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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영 “국회 파행 지겹다…‘일 좀 하라’는 것이 국민 명령”

    이인영 “국회 파행 지겹다…‘일 좀 하라’는 것이 국민 명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17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금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정쟁을 이유로 합의된 의사 일정을 파행시키고 변경시키는 것은 국민이 보기에 지겹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미 임명된 조국 장관을 언제까지 부정할 것인가. 모든 사안을 임명 철회와 연계하는 것은 억지”라며 “‘국회는 민생을 챙기고 장관은 장관이 할 일을 하며 일을 좀 하라’는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등이 조국 장관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참석에 반대하는 데 대해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는 안되고 대정부질문 때는 된다는 말은 모순”이라며 “앞뒤가 맞지 않으면 억지인데 정치는 억지로 해결되지 않는다. 야당의 생떼로 민생은 방치되고 병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장관 임명 철회보다 확장재정이나 규제개선, 대중소기업 상생이 우선”이라며 “일본을 이겨내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산화나 수입 다변화에는 한마디 없이 시작과 끝이 정권 비난이고 조국 장관 사퇴라면 그것은 정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의 ‘조국 사퇴 천만인 서명운동’에 대해서는 “분풀이 정치, 극단의 정치”라며 “적절한 견제는 약이지만 무차별 정쟁은 민생에도 독이 되고 한국당에도 독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라. 정권이 망해야 야당이 사는 것이 아니라 민생이 살아야 야당도 산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In&Out] 화학물질 안전규제, 정부가 기업과 부담 나눠야/곽노성 한양대 대학원 과학기술정책학과 특임교수

    [In&Out] 화학물질 안전규제, 정부가 기업과 부담 나눠야/곽노성 한양대 대학원 과학기술정책학과 특임교수

    일본과의 무역갈등을 계기로 촉발된 화학물질 안전규제 개혁 논의가 표류하고 있다. 정부는 소재 국산화를 위한 연구비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산업계 요구는 따로 있다. 바로 화평법, 화관법, 산안법과 같은 안전규제의 현실화다. 이에 대한 정부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수출규제 대응물질에 대한 조건부 허가나 인허가 절차 간소화는 할 수 있지만 큰 폭의 변화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입장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규제 완화를 했다가 혹여 사고라도 생기면 큰일이다. 우리 언론 특성상 진짜 원인은 중요하지 않다.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인과관계가 없어도 규제 완화를 한 정부에 비난의 화살이 쏠린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손 놓고 있으면 안 된다. 일본과의 무역갈등으로 촉발된 위기를 타개하려면 수입선 다변화와 함께 부품소재 국산화가 필요하다. 무조건 국산화만 하면 되는 것도 아니다. 품질과 가격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우리 대기업도 국산 부품소재를 쓸 수 없다. 대기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기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일본 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평평한 운동장이다. 지금 우리 기업은 상대적으로 큰 규제 부담으로 인해 일본 기업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 기업은 정부에 신규물질만 평가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기존물질은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반면 우리 기업은 신규는 물론 기존물질에 대해서도 정부에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 자료의 범위도 넓다. 일본 기업은 유해성 자료만 제출하면 되지만 우리 기업은 노출시나리오를 포함한 위해성 자료도 제출해야 한다. 우리 정부는 모든 부담을 기업에 지우고 있다. 수익자 원칙에 따라 기업이 책임지는 게 당연하다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렇지 않다. 1차적으로는 기업이 수익자지만 이런 기업들로 구성된 산업생태계는 국가적 자산이다. 기업이 하나둘씩 포기하면서 우리 산업생태계가 무너지면 그 피해는 결국 우리 국민의 몫으로 남는다. 무엇보다 화학물질 안전규제에 대한 정부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우리 화평법의 모델인 REACH 제도를 운영하는 유럽은 안전, 환경과 함께 산업경쟁력 강화를 규제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일본도 비슷하다. EU와 일본 모두 화학물질 안전규제를 산업담당 부처와 환경담당 부처가 공동으로 관리한다. 환경부가 화평법과 화관법을 전담하고 안전, 환경만 생각하는 우리와 너무 다르다. 기업의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도 필요하다. 지금은 교육 컨설팅처럼 훈수를 두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기업이 사전에 정해진 비용을 지불하면 정부가 직접 조사, 평가 결과를 제공해야 한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 기업에게는 어깨를 걸고 함께 피땀을 흘려줄 정부가 필요하다.
  • 중국에 치이고 유럽에 치인다… 전기차 배터리 무한경쟁

    중국에 치이고 유럽에 치인다… 전기차 배터리 무한경쟁

    각국이 전기차 배터리 무한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과 유럽 업체의 공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유럽에 이어 일본, 미국 진출을 만지작댄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업체인 중국 CATL이 북미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CATL 유럽 법인 마티아스 젠트그라프 대표는 로이터통신에 “북미 지역으로 사업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LG화학이 미시간에,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 공장을 두고 있다. 따라서 CATL이 미국 공장을 설립해 들어오면 미국이 중국, 유럽에 이어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CATL은 이미 독일에 해외 첫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독일 공장에서 2025년 연간 생산량 목표는 100GWh다. 유럽에는 LG화학(폴란드)과 삼성SDI(헝가리)가 먼저 진출해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거래하는 만큼 CATL의 유럽 진출은 한국 업체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뿐만 아니라 CATL은 파나소닉으로 대표되는 배터리 종주국인 일본에도 진입했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와 CATL은 도요타의 중국 판매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제휴를 최근 맺었다. 또 다른 중국 배터리 업체 비야디(BYD)도 독일, 일본 진출 예정이다. 유럽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지난 10일 외신에 따르면 독일 경제부는 최근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두 번째 유럽 배터리 생산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자동차 산업의 가치사슬을 확고히 하기 위해 10억 유로(약 1조 3000억원)를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에도 독일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배터리 제조 컨소시엄을 설립해 약 60억 유로를 투자해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한다고 발표했었다. 민간 부문에서 40억 유로, EU 승인에 따른 국고 지원금 12억 유로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지난 8일 스웨덴 배터리 업체인 노스볼트와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 폴크스바겐이 노스볼트에 9억 유로를 투자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16GWh 규모다. 이르면 2023년 말부터 배터리를 생산한다. 이는 국내 배터리 업계에 악재로 해석된다. 유럽 국가와 업체들끼리 공조가 강화할수록 기존 배터리 공급자였던 국내 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유럽의 이러한 움직임은 특정 업체에만 의존하는 구조를 탈피하고, 지역 내 생산기지를 확보하면서 자체적인 배터리 공급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부상하는 이유는 완성차 업체들의 공급처 다변화 전략과 더불어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 향상도 요인 중 하나”라면서 “중국 업체의 약진, 유럽의 배터리 내재화 등 흐름 속에서 승리하려면 제품력, 기술력, 원가 경쟁력에서 격차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추석연휴에 중소기업 방문한 홍남기 부총리 “299인 이하 기업 52시간 근무제 적용 재점검”

