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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남방진출 전진기지 확보/김 대통령 「세일즈외교」 결산

    ◎우리자본·기술­동남아자원 접목/기업인들의 「국제화 마인드」 부축 김영삼대통령이 남방탐험을 끝내고 19일 귀국한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방문으로 이어진 여행길은 안보중심의 대치외교에서 벗어나 「주식회사 한국」의 세일즈에 초점을 맞춘 한국외교의 또 다른 시작이라 할 수 있었다.9박10일동안의 순방에서 김대통령은 한국이란 회사를 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신에 차 있다.가능성의 확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김대통령은 남쪽 아시아에 한국의 세계화를 향한 전진기지가 들어설 터를 다지고 귀국길에 오른다. 김대통령의 남방외교는 국정운영의 진·퇴로 어느쪽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상황에서 기획되고,이뤄졌다.「12·12사건」의 처리를 둘러싸고 예산국회는 오랜 기간 멈춰 있다.잇따른 대형사고들로 기존의 개혁프로그램들은 더이상 국민들의 시선을 잡아두지 못하는 상황이다.답답한 상황은 서울공항에서 출국인사를 하던 김대통령의 표정에 담겨 있었다.김대통령은 그러나 순방일정이 쌓여가면서 4각외교 때와는 달리,한국에 대한 주변국들의 높은 기대와 평가를 읽었고,세계 속에 한국이 나아갈 큰길이 있음을 새로이 발견해냈다.그는 민주화 전문가였다.또한 대통령이 된 뒤에도 호혜의 틀이 아닌 수혜자로서 4각외교에 목말라 할 수밖에 없었다.그런 김대통령에게 한국경제의 높은 위상을 확인하는 기회는 충격과 흥분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앞서간 정부들도 남방외교에 많은 정성을 쏟았다.하지만 이때의 남방외교는 남북상황에 따른 북한에 대한 우위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강대국 외교의 연장선 위에 설 수밖에 없었다.국력 역시 현재와 같은 영향력을 갖지 못했다는 점에서 김대통령이 이번 여행에서 받은 충격과 흥분은 바로 한국외교의 첫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김대통령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방문을 통해 남방경영의 길을 넓혔다. 필리핀은 의욕적인 경제개발계획인 「필리핀2000」에 한국기업의 기술과 자본의 참여를 요청했다.라모스대통령은 한국의 협조를 기대하는 정표로 최초의 외국은행 지점설치권을 한국의 외환은행에 주는 성의를 보였다.필리핀에는 정부수립이전 식민지시대에 설치돼 관행으로 영업을 해온 미국계은행 4개가 있긴 하다.그러나 필리핀 정부의 공식인가로 지점을 설치하게 된 것은 외환은행이 처음이다.라모스대통령은 필리핀의 항만건설에 한국기업의 특별한 관심을 요청하면서 이곳 항구를 통해 한국기업들이 미국과 다른 지역을 경영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우리의 협력을 구하는 적극적인 유치활동인 셈이다. 인도네시아는 2억의 인구에 한반도보다 10배나 큰 국토를 가진 대국이다.수하르토대통령은 인도네시아 2단계 25개년 계획에 한국의 참여를 절실하게 요청했다.한국의 대우·삼성·기아자동차가 부품조립 형태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지금 자카르타 시내에서 볼 수 있는 자동차는 모두 일본제 뿐이다.일본의 독점시장에 한국자동차가 상륙하는 것이다. 호주에서 김대통령은 호주시장의 관세및 비관세 장벽의 완화를 요구하면서 아·태지역 지도자들로서의 호흡을 맞추었다.다방면에서의 협조강화가약속됐다. 남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맞춰진 이런 협력의 틀은 이지역이 갖고 있는 가능성과 역동성,지정학적 위치들로 한국기업의 세계경영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이들 지역이 한국에 보여준 우호와 기대는 한국이 이지역에서 현재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 반드시 꿈만은 아닐 수 있음을 실감시키기도 했다. 김대통령이 호주의 시드니에서 발표한 「세계화 장기구상」은 순방에서 얻은 느낌과 충격이 그 모티브였다.APEC 정상회의에서 김대통령은 특히 경제력과 문민정부의 장점이 합쳐 만든 「한국의 국력」을 만끽했다.2010년으로 되어있던 신흥공업국의 자유화 목표연도를 김대통령은 거의 혼자 힘으로 20년으로 늦췄다.아시아경제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역할과 국민에 의해 직접 선출된 대통령의 힘이 합쳐져서 만든 결과였다.청와대의 평가 역시 그렇다. 김대통령의 얼굴은 대단히 밝다.이번 순방을 통해 사실상 중단되다시피 했던 개혁을 속개할 수 있는 힘,국민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개혁소재인 「국가의 세계화」를 발견한 탓이다.새로운 개혁소재는 정치인 김영삼에게는 꽉막힌 정국을 시원하게 뚫고 나갈 강력한 카드로 역할을 할 것이다. 김대통령은 귀국후 지금까지와는 다른 국정운영 방식을 보여줄 것으로 여겨진다.그는 한국의 진면목을 새로이 발견했고 스스로의 힘으로 한국을 세계중심국가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쳐있다.과거청산이나 역사재정리 같은 소극적이고 퇴행적인 것이 아니다.미래지향적이고,부강한 나라 한국을 위한 국정운영이 나타날 것이다. ◎김대통령­키팅총리 공동회견 요지/과학·교육·환경분야 구체적 협력/김대통령/남북대화 한반도 긴장완화 요체/키팅총리 김영삼 대통령과 폴 키팅 호주총리는 18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결과를 설명하고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나눴다.두 정상의 기자회견 모두발언및 일문일답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 모두발언◁ 오늘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두나라가 아·태지역의 평화확보와 공동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또 두나라가 지역협력을 바탕으로 실질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과학 산업기술 교육 환경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오늘 회담을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회담에서 합의된 내용들이 조속한 시일안에 구체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키팅총리 모두발언◁ 오늘 회담에서 남북한 문제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으며 특히 김대통령은 남북한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나는 남북대화가 없다면 남북관계에 다른 타개책이 나올수 없으며 남북대화가 필요조건이라고 봅니다. 오늘 두 정상은 산업협력을 위한 공동기금을 형성해 산업프로젝트를 발전시키는 한편 과학기술협정을 맺어 기술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이런 문제에 대해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일문일답◁ ­회담에서 논의된 잠수함 기술이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시오. ▲키팅총리=한국은 조선산업에서 세계 1위인데다 잠수함 건조프로그램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두나라의 기술발전 정도에 따라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나라의 관광겸 임시 취업비자나 상호사증면제협정을 맺을수 없는지,또 오늘 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김대통령=두나라의 동반자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그것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빠른 시일안에 실무적 차원에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보고르 APEC정상회의에서 북한의 APEC 가입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요. ▲키팅총리=논의되지 않았습니다.다자기구인 APEC는 신규회원을 받아들이기에 앞서 우선 기존 회원국의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입니다. ­WTO 비준문제에 대한 한국의 언급이 있었습니까. ▲키팅총리=WTO인준에 대해서는 APEC에서 김대통령이 이지역 국가들이 빠른 시일 안에 비준하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대통령=미국의 비준이 끝난 다음 할 것입니다.따라서 서둘러서 오늘 하겠다,내일 하겠다 하는 뜻은 아닙니다.
  • 대통령의 「세계화」 구상(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세계화의 장기구상을 천명했다.아·태 3개국순방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정상외교의 현장에서 내놓은 「시드니」구상은 국가의 장기적 비전과 국정운영기조의 세계지향이 그 방향이다.세계화와 미래화를 향한 국가경영과 국정운영의 발상과 접근의 대전환이다.새로운 도약의 전기로서 받아들여야 할 역사적 선언이라 할만하다. 자원과 국토·환경등 모든 여건에서 우리의 살길이 세계에 있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방향은 아니다.그러나 김대통령이 말한 그대로 이번 APEC 정상회담에서도 드러났듯이 개도국과의 경제협력필요성과 선·후진국간의 조정역할,그리고 세계13위에 달하는 경제규모에 걸맞는 역할등 세계가 기대하는 우리의 위상이 높아졌다.수출시장·투자분야·인적교류등 다방면에 결쳐 우리의 기회는 세계속에 있다.냉전체제붕괴이후 개방과 자유화의 새로운 국제경제질서속에서 세계가 뛰고 있다.낙오하지 않기 위해서도 세계속으로 뛰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있다. 선진국진입을 위한 국가운영의 새로운 지도는 더욱 절실해졌다고 볼 수 있다.더욱이 21세기를 5년,해방 50주년을 몇달 앞둔 시점이다.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세기의 건설은 정밀한 설계도와 시공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시드니」구상은 정권적 차원을 넘는 국가목표로서 국민합의와 구체적 실행이 필요하다. 「시드니」선언은 대통령의 미래학일뿐만 아니라 새로운 국력결집을 위한 지도력의 발휘다.국민소득 1만달러를 바라보는 선진국진입의 문턱에서 제2도약의 새 출발신호다.최근의 사건·사고등 한세대간의 개발연대가 남긴 부실과 단절,그에 따른 충격과 침체에서 벗어나자는 호소다.개혁과 개방,변화의 국제화를 향한 전진의 동력을 재점화해야 할 시점이다. 「시드니」구상은 세계화의 5대방향과 3대과제에서 보듯이 즉흥적인 조치가 아니라 깊은 숙고를 거친 것임을 알 수 있다.체중을 실어 정책으로 실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세계화를 위한 제도와 의식의 개혁을 추진함은 물론 정부부터 생산성을 높이는 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시드니」구상이야말로 추상적인 구호에 그치거나 정쟁적 차원의 소모적 시비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겠다.정부는 서두르지 말고 착실히 장기적인 안목에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할 것이다.또한 국가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참여와 단합의 실천이 중요하다.임기에 관계없이 장기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초당적인 기구의 구성이나 체제의 마련도 검토되어야 하리라 본다.그런 점에서 15년전 사건을 둘러싼 고고학적 국내정치도 세계화·미래화에의 동참에 나서기 바란다.
  • 부산지하철 일부 구간/기둥·천장 균열… 누수

