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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TV PD수첩 「티켓다방…」을 보고(TV주평)

    ◎현장감도 설득력도 없다 사회고발 프로그램이 소재의 참신성이나 의욕적인 고발정신만으로 승부를 내던 시절은 오래전에 지나갔다.현장감과 치밀한 내용전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허한 외침일 뿐이다. 8일 방영된 M­TV의 PD수첩 「티켓다방­물장사인가 사람장사인가」는 전국에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티켓다방의 실상을 고발,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 한 점에서 좋은 주제와 의욕을 보여주었다.그러나 전체 내용의 구성은 「힘겨운 짐을 지고 어쩔 줄 모르는 어린이」를 보는 것같은 안타까움을 갖게했다.티켓다방의 실태와 문제점,가능하다면 대책까지를 현장감과 함께 깐깐한 논리전개로 설득력있게 보여줘야 한다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문제다. 하지만 「티켓…」은 현장감은 물론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알수 없도록 만들어졌다. 초반부에 나온 20대 시골 총각의 사기결혼문제부터 이 프로그램의 초점은 흐려져있다. 티켓다방이 문제인지 사기결혼이 문제인지조차 명확히 끌어내지 못한 채 초반 20여분을 보내고있다. 티켓다방 여종업원들의 증언을듣는 부분은 대부분 따분하기조차 한 지루한 돈계산법에 대한 이야기로 계속되고 있다.티켓다방의 실태에 대한 깊이있는 현장추적과 고발을 기대하고 있던 시청자들은 돈 계산법이 본론의 대부분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고 실망했을 것이다. 그나마 뒷부분의 전국적 실태를 알아보는 몇 장면은 그런대로 노력을 평가할만 했지만 초점없이 오락가락하는 내용 전개의 허술함을 보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프로그램 전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티켓다방의 실태를 생생하게 전달해준 심층취재장면은 거의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더구나 일부 장면을 별다른 설명없이 영화의 한 장면으로 대체한 것도 무책임한 제작 태도다.또 지나치게 많은 진행자들의 예단과 일방적인 주장 역시 눈에 거슬렸다. 이 프로그램을 끝까지 지켜본 시청자는 대단한 인내심의 소유자였을 것이다.
  • 일리에스쿠는 누구인가/차우셰스쿠 몰락후의 혼란 수습

    ◎첫 민선대통령… 개혁의 상징인물 9일 방한한 루마니아의 이온 일리에스쿠대통령(64)은 지난 89년 12월 차우셰스쿠 독재정권이 몰락한 뒤 집권한 첫 민선대통령이다. 그는 한때 차우셰스쿠와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부쿠레슈티공대 전자공학부를 졸업하고 공산당에 입당,지난 67년 겨우 38세에 청소년부장관을 역임했다.차우셰스쿠의 공산정권 아래서 출세가도를 달린 것이다.그러다 71년 루마니아 최고 권력기관인 공산당 중앙위원회 선전담당서기 때 당의 개혁 노선을 둘러싸고 차우셰스쿠의 눈밖에 나게된다. 곧 티미스라는 조그마한 지방도시로 좌천되고,그때부터 개혁의 상징인물로 성장한다.79년 국가수력위원회위원장으로 잠시 자리를 옮겼다가 그만둔 뒤 84년부터는 차우셰스쿠의 사조직으로 전락한 비밀경찰의 주요 감시대상이 된다.5년동안 수모를 겪다 89년 차우셰스쿠정권의 몰락과 그의 죽음을 목도한다.그 사이 그는 루마니아의 가장 강력한 정치가로 성장,대혼란을 수습할 구국전선위원장에 뽑혔다.90년 5월 총선을 거쳐 첫 민선대통령이 되고 92년10월 개헌에 따라 임기 4년의 대통령에 재선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력발전·인권·환경·정치·사회발전등에 대해 많은 논문을 썼을 만큼 다방면에 조예가 깊다.자녀가 없어 부인 에레나여사와 단둘이 살고 있다.
  • 치과의사의 「밥그릇 지키기」/박건승 생활과학부기자(오늘의 눈)

    의사의 지위가 날로 추락하고 있다는 자탄이 심심찮게 들린다.이대로 가다 「선생님」「박사님」이 아닌 「의사 아저씨」로 불릴 날도 멀지 않았다고 한숨 쉬는 사람도 있다. 의사들은 왜 사회적으로 존경 받고 전문가로서 우위를 보장 받아야 하는가.머리 좋고,두꺼운 원서 사느라 돈 많이 들였고,남들이 4년 다닐 대학을 6년이나 다녔으니 응당 그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 걸까. 「치과 전문의제」 도입을 둘러싸고 요즈음 한창 시끄러운 치과의사 사회를 들여다 보면 그들의 시대에 뒤진 상황인식과 타성에 놀라게 된다. 최근 행정쇄신위원회의 치과 전문의제 도입 방침이 알려지자 대한치과의사협회·서울시치과의사협회등 관련 단체들은 시기상조를 내세워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개업의들이 주축이 된 이들은 『업계 사정을 무시한 정부주도의 전문의제가 치과의사의 특정 인기과목 편중과 환자의 전문의 선호를 부추길 것』이라며 집행부의 운명을 걸고 총력 저지 하겠다는 전의를 곧추 세웠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집단이기주의의 발로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따지고 보면 전문의에게 환자를 뺏기지 않기 위한 「밥그릇 지키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전문의제는 지난 62년 관련법이 제정된 뒤 번번이 개업의들의 반대에 부딪혀 32년째 「대안 없는 유보」만 거듭해 왔다.국민은 언제까지 그들의 밥그릇 싸움에 밀려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가.국제화·개방화로 특징 지어지는 시대적 변화상은 치과분야에서도 고도의 전문화를 요구하고 있다.더구나 내년 의료시장이 개방될 경우 전문성 없는 치과의료의 도태는 불 보듯 훤하다.또 국민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 질 좋은 전문의및 진료를 선택할수 있어야 함은 상식에 속한다.특성 없이 「다방처럼 흔한 치과의원」은 진료의 질적 하향 평준화만 가져 올 뿐이다. 이제 「뜨거운 감자」를 식혀 먹는 일을 더 이상 미뤄선 곤란하게 된 것이다. 의사가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선 의료를 둘러싼 상황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소아에 연연하지 않고 전문성을 함양할 때 그들의 권위와 직업적 고귀성은 보장 받을 수 있으며 비로소 「아저씨」 아닌 「의사 선생님」으로 계속 남을 것이다.
  • 5천만원대 히로뽕 밀매/20대 등 7명 영장

