 5년 사이에 87.2%인 18만 9000여명이나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이 놀랍게도 17%에 이른다.  알코올질환 전문병원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수련 원장은 “치매환자 증가 속도만 보더라도 치매는 이제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 인구에서 치매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2년을 기준으로 9.18%에 달했는데, 이는 이 연령대 인구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치매 초기 증상 놓치지 않아야  치매의 종류에는 퇴행성(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음주나 여러 종류의 기타 질환에 의해 생기는 치매 등이 있다. 그 중 알코올성 치매는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방치할 경우 짧은 기간에도 급격하게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성 치매는 알코올의 독성으로 인해 뇌의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부위가 손상되어 발생한다. 소위 필름이 끊기는 ‘블랙아웃’ 증상이 잦아지거나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도 건망증이 심해지는 등 단기 기억장애가 생긴다면 알코올성 치매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또 성격이 거칠어지거나 화를 내는 등의 폭력적인 행동 역시 주요 증상이다. 알코올의 영향으로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에 먼저 문제가 생기면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최수련 원장은 “알코올은 대부분의 치매 발생에 90% 이상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며 “만성적인 음주 습관은 뇌세포를 파괴하고, 뇌의 크기를 줄여 전반적인 뇌의 기능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이런 알코올성 치매는 영구적인 뇌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초기 증상을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60대 이상의 습관성 음주자가 가장 취약  지난해 12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0대 남성이 술로 인한 알코올 정신장애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60대 남성은 젊은층에 비해 음주 기간이 길고, 은퇴 시기와 맞물리면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술로 해결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자녀와 따로 사는 노인들의 경우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습관적으로 마시는 술이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지기 쉽다. 자녀와 함께 살더라도 억압적인 분위기라면 남몰래 술만 찾아 마시다가 알코올 문제를 겪는 사례도 의외로 많다.  최수련 원장은 “알코올성 치매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면서 “부모의 잘못된 음주습관을 방치하는 행동이 결국 알코올성 치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코올성 치매를 예방하려면 금주가 기본이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로 인해 이미 뇌의 기질적 변화가 진행되는 상태라면 개인의 의지만으로 음주량을 줄이거나 끊기가 어렵게 된다. 이런 경우라면 더 늦기 전에 가까운 알코올 상담 센터나 알코올질환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정글의 법칙 윤세아, 여배우 맞아? “누나가 밥 먹여 줄게!” 여전사 포스

    정글의 법칙 윤세아, 여배우 맞아? “누나가 밥 먹여 줄게!” 여전사 포스

    정글의 법칙 윤세아, 여배우 맞아?“누나가 밥 먹여 줄게!” 여전사 포스 정글의 법칙 윤세아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윤세아가 화제다. 30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에서 홍일점 멤버로 등장한 윤세아는 여배우 이미지를 벗고 털털한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이날 ‘정글의 법칙’에서 윤세아는 본격 적으로 정글 생존이 시작되자 “정신 바짝 차려야 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자, 윤세아는 생존에 필요한 불이 꺼질까 걱정하며 폭우 속에서 불을 살리기 위해 폭풍 부채질을 했다. 윤세아가 끝내 불씨를 살려내자 멤버 바로와 손호준은 “누나, 신 같다”고 감탄했고 윤세아는 “신이 밥을 주냐”고 쿨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윤세아는 류담이 조개를 발견하자 직접 바다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조개는 산호 속에 깊숙이 박혀있는 상태라 쉽지 않은 상황. 윤세아는 사력을 다해 조개와 씨름했고 결국 조개를 건져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어 물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윤세아는 류담을 향해 “누나가 밥 먹여 줄게!”라고 외치며 여전사 포스를 발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세아는 “캐는데 쉽지 않고, 계속 쉽지 않았다. 그래서 잡을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방송캡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독도 강치 복원의 진실/노주석 사회2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독도 강치 복원의 진실/노주석 사회2부 선임기자

    1993년에 나온 SF영화 ‘쥐라기공원’을 보면 고대의 호박 속에 갇혀 보전된 공룡의 피를 빤 모기 몸에서 공룡의 DNA를 추출하고 나서 이 DNA를 양서류에 넣어 공룡을 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공룡이나 매머드 같은 포유류 복원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혈액이나 근육조직을 이용해서 살아 있는 세포핵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화의 줄거리가 아니다. 쥐라기 공원이 상영된 지 10년 후 프랑스와 스페인의 과학자들은 마지막 한 마리 남은 ‘피레네아이벡스’라는 이름의 산양 피부세포에서 DNA를 추출, 대리모 염소에 인공수정시켜 새끼를 낳는 데 성공했다. 새끼는 태어난 지 7분 만에 사망해 절반의 성공에 그쳤지만 보전생물학과 유전자학 등 현대과학은 멸종된 개체를 되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생존해 있던 종의 개체가 확인되지 않는 것을 멸종 또는 절멸이라고 하고 영어로는 EX(extinct)라고 표기한다. 우리가 ‘독도강치’라고 부르는 종(種)은 현재 EX 상태다. 독도와 울릉도 해역에 강치가 생존하고 있으며 물속에서 노니는 것을 보았다는 목격담과 사진이 인터넷에 오르내리지만 공식적으로 강치는 1974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포획된 것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국내에서도 1972년 독도 번식이 확인되고, 1975년 목격된 이래 관측된 적이 없다. 2006년부터 강치 복원 사업을 시행 중인 환경부가 2010년에 낸 ‘멸종위기 해양포유류 복원을 위한 실태조사 및 네트워크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강치종의 확인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야생종을 대상으로 한 복원의 개념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강치는 사실상 멸종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셈인지 강치의 복원이 또다시 추진되고 있다. 이번에는 해양수산부가 나섰다. 해수부는 멸종된 독도 강치를 복원할 계획이며, 이는 훼손된 생태계 회복은 물론 독도 영유권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시파단 케이스’인데, 시파단 섬 영유권 분쟁을 벌이던 말레이시아가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인도네시아에 승소한 계기가 되었던 바다거북이 보호 사례처럼 일본이 씨를 말린 강치를 우리가 복원하면 유리할 것이라는 논리다. 그럴싸해 보이지만 멸종된 강치를 무슨 수로 복원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얘기도 없고, 멸종 위기종을 살린 시파단 케이스와는 거리가 멀다. 아마 야생 토종 복원이 아니라 러시아에서 독도 강치와 유전적으로 비슷한 품종을 들여와 독도 해역에 적응해 살게 한 뒤 이를 번식시키는 방안으로 짐작된다. 경상북도와 독도강치복원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도 독도 강치와 DNA 염기서열이 유사하다는 미국 캘리포니아 바다사자를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했었다. 그게 무슨 복원인가. 멸종된 동물을 되살리는 것이 자연의 이치를 거스를 뿐만 아니라 생태계에 혼란을 준다는 과학계의 주장도 부정하기 어렵지만 독도포퓰리즘에 편승해 한 건 올리기식 정책은 안 된다. 차라리 복원에 드는 돈을 백령도 물범처럼 멸종 위기종을 살리는 데 쓰는 것이 유익할 듯 싶다. joo@seoul.co.kr
  • 온천만 즐기면 심심해… 사파리·수족관에 아기자기한 캐릭터 구경은 덤!

    온천만 즐기면 심심해… 사파리·수족관에 아기자기한 캐릭터 구경은 덤!

