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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토리 급사, 말 잃은 이탈리아축구 “가장 하찮은 것 중 가장 중요한 일”

    아스토리 급사, 말 잃은 이탈리아축구 “가장 하찮은 것 중 가장 중요한 일”

    팀이 원정을 떠나면 그는 늘 맨먼저 아침을 먹으러 식당에 내려오곤 했다. 그런데 4일 아침(현지시간) 우디네 숙소에 그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동료들은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 팀의 마사지 트레이너가 그의 객실을 찾았는데 비극적이게도 이탈리아 프로축구 피오렌티나의 센터백 다비데 아스토리는 급사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항년 32. 친구나 가족, 구단은 물론 이탈리아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마침 이날은 이탈리아 총선 날, 피오렌티나의 연고지인 피렌체 시장을 지냈고 총리를 역임한 뒤 민주당을 이끌고 있는 마테오 렌치는 트위터에 “내게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믿을 수가 없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전날 밤 11시 30분까지 아스토리와 함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함께 즐겼던 골키퍼 마르코 스포르티엘로는 더욱 큰 충격에 빠졌다. 이날 오후 다치아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우디네세와의 경기는 당연히 취소됐다. 마시모 오도 우디네세 감독도 “이런 때는 어떤 다른 일도 중요성을 잃는다. 이 끔찍한 비극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고인이 지난 6년 동안 몸담았던 카글리아리 선수들은 제노바와의 경기를 시작하기 앞서 워밍업을 하던 중 급서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골키퍼 마티아 페렝은 눈물을 글썽였고 카글리아리 감독이었다가 지금은 유벤투스로 옮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그를 지도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돌아봤다. 아스토리는 디에고 로페즈 카글리아리 코치, 알레산드로 아고스티니 부코치, 베테랑 안드레아 코수와 마르코 사우 등과 함께 선수 생활을 했다. 팀 전체가 아스토리가 팀 동료이자 세리에 B 프로시노네를 이끌고 있는 로렌초 아리아우도와 함께 창업한 아이스크림 가게를 곧잘 찾아 어울리곤 했다. 다미아노 톰마시 이탈리아프로축구연맹 회장은 밀란 더비를 비롯해 이날 예정된 모든 경기를 취소하도록 했다. 아탈란타-삼프도리아, 치에보-사수올로 선수들은 모두 고인과 이런저런 인연을 맺고 있었다. 지난달 25일 치에보와의 경기가 고인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프로축구의 일급 레벨은 팬들이 느끼는 것보다 훨씬 좁은 바닥이다. 대표팀에 선발되면 함께 어울려 훈련해 낯을 익히게 된다. 또 고인 같은 일류 선수들은 가장 뛰어난 의료진에게 정기적인 점검을 받는데 이런 비극이 벌어져 충격을 더한다. 이탈리아에서 유명 선수들의 급사 사례로는 1977년 페루자의 레나토 쿠리, 1969년 AS 로마의 줄리아노 타콜라, 2012년 리보르노의 피에르마리오 모로시니 등이 있다. 몬치 AS 로마 스포츠국장은 “불행히도 (세비야에 있을 때) 안토니오 푸에르타와 함께 겪어봤기 때문에 그 고통을 어떻게 느끼는지, 견뎌야 할 아픔이 어떤 건지 안다”고 돌아봤다. 유족으로는 아내 프란체스카와 두살배기 딸 비토리아가 있다.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치 바깥에는 수많은 꽃들이 놓여졌다. 녹색 게이트 위에는 간단히 “안녕 주장(Ciao Capitano)”이라고만 적은 플래카드들이 내걸렸다.AC 밀란과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을 지낸 아리고 사키(71)의 말이 가슴을 두드린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축구는 인생에서 가장 하찮은 것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BBC “도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반다비 인기 못 따라갈 것”

    BBC “도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반다비 인기 못 따라갈 것”

    수호랑과 반다비 인기를 2020 도쿄 하계올림픽 마스코트가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외신 반응이 나왔다.영국 BBC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마스코트에 대해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두 마리의 미래 여우 같은 생물’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마스코트는 ‘초능력 캐릭터’로 일본의 전국 초등학생들의 투표로 결정됐다. 아직 이름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푸른 캐릭터는 올림픽 마스코트로 대회 엠블럼에 사용될 파란색 체크 무늬 장식을 하고 있다. 전통을 소중히 하면서도 항상 최신 정보를 체크하고 순간이동을 할 수 있다는 설정이다. 분홍 캐릭터는 패럴림픽 마스코트로 분홍색 벚꽃을 형상화했다. 자연을 사랑하고 돌과 바람과 대화할 수 있으며 이야기만 해도 물건을 움직일 수 있는 캐릭터다. 그러나 BBC는 “도쿄 올림픽의 마스코트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의 인기를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BBC는 “백호랑이인 수호랑과 검은 반달곰인 반다비는 스포츠 팬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면서 “수호랑은 한국의 힘과 보호의 전통적 상징이며, 반다비는 용기를 상징한다”는 의미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호랑 목욕시킨 ‘캐릭터 세탁장인’ 인터뷰

