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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94년 핵무기체제 완비/핵물질 생산은 빠르면 연내 가능

    ◎리스카시 주한사령관,미상원 증원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북한은 올 여름에 핵물질을 생산하고 이르면 내년초까지 핵장치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며 오는 94년엔 운반 체계를 갖춘 완전한 핵무기 체제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로버트 리스카시 한미연합사령관이 4일 말했다.리스카시 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군사위 청문회에 출석,증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핵사찰을 자꾸 미루는것은 핵사찰 시작 전에 핵무기제조용 플루토늄을 충분히 생산,비축해 두겠다는 기도라는 의심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핵관련 주요 장비와 물질을 보다 은밀한 장소로 옮기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에 관한 확실한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지난 2년간 한국이 구입한 각종 군사장비는 80억달러를 상회한다고 말하고 한국 정부가 무기구입선을 동구나 독립국가연합(CIS)등으로 다변화할 경우 북한과의 군사력 불균형을 수적인 면에선 수년내에 타개하겠지만 한미 양국군의 상호작전협조의 질 저하,미국내 반감,한국군 전력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콜린 파월 미 합참의장은 이날 하원 외무위에서 동아시아 미군 병력에 언급,『앞으로 지상군은 1개 사단규모 이하로,공군은 2∼3개 전투비행단 규모로 축소될 것이며 이 가운데 일부는 자체 전투력에 자신감을 얻고 있는 한국에서 감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의료기 분해수입/재조립해 되팔아

    서울경찰청은 5일 의료기기 수입업자인 강남구 역삼동 735 풍원상사대표 임춘식씨(46)를 약사법등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씨는 지난해 12월19일부터 지난달 6일사이 모두 3차례에 걸쳐 일본 알로카 주식회사로부터 초음파 영상진단기 「SSD620」15대와 「SSD650」2대를 분해한 부품으로 2억3천여만원에 수입한 뒤 국내에서 재조립,완제품으로 만들어 서울 위생병원등 17개 병원에 4억3천여만원을 받고 되팔아 2억여원의 부당이익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일제 초음파영상진단기가 지난해 10월28일부터 수입선 다변화 품목으로 지정돼 완제품 수입이 어렵게 되자 이 기기들을 44∼59개의 부품으로 분해,사후관리용 부분품으로 위장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 아주지역,최대건설시장 부상/국내업체 진출 중동 앞질러

    ◎작년 수주액 18억불… 전체의 62.1% 기록/아·태권도 9%로 늘어… 시장 다변화추세/플랜트비중 35.4%로… 단순 시공은 격감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과거의 중동편중에서 벗어나 아시아·태평양·북방권 등으로 다변화되며 기술집약형및 대형공사 수주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4일 건설부가 발표한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주액 30억3천8백만달러 가운데 아시아지역에서의 수주액이 18억8천8백만달러로 전체의 62.1%를 차지,우리나라가 해외로 진출한 지난 65년이후 처음으로 중동지역을 앞질렀다. 이에 반해 중동지역 수주액은 8억6천8백만달러로 전체의 28.6%를 차지,지난 65년부터 90년까지의 중동지역 점유율 88.7%에 비해 60.1%포인트나 낮아졌다. 태평양·아프리카등 기타 지역의 비중은 지난해 9·3%로 그전까지의 1.6%에 비해 7.7%포인트가 높아졌다. 또 지난 90년까지는 토목및 건축등 단순 시공분야가 84.5%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64.6%로 낮아졌으며 그대신 기술집약형인 플랜트 수주가 15.5%에서 35.4%로 높아졌다. 공사규모면에서도 지난해에는 5천만 달러이상의 대형공사가 82.8%를 차지,그전의 63.4%에 비해 그 비중이 대폭 커졌으며 민간 발주공사의 수주비중도 17.4%에서 43.1%로 높아져 과거 정부기관 발주공사 위주의 수주패턴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지역의 입찰참여비중이 감소하면서 아시아등 기타 지역에서의 참여실적이 점차 높아지고 건당 공사금액도 중동지역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입찰형태면에서도 90년까지 27.1%에 머물렀던 수의계약비율이 지난해에는 57.8%를 차지해 국내 건설업체에 대한 발주처의 신용도가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 업체가 참여한 2백58건의 입찰 가운데 낙찰자가 결정된 공사는 1백76건으로 이중 국내업체의 최저입찰은 63건,계약 체결은 57건이었다.최저입찰률과 계약체결률은 종전의 26.7%및 25%에서 35.8%및 32.4%로 각각 높아진 것이다. 탈락된 공사 80건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현지업체와의 임금경쟁에서 탈락한 단순 토목및 건축공사가 30건,선진국업체와의기술경쟁에서 탈락한 기술집약형 공사가 26건이었다. 가격경쟁측면에서 보면 국내업체의 입찰가격이 최저입찰가의 5%이내에서 탈락한 공사가 7건,6∼10%범위내 탈락 9건,10%이상 탈락 64건이었다. 따라서 앞으로의 과제는 단순시공 공사의 경우 현지업체를 하도급으로 활용하는 선진국형 공사관리체계를 확립하고 기술집약형 공사는 선진국업체와 합작 또는 하청시공으로 공동 참여하면서 기술수준을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81년 1백36억8천1백만달러를 고비로 점차 감소됐다가 90년부터 다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올해에는 약 40억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조 장관 「농민과의 대화」 2시간

