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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자 에너지실무회의 7일 판문점서 열린다

    북핵 6자회담 2·13합의 2단계 조치인 핵프로그램 신고 및 핵시설 불능화 이행 대가로 북한이 받을 중유 95만t 상당의 경제·에너지 지원을 협의하는 실무그룹 회의가 7∼8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출퇴근 형식으로 열리는 회의에서 북한은 중유 95만t 상당의 지원과 관련, 받기 원하는 품목이 무엇인지 밝히고 한·미·중·러 등 다른 나라들은 어떤 품목을 어떤 방법으로 제공할지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의장국인 한국은 이들 입장을 조율, 북한의 신고 및 불능화 이행 단계별로 어느 나라가 어떤 품목을 언제, 어떻게 제공할지를 담은 로드맵을 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과 미·중·러에 각각 희망하는 지원 품목과 제공 가능한 품목을 이번 회기에 명시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또 각국은 ‘연내 불능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유 상품권제’나 ‘중유 예치제’ 등 중유 95만t 상당을 불능화 이행 시기에 맞춰 신속히 제공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북한의 김명길 주 유엔 대표부 공사, 미국의 커트 통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경제담당관, 중국의 천나이칭 외교부 한반도담당대사, 일본의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부국장, 러시아의 다비도프 외무부 아주1국 선임 참사관 등이 수석대표로 나선다. 한편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는 다음주 중국에서,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 회의는 이달 하순 모스크바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회의에서는 9월 초 차기 6자회담에 이어 열릴 6자 외교장관 회담에서 채택할 성명에 대한 기초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당국자는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맨유, 인터밀란에 역전패… “역시 아시아팀과는 달라”

    맨유, 인터밀란에 역전패… “역시 아시아팀과는 달라”

    “역시 아시아 클럽 평가전과는 달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인터밀란에 패하고도 좋은 시합이였다며 경기내용에 흡족해하는 분위기다. 맨유는 2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이탈리아 최강팀 인터 밀란과 평가전을 가졌다.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세리에 A 우승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이 경기에서 맨유는 다비드 수아조의 2골에 힘입은 인터밀란에 2-3으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패배에도 불구하고 구단과 팬들은 대체적으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감독은 MUTV와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리그 최강팀과 겨룬 의미있는 경기였다.”면서 “아시아 투어에서는 경기의 질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경기였다.”고 수준 높은 경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인터밀란은 대단히 좋은 팀이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수준높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맨유의 주전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도 “패배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시즌 전에 우리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맨유 팬사이트 ‘레드카페’(www.redcafe.net)게시판에는 “오래 기다렸던 좋은 경기! 맨유의 후반전은 정말 대단했다.”(topper), “단지 시즌 전 평가전일 뿐이다. 우리팀은 전반전에 드러났던 문제점을 후반전에 바로 보완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starman) 등 응원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는 오는 5일 밤 11시(한국시간) 첼시와 커뮤니티 실드 경기를 펼친다. 커뮤니티 실드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이벤트 경기다. 사진 = 맨유 홈페이지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영상] 이운재 ‘신들린 선방’ 네티즌 화제

    [동영상] 이운재 ‘신들린 선방’ 네티즌 화제

    ‘거미손’ 이운재(34)의 신들린 선방이 47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을 4강에 올려놓았다. D조 2위로 8강에 턱걸이한 한국은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키트자릴 국립경기장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을 맞아 연장전까지 120분 혈투를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운재의 두차례 선방에 힘입어 4-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란과 대회 8강에서만 네번 마주친 한국은 1996년 2-6 참패와 2004년 3-4로 진 빚을 깨끗이 되갚았다. 베어벡호는 전날 베트남을 2-0으로 누르고 4강에 먼저 오른 이라크와 25일 오후 7시20분 같은 경기장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난달 평가전에서 이라크를 3-0으로 꺾어 결승행이 기대된다. 이날 승부차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편의 드라마. 연장후반 종료 후 이운재는 생수 한통을 머리에 들이부으며 정신력을 가다듬었다. 이천수에 이어 김상식이 성공한 뒤 이운재가 왼쪽으로 넘어지면서 상대 두번째 키커 메디 마다비키아의 슛을 발로 걷어냈지만, 세번째 키커 김두현이 실패하는 바람에 한국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조재진이 킥을 성공시킨 뒤 이운재가 상대 네번째 키커 라술 카티비의 킥을 넘어지면서 발로 걷어냈고, 김정우가 침착히 밀어넣으면서 대혈투를 끝냈다. 이운재의 활약은 한·일월드컵 8강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격침시킬 때를 연상시켰다. 독일월드컵 이후 잔부상과 체중조절 실패로 아시안컵 예선 엔트리에서 제외된 설움을 갚는 기회이기도 했다. 그는 “현재의 (들뜬) 기분에 머무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라크와 4강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오늘의 기쁨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자카르타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자카르타는 한국이 결승에 올라갈 경우 경기를 치르는 곳. 경기를 앞두고 대낮부터 빗줄기가 퍼부어 잔디는 미끄러웠고 주심마저 킥오프 6시간 전 중립지역이 아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심판으로 교체되는 등 꺼림칙한 느낌을 줬지만 47년 만의 우승을 위해 똘똘 뭉친 태극전사들 앞에선 부질없는 걱정이었다. 한국은 이동국-염기훈-이천수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김정우에게 중원 지휘를 맡겨 알리 카리미 등 유럽파를 중용한 이란에 맞서 살얼음 승부를 이어갔다. 미드필더들은 중원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쳐 이란의 스피드를 누그러뜨렸고 8차례나 오프사이드 함정에 빠뜨리는 등 수비 조직력도 살아났다. 그러나 한국은 여러 차례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란의 수비벽을 무너뜨릴 비책을 보여주지 못했다. 측면 돌파에 의한 원톱 공격을 고집하는 것도 여전했다. 한편 호주를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오른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결승행을 다툰다. 사우디는 이날 밤 8강전에서 야세르 알 카타니와 아메드 알무사의 두 골을 엮어 파벨 솔로민의 추격골로 따라붙은 우즈베키스탄을 2-1로 따돌렸다. ☞ [관련기사] 이란 언론 “한국전 패배, 질만한 팀에게 졌다” 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운재 4강 잡았다…이란과 승부차기 4-2 선방

