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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心 in 山寺] 만불사서 평안 빌다

    [佛心 in 山寺] 만불사서 평안 빌다

    오는 15일은 부처님오신날. 굳이 불제자가 아니더라도 두 손을 맞대고 고개라도 숙이고 싶어지는 요즈음이다. 이토록 많은 죄를 씻어달라고, 마음과 육신의 병을 좀 고쳐달라고, 상처받은 영혼에 안식을 달라고 대롱대롱 매달려보고 싶은 존재. 부처! 그는 절대자이면서 또한 절대자가 아니다. 저멀리 관념의 언덕이 아닌 바로 우리 곁에 바싹 다가와 있는 부처, 나의 눈물을 함께 울며 닦아주는 부처가 여기에 있다. 경북 영천시 북안면 고지리 만불산 만불사. 속없는 이들이 구복(求福)이라 하면 어떻고 또 기복(祈福)이라 하면 어떠랴. 만불사는 쌍사자의 위용처럼 당당하게 자리행(自利行) 이타행(利他行)을 실천해가는 그런 절이다. 이제 만불의 세계에 들어 우리 모두 나를 이롭게 하고 또 남을 이롭게 하는 삶을 살아보자. ●하늘의 복문 열리는 계좌터 경북 영천시 북안면 고지리 산46번지. 만불산 기슭 10만여평 너른 부지에 자리잡은 만불사는 들어가는 초입부터 예사롭지 않다. 일주문 자리부터 도량 전체를 극락정토 아미타부처님이 장엄하고 있다. 깨달음 이후 중생교화의 길을 떠난 부처님, 한평생 길 위에서 거룩한 삶을 산 부처님의 뜻을 기려 이곳에 황금빛 아미타부처님이 서 있는 것이다. 만불산은 풍수지리상 하늘의 복문이 열린다는 계좌(癸坐)터다. 남산·사룡산·구룡산·치악산·오봉산 등 5대 명산에 둘러싸여 있는 종요로운 곳으로, 부처님이 누워 있는 와불상의 형세까지 띠고 있으니 가히 ‘불국정토’라 할 만하지 않은가. 재단법인 만불회(회주 학성 스님) 만불사. 거대한 토목공사 끝에 이곳에선 지난 1992년 역사적인 만불보전 기공식이 열렸다. 이어 1998년 마침내 발원 10여년만에 만불보전 일만 옥불을 모시는 점안 대법회가 봉행돼 도량의 기초를 닦았다. 화엄불국토를 현세에 이루기 위해 실천하는 불교, 열린 불교, 대중불교를 표방하는 만불사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법회를 열며 ‘만불회 운동’을 전개, 현재 등록 가구수만 37만에 이르는 대찰로 성장했다.87년 대구,88년 부산, 그리고 89년에는 서울 서초동에 포교원을 열어 도심 포교의 새로운 장을 펼치고 있다. ●미소짓는 용천지 석가모니부처님 기자가 영천 만불산 만불사를 찾은 것은 지난 3일. 만불산 참배는 일반에 잘 알려진 코스대로 만불보전을 시작으로 관음전, 극락도량, 아미타대불, 대웅전 터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만불산 입구 오른 편엔 만불사가 들어서기 이전부터 자연적으로 생겨난 용천연못이 있다. 당시 청도 용천사 주지이던 학성스님이 용천골에 자리잡은 것부터가 깊은 인연이 아닐 수 없다. 용천은 부처님 감로의 가르침이 샘물 솟듯 솟아오른다는 뜻. 정신과 물질이 둘이 아닌 해인삼매의 깨달음을 이 시대에 구현하기 위해 개산한 만불사의 대역사는 이렇게 아주 조그만 인연에서 비롯됐다. ●법신·보신·화신의 삼존불 만불보전은 만불산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로 각종 법회가 봉행되고 있다. 보전에 들어서면 먼저 그 휘황함에 압도당한다.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온통 단아한 부처님의 모습. 층층이 칸칸이 모셔진 부처님의 광휘가 보전을 찾는 이들을 두루 비춘다. 보전 상단에는 청전법신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원만보신 노사나불과 천백억 화신 석가모니불을 좌우에 모셔 놓았다. 높이 3m의 거대한 세 분 부처님의 인자함이 법당을 온화하게 이끈다. 만불보전 안에는 삼존불과 함께 약사여래부처님이라 불리는 유리광여래불도 봉안돼 있다. 유리광여래불을 친견하거나 만지면 병으로 고통받는 이는 건강을 회복하고 무병장수를 누린다는 경전 말씀 따라 이곳 만불산에서는 수정 유리광여래를 조성했다. 수정 유리광여래를 세 번 만지는 것은 부처님을 손수 매만져 보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보전 안에는 참배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보살님들은 공양미를 머리에 이고, 처사님들은 그것을 어깨에 멘 채 수정구슬에 비친 유리광여래를 간절히 어루만지는 모습이 처연하기까지 하다. 차라리 인간의 몸을 입고 태어나지 말것을…. 스치는 상념에 어느새 하얗게 정화되는 자신을 느끼는 것은 이곳을 찾는 이들만의 조촐한 행복이다. ●1만여 옥불에 원력 넘쳐 만불보전에는 현재 1만 7000분의 부처님이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부처님을 한자리서 만나다니 다생겁(多生劫)의 인연이 아니고 무엇이랴. 경전에 따르면 부처님을 위해 불상을 조성한 이들은 모두 성불한다고 했다. 그 공덕은 수미산보다 높다고 했던가. 옥으로 빚어져 금옷으로 갈아 입은 부처님을 불자들은 저마다의 인연과 근기에 따라 선택해 모실 수 있다. 깨달음의 상징인 비로나자부처님, 정죄하는 이를 위한 석가모니부처님, 병고자를 위한 약사여래부처님, 고통받는 이를 위한 관세음보살, 보살행을 위한 보현보살, 부모님을 위한 아미타불, 내세를 위한 미륵부처님, 수험생을 위해선 지혜의 문수보살, 돌아가신 영가를 위한 지장보살, 사업하는 이를 위한 대일여래불.200평 남짓한 법당 가득 모셔진 옥불 하나하나에 불자들의 원력이 넘쳐 흐른다. ●화엄세계 형상화한 이상향 만불보전 참배를 마친 뒤 오른쪽 뒤편 입구로 들어서면 해인화장(海印華藏)의 세계가 펼쳐진다. 화엄의 세계를 형상화한 이상향이다. 다함없이 크고 넓은 연화장 세계를 체험하며 걷는 길이라니. 부처님과 중생이 둘이 아니고 번뇌와 지혜가 둘이 아니며 나와 남이 둘이 아님을 말없이 일러주는 현장이다. 만불보전 벽에는 수만의 원력으로 조성된 인등불이 봉안돼 있고, 외벽 기둥에는 화엄사상이 응축된 신라시대 의상 스님의 법성게를 새긴 주련(柱聯)이 걸려 있어 눈길을 끈다. 법성게를 친견하면 묵은 업장이 눈녹듯 사라지고 커다란 공덕이 된다고 했으니 화엄의 진리를 되새겨볼까나…. ●21세기 장묘문화 선도 도량 만불사 황동와불열반상 옆에는 또 하나의 전각이 세워져 있다.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극락정토원이다. 극락정토원은 다른 절의 명부전과 같은 곳으로 저승의 유명계를 상징하는 전각이다. 이곳에는 국내 최초의 불단식 납골당인 왕생단이 자리잡고 있다. 왕생단은 화장한 뒤 나오는 유골을 지장보살이 상주하는 법당에 안치해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도록 한 곳이다. 지장보살은 모든 인간을 구제할 때까지 부처가 되는 것을 미루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천상에서 지옥에 이르는 육도 중생을 낱낱이 교화하는 보살. 왕생단에는 하나의 왕생기마다 아미타부처님이 조성돼 있고 옥으로 조성된 왕생함에도 지장보살상이 새겨져 있어 영가를 극락으로 이끈다. 왕생단은 개인단과 부부단으로 구분해 안치할 수 있으며, 각각 6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관리비는 무료. 한가족이 하나의 단을 지정해 안치하면 선산을 준비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묘지법 개정으로 2001년부터 납골이 의무화됨에 따라 왕생단은 불교적 납골문화의 유력한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영가들의 극락왕생 기원 극락정토원에는 또한 만년위패가 봉안돼 있다. 만년위패는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영가를 극락으로 천도하기 위한 불사다. 