    【부산=이기철기자】 최근 개통된 부산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에서 벽면 천장과 양쪽 천장을 받치는 중앙 기둥까지 균열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벽면 천장이 한 방향으로 균열이 생긴 것이 아니라 상하좌우로 곳곳에 균열현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다 틈새가 많이 벌어진 일부 구간에서는 누수현상까지 겹치는등 부실시공에 따른 연속균열로 구조물침하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시의회 교통항만위원회(위원장 성재영)가 교통항만위소속위원 7명과 토목 건축분야 전문가 8명등으로 합동조사반을 구성,16일 새벽 남포동∼자갈치구간과 초량∼부산진구간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밝혀졌다. 균열이 심한 초량∼부산진구간의 경우 초량역입구에서 1백여m되는 지점에서부터 천장과 기둥 곳곳에 길이 2∼3m의 금이가 있었으며 하중을 거의 받지 않는 통신구 주변에까지 다방면으로 균열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남포동∼자갈치구간의 경우 누수현상이 심해 곳곳에 배수유도판을 설치하거나 콘크리트로 긴급 땜질을 했으나 이마저도 철근 부식물이 흘러내리는등 부실해 그 위에 다시 이중덧칠을 해놓고 있는 등 임시처방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한­비 「경협 고속도로」 닦았다/마닐라 정상회담 뭘 남겼나

    ◎「비 2000」 계획 우리기업 참여 길 터/원전협정 체결… 한국형경수로 판로 확보 김영삼 대통령과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의 11일 정상회담은 우리기업들이 「필리핀2000」 계획에 참여할 수 있는 큰 길을 낸 것으로 여겨진다.필리핀의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한다면 김대통령은 이번 필리핀 방문을 통해 한국기업들의 아시아·태평양지역경영을 위한 새로운 거점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가능해 보인다. 필리핀 상원은 김대통령일행이 도착한 10일 한국과 체결한 투자보장협정과 범죄인 인도협정을 서둘러 발효시켜 관심을 끌었다.현지 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고 한국과의 경제협력확대에 거는 기대를 표시하는 필리핀쪽의 적극적인 제스처로 해석했다.이런 분위기는 1시간 45분동안 말라카냥궁에서 진행된 단독·확대정상회담으로 이어져 두나라의 경협확대를 위한 발전적인 계기를 만들어 냈다. 이날 회담에서 두나라 대통령은 두나라의 경협확대와 관련,3가지의 중요한 합의를 도출해냈다. 하나는 한국기업이 필리핀의 항만건설에 적극 참여하기로 한것이다.두번째는 아세안 5개국이 추진하는 남지나해의 남사군도 공동개발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약속한 것이다.세번째는 한국 은행들의 필리핀 지점 설치에 필리핀이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합의가 이뤄졌다. 이보다 앞서 김대통령을 수행하고있는 김시중 과기처장관은 10일 하오 윌리엄 파돌리니 필리핀 과학기술부장관과 두나라의 「원자력협정」에 가서명했다.또 한국통신은 이번 김대통령의 필리핀 순방에 따른 현지의 우호적인 분위기 확산에 힘입어 30만회선 규모의 필리핀 통신망건설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밝히고 있다. 이로써 한국기업은 필리핀의 경제개발계획인 「필리핀2000」계획의 핵심사업 대부분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필리핀2000」은 93∼98년사이 연간 경제성장률 6∼8%를 이룩해 개인소득 1천달러를 달성하고 국민절대 빈곤층을 현재의 50%에서 30%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야심찬 계획이다.이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만·도로·전력·통신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과 이에 필요한 외국자본의 조달이다.이날 회담의 결과로 미루어 필리핀은 「필리핀2000」계획의 자본과 기술공급의 주요 파트너로 한국을 생각하고 있는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라모스대통령은 회담에서 필리핀이 아·태지역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뿐 아니라 아시아와 미국을 연결하는 위치에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은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하기위한 방대한 항만건설구상에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해 이러한 기대를 반영했다.특히 필리핀 개발의 최대장애인 전력난 타개와 관련,한국과 원자력협정을 체결한 것은 한국에대한 높은 기대를 잘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정부관계자들은 『원자력협정 체결로 한국형경수로의 필리핀 진출길이 열린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필리핀의 이러한 기대와 우리정부의 적극적인 화답은 일본기업이 점령하다시피하고 있는 아세안지역에 우리기업의 역할을 확대하는 절대적인 배경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양국정상 회견 문답 요지/“한국의 안보리이사국 진축 비서 지지”/김 대통령/“노동력 풍부… 대비투자 여건 좋아요”/라모스 김영삼 대통령과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은 11일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회견의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 모두발언◁ 한국은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민주사회 건설과 경제 선진화를 위해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비슷한 역사적 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 두나라는 서로를 거울삼아 동반자로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회담은 두나라의 실질협력관계를 증진하고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외교적 협력을 강화할수 있는 유익한 회담이었다고 생각합니다.두나라는 또한 문화·관광 등 다방면에서 협력관계를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이제 한국과 필리핀은 더욱 가까운 이웃이 되었으며 아·태지역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라모스대통령 모두발언◁ 우리는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의 협력증진을 위해 보다 많은 협의와 대화를 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김대통령은 필리핀의 항만시설 확충을 위해 한국이 적극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나는 한국의 북한에 대한 경제협력 지원결정에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문제 해결에 한국이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일문일답◁ ­한국업체의 필리핀 통신및 건설시장 참여의 구체 내용은. ▲김대통령=아세안은 우리에게 미국 일본 유럽연합(EU)다음으로 중요한 수출국이자 교역국이며 앞으로 EU를 추월할 것입니다.오늘 라모스대통령과 통신·건설시장 참여문제를 논의했습니다.필리핀은 경제발전에 중요한 항만건설공사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요청했으며 우리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습니다.국제무대에서의 협력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를 나눴으며 특히 라모스대통령은 우리의 남북문제 대처방식에 경의를 표했습니다.라모스대통령은 또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입후보에 대해 적극 지지하기로 약속했고 은행지점 개설 문제에 대해서도 각별한 배려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한국의 경협제의를 거부한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대통령=북한이 그렇게 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북한이 겉으로는 그렇게 하지만 실질적으로 협력을 구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며 결국 한국기업의 진출을 더 적극적으로 요청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우리 정부는 필요에 따라 (경협을)통제할 것이며 너무 성급하게 추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미리부터 예상한 일입니다.북한이 겉으로는 거부하지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별로 개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두나라의 무역불균형 문제와 우리의 투자여건에 대한 생각은. ▲김대통령=무역불균형 문제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그러나 두나라의 경제협력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교역량도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습니다.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 문제가 당장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실무적으로 의논해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라모스대통령=필리핀은 무엇보다 민주체제로 투명성이 확보돼 있고 자유시장체제이며 영어사용국입니다.특히 숙련되고 성실한 2천6백만명의 노동력이 있으며 위치가 아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에 있어 투자여건이 아주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통일 대비한 대외정책(북핵타결 이후:15)