    벳푸에는 온천 외에도 즐길 거리들이 풍성하다. 어른, 아이 모두에게 오감이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는 즐길 거리들을 소개한다. ●아프리칸 사파리(www.africansafari.co.jp) 동물 모양을 한 30인승 정글버스를 타고 즐기는 사파리는 벳푸 여행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차에 타면 귤, 날고구마, 날고기, 스낵 등이 담긴 식판을 받는다. 장장 8㎞에 이르는 일본 최장 거리의 사파리 코스에서 차례로 만나게 되는 초식동물, 육식동물들에게 줄 먹이들이다. 손으로 주면 안 되고 길다란 쇠 집게를 이용해 창 사이로 주도록 돼 있다. 검은 곰, 북아프리카의 산양, 코끼리, 기린, 코뿔소, 낙타, 사자, 호랑이, 얼룩말, 치타 등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짜릿한 경험이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이곳은 겨울에는 오후 4시까지만 입장이 가능하지만 여름에는 야간 개장도 한다. ●우미타마고(www.umitamago.jp) 오키나와의 ‘추라우미’에 이어 일본에서 최고의 수족관으로 꼽힌다. 해류가 합쳐지는 오이타 지역의 다양한 어종들과 먼 나라에서 온 이국적인 어종 등 300종 1만 5000여 마리의 물고기가 전시돼 있다. 깊이 8m에 1250t을 담은 대형 수족관에만 90종 1500여 마리의 물고기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민간 잠수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면 오이타 남쪽 바닷속 바위군을 재현해 놓은 대형 수족관에서 잠수도 할 수 있다. 뭐니뭐니 해도 수족관 최고의 인기 스타는 물개, 물범, 바다사자다. 수족관 건물이 벳푸만에 접해 있어서 바다를 배경으로 바다생물들이 벌이는 여러 가지 재롱을 관람할 수 있다. 기념품 가게에는 각종 물고기를 이용해 만든 캐릭터 상품과 인형들이 가득하다. ●하모니랜드(www.harmonyland.jp) 캐릭터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들러 봐야 할 곳이다. 일본의 캐릭터 회사인 산리오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한 테마파크다. 헬로키티와 시나모롤, 우사하나를 비롯한 산리오의 여러 캐릭터를 활용한 대관람차, 롤러코스터, 범퍼카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과 볼거리가 갖춰져 있다. 특히 귀여운 헬로키티의 이미지에 딱 맞는 가구와 소품으로 꾸며진 ‘키티의 성’에서는 상상 가능한 모든 것들을 볼 수 있다. 헬로키티 인형과 사진 촬영을 하고, 놀이기구를 타고 나면 캐릭터들이 유혹하는 기념품들에 자연스레 손이 간다. lotus@seoul.co.kr
  • 뉴질랜드 야외수영장에 야생 바다사자 난입 소동

    뉴질랜드 야외수영장에 야생 바다사자 난입 소동

    뉴질랜드 소재 한 야외 수영장에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 바다사자가 난입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1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일간 뉴질랜드헤럴드 등 현지언론은 야외 해수 수영장인 더니든 소재 ‘세인트클레어 핫솔트 워터 풀(St. Clair Hot Salt Water Pool)’에 뉴질랜드바다사자(New Zealand sea lion)가 들어와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수영장 직원이 양손에 막대를 들고 바다사자가 수영장 안으로 들어가려는 것을 막아선다. 그러나 바다사자는 한참을 씨름 끝에 이를 헤집고 유아 수영장에 입수하는 데 성공한다. 잠시 후, 유아 수영장 안에서 여유를 만끽하던 바다사자는 금세 싫증이 난 듯 이번에는 널따란 성인 수영장 안으로 들어가려 한다. 이에 직원들은 각종 도구를 들이대며 필사적으로 막아선다. 그러나 이번에도 바다사자는 직원들이 방심한 틈을 타 재빨리 성인 수영장 안으로 몸을 담근다. 직원들은 허탈하게 바다사자를 바라본다. 끈질긴 싸움 끝에 승리를 얻어낸 뉴질랜드바다사자의 모습에 수영장 밖에 있던 사람들은 폭소를 터뜨린다. 한편, 영상 속 뉴질랜드바다사자는 인근 해변을 어슬렁거리다 수영장 문이 열린 틈을 타 수영장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바닷물의 수온이 평균 14도인 것과 비교할 때 수영장은 28도의 따뜻한 수온으로 뉴질랜드바다사자가 이를 즐기고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영상=Paul Murray/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카페인 덩어리’ 에너지음료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카페인 덩어리’ 에너지음료

    매일 에너지음료를 마셔 온 미국인 앨릭스 모리스(19)는 2012년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심장마비로 숨졌다. 이 소년은 3년간 매일 2캔씩 ‘몬스터’라는 에너지음료를 마셨으며 사망 당일에도 이 음료를 2캔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의 부모는 몬스터에 포함된 다량의 카페인이 아들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제조업체를 고소했다. 같은 해 아네이스 푸르니에(14)라는 미국 소녀도 몬스터사의 에너지음료를 연이어 마시다 ‘카페인 중독에 의한 부정맥’으로 사망했다. 미국 공익과학센터(CSPI)는 미국에서 지난 10여년간 에너지음료를 섭취했던 34명이 사망했고 50명 이상이 고혈압, 경련, 심근경색 등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주장했다. 인과관계가 명확히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이쯤 되면 힘이 나게 하는 ‘에너지’ 음료가 아니라 죽음을 부르는 음료라 할 만하다. 에너지음료 속 고카페인의 위험성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도 학교 매점과 우수판매업소에서의 고카페인 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등 청소년의 에너지음료 섭취를 제한하고 있다. 덕분에 2013년 시장 규모가 1000억원에 달했던 에너지음료의 인기가 다소 수그러들기는 했지만 에너지음료와 술을 섞어 먹는 이른바 ‘에너지 폭탄주’가 인기를 끌면서 에너지음료 섭취가 10대 청소년부터 30~60대의 다양한 연령층으로 다시 확산되는 추세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에너지 폭탄주를 마셔 본 사람은 2012년 1.7%에서 2013년 11.4%로 급격히 증가했고, 2013년에는 30대 14.2%, 40대 6.9%, 50대 4.4%, 60대 6.9%가 에너지 폭탄주를 마셔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에너지음료는 카페인, 타우린, 비타민, 허브보충제, 당 또는 감미료로 만든 음료를 말한다. 국내에는 7종이 유통되고 있는데 제품 용량 250㎖당 카페인 함량이 30~138㎎에 이른다. 하루 두 캔만 마셔도 어린이, 청소년의 1일 카페인 섭취 권장량 250㎎을 뛰어넘는다. 식품첨가물인 카페인은 국제적으로 안전성이 확인된 향미증진제이며 각성 효과, 피로 감소, 빠른 두뇌 회전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과잉 섭취 시 메스꺼움, 구토, 심혈관계 질환 등을 불러올 수 있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에너지음료의 건강 효과를 연구한 미국 소아과학회저널의 보고서에 따르면 발작, 당뇨병, 심장 이상, 기분·행동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 또 카페인이 철 섭취 및 칼슘을 비롯한 골 대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성장기 소아와 청소년이 에너지음료를 과잉 섭취하면 키가 자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에너지음료를 의약품으로 분류해 판매하고 있으며 노르웨이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것만 허용한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18세 이하에게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동유럽의 리투아니아는 아예 국가 차원에서 지난해 미성년자에 대한 에너지음료 판매를 법으로 금지했다. 우리나라도 어린이와 청소년에 한해 에너지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등 보다 강한 규제와 카페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고등학생 886명을 대상으로 카페인 함유 음료 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70.5%는 각 음료 품목의 카페인 함유 여부를 정확히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 스트레스가 많은 청소년은 집중력을 단시간에 높인다는 광고에 현혹돼 과도하게 섭취할 가능성이 있다. 카페인이 1㎖당 0.15㎎ 이상 함유된 고카페인 음료에 대해서는 ‘어린이와 임산부 등 카페인에 민감하신 분은 음용에 주의해 주세요’라는 경고 문구 표기를 의무화하긴 했지만 제품에 따라 꼼꼼히 포장을 살펴야 찾을 수 있을 정도로 표기를 작게 해 놓은 것도 있어 실효성이 크지는 않다. 게다가 에너지음료의 ‘에너지’라는 용어가 활력을 높인다는 인상을 줘 소비자에게 건강 제품처럼 비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에너지음료의 ‘과라나 천연 고카페인 함유’라는 표기 역시 보는 사람에 따라 마치 고급 천연 카페인이 함유돼 건강에 덜 나쁜 제품인 것 같은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 카페인은 커피, 녹차, 카카오, 과라나 등 식물의 열매와 잎, 종자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굳이 합성할 필요가 없다. 말하자면 모든 에너지음료에 든 카페인은 천연 카페인이라는 말이다. 술과 에너지음료를 섞어 마셨을 때는 알코올과 카페인의 효과가 상승작용을 일으켜 부작용이 더 크다.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에너지음료의 고카페인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알코올도 처음에는 혈관을 확장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수축시킨다”며 “이렇게 혈관이 수축하면 심장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주 태즈메이니아대 연구진이 18~35세 연구 참여자에게 알코올과 에너지음료를 섞어 마시게 한 뒤 증상을 살펴본 결과 흥분 상태 후 갑자기 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들에게서 심혈관계 항진과 수면 장애 발생 가능성이 각각 6배, 4배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심리적으로 흥분 상태에 있거나 화를 낼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고 밝혔다. 에너지 폭탄주를 마시면 카페인의 각성 효과 때문에 술에 취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몸에 미치는 영향은 똑같다. 에너지음료가 알코올의 진정 효과를 상쇄시켜 제대로 걷거나 보지 못하고 메스꺼워하는 행동을 억제시킬 뿐이다. 술과 카페인으로 인해 몸은 시름시름 앓고 있는데 오히려 각성 효과로 술을 더 마시게 돼 피해가 커질 수 있다. 또 카페인과 알코올 모두 탈수작용을 해서 체액이 많이 손실되고 그만큼 혈중 알코올 농도가 짙어져 간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에너지음료를 술과 섞어 마실 경우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나이트클럽에서의 판매를 규제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의 갈라파고스’ 독도 강치의 흔적을 찾아서