    ◎궁금했던 문제… 쏟아진 질문… 소상한 답변/“농산물 개방돼도 끄떡없는 농촌 10년동안 42조원 쏟아넣습니다”/구조개선 이미 시작… 경쟁력 강화/경지정리율 2천1년까지 75%/후계자 연1만명 육성,5천만원 지원/“쌀은 농업의 근간”… 시장보호에 최선/기계화예산 5천2백억 “작년의 2배”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이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협상의 개방이행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농촌을 찾아 농민들로부터 농촌의 실정을 직접 듣고 정부의 농정방향과 개선대책 등을 설명하면서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조장관은 지난달 29일 강원도 화천군을 찾은데 이어 4일에는 경기도 용인군 용인읍 역북리 용인군 농촌지도소에서 이 지역 농민 4백여명에게 농어촌구조개선 대책에 대한 설명을 하고 농민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조장관의 농정 설명요지와 농민과의 대화내용을 싣는다. 농민들과 주무부처장관간에 농정문제를 놓고 벌인 대화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지하고도 열기에 휩싸였다. 4일 상오10시 경기도 용인군 용인읍역북리 용인군농촌지도소 회의실. 1백여평의 회의실을 발디딜 틈없이 가득메운 4백여명의 농민들은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이 강단에 올라서자 우리나라 농정의 최고책임자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무척 궁금한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숨을 죽였다. 『벌써 찾아와 농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보고 들어 농정에 반영하고 정부에서 추진중인 농정방향과 계획을 소상히 설명했어야 했는데 이제와서 미안합니다』 농림수산부의 실무국장이나 과장도 아니고 장관이 직접 찾아와 약간 긴장했던 농민들은 조장관이 이렇게 말문을 열자 무언가 농민을 위한 내용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를 하는 듯했다.봄철 영농준비에 바쁜일손을 잠시 멈추고온 농민들은 이 기회에 농사의 어려움과 문제점을 장관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인지 장관의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않으려 했고 질문할 말을 정리하려는듯 메모지와 노트를 꺼내들기도 했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등 농수산물 수입개방의 물결로 우리 농업이 전환기에 처해있어 대비책을 서둘러야합니다.그래서 정부로서도각종 대책을 마련,추진하고 있습니다』 조장관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과정과 앞으로의 전망,그리고 이에대한 대책으로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의 골자등을 30여분동안에 걸쳐 차분히 설명해나갔다. 조장관이 영농기계화와 시설현대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규모를 지난해 2천9백2억원에서 5천2백41억원으로 배가까이 늘렸다고 밝히는등 구체적인 예산액수까지 자료를 보지않고 예시하자 그동안 막연한 대책으로 알고있었다가 진짜로 실행에 옮겨진다는 것을 알았다는듯 농민들의 질문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재원 2조 확보상태 ­올해부터 10년간 시행될 농어촌 구조개선대책을 위해 정부에서 4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옛날에도 각종 좋은 대책이 많았지만 예산부족으로 흐지부지됐었습니다.이번 대책도 그렇게 되는 것 아닙니까.또 일부의 지적처럼 이번 대책이 선거를 앞두고 발표된 1회용으로도 생각됩니다.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이 대책은 우루과이라운드 등 농수산업의 국제·개방화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90년10월부터 농림수산부,농·수·축협등 생산자단체,농촌경제연구원 등 관계전문가로 특별대책반을 구성,9개월에 걸친 작업결과와 13회의 공청회등을 통한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수립한 것입니다.이 대책을 위한 42조원의 투자계획에 대해 그 규모등에서 실현에 의문을 갖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그러나 시행 첫해인 올해 이 대책에 따른 투·융자예산으로 2조7천2백14억원이 확보됐고 이를 기준으로 할 때 농림수산부문의 예산이 연평균 6%씩 증가하면 10년간에 42조원의 투자는 충분히 가능합니다.또한 올해 투·융자규모는 지난해보다 53%(9천4백42억원)늘어난 것입니다. ­농업기계화를 추진하는 데는 무엇보다 경지정리와 농로개설등 생산기반 정비가 시급합니다.더욱이 땅값상승등으로 경지정리비용은 높아지고 있고 대형농기계가 들어가려면 경지정리 필지당 규모도 현재 같은 9백∼1천2백평으로는 곤란합니다.이에 대한 대책은. ▲지난해말 현재 전체 논면적 1백33만5천㏊가운데 경지정리가 된 비율은45%에 불과하기 때문에 정부는 오는 2001년까지 경지정리면적을 1백만㏊로 늘려 경지정리율을 75%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농촌에는 젊은이가 없어 농사짓기가 어렵고 생산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새로운 품종이나 재배기술의 혁신이 시급합니다.또 매스컴에 「일품」벼가 세계에서 제일 좋다고 보도됐는데 종자 구입이 가능합니까. ▲정부는 과학영농기술의 혁신을 위해서 현재 농업총생산액의 0·2% 수준인 연구개발비를 7차 5개년계획이 끝나는 96년에는 0·5% 수준으로 늘려 투자하고 이를위해 올해에는 연구개발비로 지난해(2백92억원)보다 86% 늘어난 5백42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정부에서 농어촌의 인력부족난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농어민 후계자를 늘려준다는 데에 고마움을 느끼나 후계자에 대한 지원액이 너무 적고 1회성 지원으로 끝나버려 성공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앞으로 이들 영농후계자가 농촌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동안육성인원이 적고 자금지원도 1회성에 그쳐 전문영농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이에따라 정부는 육성인원을 지난해 1천5백명에서 올해부터 매년 1만명으로 늘려 선정하고 선정된뒤 3년정도 이상 지난 후계자에 대해서는 한명당 5천만원 한도내에서 추가지원하겠습니다. 후계자 선정 첫해의 지원규모도 지난해 1천3백만원에서 올해부터는 1천5백만원으로 늘렸습니다. ­정부가 UR협상에서 쌀 수입개방을 하지않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지만 일부 농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앞으로 끝까지 이를 지킬 자신이 있는지 확실한 답변을 해줄 수 있습니까. ○“1백% 관천 어렵다” ▲협상은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주장이 1백% 관철되고 보장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그러나 우리 쌀은 농업의 근간이며 사회·문화적인 의미가 있기에 어떠한 일이 있어도 쌀시장은 개방되지 않도록 힘을 쏟으며 국내적으로도 경쟁력을 강화시킬수 있도록 구조조정대책을 착실히 시행할 것을 약속합니다. ­현재 농가에서는 산지쌀값이 오르지않고 있어 생산한 쌀을 팔지못하고 있습니다.정부가 수매량을 추가로 늘려주든지 팔곳을 마련해줄 수는 없습니까. ▲그동안 정부미의 연간 방출량이 7백만섬에 지나지않기 때문에 지난해에도 8백50만섬을 수매,결국 1백50만섬의 재고가 남아 현재 정부의 양곡재고가 2천만섬이 넘고있습니다.이에따라 연간 5천억원이상의 관리비용이 들고있고 지난해 정부수매때 예산부족으로 양곡증권 7천5백억원을 새로 발행,양곡증권 발행총액이 4조4천9백20억원에 달해 하루 이자만도 12억원씩이 발생하고 있어 수매량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날 조장관의 농정에 관한 설명에 이은 농민과의 대화는 당초 예정된 상오 11시30분을 20여분가량 넘기면서까지 계속됐다. 농민들이 당초 가졌던 불신감은 대화가 계속될수록 『그렇군요』라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면서 신뢰감으로 바뀌는 것 같았고 대화의 시간이 끝나 자리를 뜨면서도 메모한 내용을 다시 읽어보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대화의 모임은 정부의 관련 행정책임자가 직접 나서서 궁금증을풀어주고 함께 문제를 풀어가자는 공감대를 형성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면에서 공개행정·현장행정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마당이었다. ◎조경식장관 농정특강 내용/농수산물 관세화는 “수용 불가” ▷UR협상 방향◁ 지난해 12월20일 제시된 둔켈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사무총장의 협정초안의 주요내용은 시장개방의 경우 예외없는 관세화(수입개방)로 되어있고 국내보조도 환경보전·지역개발·구조조정투자등은 감축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돼있다.이에따라 이 내용대로 협상이 타결될 때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앞으로 구조개선투자를 계속할 수 있고 개발도상국 우대조항도 포함돼 있어 긍정적인 면이 있다. 그렇지만 시장개방에서 쌀을 포함한 모든 농산물을 관세화해야 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따라서 정부는 지난 1월13일의 스위스 제네바 UR협상회의에서 이 협정 초안이 수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를 위해 일본·스위스등 5개국과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UR협상이 타결되든 안되든 개방화·국제화는 피할수 없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 협상의 지연을 이용,농어촌구조를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 ◎3년뒤 경영평가,추가 지원 ▷시설기반 확충◁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의 첫번째는 정예인력 확보에 있다.정부는 연간 1만명이상씩의 유능한 후계인력을 확보하고 한명당 지원규모를 늘리는 한편 현재 1회성 지원에 그치고 있는 것을 고쳐 3∼5년 뒤에 경영평가를 한뒤 우수한 후계자에게는 추가지원을 하겠다. 2001년까지 논 1백만㏊,밭 10만㏊에 대해 경지정리를 하고 여기에 용수의 개발은 물론 농로등을 갖춰 우량농지를 확보하겠다. 또 대규모 영농이 가능하도록 경지정리 면적도 필지당 현재 6백∼1천2백평에서 3천∼9천평으로 확대하도록 할 계획이다. ◎1가구당 경지면적 5㏊로 ▷영농규모 확대◁ 가구당 경지면적을 현재 평균 1·2㏊에서 오는 2001년에는 5㏊이상으로 늘리도록 유도하겠다.또 과수도 1∼1·5㏊,돼지 5백∼1천마리로 늘려나가고 이를위해 농지의 구입,교환,분합등에 장기저리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벼농사의 경우 96년까지 모내기에서부터수확까지 완전 기계화하고 과수·채소·축산 등은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시설의 현대화·자동화를 추진하겠다. 예를들면 벼의 경우 수확후 건조·보관·도정·포장 등을 일괄처리할 수 있는 미곡종합처리장을 각 주요산지에 설치하는 것이다. 또한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위해 위탁영농회사·기계화 영농단의 조성을 늘려 농사를 대신 지어주도록 하고 남는 노동력은 다른 산업으로의 취업기회를 주기위해 직업훈련을 강화해 나가겠다. ◎가공업 육성·도매시장 확대 ▷유통구조 개선◁ 외국농산물과 경쟁하기위해 품질경쟁력을 높이도록 농업관련 연구비를 현재 농업총생산액의 0.2% 수준에서 96년까지 0.5%로 늘리겠다. 이와함께 연구인력과 조직을 강화해 기술개발에 집중투자할 방침이다.산지에 집하장을 건설하고 대도시에는 도매시장을 증설하는 한편 상장경매제를 확대실시,생산자인 농민은 농산물을 제값을 받고 팔수 있고 소비자는 안정된 값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현재 30% 수준인 농산물의 가공률을 선진국 수준인 80∼90%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가공산업을 육성하겠다. ◎농공단지·관광농원등 조성 ▷소득원의 다변화◁ 농업소득만으로는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일수 없기 때문에 농공단지·관광농원·농어촌특산단지를 조성,농외소득을 늘려나가도록 유도하겠다. 농촌총각이 장가 가기가 어려운 이유중의 하나가 농어촌 생활환경이 도시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농촌환경을 도시와 차이가 없도록 만들기 위해 도로·상하수도·의료시설·학교및 부엌·화장실·목욕탕등을 개선할 방침이다.특히 각 군의 중심마을등에는 국민주택규모이하의 연립 또는 아파트를 지어 공급하겠다. 농수산물의 수입개방은 우리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모두 개방하는 것이다.이에따라 수출시장을 적극 개척해 경쟁력있는 유망품목위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경쟁력있는 농수산물은 사과·배등 25개 품목이며 12∼13개 품목도 품질을 높이기위해 연구개발,지원하면 외국산과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은 끝까지 시행할 것을 약속한다.농정에 관해 질문사항이 있거나 개선할 점이 있을 경우 장관실로 직접 전화해주면 언제든지 통화하도록 하겠다.
  • 한국차 160개국서 달린다