    서울노량진경찰서는 5일 히로뽕 중간판매상 김광진씨(28·마포구 아현동 고려아카데미텔 1639호)등 7명에 대해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하경씨(31·부산시 진구 전포동)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씨등은 지난해 10월 서울 모여관에서 히로뽕 공급책인 교도소 동기 박씨로부터 1천여만원어치의 히로뽕 10g을 사들인것을 비롯,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모두 5천여만원어치의 히로뽕 50g을 구입한뒤 이를 손노영씨(25·여·다방종업원)등 7명에게 1천여만원의 웃돈을 붙여 6천여만원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 “패트리어트 배치 결정된바 없다”/귀국 한외무 일문일답

    ◎한·미,북핵 완전해결까지 공동보조 미국과 캐나다방문을 마치고 19일 귀국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미국 양국은 북한핵문제의 완전해결때까지 공동보조를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장관은 또 『지적재산권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우선감시대상국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미국에 요청했으며 이에 미국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북한과 IAEA가 합의한 사찰내용은. ▲원자로의 시료채취는 합의가 됐으며 연료봉교체에 대한 감시는 논의되지 않았다.그러나 연료봉을 교체할 때 당사국은 이를 IAEA에 통보,사찰을 받아야 하는 것이 의무다.북한이 연료봉을 교체하게 된다면 IAEA의 사찰도 실시될 수 있을 것이다. ­미·북 3단계회담시기는. ▲사찰활동과 사찰결과분석에 최소한 4주가 걸린다.미국은 IAEA의 사찰이 완료된 뒤 회담을 재개한다는 입장인 만큼 미·북회담은 빨라야 3월말쯤에야 가능하다.남북대화도 3단계회담추진상황과 팀스피리트훈련중지결정등에 따라 시작될 것이며 북한측이 적극적으로 나오길 기대한다. ­클린턴대통령의 친서를 받았나. ▲구두로 전달받았다.클린턴대통령은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한·미 양국이 그동안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온 것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공동보조를 취하겠다는 뜻을 김영삼대통령에게 전해줄 것을 요청했다.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시기는. ▲아직 배치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우리측은 북한이 IAEA의 사찰을 수락한 만큼 IAEA이사회가 끝날 때까지 배치와 관련된 논의를 자제해줄 것을 미국에 요청해놓고 있다.반면 미국은 배치는 유보하되 배치계획은 세워두자는 입장이다.이와 관련해 좀더 논의하기로 했다.
  • 카오스 문명에서의 관리기법/신재인(서울광장)