    ◎「북 끌어안기」 외교 틀 새로 짠다/대북 경쟁외교 탈피,국제사회 「동반자」로/「새평화체제」 구체화… 평양과 대화도 추진 정부가 외교정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외교의 새 틀짜기에 나섰다.미국과 북한간 핵협상 타결로 한반도 주변정세가 크게 바뀔 것에 대비한 것이다. 5일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외무부가 주관한 「한반도정책 세미나」가 열린데 이어 6일에는 미·일·러·중국 4강 주재대사들이 참석하는 정책협의모임이 예정돼 있다.두 자리에는 한승주 외무장관이 참석,토론과 협의를 병행한다.특히 6일에는 주변4강의 한반도정책 자료를 정밀분석,정부의 향후 대응책을 밀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들과 개별정상회담,외상회담을 갖고 재정비된 우리의 외교적 구상을 능동적으로 개진할 방침이다. 5일 비공개로 진행된 「한반도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학자·주요국 대사 및 외무부 핵심 국·과장들은 북­미간 핵타결로 일단 한반도의 탈냉전을 촉진할커다란 돌파구가 마련됐다는데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이러한 인식아래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강국들이 탈냉전적 실용주의 노선을 강화할 것이며 모두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의 극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따라서 외교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가 시급해졌으며 우리 외교 목표와 기본전략을 서둘러 보완·수정해야만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외교목표와 관련,정부는 지금까지 분단을 전제로 하는 북한과의 경쟁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한반도통일에 대비한 정책으로의 전환을 모색해오고 있다.북한을 경쟁상대로 보지 않고 장차 한반도운명을 함께 할 동반자로 끌어안고 가야한다는 것이다.이에따른 단기적 전략으로 정부는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끌어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북한이 국제질서에 편입되면 그만큼 남북간의 긴장관계가 완화되고 통일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또 미국에 치우친 외교에서 벗어나 세계무대를 상대로 하는 외교다변화와 함께 통상·환경·자원·인권등 다방면에 걸친 실리 외교에 비중을 둔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안보문제 및 외교적 기본틀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대미 단독 평화협정체결 공세를 차단,남북한이란 당사자가 참여함으로써 주변국 모두가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새평화체제」구상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것이다.정부의 「새평화체제안」은 91년 12월 남북간에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남북한이 먼저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이를 유엔 또는 미국·중국이 추인·보장하고 나아가 일본·러시아도 여기에 동참케 하는 것을 골간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과정에서 우리가 추진중인 「동북아 다자간 안보대화기구」로 하여금 우리의 「평화체제」를 보장케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와함께 러시아 중국등이 참여의사를 밝힌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동북아다자간안보대화등 「지역안보기구」에 북한을 가입시키는 문제를 검토키로 하는등 북한과의 대화·접점을 모색하는 물밑작업도 펼치고 있다. 다만 「한­미간 군사동맹이 안보의 중추」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앞으로의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에 중국·일본등 주변국의 협조를 확대시켜 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구도이다.새로운 외교틀을 한반도의 주변강국에 대해 얼마만큼 강력하게 설득하여 현실화시키느냐가 향후 우리 외교의 성패를 가름하게 될 것이라는게 외교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가수·연기자·MC/신세대 재주꾼들 겸업시대 “활짝”

    ◎다양한 장르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손지창·박형준·구본승,가수겸 연기자/탤런트 이승연·전혜진은 MC로 활약 가수에서 연기자로,연기자에서 다시 MC로,그리고 가수로. 신세대 연예인이라면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어야한다는 것은 이미 연예가의 상식이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경향이 더욱 확산되고있는 느낌이다. 각광받는 신세대 탤런트의 조건은 연기뿐 아니라 말솜씨가 있어야 한다.그래야 쇼 프로그램이나 토크 쇼의 사회자로 발탁될 수 있으니까. 가수는 노래와 춤은 물론이고 언제라도 쇼 프로그램의 사회자나 초대자로 나가 현란한 말솜씨를 뽐낼 수 있어야하는 것이 기본이다.여기에 드라마에 출연해서도 과히 어색하지않게 배역을 소화해낼 수 있는 연기력을 갖춘다면 아주 쓸만한 연예인이란 평을 받을 수 있다. MC는 전문 MC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탤런트나 가수 아니면 일반 직업을 가진 사람도 이제는 얼마든지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MC가 될 수 있으니까.다만 참신한 얼굴이 드문 것이 문제일 뿐이다. 특정 연예인을 탤런트니 가수니 MC니 하고 부르는 것은 그 연예인의 장기가 그 분야임을 알리는 정도의 의미일 뿐이라고 하면 지나친 과장일까. 장르별 영역을 깨면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있는 대표적인 연예인으로는 이승연·전혜진·구본승·박형준·김민종·손지창등을 꼽을 수 있다. 탤런트와 MC로서 폭넓은 활동을 하고있는 이승연은 최근 M-TV의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의 MC로 다시 복귀하는 한편 지난 주부터 시작된 미니시리즈 「마지막 연인」에도 출연하고있다. 또 K-2TV의 「딸 부잣집」에 출연하고 있는 전혜진은 2년여동안 「가족 오락관」의 MC를 맡는 등 MC로 활약해왔다. 가수까지 겸하고있는 연예인들은 대부분 남자들인 것도 특징이다. 박형준의 경우 얼마전 끝난 M-TV 미니시리즈 「도전」에서 주연을 맡았고 현재 M-TV 주말극 「종합병원」에 출연하면서 노래 「내맘속의 너」를 히트곡의 대열에 올려놓고 있다. 구본승도 「종합병원」에 출연하면서 노래 「너하나만을 위해」로 인기를 얻고있다.구본승은 각종 오락 프로그램에도 빼놓을 수 없는 초대손님으로 나와 다소 어눌한 듯한 말투와 꺼벙한 웃음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손지창과 김민종의 경우는 CF모델,가수,탤런트 그리고 각종 오락 프로그램에 단골로 출연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명성을 굳힌지 이미 오래다. 손지창은 최근 시작된 M-TV 주말연속극 「여울목」에 출연하는 한편 노래 「그대와 함께」를 내놓고 있다. 여성 그룹 「코코」의 경우는 이미 본업인 가수로보다는 MC나 개그 프로그램의 단골손님으로 더욱 인기가 높다.이상우의 경우도 가수와 탤런트를 겸하고 있는 연예인으로 꼽힌다.
  • 북에 핵합의 이행·남북대화 “압력”/김 대통령·이붕총리 회담의 뜻