    수호랑 목욕시킨 ‘캐릭터 세탁장인’ 인터뷰

    수호랑 목욕비용은 20만원, 일주일 걸려 2일 한 장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얼굴과 몸통이 분리된 채 세탁소 앞에서 햇볕을 쪼이는 모습이었다.지난달 9일부터 25일까지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과 관중을 즐겁게 해준 수호랑과 반다비가 주어진 임무를 훌륭히 소화한 뒤 목욕을 마친 것을 보고 네티즌들은 다시 한번 즐거워했다. 백호를 형상화한 수호랑은 올림픽 초반 눈부신 흰색이었지만 열정적인 활동 탓에 올림픽 도중 손과 발 등이 꼬질꼬질해진 모습으로 사진에 찍히기도 했다.올림픽 폐막 뒤 수호랑과 반다비 세탁을 맡은 진영태 대전 캐릭터월드크리닝 사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다른 캐릭터에 비해 흰색 부분이 많아 때를 빼는 데 특별히 공을 들였다”면서 “반다비는 짙은 회색이어서 별로 때가 안 탄 것 같아도 먼지가 찌든 부분이 많아 세탁 강도는 비슷했다”고 말했다.올림픽 폐막 뒤 수호랑 10마리와 반다비 10마리가 이 세탁소로 ‘특별 이송’됐다. 30년간 사람이 입는 캐릭터 인형옷 세탁을 전문으로 했다는 진 사장은 “세탁기나 기계 힘을 빌리지 않고 하나하나 손으로 수십종의 세제를 이용해 인형을 세탁한다”면서 “사람 몸에 닿는 것이라 인체에 위해가 없는 약품을 조합해 직접 세제를 만든다”고 말했다. 캐릭터 인형 한 개당 세탁비용은 20만원이다. 때를 빼고 헹구고 건조하기까지 총 일주일이 걸린다고 한다.진 사장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행사를 위해 뛴 마스코트를 세탁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일 개막하는 평창패럴림픽(장애인 동계올림픽) 대회의 공식 마스코트 반다비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열일(?) 중인 반다비의 사진을 올리며 패럴림픽 홍보에 나섰다.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70㎝, 가장 높이 서다

    170㎝, 가장 높이 서다

    ‘땅콩’ 디에고 슈바르츠만(26·아르헨티나·170㎝)이 지난 2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리우오픈 결승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28·스페인·185㎝)를 2-0(6-2 6-3)으로 꺾고 2016년 5월 이스탄불오픈 이후 두 번째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66만 8460달러를 보태 통산 상금 361만 9446달러(약 38억 7000만원)를 쌓았다.이번 우승과 함께 슈바르츠만은 ATP 투어 세계 랭킹 23위에서 하루 만에 18위로 올라서며 20위 벽을 깼다. 베르다스코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40위에서 27위로 13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투어 홈페이지에서 어머니 실바나는 “너무 가난해 아이를 임신한 당시 돈을 아끼려 점심을 걸렀다”고 돌아봤다. 4남매 중 막내인 슈바르츠만 역시 마음껏 먹지 못했다. 그러나 숟가락으로 작은 공을 치며 노는 모습에서 가능성을 본 부모가 테니스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코치는 “7∼8㎝만 더 크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혀를 찼다. 실바나는 “13세 때 의사로부터 170㎝ 이상 자라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운동을 포기하려던 아들에게 ‘틀린 의견일 수도 있고 꿈에 전혀 영향을 안 받는다’며 다독였다”며 “더 작은 디에고 마라도나(58)의 이름을 따 지었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믿었다”고 소개했다. 코트를 뛰며 공을 넘겨야 해 키가 작으면 상대적으로 많은 체력을 소모할 수밖에 없다. 코트는 단식에서 길이 78피트(23.77m), 너비 27피트(8.23m)다. 농구나 배구처럼 테니스에서도 장신이 유리하다. 현재 ATP 랭킹 50걸 평균이 188㎝다. 슈바르츠만이 유일하게 175㎝를 밑돈다. 180㎝ 미만도 그를 포함해 20위 파비오 포그니니(31·이탈리아), 26위 니시코리 게이(29·일본), 33위 필립 콜슈라이버(35·독일·이상 178㎝)와 30위 다미르 줌후르(26·보스니아), 39위 다비드 페레르(36·스페인), 42위 스기타 유이치(30·일본·이상 175㎝) 등 7명뿐이다. 19위 존 이스너(33·미국·208㎝)와 8위 케빈 앤더슨(32·남아공·203㎝)은 2m대를 뽐낸다. 슈바르츠만은 작은 키 탓에 경기당 에이스 2.9개로 투어 순위권 93명 중 89위로 처지지만, 리턴 게임 승률에선 35.3%로 1위를 달린다. 샷을 상대가 예측하기 힘든 곳으로 보내는 전략이나 서브에 대처하는 방법이 탁월하다는 뜻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티켓 판매 목표 80% 이상 달성… 수호랑 이어 ‘반다비 앓이’ 조짐

    티켓 판매 목표 80% 이상 달성… 수호랑 이어 ‘반다비 앓이’ 조짐

    “이젠 반다비 차례입니다.”지난 25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리면서 전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아직 올림픽의 여흥이 남은 시민들은 ‘패럴림픽’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이와 함께 올림픽 기간 큰 인기를 모은 수호랑에 이어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도 인기몰이를 하기 시작했다. 26일 현재 인터넷에서는 패럴림픽 경기 입장권 쟁탈전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패럴림픽 6개 종목 80개 경기 가운데 우리나라가 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은 종목인 스키와 아이스하키는 이미 매진돼 취소표가 나오기만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올림픽에서 나타난 컬링의 뜨거운 인기는 패럴림픽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휠체어 컬링’은 이미 매진 종목 대열에 합류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패럴림픽 입장권은 지난 1일 기준으로 판매 목표치 22만매 가운데 18만 3000매(83%)가 판매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중간 집계 이후에도 티켓 판매 수가 계속 늘어 현재 판매율은 80% 후반에 이른다”고 말했다. 올림픽 기간에 큰 인기를 얻은 수호랑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했던 반다비도 뒤늦게 패럴림픽 마스코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기 상승가도에 올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수호랑이 품절돼 반다비를 사 왔는데, 집에 와 보니 반다비가 너무 예뻐서 추가 구매했다”, “반다비 볼매다(볼수록 매력 있다)”, “아이에게 수호랑·반다비 인형을 세트로 사 줬더니 반다비만 안고 잔다” 등 반다비에 대한 애정을 담은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에서는 진한 감동을 기대한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주부 한모(36·여)씨는 “평창올림픽에서 선수들이 한계에 도전하는 끈기와 열정을 배웠다면, 패럴림픽에서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감동의 현장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올림픽 현장을 찾지 못한 아쉬움을 패릴림픽으로 달래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 이주영(28·여)씨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컬링 종목에 재미를 느껴 경기를 다 챙겨 봤다”면서 “패럴림픽 땐 직접 관람하고 싶어 컬링 티켓을 샀다”고 말했다. 또 올림픽 기간에 엄청난 인파로 올림픽파크 시설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을 패럴림픽 때 만회하겠다는 이들도 상당수다. 직장인 이혜지(27·여)씨는 “명절 연휴에 강릉 올림픽파크를 찾았는데 기념품을 파는 슈퍼스토어의 대기 행렬이 너무도 길어 들어가보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패럴림픽 때 다시 도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자식같은 수호랑ㆍ반다비… 보기만 해도 뭉클”

