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다변화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식재료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전준철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유감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균열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85
  • 기름값 또 오르나…정부 “중동산 원유 50% 아래로 낮추고 다변화”

    기름값 또 오르나…정부 “중동산 원유 50% 아래로 낮추고 다변화”

    1~5월 중동산 비중 69% → 62% 축소 “비중동산 유입 지속으로 비중 더 늘 것” 미·호주·알제리 등 원유 도입선 확대 정유업계 “9월 이후 물량 확보 우려” 경쟁 심화 속 고환율·프리미엄 상승 두바이유 63달러→70달러 다시 반등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로 원유 수급 불안이 커지자 정부가 단기 도입 물량을 점검하고 수입선 다변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7~8월 원유 도입 물량은 평년 수준 이상 확보했지만,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부는 13일 문신학 차관 주재로 ‘원유 수급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정유·해운업계,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에 따른 원유 수급 영향을 점검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봉쇄되는 등 중동 지역 정세가 악화됨에 따라 한국 유조선의 호르무즈 통항 여부 등 원유 수급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이란은 자국이 지정한 호르무즈 해협 항로를 벗어난 선박을 공격하고, 이에 미국이 보복 공습으로 맞서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봉쇄됐다. 현재 해협 내 남아 있는 국적 선박은 피격당해 수리를 마치고 통항을 타진 중인 HMM 소속 나무호와 화물선 1척 등 총 2척, 한국인 7명이다. 산업부는 정유업계가 확보한 7~8월 원유 도입 물량이 평시 수준인 1억 7500만 배럴에 달해 단기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7~8월 도입 물량은 1억 7500만 배럴로 평시 수준이며, 중동산 원유 비중은 50%대에 가까울 정도로 낮아졌다”며 “미국·호주·알제리 등으로 도입선을 넓혀 중장기적으로 중동산 비중을 50%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중동산 원유 비중은 지난해 69.1%(7억 1100만 배럴)에서 올해 1~5월 62.8%(2억 4700만 배럴)로 6.3%포인트 낮아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비중동산 대체 물량이 계속 유입되고 있어 중동산 비중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유업계는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9월 이후 물량 확보를 우려하고 있다.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하면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동산 원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에 따른 원유 가격 프리미엄 상승과 1500원대 고환율이 겹치면서 정유사의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업계는 원유를 달러화해 결제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이후 배럴당 63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두바이유는 최근 70달러 수준으로 반등했다. 이날 오후 1시 46분 기준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전날보다 각각 4.26%, 4.34% 오른 79.25달러, 74.51달러를 기록했다. 정부, ‘FIT-P’ 가입 추진… 공급망 강화 차원국제유가의 오름세가 지속될 경우 정유사의 손실 보전액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석유 최고가격제를 다시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7차 석유 최고가격제에서 전 품종의 석유제품 가격을 ℓ당 150원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석유 최고가격제를 내린 지 보름밖에 안 된 상태에서 다시 인상할 경우 물가 상승 압박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문 차관은 “중동 정세 불안정이 상시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업계와 소통하며 수급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원유 도입선 다변화로 석유산업의 체질을 개선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공급망 강화를 위해 이날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58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고 ‘미래투자교역파트너십(FIT-P)’ 가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 “영혼이라도 팔겠다”…결국 그리펜 품은 우크라, F-16 두고 ‘한눈’ 판 이유는? [밀리터리+]

    “영혼이라도 팔겠다”…결국 그리펜 품은 우크라, F-16 두고 ‘한눈’ 판 이유는?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가 스웨덴과 최신형 그리펜 E 전투기 16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그리펜 전투기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고조되고 있다. 스웨덴 전투기 제조사 사브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246억 스웨덴 크로나(약 3조 9000억원) 규모의 그리펜 E 전투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브는 계약에 따라 2029~2030년 스웨덴 국방물자청에 전투기를 인도할 예정이며 이번 계약에는 예비 부품, 관련 품목 및 장비도 포함된다. 이에 앞서 2027년 초에는 구형 그리펜 C/D형 16대를 우크라이나에 긴급 인도하고 올가을 훈련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폴 욘손 스웨덴 국방장관은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가 장기적으로 최대 150대의 그리펜 E/F형을 확보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 전투기 조종사들이 그리펜에 열광하는 이유그리펜 전투기는 냉전 당시 스웨덴의 국방 전략을 반영해 개발됐다. 스웨덴은 적의 선제공격으로 공군기지가 파괴될 가능성을 고려해, 일반 활주로뿐 아니라 고속도로와 임시 활주로에서도 이착륙할 수 있는 전투기를 원했다. 이 때문에 짧은 활주 거리에서도 운용할 수 있고 소수의 정비 인력만으로 빠르게 재무장·재급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브는 공대공 임무 기준 10분 이내, 공대지 임무 기준 20분 이내에 재출격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현재 운용되는 기체는 크게 그리펜 C/D와 그리펜 E/F로 나뉜다. C/D형은 현재 스웨덴, 체코, 헝가리,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브라질 등이 운용 중인 주력 모델이다. 최신형인 E/F는 기체를 대폭 키우고 엔진 출력과 연료 탑재량을 늘렸으며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 IRST(적외선 탐지·추적 장비), 최신 전자전 체계 등을 탑재해 탐지 능력과 생존성을 크게 높였다. 그리펜은 스텔스 전투기가 아니지만 분산 운용 능력과 높은 가동률 때문에 현대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F-16과 프랑스 미라주 2000을 운용하고 있지만 그리펜은 열악한 기지 환경에서도 운용이 가능하고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낮으며, 러시아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 속에서도 분산 배치가 쉬운 전투기로 평가받는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문가들은 그리펜이 우크라이나 공군의 생존성과 지속적인 출격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한다”면서 “특히 활주로가 공격받아도 일반 도로나 임시 기지에서 계속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노출된 우크라이나 같은 환경에서 강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은 오랫동안 그리펜 도입을 꿈꿔왔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MiG(미그)-29 전투기 조종사인 바딤 보로실로프는 지난해 자신의 SNS에 “JAS-39 그리펜은 내가 영혼이라도 팔 의향이 있는 세계 유일의 전투기”라고 평가하며 그리펜을 우크라이나에 가장 적합한 전투기라고 강조했다. ‘마침내’ 도입했지만 여전히 과제 남아 있어우크라이나 파일럿들이 꿈꾸던 그리펜 전투기가 마침내 우크라이나 영공을 날게 됐지만 여전히 새롭고 어려운 과제들이 남아있다. 먼저 새로운 전투기 기종을 도입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기회를 창출함과 동시에 여러 기종에 대한 훈련과 통합, 각기 다른 기종의 부품과 물류망 등을 관리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선임 고문인 마크 캔시안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다양한 종류의 전투기를 운용할 때 실질적인 문제는 각기 다른 부품과 수리 시설을 유지 관리하는 것”이라며 “서로 다른 종류의 부품이 필요하고 정비사에게 요구되는 교육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전투기 종류에 필요한 모든 특수 공구와 전문 지식을 갖춘 정비 시설이 필요하다. 따라서 여러 종류의 전투기를 운용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라면서도 “그리펜은 유지보수 부담이 적고 정비가 쉽기 때문에 다른 복잡하거나 까다로운 전투기 기종보다 오히려 도입이 더 쉬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효율성’ 감수하고서라도 그리펜 도입하는 사정우크라이나가 전문가들의 ‘비효율성’ 지적에도 그리펜 도입에 매달린 배경 중 하나는 안보 리스크 분산이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F-16 기종에만 의존한다면 미국의 정치적 상황이나 유지·보수를 위한 부품 생산라인 변화에 따라 F-16 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투기 공급처를 최대한 다변화해 공급처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계산이다. 캔시안 고문은 “우크라이나에게 그리펜 구매 계약은 단순히 전투기 한 대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더 다양한 선택지, 더 많은 공급업체,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의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방 군대와의 더욱 긴밀한 관계를 통해 공군력을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달걀값 고공행진’…브라질산 국내 첫 도입, 13일 통관