    이운재 4강 잡았다…이란과 승부차기 4-2 선방

    ‘거미손’ 이운재(34)의 신들린 선방이 47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을 4강에 올려놓았다. D조 2위로 8강에 턱걸이한 한국은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키트자릴 국립경기장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을 맞아 연장전까지 120분 혈투를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운재의 두차례 선방에 힘입어 4-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란과 대회 8강에서만 네번 마주친 한국은 1996년 2-6 참패와 2004년 3-4로 진 빚을 깨끗이 되갚았다. 베어벡호는 전날 베트남을 2-0으로 누르고 4강에 먼저 오른 이라크와 25일 오후 7시20분 같은 경기장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난달 평가전에서 이라크를 3-0으로 꺾어 결승행이 기대된다. 이날 승부차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편의 드라마. 연장후반 종료 후 이운재는 생수 한통을 머리에 들이부으며 정신력을 가다듬었다. 이천수에 이어 김상식이 성공한 뒤 이운재가 왼쪽으로 넘어지면서 상대 두번째 키커 메디 마다비키아의 슛을 발로 걷어냈지만, 세번째 키커 김두현이 실패하는 바람에 한국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조재진이 킥을 성공시킨 뒤 이운재가 상대 네번째 키커 라술 카티비의 킥을 넘어지면서 발로 걷어냈고, 김정우가 침착히 밀어넣으면서 대혈투를 끝냈다. 이운재의 활약은 한·일월드컵 8강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격침시킬 때를 연상시켰다. 독일월드컵 이후 잔부상과 체중조절 실패로 아시안컵 예선 엔트리에서 제외된 설움을 갚는 기회이기도 했다. 그는 “현재의 (들뜬) 기분에 머무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라크와 4강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오늘의 기쁨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자카르타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자카르타는 한국이 결승에 올라갈 경우 경기를 치르는 곳. 경기를 앞두고 대낮부터 빗줄기가 퍼부어 잔디는 미끄러웠고 주심마저 킥오프 6시간 전 중립지역이 아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심판으로 교체되는 등 꺼림칙한 느낌을 줬지만 47년 만의 우승을 위해 똘똘 뭉친 태극전사들 앞에선 부질없는 걱정이었다. 한국은 이동국-염기훈-이천수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김정우에게 중원 지휘를 맡겨 알리 카리미 등 유럽파를 중용한 이란에 맞서 살얼음 승부를 이어갔다. 미드필더들은 중원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쳐 이란의 스피드를 누그러뜨렸고 8차례나 오프사이드 함정에 빠뜨리는 등 수비 조직력도 살아났다. 그러나 한국은 여러 차례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란의 수비벽을 무너뜨릴 비책을 보여주지 못했다. 측면 돌파에 의한 원톱 공격을 고집하는 것도 여전했다. 한편 호주를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오른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결승행을 다툰다. 사우디는 이날 밤 8강전에서 야세르 알 카타니와 아메드 알무사의 두 골을 엮어 파벨 솔로민의 추격골로 따라붙은 우즈베키스탄을 2-1로 따돌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란 언론 “한국전 패배, 질만한 팀에게 졌다”

    이란 언론 “한국전 패배, 질만한 팀에게 졌다”

    이란 언론이 한국과의 아시안컵 8강전 패배 후 다양한 경기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란의 주요언론은 당초 경기를 앞두고 “한국은 두렵지 않다.”고 호언장담했던 것과 달리 경기 후 대체적으로 “질만한 팀에게 졌다.”는 분위기다. 스포츠 전문뉴스 ‘이란스포츠프레스(IranSportsPress.com)’는 한국의 승리를 “한국의 ‘혼’이 되살아났다.”고 표현했다. 기사는 “베어벡 감독의 젊은 선수들이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노련한 이란팀을 넘어섰다.”(his youthful side were able to overcome an experienced Iranian squad that were considered favourites to lift the Asian Cup.)고 전하며 “이란 대표팀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랍권 통신사 MNA(Mehr News Agency)는 한국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을 부각시켰다. MNA는 “이운재의 뛰어난 활약으로 결국은 한국이 웃었다.”며 주장끼리의 맞대결에서 메디 마다비키아의 슛을 막아낸 것을 결정적인 순간으로 꼽았다. 이란의 위성 뉴스채널 ‘프레스TV’는 한국의 승리 요인 중 하나로 열정적인 응원단을 꼽았다. 방송은 “가장 경험이 적은 김정우가 승부차기의 마지막 순간을 장식했다.”며 “한국 선수들의 이같은 침착함은 4000여명의 응원단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동영상] 이운재 ‘신들린 선방’ 네티즌 화제 그러나 이같은 보도 분위기와 달리 이란 축구팬들은 자국 대표팀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란 네티즌들은 축구사이트 ‘페르시안풋볼’에 “한국은 극도로 약해진 팀이었다.”, “이해할 수 없는 선수기용과 전술이었다.” 등의 글을 올리며 탈락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미술붐과 미술관 수출/최병서 동덕여대 문화경제 교수

    [열린세상] 미술붐과 미술관 수출/최병서 동덕여대 문화경제 교수

    최근 국내 미술시장이 급속하게 활기를 띠고 있다. 몇몇 유망작가의 경우는 국내시장에서뿐만이 아니라 아시아와 국제 경매시장에서도 상당한 값으로 팔리고 있다. 이러한 추세의 배경은 무엇인가? 이러한 현상은 단지 국내 경제에서, 특히 실물시장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넘쳐나는 유동자금의 증가에만 원인이 있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국민소득 수준은 멀지 않아 일인당 2만달러 시대에 진입하게 된다. 소득수준 상승으로 사람들이 이제는 단지 물질적인 욕구와 수요를 충족시키는 소비지출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문화적 소비에 대한 갈망은 점차 늘어나게 되고 따라서 문화예술에 대한 소비지출을 늘리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작금의 미술품에 대한 소비욕구 확산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최근에 부쩍 외국 유명 미술관 전시회가 늘어나고 있다. 오르세 미술관 소장품 전시나 빛의 화가 모네전, 그리고 렘브란트 특별전 같은 전시회에 사람들이 연일 몰리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현상이다. 미술품과 같은 재화는 수요가 급증한다고 해도 그 생산을 늘릴 수 없는, 공급이 완전 비탄력적인 재화의 특징을 지닌다. 그렇기 때문에 가령 고흐의 그림을 소비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지불하고 구입하거나 아니면 그 그림을 소장한 미술관에 가야만 그 소비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그러한 미술품을 소장한 미술관이 없는 곳에서는, 많은 미술애호가들에게 감상 기회를 주기 위해 유명 작가의 작품을 대여 형식으로 일정 기간 임대료를 지불하고 수입해 와야만 하는 것이다. 개별 미술작품들은 이처럼 대여라는 방식을 통해서라도 수출입이 될 수 있지만 그많은 미술품을 소장한 미술관 자체는 수출이나 대여가 불가능하다. 이와 같이 교역을 통해서 국가간 이동이 불가능한 재화를 무역이론에서는 비교역재(非交易財)라고 부른다. 박물관은 대표적인 비교역재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수많은 미술품, 조각품 및 예술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박물관 루브르 미술관의 경제적 가치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 고흐 작품 한점이 거의 1억달러에 이르니 추산조차 불가능할 정도이다. 그런데 최근에 이를 가늠해 볼 만한 이벤트가 생겼다. 올해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는 아부다비에 루브르 분관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것은 프랑스가 미술관을 수출한다는 의미이다. 비교역재의 전형으로 간주되는 미술관이 교역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나쁘게 말하면 프랑스 자존심의 상징인 루브르미술관도 팔아먹은 것이다. 사실 프랑스 문화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합의에 저항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얼마나 받은 것일까? 그 내역을 보면 루브르 소장품들의 장기 임대와 수시로 여는 특별전과 미술관 경영 자문, 그리고 미술관 설계와 공사비를 포함해서 10억달러 정도를 받기로 했는데,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루브르측은 아부다비 미술관이 ‘루브르’라는 이름을 30년간 사용하는 대가로 5억 200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 즉 프랑스는 루브르 미술관의 일부분을 수출함으로써 1조 3000억원을 벌어들였다. 문화는 이처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엄청난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문화예술의 가치는 자동차나 선박을 만들어내듯이 단시간에 창조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연륜과 전통 그리고 자유로운 사고와 유연한 사회조직에서 생겨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최병서 동덕여대 문화경제 교수
  • [아시안컵 2007] 이란 넘으면 결승길 밝아

