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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신외교와…」 한­러 국제학술회의

    외교안보연구원(원장 박수길)은 29·30일 이틀간 러시아의 세계경제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와 공동으로 「한국의 신외교와 한·러시아협력」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이번 학술회의는 우리나라의 문민정부 출범과 러시아의 유혈사태 이후 새로운 국제정세하에서 열림으로써 정치,경제,문화등 다방면에 걸쳐 향후 한·러시아간 협력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첫날인 29일에는 박원장과 마르티노프 IMEMO소장이 각각 기조연설을 하며 이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한·러시아간 협력을 주제로 분야별 토론을 벌이며,30일에는 ▲경제및 과학기술 협력 ▲문화협력과 독립국가연합(CIS)내 한국계소련인이란 주제로 주제발표 및 토론을 벌인다.
  • 한국과학상 장려상 수상 2인의 업적

    ◎화학분야 김성각교수/주석의 전이성 첫발견/유기화학분야에 큰 파급효과 『지금까지는 수소만 전이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석도 전이성을 갖는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낸 것이 국내외 학계의 큰 관심을 끈 것 같습니다』­제4회 한국과학상 장려상을 받게된 한국과학기술원 김성각교수(47·화학과)는 「비닐에폭시화물의 라디컬반응에서의 자리옮김반응」이란 논문으로 영예를 안았다. 이 논문은 탄소에서 산소로 주석작용기가 전이하는 것을 최초로 발견한 내용을 다뤘다.특히 이같은 연구결과는 유기화학 전반에 중요한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비닐에폭시화물과 천연화합물합성에도 응용돼 실용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결과를 「밑천」으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순수과학도.76년 미맥길대학에서 유기화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대 연구원을 거쳐 79년부터 과학기술원에서 근무해오고 있다.그는 『4∼5년전부터 연구해오고 있는 라디컬반응과 새로운 합성방법을 개발하는데 힘쓸 생각』이라고 말했다.그의 논문은 세계적으로가장 권위있는 미국화학회지에 속보로 게재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연구성과를 높이 인정받고 있다.라디컬반응분야 외에도 유기합성시약,환원제개발,유기금속화합물연구 등 다방면에 연구실적을 쌓았다. ◎생명과학 임정빈교수/생체내 「테리딘」 역할 규명/AIDS감염·각종 종양진단에 도움 서울대 임정빈교수(45·미생물학과)는 「GTP효소에 의한 테리딘화합물 대사조절에 관한연구」로 한국과학상 장려상을 받게 됐다. 『테리딘은 자연에 널리 존재하는 일종의 색소체로 나비나 악어의 색채등을 말합니다.제가 연구한 것은 생체내에서 테르딘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규명한 것입니다』 영국의 노벨상수상자인 홉킨스경이 18 89년 나비의 날개에서 처음 발견한 테리딘은 19 60년대 화합물의 조효소로 밝혀지면서 생합성분야의 최대 연구과제로 떠올랐었다.인체의 테리딘량을 측정하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바이러스를 포함한 각종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밝히거나 헌혈시 혈액원을 검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는 학계에 자리잡은 뒤 20년동안 테리딘만 고집스럽게 연구,국제적으로도 「테리딘박사」란 별명이 붙어다닌다.『테리딘분야가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과 유럽등지의 임상실험실에서는 아주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장기이식때 동종이식 거부현상이나 자가면역증,각종 종양을 진단하는데도 큰도움을 주어 실효가 높기 때문이지요』지난 75년 미 MIT에서 생물학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국립 오크리지연구소를 거쳐 78년부터 서울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중견 과학자.
  • “자동차·항공기산업합작을”/김대통령/김영삼대통령·강택민주석 대화록