    ◎6개국엔 1만대 이상… 작년 39만대 수출/시장다변화 성과… 유럽 140% 신장/“움직이는 입간판” 국위선양 한 몫 엑셀·르망·프라이드등 국산 자동차들이 전세계 1백60여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수출자동차는 경제적 이익과 함께 「움직이는 입간판」으로 자체광고는 물론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86년 81개국에 불과했던 국산차의 수출국가는 88년 1백2개국,89년 1백20개국,90년 1백36개국으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에는 1백60여개 국가로 증가했다. 유엔에 가입한 모든 국가에는 우리차가 진출하고 있는 셈이다. 자동차 수출이 최근 몇년 사이 노사분규 및 높은 임금상승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긴 하지만 자동차업체들의 새 시장개척 노력에 힘입어 이처럼 많은 국가에 수출을 하게 됐다. 이중 1만대 이상 수출한 나라는 지난 90년 미국과 캐나다·대만등 3개국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오스트레일리아와 폴란드·영국에도 각각 1만대 이상을 수출해 모두 6개국으로 늘어났다. 5천대 이상 수출된 나라는 그리스 이탈리아 서독 네덜란드 필리핀을 포함 11개국이다. 지난해의 지역별 자동차수출은 미국지역이 전년에 비해 12.7%가 감소한 반면 유럽지역은 1백40%나 증가했으며 아프리카와 남미지역도 32.5%가 늘어났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독일과 불가리아,말레이시아,루마니아,포르투갈 등 5개국에 새로이 자동차를 수출,모두 1백45개국에 수출했다. 현대자동차의 수출관계자는 『한두대 수출된 곳이 있기는 하나 현대차가 전세계 국가중 발을 못붙인 곳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도 작년에 영국과 인도네시아,불가리아,니카라과,말레이시아,아르헨티나등 6개국을 새로 개척,수출국을 81개국으로 늘렸다. 대우자동차는 모로코,유고슬라비아,자메이카,바누아트,파라과이에 새로 진출,모두 60여개국에 수출했다. 이밖에 쌍용자동차는 자이레,세네갈,앙골라,시에라리온,브룬디,마다가스카르,모잠비크,탄자니아등 아프리카 국가와 남미의 엘살바도르,과테말라,코스타리카,도미니카 등 50여개국에 수출했다. 아사아자동차도 예멘·페루·오만,트리니다드토바고·카타르,몽골,리비아,뉴칼레도니아공화국,타히티,중국,콩고,요르단 등 5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수출은 전년보다 12.5%가 증가한 39만3백61대 였으며 올해 수출목표는 91년에 비해 17.9% 늘어난 46만대다.
  • 안방극장에 다시 부는 「사극바람」

