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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량위기 타개/국제관심 촉구/북 노동신문

    【내외】 식량난 타개를 위해 최근 다방면에 걸쳐 쌀원조를 요청하고 있는 북한이 식량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은 노동신문 최근호를 통해 『지금 세계 많은 나라들이 식량위기를 겪고 있으며 해마다 수천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굶어 죽고 수억의 인구가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다』면서 『식량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히 세워지지 않는다면 인류의 생존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어 『현재 비축식량이 없는 나라가 78개국에 이르고 유엔 식량원조로 살아가는 인구가 46개국 3천5백만명에 이른다』면서 『식량위기가 어느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서의 보편화된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 연료비 등 5천6백억원 절감/시,오늘 끝나는 「10부제」 종합평가

    ◎참여도 98.7%… 버스승객 20% 증가/차량운행 속도 시속 3.8㎞ 빨라져 승용차 10부제가 30일 10시를 기해 끝난다. 10부제는 교통흐름에 어떤 효과를 가져왔으며 서울 시민들에게 얼마만큼의 이익을 가져다 주었을까. 서울시가 29일 밝힌 「10부제 종합 평가」는 10부제가 교통 소통,경제적 편익 등 다방면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뒀음을 보여준다. 우선 경제적 편익을 따져 보자. 일요일과 공휴일을 뺀 95일동안의 시행효과를 돈으로 계산하면 5천6백38억6천5백만원을 벌었다. 차량소통이 빨라진데 따른 시간단축과 연료비 절감을 합친 수치다. 시민 한사람이 5만2천2백원씩,차량 1대당 2만8천9백원의 이득을 본 셈이다. 7천8백74만시간을 절감했고 4억6천4백64ℓ의 연료를 아꼈다. 시민 한사람이 하루 4.97분의 시간을 절감했고 하루 0.5ℓ씩의 연료를 아낀 꼴이다. 시민 참여도는 98.7%로 괄목할만한 수준이었다. 위반차량은 1천9백59건이었고 그에 따른 과태료 수입은 82억2천9백여만원이었다. 위반율은 2천㏄ 이상의 고급차량이 3.1%,중형이 1.3%,소형이 1.2%로,큰 차를 몰고 다디는 운전자들이 준법의식이 더 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운행 속도는 도심과 외곽을 평균해 10부제전보다 시속 3.8㎞,13.6%가 빨라졌다. 차량 통행량도 시행 전보다 6.95% 줄었다. 대중교통의 이용률도 눈에 띄게 나아졌다. 특히 버스는 하루 4천7백명이던 승객이 5천6백67명으로 늘어 20.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하철 이용객도 3.9%가 늘었다. 택시 승객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 살빼는 약 “조심”/한양대 안동현 교수 경고

    ◎「펜디메트라진」 불면­환각 유발 현재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살빼는 약」을 오래 복용할 경우 불면증·환각등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양의대 신경정신과 안동현 교수는 최근 비만치료제로 약국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펜디메트라진의 장기적인 과량복용에 따른 기질성 환각장애 사례를 보고,일명 「살빼는 약」에 대한 위험성을 환기시켰다. 안 교수에 따르면 펜디메트라진을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불면증·환각등의 증상이 올 수 있으며 탐닉성이 있어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에 해당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의사의 처방없이도 무분별하게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안교수가 보고한 한 환자(31·여)는 다방에 근무하면서 살을 뺄 목적으로 펜디메트라진제제를 하루에 2알씩 복용하다 6알로 늘려 복용한 후 환시가 나타나고 환각상태에서 불을 지른후 입원치료를 받게 됐다. 펜디메트라진의 약리작용은 중추신경계의 자극에 의한 음식섭취의 감소에 따른 2차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역학상 쉽게 위장에서 흡수된다. 효과는 복용후 4시간 가량 지속되는데 식욕저하효과는 일시적이고 내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우는 즉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만성중독시에는 심한 피부염,현저한 불면,행동과다,인격변화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당뇨병환자의 경우는 인슐린을 감소시키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 정원식·조순 후보 회견 서로 “우위” 주장

    ◎민자/민주/관훈클럽 토론 “우리가 판정승”/시정비전 제시… 추진력 돋보였다­민자/차분하고 진지… 신뢰도서 앞섰다­민주 서울시장선거에 나선 정원식 민자당후보와 조순 민주당후보의 관훈클럽 초청 특별회견에 대해 민자당과 민주당은 25일 서로 「판정승」이라고 주장했다.상대 후보에 대한 구체적인 비판은 자제했지만 자기당 후보에 대해서는 『소신있고 매끄럽게 잘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그러면서도 유권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신경을 쓰면서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처방을 제시했다. ▷민자당◁ ○…이춘구 대표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정후보가 역시 돋보이지 않더냐』고 전날 토론에서 정 후보가 보여준 「능란한」 화술에 흡족감을 표시했다. 김덕룡 사무총장도 『시정의 비전과 책임있는 추진력을 갖춘 분이라는 인상을 심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운환 조직위원장은 『조후보는 다방면에 걸쳐 큰 틀만 제시했지만 정 후보는 세세한 부분까지 언급,행정관리자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범진 대변인은 『솔직하게 생각을 밝힘으로써 시민들과 거리감을 좁힐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분별있는 노(NO)를 강조한 대목은 재치가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당직자는 『패널리스트들이 질문을 하자마자 또는 묻지도 않은 것까지 너무 길게 답변한 것은 불필요한 오버액션이 아니었나 싶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당사자인 정 후보는 『토론을 통해 보다 젊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서울시정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여 주었다는 격려전화가 많이 걸려 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조순 후보에 대해 김덕룡 사무총장은 『무난하게 한 것 같다』면서도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꽤나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고 꼬집었다. 이한동 국회부의장은 『순진하고 인간성이 괜찮은 양반같다』고 조후보를 평가하면서도 『신상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핵심을 피하고 우물우물한 것은 우유부단한 성격을 엿보이게 한다』고 촌평했다. ▷민주당◁ ○…시정방향에 대한 견해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진실성과신뢰도의 측면에서 조 후보가 정 후보를 앞섰다고 자평했다.경기지사후보 경선 후유증으로 당사가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당직자들은 조 후보가 비교적 눌변이어서 고전하리라던 예상을 깨고 차분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서울시의 정책방향과 과거 경력,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의 관계 등을 조리있게 설명해 신뢰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조 후보의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정 후보의 회견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정 후보가 말을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지만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말에 담긴 진실성과 이를 관철시킬 소신』이라며 『이 점이 바로 조 후보와 비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해직교사문제에 대한 정 후보의 견해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노갑 부총재는 『정 후보가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해 듣는 사람들이 짜증스러워 했을 것』이라며 조 후보의 승리라고 단정했다. 김대식 사무총장도 『정 후보의 회견태도는 진실성이 부족해 보였다』면서 『앞으로 민주당은 정 후보보다 비교우위에있는 조 후보의 신뢰성을 최대한 부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조직활성화 묘안찾기 부심/선거자금 태부족 「일선」관리 “비상”/지구당위원장 현장 지휘 등 독려 민자당은 TV를 통해 전국에 중계된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선거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선거운동 개시일인 다음달 11일까지는 보름 남짓 남았지만 득표전은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다. 표밭 다지기를 위한 민자당의 조직정비는 거의 이뤄진 상태다.남은 게 있다면 좀더 살을 붙이려고 중량급 외부인사들을 영입하는 정도다.2백50만 당원을 자원봉사자로 활용하기 위한 작업도 마쳤다.공약도 중앙과 지역별로 준비해 놓았다.선거체제,즉 하드웨어는 짜여진 것이다. 곤혹스런 부분은 이를 효율적으로 가동시키는 소프트웨어가 시원치 않다는 점이다.바로 「돈」문제 때문이다.중앙당의 자금지원이 없는데다 돈이 있더라도 선거법에 따라 마음대로 쓸 수가 없다.일선당원들이 「실탄」 없이 맨몸으로 뛸 각오로 나서주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상당수 지역에서 조직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이런 연유에서다. 서울시지부의 한 관계자는 『중앙당의 선거비용 지원이 아직 없어 일반 당원들은 물론 사무처 요원들은 아예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경기도지부장인 이한동 국회부의장은 『각 지역별로 소대장격인 협의회장들마저 움직이지 않고 있어 막막할 뿐』이라고 말했다.『과거 집권여당은 돈으로 선거를 치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지금은 법에 따라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없어 자발적인 조직가동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당도 이러한 일선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김운환 조직위원장은 『정원식 서울시장후보는 기본경비도 부족할 정도』라고 전하고 『서울등 각 시·도지부에 법적 한도내에서 곧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선에 내려 보낼 자금도 넉넉지 않다.민자당은 이번 선거에서 최소 경비를 5백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 중앙당 금고에는 1백억원밖에 없어 다음달 나올 국고보조금 2백38억원을 보태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결국 돈대신 조직을 가동시킬 수 있는 묘방을 찾을 수 밖에 없다.현재로서 마련해 둔 대책은 시·도지부장이 지역별로 독려하고 지구당 위원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해 나가도록 바짝 죈다는 정도다.25일 모든 지구당에는 『위원장들은 선거가 끝날 때까지 지구당을 비우지말라』는 내용의 공문이 발송됐다. 민자당은 지구당별로 2천명 안팎의 가용인력이 확보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막상 발로 뛸 수 있는 인력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최재욱 조직위원장은 『지구당 위원장들이 직접 표를 구하는 수 밖에 없다』고 더 이상의 묘책이 없음을 시인했다.그래서 지구당위원장들이 책무를 다하는지를 챙기기 위해 「불시 점검제」를 도입할 계획이다.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 총선 공천 때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 “부산만세”시민들 얼싸안고 환호/2002년 아주게임유치 결정되던날