    ◎클린턴 만나 미·중 관계개선을 주선/김 대통령/한국 방문한 동료들 개혁에 큰 감명/강주석 김영삼대통령과 강택민중국국가주석은 19일 상오10시30분부터 11시15분까지(현지시간)시애틀 시내 하버클럽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북한핵문제와 경협방안,개혁문제등 양국간 현안및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전한 이날 회담의 분야별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개혁문제◁ ▲강주석=우리 양국이 수교한지 얼마되지 않지만 참 많이 발전하고 있습니다.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사람들이 한국의 경제발전에 큰 감명을 받고 있습니다. ▲김대통령=한국경제가 다시 소생하기 시작했습니다.무역수지가 금년에 흑자로 전환될 전망입니다.주석께서 사회주의 체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시키면서 큰 경제발전을 이룬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과거 한·중간에는 불행하고 소원한 때도 있었지만 역사 문화적으로 가장 오래된 가까운 나라입니다.앞으로 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를 기대합니다. ▲강주석=수교전에는 서로 잘 모르고 소원했지만 이제 정치 경제 문화등 다방면에 걸쳐 관계가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통신수단이 발전해 세계가 서로 잘 아는 것 같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듯이 한국을 방문하고 온 우리 동료들은 한국의 깨끗한 정치,특히 반부패등 개혁에 큰 감명을 받고 있습니다.사회제도와 관계없이 권력을 장악한 뒤에는 권력이 돈과 연결되는 것이 상례입니다.중국은 10여년동안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해서 큰 성과를 얻었지만 부정부패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무엇보다 당간부들의 모범이 중요합니다.중국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그래야만 설득이 됩니다.어려서부터 청렴하도록 교육시켜야 합니다. ▲김대통령=32년간 군사정치 아래서 부정부패가 심화됐습니다.주석께서 말씀했듯이 솔선수범이 중요합니다.나는 재임기간동안 누구로부터도 단 한푼의 돈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해 이를 실천해왔고 청와대 식단도 간소화 했습니다.고급 공무원들의 재산을 공개하도록 했고 금융실명제를 실시해 부정부패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습니다.부정부패가 없어야 경제발전도 이룩됩니다. ▲강주석=맞는 말씁입니다.간부 공무원들에게 깨끗한 공직자가 되도록 교양을 하고 있는데 엄격한 처벌을 하는 법제도가 필요합니다. ▷경제협력◁ ▲김대통령=앞으로 가까운 이웃과 경제협력을 확대했으면 합니다.자본 기술노동분야에서 양국은 협조할 수 있는 분야가 많습니다.우리는 자동차 전자교환기 항공기의 공동개발등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강주석=나는 오랫동안 자동차공장에서 기술자로 일해 왔고 상해시장 이전에 상해시에서 3년간 공업부문을 담당해 왔습니다.나는 많은 분야에서 한·중간의 경제협력이 가능하다고 봅니다.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수송이 편리하고 문화적으로도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분야에서 경제협력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북한핵◁ ▲김대통령=북한의 핵개발은 세계적인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한반도의 평화 위협 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결코 유리하지 않습니다.일본이 이를 계기로 핵무장을 할 우려가 있습니다. 중국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 북한이 핵문제 해결에 나오도록 설득해 주기 바랍니다.북한의 핵이 해결되면 북한에 부족한 식량을 지원하는 등 경제협력을 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독일처럼 북한을 흡수통일할 생각이 없습니다.공존하면서 평화롭게 평화통일을 이루길 원합니다. ▲강주석=우리도 한반도 정세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한반도가 안정의 방향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합니다.중국은 그동안 북한 핵문제에 관해서 평화해결 노력을 해왔지만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미·북한간,남북한간에,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IAEA)회담이 진행중인데 나는 이러한 여러 채널의 대화를 통해 해결되기를 기대합니다.다시 말하지만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확고한 신념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북한이 미국과 얘기하면 다 해결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한국과 미국사이에는 철저한 공조체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미국 단독으로 한국의 의사에 반하는 어떤 결정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이 사실을 북한이 알도록 잘 설명해주기 바랍니다. ▷미·중관계◁▲김대통령=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최근 원만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나는 APEC지도자회의가 끝나면 워싱턴을 공식방문해 클린턴대통령과 만날 때 미·중관계개선이 양국의 공동이익 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와 번영에 유익하다는 점을 강조하겠습니다. ▲강주석=솔직히 지난 4년동안에 미·중관계가 원만하지 못했습니다.각하께서 워싱턴을 방문해 그런 주선을 해주신다는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방문 초청◁ ▲김대통령=중국이 사회주의경제를 시장경제로 전환하면서 주석의 영도력으로 큰 발전을 하고 있는데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내년에 한국을 방문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어느분 보다 환영을 받을 것입니다. ▲강주석=대단히 감사합니다.대통령께서 먼저 편리한 때에 중국을 방문해 주기 바랍니다.중국 속담에 한번 만날 때에는 생경하지만 두번째 만나면 옛친구라는 말이 있습니다. ▲김대통령=처음 만났는데도 여러번 만난 사람 같습니다.
  • 상·하수도료 숫자놀음/박정현 전국부기자(오늘의 눈)

    서울시 관계자들은 지난 15일 상·하수도 요금과 사용료 인상계획을 발표하면서 「잘봐달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잘봐달라」는 시의 요금인상발표 내용은 이렇다.재정난과 수익자 부담원칙,다른 시·도와의 형평성 때문에 내년1월부터 상수도 요금을 평균 26%,가정용의 경우 43.8% 인상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민 한가구가 한달평균 22t을 사용하는 통계를 볼때 9백10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되고 이는 다방커피 한잔값도 안된다는 비교도 곁들였다.평균 26% 인상이라는 수치를 몇차례 강조했다. 그러나 시민이 받는 통합공과금 고지서에는 급수관손료라는게 포함돼 있다.낡은 급·배수관을 교체하는등의 목적으로 일괄적으로 부과되는 급수관손료는 수돗물요금에 포함돼 나오는 바람에 이런 것이 있는지 조차 시민들은 알지 못한다.이 급수관손료와 처음으로 급수를 받게될때 내는 시설분담금도 각각 40%씩 올랐다. 상수도 요금과 급수관손료 산정방식이 사용량,수도관 크기에 따라 달라 천편일률적인 계산은 안되지만 급수관손료를 포함해 한가구당 내야하는 고지서상의 상수도요금은 평균 3천7백60원이다.그동안 2천3백10원을 내온데 비하면 62.8%가 오르는 셈이다. 서울시가 「잘봐달라」고 했던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급수관손료 인상분과 상수도요금 인상분을 분리해 발표함으로써 수도요금 인상률 규모를 적게 느끼게 하려는 얄팍한 처사였다.오히려 한술 더떠 상수도 요금은 62.8%가 아닌 43.8%가 오르는 것이라고 손바닥으로 하늘가리기식의 「항의성」 강변으로 일관했다. 하수도사용료 인상도 행정의 일관성을 잃은 대표적인 사례다.시는 지난9월 스스로 10%인상 조례안을 만들어 시의회의 승인을 받았는데 불과 두달만에 다시 27% 인상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서울의 수돗물값은 세계에서 가장 싸다.7년동안 한번도 인상되지 않았고 부산·대구등 국내 다른 도시에 비해서도 싼값에 공급되고 있다.그래서 수돗물값 인상의 당위성이 인정될 수도 있다. 이같은 당위성과 수도사업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알려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은 제쳐두고 「숫자놀음」으로 비난을 덜어보려는 서울시 공무원들의 의식은 아직도 개혁과는 거리가 먼것으로 느껴진다.
  • 주부부업/전문직종 택해야 대우·고소득 보장

