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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戰, 곧 3차 대전… 푸틴 꺾어야 문명 지켜”

    “우크라戰, 곧 3차 대전… 푸틴 꺾어야 문명 지켜”

    “러시아·중국 등 ‘닫힌 사회’ 위협메르켈, 양국 경제적 영향력 키워시진핑, 극단 봉쇄로 3연임 불가”“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3차 세계대전의 시작일 수 있다. 우리 문명이 생존하지 못할 수도 있다.” ‘헤지펀드의 전설’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설에서 이같이 경고한 뒤 “3차 세계대전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문명을 지키는 최선의 길은 서방이 러시아군을 물리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 문명을 지키는 최선의, 그리고 아마도 유일한 방법은 가능한 한 빨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무찌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휴전 제의도 믿어서는 안 된다”며 “푸틴이 약해질수록 그는 더 예측이 불가능해진다”고 우려했다 소로스는 국제사회의 지형을 ‘닫힌 사회’와 ‘열린 사회’로 규정했다. 러시아·중국과 같은 독재정권이 대표적인 닫힌 사회로 이들이 민주주의 진영인 열린 사회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날 중국·러시아는 열린 사회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규정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극단적 봉쇄로 중국 경제가 ‘자유 낙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중국 부동산 위기와 공급망 붕괴가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침체를 야기할 수 있으며, 시 주석은 스스로 저지른 이런 실수들 때문에 3연임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전보다 더 공격적으로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도 비판했다. 메르켈 전 총리가 러시아산 화석 연료 의존도를 높이고 중국을 독일 최대 수출 시장으로 만드는 정책을 추구해 결국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발판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반면 후임자인 올라프 숄츠 총리는 군비 지출을 억제하던 기존 태도를 바꿔 자국 국방력 증강에 연간 1000억 유로 투입을 결정했고, ‘무기 수출 불가’ 원칙을 폐기해 우크라이나에 지대공 미사일 등 살상용 무기를 제공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헝가리 출신인 소로스는 1992년 영국 파운드화의 하락을 예견하고 공격적 베팅으로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의 차익을 남기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의 자산은 약 85억 달러다. 비영리조직인 ‘열린사회재단’을 설립해 세계 각국의 교육과 의료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 우크라에 묶인 곡물 2500만t… 러 “수출 풀 테니 제재 풀어라”

    우크라에 묶인 곡물 2500만t… 러 “수출 풀 테니 제재 풀어라”

    러시아가 흑해 항구에 묶인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허용하는 대가로 경제 제재를 풀어 달라는 협상을 제안했다. 서방 세계는 러시아가 식량을 무기화하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25일(현지시간) 곡물을 실은 선박이 우크라이나를 떠날 수 있도록 인도주의 통로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루덴코 차관은 “(세계)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의 수출과 금융거래에 가해진 제재 해제를 포함한 종합적인 접근이 있어야 한다”고 거래 조건을 제시했다.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이 나라의 수출 거점인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비롯한 흑해 연안을 장악하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수출길이 막혀 발이 묶여 있는 곡물이 2500만t에 달한다. ‘유럽의 빵 바구니’로 불리는 우크라이나는 세계 4위의 곡물 수출대국이다. 수출의 90% 이상이 흑해 항구를 통한 해상 경로에 의존하는데, 러시아군의 흑해함대가 포위하고 있는 탓에 창고에 쌓여 있다. 서방과 국제기구가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기습 제안을 한 것이다.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인 다보스포럼은 러시아의 ‘식량 무기화’를 규탄하는 성토장이 됐다.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 세계식량계획(WEP) 사무총장은 “43개국 4900만명이 굶주림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지적했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는 식량과 기근을 이용해 (전 세계를)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의 곡물 저장 시설이 포화 상태인 탓에 농민들은 올가을 수확한 곡물을 저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기근이 1% 증가할 때마다 국경을 넘는 이가 2%씩 증가한다. 식량 위기가 저개발국 국민의 대량 이주와 이로 인한 국제 정세의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전문가들 “암호화폐 95%는 쓰레기”…유시민 말이 옳았다