    ‘달걀값 고공행진’…브라질산 국내 첫 도입, 13일 통관

    세계 주요 가금류 생산·수출국인 브라질산 신선란이 국내 최초로 도입된다. 지난 겨울 기승을 부린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국내 달걀 생산량 감소와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3일 브라질산 신선란이 국내 검역법에 따른 동물검역과 식품 검사를 통과해 이날부터 통관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수입한 브라질산 달걀은 브라질 농축산부(MAPA)가 검증한 A등급 Extra L규격(61.42g) 이상이다. 국내 기준으로 가정에서 가장 널리 소비되는 ‘특란’ 규격에 해당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7월 일평균 달걀 생산량은 4900만개로 전월보다 0.3%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 겨울 유행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산란계를 살처분한 영향이다. 살처분하고 새로 입식한 병아리가 성장하고 있는 현 시점의 달걀 생산량이 가장 낮다. 8월에는 4952만개, 9월에는 5000만개로 회복된다. 정부는 일시적 공급 감소로 인한 가격 급등과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달걀 수입을 추진했다. 기존 미국·태국산 신선란에 이어 브라질산 신선란을 도입하며 수입선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정부는 국가 간 검역 타결 및 수입위생요건을 만들고 해외작업장을 등록해 지원했다. aT는 브라질에 위치한 상파울루지사를 활용해 산지 계란 생산·가격 동향 및 물류 여건 등 조사한 정보를 수입업체에 제공했다. 이재욱 aT 수급이사는 “앞으로도 국내 양계농가와 계란 수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신규 수입국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안정적인 계란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韓 천궁-Ⅱ잘 나가는데…“UAE, 러 S-400 도입” 트럼프의 큰 그림? [밀리터리+]

    韓 천궁-Ⅱ잘 나가는데…“UAE, 러 S-400 도입” 트럼프의 큰 그림? [밀리터리+]

    한국산 중거리 요격 체계인 천궁-Ⅱ(M-SAM2)를 운용하는 아랍에미리트(UAE)가 튀르키예로부터 러시아산 방공망인 S-400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12일(현지시간) “UAE 국방부가 러시아, 튀르키예와의 3자 계약에 따라 러시아산 S-400 장거리 방공 시스템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튀르키예가 미국의 승인 하에 걸프국에 S-400을 판매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 후에 나온 소식”이라고 전했다. 앞서 튀르키예 현지 언론인 휘리예트는 지난 10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S-400이 제3국에 매각됐다”며 “이를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가는 UAE 또는 카타르”라고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인 튀르키예는 2017년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S-400을 구매했다. 이에 따라 당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적대 세력에 대한 제재를 통한 대응법’(CAATSA)에 따라 튀르키예를 F-35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에서 퇴출하고 F-16 수출도 막았다. F-16 관련 제재는 2024년 초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비준한 대가로 해제됐으며, F-35 사안을 풀어내는 것이 튀르키예의 숙제로 남아 있었다. 천궁-II 운용 중인 UAE, 러시아제 방공망 탐내는 이유이미 천궁-II와 미국산 사드(THAAD), 패트리엇 방공망을 도입해 운용 중인 UAE가 러시아산 방공망에까지 눈길을 돌린 이유 중 하나는 장거리 방공망의 공백이다. S-400은 최대 400㎞(40N6 기준)의 장거리 요격 능력을 갖춘 체계로, 기존 방공망보다 더 먼 거리에서 항공기나 일부 미사일을 탐지·요격하는 능력을 기대할 수 있다. 기존에 운영해 온 천궁-II는 중거리 방공을, 패트리엇은 중·고도 방공을, 사드는 고고도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데 주로 활용된다. 구체적으로 천궁-II와 사드는 적이 가깝게 접근했을 때 방어하는 중거리 방공 체계로, 특히 천궁-II는 이란 전쟁 초반 당시 이란발 미사일 공격을 96% 요격률로 방어해 낸 바 있다. 사드는 탄도미사일을 높은 고도에서 요격하는 데 특화된 체계이며 S-400은 항공기와 순항미사일, 일부 탄도미사일을 상대하는 데 적합한 다목적 장거리 방공체계로 알려져 있다. UAE의 S-400 도입은 무기 도입선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자 이란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다층 방공망 구축 전략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UAE는 이미 사드, 패트리엇, 천궁-Ⅱ를 운용하고 있다”며 “S-400은 패트리엇 시스템의 한계와 패트리엇·사드 요격 미사일의 심각한 부족을 겪는 UAE에 매우 적합한 선택으로 여겨져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UAE의 S-400 추가 배치는 장거리 항공기, 순항미사일, 드론 및 탄도미사일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대응 능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방어 가능한 영공을 크게 확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은 이란 전쟁으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재고 부족과 방어 범위 한계에 노출된 상황이다. 반면 러시아는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어 UAE에 빠르게 요격 미사일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UAE의 러 방공망 도입, 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UAE의 S-400 도입이 현실이 된다면 한국산 천궁-Ⅱ 수출길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에 따르면 S-400은 고도의 스텔스 기능을 갖춘 목표물을 요격하는 데 최적화돼 있지만, 최근 인도와 중국에 판매된 신형 40N6 지대공 미사일이 S-400에 통합되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UAE가 400㎞급 신형 40N6 지대공 미사일을 함께 도입한다면 S-400은 장거리 전략 방어에 집중하고, 100㎞ 안팎의 중층 요격은 천궁-Ⅱ와 패트리엇이 나누어 맡을 수 있다. 반대로 UAE가 40N6 미사일을 확보하지 못하면 S-400은 사거리가 더 짧은 48N6 계열 미사일만 운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실제 방어 범위가 천궁-Ⅱ의 요격 구간과 상당 부분 겹치게 되면서 두 체계가 서로 보완하기보다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경쟁 관계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은?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만나 F-35의 튀르키예 판매를 허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하기 전 기자들에게 “F-35 전투기 판매 관련해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분명히 (판매를) 검토하게 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가 F-35를 도입하면 러시아산 S-400 방공망과 충돌하거나, 미국의 F-35 스텔스 기술 체계가 러시아에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취재진이 지적하자 그는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전혀 우려가 없다”고 단언했다. 실제로 미국 입장에서 S-400이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에 남아 있는 것보다 UAE로 이전되는 편이 안보상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다고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나토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공격 위험에 시달리는 등 적대 관계가 이어져 온 상황에서, 나토 회원국이 러시아산 전략 방공체계를 계속 운용하는 것은 동맹의 상호운용성과 군사정보 보안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튀르키예가 UAE에 S-400을 판매하는 대신 F-35 전투기를 구매하게 될 경우 미국 안보에도 상당한 이점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UAE의 방공망은 미국이 주도하는 이란 전쟁에서 걸프 지역에 있는 주요 미군 시설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따라서 UAE의 방공망 강화는 미국에도 이점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전했다.
  • “한국, 이러다간 9월 진짜 문제 터진다”…기름줄 다시 흔들리는 상황

