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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중동건설 붐 현장을 가다] 허경필 알슈웨이핫 현장소장 “설계·시공서 자재구매까지 경쟁력 자신”

    [제2 중동건설 붐 현장을 가다] 허경필 알슈웨이핫 현장소장 “설계·시공서 자재구매까지 경쟁력 자신”

    “대우건설의 경쟁력은 사람에 있지 않겠습니까. 설계, 시공서부터 자재구매까지 경험 있는 사람이 대우에는 많이 있습니다.” 이달 중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슈웨이핫3단계(S3) 발전소 현장에서 만난 허경필(55) 대우건설 S3 현장소장(상무)은 대우건설이 경영위기 등을 겪었음에도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월성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현장소장(2003년), 플랜트개발사업팀장(2007년), 리비아 벵가지발전소 현장소장(2008년) 등을 거친 정통 발전 분야 엔지니어다. 허 소장은 공사기간이 36개월로 빠듯하다는 지적에 대해 “공기 안에 충분히 완공이 가능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비결은 대우건설의 EPC(설계·자재구매·시공 일괄수행)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독특한 공사 수행 방식에서 기인한다. 그는 공사에 착수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한 것이 공동 EPC 수행 회사인 독일의 지멘스 직원들과의 ‘문화 세미나’였다. 여기서 독일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에 대해 토론을 했다. “우리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이 잡아놓고, 노력해가는 지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당신네는 어떻습니까.”(대우건설 직원) “아닙니다. 우리는 목표란 꼭 달성해야하는 의미입니다. 한국에서는 그런 의미로 쓰는군요.”(지멘스 직원) 허 소장은 “이런 문화적 차이 때문에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아 공사 진행에 앞서 반드시 문화세미나를 거친다.”면서 “이런 과정을 거치면 공사 효율도 높아지고 갈등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력이나 복합화력 등 발전 분야에 있어서 대우건설의 경쟁력은 독보적이다.”면서 “조만간 발전 시장도 대우건설 등 한국 업체가 싹쓸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알슈웨이핫 UAE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고] 조계종 前 총무원장 성수스님 입적

    [부고] 조계종 前 총무원장 성수스님 입적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종단 원로의원 성수(性壽) 스님이 15일 오전 6시쯤 경남 양산 통도사 관음암에서 입적했다. 법랍 69세, 세수 89세. 고인은 1923년 경남 울주생으로 일제 강점기에 부산 내원사에서 성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1948년 부산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1967년 조계사를 시작으로 범어사·해인사·고운사·마곡사 등 주요 사찰의 주지를 거쳐 10·27 법난 직후인 1981년 제18대 총무원장에 취임해 혼란스러운 종단을 수습하는 역할을 했다. 고인은 1978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불교지도자대회 한국대표로 참가했으며 1994년 조계종 원로의원으로 선출됐다. 2004년 종단 최고 품계인 대종사(大宗師) 법계를 받았으며 2005~2008년에는 종단 스님들에게 계를 주는 전계대화상을 지냈다. 생전에 도심 포교에 앞장섰던 스님은 1973년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 법수선원을 연 것을 시작으로 경남 산청의 해동선원, 함양의 황대선원 등 3곳을 직접 창건해 조실로 주석했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19일 오전 10시 통도사에서 원로회의장으로 치러진다. (055)382-7182.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국책은행들 “중동 앞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제2의 중동 붐’을 언급한 뒤 국책은행들의 중동 진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산업은행은 12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 모자(母子) 병원 설립을 추진 중인 서울대병원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은은 금융지원과 컨설팅 등을 담당하게 된다. 강만수 KDB금융지주 회장 겸 산은 행장이 MOU 체결식에 직접 참석할 정도로 각별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산은은 이달 초 이슬람권에서 가장 큰 이슬람개발은행과도 MOU를 맺었다. 중동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에 금융 지원을 주선하고 중동 인프라 공동펀드도 설립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미 중동 은행 10여곳과 MOU를 맺었다. 대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등 금융 지원의 터를 닦았다. ‘오일 머니’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11월 사우디 리얄화로 2억 달러어치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이르면 이달 안에 UAE 최대 은행인 두바이내셔널뱅크와 MOU를 맺을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서 대출받을 때 지급보증 등의 지원을 해줄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병원의 해외 진출이 중국 등 일부 국가에 제한됐는데 이번 MOU를 계기로 중동 등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됐으면 한다.”면서 “산은도 금융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티아라’ 둥지 잃나…소속사 사옥 경매 나와

    ‘티아라’ 둥지 잃나…소속사 사옥 경매 나와

    인기 걸그룹인 티아라의 소속사 사옥이 경매에 부쳐진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은 여성 아이돌그룹 티아라·다비치·파이브돌스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코어콘텐츠미디어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옥이 오는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경매물건으로 나온다고 10일 밝혔다. 사옥은 지하 2층, 지상 5층의 근린상가로 부지 면적은 645.7㎡, 건물 연면적은 2216.4㎡이다. 2007년 7월 소유권 보존등기가 접수됐고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인 김광수씨와 지인인 차모씨가 각각 절반씩 지분을 나눠 소유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채권액 12억 100만원의 상환을 위해 건물 지분 가운데 김씨 소유인 50%에 대해 경매를 신청했다. 법원의 경매 결정은 지난해 10월에 이미 난 상태다. 법원 감정평가서의 전체 건물 감정가액은 86억 5459만원이다. 김씨 지분은 43억 2729만원으로 평가돼 이 가격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이 빌딩의 등기부상 채권총액은 76억 9600만원으로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이 저당권을 설정해 놨다. 현재 코어콘텐츠미디어가 지하 1층과 1층을 사용 중이다. 2~3층은 공동 소유자인 차모씨의 회사가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4~5층은 이모씨가 주거시설로 임대해 거주한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의 근린상가는 인기가 많아 지분경매에 유치권이 신고돼 있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다만 앞서 기업은행의 경매 청구가 한 차례 취하된 바 있어 끝까지 경매가 진행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중동 르네상스 현장을 가다] “한국건설 경쟁력 10년은 유지 될것”