    ◎손해사정인·원예사 등 자유직 전망밝아/신종 독서지도인은 다방면서 수용증가/「한복그림」 집안서 할수있어 각광… 교육기간 3∼6개월 고물가 시대에 조금이라도 가계에 보탬을 주려는 주부들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원하는 기혼여성들의 수가 늘고 있다.그러나 주부들은 오랫동안 출산과 육아에 전념하다 보니 우선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노동부 지원으로 지난 7월 개관한 서울YWCA 「일하는 여성의 집」이 이런 여성들을 위해 손해사정인·독서지도인·원예사·한복그림그리기등을 기혼여성 유망직종으로 개발,본격적인 교육을 실시중이거나 실시 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이들 직종은 6개월이상 교육을 받아야 하며 직종에 따라서는 자격증까지 따야 합니다.이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과연 할 수 있을까 부담을 느끼는것을 보게 되는데 다소 힘들더라도 한번 배워두면 고소득이 보장되고 전문직으로 대우 받을 수 있습니다』여성의 집 프로그램부 이순우 간사는 앞으론 여성도 전문직종을 택해야 대우를 받을 수있다고 강조한다. 이 가운데 손해사정인은 자동차 사고·선박및 비행기사고·대형화재등 각종사고 발생시에 피해액을 산정,보상금 지급범위를 결정하는 자유직 전문인을 말한다.사고 발생시 피해 견적을 뽑는것으로 현대사회는 자동차를 비롯한 각종사고가 속출,계속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그러나 93년 현재 자격증을 취득한자들은 취업 전선에 진출해 볼만하다. 자격증은 봄·가을에 실시되는 1·2차 시험을 합격한후 2년간 실무 실습을 거치면 보험감독원에서 자격증을 주는데 손해보험회사,보험감독원,손해보험협회,손해사정인사무소등이 주요 취업처다.또 2명 이상이 법인을 설립,변호사 사무실처럼 운영할 수도 있다. 한편 독서지도인은 전문적으로 독서 교육을 시키는 사람으로 독서 교육이란 책읽기·글짓기와 말하기·듣기·생각하기·양서선택등을 일컫는다. 독서지도인은 94년부터 대입 수학능력 시험에 논술고사가 포함되면서 독서와 글쓰기를 배우려는 초·중·고교생들이 늘어 남을 감안한 것으로 아직 자격증제는 없다.이 직종은 배워 둘 경우 직접 글짓기교실을 운영할 수도 있고 속셈학원·웅변학원등 각종학원에 취업 할 수도 있으며 자신의 자녀도 지도착안한 것. 원예사로 활동 하려면 한국산업인력 관리공단에서 주관하는 원예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데 요즘 주말농장·관광농장등 일터가 넓어 역시 전망이 밝다.요즘은 특히 큰 농장도 씨를 뿌리고 비료를 주며 수확하는 전과정을 컴퓨터로 하기 때문에 매뉴얼만 잘 읽으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원예사들의 경우 1일 인건비가 5만∼6만원선이다. 한편 한복그림그리기는 한복지나 양장지를 염색,부가 가치가 높은 제품을 만드는것.즉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개성이 강한 상품이 각광을 받는 시대특성을 겨냥해 개발한 여성 직종으로 한복치마를 넓게 펼쳐 놓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나무틀만 갖추면 주단집등에서 주문을 받아 프리랜서로 자기집에서 살림을 하면서 편히 할 수 있는것이 장점이다.일하는여성의집에서 주관하는 이들 직종의 교육기간은 독서지도인(12월 개강 예정)과 손해사정인의 경우 6개월과정에 40세이하의 고졸이상학력을,원예사는 6개월 교육에 45세이하의 중졸여성을,한복그림그리기는 3개월 교육에 나이 제한 없이 고졸이상을 교육 대상으로 한다.
  • 결혼 3∼4개월만에 일자리찾아 가출(농촌총각 울리는 위장결혼:상)

    ◎모은재산 소개료로 날리고 술타령/소문날까 두려워 영농포기 이사도 일부 중국교포처녀의 위장결혼으로 피해를 보는 농촌총각들이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있다. 위장,사기결혼의 피해자는 대부분 결혼후 3∼4개월만에 곧바로 파경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위장결혼한 교포처녀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면 대도시등으로 일자리를 찾아 잠적해 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피해자들은 일반 중매알선업체를 통해 소개받았을 경우 소개료 2백만∼3백만원을 포함,결혼비용만도 5백만원이상을 졸지에 날려버리는 셈이다. 경북 금릉군 대덕면의 정모씨(27)는 가출한 부인 강씨(21)를 사진으로 선을 본뒤 편지와 전화를 통해 사귀어 오다 결혼을 했다.정씨는 영농후계자이면서 농공단지내 전자회사에 다녀 비교적 생활이 여유있는 편이었다. 남부럽지 않은 신혼생활을 하던 정씨에게 불행이 닥친 것은 부인 강씨가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고 이모라고 부르는 서울 종로구에 사는 교포 안모씨로부터 전화를 받은 지난달 초쯤. 그후 강씨는 별로 말도 않고 근심을하는듯 지내다 같은달 15일 밤에 집을 나갔다. 정씨는 『부인을 찾기위해 서울에 사는 친척들을 통해 서울 종로쪽 식당과 다방등을 뒤졌으나 효과가 없어 가출신고를 했다』면서 『결혼후 매사에 신이 났었는데 이제 죽고 싶은 심정뿐』이라고 털어놓았다. 정씨의 아버지(58)는 『며느리는 어찌되었건 생활에 재미를 못붙이고 매일 술을 마시는 아들이 걱정스럽다』고 했다. 35세가 되도록 결혼을 못한 경기도 파주군의 임모씨의 경우에는 우연히 결혼상담소를 통해 중국 교포와 결혼할수 있다는 말을 듣고 여의도의 한 결혼상담소에서 지난 4월 중국의 중매업자를 소개받았다. 결혼상담소의 중매비용은 결혼이 성사될 경우 2백만∼3백만원정도.중국공항에서 중매업자를 만난 임씨는 흑룡강성의 한 여관에 한달쯤 투숙하며 20대 초반에서부터 후반에 이르는 교포들과 선을 본뒤 부인 심모씨(27)를 만났다. 임씨는 이어 심씨의 집에서 간소하게 결혼식을 한뒤 귀국,지난 8월 심씨를 초청해 다시 결혼식을 치르고 신혼의 단꿈에 젖었던 것도 잠시.심씨는 한달남짓결혼생활을 하다 주민등록증이 발급되자 곧바로 가출했다. 임씨는 『부인이 집안일에도 시큰둥하며 하루에 한두차례씩 중국으로 전화를 해 타국땅에서의 생활이 외로워 그런줄 알았다』면서 『하지만 이제 보니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며 흥분했다. 경기 안성군 최모(30)씨는 동생과 함께 중국교포와 결혼을 했으나 연길출신인 부인 전씨가 집을 나가자 서울로 올라와 막일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 최씨는 『뒤늦게나마 잘살아 보려고 일도 열심히 하고 신이 났었는데 아내가 나간뒤로는 동네 사람들을 볼 낯이 없어 동네를 되도록 떠나 생활하고 있다』며 한숨을 지었다. 최씨의 동생 부인(21)은 이같은 일이 벌어지자 『시아주머님을 뵙기가 죄송스러워 몸둘 바를 모를 지경』이라고 했다. 그는 또 『중국현지에서도 위장결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인천의 모결혼상담소에서 올해 주선한 1백여명의 교포가운데 10%정도가 위장결혼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 가출한 사람도 5∼6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 다방 여주인 성폭행/사진찍어 금품갈취