    전문가들 “암호화폐 95%는 쓰레기”…유시민 말이 옳았다

    “가상자산(암호화폐) 대부분은 화폐가 아니라 쓰레기(junk)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가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8000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너드 CIO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장에서 CNBC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연준의 긴축 행보 등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 시세가) 하방으로 더 내려갈 여지가 아주 많다고 생각한다”라며 “3만달러 선이 지속적으로 깨진다면 8천달러가 궁극적인 바닥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9일 6만7802.3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지 반년 만인 이달 초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 폭락 사태와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로 한때 2만5000달러 선까지 급락했다. 지난 한 달간 24%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마이너드 CIO는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통화가 아니라 쓰레기”라면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앞으로도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는 “무엇이 지배적인 암호화폐가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라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한 때 비트코인이 6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도 했으나, 지난해부터 더 이상 투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의 현 상황을 2000년대 초 ‘닷컴 버블’과 비교하면서 암호화폐가 가치저장 수단, 교환 수단, 거래 단위라는 통화의 3가지 요소 중 어느 하나도 아직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역시 최근 암호화폐를 가리켜 “아무 가치도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대표적인 ‘밈 코인’(유행성 코인) 도지코인(DOGE)의 공동 창업자 빌리 마커스 역시 암호화폐의 95%는 스캠(사기)이자 쓰레기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스테이블코인’ 거래 주의 당부 금융당국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가치가 고정된 암호화폐) 거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루나 사태와 관련해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동향 점검과 함께 국내 거래소를 통해 스테이블 코인의 유의점을 적극 알리도록 권고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이 루나 사태와 관련해 직접 검사하거나 감독할 법적 권한이 없어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고지를 통해 추가 피해를 막으려는 금융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테이블 코인이란 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를 의미한다. 이번에 폭락한 테라의 경우 달러가 아닌 자매 코인은 루나와의 가치 연동을 통해 가격을 유지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에 해당한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루나와 테라를 발행한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와 공동창업자 신현성씨 등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벌여 법인세·소득세 명목으로 500억원 가량을 추징했다.유시민의 ‘코인 경고’ 재소환2018년 열풍 당시 경고 발언 암호화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뒤늦게 ‘유시민이 옳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과거 유시민 작가가 암호화폐 구조의 가치 안정성 문제를 지적하며 “절대 손대지 마라”고 경고했었기 때문이다. 유시민 작가는 2017년 12월 JTBC ‘썰전’에 출연해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진짜 손대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며 “‘바다이야기’(사행성 게임)처럼 도박과 같다”고 비판했다. 당시 유 작가는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문제점으로 가치의 불안정성을 지적하며 “화폐의 기본적인 조건은 ‘가치의 안정성’이다. 가치가 요동을 치면 화폐로서의 기능을 잃게 된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투자가 ‘열풍’으로 번진 2018년 1월에도 JTBC 뉴스룸 긴급토론에 나와 “화폐는 교환의 매개수단이 돼야 하고 가치가 안정적이어야 한다”며 “암호화폐는 거래의 수단으로 쓰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치의 변동성이 커 화폐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버블이 꺼지는 순간 발생할 피해 규모를 생각할 때 지금 이대로 둬서는 절대 안 된다. 지금 투기 광풍을 일으키는 세력이 어마무시하게 있다. 그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끄러운 조국” 사표 던진 러 외교관

    “부끄러운 조국” 사표 던진 러 외교관

    러시아의 베테랑 외교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사표를 던졌다. CNN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주재 유엔사무국에 소속된 러시아 외교관 보리스 본다레프는 23일(현지시간) 전쟁을 규탄하며 사임했다. 본다레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20년간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외교정책 전환을 여러 번 겪었지만 2월 24일(침공일)만큼 조국이 부끄러웠던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명명한 러시아 관리들과 달리, 본다레프는 “푸틴이 일으킨 공격적인 전쟁, 사실상 서방 전체를 등 돌린 전쟁”이라고 직시했다. 그는 이번 전쟁이 극소수 권력계층의 욕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본다레프는 “전쟁을 마음에 품은 이들이 원하는 것은 거만한 궁전에서 살고 크고 비싼 요트를 몰면서 무한한 권력을 즐기는 것”이라며 “이런 목적을 위해 수천명의 러시아, 우크라이나인이 희생됐다”고 비판했다. 본다레프는 직속상관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겨냥했다. 그는 “라브로프는 훈련된 엘리트 외교관으로 많은 존경을 받았지만 이제는 분쟁을 조장하고 핵위협을 일삼는 사람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러시아 외무부는 외교를 위한 조직이 아닌, 전쟁을 부추기고 거짓과 증오를 추구하는 곳이 됐다”며 “외무부는 내 고향이자 가족이지만 더는 피비린내 나고 어리석은 이 조직에 있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본다레프의 성명은 크렘린의 허위 선전에도 푸틴에 반대하고 그가 지구촌 전체에 끼친 위험을 공유하는 러시아인들이 있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유럽연합(EU)은 며칠 내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할 전망이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EU 회원국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방안에 수일 내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 적극적인 추가 제재를 촉구했다. 푸틴은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러시아 경제가 잘 버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러시아 흑해 휴양도시 소치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을 한 후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 말레이시아 닭고기 수출 중단에 싱가포르 비상, 고조되는 ‘식품 민족주의’

    말레이시아 닭고기 수출 중단에 싱가포르 비상, 고조되는 ‘식품 민족주의’

