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다비
    2026-04-06
    검색기록 지우기
  • 주방
    2026-04-06
    검색기록 지우기
  • 학벌
    2026-04-0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06
    검색기록 지우기
  • 배구
    2026-04-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47
  • 톰 크루즈가 왜 거기서 나와… 국회의장 순방 중 깜짝만남

    톰 크루즈가 왜 거기서 나와… 국회의장 순방 중 깜짝만남

    박병석 의장, 중동 순방 첫 날 배우 톰 크루즈와 ‘깜짝 만남’중동 2개국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11일(현지시간) 배우 톰 크루즈와 ‘깜작 조우’했다. 박 의장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식당에서 저녁식사 도중 자신을 찾아온 톰 크루즈를 만났다. 같은 식당에서 식사하던 톰 크루즈가 한국 국회의장이 왔다는 사실을 듣고 만남을 청했다. 톰 크루즈는 영화 홍보 등을 위해 한국에 여러 차례 방한한 ‘지한파’ 배우로, 늘 최선을 다하는 무대매너 덕분에 한국 팬들에게 ‘친절한 톰 아저씨’로 불린다. 톰 크루즈는 박 의장에게 “한국에 스무번도 넘게 다녀왔다. 한국을 정말 좋아해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박 의장과 함께 식사하던 순방단의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미션 임파서블”이라고 외치자 톰 크루즈는 “지금 이 곳에서 찍는 영화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라고 답했다. 이어 ‘친절한 톰 아저씨’란 별명에 걸맞게 순방단의 사진 촬영 요청 마다 포즈를 취했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7’ 사막 장면 촬영을 위해 현지에 머물던 중으로 알려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랍 소녀의 꿈, 붉은 행성에 인류의 ‘희망’ 쏘아올리다 [김정화의 WWW]

    아랍 소녀의 꿈, 붉은 행성에 인류의 ‘희망’ 쏘아올리다 [김정화의 WWW]

    한국시간으로 10일 새벽, 아랍에미리트(UAE)가 쏘아올린 화성 탐사선 ‘알 아말’이 붉은 행성에 도달했다. 지난해 7월 20일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약 7개월간 4억 9350만㎞를 비행한 결과다. ‘희망’이라는 뜻의 아말은 아랍권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화성 탐사선이다. 전 세계에서도 궤도 진입까지 성공한 건 미국과 구소련, 유럽우주국(ESA), 인도에 이어 다섯 번째다. 서울 시민보다도 적은 인구(약 963만명)의 소국이 중동 역사상 우주에서 가장 먼 거리에 닿은 것이다. 수십년간 주요 강대국이 독점하다시피 한 우주 개발 분야에서 이들이 이룬 쾌거에 모두가 주목했다. 사라 알 아미리(34) UAE 첨단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런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낸 핵심 인물이다. 불과 서른살의 나이에 장관으로 발탁됐고, 5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지구인의 우주 개발사에 한 획을 그었다.“우주는 내 운명” 어린 시절 꿈 이룬 30대 여성 장관 이란에서 태어나 UAE로 이주한 뒤 수도 아부다비에서 자란 아미리는 어릴 때부터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웠다. 12살 무렵, 우리 은하와 가장 가까운 안드로메다 은하의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된 게 계기였다. 그는 “수치로 이해할 수 없는 별, 태양계, 행성, 거기 존재하는 것에 매료됐다”고 돌아봤다.아미리는 샤르자 아메리칸대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컴퓨터가 작동하는 방식과 설계에 흥미를 느꼈다. 그렇다고 우주 탐사의 꿈을 잃은 건 아니었다. 그는 “당시엔 우주 개발 프로그램이 없었다. 늘 꿈꿨지만, 실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2009년, 현재는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로 통합된 아랍에미리트 고등과학기술연구원(EIAST)에서 엔지니어 직종의 면접을 보면서 우주가 자신의 운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미리는 “우주는 당신의 두뇌에 도전한다. 이 세계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행성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개인과 여러 종이 어떻게 존재하는지, 정말 이해하지 못하는 지점에 도달하게 한다”며 “이런 질문에 답하는 유일한 방법은 과학”이라고 말했다.이번 화성 탐사선 프로젝트(Emirates Mars Mission, EMM)는 올해 건국 50주년을 맞은 UAE의 숙원 사업이다. UAE는 석유가 고갈된 이후의 미래를 고민하며 줄곧 과학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2014년부터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총리 주도로 본격적인 우주 개발이 시작됐고, 아미리도 그 중 하나로 참여했다. 그가 EISAT에서 맡은 첫 번째 프로젝트가 2009년 한국 위성 벤처기업 쎄트렉아이와 함께한 소형 지구 관측 위성 ‘두바이샛 1’ 개발이었다. 2013년엔 ‘두바이샛 2’를 만드는 등 인공위성, 무인항공기 개발 업무를 하다가 2016년에 에미리트 과학위원회의 책임자로 임명됐고, 2017년 장관직까지 올랐다.‘롤러코스터’ 업무 성공엔 젊고 유능한 인재 있었다 물론 화성 탐사선 개발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우주 개발 기술이 부족한 MBRSC 연구원들은 지난 6년간 미국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의 대기우주물리학연구소와 애리조나주립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등과 협력했다. 팀원들은 이번 프로젝트에 ‘롤러코스터’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한다. 중요한 고비가 이어지고, 계속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아미리도 “경쟁에 늦게 합류한 나라인 우리를 보고 사람들이 ‘미쳤다’고 생각하는 건 자연스럽다”고 했다. 그럼에도 ‘희망’은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EMM은 하늘과, 미래를 바라보도록 했다”며 “우리는 화성에 대한 전 세계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가 주목받은 건 아미리가 30대 초반의 젊은, 여성 과학자라는 점 때문이다. 이는 국민 평균 연령이 30대일 정도로 ‘어린’ 국가 덕이다. 젊은 세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높다. 아미리는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에 연사로 초청받았을 때 20대 후반이었지만 “팀 내에서 내 나이는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작업은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15~29세가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반적으로 아랍권 국가에서 여성의 취업이나 사회 참여가 쉽지 않을 거란 생각도 깼다. UAE는 첨단과학부 내 연구진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여성의 참여율이 높다. EMM 개발팀에서도 여성 비율이 34%였다. 과학자뿐 아니라 의사, 회계사, 교사, 은행원 등 여성은 직종을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미리는 ‘중동에서 여성으로 일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대학 과학 분야의 졸업생 대부분이 여성이며, 우주 프로그램에서도 직원 절반이 여자다. 전세계적인 성차별과 불평등은 이곳에서 볼 수 없다”며 “아이러니하게도 국제 단체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는 내가 유일한 여자인 경우가 많더라”고 꼬집었다.최초로 화성 기후 측정…“과학엔 한계 없다” 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행에도 탐사선 개발에 성공한 그는 지난해 영국 BBC가 뽑은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바이러스는 우리가 개인으로 성찰하고 성장하는 세계를 절대적인 고요함에 빠져들게 했다”며 “연약한 세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7년에는 글로벌 지식 컨퍼런스 TED 강연에서 에미리트인 최초로 연설했다. 아미리는 “나는 도전을 선택했다”며 “시도해본 적 없지만 안 된다고 말하지 않는다. 나에겐 실패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화성에 도달한 아말은 앞으로 지구인의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임무를 맡았다. 이때까지 화성 탐사선이 주로 지질학에 초점을 맞췄던 것과 달리, 최초로 화성의 연간(Martian year) 날씨와 기후를 파악할 계획이다. 화성 시각으로 1년(687일)간 55일마다 한 번씩 화성을 돌며 3가지 장비로 상·하층부 대기와 표면 등을 관측한다. 첫 번째 탐사 데이터는 오는 9월, 전 세계 과학자들이 이용하도록 공개된다. EMM 팀은 12월경 상세 분석 결과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안 블래치포드 영국 과학박물관장은 “아말은 화성 기후와 관련해 가장 포괄적이고 전체적인 그림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아미리에게 과학은 국제 협력을 이루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그는 “UAE의 프로젝트가 과학, 공학, 수학 분야 미래를 위해 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며 “과학은 한계도 없고 국경도 없다. 인류 모두의 이익을 위한 개인의 열정만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사라 알 아미리는 누구 · Sarah bint Yousef Al Amiri 1987년 이란 출생, 이후 UAE로 이주2008년 두바이 샤르자 아메리칸대 컴퓨터공학 학사2009년 에미리트 첨단과학기술연구원(EIAST) 근무2011년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 근무2014년 샤르자 아메리칸대 컴퓨터공학 석사2017년~ 첨단과학기술부 장관2020년 화성 탐사선 ‘아말’ 개발 및 발사    영국 BBC 선정 ‘올해의 여성 100인’
  • 유럽 최장수 佛 수녀님, 코로나19 감염되고도 내일 117번째 생일상