    서울 성동경찰서는 8일 다방여주인을 성폭행하고 나체사진을 찍은뒤 이를 미끼로 돈을 뜯어낸 최상석씨(45·의류상·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백두 동성아파트 1102호)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7월 3일 하오 7시쯤 서울 종로구 숭인동 E관광호텔나이트클럽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다방여주인 박모씨(41·서울 성동구 상왕십리동)와 함께 술을 마신뒤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인근 여관으로 유인,성폭행하고 나체사진을 찍은 후 『남편에게 알려 망신을 주겠다』고 협박,2차례에 걸쳐 모두 1천8백41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 외무통일위/러의 핵폐기물 투기에 큰 우려(국감 초점)

    ◎“작년 5월 대응못해 재발” 호된 질책 19일 국회 외무통일위의 외무부 국정감사에서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선박이 동해에 방사능폐기물 투기를 재개한데 대해 여야의원들과 정부가 일제히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민자당 나웅배의원은 『이미 92년 5월21일 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 방류때 일본에서 다량의 방사능이 검출됐음이 확인됐는데도 이번에 다시 대량의 핵폐기물을 방류하는데도 구경만 할 것이냐』고 질책.경제부총리 출신인 나의원은 『이 문제를 대러시아경협자금 상환과 연관시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기도. 박찬종의원(신정)은 러시아의 핵폐기물 방류를 「동해사태」라고 규정하고 『공관장 철수와 공관폐쇄까지 암시하는 외교적으로 가장 강력한 항의를 하라』고 촉구. 박의원은 또 『한국과 북한·일본·중국·러시아등 5개국이 참가하는 「환동해 방사능물질폐기관리협의기구」를 구성할 용의는 없느냐』고 질의. 이에 대해 한승주장관은 『이미 IAEA와 IMO,일본 등에서 러시아의 핵폐기물 투기와 관련한 정보를 받아뒀다』면서 『다방면의 대책을 마련중이며 오는 11월 러시아·일본과 공동조사를 위한 전문가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 한장관은 『러시아가 이미 IAEA,IMO에 모두 1천7백t의 폐기물을 투기할 것임을 통보했고 지금까지 9백t을 투기해 앞으로 8백t을 더 투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 자체는 많지만 투기물에 포함된 방사능의 함량은 적다는 것이 러시아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이때 외무부측이 의원들에게 「러시아가 방사능폐기물 투기를 재개한 것에 대해 우리정부와 국민들의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외무부대변인 성명을 돌리자 의원들은 일제히 『단순히 유감을 표명하는 것은 걱정만 하고 말겠다는 얘기냐』며 강력히 항의하라고 요구. 박찬종의원은 『외무부가 문제를 과소평가하는 것 같은데 이제 속초에서 잡아온 생선을 서울시민들이 사먹으려 할 것 같으냐』고 질타. 이에 한장관은 『그것은 외무부 대변인 성명』이라고 해명하고 『정부가 모스크바에 전하는 항의내용은 훨씬 강력한 것』이라고 설명.
  • 김종구 서울지검장(신임 검찰수뇌7인 프로필)

    ◎사시3회 선두주자… 박학의 신사형 사시3회의 선두주자로 일찌감치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지검장으로 지목됐다. 조용하고 꼼꼼한 성품에 「충청도 양반」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신사형. 부드러운 인상에 대인관계도 원만하다.지리와 역사·천문학등 다방면에 박학다식하다. ▲충남천안출신·52세 ▲서울대법대졸 ▲서울지검1차장 ▲서울동부지청장 ▲법무부기획관리실장 ▲대전지검장 ▲법무부검찰국장
  • 송종의 대검차장(신임 검찰수뇌7인 프로필)

    ◎다방면 해박… 슬롯머신사건 처리 「송도사」로 불릴 만큼 다방면에 걸쳐 해박하다.매사에 철두철미하고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수원과 부산지검에 근무할 당시 난폭운전자를 사무실로 데려와 운전자와 합의아래 곤장을 친 유명한 일화를 만든 장본인이다. 서울지검장으로 있으면서 슬롯머신사건을 파헤쳐 수사능력을 인정받았다. ▲서울출신·52세 ▲서울대법대졸·사시1회 ▲서울지검특수부장 ▲법무부기획관리실장 ▲대검강력부장·대검중수부장
  • 요즘 농촌 어떻게 달라졌나

    ◎검약 바람속 단체행락 크게 줄어/“우리 땅 살려야” 환경보호 큰 관심 지난 6개월동안의 개혁바람은 농민들의 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몰고왔다.소비양태,영농준비에서부터 자녀교육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이 달라지고 있다. 우선 관광 가는 횟수가 줄었다.예년같으면 철따라 3∼4차례씩 전국 유명관광지와 온천으로 놀러가던 단체관광이 올들어서는 1회 정도로 줄었다.관광버스속에서 고성을 지르며 춤을 추던 모습도 사라졌고 관광지에서 만취돼 추태를 부리거나 선물용품을 대량으로 구입하던 습관도 수그러들었다. 계모임도 줄었고 자녀들의 혼수장만과 피로연도 눈에 띄게 간소화해졌다. 도시에 비해 소득이 낮은데도 자녀들만은 도시 부유층 못지않게 잘 입히고 가르쳐야 한다는 겉치레 의식도 수그러들어 소득에 맞는 소비행태와 교육관으로 개선되고 있다. 불과 몇달전까지만 해도 땅값이 크게 올라 과소비를 일삼는 농민들이 적지않았고 이들의 소비행태가 농촌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농촌지역의 술집·다방들이 파리를날리며 속속 문을 닫고 있다. 반면 정당한 자기 권리를 찾고 주장을 펴려는 의식은 높아져 면사무소와 농협등 공공기관을 찾을 때도 예전처럼 기 죽지 않고 활기가 넘치는 모습들이다.공직자들의 근무자세도 주민들에게 친절하고 성실하게 봉사하는 공복의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영농현장에도 개혁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소득작목을 선정하고 출하를 할 경우 옛날처럼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전국의 재배면적과 작황등을 조사하는 등 과학적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환경문제에도 관심이 높아져 농약과 쓰레기,가축분뇨등을 처리할 때 환경오염을 막는 방안을 생각하고 우리 농촌을 우리 힘으로 살리자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 대입 대리시험 알선/수배 학원강사 구속