    ◎궁중야화서 탈피,민초의 삶등 조명/「삼국기」 40억 투입… 채널경쟁 가열 안방극장에 사극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해말 MBC­TV 「동의보감」이 좋은 반응을 얻은데 이어 12월초 개국한 SBS­TV가 일일연속사극 「유심초」로 사극의 새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방송3사가 미니시리즈·주간드라마·특집물 등 다양한 형태로 사극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그동안의 사극이 조선시대의 궁중암투와 비화 등에 머물렀던데 반해 올해 새롭게 시도될 사극은 시대층의 다변화와 야사위주의 서민생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제작중이거나 방송예정인 사극을 보면 S­TV의 일일사극 「유심초」를 비롯해 M­TV가 수·목드라마 「여명의 눈동자」후속으로 52부작 「일출봉」(임충 극본·이재갑 연출)을 12일부터 새로 내보낼 예정이고 KBS­1TV와 M­TV는 4월초부터 역시 52부작 「삼국기」(유현종 극본,최상식·안영동 연출)와 16부작 미니시리즈 「분노의 왕국」(문영남 극본·이관희 연출)을 각각 선보이게 된다. 이가운데 현대물 위주의 편성에서 탈피해 일일연속사극화한 S­TV 「유심초」는 난시청과 경쟁사의 인기프로에 밀려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사극의 일일극화 측면에서 볼 때 과감한 시도로서 일단 관심 유발에 성공적이라는 게 SBS측의 자평이다. 이에 비해 12일부터 선보일 M­TV 「일출봉」과 비슷한 시기(4월초)에 경쟁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K­1TV 「삼국기」나 M­TV 「분노의 왕국」은 두 방송사가 사극의 흐름을 바꿔 놓겠다는 의욕을 담은 야심작들이어서 방송 전부터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조선왕조5백년­대원군편 이후 2년만에 시도하는 M­TV 사극 「일출봉」은 이조말기인 정조·순조시대 양반·서자·천출들을 각각 상징적으로 내세워 이들의 행적을 통해 신분제도의 붕괴과정을 서민층 시각에서 다룬 야사. 양반이면서도 운명의 회오리에 말려 천민의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업산역에 유인촌,서자출신 삼류문사 윤진성에 정성모,씨종 염동에 전인택이 각각 반해 민초들의 거친 삶을 대변하는 내용이다. 전북 고창읍 성에 설치된오픈세트를 극촬영 무대로 현재 10회분 촬영을 끝낸 K­1TV 「삼국기」는 국내 방송사상 드문 40억원의 제작비 투입과 1년간에 걸친 방영시간 등으로 일찍부터 화제가 됐던 매머드 사극. 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고증위원회를 발족해 서기 629년부터 40년간의 3국관계를 중심으로 우리 고대인들의 웅지와 기상을 파란만장한 역사적 사실에 최대한 충실하게 담게 된다. 주요 출연자만 해도 김유신역의 서인석,김춘추역의 유인촌,계백에 유동근,의좌왕에 길용우,연개소문 조경환,천관녀 김서라 등 주연급 배우 5백여명이 출연하는 호화출연진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응해 M­TV가 시도하는 미니시리즈 사극 「분노의왕국」은 사극에 시대물 성격을 가미한 특집물. 조선왕조 5백년사는 순종을 마지막으로 몰락하지만 이 드라마는 순종이 왕조의 맥을 잇기위해 일본의 탄압을 물리치면서 왕자 「이호」를 낳았다는 가설을 설정해 조선왕조의 마지막 아들로 태어나 철저히 버림받고 고통의 삶을 살아간 이좌연(이호)이란 인물의 역정을 극화하고 있다.특히 해방을 전후한 19 40년대,경제적 빈곤기인 19 60년대를 거쳐 90년대의 한국과 일본을 입체적으로 연결해 사회변동을 반추하는 흐름을 띠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촬영에 돌입,현재 일본 현지촬영중이다. 이같은 사극제작 경쟁에 대해 전문가들은 『쇼·코미디 등 오락물과 일상적인 드라마 등 인기프로그램 경쟁과는 다른 측면에서 보여지는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사극 작가의 부족과 현실적인 제작여건의 열악함에 따른 배우들의 기피현상이 곧 시청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일반적인 사극방송의 흐름이어서 방송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청자들의 사극에 대한 인식전환이 따라야 한다는 견해들이다. 「삼국기」연출자인 KBS 최상식PD는 『고증과 역사지식 등 사극제작이 일반방송물 제작과정보다 훨씬 힘든 작업』이라며 『사극이 흥미 위주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조명을 통한 현실반영차원으로 제대로 자리매김 되기 위한 방송사·제작진·시청자들의 총체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 군전력 병력서 첨단무기 위주로/국방·노동·교통부 업무보고 내용

    ◎참모본부 기구개편… 2·3차장 없애/택시부제 폐지·용달차사업 등록제로/장애인 고용비율 1.6%로 상향조정 국방부는 28일 남북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에 따른 평화공존및 통일에 대비한 중·장기국방정책등 올해 추진할 주요업무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노동부와 교통부도 노대통령에게 서면을 통해 ▲임금 5%초과인상억제 ▲외국인관광객 4백50만명유치등 올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통일대비 국방전략/국방부 군사대비태세를 완비하기위해 완벽한 전장감시및 즉응태세의 유지·발전에 최우선을 두고 한미연합정보활동과 협조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오는 2월중 합동참모본부의 지휘체제및 기구개편을 단행,현재 의장 직속의 1·2·3차장중 해·공군이 맡아오던 2·3차장직은 폐지하고 87개과를 79개과로 축소,지휘구조를 간소화한다. 각군의 전력증강은 질위주자원집약형 전력발전에 중점을 두고 인력위주에서 첨단무기중심의 기술집약형 전력구조로 발전시킨다. 해군·공군등 기술군의 전력증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국방과학기술획득을 위해 대학에 특화연구소설치를 추진하고 유럽·동구권 등을 포함,기술협력 다변화를 통해 방위산업육성을 적극 지원한다. ○임금·노사관계 안정/노동부 노동부는 올해의 업무역점을 「임금과 노사관계의 안정」,산업인력의 수급 원활화에 두고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다른 경제부처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부동산가격안정등 근로의욕 증진을 위한 노동환경의 개선에도 힘쓰기로 했다. 임금조정에서는 우선 업종·규모별 임금격차를 줄이는 등 임금체계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정부투자기관등 4백여개 고임금사업장을 선정,총액기준으로 5%이내에서 임금교섭이 이뤄지도록 강력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정부시책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 기업은 모든 경제부처를 동원,해당기업에 대한 여신규제등 여러 제재수단도 함께 동원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총선등 각종선거를 앞두고 노사관계가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보고 「산업평화대책위」「노사정책평가위」등을 구성,취약지역을 중점 관리하고 현안노동문제에 대해 이해당사자의 의견을적극 수용,반영키로 했다. 또 노동조합의 지도자들을 ILO(국제노동기구)및 해외전문교육기관에 파견,연수토록 해 건전한 노조지도자를 양성할 방침이다. ILO가입을 계기로 노동시장의 개방화에 대비,1월중으로 국제노동관계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각국의 노동현실을 검토한 뒤 이를 노동관계법에 반영할 예정이다.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부추기기 위해서 노동부는 10년이상 장기근속 근로자에 대해 건설부와 협의,공공개발 택지의 일정비율을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또 기업이윤의 일부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구성,지속적인 근로자복지사업을 추진하고 노동조합 복지사업의 하나로 노동은행의 설립도 지원한다.이와 함께 직업병예방을 위해 산업의학전문의제도를 신설하고 국립대학에 산업의학연구소설립을 추진한다. 또 제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여성전용취업알선창구를 설치하는 등 주부와 고령자·장애인등을 산업인력으로 대폭 끌어들일 방침이다. 노동부는 고령자인재은행을 지정하고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을 현재의 1%에서 1.6%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휴·폐업으로 인한 실직자와 유휴인력의 고용촉진훈련도 강화키로 했다. ○교통애로 개선방안/교통부 교통시설의 투자우선순위,재원확보 및 지방자치단체간의 교통행정조정을 위한 「종합조정제도」를 마련한다. 대도시의 경우 버스전용차선제 및 버스우선신호제를 확대실시하며 직행좌석버스 및 마을버스운행을 늘린다.또 승차난해소를 위해 택시공급을 확대하며 부제운행을 폐지한다. 교통유발요인을 사전억제하기 위한 제도개선책으로 교통영향평가의 내실화와 사후관리를 강화하며 자가용승용차 10부제 및 자가용함께타기를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한다. 수도권 신국제공항건설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착륙료 등 항공시설이용료를 국제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하며 주차료·구내영업료 및 임대료를 현실화하는 한편 국내선 여객에 대해서도 공항이용료 부과를 검토한다. 주요간선철도의 수송능력확충과 관련,전라선(이리∼여수 1백99.1㎞)을 95년까지 직선화하고 영동선(영주∼철암 87㎞)을 93년까지 전철화한다.새마을 및 무궁화호 여객열차와 컨테이너 전용열차의 연결차량수를 크게 늘리고 컨테이너와 자동차운반화차 등 전용화물차량은 민자로 확보한다. 서해안 공업단지 지원을 위해 아산항·목포 대불항 등 항만시설을 확충하며 인천항 확장공사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5부두는 올 12월에,6부두는 93년 12월에 완공한다. 청주·울산·광주·사천공항의 시설공사에 착공하며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위한 항공보안시설을 보강,개량한다. 화물운송사업의 경쟁제한을 완화하기 위해 용달화물자동차사업을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며 노선화물운임을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꾼다. 현재의 해난심판원을 교통심판원으로 확대개편,해난사고뿐 아니라 철도·항공사고의 객관적 원인규명과 사고예방에 기여토록 한다.
  • “신국제질서 알자”/「지역연구」 활기