위패를 모시는 것은 유교적 관습이지만 불교에서 이를 받아들여 신앙생활의 하나로 정착시켰다. 만년위패는 관세음보살이 새겨진 판에 영가의 위패를 붙이도록 돼 있으며, 위패마다 옥수정으로 조각한 지장보살이 인등으로 불을 밝히고 있다. 집안 사정으로 집에서 제사를 모실 수 없는 사람들이 만년위패를 봉안하면 사찰에서 영구히 조상의 영가를 모시고 극락왕생하도록 축원을 올린다. ●스님들의 부도 일반에 분양 불교 장묘문화를 선도하는 만불산 만불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부도탑묘다. 만불산에서는 1996년 재단법인 만불지장회를 구성해 부도탑묘 공원인 극락도량을 조성했다. 부도는 스님들의 육신을 다비한 뒤 나온 사리나 유해를 안치한 탑. 만불산에서 조성해 분양하는 부도탑묘는 스님들만 쓸 수 있던 부도를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도탑묘에 안치될 유골함은 천년 동안 보존되는 화강석을 사용한다. 전면에 지장보살을 조각해 영가를 극락으로 천도하도록 했으며, 상판 뚜껑엔 불법수호의 상징인 쌍룡을 새겼다. 생전에 미리 묘터를 마련하듯 부도탑묘를 예약하면 매장의 경제적 부담과 이장의 번거로움, 관리의 어려움을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다.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한 보살은 “부도탑묘는 일반 납골시설과 달리 사찰 경내에 있어 영가들이 부처님 품안에서 영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설이나 백중, 추석같은 명절 때는 무료로 합동제례를 올려줘 좋다.”고 말했다. 부도탑묘가 조성된 만불산 극락도량으로 가는 호젓한 숲길은 삼림욕을 하기에도 제격이다. 문의 전국 대표전화 1600-0101.(054)335-0101. ■ 100개 석등 밝은 관세음 33m 아미타불 높은 뜻 이제 관세음보살의 대자대비를 느껴보자. 관음전에는 관세음보살이 모셔져 있다. 이름 그대로 관세음보살은 중생이 괴로워하는 소리를 듣고 그 고통을 삼키시는 분이다. 관음전에는 중생의 괴로움과 고뇌를 두루 살펴 극락으로 이끄는 아미타부처님도 함께 봉안돼 있다. 스라랑카에서 모셔온 부처님 치(齒)사리가 모셔진 사리탑도 만날 수 있다. 관음전에서 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관세음보살 좌우로 모셔져 있는 복주머니다. 어느 절에도 법당 안에 복주머니를 모셔놓은 곳은 없다. 이 복주머니는 만불회 회주 학성 스님의 영험담과도 같은 기인한 현몽에서 비롯됐다. 꿈 속에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의 화현인 복주머니를 본 스님은 이내 은행나무를 깎아 관세음보살 양편에 상징적인 복주머니를 조성토록 했다. 서로서로 복을 많이 짓고 베풀라는 뜻이다. “자연이 그대로 설법하고 있는데 따로 이야기할 게 무엇이 있겠느냐.”며 인터뷰를 극구 꺼리던 학성 스님이 유독 강조하는 견성성불, 자리(自利) 이타(利他)의 상생 정신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하기야 부처님도 자리와 이타가 둘이 아닌 대원(大圓)의 삶을 살도록 우리에게 가르치지 않았던가. 만불보전에서 관음전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5m 높이의 석조 관세음보살상이 무수한 관세음보살 석등으로 에워싸여 있다. 화강암으로 조성된 석등은 기존의 화사창으로 이뤄진 석등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연꽃 좌대 위에 관세음보살을 모셔 놓은 점이 이채롭다.8각의 기둥은 부처님의 성스러운 진리인 팔정도를 상징한다. 관음전 바깥에는 유자(幼子)영가동자상, 법성게 법륜 등이 놓여 있다. 유자영가동자상은 낙태나 유산 등으로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어린 생명을 천도하기 위한 것이다. 부모로서의 죄업을 참회하고 원한맺힌 영가들을 지장보살의 서원으로 극락왕생토록 하는 자리다. 동자상마다 빨간 색 모자와 턱받이, 가방 등이 씌워져 있다. 피지도 못하고 시들어버린 꽃 같은 생명을 저 세상으로 보낸 숙업을 이렇게나마 풀 수 있다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관음전 앞에 가면 법성게가 조성된 원통형 법구를 돌리며 옴마니반메훔 진언을 외우는 불자들을 볼 수 있다. 법성게 법륜은 티베트의 기도 용구인 마니차에서 유래한 것. 티베트인들은 마니차 안에 경문이 들어 있어 이것을 한번 돌릴 때마다 경전을 한번 읽는 것과 같은 공덕을 쌓는다고 믿는다. 사람들이 연신 법륜을 돌리며 진언을 외운다. 그러면 흩어진 마음이 모아지기라도 할까. 그들은 진정 무엇을 바라는 것일까. 관음전을 둘러보고 비스듬한 윗 길로 올라갔다. 거대한 황동와불열반상이 객을 맞는다. 국내 최대 규모라는 이 열반상은 길이가 13m, 높이가 4m로 어른 키의 두 배가 넘는다. 열반상의 모습을 곽시쌍부(槨示雙趺)라 한다. 세존이 쿠시나가라 사라쌍수 아래서 입멸하자 입관했는데, 가섭이 다른 지방에서 이 소식을 듣고 그곳에 이르러 슬피 우니 세존이 두 발을 관 밖으로 내보여 자신의 마음을 가섭에게 전했다는 고사에서 유래됐다. 이 모든 진리를 깨친 정각자의 발바닥에 새겨진 형상이 바로 천폭륜상이다. 천폭륜상은 모든 법이 원만함을 나타낸다. 이 부처님 발바닥을 세 번 만지고 절을 하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 만불산 꼭대기에는 극락세계에서 삼천대천 세계로 친히 나투신 33m의 아미타대불이 조성돼 있다. 금빛 가사를 두른 아미타대불의 팔각좌대에는 극락정토를 기원하는 불자들이 서원을 담아 소불을 만들어 놓았다. 좌대 가운데에 놓인 관세음보살과 남순동자에게 기도객들이 뭔가 소원을 빌고 있다. 밤에 불을 밝히면 멀리 경부고속도로에서도 올연히 서 있는 아미타대불의 모습이 보인다. 만불산 극락도량에서 마주 보이는 곳에 대웅전 터가 자리잡고 있다. 만불산 전경을 굽어볼 수 있는 자리다. 현재 대웅전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사찰측 한 관계자는 “대웅전 건물은 최첨단 공법이 동원된 유리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순수 기도공간으로 쓰일 이곳에는 또한 10만 석불전이 조성될 계획이어서 또 하나의 ‘성역’을 예고하고 있다. 만불사 앞마당을 훤히 밝히는 인등대탑과 4층 범종각 안에 안치된 4m 높이의 황동만불대범종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특히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룬 인도 부다가야 마하보디사원의 대탑을 본뜬 인등대탑에는 한 기마다 1만 4000분의 관세음보살 인등이 봉안돼 있어 시종여일 진리의 불을 밝히고 있다. 만불사에서는 누구든 성물과 친숙해질 수 있다. 부처님도 만져보고 범종도 직접 쳐볼 수 있다. 만불사는 대중과 함께 하는 만발공양에도 열심이다.1000여 명이 한자리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양소가 24시간 무료로 개방돼 있다. 정토세계를 구현하는 불사와 참배를 통해 신행과 전법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만불사는 이제 세계 불교를 이끌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세계 불교네트워크의 중심역할을 할 만불총림과 함께 만불세계불교회관 건립도 추진중이다. 만불사는 고속도로로 대구, 부산, 울산 등지에서는 1시간 미만, 서울에서는 4시간 정도 걸린다. 영천 인터체인지나 건천 인터체인지에서 10분이면 갈 수 있다. 글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동독출신 젊은 화가, 시대를 붓질하다