    현대과학의 발달과정에서 최근 도입된 혁명적인 두가지 개념은 혼돈(카오스)이론과 퍼지이론인 것 같다.과학이 궁긍적으로 묘사하려고 하는 것은 자연의 질서이며 이 질서는 단순하고 규칙적이고 명확해야 한다.그러나 이러한 기존개념을 이 두이론은 부정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가 체험하고 있는 자연은 우리가 교육받은 일반개념처럼 그렇게 정확하고 규칙적이지만은 않다.일출일몰의 아름다운 광경에서부터 아지랑이 솟아오르는 봄바람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도 전과 동일한 것은 없고 반복되지도 않는다.자연은 애매모호하고 복잡한 것이 그 참모습인 것 같다. 그래서 컴퓨터라는 막강한 동반자를 옆에 끼고 있는 현대과학은 옛날에는 의식적으로 기피해 버렸던 불규칙하고 무질서하게 보인 자연의 속살을 이제는 파헤치고 있으며 여기에서 카오스와 퍼지이론이 싹트게 되었다. 그러나 이 두 이론에서 새삼 우리가 배우고 있는 것은 불규칙하고 혼란스러운 그 자연속에서도 내면적으로는 역시 아름다운 단순질서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불규칙적인 혼돈,예를들면 하늘에 떠있는 구름의 모습과 번개치는 모습,바람과 물이 흐른 모양,이런 것은 우리에게 일정치 않고 매우 혼돈스러운 것이지만 실제 그 내부에는 단순질서로 꽉차있으며 단지 전지전능한 신이 그때그때 결정하는 몇개의 불확정된 인자만이 있다는 사실이다.그래서 현대과학의 새로운 두개념은 신이 결정하는 그 인자를 적절하게 유추해서 그 흉내를 내어봄으로써 자연 그 실체를 좀더 가깝게 이해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자연과학의 접근방법은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문명,즉 혼돈스럽고 불확정시대의 현대문명을 해석하고 관리하는 방법으로도 적당할 것 같다. 현대문화는 과학의 발달로 조그마한 취락문화나 단순 동일 인종문화에서 벗어나 전세계가 한 지역이된 복합문화로 이미 진화되었다. 이에따라 현대사회의 구조를 깊이 살펴보면 옛날처럼 정치·사회·경제·과학·국방·환경등의 각 분야가 독립적 변수로 각자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서로 서로가 깊은 상관관계를 맺고 있어서 무질서한 카오스를 창조해내는 복합문화로 변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그래서 이제는 어느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모든 분야가 서로 협력적으로 동참하지 않으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도록 되었다. 따라서 옛날의 방법들,즉 각자의 전문분야가 독립적으로 존재해서 자기분야만의 목적달성을 위해 가족적 분위기를 조성하던 그러한 방법은 쓸모가 없게 되었다.이제는 현대과학의 새로운 개념,즉 카오스와 퍼지개념을 통해 우리가 터득했던 그 진리를 실제의 사회생활에도 적용하지 않으면 안되게 된 것이다. 그 진리를 압축하면 다음 세가지로 나타낼 수 있다. 첫째 현대문화의 문제는 그 자체를 복합적이고 불규칙적인 것으로 이해하여야 한다.한가지 문제를 너무 단순화 시켰을 때에는 정확한 해결점을 찾을 수 없게 된다. 두번째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에는 단순한 질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즉 복합적인 사회문제에서도 중요변수만을 뽑아내 간략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세번째로는 고정된 개념으로 문제를 풀지말고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신이 주는 그 재량권을 흉내 내볼 용기가 있어야 한다. 카오스적 문명을 관리하기 위한 이러한 개념이 실제로 경제분야에서는 훌륭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우리는 본다. 최근의 경영형태는 옛날처럼 연구·생산·판매·기획·관리분야들이 독립적으로 일을 하는 형태에서 벗어나고 있다. 반면에 바로 일이 발생된 그 현장에 「복합요소」에 관련된 모든 분야의 높고 낮은 사람들이 모여 「단일팀」을 만들고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유연한 해결책」을 서로 머리를 맞대어 도출함으로써 바로 그 자리에서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즉시해결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기업은 최근 수평적경영,리엔지니어링,다운사이징으로 표현되어 집합적,총제적,단순현장관리 경영기법으로 설명되고 있다.그리고 이러한 복잡한 카오스문명에서의 단순현장관리기법은 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정치·사회·과학기술·교육·국방·환경등 다방면에 파급되어 적용되어 훌륭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김 대통령 새달 일·중방문의 저변

    ◎「정치외교」 넘어 「경제실리」 추구/교역 2·3위 거대시장 본격세일즈 기대/북핵 「원만한 마무리」 공조방안도 모색 김영삼대통령의 다음달 일·중 방문은 「YS식 경제외교」가 첫선을 보이는 행사다.지난번 미국방문 때 핵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외교에 관한 김대통령의 돌파력을 보았다면,이번에는 경제실리외교란 또다른 외교솜씨를 구경하게 된다. 청와대측은 대통령의 두나라 방문에 대해 대체로 세가지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하나는 역사적·지리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두나라와의 실질적 우호협력 관계의 증진이고,두번째는 탈냉전시대의 동북아질서 재편에 따른 다원적 협력체제 구축을 든다.마지막으로는 북한이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수락한 이후 새로운 시각에서의 핵문제 논의를 들고 있다. 일본과 중국은 다방면에서 공간적 시간적으로 우리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쳐온 주변국들임에 틀림없다.무역규모에 있어 이들 나라는 각각 2·3위를 차지한다.그럼에도 이들과의 외교는 비교적 명분론적이고 정치외교의 범주를 넘어서지못했다.일본과는 「과거와의 전쟁」 때문에,중국과는 일천한 수교역사와 북한과의 미묘함 때문에 명분이 실리보다 우위에 있어온 탓이다. 김대통령의 3월 두나라 방문은 그런 점에서 역대 다른 대통령의 그것과는 성질이 다르다 할 수 있다.한일관계에 있어서는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의 지난해 경주발언과 김대통령의 「보상을 원치않는 과거인정 요구」로 두나라의 관계가 모처럼 감정의 굴레를 벗고 실질적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처음으로 순수 경제논리에 의해 두나라의 보완적 경제협력관계 구축이 논의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된 상태에서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다. 중국과의 정상회담 역시 경제문제가 보다 많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상공부가 발표한 대중진출 종합대책은 대통령의 방중기간중 자동차와 항공기의 합작생산,원전플랜트의 수출문제등을 논의하고 대련과 중경의 무역관 신설문제등을 협의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거대시장 중국을 향한 「세일즈정상외교」가 선보이는 것이다. 일본·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는 경제를 통한 북한의 개방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여겨진다.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전제로 할때 우리의 대북정책 관심사는 북한과의 경협확대,이를 통한 북한의 개방과 경제력 향상일 수 밖에 없다.때문에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한 단계에서 대통령의 일·중방문은 한국경제와 두나라 경제의 협력확대 못지않게,일·중의 북한경협 확대방안,일·중을 통한 한국경제의 북한진출문제가 큰 비중으로 논의될 것이 확실시 된다. 이 과정에서 북한핵문제의 마무리를 위한 공조방안도 협의될 것이다.청와대측 자료는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일단 수락했다는 점에서 핵문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의 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북한핵문제는 여전히 미국을 중심축으로 해결방안이 모색될 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때문에 정상회담에서의 북한핵 논의도 공동관심의 표현이나,분위기조성의 차원을 넘기 어려운 게 사실에 가깝다. 일·중방문은 지난번 미국방문처럼 화려하거나 긴장감은 많지 않다.이번 해외순방이 취임후 두번째라는 점이 그렇고,순방국들과의 현안이 미국의 그것보다는 치열성이나 시급성이 떨어지는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그러나 경제실리외교의 첫 걸음이란 점에서 이번 순방의 가치는 지난해의 미국방문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 금융기관 여신금지업종 사실상 폐지