    ‘한국의 갈라파고스’ 독도 강치의 흔적을 찾아서

    100여년 전 독도의 주인이었던 바다사자는 이제 사라졌다. 가지, 가제, 강치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던 바다사자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9일 밤 8시 50분 방송되는 EBS ‘하나뿐인 지구’는 한국의 갈라파고스제도라 불리는 독도를 호령했던 바다사자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일제강점기 ‘야마모토 정호군’이라는 특수부대는 조선 땅의 호랑이나 표범 등을 마구잡이로 사냥했다. 이들은 1904년부터 독도에서 바다사자까지 포획하기 시작했다. 바닷물을 빨갛게 물들이고 사체 썩는 냄새가 울릉도까지 전해질 정도의 대규모 포획으로 인해 바다사자는 1974년 북해도에서 잡힌 것을 마지막으로 아예 자취를 감췄다. 독도 바다사자의 흔적을 찾던 제작진은 일본 시마네현의 한 자연사박물관에서 독도 바다사자를 발견했다. 몸길이 2.88m, 몸둘레 3.1m, 예상체중 750kg의 거대한 이 수컷 바다사자는 ‘리앙쿠르 대왕’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되고 있었다. 1934년 7월 일본 어부들에 의해 머리에 총상을 맞고 사살된 것이다. 독도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지점으로 천연 자원이 풍부하다. 비록 바다사자는 사라졌지만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바닷속은 지금도 여전히 풍요로운 환경을 가지고 있다. 감태, 대황, 모자반과 미역 등 해조류들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고 자리돔, 파랑돔, 놀래기 등 다양한 어종이 풍부한 어장을 형성하고 있다. 최초로 공개된 독도 생태지도와 함께 ‘한국의 갈라파고스’ 독도의 바닷속으로 들어가 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015년이 좋은 해가 되려면’ 남을 위해 선(善)한 일 실천/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

    ‘2015년이 좋은 해가 되려면’ 남을 위해 선(善)한 일 실천/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

    ‘2015년이 좋은 해가 되려면’ 남을 위해 ‘선(善)한 일’ 실천/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 희망찬 2015년 을미년이 시작됐지만 아직도 다사다난했던 2014년의 잔상(殘像)들이 남아 있다. 새해 벽두인 만큼 우리 모두가 2015년을 좋은 한 해로 장식하기 위해 어떠한 마음을 먹고 실천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바람직할 것같다. 필자도 새해 첫날 일출을 보기 위해 인적이 뜸한 인근 야산을 찾았는데, 어느 여자분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주문을 외듯 ‘올 한해 우리 가정이 잘 되고 자녀들은 직장을 얻고 건강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비는 모습을 보았다.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저마다의 이런저런 소망을 담아 기원하는 것은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과 그렇게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해서일 것이고, 또한 사람들마다 그만큼 갖가지 사연을 갖고 살아가고, 소망하는 일도 다양하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 역시 2015년을 좋은 해로 만들기 위한 마음가짐의 하나로 ‘선(善)한 일’을 하자는 제언을 하고자 한다. 거의 모든 종교의 가르침을 보면 선(善)을 행하라고 한다. 성경에서는 악을 행하는 자는 풀과 같이 베임을 당하고 채소와 같이 쇠잔해질 것이기에 그들의 성공을 불평하거나 시기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주역에서도 ‘적선지가필유여경(積善之家必有餘慶) 적불선지가필유여앙(積不善之家 必有餘殃)’이라고 했다. 즉 선한 일을 많이 한 집안에는 좋은 일이 생기지만 그렇지 않은 집안에는 재앙이 온다는 뜻이다. 정치권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의 행태나 요즘 우리사회의 화두가 된 갑(甲)이라는 우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 나아가 소시민들까지 진정으로 ‘선(善)한 일’을 한다면 가정과 마을,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가 잘 될 것이다. 그러면 ‘선(善)한 일’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일까? 남을 위해 잘 되라고 마음을 쓰는 일이다. 어려울 듯하지만 일테면 이런 일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이웃을 위해 작으나마 기부하는 일, 다중집합장소에서 줄을 서는 일, 차가운 길바닥에서 구걸하는 사람에게 동전 하나 주는 일, 길거리 휴지를 휴지통에 넣는 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먼저 인사하는 일,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일 등등… 마음만 먹는다면 실천할 일이 수없이 많다. 이렇듯 우리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선(善)한 일’들이 얼마든지 많지만, 그런 마음을 먹는다 해도 실천이 따라주지 않으면 좀처럼 하기 어려운 일들일 수밖에 없다. 필자도 아직 제대로 ‘선(善)한 일’을 못해서 바라는 일이 잘 안 된다고 느끼곤 한다. 그래서 ‘선(善)한 일’ 하나를 하면 잘못한 일 열 개를 상계해 주실런지도 모른다는 바람을 가져보기도 한다. 20여 년 전에 읽었던 책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서나 죽어서나 명당을 원하는데 죽어서의 명당은 살아서 선한 일 하나 한 것만 못하다고 했다. 2015년에는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선(善)한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실천에 옮겨보면 어떨까? 영국인들은 자기가 사는 지역사회단체 2~3곳에 가입해서 활동한다고 한다. 우리의 지갑에는 여러 장의 카드가 꽂혀 있다. 신용카드를 시작으로 빵집, 커피점, 영화관, 백화점, 대형마트 포인트 카드까지 빽빽하게 꽂힌 지갑 안에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위해 가입한 카드 한 장 소중하게 넣어 을미년 새해를 좋은 해로 만들기를 바란다.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독도 해역 우리말 이름 ‘강치초’ 확정

    정부가 독도 해역 해저지형의 우리말 이름을 ‘강치초’로 확정하고 대내외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강조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영토 침략 의도를 노골화한 것에 대한 맞불로 해석된다.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은 국가지명위원회를 열어 독도 해역 해저지형의 공식 명칭으로 강치초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강치’는 바다사자의 일종으로 조선시대에는 ‘가제’ 또는 ‘가지’로 불리며 동해에 수만 마리가 서식했으나 일제강점기에 무분별한 남획으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다. ‘초’는 해면 가까이에 있는 바위를 의미한다. 강치초 주변에는 강치가 머물렀다는 큰가제바위와 작은가제바위, 가지초 등이 있다. 진준호 해양조사원 해도수로과장은 “해양 영토의 주권 강화를 위해 표준화된 지명 사용이 중요하다”며 “강치초란 지명 부여로 독도와 동해, 강치에 대한 역사적 인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치초로 명명된 이 해저지형은 지난해 해양조사원의 동해로호를 활용한 동해와 독도 해역의 해양 지명 정밀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해양조사원은 동해(East Sea) 표기와 해양 지명에 대한 국내외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정밀 해양 지명 조사와 함께 해양 지명 교육용 애니메이션, 웹 게임, 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 등 한국국제협력단이 참가하는 각국 언어로 제작한 해양 지명 웹툰 등을 사용한 홍보 활동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시론] 해외자원 개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객원교수

