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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에서 방문자가 가장 많은 블로그는?

    세계에서 방문자가 가장 많은 블로그는?

    세계에서 방문자가 가장 많은 개인블로그는? 일본 인기 탤런트 카미지 유스케(上地雄輔)의 블로그가 ‘개인블로그 일일 최다방문자’부문에서 세계 기네스협회의 인정을 받았다. 드라마 ‘고쿠센’ 등에 출연했던 카미지 유스케는 지난해 6월 블로그 ‘카미지 유스케’(神児遊助, ameblo.jp/kamijiyusuke)를 개설한 이후 팬들의 큰 인기를 얻어왔다. 이번에 인정을 받은 기록은 지난 4월 12일 수립된 것으로 하루 동안의 순방문자수는 ‘23만 755명’으로 페이지뷰(PV)는 사상 최고인 무려 ‘1,317만 1,039’를 기록했다. 그의 블로그가 사랑받는 이유는 인기 연예인이면서도 자신의 일상을 사진과 함께 코믹하게 표현한 글들 때문. 그의 블로그는 하루 평균 500~600만 페이지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생일 전날인 4월 17일에는 56,061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지난 4일 기네스협회의 인증서를 받은 카미지는 “처음에 ‘기네스’라고 해서 맥주를 말하는 줄 알았다. 세계기록으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기네스협회가 블로그와 관련해 기록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bb.watch.impress.co.jp(인증서를 받는 카미지 유스케)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화의 덫 극복하려면 레닌 정신 비판·계승해야

    세계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세계는 지금 빈부격차, 환경파괴 등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러시아 혁명을 이끈 ‘철지난’ 레닌을 부활시키자는 주장을 담은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슬로베니아의 석학 슬라보예 지젝은 ‘지젝이 만난 레닌’(정영목 옮김, 교양인 펴냄)을 통해 강철 같은 의지의 소유자 레닌이라는 인물을 파고든다. 나아가 세계화라는 험로를 뚫기 위해선 그의 정신을 비판·계승하는 일이 긴요하다고 주장한다. 지젝은 먼저 레닌 특유의 단호함에 주목한다. 옳다고 믿으면 결코 양보하지 않는 레닌의 뚝심. 지젝 스스로가 추린 레닌의 글에서도 그런 단호한 모습은 목격된다.“지금 권력을 장악하지 않고,‘기다리고’,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말하는 데에나 몰두하고,(소비에트의) 기관을 위해 싸우는 일, 대회를 위해 싸우는 일에만 만족하는 것은 혁명의 실패를 선고하는 것이다.” 지젝은 특히 레닌이 표방했던 ‘진리의 정치’를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와 같은 미국 주도의 세계화 시대에 레닌은 과연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미국의 ‘나홀로 마이웨이’와 관련, 지젝은 미국의 외교정책을 담당했던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전범’으로 체포하라는 등 십자포화를 퍼붓는다. 그리고 “대국과 소국의 관계에서 늘 작은 민족주의를 고려해야 한다.”는 레닌의 주장을 곱씹는다. 지젝은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가 민족국가의 주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하는 프랑스, 영국, 독일의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강조한다.