    “한국, 이러다간 9월 진짜 문제 터진다”…기름줄 다시 흔들리는 상황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국내 정유업계도 원유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7∼8월 도입 물량은 이미 확보됐지만, 신규 구매 계약이 시작되는 이후부터는 중동산 원유 조달 여건이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단기적인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9월 이후 신규 도입 계약부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단기 수급은 안정…진짜 고비는 9월1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문신학 산업부 차관 주재로 정유·해운업계,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긴급 원유 수급 점검회의를 열고 중동 정세와 국내 공급망 영향을 점검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와 석유제품이 통과하는 세계 최대 에너지 수송로다. 우리나라는 원유 수입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해협 상황이 악화하면 국내 원유 조달 여건도 직접 영향을 받는다. 현재까지 해협이 전면 봉쇄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유조선이 회항하거나 운항 계획을 변경하면서 공급망 불확실성은 다시 커지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이미 확보한 7∼8월 도입 물량을 바탕으로 단기적인 생산과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확보한 원유 도입 물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는 우회 공급망도 일부 확보돼 있어 단기적인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환적도 흔들린다…우회 조달 ‘비상’ 문제는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다. 우회 항로와 송유관만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물량을 모두 대체하기 어렵다. 긴장이 계속되면 중동산 원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원유 프리미엄이 높아져 정유사의 조달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최근에는 조달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에는 중동 산유국에서 국내 정유사로 유조선이 직접 운송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에서 다른 선박으로 원유를 옮겨 싣는 선박 간 환적(STS·Ship to Ship) 방식도 활용되고 있다. 호르무즈를 통과한 유조선에서 원유를 넘겨받아 위험 구간 운항을 최소화하려는 방식이다. 환적은 운송 시간과 비용이 모두 늘어나는 비효율적인 방식이다. 그럼에도 정유업계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이를 활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 가능성을 거듭 시사하면서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자체가 줄어들 경우 환적에 필요한 선박 확보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이 감소하면 환적에 투입할 선박도 함께 줄어 우회 조달 효과 역시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종전 협상 국면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동산 원유를 확보하기 위해 환적 방식까지 활용했지만 최근에는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9월 이후 추가 계약 물량부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도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이 주로 들여오는 두바이유는 이달 초 배럴당 63달러 수준까지 내려갔지만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70달러 선을 넘어섰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같은 기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급 차질 우려가 국제 원유시장에 위험 프리미엄으로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까지 오르면 원유를 달러로 결제하는 국내 정유업계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국제유가와 원유 프리미엄, 환율이 동시에 오를 경우 정유사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이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 물류비, 제조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물량보다 가격…고비용 조달 현실화 우려 산업부는 당장의 원유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서도 중동 정세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실시간 점검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문 차관은 “중동 정세의 불안정이 상시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원유 도입선을 지속적으로 다변화하고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에너지 안보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빙현지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지금처럼 긴장과 완화가 반복되는 상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적인 수급보다 상시적인 가격 변동성과 조달 비용 상승에 대비한 비축과 도입선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당장 원유를 들여오지 못하는 상황보다 중동 리스크 장기화로 원유 프리미엄과 운송비, 환율이 동시에 오르는 ‘고비용 조달’이 현실화할 가능성을 더 우려하고 있다. 물량보다 가격이 국내 에너지 안보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의미다.
  • 임광현 “세수 쏠림 걱정… 미래대응기금 꼭 필요”

    임광현 “세수 쏠림 걱정… 미래대응기금 꼭 필요”

    임광현 국세청장이 지난 20여년간 반도체 업황에 따라 세수 실적이 널뛰기해 왔다는 점을 근거로 ‘미래대응기금’이 꼭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임 청장은 12일 엑스(X)에 올린 ‘오늘의 세수, 내일의 경쟁력이 되려면’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의 세입 구조는 특정 산업과 소수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쏠림형 포트폴리오’”라면서 “지속 가능한 재정은 세수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뿐만 아니라 얼마나 안정적인 구조로 확보하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누릴 때는 법인세 중심으로 세수가 빠르게 증가했지만, 반도체 경기가 둔화했을 때는 기업 실적 약화와 함께 세수도 감소해 재정 운용의 어려움이 반복됐다”면서 “올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아 법인세가 증가하고 주식 시장 활성화로 증권거래세 등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세수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핵심 경쟁력인 반도체는 초격차 산업으로 지속 육성해 글로벌 기술 우위를 공고히 하고, 미래 먹거리인 새로운 전략 산업을 적극 투자 육성해야 한다”면서 “이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보다 균형적이고 안정적인 세수 기반을 구축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이런 들쑥날쑥한 세수 실적 데이터를 근거로 “반도체 특수로 인한 추가 세수를 3대 메가 프로젝트 지원 등 국가의 장기적 경쟁력 강화에 사용하고자 하는 ‘미래대응기금’ 조성 방안은 꼭 필요한 정책”이라면서 “저출산 고령화로 증가할 복지 수요에 대비한 재정의 지속 가능성과 내일의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앞으로 5년 골든타임… 시스템반도체로 다변화해야”[월요인터뷰]

    “앞으로 5년 골든타임… 시스템반도체로 다변화해야”[월요인터뷰]