    [시론] 해외자원 개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객원교수

    2015년 새해가 밝았다. 정말로 다사다난했던 2014년의 여러 문제가 깨끗이 정리되고 2015년은 새로운 해가 됐으면 하는 것이 모두의 바람이다. 하지만 우리의 염원과 달리 2014년의 문제는 여전히 2015년에도 우리 사회의 중요 이슈가 될 것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소위 ‘사자방’이라 불리는 정책 실패 이슈다. 그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해외자원개발사업이다. 왜냐하면 환경오염과 유지관리 비용 문제가 남았으나 큰돈은 이미 다 사용해 버린 4대강이나, 반부패 차원에서 접근하면 개선의 가능성이 있는 방위사업과 달리 자원개발 문제는 이미 수십조원에 달하는 공기업의 부채가 발생했고, 앞으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자원개발사업을 완전히 중단할 수는 없기도 하다. 현재 자원개발 구조조정 문제가 주요한 논쟁이 되고 있다. 구조조정을 원하는 쪽의 논리는 자원개발로 포장된 총체적 부실이며, 막대한 손실을 국민 혈세로 메우게 됐다는 주장이다. 방어하는 쪽의 논리는 해외자원개발은 필수이며 유가가 급락한 지금이 최적기라는 것이다. 그런데 구조조정을 원하는 측에서도 자원 확보라는 기본전제를 부정하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의 결말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문제의 해결이 쉽지 않은 것은 자원 개발이라는 부분의 시각으로 보기 때문이다. 보다 큰 시각으로 본다면 이것은 국가정책과 재정투입의 관계다.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의 판단 문제다. 개별 기업이 투자해서 실패한 것이라면 우리가 이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의 재정 지출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보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준 2만 7000달러인 시점을 기준으로 한국이 다른 나라의 재정 지출에 비해 많이 지출한 분야는 국방과 경제 업무다. 다른 부분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물론 크게 적은 것은 복지 분야다. 가장 많은 독일의 45.2%에 비해 거의 4배 차이가 나는 12.4%이다. 크게 많은 분야 중 국방은 8.5%로 다른 나라의 2배 정도다. 이는 가장 많은 미국(10.6%) 다음으로 많지만, 우리의 현실상 용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생각들이다. 그런데 경제 분야는 22.1%로 가장 많은 일본이 12.7%, 가장 적은 프랑스가 5.9%로 2~3배 정도 많은 셈이 된다. 경제 분야는 사회간접자본(SOC)이나 산업·에너지·농림수산 등 경제 개발과 관련한 예산이다. 결국 한국은 복지 등 사회투자는 매우 적고 경제투자는 너무 많은 국가인 것이다. 이러한 재정 지출은 개발국가 시절부터 계속돼 왔다. 1960, 70년대에는 국가가 이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 당연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막대한 사회투자가 필요한 시기다. 국가발전단계에 맞지 않는 재정 지출인 것이다. 다른 국가들이 기업 중심으로 에너지 투자가 이루어지고 정부는 대체에너지나 에너지 복지에 집중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기업들이 합리적으로 투자하는 길보다는 정부의 보조금에 의존해 무리하거나 실패율이 높아지는 것도 어떤 측면에서는 민간 투자를 가로막는 구축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예를 들면 일반 국민이 거의 존재를 모르는 성공불융자라는 사업이 있다. 실패하면 갚지 않아도 되는 사업이다. 자원 개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상식을 가진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하는 사업이다. 예상되듯이 대부분 실패해서 갚지 않았다. 개별 가정을 보더라도 경제 수준에 맞추어 지출한다. 가난할 때는 식비 지출이 높아 높은 엥겔지수를 보이지만, 여유가 있을 때는 부가가치를 높이고 미래를 준비한다. 계속 가난할 때 설움만 생각해서 식비 지출을 유지한다면 얼마나 우수꽝스럽고 낭비가 많을 것인가. 국가 정책도 마찬가지다. 변함없는 에너지 공급 확대 중심의 정책이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와 공급은 공존 관계이기 때문이다. 어디로 갈지 결단해야 할 때다.
  • [아하! 우주] 2015 지구를 흥분시킬 ‘우주 미션’ 15개