    [중동 르네상스 현장을 가다] “한국건설 경쟁력 10년은 유지 될것”

    “중국과 터키 업체 등이 따라오고 있지만 해외건설에서 GS건설 등 한국 업체의 경쟁력은 앞으로 10년은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RRE) 공사 현장 담당 안국기(54) GS건설 상무는 플랜트에서만큼은 선진국 업체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안 상무는 20년 이상을 국내외 플랜트 현장에서 누빈 베테랑 엔지니어이다. 그를 지난 2일 루와이스 현지에서 만났다. 안 상무는 한국업체의 경쟁력으로 엄격한 공기 준수, 우수한 시공능력, 가격 경쟁력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이 분야에서만큼은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 업체도 따라올 수 없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안 상무는 “플랜트 설계·구매·시공 일괄 수행(EPC)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면서 “UAE에서도 앞으로 정유 등은 공사가 적지만 가스 플랜트는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로사항도 털어놓았다. 그는 “한국인 인력은 물론 제3국 인력 수급도 만만치 않다.”면서 “필리핀 등 제3국 인력도 숙련공의 경우 용접은 1500~2000달러, 전기 등은 700달러를 줘도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좀 급여를 많이 주더라도 기술 숙련도가 높은 한국 인력이 필요하지만 쉽지 않다.”면서 “현장 인력 확충 계획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상무는 또 “한국업체는 물론 선진국 업체도 품질이 좋은 한국산 자재를 사가고 있어 요즘 들어 자재 조달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중동 르네상스 현장을 가다] (3) GS건설

    [중동 르네상스 현장을 가다] (3) GS건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이어지는 11번 고속도로는 UAE의 동맥이다. 도로는 도시를 지날 때마다 모습을 달리한다. 두바이는 이 8차선 도로의 중간에 가로분리대만 설치해 놓았지만, UAE의 수도인 아부다비 구간에 들어서면 가로분리대 대신 중앙과 길가에 나무를 심어 사막 도시의 삭막함을 어느 정도 가시게 해 준다. 하지만 이것도 아부다비 도심을 벗어나면 그만이다. 이곳부터는 나무도 없고, 가로분리대도 없이 사막을 가로지르는 긴 포장도로만 이어진다. 지난 2일 11번 고속도로를 타고 사우디 방면으로 3시간가량 달리다 보니 오른쪽으로 사막의 신기루처럼 거대한 돔과 타워들이 솟아 있는 석유화학공업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길이만 해도 4㎞가 넘는단다. 우리나라의 전남 여천석유화학단지를 연상케 한다. 이곳이 바로 국내 GS건설, 대우건설,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4개 건설사가 7단계 프로젝트 가운데 5개 프로젝트를 95억 달러에 싹쓸이한 UAE 루와이스 석유화학단지 확장(RRE) 공사 현장이다. 아부다비 국영 석유공사인 ADNOC의 자회사인 타크리어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기존 공장을 하루 40만 배럴 생산 규모로 확장하는 것으로, 사실상 국내 업체들이 공사를 전담하다시피 하고 있다. 나머지 2개 프로젝트는 단순 토목 및 관리건물 신축 공사로 현지 업체가 맡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많은 현장에서 정유플랜트 설계·구매·시공 일괄수행(EPC)으로 명성을 쌓은 GS건설은 RRE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아 한국 건설업체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GS건설은 국내 업체가 따낸 5개 프로젝트 가운데 2개를 따냈다. 이 중 2단계는 중질유 분해시설로 공사금액은 31억 달러로 최대 규모다. 또 7단계는 이곳에서 생산된 기름이나 석유화학제품 등을 출하하는 해상시설로 5억 달러에 수주했다. GS건설 RRE 현장 안국기 상무는 “이집트와 오만 등지에서 쌓은 GS건설의 기술력을 유감없이 이곳에서 발휘하고 있다.”면서 “발주처에서도 공사 품질이나 공기 준수 측면에서 아주 흡족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UAE에서 석유화학 플랜트에 참여한 유럽 등 외국업체들이 공기를 제대로 지킨 적이 없다는 게 안 상무의 전언이다. GS건설의 RRE 현장 평균 공기는 당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빠르게 진행돼 발주처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 현장은 한국 산업에도 톡톡히 기여를 하고 있다. 각종 기자재의 절반가량을 국산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 등지의 해외현장에서 국내 기자재를 많이 채택하다 보니 국내 업체들이 휴일도 없이 풀가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 상무는 또 “한국업체의 싹쓸이 수주에 대해 발주처도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관리가 쉽다고 만족해한다.”고 말했다. 만약 다국적 기업이 이 공사를 수행했더라면 수주업체가 본사에서 진행하는 설계를 감리하기 위해 각국에 인력을 파견해야 하지만 RRE는 한국 업체가 모두 공사를 따내 한국에만 관리 인력을 파견하면 되기 때문이다. GS건설에 있어서 이 현장은 본격적으로 중동에 진출하는 교두보와 같은 역할을 했다. 이후 사우디와 UAE 등지에서 각종 공사를 속속 따냈다. 내년에 쿠웨이트 등지에서 나오는 매머드급 공사도 수주 가능성이 있다는 게 안 상무의 얘기다. 올해 GS건설의 수주목표는 약 90억 달러. 이는 지난해(53억 달러)에 비해 7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2020년까지 수주 35조원, 매출 27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올리겠다는 ‘비전 2020’을 달성하려면 올해부터 바짝 고삐를 조여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매출에서 해외 비중을 70%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구조도 기존 석유화학, 정유 플랜트 중심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원자력, 담수화 개발, 해상플랜트 등 기술·지식 집약 사업으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에는 스페인의 이니마 사를 인수했다. 담수화 플랜트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황상호 GS건설 해외영업기획담당 상무는 “비전 2020이 착착 진행되면 2020년에 GS건설은 한국기업을 넘어 세계 주요 지역에 지역본부를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루와이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제2 중동건설 붐 현장을 가다] (2) 삼성물산 건설부문