    ◎“한반도 안정이 양국 이익” 공동인식/경협 다져 「성숙한 이웃관계」 부축 김영삼 대통령과 이붕 중국총리의 31일 청와대회담은 미국과 북한의 핵협상 타결 이후의 한반도정세를 주제로 다뤘다.북한이 핵에 관한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하는 방안,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오게 하는 문제등이 주로 논의 됐다.북한을 약속을 지키는 「성실한 이웃」으로 만드는 것이 한국과 중국 두나라의 이익에 합치된다는 공동인식이 이날 회담의 성과다. 이총리의 방한은 그 자체만으로도 남북한관계에 있어서 북한의 성실성을 강제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이총리는 한국을 방문한 최초의 중국총리이자 한·중수교후 방한한 최고위층 인사다.북한의 유일한 친구나라인 중국의 총리가 방한한 것은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관례에 어긋나는 엉뚱한 짓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압력이 될 수밖에 없다.특히 미국과 북한의 핵합의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때는 국제무대에서 그들을 도와줄 영향력 있는 나라가 없다는 점을 인식시킨다는 점은 한반도정세에서 특기할만한 긍정적 상황전개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북한이 핵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때는 우선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돼 있다.이런 상황에서 중국총리의 서울방문과 핵합의 성실이행촉구는 안보리제재의 실현가능성을 보다 구체화시키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이는 곧 북한에 핵합의사항의 성실한 이행이 불가피함을 피부로 느끼도록 만드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날 50분동안의 단독회담에서 김대통령은 우리국민들이 미국과 북한의 핵합의에 불만이 많다는 점을 설명했다.그러한 분위기를 전하고는 중국에 대해 두가지의 역할을 부탁했다. 하나는 북한이 핵합의사항을 철저하게 이행하도록 힘을 기울여 달라는 것이다.두번째는 북한이 한반도문제를 당사자해결원칙에 따라 해결할수 있게 남북대화에 나오도록 조언해 달라는 것이다.김대통령은 특히 남북대화와 관련,북한의 새 체제가 조속히 안정되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우리의 생각을 전했다.우리가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는다는 점,선량한 민족공동체로서 북한의 공존공영을 희망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것이다. 중국 쪽에서 보면 이총리의 방한은 남북한 등거리외교를 통한 한반도의 영향력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중국의 이익이 한반도의 안정에 있는 한 한반도에의 영향력 강화는 이 지역의 안정을 구조화시킨다는 점에서 우리의 목표와 양립할 수 있다.우리의 남북한관계 목표는 공존공영을 통한 자연스러운 통일이다. 이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원론적인 방침말고는 구체적인 영향력발휘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유의 말 아끼기와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한 행동으로 이해된다.그럼에도 이총리는 핵합의이후 한·중협력의 강화 필요성,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지지약속등을 통해 북한핵의 평화적 해결과 남북한의 공존공영을 지지하는 중국의 속마음을 표시하는 데 부족하지 않았다.핵합의 이후 북한의 성실한 이행을 담보할 새로운 장치가 하나 더 설치되었음을 뜻한다. 두 사람은 단독회담에 이어 40분동안확대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실질협력확대방안을 주로 논의했다.경제협력말고도 중국의 GATT 가입 지원방안과 한국의 WTO사무총장 출마협조 문제가 다뤄졌고 강택민 중국주석의 방한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한국과 중국이 보다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다양한 방면으로 기울이고 있다.◎김 대통령 만찬사 중국 속담에 「먼 친척은 가까운 이웃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우리 두 나라의 관계야말로 이웃사촌과 같은 것입니다.한·중 양국은 수천년에 걸친 두터운 유대관계를 맺어왔습니다.양국 관계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시적으로 단절된 적이 있었으나 지난 92년 국교회복이래 급속히 발전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국의 3대교역국으로,한국은 중국의 6대교역국으로 부상되었습니다.중국에 대한 한국의 투자총액은 13억달러를 초과하여 중국은 한국 제일의 투자대상국이 되었습니다.이제 두 나라는 경제·통상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동반자관계로 발전되었으며 나와 우리 국민은 이를 매우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관계는 경제협력 뿐 아니라 교육·문화 등 다방면으로 확대·발전되고 있습니다.양국간에는 이미 과학기술협정·문화협정 등 제반협정이 체결되어 다양한 교류협력의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특히 총리각하의 방한을 계기로 항공협정이 체결됨으로써 두 나라간의 거리는 한시간대로 좁혀졌습니다.앞으로 두 나라간의 우의와 협력도 더욱 촉진될 것으로 믿어마지 않습니다. 아시아·태평양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한·중 사이의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양국간의 협력확대는 양국의 공동번영은 물론 동북아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APEC을 주축으로 하는 아·태지역전체의 협력을 위해서도 한·중 양국은 견인차의 역할을 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번 총리각하의 우리나라 방문은 양국간의 우의를 더욱 두텁게 하고 긴밀한 동반자관계를 심화·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이붕총리 답사 불과 2년남짓한 동안에 양국관계는 크게 전진하고 상호이해가 부단히 강화되여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이 날로 확대되었습니다.우리 양국과 양국인민은 이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기쁨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중국은 발전하고 있는 나라입니다.중국인민은 평화를 사랑하고 전쟁을 반대하며 개혁과 개방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힘쓰고 있습니다.중국정부는 독립자주적인 평화애호의 외교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들과 친선적으로 왕래하고 특히 이웃나라들과 화목하게 지낼것을 바랍니다.정치적으로 안정하고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중국은 본지역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로 될 것입니다.중·한양국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전통이 유사하며 경제거래에서 보완함으로써 협력전망이 밝습니다.중국정부는 중·한관계를 매우 중요시하고 평화공존5원칙에 기초한 중·한선린우호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세계를 둘러보면서 국제정세는 의연히 복잡하고 심각한 변화속에 있으며 완화와 협력이 현시기 정세변화의 주류로 되고 있습니다.우리는 조선반도의 이웃나라로서 반도정세가 부단히 완화에로 나갈 것을 진심으로 바라고 남북쌍방이 이전의 개운치 않았던 감정을 버리고 협력에로 나감으로 하여 결국에 가서 반도에서 자주적평화통일을 실현할 것을 진심으로 기대합니다.반도의 평화와 안정과 발전은 반도전체인민의 이익과 소원에 부합되고 본지역 각국인민들의 이익과 소원에 부합되며 역사발전의 추세와 조류에도 부합됩니다.본인은 유관 각측이 성실하게 대하고 긴 안목으로 내다보기만 하면 희망찬 반도를 21세기에 이끌어 갈수 있고 번영하고 안정하며 친선적인 아시아를 21세기에 이끌어갈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 “일본인 독서열기 한풀 꺾였다”/마이니치신문,조사결과 발표

    ◎“거의 매일 읽는다” 23년전 21%서 17%/실무관련 서적·추리소설·논픽션순 선호 일본인들의 독서열은 정평이 나 있다.전철에서,다방에서 틈만 나면 책을 읽는 일본인들은 꽤 많이 눈에 띈다.그리고 이번 주는 독서주간이다. 그러나 독서주간을 맞아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일본인들의 독서열이 한 풀 꺾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일본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 거의 매일 책을 읽는다는 대답은 23년 전의 21%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17%로 떨어졌다.한 주에 이틀 내지는 사흘 읽는다고 응답한 사람도 34%에서 23%로 크게 떨어졌다. 이에 비해 전혀 읽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8%에서 12%로,1년에 이틀 내지는 사흘 정도라는 대답은 2%에서 3%로 늘어났다. 2∼3개월에 하루 정도 읽는 경우는 1%에서 3%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전체적으로 독서시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일본인들이 책을 읽는 장소는 자택이 23년전의 82%에서 68%로 줄어든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다방,출퇴근 시간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났다.좁은 집,늘어 나는 오락물 등 생활환경의 변화가 독서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들이 즐겨 읽는 책은 ▲실무·실생활과 관련된 서적 ▲추리소설 ▲논픽션 체험담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 특히 실생활과 관련된 서적을 많이 읽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은 「마음 깊이 감동을 주고 호소하는 책」,「인생의 좌표를 생각케 하는 책」은 많이 읽히고 있지 않다면서 책의 역할과 의미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정부에 강한 채찍… 문정위 민자총장(국감 스포트라이트)