    말레이시아가 다음달 1일부터 닭고기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갑자기 결정을 내리면서 이웃 나라인 싱가포르에 불똥이 튀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인들이 사먹은 닭고기의 약 3분의 1이 말레이시아산이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자국 내 닭고기 가격 급등을 이유로 6월부터 달마다 360만 마리의 닭고기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싱가포르 식품청(SFA)은 그날 밤 늦게 성명을 내고 수입업자들이 말레이시아 말고 다른 나라로 닭고기 공급망을 넓히는 동시에 냉동 닭고기 수입을 늘릴 것이며, 재고 물량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24일 SFA 자료를 인용,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약 7만 3000t 의 닭고기를 수입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전체 닭고기 물량의 약 34%에 달한다. 닭고기는 싱가포르인들이 가장 즐기는 육류 중 하나로, 지난 2020년의 경우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36㎏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말레이시아산 닭은 대부분 산 채로 수입된 뒤 싱가포르 현지에서 도축돼 냉장 상태로 유통되고 있다. SFA는 “냉장 닭고기의 공급에 일시적인 지장이 있을 수 있지만, 부족 사태를 완화하기 위해 냉동 닭고기를 이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식품청은 소비자들에게 “냉장 대신 냉동 닭고기를 구매하거나, 다른 고기를 선택하는 방안도 고려해달라”고 촉구했다.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는 필요한 양만큼만 닭고기를 구매해 줄 것도 권고했다. 인도는 밀 수출을 금지했고, 인도네시아는 팜유의 해외 판매를 막아버리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최악의 식량 위기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금수 조치를 취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어 문제다. 이스마일 사브리 야코브 말레이시아 총리는 23일 “국내 가격과 공급이 안정될 때까지” 이번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정부의 우선 관심은 우리 국민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세계은행은 식품 가격의 기록적인 상승이 수억명의 사람들을 빈곤과 영양 실조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밀의 주요 수출국이었지만 러시아 침공 이후 생산이 눈에 띄게 곤두박질쳤다.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자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들에선 이미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 부총리는 자국에 묶여 있는 수백만t의 곡물들이 다른 나라로 떠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나서 “안전 통행”을 보장해야 한다고 영국 BBC에 털어놓았다. 데이비드 비슬리 유엔 세계식량계획(WPF) 사무총장은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도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식품 금수 조치가 “글로벌 식품 안보에 대한 전쟁 선포”라고 개탄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미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식품 위기 국면에 직면해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나온 식품을 먹고 사는 이들이 4억명 정도 되는데 이를 차단하는 것이다. 더욱이 비료 문제도 있는 데다 기근, 식품비용과 연료비용까지 덮쳐 우리는 지금 그야말로 지상에 지옥풍이 닥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니아 아크터 싱가포르 리콴유 대학 부교수는 말레이시아의 닭고기, 인도의 밀, 인도네시아 팜유 수입 금지 조치 등은 “식품 민족주의”의 한 사례라면서 “정부들은 자국민들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고 중요하다고 느껴 그런 제한들을 가한다. 2007~2008년에 겪은 식품 위기 경험으로 봐도 점점 많은 나라들이 이 길을 따를 것이다. 이에 따라 오히려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 뿐만아니라 위기가 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윌리엄 첸 싱가포르 난양 공과대학 교수는 수출중단 조치는 천성적으로 임시로 취해진 조치이며 전면적인 식품 민족주의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대학의 식품과학기술 프로그램 책임자인 첸 교수는 “다른 나라들도 식품 제품에 대해 금수를 취하고 있지만 나중에 거둬들이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은 식품가치망이 서로 긴밀히 연결돼 있어 그렇다. 어느 나라도 자신들의 인구 모두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식품을 자급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조국이 부끄럽다” 사표 던진 러 베테랑 외교관

    “조국이 부끄럽다” 사표 던진 러 베테랑 외교관

    러시아의 베테랑 외교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사표를 던져 화제가 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주재 유엔사무국에 소속된 러시아 외교관 보리스 본다레프는 23일(현지시간) 전쟁을 규탄하며 사임했다. 본다레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에 올린 한 장짜리 성명서를 통해 “20년간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외교정책 전환을 여러 번 겪었지만 2월 24일(침공일) 만큼 조국이 부끄러웠던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이번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명명한 러시아 관리들과 달리, 본다레프는 “푸틴이 일으킨 공격적인 전쟁, 사실상 서방 전체를 등 돌린 전쟁”이라고 직시했다. 그는 이번 전쟁이 극소수 권력계층의 욕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본다레프는 “전쟁을 마음에 품은 이들이 원하는 것은 거만한 궁전에서 살고 크고 비싼 요트를 몰면서 무한한 권력을 즐기는 것”이라며 “이런 목적을 위해 수천 명의 러시아, 우크라이나인이 희생됐다”고 비판했다. 본다레프는 직속상관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겨냥했다. 그는 “라브로프는 훈련된 엘리트 외교관으로 많은 존경을 받았지만 이제는 분쟁을 조장하고 핵위협을 일삼는 사람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러시아 외무부는 외교를 위한 조직이 아닌, 전쟁을 부추기고 거짓과 증오를 추구하는 곳이 됐다”며 “외무부는 내 고향이자 가족이지만 더는 피비린내 나고 어리석은 이 조직에 있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본다레프의 성명은 크렘린궁의 허위 선전에도 푸틴에 반대하고 그가 지구촌 전체에 끼친 위험을 공유하는 러시아인들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독일 부총리 “EU, 수일 내 러시아원유 수입 금지” 유럽연합(EU)은 며칠 내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할 전망이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EU 회원국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방안에 수일 내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U는 러시아 원유 의존도가 65%에 이르는 헝가리 등 금수 조치에 반대하는 회원국을 설득해왔다.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 등 적극적인 추가 제재를 촉구했다. 푸틴은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러시아 경제가 잘 버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러시아 흑해 휴양도시 소치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 후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 [속보] “비트코인, 8000달러까지 폭락 가능…가상화폐는 쓰레기”

    [속보] “비트코인, 8000달러까지 폭락 가능…가상화폐는 쓰레기”

    “가상자산 대부분은 화폐가 아니라 쓰레기(junk)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가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8000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너드 CIO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장에서 CNBC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연준의 긴축 행보 등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 시세가) 하방으로 더 내려갈 여지가 아주 많다고 생각한다”라며 “3만달러 선이 지속적으로 깨진다면 8천달러가 궁극적인 바닥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9일 6만7802.3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지 반년 만인 이달 초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 폭락 사태와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로 한때 2만5000달러 선까지 급락했다. 지난 한 달간 24%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마이너드 CIO는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통화가 아니라 쓰레기”라면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앞으로도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는 “무엇이 지배적인 가상화폐가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라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한 때 비트코인이 6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도 했으나, 지난해부터 더 이상 투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의 현 상황을 2000년대 초 ‘닷컴 버블’과 비교하면서 가상화폐가 가치저장 수단, 교환 수단, 거래 단위라는 통화의 3가지 요소 중 어느 하나도 아직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역시 최근 가상화폐를 가리켜 “아무 가치도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금융 당국, ‘스테이블코인’ 거래 주의 당부 금융당국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가치가 고정된 암호화폐) 거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루나 사태와 관련해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동향 점검과 함께 국내 거래소를 통해 스테이블 코인의 유의점을 적극 알리도록 권고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이 루나 사태와 관련해 직접 검사하거나 감독할 법적 권한이 없어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고지를 통해 추가 피해를 막으려는 금융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테이블 코인이란 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를 의미한다. 이번에 폭락한 테라의 경우 달러가 아닌 자매 코인은 루나와의 가치 연동을 통해 가격을 유지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에 해당한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루나와 테라를 발행한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와 공동창업자 신현성씨 등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벌여 법인세·소득세 명목으로 500억원 가량을 추징했다. 
  • [포착] 러軍, 우크라 점령지 식량 탈취 멈추지 않아…위성에 또