    세계 미술계에서 구상회화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1970∼80년대 독일 ‘라이프치히 젊은 작가들’에게 쏠리는 관심은 각별하다. 라이프치히 작가들의 중심에 선 화가는 네오 라우흐. 그래픽과 사진, 북아트 등을 가르치는 라이프치히 시각예술대학에서 미술교육을 받았고,2002년 빈센트 반 고흐 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오스트리아 빈의 알버티나 미술관에서 미켈란젤로, 루벤스와 같은 거장들과 나란히 전시를 열기도 했다. 올해 마흔다섯 살의 네오 라우흐. 이 젊은 작가의 매력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콜드 하츠(Cold Hearts)’전에 걸린 라우흐의 작품 ‘늪’에 눈길을 돌려보자. 낭만주의 화풍을 계승한 듯한 배경의 풍경 묘사, 화면 하단에 불타고 있는 차량, 동굴에서 올라온 듯한 작업복 차림의 남자, 술병을 꺼내고 있는 사람, 포를 메고 숲으로 향하는 남자, 지상에 붕 떠있는 공연장 같은 건물을 배회하는 부랑자…. 언뜻 보면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 한 화면에 자리잡고 있는 이 작품에는 독일 통일이후 세태에 대한 작가의 냉소적인 시선이 담겼다. 숨돌릴 사이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그림속 인물들처럼 무심한 듯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사회로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한 옛 동독 출신 주민들이 현재 경험하고 있는 불안정한 심리를 반영한다. 라우흐의 부인 로자 로이 역시 화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화가다. 화염이 치솟는 건물 옆에 위치한 붉은색 비행기와 두 명의 여자 조종사를 묘사한 그녀의 그림 또한 파괴적이면서도 생산적인 이미지를 통해 남성중심의 사회를 여성중심으로 변화시키려는 생각을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는 라우흐와 로이 부부 외에 틸로 바움가르텔, 크리스토프 루크해베를레, 다비트 슈넬, 마티아스 바이셔, 율리아 슈미트 등 라이프치히에서 활동 중인 30∼40대 작가 9명의 작품 70점이 나와 있다.6월26일까지.(041)551-5100.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韓~ 숨’ 돌렸다…한국축구, 우즈벡에 2-1 승리

    ‘韓~ 숨’ 돌렸다…한국축구, 우즈벡에 2-1 승리

    한국이 안방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담맘 충격’에서 벗어나며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의 희망을 되찾았다. 그러나 북한은 이란에 뼈아픈 패배를 당해 본선 진출길에서 더욱 멀어졌다. 한국축구대표팀은 30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후반 이영표와 이동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게인리크가 한 골을 만회한 우즈베키스탄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 담맘 원정에서 0-2로 참패한 충격을 털고 2승1패(승점 6)를 기록, 본선 진출을 향한 힘찬 진군을 재개했다. 우즈베키스탄은 1무2패(승점 1)로 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B조의 북한은 평양에서 열린 이란과의 3차전에서 플레이메이커 메디 마다비키아와 자베드 네쿠남에게 전후반 한 골씩을 내주며 0-2로 패배했다. 북한은 일본과의 1차 원정 경기 패배 이후 지난 주말 바레인전과 이날 이란전 등 홈 2연전마저 잇따라 내주며 3연패에 빠져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8강 이후 40년 만의 본선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원정 2경기와 홈 1경기에서 기적처럼 전승에 가까운 성적을 거둔다면 조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실낱 희망’은 있지만 전력상 불가능하다는 진단이다. 같은 조의 일본은 바레인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2승1패(승점 6)로 이란(2승1무·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김성수 홍지민기자 sskim@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태극듀오 ‘4강 골문연다’

    유럽 빅리그는 축구 선수라면 당연히 뛰어 보고픈 무대. 그 가운데서도 각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 클럽들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월드컵 못지않은 ‘꿈의 무대’다. 숱한 도전 끝에 마침내 한국 선수에게도 챔피언스리그 8강 그라운드가 열렸다. ‘태극 듀오’ 박지성(24) 이영표(28)의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이 10일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모나코(프랑스)와의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베네고어 하셀링크(27)와 다마커스 비즐리(23)가 연속골을 터뜨려 2-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홈 경기에서도 1-0으로 이긴 에인트호벤은 이로써 지난해 조별 리그 패배를 시원하게 앙갚음하며 8강에 진출했다. 박지성은 홈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리틀 마라도나’ 하비에르 사비올라(24)와 마주쳤지만 주눅들지 않고 수차례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14분에는 모나코의 좌측 진영에서 수비수 사이를 꿰뚫는 날카로운 패스를 필리프 코쿠(35)에게 건네 비즐리의 쐐기골로 이어지게 하는 멋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왼쪽 수비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이영표도 사비올라 등 모나코의 창을 무디게 만들었다. 또 87∼88시즌 이 대회 우승컵을 안았던 에인트호벤의 거스 히딩크(59) 감독은 17년 만에 유럽 최고봉 정복의 꿈을 부풀리게 됐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문끼리의 격돌로 관심을 모은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경기는 연장 승부까지 벌였다. 부상에서 돌아와 오버헤드킥을 작렬시킨 다비드 트레제게(28)와 마르셀로 잘라예타(27)의 연속골로 유벤투스가 2-0으로 승리,8강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1-0으로 이겨 비기기만 해도 준준결승전에 오를 수 있었던 마드리드는 무기력한 플레이를 보였고, 연장전에서 호나우두(29)마저 퇴장당해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전날 FC바르셀로나도 탈락, 결국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은 모두 침몰했다. 잉글랜드의 ‘화약고’ 아스날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11분 골잡이 티에리 앙리(28)가 거미손 올리버 칸(36)이 지키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골문을 뚫어 1-0으로 승리했지만 원정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탓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리버풀(잉글랜드)은 루이스 가르시아(27·2골) 밀란 바로스(24)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레버쿠젠(독일)을 3-1로 제압하고 2연승을 거둬 8강에 합류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원희 ‘금빛 메치기’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4·KRA)가 부활의 금빛 메치기에 성공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원희는 20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2005독일오픈 남자 73㎏급 결승에서 사소 제레프(슬로바키아)를 맞아 업어치기 절반과 배대뒤치기 절반을 묶으며 한판으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2주 전 파리오픈 2회전에서 제레프에 당했던 한판패의 수모를 시원하게 되돌려줬다. 같은 체급의 ‘무서운 신예’ 김재범(20·용인대)이 어깨 부상을 입는 바람에 대타로 출전 기회를 잡은 이원희는 유효승을 거둔 2회전을 제외하곤,1회전 8강 준결승전을 다리잡아메치기-어깨로메치기-허벅다리걸기 등으로 한판승을 따내 ‘한판승의 사나이’라는 명성이 녹슬지 않았음을 뽐냈다. 또 결승에서도 허리와 무릎 부상 후유증이 남아 있었으나 특유의 유연성과 두뇌 플레이를 앞세워 제레프의 허점을 공략, 아테네올림픽 이후 실추됐던 최강의 자존심을 살렸다. 포항시청 입단 예정인 조남석(24·용인대)도 남자 60㎏급에 나서 준결승까지 3경기를 모두 한판으로 이긴 뒤 결승에서 다비드 스비모니스빌리(그루지야)로부터 지도를 끌어내며 우세승, 지난주 헝가리오픈 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정상의 기염을 토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뿔’에 담아낸 神을 향한 염원