    ◎“공직 무소신·무기력·무기강 심각”/「재산등록」 정도론 불신 못씻어/감사강화·조직개편안 등 제시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이 국회에 「행차」할 때는 보통 「돌아보기」에 그치는 것이 상례였다. 바쁜 당무일정 사이로 어쩌다 생긴 짬을 내서 자기당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격려」하는게 고작이었다. 그러나 민자당의 문정수사무총장은 이같은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고 있다. 문총장은 5일 총무처에 대한 국회 행정경제위의 국정감사에서 공직부조리와 지지부진한 정부조직 개편문제등 다방면에 걸쳐 「매서운 채찍」을 휘둘렀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신분보장을 의식한 보신주의가 만연,공직자의 무소신·무기력·무기강 현상이 심각하다』『정부가 발표한 재산등록범위 확대정도로 국민의 정부에 대한 불신을 씻을 수 있으리라는 것은 오만이다』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사건 처럼 일선 행정기관의 감사부서는 고유권한을 행사하지 못하고 오히려 비리에 면죄부만 주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 강원도교육원과 광주시 모공무원이 5급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인사방침이 공정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20%와 18.1%에 불과했다』는 통계도 들이댔다 문총장은 행정감사 10% 감축이라는 정부방침에 대해 『감사대상을 부서별·기능별로 세분화,필요한 곳은 중복감사를 무릅쓰고라도 행정감사와 지도방문을 강화하라』는등 감사제도의 개선방안과 지방자치를 앞둔 행정사무의 대폭적인 지방이양,조직진단에 근거한 행정조직개편,민원사무 간소화방안등 대안도 고루 제시했다. 회의가 끝난 뒤 의원들 사이에선 여야를 막론하고 『잘했어.야당보다 더 매섭다』는 탄성이 쏟아졌고 민주당의 문희상의원은 문총장의 비서진을 찾아 『준비를 참 잘했다』고 격려까지 했다. 총무처의 한 관계자도 『한식구라 믿었다가 아픈 곳을 찔렸다』면서 『보약을 마신 기분』이라고 했다. 문총장은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총리실과 30일 정무2장관실·여성개발원에 대한 감사에서도 『정부가 97년까지 직장보육시설을 1천4백72개로 확대하겠다는 것은 예산만을 의식한 비현실적 구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여성범죄·성폭력방지책과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방안등에 대해 비판과 대안을 동시에 쏟아 놓았다.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10년동안 정들었던 내무위를 동료의원에게 넘겨주고 행정경제위로 옮긴지 불과 며칠만의 맹활약이었다.그는 『이제 여당 총장이라고 폼만 잡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비서진들을 이끌고 지난 개천절 연휴에도 출근,직접 원고를 다듬는등 남다른 의욕을 보였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 마야·잉카유물 한눈에/「중남미 문화원」 생겼다

    ◎고양에… 가면등 1천5백여점 전시/전멕시코대사 이복형씨 27년간 수집 마야·아즈테카·잉카등 화려했던 중남미의 문화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중남미 문화원」이 건립됐다. 이 문화원은 국내 유일의 중남미문화 전시공간이 될 뿐만아니라 아시아에서도 개인이 소장한 중남미 최대전시관으로 평가돼 학계와 학생등 관심있는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동 302에 위치한 중남미문화원은 1천2백평 대지에 연건평 3백평,지하1층·지상1층규모로 회화·토기·도자기·가면등 1천5백여점의 중남미 문화유물을 전시,오는 10월7일 개관된다. 이문화원을 개설한 전멕시코대사 이복형원장(63)은 『10만이 넘는 한국인이 중·남미대륙에 정착해 살고 이들 국가와 정치·경제등 다방면에 걸쳐 교류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이들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우리의 문화를 전달할 때 돈독한 관계를 다질 수 있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문화원에는 4개 전시홀과 영상세미나실,갤러리·연구실등이 갖춰져 있고 건물양식도 중앙홀의분수대,붉은 바닥장식·스테인드 글라스·기와등 중·남미풍으로 지어졌다. 전시홀중 토기전시실에는 주로 멕시코와 중미일대의 토기가 수집,전시돼 있는데 마야토기(AD 550∼950)를 비롯,코스타리카·파나마일대 조로테가토기등 기원전 1세기부터 14세기까지 다양한 토기를 선보이고 있다. 석기및 목기실에는 9∼12세기 당시 인디오들이 영혼과 물질을 혼합한 신비의 상징으로 숭배됐던 뱀모양의 멕시코 퀘잘코아뜰석조물등 코스타리카및 멕시코의 석기·목기가 주류를 이룬다. 가면전시실에는 인디오들의 축제·카니발·의식용등으로 사용되던 가면이 나무·가죽·천·철기·석기등 다양한 재료와 색채를 이용,화려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민속공예실에는 스페인과 동양의 영향을 받은 도자기·비단과 재봉틀·마구·악기·항아리·접시등 서민용품들이 전시됐다. 이들 유물은 이원장이 지난 67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아르헨티나·코스타리카·도미니카공화국·멕시코대사를 역임하는등 중·남미에서 27년간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골동품및 공예품점,벼룩시장등을뒤져 모은 것이다.(0344)62­9291
  • 일기예보/세계경제에 연4백억불 기여/WMO 연구사례 발표

    ◎농작물·가축보호·항공연료절감 도와/각국 기상대예산 총액의 5∼10배 효과 일기예보가 매년 세계경제에 끼치는 기여도를 금액으로 따지면 2백억∼4백억 미달러 규모에 달하며,이는 각국 기상대 및 수도국 운영예산 총액의 5∼10배에 달한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23일 발표했다. WMO는 제네바에서 1백27개국 기상 및 수문학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주일간 열린 사상 최대규모의 국제 기상회의 폐막일인 이날 성명을 통해 농작물과 가축보호,항공연료절감 등과 같은 경제적 이득 등 80건의 사례연구를 통해 그같은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거드윈 오베이시 WMO사무총장은 『이로써 국립기상대와 수도국에 적절한 예산을 배정하면 해당국 경제발전에 커다란 보탬이 된다는 사실이 재차 입증됐으며,이를 각국 정부가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버나드 허덴 영국기상청 관리는 『일기예보가 공공의 안전과 재앙예방 외에도 연해원유산업과 해운,그리고 적정량의 전기·가스 생산등 다방면에 걸쳐 혜택을 주고있다』고 말했다.다른 전문가들도 기상대·수도국 업무가 천재지변에 대한 조기경보 제공을 통한 인명피해 예방,농업·에너지·국방등 여러 분야에 크게 기여함을 지적,각국 정부당국이 이들 부서에 대한 예산과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 유출 명단에 의원·장차관 많아 눈길/지존파 수사 이모저모