    ◎재무부,검토/은행 등 점포설치도 자유화 정부는 금융기관의 여신금지 업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점포설치를 자유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7일 재무부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자금운용을 자율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마약거래 등 불법자금을 제외한 현행 여신금지 업종을 사실상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현행 여신금지 대상은 부동산업·오락기구 제조업·주점업·다방업·이미용소·욕탕업과 토지매입·가구당 33평을 초과하는 주택·오피스텔·스키장·콘도미니엄의 매입자금 등이다. 지방은행이 대출금의 80∼90%를 중소기업에 의무적으로 대출하도록 하는 비율과 시중은행이 55%를 제조업체에 빌려줘야 하는 비율도 대폭 축소 또는 폐지할 방침이다. 금융기관의 경영평가 결과와 상관 없이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현행 금융기관의 점포 설치규제도 폐지,자율에 맡길 계획이다.
  • X선 등 방사선 의료기기/안전관리기준 제정/보사부,7월까지

    보사부는 16일 X선촬영기·CT촬영기등 방사선 의료기기가 방사선을 과다방출하고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오는 7월까지 이에 대한 안전관리기준을 제정하는등 방사선 의료기기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보사부가 마련중인 「의료용 방사선장치등의 안전관리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의료기관의 개설자나 관리자는 진단용방사선 발생장치를 설치할 때 의무적으로 안전관리책임자를 선임하고 정기적으로 검사와 측정을 받도록 하는 한편 방사선관련 종사자에 대한 피폭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 “기형아 출산” 등 피해 호소

    ◎방사선과 근무자/3개병원서 6명 신고 X선촬영기,CT단층촬영기등 치료목적의 방사선관련 기기보급이 늘어나면서 방사선관련물질및 기기가 많이 설치돼 있는 종합병원의 관련부서에 근무하는 간호사및 기사등이 방사능피폭불안에 떨고 있다. 일반적으로 방사선에 오염될 경우 유전자에 결함이 생겨 기형아를 분만하거나 암및 백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더욱이 15일 감사원 감사결과 일부유명 대학병원에서 방사선 과다방출 사실이 지적되면서 방사선피폭 의혹이 일고 있으며 그동안 일선기관에 근무하는 종사원들의 피해사례가 잇따라 신고되고 있다. 최근 S대병원 방사선과에 근무하는 S모기사(36)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붙고 머리뼈가 비정상인 딸을 낳았다.S씨는 자신의 가계도등을 조사하는 한편 피폭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으나 단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또 항암요법을 많이 사용하는 내과의 수간호사도 기형아를 출산했다는 것이다. 이 병원노조관계자는 이밖에도 관련간호사및 기사들의 자녀가운데 유독 기형아 출산이 많아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이들 가운데 임신을 했거나 과민한 사람은 한달에 한번씩 혈액검사를 받고 수시로 초음파검사를 받고 있으나 암이나 백혈병은 초음파검사에도 나타나지 않아 어쩔 도리가 없다는 것이다. K대병원의 경우도 최근 2∼3년사이 관련부서에 근무하는 여간호사 3명에게 잇따라 문제가 생겼다.Y모 간호사(28)의 경우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암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으며 G모간호사(32)는 혀가 없는 아이를 낳아 현재 인큐베이터속에서 기르고 있다.이밖에 또다른 간호사는 첫아이를 사산한후 계속해서 유산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J병원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빚어졌다.한 부서에 근무하는 간호사 2명이 잇따라 뇌수종에 걸린 아이를 낳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기형아등을 낳은 간호사등이 이같은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기피하고 있다는 점이다.이들은 공포에 떨면서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아기에 대한 죄책감으로 고민만하고 있다는 것.또 방사선피폭의 경우 성장하면서 암이나 백혈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 당장 노출되지 않는 문제점도 있다. 특히 S대병원등 대부분의 종합병원에 설치된 방사선관련기기의 대다수가 노후화하거나 관리가 허술해 방사선허용치를 초과했을 가능성이 높은데도 이들 기기의 방사선허용기준치조차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불안을 더하게 하고 있다. 지난 90년 국립보건원이 전국 26개 대학병원에 설치된 91대의 X선및 CT단층촬영기의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중 89대가 방사선허용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들 기기의 대부분이 아직도 교체되지 않고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S대병원측은 방사선관련시설의 경우 차폐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기 때문에 방사선피폭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병원노조등에서는 방사선은 콘크리이트벽을 투과하기 때문에 노출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특히 핵의학과·치료방사선과·진단방사선과에 근무하는 사람의 피폭가능성은 더욱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더욱이 방사선에 노출됐을때 색깔이 변하면서 노출정도를 알려주는 필름배지에 대한 검사신빙도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학병원말고도 현재 전국 각 병원에는 X선기기등 방사선 의료기기가 모두 1만5천여대에 종사원수는 3만3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 대학병원 X선찰영 “적색경보”