    ◎대학연구소 선도… 동구붕괴계기 본격화/미·아주위주서 대상지역도 다변화 추세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는 국내의 지역연구가 대학부설 연구소들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고있다.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한양대 중소문제연구소,중앙대와 한국외국어대부설 연구소 등 그동안 꾸준하게 연구활동을 해온 연구소들 이외에 최근 서울대 안에 지역연구종합센터가 설립돼 불모지이다시피한 지역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0년 1월 대학내의 법정·비법정 연구소 26개를 총괄하는 지역연구종합센터를 정식으로 출범시킨 서울대는 최근 서유럽 소련·동구권 북미주 기타지역과 일본지역연구를 주내용으로 하는 특수연구 등 5개 지역권에 대한 18개 지역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오는 6월쯤 첫 연구성과를 내놓게 된다.이에 앞서 정부와 대학측의 지원을 전제로 세운 제1차 5개년 연구계획(90∼94년)에 따라 첫해에는 우리나라의 지역연구현황과 문제점,활성화방안 등 지역연구를 위한 기초작업을 마쳤다. 홍원탁 지역연구종합센터소장(국제경제학과 교수)은 『현재 우리나라의 지역연구는 단편적인 연구성과마저도 그리 많지 않은 상태여서 지난 30여년간 대외지향적 수출주도형 고도성장을 이룩한 것은 한마디로 「기적」』이라며 『국제화를 전제로 한 선진화는 세계 모든 지역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지역연구의 시대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최근 급속한 체제변화를 통해 경제적 투자가치가 높아져 선진국들이 한창 눈독을 들이고 있는 미얀마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단기적인 연구보다는 격년마다 4∼5차례의 국제학술회의 등을 통해 연구성과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 유럽 소련 중국 서남·동남아등 7개 지역권에 대한 연구를 연차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는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은 최근 학계와 기업측의 관심대상으로 부각한 미얀마 베트남 소련 동구 등에 대한 연구를 기업의 지원을 받아 하고 있다. 세계 각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언어등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이며 학제적인 연구는 외국의 경우 수십년에서 1백년 가까운 오랜 경험을 갖고 있다.일본만 하더라도 2차대전을 전후하여 시작해 반세기에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으며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의 경우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다. 그러나 지역연구가 국내 학계의 새로운 연구대상으로 본격 등장한 것은 불과 4∼5년전 부터다.지난 87년 동구·소련등 사회주의권의 잇따른 개혁으로 세계질서와 경제권에 변화가 예고되면서 특정지역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요청됐고 89년 동구 제국의 붕괴로 가속화됐다. 국내의 지역연구는 지금까지 크게 대학부설 연구소와 정부직할 연구소,기업 경제연구소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그러나 기업체 경제연구소의 연구는 경제분야에 국한된 경우가 대부분.정부직할의 연구소 역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한정된 주제별로 즉각적인 활용성을 위주로 한 연구가 이루어져 장기적 안목에 바탕을 둔 학문적 기초적인 지역연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특히 미약한 재정지원과 해당 지역언어에 능숙한 전문인력의 부족,연구시설의 미확보에다 대부분 2차적 자료에 의존하면서 현실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특정분야에 연구가 편중돼 있고 연구 자체가 독자적으로 이루어져 총체적인 이해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돼왔다. 홍원탁 서울대 지역연구종합센터소장은 『지역연구에 대한 정책결정자들의 인식이 우선적으로 전환돼야 한다』면서 『활발한 지역연구는 국가는 물론 학문발전에 기여하며 국제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서방국가들의 시각에서 제공되는 정보의 종속상태에서 탈피,독자적으로 세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 자본재 수입 일 치중 해소/미국·EC로 다변화 추진

    ◎일 지방도시에 한국상품관 설치 정부는 대일무역역조를 개선하기 위해 민·관합동으로 일본 시장진출 노력을 확대하는 한편 대일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본재와 중간재의 수입선을 다변화 시키기로 했다. 18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일수출을 늘리기 위해 수출업체별로 「대일수출촉진사업본부」를 설치하도록 하고 한일간 정기항공노선이 개설된 일본지방도시에 홍보관을 설치키로 했다. 또 농수산물 수출촉진을 위해 무역특계자금에서 10억원을 지원하고 올 6월과 10월 일본에서 각각 한국상품종합전을 개최키로 했다. 중소기업체의 기술자 1천명을 일본에 파견하고 일본기술자 2백명을 초청해 기술이전을 꾀할 계획이다. 또 양국간 인적교류및 정보교환을 활성화 하기위해 우리나라의 공업시험원,생산기술연구원,산업기술정보원등과 일본공업기술원 산하 연구소와의 협력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 무역마찰 피하는 통상정책(대만 경제기행:하)