    “자식같은 수호랑ㆍ반다비… 보기만 해도 뭉클”

    “‘수호랑’과 ‘반다비’는 제 자식과 마찬가지죠. 보고 있으면 미소가 절로 납니다.”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인형으로 처음 만든 박성일(51) 장금신아트워크 대표는 최근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수호랑 인형의 열풍에 “가슴이 뭉클하다”고 했다. 박 대표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평생 인형을 만들어 온 저로서는 사명감 하나로 이 일에 매진했다”면서 “이제야 긴장이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눈ㆍ원단 소재 등 전 과정 수작업 완성 인형탈, 조형물과 함께 ‘샘플 인형’ 제작에 특화된 박 대표 회사는 2016년 말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로부터 마스코트 인형 제작사로 선정됐다. 박 대표의 역할은 평면의 디자인 도면을 입체적인 형태로 복원하는 일이다. 수호랑·반다비의 눈을 자수로 할지, 버튼으로 할지부터 원단 소재, 인형 비율 조정 문제 등을 놓고 조직위 담당자와 수십 차례 회의를 거쳤다. 모든 작업은 한 땀 한 땀 손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이렇게 탄생한 마스코트 인형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고 지난해 6월까지 4000개(봉제인형)가 조직위에 공급됐다. 이후 올림픽 휘장사업단 출범과 함께 봉제인형 제작은 대량 생산이 가능한 회사로 넘어갔지만, 제작 기준은 박 대표 회사가 IOC로부터 승인받은 기준을 따르고 있다. 봉제인형과 달리 인형탈과 조형물은 박 대표 회사에서도 계속 공급했다. 그는 “수호랑과 반다비의 성별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사실 과업지시서에 성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면서 “폐회식에서 수호랑 의상은 한복이 아닌 에스키모인들이 입는 옷에 가까운 의상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폐회식엔 수호랑 에스키모 옷 입어요 박 대표 회사는 직원이 20여명으로 작은 규모지만 마스코트 인형 제작에서는 강점을 보였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 인형(비추온·바라메·추므로)과 ‘2017 FIFA 20세 이하 월드컵 축구대회’의 마스코트(차오르미)도 박 대표 작품이다. 그는 2016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작은 산타’를 자처하고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인형’으로 만들어 주는 일도 한다. 2014년 국립암센터의 소아암 환아 20명으로 시작해 지난해 260명까지 늘었다. 아이들의 편지에 박 대표가 일일이 답장도 써 12월 24일 선물(인형)과 같이 보내고 있다. 박 대표가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을 통해 후원하는 아이티의 한 소녀(줄리에)에게도 지난해 소녀가 그린 그림을 그대로 본떠 만든 인형을 보냈다. 그는 “아이들에게 평생 친구 같은 인형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88올림픽 비둘기 급 충격”…평창 신스틸러 ‘인면조’를 만나다