    유럽 최장수 佛 수녀님, 코로나19 감염되고도 내일 117번째 생일상

    유럽 최장수 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도 11일(이하 현지시간) 117번째 생일 상을 받는다. 화제의 주인공은 프랑스 남부 툴룽의 앙드레 수녀다. 본명은 루실 랜돈. 1944년 서원하며 앙드레란 이름을 받았다. 지난달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그녀는 현지 매체에 “내가 걸렸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요양원에서 다른 어르신들과 격리돼 홀로 지내왔는데 이제는 완전히 나은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앙드레 수녀는 시각장애인이라 늘 휠체어를 이용하는데 117번째 생일 잔치에는 예년보다 훨씬 적은 숫자의 수용자들이 모여 축하할 것으로 보인다. 양로원 대변인인 다비드 타벨라는 “아주 운 좋은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지 일간 바르 마탱에 “할머니는 건강에 대해 내게 아무 것도 묻지 않는다. 그분이 관심있는 것은 식사나 잠들 시간이 변경되는지 같은 자신의 습관에 대한 것뿐이다. 할머니는 질병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다른 수용자들은 엄청 걱정한다”고 털어놓았다. 1904년 2월 11일 태어났다. 러일전쟁이 일어났고, 한일의정서가 체결됐으며,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가 창간되고 세브란스 병원이 개원한 해다. 장수연구집단(Gerontology Research Group)의 100세 이상 명단에 따르면 앙드레 수녀는 살아있는 사람 가운데 유럽 최장수이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 산 사람이다. 프랑스 방송 BFM이 코로나에 걸려 무섭지 않느냐고 묻자 앙드레 수녀는 “아니, 걱정 안돼, 난 죽음이 두렵지 않거든. 당신과 이렇게 함게 있으니 참 좋다. 하지만 어딘가 다른 곳에 가 큰오빠, 할아버지, 할머니와 어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무패행진’ 멈춘 맨유, 꼴찌 셰필드에 무릎 꿇다

    ‘무패행진’ 멈춘 맨유, 꼴찌 셰필드에 무릎 꿇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28일(한국시간)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올리버 버크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은 뒤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리그 선두를 다투는 맨유는 이날 꼴찌 셰필드에 1-2로 패해 EPL 13경기 연속 무패(10승3무) 행진에서 멈춰 섰다. 맨체스터(영국) AP 연합뉴스
  • ‘무패행진’ 멈춘 맨유, 꼴찌 셰필드에 무릎 꿇다

    ‘무패행진’ 멈춘 맨유, 꼴찌 셰필드에 무릎 꿇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28일(한국시간)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올리버 버크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은 뒤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리그 선두를 다투는 맨유는 이날 꼴찌 셰필드에 1-2로 패해 EPL 13경기 연속 무패(11승2무) 행진에서 멈춰 섰다. 맨체스터(영국) AP 연합뉴스
  • 호랑이 없는 굴에 누가 주인?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토리 파인스에서 28일 개막

    호랑이 없는 굴에 누가 주인?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토리 파인스에서 28일 개막