    ◎“미 압력에 선수”… 일부시장 미리 개방/미국서 금 대량수입 흑자폭 축소/수출지역 다변화… 화교 적극 활용 대만은 외국과의 무역마찰을 피하는데도 남다른 재주를 갖고 있는 것같다.한국이 1백억달러의 무역적자에 허덕이면서도 아직 미국의 시장개방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 대만은 우리와는 반대로 1백억달러가 훨씬 넘는 무역흑자를 내고도 별다른 압력을 받지 않고 있다. 물론 우리보다 시장개방의 폭이 훨씬 넓다.각종 외제차량이 길거리를 누비고 백화점에는 수많은 서방 유명상표들이 눈에 띈다.하지만 대만주민들은 한국인들처럼 과시적인 소비를 하지 않는다.꼭 필요한 물건들만 사기때문에 시장은 많이 개방돼 있어도 외제상품이 날개돋친듯 팔려나가지는 않는다. 대만사람들은 선수를 잘친다.미국에서 어떤 상품에 대한 개방압력이 들어올 기미가 보이면 우선 조금씩은 열어준다. 시장다변화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대만의 대미수출시장의존도는 85년 약50%에서 이제 32%로 줄어들었고 대신 EC(유럽공동체)의존율은 10%에서 18%로 올려놓았다.이같은 발빠른 변신은 전세계 구석구석까지 퍼져있는 2천8백만 화교들을 적절히 잘 활용한 때문이기도 하다.우리 나라처럼 곳곳에 지사·지국을 설치하기 보다는 화교들을 잘 이용해 비용절감에 노력한다. 8백억덜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 관리도 별다른 부작용없이 추진해오고 있다.미국과의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현금과 다름없는 금을 미국에서 대량 수입했다. 대만경제가 잘되어가고는 있으나 그렇다고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가장 고질적인 문제가 공해다.기업에 너무 많은 자유를 주다보니 돈이 많이 드는 공해방지에 신경을 안쓴다는 것이다.그래서 대만에서는 밤에 별을 구경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한국에 비해 대만경제는 확실히 잘 뻗어나가고 있다.정치상황이나 자원부족 문화적 측면등 여러분야에서 우리와 비슷한 처지이면서도 우리보다는 훨씬 앞서나가고 있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경제문제가 잘 안풀리면 으레 대만에서 뭔가 교훈을 찾으려한다.기업체는 물론 정부기관이나 연구소 언론계인사들은 벌써 10여년전부터 교훈을 찾아 대만을 드나들었다.대만경제의 장점을 배운다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다.문제는 대부분의 한국인이 심지어는 개별적으로 찾아오는 같은 직장사람들마저 개방압력 대처방안·중소기업육성정책·노사분규대책등 모두 똑같은 질문만 한다는 사실이다.
  • 대일 수입규제 궁택,철폐요구/한일 정상회담때

    【도쿄=이창순특파원】 오는 16일 한국을 방문하는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는 노태우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일본의 자동차·워드프로세서·카메라 등 2백58개 품목의 수입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는 한국의 「수입선 다변화 품목」제도 철폐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요미우리신문이 일본정부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 현대자동차 수출 전면중단/분규 악화

    ◎1월목표 2만2천대 무산위기/작년 12월에도 1만대 차질 국내 자동차 수출의 3분의2 가량을 차지하는 현대자동차의 수출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말상여금 1백50% 추가지급을 둘러싸고 지난 해 9월초부터 분규를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91년말부터 수출에 차질을 빚기 시작,올들어서는 아예 수출이 전면 중단됐다.이 날까지 차질을 빚은 수출규모는 8천만달러어치인 1만3천2백대로 집계됐다.현재 노조원들의 작업거부로 엑셀 및 쏘나타,그랜저등을 생산하는 1,2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에 올들어 한 대도 선적을 못한 실정이라 차질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에는 3만5천3백대를 수출할 계획이었으나 분규에 따른 생산차질로 실제 수출은 2만4천1백62대에 그쳤다.올 1월의 수출계획은 2만2천대이다. 현대자동차의 수출담당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말까지 선적을 끝낼 예정이던 북미지역 주문 자동차 8천여대가 노사분규 때문에 아직껏 선적되지 못했으며 유럽과 아시아지역 등으로 나갈 예정이던 6천여대도 선적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선적이 가능한 자동차는 지난해 말에 생산된 5천대 가량 밖에 안돼 현지 딜러들과 수요자들로부터 거센 항의와 반발이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1∼2년전부터 개척에 나서 이제 막 시장기반을 닦기 시작한 유럽 및 동유럽에 대한 물량공급이 이번 사태로 차질을 빚으면 국산차의 시장다변화 노력은 결정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지난해 9월부터 현대가 자동차판매를 개시한 독일시장의 경우 예상 외로 인기가 좋아 주문이 밀림으로써 지난해 12월 이미 6백대 이상의 공급 차질을 빚었는데 앞으로도 물량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시장확대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 “남북 정상회담도 생각보다 빨라질것”/“핵부재 선언” 청와대 표정

    ◎“「연내 핵문제 매듭」 한·중 충분한 협의” ○…노태우대통령은 18일 하오7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핵부재를 발표한 뒤 기자실에 들러 앞으로의 남북한관계 및 남북정상회담등을 화제로 15분여동안 일문일답. 노대통령은 핵부재선언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어떨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완전무결하게 취할 조처는 다 취했기 때문에 북한이 이의를 제기할 이유와 명분은 말끔히 사라졌다고 할수 있다』고 지적하고 『과거에는 북한이 우리를 의심했고 이제 당황도 했겠지만 하나씩을 주고 받는 것보다는 북한이 응해올 수 있게 깨끗이 던져주는 것도 명분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 노대통령은 『지난번 연형묵 북한총리를 만났을 때 비핵화를 실현해 국제사회가 우리를 보는 시각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고 연총리도 수긍하는 입장을 보였다』고 소개. 노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주변으로부터의 반대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안보가 걱정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가 다변화하는 상황에서 잘만 해나가면 그같은 걱정은 씻을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설명. 노대통령은 핵부재선언에 따른 남북정상회담의 성사가능성에 대해 『이제는 성사자체를 불안해할 시기는 지났으며 기본틀은 잡힌만큼 모든 것이 전에 생각하는 것보다 빨라질 것이며 순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한 뒤 회담장소에 대해서는 『어딘들 어떻겠느냐』고 언급. 노대통령은 이어 『북한측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마치 내가 이익을 얻는 것으로 생각해 왔으나 오히려 자신들이 더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국내에서도 어떤 이들은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으나 그같은 쓸데없는 의미부여 자체가 불순한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시. ○…노태우대통령이 이날 하오 남한에서의 핵부재를 전격발표한 것은 올해안에 한반도 핵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목표아래 그동안 또다른 당사자인 미국 정부와 핵부재 선언의 발표및 시기문제 등을 놓고 긴밀한 협의를 벌여온 끝에 이날상오 최종적인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이라고 청와대측은 설명. 청와대 고위당국자는 이와관련,『이왕 결론이 내려졌으면 하루라도 빨리 발표하는 것이 핵문제의 연내 타결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판단,전격적인 핵부재 선언이 있게 됐다』고 부연. 이 당국자는 『노대통령의 발표에 따라 미국 정부도 당국자나 대변인의 말을 통해 이를 확인하는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핵부재선언에도 불구하고 북한측이 소극적으로 나올 경우까지를 대비한 한미양국은 충분한 사전교감이 있었음을 시사.
  • 골프채 3억대 불법 반입/신용장 변조,일제 5백세트 들여와

    【부산=이기철기자】 부산본부세관은 13일 수입신용장을 변조,일본산 골프채 5백24세트 3억6천만원어치를 수입한 장연식씨(37·서울 송파구 한양아파트 5동 107)를 관세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는 지난 5월11일 제일은행 무교동지점에서 일본산 맥그리거 골프채 9백세트의 수입승인을 받고 같은달 13일 신용장을 개설했으나 이날부터 일본산 골프채가 수입다변화품목으로 지정되자 신용장개설날자를 지난 5월11일자로 변경,지난 6월3일 골프채 3백68세트(시가 2억4천4백만원)를 통관한 것을 비롯,지금까지 골프채 5백24세트(시가 3억6천만원)를 불법으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있다.
  • 「민생예산」 졸속 삭감/내년 추예편성 불가피