    “88올림픽 비둘기 급 충격”…평창 신스틸러 ‘인면조’를 만나다

    “이거는 88올림픽 비둘기사건 급이라고…너무 충격적이라는 거예요.” 지난 9일 전 세계의 눈이 쏠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드론 오륜기, 백호, 피겨 여왕 김연아의 등장 등 수많은 명장면이 쏟아진 가운데, 그 중 단연 빛났던 존재가 있다. 사람 얼굴을 한 새 ‘인면조’가 바로 그 주인공. 그리고 인면조와 함께 시선을 사로잡은 이들이 있었다. 눈에 띄지 않기 위해 검은색 쫄쫄이까지 입었지만, 그마저도 눈에 띄었던 인면조 퍼펫(인형) 조종수들이다.조종수들은 벽화 속 인면조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4명으로 이뤄진 팀은 각각 인면조의 머리, 날개, 몸통 부분을 맡아 인면조와 하나 된 것처럼 몸을 움직이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수호랑과 반다비의 자리까지 위협할 만큼 올림픽 깜짝 스타로 발돋움하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한 퍼펫 조종수들. ‘인면조’의 핵심인 ‘얼굴’ 조종을 맡은 배우 최경훈을 만나 인면조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봤다.Q. 본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연극배우 최경훈입니다. 가수 백댄서 일을 하다가 무용과에 들어가 현대무용을 전공했어요. 졸업 후 뮤지컬을 했다가 연극까지 넘어오게 됐습니다. 댄서시절에는 싸이, 박진영 무대에서 춤을 췄고, 출연 작품은 달고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아가씨와 건달들, 오딧세우스 등이 있습니다. Q. 개회식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 인형을 갖고 하는 공연을 한 적이 있어요. 이번 총 연출을 맡으신 감독님이 ‘퍼펫 조종을 해본 배우들이 하면 좋겠다’고 하셔서 단원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습니다. Q. 인면조의 뜨거운 반응을 예상했나요? 그런 생각은 전혀 못했습니다. 같이 조종한 친구들도 군인이어서 (인터넷 반응을) 접하지 못했는데, 아내가 난리가 났다고 연락을 하더라고요. 그제야 검색을 해봤더니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차지해서 웬일인가 싶었죠.Q. 인면조 비주얼이 굉장히 강렬한데, 첫인상은 어땠나요? 저는 이런 게 왔구나 싶었는데, 모의 개회식을 본 아내가 이거는 88올림픽 비둘기사건 급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거 화면 나가면 큰일 난다고. 초반 만들어진 인면조는 이마가 더 까져있어서 아내가 계속 걱정이 된다고 했는데, 뒤늦게 이마가 더 가려졌죠. Q. 백호·청룡·주작·현무 등 다른 퍼펫인형을 하고 싶진 않았나요? 이건 캐스팅 비화인데요. 저는 사실 백호 조종을 먼저 시작했어요. 백호 연습을 하던 중 인면조가 뒤늦게 제작됐고, 연출님이 인면조를 맡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중간에 바뀌게 됐어요. 뭘 했더라도 열심히 했을 거예요. Q. 인면조 연기에 있어서 가장 신경 쓴 점은?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참고할 만한 영상이 없었다는 거예요. 그냥 벽화 속에 떡하니 있는 애잖아요. ‘얘를 어떻게 움직여야 하지?’ 고민하면서 뱀처럼 움직여보기도 하고, 새처럼 움직여보기도 하면서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많이 했더니 지금 움직임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어요. Q. 개막식 당시 퍼포먼스 중 아쉬웠던 점은? 사실 인면조는 눈을 깜빡이는 아이예요. 카메라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눈을 깜빡 움직여줘야지 생각했는데 그 타이밍을 놓쳐 카메라에 안 잡혔어요. 만약 그게 방송을 탔으면 더 무섭지 않았을까.Q. 본인과 같은 평창 숨은 조역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가 생각한 최고의 숨은 조역들은 군인 친구들이에요. 자원봉사자들과 음향, 조명 등을 담당하는 현장 스태프들 그리고 각종 예술고 학생들까지. 그들이 진짜 숨은 조역인 것 같아요. 아침부터 밤까지 추운 날씨에도 계속 올림픽을 위해 힘써주시는데 진짜 대단하시고 감사드린다는 말 하고 싶네요. Q. 앞으로 어떤 무대에 서고 싶으세요? 아직 ‘내가 주인공이다’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은 못해봤어요. 좋은 작품의 좋은 캐릭터, 기회가 되면 영화작업들도 하고 싶어요. 지금도 사실 배우 최경훈이 아니고 인면조가 화제잖아요. 근데 저도 배우로서 욕심이 나죠. 앞으로 조금 더 좋은 역할, 좋은 작품을 하고 싶어요.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곽재순 PD ssoon@seoul.co.kr이승아 PD sevnga@seoul.co.kr
  • ‘평창 슈퍼스토어’ 대박

    ‘평창 슈퍼스토어’ 대박

    공인 품목 1100여개 ‘불티’ 롯데백화점이 강원도 평창과 강릉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약 700평 규모의 대규모 공식 매장 ‘평창 슈퍼 스토어’의 하루 매출이 1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9일 문을 연 이래 하루 평균 5만~6만명이 방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릉 스토어는 지난 17일 하루에만 매출이 10억원을 기록했다.슈퍼 스토어에서는 평창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 배지, 운동화 등 공인 품목 1100여개를 팔고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올림픽 개막 이후 열기가 고조된 데다 수호랑 인형과 장갑 등이 중계방송에 노출되면서 인기가 높아진 까닭”이라고 분석했다. 매장 방문객 중 외국인 비율은 30%에 이른다고 한다. 슈퍼 스토어뿐 아니라 롯데백화점과 아울렛 등에서 운영 중인 전국의 평창 공식 스토어 59곳도 올림픽 개막 후 열흘 동안 매출이 직전 열흘 동안보다 6배 이상 신장했다. 평창과 강릉 지역 슈퍼 스토어는 올림픽이 끝나는 오는 25일까지 운영된다. 이후 잠시 문을 닫았다가 패럴림픽 개막일인 다음달 9일 재개장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예금 실적 1조ㆍ카드 11만장 발급…금융권도 평창 올림픽 특수 ‘톡톡’

    하나銀 정기예금 특판 목표 초과 1조 조기 완판… 3000억 추가 롯데카드 ‘웨어러블’ 10만장 훌쩍 올림픽 기념 선물용으로 인기 ‘쑥’ 금융권이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공식 후원사 KEB하나은행이 올림픽을 기념해 내놓은 ‘하나된 평창 정기예금’은 목표액 1조원을 넘어섰다. 비자카드와 손잡은 롯데카드가 판매한 ‘비자 롯데카드 웨어러블’도 목표치였던 10만장을 돌파했다. 20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올림픽 기념 특판 상품인 ‘하나된 평창 정기예금’을 지난 18일까지 판매 완료한 결과 총 8만 63좌, 1조 1934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된 평창 입출금통장’은 7만 4595좌에 1024억원, ‘하나된 평창 적금’은 8만 1029좌에 295억원이 모였다. 당초 ‘하나된 평창 정기예금’은 1조원 한도 특판이었지만 3개월 만에 조기 완판되자 3000억원을 증액해 추가 판매됐다. 최대 연 2.4%까지 받을 수 있는 금리와 ‘수호랑’, ‘반다비’ 등 올림픽 마스코트를 그린 한정판 통장이 인기 비결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종합순위 4위 이내를 달성하면 연 0.2%의 우대금리를 주는 등 대표팀과 선수들을 응원하는 재미도 더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가 지난해 선보인 비접촉식 결제 수단 ‘비자 롯데카드 웨어러블’도 평창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카드는 현재 ‘비자 롯데카드 웨어러블’ 발급량이 11만여장에 달한다고 밝혔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올림픽 시작 이후 평창과 강릉에 위치한 부스에서 매일 3000장 정도씩 판매되고 있다”면서 “관람객들이 올림픽 기념 선물용으로도 많이 사가면서 목표치 10만장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비자 브랜드의 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롯데카드가 지난해 11월 비자와 함께 출시한 ‘비자 롯데카드 웨어러블’은 스티커, 배지, 장갑 형태의 카드로 단말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가능하다. 평창과 강릉에 있는 전용 판매 부스 6곳과 올림픽 공식 슈퍼스토어 인근 무인 자판기 6곳에서 다음달 18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공식 후원사가 아닌 다른 금융사들은 대표팀을 후원하는 등 간접적인 방식으로 올림픽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KB금융은 쇼트트랙, 피겨,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등을 후원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프리스타일 모굴스키의 최재우 선수, 크로스컨트리의 김마그너스 선수, 스노보드의 이광기 선수 등을 후원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25일까지 강릉 라카이샌드리조트에서 이동 점포를 운영하며 올림픽 선수단과 관람객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용 등을 돕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시프린 외롭게 됐네, 남친 인종차별 발언으로 대회 쫓겨나