    ‘뿔’에 담아낸 神을 향한 염원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들은 하늘로 치솟은 피라미드를 세움으로써 태양신 라와 하나가 되고자 했고, 중세 서양사람들은 수직으로 상승하는 고딕 성당을 통해 천상계로 향한 꿈을 표현했습니다. 또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 미켈란젤로는 ‘피구라 세르펜티나타’, 즉 뱀의 꿈틀거리는 형상을 통해 회화의 신비를 드러내려 했지요. 나의 작업도 좀 거창하게 말하면 그런 맥락에 서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월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노암갤러리에서 판화전을 여는 여성작가 박혜원(36)은 “진선미가 하나로 어우러진 이성적이면서 동시에 종교적인 형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뿔’이다. 작가는 원뿔이야말로 “신과 하나 되고자 하는 염원을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조형 형태”라고 굳게 믿는다. 서울 가톨릭미술가회 총무를 맡고 있는 작가는 2002년에 이미 ‘비아 돌로로사(고통의 길)’라는 주제의 전시를 통해 종교적 심성의 한 자락을 보여줬다. 또 최근에는 평화방송의 교양프로그램 ‘함께 보는 교회미술’의 구성 겸 진행을 맡으며 성가를 올리기도 했다.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방식은 동판화 기법의 하나인 드라이 포인트(dry point)다. 드라이 포인트 기법은 닦아낸 동판 위에 예리한 다이아몬드 포인트나 루비 포인트로 그림을 직접 새기는 방식. 드라이 포인트의 선은 부식액을 사용하는 에칭의 선과는 크게 다르다. 드라이 포인트 판화는 오목선의 양쪽 혹은 한쪽에 깔쭉깔쭉한 형상, 즉 버(burr)가 생기는 게 특징이다.“드라이 포인트는 가장 기본적이고 전통적인 판화 기법으로 장인정신이 요구되는 힘든 작업입니다. 금속공예와도 같은 수공이 드는 작업이지요. 하지만 특유의 깊이 있는 선을 만들어 낼 수 있어 좋아요.” 박혜원은 벨기에 브뤼셀 리브르 대학과 왕립미술학교에서 10년 동안 서양미술사와 판화를 공부한 ‘드문’ 이력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 벨기에 미술은 플랑드르 화가 이야기 등이 유럽미술사에 잠깐 언급될 정도로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그는 앞으로 벨기에 미술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책도 펴낼 계획이다.“벨기에의 고도 브뤼헤는 ‘천장 없는 미술관’이라 할 만큼 예술품이 가득합니다. 플랑드르파의 기수 한스 메믈링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메믈링 미술관이나 보슈·다비드 등 플랑드르 회화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그로에닝 시립 미술관 같은 곳은 미술 애호가라면 꼭 보아야 할 곳이에요.” 박씨는 “벨기에 문화는 풍자적이고 익살스러우면서도 어딘가 한이 배어 있다는 점에서 한국 문화와도 통하는 데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번 전시에는 서양의 전설상 동물인 유니콘, 불로장생의 상징인 거북, 인도의 춤추는 시바신, 코뿔소 등 다양한 형상의 ‘뿔’ 연작 20여점과 자유로운 화풍의 드로잉 작품도 몇 점 선보인다. 또 전시 첫 날과 11일에는 이화여대 작곡과 출신으로 구성된 ‘델로스 작곡가회’의 ‘뿔’ 주제 창작곡 발표회도 예정돼 있어 관심을 모은다.(02)720-2235.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7개 과거사 진상규명] 7개 과거사 개요·쟁점

    [7개 과거사 진상규명] 7개 과거사 개요·쟁점

    1. 정수장학회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이름에서 한자씩 따온 장학회다.5·16 군사 쿠데타 이듬해인 1962년 부산의 유력 사업가이던 김지태씨의 부일장학회를 모태로 5·16 장학회로 출범했다. 삼화고무와 부산일보를 운영하던 김지태씨는 재산해외도피 혐의로 중앙정보부로 끌려가 두달정도 구금생활을 했다. 부일장학회와 부산일보 등의 운영권 포기각서를 쓰고 며칠뒤 풀려났다. 서류상으로는 김씨가 자진납부한 것으로 돼 있으나, 유족들은 부산군수사령부 법무관실에서 수갑을 찬 채로 운영권 포기각서에 서명하라고 도장을 찍었다면서 명백한 강탈이라고 주장해 왔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서류상은 자진납부로 되어 있는지는 모르나 실재와 다른, 물목(物目·물건의 목록)조차 보지 못하고 있다.”는 김씨의 비망록이 발견돼 이런 의혹은 증폭됐다. 군부세력이 김 사장으로부터 부일장학회를 강탈했는지, 아니면 헌납과정에서 강제력이 동원됐는지에 조사의 관건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장학회는 문화방송 주식의 30%와 부산일보 주식의 100%를 소유하고 있다. 2. 동백림 사건 1967년 7월8일 당시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은 동베를린을 거점으로 한 반정부 간첩단사건이라며 이른바 ‘동백림사건’을 발표했다. 고 윤이상씨와 재 프랑스화가인 이응로씨 등 194명이 동백림을 거점으로 대남적화 공작을 벌이다 적발됐다는 것이다. 동독주재 북한대사관을 왕래하면서 이적활동을 했고, 일부는 평양을 방문해 밀봉교육을 받았다고 발표됐다. 몇몇 독일 유학생들이 북한 또는 동베를린을 구경하고 돌아온 것을 두고 북한의 배후 조종에 따른 어마어마한 간첩단인 것처럼 조작됐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당시에는 3선 개헌을 앞두고 총선에서 부정선거가 저질러졌다며 대학가 등에서는 부정선거 규탄시위가 끓어오르던 시기였다. 이런 점과의 연계성도 조사대상이 될 것 같다. 3. 인혁당·­민청학련 사건 1975년 4월8일 대법원이 도예종, 여정남 등 민청학련 사건 관련자 8명에 대해 사형을 확정한 이후 불과 20여시간 만인 4월 9일 오전 6시에 이들의 사형은 전격적으로 집행됐다. 이른바 ‘인혁당 재건위’ 사건으로 박정희 정권이 반 유신체제 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긴급조치 4호를 선포한 상황에서 저질러졌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법학자협회는 이날을 ‘사법사상 암흑의 날’로 규정하며 엄중하게 항의했다. 이 사건으로 구속된 253명 중 유인태 의원, 이철 전 의원 등 민청학련 관계자들에게 사형, 징역 15년∼무기징역 등 중형이 선고됐지만 국내외적인 압력에 못이긴 박정희 정권은 1975년 2월 대부분을 석방했다. 사건 진실규명의 핵심은 박정희 정권에 의한 용공 조작여부에 있다. 구타, 물고문, 전기고문 등 가혹행위를 통한 사건 조작, 군사법원 재판부의 공판조서 허위 작성 의혹 등도 진실규명이 필요한 대목들이다. 당시 중앙정보부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공안부 검사들마저도 피의자들의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기소장 서명을 거부하는 ‘항명파동’이 일어났고 그 중 3명은 사표를 던졌다. 4. 김대중 납치 사건 1973년 8월8일 일본 도쿄에서 당시 야당 지도자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납치된 사건. 신병 치료를 위해 일본에 체류중이던 김대중씨는 유신체제가 선포되자 국내로 들어오는 것을 포기하고 해외에서 반유신 활동을 벌였다. 사건 당일 도쿄에서 통일당 당수 양일동을 만나러 그랜드 팰리스 호텔에 간 김씨는 한국 정보기관원에 의해 납치됐다가 129시간 만에 서울 자택 부근에서 풀려났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여부가 가장 큰 쟁점이다. 미국이 이 사건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느냐도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또 배를 이용해 한국으로 데려오는 과정에서 김씨를 수장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5.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실종사건 ‘청와대 근처 지하실에서 사살됐는지, 센강에 던져졌는지, 아니면….’1979년 10월 7일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된 사건이다. 김 전 부장은 1979년 10월 7일 파리 ‘르 그랑 세르클’ 카지노를 나선 이후 행방불명됐고 프랑스측이 함께 수사했음에도 아직까지 미제사건이다. 김 전 부장은 박정희 정권 역대 정보부장 중 최장수인 6년 3개월을 역임하는 등 정권의 핵심 인물이었으나 내부 권력 투쟁으로 밀려난 뒤 73년 미국 망명길에 올랐다. 이후 1977년 박동선 로비 사건을 조사중이던 미 의회의 프레이저 청문회 등에 나가고, 회고록을 집필하는 등 ‘반(反)박정희’ 행보를 계속했다. 6. 대한항공(KAL) 858기 사건 1987년 11월29일 승객 115명을 태우고 이라크 바그다드를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AL 858기가 미얀마 상공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13대 대선 투표일을 불과 하루 앞둔 12월 15일 북한 특수공작원인 ‘폭파범 김현희’가 김포공항으로 압송돼 왔다. 대선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당시 정부는 북한의 지령을 받은 특수공작원 김현희, 김승일이 기내에 라디오 시한폭탄을 설치, 아부다비에서 내렸으며 김승일은 체포직전 자살했다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7. 중부지역당 사건 1992년 10월 대선을 두 달 남짓 앞두고 터진 ‘초대형 간첩단 사건’. 중부지역당 총책으로 지목된 황인오씨가 구속되는 등 62명이 구속되고 300여명이 수배됐다. 단순한 남한내 조직이 아니라 북한 권력서열 22위라는 ‘남파 여간첩 이선실’이 등장했고 전국적으로 노동계, 학생, 단체 등에서 300여명의 조직원을 확보한 지하조직으로 발표됐다. 이는 최근 이철우 의원의 ‘간첩 논란’을 통해 다시 한 번 부각된 사건이지만 사건 연루자들은 “안기부의 고문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어 고문, 사건 조작 여부 등이 풀어야할 부분들이다.
  • ‘축구스타 5인’ 화보집 나온다