    [아하! 우주] 2015 지구를 흥분시킬 ‘우주 미션’ 15개

    우주 마니아들에게 2015년은 대망의 한 해가 될 것 같다. 가깝게는 최첨단 과학으로 무장한 우주선들이 발사를 기다리고 있고, 민간 상업 우주비행 회사들은 인류의 관광영역을 우주로까지 확대하려는 꿈에 부풀어 있다. 화성 탐사 로버는 붉은 행성 위를 진격하면서 그의 화성 착륙 3주년을 축하할 것이고, 일본의 탐사선은 금성 궤도에 진입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0월 발사대를 떠난 직후 폭발한 오비털 사이언스 사의 시그너스 우주선이 다시 국제우주정거장까지의 비행에 재도전할 것이다. 스페이스닷컴이 2015년에 있을 중요한 우주 미션 15개를 선정해서 소개했다.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 사와 링스 우주선의 2015년 1999년에 설립된 미국의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 사는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우주여행선 ‘링스'(Lynx) 개발에 매진해왔다. 자체 보유한 엔진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링스는 액체연료를 이용하는 4개의 엔진을 탑재해 자체 추진력으로 지상에서부터 100km 고도까지 상승한다. 올해 초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한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가 내놓은 링스의 탑승권 가격은 9만 5000달러(약 1억188만 원)로, 버진갤럭틱의 우주여행 비용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이다. 링스 조종사와 승객, 단 두 명만 탑승할 수 있는 형태로, 2015년 말 첫 상업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 사, 재사용 가능한 해양 로켓 착륙 플랫폼 만든다 민간 우주비행 회사 스페이스X가 팔콘9 1단계 로켓을 대서양상의 해양 플렛폼에 착륙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기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는 무인 드래건 화물 캡슐을 발사한 후인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사용 가능 로켓 테스트를 위한 이 같은 시도는 최초라고 스페이스X는 밝혔다. 스페이스X는 또한 NASA와의 계약에 따라 2015년도에 3차례 더 화물 캡슐을 우주정거장에 보낼 계획이다. DSCOVR 인공위성 1월에 발사 심우주 기상 위성(Deep Space Climate Observatory; DSCOVR)이 1월 23일 스페이스X 사의 팔콘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이 기상 위성은 지구로부터 150만km 떨어진 심우주에서 태양풍을 모니터한다. DSCOVR 미션은 국립해양대기청(NOAA), 미항공우주국(NASA), 미공군의 합작으로 이루어지며, 그중 어느 부분의 미션은 10년 이상 진행돼온 것도 있다. 유럽 우주선 IXV의 시험비행 2월 11일 실시 유럽우주기구(ESA)는 IXV(Intermediate eXperimental Vehicle)의 시험비행을 2월 11일에 실시한다. 이 우주선은 우주비행을 한 후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게끔 설계된 것이다. ESA는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는 화물을 1회용 우주선으로 실어나르고 있는데, 이것은 대기권 진입시 모두 소각되고 있다. IXV가 취항하면 우주정거장에서 과학실험 결과물이나 다른 물품들을 안전하게 지구로 보낼 수 있게 된다. (스페이스X 사의 드래건 캡슐도 이런 용도로 설계된 것이다) 메신저 수성 탐사선의 임무 3월쯤 종료 지금 수성 궤도를 돌고 있는 NASA의 메신저 호가 3월쯤이면 임무를 마치고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에 충돌함으로써 임종을 맞게 된다. 2004년에 지구를 떠난 지 11년 만이다. 12월에 메신저 미션 과학자들은 메신저의 연료가 바닥났지만 가압제(연료 압력을 높이는 물질)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메신저를 한 달 더 가동시킬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메신저(MESSENGER = MErcury Surface, Space ENvironment, GEochemistry and Ranging)호는 수성 궤도를 도는 동안 수많은 사진을 찍었으며, 최고 수준의 수성 표면지도를 작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예상 외로 장수한 메신저는 또한 수성에 얼음 형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새로운 사실도 지구 행성인에게 알려주었다. 3월 관제실의 명령에 수성에 충돌해 일생을 마칠 메신저는 수성 표면에 충돌하기 전까지 수성 대기 정보를 지구로 보내줄 것이다. NASA의 돈 우주선, 3월 6일 세레스에 도착 NASA의 소행성 탐사선 돈(Dawn)이 3월 6일 왜소행성 세레스에 도착한다. 돈 탐사선은 2011년 7월부터 2012년 9월까지 거대 소행성 베스타 궤도를 돈 후 세레스로 표적을 바꾸었다. 돈 미션 과학자들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서 최대 천체인 베스타의 근접 사진을 보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베스타가 어쩌면 태양계에서 생명이 서식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곳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러시아 우주비행사, 1년 미션 위해 3월 27일 출발 NASA의 우주비행사(astronaut) 스캇 켈리와 러시아 우주비행사(cosmonaut) 미하일 코르니엔코가 3월 27일 1년 체류 미션을 위해 우주정거장으로 출발한다. 이 체류는 우주비행사가 최초로 경험하는 최장의 우주 체류로 기록되는 동시에, 최장의 우주정거장 체류를 기록하게 된다. 종래에는 6개월 체류가 통상적이었다. 참고로, 우주비행사를 미국에서는 'astronaut', 러시아에서는 'cosmonaut'이라 하는데, NASA는 관례에 따라 달리 표기해주고 있다. 두 단어의 차이를 굳이 찾자면, 전자는 '별 여행자', 후자는 '우주 여행자'라는 뜻이다. 허블 우주망원경 4월에 '25번째 생일' 허블 우주망원경이 오는 4월로 25번째 생일을 맞게 된다. 관광버스 크기만한 허블 망원경이 디스커버리 우주왕복선의 등에 업혀 우주로 올라간 것은 1990년이었다. 그후 허블은 다사다난한 수리, 재수리 과정을 모두 겪어내고 지금껏 놀라운 우주 풍경들을 지구로 보내주고 있다. 과학자들은 허블이 적어도 2018년까지는 임무수행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무렵이면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 웹이 임무교대를 위해 지구를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X-37B 우주선, 4차 비밀 임무를 위해 5월 발사 미공군의 비밀 X-37B 로보틱 우주선이 제4차 비밀임무를 위해 5월 어느 날에 발사된다. 이 우주선은 2012년 12월에 발사된 후 거의 2년에 걸친 임무를 마치고 지난 10월에 캘리포니아로 귀환했다. 아직까지 이 X-37B의 임무가 무엇인지 어떤 정보도 알려진 바가 없다. 뉴허라이즌스 탐사선, 7월 14일 명왕성에 도착 NASA의 뉴허라이즌스 호가 7월 14일 대망의 명왕성 근접비행에 들어가, 명왕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거리에서 정밀 관측을 시작한다. 이 탐사선은 지난 2006년 1월 태양계 변두리에 있는 명왕성을 목표로 발사된 것이다. 뉴허라이즌스가 발사될 당시엔 명왕성은 행성이었으나, 그해 8월 행성에서 퇴출, 왜소행성으로 강등당하는 궂은 일을 겪었다. 탐사선이 명왕성을 한번 스쳐지나면 NASA에서 다른 임무를 줄 것으로 보인다. 명왕성을 발견한 사람은 미국 톰보인데, 뉴허라이즌스에는 톰보의 뼛가루 병이 실려 있다. 후배 천문학자들이 톰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실어보낸 것이다. 참고로, 톰보는 LA다저스 야구팀의 투수 커쇼의 종조부인데, 그래서인지 커쇼는 어느 TV프로에 '명왕성은 내 마음의 행성이다'는 글이 쓰인 티셔츠를 입고 나온 적이 있다. 로제타 호가 혜성과 함께 8월 태양에 최근접 유럽우주기구(ESA)의 혜성 탐사선 로제타가 67P 혜성과 함께 8월에 태양에 최근접한다. 로제타는 태양에 가까워지면서 경로를 바꾸는 혜성의 움직임을 계속 모니터하여 지구로 보낼 예정인데, 이는 전례가 없는 '과학'이다. ESA의 과학자들은 혜성이 태양에 가까워지는 3,4월쯤에 동면에 들어 있는 착륙선 필레가 다시 깨어나 임무에 복귀할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필레는 착륙 때 몇 번 튀어오르다가 벼랑 아래 응달에 처박히는 바람에 햇빛 부족으로 방전되고 말았다. 로제타 임무는 혜성 궤도를 돈 최초의 우주선으로, 필레는 혜성에 착륙한 최초의 탐사선으로 기록되었다. 큐리오시티, 8월 5일이면 화성 착지 3주년 NASA의 화성 탐사차 큐리오시티가 8월 5일 화성 착지 후 3번째 생일을 자축하게 된다. 1톤 무게의 이 탐사차는 이미 지난 3년 동안 붉은 행성 표면을 굴러다니면서 엄청난 것들을 발견하고 엄청난 양의 정보를 채집했다. 처음으로 화성 대기 속에서 메탄을 찾아냈는데, 이는 현재 또는 과거에 화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거나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시사한다. 큐리오시티는 2015년 한 해 동안 게일 분화구 안에 있는 샤프 산 발치를 계속 탐사할 예정이다. 일본의 아카쓰키 우주선, 11월 금성 궤도 진입 2010년 금성 궤도 진입에 실패한 일본의 아카쓰키 우주선이 11월 금성 궤도에 재도전한다. 첫 도전에서 실패한 이유는 주엔진이 점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보조엔진을 사용해 금성 궤도 진입을 시도한다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밝혔다. 2010년 5월에 발사된 아카쓰키(曉·새벽)는 첫 태양광 우주범선 ‘이카로스(IKAROS)’를 탑재했는데, 이카로스는 지름 1.6m, 높이 0.8m의 원통 모양 본체로 돼 있으며, 한 변이 14m가량인 정사각형 모양의 돛을 펼치게 된다. 빛을 반사하는 초박막 필름으로 제작된 돛은 태양광이 부딪힐 때 생기는 힘으로 움직인다. 별도의 연료 없이 태양광만으로 우주공간을 운항할 수 있는 우주범선 아이디어는 우주항해에 성공한 적은 없지만, 아카쓰키가 최초로 성공했다. 시그너스 호, 다시 우주정거장을 향해 연말께 발사 2014년 10월 로켓 폭발 사고를 겪은 민간 우주비행 회사 오비털 사이언스 사가 다시 시그너스 호를 우주정거장으로 보내기 위해 유나이티드 론치 앨리언스 사의 아틀라스 V 로켓을 사들였다. 시그너스 화물 우주선은 통상 오비털 사의 안타레스 로켓으로 발사되었지만, 지난번 발사 직후 폭발 사고를 일으킨 만큼 개선되기 전까지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시그너스를 실은 아틀라스 V 로켓은 연말께 발사될 예정이다. 유럽의 LISA 패스파인더 미션 시작 유럽우주기구(ESA)의 LISA(중력파 검출기) 패스파인더 미션-거대 천체로 인한 시공간 왜곡을 탐사하기 위한 기술 확보 미션-이 금년 안에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력파란 천체의 중력붕괴나 초신성 폭발 등으로 발생하는 시공간의 일그러짐이 파도처럼 광속으로 전달되는 것으로,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한 것이다. 만약 탐사선이 중력파 검출에 성공한다면 우주의 거대 폭발 증거를 발견한 최초의 우주선이 될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단독] 돌아오지 않는 9인…팽목항의 노란 리본은 오늘도 기다립니다