    서울경찰청은 6일 한양대 대리 입학시험 사건과 관련, 수배를 받아오던 학원강사 정용화씨(59·경기도 광명시 광명7동 301의93)를 붙잡아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서울 Y학원의 윤리 강사로 근무하던 지난해 1월1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다방에서 자신의 담당 학원생 이모군(19)의 아버지 영보씨(56)로부터 7천만원을 받아 이중 2천만원을 S대 유모군(당시 건축공학과 4년)에게 주고 이군대신 유군이 한양대 안산캠퍼스 전자공학과에 대신 시험을 치르게하는 등 학부모 2명으로부터 대리시험을 치러주는 조건으로 모두 1억6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 SBS 본격 농촌드라마 선보인다

    ◎이문구 소설 각색한 「친애하는…」 50부작으로 방송/K·M­TV 「대추나무…」「전원일기」에 도전 SBS-TV가 본격 농촌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SBS가 의욕적으로 제작에 들어간 작품은 오는 10월부터 방송예정인 수목드라마 「친애하는,기타 여러분」.「한강 뻐꾸기」후속으로 준비중인 「친애하는,기타 여러분」은 중진소설가 이문구씨의 장편소설「산너머 남촌」과 창작집「유자소전」을 각색한 작품으로 창사1주년 특집드라마 「관촌수필」을 연출했던 이종한PD가 다시 연출을 맡았다. 이 드라마의 등장은 MBC-TV의 「전원일기」,KBS-1TV의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와 함께 농촌드라마의 3파전시대가 열리게 되었다는 점에서 남다른 관심을 갖게 한다. 농촌드라마의 선발주자인 두 방송사의 드라마는 농촌의 현실을 진단한 본격 농촌드라마라기 보다는 농촌이나 도시·농촌의 접경지역을 배경으로 생활중심에 농촌문제를 간간이 다룬 「홈드라마」 성격이 강하다. 반면 「친애하는,기타 여러분」은 농촌출신의 작가가 산업화와 도시화로 붕괴되고있는 우리네농촌모습을 날카롭게 꿰뚫어 보고있는 이문구의 원작소설을 50부작으로 밀도있게 영상화시킨데 그 차이가 있다.50∼60년대 농촌을 다룬 「관촌수필」,70년대 농촌모습인 「우리동네」에 이어 80년대 우리네 농촌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그려내고 있다.철저하게 소외되고 무시돼온 농촌사람들이 겪고있는 절실한 문제들을 심도있게 다루는 동시에 그속에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진실된 모습을 조명함으로써 산업화에 찌든 도시인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는데 역점을 두고있다. 당면한 문제점의 파악과 극복을 통해 새로운 삶의 형태를 제시하고 단절된 도시와 농촌의 공동체적 삶의 연대를 모색한다. 주인공 이문정은 군복무 3년을 제외하고는 두물머리를 떠나본 적이 없는 농사꾼이다.3남1녀 가운데 장남이 농약중독으로 죽고 현재는 서른을 넘긴 차남 응두와 농협판매장 직원인 명숙,대학생인 막내아들 영두를 두고있다.마을의 사교장으로 온갖 소문의 온상인 읍내다방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선거철만 되면 가슴이 설레이는 과거 정치꾼들의동분서주한 모습,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농촌총각의 결혼문제등이 다뤄진다. 다방 얼굴마당 하순남역은 김혜선이,두물머리 터줏대감 문정은 70년대 TV스타 김성옥이 맡아 오랜만에 연기력을 과시한다.이밖에 소설가역은 홍요섭이, 그의 아내역을 김미숙이 맡아 SBS에 첫나들이를 한다.또 박근형이 문정의 동생이자 정치에 뜻을 둔 지방유지 무정으로,송영창이 문정의 둘째 아들 응두역을 맡았다.
  • 커피와 국산차(외언내언)

    『이봐요,모닝 두잔!』 출근하자마자 다방으로 들어선 월급쟁이들이 종업원(레지라고 했다)에게 소리친다.이내 커피를 날라온다. 『어? 왜 이래.모닝이 없잖나』 『지금이 몇신데 그래요.우린 아홉시반까지만 모닝을 내게 돼있잖아요』 60년대까지 볼수있었던 광경이다.모닝커피를 줄여서 모닝이라고도 하는데 커피에 날달걀을 띄워주던 것이었다.그 날달걀을 모닝이라고도 했으니 비약이 심하다.아침에 서비스한답시고 내놓았던 「한국식 커피」.무슨맛이었을까.이무렵의 다방에서는 전날밤 마신술 깨라는 뜻으로 「슈가냉수」라는걸 청하기도 했다.성인병이라는말 없던 시절의 얘기이다.다방이 연락사무실 구실까지 해주던 시절의 얘기이기도 하고. 특수한 시대상황으로해서 우후죽순같이 생겨났던 다방도 이젠 많이 줄어들었다.무엇보다도 종업원 구하기가 어렵다는게 첫째이유인 듯하다.다방에 들어서도 옛날같이 구수한 커피냄새가 나지않는다.더러 끓여주는곳이 없는건 아니지만 대체로 뜨거운물에 가루를 타주는 즉석커피를 팔고있기 때문이다.다방이 줄어들 이유는 또 있다.직장은 말할것 없고 거리 여기저기에까지 자동판매대가 설치되어 있는것 아닌가.그래선지 다방은 줄었다해도 커피소비량은 늘어나는 추세속에 있다.국제농업개발원이 조사한바에 의하면 우리의 1인당 커피소비량이 일본·대만을 앞서고 20대의경우 미국사람보다 더마신다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커피얘기가 나올때마다 녹차등 국산다얘기도 나온다.연간 2천5백억원대를 웃도는 커피소비량을 국산차로 돌리는게 바람직하다는 뜻에서의 「애국론」이다.그런데 그게 잘안된다.앞서의 조사결과도 말해주지만 국산차라는 것들은 턱없이 비싸다.응답자의 절반이 값이 쌀경우 국산차를 마시겠다고 한사실에 유의해야겠다.일본·대만의 경우 국산차를 애용하기 때문에 커피소비량이 우리보다 낮은것이다.국산차 찾게하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 액세서리 상표도용/억대챙긴 4명 영장

