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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김대통령 긴밀 협력 대북정책 사전 조율해야”

    [다보스(스위스) 연합] 제31차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연례회의가25일 오전 본회의장인 ‘콩그레스 센터’에서 지정학적 환경에 관한토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내부로부터의 압력’을 주제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토론에서는 특히 북한의 개혁·개방정책 전망과 부시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 등이 비중있게 다뤄졌다. 패널리스트로 참석한 아키히코 다나카 교수(동경대)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근 상하이(上海) 방문은 북한이 중국식 개혁·개방노선을 택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버텨나갈 수 없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북한문제는 종전에 의구심을 가졌던 것에 비해서는 개선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나카 교수는 그러나 북한의 개혁·개방정책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노력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배치 등 군사정책에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북한은 자신이 원할 경우에만 개방정책을 취하고있기 때문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부시 행정부의대북정책에 관해서는 과거에 비해 단호한 입장을 취하되 한국·일본·중국 등 주변국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했다. 다나카 교수는 미국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신문의 기자로부터 부시행정부가 강력한 대북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조기 유화정책이 진정한 변화를 수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부시 대통령은 사전에 한국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매우 긴밀히 협의해야 하며 일본·중국과도 의견조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다음 이재웅사장 ‘세계지도자 100인’에

    인터넷 포털서비스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李在雄·32) 사장이 1일 세계경제회의(World Economic Forum)가 매년 선정하는 ‘미래를 이끌 세계적 지도자 100인’에 뽑혔다. 세계경제회의는 지난 93년 이후 재계와 정계 학계 언론계 등에서 영향력 있는 40세 이하의 인물을 중심으로 업적과 잠재력을 고려해 미래를 이끌 지도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 사장은 내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초청받아‘미래를 이끌 세계적 지도자’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외언내언] 정보통신 용어

    디지털은 손가락 또는 아라비아 숫자를 뜻하는 디지트(digit)에서 나온 말이다.사람 목소리를 디지털에서는 0과 1의 반복으로 나타내는 반면 아날로그는 연속적인 신호나 현상으로 표현한다. 디지털기술은 정보를 쉽게 저장,가공한 다음 단시간 그리고 대량으로 유통시켜 정보혁명을 가능케 한다.그래서 어떤 결과가 초래될까.민주사회를 촉진시킬까,아니면 전체주의를 가능하게 할 것인가.새로운 일자리를 통한 낙원이냐,아니면 인터넷 서적상 아마존의 베조스 회장 말대로 ‘제조업,택배업과전자상거래외에는 모두 사라지는’황량함을 초래할까. 낙관과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이론도 분분하다.용어 논쟁도 치열하다. 세계 정보통신업계의 거두들도 말이 엇갈린다.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전 회장은 지난달 31일 스위스 다보스 경제포럼에서 “우리는 소프트웨어를매우 강력한 도구로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미디어 중시론’을 내세웠다. 파라마운트 영화사에 이어 미국 3대 공중파 방송의 하나인 CBS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바이어컴의 레드스톤회장은 “사람들은 기술이나 유통망이 아닌 내용물을 볼 뿐”이라는 ‘컨텐츠 우선론’을 주장,빌 게이츠 회장 발언을 반박했다. 국내에서도 새 천년 경제 화두를 놓고 디지털 경제냐,아니면 인터넷 경제냐로 논란이 되는 모양이다.월초 경제장관회의에서 서정욱(徐廷旭)과학기술처장관은 “새 천년은 디지털 기술이 변화의 근본”이라며 ‘디지털 경제’를강조했다고 한다.반면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은 “21세기의 특징은경제활동에서 시간과 공간제약을 받지 않는 것”이라며 “인터넷 경제가 이런 변화를 보다 정확하게 표현한다”고 지적했다. 따지고 보면 디지털경제건 인터넷 경제건,미디어 우위건 메시지 우위건 대수로운 일일까.디지털과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정보혁명이 삶의 구석구석에미칠 변화가 중요하다.‘미디어는 메시지’라는 말처럼 미디어는 단순한 전달 수단이 아니라 메시지이기도 하는 등 양자를 구분할 실익도 크지 않다. 정보혁명은 공간적인 거리의 소멸,‘작은 것을 더 작게 만들고 큰 것은 더크게 만드는 효과’와 유동성 증대등을 초래한다. 빌 게이츠가 지적했듯 앞으로 10년간 일어날 비즈니스의 변화는 과거 50년보다 훨씬 더 빠를지 모른다.‘정보 유통 과정의 속도는 본질의 변화를 초래할 것이며 과거와 다른 깊은 통찰력과 상호협력을 가능케 한다.’용어논쟁보다 이런 변화의 방향을 제대로 잡고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 印尼 와히드 “위란토장관 경질”