    HBM 슈퍼사이클 3~4년 전망중국, 범용D램·낸드플래시 위협적시스템반도체 설계도 이미 韓 앞서온디바이스 AI 칩 국산화해야스마트폰·車·로봇·공장 경쟁력 원천엔비디아 세계 지배 이유는 CUDAAI 인프라 투자 과열 우려 있지만2000년 닷컴 버블 때와는 다를 것3G 이통 선제 인프라 거대한 결실호남 ‘제2 반도체 기지’ 프로젝트정부 신속 행정·인프라로 뒷받침미래 투자는 기업들에 맡기면 돼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반도체 산업이 역대급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이했다.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핵심 공급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국내 주식시장도 활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AI 거품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호황이 일시적 특수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국내 1세대 시스템반도체 개발자이자 산학연을 아우른 전문가인 김용석(67)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는 “앞으로 5년이 골든타임”이라며 “메모리 호황을 기회로 삼아 HBM 이후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도 엔비디아 같은 기업이 나오려면 반도체 생태계를 시스템반도체로 다변화하고, 자동차·로봇·공장 등에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기술) 반도체를 국산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AI 반도체 M.AX 얼라이언스 위원장을 맡아 이 과제를 총괄하고 있다. 지난 9일 경기 성남시 가천대 연구실에서 그를 만났다.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얼마나 지속될까. “전문가들은 앞으로 3~4년을 한계로 본다. HBM 호황에 취해 있다간 지금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국이 만만치 않다. 첨단 미세공정이 필요 없는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중국은 가장 즉각적이고 파괴적인 위협이 될 것이다. 시스템반도체 설계 분야는 이미 우리나라를 앞선 지 오래됐다. 캠브리콘, 무어스레드와 같이 중국이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키우는 AI 반도체 스타트업의 성장도 놀랍다.” -이번 호황이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중국은 이미 10년 전 ‘제조 2025’를 제시하고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했다. 현재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는 한국을 양적, 질적인 면에서 모두 앞서고 있다. 그동안 시스템 반도체 설계 능력을 꾸준히 키워왔고, 앞으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HBM 초격차를 유지하면서 반도체 생태계를 메모리에서 시스템반도체로 다변화해야 한다.” -한국은 메모리반도체 강자인데, 시스템반도체로 다변화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스마트폰, PC, 자동차 등의 경쟁력은 결국 시스템반도체에서 나온다. 애플과 테슬라가 왜 직접 칩을 개발하는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우리만의 기능과 성능을 넣으려면 시스템반도체를 직접 개발하는 게 좋다. 만약 삼성 갤럭시에 들어가는 엑시노스(삼성전자가 설계한 스마트폰용 시스템반도체)가 없다면 퀄컴(미국 팹리스 기업)이 부르는 게 값이 된다. 엑시노스가 있기에 협상이 가능한 것이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엔비디아 같은 기업은 나오지 못했다.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엔비디아가 세계를 지배하는 이유는 GPU(그래픽·연산용 반도체) 칩 성능 때문만은 아니다. 2006년 개발한 개발자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CUDA가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개발자들은 CUDA에 종속돼 있다. 우리나라가 소프트웨어 역량이 떨어지는 것도 이유다.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서 시스템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려는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 -AI 인프라 투자 과열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단기적 과열 우려가 있지만, 하이퍼스케일러(AI 데이터센터를 짓고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기업들)의 기초체력 덕분에 2000년 닷컴 버블과는 다를 것이다. 지금은 IMT-2000(3G 이동통신) 초기와 비슷하다. 당시에도 투자 과열과 거품론이 있었지만 선제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한 덕분에 스마트폰 생태계와 모바일 혁명이라는 거대한 결실을 맺었다.” -정부는 지난달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경기 용인에 이어 호남을 ‘제2의 반도체 기지’로 조성한다는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이미 용인에 팹(공장) 10기를 계획하고 있다. 정부는 신속한 원스톱 행정 지원과 국가 책임의 인프라 조성에 최우선으로 나서야 한다. 또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미래 투자가 비수도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급하게 서두를 일은 아니다. 기업에 맡기면 된다. 전력과 용수는 돈으로 해결되지만, 진짜 문제는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다. 인재들이 비수도권 지역에 계속 머물게 하려면 교육 환경은 물론 문화·예술 등 인프라까지 갖춰야 한다.” -삼성의 현 상태를 평가한다면. “강력한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AI 시장의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독보적인 초격차 경쟁력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혁신 문화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 AI 및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 판도를 바꾸는 원천 기술을 선점하려면 지금과 같은 호황기에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최근 노조의 성과급 제도화 요구나 DS(반도체)·DX(제품) 사업 부문 간 격차, 비메모리(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부문의 소외감 등 조직 내 갈등 요인도 해소해야 한다.” -혁신을 지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실패를 용인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내가 처음 삼성에 입사했을 때 비디오카세트(VCR)가 신제품으로 나오던 아날로그 시대였다. 반도체(DS) 부문이 아닌 제품을 만드는 DX 부문으로 입사했는데, 미국 모토로라에서 스카우트돼서 온 과장급 선배가 ‘앞으로는 제품을 만드는 곳에서 칩을 직접 설계해서 쓰게 될 것’이라며 반도체 설계를 제안했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설계는 반도체 회사에서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통념을 깨고 국내 처음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를 시작한 것이다.” 김 교수는 1998년부터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분야로 옮겨 개발했던 통신 칩(모뎀) 11개를 액자에 넣어 보관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만든 이 칩들은 모두 상용화에 실패한 것들이다. 퀄컴이 독보적으로 잘하고 있었지만, 삼성에서도 직접 해보자며 자체 개발을 시작했던 것이다. 비록 당시엔 실패했지만 도전이 이어지면서 지금의 엑시노스로 결실을 맺었다. 상용화에 실패했는데도 나는 임원으로 승진했다. 당시 삼성은 ‘이 기술만큼은 반드시 확보하자’는 목표가 있으면 실패하더라도 도전을 인정했다.” -인재 유출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점심시간에 식당에 가면 수많은 한국인 연구자들을 만날 수 있다. 박사급이면 미국 빅테크 기업에선 연봉 100만 달러(약 15억원) 정도를 받는다. 한국에선 1억 5000만원 정도다. 보수도 중요하지만 미국 빅테크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커리어 때문이다. 국내 기업은 아직도 연공서열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아무리 능력 있고 뛰어나도 젊은 직원을 파격적으로 대우해주지 못한다. 오픈AI, 구글, 애플에선 가능하다. 우수한 엔지니어는 정년 없이 계속해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고, 단 한 명이라도 사장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최고 엔지니어가 나와야 한다.” -반도체교육원에선 학생들에게 어떤 것을 가르치나.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 취업준비생까지 전 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한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젠슨 황이나 엔비디아, TSMC를 이야기할 정도다. 지난해와 재작년에 초등학생들과 SK하이닉스 팹을 견학했는데 학생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걸 실감했다. 초·중학생한테 반도체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다. 우선 반도체를 재미있는 분야로 느끼게 하고, 훗날 진로를 선택할 때 자연스럽게 이공계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김용석 가천대 석좌교수는 1959년 태어나 성균관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정보통신대학원과 동국대 정보통신공학과에서 각각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 삼성전자 종합연구소에 입사해 31년간 근무하며 국내 처음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를 시작했으며, TV·오디오·이동통신 칩을 개발했다. 2010년 스마트폰 시스템소프트웨어 팀장을 맡아 갤럭시 S1~S4 개발에 참여했다. 10년간 삼성전자 임원(상무)을 지내고 퇴직한 뒤 2014년부터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로 11년간 재직했다. 현재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 겸 반도체교육원장이며, 산업통상부 AI반도체 M.AX 얼라이언스 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상, 장관상 등 다수의 정부 표창을 받았다. 저서로는 ‘AI 반도체 전쟁’ 등이 있다.
  • ‘황금향+레드향’ 신품종 만감류 ‘맛나봉’… 하우스 아닌 노지서도 키운다

    ‘황금향+레드향’ 신품종 만감류 ‘맛나봉’… 하우스 아닌 노지서도 키운다

    황금향과 레드향이 만나 신품종 ‘맛나봉’이 탄생됐다. 제주도가 자체 개발한 만감류 신품종 ‘맛나봉’을 노지에서도 안정적으로 재배하기 위한 첫 실증에 나섰다. 온주밀감 중심의 노지감귤 재배 구조를 바꾸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만감류를 연내 출하할 수 있는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시도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소비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노지감귤 품종을 다양화하기 위해 신품종 만감류 ‘맛나봉’의 노지재배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맛나봉’은 제주농업기술원이 황금향과 레드향을 교배해 자체 육성한 품종으로, 2023년 품종 출원을 마쳤다. 과실 꼭지 부분(과경부)에 봉긋한 돌기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며, 이름도 이러한 외형에서 착안했다. 무엇보다 시설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도 평균 당도 13브릭스(Brix) 이상, 산 함량 약 1%를 유지하는 등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확 시기는 12월 중순으로, 연말 소비시장에 맞춰 출하가 가능하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올해 1개 농가를 선정해 사업비 900만원을 투입, 방풍망과 점적관수 시설을 설치하고 맛나봉 접수를 지원하는 등 실증재배 기반을 마련했다. 농업기술원은 2029년까지 병해충 관리와 재배기술을 지속적으로 지도하면서 과실 품질과 생산성, 상품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노지 적응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실증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오면 온주밀감에 집중된 노지감귤 재배체계를 다변화하고, 소비시장 확대와 농가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는 “이번 시범사업은 온주밀감 중심의 노지감귤 재배체계를 다양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맛나봉’의 노지 적응성과 안정생산 기술을 현장에서 검증해 농가 경쟁력과 시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몽골산 ‘캐시미어’·희토류 수입 관세 없앴다… 韓 화장품·의약품 수출길 활짝