    [포착] 러軍, 우크라 점령지 식량 탈취 멈추지 않아…위성에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곡물을 대규모 약탈해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러시아는 훔친 곡물을 수출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은 23일(현지시간) 막서 테크놀러지의 상업위성 영상을 통해 러시아 국적 벌크화물선 2척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항에서 곡물을 싣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지난 19일과 21일 각각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러시아 상선인 마트로스 포지니치호와 마트로스 코슈카호가 곡식 저장고 옆에 정박해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선박 위치추적 웹사이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현재 포지니치호는 에게해를 거쳐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로 향하고 있고, 코슈카호는 흑해 상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당국과 업계 소식통들은 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곡물을 트럭에 실어 크람반도로 운반해갔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는 곡물이 거의 생산되지 않는다. 포지니치호는 이달 초에도 곡물을 싣고 흑해에서 지중해로 향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 선박은 처음에 이집트의 알렉산드리항으로 향했지만 이집트는 “해당 곡물은 우크라이나에서 약탈한 것”이라며 배를 입항시키지 않았다. 포지니치호는 다시 베이루트로 향했지만 그곳에서 역시 입항이 거부됐다. 이후 지난 5일 시리아 라타키아항에 입항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달 초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최소 40만 t에 달하는 곡물을 약탈했다고 밝혔다. 미콜라 솔스키 우크라이나 농업정책식품부 장관은 당시 약탈된 곡물이 “조직적으로 크림반도로 이송하고 있다. 최고위급이 관여하는 큰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전쟁 이후 전 세계가 식량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러시아가 2200만 t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 다보스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해 “우크라이나 항구가 봉쇄돼 곡물 수출이 차질이 빚어진 것과 관련해 몇몇 국가들과 밀, 해바라기씨 등 식량 수출을 위한 통로 개설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기자회견에서 “세계가 우크라이나 항구 봉쇄 해제를 도와야 한다. 에너지 위기에 이어 식량위기가 여러 나라에 닥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공급량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한다. 이 중 우크라이나는 세계 5위 밀 수출국이기도 하다. 유엔은 이달 초 “전쟁이 세계 식량시장에 미치는 여파만으로 760만 명에서 1310만 명이 추가로 기아로 내몰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올해 33시간마다 100만명 극빈층 전락… 부의 불평등 더 악화된다”

    “올해 33시간마다 100만명 극빈층 전락… 부의 불평등 더 악화된다”

    억만장자 올해 3월 기준 2668명팬데믹으로 30시간마다 1명 늘어 불평등 심화·식료품값 급등 따라올 2억 6300만명 극빈층 될 수도백만장자들 “세금 더 내게 해달라”지난 3월까지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진 2년여 동안 전 세계에서 30시간마다 억만장자가 1명씩 탄생한 반면 올 한 해 33시간마다 100만명이 극빈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팬데믹으로 식량·에너지 가격이 치솟아 억만장자들은 ‘대박’이 났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물가상승 등으로 수많은 이들이 생존 위기에 내몰리며 ‘부의 불평등’이 심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맞춰 각국 백만장자들은 ‘부유층이 세금을 더 낼 수 있게 해 달라’며 불평등 해결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이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23일 ‘고통으로 얻은 이익’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옥스팜은 2014년부터 매년 다보스포럼에서 부의 불평등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억만장자 수는 30시간마다 1명꼴로 늘어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573명에서 올 3월 기준 2668명으로 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이들의 총자산 합계는 9조 9200억 달러에서 12조 7000억 달러(약 1경 6100조원)로 늘었으며 이는 지난해 기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3.9%에 해당한다. 2000년 조사했던 4.4%보다 3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에너지, 식품, 제약 기업의 기록적인 수익이 부의 급증을 견인했다. 일례로 카길을 포함한 3개 대형 식량 기업이 지난해 글로벌 농산물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했으며 카길은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인 약 50억 달러의 순익을 거뒀다고 CNBC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모더나·화이자 같은 제약사 역시 코로나 백신 독점 등으로 1초마다 1000달러를 벌고 있다고 옥스팜은 전했다. 이에 따라 식품·에너지·제약 분야 억만장자의 자산만 이 기간 4530억 달러 불어났다. 특히 억만장자들의 ‘돈 잔치’가 벌어지는 동안 팬데믹으로 인한 불평등 심화와 식료품 가격 급등으로 올해에만 최대 2억 6300만명이 극빈층이 될 수 있으며 이는 극빈층 발생 규모가 33시간당 100만명꼴임을 의미한다고 옥스팜은 분석했다. 또 팬데믹 2년간 고용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만 400만명의 여성이 일자리를 잃었고 제약사들이 백신 통제권을 독점하면서 저소득 국가 인구의 87%가 백신 접종을 마치지 못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가브리엘라 부커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는 “억만장자의 자산은 그들이 더 똑똑하거나 열심히 일해서 증가한 게 아니라 민영화와 독점, 노동자의 권리 박탈 등을 통해 이뤄졌고 이 모든 것은 정부의 공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백만장자에게 연간 재산세 2%, 억만장자에게 5%를 부과하면 연간 2조 5200억 달러를 거둬 세계 23억명을 빈곤에서 구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다보스포럼’에 반대하는 시위에 합류한 백만장자들은 물가 급등과 빈부 격차 확대를 해결하려면 각국 정부가 자신을 비롯한 부유층에 대해 새로운 세금을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의 상속인인 마를렌 엥겔혼은 “정부는 심각한 불평등을 해결할 어떤 일도 하지 않은 채 (다보스포럼) 비공개 호화 행사장 문 너머에서 어울리고 있다”면서 “이제는 세계의 균형을 재조정하고 부자들에게 과세할 때”라고 주장했다.
  • 억만장자 재산 다 합치면 1경 6100조…“나라도 살 듯”