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는 몸부림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이 책은 2002년 출간된 지젝의 ‘문앞에서 선 혁명’을 우리말로 옮긴 것.1부 ‘문앞에 다가온 혁명’은 1917년 3월부터 10월혁명까지 러시아 혁명을 바라보는 레닌의 글을 소개한 것이며,2부는 레닌과 관련된 지젝의 글을 추려 모은 것이다.600쪽에 달하는 장문의 글이지만 그리 지루하지 않다. 영화, 연극, 소설, 음악 등 다방면의 지식을 원용,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정치·사회·철학적 주제들을 문화와 접목시켜 쉽게 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론과 시대를 넘나드는 저자의 담론은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3만 2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이미자와 미국가는 “대용남편”

    이미자와 미국가는 “대용남편”

    이미자(李美子), 최희준(崔喜準), 곽규석(郭圭錫)이 각각 부부동반으로 12일 도미(渡美). 재미교민회 초청으로 미국에서 8·15기념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공교롭게 부부동반 초청이어서 짝이 있는 최희준, 곽규석은 『모처럼의 애처(愛妻)기회』에 즐거운 탄성인데 홀몸인 이미자는 안타까운 비명. 그렇다고 동반자가 없는건 아니다. 그의 남편 대역(代役)은 바로 모방송국 PD 김창수(金昌洙)씨. 작년봄에 세상을 떠들썩하게했던 이미자염문의 바로 주인공. 부부동반 미국구경에 김씨는 그대로 이미자부군대역에 그칠 것인지? “꼭 결혼 않더라도 잘사는 부부는 많데요” 이양은 김씨와 작년봄부터 화제를 뿌린이래 지금까지 내면적으로는『정다운 선』을 유지 해왔다. 그러나 외면적으로는 그 이유가 어디 있는지는 모르나 결혼에 대해선 모호한 입장을 보여왔다. 그런 탓인지 이들의 결합여부는 연예가의 하나의 숙제처럼 맴돌아 왔는데-. 부부동반「케이스」로 초청된 이번 도미공연에「부부동반」 인상을 줌으로써 이들의 결합은 시기가 문제일뿐 이제 거의 매듭져진 것이 아닌가 하고 연예가는 잠잠하던「엘레지의 여왕(女王)」에게 다시 화살들을 던졌다. 결혼여부, 그리고 한다면 그 시기는 언제가 될 것이며, 서로가『뜨거운 사이』이면서도 쉽사리 면사포를 쓰지 않는 이유- 그런 궁금증을 속시원히 풀어 보기위해 도미 며칠전 시내 N다방에서 이들과 대면했다. 여름을 몹시 타는 탓인지 이양의 얼굴은 핼쓱했다. 『식사를 통 못해요…. 하루에 한끼 먹으면 제대로 먹는다고 할까요』 도미공연 얘기를 꺼내자 이양은 옆에있는 김씨의 얼굴을 어리광 부리듯 미소와 함께 바라본다. 『당신이 좀 얘기하라…』는 그런 눈초리. 김씨가 말문을 연다. 『물론 함께 비행기를 탑니다만 나는 어디까지나 공직의 입장에서 떠나는 겁니다. 재미(在美) 교포 위문공연 실황을「카메라」에 담아 TV 방송용으로 제작합니다 』 미국 관광을 위한 것이 절대 아니고 마침 이번에 여러모로 좋은「찬스」가 생겨 제작을 위해 떠나게 됐다는 얘기. 꼭 부부「케이스」로 떠나는것이 아니라고 무척 강조한다. -이유야 어디있건 부부동반「케이스」에 낀것은 사실상 두사람의 결합에 대한 신호탄적 의미가 아닌지? 이에대한 김씨의 대답은『꼭 결혼하지 않더라도 잘 사는 부부가 있지않아요』 -그럼 지금상태로 그대로 살아간다는 건지? 『그야 아니죠』 -아니면 헤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인지? 이 물음에 김씨는 펄쩍 뛰면서 단번에 부인한다. 옆에 있는 이양은 계속 침묵. 김씨가 대답을 거의 독점했다. 이양은 좀체로 입 안열고 인기 떨어질까봐 꽤 조심 이양은 평소에 김씨와 결혼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확실한 대답은 기피(?)해왔다.『이제 내가 또 남성문제로 이런저런 구설수가 따르면 가수생활을 그만 두어야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이제까지 두사람의 관계에 대한 김씨의 말을 그대로 종합해석하면 두사람이 부부로 맺어진다는 것은 거의 결정적이다. 그런데도 정작「결혼하겠다」는 표명을 주저하고 있다. -동거설까지 나돌면서 결혼여부를 속시원히 발표하지않는 이유는? 