    ◎용두산 공원서 불꽃놀이 한시간/“이제부터 시작… 철저 준비” 다짐/추진위 사무실엔 “수고했다” 격려 전화 쇄도 2002년 아시안게임의 부산 유치가 확정된 23일 하오 항도 부산은 온통 축제분위기였다. 시민들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앞으로 남은 7년동안 대회준비를 착실히 해 부산아시아드를 역대 여느 대회보다 성공적으로 치를 것을 다짐했다. ○…이날 하오 2시 40분 쯤 TV를 통해 부산이 대만의 카오슝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개최지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부산시 중구 중앙동 부산데파트 2층에 마련된 「2002년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 부산유치범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우병택·부산시의회의장)」에는 시민들로부터 축하전화가 쇄도했다. 남자직원들은 모두 서울로 가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이모양(23) 등 여직원 3명은 『와­이겼다.이제부터 시작이다』라며 서로 부둥켜안으며 환호성을 지르는 등 흥분.또 방한중인 중국교포 김은형씨는 유치추진위원회에 전화로 『기쁨을 함께 나누자』며 2002년을 상징하는 성금 20만2백원을 온라인으로 송금해 동포애를 나누기도. ○…이날 하오 부산역앞광장에 삼성전자가 설치한 2백인치 대형 TV에서 「부산유치확정」이라는 자막이 스크린에 뜨자 부산지역 대학생 농악대 60여명이 북과 장고·꽹과리 등을 치며 「2002 축하길놀이」를 펼쳐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하오 9시부터는 용두산공원과 황령산에서 1시간 가량 축하불꽃놀이가 펼쳐졌다. ○…동래구 사직동 부산시생활체육협의회 김만수 사무처장(53)은 『2002년이 앞으로 7년 남았지만 시간이 부족하고 지금부터 시작이다』며 『체육시설은 아시안게임이 끝나고나면 일반인들이 참여할수 있는 생활체육시설로 전환할수 있도록 건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해운대 부산시사회체육센터 오동석사무총장도 『아시안게임 유치로 부산의 사회체육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시민들의 의식수준 향상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문. ○…라디오로 유치소식을 전해들은 택시기사 이희승씨(43·연제구 연산2동)는 『도로와 체육시설 등 지원시설의 여건이 나쁜 부산에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도로율과 최악의 교통사정이 다소 나아질 것』을 기대. ○…대한다방업협회 부산지회는 아시안게임 유치를 축하하기 위해 부산시내 3천1백여개 모든 다방이 24일 낮 12시부터 하오 3시까지 손님들에게 차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 지회는 또 업소 입구에 「아시안게임 부산유치 경축」 플래카드를 내걸어 축제 분위기를 돋우기로 했으며 24∼25일 이틀동안 부산역 광장에서 「아시안게임유치기념 국산차 무료시음회」도 갖기로 했다. ○…부산시청 직원들도 부산유치소식을 전해듣고 손뼉을 치며 즐거워했으나 체육시설과 도로 등을 건설하는데 소요되는 수천억원에 이를 재원마련에 다소 걱정이 앞서는 눈치.
  • 이탈리아/외국에선:7(지방자치 총점검:7)

    ◎중앙서 지방행정 감독관 파견/통제위·행정위서 광역 지자체 감독/기초·광역의원 임기 5년… 모두 직선 이탈리아는 전통적으로 지방 분권화가 유지돼온 나라로 지방 자치제라는 단어자체가 어색할 정도로 자치제를 골간으로 정치체제가 이뤄져 온 나라다. 일찍부터 이탈리아 반도 전체가 도시국가로 나누어져 있다가 근세에 들어와서야 통일국가가 이뤄졌기 때문에 그 지역의 문제는 자체적으로 해결해온 전통이 뚜렷하다. ○의원중 집행위원 선출 이런 영향으로 인구수 5백명이상부터 많게는 수십만에 이르는 지방 말단 자치단위가 그 지역을 다스리고 문제점을 해결해오고 있다. 이탈리아의 지방자치단위는 크게 3계층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읍·면에 해당하는 코뮤네(Comune)에서 시작해 군에 해당하는 프로빈시아(Provincia),그리고 도에 해당하는 레지오네(Regione)가 그것이다. 이들은 모두 주민의 직접선거로 뽑은 의회를 구성하고 의회의원 가운데 집행위원을 선출해 행정을 담당하며 중앙정부는 감독관을 파견,이들의 업무와 의결사항을감독하고 통제한다. 이들 자치단체는 모두 중앙공화국 헌법에 명시된 바에 따라 고유의 권력과 기능을 가지며 그 개별적인 명칭도 헌법에 명기돼있다. 우선 최소 자치단체인 코뮤네는 인구규모와 관계없이 동일한 법적지위와 기능을 부여받고 있으며 내부조직도 거의 비슷하다. 이탈리아 전체에 코뮤네는 8천72개가 존재하며 인구수도 작게는 5백명에서 많게는 72만명까지 다양한데 이들은 임기 5년의 15∼80명 정원인 의회의원을 주민들의 직접선거로 선출한다. 때문에 이탈리아의 시골 어떤 곳에 가도 의원이라고 존경과 권위를 뽐내면서 양복을 차려 입고 행동거지에서부터 말씨에 이르기까지 근엄함을 풍기는 노인들을 접할 수 있다. 의회에서는 지역의 예산·결산·공공사업·보건위생·사회복지·교육·공영기업·도로·교통·지역경찰의 감독등에 대해 심의·결정한다. 기초의회는 또 의원 가운데 임기 5년의 집행위원들을 지역규모에 따라 2∼14명정도 선출한다.집행위원들은 일상적 행정업무를 담당하며 의회의 결의 사항을 수행한다.즉 내각제의 축소판으로서,선출된 의원중 내각을 구성해 행정을 맡기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다만 이들의 행정기능이나 의회의 기능이 공화국 전체의 헌법에 부합하는지를 감독하는 감독관이 있다는 것이 중앙과 다를 뿐이다. 다만 규모가 큰 레지오네에는 통제위원회가,프로빈시아에는 행정위원회가 있어 감독관을 보좌해 회계검사등 재정활동을 통제하고 감독하며,레지오네의 감독관은 집행위원장의 교체나 집행위의 해산을 명할 수 있도록 돼있다. ○경찰­세금징수권 보유 어느 곳이나 세금과 예산의 집행이 주요 감시·감독의 대상이 되게 마련인데 이런 점에서 통제위원회와 행정위원회는 적절한 권한에 따라 지방의회를 견제하게 돼있다. 코뮤네의 의회의장은 집행위원회의 위원장을 겸임하며 코뮤네를 대표하는 소송이나 계약의 당사자이고 국가의 법령등을 공시하며 공공의 법과 질서를 유지하고 호적·선거인명부·병역명부등을 관리하는 책임을 진다. 여러개의 코뮤네가 모여 이뤄진 프로빈시아도 24∼45명에 이르는 임기5년의 의회가 코뮤네 의회와 비슷한 결의를 하도록 돼있으며,행정을 맡는 집행위원회 역시 이들 의원 가운데에서 선출된다. 이탈리아 전체 95개에 이르는 프로빈시아에도 중앙정부가 파견한 감독관이 감독업무를 행한다.군수에 해당하는 이 감독관(Prefetto)은 프로빈시아의 행정을 조사하고 감독·통제하는 한편 경찰권 및 세금징수권한을 갖고 있다. 또 만일 집행위원회가 주민들에게 세금을 부과할 때 이에 불복하는 주민들은 행정위원회에 제소할 수 있는데 이경우 행정위원회는 사법적인 기능도 담당한다. ○의원 대부분 정당소속 프로빈시아의 집합체인 레지오네는 20개가 있다.평균 인구규모가 2백80만명이며 롬바르디아의 경우는 8백90만명을 웃돌고 모리제처럼 45만명인 곳도 있다. 레지오네의 권한과 기능은 코뮤네의 구역결정·지방경찰·시장·사회복지·도시계획·농림업 등 다방면에 걸쳐 입법과 행정집행을 담당한다.그러나 행정집행은 프로빈시아나 코뮤네등에 위임해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레지오네는 입법기능이 더 중시된다.의회의원 가운데서 6∼12명의 집행위원이 선출돼 각료와 같은역할을 맡는다.3계층으로 이뤄진 이탈리아의 지방의원들은 거의가 정당에 가입돼 있어 무소속은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며 이는 군소정당이 많은 이 나라의 정치행태를 반영한다. 그렇다고 해서 8천개가 넘는 코뮤네의 선거에 중앙당이 일일이 지원하거나 직접 나가 지원유세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탈리아에서는 일년내내 어느 곳에서인가 반드시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그러나 온 고장이 들썩거릴 정도의 선거바람이 부는 경우는 없고 차분한 가운데 일상사처럼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 “역시 경륜”…초반부터 6대4 압도/민자 서울시장후보경선 이모저모