    ◎감사원 23개대 조사결과/75% 67대가 기준치 초과 방출/장비점검 안해 방사선피폭 위험 연세대세브란스병원등 전국의 유명 대학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X선촬영기가 방사선을 과다방출,인체에 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세브란스·경희의료원등 전국의 23개 대학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89대의 X선촬영기가운데 67대가 장비점검소홀로 낡아 기준치이상의 방사선을 유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X선촬영기에 흐르는 전류와 전압,조사시간등은 인체부위에 따라 기준치가 설정돼 10%의 오차만을 허용하고 있으나 이번에 감사대상이 된 기기 대부분은 이 기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감사원은 현행법에는 X선촬영기가 외국에서 수입되거나 국내에서 생산돼 병원으로 들어갈 때에만 방사선발생정도를 점검받도록 돼있어 일단 병원에 설치된 이후에는 외부점검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번에 감사를 받은 23개 대학병원말고도 보훈병원등 기타병원을 임의로 조사한 결과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의학적으로 방사선에 과다노출되면 어떠한 부작용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정확한 보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방사선의 기준치를 설정했다는 자체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국제방사선방어위원회는 「X선촬영은 방사선을 사용해서 오는 해악보다 더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때(정당성) 필요한 최소량을 사용(최적화)해야 한다」고 규정하는등 X선사용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이번 감사에서 적발된 의료기관과 불량X선촬영기의 수는 다음과 같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 1대 ▲중앙대필동병원 2대 ▲중앙대용산병원 3대 ▲경희의료원 3대 ▲카톨릭의대성바오로병원 3대 ▲인제대상계병원 4대 ▲한림대한강성심병원 3대 ▲한림대강남성심병원 2대 ▲부산대 4대 ▲인제대부산백병원 2대 ▲고신의료원 3대 ▲경상대 4대 ▲계명대동산병원 4대 ▲경북대 3대 ▲충남대 4대 ▲카톨릭대대전성모병원 4대 ▲순청향천안병원 3대 ▲순천향음성병원 1대 ▲연세대원주기독병원 1대▲전남대 3대 ▲전북대 3대 ▲원광대 4대 ▲조선대 3대
  • 한­가 특별경협 집중논의/한 외무 캐나다방문 안팎

    ◎북핵저지 공조체제 강화도 조율 한승주외무부장관의 캐나다 공식방문은 지난 79년 박동진 전장관이후 14년만에 이뤄졌다.한국과 캐나다가 가까운 우방이면서도 미국 중심의 외교에 가려 소홀한 측면이 없지 않았던 때문이다.그러나 지난해 11월 미국 시애틀에서의 두나라 정상회담이후 상황이 개선되면서 한장관의 방문으로 이어진 것이다. 한장관은 16일까지 이곳에 머물면서 나튀쉰총독과 크레티앙총리을 예방하고 울렛 외무·배크라렛 통상장관과 회담을 갖는다.여기에 하원의장·외무위원장·제1야당 당수와도 면담한다.캐다나대사관 관계자는 『대개 장관방문 때는 일정을 늘리려고 야단인데,이번에는 가능한 한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이를 반영하듯 10여명의 캐나다 고위관리들이 공항영접을 하는등 한장관 일행에 대한 경호와 의전절차도 엄청났다. 한장관은 때가 때인만큼 캐나다측과 북한 핵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서방 선진7개국(G7) 가운데 하나로 오는 95년 만료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무조건 무기한 연장을 주도하고 있다.NPT체재를 위협하는 북한과는 정면으로 맞서있는 셈이다.따라서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공조체제 강화방안에 대해 깊이있는 논의가 예상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경제적 측면에서의 특별 협력관계 구축이다.캐나다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발효및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이후 개방적인 통상정책을 추구하고 있다.이는 아·태경제협력체(APEC)를 통해 지역적 개방주의를 추구하는 우리의 방침과 비슷하다.캐나다는 또 NAFTA및 APEC 회원국으로 아시아지역과의 협력기반을 구축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통상관계자들은 『캐나다는 NAFTA 발효로 지역밖 국가들과의 무역관계 손상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즉 지역별로 경제블록화 움직임이 심화되면 그들과의 무역이 저조해지고 그 결과 미국경제에의 예속화가 속도를 더하리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때문에 비슷한 처지에 있는 우리와 협력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장관도 『타국과는 다른 실질적이고 특수한 경제협력 관계구축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두나라는 이밖에 안보등 다자협력관계와 수입규제완화,관세율 인하,과학기술협력 방안등에 대해서도 교류증진을 위한 합의점을 찾아낼 것으로 보인다.
  • 도심빌딩에 도둑/1억대 금품털어

    7일 상오 7시10분쯤 서울 중구 무교동 무교빌딩 지하 1층 금성다방과 2층 황태성법무사 사무실 및 5층 동강기업 사무실에 잇따라 도둑이 들어 현금과 채권등 1억2천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난 것을 이 건물 경비원 백남대씨(52)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백씨는 경찰에서 『건물 출입구 셔터를 연 뒤 순찰을 해보니 지하다방으로 통하는 뒷문 자물쇠와 2층 법무사 사무실 창문이 부서진 채 열려 있었으며 구석에 있던 금고가 문이 열린채 사무실 가운데로 옮겨져 있었다』고 말했다.
  • 파출소 경관이 잡은 떼강도/박찬구 사회부기자(현장)