    [다보스(스위스)AFP AP 연합]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해동티모르에서 자행된 인권유린 행위의 책임자로 비난받고 있는 위란토 전군참모총장을 경질할 것이라고 31일 발표했다.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중인 와히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2주후본국으로 돌아가는대로 위란토 안보장관의 사임을 공식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와히드 대통령은 “물론 위란토는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는동티모르 폭력사태에 군부가 직접 연루됐다는 보고서들이 발표된데 따른 후속조치라고 설명했다. 와히드는 ‘권력이 막강한’ 위란토가 사법절차에 영향을 미칠 수 없도록일단 사임한 후에 인도네시아 국내 법정의 심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해 유엔의 국제법정회부 제안을 일축했다. 한편 위란토 안보장관은 1일 자신에 대한 사임요구를 거부하고 군참모총장재직시인 지난해 발생한 동티모르 폭력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정부 보고서를일축했다.그는 와히드 대통령의 요구대로 장관직에서 스스로 물러날 용의가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훌륭한 병사처럼 진실을 위해 계속 투쟁할 것”이라며 사임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유엔 인권조사단은 31일 보고서에서 동티모르 소요사태 당시 위란토 군참모총장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군부와 동티모르의 독립을 반대하는민병대가 살인,약탈,방화 등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이들을 국제법정에 기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같은 날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폭력사태 조사위원회’도 검찰에 제출한보고서에서 위란토와 군 고위장교 33명이 민병대의 범죄행위를 부추기며 지원했다고 폭로했다. 와히드 대통령은 위란토에게 사임을 공식 통보하지 않았지만 신문을 통해알게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이미 후임자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부의 쿠데타설과 관련,와히드 대통령은 “물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사람들이 있지만 그렇다고 쿠데타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항간의소문을 부인했다. *- 위란토 前군참모총장 탄탄가도를 달려오던 인도네시아 실력자 위란토 전군참모총장(52)의 정치적야심은 폭력사태로 폐허가 된 동티모르의 도심처럼 무참히 무너졌다. 위란토는 국방장관으로 재직하던 98년 봄 수하르토 전대통령의 32년 독재를청산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 ‘킹 메이커’겸 실세로 부상했다.그후 인도네시아 정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군부의 개혁 및 구조조정에 착수,국민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하비비 대통령 시절인 98년11월 군이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학생시위대에 발포한 사건이 승승장구하던 그의 운명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다.그를 천당에서 끌어내린 결정적 원인은 그 자신 두번이나 근무했던 동티모르에 대한 인도네시아군의 야만적 행위였다. 유엔군의 동티모르 배치에 반대하며 동티모르에서 질서가 유지되도록 하겠다던 그의 거듭된 다짐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군과 그 사주를 받은 민병대에의해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는 유혈폭력이 빚어져 위란토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그는 결국 동티모르 유혈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법정에 설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군의 핵심인 그의 사법처리에 군부가 어떻게 대처할지가여전히 문제.인도네시아는 와히드 대통령 취임 이후 계속 군부 쿠데타설에 시달려 왔다. 유세진기자 yujin@
  • 다보스 경제포럼 이모저모

    [다보스(스위스) AFP AP 연합] 세계경제포럼(WEF)회의가 열리고 있는 다보스에는 지난 29일 1,000여명의 시위대가 무역자유화 및 세계화에 반대하는시위를 벌이면서 차량을 파괴하는 등 경찰과 대규모 충돌을 빚은 뒤 경찰의경비가 크게 강화됐다.다보스 경찰은 폐막을 하루 앞둔 31일 현재 더 이상의 시위는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은 WEF를 전세계적인 자유무역과 경제적 통합 공세를 강화하기 위한선전 마당으로 활용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빌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29일 포럼 기조연설에서 세계무역과 관련,개발도상국들이 제기하는 비난에 선진국들이 좀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우리가 현재 이곳에서 나오고 있는 비난을 부인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향후 몇년간 인터넷 콘텐츠 사업에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30일 밝혔다.WEF에 참석한 게이츠는 기자들과 만나“마이크로소프트가 순수콘텐츠 사업을 위해 (다른 회사 지분을) 50% 또는 100% 소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순수 콘텐츠 사업에 진출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의 다른 분야 기업들과는 계속 제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지펀드의 큰손인 조지 소로스는 30일 다보스 WEF에 참석,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발칸제국의 경제재건에 주도적이고 강력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소로스는 또한 유로화의 달러화에 대한 환율을 유지하기 위해 유럽연합과 미국간에 사전조율된 간섭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그는 “만약 사태가더욱 악화된다면 개입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다보스 WEF에 참석중이던 카말 하라지 이란 외무장관이 이란 망명자들로부터 페인트 세례를 받은 뒤 29일 황급히 다보스를 떠났다고 스위스 보안당국이 30일 밝혔다.아울러 31일 있을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하라지 장관의 보좌관 모하메드 후세인 아델리도 30일 다보스를 떠났다.
  • 다보스 경제포럼도 폭력시위 ‘얼룩’

    [다보스(스위스) AP AFP 연합] 세계화와 새로운 세계무역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세계경제포럼(WEF)이 세계화를 반대하는 시위대들의 거센 항의로 지난해 시애틀의 세계무역기구(WTO)협상에 이어 또다시 폭력사태로 얼룩졌다. 폭력사태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WEF 연례회의에 참석한 세계 지도자들이 각국 국민들에게 세계화를 정확히 이해시키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한 가운데 발생했다. 클린턴은 이날 “우리는 현재 진행되는 사항을 각국 국민들에게 이해시키고 세계화 반대자들이 그들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건설적 동반자로 바뀌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시애틀에서의 폭력시위는 일종의 경종으로 받아들여져야한다고 강조하고 “상충된 이해관계에도 불구,앞으로는 반대자들의 참여가거부되지 않을 것이며 교역은 더이상 정치인과 경제인,무역전문가들의 전유물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클린턴은 또 “새로운 무역협상에 관한 합의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세계무역협상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재천명했다. 한편 회담장 밖에서는 시위대 1,300여명이 거리를 점거한 채 진압경찰과 충돌해 경찰관 2명이 부상하고 건물 유리창과 차량이 파손되는 등 폭력사태를빚었다. 도심으로 연결되는 주요 지점에 설치한 경찰 검문소를 뚫고 다보스에 도착한 시위대는 ‘양키 클린턴 고 홈’이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다보스의 도르프 기차역에서부터 시내 중심가를 향해 행진하다가 경찰이 저지하자 나무와 병,눈덩이 등을 던지며 맞섰다.경찰은 장갑차로 거리를 봉쇄한 채 경고사격에 이어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대들의 회의장 진입을 강력 저지했다.
  • “올해는 유전자·인터넷혁명 분수령 될것”