    추석연휴에 중소기업 방문한 홍남기 부총리 “299인 이하 기업 52시간 근무제 적용 재점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중소기업을 방문한 뒤 299인 이하 중소기업에 대한 52시간 근무제 적용과 관련 정부의 최종적인 대응방향을 다시 한 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 전문 중소기업 ‘아주화장품’을 방문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근로여건, 임금상황 등에 대한 얘기는 물론 비록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는 사업장은 아니었지만 휴일근무, 탄력 근무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누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년 1월부터 50인~299인 중소기업도 52시간 근무제가 적용키로 돼 있어 특히 이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면서 “299인 이하 중소기업에 대한 52시간 근무제 적용과 관련해 정부의 최종적인 대응방향도 다시 한번 점검해 봐야겠다”고 덧붙였다.홍 부총리는 이어 “기업성장, 국가 경제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에 대해 우리 모두 감사하고 기억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들이 우리 경제 사업장의 99%, 근로자의 88%를 차지하니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전 중소기업과 해당 근로자들 모두 ‘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라는 9988 모토처럼 건승·건강했으면 좋겠다”면서 “처음으로 수출을 시도하고 또 수출시장을 더 넓혀가려는 수출 중소기업들이 마음껏 시도하도록 정부가 수출정보 제공, 빅데이터 분석, 시장 다변화, 수출중개 알선·지원 등을 보다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더 나은 플랫폼 구축 방안을 검토해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여전히 암울한 경제, 활력 위한 모든 수단 써야

    오랜만에 반가운 경제지표들이 어제 발표됐다. 지난달 취업자가 지난해 8월보다 45만 2000명 늘어 2년 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8월 기준으로 1997년(61.5%)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다.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어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가 끝났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업자 증가세에 대해 “그간 정부가 재정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온 정책 효과에 상당 부분 기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 재정으로 떠받치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39만 1000명 늘어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런 지표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이 극히 나빴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 측면이 크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7월 5000명, 8월 3000명으로 ‘고용 한파’였다. 수출액도 조업일수로 따져 보면 0.04% 증가에 그친다. 특히 지난해 9월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8.1%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출은 여전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앞으로의 전망 또한 나쁘다. 한국은행은 최근 물가상승 등 부작용 없이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잠재성장률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10일 앞으로 1년간 한국 기업의 신용등급에 대한 부정적 조정이 긍정적 조정보다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기업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상의 경고다. 진행중인 일본의 경제보복, 확전되는 미중 무역분쟁 등을 고려하면 가능한 시나리오다. 정부는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구조개혁, 확장적 재정 등 모든 수단을 빠른 시일 내에 집행해야 한다. 최근 방한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시간이 걸리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보다는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재정을 통한 단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시간이 촉박하다. 민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각종 규제 개혁,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대를 통한 소비 진작,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다양한 해외 정보와 금융지원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길 바란다.
  • 9월 수출 7.2% 증가세로 출발… 수출시장 구조 개편 6조 투입

    9월 수출 7.2% 증가세로 출발… 수출시장 구조 개편 6조 투입

    관세청, 수출 150억弗… 전달보다 31%↑ 9개월 연속 감소세로 이달 반등여부 주목 무선통신기기 105%·車 20%·가전 50%↑ 반도체는 -33%… 日 수출액 15% 증가 경제활력대책회의 수출혁신 방안 발표 시장 다변화 등 2020년 무역보험 3.7조 기술력 확보에 2022년까지 2.7조 지원9월 수출이 증가세로 출발했다. 9개월 연속 감소세인 수출이 이달에 반등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글로벌 연구개발(R&D)과 해외 인수합병(M&A) 지원 등 수출시장 구조 개편에 총 6조여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50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업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0.5일 많았다는 점을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0.04% 늘었다. 전달과 비교하면 31.1% 급증한 것이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줄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20일까지의 추이를 봐야 이달 수출의 반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6% 늘었다. 승용차(20.7%)와 가전제품(50.5%)의 증가율도 높았다. 반면 반도체(-33.3%), 석유제품(-3.7%)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미국(19.2%), 베트남(21.7%), 유럽연합(EU·36.9%) 수출이 크게 늘었다. 일본 수출액도 15.2% 증가했다. 1~10일 수입은 141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했다. 수출구조 개선을 위한 대책도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 위험 요소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시장 구조혁신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의 수출 지역 비중은 미국·중국·일본·유럽연합 등 주력 시장이 53.4%로 절반을 넘었고 ▲신남북방 등 전략시장 21% ▲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9% 등이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주력시장 40% ▲전략시장 30% ▲신흥시장 15% 등으로 분산을 꾀하기로 했다. 정부는 시장 다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위해 2020년 무역보험에 3조 7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당장 국산화가 어려운 기술은 글로벌 R&D와 해외 M&A를 통해 확보한다. 정부는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력 확보에 2022년까지 2조 7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지난 8월부터 소재·부품 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을 인수하는 기업에 인수액 80% 내에서 5년 초과 장기금융을 제공하고 보험료를 30% 할인해 주고 있다. 정부는 2022년 말까지 해외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을 인수하면 법인세 세액을 공제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부산 북항 재개발… 항만 효율 높이고 세계적 해양관광 명소 만들 것”