    [제2 중동건설 붐 현장을 가다] (2) 삼성물산 건설부문

    국가 기간시설이어서인지 일단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다. 미리 통보를 했지만 정문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수전력청(ADWEA) 경비원들은 카메라는 물론 휴대전화기와 노트북 컴퓨터 등을 맡기도록 했다. 하기야 카메라가 있더라도 모래바람 때문에 사진촬영이 쉽지 않았겠지만 이미 건설이 끝나 시험 가동 중인 현장이어서인지 경비는 삼엄했다. 모래바람이 유독 심했던 지난 1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이 시공 중인 알 슈웨이핫(Al Shuweihat) 민자 발전 및 담수 프로젝트 2단계(S2) 현장을 찾았다. 마스크와 선글라스, 안전모까지 착용하고 나섰지만 모래바람에 안전모가 들썩거리고 귓속으로는 모래가 들어간다. 입을 열면 모래가 들어가 말을 하기도 쉽지 않았다.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 거리. 사막 위에 들어선 이 현장은 삼성건설에게는 복덩어리 현장이다. 2008년 ADWEA로부터 8억 1000만 달러에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1510㎿의 전력 설비와 담수 설비를 동시에 건설하는 공사로 이를 계기로 중동에서 발전소 공사를 따내는 기폭제가 됐기 때문이다. 삼성건설은 이 발전소 EPC(설계·구매·시공 일괄 수행) 수행 이후 5억 8700만 달러 규모의 두바이 에말(Emal) 2단계 발전소 공사와 21억 달러 상당의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Qurayyah) 가스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삼성건설의 기술력과 글로벌 인지도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황대성 EPC PM 겸 S2/Emal 담당 상무는 “알슈웨이핫 S2 프로젝트는 삼성건설이 플랜트분야의 꽃이라고 불리는 발전플랜트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시공, 유지보수의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을 EPC 턴키방식으로 수주하면서 세계적인 지명도를 확보하게 된 중요한 프로젝트다.”고 말했다. ●佛 알스톰사 등 세계적 업체와 경쟁입찰서 이겨 실제로 복합화력발전소는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를 연료로 가스터빈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의 폐열을 이용해 폐열회수보일러에서 증기를 생산한 뒤, 생산된 증기의 일부는 증기터빈으로 보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일반 복합화력 발전소는 단순히 화석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사용하는데 비해 이 시스템은 전기에너지로 변환하기 전의 열 에너지 자체를 공정용 증기로 사용함으로써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 경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복합화력발전을 정밀기술의 집약체이자 플랜트의 꽃이라고 부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삼성건설은 이 프로젝트를 세계 최대 발전소 건설업체인 프랑스 알스톰사를 비롯한 유럽과 일본 등 세계적인 업체와 경쟁 입찰을 통해 수주했다. 수주 심사에서는 삼성건설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발전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성공적인 공사 수행능력과 기술력이 큰 기여를 했음은 물론이다. ●기술개발로 비용 500억원 줄이고 부지활용도 높여 수주 후 EPC 수행에서 삼성건설은 발주처인 ADWEA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당초 발주처가 제시한 기본 설계도를 검토한 삼성건설 기술진이 분석을 통해 터빈이나 보일러 등을 많이 설치하지 않고도 제대로 된 출력을 낼 수 있는 방안을 발견해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건설은 기존 설계도에 가스터빈(GT)과 배열회수보일러(HRSG) 각각 6기, 증기터빈(ST) 3기로 이뤄져 있었으나 이를 가스터빈과 배열회수보일러는 각각 4기, 증기터빈은 2기로 줄이는 방식으로 재설계해 발주처에 역제안, 이를 관철시켰다. 황 상무는 “출력은 비슷하면서도 설치 기기를 줄여 투입비용은 물론 부지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을 발주처가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이것이 바로 삼성건설의 EPC 능력이다.”고 말했다. 삼성건설은 이를 통해 약 500억원가량의 경비를 절감했다. 발전소 내부 안내를 맡은 박흥길 알슈웨이핫 발전소 현장 기술팀 과장은 거대한 굉음을 울리며 돌아가는 보일러를 가리키며 “우리가 역제안해 완성한 보일러”라면서 “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오는 2020년까지 사우디와 UAE 등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에서는 10만 9501㎿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소요 경비는 약 1299억 달러에 달한다. 황 상무는 “알 슈웨이핫과 에말, 쿠라야 발전소 수주의 여세를 몰아 이들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르와이스(아랍에미레이트연합)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정유사 순익 4조5000억… 평균 30% 현금배당