    [다보스 AFP 연합] 제30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가 세계 정치, 경제,금융,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엿새 일정으로 스위스휴양지 다보스에서 개막됐다. ■21세기들어 처음인 이번 회의에는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를 비롯,각계 지도급 인사 3,000여명이 참석한다.‘새로운 시작,차별화’를 주제로 한 회의에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타보 음베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 30개국 정상과 각료,1,200여명의 각국 재계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 ■회의는 치명적 질병,종교 등 특정 주제에 대한 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리셉션,1차 전체회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WEF 설립자 겸 포럼 의장인 클라우스 슈바프는 “새 세기를 시작하면서 미래에 영향을 미칠 인터넷 혁명과 유전자 혁명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이들 혁명은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2000년은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완성을 목격하는 유전자혁명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 WTO 시애틀 각료회담 결렬이후 뉴라운드 출범을 위한 비공식 통상장관 협의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또 미국 경제호황의 지속여부에 관한 진단과 후속대책,일본의 대(對)동남아시아 투자 확대와 긴축정책 완화 문제,세계금융시장 안정대책,국제통화기금(IMF)후임 총재 인선,대기업간 인수·합병(M&A)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보스 회의에 반대하는 그룹들은 29일 클린턴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경고.반대자중에는 지난해 12월 미국 시애틀의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담을 무산시킨 단체도 포함돼있어 치안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다보스 포럼 30년 역사상 가장 삼엄한 보안과 경비가 펼쳐진 이번 회의에서는 회의장을 보호하기 위해 스위스 군대까지 출동해 경찰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달초 회의 반대자들이 회의장에 대한 화염병 시위를 감행함으로써 보안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됐으며다보스 당국은 클린턴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시위를 하겠다는 요구를 거부,방문 이튿날에 한해 시위를 허용했다.
  • 李경제수석 “재벌 은행 소유·신규사업 확장 不許”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28일 “국내 재벌들의 은행 소유는 앞으로도 허용치 않는다는 게 정부의 기본입장이며 대기업의 신규사업 확장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행사에 참석,“일각에서 재벌의 은행소유 허용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재벌의 은행 소유는 불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전했다. 이 수석은 “지난해까지 4대 그룹은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며 주력 핵심업종을 선택했고 핵심업종에 대한 정보화사업 내지 기술개발 투자 이외에 새로운업종에 대한 진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선화기자 psh@
  • 불붙은 유가… 美 ‘불끄기’ 착수

    미국이 수직상승하는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두팔을 걷고 나섰다.오는 3월말로 끝나는 산유국들의 석유감산 합의시한이 연장될 것이 확실시된데다,북미 및 유럽지역의 이상(異常)한파로 난방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제 유가는 91년1월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3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19일 뉴욕 상품시장에서 미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28.55달러(2월 인도분 기준)로 개장돼 전날보다 69센트 오른 29.54달러까지 치솟았다.뉴욕시장의 WTI는 지난 10일 배럴당 24.67달러에서 14일 28.02달러로 불과 1주일새 3.35달러나 오른데 이어,이번 주에도1.52달러나 뛰는 폭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런던 시장의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도 7일 연속 상승하며 배럴당 26.30달러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고,OPEC 기준 유가 역시 새해 첫주 배럴당평균 23.22달러에서 18일 25.75달러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의 석유 소비국인 미국은 산유국들과 접촉을 통해 치솟는 국제 유가를 잡기 위해 ‘원유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빌 리처드슨 미 에너지부 장관은 현재의 유가 폭등세를 우려한다며,유가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주요 석유 수출국 석유장관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이들을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유엔도 미국을 측면지원하고 있다. 이라크가 유엔 제재가 풀리면 석유 생산능력을 현재의 하루 300만배럴에서 600만배럴로 2배 늘릴 것이라고 발표하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라크의 석유산업 재건을 위해 쓸 수 있는 비용을 3억달러에서 6억달러로 늘려줄것을 촉구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아난 유엔총장“세계화에 인간적 면모 부여해야”

    “세계화는 경쟁이 전부가 아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단기차익을 추구하는 경쟁위주의 세계화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아난총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에서 다국적 기업 경영자들을 포함,세계 재계 지도자들에게 “세계화에 인간다운 면모를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난총장이 재계 지도자들이 포용해서 실천하도록 특별히 주문한 세가지 가치는 세계인권선언,근로의 기본원칙과 권리에 대한 국제노동기구(ILO)선언및 리우환경회담선언.한마디로 이윤만 챙기지 말고 인권과 노동권,환경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는 우선 ‘세계시장’에 인간적인 면모를 부여하기 위해 세계 재계와 유엔이 가치와 원칙을 공유하는 협약을 맺을 것과 노동자의 단체조합결성권 보장 등을 재촉하는 한편 환경친화적 기술의 확대 등을 요청했다. 그는 “우리는 단기적 이익만 추구하는 글로벌 시장과 인간의 얼굴을 한 것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지금 행동하지 않을 경우 개방적인 세계무역체제는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朴希駿 pnb@
  • ‘다보스포럼’ 오늘 폐막