『서로가 재혼하는 마당에 무엇이 그렇게 급할 것 있읍니까』짐짓 여유를 보이는 김씨의 대답. 김씨의 말인즉, 결혼보다는 경제적 여건이 더 중하지 않느냐는 것. 결혼식 올리는 거야 간단한 일이지만 뒤늦게 재혼하는 마당에 어느정도 생활대책도 강구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또하나의 이유로 김씨는 이양의 인기관리에 관해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가수의 인기는 물거품 같은 거 아닙니까. 솔직이 말씀드려서 이양의 인기가 작년보다 금년들어 더 저조해졌다고 봐요. 그런데다 결혼까지 해놓으면 아무래도 인기가 더 하락하면 했지 올라가지는 못할 겁니다. 앞으로 이양의 인기가 얼마나 더 갈거 같습니까』 최소한의 인기연장을 위한 이런 김씨의 말과는 달리 외부에서 보는 눈은 그렇지 못하다. 아직껏 결혼의 결정을 쉽사리 내리지 못하고 있던 것은 이양보다 김씨의 사생활이 정리되지 않은 탓이란 측근의 얘기. 이에 대해 김씨는『그것은 터무니 없는 낭설』이라고 못박는다. 전처와 깨끗이 이혼한 마당에 사생활면에 무슨 장애물이 있겠냐는 것. -그러면 결혼의 시기는 언제가 될것인지? 『아까도 얘기했지만 확실한 시기는 아직 무어라고 말할수 없읍니다』 침묵을 지키고있던 이양도 무거운 입을 연다. 『미국 다녀온 후에 생각해보겠어요』라고 귀국후 어떤 구체적인 계획이라도 발표할듯한 암시. 결혼시기는 갔다와 결정 “새삼스러울 것 뭐 있느냐” 옆자리에서 낭군후보(?)의 얘기를 계속 듣고만 있던 이양은 방송시간 때문이라며 시계를 초조히 바라보다가『이제 뭐 새삼스러울게 있느냐, 상황 그대로』라며 『미국 다녀올 때까지 안녕-』인사를 남기고 김씨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양은 1개월간 최희준,「후라이보이」와 함께「로스앤젤리스」를 비롯,「뉴욕」「워싱턴」「디트로이트」「시카고」등지의 공연을 하고 9월초 귀국할 예정. 이양은 작년 8·15에 한국의「트로트」풍의 가수로는 최초로「로스앤젤리스」재미 교포 공연을 가진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 공연. 먼젓번 공연에서『동백아가씨』를 불렀을 때 교포들이 못가본 고국을 노래를 들으며 그리워 한 탓인지 울며불며「앙코르」를 연발하는 통에 함께 울며 노래 부른것이 인상깊었다는 이양은 이번 공연에서는 더 좋은 노래를 마음껏 재미 교포에게 들려주겠다고 했다. 이양은「로스앤젤리스」공연때 한 자리에서 그의 최대의 「히트·송」인『동백아가씨』를 무려 10번이상이나「앙코르」를 받았을 정도로 재미 교포들에게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가수분과위원장인 최희준은『이번에 모처럼 미국을 가게된김에 미국의 연예계를 두루 살펴볼 작정이고, 교포들에게는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상세히 소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귀로에 교포가 많이 사는「하와이」에 들러 한국가수들의 해외진출 시장성을 타진해 볼 생각이라고. 한국의 좋은 노래들을 소개하기 위해「디스크」를 갖고 가기도-. 「후라이보이」곽규석은「유럽」쪽에도 들를 예정. <걸(杰)> [선데이서울 71년 8월 15일호 제4권 32호 통권 제 149호]
  • 무더위가 유죄? 2층여관방서 점프한 여고 졸업생

    종로6가 J여관에선 제3의 유신숙사건이 일어나 경찰서를 벌집 쑤셔놓은 것처럼 만들어 놓았지. 지난 1일밤 11시 30분 인천 모여고를 졸업한 김(金)모양(19)이 재수(再修)를 하던중 날씨가 더워 바람쐬러 나갔다가 다방서 백(白)모군(22)을 사귀어 여관까지 갔었는데, 백군은 방안에 들어가자 옷을 벗고 김양의 옷도 벗기려 덤볐던 것. 여관까진 갔으나 겁에 질린 김양, 도망치려고 기회만 노렸으나 좀처럼「찬스」를 잡지 못했어. 김양이 묘안을 생각해내어 백군에게 처음이라 부끄러우니 옷을 벗을 동안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으라고 했지. 백군은 쾌히 응하고 이불을 썼는데 이때 김양은 여관 2층 창문으로 뛰어 버렸지. 불행중 다행으로 척추를 다쳤지만 생명은 건졌어. 백군은 겁결에 달아나 버렸고, 여관주인은 당황한 나머지 경찰에 신고. 출동경찰은 제3의 유신숙사건으로 지레 흥분, 인상착의를 묻자 머리가 길고 후리 후리한 체구였다는 것. 그래서 종로6가 일대에 비상을 걸고 장발족을 모조리 붙잡아 들였는데, 백군은 뒤늦게 경찰에 자수해 사건은 마무리 되었지만 이통에 장발족만 수난을 당한 셈. [선데이서울 71년 8월 15일호 제4권 32호 통권 제 149호]