    정유사 순익 4조5000억… 평균 30% 현금배당

    전국 휘발유값이 ℓ당 2050원을 돌파한 가운데 정유사들이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통해 올린 4조 5000억원의 당기순이익 가운데 평균 30% 정도를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계 대주주의 지분이 높은 정유사들은 증권시장의 평균 배당률보다 최대 3배 가까이 ‘현금 잔치’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정유 4사가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SK이노베이션 1조 7033억원 ▲GS칼텍스 1조 2360억원 ▲S-오일 1조 1924억원 ▲현대오일뱅크 3607억원 등이었다. 이에 따른 현금배당은 S-오일 5589억원, GS칼텍스 4970억원, SK이노베이션 2610억원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순서대로 배당금이 많았다. 현대오일뱅크는 배당을 하지 않았다. S-오일의 배당성향(배당률)은 2010년 41.0%에서 수익성 향상에 따라 지난해 46.9%로 올랐다. 이로써 S-오일의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람코(지분율 35%)는 지난해 191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사우디아람코는 2008년 1988억원, 2009년 537억원, 2010년 994억원 등 최근 4년간 총 5429억원의 배당 수익을 거뒀다. 올해는 2대 주주인 한진에너지(28.4%)가 1535억원, 국민연금공단(6%)이 325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GS칼텍스의 배당성향 역시 2007년 19.94%, 2009년 30.64%, 2010년 40.12%에 이어 지난해 40.21% 등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2008년을 제외하고 매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GS와 함께 GS칼텍스의 지분 절반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셰브런에 지급된 배당금은 2007년 630억원, 2009년 1000억원, 2010년 1730억원, 지난해 2795억원 등 5년간 총 6155억원에 이른다. S-오일 관계자는 “순익의 대부분이 윤활기유 등 석유화학 부문 수출로 거뒀고, 실적이 나쁜 해에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비상장사는 투자를 통해 자산가치를 높여 주가를 상승시킬 수 없는 만큼, 배당성향을 높여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6% 남짓,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2010년 기준)도 16.25%에 그치고 있다. 투자에 쓰여야 할 재원의 상당 부분이 외국인 등 대주주의 주머니에 들어가면 안정적인 성장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창의 관동대 경영학과 교수는 “고유가와 고환율 정책에 따라 서민이 부담한 높은 기름값의 실익을 정유사들이 취하고 있는 셈”이라면서 “우리나라에만 거의 유일한 정유시장의 과점 구도가 바뀌지 않는 한 정유사들의 ‘돈잔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유사 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 연봉도 많이 올랐다. S-오일은 2010년 3억 5472억원에서 지난해 6억 3868억원으로, 현대오일뱅크는 8921만원에서 1억 9456만원으로 두배 가까이 뛰었다. 다만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2010년 대주주가 아부다비국영투자회사(IPIC)에서 현대중공업으로 바뀌면서 그해 보고서상 임원이 예년보다 증가, 1인당 연봉이 낮게 표시됐다. 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SK이노베이션(총 3명)이 46억 4733억원으로 월등히 높았다. GS칼텍스(6억 9700만원)보다 6배 이상인 것은 물론 삼성전자(총 3명·109억원)에 이어 국내 대기업 중 2위에 올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제2중동건설 붐’ 현지를 가다] 현장식당 손님절반 韓人… 짐싸는 日·유럽업체

    [‘제2중동건설 붐’ 현지를 가다] 현장식당 손님절반 韓人… 짐싸는 日·유럽업체

    “삼성전자 스마트폰, LG전자 텔레비전만 있는 게 아닙니다. 한국의 건설기술도 한국을 대표하는 업종 가운데 하나입니다.”(김면우 현대건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합샨 가스처리시설 공사 현장소장) “중동 건설시장에서 EPC(설계·자재구매·시공 일괄 수주 방식)만큼은 한국업체들의 독무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은 물론 일본업체들도 한국업체들과 경쟁이 버겁다며 발을 빼고 있어요.”(안국기 GS건설 아부다비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공사 현장소장) 고유가와 아랍의 봄 이후 아랍 국가들의 각종 플랜트 및 사회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건설업체들이 중동시장에서 탄탄한 기술력과 철저한 공기 준수를 무기로 주요 공사를 싹쓸이하다시피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UAE의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11번 고속도로를 타고 서북방향으로 2시간쯤 달리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사막 한가운데 덩그러니 창고처럼 서 있는 사각형 5층짜리 다나 호텔에 들어섰다. 조그만 뷔페식당에 한국 사람이 절반 가까이나 있었다. 이 일대에 한국 업체들의 건설현장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현재 이 호텔을 기준으로 반경 100㎞ 거리에서만 6개 한국 업체들이 7개의 대형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아부다비에서 140㎞ 지점에 있는 현대건설의 합샨가스처리시설 공사 현장을 비롯해 삼성물산·두산중공업·대우건설의 알슈웨이핫 2·3단계 발전소 및 담수화 플랜트 현장, GS건설·SK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 등 4개사의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공사 현장이 있다. 여기서 서북쪽으로 70㎞를 더 가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UAE 원자력 발전소를 시공 중이다. 7개 공사 금액만 합쳐도 150억 달러를 넘는다는 게 안국기(56) GS건설 상무의 얘기다. 비단 UAE뿐만이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캬얀도 마찬가지다. 주베일 반경 200㎞ 거리에 5개 한국업체가 공사를 하고 있다. 중동공사는 한국업체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이 된 것이다. 중동 붐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건설전문지인 미드(MEED)지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에서만 발주되는 공사의 규모가 89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지의 한 지사 관계자는 “한국건설업체의 독무대가 되다 보니 이제는 중동에서 한국업체끼리 과당경쟁을 하는 게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 문제만 해결된다면 중동은 한국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연합) 카란(사우디아라비아)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제2 중동건설 붐 현장을 가다] (1) 현대건설