    ◎“사실상 서울시장 선출” 축제 열기 고조/당선발표에 축포·환호… 단합·저력과시 12일 하오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경선대회는 모두 1만2천여명이 참여한 초대형 이벤트였다.정원식전국무총리의 「경륜」과 이명박의원의 「패기」가 자유경선의 열기속에 맞붙으며 화려한 예비선거전을 펼쳐 보였다는 중평이었다. ○…이날 하오 6시20분쯤 정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는 선관위원장인 이세기서울시지부장의 발표가 있자 장내는 축포가 터지고 오색 은박지가 수를 놓는 가운데 박수와 환호로 가득찼다. 이에 단상에 있던 이후보는 정후보의 손을 들어주며 당선을 축하했다. 이춘구 대표와 김덕룡 사무총장 등 당직자와 지구당위원장들도 일제히 단상 앞으로 나와 정 후보와 손을 맞잡아 올리며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했다. 정후보는 당선인사에서 『정당사상 유례 없는 대규모 경선을 축제 분위기속에 치른 것은 우리당의 저력』이라면서 『용기와 신념을 갖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보도 『축제분위기 속에역사적 경선을 치를 수 있게 해 준 총재와 당에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시장선거에서 정후보를 중심으로 단합해 승리하도록 힘을 모으자』고 호소,박수를 받았다. 이대표는 격려사에서 『오늘 경선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치하한 뒤 『정후보를 본선에서 반드시 당선시켜 안정속에 지자제를 정착시키자』고 당부했다. ○…하오 5시20분부터 시작된 개표는 시비의 소지를 막기 위해 투표함을 섞어서 진행됐다. 정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이후보를 6대4 정도로 앞서가 승리를 일찌감치 예고했다. 이후보는 개표가 시작된 지 얼마후 승용차로 대회장을 떠나 경선과정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비쳐졌으나 정작 이후보측은 『잠시 인근 다방에 쉬러간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투표가 시작되자 두 후보는 후보대기석을 마다하고 장내를 돌며 한표라도 더 건지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낮 12시쯤부터 선거인단이 입장하기 시작하자 이후보는 10여명의 보좌진과 함께 대회장 입구에서 악수를 청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반면 정후보는대회시작 전까지 VIP실에서 메모형식으로 준비한 정견발표문을 가다듬는데 열중했다. 식전행사에는 방송인 김동건씨와 가수 현철씨,테너 고성현씨등이 나와 흥을 돋우었다. ○…기호순서에 따라 먼저 20분간의 정견발표에 나선 정후보는 『서울특별시는 국무총리의 직할이라서 총리를 지낸 나로서는 누구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경륜을 강조했다. 반면 이후보는 『내게는 항상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작업복과 헬멧이 준비돼 있다』고 건설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경험을 내세웠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정전총리가 승리하자 『대의원들이 현명한 선택을 했으며 이제 본선에서 이기는 일만이 남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다음주초 정후보와 이후보,이세기서울시지부장을 청와대로 불러 노고를 치하하고 6월 서울시장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단합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정원식 민자 서울시장후보 인터뷰/“경선은 흐뭇한 체험… 이제부터 뛸터” 정원식 전총리는 12일 민자당의 서울시장후보로 확정된 직후 『참으로 흐뭇한 체험이었다』고 감회를 피력했다. 정전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특히 이명박의원의 선전에 대해 만강의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의원은 앞으로 있을 총선에서 기필코 지역구인 종로에서 당선되어 서울을 위해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덕담을 잊지 않았다. ­본선에서 내세울 「캐치 프레이즈」는 무엇이며 다른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은. ▲솔직이 아직 준비가 안돼있다.이제 시작이다.구호도 만들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을 할것이다. ­승리의 요인은. ▲선거인단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대의원들이 패기도 중요하고 건설일꾼도 중요하지만 국정운영의 경험과 행정력이 서울시장으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고 본선에서도 유리할것이라고 본것이 아닌가 짐작할 뿐이다. ­본선에서 맞설 조순후보와 박찬종후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순후보는 오랫동안 서울대에서 함게 교수생활을 해 가까운 사이다.서울대를 관악캠퍼스로 옮기는데 함께 지혜를 모으기도 했다.대단히 훌륭한 경제학자이고 존경받는 인물이다.그러나 정치적 식견이 어떤지는 모르겠다.박후보에 대해서는 신문지상의 보도로만 알고 있는 정도다. ­다른 두 후보에 비해 출마선언이 늦었는데. ▲남들은 3백m나 뛰어갔는데 이제 기지개를 켜는 형국이다.특별한 대책이 있을 수 있나.소신에 따라 성실하게 나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나갈 것이다. ­91년 외대사건이 여당을 구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얼마뒤 광역선거에서 80% 이상의 압승을 거둔 것이 사실이다.서울의 안정희구세력,안정과 지속적 발전을 바라는 층이 당시 일부 학생들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시각을 갖는 계기가 돼 여당이 반사적 이익을 거둔것이 아닌가 한다. ­문교장관 재직시 전교조 사태가 있었는데. ▲전교조에 대한 대응은 한마디로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체제를 보호하기 위한 소신의 피력이었다.이른바 의식화 교육이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가.그때 사랑하는 많은 제자가 교단을 떠났지만 시간이 지난뒤 그들의 복직을 위해 힘썼다. ­재산공개를 한번도 하지않았는데. ▲20년전부터 살아온 화곡동의 1백60평짜리 집한채와 아파트 해약금 등 합치면 6억원이 조금 안될 것이다.
  • 「코리안 드림」의 상징…응시생 매년증가/한국사시·연수제 현황·과제