    ◎내년 예산 삭감내역과 문제점/재해예비비 1,500억등 깎여/교원 처우개선비 171억 송두리째 제외/범칙금 목표할당 어불성설 새해 예산안이 여야간 합의에 의해 표결처리 됐다는 긍정적측면은 있으나 그 내용에 있어서는 삭감대상항목이 무원칙하게 결정돼 정채수행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여야당의 본말이 전도된 예산심의 절차에 기인하고 있다.즉 불요불급한 예산항목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따져나가 「귀납적」으로 세출삭감규모를 결정하는 것이 예산심의의 올바른 수순임에도 이번 예산심의는 여야간 정치적 거래로 삭감규모부터 정해 놓고 막판에 졸속으로 삭감대상항목을 절충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앞뒤가 뒤바뀐 예산심의로 추경편성요인을 안고 있음은 물론 꼭 집행해야 할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되었다. 이 가운데 문제가 가장 심각한 부문이 국민복지를 위한 민생예산의 삭감대목이다.특히 보사부가 책정한 사회복지전문요원 2천명 증원에 따른 예산 32억원이 전액 삭감됐다.이 예산은 지난 9월 당정회의에서 파기시켰다가 국가의 복지정책수립을 위해서는 사회복지전문요원확보가 필수불가결하다는 보사부의 의견을 다시 받아들여 보사위가 이중 1천명분인 16억원을 살리기로 했었고 이어 예결위도 계수조정과정에서 5백명분인 8억원을 추가시켰으나 마지막 예산처리때 아무런 검토도 없이 전액 삭감시킨 것이다. 또 교육계의 숙원이던 누락경력 인정등 교원처우개선예산이 송두리째 깎여 교육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예결위와 교청위에서 교원처우개선 필요성을 인정,▲사립학교교원 퇴직수당중 국고지원 증액분 1백7억1천4백만원 ▲누락경력 인정에 따른 예산 62억1천8백만원 ▲주임교사수당 1억9천4백만원 ▲원로교사 교직수당가산금 1천만원등 1백71억3천6백만원이 삭제된 것이다. 또 재해대책 예비비를 1천5백억원이나 대폭 삭감했는데 수해등 큰 재해가 생기면 결국 추경예산을 편성해야한다. 더욱이 무역박람회 건설경비(2백억원)를 삭감했는데 어차피 대전세계박람회를 치러야 하기때문에 필요한 건설경비는 국가가 채무를 부담하는 형태로 조달할 수 밖에 없다. 또 아프리카나 중남미 저개발국과의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키 위해 책정한 대외협력기금 출연및 융자금을 4백억원에서 2백억원으로 절반이나 삭감한 것도 수출시장다변화 측면에서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라는 반론도 일고 있다. 특히 총액삭감에만 매달려 항목조정작업이 졸속으로 진행돼 신발산업에 대한 합리화업종 지정계획이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상공부측은 당초 예산안에 잡혀있지 않았으나 신발산업합리화를 위한 시설개체자금 9백억원을 여야협조로 항목조정과정에 추가확보키로 했으나 예산안의 법정시한 마감시간에 쫓겨 끝내 실종됐다. 뿐만 아니라 산업은행출연금 1백억원을 삭감함으로써 제조업 경쟁력강화차원에서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할 수 있는 길이 그만큼 봉쇄됐다. 세출 뿐만 아니라 세입면에서도 이번 예산심의는 많은 문제점을 남겼다.즉 세법등 예산부수법안을 손질하지 않고 세외수입과 세수추계상의 관세수입을 줄인 것은 예산편성의 기본을 무시한 편의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여야가 세입에서 ▲국유지 매각수입 1천1백97억원 ▲벌금및 몰수금 5백억원 ▲입학금및 수수료 28억원등 세외수입 2천50억원과 관세 1천억원을 삭감한 것은 국민조세부담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장부상의 삭감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벌금및 몰수금을 삭감한 것등은 말하자면 교통범칙금을 적게 걷겠다는 발상이나 미리 예측할 수 없는 성질의 세입이기 때문에 전혀 논리에 맞지 않고 실효성이 없다.
  • 원자력 기술협력/한·영 협정체결

    한영 양국은 27일 원자력 기술에 관한 상호협력을 규정하는 원자력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상옥외무장관과 방한중인 웨이컴 영국에너지성장관이 각각 서명한 이 협정은 원자력 시설도입과 핵연료수입시장의 다변화,전문인력과 정보의 교류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있다.
  • “자동차산업 성장률 둔화”/내수 줄어

    ◎91∼93년 13%∼16% 전망/기아연 분석,수출은 완만한 증가세 예상 지난 87년 이후 빠르게 성장해온 국내 자동차산업이 올해를 고비로 고속성장기에서 벗어나고 있다. 25일 기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7∼90년 4년간 내수판매 기준으로 연평균 35.8%의 성장을 했던 국내 자동차산업은 올해를 고비로 성장세가 둔화돼 91∼93년의 성장률이 연간 10%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 86년 연간 28만3천대에 불과했던 자동차회사들의 내수판매는 87년 41만6천대,88년 51만9천대,89년 76만2천대,90년 95만1천대로 증가,연평균 35.8%의 고속 성장을 이룩했다.그러나 올해 국내 자동차 판매는 전년보다 15% 정도 늘어난 1백10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기아경제연구소는 ▲실질 경제성장률이 92년 8%,93년 7.5%이고 ▲통화증가율이 92년 19.5%,93년 17%이며 ▲연간 노사분규 지속일수가 보름 정도일 경우 오는 92년과 93년의 자동차 내수판매는 각각 1백25만대 및 1백46만대에 이르러 13%및 16%선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89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자동차 수출은 국내업체들의 적극적인 시장다변화 노력에 힘입어 올해부터 다소 호전되고 있으며 92년과 93년에도 완만한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러시아공,독자외교 주체로 등장/옐친 방독 결산