    한국 축구의 ‘새 아이콘’ 박주영(20·고려대)을 비롯, 이천수(24·누만시아), 박지성(24) 이영표(28·이상 PSV에인트호벤), 김영광(22·전남) 등 축구스타 5명의 축구 이야기를 담은 화보집 ‘내 축구의 비밀’이 발간된다.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는 31일 이들 5명이 어린 시절 축구공을 갖고 꿈을 키웠던 동네 골목길, 논바닥, 시장거리 등을 배경으로 선수당 15점씩 촬영한 화보집을 2월 4∼5일 서울 청담동 화이트월 갤러리에서 전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작가 조선희씨가 촬영한 이 화보집은 비매품 한정본으로, 선수들이 지정한 축구 커뮤니티와 팬클럽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일본 프로축구 시미즈 펄스에서 뛰고 있는 조재진(24)과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는 한국 축수선수로는 처음으로 아디다스 글로벌 광고 모델로 나선다. 조재진은 지난 1월 17∼21일까지 하비에르 사비올라, 다비드 트레제게 등의 스타와 함께 영국에서 축구공을 소재로 광고 촬영을 마쳤으며, 이번 아디다스 축구 캠페인 광고는 오는 5월부터 방영된다.7월부터는 차두리가 조재진의 바통을 이어 받아 데이비드 베컴, 미하엘 발라크 등과 후속 광고에 출연하게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말 화제] ‘짝퉁’ 세상

    [주말 화제] ‘짝퉁’ 세상

    불경기에도 고성장을 구가하는 산업이 있다. 이른바 짝퉁산업이다. 최근 5년새 급성장한 세계 짝퉁산업은 세계화 추세에 걸맞게 생산·유통조직을 재정비하고 정품을 생산하는 다국적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2월7일 발매예정)에서 전세계 짝퉁산업의 현황과 기업들의 대처법을 특집으로 다뤘다. 세계관세기구(WCO)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짝퉁시장 규모는 물품교역량의 5∼7%인 약 5120억달러(약 512조원)로 추정된다. 미국 생활용품회사인 유니레버는 샴푸와 비누, 차 등 자사 제품을 베낀 짝퉁 제품이 매년 30%씩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짝퉁 업체들도 ‘세계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유통되는 의약품의 10%인 약 460억달러어치가 가짜다. 지난해 유통된 가짜 자동차부품은 120억달러어치나 된다. 지난해 미 세관당국이 압수한 짝퉁은 전년보다 46%나 증가했다. 유니레버 베스트푸즈의 마케팅 책임자 앤서니 사이먼은 “최근 5년새 짝퉁 산업이 급성장했고, 앞으로는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웬만한 다국적기업을 능가할 정도의 조직력과 마케팅력을 갖추고 있다고 비즈니스위크가 전했다. 그렇다면 짝퉁산업은 왜 이렇게 번창하는 걸까. 답은 간단하다. 불법 마약류에 비해 위험도는 훨씬 낮고 수익성은 높기 때문이다. 예컨대 중국산 가짜 말버러 1갑의 생산단가는 몇센트에 불과하지만 맨해튼에서는 7.5달러에 팔린다. 뉴밸런스 브랜드의 가짜 신발 1켤레를 8달러 들여 생산, 호주에서는 10배 비싼 80달러에 판다. 짝퉁의 천국인 중국 제품이 전세계에서 생산·유통되는 짝퉁의 3분의2를 차지한다. 브라질과 러시아 등도 짝퉁의 중심지로 꼽힌다. 가전제품, 골프채, 오토바이, 담배, 컴퓨터에서 비아그라 등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못 만드는 제품이 없다.“우리가 만들 수 있다면, 그들도 복제할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이들이 베끼지 못하는 제품은 없다. 신제품이 시장에 나온 지 1주일 내에 짝퉁이 유통될 정도다. 또 최근 짝퉁 생산업체들은 인건비가 싸고 단속이 덜 심한 곳을 찾아 아웃소싱하는 등 다국적기업 흉내마저 내고 있다. 지난 8월 필리핀 경찰이 급습한 마닐라 인근의 담배제조공장은 이같은 단면을 잘 보여준다. 타이완에 수출되는 가짜 다비도프와 마일드 세븐 담배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연간 30만개비를 생산할 수 있는 6억달러짜리 독일제 최고급 담배생산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 또 최고 수준의 담배포장기계까지 말레이시아에서 들여왔다. 기계는 중국인 23명이 싱가포르에 근거지를 둔 회사와 연계해 들여왔다. 생산·수송·판매에 걸쳐 세계적인 네크워크가 구축돼 있는 것이다. 이처럼 짝퉁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자 다국적 기업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루이뷔통을 만드는 LVMH는 지난해 짝퉁 조사 및 소송 비용으로 1600만달러를 썼다. ●팔 걷어붙인 다국적기업 자동차회사 GM은 짝퉁 단속 전담직원 7명을 두고 있다. 제약회사 파이저도 아시아 지역에 짝퉁 약품을 단속하는 직원 5명을 두고 있으며, 미국에서 판매되는 비아그라 제품에는 일일이 무선주파수 ID 인식표를 부착해 복제를 금지했다. 휴대전화 업체인 노키아는 배터리에 20자리 일련번호를 입력, 진위여부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는 자사 빈 맥주병을 수거해 가짜 버드와이저 맥주를 파는 중국업체들을 근절하기 위해 중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비싼 호일로 병뚜껑 부분을 싸거나 온도계를 부착, 효과를 봤다. 일본의 오토바이 제조업체 야마하는 오토바이 가격을 1800달러에서 725달러로 절반 이하로 내리는 충격요법을 썼지만, 중국의 짝퉁업체도 가격을 1000달러에서 500달러 수준으로 내려 맞불작전을 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 대븐포트 “아줌마 끈기 봤지”