    억만장자 재산 다 합치면 1경 6100조…“나라도 살 듯”

    지난 3월까지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진 2년여 동안 전 세계에서 30시간마다 억만장자가 1명씩 탄생한 반면 올 한 해에는 33시간마다 100만명이 극빈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팬데믹으로 식량·에너지 가격이 치솟아 억만장자들은 ‘대박’이 났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물가상승 등으로 수많은 이들이 생존 위기에 내몰리며 ‘부의 불평등’이 심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각국 백만장자들은 ‘부유층을 상대로 세금을 더 내게 해달라’며 불평등 해결에 나서겠다고 화답했다.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이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23일 ‘고통으로 얻은 이익(Profiting from Pain)’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옥스팜은 2014년부터 매년 다보스포럼에서 부의 불평등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억만장자 수는 30시간마다 1명꼴로 늘어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573명에서 올 3월 기준 2668명으로 5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이들의 총 자산 합계는 9조 9200억 달러에서 12조 7000억 달러(약 1경 6100조원)로 늘었으며 이는 지난해 기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3.9%에 해당한다. 2000년 조사했던 4.4%보다 3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에너지, 식품, 제약 기업의 기록적인 수익이 부의 급증을 견인했다. 일례로 카길을 포함한 3개 대형 식량 기업이 지난해 글로벌 농산물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했으며 카길은 지난해 창사이래 역대 최대인 약 50억 달러의 순익을 거뒀다고 CNBC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모더나·화이자 같은 제약사 역시 코로나 백신 독점 등으로 1초마다 1000달러를 벌고 있다고 옥스팜은 전했다. 이에 따라 식품·에너지·제약 분야 억만장자의 자산만 이 기간 4530억 달러 불어났다. 특히 억만장자들의 ‘돈 잔치’가 벌어지는 동안, 팬데믹으로 인한 불평등 심화와 식료품 가격 급등으로 올해에만 최대 2억 6300만명이 극빈층이 될 수 있으며 이는 33시간마다 100만명 꼴이라고 옥스팜은 분석했다. 또 팬데믹 2년간 고용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만 400만명의 여성이 일자리를 잃었고 제약사들이 백신 통제권을 독점하면서 저소득 국가 인구의 87%가 백신 접종을 마치지 못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가브리엘라 부커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는 “억만장자의 자산은 그들이 더 똑똑하거나 열심히 일해서 증가한 게 아니라 민영화와 독점, 노동자의 권리 박탈 등을 통해 이뤄졌고 이 모든 것은 정부의 공모 하에 이뤄진 셈”이라면서 “백만장자에게 연간 재산세 2%, 억만장자에게 5%를 부과하면 연간 2조 5200억 달러를 거둬 세계 23억명을 빈곤에서 구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다보스 포럼’에 반대하는 시위에 합류한 백만장자들은 물가 급등과 빈부 격차 확대를 해결하려면 각국 정부가 자신을 비롯한 부유층에 대해 새로운 세금을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2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의 상속인인 마를렌 엥겔혼은 “정부는 심각한 불평등을 해결할 어떤 일도 하지 않은 채 (다보스포럼)비공개 호화 행사장 문 너머에서 어울리고 있다”면서 “이제는 세계의 균형을 재조정하고 부자들에게 과세할 때”라고 주장했다.
  • LG화학 ‘넷제로’ 세계와 전략 공유

    LG화학 ‘넷제로’ 세계와 전략 공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서 ‘넷제로 경쟁에서 이기는 법’에 대한 전략을 공유한다. LG화학은 신 부회장이 22일부터 5일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2년 연속 포럼에 참석하는 신 부회장은 한국 기업인 가운데 유일하게 기후변화 대응 방안 세션에서 패널로 발언한다. 특히 신 부회장은 오는 25일 열리는 ‘넷제로 경쟁에서 이기는 법’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넷제로 달성을 위한 LG화학의 역할과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 세션은 세계경제포럼이 별도의 보고서를 발간할 정도로 중점을 두는 의제다. 신 부회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전 인류의 문제이자 고객과 시장의 기준”이라며 “우리 사업과 연관된 모든 공급망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공유한 ‘넷제로 경쟁서 이기는 법’… 다보스포럼 참석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공유한 ‘넷제로 경쟁서 이기는 법’… 다보스포럼 참석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 다보스 연차총회에서 전 세계 리더들과 기후 변화 위기 대응 방안을 나누고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나선다. LG화학은 신 부회장이 22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5일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 다보스 어젠다 위크의 기후변화 대응 방안 세션에 한국 기업인 가운데 유일하게 패널로 참여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세계경제포럼 서밋에 참석한다. 신 부회장은 올해 총 4개 세션과 10여 건의 기업 간 최고경영자회의(TMM)에 나선다고 LG화학이 설명했다. 특히 신 부회장은 25일 열리는 ‘넷제로 경쟁에서 이기는 법’ 세션에서 패널로 참석, 넷제로 달성을 위한 LG화학의 역할과 전략을 공유한다. 이 세션은 세계경제포럼 측이 별도의 보고서를 발간할 정도로 중점을 두는 의제다. 신 부회장을 포함해 리치 레서 보스턴컨설팅그룹 CEO, 에스터 바이젯 노보자임 CEO, 드미트리 드 브리즈 DSM 공동 CEO가 패널로 함께한다. 신 부회장은 사업장 내 탄소 감축에 그쳤던 기존의 논의에서 나아가 직접적인 제품 생산부터 협력업체와 물류 시스템, 제품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 감축으로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LG화학 측이 전했다. LG화학은 ▲바이오 납사 등 친환경 원료로의 전환 ▲모든 제품의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LCA ▲공급망 ESG관리 등을 통해 기업 활동 전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 감축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오는 2050년 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는 매년 평균 2000만톤의 탄소 배출(차량 420만대가 연간 배출하는 량)을 줄여야 가능하다. 신 부회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전 인류의 문제이자 고객과 시장의 기준”이라며 “우리 사업과 연관된 모든 공급망에서도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글로벌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주미대사 조태용…질병청장 백경란