    호랑이 없는 굴에서 누가 호령할까.허리 수술 이후 다시 겨울잠에 들어간 타이거 우즈(미국)의 ‘우승 텃밭’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이 2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776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태평양을 마주해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토리 파인스는 우즈가 2008년 US오픈 세 번째 우승을 포함해 8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곳이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플로리다주 베이힐, 2018년까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대회의 단골 코스였던 오하이오주 파이어스톤 등과 함께 단일 코스로는 우즈가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한 ‘텃밭’이다. 또 파머스 인슈어런스는 1999년부터 2013년까지 우즈가 7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대회다. ‘터줏대감’ 우즈가 빠진 올해는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투어 통산 3승을 신고한 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린적중률 공동 1위(81.94%)의 정교한 샷감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PGA 투어는 김시우를 ‘파워랭킹’ 15위에 올려놓으면서 “기복은 있지만 지난주 대회 우승이 놀라웠던 건 아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지난주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아부다비 HWBC 챔피언십에서 3위에 입상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등장은 호랑이 없는 굴에서 우승을 노리는 이들에겐 최대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US오픈에서 공동 8위, 마스터스에선 공동 5위에 오르는 경기력은 여전하다. 현재 세계랭킹은 7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존재감은 우즈 못지 않다. PGA투어는 매킬로이를 파워랭킹 2위에 올려놓으며 “최근 2개 대회에서 공동 5위와 공동 3위에 올랐다”며 활약을 예상했다. 2014년 스콧 스탈링, 2016년 그랜트 스네데커(이상 미국)에게 각각 1타 뒤져 두 차례 모두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던 최경주(51)도 다시 첫 승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괜히 돌아왔나...맥그리거 생애 첫 TKO패

    괜히 돌아왔나...맥그리거 생애 첫 TKO패

    종합격투기 UFC의 간판스타이자 악동으로 이름 높은 코너 맥그리거(33·아일랜드)가 은퇴를 번복하고 1년 만에 옥타곤에 복귀했으나 생애 첫 TKO 패를 당했다. 맥그리거는 2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257’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 경기에서 더스틴 포이리에(32·미국)에게 2라운드 TKO로 졌다. 맥그리거는 통산 5번째 패배(22승)를 당했다. UFC에서는 네이트 디아즈(미국),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에 당한 것에 이어 3번째 패배다. 맥그리거의 KO 또는 TKO 패배는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29전 전승의 기록을 남기고 은퇴를 선언한 라이트급 챔피언 누르마고메도프의 은퇴를 번복하게 한 뒤 이번 대결 승자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르게 할 계획이었다. 내심 맥그리거가 누르마고메도프의 상대가 되기를 원했으나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 2014년 9월 UFC 179에서 맥그리거에게 1라운드 TKO 패배를 당한 포이리에는 6년 4개월 만에 시원한 설욕전을 펼쳤다. 맥그리거는 1라운드 시작과 함께 적극적으로 주먹을 휘두르며 포이리에를 공격했다. 안면에도 자주 펀치를 적중시켰다. 포이리에는 테이크다운으로 맥그리거를 눕힌 뒤 그라운드로 싸움을 끌고 가기도 했다. 그라운드에서 벗어난 맥그리거는 클린치 상황에서 어깨 공격과 니킥으로 포이리에를 공략했다. 맥그리거의 펀치에 맞서 포이리에는 레그킥을 수 차례 날렸다. 2라운드 들어서도 맥그리거는 펀치와 킥으로 포이리에를 몰아세웠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부터 자주 허용했던 레그킥이 발목을 잡았다. 다리에 충격이 쌓여 조금씩 움직임이 둔해졌고 펀치의 강도가 약해졌다. 이러한 흐름 속에 2라운드 종료 2분여를 경기는 포이리에 쪽으로 넘어갔다. 포이리에의 강펀치에 안면을 제대로 얻어맞은 맥그리거가 비틀거렸다. 포이리에는 상대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거듭 펀치를 날려 맥그리거를 쓰러뜨린 뒤 파운딩 펀치로 레프리 스탑을 이끌어냈다. 앞서 맥그리거는 지난해 1월 도널드 세로니를 제압한 뒤 같은 해 6월 세 번째 은퇴 선언을 했다가 다시 번복하고 옥타곤에 돌아와 이번 경기를 치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 확진’ 지단 없는 R.마드리드, 4경기 만에 승전고

    ‘코로나 확진’ 지단 없는 R.마드리드, 4경기 만에 승전고

    지네딘 지단 감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벤치를 비운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공식전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라바 비토리아-가스테이스의 멘디소로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라리가 20라운드 알라베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카림 벤제마의 멀티골과 에당 아자르의 1골 1도움 활약 등을 묶어 4-1로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가 공식전에서 승리한 것은 새해 첫 경기인 라리가 셀타 비고전 2-0 승리 이후 4경기 만이다.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10일 라리가 오사수나전 0-0 무승부, 15일 수페르코파(슈퍼컵) 4강 아틀레틱 빌바오전 1-2 패배, 21일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 알코야노(3부)전 1-2 역전패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에서는 1승을 추가, 12승4무3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승점 40점)로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44점)를 뒤쫓았다. 이날 지휘봉은 잡은 다비드 베토니 코치는 지단 감독과 수시로 전화 통화하며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5분 토니 크로스가 올린 코너킥을 카세미루가 골문 구석을 노린 헤더 선제골로 연결하며 앞서 나갔다. 또 전반 41분 페널티 박스 선상에서 아자르가 재치 있게 흘려준 공을 잡은 벤제마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5분 뒤에는 뒷공간을 노리고 띄워준 크로스의 중거리 패스를 아자르가 잡아채며 한 골을 더해 3-0으로 앞섰다. 코로나19 확진과 부상 등으로 올 시즌에도 경기력 논란을 불렀던 아자르는 지난해 10월 31일 우에스카전 이후 정규 리그 2호골을 기록했다. 11월 25일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 이후 기록한 시즌 3호골이기도 하다. 알라베스는 후반 14분 호셀루가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25분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알라베스를 주저 앉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성 소수자 비하’ 곤욕 저스틴 토머스, 후원 중단 압박에 “인성교육 받겠다”

    ‘성 소수자 비하’ 곤욕 저스틴 토머스, 후원 중단 압박에 “인성교육 받겠다”