    ◎최종합격률 2%… 인재들 능력 사장 늘어/연수원 판·검사교육 주력… 인성 강화해야 우리나라에서 자질이 뛰어난 20대 청년의 대부분은 각종 고시에 도전하고 있다.그 가운데 사법시험이 단연 인기다.합격만 하면 바로 사회적 지위가 수직상승하고 돈과 명예도 함께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사법시험 합격은 「코리안 드림」의 상징이라고까지 불리고 있다. S대 인문대를 나온 강모씨(31)는 지난해 말 대기업에 취직하고도 아직 낙담이 이만저만 아니다.사법시험 2차 시험에서 연거푸 세차례나 고배를 들고는 호구지책으로 택한 직장이기 때문이다.4년 전 외무고시에 합격,한동안 공무원 생활을 한 전력이 있는 강씨는 『박봉에다 느슨한 생활을 견딜 수 없어 사표를 던지고 사법시험에 도전했지만 준비가 덜 됐던 것 같다』고 아쉬워 한다.그러면서 『언젠가는 다시 도전해 볼 것』이라고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그만큼 사법시험의 유혹은 강렬하다. 63년 사법시험이 도입된 뒤 지난해까지 1차시험 응시생들은 모두 22만6천7백8명.이 가운데 최종합격자는 5천3백77명으로 합격률이 2%를 겨우 넘는다.이 때문에 인재들이 사시에만 매달리다 아까운 능력을 사장시키는 사례도 허다하다.우수한 인재가 사회 각 분야에 골고루 포진하지 못해 효율적인 인력배분이 이뤄지지 않게 된다.국제경쟁력 등 국가적 차원에서도 손실인 것은 물론이다. 그럼에도 응시생들은 줄어들기는 커녕 90년 이후 해마다 1천여명씩 오히려 늘고 있는 실정이다.나이와 학력,응시 횟수에 아무런 제한이 없고 단 한번의 「승부」로 평생을 보장받는 유혹 때문이다. 사시제도는 법대 교육의 파행도 불러오고 있다. 「바늘구멍」을 통과하려면 시험과목에 집중적으로 매달릴 수밖에 없다.법철학,법사학 등 기초법학 과목은 찬밥신세가 된다.법조인으로서의 기본자질과 소양을 쌓는데 필요한 과목이지만 시험과목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의 여러 법대에서는 최근 몇해 동안 환경법 국제통상법 지적소유권법 등의 과목을 신설했으나 곧 폐강해야만 했다.국제화·세계화의 조류에 꼭 필요한 과목이지만 역시 고시과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학생들이 외면해서였다. 사법연수원 과정 역시 사법시험과 비슷한 점이 많다. 우선 연수원의 교과과정이 판·검사 업무에 치우쳐 있어 시대변화에 맞는 다양한 직역으로 진출하려는 연수생들에게는 충분한 사전교육이 되지 못한다.일부 연수생들은 『연수원은 법조인으로서 갖춰야 할 다방면의 지식을 배우고 인격을 함양하는 법조인 예비학교가 아니라 또다른 판·검사 선발학교』라는 혹평을 서슴지 않는다.2년 동안의 연수원 성적을 평생 꼬리표로 달고 다니게 되는 현실이다 보니 인성이나 소양교육은 자연히 뒷전일 수밖에 없다는 것. 연수원의 한 교수는 『교수 스스로가 현행 연수원제도의 장·단점에 대해 확실한 이해를 하고 단점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주입식 교육 및 인성교육의 부실에 따르는 폐단은 하루 빨리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각국 법조인력 양성 어떻게/법학사가 법학원 수료해야 평가시험/영/2개기관서 사법관·변호사 따로 선발/불 유럽의 법조인 양성과정은 미국의 그것과는사뭇 다르다.법의 체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영미법 계통의 영국과 대륙법 계통인 독일·프랑스를 중심으로 그 실태를 살펴본다. ▷독일◁ 법과대학에서 7학기(3년 반)의 법학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논문 등 2개의 수료증명서를 받아야 제1차 국가시험의 응시자격을 얻는다.제1차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대학 졸업도 가능하다.따라서 법과대학을 졸업하면 법조인의 문턱에 들어서는 셈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제1차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얻는데만도 평균 10·7학기(5년 반)가 걸린다. 제1차 국가시험은 법무부 사법시험국에서 주관하고 필기·논문·구술 등 3종류의 시험을 친다.합격률은 75∼80% 가량이며 응시 횟수는 두차례로 제한돼 있다. 이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2년 동안 사법관 시보로 대학과정의 이론교육과는 달리 주에서 실시하는 실무 위주의 수습을 받게 돼 있다. 실무수습을 마친 1차합격자에 한해 실시하는 제2차 국가시험은 필기와 구두 등 두종류의 시험으로 7천7백여명을 선발한다.여기서도 응시 횟수는 2∼3차례로 제한하고있다. 이처럼 다소 까다로운 1·2차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비로소 완전한 「법률가」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 특히 법과대학 교수는 1·2차 국가시험을 거친 사람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사람만 기용된다.교수는 물론 변호사 자격도 지닌다. ▷영국◁ 법정변론권을 가진 법정변호사(Barrister)와 법 관련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사무변호사(Soliciter)로 이원화 되어 있다. 법정변호사는 사건을 당사자로부터 직접 수임할 수 없고 사무변호사를 통해서만 맡을 수 있다.따라서 법관으로 임명될 수 있는 법정변호사는 경제적 안정성을 원하는 사람들보다 부유층이고 보수적인 법학사들이 선호하고 있다. 법정·사무변호사의 자격을 따기 위해서는 법과대학과 법실무 교육을 위주로 하는 전문학교인 폴리테크닉스(Polytecnics) 또는 일반 대학을 졸업,실무연수과정인 법학원(Inn of Court)이나 로스쿨(Law School)에 입학해야 한다. 법정변호사를 양성하는 법학원은 대학과 전문학교의 우수 법학사와 법대가 아닌 대학 출신 학사 가운데 공동전문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이들어갈 수 있다.이에 따라 법대 출신이 아닌 법조인도 25%나 된다. 법학원에서는 1년 동안 판례 검색,변론서 작성,변론기술 등 실무교육을 받아야 하며 4개 법학원에서 여는 만찬모임에 24차례 이상 참석해야 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법학교육위원회가 시행하는 최종평가시험의 응시자격을,시험에 합격하면 법정변호사 자격을 얻게 되나 단독개업은 불가능하다.다시 경력 5년 이상 법정변호사 밑에서 1년 동안 실무수습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최종평가시험의 합격자는 연간 1천6백여명에 이르며 응시 횟수는 나이에 관계 없이 4차례로 제한하고 있다. 사무변호사를 배출하는 로스쿨은 법학원과 입학자격이 비슷하나 법학원보다는 입학이 쉽다. 로스쿨에서도 1년 동안 민·형사소송과 거래법 등 법률실무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하며 최종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 사무변호사 자격을 준다. 응시 횟수는 2∼3차례로 제한하며 합격률은 70%이고 합격자는 해마다 3천2백여명에 달한다. 이들 역시 법정변호사와 마찬가지로 처음 2년 동안은 경험이 많은 변호사에게 재교육을 받는다. 고등법원 이상의 판사는 10년 이상 실무경력을 가진 법정변호사 가운데서 임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처럼 이원화 된 복잡한 제도를 개선하려고 지난 90년 법정·사무 변호사의 양성제도를 통합하기 위한 법률을 만들기도 했다. ▷프랑스◁ 판·검사 등 사법관과 변호사를 따로 선발하고 있다.프랑스의 사법관은 우리나라나 영국 미국 등의 판·검사에 비해 지위 및 사회적 권위가 낮아 사법관 지망자들이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사법관이 되기 위해서는 법무부 산하 국립사법관학교에 입학해야 한다. 이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대상은 27살 이하의 대학 졸업자 등으로 3차례만 응시할 수 있다. 국가나 공공기관 공영기업에서 4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에게도 응시자격이 주어지나 40세 이하로 나이를 제한하고 있다. 입학을 하면 31개월 동안의 연수생활을 거쳐 모두 사법관으로 임명돼 성적에 따라 배치된다.90년에는 1백50여명이 국립사법관학교에 입학했다. 변호사의 양성은 사법관과는 달리 항소법원별로 설치된 변호사협회가 주관한다.이 때문에 지역마다 변호사수도 크게 차이가 난다. 변호사협회는 변호사연수원 입소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이론과 실무교육을 한 뒤 변호사적격증명서 취득시험을 본다. 입소시험의 응시는 3차례,증명서 취득자격시험은 2차례로 제한돼 있다. 증명서 취득자격시험에 합격한 연수생은 변호사 시보로 2년 동안 다시 실무연수를 마쳐야 변호사로 등록할 수 있다. ◎한국 수천만∼수억원… 독의 10배/각국 변호사 수임료 현황/독/사건당 3백만원∼3백50만원/미/분쟁땐 계약 무효화… 환불 명령 정부가 법조인의 수를 크게 늘리고 법과대학의 학제를 개편하는 한편 전관예우를 시정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사법개혁」을 추진하는 이유는 결국 변호사의 과다한 수임료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도대체 우리나라의 변호사들이 얼마나 많은 사건 수임료를 받기에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했을까. 한마디로 통계를 낼 수는 없다.변호사들이 국세청에 자진신고하는 금액이 실제보다 훨씬 적은데다 사법연수원을갓 수료한 변호사와 이른바 「재조」 출신 변호사의 수임료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나라 변호사의 보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높다는데는 이론이 없는 것 같다. 최근 소비자보호원이 조사한 데 따르면 우리나라의 변호사 수임료는 미국의 3배,독일의 10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되어 있다.단순비교이기는 하나 우리의 변호사 수임료가 다른 나라 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선 형사사건의 수임료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대한변협이 스스로 정한 「변호사 보수 기준에 관한 규칙」에 착수금과 성공보수금을 합쳐 1천만원 이상은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규정은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구속적부심이나 보석을 조건으로 수천만원부터 수억원까지 멋대로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얼마전 보석으로 석방시켜주겠다고 1억원을 받았다가 의뢰인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A변호사의 사례에서도 과다수임료의 실태를 읽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특히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전관예우라는 관행이 있어 고액수임료를 부채질 하고 있다.이들 판·검사 출신의 「힘센 변호사들」에게 이른바 「특진」을 받으려면 수백∼수천만원의 돈을 더 내야 한다. 우리나라와 법체계가 비슷한 독일은 변호사 보수문제를 변호사 단체의 규율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연방 변호사법」이라는 법률로써 법정 최저액을 규정하고 있다.또 합의가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보수가 부당하게 높을 때는 소송을 통해 감액을 청구할 수 있다. 한수웅 헌법재판소연구원은 『독일의 형사사건 보수는 공판이 열린 횟수를 기준으로 산출한다』고 밝히고 『한 사건의 평균 수임료는 3백만∼3백50만원 수준으로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싸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과다한 수임료 때문에 분쟁이 생기면 법원은 수임계약을 무효화 하고 일정액 이상이 넘는 금액을 환불하는 것은 물론 변호사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명령하기도 한다. 대법원은 지난 4일 발표한 「법조개혁 건의안」에서 과다수임료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보수기준을 법률로 정하고 ▲형사사건에서의 성공보수금을 없애며 ▲모든 보수약정의 서면화를 유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변호사보수규정에 관한 개혁방안을 내놓았다.
  • 어느장애인의“장애인돕기17년”/재활복지재단회장 임창오씨“인간만세”

    ◎식당 운영하며 지하 20평 「만남의 터」마련/「자립자족회」발족… 취업알선·장학금 지급 20일은 장애인의 날. 스스로 장애인이면서 장애인을 돕는데 온힘을 기울여온 임창오(46·한국장애인재활복지재단 회장·서울 강동구 성내동 515)씨에겐 더욱 뜻깊은 날이다.그리고 그는 『장애인의 날이 다가오면 주위의 장애인들에게 안타까움을 표시하다 곧바로 잊어버리는 세태가 안타깝다』고 했다. 3살때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 소아마비에다 한쪽 귀까지 들리지 않는 장애인이 된 그는 17년동안 사비를 털어 장애인들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가 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사업에 뛰어든 것은 고향 목표에서 상경한 이듬해인 79년.남대문시장에서 어린이를 앞세워 지나 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구걸을 하는 젊은 여인을 보고서부터다.그 어린이가 장애인 부모가 일당을 받고 여인에게 맡긴 구걸용 「상품」이라는 사실을 알았다.장애인의 현실이 너무나 서럽고 안타깝게 가슴에 와닿았다. 어두웠던 과거가 주마등처럼 스쳤다. 소아마비로 친구의 놀림감이 된 그는목포의 영흥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집을 나와 목포와 제주도 광주등지에서 구두닦이·껌팔이를 거쳐 라이터 만년필등을 007가방안에 넣고 버스정류소와 다방 식당등을 드나드는 떠돌이 행상생활을 거쳤다. 21살때는 극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고 면도칼로 목의 동맥을 끊는등 몇번의 고비를 넘기며 아슬아슬하게 살아왔다. 그는 며칠동안 고민한 끝에 오갈데 없는 장애인들이 모일 수 있는 만남의 터를 마련하기로 결심했다.그해 결혼한 그는 곧바로 실행에 들어갔다. 부인과 함께 시작한 식당이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자 강동구 성내동에 있는 식당 지하 20여평에 「대한불구인자립자족연합회」를 차리고 장애인들을 찾아 나섰다. 3백명이던 모임이 지금은 1만4천여명으로 늘어났으며 모임의 성격도 친목단체에서 장애인 자녀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해 주고 민원대행·취업알선·생계비지원등도 하는 사설복지단체로 자리잡았다.지난 92년부터는 이웃 불우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과 효도관광도 실행해 오고 있다. 그동안 식당운영이 어려워져 부인이남의 집에서 일하며 운영비를 보태가고 있다.하지만 모두 한마음이 돼 근근히 단체를 이끌어 가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90년에는 장애인들을 위해 안구 심장 간 췌장등 모든 신체의 기관을 기증해 놓았습니다.장애인에게 빛이 되도록 살아가는게 저희 부부의 생활신조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직업을 구하러 찾아오는 장애인들과 상담하는 일이 가장 즐겁다는 그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이해가 보다 넓어지는게 가장 큰 바람』이라면서 활짝 웃었다.
  • 카지노 신규허가 내준다/문체부,「1시도 1개」원칙 해제