    “부산 북항 재개발… 항만 효율 높이고 세계적 해양관광 명소 만들 것”

    부산항이 우리나라 최대 항구로 수출입국을 주도한 것은 알아도 총물동량 기준 세계 6위 항구, 환적항구로는 세계 2위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부산항은 지금 개항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전 세계 무역량이 줄어들면서 부산항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산항은 북항 재개발사업 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심에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있다. 남 사장은 10일 “국내 최초 항만 재개발사업인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을 통해 항만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부산항의 역사성을 살려 세계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사장은 또 “베트남과 네덜란드 등지에 물류거점을 만들고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전 세계적인 무역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부산항만공사는 무슨 일을 하나. “부산항만공사는 2004년 부산항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관리·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공기업이다. 부산항은 국내 컨테이너 화물량의 75%를 처리한다. 지난해 컨테이너 2166만개로 사상 최대 물동량을 처리했다. 중국 등지에서 생산된 물품이 부산항을 거쳐 미주, 유럽 등으로 수송되는 환적화물량만 보면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간 성과는. “부산항만공사는 적자를 내는 다른 공기업들과 달리 15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정부에 매년 250억원씩 배당금을 주는 알짜 공기업이다. 매출은 터미널 임대료 1800억원, 항만시설 사용료 1800억원 등에서 나온다. 어찌 보면 앉아서 수익을 내는 구조인데 취임 이후 이런 수익 구조에서 과감히 탈피해 해외터미널 및 해외물류시설 개발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했다. 유럽과 미주 대륙을 연결하는 허브항만으로 제2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북항 재개발뿐만 아니라 신항, 제2신항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상생협력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서도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부산항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나. “부산항은 지리적으로 유럽과 미주 대륙을 잇는 간선항로에 위치해 세계 150여개국 500여개 항만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부산항에 기항하는 주당 컨테이너선 정기 노선 수는 2019년 기준 268개로 세계 2위다. 또 안개 및 태풍의 영향이 적은 데다 수심이 깊고 조수간만의 차이가 적어 항만 운영에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숙련된 기술인력과 최첨단 항만시설도 장점이다.”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국제무역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부산항의 물동량은 우리나라 수출입 47%, 환적화물 53%를 차지한다. 생산기지인 중국에서 제조된 물품들이 부산항에 들어와 다른 대형 선박으로 옮겨져 유럽과 미주로 가는 환적 비중이 절반이 넘는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에 있던 공장들이 베트남 등지로 빠져나가면 부산항으로 오는 환적화물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미중 직기항 노선 축소로 부산항 환적 기회가 증가할 수도 있지만 양국 간 갈등이 장기화되면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부산항의 경쟁력을 최대한 살려 위기를 극복하겠다.” -부산항의 물동량이 축소되는 경우에 대비한 대책은.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도 연결되는데 해외물류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베트남에 동남아시아 대표부를 설립해 부산항 물동량 확대를 위한 동남아시아 지역 물류거점을 확보했다. 베트남의 경우 우리 물류 기업들과 공동으로 물류시설 개발·투자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7월 인도 최대 민간 항만운영사인 아다니포트와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아다니포트 관할 항만 내 물류시설 공동 개발·운영 등도 검토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MOU를 체결해 유럽 지역으로 물류거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 제1의 관문항인 로테르담항의 물류 플랫폼 확보가 국내 기업 지원뿐만 아니라 부산항 물류 네트워크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중국의 상하이항 등과 동북아 환적 중심항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선사 마케팅을 강화하는 동시에 터미널 통합을 통해 부산항의 환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5월 한중러 동북아 물류 활성화와 환동해권 항만 연구를 위해 중국 옌볜대와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중국 동북 3성(헤이룽장성·지린성·랴오닝성) 및 극동 러시아와 부산항 간 물동량 확대 및 항만 인프라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항 재개발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국내 최초 항만 개발사업이자 한국형 뉴딜 국책사업으로 2022년 4월 전체 기반시설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친수공원은 전체 24만㎡ 중 13만㎡를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하반기 시민들에게 우선 개방할 계획이다. 부산역과 북항 재개발사업 환승센터를 연결하는 국내 최대 광장형 보행데크 사업의 1단계 구간(부산역~환승센터)을 연내 조기 완공하고, 2단계 구간(환승센터~국제여객터미널)은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북항 재개발사업의 기본 방향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부산항의 역사와 정체성, 상징성을 최대한 살려 북항을 세계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북항 재개발사업 자문위원회를 발족해 재생 가능한 역사문화자원, 인문지리, 사회·환경적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 부산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 특히 북항 재개발사업과 해양산업클러스터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신항 및 제2신항 개발사업의 추진 현황은. “부산항 신항은 북·남측 컨테이너부두에 23개 선석을 개발해 운영 중이며 현재 서측 컨테이너터미널 5개 선석을 추가 건설 중이다. 신항의 경우 터미널 운영사가 여러 곳이다 보니 운영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부두 간 환적화물 이송으로 인한 비효율과 물류비용을 낮추기 위해 ITT(터미널 간 환적화물 운송) 내부 게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크루즈 산업 활성화 방안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에 따른 중국 크루즈여행 중단에도 불구하고 일본, 대만, 러시아 등에서 총 84항차 14만명을 유치했다. 올해에는 140항차 2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동북아 항만 간 지역연대 협력, 글로벌 선사 마케팅을 통한 기항 크루즈 유치 등으로 크루즈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특히 대만·싱가포르 등 항공과 연계한 ‘플라이&크루즈’(Fly&Cruise)를 활성화하는 등 크루즈 연관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부산항의 글로벌 위상과 역할을 높이는 데 힘을 쏟을 것이다. 내실 있는 부산항 재개발사업 추진, 터미널 운영 선진화모델 도입, 스마트 해운 항만물류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남기찬 사장은 누구 1959년 경북 안동 출생으로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영국 웨일스대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한국해양대 물류시스템공학과 교수와 대학원장,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 부산항만공사 항만위원 등을 지낸 항만물류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강직하고 꼿꼿한 선비 타입이지만 1993년 해양대 교수로 부임한 이래 30년 가까이 한 해도 쉬지 않고 매년 가족, 학생들과 함께 3박 4일 동안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를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는 등 따뜻한 성품을 지녔다는 평. 저서로 ‘항만물류시스템’ 등이 있다.
  • [시론] 문화체육관광부는 응답하라/정란수 프로젝트 수 대표·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