    경기 도중 성 소수자를 비하하는 말로 곤욕을 치른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인성 교육’을 자청했다. 토머스는 21일 카타르 아부다비에서 개막한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HSBC 챔피언십 출전에 앞서 성 소수자에 대한 비하 발언에 대해 또 사과하면서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자청해 등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 자신뿐 아니라 내 후원기업, 그리고 내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나아진 나를 입증하겠다”고 덧붙였다. 토머스는 지난 10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도중 짧은 파 퍼트를 놓치자 무심결에 성 소수자를 비하하는 용어를 내뱉었다. 이는 고스란히 TV 중계 전파를 탔다. 토머스는 즉각 사과했지만 2013년부터 그를 후원해 오던 글로벌 의류 기업 랄프 로렌은 바로 토머스에 대한 후원 중단을 발표하는 등 후폭풍이 거셌다. 그는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씨티은행 등 남아 있는 후원사에 “인성 교육으로 좋은 평판을 되찾을 테니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노숙인 머리 다듬는 佛 거리의 이발사 “내겐 똑같은 손님” (영상)

    노숙인 머리 다듬는 佛 거리의 이발사 “내겐 똑같은 손님” (영상)

    프랑스 1등 래퍼 김스, 스페인 발렌시아 축구선수 케빈 가메이로, 미국 NBA 농구선수 프랭크닐리키나. 프랑스 이발사 다비드 코다(32)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인사의 머리 손질을 담당하고 있다. 파리 셍제르맹 축구선수 프레스넬 킴펨베, 국가대표 축구선수 레미 카벨라도 코다의 단골이다. 가위 하나를 들고 미국과 영국, 모나코 등 해외를 누비는 코다가 매주 일요일 빼먹지 않고 지키는 일정이 있다. 프랑스 알자스주 스트라스부르 거리에서 노숙인의 머리를 다듬어주는 봉사활동이 그것이다.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코다가 노숙인의 머리를 손질한 지도 벌써 7년째다. 2015년 현지 봉사단체의 노숙인 무료급식 활동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일요일마다 무료로 노숙인들의 머리를 다듬어주고 있다. 그 과정은 유명인사의 머리를 만질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원하는 머리 모양을 묻고, 두상과 모질을 살핀 뒤 가위질을 시작한다. 코다는 2019년 국영라디오 ‘프랑스블루’와의 인터뷰에서 “하루 두 세명밖에 받지 못하지만 매주 일요일 무료 이발소를 연다”고 설명했다. 노숙인들은 몰라보게 달라진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 감탄을 내뱉곤 한다. 마르코라는 이름의 40대 노숙인은 코다가 자신을 편견 없이 대해준다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팬데믹 전에는 노숙인 한 명을 직접 자신의 미용실로 데려가 머리를 다듬어주었다. 아무렇게나 뒤엉킨 머리카락과 덥수룩하게 자란 수염을 깔끔하게 손질해주었다. 노숙인의 화려한 변신에 현지인들은 “인물이 훤하다. 사람이 달라 보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꼭 거리 생활을 청산할 수 있기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코다는 역시 이발사였던 아버지 영향으로 14살 때 처음 가위를 잡았다. 그러다 필리핀 출신으로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이발사 마크 부스토스를 보고 거리로 나서게 됐다. 코다는 “부스토스가 뉴욕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눈에 띄는 노숙인을 붙잡고 머리를 손질해주는 게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유명인사의 머리를 만지다 노숙인들의 머리를 다듬으려면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내게는 모두 같은 고객”이라고 강조했다.봉사가 노숙인의 삶에도 변화를 일으키지만, 자신에게도 큰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코다는 말했다. 그는 “몇 번의 가위질로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건 멋진 일이다. 일요일은 노숙인의 자존감을 회복시켜주는 소중한 시간이자, 내게는 늘 겸손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라고 털어놨다. 코다는 “사실 VIP들의 세계와 길거리 세계는 완전히 다르다. 두 세계의 차이를 보면서 겸손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누구든 노숙인을 도울 수 있다. 이발사인 나는 가위질, 제빵사는 빵 한 조각이면 충분하다”며 재능기부를 독려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호주오픈 전세기 확진자 5명 나와 72명 선수 2주 격리, 훈련도 못해

    호주오픈 전세기 확진자 5명 나와 72명 선수 2주 격리, 훈련도 못해

    다음달 8일부터 21일까지 멜버른에서 열리는 올해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할 선수들이 탄 전세기 세 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돼 적어도 72명의 선수들이 2주간 호텔에 격리된다. 호주테니스협회(TA)가 최근 운행한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떠난 전세기 탑승자 2명,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출발한 전세기 탑승자 한 명이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다음날에도 카타르 도하를 출발한 전세기에 두 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두 전세기를 이용한 선수는 모두 72명이며, 이 밖에 코치와 대회 관계자 다수가 탑승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18편의 전세기가 운행되는데, 입국한 선수들은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면서도 훈련장에 나와 하루 5시간 훈련이 가능하다. 하지만 확진자와 같은 전세기를 탄 선수들은 호텔 숙소에서 한 발짝도 나서지 못한다. 방 안에 설치된 실내 자전거만 탈 수 있다. 2014년 US오픈 남자 단식 준우승자인 니시코리 게이(41위·일본)와 호주오픈 여자 단식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빅토리야 아자란카(13위·벨라루스)가 확진자와 함께 로스앤젤레스발 전세기를 타는 바람에 14일간 방 안에서만 생활하는 처지가 됐다. 슬론 스티븐슨(미국)과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헤더 왓슨(영국)도 대회 준비에 지장을 받게 됐다. 적어도 세 여자 선수는 이럴줄 알았으면 대회에 참가하지 않을걸 그랬다고 후회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전세기 탑승 전에 음성 판정이 나와야만 탑승할 수 있었는데 왜 이들 세 사람이 도착한 뒤에 양성 판정을 받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는 반응, 전세기에 함께 탑승했다는 이유 만으로 훈련할 기회를 2주 동안 봉쇄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볼멘 소리를 했다. 호주 방역 당국은 확진자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아부다비발 전세기 편으로 도착한 확진자는 캐나다 여자 스타 비앙카 안드레스쿠(7위·캐나다)의 코치인 실뱅 브루누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누는 캐나다 언론에 자신이 확진자 임을 밝히면서 “우리 팀 선수들은 음성이다. 내가 어떻게 감염이 됐는지 전혀 모르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른 두 사람은 승무원, 방송 관계자였다.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빅토리아주 격리 담당자인 엠마 카사르는 한 선수가 호텔 객실 문을 열어놓은 채 복도에 있는 다른 사람과 의사 소통을 하더라며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세기편 출국을 앞두고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앤디 머리(123위·영국)는 대회 출전 여부를 밝히지 않았는데 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로저 페더러(스위스)에 이어 대회 흥행에 작지 않은 타격을 주게 됐다. 호주오픈에 앞서 오는 29일 애들레이드에서 막을 올리는 시범경기에 나서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상 남자), 여자 세리나 윌리엄스(여자 11위·미국), 오사카 나오미 등은 애들레이드 숙소에서 격리 중이다. 그런데 호주오픈에 참가하는 선수와 코치 등 1200여명이 전세기로 입국이 허용된 것과 달리, 현재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호주 국민 3만 7000여명의 귀국을 호주 정부가 막고 있어 완전히 다른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막대한 상금을 따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는 이들에게는 전세기 등 편의를 제공하며 입국을 허용한 반면, 정작 국민들은 귀국하지 못하게 막는 일이 온당한 것이냐는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1년이 걸린 1승’ 샬케04, 분데스리가 30경기 무승 탈출