    ◎주거지역 관광호텔 신축 가능 앞으로 일반주거지역에도 호텔등 관광숙박시설과 위락시설을 지을 수 있으며 신규허가가 사실상 동결돼왔던 카지노도 제한적으로 신설이 허용된다.그동안 관광숙박시설은 상업지역 일부와 자연녹지지역에만 건축이 허용됐으며 관광위락시설은 상업지역에만 허가됐었다.또 카지노는 지난 93년 카지노 탈세등 비리사건 이후 「1시도 1개」만 존속시키고 신규허가는 동결해 왔다. 문화체육부가 14일 확정발표한 관광진흥법시행령및 시행규칙은 관광호텔과 그 부대위락시설을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까지 허가키로 했다.이는 외국 관광객이 늘어나는데도 특급관광호텔등 숙박시설이 모자라는등 수용시설이 열악한 실정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문체부는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관광시설의 허가지역을 이처럼 확대하더라도 주거지역의 경우 대지가 폭15m이상의 도로에 20m이상 연접할 것과 소음공해를 유발하는 시설은 지하층에 설치토록 규정해 주거환경이 저해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이와함께종전 명의이용을 금지해 관광호텔사업자가 반드시 직영토록 했던 다방,휴게실,식당등을 호텔의 실정에 맞게 호텔사업자가 직영하거나 임대를 자유로이 결정할 수 있게 했다. 문체부는 또 카지노 이용객인 외래관광객이 30만명 이상 증가할 경우 1∼2개 내에서 카지노 설립을 허가하고 허가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혹을 없애기 위해 허가 가능업체수와 신청기간,신청요령및 선정기준을 공고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카지노 등 신규허가의 배경/외국관광객 적극 유치 뒷받침/호텔 등 부족,이용료 비싸… 시설늘려 불편 해소 문화체육부가 14일 확정발표한 개정 관광진흥법 시행령및 시행규칙은 정부가 국내 관광숙박시설과 그 부대시설 확충을 통해 외국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힌 것으로 주목된다.관광업무가 지난해 교통부에서 문체부로 이관된후 문체부는 관광을 문화에 접목하는 문화관광 방침을 거듭 밝혀왔고 이번 관광진흥법 시행령 및 규칙 개정은 외국관광객 급증에 따른 업계의 입장을 받아들인 첫 가시적인 조치로 나온 것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급호텔 등 관광 숙박시설과 카지노 등 부대 위락시설은 사실상 외국관광객이 이용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그 수요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현재 서울의 경우 호텔 객실이 관광객에 비해 5천실 정도가 부족할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호텔 이용률이 90%로 적정 이용률 60∼70%를 훨씬 웃도는 상황이다.따라서 숙박료 등 호텔 이용료가 비싸 외국관광객이 한국 방문을 꺼려왔었다.관광숙박사업자와 카지노 업계는 정부당국에 관광숙박시설과 부대 위락시설 제한완화를 거듭 건의해왔고 문체부는 이날,지난해 8월 개정된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사업자에 대한 행정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그 시행령과 규칙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특급호텔 등 건축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외국관광객의 수용은 어느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여 업계는 적극 환영하고 있다.특히 외국인 전용 위락시설인 카지노의 경우 경찰청이 허가한 기존업소 13개의 허가기간이 오는 97년까지 만료될 상황이었지만 지난해 12월 업무를 이관받은 문체부가 일단 이들 업소를 모두 재허가한다는 방침이다.여기에다 이번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 외국관광객 30만명 증가때마다 1∼2개를 제한적으로 허용할 것을 제도화해 카지노 수는 당연히 늘어날 수 밖에 없다.문체부는 그러나 올 연말까지는 신규허가를 내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명의이용을 금지해 관광호텔사업자가 반드시 직영해야만 했던 호텔의 다방,휴게실,식당 등을 관광사업자가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부대시설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왔던 관광숙박 운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와함께 카지노 사업자가 의무적으로 수익액의 일정액을 기금으로 내 관광진흥개발기금 마련에 나선 것도 호텔 등 관광 숙박시설 확충 측면에서 눈에 띄는 조치로 보여진다.현재 이 관광진흥개발기금은 총 1천5백50억원이 조성돼 있는데 이번 조치로 매년 1백30억∼1백40억원의 기금이 더 걷힐 수 있을 것이라는게 문체부의 계산이다.
  • 한­베트남 과거사 씻고 새출발/김 대통령­도 무오이 회담

    ◎「도이모이」 지원·경협 강화 김영삼대통령은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도 무오이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과거사(월남전)를 씻고 새로운 미래지향적 관계를 열어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도 무오이 서기장은 『평화시대에는 전쟁시대와는 다른 체제와 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두나라의 최근세사에 있었던 곡절을 덮어두고 한국이 베트남의 국제화와 경제개발을 도와달라』고 두나라의 관계강화에 대한 강력한 희망을 피력했다. 두나라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경제·외교 등 다방면에 걸친 두나라의 협력관계를 확대 심화시키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한국은 베트남의 세계무역기구가입(WTO)을,베트남은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서로 지원하기로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베트남의 「도이 모이」(쇄신)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베트남의 경제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또 석유개발등 자원개발을 위한 두나라의 협력과 함께 베트남의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에 우리 기업이 더욱 많이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랐다. 도 무오이 서기장은 베트남의 전략산업인 제철·조선분야에 한국기업의 진출을 강력히 희망하면서 나아가 전자·정유·자동차·발전 분야에서도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한국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 “미 이민 한국인들 성공적 정착”/주간 「뉴욕」지 최신호서 특집

    ◎교육열·근면으로 지도적 위치에/“소수민족 모델로 자리매김” 극찬 뉴욕의 대표적 주간지인 「뉴욕」은 3일 발간된 최신호에서 커버스토리로 한국이민에 대한 특집기사를 싣고 미국의 한국이민이 높은 교육열과 근면함으로 불과 이민 30년만에 미국사회내에서 다방면에 걸쳐 지도적 위치의 민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뉴욕」은 「신한국인의 정신」(The soul of the new Koreans)이라는 제목으로 10쪽에 걸쳐 한국이민의 생활상과 활약상을 소개하면서 한국인이 이민 한세대라는 빠른 시간에 성공적으로 미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었던 것은 자식의 아메리칸 드림 성취를 위해 일만 알고 살아온 부모의 초인류애적인 희생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 한국인 이민세대는 60%이상이 대졸학력의 고학력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자신들이 미국인이 되는 과정은 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남편을 사별하고 혼자서 그로서리(식품가게)를 운영하면서 아들을 변호사로 훌륭하게 키운 한국인 정효순씨의 희생적 삶을 도입부에 소개한이 특집기사는 정치인으로,기업인으로,학자로,예술가로,작가로 성공한 많은 한국인의 삶을 예로 들면서 한국인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소수민족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또 본격적인 이민이 시작되기 전인 1965년 5백여명에 불과하던 한국인이 이제는 뉴욕일대에만도 1천4백개의 제조업체,3천5백개의 그로서리(식료품가게),2천개의 세탁소,8백개의 생선가게,1천5백개의 네일살롱(손톱 발톱 다듬는 곳)등을 경영,소매업계를 석권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소개하고 『한국인은 뉴욕시의 수많은 민족집단중 가장 생산성이 높은 민족』이라는 뉴욕대 에마누엘 토비어교수(경제학)의 말을 인용했다. 또한 한국인과 유태인은 역사적으로 아무 관계가 없으면서도 미국내에서는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한국인이 유태인의 경험에 심리적으로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같은 측면에서 한국인을 「유태인」(Jews)에 빗대어 「Kews」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이 기사는 한국인을 빠른 시간에 미국사회에 정착시킨 요소로 한국인의전통적 상부상조형태인 「계」조직을 들었으며,열렬한 신앙심으로 교회를 통한 일체감조성도 지적했다.
  • 일경/「진리교」서 독극물 발견/독가스 테러 사망자 10명으로