    ◎비번날 골라 3일잠복끝에 수갑 채워 『좁은 골목길에서 20여분동안 차량 추격전을 벌이면서 강도들을 놓치면 끝이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 창신1파출소 소속 김인호경장(40·가명)은 1일 국민들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한 떼강도를 검거하느라 지난 닷새동안 겹친 긴장과 피로가 아직 채 가시지 않은듯 목소리마저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지난달 27일 평소 알고 지내던 한시민으로부터 사무실 강도들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청년들이 성남시 금광동의 현대다방을 아지트로 삼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김경장은 하루 20시간씩의 방범근무를 해야하는 짝수날짜를 피해 비번인 지난27일과 29일 하오 두차례에 걸쳐 다방주변에서 잠복근무를 하면서 사무실강도단 4명이 거의 매일 이 다방에 드나든다는 사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김경장은 비번인 31일을 범인검거를 위한 D데이로 잡고 이날 하오5시30분쯤 수갑과 가스총등으로 무장하고 파출소부소장 조용필경사(54)와 신호섭경장(35·가명)등과 함께 자신의 엑셀승용차를 몰고 이 다방앞 노상주차장에 도착했다. 『하오7시쯤 일당중 1명은 쏘나타를 타고 어디론가 가버렸고 40분쯤뒤 나머지 3명이 프린스에 올라탔습니다』 대낮에 사무실을 털 정도로 노련하고 대담한 범인들은 곧 자신들이 미행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폭6m쯤의 좁은 길을 시속40㎞의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절대절명의 순간이었다. 『핸들을 꽉 붙잡고 불과 1m간격으로 이들을 추격할때는 긴장감으로 입안이 바싹바싹 말라왔고 10평남짓의 방 두칸짜리 연립주택에서 고생만시킨 처와 두아들의 얼굴이 눈앞에서 자꾸 아른거렸습니다』 하오8시쯤 2㎞남짓 골목길을 필사적으로 달리던 범인들의 차가 왕복2차선도로를 나서자 김경장은 중앙선을 넘어 대각선방향으로 프린스를 가로 막았다. 순간 김경장은 스프링처럼 차에서 내려 범인들이 반항할 틈도 주지않고 주범 박흥순씨(29)등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 경찰의 위신을 되찾는 순간이었다.
  • 다방에 30대 강도

    29일 상오4시30분쯤 서울 성동구 구의동 243의17 제일다방에 30대후반의 남자1명이 들어가 안에서 혼자 잠자던 오모씨(39·여)를 위협,현금 50만원과 금목걸이 등 2백3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 1회용품 자원·환경의 적이다(사설)

    음식점 숙박업소 목욕탕등에서의 1회용품 사용이 오는 10월부터 전면금지되는것은 바람직한 일이다.한번 쓰고 버리는 생활용품의 범람으로 자원의 낭비와 환경파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음에도 우리는 아직도 편리함만을 좇아 그 소비절약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과태료 3백만원」 부과의 강제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1회용품의 무분별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시켜야 하는것이다. 환경처의 통계에 의하면 지난 92년 한햇동안 우리나라에서 칫솔·나무젓가락·종이컵등 10대 1회용품만도 43만t 소비됐다.개수로 따지면 2백50억개가 만들어져 국민 한사람당 한해 무려 6백여개를 쓰고 버렸다.1조원이 넘는 돈이 단 한번에 쓰레기로 바뀌어 낭비된 셈이다.그동안 단속과 계도로 사용량이 차츰 완만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는것이 이 정도다. 1회용품의 대부분은 다 쓰이지도 않은채 멀쩡한 새것으로 버려지고 있다.이를테면 다방에서 사용되는 7g 포장의 설탕이 전량 소비되는 경우는 약 60%에 불과하다.또한 나무젓가락이나 우유팩등을 만들기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산림이 훼손돼야 한다. 환경오염의 주범으로서도 1회용품은 고약한 역할을 하고 있다.쓰레기로 버려진 1회용품이 분해되어 사라지는데는 짧게는 5개월(종이)에서 길게는 5백년(스티로폴)까지 걸린다.그동안 이 쓰레기들은 산소와 유기물질 및 수분의 흐름을 차단해 땅을 황폐화시키고 물을 오염시킨다. 한번 쓰고 버리는 생활용품의 범람이 가져온 병폐는 지구자원고갈과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정신을 나태하게 만든다는 점도 있다.절약과 재활용의 생활지혜가 오히려 웃음거리가 되는 정신적 타락 현상은 1회용품의 생활화에서 비롯됐다고 볼수 있다. 이런 여러가지 문제점에 비하면 1회용품이 지닌 간편함의 장점이란 우리가 기꺼이 포기해야할 사소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실제로 독일을 비롯한 많은 유럽국가에서는 1회용품의 사용이 철저히 자제되고 있다.웬만한 고급호텔에서도 칫솔을 제공하지 않으며 우유팩 대신 우유병 사용으로 되돌아 간지도 오래다.1회용품의 사용제한을 위생업소에만 국한시킬것이 아니라 환경선진국에서 하고 있듯이 생활용품 전반으로 확대하는것도 검토해볼만하다. 다만 그로 인한 위생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것이다.음식점의 젓가락이나 물수건·컵등이 여러번 사용되는 만큼 철저히 소독 처리하여 행여 전염병을 옮기지 않도록 해야하는 것이다.그런점에서 당국의 이번 조치에 포함된 1회용 면도기의 사용금지도 에이즈나 간염등의 예방을 위한 위생적 대안의 강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 이·미용실­다방 등 40개업종/외국인도 국내영업 가능/올해부터