    몽골산 ‘캐시미어’·희토류 수입 관세 없앴다… 韓 화장품·의약품 수출길 활짝

    발효 즉시 한국 72%, 몽골 86% 무관세 광물·화물차·자동차부품 즉시 관세철폐 라면·조미김 5년 내 철폐…사과·배 즉시 K뷰티·푸드 수출 ‘날개’…자원 확보 유리 인프라·건설·금융, 현지 투자 기반 확대 한국과 몽골이 9일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원칙적 타결을 하면서 교역·투자 등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비’ 브랜드로 유명한 몽골산 캐시미어는 수입 관세가 즉시 철폐되면서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장비·전기차 모터에 들어가는 희토류와 전력망 증설에 필요한 구리 등 광물 관세도 없애 협력을 강화한다. 몽골로 수출하는 한국 화장품·과일·의약품·화물차 등은 즉시 무관세로 바뀌면서 한류 열풍에 올라탄 수출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몽골, 자원 부국… 구리 등 핵심 원자재 경제적 확보로 광물 공급망 안정 기여”산업통상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한-몽골 CEPA 타결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원칙적 타결’은 양국이 상품 시장 개방과 원산지 기준 등 협정의 주요 내용에 대해 합의를 마쳐 사실상 협상이 종료됐지만, 일부 기술적 사항에 대한 논의를 실무 협의를 통해 마무리한다는 의미다. 몽골이 양자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건 2016년 발효된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한-몽 교역액은 지난해 기준 6억 90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다. 한국의 대몽골 수출은 자동차·기계·소비재 중심으로 6억 6000만 달러, 수입은 3000만 달러로 한국 수출이 교역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양국은 상품 시장 개방에서 품목 수와 수입액 기준 양국 모두 90% 이상을 개방했다. 자유화율은 한국이 품목 수 96.3%, 수입액 94.5%, 몽골은 품목 수 94.4%, 수입액 90.9%다. 발효 즉시 한국 품목의 71.9%, 몽골 품목의 86.5%에 대해 무관세가 적용된다. 산업부는 이번 CEPA의 성과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가속화, 유통 협력 강화 및 K소비재 진출, 산업·투자 협력 다변화를 꼽았다. 몽골은 구리·희토류·리튬·몰리브덴 등을 보유한 자원 부국으로, 한국이 이들 광물에 부과하던 2~5%의 수입 관세를 즉시 철폐했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이 핵심 원자재를 경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돼 광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몽골산 광물 수입 비중은 0.04%로 정부는 광물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국은 경제 협력 분야에서 에너지·광물 분야 협력의 근거를 명문화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문을 연 몽골 내 희소금속협력센터를 비롯해 그간 추진해 온 양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장품 대몽 수출 2년 만에 45% 급증야채도 관세 철폐… 가격경쟁력 쑥쑥몽골은 이미 CU·GS25 등 한국 편의점과 이마트 등 유통 기업이 현지에 폭넓게 진출해 있는 가운데 K소비재에 대한 관세도 철폐했다. 한류 영향으로 수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몽골로의 화장품 관세는 즉시 철폐됐다. 대몽골 화장품 수출은 2023년 3100만 달러(468억원)에서 지난해 4500만 달러(680억원)로 2년 만에 45.2% 급증했다. 사과·배·포도 등 신선 과일과 오이·토마토 등 야채에 붙던 20% 관세도 즉시 사라져 몽골로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라면과 조미김에 부과하던 5% 관세는 5년 내 없애기로 했다. 특히 주력 수출품에 대해서는 유연한 원산지 기준에 합의해 제조 과정에서 일부 역외산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한국산 원산지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협상 타결로 K뷰티·푸드 등에 대한 수출 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몽골 내 한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상승과 함께 몽골 소비자의 접근성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몽골산 제품 가격도 관세가 즉시 철폐되거나 단계적으로 사라지면서 저렴해진다. 특히 몽골의 주력 수출 품목인 캐시미어 의류에 대한 13% 관세를 즉시 철폐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염소고기와 치즈·버터 등 유제품 관세는 국내 민감성을 고려해 10년 뒤 없애고 잣은 10t까지만 무관세를 적용하는 할당 관세를 적용해 개방하기로 했다. 국내 농가들에 민감한 쌀, 천연꿀 등은 양허에서 제외했다. 화물차·건설중장비 관세 즉시 철폐인프라 건설·금융·의료 협력 명문화양국은 상품 교역을 넘어 인프라 건설, 금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 협력도 협정에 명문화했다. 관세율 5%인 화물차·건설 중장비 등 인프라 관련 품목의 관세가 철폐되며 자동차 부품, 중고차, 의약품 관세도 즉시 또는 단기적으로 철폐된다. 신차의 경우 즉시 관세가 사라지며 4~6년식 중고차에 대한 관세도 5년 내 없앤다. 산업부는 “중고차 수리·정비 수요 증가에 따라 수출이 늘고 있는 자동차 부품 관세가 즉시 사라져 수출 물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약품은 몽골 내 열악한 의료 인프라로 수입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화물차·건설 중장비 등 인프라 관련 품목의 관세가 철폐돼 몽골의 인프라 수요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맞물려 실질적인 협력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협정은 양국의 주요 수출품에 대한 관세 철폐뿐 아니라 공급망·유통·인프라·금융·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포괄적 통상 협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협상을 시작했지만 몽골이 일본과 FTA를 체결한 이후 몽골 내 FTA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1년 7개월간 협상이 중단되는 등 교착 상태에 빠졌다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달 협상을 재개해 적극 협상을 벌여 시장 개방에 극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시장 개방을 놓고 이견을 보이던 양측은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엥흐바야르 자담바 몽골 경제개발부 장관이 세 차례에 걸쳐 직접 상품 양허 협상에 나서면서 합의에 이르렀다. 여 본부장은 “이번 CEPA 원칙적 타결이 양국 경제 관계의 도약과 실질 협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남은 실무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협정의 조속한 정식 서명과 발효를 위한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통물류 협력 MOU…국장급 회의 신설한-몽골 수출상담회 700만 달러 계약산업부는 이날 양국 정상 임석 하에 몽골 식량농업경공업부와 ‘유통 물류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국장급 정례 협의체인 유통 물류 정책회의를 신설해 상품 공동 개발, 유통 물류 인프라 구축, 인력 교류 등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현지 진출 기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아울러 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울란바토르 호텔에서 양국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 행사를 열었다. 포럼을 계기로 핵심 광물·에너지, 소비재·유통, 디지털·AI 분야 등에서 21건의 MOU도 체결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몽골국립지질조사소와 광물·에너지 분야 연구팀을 구성하고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남양유업은 몽골 막시무스 유통과 K푸드 유통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향후 3년간 약 100억원 규모의 대몽골 수출에 협력한다. 부대 행사로 열린 수출 상담회에는 우리 기업 20여개사와 몽골 기업 60여개사가 참여해 약 700만 달러 규모의 계약과 MOU를 맺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유통·소비재 분야와 핵심 광물 공급망을 중심으로 양국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울란바토르 시내 정부 청사에서 열린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우정을 바탕으로 한국과 몽골의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원칙적 타결에 이른 CEPA를 바탕으로 경제는 물론 개발 협력, 보건·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상생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불안한 화약고’ 호르무즈 버린다… 새 물길 찾는 산업계