    ◎○·△·×는 천씨애인이 사업용으로 표기/“억울해서 자수” 이길현씨 진술 오락가락 ○…「지존파」사건을 수사중인 서초경찰서는 백화점고객 명단을 넘겨준 천미선·강성자·김민경씨 등 사건관련 주요인물의 신병이 속속 확보됨에 따라 이제까지의 공범여부수사에서 고객명단 유출경로쪽으로 수사방향을 일단 급선회. 경찰출두 초기만 해도 『무기브로커로 보도된 것이 억울해 자수를 결심했다』며 무죄를 극구 주장하던 이주현씨는 계속된 밤샘조사에서 시시각각 진술을 번복. 이씨는 지존파 일당으로부터 온라인송금으로 5백만원을 받은 것 외에는 한푼도 더 받은 일이 없다고 진술했다가 계속된 추궁에 지난달 중순에도 2백만원을 받았다고 실토하는 등,허위진술로 일관. ○…이씨의 거주지인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다세대주택 주민들은 이씨가 그렇게 끔찍한 범행과 연루돼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 한집에 세든 30대 주부는 이씨의 방을 가리키며 『최근 방주인이 보이지 않아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나 무척 온순해 보였던이씨가 흉악범들에게 무기를 공급했다니 소름이 끼친다』고 말하기도. ○…지존파사건을 계기로 살인·실종 등의 미제사건을 갖고 있는 전국의 각 경찰서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지존파 일당이 개입됐는지 여부에 대해 공조수사를 의뢰. 충남 논산경찰서는 지난해 8월 논산군 두마면 남선리의 계룡대 골프장입구에서 다방 여종업원 박정숙씨(28·대전 유성구 장대동)가 살해된 사건에 대해 지존파 관련 여부를 의뢰. 강릉경찰서도 지난 4월 강릉시 안목해수욕장에서 발생한 30대 여자의 토막살인사건에 대해 수사협조를 요청했고 미군범죄수사대(CID)도 지난 5월 의정부에서 생긴 미8군소속 여군 총기살해사건에 대해 합동수사를 요구하는 등 공조수사 대상은 모두 4건. ○…지존파에게 무기를 구입해준 브로커가 김현양과 같은 마을 후배인 이씨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영광군 백수읍 양성리 주민들은 지존파의 끔찍한 범행을 보고 놀랐던 가슴을 다시 쓸어내리며 또한번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 주민들은 『이씨가 추석이 지나 고향에 내려온 것을 보고 성묘하러 온것으로 알았다』며 『서울서 착실하게 돈을 버는 줄만 알았지 이같은 일에 연루된 줄은 몰랐다』며 한숨. ○…지존파의 범행대상으로 지목된 현대백화점 고객명단이 신용판매부 여직원 김민경씨에 의해 흘러나온 것으로 밝혀지자 백화점 관계자들은 일손을 놓고 허탈해 하는 모습. 대다수 직원들은 『김씨가 24일까지 아무런 내색없이 정상적으로 근무한데다 이날 퇴근때도 다음날 대체휴가를 간다고 깍듯이 인사했다』며 전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들. ○…현대백화점에서 유출된 우수고객명단에는 전·현직 국회의원과 경제부처의 장·차관,대기업과 언론사 간부등 사회 지도층이 다수 포함. 이 백화점 신용판매부가 93년 12월6일 작성한 이 명단에는 지난 연말 한달동안 이 백화점에서 가장 많은 물품을 구입한 사람 순서로 모두 1천3백65명이 기재. 이들이 이 백화점에서 물품 구입에 쓴 금액은 1인당 평균 4백만원선으로 모두 60억원대에 이르러 이 백화점의 월평균 매출액 2백억원의 3분의 1을 기록. 물품구입 순위 1위인 정모씨(서울 서대문구)는 한달동안 8백90만9천6백원어치를 썼고 3위인 모출판사 대표는 5백76만여원을 의류 구입등에 지출. 한 국영기업체 사장은 3백90여만원을,경제기획원차관과 국회의원을 지낸 한 인사는 2백여만원을 사용. ○…백화점 고객 명단에 있었던 ○△× 표시는 지존파가 범행을 위해 고액순으로 체크한 것이 아니라 천씨의 애인 K모씨(28)가 전화마케팅 과정에서 적어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통회사에 다니던 K씨는 천씨로부터 고객명단을 넘겨받은 뒤 전화마케팅을 위해 고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 고객으로 거래할 가능성이 있는 정도에 따라 다르게 표시했다는 것. ◎명단유출 김민경씨 일문일답/“이면지로 사용위해 보관해 오던것”/선배언니 줬는데… 지존파 모른다” ­언제 어디서 명단을 넘겨주었나. ▲지난 4월 중순쯤 현대백화점 신용판매과 사무실에서 예전에 함께 일했던 선배언니(강모씨)에게 주었다. ­명단은 어디에 보관하고 있었나. ▲이면지통에 보관했다. ­회사규정에 3개월뒤에는 폐기해야하는 규정이 있는데. ▲뒷면이 깨끗한종이는 버리지않고 이면지로 사용해 왔다. ­고객명단은 유출해서는 안된다는 회사규정을 몰랐나. ▲안다.그러나 남편의 DM홍보자료로 쓴다며 수차례 부탁하고 글씨가 잘 보이지도 않아 별 쓸모가 없을 것 같아 주었다. ­금품을 받고 명단을 넘겨주었나. ▲돈같은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다.돈을 받은 것은 절대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도 유출시켰나. ▲그런 일은 전혀 없다. ­고객명단이 브로커등을 통해 유통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나. ▲전혀 모른다. ­명단을 건네주는 것을 본 사무실직원이 있나. ▲다른 직원들은 있었지만 보았는지 여부는 모르겠다. ­지존파와 관련된 보도가 나간뒤 본인이 유출한 자료라는 것을 알았나. ▲오래된 일이라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언제 알았나. ▲25일 아침에 선배언니로부터 전화를 받고서야 알았다. ◎고객명단 유출 5명 어떤 처벌받나/직원김씨 3년징역 가능/전산망관련법 적용… 배임·절도도 가능/백화점선 해고·손해배상 청구할수도 「지존파」가 입수한 「우수고객명단」이 현대백화점 신용판매과 김민경씨로부터 유출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 명단 유출에 관련된 김씨등 5명에 대한 사법처리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현행법상 적용가능한 법규는 개인정보유출에 전산망을 이용했을 경우에만 「전산망 보급 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있다.그밖에는 절도죄나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할 수가 있다. 고객명단이 애인 K씨의 부탁을 받은 천미선씨가 친구 강모씨에 의해 연결된 백화점 여직원 김씨로부터 유출된뒤 지난 8월 「지존파」조직원 김현양의 친구 이주현씨에게 건네진만큼 이들 5명은 「우수고객명단」의 유출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경찰은 우선 명단을 빼낸 백화점 여직원 김씨에게는 「전산망 보급확장과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나 업무상 배임죄·절도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백화점측은 김씨를 상대로 회사의 명예실추등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나 해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이주현씨등 4명에 대해서는 검찰과 협의해 법적용을 한다는 입장이다. 「전상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법률」 제25조에 따르면 전산망에 의해 처리·보관·전송되는 타인의 비밀을 침해하거나 누설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전산망 관련 종사자가 이같은 정보를 빼돌렸을 때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 살인집단 「지존파」의 성장 과정