    [단독] 돌아오지 않는 9인…팽목항의 노란 리본은 오늘도 기다립니다

    ‘그날’ 이후 한(恨)으로 맺어진 가족들이 세밑 팽목항에서 다시 만났다. 얼굴은 말이 아니었고, 손은 앙상했다. 하지만 두 눈에 서린 노기는 더욱 짙어졌다. 지난 260일 동안 심장이 새카맣게 타들어 갔기 때문이다. 생애 가장 끔찍했던 2014년 마지막 날에도 여전히 ‘진상 규명’과 ‘인양’이 그들의 화두였다. 31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 강풍까지 몰아쳤다. 두 줄로 늘어선 조립식 주택 8동에 내건 노란 리본들이 쉴 새 없이 나부꼈다. 가족들은 지난 11월 20일 진도체육관에서 철수한 뒤 이곳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3호동에 누워 있던 단원고 학생 고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44)씨는 힘겹게 몸을 일으켜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설치한 ‘천막 성당’으로 향했다. 수녀님과 포옹을 나눈 박씨는 “천주교가 끝까지 있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실종자 9명 중 1명인 이영숙(51)씨의 동생 영호(45)씨는 꼭 한 달 만에 팽목항을 다시 찾았다. 줄곧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을 지켰던 이씨는 12월 초 서울로 올라갔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할 것 아닙니까.” 2014년에는 ‘삶’ 자체가 없었다는 이씨에게 새해 소원은 하나뿐이다. “배 한 척을 구해서 누나가 잠들어 있을 사고 현장에라도 수시로 갔으면 원이 없겠습니다.” 전날 밤부터 경기 안산 등에서 유가족 30여명이 진도로 내려왔다. 다시 만난 가족들은 서로 손을 꼭 붙잡고 얼싸안기 무섭게 건강과 안부를 물었다. 대화가 길어진다 싶으면 다들 ‘인양’ 얘기를 꺼냈다. 고 최정수군의 삼촌 태현(44)씨는 “5월부터 인양 얘기가 나왔는데 아직 ‘검토 중’이라니 말도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인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오전 10시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전 11시쯤에는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낙연 전남지사가 방문했다. 가족들은 이 전 장관에게 “가족들이 기다리다 지쳐 인양을 포기할 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쏘아붙였다. 대부분은 ‘정치인 꼴도 보기 싫다’며 임시 거처 밖으로 나오지도 않았다. 고 김다영양 아버지 현동(54)씨는 연신 담배를 피웠다. 그는 “내년에는 진상조사특별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할 텐데 진상 규명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는지 국민들이 감시하고 지켜봐야 한다”면서 “새해에 대한민국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재난 없는 나라를 만드는 것인데 과연 청와대와 여의도에서는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는 건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팽목항 방파제 위에서는 진도민주시민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함께하는 해넘이’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진도·목포 등 인근 지역 주민 70여명이 참가했다. 해넘이 예정 시각은 5시 35분이었으나 눈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 해넘이는 결국 볼 수 없었다. 유경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014년은 너무나도 무섭고 힘든 한 해였는데 이런 2014년을 잊어버리지 말라고 매서운 바람이 우리를 일깨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당수 가족과 참가자들은 살을 에는 추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진도에서 더욱 다사다난했던 2014년을 보냈다.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도 304명의 희생자를 잊지 말자는 뜻에서 오후 3시 4분부터 1일 오전 1시까지, 안산 합동분향소에서도 오후 7시부터 ‘송년 문화제’가 열려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진도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다사다난했던 말의 해? 싱크홀 빠진 말 구조

    다사다난했던 말의 해? 싱크홀 빠진 말 구조

    다사다난했던 갑오년(甲午年) 말띠 해를 잘 마무리하고 힘찬 도약을 준비하라는 의미일까?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외신들은 플로리다 주(州) 옥스퍼드의 한 농장 목초지에 갑자기 생긴 싱크홀에 30세 된 말 ‘네이트’(Nate)가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싱크홀에 빠진 말 ‘네이트’를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10여 명의 구조대와 마을 주민들은 땅을 삽으로 조금 더 파낸 후, ‘네이트’의 몸에 끈을 매단다. 이후 몇몇 사람들은 ‘네이트’의 뒤에서 몸통을 들이밀고 또 몇몇은 끈을 잡다 당겨 ‘네이트’를 끌어올려 보지만 구조는 생각만큼 쉽지 않아 보인다. 잠시 뒤, 마을 주민들이 땅을 더 파내려고 하는 순간 ‘네이트’가 앞다리를 밖으로 꺼내 도약하며 싱크홀을 빠져나온다. 한편 싱크홀에 빠진 말 ‘네이트’가 밖으로 나오기까지는 약 두 시간 이상이 소요됐으며, ‘네이트’는 다행히도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Maryann Marsh/페이스북, RuptlyTV/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되돌아본 2014년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되돌아본 2014년

    갑오년 청마의 해를 맞아 힘찬 도약을 꿈꿨던 대한민국. 하지만 연이은 사건사고로 국민들은 혼란의 시간들을 보냈다. 31일 밤 7시 3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KBS 영상실록 국내편’에서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되돌아본다. 4월 16일 진도 부근 해역에서 전해진 세월호 침몰 소식에 온 국민은 충격에 휩싸였다. 안전 불감증과 늦장 대응으로 승객 476명 가운데 구조돼 목숨을 건진 사람은 172명. 300여명이 구조되지 못했다. 탑승자의 대다수는 수학여행 길에 올랐던 학생들이었고 대한민국은 슬픔에 잠겼다. 사고 이후에도 세월호 실소유주였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 발견이 논란이 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여야의 의견 차이로 난항을 겪던 세월호 3법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205일 만에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10월 판교 야외 공연장에서 행사 도중 일어난 환풍구 붕괴 사고와 12월 오룡호 침몰까지 안전 불감증이 낳은 연이은 사고로 국민들은 슬픔에 잠겼다. 올해 대한민국은 갑의 횡포에 분노했다. 박희태 전 의장의 골프장 여직원 성추행 혐의,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의 폭언과 성희롱은 대표적인 갑질로 비난받았다. 12월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리턴’ 사건까지 연이은 갑의 횡포에 국민들은 분노했다. 영화 ‘명량’부터 ‘변호인’까지 천만 관객 동원을 이어 가며 국내 영화 시장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4년을 되돌아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다사다난했던 갑오년? 싱크홀에 빠진 말 구조 순간

    다사다난했던 갑오년? 싱크홀에 빠진 말 구조 순간

    다사다난했던 갑오년(甲午年) 말띠 해를 잘 마무리하고 힘찬 도약을 준비하라는 의미일까?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외신들은 플로리다 주(州) 옥스퍼드의 한 농장 목초지에 갑자기 생긴 싱크홀에 30세 된 말 ‘네이트’(Nate)가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싱크홀에 빠진 말 ‘네이트’를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10여 명의 구조대와 마을 주민들은 땅을 삽으로 조금 더 파낸 후, ‘네이트’의 몸에 끈을 매단다. 이후 몇몇 사람들은 ‘네이트’의 뒤에서 몸통을 들이밀고 또 몇몇은 끈을 잡다 당겨 ‘네이트’를 끌어올려 보지만 구조는 생각만큼 쉽지 않아 보인다. 잠시 뒤, 마을 주민들이 땅을 더 파내려고 하는 순간 ‘네이트’가 앞다리를 밖으로 꺼내 도약하며 싱크홀을 빠져나온다. 한편 싱크홀에 빠진 말 ‘네이트’가 밖으로 나오기까지는 약 두 시간 이상이 소요됐으며, ‘네이트’는 다행히도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Maryann Marsh/페이스북, RuptlyTV/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두근두근 2015] 새해 지구촌을 흥분시킬 ‘우주 미션’ 15개