    [시론] 문화체육관광부는 응답하라/정란수 프로젝트 수 대표·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

    최근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까지 이르는 등 한일 관계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여행, 관광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성숙한 국민들은 일본의 부당한 대응에 자발적으로 맞서서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한편 대체 여행지로 국내 지역이나 해외의 다른 국가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한일 간 항공 노선이 축소되고, 대체 노선이 확정되는 등 크고 작은 변화가 불가피하게 일어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국민들의 이런 움직임에도 관광 분야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그에 맞춰 정책을 추진하거나 발빠르게 대응을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체부는 이 같은 국내 여행 대체 흐름에 맞춰 국내 관광산업의 다각적인 발전 방향을 근본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국민들의 일본 여행 보이콧과는 별개로 해외여행 감소로 인한 여행업계의 피해는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한 점검과 대책 마련도 빈틈없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활동은 좀처럼 볼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이런 엄중한 시기에 한 문체부 고위 관리가 ‘친일은 곧 애국’이라는 지탄받아 마땅한 주장을 공공연히 펼쳤으니 더욱 딱하기만 하다. 얼마 전 국민들에게 많은 아픔을 안겨 줬던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때도 마찬가지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구조팀을 파견하는 등 정부의 발빠른 대응이 돋보였다. 문체부 역시 당연히 피해 주체인 관광객들의 안전과 여행업계의 관행적 문제점은 없었는지를 살펴봐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럼에도 헝가리에서의 활동과 대응책에서 어쩐 일인지 문체부의 역할은 크게 드러나지 않아 보였다. 사고 이후 긴급 소집된 중앙대책본부 화상회의에서조차 본부장인 강 장관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국방부 등에서 장관이 동석한 것과 달리 문체부에선 차관이 자리에 나오기도 했다. 사고 이후 여행객 안전 대응에 미흡한 문체부의 행정과 정책에 대해 언론 등 각계에서 지적한 것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사항이다. 물론 국가 정책 실행이 늘 발빠를 수는 없다. 국민의 이익과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정책일수록 보다 진중하고 체계적인 준비와 추진이 필요하다. 그러나 때로는 현안에 따라 흐름을 발빠르게 파악하고, 주무 부처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관심은 없고 힘들어도 반드시 추진해야 할 일을 빈틈없이 수행하는 것도 정부의 몫이다. 관광 분야는 매우 빠른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갖고 있다. 여행지에서 한 달 살기 등 체류형 관광이 나타나는가 하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여행하는 이른바 생활관광이라는 개념도 등장하고 있다. 여행이 일상화되고 다변화되는 경향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국가 공인 통계인 국민여행조사에서 내국인 관광객이 국내 지역을 여행하는 것은 통계 수치에서 제외되고 있다. 외래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관광객에 대한 관광객 수치나 관광 수지는 중요하게 고려하면서 늘어나는 국민들의 해외여행은 정책 논의 대상에서 등한시해 온 것도 그렇다. 한일 관계부터 해외여행, 그리고 체류형 관광과 같은 문제까지 급변하는 관광 환경의 변화 속에서 개별 여행자와 민간 관광산업의 흐름을 문체부는 잘 파악하고 대변하고 있는지 자문해 볼 일이다. 올해는 국가관광전략회의를 대통령이 주재하며 관광산업을 정부 차원에서 챙긴 의미 있는 원년이다. 관광은 그저 외화 벌이 수단으로서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삶의 질, 그리고 안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다. 여행과 일상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여행업계의 변화가 필요한 이 시점에 문체부에 다음 몇 가지를 제안한다. 우선 국내 관광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국가관광전략회의보다 낮은 수준의 상시 전략회의를 구성하는 게 필요하다. 그리고 해외여행을 무조건 막을 것이 아니라 일본 여행의 대체재를 발굴하고, 보다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줘야 한다. 여행의 일상화 추세, 생활관광 개념 확대 등을 위한 대응책도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관광정책 수립 시 국가와 지자체 등 공급자 입장이 아니라 여행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왜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하는지, 왜 국민들이 여행지에 가서 불만을 갖는지 등을 수요자 관점에서 본다면 오히려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있다.
  • 오중석 서울시의원, 청소년 마약예방 교육 지원근거 마련

    오중석 서울시의원, 청소년 마약예방 교육 지원근거 마련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오중석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2선거구)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마약류 및 유해약물 오남용 방지 및 안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쳐 제28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마약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마약의 판매경로도 인터넷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만큼 청소년들도 마약 및 유해약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으로 급속히 변모되고 있다. 이에 청소년들을 마약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제도적 기반의 필요성이 증대됐다. 이에 오 의원은 청소년들을 제도적으로 보호해야 할 근거의 마련을 위해 본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생들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 생활정책연구원 ‘대학생정책연구단 myPOL’의 ‘양송이와 김’ 조의 대학생들과 함께 논의하며 좋은 의견들을 조례안에 담고자 노력했다. ‘대학생정책연구단 myPOL’ 대학생들은 마약 예방 교육 강화 촉구 3000명 서명운동을 추진했다. 현행 조례의 제4조는 시장이 마약류 등과 관련한 사업추진에 있어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마약관련 교육에 대한 규정은 없어 이에 대한 개정이 필요했다. 본 조례안에서는 청소년에 대한 예방교육 등을 새로이 신설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오 의원은 “최근 마약에 대한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제도적 근거의 마련이 절실하다고 느꼈다“며 ”청소년들을 마약에서 보호하는 것은 우리사회의 책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 조례안이 청소년들을 마약으로부터 보호하는 힘찬 걸음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수출지원 예산 사상 첫 1조원 돌파, 수출부진 타개 ‘총력’