  • 그 다방은「마담」도「레지」도 선머슴

    그 다방은「마담」도「레지」도 선머슴

    젊은이들이 태양과 파도와 바람, 그리고 낭만을 즐기는 곳- 여름 바닷가는 젊은이의 광장이다. 올해도 방학을 맞은 젊은이들이 그곳에서 여름을 즐기며 봉사하며 돌아오지않을 인생의 한때를 꽃피우고 있다. 강원(江原) 경포대 해수욕장에 이상한 다방이 영업을 하고 있다.「마담」이며「레지」가 모두 우락부락한 대학생. 싸리나무를 엮어 사방 벽으로 둘러치고 이름하여「예맥의 집」. 도시의 다방과는 대조적으로 여자손님들이『「레지」, 여기 좀 앉아』는 호통치는 진풍경도 벌어지다. 8평정도 될까? 별로 넓지 않은 면적에 다방다운 구색은 빠짐없이 갖추어져 있다. 싸리나무로 울타리 치고…모래밭에 구들장「테이블」 대나무발에 빨간「페인트」로「MUSIC BOX」라 씌어진 곳에선「레코드」가 돌고 오른쪽은 주방. 다방안은 온통 싱그러운 싸리나무 잎사귀의 마르는 냄새로 가득차 있다. 바닥은 그대로 모래밭. 구들장으로「테이블」을 대신했고「블록」위의 짚으로 만든 또아리가 말하자면 의자. 전등에다「라면」봉지를 씌워「무드」를 살렸는가하면 자연석 몇 개를 들여다 놓아 실내「데코레이션」으로 했다. 흘러나오는 음악도 가지가지.「비틀즈」의『렛·잇·비』에서부터「브람스」의『항가리광시곡』까지 다채롭다. 밤9시께 다방안에 들어서니 해수욕복 차림의 연인 2쌍이「코피」를 시켜놓고 속삭이고 있었다. 『제가「마담」입니다』 「마담」치고는 목소리도 굵고, 가슴도 형편없이 밋밋하다. 손님들에게 돌아가며 애교를 떠는 유종민군(26·성균관대 행정학과). 「코피」를 시켰더니 역시 남자「레지」가 조심조심 날라온다. 여성에 비해「버스트」며「히프」가 도무지 보잘 것 없는 심재묵군(24·경희대 체육학과) 『우리「레지」가 요즘 고생이 많습니다. 진짜「레지」아가씨들이 와서「서비스」하라고 야단치기 때문이죠』 7월 13일 개업한 이튿날, 소문을 듣고 찾아온 강원시내 아가씨들이 차를 시켰다. 꺼림하니 기가 질린 심군과 김철수군(22·중앙대(中央大))이 차를 날라다 주었다. 차를 마시다 말고 아가씨중의 한사람이「마담」을 불렀다. 『「레지」들이 뭐 저래요? 손님이 왔으면 의당 옆에 앉아「서비스」를 해야죠』 얼굴이 새빨개진「마담」이「레지」들에게「서비스」하라고 압력. 수영복 차림의 두「레지」는 손을 비비며『뭐 잘못된 게 있읍니까?』 굽실댔다. 아가씨들 말씀이『옆에 좀 앉아요』 『못앉을 이유는 없읍니다만 거 이상하지 않습니까? 고충을 이해해 주십시오』 마구 앉으라는 요구에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겨우 곁에 앉아 진땀을 흘렸다는 것. 『개업첫날은 적자가 났어요. 우리 주방장이「네스코피」를 멋모르고 새까맣게 타줬기 때문이죠』 옆에 있던 주방장 신병철군(22·연세대 토목과)이 벌겋게 웃는다. 첫날 4백50원짜리 가루「코피」1병을 사다가 15잔 만들면 되는 것을 불과 10잔도 못되게 몽땅 가루를 퍼부어 손님들이 쓰디쓴「코피」를 마셔야 했다. 이 별난 다방의 이름은「예맥의 집」. 강원시내의 서울유학생들 친목단체인「예맥청년봉사회」에서 경영하고 있다. 이 다방의 운영위원은 유종문·김동선(25·동국대 식품가공학과) 임정규(24·경희대 체육대) 신호승(24·경희대 국문과) 전명규(25·강릉우체국 근무) 최봉규(22·경기대 사학과) 김병기(25·중앙대 철학과) 장세영(24·연세대 건축학과) 맹병윤(26·강릉고졸) 신병철(22·연세대) 김종필(24·강릉고졸) 심재묵군 등 12명. 하루 3천원 거뜬히 벌어 내고장 봉사 활동에 쓰고 『이 다방에서 나오는 이익금으로 8월부터 농촌봉사활동과 해수욕장 경비·구조·청소작업에 보태어 쓸 예정입니다. 지역사회의 젊은이들이 자기 고장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한 끝에 저절러 놓은 짓이죠』 요즘 하루평균 1천원쯤 벌어 들인다. 해수욕「피크」가 되면 하루 벌이 3천원쯤 계산하여 최저 5만원에서 최고 10만원정도의 이익금을 예산.