    ‘산 넘어 산’ 한국 축구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아시안컵 8강에 턱걸이했다. 하지만 베어벡호의 앞길에 높은 산이 가로막고 있다.22일 8강전 상대가 중동 강호 이란이다. 한국이 그동안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줘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란을 넘으면 이라크-베트남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나게 돼 결승행 가능성이 높다. 수비에서 중원으로, 중원에서 또 전방으로 연결되는 유기적인 패스가 눈에 띄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조별리그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대목이다.전방을 향해 길게 공을 띄우는 ‘뻥 축구’가 자주 연출돼 한국축구가 퇴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또 공 점유율이 높았다고는 하나, 의미 없는 백패스가 속출해 지탄의 대상이 됐다. 이는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의 협력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한다.빠른 스피드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탓에 공 줄 곳을 찾지 못하다 보니 패스가 뒤를 향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 것. 한국은 또 선제골을 넣고도 역습을 당해 실점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수비 집중력이 떨어져 허무하게 실점을 허용, 개선이 절실하다.특히 인도네시아전 후반 수비 위주 경기 운영을 했지만 외려 흔들리는 모습이 많았다.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이란은 개인기와 체력이 뛰어난 팀”이라면서 “하지만 조직력이 강한 팀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스피드는 살리고 실수는 줄이며 조직력을 다져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은 이란과 그동안 20번을 겨뤘다.8승4무8패로 팽팽하다. 하지만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1972년 태국 대회 결승전 패배를 포함,2승3패로 열세다. 특히 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부터 4연속 8강에서 만나게 되는 질긴 악연을 잇고 있다.UAE 대회에서는 이란의 ‘영웅’ 알리 다에이에게 무려 4골을 얻어맞고 2-6으로 참패했다.4년 뒤 레바논 대회에서는 이동국이 2골을 뽑아내며 역전승,3위까지 치고 올라간 추억이 있다. 하지만 2004년 중국 대회에서는 난타전 끝에 알리 카미리에게 해트트릭을 헌납하며 3-4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뛴 이동국, 이운재(이상 한국), 카리미와 자바드 네쿠남, 메디 마다비키아(이상 이란) 등이 건재하다.한국은 박지성 등의 부상으로 멤버들이 대폭 교체됐으나 이란은 카리미 등 해외파 베테랑이 대부분 남아 이번 대결이 더욱 흥미를 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U-20 대표팀 16강은 아쉽게 실패…개인기 등 한국축구 새모델 발견

    ‘황금 세대의 출현을 보았는가.’ 지난 7일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D조 3차전 후반 인저리 타임.1-1 상황에서 한국 청소년대표팀의 신영록(20·수원)이 폴란드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필살 헤딩슛을 날렸다. 그대로 빨려들어갈 것 같던 공은 야속하게도 상대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한국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2무1패(승점 2)로 16강 진출 실패가 확정된 순간이었다. 역대 10차례 출전 결과로 보면 1997년 1무2패 이후 가장 나쁜 성적. 또 93년(3무)과 97년에 이어 세 번째로 1승도 낚지 못한 대회로 기록됐다. 하지만 이번 3경기를 지켜본 팬들이라면 “일어나라.”고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을 것. 승부의 세계가 냉정하고 이기면 충신, 지면 역적이라고 하지만 한국의 영건들이 보여준 플레이는 박수가 아깝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패배와 좌절 뒤에 언제나 뒤따르는 골 결정력 부족이나 수비 불안 이야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3경기 모두 초반 득점 기회를 놓치다 선제골을 내준 점이 무척 뼈아팠다. 그러나 좁은 공간을 뚫고 들어가는 빠른 패싱과,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공격 루트, 중원 장악력, 그리고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는 그동안 각급 대표팀이 보여줬던 내용과는 완연히 달랐다. 한국 축구에 ‘황금 세대’의 출현을 예고했다는 평.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한국축구가 나아가야 할 새 모델을 제시했다.”면서 “A대표팀도 강팀을 만나면 수비 위주의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는데 이번 대표팀은 공격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고 말했다. 세계 무대에서 통할 경쟁력을 갖춘 재목임을 입증한 ‘젊은 피’들은 다시 출발점에 섰다. 소속팀으로 돌아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고, 또 2010년,2014년 월드컵에 도전하기 위해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한다. 이 과정에 흙 속의 진주로 머무를지 보석으로 탄생할지 여부가 달려 있다. 1991년 대회의 포르투갈(루이스 피구, 후이 코스타 등),1997년 대회의 프랑스(티에리 앙리, 다비드 트레제게 등)처럼 말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작년 챔프 모레스모 8강 탈락

    디펜딩 챔피언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가 4회전에서 쓴잔을 들었다. 모레스모는 4일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윔블던테니스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제2의 샤라포바’ 니콜 바이디소바(체코)에게 1-2로 져 짐을 쌌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하며 ‘무관의 제왕’ 꼬리표를 뗀 모레스모는 그러나 올해 호주오픈 4회전, 프랑스오픈 3회전에 이어 윔블던에서도 타이틀 방어에 실패,‘메이저 슬럼프’에 빠졌다. 반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각각 4강과 8강에 올랐던 바이디소바는 세대 교체의 선두 주자답게 윔블던에서도 승승장구, 메이저 최고 성적까지 바라게 됐다. 프랑스오픈에서 결승까지 진출,‘세르비아 돌풍’을 이끈 아나 이바노비치는 나디아 페트로바(러시아)를 2-1로 제치고 8강에 합류했다. 남자부에서는 2002년 챔피언 레이튼 휴이트(호주)가 기예르모 카나스(아르헨티나)를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와 앤디 로딕(미국)은 8강에,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는 16강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윔블던] 이형택 몸풀듯 2회전 진출

    이형택(31·삼성증권)이 3년 연속 윔블던 2회전에 진출했다.이형택은 27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마틴 바사요 아르케요를 3-0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합류했다. 올해 메이저대회 첫 승. 지난 2005년 이후 세 차례 연속 일궈낸 윔블던 64강이다. 이형택은 1월 호주오픈과 이달 초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었다. 이형택은 올해에만 클레이와 하드코트 등에서 상대 전적 2전 전패로 밀려 고전이 예상됐지만 아르케요가 잔디코트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해 1시간32분 만에 승리를 낚았다. 이형택은 역시 아르헨티나의 아구스틴 카레리와 대회 첫 3회전 진출을 다툰다. 롤랑가로를 3차례 연속 제패한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마디 피시(미국)를 3-0으로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다.‘세르비아의 별’ 노박 조코비치와 제임스 블레이크(미국), 레이튼 휴이트(호주),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 등 상위 랭커 등도 무난히 2회전에 안착했다.여자부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가 자미아 잭슨(미국)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타이완의 찬융잔을 나란히 2-0으로 일축하고 64강에 진출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일반신도 다비장’ 길 튼 통도사

    지난 22일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는 이례적인 다비(茶毘)의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다름아닌 지난 18일 77세를 일기로 별세한 사기장(沙器匠) 장여 신정희 선생의 장례가 이 통도사 연화대에서 열렸던 것. 우리 삼보사찰 중 불보(佛寶) 사찰이라는 천년고찰 통도사에서 일반 재가신자들에게 다비를 허용하기는 처음으로 불교계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도사가 일반 신자에게 다비장을 내준 데는 주지 정우 스님의 역할이 컸다. 정우 스님은 이번 신정희 선생의 다비에 앞서 지난 2002년 하운청 덕성여대 중문과 교수의 장례 때도 사찰 다비장을 쓰도록 한 전례를 남긴 스님이다. 고(故) 하운청 교수가 남긴 유고시집 ‘산으로 가는 마음’을 들여다 보면 정우 스님이 인도와 네팔을 순례하며 찍은 사진이 여럿 들어 있다. 정우 스님과는 아주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웠던 것이다. 물론 신정희 선생의 통도사 경내 다비 허용은 통도사의 대중회의를 통해 결정한 일이다. 그런 과정에서 주지 정우 스님의 목소리가 강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정희 선생은 일본 이도다완의 원형인 조선 황도사발을 500년 만에 재현해 내는데 성공, 도예계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통도사에 ‘신정희요(窯)’를 차려 놓고 작품 활동을 해온 만큼 통도사와는 인연이 아주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산중회의 때도 정우 스님의 주장이 무리없이 수렴됐을 것이다. 통도사측은 일반인의 경내 다비허용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통도사와 인연이 깊고 사회적 공로가 많은 신자들에게는 지속적으로 경내 다비를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지 정우 스님도 다비장 개방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불교계에서는 통도사의 일반인에 대한 다비장 개방을 놓고 “본래의 다비 의미를 희석시키고 오남용될 위험성이 크다.”는 의견과 “다비에서 스님과 재가신도를 구분하는 것은 시대착오로 다른 사찰들도 개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계종 총무원의 한 관계자는 “일반 신도가 원하고 순수한 의미의 장례로 치러진다면 종단에서도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그러나 사찰들이 사찰 훼손과 불교의 정서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하루 332명 이름 바꾼다