    ◎“가난하고 못배워「가진자」를 증오했다”/학업 중도포기→가출→공장직공 진전/공사판서 만나 “부유층 저주” 의기투합 울산 삼정기계 소윤오사장부부등을 살해한 연쇄납치 살인범 6명은 대부분 가정형편이 어려운 시골에서 태어나 학업을 중도에서 포기하고 일찍이 가출,공사판 막일꾼등으로 생활하던중 서로 「의기투합」해 범죄조직인 「지존파」를 결성했다.이들의 학력은 모두 중·고등학교 1∼2년 중퇴의 저학력.강문섭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특수절도·상해등의 전과가 기록돼 있었다. ▷김기환◁ 「지존파」를 만든 장본인이자 두목.김은 2년전 대전·성남·분당등지의 막노동판에서 일하다 알게된 같은 고향 출신의 강동은,김현양,문상록등 3명을 규합,홍콩영화 「지존무상」에서 본뜬 「지존파」를 조직 납치살인 범죄단의 명칭으로 정했다. 3살때 아버지를 여읜 김은 영광 모중학교 2학년을 중퇴한 것이 학력의 전부.지난 6월 불갑면에서 10대 소녀를 추행,경찰에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돼 이달 29일 선고공판을 앞둔 상태.거칠고 잔악한 김에게 조직원들은 무조건적인 충성을 맹세하고 따랐다. 범인들이 합숙하면서 범행장소로 사용한 영광군 외딴 농촌마을에 있는 아지트도 두목 김씨 소유.막노동판에서 각자 번돈을 적립,4천여만원을 만든뒤 그 돈으로 직접 자재를 구입해 지었다는 것이다. 김은 기존의 농촌형가옥을 헐고 지난 3월부터 새집(아지트)을 짓기 시작,7월말쯤 완공했으며 이때 이웃주민들에게 『홀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집을 짓는다』고 위장했었다. 그러나 10여년전부터 중풍을 앓아온 그의 어머니 최모씨(65)는 인근 방마리마을에 셋방을 얻어 혼자 살도록 했다. ▷강동은◁ 두목 김이 구속된후 사실상 지존파를 이끌어온 강은 양부모가 생존해 있고 비교적 넉넉한 가정형편에서 자랐으나 형제가 많아 부모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주변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폭력혐의로 구속된 전과경력을 갖고 있는 강은 전과기록을 빼기위해 막노동판에서 모은돈 1천5백만원을 변호사에게 주었다가 몽땅 날린뒤 가진자에 대한 적개심을 싹틔우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4년동안 일정한 직업없이서울등지를 떠돌아 다닌 강은 고향 선배인 두목 김과 친구인 김현양을 만났다. 강의 이웃주민들은 『강이 어렸을때는 착한 모범생이었으나 서울로 떠난 뒤에는 전혀 소식을 모른다』면서 강의 범죄행각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강의 집은 이들의 범행아지트에서 불과 5백ⓜ떨어진 지척에 있었다. ▷김현양◁ 주범격인 김도 아버지가 사망하자 본적지인 백수읍의 모중학교를 2학년 중퇴한 전형적인 결손가정 출신. 현재 홀어머니(46)는 영광에서 식당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입대예정인 남동생(19)과 취업준비중인 여동생(17) 등 일가족이 보증금 3백만원짜리 전세방에서 어렵게 살고 있다. 김은 중국집을 경영하던 아버지가 84년 사망한뒤 88년 학교를 중퇴하고 서울로 가출,뚜렷한 기술이 없어 직장을 잡지 못하고 전기공·공사장잡부 등 떠돌이 생활을 해왔다. ▷이경숙◁ 유일한 여성조직원인 이는 2년전쯤 대전에서 일하다 영광으로 내려와 주점접대부로 일해 왔다.이곳에서 강동은을 만났으며 강은 지난 17일 숨진 소사장부부로부터 몸값으로 받은 8천만원가운데 1천6백만원을 이양이 일하는 주점주인 정모씨(42)에게 『경숙이와 결혼한다』며 돈을 주고 이를 빼냈다는 것. 그녀 역시 여중2년을 중퇴했으며 아버지의 주벽과 교도소생활을 견디지 못해 가출한 전력을 갖고 있다.어머니 신모씨(46)는 온양에서 다방을 운영하고 있으나 딸과는 소식을 끊고 사는 상태다. ▷문상록◁ 본적이 영광읍 남천리로 기록돼 있는 문은 91년 아버지가 사망했으며 이보다 6년 앞서 먼저 형마저 사망해 별다른 생계수단없이 어머니(54)와 남동생(17)을 부양해 왔다. 고교를 중퇴한 문은 92년 성남시로 이사한뒤 공사장에서 막노동으로 가장노릇을 해왔으며 이때 김기환등과 악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문섭◁ 조직원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강(20)은 전북 부안이 고향.아버지(50)와 함께 고향을 떠나 고모집인 충남 논산군 연무읍 안신2리에서 성장했다. 이곳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강은 고교에 진학했으나 누나(24)가 가출하고 아버지 강씨마저 고향으로 돌아가자 혼자 남아 있다가 가출. 이웃주민들은 『아버지가 연무읍에서 공사판을 전전하며 어렵게 생활했다는 것만 알뿐 주위와는 교류가 없어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 “에이즈 감염” 착각 자살/40대 독신여인… 검사선 “음성”

    유흥업소종업원으로 일하던 40대여인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대한 공포와 무지로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잘못 알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15일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0일 하오6시3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8동 535 조정선씨(45·여)의 자취방에서 조씨가 칼로 자신의 배를 찌른 뒤 전깃줄로 목을 맨 채 신음하고 있는 것을 조씨의 양아버지 양모씨(70·송파구 잠실동)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6시간여만에 숨졌다. 양씨는 『사고가 나던 날 하오 조씨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찾아가니 「나는 에이즈에 걸려 죽은 목숨」이라고 한탄을 해 함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B산부인과에 가 에이즈검사를 받은 뒤 헤어졌다』고 말했다. 양씨는 이날 하오6시10분쯤 조씨집에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 집으로 찾아가보니 조씨가 부억칼로 자신의 배를 찌르고 전깃줄로 목을 매고 있어 인근 강남성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씨가 이날 실시한 에이즈검사결과 조씨는 음성반응을 보여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조씨가 『최근 몸무게가 줄어드는등 에이즈증세가 나타나고 이웃사람들도 에이즈환자라고 수근거려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비관해왔다는 양씨의 말에 따라 조씨가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잘못 알고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조씨는 3년전부터 남편과 별거,자취를 하며 다방종업원등으로 일해오다 최근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혼자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압구정/한명회가 은퇴 앞두고 지어/정자:상(서울 6백년만상:56)

    ◎한강 보이는 절경에 자리… 풍류객 줄이어/세검정은 총융청 군인 여가용으로 세워 「산수가 좋은 곳에 놀기 위해 지은 집」이라는 사전적 의미와 같이 정자는 우선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고 생활의 여유를 형이상학적으로 나타내는 공간이었다. 정자에서 선비들이 술잔을 나누거나 바둑을 두고 거문고를 타는 것은 요즘 사람들이 다방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었다. 서울에는 옛날부터 많은 정자가 있었다.남산과 북한산의 계곡은 물론이고 한양의 남쪽을 흐르는 한강변에 많은 정자가 지어졌으며 이곳에서 시인·묵객들은 경치를 즐기면서 많은 시가를 남겼다. 오늘날 서울의 지역이름으로 유명한 압구정과 세검정은 이러한 정자 명칭에서 비롯되었다. 강남구 압구정동은 조선초 유명한 권신인 한명회가 지은 「압구정」이라는 정자에서 유래되었다. 성종때 정계은퇴를 앞둔 한명회는 명승지를 찾아 풍류로 세월을 보내기 위해 지금의 압구정동 산 310의3 부근 언덕에 압구정을 지었다. 압구정이 위치한 곳은 지금의 압구정동 456현대아파트 72동과 74동 사이로 잠실쪽에서 흐르는 한강줄기가 서남쪽으로 꺾어지는 모습이 내려다보이고 닥나무가 무성했던 저자도가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의 땅이었다.압구정이란 「오리·갈매기와 사귀는 정자」라는 뜻으로 세속의 일을 잊어버리고 갈매기를 벗삼아 남은 생애를 조용히 보내겠다는 뜻을 담아 지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정자이름과는 달리 권세와 명리에 밝은 한명회가 권력을 놓을 생각을 않자 성종때의 문신 최경지는 압구정을 지나면서 『임금의 은총 깊으니 정자가 있어도 와서 즐길 시간이 없네.가슴속에 공명심만 없어진다면 오리·갈매기와 사귈 수 있으리』라는 시를 지었다. 주인이야 어떻든 조선 말기까지 많은 명사·시인들이 찾아와 풍류를 즐기고 명시를 남겼던 압구정자리에는 지금 고층아파트들만이 숲을 이루고 있어 세월의 무상함을 새삼 느끼게 한다. 이와는 달리 자하문밖 종로구 신영동 사천계곡옆에 6각형 모양으로 지어져 오늘날에도 모습을 볼 수 있는 세검정은 오히려 그 유래가 분분하다. 1623년 인조반정때이귀·김유 등이 광해군 폐위를 논하면서 이곳에서 칼을 씻었다는데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으며 연산군이 유흥을 위해 세웠다고도 전해진다. 그러나 영조 24년(1748년)에 북한산성의 수비를 맡던 총융청 군인들이 군영 부근의 경치좋은 곳을 택하여 여가를 즐기기 위해 세웠다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다. 세검정 일대는 북한산 남쪽기슭과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냇물을 이루고 뒤에는 북한산의 연봉이 아늑하게 병풍처럼 둘러쳐 있는등 산수풍경이 절정을 이뤄 계절에 관계없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물이 워낙 맑아 역대 왕들의 실록이 완성되면 그 실록 초고를 이곳에서 세초해 기록을 없애고 종이는 재생하여 썼다고 전해진다. 임금들은 실록을 완성한 뒤 이곳을 찾아와 연회를 베풀었으며 물이 불어날 때는 도성사람들이 몰려와 물구경을 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세검정은 1941년 인근에 있던 종이공장 화재때 불타 없어졌으나 지난 77년 옛모습 그대로 복원되었다.
  • 81년 노벨문학상 수상/영 카네티 별세