「코피」등은 40원,「주스」와「콜라」는 70원, 맥주는 안주끼어 2백80원,「아이스·크림」은 50원. 이 가격은 전체적으로 20%정도의 이익금을 계산한 것. 『싸리나무는 명주(溟州)군 회원들이 1「트럭」을 보내줬고, 역시 집을 세울 때도 와서 작업을 했읍니다. 「코피·세트」는 각자 집에서 몇 개씩 날라왔고「레코드」판도 닥치대는 대로 모아 왔죠. 대지는 변영회에서 무료로 대여해 주었읍니다. 그래도 밑천이 4만원이나 들었어요』 해수욕장 청소, 경비(警備)까지 다방에는 3, 4명의 인원밖에 필요없으므로 남은 회원들은 해수욕장 봉사활동에 나선다. 구조원으로 4명이 나가있고 밤에는 경찰서 구역을 반분, 주차장에서 남쪽지대를 경비한다. 아침 7시에는 경포대 거주 회원들과 함께 조기청소. 해수욕장 전체를 말끔하게 청소하고, 저녁에는 각종 오물을 모아 폐기처분하는 등 각종 봉사활동을 벌이는 한편, 피서객 안내업무도 맡아 숙박·식사장소 등을 알선한다. 「마담」유군은 이제 손님의 취향을 좀 알게됐다고 익살. 『체육과 계통의 우락부락한 회원들이「레지」를 시켜 달라고 아우성을 쳐요. 며칠 시켜보니까 미관상 좋지 않더군요. 손님들이 질겁해서 목을 잘랐읍니다』 「레지」인 심군은 남비뚜껑 1개를 부숴 버렸다고 고백. 『동년배 녀석들이「야! 코피 좀 가져와」하며 반말을 하지 않겠어요? 처음엔 어찌나 울화통이 터지는지 주방에 들어가 애꿎은 남비에 화풀이를 했어요』 가장 거북할 때가 술취한 여자들이 손을 잡아끌며 자리에 앉히려고 마구 법석을 떨 때. 심한 경우에는『「레지」좀 만지면 어때』하며 쓰다듬으려고 덤빈다는 것이다. 「비키니」차림의 아가씨들이 연인과 함께 들어와 속삭이는 것도 구경하는 자신들에게는 괴로운 광경. 술취한 여자들은 딱 질색…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라 『싸리나무 풀냄새가 좋아 앉은 자리에서「코피」를 2잔씩이나 마시고 가는 분도 있더군요. 앞으로 방명록을 비치하여「시즌·업」되고 난 뒤에 감사의 편지도 낼 작정입니다』 뿐만아니라 이곳을 찾아준 관광객들에게 20가지 항목에 걸치는「앙케트」도 만들어 장차 개통될 고속도로 시대에 대비, 강원의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마스터·플랜」의 작성에 뒷받침을 하겠다는 거창한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지역사회 발전의 밑거름이 되려는 의욕과 창의의 젊음이랄까? 「테이블」위에「코피」잔을 놓고「밀크」를 타던 레지「심군」이 실수하여 그만「밀크」를 잔뜩 쳐버렸다. 『아직도 훈련이 덜 됐어요. 주의를 시켜도 그게 잘 안되는 모양이죠. 연습해서 되는 것이라야지 어떻게 해보겠는데…』 와그르르 건강한 폭소가 터진다. <강원 경포대에서 박안식(朴安植)기자> [선데이서울 71년 8월 8일호 제4권 31호 통권 제 148호]
  • 아가씨 20여명 띵호아

    아가씨 20여명 띵호아

    불과 5개월동안 한국에 머무르면서 20여명의 아가씨를 갈아댄 「비단이 장사 왕(王)서방」- 그는 돈자랑을 하며 밤마다 아가씨들을 갈아댔지만 「아이러니칼」하게도 아가씨들이 노렸던 그의 돈은 가짜. 경찰에서 『한국 아가씨 띵호아, 돈만 있으면 띵호아』를 연발했다는 그의 엽색행각을 들여다보면. ● 밤마다 “더 예쁜 아가씨” 를 서울 마포경찰서 형사대는 지난 24일 낮 제2한강교 입구에서 중국인 정계수(鄭啓秀)(48·「홍콩」덕보로중(德輔路中)3137서(棲)A좌(座)를 잡아 위조 「달러」수입 및 사용, 관세법 및 홍삼판매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잡혔을때, 차고있던 「오메가」시계를 풀어주면서 『잘 봐달라』고 사정하더라는 정은 가짜 「달러」의 출처에 대해서는 일절 입을 다물고 있으나, 한국에서의 엽색행각만은 『띵호아』를 연발하며 떠벌리며 달콤했던 「핑크·무드」를 아쉬워했다. 그가 사귀었던 여성은 외국인 상대의 「콜·걸」을 비롯 자칭 여대생, 요정 「호스테스」와 얼굴「마담」등 가지각색. 그의 단골이었다는 명동의 D관과 종로2가의 S정 에서는 「인삼장수 정서방」이 왔다하면 아가씨들이 서로 맞으려고 다툴정도로 그의 인기가 좋았다고. 고급 「콜·걸」인 배(裴)모양(23)과 권(權)모양(22)은 번갈아 「호텔」로 정을 찾아 다니며 『오직 나만이』를 호소하며 쟁탈전을 벌였다고 정의 비서겸 통역이었던 화교 왕(王)모양(22)은 전한다. 