    하루 332명 이름 바꾼다

    #1 초등학교 2학년생인 승진(9·가명)이는 최근 이름을 바꿨다. 원래 이름의 마지막 글자인 ‘풍’자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방귀대장 뿡뿡이’라고 놀림을 받았기 때문이다. 승진이가 이름 때문에 학교가기를 꺼려해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이 법원에 개명 신청을 했다. #2 태어난 지 6개월이 채 안된 아영(1·여·가명)이는 두 달 전까지 ‘인령’으로 불렸다. 부모가 무심코 이름을 지었지만 발음이 어려운데다 나중에 성명철학소에 갔더니 ‘아이의 앞길을 막는 이름’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아영이 부모는 조금이라도 어릴 때 이름을 고쳐줘야겠다는 생각에 개명을 신청했다. ●“바꿀 거면 더 늦기 전에…” 최근 초등학생과 미취학 어린이들의 ‘이름 바꾸기’가 부쩍 늘고 있다.‘개명(改名) 열풍’은 개명이 쉬워진 2005년 12월 이후 ‘삼순’,‘창녀’,‘김일성’ 등 이름을 바꾸려던 어른들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초등학생 이하 아이들의 개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름을 바꿀 생각이라면 더 늦기 전에 바꾸겠다는 것이다. 개명 신청자 중에는 만 1살도 안 된 아이가 개명하는 경우도 있다. 대법원에서 개명과 관련한 연령대별 통계를 별도로 분류하지 않고 있지만, 개명 전문 법무사사무소 등에 따르면 전체 개명 신청자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양천구 M초등학교와 서초구 B초등학교는 최근 각각 3명이 이름을 바꿨고, 강남구 D초등학교는 4명이 개명을 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새 이름을 얻은 이는 3만 9915명으로 하루 평균 332명 꼴이다. 이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12만명이 개명을 하게 된다. 범죄 은폐나 법적 제재 회피 등의 불순한 의도가 없다면 개명을 허가하도록 한 대법원의 개명허가 사무처리지침(2005년 12월23일) 이후 지난해 9만 8710명(하루 평균 270명)이 이름을 바꾼 데 이어 올해도 20%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미성년자의 경우 60∼70%는 사주 때문에 이름을 바꾼다.”면서 “최근들어 미성년자 개명 신청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 행복추구권 되레 침해 우려” 무분별한 개명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부모의 만족을 위해 아이의 의사와 관계없이 너무 튀는 이름으로 바꿀 경우 아이의 행복추구권을 되레 침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서울남부지법 구욱서 법원장은 세살배기 아이의 이름을 ‘다비’로 바꿔달라는 개명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구 법원장은 결정문에서 “통상적이지 않고 특이한 이름으로 바꾸려면 아이가 성장해 자신의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될 때 의사를 존중해 결정하는 게 맞다.”고 판시했다. 임일영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사기장 신정희씨 별세

    이도다완의 원형인 황도사발을 재현해 내는데 성공한 사기장 신정희씨가 18일 오후7시 부산 침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7세. 젊었을 때 작은 계기로 도자기에 매료돼 외길만 걸어온 신씨는 경남 양산 통도사 경내에 신정희요를 차렸다. 아들 네명도 각자의 요를 차리고 사기장의 길을 걷고 있다.발인은 22일 오전 9시, 장지는 경남 양산 통도사 다비장.(051)583-8906
  • 세계 금융가의 제왕 기 드 로스차일드 타계

    세계적인 금융재벌을 구축해 2세기 넘게 지구촌 경제를 좌지우지해 온 유대인 재벌 로스차일드 가문의 기 드 로스차일드가 12일(이하 현지시간)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뉴욕타임스는 14일 한 세기 동안 세계 금융계를 이끌어 온 그와 로스차일드 가문을 소개했다. 금융재벌의 ‘창업자’ 마이어 암셸(1744년·독일 태생)의 아들로 로스차일드 가문의 프랑스 지부를 세운 제임스의 증손자인 기 드 로스차일드는 화려한 생활을 즐겼던 선조와 달리 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가문을 이끌었다. 2차대전 때 프랑스가 독일에 점령되자 프랑스에서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1944년 파리로 돌아온 그는 가업 재건에 나선다.1953년 그가 고용한 조르주 퐁피두와는 막역한 사이였고, 퐁피두가 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되면서 로스차일드 가문은 프랑스 정부와 긴밀한 관계가 된다. 그는 로스차일드 은행을 인수합병 전문 투자은행으로 키우고 와인 제조, 경주마 사육 등을 통해 큰 돈을 벌었다. 1981년 사회당이 집권, 로스차일드 은행을 국영기업으로 바꾸자 그는 미국으로 이주한다. 그의 큰아들 다비드는 파리에서 다시 은행업을 시작해 현재 로스차일드 런던 은행까지 유럽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금융재벌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창업자 마이어 암셸은 나폴레옹 전쟁과 유럽 철도 붐을 이용, 큰 돈을 벌어 세계 역사를 막후에서 움직이는 큰손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종교건축 이야기] (30) 500년만에 복원된 개성 영통사