    ‘불안한 화약고’ 호르무즈 버린다… 새 물길 찾는 산업계

    정유사, 사우디 얀부항 우회 도입美·캐나다산 원유로 다변화 추진석화업계, 美·인도산 나프타 검토해운업계는 선박 고립·운임 변수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급상승하고 글로벌 원유 수송의 최대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통항 마비가 재개되자, 산업계에서는 아예 지도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없애고 청사진을 짜야 한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변덕스럽게 오르내리는 위협 상황 속에 사실상 ‘죽음의 계곡’으로 변한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이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에쓰오일(S-OIL) 등 국내 주요 정유사들은 지난 4월부터 호르무즈 해협이 아니라 홍해 쪽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얀부항을 통해 원유를 도입하는 우회 루트를 가동해 왔다고 9일 전했다. 얀부항은 동부 유전지대에서 1200㎞ 길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유를 공급받아 일일 최대 500만 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사우디 서부 홍해 연안의 수출항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다음달에 쓸 원유 물량은 미리 확보해 두기 때문에 당장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호르무즈가 막히면 원유 가격이 올라간다는 점은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비(非)호르무즈 지역에서 원유를 확보하는 다변화 정책도 지속되고 있다. 다른 정유업계 관계자는 “약 70% 비중인 중동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완전히 탈피하긴 어렵지만 미국·캐나다 원유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며 “중동에 비해 운임·물류비는 비싸지만 미국산은 관세가 없어 수입을 늘릴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 업계는 유가에 연동된 나프타 가격 인상 압박과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른 이익 감소) 현상으로 고군분투 중이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이미 호르무즈 불안 여파로 비싸게 산 원료들을 들여와 제품을 만들고 있는 실정이고, 조금 있으면 원료 가격이 떨어질 것을 기대했는데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유가와 나프타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 예상한 고객사들이 ‘지금이 더 싸다’고 판단해 물량을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도 있어 사태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난 4개월간 가격 차이는 있었어도 나프타가 부족하지는 않았다”며 “중동 외에 미국·인도 등에서 나프타를 들여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운업계는 운항 기회의 원천 차단과 선박 고립에 따른 불안감이 거세졌다. 지난 5월 초 피격으로 현재 두바이항에서 수리 중인 HMM의 ‘나무호’는 이달 내 이동을 앞두고 전운이 고조되면서 현지에 완전히 고립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물류 차질이 해운 운임 급등으로 이어져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조선 업계의 입장에선 호르무즈 이외 지역으로 수입처가 다변화되면서 운항 거리가 늘어나 운임에서 이득을 보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빙현지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설령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정상화된다고 해도 통행료, 위험 수수료 등 문제가 남고 선사들도 리스크를 지면서까지 통과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물동량이 연말까지 빠르게 복원되진 않을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는 이제 ‘상수화’되고 있어 산업계가 제2의 공급망을 갖추는 것은 필수가 됐다”고 분석했다.
  • AI발 실업 쓰나미, ‘임금보험’으로 대응한다

    AI발 실업 쓰나미, ‘임금보험’으로 대응한다

    정부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용 충격에 대응해 산업전환 과정에서 임금이 줄어든 노동자의 소득을 보전하는 일종의 ‘임금 보험’ 성격의 제도 도입 논의를 추진한다. AI 영향을 받는 직무의 고용 이상 신호를 실시간으로 포착하는 ‘한국형 카나리아 대시보드’도 구축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첫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립된 첫 법정 기본계획으로, AI·디지털 전환(AX)과 탄소중립 전환(GX)이 노동시장에 미칠 충격을 미리 읽고 전직·재훈련·소득 보전 대책을 함께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전환기 소득 공백에 대응할 카드는 ‘소득기반 고용보험’이다. 2027년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 뒤 플랫폼 종사자 등 노무제공자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현행 고용보험은 원칙적으로 주 15시간 이상, 월 60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를 중심으로 가입 여부를 판단한다. 반면 소득기반 고용보험은 근로시간보다 실제 벌어들인 소득을 기준으로 가입 대상을 정하는 방식이다. 여러 일자리에서 소득을 얻거나 다양한 형태로 일하는 사람도 소득이 확인되면 고용안전망 안으로 들어올 수 있어 다변화하는 고용 형태에 대응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산업 전환 과정에서 이직·전직이 불가피한 노동자의 소득 공백과 임금 하락분을 사회적으로 보전하는 방안을 사회적 논의 과제로 올렸다. 다른 직무로 옮기며 임금이 낮아진 경우 감소분의 일부를 일정 기간 메워 주는 개념으로, 산업전환의 성과를 고루 나눠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 가겠다는 사회연대임금 논의와도 맞닿아 있다. 다만 노동부는 “모든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지원 방안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원 범위와 보전 수준, 재원을 고용보험기금과 일반재정 중 어디서 충당할지 등도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형 카나리아 대시보드’는 이런 지원이 필요한 업종·직무를 미리 가려내는 조기경보 장치다. 광산에서 유독가스를 감지하던 카나리아처럼 AI 노출 직무의 고용 이상 신호를 실시간으로 살핀다는 취지다. 정부는 한국직업정보를 바탕으로 ‘한국형 AI 노출지수’(K-AIOE)를 개발해 산업별·연령별 고용 변화를 점검하고 이르면 2027년 하반기 대시보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고탄소 업종의 지역 충격도 별도 관리한다. 석탄발전·자동차·석유화학·철강·시멘트 등 전환 충격이 큰 업종과 지역은 ‘정의로운 전환 특별지구’로 선제 지정해 고용안정, 신산업 육성, 행정·재정 지원을 묶어 제공한다. 재훈련과 전직 지원도 확대한다.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직업훈련 기회를 넓히고 청년에게는 AI 실무교육을, 중장년에게는 재취업지원서비스와 맞춤형 직업훈련을 강화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0만명 이상에게 AI 직업훈련을 지원하고 비수도권 훈련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 ‘불안한 화약고’ 호르무즈 버린다… 새 물길 찾는 산업계

    ‘불안한 화약고’ 호르무즈 버린다… 새 물길 찾는 산업계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급상승하고 글로벌 원유 수송의 최대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통항 마비가 재개되자, 산업계에서는 아예 지도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없애고 청사진을 짜야 한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변덕스럽게 오르내리는 위협 상황 속에 사실상 ‘죽음의 계곡’으로 변한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이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에쓰오일(S-OIL) 등 국내 주요 정유사들은 지난 4월부터 호르무즈 해협이 아니라 홍해 쪽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얀부항을 통해 원유를 도입하는 우회 루트를 가동해 왔다고 9일 전했다. 얀부항은 동부 유전지대에서 1200㎞ 길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유를 공급받아 일일 최대 500만 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사우디 서부 홍해 연안의 수출항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다음달에 쓸 원유 물량은 미리 확보해 두기 때문에 당장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호르무즈가 막히면 원유 가격이 올라간다는 점은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비(非)호르무즈 지역에서 원유를 확보하는 다변화 정책도 지속되고 있다. 다른 정유업계 관계자는 “약 70% 비중인 중동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완전히 탈피하긴 어렵지만 미국·캐나다 원유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며 “중동에 비해 운임·물류비는 비싸지만 미국산은 관세가 없어 수입을 늘릴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 업계는 유가에 연동된 나프타 가격 인상 압박과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른 이익 감소) 현상으로 고군분투 중이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이미 호르무즈 불안 여파로 비싸게 산 원료들을 들여와 제품을 만들고 있는 실정이고, 조금 있으면 원료 가격이 떨어질 것을 기대했는데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유가와 나프타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 예상한 고객사들이 ‘지금이 더 싸다’고 판단해 물량을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도 있어 사태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난 4개월간 가격 차이는 있었어도 나프타가 부족하지는 않았다”며 “중동 외에 미국·인도 등에서 나프타를 들여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운업계는 운항 기회의 원천 차단과 선박 고립에 따른 불안감이 거세졌다. 지난 5월 초 피격으로 현재 두바이항에서 수리 중인 HMM의 ‘나무호’는 이달 내 이동을 앞두고 전운이 고조되면서 현지에 완전히 고립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물류 차질이 해운 운임 급등으로 이어져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조선 업계의 입장에선 호르무즈 이외 지역으로 수입처가 다변화되면서 운항 거리가 늘어나 운임에서 이득을 보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빙현지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설령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린다고 해도 통행료, 위험 수수료 등 문제가 남고 선사들도 리스크를 지면서까지 통과하려 하지는 않기 때문에 물동량이 연말까지 빠르게 복원되진 않을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는 이제 ‘상수화’되고 있어 산업계가 제2의 공급망을 갖추는 것은 필수가 됐다”고 분석했다.
  • 제13대 경북도의회 “도민 행복 실현” 비전 선포