    내년 수출지원 예산 사상 첫 1조원 돌파, 수출부진 타개 ‘총력’

    내년 수출지원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다. 다음주에는 ‘수출시장 구조혁신 방안’을 내놓는다. 최근 9개월 째 이어지는 수출 부진을 타개하겠다는 취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한국무역협회와 ‘민관 합동 무역전략조정회의’를 열고 내년 수출지원을 위해 1조 7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째 이어진 마이너스 수출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7월 1168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한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한 것이다. 예산은 수출활력 회복과 수출시장 다변화 등 시장구조 혁신을 위해 집중적으로 쓴다. 구체적으로는 전략시장·신흥시장·주력시장 등 3대 시장별로 산업과 무역정책을 결합한 맞춤형 수출지원을 추진한다. 신남방·신북방 등 전략시장은 한류를 활용한 전략적 마케팅을 지렛대로 삼아 현재보다 수출 비중을 30% 이상 확대한다. 교역 규모는 작지만 잠재력이 큰 중남미·중동 등 신흥시장은 공적개발원조(ODA) 등 정부 협력을 중심으로 상생형 수출을 확대한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과 같은 주력시장은 첨단제품·고급 소비재 등으로 수출 품목을 다각화하고 고급화해 수출 변동성 등 위험요인에 대비한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위기에 처한 소재·부품·장비는 글로벌 연구개발(R&D)과 해외 인수합병(M&A)을 통해 신 수출성장동력으로 탈바꿈한다. 선진국이 참여하는 R&D 협력 플랫폼 등에 참여함으로써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단기 기술 확보가 어려운 분야는 해당 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을 인수할 수 있게 2조 5000억원 이상의 M&A 자금과 세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 중심의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은 외연을 더욱 확대하고 한국 기업이 신규 수입국 확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에도 참여할 수 있게 돕는다. 또 수출입 기업이 FTA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FTA 해외활용지원센터 확대, FTA 네트워크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FTA 2.0’을 이달 중 발표하기로 했다. 내년 무역보험 지원 규모는 올해보다 3조 7000억원 더 늘려 이라크 등 대규모 국가개발프로젝트에 1조원, 중소기업 신흥시장 수출지원에 2조원, 소재·부품·장비 수입대체에 3000억원 등 투입한다. 또 소재·부품·장비기업 수출 바우처를 신설하고 수출마케팅 지원 대상 기업을 올해 5800개사에서 내년 6500개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수출시장 구조 혁신 방안’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나왔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일본 수출규제 등 위험을 기회로 활용하려면 수입국 다변화와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김영주 무역협회장은 “일본의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수출규제 강화 조치는 수십년간 이어져 온 자유무역의 원칙과 분업체계에 기초한 글로벌 공급망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혁신 방안을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수출활력과 산업경쟁력은 서로 뗄 수 없는 일체로 수출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만을 바라보지 않고 국내 산업·기업·제품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수출시장 구조 혁신을 통해 어떤 충격에도 흔들림 없는 수출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홍남기 “러, 소재·부품·장비 공동펀드 조성하자”

    홍남기 “러, 소재·부품·장비 공동펀드 조성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러시아에 소재·부품·장비를 육성하는 공동 투자 펀드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소재·부품·장비의 수입선 다변화와 국산화가 시급한 가운데 러시아와 본격적으로 손을 잡겠다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홍 부총리는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5차 동방경제포럼 ‘한러 경제기업인 대화’에서 “러시아는 기초 원천기술을 사업화해 해외 판로를 확보하고, 한국은 소재·부품·장비의 수입 공급선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자금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한러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경협을 촉진하는 새로운 가치사슬을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국가 간 정치·외교적 갈등으로 경제적 가치사슬이 지속적으로 부식될 경우 국가 간 연결고리는 끊어지고, 전체 경제권은 침체된다”면서 “아무리 경제적으로 강한 국가라도 주변국과의 연결고리가 약해진다면 전체 가치사슬에서 고립되고 소외돼 쇠락의 길을 면하지 못한다”며 수출 규제에 나선 일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 “향후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될 경우 극동의 접경지대를 남북, 러시아, 중국이 공동으로 개발해 유라시아의 가치사슬을 다시 연결하고, 동북아 번영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전력·가스·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 연구, 러시아 조선소 현대화, 한국기업 전용 산업단지 조성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이 빠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 “지난 6월 개시된 한러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가까운 시일 내에 타결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현대에너지솔루션 양면발전 모듈 신제품 공개