    [종교건축 이야기] (30) 500년만에 복원된 개성 영통사

    남과 북이 공동으로 복원 불사에 나서 2005년 10월 원래의 모습을 되살려 놓은 고려 사찰 개성 영통사(개성시 개풍군 영남면 용흥리). 고려 태조 왕건의 조상들이 터를 잡고 살았던 왕씨의 발상지이자, 대각국사 의천이 출가해 35년간 주석하며 한국 천태종을 개창한 유서깊은 고찰이다. 고려 현종 18년(1027년)에 창건되어 고려 왕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받아 융성했으나 16세기쯤 소실되어 이름만 전하던 사찰. 천태종 개창자인 대각국사 비와 당간지주, 그리고 세 개의 탑만 덩그맣게 남아있던 것을 남북이 힘을 모아 29개의 전각을 원 모습대로 세워놓았다.500여년간 불교계에선 그저 ‘꿈의 성지’로 남아있었던 폐사 영통사. 하지만 이젠 웅장한 제 모습을 어엿하게 되찾아 일반 신도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조선 중기의 기록들에 따르면 고려시대 불교가 한창 성할 무렵 개성 성내에는 300여개의 사찰이 있었으며 절 이름을 확인할 수 있는 것 만도 100개가 넘는다고 한다. 태조 왕건 자신도 고려를 세운 뒤 궁궐 주변과 송악산 기슭에 25개의 절을 지었던 것으로 전한다. 이 가운데 갓을 쓴 5개의 산 봉우리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오관산(五冠山) 아래, 영통사가 자리잡은 영통골은 예로부터 절경과 길지로 이름 높았다. ‘큰 골짜기’란 뜻의 마하갑으로 통했던 영통골에서 왕건의 할아버지가 출생했다. 승려가 된 증조 할아버지도 이곳에 작은 절을 짓고 살았는데 왕건이 고려를 세운 뒤 절을 중창해 이름을 숭복원이라 고쳐지었다고 한다. 이후 고려 왕실은 숭복원을 왕의 원당으로 삼아 왕건의 아버지인 세조 왕륭과 태조 왕건, 문종, 인종, 명종 등 역대 왕의 초상을 모셔놓고 정기적으로 참배했다. 지금 영통사란 이름의 사찰은 고려 현종기인 1027년 그 자리에 세워진 것으로 전한다. 왕실 사찰의 위상에 더해 영통사가 세상에 널리 알려진 것은 11세기 대각국사 의천이 천태종을 개창하면서부터. 대각국사 의천은 이곳에서 35년간 주석하며 불교학설을 강의해 남북한을 통틀어 빼놓을 수 없는 명찰로 키웠다. 1530년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 영통사의 온전한 모습이 등장하고 있지만 1671년 김창협의 ‘송도유람기’에 적힌 “영통사의 주요건물이 불 탔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16세기 중반 절이 소실됐을 것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고려왕조에 눈을 돌리기 시작할 무렵인 1997년부터 북한 조선사회과학원과 일본 다이쇼(大正) 대학이 공동으로 발굴 작업을 벌였다. 이후 남한의 천태종이 50억원 상당의 기와 46만장, 단청 재료, 묘목 등을 제공해 1만 8000여평 부지에 고려양식의 원 사찰을 고스란히 되살려놓은 것이다. 형태는 옛 고려 사찰 그대로이지만 북한군이 상주하며 올려세운 전각들은 한결같이 콘크리트 건물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절 앞에 서면 예사롭지 않은 대찰이었음을 금세 알 수 있다. 주차장에 바로 붙여 조성한 큰 마당 서편에 선 높이 4.7m, 두 돌기둥 사이 폭 72㎝의 거대한 당간지주가 당시 영통사의 사격이 어떠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남한 사찰에선 흔한 일주문은 보이지 않는다. 일주문 격인 남문을 통해 절 안에 들면 거대한 회랑으로 나뉜 3개의 구역에 각각 들어앉은 전각들이 웅장하게 다가온다. 서편 끝의 종루와 동편 모서리의 경루가 회랑으로 연결된 정문인 중문에 들어서면 양 옆의 삼층석탑, 가운데에 오층석탑을 거느린 보광원이 우뚝선 채 내려다보고 있다. 전통사찰의 대웅전격 전각으로 영통사에선 중심 건물.2층 구조의 지붕 아래 닫집을 만들어 그 아래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석가모니불과 노사나불을 모셨다. 보광원 뒤편에는 중각원과 숭복원이 차례로 앉았다. 중각원은 대각국사와 제자들이 공부를 하던 곳.‘고려사’에는 이곳에서 50여차례의 대규모 강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한다. 숭복원은 태조 왕건의 원당으로 썼던 곳으로 나중에 사찰을 찾는 왕의 숙소로도 사용되어 행궁이라 불린다. 회랑으로 사방을 막은 것을 볼 때 당시에도 사찰의 다른 공간과 경계를 철저히 했음을 알 수 있다. 관세음보살을 봉안한 보조원 구역을 들어가려면 동문을 통해야 한다. 동문 앞에는 그 유명한 대각국사비가 우뚝 섰다. 거북 받침과 바닥돌을 1개의 통돌로 만들었는데 비 높이가 4.32m나 된다. 앞면엔 어린 시절부터 천태종을 개창하기까지의 대각국사 행적을 새겼고 뒷면에는 대각국사 제자 영근화상이 해서체로 쓴 묘실과 비명 내력인 사적기와 문도들의 이름이며 직명을 적은 제자 혜소의 글이 들어 있다. 보조원 뒤편에는 영통사와 관련있는 역대 고려 왕들의 초상을 모신 영영원이 서 있다. 사찰 뒤편 산 중턱엔 대각국사의 화상을 모신 경선원이 사찰을 내려다보고 있다. 대각국사는 이 곳에서 서쪽으로 4㎞ 떨어진 총지사에서 열반했는데 대각국사의 유언을 따른 제자들이 영통사에 잠시 법구를 안장했다가 다비한 다음 사리탑인 부도를 세웠다고 한다. 경선원 바로 앞에는 그 때 세운 부도가 그대로 서 있다. ‘송도제일루(松都第一樓)’라 쓰인 종루에서 회랑을 통해 동쪽 끝 경루에 올라서면 옛 시인이 쓴 시구가 눈에 든다. ‘오관산하고총림(五冠山下古叢林) 풍만누대녹수음(風滿樓臺綠樹陰) 경절진훤상한적(境絶塵喧常閒寂)’ ‘오관산 아래 총림이 섰으니/바람 가득한 누대에 푸른 나무 숲이 우거졌구나/빼어난 절경에 티끌마저 사라지니 이 얼마나 한가롭고 고요한가’ 남북이 합동 공사를 진행하면서 서로 다른 입장 차로 인해 수차례나 중단될 뻔했던 영통사 복원. 처음부터 수월치 않았지만 마침내 500년 염원을 풀어낸 큰 불사를 예견한 듯해 보는 이들을 숙연하게 만든다. kimus@seoul.co.kr ■ 대각국사 의천은 영통사는 고려 왕조의 위상을 다시 세우기 위한 북한의 정책에 따라 500년 만에 복원되었지만 천태종찰을 되찾기 위한 남북한 불교계의 원력으로 되살아났다는 종교적 의미를 갖는다. 말할 나위 없이 그 가운데에 대각국사 의천(1055~1101)이 있다. 대각국사 의천은 태조 왕건의 4세손인 고려 11대 문종왕의 넷째 아들로 만월대 왕궁에서 태어난 인물. 여러 왕자들을 불러모은 문종이 당시 왕들도 자식을 승려로 만들었던 세태를 따라 “누가 승려가 되겠느냐.”고 물었는데 의천이 서슴없이 부왕의 뜻을 받들어 영통사로 출가했다고 한다. 10살 때 출가해 2년 뒤 승가에서 수여하는 높은 칭호인 ‘우세승통’에 올랐고 송나라의 이름난 사찰을 돌며 선지식인들과 만나 불교를 익혔다. 송나라에서 가져온 불경·경서 1000권 등을 모아 흥왕사에 교장도감을 설치, 이 곳에서 1000여종 4769권에 달하는 불경을 출판한 게 ‘고려속장경’이다. 고려속장경은 원의 침략으로 1232년 불탔다. 의천은 어머니와 선종이 죽은 뒤 남쪽으로 유람해 합천 해인사에 은거하던 중 의천의 셋째 형인 숙종의 부름을 받아 흥왕사 주지로 있다가 개성 총지사에서 입적했다. 의천이 세운 천태종은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여러 나라들에 전파되었으며 의천은 입적후 대각국사라는 시호를 받았다. 대각국사비는 17대 왕 인종의 지시에 따라 세워진 것이다.
  • ‘황제’ 페더러 결승 선착