    ◎34병 압수… 사린과 성분같아/지부25곳 급습… 신도 넷 체포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경찰은 22일 지하철 사린 무차별 테러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흥종교 오우무신리쿄(진리교)의 본부건물을 포함한 25개 시설에 대한 일제 가택수사에 나서 야마나시현 가미구이시키마을의 오우무신리쿄 건물에서 독극물인 시안 화합물로 보이는 액체병(5백㎖) 34개를 발견,압수했다. 일본 경찰은 이 액체가 도쿄 지하철 사린 무차별 테러사건의 현장 잔류물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성분인 것으로 확인하고 지하철 사린사건과의 관련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액체의 내용물을 감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본 경찰은 또 가미구이시키 시설에서 먹지 못해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이는 50여명을 구출,병원에 옮기는 한편 오우무신리쿄 요원 4명을 체포했다. 일본 경찰은 오우무신리쿄가 지하철 사린테러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이를 입증할 증거가 없어 지난달 28일 납치된 도쿄도 시나가와구 메구로 공증사무소 사무장을 납치한 혐의로 오우무신리쿄본부 등 25개 시설에 대한 일제수색을 벌였다. 한편 일본 소방청은 22일 하오 현재 지하철 사린테러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은 10명,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은 5천5백10여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의식불명 등 중태자는 16명,중증 환자는 37명이라고 덧붙였다. ◎일 「독가스」 배후지목 지리교/요가수행 교주가 86년 창설/힌두교 사바신이 주신… 러·일 신도 4만/작년 마쓰모토 사건때도 범행 의심받아 오우무신리쿄(진리교)는 초능력,요가,종말사상 등을 내세워 청년층을 중심으로 신자를 모은 일본의 신흥종교로 지난 89년 종교법인 인가를 받았다. 「존사」로 불리는 교주 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본명 마쓰모토 치즈오·40)는 구마모토 출신으로 6살때부터 시력이 급격히 나빠져 반실명상태가 되어 구마모토 현립 맹아학교에서 침구기술을 배웠으며 지바(천엽)현에서 약국을 개업,운영하면서 가짜약을 판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기도 했다.그는 84년 「오우무신선의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종교활동을 시작했으며 86년 인도와 태국에 건너가 히말라야산중에서깨달음을 얻어 해탈했다면서 87년에는 오우무진리교로 개칭하고 본격적인 종교활동에 들어갔다. 일본 국내에는 29개의 도장과 지부가 있으며 뉴욕과 모스크바등 해외에도 4개의 지부가 있고 신도수는 일본에 1만여명,러시아에 3만여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90년에는 「진리당」이란 이름으로 중의원선거에 교주등 25명이 출마했으나 전원 낙선하기도 했다. 오우무진리교가 최근 발행한 「해뜨는 나라(일본),재앙이 가깝다」는 제목의 책자는 97년에 인류의 마지막 전쟁이 일어날 것이나 진이교를 믿으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진리교는 도쿄 아카하바라 전자상가를 비롯,오사카와 삿포로 등에 퍼스컴 할인점 체인 등을 확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쿄 도내 곳곳에 라면집,다방 등의 점포를 소유하고 있다. 이 종교는 1단계에서 4단계까지의 수행과정을 이수하면 해탈자가 된다고 가르치고 있으며 과거 교주의 피를 마시는 의식이나 독방수행도 있었다고 한다.집단생활중에는 자식과의 교류도 허용되지 않을 만큼 엄격히 운영되며신자들은 오우무식이라 부르는 야채중심의 식사를 1일 2회 하고 있다. 힌두교의 시바신을 주신으로 하는 오우무진리교는 「우주의 창조·유지·파괴」를 주관하는 교주의 설교를 듣고 이를 수행하면 절대자유 절대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이 며느리에 돌 던져야 합니까/시어머니 유기 철장행 사연

    ◎남편 뇌출혈로 쓰러져 가세 기울어/보다못한 시어머니 “양로원 가겠다”/“나라에서 맡아주겠지” 시골다방에 두고나와 찢어질듯한 가난이 시어머니와 며느리를 생이별시키고 끝내 며느리를 철창에 가두고 말았다. 의붓시어머니를 지방의 한 다방에 버려두고와 유기 혐의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의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정갑례(51·강남구)씨와 가난과 병고에 시달리는 아들부부를 위해 차라리 양로원을 선택한 시어머니 유시중(82)씨. 정씨는 시어머니및 병석에 있는 남편과 합의,시어머니를 전북 부안의 어느 다방에 버려두고 올 수밖에는 달리 선택할 길이 없었다. 집안에 갑작스런 불행이 들이닥친 것은 지난해 4월 택시기사를 하던 남편(61)이 뇌출혈로 쓰러지면서부터.청소부로 맞벌이를 하면서도 남편의 계모인 유씨를 정성껏 모시고 아들(25)·딸(23)의 성장을 지켜보던 정씨의 평범한 삶은 산산조각이 났다. 치료비와 생활비에 허덕이던 판에 지난해 12월에는 남편이 다시 쓰러져 아예 거동을 못하게 되면서 청소부일도 그만둔채 집에서 대소변을받아낼수 밖에 없어 설상가상이었다. 가세가 더이상 버티기 힘들게 되자 시어머니 유씨는 올초부터 『양로원에 가겠다』는 등 전에 없던 생트집을 잡아가며 정을 떼려고까지 했다. 그러나 정씨는 위탁보증금 1천만원에 매달 50만원을 달라는 사설양로원의 조건을 감당하지 못하던 끝에 『버려진 할머니는 나라에서 맡아준다』는데 생각이 미쳤다.물론 남편과 시어머니도 동의했다. 결국 지난달 10일 생이별의 여행을 떠나 시어머니의 고향인 부안의 버스터미널 근처 한 식당에서 정씨는 시어머니가 평소 그토록 먹고싶어 하던 우족탕을 사드렸다. 『걱정말고 아들 병구완이나 잘해라』라는 시어머니의 마지막 말을 듣고 서울로 올라왔다.
  • 목소리를 낮춥시다/문희자 시인·서울대어학연(굄돌)

    서울 사람들의 목소리는 왜 그렇게 작을까.1950년대 말,처음으로 서울에서 살면서 내가 느낀 점이다.대구에서 나서 자란 나는 서울에서 살면서 가장 신기하게 느꼈던 것이 목소리의 작음이었다.대구에서는 다방에 가면 옆사람들이 주고받는 말을 거의 다 들을 수 있다.듣고 싶어서 듣는 것이 아니라 들린다.다방은 언제나 시끄럽고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로 가득 차 있다.서울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모두가 조용 조용히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는 그들에게만 들리는 것 같았다.나는 「정말 서울 사람들은 양반이구나.이야기도 양반스럽게 하고」라고 생각했다.그때 나는 서울 사람과 대구 사람들의 발성법의 차이를 발견했다.서울 사람들은 발성대의 일부분만 사용하는데 반하여 대구 사람들은 발성대 전부를 완전히 사용한다는 점이었다. 오늘날 서울에서 이런 양반스러움을 찾을 수 없다.요즘은 어딜 가도 시끄럽다.모두가 목청껏 말한다.아이 어른 없이 모두 자기 말만 소리껏 한다.그러니 시끄러울 수 밖에 없다. 한때 「목에 힘준다」는 말이있었다.잘난 사람들이 그들의 말에 힘을 싣기 위하여 목에 힘을 주어 말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그러다보니 그렇게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모두 목에 힘을 주게 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이제는 목의 힘을 빼고,목통의 일부분만을 이용하여 소리내는 옛날 서울 사람들의 발성법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모두가 싸우는 것처럼 말하는데서는 제 정신으로 이야기하기가 힘들다.더구나 남의 이야기를 차분히 듣고,내 이야기를 조리있게 하기는 더욱 어렵다.화법의 일방통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목소리를 낮추었으면 좋겠다.
  • 의정파행 오래갈듯/임시국회 자동폐회/민주,여 의장단 3일째 억류

    ◎민자,“새 임시국회서 공천배제법안 꼭 처리” 민주당이 기초자치단체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금지하는 통합선거법개정안의 처리를 막는다며 6일에 이어 7일에도 황락주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의 공관및 자택억류를 계속,의정파행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민주당의 다방면에 걸친 실력저지로 7일 하오 국회본회의도 유회,지난달 20일 소집된 제1백72회 임시국회는 아무런 법안도 처리하지 못하고 이날 자동폐회됐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9일부터 15일까지 예정으로 새로 열리는 제1백73회 임시국회 초반 통합선거법을 단독으로라도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민자당은 민주당이 그때까지도 황국회의장과 이부의장에 대한 공관및 자택억류를 풀지 않으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해 의장단을 국회로 출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은 통합선거법개정안을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회부,늦어도 15일 전까지 통과시킬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민주당이 의장단을 억류하고 내무위원장및 간사를 지방으로 강제 격리시킨 것은 명백한 「납치」라고 규정하고 정치적은 물론 사법적으로도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박범진대변인이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다음 임시국회가 끝날 때까지 농성및 의장단 억류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 정치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는다는 당론이 변경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상오에는 김기배내무위원장 자택에 의원들을 보내 김위원장을 억류했으나 하오에 철수했고 국회 내무위회의실 점거도 하오에 풀었다. 황 의장은 이날 하오 본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공관 출발을 시도했으나 민주당 의원 10여명의 저지로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의장 경호원들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한편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이날 『선거법개정안에 대한 여야의 생각을 국민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어느쪽 주장이 옳은지 국민평가에 맡겨보자』면서 TV로 생중계하는 토론회를 갖자고 민자당에 제의했다.
  • 의원승용차위에 드러누워“등원저지”/야 국회의장­부의장「억류」이틀째