    [제2 중동건설 붐 현장을 가다] (1) 현대건설

    “한국업체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브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공사(BNPP)를 뺏긴 유럽이나 일본업체는 물론 중동 인접국까지 세계가 우리의 공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UAE 아부다비에서 만난 권오혁(57) 현대건설 UAE BNPP 현장 소장의 얘기이다. 현대건설이 제2중동붐을 타고 해외건설의 명가(名家)로서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46억 달러를 수주, 시공능력 평가 1위 업체로서 체면을 구겼지만 올해는 곳곳에서 수주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1분기에만 벌써 30억 달러가량의 공사를 수주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목표 100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현대건설 해외부문 본부장의 얘기다. 지난달 말부터 10여일 동안 중동 현지를 돌며 현대건설의 대표적인 현장 세 곳을 둘러봤다. ●우려와 달리 원전 공사 진행 빨라 중동에서 가장 대표적인 현대건설의 공사 현장은 다름 아닌 UAE 원자력발전소다. 일본과 프랑스 등 선진국 업체들과의 경쟁을 뚫고 국내 업체가 따낸 이 공사의 규모는 모두 2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중 시공부문 총금액은 56억 달러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 몫은 30억 8000만 달러에 이른다. 여의도 면적의 3배쯤 되는 1250만㎡(380만평)의 부지에 1400㎿급 원자력 발전기 4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공기는 2010년 3월부터 2020년 5월까지 122개월. 이 중 1호기는 2017년 5월 준공 예정이다. 당초 이 공사는 한국업체가 맡으면서 ‘제대로 공사를 수행할 수 없을 것’, ‘공기 준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등 경쟁업체를 중심으로 우려가 제기됐지만 공사는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권 소장은 “원전의 안전성 때문에 공사에 과속은 금물이지만 돌발 상황 등에 대비해 공사 일정을 4개월가량 앞당겨 시공하고 있다.”면서 “일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대건설은 이미 국내에서 원전 설계에서 시공, 시운전까지 3개 과정을 다 해본 업체”라면서 “브라카 원전을 제대로 시공해 세계 원자력 발전의 모범 현장이자 국내 원전 시공 인력 양성소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국내 21기의 원전 가운데 13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했다. 브라카 원전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우선 한국에 건설된 신고리 3, 4호기를 그대로 옮겨온 한국형 원전인 만큼 자재도 한국 것을 많이 사용한다. 권 소장은 “주요 자재의 경우 현재 70%는 한국제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는 주변 중동국가들의 원전 시장 진입도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400기 이상, 700조원 규모의 원전 신규 건설이 추진될 것으로 보여 UAE 원전 건설을 제대로 수행할 경우 추가 수주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선진국 따돌린 가스처리 공장 아부다비에서 모래바람을 뚫고 140㎞쯤 달리자 사막 한가운데 현대건설이 짓고 있는 합샨 가스 유틸리티 공사(IGD-5) 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2009년 7월 착공, 내년 5월 준공 예정인 이 현장은 현대건설이 아부다비 국영가스공사(GASCO)로부터 17억 200만 달러에 따냈다. 가스처리에서부터 전기 생산, 가스 및 물 배관망 건설 등을 수행하는 복합공사다. UAE에선 가장 규모가 크다. 이곳에서도 현대건설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었다. 현대건설 외에 다른 시설은 일본의 JGC와 이탈리아 테크니몽 등이 맡고 있지만 이들은 공기를 맞추는데 버거워하고 있었다. 특히 테크니몽의 경우 현대건설에 비해 공기가 3~4개월 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사를 끝으로 테크니몽은 UAE EPC(설계·구매·시공 일괄 수행) 시장에서 퇴장했다고 현대건설 관계자는 전했다. 김 소장은 “현재 공기는 1개월가량 앞당겨진 상태로 다른 회사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공사 진행 속도를 조절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발주처로부터 “벡텔이나 플루어, 테크닙 등이 공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현대건설은 전혀 차질이 없다. UAE 현장 중에 현대건설만 한 곳이 없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효자 현장 카란 올 봄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현장에서 14억 9000만 달러 상당의 알루미늄 처리 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사를 따낸 데에는 숨은 일화가 있다. 발주처인 마덴사는 수주에 앞서 사우디 국영 정유회사인 아람코에 ‘현대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아람코는 주저 없이 “현대건설에 맡기면 믿을 수 있다.”고 답했고, 결국 이 공사는 경쟁업체가 1억 달러가량 낮은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에 돌아갔다. 현대건설에 대한 아람코의 신뢰는 어떻게 쌓인 것일까. 지난 2006년 현대건설은 아람코가 발주한 8억 900만 달러 규모의 쿠라이스 가스처리 공사를 따냈다. 당시 아람코는 현대건설을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이 공사를 거의 완벽하게 마무리지어 아람코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장정모(53) 현대건설 사우디 지사장은 “당시 쿠라이스 공사를 현대건설이 제대로 해내면서 국내 업체들이 사우디 EPC 시장에 진출하는 기반이 됐다.”면서 “현대건설 또한 이를 계기로 카란 현장 공사에 이어 마덴 알루미늄 공장 건설공사까지 따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우디와 바레인 국경 근처에 있는 알코바에서 2시간가량 달리자 거의 공사가 마무리된 카란 현장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공정률은 99%로 이미 1, 2단계는 완공해 발주처에 넘겼고 3단계는 시운전을 하고 있었다. 양희창(53) 상무는 “적정 이윤을 남기면서도 불평 한마디 안 하고 발주처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한 현대건설에 대해 발주처도 만족해하고 있다.”면서 “마덴 알루미늄 공사 수주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장 지사장은 “앞으로 사우디에서만 2030년까지 6000억 달러의 공사가 쏟아질 것”이라며 “올해의 경우 선별 수주하더라도 수주 목표 22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글 사진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연합) 카란(사우디아라비아)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열린세상] 글로벌 연구중심 의대/강대희 서울의대 예방의학 학장