    황제의 진가가 드러난 한판이었다. 1·2세트를 내리 따낸 뒤 돌입한 세 번째 세트. 게임 스코어 6-6에서 타이브레이크 5-6으로 몰린 상황.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스위스)는 세컨드 폴트를 선언당할 수 있는 절대절명의 순간에 혼신의 힘을 서비스에 실었다. 처음에 라인을 벗어난 듯 보였던 공은 완연한 커브를 그리며 니골라이 다비덴코(4위·러시아)의 발 앞에 뚝 떨어졌고 다비덴코는 멍하니 공의 궤적을 눈으로 좇을 뿐이었다. 페더러는 8일 밤(이하 한국시간) 파리 롤랑가로 코트에서 벌어진 프랑스오픈테니스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3시간1분의 대접전 끝에 다비덴코를 3-0(7-5 7-6(7-5) 7-6(9-7))으로 힘겹게 따돌렸다. 그는 2005년 윔블던 이후 메이저대회 8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33년부터 2년간 잭 크로포드가 세운 7회. 메이저대회 4연속 우승 및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눈앞에 둔 페더러는 7차례 메이저대회에서 프랑스오픈을 제외하고는 6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기에 10일 밤 진행되는 결승에서 어느 때보다 그의 야망이 활활 타오를 것으로 보인다. 페더러는 상대 전적에서 8전 전승을 거둔 다비덴코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책을 48개나 범했고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타이브레이크 혈전으로 치렀다. 그러나 서브 에이스 10개를 폭발시키며 2개에 그친 다비덴코를 압도했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그의 어이없는 실책을 유도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의 결승 상대는 이날 밤 11시40분 시작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노박 조코비치(6위·세르비아)전의 승자. 페더러가 클레이코트 징크스를 딛고 우승할 경우,1999년 앤드리 애거시(미국)이후 명맥이 끊긴 남자부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6번째 주인공이 될지도 관심거리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32) 비장증후군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32) 비장증후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슴을 열어 심장의 병을 의학적으로 해결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다. 그만큼 ‘심장병’이 주는 중압감은 크다. 이처럼 환자는 물론 의료진들에게도 큰 부담을 줄 수밖에 없는 선천성 심장병을 동반하는 질병이 바로 비장증후군이다. 비장증후군에 대해 심장질환 전문병원인 세종병원 소아과 김수진 과장은 ‘치료 받지 않으면 환자가 조기에 사망할 수밖에 없는 병’이라고 설명한다.“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저산소증이나 폐동맥 고혈압 등으로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치료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수술이 치료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치료의 시작이며, 그 만큼 환자가 느끼는 부담도 크지요.” 정상인의 신체는 외형상 좌우가 대칭이다. 그러나 흉부와 복부 내부의 장기를 보면 구조와 배열 모두 좌우가 다른 비대칭이다.“이처럼 좌우가 다른 흉부와 복부 장기 중에서 비장의 이상이 심장 기형과 함께 나타나는 질환을 ‘비장증후군’이라고 한다. 아예 비장이 없으면 ‘무비증후군’, 비장이 여러 조각으로 갈라진 상태이면 ‘다비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비장(脾臟)이란 횡경막과 왼쪽 콩팥 사이에 있는 장기로, 흔히 지라라고 한다. 림프구를 만들고, 혈액 속의 세균을 죽이며, 노쇠한 적혈구를 파괴하는 곳이다. 크기는 길이 10∼12㎝, 너비 6∼8㎝에 무게도 80∼150g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비장의 이상은 바로 심장의 문제로 이어진다. “무비증후군인 경우 흉부의 모든 장기와 일부 복부 장기가 비정상적인 대칭을 이루며, 양쪽의 장기가 비정상적인 오른쪽 장기의 특성을 보입니다. 이에 비해 다비증후군은 흉부 장기와 일부 복부 장기가 모두 왼쪽 장기의 특성을 보입니다.” 정상적인 장기는 ‘왼쪽’과 ‘오른쪽’의 구분이 명확한데 비장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이 패턴이 흐트러져 형태와 위치가 서로 뒤섞인다는 뜻이다. “이런 비장증후군이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의 발병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는 점 때문이다.“선천성 심장병은 통상 인구 1000명당 5.5∼8명 정도의 발생률을 보이며, 이는 세계 각국이 거의 비슷합니다. 이런 선천성 심장병 중에서도 희귀난치 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비장증후군은 특히 임상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의 발병률이 높지만 아직 정확한 통계조차 없습니다.” “태아기에 심장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환경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고 추정할 뿐 밝혀진 단일 원인은 없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유전자 연구를 통해 뭔가 발병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분자생물학을 이용한 염색체 변형에 대해 활발하게 연구를 하고는 있습니다.” 비장증후군을 가진 환자는 대부분 ‘복잡 심기형’을 동반한다. 즉, 심실이 하나뿐인 단심실, 심방과 심실이 확실히 나뉘지 않는 완전 방실중격 결손, 폐동맥 협착이나 폐쇄, 폐정맥의 환류 이상, 심실과 대혈관의 연결 이상 등 여러가지 기형이 동반되는 것. 그런가 하면 부정맥의 발생 가능성도 높다. “이뿐이 아닙니다. 복부에서 무비증이나 다비증, 대·소장이 꺾이거나 꼬이는 회전 이상, 신장이나 비뇨기 계통의 기형 등 다양한 장기 이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특히 무비증의 경우 환자의 면역체계 이상을 동반해 발병 후 몇 시간 또는 며칠 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들이 드러내 보이는 임상적인 증상도 다양한 편이다.“심장 기형의 유형과 심한 정도에 따라 청색증이나 호흡곤란, 젖을 빨지 못하는 수유장애 등 다양한 심부전 증세를 보이는가 하면 건강해 보이는 아이에게서 심잡음이 확인돼 비장증후군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지요.” 진단은 크게 어렵지 않다. 흉부 X-레이 검사, 심전도 검사와 함께 심초음파 검사를 거치면 대부분 확진이 가능하다. 본격적인 치료 단계에서는 심도자술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검사를 통해 더 자세한 개인별 질병 정보를 얻기도 한다. “비장증후군은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대부분 저산소증이나 폐동맥 고혈압 등의 심장질환으로 환자가 조기 사망하기 때문에 적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이 질환에 적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이라는 폰탄수술법의 치료 조건에 맞추려면 늦어도 생후 6개월 이전에는 병증을 찾아내야 하지요.” 폰탄수술법은 정상인과 같은 양(兩)심실형으로의 교정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적용하는데, 환자의 기존 심실은 좌심실 역할을 하게 하고, 혈액의 폐 순환을 담당하는 우심실은 심장을 거치지 않고 우회해 폐로 바로 가도록 만들어 주는 수술 방식이다.“초기 영아기 환자라면 생명 유지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면서 수술이 가능한 조건을 갖추도록 한 뒤 생후 6개월과 2∼3세 때에 2회에 걸쳐 폰탄 수술을 시도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또 수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고, 환자에 따라 적절하게 약물을 투여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수술이 곧 완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폰탄수술이 필요한 정도의 증세를 보이는 환자는 예후가 더욱 좋지 않다. 특히 비장이 없는 무비증후군 환자는 림프구 수치가 낮은 탓에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한 것이 문제가 된다.“세균이 혈류 안으로 들어오면 균혈증, 패혈증이 잘 생기며, 세균 증식도 정상인보다 훨씬 빨라 발병 후 몇 시간내에 사망하기도 할 만큼 치명적입니다.” 비장증후군 자체는 건강보험 지원 대상이 아니지만 대부분 희귀난치성 질환인 심장병을 동반하기 때문에 치료비의 건강보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김 과장은 “그건 그렇다 쳐도 대부분 유아기에 사망하는 이 질환자의 장애평가에 성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 질환자들의 심장은 양서류인 개구리의 심장과 흡사합니다. 따라서 장애 진단이 당연한데도 우리나라는 이런 기준조차 없어 성인 기준을 적용합니다. 아무리 희귀병이라지만 이런 기준을 적용한다는 게 정말 부끄럽지 않습니까.”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 佛 사르코지 1기 내각 출범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신임 대통령의 1기 내각이 18일(현지시간) 출범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전날 프랑수아 피용 총리를 임명한 데 이어 이날 알랭 쥐페 전 총리를 수석장관격인 ‘국가 장관’ 타이틀과 함께 환경 및 지속적 개발·정비 장관으로 임명하는 등 15명의 장관 인사를 단행했다.7명은 사전 예고한 대로 미셸 알리오 마리 내무·해외영토 장관 등 여성 인사 몫으로 할당했다. 또 대통령 비서실장에 클로드 게앙, 신설한 미국식 외교보좌관직에 장다비드 르비트 주미 프랑스 대사를 임명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내각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다.16개 부서의 업무를 재편해 15개 부서로 묶었고 장관 밑에 있던 부장관격인 13명의 ‘담당 장관’을 없앴다. 이에 따라 각료회의 참가 인원이 줄어 정책결정 과정이 단축되고 대통령이 직접 국정을 관장할 여지가 많아졌다. 또 부처간 업무를 조정하던 ‘국가 비서관’을 10여명선으로 유지해오다 4명으로 대폭 줄인 것도 정책 결정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선 과정에 사르코지를 적극 지지한 쥐페 전 총리에게 국가장관 자격을 준 것이나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자신을 지지한 알리오 마리를 핵심 수저인 내무 장관에 임명한 것은 친정 체제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측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회당 인사를 임명함으로써 ‘통합 정치’ 이미지도 제고했다. 이를 위해 사르코지는 지난 주말 사회당 소속 전직 장관 3명을 비롯, 야당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입각을 제안했다. 그 가운데 상징성이 큰 베르나르 쿠슈네르를 외무·유럽담당장관에 임명했다.‘국경없는 의사회’를 창설한 그는 인도주의 활동가로 유럽에서 널리 알려진 인사다. 또 사회당 인사를 내각에 임명함으로써 대외적으로는 ‘통합 의지’를 과시하는 한편 사회당의 내분을 유도하는 간접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사회당은 쿠슈네르 입각설이 돌면서부터 ‘배신자’ 등 극한 표현을 쓰면서 반발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제1서기는 “행동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며 입각할 경우 탈당할 것을 시사하는 발언도 했다. 또 “사르코지와 잘 해보시오.”라며 꼬집었다. 다음은 내각 명단.▲경제·재무·고용 장루이 보를루 ▲이민·국가정체성 브리스 오르트푀 ▲법무 라시다 다티 ▲노동·연대 크사비에 베르트랑 ▲교육 크사비에 다르코 ▲고등교육·연구 발레리 페크레스 ▲국방 에르베 모랭 ▲보건·스포츠 로젤린 바셸로 나르캥 ▲주택 크리스틴 부탱 ▲농수산 크리스틴 라가르드 ▲문화 및 정부 대변인 크리스틴 알바넬 ▲예산 에릭 뵈르트vielee@seoul.co.kr
  • 나달, 클레이코트 76연승