    ◎민주의원들­의장비서진 격렬한 몸싸움/이 부의장 자택선 「공천 배제」주제 설전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은 전날에 이어 7일에도 용산구 한남동 의장공관과 서초구 염곡동 자택에서 민주당의원들에 둘러싸여 문밖 출입이 봉쇄된 채 「억류생활」을 계속했다.그러나 전날 지방으로 격리당했던 김기배 내무위원장은 이날 상오까지는 구로구 개봉동 자택에 역시 「연금」을 당했으나 본회의가 자동유회된 뒤인 하오 3시45분쯤 민주당의원들의 자진철수로 풀려났다. ▷의장 공관◁ ○…황 의장은 이날 하오 2시로 예정된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하오 1시40분쯤 공관 현관을 나오려다 민주당의원들이 막고 나서면서 비서진들 사이에 한때 격렬한 몸싸움.황 의장은 송천영·박종웅·김범명 의원 등 의원 10여명과 비서진의 호위 속에 일단 승용차를 타는데는 성공.그러나 민주당 이길재의원이 차량위에 드러눕고,김병오의원은 출입문밖에 다른 차량을 세워 길을 가로막아 도저히 나가지 못하자 『통탄할 일』이라고 울먹이며 국회행을 포기.내실로 들어간 황의장은 의사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본회의 유회를 지시. ○…황 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상오 8시30분쯤 여야 원내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공관으로 오도록 지시.그러나 민자당 현경대 총무가 『의장이 불법감금된 상황에서 응할 수 없다』고 거부함으로써 황 의장과 민주당 신기하 총무와의 면담만 진행.이 자리에서 황의장은 『본회의를 위해 하오에 등청하겠으니 민주당 의원들은 비켜달라』고 다시 요청.그러나 신총무는 『여야 신뢰관계가 허물어진 상황에서 의장단이 날치기하는 것을 보호하겠다』고 정식으로 거절.앞서 민주당은 의장공관에서 권로갑부총재를 단장으로 밤샘했던 소속의원 20여명을 김원기부총재등 다른 의원들로 교체해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이날 아침에는 황의장이 내실에서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고 나와 조깅을 시작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양복을 입고 따라다니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이 부의장◁ ○…이 부의장 자택에는 한광옥·유준상 부총재 등 민주당 의원 10여명과 교대해 조세형·홍사덕 부총재와 조순승 의원 등 민주당의원들이 도착,이 부의장의 국회등원을 이틀째 봉쇄.민자당에서는 김영구·정창현·손학규의원 등이 찾아와 세력전처러 보이기도.이 부의장은 『국회의원 생활을 오래 해봤지만 재택근무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런 상황이 국민에게 정치코미디로 비쳐질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여야 대화채널의 복원을 당부.이 부의장은 앞서 상오8시쯤 정장을 하고나와 1층 응접실에 진을 치고 있는 민주당의원들에게 『같이 국회로 가자』고 제의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외면. 봉쇄작전이 지루하게 계속되는 가운데 민자당의 손학규 의원과 민주당 박석무 의원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배제문제를 놓고 한때 험악한 설전을 벌이기도. ▷국회◁ ○…하오2시로 예정된 본회의는 황 의장과 이 부의장에 대한 「연금」상태가 지속돼 끝내 열리지 못하고 자동유회.본회의장에는 민자당의원 40여명만 나와 있었고 선거법 소관상임위인 내무위와 의장·부의장의 공관및 자택에 대한 「봉쇄」라는 방어벽을 쳐 놓은 민주당의원들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 느긋한 모습.내무위에서는 김상현고문등 10여명의 민주당의원들이 황윤기 간사를 임시위원장으로 내세운 민자당의 선거법 개정안 처리 가능성에 대비,농성을 계속하다 하오 2시30분 본회의가 유회되자 자동철수. ◎“「반의회적 범죄」 재발 방지책 마련” 강경/「내무위장 납치」규정… 민자대응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의원들의 김기배 내무위원장 「억류」사건을 명백한 「납치」로 규정하고 정치적·사법적 책임을 묻기로 하는 등 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춘구대표는 『야당이 자기들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인간성까지 매도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과 황윤기 의원의 속초행과 여수행을 「강제동행이 아닌 임의동행」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측을 비난. 당내에서는 한때 김 위원장과 황 의원의 「소극적 저항」을 문제삼아 당기위원회 소집론까지 거론됐으나 진상조사위원장인 현경대 원내총무는 보고에서 『민주당의 정균환의원이 국회앞 다방에서 김위원장과 만나 국회 안까지 태워주겠다고 속이고는 자기 차로 속초로 빼돌렸다』면서 사건을 「납치」로 규정. 민자당은 하오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가 민주당의 불참으로 유회된뒤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김 위원장과 황의원 「억류사건」 조사결과를 보고받은 뒤 「강력한 대처」를 결정.진상조사반의 함석재의원은 「김위원장 납치사건」 경위보고를 통해 『헌법에 규정된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에도 반하는 반의회주의적 범죄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비공개토론에서 신경식·송천영·구천서·박근호의원 등은 당지도부의 강경대응을 주문.반면 변정일·오세응의원등은 민주당의 행위를 폭거라고 규정짓는 데는 이의가 없었으나 통합선거법을 여야가 합의한 지 1년만에 다시 바꾸게 되는 배경에 대해서는 충분한 홍보가 필요함을 강조. 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이 연금을 면담으로,납치를 동행으로 주장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부끄러운 행위』라고 지적하고 민주당으로부터 이같은 행동을 다시 않겠다는 대국민약속을 받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이 대표는 『이제와서 민주당에서 TV토론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런 속임수에 응할 수 없다』면서 『지도부는 단계별로 대처할 수 있는 복안을 갖고 있으니 함께 어려운 고비를 극복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 ◎강제성 부인속 비난여론 확산에 촉각/「의장단 억류」 계속… 민주입장 전날에 이어 의장단의 등원을 원천봉쇄하는 한편 국회 원내총무실에서 철야농성을 계속.특히 민자당이 임시국회를 9일 재소집함에 따라 가택억류와 농성을 무기한 계속하기로 하고 이날도 황낙주 의장공관과 이한동부의장 자택,김기배 내무위원장 자택에 김원기·권로갑 부총재 등 48명의 의원을 분산배치. 전날 김 내무위원장과 민자당 간사인 황윤기 의원을 지방격리한 데 대해 민자당이 「납치」라고 주장하며 맹렬히 비난하자 『터무니없는 억지』라고 반론.이들을 강제격리했던 「모심조」의 정균환·김충조 의원 등은 이날 하오 2시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스스로 자기 기사를 돌려보냈다』『표를 구하러 간 사이 없어져 찾아보니 먼저 탑승구에 가 있더라』면서 강제성이 없었다고 극구 강조.그러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비난여론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한 중진의원은 『아무래도 지방격리가 과잉대응이었던 것 같다』고 한숨. 민주당은 이날부터 당보배포와 신문광고등을 통해 정당공천배제를 반대하는 내용의 대국민홍보활동에 본격 나서는 한편 민자당의 강행처리에 맞서 자민련과 신민당 등 군소야당과의 연대투쟁을 적극 검토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
  • 경관이 윤락행위 알선/“좋은 곳 소개”속여 사창가 넘겨

    ◎탈출 20대여인 본사에 제보 【부산=김정한·이기철 기자】 최근 불법퇴폐업소를 둘러싼 경찰의 비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빚을 갚기 위해 돈벌이에 나선 여성을 경찰이 윤락행위을 하는 접대부로 알선해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대구에서 가까스로 윤락가를 탈출한 양모씨(27·여·전남 영광군)가 6일 본사 취재진에게 폭로,드러났다. 양씨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빚진 돈을 갚기 위해 지난해 3월6일 첫 출근한 부산시 사상구 감전동 속칭 「포푸라마치」내 M술집에서 만난 당시 부산진경찰서 형사계소속 신모경장(41·현재 사하서 강력반 근무중)이 『이곳에서 1년동안 버는 돈을 단 한달만에 벌 수 있는 좋은 곳을 소개해주겠다』고 제의했다는 것이다. 양씨는 신경장이 주선해 다음날인 7일 하오 부산진경찰서 부근 H다방에서 부산진구 부전동 윤락가인 속칭 「300번지」내 B집 업주 장모씨와 만나 선금으로 1백만원을 받고 주민등록증등 신분증을 빼앗긴 뒤 여관등을 전전하며 윤락행위등을 했다고 폭로했다. 더욱이 양씨가 몸이불편해 영업을 못하고 쉬자 장씨가 지난해 6월 인근 P집 업주 최모씨(43)에게 5백만원에 인계,이곳에서 심한 구타와 감금을 당하다 지난 1월27일 대구의 속칭 「자갈마당」으로 1천3백만원에 넘겨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경장은 이에 대해 『당시 양씨에게 팁 5만원과 명함을 건네준 적은 있으나 양씨를 사창가에 소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씨등은 이날 하오 부산지검에 업주 최씨와 장씨등을 상대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 하벨“한반도 군사분계선 반드시 붕괴”(김 대통령 유럽순방여로)