    [열린세상] 글로벌 연구중심 의대/강대희 서울의대 예방의학 학장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는 미국 의과대학 및 아카데믹병원 협의회 국제 연찬회가 개최되었다. 약 20개국의 주요 의과대학 학장 및 아카데믹 병원장들이 모여서 중개연구와 의학교육 과정의 세계화에 대해 사흘간 열띤 토론을 벌였다. 중개연구는 실험실에서 발견된 연구 결과를 환자에게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의 시작부터 임상의사와 기초의학자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긴밀한 공동연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 회의에서는 좋은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건강에 대한 개념이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에 의대의 역할과 의학교육 또한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건강을 ‘단순히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정신·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전통적인 개념에서의 질병 치료가 질병 돌봄으로 의미가 확대되고 있고 특히 질병 치료 위주의 의학교육이 질병 예방을 강조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는 것 또한 세계적인 흐름이다. 중개연구와 의학교육의 변화와 함께 강조되는 것이 의료의 국제화이다. 사스나 조류인플루엔자, 최근의 광우병 파동과 같이 이제는 질병의 발생이 한 나라 한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빠른 시간에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어 의료의 세계화는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다. 해마다 병원 평가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은 홉킨스 국제의학부를 통해 30개국에 합작병원을 설립하거나 홉킨스 브랜드를 이용해 병원 설립에 관한 자문을 해주고 있다. 시애틀의 워싱턴대학병원은 작년에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7000억원을 기부받아 글로벌 의료부를 신설하였다 중국, 태국, 케냐, 우간다에 현지병원 설립을 도와주고 의료 인력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시키고 있다. 네브래스카대학도 중국 상하이교통대학과 협약을 맺어 상하이와 우한에 캠퍼스를 짓고 우수한 중국 대학생들을 미국으로 데려와 훈련시키고 있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우리나라는 전국 41개의 의과대학에서 매년 3000여명의 새로운 의사를 배출하고 있다. 가장 우수한 수재들이 의과대학으로 몰리고 있다. 졸업 이후에는 수련의와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대부분의 의사가 개원을 하게 된다. 최근 5년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통해 의원급 개·폐업 현황을 알아본 결과 의료시장은 새로 나오는 의사들에게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다. 동네의원인 일반의 폐업이 가장 많았고 전문과별로는 소아청소년과, 내과, 산부인과 순으로 폐업이 많았다. 특히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외과는 개원한 의원보다 폐업한 곳이 더 많았다. 미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바이오기술을 이용한 의학 산업은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IBM, GE 같은 정보기술(IT) 기반 회사들도 회사의 전략 방향을 생명과학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삼성전자나 LG와 같은 국내 유수기업도 헬스케어와 바이오신약산업에 과감한 투자를 시작하였다. 앞서 언급한 중개연구는 임상의사의 진료 수요에 기반하여 기초의학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서 바이오 신약이나 조기진단 바이오마커 같은 것들을 개발하는 것이다. 따라서 중개연구에서 가장 필수적인 것이 기초의학을 전공한 의사들이다. 하지만 기초 의학을 전공하는 의사는 해마다 1%도 되지 않는다. 이 분야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 없이는 세계적인 기업과 병원과의 경쟁은 요원해진다. 기초 의학에 대한 투자가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연구중심 의대를 만들어 기초의학자가 임상의사와 생명과학, 공학, 약학 전공자와의 중개역할을 하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국제화는 어떠한가. 1958~1972년 서울 의대 졸업생의 반 이상이 미국으로 진출했다고 한다. 현재는 아주 적은 숫자만이 미국 의사자격시험에 응시하는데 글로벌 의료계 리더를 양성하는 것 또한 대학의 중요한 책무이다. 중국에서 아부다비까지 엄청난 기회와 새로운 도전이 우리의 우수한 의료 인력을 손짓하고 있다. 우물쭈물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글로벌 의료에 대한 정부의 투자와 관심이 더욱 절실하다.
  • 미인대회 결선 진출 女, 퇴출된 이유가…

    미인대회 결승까지 진출한 여성이 뒤늦게 성전환자로 밝혀져 대회에서 쫓겨났다. 26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스유니버스 캐나다 조직위원회는 제나 텔레코바(23)가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퇴출시켰다고 전했다. 텔레코바가 성전환자임이 밝혀진 것은 텔레코바가 이미 미스 밴쿠버 미인대회 결승에 진출한 상태였다. 텔레코바는 남자로 태어났지만 4살 때부터 여자로 살아왔고 14세 때부터 여성 호르몬 주사를 맞았으며 19살때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다른 참가자들이 “태어날 때부터 여자여야 한다”면서 대회 출전을 거부하고 나섰고 대회 측은 참가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그녀를 퇴출시켰다.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의 감독관인 데니스 다비는 “그는 미인대회에 다시 출전하고 싶어하지만 결정이 번복될 일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텔레코바는 성전환자 대회인 미스 인터내셔널 퀸 대회에도 출전한 바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2人의 코리안 역전을 부탁해] 최나연 시즌 첫승 기회 잡고