    ◎달라진 예우… 「무시 못할 러시아」 입증/식량원조등 경협 얻어내 실리 확보 옐친러시아공화국대통령이 23일 구소비에트연방이 와해된이후 처음으로 2박3일의 독일공식방문을 마치고 돌아갔다.옐친으로서는 이번 독일방문이 러시아가 주권국가로 독립한이후 독자적인 외교주체로서 국제무대에 등장하는 의미가 있으며 독일로서는 과거 소련연방의 고르바초프대통령만을 카운터파트로 삼았었던데에서 탈피,소연방의 각공화국과 직접적인 접촉을 함으로써 외교·경협·군사적인 실리를 극대화한다는 의미를 지니고있다. 이때문에 독일은 옐친대통령을 최국빈영접으로 맞았으며 옐친대통령은 짧은 여정동안 본과 베를린,쾰른,슈투트가르트등을 오가며 바이츠제커대통령·쉬스무즈국회의장·콜총리·겐셔외무장관등 소련의 최대후원자인 독일의 실력자들을 골고루 만나 독립국가로서의 위상을 굳히는 동시에 독·러시아협력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다졌다. 옐친은 독일도착성명을 통해 자신은 어려운 경제사정을 도와달라고 구걸을 하러온것이 아니라 자신의 개혁의지를 설명하고 협력방법을 논의하러 왔다고 강조,주권국간의 동반자의 관계임을 분명히했다.그는 이어 23일 출국성명을 통해 『나의 이번 방문은 새로 태어난 러시아,새로 출발한 독일간의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여는것』이라고 소련의 새로운 실세임을 과시하고 그동안의 협상이 만족스러웠음을 표시했다. 독일은 85년이후 소련과 밀착하면서 통일까지 달성할 수 있었으며 콜독일총리와 고르바초프대통령간에는 「둣젠」(너,나)관계일정도로 사적으로 가까워 밀월의 관계를 유지할수 있었으나 지난 8월 소련구테타미수사건으로 충격을 받아 대소관계의 창구다변화를 모색,콜총리가 옐친대통령을 초청하기에 이른것이다. 독일은 더욱이 소련의 안정없이는 유럽의 평화가 이뤄질 수 없다는 전제아래 실질적인 소련지원의 대부역할을 해왔으며 옐친대통령도 이런 분위기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거두었다. 우선 14개항으로 된 독·러시아협력협정은 독일과 러시아공화국이 경제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밀착시킨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영토문제를 비롯,자원개발협력·독일계 볼가공화국설립·소련의 대외부채탕감문제등 양국관계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있다. 콜총리는 회담이 끝난후 러시아가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자구책에 독일이 최대한의 협조를 할것이라고 다짐하고 독일은 EC국가들과 함께 겨울을 맞아 러시아에 대한 생활필수품의 공급을 늘리겠다고 다짐했다.이에대해 옐친대통령은 서방국들이 우려하고있는 핵통제권의 일원화와 볼가공화국의 설립을 약속함으로써 독일측의 환대에 보답했다. 독일 언론들이 논평하는 바와 같이 옐친의 이번 독일방문은 소련 연방이 과거보다는 약화되었지만 러시아가 유럽의 미래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임을 국제사회에 상징적으로 알리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독일을 비릇한 유럽국가들은 이미 러시아의 정책이 실질적으로 소련연방의 정책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는만큼 옐친의 개혁의지가 소련의 개혁성패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독일은 옐친이 독일방문을 계기로 그의 입지가 강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 자동차 수출시장 다변화/올 32개국에 새로 진출

    국내 자동차업계의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 16일 자동차공업협회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북미지역에 집중됐던 자동차수출시장을 서유럽및 동유럽,아프리카 등지로 계속 확대해온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올해 32개 국가에 새로 진출한데 이어 내년에는 모두 33개 국가에 새로 자동차를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독일시장 판매를 시작,본격적인 유럽자동차 시장의 공략에 나선 현대자동차는 내년에도 유럽지역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영국에 프라이드 수출을 시작,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내년에는 소련과 폴란드에 프라이드 수출을 시작하며 호주와 알제리,리비아,모리타니아,모로코,튀니지,페루등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합작선인 GM과의 관계 때문에 수출지역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수출이 가능한 모든 지역에 자동차를 수출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아프리카와 남미,아시아지역등으로 수출국가를 계속 확대해갈 계획이다.
  • 「세계경제 전망」 세미나 지상중계

    전경련산하 한국경제연구원(원장 최종현)은 15일 세계적 경제예측기관인 WEFA(와튼경제연구소)그룹과 공동으로 세계경제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냉전체제의 붕괴,우루과이협상의 타결전망,블록경제화의 진전등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이날 세미나에 참가한 제라드 빌라 WEFA회장의 「세계경제전망」과 WEFA 아태지역영업담당 부사장인 리처드 부진스키박사의 「90년대 한국경제의 대내외 여건」이라는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한국 임금억제·전략산업 육성을”/리처드 부진스키(미 와튼경제연 아태담당부사장) 현재의 과열된 한국경제는 경기순환의 결과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이다.특히 92년도 선거를 의식한 정부가 강력한 수요억제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경제를 냉각시키는 문제는 통화긴축정책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한국에 필요한 것은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산업분야의 투자 및 연구개발투자를 고무함으로써 좀더 균형적인 성장을 증진시키는 것이다.동시에 임금과 금리의 상향세를 저지할 수 있는 정책이우선돼야 한다. 막대한 경상수지적자와 가속적인 인플레이션 아래에서는 미래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은 대외적으로 무역블록 이외에 한미무역마찰,높은 대일수입 의존도,경공업분야에서의 동남아국가와 중국과의 경쟁심화등 국제무역분야에서 새로운 도전과 싸우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임금인상을 진정시키고 국제수지를 개선시키며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을 육성하는 길밖에 없다. 한국은 또 유엔의 회원국으로서 미국의 압력을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극복해야 할 때가 왔다. 무엇보다 현재 대미무역에서 적자를 겪고 있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최근 한국이 북방무역을 활성화시키는등 새로운 수출시장에서 진전을 보인다 하더라도 유럽을 비롯한 미국과 일본은 여전히 세계무역의 대부분을 점유할 것이다. 따라서 무역다변화도 중요하지만 주요 선진국에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제경쟁력이 여전히 핵심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근 몇년동안 세계 대다수의 국가들은 에너지 집약도를 낮추어왔으나 한국에서는 오히려 급상승했으며 심지어 걸프전쟁동안에도 석유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등 에너지정책의 우를 범하기도 했다. 한국은 지난 6년간 사상 유례없는 경제·정치·사회적 변혁을 경험하면서 특정 이익집단의 사회·정치적 요구를 낳기도 했다. 지금 한국은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관리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 때문에 정부는 국민을 교육하고 또 성장의 안정적 균형을 이룰 책임이 있는 것이다. ◎“미등 선진국 경제 회복 빨라진다”/제라드 빌라(미 와트경제연구소 회장) 향후 수년간 미국을 포함한 세계경제는 보다 빠른 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무역가중치로 본 세계 경제의 성장률(미국제외)은 91년이후 4년동안 2.1% 2.4% 3.0%및 4.2%의 추이를 보일 것이다. 미국은 올 2·4분기중 성장률이 0.5% 감소했지만 이 기간중 최초로 경기 호전신호가 나타났으며 5월중에는 경기의 저점을 확인했다. 경기회복세가 제조업은 물론 주택및 소비지출에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이자율의 인하로 기업의 설비투자가 늘어날 것이다. 이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3·4분기중 2.4%,4·4분기 3.8%로 예상된다. 92년에는 일시적 미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넘어 3.2%의 성장을 기록한뒤 93년 3.1%,94년 2.9%로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이웃 캐나다도 그동안의 장기적이고 심각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미국의 경제회복에 따라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일본의 GDP(국내총생산)는 재정통화정책과 가격안정화를 통해 91년 4%,92년 3.2%로 예상되며 대략 4%로 성장하는 장기추세를 보일 것이다. 올해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3백60억달러보다 훨씬 많은 5백억달러로 예상돼 유럽및 동아시아국가들과의 무역마찰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9%정도로 예상되는 독일의 성장률은 옛 동독지역내의 경기가 회복되리라는 전망과 함께 92년 2.1% 93∼96년 평균 3.5%의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영국은 92년부터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며 멕시코도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 동구권 사회주의국가들과 소련도 90년대 말까지 개혁의 행로를 진정시키고 상당한 정치적안정과 경제적 성과를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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