    ◎외국인 투자 자유화율 86.9% 올해부터 외국인도 국내에서 부가통신업과 이·미용소,다방을 운영할 수 있다. 재무부는 지난해 발표한 「외국인 투자개방 5개년 예시제」에 따라 올부터 그동안 부분개방된 주차장 운영업 등 6개 업종과 트랙터 제조업·도로건설·건축물 해체업·개사육·결혼상담업 등 신규로 34개 업종을 포함,40개 업종의 외국인 투자가 허용된다고 4일 밝혔다. 이중 5개 업종은 1차산업이고 22개는 서비스업이며 나머지 13개는 그동안 합작의무 대상이던 건설관련 12개 업종과 트랙터·콤바인 제조업이다.이에 따라 외국인투자 자유화율은 전년의 85.1%에서 86.9%로 높아진다. 재무부는 이밖에 95년에 개방키로 한 병원·전문강습소·영화제작·신문산매업 등 35개 업종은 예정대로 그 때 개방하고 96∼97년에 개방키로 한 일부 업종은 당초보다 앞당겨 개방한다는 계획 아래 구체적인 대상업종을 검토 중이다.
  • “일선 볼수없는 최고 걸작품”/일언론,능산리 향로에 큰 관심

    ◎“백제문물의 일전래과정 밝힐 중요자료”/컬러사진 곁들여 주요지면서 상세 보도 국립부여박물관이 22일 공개한 백제말기의 국보급 금동용봉봉래산향로에 대해 백제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본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은 23일 「백제보물 대량발굴」이라는 제목으로 이를 컬러사진과 함께 1면 두번째 큰 기사로 보도했다.도쿄신문도 이날 사회면에 사진및 발굴지점 지도와 함께 상세히 보도하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은 24일자 1면에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서울발 특파원기사에서 우아한 금동제향로가 거의 원형 그대로 발굴되는등 백제유물이 대량 발굴되었다고 상세히 보도하고 일본전문가의 해설을 통해 그 역사적 의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한국고대사전문가인 이노쿠마 나라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지도부장은 아사히신문 해설에서 『출토된 향로는 5세기말에서 6세기 작품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출토된 현장상황을 볼때 극도로 절박한 상황에서 땅속에 숨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백제멸망후 다방면의 기술자와 학자등이 일본으로 대량 망명,일본문화와 기술를 크게 변화시켰다』고 전제하고 앞으로의 연구로 지금은 일부 문헌에만 기록돼 있을뿐 실상이 거의 알려지지않은 백제몰락기의 시대상황과 백제문물의 전래과정을 상당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신문은 한병삼 전한국국립중앙박물관장(고고학)의 말를 인용,이번에 발굴된 향로는 고대 공예품의 최대 걸작품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도쿄신문해설에서 『한국에서 발굴된 문화재가운데 전례가 없는 형식의 향로이며 백제문화가 많이 전래된 일본에서도 볼 수 없는 최고 걸작품』이라고 설명하고 『다른 유물에도 일본에서 발견된 같은 시기의 고고학자료와 유사한 것도 있어 고대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해명에 큰 도움이 될 것같다』고 말했다.
  • 대도시/상호 26국 언어로 표기/국어학회,전국 간판실태조사

    ◎국어 50.1,외래어 49.9% 우리나라 대도시의 간판은 모두 26개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 고유어와 한자어등 국어로 된 간판이 50.1%,외국어나 외래어 간판이 49.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어학회가 지난 8월 한달동안 서울의 명동·압구정동·신촌지역과 부산,대구,광주,인천,전주,제주등 전국 7개 도시의 음시점·의류점·다방등 51개 업종 6천1백63개 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간판실태조사연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외국어 간판 가운데는 영어가 70.1%로 가장 많고 프랑스어 10.9%,이탈리아어 9%,독일어 5.2%,스페인어 2%,헤브라이어 1.5%,그리스어 1.4%등 7개 언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외국어 간판은 명동이 74.5%로 가장 많고 압구정동 66.2%,신촌 654%로 서울지역이 단연 많았으며 인천 54.7%,전주 50.6%,광주 48.1%,부산 44.4%,대구 43.4%,제주 36.8%로 서울이 개방적인 반면 지방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또 업종별로는 음식점은 영어,술집은 독일어,의류점은프랑스어나 이탈리아어가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 이밖에 고유어나 국어를 외국어처럼 사용한 것도 많이 눈에 띄었다.즉 Cocrca(꼬까르까)는 「꼬까를 고를까」를 나타내고 「카파치」는 「갓바치」를 변형시킨 모습을 하고있다.또 「오떡순」은 「오뎅 떡볶이 순대」의 축약어이며 기독교신자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도마」「라헬」「미스바」라든가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온 「베비라」「세레스」「로엠」등과 스페인어에서 따온 「발렌자」,「보스렌자」,「미가도」등도 있다. 이와함께 「갈 수 없는 나라」「이삭 줍기」등 고유어나 한자어를 이용한 간판 상호들도 증가하는 반가운 현상도 보이고 있다.
  • 올해의 「역사적 변혁」 잊지말자/홍기삼(정경문화포럼)