    ‘왼손잡이 천재’ 라파엘 나달(세계2위)이 클레이코트 76연승을 달리며 특정 코트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나달은 1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시리즈 단식 4강전에서 러시아의 니콜라이 다비덴코(4위)를 2-1로 힘겹게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클레이코트에서만 76연승 행진을 벌인 나달은 이로써 ‘코트의 악동’ 존 매켄로(미국)가 보유 중이던 특정 코트 연승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됐다. 매켄로는 지난 1983년 9월부터 1985년 4월까지 실내 카펫코트에서 75연승을 기록했었다. 나달은 “신기록을 세워 좋지만 그보다 결승에 오른 게 더 기쁘다.”며 혈전 끝에 낚아챈 귀중한 승리를 더 높게 자평했다. 나달은 호주오픈 준우승자 페르난도 곤살레스(6위·칠레)를 상대로 대회 3연패를 저울질한다. 한편 이번 대회 3회전에서 와일드 카드로 출전한 필리포 볼란드리(53위·이탈리아)에게 패해 탈락한 페더러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로체 코치와 결별하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2005년 호주오픈부터 2년 반 동안 손발을 맞춰온 파트너. 이반 랜들과 패트릭 라프터 등 최고 선수들을 지도했던 실력파 지도자로 페더러와 호흡을 이루면서 여섯번이나 매이저대회 타이틀을 합작했다. 올해 전반기에만 4패를 안은 데다 최근 4차례 연속 우승권과는 거리가 먼 성적에 그친 페더러로서는 이번의 결정은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깊이 자각한 조치로 풀이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젠 포스트 BRICs] (4) 멕시코