    99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달 28일부터 6일간의 회의를 마치고 2일 막을 내린다.이번 회의에서는 경제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일본·유럽 선진블록간 이해대립이 매우 첨예하게 드러났다. 핫 머니(투기성 단기자본) 규제,국제금융체제 개혁 등 지난해 각종 회담 단골 의제들을 유럽·일본이 끄집어낼 때마다 미국은 이를 일축,꺾어버리는데앞장섰다.미국은 유럽과 일본에 농산물,철강분야의 무역장벽 철폐,규제완화등을 강력히 촉구하는 등 쌍무적 통상현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핫 머니와 관련,스트로스 칸 프랑스 재무장관과 일본대표가 규제 및 별도감독기구 설립 필요성을 지적했지만 미국은 아시아 금융위기 원인을 다른 데서 찾았다. IMF-IBRD 위주의 국제경제기구 개혁론과 관련,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올 상반기 ‘세계상설위원회’를 창설,세계금융체제 감독에 나서야 한다고촉구했지만 미국 및 민간은행들은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독일의 ‘목표환율대’ 제안에도 미국은 변동환율제 불가피론으로 맞섰다. 이집트,인도,남아공 등 개도국 지도자들은 세계화가 빈국을 소외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돼서는 안된다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지난 71년 창설된 다보스 포럼은 재계·금융계의 싱크 탱크들이 그해의 경제현안을 논하는 비공식 경제회의.올해는 ‘세계화 경제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주제로 250여명의 정부 수반 및 고위 경제계 지도자 1,000여명이 직접또는 화상(畵象)으로 참석했다. 孫靜淑jssohn@daehanmail.com
  • 美중심 신자유주의 강력 비판

    ┑다보스 AFP DPA 연합┑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회의가 2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2월2일까지 6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세계 36개국 정상과 함께 정·재계거물급 인사 18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개막 초반부터 미국 중심의 신자유주의 물결에 제동을 거는 사회 책임론이 제기됐다. 로만 헤어초크 독일 대통령은 개막연설에서 “세계화는 새로운 세계 경제및 금융질서 뿐 아니라 새로운 사회질서를 필요로 한다”면서 주요 선진국정상들이 단합의 정신을 통해 경제정책을 잘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금융위기의 확산을 경고하면서 선진국들이 급격한 환율 변동 억제 정책 등을 통해 세계가 경기침체로 빠져들지 않도록 좀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브라질 레알화의 평가절하를 예견했던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루디거 돈부시 교수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터키가통화를 평가절하할 가능성이 있는 차기 위험국이라면서 금융위기의 재연을예고했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프레드 버그스텐은 미국 달러화가올해 유로 및 엔화에대해 가치가 급락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3개 통화 사이에 환율변동폭을 설정하는 관리형 변동환율제를 제안했다.
  • 다보스 포럼 오늘 개막

    ┑다보스 DPA 연합┑ 올해 세계경제포럼(WEF)이 전세계의 정계·재계·학계의 최고위 인사 약 1,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8일부터 2월2일까지 6일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다.‘책임 있는 세계성:세계화 충격의 관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40개국의 국가원수를 비롯,각국 정부지도자들과 세계은행(IBRD)·국제통화기금(IMF)·세계보건기구(WHO)·유럽중앙은행(ECB)·유엔 및 유럽연합(EU)등 국제기구의 최고 간부,재계·학계 등의 최고위 인사들이 모여 세계적인현안들을 논의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유럽단일통화인 유로,다임러 크라이슬러 합병,아시아지역의 불확실성,러시아의 불안한 금융상황 및 최근 브라질의 금융혼란 이후중남미의 경제전망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참석하는 주요 정치지도자들은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로만 헤어초크 독일 대통령등이다.
  • 반도체·車 빅딜 이달안 타결

    난기류가 흐르던 반도체 통합과 자동차-전자 빅딜이 일괄타결을 향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정부는 26일 오후 5시 청와대에서 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과 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李憲宰금감위원장 등이 모여 삼성차-대우전자의 빅딜 중재안을 논의했다.삼성자동차의 부채 2조7,000억원중 상당액을 삼성이 떠안은 다음 대우로 넘기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으며,대우가 삼성의 SM5를 계속 생산하되 이로 인한 손실은 두 그룹과 채권금융기관이 분담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金宇中대우회장도 2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반도체 빅딜도 고용보장이라는 걸림돌 때문에 난항을 겪었으나 최근 협상이급진전되고 있다.LG는 고용보장이 해결되지 않으면 실사·정산에 들어가지않겠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최근 고용보장문제는 LG가 내부적으로 해결키로하고 우선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이달말까지 고용보장과 실사·정산이 일괄 타결될 가능성이있다”고 낙관론을폈다.정부 고위관계자도 “이달말까지 계약체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대가 현금지급보다 CB(전환사채)로 계산할 생각인 것으로안다”고 전했다.
  • ‘세계드림정부’가상 金대통령이 부통령