    【제네바 AFP 연합】 지난 8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불가리아 태생의 영국작가 엘리아스 카네티가 지난 14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취리히당국이 18일 밝혔다. 스페인계 유태인 출신으로 불가리아에서 태어나 지난 39년 런던으로 이주한 카네티는 정신분석학·마르크스주의·구조주의등 다방면에 관심을 보여,창작활동을 벌여왔으며 지난 88년이후 취리히에 정착했다.
  • 유엔에 전범재판 일임/르완다 정부

    【나이로비 AFP 연합】 르완다의 새정부는 최고 1백만명으로 추산되는 르완다인 학살에 약 3만명이 관련된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들 학살 혐의자들에 대한 처벌을 유엔이 설치할 전범재판소에 일임할 것이라고 미국무부의 존 새턱 인권담당차관보가 9일 밝혔다.새턱 차관보는 이날 나흘간의 르완다방문을 마친후 귀로에 나이로비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르완다정부가 8일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같은 전범재판소의 조속한 설치를 요청하고 재판소가 설치되면 학살사건의 처리를 재판소에 맡길 것임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 동상의 의미/오동춘 시인·외솔회 사무국장(굄돌)

    어느해 저녁 때 한글학회 강당에서 국어연구발표회가 끝난 뒤 몇몇 교수들과 근처 다방에서 대화를 나눈 일이 있다.내 곁에는 한국말을 잘 하는 독일 베를린대학 교수가 앉았다.그는 북한 김일성대학에서도 강의를 해 봤기에 한국말을 잘 한다면서 한국에 와 북한방송을 들어 보니 그 말이 꼭 따발총을 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남쪽 한국말은 여유가 있어 좋다고 말하던 그에게 공산주의를 내세웠던 레닌의 동상도 소련에서 무너지고 고르바초프에 의해 종주국의 공산주의가 몰락되고 있으니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는 아예 비교할 바가 안되지 않느냐고 물었다.그랬더니 그 교수는 민주주의의 승리를 긍정하면서 자기가 사는 독일 격언에 「동상은 허만 남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고 했다. 그렇다.천년만년 갈 것같이 죽지도 않은 산 인간의 동상을 우뚝 우뚝 세워 두지만 그 동상은 오래 가지 못하고 터만 남기고 무너진다는 것이 독일 격언의 의미인 것이다.동상의 거짓이 얼마나 오래 가겠는가. 권력의 상징처럼 남산 위에 우뚝 섰던 이승만 동상은 그가죽기전에 4·19때 무너졌다.그리고 그 자리에는 국민의 존경을 받는 빈 마음의 큰 애국자 김구 선생의 동상이 나라사랑의 상징으로 너그럽고 인자한 모습으로 서 있는 것이다.대한민국 정부로부터 6·25 전범의 낙인을 받은 김일성 역시 그가 살아있을 때 자신의 동상을 하늘을 찌를듯 높이 평양에 세워 놓았다.그리고 이번에 갑자기 김일성이 죽게되자 그 김일성 광장의 동상 앞에 불쌍한 김일성교 교도들이 통곡의 바다를 이뤘다.북한 동포는 아무 자유가 없는 김일성 어버이 수상을 하나님처럼 믿고 살아 온 절망의 동포들이었다. 사람의 가치는 죽은 뒤에 평가되는 것이다.죽기도 전에 세운 동상은 교만의 최대 상징이요 그가 가진 권력에 아첨하는 교언영색의 상징물에 지나지 않는다.김일성 동상도 터만 남는 심판이 멀지 않을 것이다.
  • “에어컨때문 잠못자” 이웃끼리 주먹다짐(조약돌)

    ○…서울 은평경찰서는 16일 에어컨환기구의 소음으로 잠을 자지 못한다며 이를 옮겨줄 것을 요구하다 싸움을 벌인 김모씨(63·전직공무원·서울 은평구 갈현동)와 김씨의 이웃인 정모씨(29·다방종업원)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입건. 김씨는 16일 0시20분쯤 옆집 다방에 설치된 에어컨의 환기구에서 나는 소음과 열기로 잠을 잘 수 없다며 정씨에게 환기구를 다른쪽에 옮겨달라고 하다 시비가 벌어져 정씨의 멱살을 잡는등 서로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 김씨는 경찰에서 『그동안 에어컨환기구를 옮겨달라고 수차례 요구해오다 최근 무더위로 신경이 날카로워져 나도 모르게 주먹을 휘둘렀다』고 선처를 호소.
  • 7월의 문화인물/조선시대 화가 안견

    ◎독특한 한국적 산수화풍 확립/학술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 마련 문화체육부는 7월의 인물로 조선시대의 화가 안견을 선정했다. 신라의 율거,고려의 이녕과 더불어 우리민족 3대가의 한 사람으로 불리는 안견은 세종조에서 세조조에 걸쳐 독특한 한국적 산수화풍을 확립한 조선초기의 거장. 세종때 도화원 종육품직인 선화에서 화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정사품 자리인 호군으로 승직한 사실로 미뤄 조정에서 그의 필력을 얼마나 높게 평가했는지 알 수 있다. 산수화와 함께 인물,화훼,매죽,누각,말(마) 등 다방면에 걸쳐 탁월한 기량을 발휘,「청산백운도」를 비롯한 수많은 명작을 창출했지만 오늘날에는 안평대군이 꿈에 본 도원의 세계를 사흘만에 완성했다는 「몽유도원도」가 유일하게 일본 천리대학에 남아 있을 따름이다. 문화체육부는 7월중 충청남도,한국문화예술진흥원 등 관련단체와 함께 학술강연회,기념전시회,미술실기대회 등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한다. ◇학술강연회 ▲공개강좌=8일 하오 2시 한국의 집 민속극장에서안휘준 교수(서울대·고고미술사)가 「안견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강의 (한국문화재보호재단)▲특별강연회=20일 상오 10시 충남 서산 군청에서 장순업 교수(한남대)가 「안견의 생애와 활동」,황석봉씨(현대서예조형작가협회 이사장)가 「안견의 작품세계」에대해 발표.(서산문화원)◇전시회 ▲안견 작품전=서산군 안견 기념관에서 몽유도원도 및 안견 작품 18점 상설전시.(안견 기념관)▲관련 자료 전시회=1일부터 31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로비에서 몽유도원도 및 관련 자료 20여점.(국립중앙도서관)▲기념전=5일부터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에서 조선 전기 및 중기 회화 30여점.(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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