    [이젠 포스트 BRICs] (4) 멕시코

    ■ 푸에블라주 포스코-MPC |푸에블라(멕시코) 김태균특파원|지난달 8일 멕시코 푸에블라주 오에호칭고에 자리한 포스코-MPC가공센터의 준공식장. 이곳에서 좀체 찾아볼 수 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마리오 마린 푸에블라 주지사와 에두아르도 가르사 연방정부 경제부 장관이 한사코 포스코 윤석만 사장에게 단상의 가운데 자리에 앉을 것을 청했다. 자존심 강한 그들은 외국기업이 아무리 큰 투자를 해도 ‘상석(上席)’을 양보하는 법이 없다. 포스코의 위상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단상에 잇따라 오른 주지사와 장관은 포스코에 대해 “비엔베니도.(환영합니다.)” “무차스 그라시아스.(대단히 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다. 포스코가 2160만달러를 투자해 만든 포스코-MPC는 연간 17만t 처리능력의 자동차강판 가공센터다. 포스코의 첫번째 멕시코 진출이다. 강판이 대서양 연안 베라크루스항에 도착하면 이를 기차로 310㎞를 날라 가로, 세로로 쓰기 쉽게 절단, 인근 자동차공장과 부품공장에 공급한다.1차 타깃은 푸에블라 최대의 폴크스바겐 공장이다. 초대형 부품업체 마그나멕시코는 포스코-MPC가 설립되자 기존 거래선을 끊고 포스코로 옮겼다. 아라셀리 레예스 과장은 “우리가 중시하는 품질, 신뢰, 가격 3가지를 포스코가 모두 충족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내년에는 2억달러를 들여 동부 연안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에 자동차용 강판 생산공장을 짓는다.2009년부터 연간 40만t씩 강판이 생산된다. 심경휘 포스코-MPC 법인장은 “멕시코는 폴크스바겐, 다임러크라이슬러,GM 등 세계적인 자동차공장과 오토텍, 마그나, 벤틀러 등 1000여개 부품회사가 밀집해 연간 200만대를 생산하는 자동차 대국”이라면서 “우리 공장은 본격적인 미주 자동차 강판시장 공략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windsea@seoul.co.kr ■ LG전자 몬테레이 법인 |몬테레이(멕시코) 김태균특파원|멕시코 아포다카 공단에 자리한 LG전자 몬테레이 법인(냉장고 생산)이 현지화를 통한 경영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실적이 말해준다.1년 전에 비해 생산성이 40% 이상 뛰었다. 지난해 이맘때에는 하루 냉장고 생산목표가 4000대였지만 지금은 6000대를 향해 가고 있다. 지난달 5700대를 돌파했다. 생산라인 근로자의 이직률은 연간 10%대에서 3%대로 낮아졌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지난해 4월 LG전자는 2000년 공장설립 이래 계속해 온 토요일 8시간 전일 근무제를 없앴다. 휴일과 파티에 절대적인 가치를 두는 현지인들의 뜻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실제 토요일 출근율도 70%밖에 안 됐다. 물론 토요일에 쉬는 대신 월∼금요일에 목표량을 모두 달성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또 생산실장 등 3개 직책을 뺀 모든 부서 책임자에 현지인들을 앉혔다. 어지간한 업무는 한국인 주재원을 거치지 말고 바로바로 알아서 처리하라고 했다. 그러자 이전까지는 마지못해 회의에 나왔던 직원들이 삼삼오오 생산라인이나 휴게실에서 자발적으로 업무효율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생산라인, 식당, 휴게실 등도 그들의 요구대로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이를 위해 박영일 법인장이 수시로 한국인 주재원 없이 현지인들만 참석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봉사활동을 좋아하는 멕시코인들의 정서에 착안해 고아원·양로원 방문과 냉장고 지원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주재원들에게 멕시코인 위에 군림하려 들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공장을 계속 이끌고 갈 사람은 어차피 멕시코인들이니 가이드 역할만 충실히 하라고 했습니다. 또 현지인들에게는 한국인들은 얼마 후면 자기 나라로 돌아갈 사람들이다. 결국 여러분밖에는 없다고 수시로 말해 주었습니다.”(박 법인장) windsea@seoul.co.kr ■국내기업 진출 현황 |멕시코시티(멕시코) 김태균특파원|한국기업의 멕시코 직접투자는 1994년 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발효 이후 본격화됐다.93년까지는 누계가 1억달러였지만 작년에는 한해에만 1억 1428만달러(신고 기준)가 투자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누계는 132건,6억 6100만달러다. 다비드 우르타도 멕시코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삼성과 LG는 외국기업이라기보다는 멕시코 고유기업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티후아나 공장(TV, 휴대전화·88년 진출)과 케레타로 공장(냉장고, 세탁기·2003년) 등 2개의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판매법인은 95년에 설립했다. 지난해 전세계 히트상품인 보르도TV를 통해 LCD TV 시장에서 22%의 점유율로 소니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컬러 모니터와 양문형 냉장고도 각각 2000년과 2005년부터 1위를 달리고 있다.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등을 제치고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공항 제2터미널의 PDP 모니터(480대) 공급권을 따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초등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소망-유스카이(마야어로 ‘소망’이란 뜻)’라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기금으로 출연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펴고 있다. 94년에 티후아나에 진출한 삼성SDI(TV브라운관)는 2005년 7월부터 두께를 기존 제품보다 15㎝ 이상 줄인 ‘빅슬림 브라운관’ 양산을 시작해 제2의 브라운관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88년 멕시코에 진출한 LG전자는 멕시코시티 판매법인을 비롯해 멕시칼리(모니터,LCD TV, 휴대전화), 레이노사(PDP TV), 몬테레이(냉장고) 에 각각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PDP TV,LCD TV, 휴대전화, 세탁기, 에어컨 등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해 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PDP TV는 현지시장 점유율 40%를 넘어서며 압도적인 1위를 했다. 멕시코시티 법인 최원용 과장은 “해발 2000m 이상 고지대에 적합한 화면압력 조절로 제품의 소음을 제거한 것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92년 멕시코시티에 판매지사를 세운 금호타이어는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이 안돼 있어 한국 타이어의 관세율이 50%를 넘어서자 사업 철수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올해 세율이 20%로 낮아지면서 다시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티후아나에 현대트랜스리드(HT)를 세워 북미지역 수출용 컨테이너, 트레일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물산, 대우인터내셔널,LG상사, 효성물산 등 종합상사들도 진출해 있다. windsea@seoul.co.kr ■ 유념해야 할 비즈니스 철칙 |멕시코시티·푸에블라(멕시코) 김태균특파원|멕시코 주재원 K씨는 올 초 이 나라에서 추방을 당할 뻔했다. 어느날 이민청 공무원이 찾아와 “입국할 때에는 ‘매니저’(과장급)라고 신고해 놓고 왜 지금은 ‘디렉터’(부장급)를 맡고 있느냐.”고 다그쳤다. K씨는 “몇 주 전 승진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관리는 막무가내였다. 통사정 끝에 비자를 갱신하는 걸로 마무리됐지만 사실 K씨가 법을 어긴 것은 맞다. 멕시코 이민법에는 취업비자(FM3·1년마다 갱신)에 적힌 회사, 부서, 직책이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반드시 이민청에 신고를 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추방당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또 이민청은 어떠한 문서나 기록도 외국기업이나 외국인에게 요구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다. 멕시코에서 제대로 비즈니스를 하려면 외국인들에게 가혹할 정도로 까다로운 이민 관련법규 등 다양한 장애물들을 넘어야 한다. 많은 진출기업들은 그 중에서도 어려운 노무 관리를 첫 손에 꼽는다. 허드렛일을 하는 말단 공원이라도 ‘멕시칸’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해서 섣불리 우리식 사고나 행동을 강요하면 부스럼이 나게 된다.“한국에서처럼 ‘일이 많으니 휴일에도 나오라.’ ‘일이 다 안 끝났는데 시간 됐다고 퇴근하나.’와 같은 말들은 십중팔구 반발을 부른다. 근무시간은 확실히 보장하면서 일과 중에 효율을 극대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잘못했다고 고함을 치는 것도 역효과만 낼 뿐이다.”(푸에블라 포스코-MPC 서용덕 이사) 한국과 같은 생산성을 기대했다가는 울화통에 시달리게 된다. 한국기업 주재원 A씨는 “생산성이 떨어지는 데다 결근도 잦은 편이어서 동일 업무에 한국의 1.5배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 불안한 치안 때문에 보안요원 배치 등 부대경비도 많이 들어 전체 노동비용이 꽤 높은 편”이라고 했다. 주재원 B씨는 “느린 행정처리도 골칫거리다. 관공서의 효율이 낮아 한국에서 2∼3일이면 될 일이 한 달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다. 공무원 사이에 촌지·뇌물수수 관행이 다른 나라보다 심한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일부 생활물가는 한국보다 훨씬 비싸다. 멕시코시티에 사는 교포 한소훈씨는 “육류·과일 등 농산물은 싸지만 한국 돈으로 200만원짜리 침대,100만원짜리 화장대 등 터무니없이 비싼 것도 많다.”고 했다. windsea@seoul.co.kr ■ 취재후기 기 억력을 동원해 멕시코란 이름에서 어떤 단어들이 떠오르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태양, 사막, 선인장, 데킬라, 나초와 타코,83년 박종환 축구 4강 신화의 무대, 마야·아스텍 문명, 정열, 마카로니 웨스턴, 솜브레로와 판초, 화가 프리다 칼로. 아마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멕시코에 대해 연상하는 단어 중에 중립적이거나 우호적인 것들은 여기까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나머지의 태반은 멕시칸들의 목숨을 건 미국 월경(越境), 다닥다닥 붙은 누더기 판자촌, 미국 범죄자들이 도주하는 통로, 정치불안과 치안부재와 같은 부정적인 단어들이 차지할 것입니다. 과문(寡聞)이 선입견으로 이어진 탓도 있겠지만 실제 일부 부정적인 이미지들의 상당부분이 눈으로 귀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가 갖고 있는 고유의 잠재력만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무한한 자원이 매장된 광활한 땅과 1억이 넘는 인구, 북미와 중남미를 잇는 절묘한 지정학적 위치 등에서 우러나는 물리적인 힘과 국민적 자존심은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거대한 힘의 원천이었습니다. 과거와 달리 교육을 통해 2세의 미래를 바꿔주겠다는 희망도 확산되고 있었고 나라의 미래에 대한 지식인들의 고민도 진지했습니다. 멕시코는 오랫동안 도약대에 오른 채 멈춰 서 있었습니다. 그 멈춤을 끝내고 멕시코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점프를 할 것이냐, 힘에 부쳐 고꾸라지느냐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회개혁의 성패가 좌우할 것입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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