    현대에너지솔루션 양면발전 모듈 신제품 공개

    지난 3일 개막한 2019대한민국에너지대전에서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양면발전 모듈 신제품 ‘Hyundai DualMax’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은 후면에서도 빛을 받아들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일반 모듈 대비 발전량이 최대 30%까지 높아졌다. 이 모듈은 설치 방향이나 각도에 따라 감소하는 발전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방음벽이나 영농형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Hyundai DualMax 모듈은 기존에 비해 7%가량 큰 면적을 가진 웨이퍼를 사용한 양면발전 셀과 한 장의 셀을 2개로 분할하여 서로 연결하는 Half-cut 기술 등의 고출력 모듈 기술이 집약됐다. 특히, 이중유리 구조에 프레임까지 적용하여 습기 저항 성능이 우수하며 진동이나 충격에도 강한 고내구성 제품으로, 12년 제품 보증과 30년 성능을 보증한다. 한편,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수상 태양광 통합 솔루션인 AquaPower를 공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충북 음성공장의 양면발전 태양광 셀, 모듈 생산설비를 보완하는 325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내년부터 연간 생산량을 기존 600MW에서 1.3GW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2004년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태양광 비즈니스에 진출, 태양광 발전소의 핵심부품인 태양광 셀과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UL과 독일 VDE가 지정한 태양광 공인시험소를 보유하면서 세계적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는 65MW 서산 태양광발전소를 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 수주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476억 원, 당기순이익 186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해외시장 다변화를 통해 매출 5000억 원 및 이익 27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며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10월 코스피 상장도 준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트남 관광객 환영합니다”

    “베트남 관광객 환영합니다”

    박양우(앞줄 왼쪽 다섯 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베트남 관광객 환영행사를 열고 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체부는 한일 무역전쟁에 따른 하반기 관광수요 감소 타개를 위해 오는 8일까지 ‘베트남 환대주간’을 진행하고, 11월에는 ‘아세안 환대주간’을 운영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수요 다변화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동남아 경제 제1파트너 日 보란듯… 文, 태국서 ‘코리아 세일즈’

    동남아 경제 제1파트너 日 보란듯… 文, 태국서 ‘코리아 세일즈’

    日과 교역 비중 높은 태국·미얀마·라오스, ICT·스마트 기술·한류로 영향력 증대 노려 태국 총리와 회담서 미래산업 협력 합의 지소미아 체결… 국방·방산 협력 강화도아세안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공식 방문지인 태국 방콕에서 일본 아성 흔들기에 나섰다. 동남아 국가에서 경제적 영향력이 큰 일본을 상대로 한일 경제전쟁 전선을 넓히며 우리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앞세운 키워드는 정보통신기술(ICT)·스마트 기술과 한류다. 신남방정책 성공은 물론 극일(克日)을 위해서도 이들 국가로 눈을 돌려, 일본 대비 뒤떨어지는 우리의 경제적 영향력을 증대시켜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셈이다. 아세안 지역 경제 규모 2위인 태국은 일본과는 공통적인 ‘왕정’을 고리로 경제 관계가 밀접하다. 일본은 교역, 투자, 경제원조 면에서 태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태국의 해외직접투자(FDI·132억 달러) 중 일본 비중은 43%(57억 달러)지만 한국은 2%(2억 7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338달러로 최빈국인 미얀마는 1975년 공산정권 수립 전까지 일본이 최대 공여국이었다. 일본은 미얀마의 4대 수출국이자 3대 수입국에 포함되지만, 우리 교역 규모는 그보다 뒤처진 상황이다. 메콩강의 최장 관통국인 라오스 역시 일본이 전체 공적개발원조(ODA)의 25% 정도를 점유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인프라 산업 위주로 틈새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이 그간 이 지역에 공을 들인 이유는 남중국해로 진출하려는 중국을 저지하려는 측면이 강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콕에 있는 총리실 청사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은 두 정상 임석하에 4차 산업혁명 양해각서(MOU) 등 협정·양해각서 5건에 서명하고, 태국의 미래산업 육성정책인 ‘태국 4.0’과 연계해 신산업 협력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태국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이날 체결된 점도 눈에 띈다. 정부는 그동안 21개국과 지소미아를 맺었지만, 일본 경제보복을 계기로 지난달 22일 일본과는 협정 종료를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총리 주최 공식 오찬 이후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 ‘브랜드 K’ 론칭쇼 참석 등 우리 기업 맞춤형 일정을 소화했다. 포럼 기조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축소균형’을 낳는 보호무역주의에 함께 맞서는 것은 자유무역의 혜택을 누려 온 양국의 책무”라면서 “자유롭고 공정한 세계 무역질서에 함께 협력하겠다”며 일본을 겨냥했다.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한류 공동체 형성, 공정한 자유무역질서를 위한 국제공조를 ‘한·태국 간 3대 협력방안’으로 제시했다. 한국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 론칭 행사 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문화·관광 산업의 허브 태국과 한국의 한류가 만나면 서로에게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오늘 행사가 양국 경제 모두에 이익이 되는 ‘한류 경제공동체’로 가는 첫 단추가 됐으면 한다”고 한류와 중소기업 진출을 연결지었다. 정상회담에서는 한류 드라마가 화제가 오르기도 했다. 쁘라윳 총리가 “태국인들에게 한국 영화, 가수, 케이팝이 인기인데, 개인적으로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를 즐겨 봤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제가 그 드라마에 나오는 바로 그 특전사 출신”이라고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저녁 문 대통령은 방콕 시내 한 호텔에서 동포 간담회를 열고 교민들을 격려했다. 방콕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동남아 경제 제1파트너 日 보란듯… 文, 태국서 ‘코리아 세일즈’

    동남아 경제 제1파트너 日 보란듯… 文, 태국서 ‘코리아 세일즈’