    ┑프랑크푸르트 南玎鎬특파원┑세계를 한 국가로 묶는다면 대통령에 토니블레어 영국 총리,부통령에는 金大中대통령….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회의’를 주관하는 ‘세계경제포럼’의 정기간행물 ‘월드 링크(World Link)’가최근호에서 밝힌 ‘드림정부’의 진용이다. 월드링크는 ‘세계의 베스트 정치인’으로 金대통령과 블레어 총리 외에 부트로스 갈리 전 UN사무총장,모하메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돈 메키논 뉴질랜드 외무장관,요란다 카카베드세 에쿠아도르 환경부장관 등을 선정하고 이들로 구성한 이상적인 조각(組閣) 명단을 제시했다. 카타미 이란 대통령은 金대통령과 나란히 부통령으로,재정경제장관에는 갈리,외무장관에는 메키논,환경장관에는 카카베드세 등을 지목했다. 이 잡지는 세계적 학자들과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조각했으며 아시아 정치인 중에서는 金대통령이 유일하다.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정치인은 한명도 끼지 못했다. 잡지는 “지난해 10월 일본 국빈방문을 통해 한국과 일본간의 긴장관계를완화,양국간 친선강화에 크게 기여하는 등 외교적 능력과 업적 등이 높이 평가돼 세계정부 부수반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블레어 총리가 세계정부 수반으로 선정된 것은 북아일랜드 평화회담 정착에보여준 탁월한 능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덕분이라고 잡지는 전했다.njh@
  • 고부가산업 육성·실업 해소/중,두마리 토끼 사냥 나섰다

    ◎2천년대 초강대국 진입 제1과제 추진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하이테크산업 육성’과 ‘대량실업자 1천만명 구제’ 위안(원)화 평가절하 문제로 고민을 거듭해 온 중국정부는 최근 두가지 뉴스거리를 잇달아 발표했다.첫째는 오는 2020년까지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최고의 하이테크산업을 육성해 진정한 과학·기술국가를 이룩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둘째는 이백용 노동부장이 “대대적인 국유기업 개혁에 따라 앞으로 3년안에 8백만∼1천만명의 정리해고자가 발생하며,이들의 재취업 문제가 중국경제의 앞날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하이테크산업 육성과 대량실업에 대한 대책마련은 중국경제가 당장 꼭 잡아야 할 ‘두마리 토끼’다.특히 하이테크산업의 육성은 중국의 경제총수인주용기 상임부총리가 2000년대 초강대국 진입을 위해 개인적으로 심혈을 기울인 야심 찬 카드다. 중국관리들은 외환이나 금융부문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하고,세계무역기구(WTO)에의 가입 필요성을 애써 강조한다.오는 3월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채택할 국무원의 보고서에서는 국제금융기구의 관계자들과 국제투자자들이 반길 수 있는 재정금융상의 눈에 뜨일만한 조치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한다. 최근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중국의 이람청 부총리는 “위안화를 절대 평가절하 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천명,미국 등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렇다면 이제 대량실업자 문제만 해결하면 중국경제는 순풍대로에 들어서게 된다.다만 중국이 당면한 최대의 고민은 정체에 빠진 수출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부총리의 약속과는 달리 위안화를 평가절하해야 하고,그래야만 1천만명에 이르는 대량실업자를 재취업 형태로 흡수할 수 있다는 딜레마이다. 중국지도자들은 현재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믿는 것같다.하지만 현실은 매우 어렵다.한마리 토끼라도 놓칠 경우 중국경제가 심각하게 후퇴하는 것을 물론 동아시아의 금융위기가 세계로 확산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 아경제위기 7개월… 수렁 벗어나나/주요 4개국 현황과 전망