    서울남대문경찰서는 19일 가짜 외국상표가 붙은 장신구를 제조·판매해온 민남희씨(36·여·중구 만리동2가 194의 61)등 4명을 상표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중구 남대문로4가 20 남다방건물에 공장을 차려놓고 유명 외국상표인 「샤넬」상표를 도용,목걸이·귀고리등 장신구 18만여개를 만들어 이를 시중에 내다팔아 1억8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 도장포­인쇄소 “실명제 특수”

    ◎「확인필」 고무인·신청서 금융기관주문 쇄도/장시간 대기… 다방·식당 붐벼/동사무소옆 사진관 “주민증 발급” 호황 금융실명제 실시로 은행·증권회사·투자금융사 주변의 도장포·음식점·다방·인쇄소와 동사무소 근처 사진관등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가운데 가장 바쁜 곳이 금융기관 주변의 도장업자들. 실명제가 전격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 13일부터 은행과 증권회사·투자금융사가 몰려있는 서울 명동·강남구의 압구정동·논현동·청담동·개포동등지의 도장포는 각 금융기관에서 주문한 「실명확인필」등 4∼5종류의 고무인과 은행 고객들이 주문한 도장을 새기느라 비상이 걸렸다. 각 금융기관은 첫 실명 거래자의 통장과 예금원장등에 찍을 고무인을 창구직원들에게 하나씩 나눠줄 고무인이 대량으로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각 은행과 증권사등이 주문한 고무인은 보통 한 지점당 30∼40여개. 덕분에 은행과 직거래를 하던 도장업자들의 경우 한개에 5천원가량의 고무인을 하루 평균 1백여개씩 납품,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서울중구 충무로에서 고무인전문 하청공장을 경영하는 홍순영씨(64)는 『도장업자들로부터 한개 5천∼1만원짜리 고무인 5종류 3백여개를 주문받아 한나절만에 납품하느라 혼났다』고 말했다. 또 인쇄업자들 역시 각 금융기관에서 주문한 실명확인양식서류와 안내장·설명서등을 인쇄하느라 비성수기인 한여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서울 중구 인현동 1가 대동마스터인쇄소의 경우 실명제 안내문과 서식 1만여부를 근처 2∼3개 은행으로부터 주문받아 밤샘작업을 하기도 했다. 서울시내 각 동사무소의 경우 주민등록등본과 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자가 평소보다 갑절이나 늘었다.마포구 연남동 동사무소는 주민등록등본 신청자가 하루 평균 75통정도에서 1백80통으로,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자는 7건 정도에서 12건으로 크게 늘어나 주변 사진관이 증명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금융기관 주변의 음식점과 다방도 예외는 아니다. 명동 한일관의 경우는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뒤 점심시간에 손님이 10%가량 늘었는 데 주로 3∼5명씩 짝을 지어 찾는 40대 주부들이 많다.이곳 증권빌딩에 있는 한 커피숍의 경우에도 실명제실시 이전보다 20%쯤 많은 손님이 몰리고 있다. 일부 은행이나 투자신탁회사는 직원들이 업무 폭주로 점심시간에도 밖으로 나오지 못해 주변의 김밥집·도시락업체·중국집등은 배달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 구청직원이 입주권 사기/6명에 1억4천만원대 챙겨

    서울관악경찰서는 6일 서초구청 건설관리과 도시개발담당직원 양경옥씨(39)를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씨는 지난 3월8일 하오1시쯤 서초구 서초동 서초구청앞 다방에서 박모씨(31)를 만나 『구청에서 발행한 시영아파트 입주권을 명의변경해 입주하게 해줄수 있다』고 속여 매도금명목으로 2천4백만원을 받아 챙기는등 모두 6명으로부터 같은 수법으로 1억4천3백5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 분장미술가 전예출씨(이세기의 인물탐구:33)