    ‘1년이 걸린 1승’ 샬케04, 분데스리가 30경기 무승 탈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샬케04가 약 1년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지긋지긋하던 무승 사슬을 30경기에서 끊었다. 샬케는 1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끝난 2020~21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미국 출신 영건 매튜 호프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호펜하임을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샬케는 지난해 1월 18일 묀헨글라트바흐 전 2-0 승리 이후 약 1년 만에 정규리그에서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샬케는 뮌헨글라트바흐 전 이후 6무 10패의 부진을 거듭하며 리그 12위로 2019~20시즌을 마무리했고 2020~21시즌 들어서도 개막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8로 기록적인 패배를 당하는 등 14라운드까지 4무 10패로 바닥에서 허덕였다. 그나마 포칼(컵대회) 1, 2라운드에서 하부 리그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게 위안이었다. 그동안 사령탑도 수 차례 바뀌었다. 지난시즌부터 샬케 지휘봉을 잡았던 다비드 바그너 감독은 이번 시즌 2라운드를 마치고 경질됐다. 마누엘 바움 감독이 바통을 이었지만 10경기를 지휘하고 지난해 12월 팀을 떠났다. 휘프 스테번스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13라운드를 치렀으나 빌레펠트에 0-1로 패했고, 연말 휴식기에 부임한 크리스티안 그로스 감독이 두 번째 경기에서 갈망하던 승리를 따냈다. 2001년생 공격수 호프가 미국 출신으로는 분데스리그 사상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거쳐 지난해 샬케에 합류한 호프는 프로 데뷔 득점포를 해트트릭으로 장식했다. 승점 7점을 기록한 샬케는 같은 날 프랑크푸르트에 0-2로 무릎을 꿇으며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에 빠진 마인츠(승점 6점)를 제치고 17위로 올라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PBA 투어는 계속된다 쭈~욱 … 19일 4차대회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개막

    PBA 투어는 계속된다 쭈~욱 … 19일 4차대회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개막

    ‘당구장 사장님’과 ‘당구장 딸’ 챔피언을 탄생시키며 2020~21시즌 반환점을 돈 남녀 프로당구(PBA-LPBA) 투어가 오는 19일 4차 대회로 이어진다. 두 시즌 째 맞은 PBA 투어 처음으로 ‘크라운해태’가 이번 4차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확정됐다.1월 23일까지 닷새 동안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메이필드 볼룸에서 열리는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는 지난 4일 3차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꾸준함의 대명사’ 서현민(39)을 비롯해 ‘당구 황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슈퍼맨’ 조재호(41)와 ‘헐크’ 강동궁(41) 등을 포함한 12개국 128명의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여자부인 LPBA 투어에서는 역시 3차 대회에서 투어 두 번째 정상에 오른 이미래(23), ‘당구여제’ 김가영(38), ‘당구여신’ 차유람(34) 등을 포함한 4개국의 96명의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크라운해태는 투어 원년인 지난해 ‘크라운해태 라온’이라는 프로 당구팀을 창단해 PBA 팀리그 투어에도 참가하고 있다. ‘라온’은 ‘즐겁다’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이다. 크라운해태는 3차 대회인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여자부에서 4강까지 오른 뒤 자신의 투어 최고 성적(3위)을 경신한 ‘걸 크러쉬’ 백민주(25)를 후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지난 시즌 랭킹 1위인 ‘스페인 새별’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당구계의 신사’ 김재근 등이 크라운해태의 후원을 받고 있다. 크라운해태는 7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전하고 PBA 투어가 세계적인 글로벌 투어로 성장해 당구가 인기있는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PBA 김영수 총재는 “이번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준 크라운해태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하겠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이지만 당구인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안전한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대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치 등 사회적인 분위기를 감안해 출전 선수 전원에 대한 코로나 검사 등을 의무화하고 집합 행사의 기본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대회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PBA 해외선수 21명과 LPBA 해외선수 4명도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하고 4차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시즌 일정의 절반을 마친 단체전 팀리그는 8일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수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닷새 동안의 5라운드에 돌입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기는 남미] 새해 0시의 기적…목걸이 덕에 총맞고 살아난 어린이