    시프린 외롭게 됐네, 남친 인종차별 발언으로 대회 쫓겨나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이 평창에서 외롭게 지내게 됐다. 이번 대회 알파인 스키에 나란히 출전한 남자친구 마티유 파브르(26·프랑스)가 지난 18일 남자 대회전 경기에서 마르셸 히르셔(오스트리아)에 이어 7위를 차지한 뒤 기자회견 도중 인종차별적인 언사를 했다는 이유로 프랑스 선수단의 징계를 받아 즉각 평창을 떠나게 됐기 때문이다. 1차 시기 3위였다가 2차 시기 7위로 미끄러졌는데 동메달을 딴 알렉시스 핀트롤부터 5위 파나라 토마스와 6위 무파 장데 빅토르가 모두 프랑스 대표팀 동료들이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랍이나 중동계 선수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기자들이 자꾸 이 점을 들추자 “인종 다양화 정책에 대한 내 생각을 여러분이 그렇게나 알고 싶다면”이라고 전제한 뒤 “이번 대회 결과가 역겹다. 나 혼자서만 레이스를 뛴 기분이다. 2차 시기 잘 탔다고 생각했는데 순위표를 보자마자 뺨 한 대 철썩 맞은 기분이었다”고 털어놓았다.다비드 차스탄 프랑스 남자 스키 대표팀 경기이사도 그가 인종차별 언사 때문에 대회에서 쫓겨나 귀국길에 올랐다고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파브르와 시프린은 지난해 여름부터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성탄에도 프랑스 파리에서 둘이 함께 지냈다. 시프린은 지난주 여자 대회전 금메달을 따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회전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21일 활강 경기를 앞두고 이날 공식 연습을 소화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올림픽 입장권으로 택시타고 강원 투어

    올림픽 입장권으로 택시타고 강원 투어

    평창동계올림픽 입장권은 쓰임새가 많다. 단순 ‘기념품’을 넘어 혜택이 따라오는 쿠폰과 같다. 예컨대 ‘강원도 구석구석 택시 투어’는 올림픽 입장권 소지자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2만 180원 정액 요금으로 하루 8시간 택시를 대절해 강원도 곳곳을 여행할 수 있다. 올림픽 입장권을 산 뒤 ‘평창 여행의 달’ 홈페이지(wintergangwon.com)에 신청해야 한다. 다만 무작위 추첨 방식이어서 탑승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게 아쉽다.올림픽 입장권이 없어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평창 플러스 투어’다. 동계올림픽이 열리지 않는 도시, 그러니까 속초, 양양, 홍천, 인제, 고성 등 강원도 11개 시·군을 버스 타고 여행하는 당일치기 상품이다. 전통시장 먹거리를 찾아가는 원주 먹방투어, 자작나무 숲을 걷는 인제 트래킹 투어 등 지역에 따라 여행 테마가 다양하다. 가격도 착하다. 1인 1만원이다. 이마저 여행 당일에 쓸 수 있는 강원도 상품권(1만원권)으로 되돌려준다. 강원도 내 전통시장, 주유소, 식당 등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겨울이 탁! 보물이 팡!’ 이벤트도 경품이 쏠쏠하다.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강원도 대표 여행지 중 한 곳을 내비게이션 티맵 목적지로 설정한 후,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동 응모된다. 대관령하늘목장, 정선아리랑시장 등 모두 84곳이 목적지다. 당첨자는 즉석 추첨으로 가린다. 베니키아 숙박권(250명), 문화상품권 5만원권(5000명) 등이 경품으로 준비됐다. 강원도 여행 인증샷 콘테스트도 있다. 평창 여행의 달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wintergangwon)에 강원도 여행 사진을 업로드하면 매주 금요일 당선작을 선정해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 세트를 선물로 준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백운규 “사우디 원전 수주에 국가 역량 결집”

    백운규 “사우디 원전 수주에 국가 역량 결집”

    연말까지 수주 지원 종합적 접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와 관련해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백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경제협력사업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백 장관은 오는 24∼26일 UAE를 방문해 칼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 등을 만날 예정이며 사우디도 조만간 방문할 계획이다. 백 장관은 “이번 사우디, UAE 방문의 핵심은 사우디 상용 원전 수주 가능성 제고 및 UAE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증진에 있다”고 강조했다. 원전 건설을 추진하는 사우디는 지난해 12월 각국이 제출한 기술정보요구서(RFI) 답변서를 토대로 올 3∼4월쯤 예비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 말에는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백 장관은 “원전 수주는 원전의 경제성, 기술적 안전성뿐만 아니라 경제 협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산업부 등이 참여하는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전면 가동하면서 사우디 수주 지원을 단계적으로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UAE 방문과 관련해 “지난 1월 칼둔 장관 방한 등으로 한·UAE가 전면적·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돼 양국의 호혜적 발전을 위한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면서 “UAE 바라카 원전의 차질 없는 준공 협력 등을 계기로 이런 모멘텀을 강화할 수 있는 다각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현재 UAE에서 한국형 원전 4기(APR 1400)를 짓고 있으며 이 중 1호기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란 이슬람 혁명 39주년 기념집회