    ‘주부 메이저퀸’ 린제이 대븐포트(톱시드)가 4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한 발짝 다가섰다. 프랑스의 ‘복병’ 나탈리 데시(19번시드)는 출전 11년 만에 메이저 4강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 말 은퇴를 번복하고 코트에 복귀한 세계랭킹 1위 대븐포트는 26일 멜버른파크에서 벌어진 호주오픈테니스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안방 타이틀을 벼르던 알리샤 몰릭(10번시드)과 나란히 14개의 에이스를 주고 받는 접전을 펼친 끝에 2-1(6-4 4-6 9-7)로 힘겹게 이기고 4강에 합류했다. 몰릭과 1세트씩을 주고 받은 대븐포트는 3세트 5-4의 매치포인트를 살리지 못하고 5년만에 맞은 준결승행 기회를 날리는 듯했지만 다시 8-7로 승기를 잡은 뒤 마지막 게임 15-40의 위기에서 과감한 서비스와 포핸드 발리로 연속포인트를 따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1988년 크리스 오닐 이후 호주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8강에 올라 홈팬들을 열광시킨 몰릭은 대븐포트의 노련미와 뚝심에 밀려 자신의 첫 메이저 8강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37차례 메이저대회 출전 끝에 처음 8강에 오른 나탈리 데시도 남자부 로저 페더러(톱시드)와 함께 남녀 동반 우승을 노린 ‘스위스 특급’ 패티 슈나이더(12번시드)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대븐포트와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이로써 100년째 맞은 올해 호주오픈 여자부 패권은 마리아 샤라포바(4번시드·러시아)-세레나 윌리엄스(7번시드·미국), 대븐포트-데시 전 승자의 대결로 압축됐다. 남자부 8강전에서는 대회 첫 정상을 노리는 ‘광서버’ 앤디 로딕(2번시드·미국)이 니콜라이 다비덴코(26번시드·러시아)에 3세트 기권승을 거두고 2년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호주의 자존심’ 레이튼 휴이트(3번시드)는 지난 2002년 윔블던 결승에서 만났던 다비드 날반디안(9번시드·아르헨티나)을 4시간5분 동안의 혈투 끝에 3-2로 제압, 로딕과 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상대 전적에서는 휴이트가 지금까지 5승1패로 우세. 주니어부 남자 단식 16강에 오른 한국의 김선용(18·양명고)은 복식 2회전에서도 캐나다 조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 단·복식 2관왕의 꿈을 부풀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차두리 또 떴다…세계올스타로 ‘쓰나미자선경기’ 출전

    ‘만국 공통어인 축구로 지구촌 사랑을 실천한다.’ ‘아우토반’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가 다음달 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 캄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쓰나미 피해자 돕기 자선경기 ‘희망을 위한 축구’에 당당히 초청됐다. 초청측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이고 차두리 등 52명이 초청됐다. 차두리로서는 세계적 스타의 반열에 올라선 셈. 지난 2002년 12월 레알 마드리드 창립 100주년 경기에 초청된 이후 두번째. 또 아버지 차범근 수원 감독도 지난 88년 ‘킥 에이즈(AIDS)’ 자선 경기에 올스타로 나선 바 있어,‘부자 세계 올스타’로 자리매김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번 자선경기는 ‘호나우디뉴 11’ 팀과 ‘셰브첸코 11’ 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비유럽권 스타는 호나우디뉴팀에, 유럽권스타는 셰브첸코팀에 들어간다. ‘호나우디뉴11’에 속한 아시아 선수는 차두리를 비롯, 일본의 축구스타 나카타 히데토시(피오렌티나), 이란의 메흐디 마흐다비키아(함부르크), 중국의 리티에(에버튼) 등. ‘2004 FIFA 올해의 선수’ 호나우디뉴 외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사뮈엘 에토(카메룬), 호나우두, 아드리아누(이상 브라질) 등 호화 스트라이커들이 차두리와 함께 공격에서 손발을 맞추게 된다. 감독에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는 ‘명장’ 알베르투 파레이라와 FC바르셀로나의 프랑크 리카르트가 뽑혔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AC 밀란)가 이끄는 ‘셰브첸코 11’에는 잔루이지 부폰, 프란체스코 토티, 파올로 말디니, 로베르토 바조(이상 이탈리아),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라울 곤살레스(스페인), 티에리 앙리, 지네딘 지단(이상 프랑스), 파벨 네드베드(체코) 등 유럽을 대표하는 걸출한 스타들이 총집합했다. 축구팬들이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던 ‘드림팀’이 실제 모습을 드러내는 이번 경기의 양측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을 맡고 있는 마르셀로 리피와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가 맡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유럽축구 3대리그 중간점검

    최근 국내 축구는 깊은 동면에 들어갔지만 저 멀리 축구의 본고장 유럽에서는 프로축구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다.‘윈터 브레이크(겨울 휴식기)’로 호흡을 고른 이탈리아 세리에A는 오는 7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9일 재개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쉼 없이 21라운드를 관통하고 있다.04∼05시즌 반환점에 선 유럽의 ‘빅3’리그 상황을 짚어본다. ●바르샤,6년만의 정상 도전 프리메라리가가 지난 시즌 전반기를 마쳤을 때 FC바르셀로나(애칭 바르샤)는 10위였다.1년이 지난 현재 부동의 1위를 질주하고 있다.98∼99시즌 이후 6년 만의 정상 도전이다.17라운드(총 38라운드)까지 13승3무1패(승점 42).2위 발렌시아에 10점(9승5무3패)이나 앞서 있다. 최다 득점(35골)과 최소 실점(11골)을 유지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현재 유럽 클럽 가운데 가장 공격력이 뛰어나다는 평. 공격수 사뮈엘 에토오, 미드필더 데코, 수비수 줄리아노 벨레티 등 전입 멤버들이 호나우디뉴 등 기존 선수들과 환상의 하모니를 연출하는 것이 원동력이다. 에드미우손과 헨리크 라르손 등 4∼5명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유벤투스,‘스쿠테토’ 되찾나 세리에A 4강으로 꼽혔던 팀 가운데 AS로마만 7위로 처져 있을 뿐 유벤투스,AC밀란, 인터밀란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리그 27회 우승을 자랑하는 유벤투스(12승3무1패·승점 39)가 1위. 지난 시즌 3연패에 실패한 아픔이 있다.‘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의 AC밀란(10승5무1패)이 승점 4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유벤투스는 ‘중원의 핵’ 파벨 네드베드에서 시작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델 피에로 등으로 뿜어지는 공격도 일품이고,‘넘버원 골리’ 잔루이지 부폰이 떠받치는 수비 등 어느 포지션 하나 흠 잡을 데가 없다.A급 백업 멤버도 즐비한 편. 어깨 수술을 받은 다비드 트레제게마저 복귀하면 화력은 더욱 막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재정 문제로 선수단 규모 축소가 예고된 점이 향후 돌발 변수. ●기세등등한 ‘매직 머니’ 프리미어리그 초반에는 디펜딩챔피언 아스날과 ‘매직 머니’ 첼시가 쌍두마차를 형성했지만 아스날이 무패 행진을 ‘49’에서 멈춘 11라운드 이후 첼시가 역전시켰다.4일 현재 첼시가 16승4무1패(승점 52)로 1위, 아스날은 2위(14승5무2패·승점 47). 54∼55시즌 이후 5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첼시의 상승세는 석유재벌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지갑에서 나왔다. 지난해 여름부터 각 리그에서 유망 선수를 ‘싹쓸이’하는 데 2억파운드(약 4000억원) 이상 사용했다.FC포르투(포르투갈)를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공격보다는 수비지향적 플레이를 한다는 점이 흠이라면 흠.21경기에서 8골밖에 잃지 않았다. 빅리그 통틀어 유벤투스(7실점)에 이어 2위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임제선원 조실 종성스님 입적 서울 봉천동 임제선원 조실인 종성(宗成) 스님이 21일 오후 11시 입적했다. 세수 74세, 법랍 36세. 스님은 1930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1968년 백양사에서 서옹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종성 스님은 임제선원을 개원해 주석하면서 스님과 재가불자들에게 참선을 지도해왔다. 영결식은 24일 오전 7시 서울대병원 영안실에서 열리며, 다비식은 같은 날 오후 1시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봉행된다. ●김영수(광혜병원장)씨 모친상 최청자(세종대 예체능대학장)씨 시모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6 ●서영갑(고려대 명예교수)씨 상배 량(재미 의사)재하(청우ENG 상무)씨 모친상 김영준(서울시립대 교수)김원찬(서울대 〃)씨 빙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9 ●김용정(전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씨 별세 21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51)256-7012 ●최재규(전 한진 과장)재식(알리안츠생명 감사)구식(제17대 국회의원)씨 모친상 22일 경상대학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55)750-8657
  • 국민 70% “행정수도 대안 필요”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에 따른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가운데 6명은 이 후속대책이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행정수도 대책위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6%가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답했다. 후속대책이 필요한 이유로는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기 때문’(37.6%),‘국가경쟁력 향상’(22.8%),‘경기활성화에 도움’(16.8%),‘부동산 가격안정’(11.2%),‘수도권 과밀화 해소’(11.0%) 등이 꼽혔다. 반면 “후속대책이 필요없다.”는 의견은 30.7%로,‘경제회복’(60.4%),‘과다비용 우려’(14.5%)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역간 발전 격차에 대해 ‘격차가 크다.’는 응답이 83.0%,‘격차가 없다.’는 응답이 17.0%로 나타나 응답자 대다수가 지역간 발전 불균형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찬란한 ‘서양미술 400년’