    제13대 경북도의회 “도민 행복 실현” 비전 선포

    경북도의회는 9일 김희수 의장, 이춘우·박순범 부의장, 최병근 의회운영위원장을 비롯한 도의원 64명 전원이 도민 행복 실현과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제13대 경북도의회의 새로운 비전과 의정 방향을 제시했다. 도의회는 급변하는 행정 환경과 다변화된 도민의 요구에 발맞추어, 의원들이 전문성과 체계성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요 현안을 선도할 정책 개발과 입법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조직 개편과 전문적인 의정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민이 의회 활동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소통형 정책 홍보를 확대하여, 의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도민과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도의회는 최근 세계 정세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물가 상승 등으로 도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의정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예산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장에서 다양한 도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지역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발굴과 제도 개선에 힘쓰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데 의회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방침이다. 도의회는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조례 제정과 예산 심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등 의회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경북은 저출산과 인구 소멸이라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어, 도의회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한 시점이다. 이에 의회는 소모적인 갈등을 지양하고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는 생산적인 견제와 협력을 통해 경북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집행부와의 인사 교류를 확대하여 도정과 의정의 시너지를 높이고 상생 협력의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이로써 제13대 경북도의회는 균형 있는 견제와 생산적인 협력을 통해 도민에게 깊이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희수 의장은 “경북도의회 의원 64명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오직 도민의 행복을 최우선에 두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원칙과 소신을 바탕으로 260만 도민의 희망과 행복을 실현하고,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도민 곁을 든든히 지키며 도민이 웃음을 잃지 않는 경북을 만드는 데 모든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 제13대 전반기 문화환경위원회 출범… 첫 업무보고 돌입

    경북도의회, 제13대 전반기 문화환경위원회 출범… 첫 업무보고 돌입

    경북도의회 제13대 전반기 문화환경위원회가 김대진 위원장(안동) 체제로 새롭게 구성돼 활동에 나섰다. 위원회는 제364회 임시회 회기 중인 지난 7일 제1차 회의를 열고 우영봉 부위원장(경산)을 선출했다. 이어 8일과 9일에는 제2·3차 회의를 개최해 집행부 소관 부서 및 산하 기관으로부터 주요 업무 보고를 청취하며 본격적인 의정활동의 서막을 열었다. 8일 열린 제2차 상임위 회의에서는 문화관광체육국, 경북도서관, 경북도문화관광공사, 경북문화재단, 한국국학진흥원 등 5개 부서 및 기관의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박승직 위원(경주)은 문화관광체육국에 당일치기 중심의 일일성 관광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시군별 관광지 벨트화 등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어촌과 연계한 다변화된 관광상품 개발을 주문했다. 경북도문화관광공사에는 엑스포 활성화의 필요성을 피력하는 한편, 경북문화재단에는 경주 웹툰 캠퍼스가 주말에 문을 닫는 점을 꼬집으며 주말 일반 공개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장기 미분양 문제를 언급하며 구체적인 조성 기획 변경안을 요구했다. 아울러 울릉공항 개항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공사 차원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관심과 준비를 당부했다. 이춘우 위원(영천)은 경북도문화관광공사를 향해 사업 추진 과정과 결과에 대한 의회 보고가 부족하다고 강력히 지적하며, 제13대 의회가 새롭게 시작된 만큼 원활한 소통과 적극적인 업무 협조를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를 끝맺으며, 문화관광체육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22개 시·군의 상생 발전과 정주 여건 개선을 이끌어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는 추진 사업의 전 과정을 수치화하여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정량적 자료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경북도의회 제13대 전반기 문화환경위원회는 김대진(위원장, 안동), 우영봉(부위원장, 경산), 공승희(비례), 김용현(구미), 박승직(경주), 양유혁(비례), 윤철남(영양), 이춘우(영천), 장명수(포항), 장은주(비례) 등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2028년 6월 30일까지 활동한다.
  • 한솔로지스틱스, 인도 전역 물류망 완성으로 성장 가속 “매출 600억원 시대 열다”

    한솔로지스틱스, 인도 전역 물류망 완성으로 성장 가속 “매출 600억원 시대 열다”

    17년 인도 현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대표 거점으로 성장PAN INDIA 물류 네트워크 구축, 자동차부품 물류 경쟁력 강화 종합물류기업 한솔로지스틱스가 인도 시장에서 축적한 현지 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솔로지스틱스는 인도 전역을 잇는 물류 네트워크 ‘PAN INDIA’를 구축하며 해외 핵심 거점을 다져왔다.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 18.5%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인도법인은 올해 매출 617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600억원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인도는 글로벌 제조기업들의 생산기지 다변화와 공급망 재편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추세다. 주요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물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전자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이러한 흐름에 앞서 2008년 인도 델리 인근 구르가온에 현지법인(Hansol Logistics India Pvt. Ltd.)을 설립했다. 인프라가 미비했던 초기에는 인도에 진출한 국내 전기·전자 대기업의 물류를 수행하며 현지 운영 노하우를 쌓았다. 이후 고객사의 생산거점이 인도 전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사업 영역을 전기·전자에서 화학, 자동차 부품 산업으로 넓혔다. 인수합병(M&A)이나 합작법인(JV) 형태가 아닌, 고객사와 동반 성장하는 자체 성장(Organic Growth) 전략을 고수한 결과 현재는 연 매출 500억원 규모의 주요 해외법인으로 성장했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활동 지역도 확대됐다. 북부 델리를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남부 첸나이, 중서부 푸네까지 거점을 넓히며 인도 전역을 연결하는 전국 단위 물류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인도 내 어디서든 일관된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사의 생산거점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현재 인도법인은 창고 운영(W&D), 내륙 운송, 수출입 물류를 아우르는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단순 화물 운송을 넘어 원자재 조달부터 보관, 생산 지원, 완제품 운송까지 고객사 공급망 전반을 밀착 지원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내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물류를 잇달아 수행하며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한국계 기업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인도 로컬 기업과 글로벌 기업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현지 사회와의 상생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인도법인에는 약 1000명의 현지 직원이 근무하며 대부분의 운영을 현지 인력이 담당한다. 환경 정화 활동과 헌혈 캠페인, 교육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앞으로도 인도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북부에서는 전기·전자와 화학, 남부에서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중서부에서는 수출입 물류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산업별 전문성과 전국 단위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17년간 쌓아온 현지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인도를 해외 사업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감귤부터 우도 땅콩까지… 할랄시장 첫 관문 말레이시아 공략

    감귤부터 우도 땅콩까지… 할랄시장 첫 관문 말레이시아 공략

    제주 대표 먹거리가 처음으로 할랄 시장의 관문인 말레이시아를 두드린다. 감귤과 우도 땅콩, 한라산 화산석 초콜릿을 앞세운 제주 식음료 기업들이 이슬람 문화권 소비자들의 입맛 잡기에 나서며 아세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도는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을 계기로 할랄 식품 시장 진입 가능성을 확인하고 수출 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제주도와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2026 말레이시아 국제 식품·음료 전시회(MIFB 2026)’에 도내 식음료 기업 6곳과 함께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MIFB는 동남아 식품·음료 산업의 대표적인 전문 전시회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2억 8000만명 규모의 이슬람(할랄) 시장으로 진출하는 관문으로 평가받는다. 도는 최근 높아진 K-푸드 인기를 발판으로 제주 식품의 아세안 수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제주의 청정 원료를 앞세운 제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프레시스는 감귤과 키위 가공식품을, 미스터밀크는 유가공 샌드와 카라멜을 출품한다. 소콩달콩은 우도 땅콩 누룽지를, 미세스카카오는 한라산 화산석을 모티브로 한 초콜릿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핀다. 또 ㈜에이치엘인터내셔널은 제주 전통 발효음료인 쉰다리를, ㈜굿즈앤이는 프리미엄 비건 유산균을 출품한다. 건강과 친환경, 종교적 가치까지 중시하는 이슬람권 프리미엄 식품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이다. 제주도는 참가 기업에 부스 임차·설치비를 전액 지원하고, 1대1 바이어 상담 통역과 전시품 운송비도 지원한다. 국가 무역 플랫폼 ‘바이코리아(BuyKOREA)’에는 ‘MIFB 2026 제주 전용 온라인 전시관’을 개설해 온·오프라인 수출 상담도 병행할 계획이다. 강애숙 도 경제활력국장은 “말레이시아는 아세안과 이슬람 시장으로 진출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제주 식품이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수출 상담과 물류, 온라인 판로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동탄-봉담-향남-남양 등 잇는 ‘화성 순환철도’, 내년 초 타당성 용역 착수