    최나연(25·SK텔레콤)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본토 대회 막판에 우승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18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613야드). 최나연은 RR 도널리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며 전날보다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최나연은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1위에 오른 미야자토 아이(일본), 청야니(타이완)와 4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최나연이 우승하면 지난해 하나은행챔피언십과 사임다비대회에서 청야니와 번갈아 장군, 멍군을 부른 뒤 세 번째 우승 경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한국선수 통산 100승째를 달성한 데 이어 102번째 타이틀도 가져온다.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과 박인비(24)는 3타씩 줄여 중간합계 각각 11언더파, 10언더파로 4, 5위에 포진해 한국선수 시즌 첫 승 지원에 나섰다. 1라운드에서 청야니와 공동 1위로 출발했던 박희영(25·하나금융그룹)은 1오버파를 쳐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맏언니’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는 2, 3라운드 연속 3타씩 줄여 공동 13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우승 후보로 꼽혔던 신지애(24·미래에셋)는 3연속 보기로 4언더파 212타, 공동 31위로 밀려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예산실 지역예산과장 이헌태 ■한국석유공사 △아부다비사무소장 류상수△카자흐스탄사무소장 윤종석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장 김성숙 ■스포츠동아 ◇승진 △이사 이성춘△편집국장 양성동△스포츠1부장 정재우
  • 성철 스님 탄신 100주년 특별전[동영상]

    성철 스님 탄신 100주년 특별전[동영상]

    평생 “속이지 말고 공부하라.”고 외쳤던 ‘가야산 호랑이’ 성철 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가 지난 9일부터 조계종 총무원 주최로 서울 견지동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성철 스님의 일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기를 바로 봅시다’전. 전시는 ‘탄신과 출가’, ‘수행과 결사’, ‘동구불출과 사자후’, ‘해인총림과 백일법문’, ‘종정과 한글법어’, ‘열반과 다비식’ 등으로 나누어 성철 스님의 생전 모습을 낱낱이 들여다볼 수 있는 유품 50점을 보여 준다. 전시에는 성철 스님의 유품 전시 말고도 스님의 일대기와 다비식을 담은 영상과 함께 애니메이션, 비디오클립이 상영돼 일반인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성철 스님의 다비식 만장은 관람객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끄는 부분. 이 만장들은 국립민속박물관이 1993년 성철 스님 다비식에 쓰였던 만장 1000여개 가운데 776점을 수거해 민속자료로 보관해 온 것들이다. 전시를 주관한 백련불교문화재단 측은 “스님의 철저한 구도정신과 청정한 계행, 청빈한 삶을 함께 실천할 원력을 가지는 뜻 깊은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6월 3일까지 계속된다. (02)2011-1960. 한편 백련불교문화재단과 불교인재원은 성철 스님의 탄생지부터 열반지까지 모두 24곳의 수행도량을 신자들과 함께 돌아보는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31일 성철 스님 생가인 경남 산청 겁외사를 시작으로 매월 1곳의 사찰을 찾아가는 행사. 2013년 서산 간월암, 보은 법주사, 문경 대승사 등 수행처를 거쳐 2014년 8월 스님이 열반한 백련암에서 마무리 짓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美 와인 17종 최대 14% 인하

    로버트 몬다비, 칼로로시 등 미국산 와인 가격이 오는 15일부터 최고 14% 내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는 이날부터 와인 수입가격에 부과되는 관세(15%)가 즉시 없어지는 데 따른 것이다. 와인수입업체인 신동와인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로버트 몬다비 등 17종 가격을 10~14% 인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에서 7만 8000원에 팔리는 ‘로버트 몬다비 카베르네 소비뇽’은 11% 할인된 6만 9000원에, ‘우드브리지멜롯은 14% 할인된 2만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신동와인 영업마케팅본부 유태영 이사는 “한·미 FTA 발효를 계기로 제품 가격을 내린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인하된 로버트 몬다비를 15일부터 한 달간 직영점과 현대백화점에서 추가로 더 할인해 판매한다. 반면 롯데칠성음료 등은 미국 와인의 인하 폭과 시기 등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내달 초에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야간에 혈압 낮은 사람 ‘정상안압 녹내장’에 취약

    야간에 혈압이 낮은 사람은 안압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하는 ‘정상안압 녹내장’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녹내장은 눈에서 받아들인 시각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시신경과 신경섬유가 손상을 입어 시야가 점점 좁아지다가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는 안구 내부 압력, 즉 안압이 높아질 경우 녹내장 발생 위험이 크지만 동양인은 정상안압 녹내장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최재완 센트럴서울안과 원장과 서울아산병원 안과 국문석 교수팀은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 132명을 7년 동안 추적검사한 결과 전체의 42%인 55명에게서 야간 저혈압이 관찰됐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이들 환자는 눈으로 가는 혈류가 불안정한 특징을 보였다. 또 이들 가운데 101명을 6년간 추적검사한 결과 눈으로 가는 혈류가 불안정한 그룹에서 녹내장의 진행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야간 저혈압 환자의 경우 눈으로 가는 혈류가 불안정하고, 이에 따른 산화 스트레스가 장기간 축적되면서 시신경이 손상을 입어 녹내장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질적인 저혈압이 있거나, 고혈압으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면 반드시 녹내장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의료진은 권고했다.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하면 시신경 손상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안과학회에서 발표됐다. 최 원장은 “야간 저혈압과 정상안압 녹내장의 연관성을 증명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첫 사례”라며 “저혈압과 고혈압, 당뇨 등 전신적 혈관질환이 녹내장 발생에 관여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런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은 정기적인 녹내장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규칙적인 식생활과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은 물론 음주·흡연 등 안압을 높이는 생활습관을 버리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GC 캐딜락 챔피언십] “매킬로이 너…” 발톱 가는 타이거