    [두근두근 2015] 새해 지구촌을 흥분시킬 ‘우주 미션’ 15개

    우주 마니아들에게 2015년은 대망의 한 해가 될 것 같다. 가깝게는 최첨단 과학으로 무장한 우주선들이 발사를 기다리고 있고, 민간 상업 우주비행 회사들은 인류의 관광영역을 우주로까지 확대하려는 꿈에 부풀어 있다. 화성 탐사 로버는 붉은 행성 위를 진격하면서 그의 화성 착륙 3주년을 축하할 것이고, 일본의 탐사선은 금성 궤도에 진입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0월 발사대를 떠난 직후 폭발한 오비털 사이언스 사의 시그너스 우주선이 다시 국제우주정거장까지의 비행에 재도전할 것이다. 스페이스닷컴이 2015년에 있을 중요한 우주 미션 15개를 선정해서 소개했다.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 사와 링스 우주선의 2015년 1999년에 설립된 미국의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 사는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우주여행선 ‘링스'(Lynx) 개발에 매진해왔다. 자체 보유한 엔진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링스는 액체연료를 이용하는 4개의 엔진을 탑재해 자체 추진력으로 지상에서부터 100km 고도까지 상승한다. 올해 초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한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가 내놓은 링스의 탑승권 가격은 9만 5000달러(약 1억188만 원)로, 버진갤럭틱의 우주여행 비용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이다. 링스 조종사와 승객, 단 두 명만 탑승할 수 있는 형태로, 2015년 말 첫 상업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 사, 재사용 가능한 해양 로켓 착륙 플랫폼 만든다 민간 우주비행 회사 스페이스X가 팔콘9 1단계 로켓을 대서양상의 해양 플렛폼에 착륙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기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는 무인 드래건 화물 캡슐을 발사한 후인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사용 가능 로켓 테스트를 위한 이 같은 시도는 최초라고 스페이스X는 밝혔다. 스페이스X는 또한 NASA와의 계약에 따라 2015년도에 3차례 더 화물 캡슐을 우주정거장에 보낼 계획이다. DSCOVR 인공위성 1월에 발사 심우주 기상 위성(Deep Space Climate Observatory; DSCOVR)이 1월 23일 스페이스X 사의 팔콘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이 기상 위성은 지구로부터 150만km 떨어진 심우주에서 태양풍을 모니터한다. DSCOVR 미션은 국립해양대기청(NOAA), 미항공우주국(NASA), 미공군의 합작으로 이루어지며, 그중 어느 부분의 미션은 10년 이상 진행돼온 것도 있다. 유럽 우주선 IXV의 시험비행 2월 11일 실시 유럽우주기구(ESA)는 IXV(Intermediate eXperimental Vehicle)의 시험비행을 2월 11일에 실시한다. 이 우주선은 우주비행을 한 후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게끔 설계된 것이다. ESA는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는 화물을 1회용 우주선으로 실어나르고 있는데, 이것은 대기권 진입시 모두 소각되고 있다. IXV가 취항하면 우주정거장에서 과학실험 결과물이나 다른 물품들을 안전하게 지구로 보낼 수 있게 된다. (스페이스X 사의 드래건 캡슐도 이런 용도로 설계된 것이다) 메신저 수성 탐사선의 임무 3월쯤 종료 지금 수성 궤도를 돌고 있는 NASA의 메신저 호가 3월쯤이면 임무를 마치고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에 충돌함으로써 임종을 맞게 된다. 2004년에 지구를 떠난 지 11년 만이다. 12월에 메신저 미션 과학자들은 메신저의 연료가 바닥났지만 가압제(연료 압력을 높이는 물질)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메신저를 한 달 더 가동시킬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메신저(MESSENGER = MErcury Surface, Space ENvironment, GEochemistry and Ranging)호는 수성 궤도를 도는 동안 수많은 사진을 찍었으며, 최고 수준의 수성 표면지도를 작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예상 외로 장수한 메신저는 또한 수성에 얼음 형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새로운 사실도 지구 행성인에게 알려주었다. 3월 관제실의 명령에 수성에 충돌해 일생을 마칠 메신저는 수성 표면에 충돌하기 전까지 수성 대기 정보를 지구로 보내줄 것이다. NASA의 돈 우주선, 3월 6일 세레스에 도착 NASA의 소행성 탐사선 돈(Dawn)이 3월 6일 왜소행성 세레스에 도착한다. 돈 탐사선은 2011년 7월부터 2012년 9월까지 거대 소행성 베스타 궤도를 돈 후 세레스로 표적을 바꾸었다. 돈 미션 과학자들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서 최대 천체인 베스타의 근접 사진을 보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베스타가 어쩌면 태양계에서 생명이 서식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곳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러시아 우주비행사, 1년 미션 위해 3월 27일 출발 NASA의 우주비행사(astronaut) 스캇 켈리와 러시아 우주비행사(cosmonaut) 미하일 코르니엔코가 3월 27일 1년 체류 미션을 위해 우주정거장으로 출발한다. 이 체류는 우주비행사가 최초로 경험하는 최장의 우주 체류로 기록되는 동시에, 최장의 우주정거장 체류를 기록하게 된다. 종래에는 6개월 체류가 통상적이었다. 참고로, 우주비행사를 미국에서는 'astronaut', 러시아에서는 'cosmonaut'이라 하는데, NASA는 관례에 따라 달리 표기해주고 있다. 두 단어의 차이를 굳이 찾자면, 전자는 '별 여행자', 후자는 '우주 여행자'라는 뜻이다. 허블 우주망원경 4월에 '25번째 생일' 허블 우주망원경이 오는 4월로 25번째 생일을 맞게 된다. 관광버스 크기만한 허블 망원경이 디스커버리 우주왕복선의 등에 업혀 우주로 올라간 것은 1990년이었다. 그후 허블은 다사다난한 수리, 재수리 과정을 모두 겪어내고 지금껏 놀라운 우주 풍경들을 지구로 보내주고 있다. 과학자들은 허블이 적어도 2018년까지는 임무수행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무렵이면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 웹이 임무교대를 위해 지구를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X-37B 우주선, 4차 비밀 임무를 위해 5월 발사 미공군의 비밀 X-37B 로보틱 우주선이 제4차 비밀임무를 위해 5월 어느 날에 발사된다. 이 우주선은 2012년 12월에 발사된 후 거의 2년에 걸친 임무를 마치고 지난 10월에 캘리포니아로 귀환했다. 아직까지 이 X-37B의 임무가 무엇인지 어떤 정보도 알려진 바가 없다. 뉴허라이즌스 탐사선, 7월 14일 명왕성에 도착 NASA의 뉴허라이즌스 호가 7월 14일 대망의 명왕성 근접비행에 들어가, 명왕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거리에서 정밀 관측을 시작한다. 이 탐사선은 지난 2006년 1월 태양계 변두리에 있는 명왕성을 목표로 발사된 것이다. 뉴허라이즌스가 발사될 당시엔 명왕성은 행성이었으나, 그해 8월 행성에서 퇴출, 왜소행성으로 강등당하는 궂은 일을 겪었다. 탐사선이 명왕성을 한번 스쳐지나면 NASA에서 다른 임무를 줄 것으로 보인다. 명왕성을 발견한 사람은 미국 톰보인데, 뉴허라이즌스에는 톰보의 뼛가루 병이 실려 있다. 후배 천문학자들이 톰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실어보낸 것이다. 참고로, 톰보는 LA다저스 야구팀의 투수 커쇼의 종조부인데, 그래서인지 커쇼는 어느 TV프로에 '명왕성은 내 마음의 행성이다'는 글이 쓰인 티셔츠를 입고 나온 적이 있다. 로제타 호가 혜성과 함께 8월 태양에 최근접 유럽우주기구(ESA)의 혜성 탐사선 로제타가 67P 혜성과 함께 8월에 태양에 최근접한다. 로제타는 태양에 가까워지면서 경로를 바꾸는 혜성의 움직임을 계속 모니터하여 지구로 보낼 예정인데, 이는 전례가 없는 '과학'이다. ESA의 과학자들은 혜성이 태양에 가까워지는 3,4월쯤에 동면에 들어 있는 착륙선 필레가 다시 깨어나 임무에 복귀할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필레는 착륙 때 몇 번 튀어오르다가 벼랑 아래 응달에 처박히는 바람에 햇빛 부족으로 방전되고 말았다. 로제타 임무는 혜성 궤도를 돈 최초의 우주선으로, 필레는 혜성에 착륙한 최초의 탐사선으로 기록되었다. 큐리오시티, 8월 5일이면 화성 착지 3주년 NASA의 화성 탐사차 큐리오시티가 8월 5일 화성 착지 후 3번째 생일을 자축하게 된다. 1톤 무게의 이 탐사차는 이미 지난 3년 동안 붉은 행성 표면을 굴러다니면서 엄청난 것들을 발견하고 엄청난 양의 정보를 채집했다. 처음으로 화성 대기 속에서 메탄을 찾아냈는데, 이는 현재 또는 과거에 화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거나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시사한다. 큐리오시티는 2015년 한 해 동안 게일 분화구 안에 있는 샤프 산 발치를 계속 탐사할 예정이다. 일본의 아카쓰키 우주선, 11월 금성 궤도 진입 2010년 금성 궤도 진입에 실패한 일본의 아카쓰키 우주선이 11월 금성 궤도에 재도전한다. 첫 도전에서 실패한 이유는 주엔진이 점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보조엔진을 사용해 금성 궤도 진입을 시도한다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밝혔다. 2010년 5월에 발사된 아카쓰키(曉·새벽)는 첫 태양광 우주범선 ‘이카로스(IKAROS)’를 탑재했는데, 이카로스는 지름 1.6m, 높이 0.8m의 원통 모양 본체로 돼 있으며, 한 변이 14m가량인 정사각형 모양의 돛을 펼치게 된다. 빛을 반사하는 초박막 필름으로 제작된 돛은 태양광이 부딪힐 때 생기는 힘으로 움직인다. 별도의 연료 없이 태양광만으로 우주공간을 운항할 수 있는 우주범선 아이디어는 우주항해에 성공한 적은 없지만, 아카쓰키가 최초로 성공했다. 시그너스 호, 다시 우주정거장을 향해 연말께 발사 2014년 10월 로켓 폭발 사고를 겪은 민간 우주비행 회사 오비털 사이언스 사가 다시 시그너스 호를 우주정거장으로 보내기 위해 유나이티드 론치 앨리언스 사의 아틀라스 V 로켓을 사들였다. 시그너스 화물 우주선은 통상 오비털 사의 안타레스 로켓으로 발사되었지만, 지난번 발사 직후 폭발 사고를 일으킨 만큼 개선되기 전까지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시그너스를 실은 아틀라스 V 로켓은 연말께 발사될 예정이다. 유럽의 LISA 패스파인더 미션 시작 유럽우주기구(ESA)의 LISA(중력파 검출기) 패스파인더 미션-거대 천체로 인한 시공간 왜곡을 탐사하기 위한 기술 확보 미션-이 금년 안에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력파란 천체의 중력붕괴나 초신성 폭발 등으로 발생하는 시공간의 일그러짐이 파도처럼 광속으로 전달되는 것으로,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한 것이다. 만약 탐사선이 중력파 검출에 성공한다면 우주의 거대 폭발 증거를 발견한 최초의 우주선이 될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나만의 종무식’…나에게 어울리는 상 하나쯤은 주자/ 김인규(전 부천 오정구청장)