    이란 이슬람 혁명 39주년 기념집회

    11일(현지시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이슬람 혁명 39주년 기념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반미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원숭이를 형상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형에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다비드의 별’을 걸어 미국의 친이스라엘 정책을 맹비난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 정권이 이란과 중동의 내정에 간섭하고 분열시키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테헤란 AP 연합뉴스
  • 평창 시상식, 꽃 대신 ‘어사화 수호랑’

    평창 시상식, 꽃 대신 ‘어사화 수호랑’

    대회 3일차를 맞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상식이 화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으레 메달과 함께 꽃다발을 받지만 평창올림픽에서는 꽃다발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어사화를 쓴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인형과 나무와 금속 장식품을 메달과 함께 주고 있다. 동계올림픽은 추운 날씨 때문에 경기장에서는 메달리스트에 시상품만 주는 ‘베뉴(경기장) 세리머니’를 진행한다. 그리고 다음날 평창 올림픽플라자의 ‘메달프라자’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빅토리 세리머니’를 연다. 베뉴 세리머니 시상품은 조선 시대 문·무과에 급제한 선비에게 임금이 하사한 종이꽃인 ‘어사화’를 쓴 수호랑 인형이다. 장애인 선수가 참가하는 패럴림픽에서는 어사화를 쓴 또다른 마스코트 반다비 인형이 시상품으로 준비된다.빅토리 세리머니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라는 한글을 입체적으로 아로새긴 조각품을 메달과 함께 준다. 손바닥 크기의 조각품은 강원 평창의 산맥과 눈꽃의 만남을 나무와 금속으로 표현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2016년 브라질에서 열린 리우올림픽도 메달리스트에게 꽃다발 대신 작은 조각품을 선물했다. ‘친환경 올림픽’을 추구한 리우올림픽조직위원회는 한번 쓰고 버릴 꽃다발 수백t을 만드는 것이 대회 지향점과 맞지 않는다며 나무 조각품을 시상품으로 준비했다.평창올림픽조직위는 메달 시상식에도 한국의 정서를 담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순백의 시상대는 한국 전통 건축양식인 기와지붕과 단청을 모티브로 흰 눈이 내려앉은 모습을 표현했다. 나무재질에 우레탄 방수 코팅을 하고 선수들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특수 패드도 설치했다. 시상식에 사용하는 음악은 한국 전통 타악기와 서양의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져 신명나는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음악 감독인 조영수 작곡가는 “한국 전총의 자진모리 장단과 서양의 오케스트라를 접목해 외국인이 들어도 이질감 없이 한국 전통 음악을 느끼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선수들에게 메달과 시상품을 전달하는 시상요원은 한복 의상을 입는다. 태극기의 청색과 홍색, 흰 눈색이 반영됐다. 한국 전통 겨울옷인 두루마기와 동방, 장신구인 풍차, 토시, 깃 목도리 등을 갖추고 ‘누비나 패딩’ 기법으로 보온성을 더했다. 시상복은 설상베뉴, 빙상베뉴, 남녀 시상복 등 총 4종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HOT 평창] “수호랑·반다비 인형 사자”…슈퍼스토어 쇼핑객 북적

    [HOT 평창] “수호랑·반다비 인형 사자”…슈퍼스토어 쇼핑객 북적

    강릉 8일·평창 9일 문열어 비자카드·현금 결제 가능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 1000여종을 한자리에서 구경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슈퍼스토어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엔 900평 규모로 8일 문을 열었고 평창 올림픽플라자 인근엔 700평 크기로 들어서 대회 개막일인 9일부터 손님을 받는다. 평창동계올림픽(8~25일)과 패럴림픽(3월 3~18일) 기간을 놓치면 이용할 수 없으니 서둘러야 한다. 강릉 슈퍼스토어는 개장 첫날부터 북적거렸다. 이날 컬링 경기만 열려 관중들이 본격적으로 방문하지 않았지만 봉사활동자, 운영인력, 경찰관, 각국 선수단이 쇼핑을 즐겼다. 고객 편의를 위해 아이스아레나(쇼트트랙·피겨스케이팅), 하키센터,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사이에 입지를 잡은 것도 주효했다. 올림픽·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 인형과 배지가 가장 인기를 끌었고 추위 덕에 장갑, 모자, 머플러 등도 관심을 받았다.강릉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운영인력으로 일하는 유지원(20·여)씨는 “실용적인 제품도 많은 데다 귀엽고 비싸지 않아 친구, 가족들에게 하나씩 사주려고 한다”며 “원래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여러 종류를 사버렸다”고 말했다. 캐나다 언론인 앨런 캐머런(52)은 “새로 개장했다는데 아주 멋지다. 앞으론 더욱 많이 방문할 것”이라며 “외국인 눈에도 참 귀여운 수호랑과 반다비 관련 상품을 아이들에게 선물하겠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후원사인 비자(VISA) 카드나 현금으로만 결제할 수 있어 혼란을 우려했지만 개장 첫날에는 별다른 문제를 빚지 않았다. 평창올림픽 관련 종사자들이 고객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숙지한 모습이었다. 슈퍼스토어에 마련한 비자 고객센터에서 현금이나 다른 카드로도 ‘비자 선불 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수호랑·반다비를 이용한 의류품도 판매하면서 착용해 볼 수 있는 탈의실을 갖추지 않은 게 흠이었다. 조직위 관계자는 “앞으로 손님이 몰리겠지만 강릉과 평창에 계산대 40곳과 30곳을 마련해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평창·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KTX 타고 평창올림픽 스탬프 투어 한국방문위원회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코레일과 함께 9일~3월 18일 강원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스탬프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강릉 패스, 내일로(프리미엄) 패스, 문화누리레일패스를 소지한 내국인과 코리아 투어 카드를 소지한 외국인이 참여할 수 있다. 서울역, 강릉역 등에서 리플릿을 수령한 뒤 강릉, 평창, 정선의 20개 관광지 중 5개 이상의 관광지 방문 인증 스탬프를 모으면 된다. 참가자에게 서울역과 강릉역의 여행센터에서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을 기념품으로 준다. 아울러 패스와 카드 소지자는 온라인 사전신청을 통해 평창 시티투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에버랜드 14일부터 ‘코스터 위크’에버랜드는 겨울철 중단했던 어트랙션을 순차적으로 가동한다. 티 익스프레스는 14일,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선더 폴스 등은 24일 운행을 재개한다. 에버랜드는 이를 기념해 14일~3월 15일 ‘코스터 위크’를 선보인다. 이 기간 지정된 어트랙션을 5개 이상 탑승한 고객에게 노트북, 카메라, 에버랜드 연간이용권 등의 선물을 준다. 21일엔 연예인 정준하와 티 익스프레스를 3차례 연속 타고, 중식당에서 짜장면을 함께 먹는 이벤트도 연다. ●곤지암리조트, 봄방학 프로모션 진행 곤지암리조트는 9일~3월 1일 봄방학 스키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미타임 패스 리프트권과 장비 렌털을 결합한 패키지가 최대 30% 할인된다. 장비 렌털 비용도 최대 64% 할인된다. ‘카카오톡 간편예매’로 패키지를 구매한 고객에겐 LG생활건강의 화장품을 준다. ●해비치 제주, ‘스프링 브리즈 패키지’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3월 31일까지 ‘스프링 브리즈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윈터가든 무료 이용, 사우나(2인), 섬모라 조식 뷔페(2인) 등으로 구성됐다. 3박 이상 예약 시에는 스위트룸으로 객실이 업그레이드된다. 패키지 가격은 20만 6000원부터다.
  • 평창동계올림픽 브랜드·디자인에 담긴 ‘한국의 美’