    “로리 매킬로이, 다시 나와!” 남자프로골프 신·구 황제가 또 맞붙는다. 9일(한국시간) 시작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총 상금 850만 달러)에서다. 지난 5일 미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까지 거머쥔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의 무서운 상승세를 관록의 타이거 우즈(37·미국)가 제압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지는 해’ 우즈의 장점은 노련미다. 우즈는 대회가 열리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 TPC(파72·7334야드)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것을 비롯, 8번 출전해 모두 톱 10에 드는 저력을 발휘한 바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만 14승을 거둔 우즈는 WGC처럼 큰 대회에서 강하다. 2009년 성추문 이후 주춤했지만, 혼다클래식에서 개인통산 최저타(8언더파 62타)를 기록하는 등 부활의 조짐을 보인 것도 긍정적이다. 때문에 스포츠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우즈와 매킬로이의 우승 배당률을 똑같이 평가했다. 그러나 ‘뜨는 해’ 매킬로이의 기세가 조금 더 강력하다. 최근 치른 12개 대회에서 무려 11번이나 톱 5에 들었다. 혼다클래식을 포함해 세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6일 PGA 공식 홈페이지는 이번 대회에서 매킬로이가 우승, 우즈가 준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금까지 둘의 맞대결은 무승부였다.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HSBC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둘은 2라운드까지 나란히 5언더파 139타를 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해 WGC 캐딜락 챔피언십에서도 둘은 나란히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둘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WGC 캐딜락 챔피언십은 PGA투어와 EPGA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남아공 선샤인투어, 호주 PGA 투어 등 세계 주요 골프 단체들이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내로라하는 톱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세계 정상급 선수 74명이 컷 탈락 없이 나흘간 승부를 펼친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42·SK텔레콤), 양용은(40·KB금융그룹), 배상문(26·캘러웨이),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출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UAE 3개 유전 이달말 시추

    우여곡절 끝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미개발 유전 3개 광구에 대한 개발이 시작됐다. 하지만 본격적인 원유 생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정확한 매장량 등 정밀 탐사를 통한 상업성 확인 절차가 남았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5일 UAE 아부다비에서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가 UAE 국영석유사인 아부다비 석유공사(ADNOC)와 3개 미개발 유전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UAE 미개발 유전은 2개의 육상 유전과 1개의 해상 유전이다. 추정 매장량은 5억 7000만 배럴로 이번 달 말부터 시추 등 정밀평가를 통해 구체적인 매장량을 확인하고 이르면 2014년부터 하루 최대 4만 3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지경부는 내다보고 있다. 50억 달러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미개발 유전 개발은 한국석유공사가 17억 달러(전체 지분의 34%), GS에너지가 6억 달러(6%)를, 나머지 30억 달러는 아부다비 석유공사(지분 60%)가 투자하기로 했다. 전체 지분의 40%를 투자하는 우리나라는 하루 생산량의 40%인 약 1만 7000배럴을 챙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원유 매장량을 알 수 없어 ‘샴페인을 터뜨리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발견원시부존량 5억 7000만 배럴이라는 표현 자체가 아직 상업적으로 회수 가능한 매장량 규모를 알 수 없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실제 매장량이 발견원시부존량보다 적을 수도 있다. 한편 이날 한국컨소시엄과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 간 유전 개발 본계약 서명식에 참석한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UAE 현지에 동행한 기자들을 만나 “원자력발전소와 유전에 이어 금융 등의 분야에서도 UAE와 한국 간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르면 상반기 중 아부다비 상업은행이 한국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금까지의 세상 10대 新기술

    지금까지의 세상 10대 新기술

    무엇이 더 중요한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말 가치 있는 정보를 어떻게 골라낼 수 있을까. 환경오염 없이 곡물의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화학비료의 생산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까. 전선 없이 무선으로 전기나 에너지를 전달하는 세상은 가능한가. ●세계경제포럼 선정 세계경제포럼 산하 미래기술 글로벌 어젠다 카운슬은 28일 ‘2012년 세상을 바꿀 10대 신기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류가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연구해야 할 과제다. 지난 2008년 창립된 ‘미래기술 글로벌 어젠다 카운슬’은 고령화사회, 기후변화, 재난관리 등 보다 나은 세계를 위해 다뤄야 할 중요한 주제들을 대상으로 과학계·산업계·정부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 정책을 제안하는 모임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카운슬 의장을 맡고 있다. 이 교수는 “카운슬이 지난해 아부다비 연례총회에서 선정하고, 지난달 다보스포럼에서 확정한 10대 신기술은 인류 난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대 신기술의 첫 번째로는 정보에 가치를 보태주는 ‘인포매틱스’(정보기술)가 꼽혔다. 개인이나 조직이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 홍수 속에서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걸러주는 기술로, 정보보안·추출·정리·활용 등을 통해 정보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번째는 화석원료에 기반한 화학산업을 친환경 바이오 기반 산업으로 재편하고, 신규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는 ‘합성 생물학과 대사공학기술’이 뽑혔다. 세 번째는 ‘녹색혁명 2.0’ 기술이다. 카운슬 측은 “세계 인구가 70억명을 넘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식량과 바이오산업을 위한 바이오매스 생산에 획기적인 증대를 가져와야 할 핵심기술”이라면서 “화학비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에너지와 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R&D도 이 분야 집중해야” 많은 물질을 나노 수준에서 정밀하게 설계·제조해 물질의 에너지와 파워 전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나노설계기술, 화학·생물시스템에서 총체적인 이해와 설계·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생물학기술도 이름을 올렸다. 또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이산화탄소를 단순히 포획·저장하는 수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하이드로카본 같은 중요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기술, 휴대용 전자기기 사용이 폭증함에 따라 무선으로 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무선 파워전송기술도 중요 기술로 평가됐다. 이 교수는 “10대 기술 중에는 합성생물학이나 시스템생물학 등 한국이 주도적으로 연구개발해 상용화 과정에 들어간 기술과 그렇지 않은 기술이 함께 포함돼 있다.”면서 “지속 가능하고 굳건한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기술들인 만큼 한국의 연구개발도 이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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