    ‘나만의 종무식’에서 받는 상’…“나에게 어울리는 상 하나쯤은 주자”/ 김인규(전 부천 오정구청장) 어느새 한해를 마무리는 시점이다. 직장인들은 12월 31일이면 자기가 속한 곳에서 종무식을 갖는다. 한해의 마지막 날까지 근무를 마치고 각 부서에서 수고한 임직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의식이다. 관공서나 대기업에서는 이날 명암이 갈리는 일이 많다. 특히 떠나는 사람과 그 자리를 채우는 인사발령이 있어서 수십 년 정든 곳을 떠나는 이들은 참석을 하지 않는가 하면, 승진자들은 그 어느 해보다 행복한 종무식을 맞기도 한다. 종무식에서는 상(賞)을 수여하는 일도 빠지지 않는다. 상이란 제도는 삼국시대로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내려오는 것으로 주로 나라에서 주는 것이 전통이었으나, 이제는 다양하게 확대돼 소속된 직장이나 단체 동우회, 동창회 더 나아가 부모가 자식에게 주기도 한다. 상이란 맡은 일을 잘해서 다른 사람의 귀감이 되는 사람에게 주는 물심양면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상을 받는 사람에게는 그 상의 격을 떠나 기분 좋은 일이다. 따라서 직장이 없는 이들은 ‘나만의 종무식’을 가져 보면 어떨까?. 나만의 종무식에서 올 한해 자신이 잘한 일을 돌아보며 내가 나에게 상을 주는 것이다. 그러면 나에게 어떤 상이 어울릴까? 각자가 하나씩 정하다 보면 고민도 따를 것이다. 자랑할 만한 것이 너무 많아서 혹은 내놓을 만한 것이 없어서도 고민일 것이다. 그렇더라도 나에게 어울리는 상을 한 가지씩은 꼭 정해서 나에게 상을 주도록 해보자. 일테면 이런 상들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정년이 지난 이가 용돈을 벌어 집에 신세를 지지 않고 한해를 보냈다면 ‘자급자족상’, 꾸준히 공부해서 국가자격증을 취득했다면 ‘노력상’, 지역을 위해 처음으로 봉사단체에 가입해 봉사활동을 했다면 ‘봉사상’, 규칙적인 운동으로 병원 신세를지지 않았다면 ‘건강상’, 그동안 아무리 노력했으나 실패로 끝난 술과 담배를 끊었다면 ‘끈기상’, 어학이나 음악 등 새로운 취미활동을 조금이라도 배우기 시작했다면 ‘초보상’, 배우자에게 그동안 못했던 일을 했다면 ‘배우자상’ 등등 각자의 생활환경과 조건에 따라 신선하고 다양한 제목의 상들이 있을 것이다. 직장을 은퇴한 이들이나 본의 아니게 일찍 직장을 나온 이들, 가정에만 충실했던 이들, 자녀들과 유대관계가 좀 나아진 이들 등등…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다가오는 31일에 ‘나만의 종무식’을 준비해 보자. 세월호 사건으로 계절을 제대로 느껴 보지도 못하고 무겁게 지낸 올 한해였다. 청와대 문서 유출 파문으로 대통령의 리더십은 손상됐고, 밥값도 못하는 국회에 대한 실망감은 깊어만 가고 있지만,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우리 모두 경건한 마음으로 ‘나만의 종무식’을 가져 보기를 권해 본다.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아쉬움 다 털고, 희망을 맞이하자] 웰컴 2015… 해돋이 명소

    [아쉬움 다 털고, 희망을 맞이하자] 웰컴 2015… 해돋이 명소

    아쉬움을 보내고 새해 희망을 맞는다. 전국 지자체들이 새해 첫날 해돋이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다사다난했던 갑오년을 보내고 새 희망을 안고 떠오를 을미년의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새해 첫 일출은 1월 1일 오전 7시 31분 20초 울산 간절곶에서 시작된다. 간절곶을 비롯한 포항 호미곶, 강릉 정동진 등 전국의 일출 명소에서는 새해를 열 해돋이 준비로 분주하다. 한반도 육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 전국에서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새해 첫 해돋이를 보려고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장에는 너비 4m, 높이 7m에 이르는 대형 소망등이 설치된다. 울주군은 소망지와 소망엽서 쓰기 행사를 통해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희망의 장소’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31일부터 이틀 동안 간절곶 추억의 음악 감상실, 다함께 7080, 아듀 2014의 새해 카운트다운 및 불꽃놀이, 전자현악, 밴드뮤지션, 재즈밴드 공연, 영화상영, 모둠북 공연, 풍선 띄우기, 소망풍선 날리기, 희망 떡국 나눠 먹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31일 밤 11시 8분에 서울역을 출발해 새해 첫날 새벽 4시 47분 울주 남창역에 도착하는 504석 규모의 관광 특급열차도 운행된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부산을 대표하는 겨울철 테마축제인 ‘2015 해맞이 부산축제’ 행사가 열린다. 새해 첫 해를 바다에서 보고 새해를 맞는 뜨거운 마음을 바다수영으로 식히려고 수만명의 관광객이 해수욕장 백사장에 모인다. ‘을미년 해맞이’는 축하공연, 새해 인사, 해맞이감상, 헬기축하비행, 바다수영 순으로 진행된다. 퓨전타악 퍼포먼스, 아카펠라 밴드 등의 즐거운 공연이 펼쳐진다. 일출과 동시에 관람객이 각자의 소망풍선을 하늘로 힘껏 날려 보내는 시간을 가진다. 경북 포항 호미곶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전국에서 2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는 31일 ‘달빛 공감 음악회’로 시작돼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 등으로 이어진다. 풍선에 새해 소원을 적어 띄우고 새천년기념관 벽면에는 영상과 레이저를 활용해 ‘KTX 포항시대’를 표현하는 영상도 연출된다. 화려한 불꽃쇼도 선보인다. 경남 거제의 경우 해금강의 사자바위 주변 해돋이와 학동몽돌해변 해돋이, 여차홍포 전망도로 해돋이 등이 유명하다.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오르며 즐기는 해돋이는 웅장하다. 외나로도 우주센터와 가까운 고흥의 남열해변도 해맞이 축제가 열리는 명소로, 다도해를 뒤덮은 구름이 나로호의 화염처럼 장관을 연출한다. 강릉 정동진 모래시계는 지름 8.06m, 폭 3.20m, 무게 40t, 모래 무게 8t으로 세계 최대의 모래시계이다. 해맞이 행사의 명소로 매년 모래시계 회전식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모래시계 회전식과 함께 불꽃놀이로 희망의 새해를 연다. 초청가수 공연, 관광객·주민 노래자랑 등이 열린다. ‘제주 성산일출제 2015’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의 자연적 가치와 풍광을 재조명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자연축제이다. 또 설산에서 맞는 해돋이는 장엄하다. 주목나무에 눈꽃과 상고대가 피고 산봉우리 사이로 운해라도 깔리면 시시각각 변하는 해돋이 풍경이 대하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태백산은 굽이치는 능선에서 마주하는 장엄한 해돋이와 동틀 무렵 장관을 이루는 눈꽃과 상고대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지리산의 노고단도 해돋이가 감동적인 곳으로 구례에서 성삼재까지 자동차로 이동한 후 30분 정도만 걸으면 노고단 정상에서 해를 맞을 수 있다. .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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