    [여기는 남미] 새해 0시의 기적…목걸이 덕에 총맞고 살아난 어린이

    "이제부터는 덤으로 사는 인생이겠죠." 아직 10살도 안 된 어린이의 말이지만 결코 과언은 아닌 듯싶다. 2021년 시작과 함께 총을 맞은 어린이가 기적처럼 생명을 건졌다. 목에 걸고 있던 십자가목걸이 덕분에 받은 새해 선물이다. 아르헨티나 비야 마리아노 모레노에 사는 티시아노 메디나는 지난달 31일 밤(이하 현지시간) 사촌들과 함께 집 앞에 모여 있었다. 새해 첫날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폭죽놀이를 구경하기 위해서다. 아르헨티나에선 해마다 1일 0시가 되면 대규모 폭죽놀이가 벌어진다. 아찔한 사고가 벌어진 건 폭죽놀이가 시작된 직후다. 메디나는 "하늘에서 터지는 폭죽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무언가가 세게 가슴을 때렸다"면서 "순간 쓰러지면서 나도 모르게 가슴에 손이 갔다"고 했다. 이때만 해도 메디나는 자신이 겪은 일을 알지 못했다. 메디나는 "굉장한 통증을 느꼈지만 이유를 알 수 없었다"면서 "함께 있던 사촌 동생들도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나를 바라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사촌 동생 중 한 명이 집에 들어가 "메디나가 쓰러졌다"고 알렸고, 이 말을 듣고 나온 이모가 쓰러진 아이를 일으키면서 사건은 그 실체가 드러났다. 메디나를 일으키던 이모는 우연히 바닥에 떨어져 있는 총탄을 발견했다. 순간 집안은 발칵 뒤집혔지만 어린이는 기적처럼 말짱했다. 가족과 친척들이 추론한 사건의 경위는 이랬다. 아이가 갑자기 심한 통증을 느낀 부분이 목걸이를 걸고 있던 부분인 점, 바닥에 떨어진 총탄, 십자가목걸이의 예수상이 뒤쪽으로 심하게 밀려 있는 점 등을 볼 때 유탄사고가 분명했다. 아버지 다비드는 "총탄이 어디에서 날아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건 아들이 지금 가족과 함께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기적처럼 목숨을 건져준 신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선 해마다 폭죽놀이 때 폭발사고가 발생한다. 폭죽 대신 공포를 쏘는 사람들이 있어 유탄사고도 종종 일어난다. 메디나의 엄마 알레한드라는 "0일 자정이 얼마나 위험한지 처음 알게 됐다"면서 "앞으론 절대 밖에서 폭죽놀이를 구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TV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김경호 경기도의원 신년사 “신뢰하는 의정활동 추진”

    김경호 경기도의원 신년사 “신뢰하는 의정활동 추진”

    김경호 경기도도의원(더불어민주당·가평)은 지난달 31일 신년사에서 “수십년간 묵은 민원이었던 수동터널(상동터널), 야밀고개터널, 수원산 터널 등 사통팔달 가평군을 만드는데 성과가 있었던 한해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신년사에서 “2020년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가평군민의 단합된 힘과 서로를 위하는 군민들의 지혜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군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사업 성과로 경기도 균형발전회계 450억원, 학교 교육환경개선, 북면체육공원, 반다비체육관 등 모자란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런 결과로 제1회 경기도의회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 ‘올해의 의원상’을 수상하기도 하였고, 산림기본 조례 제정, 도정질문, 5분 발언 등 성실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새해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규제를 뛰어넘는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한해로 설정하고 군민들과 소통하며 함께 새로운 가평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평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것은 그동안 가평군민 여러분께서 묵묵히 동행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가보지 못한 길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가평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매사 공정함을 기반으로 가평군이라면 누구가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된 행복한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음을 믿는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AMD처럼 팹리스가 미래?…흔들리는 인텔의 미래