    찬란한 ‘서양미술 400년’

    1793년 프랑스혁명의 세 거두 가운데 한 사람인 장 폴 마라는 고질인 피부병 때문에 반신욕을 하며 집무를 보던 중 반대파의 자객에 의해 암살당한다. 마라의 동지이자 나폴레옹 황제의 수석화가였던 자크 루이 다비드는 이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마라의 죽음’이라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3개월 만에 완성한다. 암살자가 들고 온 편지, 피묻은 칼이 당시 상황을 재연하듯 화면에 그대로 놓여 있는 ‘기록화’ 같은 작품이다. 자객의 단검에 살해된 마라의 시신은 실제로는 선혈이 낭자한 끔찍한 모습이었지만, 다비드는 마라의 죽음을 마치 격무에 시달리다가 잠이 든 ‘시민의 일꾼’ 같은 모습으로 이상화했다. 엄격한 형식미를 추구한 다비드의 신고전주의 양식이 그대로 녹아 있는 이 그림이 10여 개월의 복원과정을 거쳐 새 단장한 모습으로 한국을 찾는다. 21일부터 내년 4월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서양미술 400년전-푸생에서 마티스까지’가 바로 화제의 전시다. 소개되는 화가는 다비드, 푸생, 부셰, 앵그르, 들라크루아, 쿠르베, 코로, 모네, 시슬레, 피사로, 르누아르, 고갱, 마티스, 뒤피, 피카소, 들로네 등 88명. 미술애호가라면 한번쯤 그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유명 작가들이다. 프랑스 랭스미술관에서 70여점을 대여받은 것을 비롯,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릴, 말로, 몽펠리에, 피카르디 미술관, 트루아 역사박물관 등에서 모두 119점의 작품을 빌려 왔다. 전시는 시대별로 서양 미술 400년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17세기 절대왕정을 배경으로 한 장중하고 화려한 바로크 양식과 국립 미술아카데미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고전주의 양식,18세기 귀족사회가 낳은 장식적인 로코코 양식, 산업기술의 발달로 근대화되기 시작한 19세기의 사조들인 낭만주의, 신고전주의, 사실주의, 자연주의, 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와 20세기 야수파, 큐비즘 등의 윤곽을 파악할 수 있다. 초대형 전시인 만큼 전시작 중에는 눈길을 끄는 작품들이 적지 않다. 마티스가 친필 글씨를 새겨 랭스미술관에 기증한 ‘재즈’ 판화집, 엽서 한 장 크기인 1호도 채 되지 않는 작품이지만 여인의 코발트빛 옷과 장밋빛 혈색이 생생하게 묘사된 르누아르의 유화 ‘대본낭독’ 등이 공개된다. 특히 ‘대본 낭독’은 워낙 크기가 작아 도난 위험이 커 한번도 해외에서 전시된 적이 없는 작품이지만 특수액자를 제작해 이번에 처음 선보이게 됐다. 고대의 여러 조각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부분만을 조합해 완벽한 아름다움을 구현한 앵그르의 두 작품 ‘샘’과 ‘물 속에서 태어난 비너스’도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원본 작품들이다. 이밖에 근대회화의 시조인 푸생의 ‘두 발을 적시고 있는 여인과 풍경’, 뒤프레누아의 ‘리코메드 왕의 딸들 사이에 숨어 있다가 율리시스에게 들킨 아킬레스’, 사실주의 대가 쿠르베의 ‘협로’, 인상파 화가인 모네의 ‘벨 일의 바위’, 피사로의 ‘루브르’, 고갱의 ‘건초 말리는 사람’, 뒤피의 ‘마리-크리스틴 카지노’, 고갱의 판화 ‘테 아릴 바이네(왕가의 여인)’ 등도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다. 입장료 일반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02)2113-3477.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수덕사서 영결·다비식 봉행

    지난달 30일 입적한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 숭산 스님의 영결식이 4일 오전 충남 예산 수덕사에서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봉행됐다. 행사는 고인의 행장 소개,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종산 스님의 영결사, 종정 법전 스님의 법어,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추도사, 중앙종회 의장 법등 스님 조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법전 스님은 법문을 통해 “깊고 고요하여 형상은 없지만 우주만물과 더불어 벗을 하고 비록 텅 비었으나 스님의 생사자재(生死自在)한 묘용(妙用)은 만상을 통해 나투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라고 추도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영결식에는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해 스님의 열반을 추도했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 태고사 주지 무량, 화계사 국제선원장 현각, 계룡산 무상사 조실 대봉 등 숭산 스님의 외국인 제자와 신도 500여 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영결식이 끝난 뒤 스님의 법구(法軀)는 영결식장에서 600여m 떨어진 연화대 다비장으로 옮겨져 다비식이 거행됐다. 낮 12시30분부터 시작된 이날 다비식에서 불가의 전통 의식인 사리 수습은 덕숭총림 수덕사 전통에 따라 이뤄지지 않았다. 예산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뉴스플러스] 러 “한국에 우주선기지 건설”

    |모스크바 연합|러시아는 한국에 우주선·인공위성 발사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연방우주청 로스코스모스의 비아첸슬라프 다비덴코 대변인이 27일 밝혔다. 다비덴코 대변인은 “한국에서 우주 탐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상업적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소규모 발사기지를 세우기로 한국과 합의하고 협정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로스코스모스의 아나톨리 페르미노프 청장에 따르면 러시아는 2007년 말까지 기지 건설을 마칠 계획이다.
  • 나윤선 “편견없는 佛문화가 저를 키웠죠”

    나윤선 “편견없는 佛문화가 저를 키웠죠”