    평창동계올림픽 브랜드·디자인에 담긴 ‘한국의 美’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국 및 선수단이 참가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브랜드·디자인 등록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조직위)가 올림픽과 관련해 출원한 상표와 디자인이 500여건에 달한다. 올림픽 공식 브랜드와 디자인은 개최국 문화와 전통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이자 디자인 수준을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다. 이에 따라 개최국들은 자국 디자인 역량을 총동원해 공식디자인을 내놓는다.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는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동물로, 한민족의 수호신과 같은 호랑이와 강원도를 상징하는 반달가슴곰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엠블럼은 한글 ‘평창’의 자음과 눈꽃 모양을, 음양오행 원리의 전통색채인 오방색을 더해 한국미를 뽐내고 있다.디자인권으로 출원된 성화봉은 전통 백자를 모티브로 몸통에 다섯 개 불길이, 상단에는 각 불길이 하나의 불꽃으로 모아지도록 설계하면서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단아한 곡선을 살려 전통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달 디자인은 한글 자음을, 메달 리본은 한복 소재인 비단(갑사)을 활용했고 케이스는 전통 기와지붕 곡선을 재해석해 전통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재우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 미래가 어우러진 동계올림픽의 공식 브랜드와 디자인이 화합의 상징으로 기억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올림픽이 개막하는 오는 9일부터 네이버 홈 디자인판을 통해 디자인 지식재산권 정보를 주 1회 제공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눈 마주칠 때마다 웃음꽃 핀 남북 피겨

    눈 마주칠 때마다 웃음꽃 핀 남북 피겨

    한국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김규은(19)-감강찬(23) 조와 북한 렴대옥(19)-김주식(26) 조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처음으로 같은 훈련 무대에 섰다.5일 오후 한국과 북한, 일본 페어 조가 함께 훈련한 강릉 아이스아레나 보조 링크에는 50여 명의 내외신 기자가 몰려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몸을 풀던 김규은-감강찬과 렴대옥-김주식은 간간이 눈을 마주칠 때마다 웃음을 짓기도 했다. 네 선수는 지난해 여름 캐나다 전지훈련에서 만나 우정을 쌓았으며, 최근에도 언론을 통해 서로 안부를 묻기도 했다. 쇼트프로그램 훈련에 나선 렴대옥 조는 난도가 높은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를 성공적으로 선보여 자원봉사자와 다른 팀 코치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둘은 지난 1일 강릉에 도착해 이튿날부터 매일 구슬땀을 쏟고 있다. 4일 강릉선수촌에 입촌한 김규은 조는 가볍게 몸을 풀며 경기장에 적응하려는 모습이었다. 김규은이 스로 점프를 시도하다 착지할 때 넘어지기도 했지만 콤비네이션 스핀과 데스 스파이럴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오후 훈련을 마무리했다. 이날 저녁에도 한국과 북한, 일본 페어 조의 훈련은 계속됐다. 김규은 조는 쇼트프로그램 연습도중 옆에서 리프트 동작을 하던 렴대옥 조와 동선이 꼬여 부딪힐 뻔 했다. 하지만 김규은-감강찬이 잘 피해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김주식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한국 코치진에게 “미안합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훈련을 마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져나가던 김주식은 “훈련 어땠냐”는 취재진 질문에 “좋은 분위기였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김규은이 준비했다던) 선물은 받았냐”고 기자들이 재차 묻자 렴대옥은 “그게 무슨 큰 거라고 계속 묻습니까”라며 웃기도 했다. 강릉에서 첫 훈련을 마친 김규은은 “첫 연습이니까 감을 익히는 데 애썼다”고 말했다. 감강찬은 “렴대옥, 김주식 선수와 함께 연습해 기뻤고 다음주 같이 멋진 경기를 하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4일 입촌식 때 렴대옥에게 선물을 준비했다던 김규은은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을 준비했는데 가져오는 걸 깜빡했다”며 아쉬운 웃음을 지었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남북 피겨 페어 한 링크서 밟은 얼음…반가운 눈인사