『밤마다 여자를 바꾸어 더 예쁘고 상냥한 아가씨를 찾기 일쑤였다』는 정은 하룻밤에 1~2백$씩을 주는 등 비교적 후한 화대로 여자들을 낚았다고. S요정의 H「마담」(29)은 정씨가 홀아비인데다 돈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정을 「호텔」로 자주 찾아 왔으나 왕양의 퇴짜로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지난 15일밤 통금시간 가까이 왕양이 없는 사이에 육탄공격으로 정의 사랑을 하룻밤 차지했다고 한다. 그의 가 가짜인 것이 탄로 난것도 화대때문. 왕양이 맡아 갖고 있던 미화 7천5백$ 중에서 2백$를 정의 허락을 받지 않고 김(金)모양(22)에게 줬는데 이 돈이 가짜였던 것. 지난 24일 아침 9시30분 중구 충무로1가 N다방에서의 일이었다. 그 전날밤 정이 김양을 데리고 잤기 때문에 화대로 지불했던 것. ● 가짜 「달러」에 취한 여자들 불뿜는 독점(獨占)싸움 벌이고 이 7천5백 「달러」도 정이 지난 21일 왕양에게 맡겨 놓았던 것인데 왕양은 전연 가짜인줄 몰랐다고. 김양은 왕양의 소개로 정과 사귄 가장 최근의 아가씨인데 이돈을 받아 남대문시장에서 암「달러」상에게 바꾸다 들통이 난것. 김양은 H대학에서 재학중이라고 했으나 경찰조사 결과 명동 모「살롱」의 「호스테스」로 밝혀졌다. 다른 여인들이 받아간 「달러」도 가짜였는지도 밝혀지지 않고있다. 정은 왕양에게 모두 세차례에 걸쳐 한국돈 10만원을 꿨는데 그대신 「달러」를 맡겨 놓았다는 것. 정은 「호텔」과 요정에서 「달러」를 방지 않는다고 돈을 꿔가면서 왕양에게 가짜 「달러」이외에 「다이어」반지 5개와 「루비」반지 1개를 맡겨놓기도 했다고. 왕양이 정에게 채용되기는 지난 4월초. 한달 1백$를 받기로한 통역 겸 개인비서였다. 정은 D「호텔」907호실을 빌어 사무실겸 침실로 사용했다. 하오10시에 출근, 저녁 10시안팎으로 퇴근을 했는데 퇴근무렵에는 여자들에게서 전화가 많이 걸려왔고 또 찾아오는 아가씨도 많아 일일이 기억할수도 없었다는 것. 특히 정과 결혼하기로 했다는 정모양(25)은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왔고, 그때마다 정은 왕양에게 빨리 퇴근하라고 성화를 부렸다고한다. K대학 관광과 1학년을 중퇴했다는 정양은 보기드문 미인. 신촌에서 여인숙을 하는 집의 딸이라고. 정은 왕양에게도 유혹의 손길을 자주뻗쳐 피하느라고 혼이났었다는 왕양의 말. 왕양은 S여사대 영문과 1년을 다니다가 가정 형편이 어려워 그만두고 홀어머니와 어린동생들을 돌보고 있는 처지. 왕양은 그동안 정이 사귄 한국 아가씨는 줄잡아도 20명을 넘을 것이라고 손가락을 꼽았다. 정이 한국에 드나들기 시작한 것은 69년 봄부터이므로 여자관계는 더 복잡할 듯. 경찰조사결과 정이 우리나라에 뿌린 가짜 「달러」는 모두 8백$. D「호텔」에서 진짜 1천$에 끼어 1백$를 바꾸어 썼고 김모씨에게 교제비로 준 2백$도 가짜였다고. <안태석(安泰錫)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8월 8일호 제4권 31호 통권 제 148호]
  • [Metro] 청계9가에 문화사랑방 개설

    서울문화재단은 16일 서울 동대문구 청계9가에 있는 재단 건물 1층에 ‘문화사랑방’을 개설했다. 오가는 시민들이 차를 마시며 자유롭게 독서를 할 수 있는 북 카페인 ‘책다(茶)방’과 문화예술 강좌를 할 수 있는 세미나 공간인 ‘책사랑방’으로 꾸몄다. 책다방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창작프로그램인 ‘개천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6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넷째주 수요일에 열린다.‘청계천에는 누가 살까´,‘방학에 뭐 할래?’ 등 책을 주제로 한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책사랑방에서도 오는 21일 소설가 박범신을 초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문학인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다. 