    ◎천의얼굴 재현하는 분장의 마술사/작품 철저히 검토,배역에 꼭맞는 “인물 창출”/재료 직접제조… “생명력 깃든 화장기법” 정평/50년대부터 불모지 개척… 골상학 등 관련분야에도 조예 「배우란 한시대의 축소판이자 간결한 연대기지.죽어서 묘비명이야 어떻게 씌어지던 살아 있을 때 구설은 듣지 않는 게 상책이오」 어둠침침한 푸른 조명속에서의 햄릿의 절규는 세상의 끝은 바라보는 듯한 흐느끼는 눈빛으로 인해 더욱이나 관객을 전율케 한다.우수에 찬 눈동자엔 형용할 수 없는 번뇌와 오뇌가 꿈틀거리고 허공에 메아리지는 그의 독백은 메마른 입술에서 터져나오는 검붉은 피와도 같다.머리카락 한올,클로디어스왕을 저주하는 손가락 마디마디에도 주인공의 참담한 절망과 갈등이 흩날린다. 검은 그늘이 짙게 드리운 검푸른 눈동자,검붉은 피를 토해내는 듯한 메마른 입술,증오심과 원망어린 칙칙한 잿빛 금발,허공중에 허우적거리는 야윈 손가락 등등 이를 표현해내는 것이 전예출씨의 예술영역이다. ○눈썹 한올에도 신경 그는 남을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귀여운 여인 올렝카가 사샤를 희생적인 모성으로 사랑하고 그리고 늙고 병들어 쭈그러들 때까지,또 「내일은 또 내일의 바람이 불겠지」의 스칼렛 오하라가 오만방자한 얼굴을 퇴색시키고 한사람의 여성으로 가라앉는 모습을 무대위에 재현시키는 바로 천의 얼굴,수만의 표정을 그려내는 분장의 마술사다. 대본을 받으면 배우들이 대사를 외고 동작연습에 임하는 것처럼 그도 똑같이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대한 성격분석,작품에서의 비중과 조화를 세밀하게 파고든다. 몇차례씩 작품을 읽어보고 다시 소리내어 대사를 외어보면서 그 인물이 주변의 인물들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가,연극속에는 등장하지도 않는 부모와 학교친구,취미와 일상적인 일거일동을 철저히 연구하여 디자인에 들어간다.연극에 등장하지 않는 부모까지 연구하는 이유는 그것이 만일 「대학교수」일 경우 학자집안에서 나온 교수와 장사꾼의 집안에서 나온 교수는 그 인상과 표정에 미묘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분장실에서 배우를 분장시킬 때의 그의 열정은 조각가나 화가 못지않게 엄숙하고 진지하다.주름살 하나에도 배우의 피부조직을 살펴 50대의 주름살,60대의 주름살을 어느때는 곱게,어느때는 짙은 골을 파면서 역할이 살아온 성장배경,인생역정,앞으로의 변화를 선명하게 구별해나간다. 또 단순하게 인위적으로 그려진 선이 아니라 분노와 울화,기쁨과 성취,절망과 좌절의 강도에 의한 눈썹 한올에도 생동미와 처절미를 연출해낸다. 조각가가 인체해부학적 측면을 고려하듯이 그는 해부학과 골상학,세포조직과 근육분포,미술에서의 색채학에도 전문가 못지않은 안목을 지니고 있다.그리고 내가 구상한 비극적·희극적 인물,냉소적이며 초연한 것,모반을 꾀하거나 사색적 인물들이 붉은 조명아래서 당초 시도했던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는가,카메라 앵글에 의해 효과적인 신을 이루고 있는가를 치밀하게 계산하여 염두에 둔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지 않고는 누구나 그 일에 파고들 수 없을 것이다.한낱 「분장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는 분장의 불모지이던 50년대부터 홀로 외롭게 몸부림쳐왔다고 할 수 있다.그래서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유별난 편이다. ○일에 강한 긍지지녀 공연작품이나 영상작품에 이르기까지 작품분석 없이는 손댈 수 없다는 시각에서는 「분장」은 연극적 요소를 지니고 있지만 모든 테크닉이 미술을 동반한다는 점에선 어디까지나 특수한 미술분야에 속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그는 물론 분장이 해야 하는 의상·소도구·조명을 모조리 꿰뚫고 있다.그리고 어떤 대상을 만나도 흑을 백으로,세모를 원으로 변모시킬 수 있으며 분장을 거치지 않고는 어떤 상황에서도 극중인물로 등장할 수 없음을 투철히 믿고 있다.지금 현역에서 뛰고 있는 30대이상의 연기자는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다. 분장에 관한 한 그는 도무지 남의 간섭을 용납치 않는다.「분장을 어둡게 하라」 「밝게 하라」는 주문을 받아들여본 적이 없다.이미 작가·연출가와 모든 의논을 끝낸 뒤 분장기법을 정리한 다음엔 배우가 만일 『여긴 강조하고 볼은 좀 죽이고 싶다』고 말하면 그는 두말없이 『네가 하라』고 붓을 던져버린다.상대방이 극구 사과해도 묵묵부답,두번다시 상대하지 않는다.주문하는 사람은 그때그때 즉흥적인 기분과 감상을 말하지만 그로서는 한달이상 신중한 검토와 구상을 끝낸 마당이다.여러 변명이 필요없었다.전체적인 구도와 조화가 깨지기 때문이다. 아집과 고집,자기주장이 강하다.그런 그의 고집불통으로 인해 주변에서는 간혹 곤혹스러워할 때가 많다.그런 상충된 의견으로 인해 격돌이 오갈 때도 있다.그러나 그의 오랜 경륜과 노련미는 짧은 안목을 묵살시킨다.결국 그가 옳았고 그의 손에 맡기는 것이 완벽하다는 결론이 나온다.모든 예술하는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이 그는 다방면에 다재다능한 편이다. 황해도 황주 중농의 아들 3형제중 막내.황주남중에서 교편을 잡고 있을 때부터 그는 연극반을 조직하여 학생들에게 연극을 지도했다.직접 극본을 각색하여 연출을 맡았고 목재상을 경영하는 형님(전창신씨)가게에서 나무를 얻어다가 세트를 만드는 등 연극에 열을 올렸다. ○다방면에 다재다능 일상적인 평범한 얼굴이 전혀 다른 여러개의 인물이 될 수 있다는 점때문에 분장에매료됐는지도 모른다.「베니스의 상인」이 될 수도 있고 「벚꽃동산」의 트로피모프,또는 라스콜리니코프,레트 버틀러나 애슐리가 될 수도 있다. 아버지를 독살한 삼촌에 대한 복수와 원한,「사느냐 죽느냐」를 외치는 햄릿의 광기에 번뜩이는 눈빛을 그리며 그도 언젠가 무대에 설 날을 기다려 왔다. 6·25가 나기 1년전 그는 형의 친구가 부소장(윤묵)으로 있는 북조선촬영소로 찾아간 적이 있었다.부소장은 그에게 교통성산하의 교통성극단에 소개해주었다.그곳에서 만난 사람이 후에 월남해서 영화배우로 활약한 김칠성씨. 「춘향전」으로 데뷔후 50년6월 소련 번역극을 가지고 원산공연,외금강공연이 갑자기 취소되고 함흥공연길에 올랐다가 6·25를 만나 1·4후퇴때 월남했다. 부산 피란지에서 그가 할 것이라곤 연극밖에 없었다.어렵게 극단 「아랑」을 조직하여 분장에 출연까지 겸하면서 경상도일대를 유랑했다.분장을 하다보니 자연 일어로 된 화장품제조에 관한 서적 등을 구해 읽어야 했고 문득 화장품을 만들어 팔면 먹고 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들었다.립스틱공장을 차렸으나 제품보다 케이스가 조잡스러워 망해버리고 말았다. 서울에 올라와 본격적으로 분장에 손댈 때도 그는 직접 화장품을 만들어 쓰곤 했다.분장에 필요한 화장품이 전무상태인데다가 외국제품들이 우리피부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더구나 유럽이나 중국은 창백미를 강조하는 데 비해 우리는 깊고 그윽한 유백화장술이 무대에서 자연스러웠다.지나치게 붉은 터치인 미국 화장품은 무대에서 튀고 조명아래서 겉돌았다. 여러가지 재료를 배합해서 만든 화장품을 피부에 발라 테스트를 해본 다음 다음날 분장에 사용했다.그래서 그만의 독특한,남에게 공개되지 않는 수십여종류의 비법을 비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의 특수분장중 대표적인 것은 TV문학관 「등신불」 「에바다」에서의 문둥병환자의 이그러진 얼굴이다.출연자의 열굴형을 여러 각도로 본뜬 다음 이를 다시 모자이크해서 흉터를 만들고 여기에 면도거품을 발라 분장,열을 가해 거품이 녹는 것과 동시에 피부가 정상회복하는 화면을 만들어 호평을 받았다. ○연극·오페라에 집착 거의 매일이다시피 방영되는 TV드라마외에 그가 집착하는 것은 연극·오페라 등 무대분장이다.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배우의 분장한 모습은 또렷한 명암과 윤곽을 드러내면서 서양화를 보는 듯한 감동을 준다.그리고 광기어린 배우의 눈빛,외로운 그들의 몸부림은 그가 그려내고 싶던 무대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그는 요즘도 멜방달린 바지에 베레모,아침9시면 동숭동 그의 작업실에 나와 청년같은 정열로 강의와 작업에 임한다.그에게 배우려는 제자·후배들에게 그가 가진 모든 것을 한가지라도 더 가르치고 싶어서다.그는 겉모습의 분장보다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숨쉬는 생명력 깃든 분장을 지도한다.그리고 그가 그랬던 것처럼 동서고금,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모든 인간상들이 「분장을 통해서만 극중인물로 재현」되고 「탄생」된다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심어준다.그가 존재하는 한 이 분야에서 단연 선두주자이며 독보적 위치지만 든든한 뒤를 잇는 후배들로 인해 이제 그는 더이상 외롭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연보◁ ▲1927년 황해도 황주 출생(본명 전윤신) ▲1942년 황주농업중학교졸업 ▲1945년 경성법정대 졸업 ▲1945∼48년 황주남중 교사 ▲1949∼50년 교통성극단 단원 연극 「춘향전」 데 뷔 ▲1951년 부산에서 극단 「아랑」 창단 ▲1953년 극단 「신청년」 단원 ▲1954년 극예술협의회 회원 ▲1955년 영화 「안중근」으로 분장 및 연기 ▲1956년 국립극단 단원(국립극단·드라마센터분장담당) ▲1961년 KBSTV로 입사 ▲1961∼88년 서라벌예대·한양대·동국대 출강 ▲1963년 TBC 입사 ▲1981년 방송통폐합으로 KBS복귀 분장실장역임 ▲1988년이후 프리랜서 독립기념관 임정요인 33인 분장 ▲1989년 개인작업실 아트파워 개업 ▲1993년 개인작업실 동숭동이전 전예출 프로메이크업 설립 ▲현재 영화·연극·TV·CF 및 오페라공연 분장및 한양대음대 특강. 장준옥여사와 1남3녀 국립극단·드라마센터·민중극장 공연작품중 연극­「햄릿」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빌헬름텔」 「죄와 벌」 「뜨거운 양철지붕의 고양이」「결혼중매」 「대수양」 「베니스의 상인」 「리어왕」 「태양을 향하여」 「산불」 「욕망」 「국물있아옵니다」 「갈매기」 「세자매」 「벚꽃동산」 「파우스트」 「천사여 고향을 돌아보라」 「세인트 존」등 1백50여편. 오페라­김자경오페라·국립오페라·서울오페라·글로리아오페라 공연작품중 「토스카」 「라보엠」 「카르멘」 「춘희」 「나비부인」 「마적」 「돈 조반니」 「돈 카를로」 「아이다」 「사랑의 모약」 「카바렐리아 루스티카나」 「트란도트」 「피가로의 결혼」 「파우스트」 「심청」 「삼손과 데릴라」 「코지 판투테」 「라 조콘다」 「리골렛토」 「천지창조」 「운명의 힘」 「세빌리아의 이발사」 「펄리아치」등 2백여편. 영화­「황성옛터」 「대지」 「황혼열차」 「고려장」등 40여편,TV드라마(문학관등) 1천여편.
  • 귀순용사 강형순씨/집유기간중 사기극(조약돌)