    주미대사 조태용…질병청장 백경란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을 새 정부 초대 주미대사로 내정했다. 또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를 질병관리청장으로,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조 의원은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역임한 정통 외교관 출신이며 미얀마 아웅산 테러 사건으로 순직한 이범석 전 외무부 장관의 사위다. 4강 대사 중 주중 대사에는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주일 대사로는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이, 주러시아 대사로는 장호진 전 캄보디아 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백 신임 청장은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삼성서울병원 감염관리실장 등을 지냈고 2007년부터 성균관대 의대 교수로 재직했다. 이번 인선으로 안 전 위원장 측 인사가 윤석열 정부 내각에 기용되는 첫 사례가 됐다. 김 부위원장은 거시경제 및 통화·금융 정책 전문가로, 새 정부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등 윤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린다. 윤 대통령은 오는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다보스포럼’ 특사단장으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했다.
  • 尹 당선인, ‘다보스 포럼’ 특사에 나경원 전 의원 지명

    尹 당선인, ‘다보스 포럼’ 특사에 나경원 전 의원 지명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 ‘다보스 포럼’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로 참석한다. 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최근 나 전 의원을 다보스 포럼 특사로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은 세계 정상과 주요 국제기구 수장,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 경제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매년 1~2월에 열리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돼 5월에 열리게 됐다. 지난 4월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은 윤 당선인과 만난 자리에서 다보스 포럼 초청 의사를 밝혔다. 일정상 이번 포럼에 직접 참석하기 어려운 윤 당선인은 올해는 특사를 파견하고 내년 1월에는 직접 참석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당초 이번 다보스 포럼 특사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거론됐으나 오는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하면서 특사 파견이 어려워졌다.
  • 마이브·로봇체어… 탐나는도다 ‘e모빌리티’

    마이브·로봇체어… 탐나는도다 ‘e모빌리티’

    테슬라 전기차 시승부터 초소형 마이브, 무인 잔디깎이 ‘로봇모어’ 체험까지 한 번에 맛본다. ‘e모빌리티 올림픽’을 지향하는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자동차 엑스포인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년간 규모를 축소했던 것과 달리 이번 제9회 엑스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열리는 첫 대규모 행사다. 올해 엑스포에는 세계 50여개국에서 30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20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초·중·고교에서 견학 신청이 쇄도하고 있는가 하면 전국 27개 대학이 겨루는 대학생자율주행경진대회도 행사장 안팎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장과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함께 열리는 전시 프로그램에는 글로벌 전기차의 대표 브랜드인 테슬라와 신흥 강자로 떠오른 스웨덴 폴스타가 참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외 전시회 참가가 뜸한 테슬라는 이번 엑스포에 처음 얼굴을 내밀었다. 중문 롯데호텔 주차장에 슈퍼차저를 설치하며 제주에 공을 들이고 있는 테슬라는 자사의 인기 전기차 브랜드를 전시하면서 시승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초소형 전기차 부문의 히든 챔피언으로 주목을 받는 마이브도 ‘마이브m1’을 내놓았다. 글로벌 배터리 기업인 삼성SDI는 BMW 등 자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다양한 모빌리티 제품들을 공개했다. 국내 1위 글로벌 농기계기업 대동모빌리티는 무인 잔디깎이 ‘로봇모어’, 스마트 로봇체어 ‘모모’ 등을 전시하고 있다. 도는 제주에너지공사, 제주테크노마크,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CFI(카본프리아일랜드·탄소 없는 섬)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어린이들을 위한 에너지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제주테크노파크는 재사용 배터리 활용 모빌리티 및 소형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국제인증 전시회인 만큼 굵직굵직한 국제 콘퍼런스도 풍성하다. 앞서 지난 2일 한국과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전기차 산업 동향과 비전을 공유하고 탄소중립 목표 등을 논의하는 ‘EV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이 개막 사전행사로 개최된 데 이어 5일에는 ‘한·아세안 EV 포럼’과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한중 EV 포럼’도 열릴 예정이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환영사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한 요소인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는 미래가 아닌 일상이 되고 있다”며 “제주는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담대한 목표와 함께 ‘더 앞선 미래’, ‘상생하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국제전기차엑스포, 코로나를 뚫고 거침없는 질주