    日과 교역 비중 높은 태국·미얀마·라오스 ICT·스마트 기술·한류로 영향력 증대 노려 태국 총리와 회담서 미래산업 협력 합의 지소미아 체결… 국방·방산 협력 강화도아세안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공식 방문지인 태국 방콕에서 현지 경제의 일본 아성 흔들기에 나섰다. 동남아 국가에서 경제적 영향력이 큰 일본을 상대로 한일 경제전쟁 전선을 넓히며 우리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앞세운 카드는 4차 산업혁명 정보통신기술(ICT)·스마트 기술과 한류다. 신남방정책 성공은 물론 극일(克日)을 위해서도 이들 국가로 눈을 돌려 일본 대비 뒤떨어지는 우리의 경제적 영향력을 증대시켜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셈이다. 아세안 지역 경제 규모 2위인 태국은 일본과는 공통적인 ‘왕정’을 고리로 경제적으로 밀접한 나라다. 일본은 교역, 투자, 경제원조 등에서 태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태국의 해외직접투자(FDI·132억 달러) 중 일본 비중은 43%(57억 달러)지만 한국은 2%(2억 7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338달러로 최빈국인 미얀마는 1975년 공산정권 수립 전까지 일본이 최대 공여국이었다. 일본은 미얀마의 4대 수출국이자 3대 수입국에 포함되지만, 우리 교역 규모는 그보다 뒤처진 상황이다. 천연가스, 목재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투자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기도 하다. 메콩강의 최장 관통국인 라오스 역시 일본이 전체 공적개발원조(ODA)의 25% 정도를 점유하고 있지만 인프라 산업 위주로 틈새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이 지정학적으로 남중국해로 진출하려는 중국을 저지하고, 인도차이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이 지역에 예전부터 공을 들였다”면서 “우리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나라들도 우리와 협력하며 발전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콕에 있는 총리실 청사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은 두 정상 임석하에 4차 산업혁명 양해각서(MOU), 물관리 협력 양해각서 등 협정·양해각서 5건에 서명하고 로봇, 바이오, 미래차 등 신산업 협력을 위한 정보 공유 및 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의 혁신성장 정책과 태국의 미래산업 육성정책인 ‘태국 4.0’ 정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한·태국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이날 체결된 점도 눈에 띈다. 정부는 그동안 21개국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맺었지만 일본 경제보복을 계기로 지난달 22일 일본과는 협정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양 정상은 2010년 이래 한국의 코브라 골드 훈련 연례 참가, 한국 기업의 태국 호위함 수주 등 활발한 국방·방산 협력을 평가하며, 지소미아 체결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총리 주최 공식 오찬 이후 오후에 한·태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 ‘브랜드 K’ 론칭쇼 참석 등 우리 기업 맞춤형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는 한류 드라마가 화제가 오르기도 했다. 쁘라윳 총리가 “태국인들에게 한국 영화, 가수, 케이팝이 인기인데 개인적으로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를 즐겨 봤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제가 그 드라마에 나오는 바로 그 특전사 출신”이라고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방콕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일본의 한국 수출액 6.9% 감소…일본 기업 타격 더 컸다

    일본의 한국 수출액 6.9% 감소…일본 기업 타격 더 컸다

    일 수출규제·불매운동 영향 아직 제한적백색국가 제외 시행으로 불확실성 커져8월 수출 13.6%↓…9개월째 마이너스지난 7월 일본에서 한국으로 수출되는 금액이 1년 전보다 6.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수출액은 0.3% 감소에 그쳤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소재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기 시작한 이후 우리 기업보다 일본 기업이 받은 타격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1일 일본의 반도체 소재 등 3대 품목에 대한 대한국 수출 규제 발표 이후 일본과의 갈등관계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기준으로 3개 수출 규제 품목(8000만 달러)이 전체 대일본 수입액(41억 6000만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불과해서다. 이 때문에 대일 수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7월 기준 우리의 대(對)일본 수출 감소(-0.3%)보다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감소폭(-6.9%)이 더 크게 나타나 한국보다 일본이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은 올해 1월(-11.6%)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왔으며 지난 6월은 -14.8%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7월 일본의 대한 수출 감소폭이 우리보다 더 큰 것은 1차적으로 일본의 수출규제 때문일 수도 있고 심리적 요인까지 겹쳤을 수 있다”면서 “다만 전체적인 영향은 아직 제한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맥주 등 소비재에 대한 한국민들의 자발적 불매운동이 대일 수입에 미치는 영향 또한 아직은 상징적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렇다고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일본이 지난달 28일부터 백색국가 제외 시행에 들어가면서 기업들의 경영상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한편 8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하락한 442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째 이어진 마이너스 행진이다. 성윤모 산업장관은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입하고,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인수·합병(M&A)에 무역금융을 지원해 수입선 다변화 뿐만 아니라 차세대 수출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기간 R&D 투자로 기술자립 극대화… 주력산업 ‘국가연구실’도

    단기간 R&D 투자로 기술자립 극대화… 주력산업 ‘국가연구실’도

    핵심품목 100+α개 지정해 5조원 투자 연말까지 수입다변화 진단 후 맞춤 지원 대응 시급 품목은 R&D 예타 평가 우대 국가 연구인프라 총동원 “사각지대 방지”전문가들 “연구 효율 높일 방안 주력을”일본의 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조치가 시행된 28일에 맞춰 정부가 내놓은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투자전략 및 혁신대책’은 지난 5일 관계장관회의에서 제시한 ‘경쟁력 강화 대책’을 구체화한 것이다. 정부는 당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6대 분야 100개 전략적 핵심 품목 중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5년 안에 공급 안정화를 이룰 80개 품목에 내년부터 2026년까지 7조 8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더 나아가 산업 소재 100+α개를 핵심 품목으로 지정하고, 이 품목들의 R&D에 내년부터 2022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단기간에 투자를 집중해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100여개 핵심 품목에 대한 맞춤형 지원 전략도 내놨다. 연말까지 해당 품목에 대한 진단을 마무리한 뒤 우리의 기술 수준이 높으면서도 수입 다변화 가능성이 높다면 글로벌화를 목표로 R&D를 진행한다. 반면 수입 다변화 가능성이 낮으면 공급 기업과 수요 기업이 협업할 수 있도록 상용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기술 수준이 낮고 수입 다변화 가능성이 높다면 중장기적으로 원천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수입 다변화 가능성이 낮으면 핵심 원천기술 확보로 국내 공급망을 창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핵심 품목 관련 사업 예산은 지출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하고 일몰관리도 면제하기로 했다.사업 경제성 평가 방식을 바꾼 것도 눈에 띈다.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핵심 품목의 경우 R&D 예비타당성조사 경제성 평가 때 기존의 비용편익(B/C) 방식보다 덜 까다로운 비용효과(E/C) 분석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산학연 연구역량을 결집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핵심 품목 기술개발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긴급 연구를 수행하는 ‘국가연구실’(N-LAB)을 지정하기로 했다. 핵심 소재·부품의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연구시설(N-Facility)을 정하고, R&D 현장의 문제와 국외 동향을 파악하는 국가 연구협의체(N-TEAM)도 운영된다.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언제부터인가 첨단산업 R&D는 ‘기업이 알아서 하겠지’라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사각지대가 생겨났다”면서 “주력산업의 펀더멘털(기초)을 챙기고 틈새를 꼼꼼히 메꾸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것 못지않게 R&D의 효율을 높이는 데도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성공 가능성은 높지만 성과는 크지 않은 분야 대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과학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며 “기술개발에 성공한 뒤에도 이를 대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R&D의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KDI 경제전망실장도 “성과를 내기 위해 서두르는 것보다 긴 호흡을 갖고 될 성싶은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수출부진 계속되면 성장률 年 1.39%로”