    ◎김 대통령,“양국 경협 급속 확대될것”/체코국민 자유화 열망,한국인 민주투쟁과 비슷/민주화 완성·한반도 통일 기원하며 석별의 건배 이틀동안의 체코공식방문일정을 모두 마친 김영삼 대통령은 5일 하오(현지시간·한국시간 6일 상오) 유럽순방 세번째 나라인 독일의 수도 본에 도착,영빈관에서 현지교민들을 위해 리셉션을 베푸는 등 3박4일동안의 독일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체코를 떠나기에 앞서 프라하의 옛 시청을 방문한 데 이어 클라우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오찬을 나누었으며 대통령궁에서 하벨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뒤 공식환송식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위하여” 건배 제의 ▷체코 총리 회담◁ ○…김 대통령은 전날 하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휴일인 이날 상오 클라우스 총리와 회담을 갖는 등 이틀동안의 짧은 방문일정을 최대한 활용하는 모습. 총리별장인 크라마조바 빌라에서 열린 김 대통령과 클라우스 총리의 회담은 비록 30분동안 짧게 진행됐지만 두나라 사이의 현안에 대해밀도 있게 협의. 회담에서는 두나라의 경제·기술협력 기반 구축문제와 함께 북한의 최근 변화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었고 특히 클라우스 총리는 한국의 유엔안보리 진출을 지지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 김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클라우스 총리내외가 주최한 오찬에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참석,1시간30분동안 오찬을 들며 배석한 두나라의 경제·외무 관련각료들에게 회담결과를 설명. 클라우스 총리는 『김 대통령을 위하여』라고 건배를 제의했고 김 대통령도 『한·체코의 영원한 우의를 위하여』라고 건배를 제의. 김 대통령은 『두나라 경제의 상호 보완성과 경제인들의 활기찬 기업활동을 감안할 때 양국간 경제협력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되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지속적인 관계 발전을 기대. ▷프라하 옛시청 방문◁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프라하의 옛 시청을 방문,방명록에 서명하고 청사 내부를 시찰. 마침 일요일을 맞아 시청앞 광장에 모인 시민 5백여명의 환영을 받으며 이곳을 방문한 김 대통령은 정문까지영접나온 얀 코칼 시장에게 『안녕하십니까.매우 아름다운 도시입니다』라고 인사. 이어 4층 접견실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코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두 나라가 지금까지는 주로 경제적인 분야에서만 협력해 왔으나 이제부터는 문화·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의. 코칼 시장은 또 『프라하 시민들은 한국의 LG 삼성 현대 등의 이름과 상품을 익히 잘 알고 있지만 질좋은 상품을 생산하는 더 많은 기업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들 기업의 진출도 희망한다』고 역설. 코칼 시장은 프라하시와 서울시 사이의 실무적이고 일상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서울시장을 초청하고 싶다면서 이를 서울시장에게 꼭 전달해 달라고 요청. 김 대통령은 답사에서 『체코 민주화를 묵묵히 지켜보아온 유서깊은 옛 시청이 앞으로 체코 번영을 이끌고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살찌워 나가는 터전이 되리라 믿는다』고 피력. 김 대통령은 또 코칼 시장이 제의한 서울시장 초청에 대해 『두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의 상호협력에도움이 될 것』이라며 초청의사를 반드시 전달하겠다고 약속. 김 대통령은 이어 방명록에 서명했고 코칼 시장은 김 대통령에게 우호와 신뢰의 상징인 「프라하시 열쇠」를 증정. 김 대통령은 이어 수행원들과 함께 옛 청사 내부를 살펴본 뒤 『프라하시와 시민 여러분께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는 안부인사와 함께 청사방문을 마감. ○손 여사에 화환 증정 ▷체코 환송식◁ ○…김 대통령과 하벨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뒤 서재로 자리를 옮겨 10분 남짓 환담을 나누며 1박2일동안의 짧은 일정에 아쉬움을 표시. 김대통령 내외는 이어 대통령궁 제1궁정에서 열린 공식환송식에 참석,체코방문 공식일정을 종료. 두나라 국가가 연주된 뒤 김대통령은 하벨대통령의 안내로 의장대를 사열하고 악수로 작별인사를 나눴으며 하벨 대통령은 손명순여사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환송인사. ○양국일행 80명 참석 ▷체코 대통령 만찬◁ ○…하벨 대통령이 김대통령 일행을 위해 4일 저녁 대통령궁에 마련한 국빈환영만찬장에는 한국측에서 30여명,체코측에서 50여명등 모두 80여명이 참석. 두 정상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헤드테이블에 착석,민주주의의 완성과 한반도통일을 기원하며 각각 건배를 제의. 하벨 대통령은 『민주한국의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민주체코를 방문했다는 점에 역사적 의의를 부여한다』고 말하고 『체코가 한국기업인들의 중부유럽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것처럼 한국은 체코와 아·태지역간의 협력을 도와 달라』고 주문. ◎김 대통령 오찬 건배사 나는 클라우스 총리께서 우리 내외와 일행을 이렇게 환대해 주시고 우의에 찬 말씀을 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나는 이번 방문을 통해 귀국의 민주화와 경제개혁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나는 「벨벳혁명」이래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사회적 안정을 이룩하고 중부유럽의 중심국가로 도약하고자 노력하고 계시는 각하와 체코 국민에게 심심한 경의와 성원을 보내는 바입니다. 한국과 체코 두 나라는 지난 90년 3월 수교한 이래 꾸준한 관계발전을이룩해 왔습니다. 특히 무역면에 있어 지난해 교역규모는 1억3천만달러를 기록하여 93년에 비해 약 70% 정도의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두 나라 경제의 상호 보완성과 경제인들의 활기찬 기업활동을 감안할 때 경제협력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되어 나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나는 격변하는 국제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두 나라가 다방면에 걸쳐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지난해 10월 총리 각하의 한국 방문이 두 나라 사이에 긴밀한 협력시대를 여는 전기가 되었음은 물론 중부유럽과 동아시아를 잇는 가교를 건설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믿습니다.나의 이번 귀국 방문이 그런 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클라우스 총리 내외분의 건강과 체코 공화국의 무궁한 번영을 위하여,그리고 한국과 체코간의 영원한 우의를 위하여 건배할 것을 제의합니다.
  • 한국,체코기업 민영화 참여/김 대통령­하벨 회담

    ◎북인권 개선·OECD가입 협력/“EU­동아 정상회의 주도”/김 대통령­불총리 【프라하=김영만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4일하오(현지시간)유럽순방 두번째 나라로 체코를 방문,수도 프라하의 대통령궁에서 바츨라프 하벨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두정상은 우리나라가 체코 국영트럭제조회사의 민영화 사업과 통신공사의 광케이블네트워크 사업에 참여하는데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하벨 대통령은 특히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체코투자로 한국의 개발경험과 기술이 전수될 수 있도록 한국정부와 기업의 관심을 촉구한다』고 말하고 『투자진출 때 모든 부문에 걸쳐 가능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두나라 정상은 이와 함께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등 경제관련 기본협정의 발효를 계기로 상호투자 및 교역을 확대해 나가고 제3국에의 공동진출 방안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두나라 사이의 과학기술협력협정이 체결된데 따라 연구인력의 교류와 과학기술의 협력방안을도출하기 위한 기술조사단의 상호파견을 제의했다. 두 정상은 이자리에서 북한문제를 논의,북한의 인권상황개선에 두나라가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두정상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저지,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한국과 체코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문제 등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체코는 특히 한국의 유엔안보리진출지지를 문서로 확인했다. 김 대통령은 20개국 1백50명의 학자가 참석한 가운데 다음달 프라하에서 열리는 유럽한국학총회에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두 정상은 회담후 공동기자회견과 이날 밤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만찬에서 『앞으로 다방면에 걸쳐 상호교류를 가속화시켜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발라뒤르 프랑스총리와의 조찬을 끝으로 프랑스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파리를 떠나 프라하에 안착,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5일 낮 클라우스총리와 회담을 가진뒤 체코를 떠나 3박4일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한다. 【파리=김영만 특파원】김영삼 대통령과 발라뒤르 프랑스총리는 4일 아침(현지시간) 프랑스총리공관에서 조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두나라가 유럽연합(EU)과 동아시아 국가간의 다자정상회의 실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유종하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발표했다. 두나라의 외무·통상장관등이 배석한 이날 회담에서 두사람은 서울∼파리간 항공편 증설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구체적 시기와 증편횟수등을 관련 항공사들간에 협의하도록 했다. 두나라는 또 프랑스의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생명공학,가축위생,신소재분야에 대한 첨단기술을 한국기업에 이전하도록 프랑스정부가 협력하는 등 상호 민간첨단기술에 대한 이전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연간 25억원에 달하는 프랑스주재 한국상사원들의 사회보장세를 환원하도록 촉구했으며 이에 대해 발라뒤르총리는 상호주의원칙에 따라 이를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발라뒤르총리는 북한 경수로 지원사업에 대한 참여요청에 『재정적 지원보다는 기술지원을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프라하=김영만 특파원】 한국과 체코 정부는 4일 통상장관회담과 과학기술장관회담을 갖고 두나라 사이의 경제및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영삼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수행하고 있는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이날 하오 소몰 통상부장관대리와 회담을 갖고 체코의 주요 국책사업에 우리 기업이 선정되도록 하고 합작투자등에서도 우리 기업에 대한 특별배려를 요청했다. 소몰 장관대리는 체신청 민영화계획에 한국통신이 참여하기를 희망했다. 한편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도 체코 교육·청소년·체육부의 이반 필립 장관과 체코 대통령궁에서 한·체코 과학기술장관회담을 갖고 이날 서명한 「한·체코간 과학기술협력협정」을 토대로 협력분야와 대상기관의 선정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두 장관은 이를 위해 두나라 정부와 대학·연구소 등의 기술조사단을 구성해 올해안에 상호 교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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