    국제전기차엑스포, 코로나를 뚫고 거침없는 질주

    ‘e-모빌리티의 올림픽’을 지향하는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자동차 엑스포인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3일 개막됐다.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대환·문국현·최열·야코브 사마쉬·알버트람·애드먼드 아르가, 이하 IEVE)는 오는 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제9회 IEVE를 연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년간 규모를 축소했던 것과 달리 이번 제9회 엑스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열리는 첫 대규모 행사여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엑스포는 세계 50여 개국에서 3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20만명이 관람하는 국제박람회이자 학술의 장, B2B 비즈니스의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EU, 한국-아세안, 한국-중국 등 다양한 국가군과 전기차 연관 산업의 협력·비전을 모색하는 포럼을 개최, ‘전기차의 다보스 포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환영사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한 요소인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는 미래가 아닌 일상이 되고 있다”며 “제주는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담대한 목표와 함께 ‘더 앞선 미래’, ‘상생하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브랜드 테슬라와 폴스타 관심 집중 현장과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함께 열리는 전시 프로그램에는 글로벌 전기차의 대표 브랜드인 테슬러와 신흥 강자로 떠오른 스웨덴 폴스타가 참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외 전시회 참가가 뜸한 테슬라는 모델3 등 자사의 인기 전기차 브랜드를 전시하면서 시승 체험 기회도 제공해 일반 관람객과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폴스타코리아도 국내 전기차 보급률 1위인 제주도내 관심 고객들과 엑스포 관람객들에게 시승을 통한 ‘폴스타 2’의 매력과 가치를 전달한다. ‘폴스타 2’는 미니멀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비건 인테리어,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유로 앤캡 전기차 부문 종합 최고 평점을 받은 EV다. 초소형 전기차 부문의 히든 챔피언으로 주목을 받는 마이브도 차량을 선보인다.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강자로써 글로벌 톱10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추진 중인 마이브는 최근 ‘마이브 m1’을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배터리기업인 삼성SDI는 BMW 등 자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다양한 모빌리티 제품들을 공개해 자사의 기술을 선보인다. 1회 충전으로 630㎞의 주행이 가능한 삼성SDI의 Gen.5 배터리를 탑재한 BMW iX가 현장에서 눈길을 끈다. ▲‘전기차의 다보스포럼’ 답게 국제 콘퍼런스 풍성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국제인증 전시회인 만큼 굵직굵직한 국제 콘퍼런스도 풍성하다. 앞서 지난 2일 한국과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전기차 산업 동향과 비전을 공유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중립 목표 등을 논의하는 ‘EV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이 개막 사전행사로 개최된 데 이어 5일에는 ‘한-아세안 EV 포럼’과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한-중 EV 포럼’도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도는 제주에너지공사, 제주테크노마크,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CFI(카본프리아일랜드·탄소없는 섬)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어린이들을 위한 에너지 관련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제주테크노파크는 재사용 배터리 활용 모빌리티 및 소형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전시하고 있다.
  • 尹, “400년 뿌리” 1박2일 충청 행보

    尹, “400년 뿌리” 1박2일 충청 행보

    충청의 아들을 자처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이후 처음으로 충청을 찾았다. 윤 당선인의 1박2일 충청 지역 일정은 당선 이후 다섯 번째 ‘약속과 민생의 행보’다.윤 당선인은 28일 오전 충남 아산시 현충사에서 열린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7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에서 “백성을 아끼고 사랑하신 충무공의 우국충정과 애민 정신을 받들어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 직후 현충사 정문 앞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윤 당선인은 “위대한 선열을 모신 사람으로서 앞으로 대통령직을 정말 잘 수행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느꼈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 혼자 되는 일은 없다. 도와 달라”고 했다. 또한 “저희 집안이 400년 이상을 충청서 뿌리내린 집안”이라며 “충청인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충남 천안시 천안역으로 이동한 윤 당선인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천안 연장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 현장에서는 “지역균형발전 문제를 새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도 지역균형발전특위를 만들어서 직접 챙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헌 윤봉길 의사를 모신 충남 예산 충의사에서 참배한 뒤 윤 당선인은 “오전에 충무공, 오후에는 매헌선생 참배를 했다”며 “애국 정신과 애민 정신을 제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동안 한시도 잊지 않고 국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전 중앙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난 그는 “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넘어졌다 일어나고 또 저를 일으켜 세워주시고 해서 지난 3월 10일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선거 과정에서 말한 약속들을 착착 전부 잘 지키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혼자서 일을 잘 하기는 쉽지 않다.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윤 당선인은 시민들 앞에서 특유의 어퍼컷 세리모니를 선보이며 충청 지역 1박2일 지역 일정 첫날을 마무리했다. 한편,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전날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과의 접견에서 다보스 포럼 초청을 공식적으로 받았다”면서 “당선인은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슈밥 회장은 이날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만나 “내년 1월 당선인이 대표단을 이끌고 방문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면서 “총회 때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미래를 발표하는 시간이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정재·최민정 만난 尹 “국민들에게 희망 준 스타 만나 영광”

    이정재·최민정 만난 尹 “국민들에게 희망 준 스타 만나 영광”