    아시아 경제위기가 발생후 반년 넘게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이 위기가 언제쯤 끝나리라는 명쾌한 전망도 나오고 있지 않다.다만 발생 7개월여를 맞은 현시점에서,최악의 국면은 벗어나고 있다는데 대체로 의견이 모아고 있을 뿐이다.그러나 이달초 끝난다보스 포럼에 참석했던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조만간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음을 일제히 경고,성급한 낙관론에 제동을 걸었다.이들은 또 아시아 국가들이 각자의 상황에 따라 위기를 벗어나는데 상당한 시간적 차이를 보일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따라서 이같은 전망의 근거가 된 해당 주요국들의 경제현황을 나라별로 종합,정리했다. ◎인도네시아/불안한 정정… 모라토리엄 위기/IMF개혁안 거부로 루피아화 곤두박질 ‘국가 부도’라는 위기감이 사글라들지 않고 있는 인도네시아 경제는 현 상황을 극복할만한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있다. 지난해초 달러당 2천루피아 선을 오르내리던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 환율은 경제성장률 둔화와 경상수지 적자라는 쌍둥이 악재를 만나 서서히 하락세를 탔다.여기에 지난해 7월 태국에서 촉발된 바트화 폭락 위기라는 초대형악재까지 가세해 끝없는 폭락세를 보이며 4천∼5천루피아선까지 추락,루피아화는 본격적인 금융위기 태풍권으로 빨려들었다. 이같은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 폭락위기는 ‘조령모개’식 경제정책과 정정불안에서 비롯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이다.올해초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수하르토 대통령이 긴축재정을 요구한 IMF의 권고안에 정면으로 반발한 것과 오는 4월부터 시작되는 비현실적인 98년 예산안 발표가 루피아화 폭락세를 부추겼다.경제정책에 극도로 실망한 외국인 투자가들이 잇따라 돈을 빼내가는 바람에 루피아화는 곤두박질치며 1만루피아선도 힘없이 무너진 것이다. 다급해진 수하르토 대통령이 미국 및 IMF에 “IMF의 권고안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거듭 밝혀 루피아화의 폭락세를 가까스로 진정국면으로 돌려놓았다.하지만 루피아화의 진정세도 오래가지 않았다.수하르토 대통령의 7선고지도전과 러닝메이트에 경제에 문외한인 B J 하비비 과학기술처장관을 지명하는 정정불안까지 겹치자 루피아화는 한때 1만5천선이 무너지는 등 패닉(공황)현상을 보인 반면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폭등했다. 이에 당황한 인도네시아정부는 이달초 ▲민간은행의 예금 및 채무지급을 정부가 보증하고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은행의 소유제한을 철폐하며 ▲생활필수품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주요 상품 수입에 대한 외화지불을 정부가보증하는 등의 금융개혁안을 추가 발표,루피아화의 폭락세를 겨우 진정시켰다. 루피아화 폭락세는 진정됐지만,루피아는 ‘휴지조각’이나 다름없어 인도네시아 경제는 여전히 박빙을 걷는 것처럼 불안하다. ◎태국/변동환율제 핫머니유입 자극/금융산업 구조개편… 외자유인 안간힘 지난해 7월 고정환율제에서 변동환율제로 바꾸면서 촉발된태국의 바트화 위기는 아시아지역 국가들을 금융위기의 혼란속으로 밀어넣는‘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바트화 폭락위기는 태국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 데다 핫머니(단기부동자금)의 공격이 맞물려 금융위기가 대폭발을 일으켰다. 바트화 위기는 경제성장률은 지난 95년부터 큰폭으로 떨어지는 반면,경상수지 적자폭은 오히려 확대된데서 비롯됐다.또 부동산경기의 거품이 빠지며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증가로 금융시스템이 불안한 데다 고정환율제를 통한바트화 환율의 운용에 경직성마저 띠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태국 정부는 외국자본 유입에 따른 과잉유동성을 잡기 위해 금융긴축정책을 쓰고 이는 금리상승을 유발,핫머니의 유입을 자극했다.이핫머니는 부동산 거품을 가져오고 정부의 금융긴축정책은 더욱 강화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94∼95년중 팽창했던 부동산 거품이 서서히 빠지고 96년 수출이 전년보다 0.2% 감소한 것이 직격탄으로 작용하며 잠재돼 있던 구조적문제들을 폭발했다.그동안 태국경제의 버팀목이던 화교자본이 홍콩의 중국반환으로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헤지펀드(투기자금)들의 공격으로 무너져버린 것이다. 바트화는 지난해 7월2일 바트화의 고정환율제를 변동환율제로 바꾸자 이같은 악재가 얽히고 설켜 연일 폭락세를 타며 7월 달러당 30바트선에서 올해초 50바트선으로 급락했다. 이에 따라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태국정부는 56개 부실 금융기관을 폐쇄하는 한편 금융산업부문에 대해 외국자본들의 투자제한을 과감하게 푸는대대적인 금융산업 구조개편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노력도 98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한계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태국 경제는 상당기간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경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필리핀/무역적자 계속 늘어 위기 잠복/인위적 물가억제책… 기업 생산성 저하 필리핀 역시 올들어서만 40% 가량의 통화가치 폭락을 경험했지만 통화위기를 겪고 있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외견상의 형편은 나은편이다. 우선 통화가치 하락의 공통된 결과로서 사회적 불안의 한 원인인 인플레문제가 이곳에서는 아직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지난해 연간 인플레율 역시 6.1%에 그쳤다. 그리고 아직 중소기업 수십개가 양도된 것 이외에는 눈에 띌만한 기업의 도산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표면적인 현상과 달리 내부적으로는 갖가지 문제가 잠재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지적이다. 이 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불어나는 무역적자 규모.지난해 10월을 기준으로 한 1년간의 무역적자만도 1백10억 달러였다. 다음으로 중요한 문제는 물가 폭등 가능성.필리핀이 거대한 무역적자와 페소화 가치하락,주가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두드러진 위기상황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이면에는 정부의 강력하고도 인위적인 물가정책이 숨어 있다.문제는 이같은 물가 억제책이 앞으로도 마냥 계속되기는 어려우리라는 것이다. 실업문제도 심각한 현안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노동계 지도자들이 지난 3개월 동안에만 10만명의 노동자가 해고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필리핀의 올해 실업률이 9%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기업들이 생산고가 그만큼 떨어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말레이시아/금융불안속 비서구화정책 고수/예산삭감·은행 통폐합 등 자구책 박차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 등 주변 국가들보다는 전반적으로 금융위기의 충격이 덜한 편이며 동남아국가중 가장 빠른 속도로 충격에서 회복되고 있다.아세안의 핵심국가면서 비서구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정부는 금융 불안속에서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제의를 여전히 거절하고 있다. 1월말 인도네시아 위기 등에 따라 최악의 금융불안을 경험했던 말레이시아는 이제 최악의 상황에선 벗어나고 있다.그러나 말레이시아의 링기트화는 인도네시아의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해 6월에 비해 무려 달러당 화폐 가치가 40%나 절하된 상태다.1월초 달러당 4.335까지 육박했던 링기트화는 2월 들어 4.090대를 회복,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주가 역시 2월들어 하루에 100포인트 이상씩의 폭등세를 기록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올해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지속적인 화폐가치의 하락상태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말레이시아 당국은 전망하고 있다.금융 위기의 조기 극복을 위해 98년도 예산을 18%나 삭감하고 대대적인 은행간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전망 때문이다.경기침체로 이용되고 있지않은 외자의 비율은 현재 6%에서 6월달까지 15%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아에 3월중 다시 금융 대란이 올 것이란 예측속에 링기트화의 가치가 오는 3월 다시 달러당 4.50선까지 다시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도 싱가포르의 ANZ 투자은행 등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그러나 IMF측은 말레이시아경제가 동남아 국가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통화·금융불안 5년내 해소될것”/FEER지 기업인 설문 아시아 주요국의 기업인들 대다수는 이번 아시아 위기가 끝나려면 적어도 2년이 걸리리라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와 아시아 비즈니스 뉴스가 최근 한국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0개국 기업인(수미상)을 대상으로실시한 조사결과 밝혀졌다. 응답자중 43.5%는 현재 아시아의 통화및 금융위기가 2년 이내에 끝날 것으로 전망했고 45.1%는 위기해소 기간을 3∼5년으로 보았다.또다른 9.3%는 위기가 올해안에 끝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2.1%는 그 기간을 5년 이상으로 보았다.기업인들은 또 ‘아시아 경제기적이 끝낱는가’라는 질문에 79.5%가 ‘아니오’라 응답,장기적 전망을 밝게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 중 위안화 평가절하 우려 확산