    [고든 정의 TECH+] AMD처럼 팹리스가 미래?…흔들리는 인텔의 미래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큰 고통을 겪었던 한 해였습니다. 유래 없는 거리 두기와 봉쇄 조치로 인해 기업 역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언택트 시대 덕분에 호황을 누린 분야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폭락했던 삼성, AMD, 엔비디아, TSMC, SK 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의 가치는 최근 크게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예외도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 1위 기업이었던 인텔의 주가는 2020년 초 60~70달러 선에서 연말에는 40~50달러 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2020년 인텔에겐 최악의 한 해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가장 직접적인 경쟁자인 AMD는 7nm 공정을 사용한 최신 제품으로 인텔을 압박했지만, 인텔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대부분 오래된 14nm 공정 제품으로 대응했습니다. 그 결과 시장 점유율을 크게 내주면서 2020년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와 22% 감소했습니다. 반면 같은 시기 AMD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56%와 141%나 증가했습니다. 덕분에 2020년 초 40달러 선이던 AMD 주가는 이제 두 배인 9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인텔의 속을 쓰리게 만든 사건은 따로 있었습니다.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애플이 x86 플랫폼을 떠난 것입니다. 그런데 이별보다 더 아픈 사실은 애플이 공개한 M1 프로세서의 성능이 인텔 프로세서보다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물론 애플의 주장처럼 몇 배나 빠르진 않아도 ARM 기반의 M1의 CPU 성능은 인텔 프로세서를 분명히 앞섰습니다. 그리고 GPU 성능은 인텔 내장 그래픽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뛰어났습니다. 여기에다가 애플은 최신 5nm 공정과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가다듬은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발열과 전력 소모까지 줄였습니다. 헤어진 것도 가슴 아픈데, 결과를 보니 헤어진 게 맞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니 인텔 입장에서는 속이 쓰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힘든 한 해를 보낸 인텔에게 더 충격적인 연말 소식은 오랜 동반자였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ARM 서버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다는 뉴스일 것입니다. 이미 아마존은 자체 ARM 서버 칩인 그래비톤 시리즈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대형 IT 기업들 역시 ARM 서버 칩 개발이나 채택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은 인텔의 시장 점유율이 절대적이긴 하지만, 시장 조사기관인 IDC는 2020년 3분기 서버 시장에서 ARM 기반 서버가 전년 대비 430.5%나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AMD에 점유율을 빼앗기는 것도 모자라 ARM 서버 칩에도 점유율을 내주게 되면 서버 시장에서 인텔의 입지는 더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급박하게 돌아가자 인텔은 비핵심 사업부인 낸드 부분을 SK 하이닉스에 매각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뒤처진 미세 공정을 바로 따라잡긴 어렵기 때문에 더 급진적인 충격 요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AMD처럼 반도체 제조 부분을 포기하고 팹리스(fabless, 자체 반도체 제조 시설 없어서 다른 파운드리 회사를 통해 반도체를 제조하는 회사) 회사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그것입니다. 반도체는 미세 공정으로 갈수록 팹 건설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특징이 있습니다. 인텔의 경쟁자인 AMD는 본래 회사 규모가 작아서 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2008년 반도체 생산 부분을 분리하고 아부 다비 정부 투자 회사의 자금을 끌어들여 별도의 파운드리 회사인 글로벌 파운드리를 설립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글로벌 파운드리조차도 치솟는 미세 공정 건설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7nm 이하 미세 공정 개발은 포기했습니다. 인텔은 본래 반도체 업계 1위 기업이었기 때문에 12년 전에 팹리스로 전환한 AMD와는 사정이 달랐습니다. AMD가 팹리스로 전환하던 시점만 해도 인텔의 미세 공정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다른 경쟁자들은 이를 따라잡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러나 1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후 이제 인텔은 삼성이나 TSMC 같은 파운드리 반도체 제조사에 뒤처졌습니다. 몇 년 전까지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이제 인텔은 AMD와 같은 길을 가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입니다.본래 인텔은 2021년 말에 7nm 공정을 내놓고 2022년에는 EUV 기술을 적용한 7+ 공정을 내놓을 계획이었습니다. (로드맵 참조) 하지만 밥 스완 인텔 CEO는 이 로드맵을 내놓은 지 1년도 안 되 컨퍼런스 콜에서 7nm 공정이 6개월 정도 연기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사실 2022년이면 경쟁자들은 이미 3nm 공정에 진입할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7nm 공정에 진입해도 별로 경쟁력이 없는 데다 10nm 공정 역시 여러 차례 연기한 전례가 있어 결국 7nm 공정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텔이 망하지 않으려면 AMD처럼 아예 팹리스 회사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름 설득력 있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인텔의 팹리스 전환 역시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인텔의 생산 물량 자체가 워낙 많다 보니 이미 공장을 거의 풀가동하고 있는 TSMC나 삼성의 미세 공정에서 물량을 충분히 공급받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당장에는 AMD 같은 완전 팹리스 전환보다는 7nm 이하 공정이 꼭 필요한 일부 제품만 위탁생산하고 나머지 물량은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10nm 공정으로 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10nm 이하 제품의 비중을 결국 늘려야 하는데 계속 위탁생산으로 갈 것이냐입니다. 앞으로 1~2년은 인텔의 미래를 좌우할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미세 공정 레이스에서 TSMC나 삼성에 계속 밀리게 되면 인텔도 특단의 대책을 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2021년 스완 CEO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글로벌 In&Out] 러시아에 한국 처음 소개한 몰다비아인 스파파리/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글로벌 In&Out] 러시아에 한국 처음 소개한 몰다비아인 스파파리/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30년 전인 1990년 12월 14일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한소 관계의 일반원칙에 관한 선언’을 발표함으로써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당시 많은 러시아인에게 카레야(한국)는 북한이나 러시아연방 구성공화국인 카렐리야로 오해받을 정도로 미지의 땅이었다. 하지만 수교 직후 유학생들과 학자들이 러시아와 한국을 오가면서 러시아인들이 한국을 ‘재발견’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한러 관계 정상화 30주년을 기념해 최초로 러시아인들에게 한국을 소개한 기록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러시아인과 한국인들은 13세기 몽골 칸의 궁궐에서도, 17세기 알바진 전투의 전장에서도 만났으나 당시 서로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어 상대방이 정확하게 어느 나라 사람인지조차 알지 못했다. 러시아에서 조선에 끼어 있던 안개를 처음으로 걷어 준 사람은 니콜라이 스파파리라는 외교관이다. 니콜라이 스파파리는 17세기 전반 몰다비아 공국 귀족으로 태어나 유럽, 극동 등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했다. 친러파였던 그는 1671년 모스크바에 파견되고 러시아에 귀화했다. 1675년 청나라에 파견된 사절단장을 맡아 베이징에서 약 1년간 체류하면서 중국과 그 이웃나라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귀국 후 1677년 러시아 외무성에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그중에 ‘한국(카레이)誌’라는 부분이 러시아 역사상 최초로 한국을 뚜렷이 소개한 자료이다. 스파파리는 한국을 어떻게 묘사했을까? “랴오둥 반도와 아무르강 사이에 한국이라는 나라가 있다. 자기만의 국왕이 있으나 중국왕에 종속돼 있다. 여기에 있는 국왕 중에 그런 사람이 많으며 중국의 황제로부터 금인(金印)을 받아야 한다. 일본의 위협으로부터 중국의 보호를 받는 한국왕은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그 나라는 아무르강 근처에 있는 돌출부(한반도)에 위치한다. 하지만 거기에 가려면 아무르강 하구에서 해상을 따라 우회해 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만약 아무르강 하구로부터 해상에 돌출부가 없었다면 러시아에서 청나라까지 배를 타고 가는 것이 아주 가까웠을 터이지만 이 돌출부를 일주하는 것은 가능하나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시대적 한계를 감안하면 틀린 설명은 아니다. 조중 관계를 단순한 종주국·속국의 관계로 묘사한 것이 아니라 일본의 침략과 왜구의 침탈로부터 중국 지원의 필요성을 위주로 설명한다. 그뿐만 아니라 스파파리는 조선은 결코 중국의 괴뢰정권이 아니라 자주권을 위한 투쟁을 해 왔다고 강조한다. “한국은 중국으로부터 수많은 침략을 받았으며 수없이 중국의 종속으로부터 해방했다. 중국인들도 한국인들을 많이 진압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조선의 실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조선은 팔도로 구성됐 있다. 그 중심에는 아름답고 위대한 수도인 평양이 있으며 그 외에도 다른 도시가 많다.…한국인들은 법, 풍습, 생김새, 말, 신앙 등이 중국과 같다.…중국인들과 다른 점은 여성에 대한 통제력이다.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처럼 여성을 강하게 통제하지 않고 이동의 자유를 허락하며 중국인들은 이를 보고 한국인들을 욕한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중국인처럼 부모를 통해 청혼하지 않고 결혼상대를 자유로이 선택한다.” 스파파리는 한국인들이 중국인보다 자유롭게 산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는 조선에 대한 감탄과 쇄국정책에 대한 유감을 표한다. “한국은 모든 측면에서 풍부한 나라이다.…한국은 쌀의 품질이 어느 나라보다 좋고 온갖 채소, 한지 등을 생산하며…인삼과 금, 은이 많다. 하지만 그 나라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고는 무역하지 않으며 (외교)관계도 맺어 주지 않는다.…어떻게 봐도 아주 훌륭한 나라지만 러시아 사람들도 외국인들도 아직 가 보지 못했다.”
  • 스페인 국왕, UAE로 달아난 부친 언급 “윤리는 가족 유대 위”