    주한佛대사 접견 “더 발전 계기”WEF 회장과 4차산업혁명 논의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징어게임’의 배우 이정재를 포함한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들을 만나 코로나19 시기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당선인은 2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가 마련한 ‘경청식탁’ 자리에 참석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정재 배우·이영표 전 축구 선수·최민정 쇼트트랙 선수·우상혁 높이뛰기 선수·김제덕 양궁 선수·손열음 피아노 연주가·배상민 카이스트 교수·이성호 미디어아트 전문가·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김보람 현대무용가·송소희 국악인·정지현 전 레슬링 선수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당선인은 “대한민국의 최고 스타인 여러분이 귀한 시간을 내 줘서 영광”이라면서 “제가 많은 것을 듣고 배워야 할 것 같다. 어떻게 해서 이런 자리까지 올라오셨는지, 다 피나게 노력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선수를 향해 “동계올림픽 때 부당한 판정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분노했는데 최 선수가 금메달을 따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풀었다”며 참석자들에게 박수를 유도했다. 김 위원장은 오찬 기획 취지에 대해 “스포츠와 예술을 통해서 국민 단합 계기를 만든 분들과 국제 무대에서 수상함으로써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인 여러분께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오찬에 앞서 윤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필리프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를 접견했다. 윤 당선인은 “제가 당선된 후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께서 축하 메시지도 보내 주시고 오늘 대사님까지 모셔 정말 반갑다”며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가 안보·정치·경제·문화 모든 면에서 더 업그레이드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르포르 대사는 “한국과 프랑스는 아주 오랜 우방국”이라며 “공동 가치 수호를 위해 양국이 함께 협력을 강화하는 일은 당연하다”고 화답했다. 윤 당선인은 오후에는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 재단 창립자,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잇따라 접견했다. 윤 당선인은 퓰너 창립자에게 “헤리티지 재단이 미국 정치를 발전시키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면서 “이런 싱크탱크가 깊은 연구 결과를 제공해 한미 관계도 좋은 결과를 냈다”고 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오는 5월 22~26일에 열릴 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를 앞두고 방한한 슈바프 회장과 만났다. 후보 시절 디지털 경제 패권 국가를 공약해 온 윤 당선인은 “회장님이 4차 산업혁명 용어를 제시한 것이 디지털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됐다”며 “WEF가 국가 간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세계 경제가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 美 겨냥한 시진핑 “독자 제재 남용 반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국방장관이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통화했으나 입장 차만 확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20일(현지시간)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장관)과 45분가량 직통 전화로 회담을 가졌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뒤 15개월 만이다. 그간 오스틴 장관은 외교 관례를 깨고 웨이 부장보다 서열이 높은 쉬치량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대화 상대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중국이 이를 거부해 지금껏 양측 국방장관끼리 상견례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오스틴 장관이 고집을 꺾고 웨이 부장을 카운터파트로 받아들여 통화가 성사됐다. 오스틴 장관은 대만해협에서의 중국의 도발과 남중국해·동중국해 군사적 활동에 관한 미국의 우려를 제기하고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재개 움직임도 언급했다. 반면 웨이 부장은 “대만은 중국에서 떼어 낼 수 없는 일부분이다. 누구도 바꿀 수 없는 사실이자 현상”이라며 “대만 문제가 잘못 처리되면 양국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1일 ‘중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 개막 연설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방식으로 국가 간 이견과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 이중 잣대를 들이대거나 (유엔 합의 없는) 독자 제재와 확대 관할(일국의 법률을 나라 밖까지 적용하는 것)을 남용하는 데 반대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도우려는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2차 제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 “딸은 필요없다”… ‘생후 7일’ 된 딸을 총살한 파키스탄 남성

    “딸은 필요없다”… ‘생후 7일’ 된 딸을 총살한 파키스탄 남성

    남아선호사상이 여전히 강한 파키스탄에서 또 한 건의 충격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던(Dawn) 등 파키스탄 현지 매체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파키스탄 펀자브 북서쪽 미안왈리에 살던 생후 7일의 신생아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지목한 용의자는 샤자이브 칸이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숨진 신생아의 친아버지다. 용의자는 2년 전 결혼했고, 얼마 전 첫 딸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아들을 원했던 그는 딸을 낳은 아내에게 화를 내는 등 분노를 터뜨렸고, 급기야 태어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딸에게 총을 쐈다. 사건 당시 용의자의 아내가 딸을 보호하기 위해 애썼지만, 남편은 아내의 품에서 억지로 딸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태어난 지 일주일 만에 아버지가 쏜 총에 맞은 신생아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부검 결과에 사망한 신생아는 4발의 총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신고한 신생아의 외삼촌은 “아이 아빠가 딸이 태어났다는 사실에 매우 혼란스러워했다. 딸의 출생 사실을 듣고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아기를 강제로 빼앗았을 때, 나와 가족들은 이를 말리려 애썼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총을 겨누며 가까이 오면 쏘겠다고 위협했고, 이후 아기에게 결국 총을 쐈다”고 덧붙였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지만, 지난 10일 사건 현장 인근에서 체포됐다. 미안왈리 경찰 측은 “현장에서 용의자가 쏜 총알 4발을 모두 수집해 증거로 제출했다.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폭력 가해자는 엄하게 다스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가해자를 공개 교수형에 처해야" 분노 목소리 쏟아져  파키스탄 현지에서는 생후 7일 된 신생아의 무고한 죽음에 분노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한 시민은 자신의 SNS에 “용의자의 행동은 매우 야만적이고 사악하며, 그의 잔인함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그를 공개 교수형에 처하는 것”이라며 격한 분노를 표출했다.2021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젠더격차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성평등지수 순위는 156개국 중 153위로 최하위에 속한다. 인권단체들은 파키스탄의 여성과 여자아이가 다양한 이유로 지속적인 폭력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해 왔다. 특히 남아선호사상이 짙은 탓에 여자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버려지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지의 한 인권단체는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에서 지난 5년간 500구 이상의 유아 시신이 유기됐으며, 대부분은 여자아이였다고 주장했다. 2013년 당시 한 20대 파키스탄 남성 역시 아들이 아닌 딸이 태어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다, 결국 생후 18개월의 딸을 익사시킨 혐의로 체포됐다. 2015년에는 이르샤드 아흐메드라는 이름의 남성이 아내와 외아들을 내보낸 후, 집에 남아있던 7세 미만의 세 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범인의 아내는 아들과 외출했다 돌아왔을 때 침대에 누워있는 세 딸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당시 범인은 경찰 조사에서 “딸들은 가치가 없는 존재다. 딸이 많다는 것은 가족이 굶어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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