    일본의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수출 부진이 계속되면 연간 경제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출 환경이 어려워진 마당에 일본 정부가 28일부터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함에 따라 정부도 대책 점검에 착수했다. 강두용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7일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와 한국경제학회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급변하는 대외환경과 한국경제의 대응방안’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세계적인 교역 둔화로 수출이 과거 5년간의 추이와 비슷한 모습을 지속하면 향후 5년간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1.39%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 증가율이 최근 5년 수준인 2.1%를 유지하고 소비와 투자가 과거 추이를 이어 갈 것으로 가정해 계산한 결과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단기적 충격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일본이 수출 규제 품목을 추가 지정하거나 핵심 품목의 한국 수출을 지연시키면 우리 기업들의 피해는 더 커진다. 이에 정부는 일본의 추가 수출 규제를 포함해 여러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별 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피해 기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28일에는 당정청 회의 등을 통해 관계부처 합동 대책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인수합병(M&A) 자금 지원, 수입 다변화 등 쓸 수 있는 모든 정책을 동원하고 관련 예산·금융 지원에 총 45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최종구 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금융권 대응 태세를 다시 점검했다. 금융위는 지난 23일까지 피해 기업에 대출 만기 연장과 신규 대출 등으로 2654억원(130건)을 지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수출부진 계속되면 성장률 年 1.39%로”

    일본의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수출 부진이 계속되면 연간 경제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출 환경이 어려워진 마당에 일본 정부가 28일부터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함에 따라 정부도 대책 점검에 착수했다. 강두용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7일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와 한국경제학회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급변하는 대외환경과 한국경제의 대응방안’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세계적인 교역 둔화로 수출이 과거 5년간의 추이와 비슷한 모습을 지속하면 향후 5년간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1.39%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 증가율이 최근 5년 수준인 2.1%를 유지하고 소비와 투자가 과거 추이를 이어 갈 것으로 가정해 계산한 결과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단기적 충격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일본이 수출 규제 품목을 추가 지정하거나 핵심 품목의 한국 수출을 지연시키면 우리 기업들의 피해는 더 커진다. 이에 정부는 일본의 추가 수출 규제를 포함해 여러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별 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피해 기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28일에는 당정청 회의 등을 통해 관계부처 합동 대책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인수합병(M&A) 자금 지원, 수입 다변화 등 쓸 수 있는 모든 정책을 동원하고 관련 예산·금융 지원에 총 45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의 화이트리스트에서 일본을 빼는 방안도 다음달 2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그달 중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최종구 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금융권 대응 태세를 다시 점검했다. 금융위는 지난 23일까지 피해 기업에 대출 만기 연장과 신규 대출 등으로 2654억원(130건)을 지원했다. 최 위원장은 “사태 추이를 봐 가며 필요할 경우 지원의 폭과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日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D-1…정부, 시나리오별 점검

    日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D-1…정부, 시나리오별 점검

    일본이 28일부터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개별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가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는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시행을 하루 앞둔 27일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둔 시나리오별 대책을 짜놓고 점검에 들어갔다. 특히 일본이 어떤 품목을 규제할지 모니터링하면서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자금을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에 신속히 지원하는 등 국내 산업의 타격이 크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되면, 전략물자 1194개를 비롯해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있는 품목의 경우 한국으로 수출 시 일본 정부의 개별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전략물자 중 상대적으로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159개를 집중관리 품목으로 지정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40여개, 반도체와 기계 각 20여개, 금속 10여개 등이 포함됐다. 민관 소재부품 수급 대응 지원센터는 백색국가 제외 시행에 대비해 해당 품목을 수입하는 국내 기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했다. 또 일본의 조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일대일 밀착지원을 할 방침이다. 28일에는 백색국가 제외 발효에 따른 당정청 회의를 열어 관계부처 합동 대책을 재점검하고, 소재·부품 연구개발(R&D) 투자전략 등 대책 추진상황을 논의한다.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을 지정해 규제했던 지난달과 달리 백색국가 제외에 따른 영향은 그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 일본 내에서도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한 데 맞서 추가 보복을 감행할 수 있다는 의견과 일본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산업연구원은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단기간에 대체하기 어려운 품목은 전체 대 일본 수입액의 약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일본) 기업의 신뢰성 상실로 거래처 다변화가 이뤄지고, 일본 기업의 독과점 체제가 붕괴하면 오히려 수출규제가 자국(일본) 산업의 기반을 약화하는 부메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역시 일본의 수출 규제를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혁신형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주며 인수·합병(M&A) 자금 지원, 수입 다변화 전략 등 가능한 대응 카드를 모두 동원하고, 총 45조원에 이르는 예산·금융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본을 한국의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다음 달 2일까지 의견수렴을 하고, 다음 달 중순쯤 시행할 예정이다. 또 일본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행 시점은 여러 정황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선택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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