    ◎일부 전문가,성장률 둔화 등 근거로 “곧 단행”/“세계 대공황 초래” 중 정부 단행가능성 일축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리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날이커지고 있다.급격한 위안화 평가절하가 세계경제에 미칠 파괴력이 엄청나리라는 전제 때문이다. 경제전문가들이 위안화 평가절하가 곧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첫번째 근거는 중국의 수출 경쟁력 약화 조짐이다.최근 동남아 통화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위안화가 평가절상됐고 그만큼 중국의 수출 경쟁력이 손상을 입었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일례로 94년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함으로써 한해전 1백22억 달러 무역적자가 54억 달러 흑자로 돌아섰음을 주목하고 있다.무역수지와 관련,중국은 지난해 4백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흑자폭이 2백50억 달러에 못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을 점치는 또 하나 중요한 근거는 올해 중국의 성장률 둔화 전망이다.일부 중국경제학자들은 올 성장률이 6%대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밖에 중국경제 성장의 중추기능을 담당해온 일본 등으로 부터의 외국인투자 감소세,위안화의 달러화에 대한 암달러 환율과 공식환율의 괴리(30%)등도 위안화의 평가절하 유혹을 부추기는 요인들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위안화가 평가절하될 경우 분석가들이 상정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세계경제 대공황으로의 귀결이다.그에 앞서 동남아 통화가 또다시 하락,금융위기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심화되고 이는 다시 엔화 폭락,미국의 주가 폭락을 초래한다는 것이다.이럴 경우 어렵사리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동남아국가들은 외국투자자본의 대거 철수로 지금보다 더 큰 환란에 빠지리라는 전망이다. 이런 우려를 반영,미국 IDEA 컨설팅 그룹의 경제분석가 조시 스타일즈는 3일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과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게 최악의 악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서방 경제전문가들은 끊임 없이 중국정부에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정부는 다보스 경제포럼 등을 이용,아직까지 ‘평가절하는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일부 분석가들도 중국이 1천4백억 달러의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고 외국인 직접투자가 생산시설에 집중된 장기투자라는 점 등 동남아 국가와는 다른 장점을 갖고 있음을 들어 급격한 위안화평가절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 다보스의 낙관/김진현 서울시립대 총장(특별기고)