    남북 피겨 페어 한 링크서 밟은 얼음…반가운 눈인사

    남북 피겨 페어를 대표해서 ‘평창 무대’에 나선 ‘남쪽’ 김규은-감강찬 조와 ‘북쪽’ 렴대옥-김주식 조는 5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강릉아이스아레나 연습링크에서 함께 연습을 했다.지난 1일 방남한 렴대옥-김주식은 2일부터 훈련을 시작했고, 전날 강릉선수촌에 입촌한 김규은-감강찬은 이날 오후 처음 훈련장 얼음을 밟았다. 김규은-감강찬은 지난해 2월 일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렴대옥-김주식을 처음 만나 지난해 여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브뤼노 마르코트 코치에게 함께 지도를 받은 인연이 있다. 당시 북한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에게 김치를, 한국 선수들은 김밥으로 응대하며 우정을 쌓았다. 개최국 쿼터로 ‘평창행’에 성공한 김규은-감강찬은 강릉아이스아레나 훈련 나흘째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집중적으로 연마했다. 렴대옥의 점프 실수로 트리플 토루프와 스로 살코 완성도 높이기에 훈련 시간의 대부분을 보냈다. 훈련 도중 감강찬과 김주식은 잠시 눈이 마주쳤고, 가벼운 눈인사로 반가움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렴대옥-김주식이 먼저 훈련을 끝내고 퇴장했다. 둘은 믹스트존을 지나면서 훈련 느낌을 묻는 취재진에게 웃으며 “괜찮습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경기장을 떠났다.이날 저녁 늦게 강릉아이스아레나 메인링크에서 치러진 두 번째 훈련에서 렴대옥-김주식은 이날 첫 훈련에서 보여줬던 점프 불안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트리플 토루프와 스로 살코를 깔끔하게 성공해 코치진의 박수를 받았다. 그런가하면 김규은은 지난 2일이 생일이었던 렴대옥에게 선물을 준비했다면서 “오후 훈련 때 선물을 주지 못했는데 깜빡하고 숙소에 선물을 놓고 와서 주지 못했다”고 웃음을 보였다. 김규은과 감강찬은 평창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하나씩 렴대옥과 김주식에게 줄 계획이라고. 렴대옥은 ‘선물을 받았느냐’는 질문이 여러 차례 이어지자 웃음기 가득한 목소리로 “그게 무슨 큰 거라고 계속 묻습니까”라며 걸음을 재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아부다비서 고열 앓던 그때 한국 의사 없었다면…

    [해외에서 온 편지] 아부다비서 고열 앓던 그때 한국 의사 없었다면…

    #겪어 보니 보건의료 협력 중요성 새상 느껴지난달 4일 아랍에미리트(UAE)로 발령받아 아부다비에 오자마자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기회가 있었다. 고열과 콧물, 기침이 동반돼 간호사를 따라가 엑스레이, 인플루엔자 검사를 받고 의사로부터 해열제를 처방받았다. 그 후 현지에 진출한 한국인 의사로부터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점, 해열제가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과다처방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고열의 원인은 끝내 밝혀내지 못했다. 이 나라 의료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보니 보건의료 협력과 관련해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 지난해 3월 UAE 부통령 겸 국무총리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세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는 내각회의에서 ‘UAE 100주년 2071’ 비전을 발표했다. 2071년은 UAE 건국 100주년에 해당한다. 그는 정부 재원 다양화를 통한 석유 의존도 완화와 함께 보건의료를 포함한 분야별 전문기술 및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강조했다. 이에 맞춰 아부다비는 ‘지속가능성 주간’ 행사로, 두바이는 ‘아랍헬스’ 행사로 각각 올해를 시작했다.# ‘아랍헬스’ 10년 이상 참가…의료한류 기여 아랍헬스는 지난해 기준 68개국이 전시에 참여하고 10만명이 방문한 의료기기, 제약분야 최대 행사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4일간 행사가 열렸다. 올해 방문자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다. 대통령 모친상으로 인한 애도기간이 겹쳤고, 600디르함(약 18만원)의 입장료를 새로 도입했지만 오히려 지난해보다 전시 참가업체가 100여개 이상 늘어나는 등 성황을 이뤘다. 10년 이상 참여하고 있는 한국 의료기기업체와 제약업체, UAE 환자 치료 경험이 있는 의료기관들은 이번에 현지 관료들과 함께 그간의 협력 경과와 미래과제를 논의했다. 이같은 교류가 이어지면 국가간 협력은 물론 우리 의료기기 및 제약업체들 수출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의 우수한 보건의료 분야 기술력을 중동에 확산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3500명 방한…한국의료 인지도 높아져 한국은 중동에서 UAE와 첫 보건의료 협력을 시작했다. 2011년 아부다비보건청과의 첫 환자송출 협력 개시 이후 2016년 한 해에만 3500명에 이르는 UAE 환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치료를 받았다. 주요 진료 분야는 암, 장기이식 등 중증질환을 포함한 내과가 가장 많았고 피부과, 성형외과가 그 뒤를 이었다. 치료 목적으로 방한하는 사례가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의료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고난도 수술이 가능한 높은 수준의 의술과 현지 환자를 배려한 인프라가 큰 도움이 됐다. #건보·질병관리 등 양국 정책 교류 박차 UAE 외에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4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 소속 전문의 대상 의료인 연수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다. 컨설턴트급 국내 우수 의료인들로부터 연수를 받고 귀국한 전문의들을 통해 신규 연수생 방문이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국가 단위 건강보험, 질병관리 등 보다 심도 깊은 정책협력의 계기를 마련했다.본인 신체를 보이는 것은 이슬람 문화에서 충분한 신뢰가 있지 않는 한 어려운 일이다. 제약,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전반에 걸친 협력 관계가 양국 간 형제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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