    스페인 국왕, UAE로 달아난 부친 언급 “윤리는 가족 유대 위”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부패 스캔들이 두려워 아랍에미리트(UAE)로 몰래 몸을 숨긴 아버지 전 국왕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에둘러 표현했다고 영국 B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펠리페 6세는 성탄절을 앞두고 매년 가져온 짤막한 연설을 통해 “윤리는 가족간의 유대 위에 있다”고 언급했다. 후안 카를로스 1세 전 국왕이 지난 8월 부패 시비가 정점으로 치닫자 아부다비로 몰래 출국한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2014년 의회 즉위 연설을 통해 난 시민들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원칙들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예외 없이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원칙들은 본성이 어떻든, 개인적이건 가족의 일이건 모든 고려할 것들에 우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물론 연설 대부분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헌신하는 의료 종사자들을 치하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많은 가족들이 슬픔 속에 따로 떨어져 성탄 시즌을 보내고 있음을 잘 안다며 코로나19가 초래한 어려움들을 극복하려면 “대단한 국가 차원의 노력”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전 국왕은 잘못한 일이 전혀 없다며 부인했지만 갑자기 출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군주제가 존속할 필요가 있느냐는 논란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날 연례 연설에서 펠리페 6세가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할지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일간 엘파이스에 다르면 많은 이들이 연말 연설에서 없던 일처럼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누구도 국왕이 “방 안의 코끼리(누구나 잘못됐음을 알지만 누구도 언급하지 못하는 무거운 문제를 비유하는 표현)”를 어떻게 알게 됐다고 털어놓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렇게 에둘러 표현함으로써 정확히 부친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이 그 사건을 언급한 것이라고 느끼게 만들었다.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은 40년 가까이 통치하다 6년 전 왕위를 물려줬다. 당시 사위의 부정 의혹에다 스페인이 금융위기를 겪는 와중에도 코끼리 사냥 휴가를 즐겨 논란의 중심에 섰던 탓이었다. 지난 6월 대법원은 사우디아라비아 고속철 사업에 개입해 이득을 챙겼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양위를 하면서 면책특권을 잃어 가능한 일이었다. 그로부터 두 달 뒤 전 국왕은 스페인을 떠난다고 밝혀 국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아울러 모든 혐의를 부인하지만 검찰 심문에는 응할 것이라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대통령상 취소’ 황우석, 상금 3억원 반납 거부

    ‘대통령상 취소’ 황우석, 상금 3억원 반납 거부

    과기부 “준비되는 대로 민사소송 제기 방침” 논문 조작으로 대통령상이 취소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상금 3억원 반납 요구를 거부했다. 수상 당시 이미 상금을 전액 기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황우석 전 교수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황우석 전 교수는 상금 최종 반납기한인 22일 자정까지 상금을 반납하지 않았다. 황우석 전 교수는 서울대 재직 당시인 2004년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세계 최초로 배양하고 추출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이 업적을 인정받아 그는 대통령상인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과 상금 3억원을 받았다. 이후 논문 조작이 드러나 2005년 서울대에서 파면됐고, 과기정통부는 2006년 황우석 전 교수는 제1호 최고과학자 지위를 철회했다. 그러나 당시 관련 규정 미비로 상금 취소 및 반납은 이뤄지지 못하다가 지난 10월 결국 취소됐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황우석 전 교수에 상금 3억원을 반납하라고 통보했고, 독촉장까지 보냈다. 그러나 황우석 전 교수는 2004년 수상 당시 국가기초기술연구회(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전액을 기부했다며 반납을 거부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채권관리법에 따라 상금을 돌려받을 계획이라며 “준비되는 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법에 따라 황우석 전 교수는 지급받은 상금을 반환할 의무가 있다”면서 “정부는 상금에 대한 채권을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소송 청구 금액은 최소 기존 상금 3억원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의 이자에 따라 3억원을 초과할 수도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소 소송 청구금액은 3억원이지만 그동안의 이자가 붙는 경우가 있어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소송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황우석 전 교수의 국내 주소지 관할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황우석 전 교수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계 의료계 ‘뜨거운 감자’ 된 중국산 백신…찬반 논란

    세계 의료계 ‘뜨거운 감자’ 된 중국산 백신…찬반 논란

    영국과 미국 등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기저에는 서구세계에 대한 입장과 중국에 대한 신뢰 등 ‘백신의 정치학’이 깔려 있다.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 보건 당국이 지난 6월 어떤 기준으로 코로나백 긴급사용을 승인했는지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전했다. 코로나백은 중국 백신업체 시노백이 개발하는 감염병 백신이다. 지금까지 중국 보건당국은 코로나백 긴급사용을 어떻게 승인했는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시노백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둘러싼 정치공방이 한창이다. 평소 중국에 반감을 표시해온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공공연히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대척점에 서 있는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내년 1월 25일부터 시노백 백신 접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산 백신에 대한 브라질 국민의 신뢰는 높지 않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지난 8∼10일 20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제조 국가별 백신 선호도는 미국 74%, 영국 70%, 러시아 60%, 중국 47% 순이었다. 앞서 페루 국립보건원도 지난 11일 중국산 백신 시노팜의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다.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1명에게서 신경마비 부작용이 나타난데 따른 조치다. 페루는 자국민 약 1만 2000명을 상대로 시노팜 백신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페루는 이번 주에 임상시험 결론을 내릴 계획이었지만 부작용이 발생해 승인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반면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등 일부 중동 국가는 중국 백신을 신속하게 도입했다. 중국의 대규모 투자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UAE는 14일 아부다비 보건센터 45곳 이상에서 18세 이상 주민 대상 시노팜 백신의 무료 접종을 시작했다. UAE 보건당국은 지난 9일 시노팜 백신을 승인하면서 “최종 임상시험 결과 효능이 86%에 달한다”고 밝혔다. 시노팜의 백신은 화이자 백신처럼 극저온에서 보관할 필요가 없어 운반과 배포가 편리하다. 바레인 보건당국도 지난 13일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승인했다. 네이처는 중국 관영매체들이 ‘아프리카를 포함해 100여개국으로부터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을 주문 받았다’고 보도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