    국내보다 프랑스에서 더 알려진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은 여러 면에서 편견을 깨는 가수다. 무대를 떠나 만난 그는 유명인이라기보다는 이웃집 언니 같았다.4명의 프랑스 연주자와 함께 ‘나윤선 퀸텟’으로 유럽에서 9년째 활동하며 이름난 재즈 클럽이나 페스티벌에 단골격으로 초청될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그지만 “아직도 배워야할 게 많다.”고 이제 막 데뷔한 신인처럼 말하는 투도 그렇다. ●유럽서 ‘나윤선 퀸텟’으로 9년째 활동 지금도 성악가인 어머니로부터 발성법 등 레슨을 받는다고 한다. 그녀가 소프라노에 가까운 미성인 이유를 알겠다. 허스키한 저음이 재즈 보컬의 천부적 요건으로 여겨지지만 나윤선은 이를 넘어섰다.“미국 재즈의 영향 때문이죠. 저도 처음 재즈를 배울 때 무작정 따라했어요. 그런데 저처럼 미성을 가진 ‘노마 윈스턴’이라는 가수의 노래를 듣고 생각을 바꾸게 됐죠.” 그는 ‘성공’이란 단어에 민망한 기색을 보이며 그저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한다. 최근 유럽과 한국에서 동시 발매된 신보 ‘So I am’은 르몽드나 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가장 좋은 앨범’‘꼭 들어봐야 할 앨범’이라는 (신문)기사가 나오는데 왜 갑자기들 이럴까 생각해요.(웃음)” 다시 정색하고 “동양인이란 장점이 작용했다.”고 겸손해한다.“생각해 보세요. 호텔 같은 데서 노래하는 필리핀 여가수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쪽 사람들은 정말 편견이 없어요. 관심을 가지고 와서 들어보고 아티스트로 대접해 주는 거예요.” 이국적인 것에 대한 호기심이 음악성에 대한 감탄으로 이어진 것. 이번 앨범은 전작들과 달리 전곡이 나윤선과 퀸텟 맴버들의 창작곡들로 이루어져 더욱 특별하다.“저희는 앨범을 위해 곡을 만들기보다는 콘서트를 위해 만들죠. 때문에 어느 날 영감이 떠올라 곡을 쓰는 게 아니라 필요에 의해서 만들죠.” 수많은 연습과 실전을 통해 농익은 노래들이란 설명이다. 그가 만든 첫 트랙 ‘Foever’는 심연으로 가라앉는 듯한 몽롱한 기운이 느껴진다.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요니 젤닉이 곡을 쓰고 자신이 가사를 붙인 두 번째 곡 ‘Inner Storm’을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꼽는다.‘돌고 돌고’라는 뜻의 ‘circum&girum’과 콘서트마다 뜨거운 반응을 얻은 ‘pancake’ 등은 가볍고 따뜻하다. ●26일부터 새달 2일까지 콘서트 피아노의 벵자맹 무세를 제외한 젤닉, 다비드 조르줄레(드럼), 다비드 니어만(비브라폰) 등 멤버들과 8년이란 오랜 세월을 함께 해왔다. 모두 그녀가 수학한 유럽 최초의 재즈스쿨 CIM에서 만났다.“어디에서 하건 우리 공연을 보러 오는 프랑스 부부가 있는데, 그 분들이 ‘너도 훌륭하지만 뮤지션들과의 조화가 아름답다.’고 말씀하세요. 이런 말을 들을 때가 제일 기쁘죠.”자신도 악기 중의 하나라고 강조한다. 말 그대로 나윤선은 목소리를 악기처럼 다룬다.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스캣과 고음 부분에서 내지르는 듯한 창법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이번 앨범에서는 스캣이 많이 줄었다. 아마도 시간의 제약 때문이리라. 아쉬움을 공연으로 달래보자.26·27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의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28일 대전,30일 의정부,31일 전주, 새달 2일 대구에서 콘서트가 이어진다.(02)784-5458.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재정경제위

    [국감 하이라이트] 재정경제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13일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빗나간 경기전망과 외환보유고 관리,금리정책 등을 집중 추궁했다.한은의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됐던 화폐개혁(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서는 박 총재가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를 것”이라고 말해 일단락됐다. ●“소비자물가 예측력도 민간보다 떨어져”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한은의 경제전망치는 해마다 2∼3%포인트 내외의 오차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경제성장률 규모가 5%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정책의 기조가 바뀔 정도의 큰 오차”라며 한은의 ‘눈뜬 장님 코리기 만지기’식의 경제예측 능력을 비판했다. 같은 당 이혜훈 의원도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실제 성장률간 연도별 오차는 1998년 4.7%포인트,99년 7.7%포인트,2000년 2.1%포인트,2003년 2.6%포인트 등 평균 3%포인트를 훨씬 넘는다.”고 주장했다.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예측 정확도 역시 민간경제연구소보다 떨어진다.”며 “한은이 물가안정목표의 대상지표로 사용하고 있는 근원인플레(농산물,석유 등 가격변동성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물가상승률)는 고유가 시대의 물가지표로 합당하지 않다.”며 목표지표를 소비자 물가지표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총재는 “성장률 예측이 빗나간 것은 올해의 경우 국제유가가 지나치게 급등하는 등 외부요인의 변수가 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이와 관련해 박 총재의 언행도 도마위에 올랐다.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은 “한은 총재의 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박 총재의 언행을 관리하는 팀이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쏘아붙였다. ●“외환 과다보유로 적자 불가피” 열린우리당 김진표 의원은 “지난 8월 콜금리 인하는 선제적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조금씩 확대되던 지난해 4·4분기에 금리를 인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금리인하 시기에 한은이 늑장대처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종률 의원도 “지난 8월에는 물가보다 성장을 위해 콜금리를 내렸다가 2개월 뒤에는 물가가 불안하다며 콜금리를 동결한 것은 통화정책의 일관성 부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올해 한은의 적자는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수익측면에서 원·달러환율이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외화자산의 운용수익은 감소할 수밖에 없고,통안증권의 발행 증가로 이자지급액이 계속 늘고 있어 외환보유 과다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박병석 의원은 “1800억달러에 이른 외환보유액 운용은 유동성과 안정성은 물론 수익성도 중요한 만큼 한은이 전담하고 있는 외환보유액 운용을 외부전문기관에도 분담시켜 경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총재는 “외환보유고는 국가의 최후의 유동성 보루로,공익성이 담보돼야 하기 때문에 한은이 맡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맞받았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OPEC 고유가 긴급진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불붙고 있는 국제유가 급등세 ‘긴급 진화’에 나섰다. 단기적으로 고유가가 산유국에 이익이지만 비정상적인 고유가의 지속은 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장기적으로 산유국의 수입 악화로 되돌아 올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OPEC 수출량의 절반을 생산하는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 등 3국 석유장관들은 11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석유전시회 및 콘퍼런스(AIDPEC 2004)’에 참석,증산 약속을 다시 확인했다.지난주말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배럴당 53달러를 돌파하자 OPEC 주요 회원국 석유장관들이 일제히 증산 약속을 통해 시장안정의 의지를 보인 것이다. OPEC이 보는 적정 유가는 중동 두바이산 기준으로 배럴당 30달러 전반.세계 유가를 중동산과 WTI를 기준으로 하는 북미산으로 크게 나누는데 최근의 고유가 문제는 북미산의 급등 때문이다. 허리케인 이반으로 북미지역의 생산 및 수송차질로 인한 수급불안에 투기자본의 선물거래 등 사재기로 수급불안을 부풀리면서 가격급등이 일어난 측면이 강하다. 이번 고유가 충격이 북미지역에 주로 타격을 주고 있지만 방관했을 때 WTI가 배럴당 60달러선을 향해 치솟으면 중동산에도 영향을 주고 아시아까지 고유가 악순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OPEC이 행동에 나선 셈이다. 그러나 증산 약속은 실제적인 조치라기보다는 선물거래 등 투기자본의 사재기를 억제하는 심리적 조치의 성격이 더 강하다.실제로 OPEC의 하루 생산량은 3000만배럴을 넘어서 한계에 달했다.이라크 및 중동지역의 불안정도 원유 증산을 가로막는다. 이문배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동지역의 수급은 큰 변화가 없는 등 아시아에 공급되는 원유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상태지만 나이지리아 정정불안,멕시코만 석유정제시설 복구작업 지연으로 당분간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제유가의 상승요인은 지속적으로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1일 39센트 오른 배럴당 50.10달러에 거래가 이뤄지는 등 사상 처음으로 50달러를 돌파했다.연초보다 65%인 20달러 남짓 올랐다.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11월분도 개장에 앞선 전자거래에서 17센트 오른 53.48달러로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은 이날 “몇 주 내에 북미산 유가가 배럴당 6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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