    동탄-봉담-향남-남양 등 잇는 ‘화성 순환철도’, 내년 초 타당성 용역 착수

    화성특례시 전 지역을 연결하는 순환철도 노선 구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이 내년 초 시작될 전망이다. 화성미래비전위원회 ‘화성순환철도구축 구상 TF팀(팀장 정문호 전 아주대학교 교수)’은 동탄신도시를 비롯해 병점, 봉담, 향남, 남양, 조암, 송산, 서신 등 화성시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최적의 순환철도 노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TF팀은 이를 바탕으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국비 확보 전략을 짜서 미래 광역교통의 인프라를 선점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TF팀은 국내외 순환선 구축 사례 등을 검토하고 철도 연계 기능 강화 및 신교통수단 도입 다변화 연구 등으로 범위를 포괄적으로 넓혀 기존 철도 구축망 및 구축 예정망을 최대한 활용한 최적의 환선망을 준비하고 있다. 화성시를 관통하거나 예정된 서해선, 동인선, 경기남부 동서횡단선, 신분당선 봉담·향남·우정 연장, 신안산선 송산 연장 등과 연계해 건설 및 운영 비용 최소화도 중점 검토 사항이다. TF팀은 2040년 화성특례시 목표 인구인 154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서해안 관광단지, 국제테마파크, 공룡알화석지, 송산그린시티 등 주요 개발 사업과 연계한 철도망 구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앞서 정명근 시장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화성특례시 전 지역을 30분 이동 시대로 연결하기 위해 순환철도 구축을 핵심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로열젤리 특화 꿀벌 신품종 보급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로열젤리 특화 꿀벌 신품종 보급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이 최근 고품질 로열젤리 생산에 특화된 꿀벌 신품종 ‘젤리킹’ 132봉군을 22개 시군 59개 양봉농가에 공급했다. 이번 보급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꿀벌 신품종 이용촉진사업’의 일환이며, 공급한 봉군은 지난해 개소한 영광 낙월도 꿀벌자원육성품종 증식장에서 생산됐다. 젤리킹은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로열젤리 생산 특화 꿀벌 품종으로 로열젤리의 주요 생리활성 물질인 10-HDA(10-하이드록시-2-데센산)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이상기후와 밀원 감소로 벌꿀 생산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이번 꿀벌 신품종 ‘젤리킹’ 보급으로 고품질 로열젤리 생산이 가능해져 양봉농가의 소득 다변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로열젤리 생산성이 우수한 품종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보급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기술 지도 지원과 생산성 모니터링 등을 병행해 젤리킹의 안정적 현장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자옥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장은 “이번 보급은 우수 꿀벌 품종을 현장에 확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 품종 보급과 기술 지원을 강화해 양봉농가의 소득 향상과 산업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방콕 접수한 K백화점

    국내 백화점이 ‘K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각지에서 잇따라 팝업 스토어를 열고 우리나라 중소 브랜드의 인큐베이터로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유망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 플랫폼인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를 통해 태국 방콕 센트럴백화점 센트럴월드점 1층에서 오는 31일까지 K브랜드 팝업 ‘K-익스피리언스 페어’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팝업에는 ‘타낫’, ‘디어달리아’, ‘산스’ 등 패션·뷰티·식음료 브랜드 7곳이 소개된다. 팝업 매장에는 태국 현지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한국식 메이크업 시연, 경품과 게임 행사 등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됐다. 한국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하이퍼그라운드의 태국 팝업은 2023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다. 또 하이퍼그라운드는 지난해 일본 도쿄 이세탄 백화점(K패션), 프랑스 파리 쁘랭땅 백화점(K뷰티)에서 차례로 팝업을 선보인 바 있다. 신세계는 향후 북미 시장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국내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개점 1주년을 맞이한 롯데백화점 본점의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도 2030세대와 외국인 고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키네틱 그라운드를 방문한 고객 중 70%가 2030세대였으며, 외국인 고객이 연간 매출의 70%를 기록했다. 특히 미주·유럽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230% 성장하는 등 외국인 고객 국적도 중화권·일본 중심에서 다변화했다.
  • 대구시 간부회의에 ‘타이머’ 등장… 추경호, 실무 중심 시정 시동

    대구시 간부회의에 ‘타이머’ 등장… 추경호, 실무 중심 시정 시동

    추경호 대구시장이 간부회의에 ‘타이머’를 두도록 지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핵심 현안에 대한 간부 공무원들의 업무 장악력을 기르고 실무 중심의 시정을 구현하기 위한 조치다. 추 시장은 6일 오전 주재한 간부회의부터 각 실·국장이 주요 현안과 시장 지시사항을 2분 이내에 보고하도록 하고 회의자료를 없애는 등 격식을 깼다. 시정 방향을 신속하게 공유해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앞서 그는 취임 직후 ‘도시락 간부회의’로 공식 일정을 시작해 관심을 모았다. 보고시간 준수를 위한 타이머를 도입한 배경에는 실·국장이 핵심 현안을 정확히 파악하고 시의회나 언론, 시민을 상대로 직접 간명하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훈련이 돼 있어야 한다는 추 시장의 지론이 있었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과거와 다른 간부회의 분위기에 실·국장들은 긴장한 가운데 통상적인 회의 형식과 격식을 벗어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회의에서 추 시장은 각종 현안에 대해 날카로운 업무 지시를 내렸다. 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비상경제대책회의에 대해 “대구시 업무 중에 경제와 관련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며 “실국별로 안건을 적극 발굴하고 본 회의를 통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라”고 지시했다. 이어 장마철 재난 대비 상황을 살핀 그는 재난안전실과 환경수자원국에 “과거 발생했던 재난이 재발해서는 절대 안된다”며 현장 상황 모니터링을 강조했다. 취수원 다변화 대안으로 추진 중인 복류수 실증 실험에 대해서도 “대표성 있는 전문가 집단을 검증단에 참여시키고 시민단체와도 적극 소통하는 등 과학적이고 객관적 검증에 최대한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직속 청년특보 신설과 관련해서는 속도감 있는 선발을 지시했다. 추 시장은 “수요자 중심의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고 청년들에게 정책 운용의 주도권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적임자가 선발되도록 많은 청년들이 지원할 수 있게 하고 공정하게 선정위원회를 거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 개선에 대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추 시장은 “시장이 결정한 모든 것은 시장이 직접 책임을 진다”며 “공무원들은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적극적으로 일을 하되, 사익 추구가 있을 경우에는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시민 고충 및 각종 규제 해결, 언론 소통 강화 등을 강조했다. 추 시장은 “실·국장이 현안을 꿰뚫고 있어야 민선 9기 시정비전인 시민들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다”며 “실행과 실무 중심의 시정 추진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 내는 데 역량을 쏟아달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