    ◎부패 척결·재산공개로 새시대 개막/과거청산방식 「공정성」엔 아쉬움 이 해도 저물고 있다.다사다난이니 격변과 격동이니 하는 정도의 표현으로 1993년을 어물어물 마무리하기에는 너무 벅찬 것으로 생각된다.쉽게 흥분하고 쉽게 망각하는 우리 민족이라 하더라도 이 해를 보내면서 다음과 같은 세가지 사실은 쉽게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첫째 군부통치 삼십수년이 마침내 종결되었다는 사실이다.경제불황,실명제,UR,APEC,IAEA 같은 국내·외 정황이 아무리 급박하다 하더라도 금년에 우리 민족이 체험한 이 어마어마한 역사적 변혁을 망각해선 안된다. 둘째 사회적 모순과 부조리,극에 달한 도덕적 파탄과 전면적인 부패가 산지사방에서 터져나왔다는 점이다.공직자들의 재산공개에서 그런것이 확인되었고,바다 육지 하늘에서 일어난 대형사고에서도 확인되었으며 뇌물에 중독된 공직자들의 의도적 태업에서도 그러한 증상은 곳곳에서 확인되었다.그 결과 전사회 전국토가 위험천만한 사고가능지역이 되고 말았다. 셋째 현정부는 공정성과 정직성을 의심하게하는 여러 증상을 드러냈다는 점이다.예컨대 이원조사건과 그밖에 사건에서 보여준 사법권행사 방식에서는 공정성이 의심되었고 UR대처방식에서는 정부전체의 정직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 해에 일어난 크고 작은 일이 어디 이뿐이겠는가.실로 무수한 일들이 이 좁은 땅 안팎에서 일어났고 많은 일들이 우리들의 마음에 그림자를 남긴채 사라져갔다.그러나 위의 세가지 일은 단순한 하나의 사건이 아니다.그것은 앞으로 상당기간 우리들의 삶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일들이며 그만큼 중요한 우리사회 전체의 지속적 문제들이기도 하다.그렇기 때문에 또다른 일들에 밀려 이런것이 은폐되거나,망각해선 안되는 것이다. 6공의 전적인 지원과 엄호아래 탄생한 현정부가 출범할 때만 하더라도 문민정부라는 말은 단지 술수에 능한 정치집단의 순진한 정치적 수사쯤으로 가볍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었을 때 그것은 정치적 수사 이상의 것임을 서서히 알게하였다.한마디로 그것은 경이였다.충격이었다.그리고 오랫동안 환멸과 절망만을 안겨주던 정치집단에 대해 희망을 갖게 하였다.그 정도가 아니었다.삼십수년간 지속된 한국인들의 터널속의 삶이 그치고 마침내 동굴 밖으로 빠녀나왔다는 느낌을 갖게하였다.청와대주변이 개방되고 음산한 안가가 헐려나가고 부정부패의 관련자들이 투옥되고 재산공개가 이루어지고 청와대가 기업인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지 않는다는 공개적 발언이 새 시대를 열어가기 시작했다. 동굴과 병영으로 근성되었던 과거 한국사회는 60만명이 넘는다는 중앙정보부 요원이나 각종 수사기관원들에 의해 제압당한 시대였다.심지어는 강의실에서 강의된 내용이 밀고되거나 교수가 집에서 학생들과 나눈 대화가 밀고되기도 하였다.남산과 서빙고동에 끌려가본 경험은 많은 한국인들이 악몽처럼 아직도 가슴에 묻고 있을 것이며 조정관이라는 자들이 함부로 남의 직장을 제집처럼 드나들거나 상주하며 온갖 위협과 협박을 가하던 그 곤혹스런 경험도 쉽게 잊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다방에서나 택시 안에서 무심코 던진 말때문에 스스로 불안하여 주변을 두리번거렸던 그 무수한 날들에 대한 기억과 귓속말을 하면서도 불안하기만 했던 쓰라린 기억,수치스런 삶의 기억도 함부로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그 모든 것은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병영의 요소를 제거한 현 정부의 업적이다.현 정부는 그런점에서 역사의 대전환을 만들어냈다.그점은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또다른 통치능력에서는 곧 한계를 드러냈다.너무 오랫동안 누적된 것이기는 하지만 총제적 부패구조를 제거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이 현재의 판단이다.다른것은 몰라도 사람의 목숨과 관련된 안전문제만은 눈감아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각종 건축물,지하철,교각,교통시설 등등은 말할것도 없고 불량음식물,불량LPG 폭발사고,대형 화재등은 현재 계속되고 있거나 예비된 재앙이다.도대체 썩지않고 멀쩡한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또한 과거청산 방식에서 너무 공정하지 못하여 국가의 기강을 바로 세우지 못했다.현 정권과 가까운 각계의 사람들은 별 이상한 논리로 구제받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추상같이 처벌되었다.게다가 UR협상문제에서 나타난 것처럼 지도자적정직성은 전면적으로 의심할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이 모든 것은 현 정권이 물러간 뒤에 객관적으로 분명히 밝혀지겠지만 다가오는 새해에 우리 국민이 당장 겪어야 할 문제이며 또 너무 절박한 과제들이다.인정할것은 인정하고 비판할것은 비판하는 시민일때,마침내 이성적 시민사회로 성장할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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