참가신청은 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보영 홍보마케팅팀장은 “재단 설립 4주년을 맞아 시민에게 더욱 친숙한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문화사랑방이 탄생됐다.”면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문화강연으로 서울을 문화예술도시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정종욱 월드포커스] 깐깐한 상호주의와 적극적 대화정책

    [정종욱 월드포커스] 깐깐한 상호주의와 적극적 대화정책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며칠 전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대북 정책을 적극적 대화정책이라 설명했다. 미국이 북한과 대화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우리 정부도 적극적으로 권장해 왔고 이것이 우리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취지였다. 이는 정부의 대북 정책에 미묘한 변화를 시사한다. 지금까지는 깐깐한 상호주의가 정부의 대북정책의 기조였다. 북한과의 대화에 지장이 되더라도 따질 건 따지고 북한이 얼굴을 붉혀도 지켜야 할 원칙은 지키겠다는 입장이었다. 말하자면 시시비비의 태도였다. 작년 10월 평양에서 있었던 남북 정상회담의 합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바로 그랬다. 그런 정책이 이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상호주의를 포기하고 일방주의로 선회한 것은 아니지만 깐깐한 대북정책(tough engagement)이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 대화정책(positive engagement)으로 선회하는 전략의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정부의 전략 변화는 불가피한 것이다. 급변하는 동북아의 정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현명한 선택이다. 우선 북핵문제가 그렇다. 신고에 대한 협상이 사실상 타결되면서 북한이 테러지원국의 명단에서 빠지게 될 가능성이 코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부시와 함께 밤새 발이 부르트고 목이 쉬도록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싶다던 김정일의 숙원이 올여름이 가기 전에 이루어질 수도 있게 되었다. 북한이 테러지원국의 명단에서 빠지면서 벌어질 영변 원자로 냉각탑이 폭파되는 기막힌 장면은 그것이 비록 연출이라 할지라도 엄청난 외교적 효과를 가질 수밖에 없다. 검증과 폐쇄와 같은 까다롭고 험난한 문제가 남아있다 해도 북한은 이미 핵문제에 관해 사실상 면죄부를 받게 되는 셈이다. 미국도 이런 결과를 바라고 있다.8년 내내 이라크 전쟁의 악몽에 시달려온 부시 대통령에게 임기 말을 멋있게 장식할 수 있는 더할 수 없는 호재이기 때문이다. 부시의 입장에서는 북한과의 협상을 성공시킨 라이스 장관과 힐 차관보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이다. 북핵문제뿐 아니다. 지금 한반도 주변에는 눈을 녹이고 봄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부산하다. 후쿠다 일본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며칠 전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일본으로 따뜻한 봄나들이(暖春之旅)를 했다. 전략적 호혜관계를 목표로 내걸고 정치 경제 사회 등 다방면에서 유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직 얼음이 녹고 봄이 온 것은 아니지만 한반도 주변의 역학구도가 새로운 질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해야 한다. 