    지난 29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가중인 김진현 서울시립대 총장이 31일 현지에서 열린 ‘코리아 세션’에 참석한 뒤 서울신문에 칼럼을 기고해 왔다.WEF의 초청으로 ‘아시아 경제위기와 21세기 대학교육’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김총장은 한국의 경제상황을 설명하는 ‘코리아 세션’에 패널리스트로 참가했다.(편집자주) ○한국이 화제의 중심 유럽에서 제일 높은 마을 다보스에서 한국이 이처럼 화제의 중심이 되기는 처음이다.세계를 움직이는 정치 경제 기업 문화 교육 과학기술 종교계 등의 지도자 2천여명이 모여 그 해의 의제를 결정한다고 자부하는 WEF 주최 다보스회의(1월28일∼2월3일)의 31일 의제에서 아시아의 경제위기가 부정적으로 제기되고 한국은 꼭 거명되고 있다. 세계화 국제기구 자본 무역 노동,중국 일본 미국 유럽 남미,심지어 아프리카지역 의제를 다룰 때도 한국이 왜 기적에서 위기로 전락했는가의 문제의식이 깔린 토론이 오간다.아시아 경제위기를 제목으로 한 토론 분과만도 12개나 됐고 IMF 구제금융을 받은 한국과 태국 인도네시아에다 일본 중국도 같이 거명되고 있으니 결국 아시아,동아시아가 피고석에 선 분위기이다.인도네시아는 예정했던 토론참가를 모두 포기,결석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고 태국은 총리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만이 등장하는데 비하면 한국은 관 민 그리고 학계가 모두 참석한 셈이다.다만 예년에 비하면 기업계가 현저히 줄었다. 유종근 대통령당선자 경제고문이 기조발표를 맡았던 한국분과 토론은 지금까지 다보스에서 열렸던 한국관계 회의 중 가장 많은 “손님”을 끌었다.60매의 정상 식사 티켓이 매진된 것도 기록이다.2년전 한국분과 토론은 10여명의 “서울손님”에다 외국 손님은 3명 뿐이었는 데 그나마 뜨내기에 불과했었다.이번 참가 외국 손님들은 세계 유수기업 책임자들과 헤럴드트리뷴(HT)지의 필립 바우링 등 세게적 언론인들도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그야말로 “수준급”의 분과 토론이었다. 유 고문이 민주주의 시장원리,투명성,계산성,경쟁력의 단어로 김대중 당선자의 경제운용 원칙을 설명하고 국민이라는최선의 자산을 기초로 다시한번 한국의 기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양수길 대외경제연구원장이 금년 전반기까지의 금융,재벌구조개혁,금년 후반부터 99년까지의 새 경제정책 집행,2000∼2002년까지의 조정완료라는 시간표 제시에다 김석동 쌍용증권사장의 “일본은 천천이 구조개혁할 만한 여유가 있으나 우리는 그런 사치부릴 시간이 없다”고 강조한 대목은 설득력이 있었다. 재벌기업들이 과연 외국기업에 팔겠느냐,부채구조 개선,IMF 조치들이 그렇게 쉽게 되겠느냐는 등의 통상적 질문이 있었으나 노사관계 질문이 없다시피 한 점도 의외였다.유종근 박사가 매끄럽게 답변한 것이 돋보였고 김기환 순회대사가 한국인들이 받아들이는 심각성,정치 지도자의 변화,한국인들의 조급성(Impatience)이 오히려 이번 위기 극복을 빨리할 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있다는 결론도 좋았다. ○DJ 능력 높이 평가 정치 리더쉽의 변화,민주화의 상징이었던 김대중씨의 대통령 당선과 1개월여의 사태 장악 능력에 대한 이곳에서의 평가는 매우 높았다.본인이 참가했던 세계화 주제 분과에서도 참가키로 했던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빠짐으로써 단연 한국이 도마 위에 올려졌고 뉴욕타임스의 국제관계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만이나 세계은행 부총재 조셉 스티글니즈도 한결같이 한국과 태국은 새정치 리더쉽의 능력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인도네시아는 실패할 것으로 단정했다. 아시아의 경제위기가 정치 사회적으로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분과토론에서 알렉산더 다우너 오스트레일리아 외무장관은 군축 필요성 제기와 민주주의의 진전을,필립 제닝 국제노동조합(IFCCPT)위원장은 광범위하게 악화되는 아시아 전반의 노동불안과 정치적 수용성을 고려한 IMF 조치를 주장했고 중국측에서는 화교계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의 불안을 걱정했다.이 분과에서도 예정됐던 인도네시아가 불참함으로써 본인이 제일 먼저 한국의 경우를 발표하게 됐다. 오랜 야당생활의 김대중 후보의 당선,그의 빠른 권력장악,중산층까지 번지는 미국 인식의 동요,냉전후에도 압도적으로 아시아에서 커지는 미국의 영향력과 이에 역행하는 대미 감정변화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한국 정치 리더쉽의 큰 부담이 되는 과제라고 결론지었다. ○결론은 ‘장미빛 한국’ 다보스의 한국 논의는 문제 제기가 시니컬하기도 하나 끝에 가서는 장미빛이 더 짙다.민주주의로 상징되는 김대중 당선자의 이미지와 민주정치의 해결 능력을 믿는 서방정치 철학,한국위기를 단기부채 조정 실패로 보는 금융가의 지배적 해석,그래도 잠재력으로 보면 결국 남미나 아프리카에 비교할 수없는 우월성이 있다고 보는 기업계의 장기 전망,그리고 국지적 불황은 있겠으나 세계 불황은 없을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분석으로 다보스 정상에서 보는 한국은 낙관으로 차있다.다만 다보스에서의 결론이 늘 진실만은 아니었다는 경험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 참가국 모두 “한국 경제 위기 넘겼다”

    ◎다보스 포럼 한국 개혁 의지 긍정 평가/일 소극 대응 성토·중­인니에 관심 집중/러·브라질로 위기 확산 가능성에 우려 【파리=김병헌 특파원】 다보스 경제포럼에 참석한 세계 경제계 인사들은 아시아 금융위기와 관련,한국은 위기의 고비를 넘겼으며 향후 2∼3년이면 현재의 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분석했다.이들은 일본·중국·인도네시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으며 특히 브라질과 러시아가 아시아의 금융위기에 따른 또하나의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한국분과위원회나 이른바 ‘브레인 스토밍’ 등 지난달 29일부터 31일 까지 계속된 주요 분과위원회에서는 한국상황과 관련,‘위기는 넘겼으며 앞으로의 전망도 무난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의견이 대부분이었다.이는 국내외 상황이 호전된 점도 있지만 정부가 이번 포럼을 통해 차기정부의 경제개혁 의지를 세계 경제의 주요 지도급 인사들에게 설득력 있게 알리고 차기정부의 위기극복 능력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회의기간중 뉴욕의 외채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된 것도 크게 작용했다. 다보스 포럼에서는 오히려 일본과 중국 그리고 인도네시아가 주관심 대상이 됐으며 러시아와 브라질은 금융위기 가능성이 대두,참석자들의 우려와 걱정을 자아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브라질의 금융위기 시기는 6∼9개월 뒤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이들은 러시아와 브라질의 위기는 아시아 국가들의 화폐가치 절하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와 이들 국가의 주요 수출품목의 국제가격 인하,그리고 아시아 위기여파로 인한 세계 금융기관의 대출기준 강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에 대해서는 비판론이 제기됐다.참석자들 거의 모두가 일본은 현재 내부 정치상황으로 인해 기대한 만큼 경제부양 조치가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전망,아시아는 물론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일본의 기여도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대장성 고위관계자가 예산의 국회통과문제 때문에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려면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그 기간이면 부양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믿지 않는 분위기였다.중국은 주변국들의 통화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통화를 평가절하할 것인가가 주요 관심사로 등장했다.중국은 국내수요 잠재력이 충분한 만큼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할 필요가 없으며 평가절하를 단행할 경우 주변국들과 마찰을 빚게 되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니 만큼 평가절하에는 신중을 기할 것으로 참석자들은 진단했다.중국은 지난달 31일 평가절하를 단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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