    서울지검 한무근검사는 2일 귀순용사 강형순씨(38·서울 관악구 남현동 1072의12)를 사기혐의로 구속. 강씨는 지난해 6월초 전북 전주시 전주예식장근처 한 다방에서 군부대지역인 전북 이리시 영등동 179의9등 토지2필지를 불하받으려던 임모씨에게 『귀순당시 도와준 국방부 고위장성을 통해 땅을 불하받아 넘겨주겠다』고 속여 교제비조로 1억6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 강씨는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공무집행방해죄로 징역8월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받고 최근 풀려나 집행유예기간중에 다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 엑스포기간/접객업소 심야영업 허용/대전·충남 최고 5시간 연장

    ◎음식점·사우나는 새벽 2시까지 대전 엑스포가 시작되는 오는 8월7일부터 행사가 끝나는 11월10일까지 대전·천안등 충남지역의 접객업소 심야영업 시간이 최고 5시간 연장된다. 보사부는 22일 대전 엑스포 기간 동안 이 지역을 찾는 외국인등의 편의를 위해 대전·천안·공주·온양시와 부여·논산·금산·예산·아산군등에 대해 한시적으로 접객업소의 심야영업 제한을 완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일반음식점·유흥주점·단란주점·제과점·다방등 식품접객업소와 성인용 전자오락장의 영업시간은 현재의 자정에서 새벽 2시까지, 이·미용실과 일반목욕탕은 하오 9시에서 자정까지,사우나탕·터키탕등 특수목욕탕은 하오 9시에서 새벽 2시까지로 각각 연장된다. 보사부는 또 사우나탕과 이·미용실의 경우 매달 한두차례씩 갖도록 돼 있는 정기휴일제를 이 기간동안에는 면제시켰다. 보사부는 그러나 이같은 규제완화를 틈타 퇴폐·변태·무허가 영업이 번질 것을 우려,이 지역에서 위생점검과 단속활동을 강력히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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