물론 이런 변화가 우리에게 반드시 나쁠 것은 없다. 북·미관계 개선은 결국 남북관계에도 긍정적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또한 남북관계의 진전 여부를 떠나 북·미관계의 개선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북·미화해에 불안해하고 초조해할 필요가 조금도 없다. 중국과 일본의 움직임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바라는 것이 적어도 북·미관계의 악화나 중·일관계의 후퇴는 아니다. 이런 생각 자체가 냉전적 사고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주변의 변화가 가져올 전략적 기회를 우리가 대담하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2주일 앞으로 다가온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중국 정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기를 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로서는 주저할 이유가 없다.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가 된다고 해서 한·미 동맹에 무슨 큰 구멍이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다. 중국이 생각하는 한국의 전략적 가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매우 다를 수 있다. 우리 스스로를 냉전적 사고의 틀 속에 묶어놓고 선택의 여지를 좁히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실용주의 외교의 핵심이다.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주말탐방] 커피의 진화

    [주말탐방] 커피의 진화

    한국인의 커피 입맛이 변하고 있다. 설탕·프림·향 등으로 커피의 쓴맛을 덮어버리기보다 본연의 쓴맛도 즐기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등 대형 브랜드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웰빙 바람을 타고 직접 생두를 볶아 커피를 만드는 자가배전(自家焙煎)식 전문숍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고급화와 다양화를 화두로 국내 커피 문화가 바뀌고 있다. ●소비자의 입맛이 달라졌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지하 1층 ‘주빈(主賓)커피’는 커피 생콩을 매일 직접 볶아 커피를 만드는 자가배전식으로 유명하다. 자가배전식 커피집 메뉴의 경우 원두 커피가 주류다. 이 커피집 송주빈(49) 사장은 1일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맥주·와인 등 새로운 입맛에 익숙해지면서 커피 입맛도 달착지근한 일명 ‘다방 커피’에서 커피 본연의 쓴 맛을 즐기는 원두 커피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직접 커피 생콩을 볶아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자가배전식 커피집이 지난 한 해 전년의 두 배 정도인 200여개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코엑스점 등 대형 백화점에는 자가배전식 커피집이 한곳씩은 자리잡고 있다. 송 사장은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브라질과 콜롬비아 커피가 대부분이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케냐,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코스타리카 등 여러 나라의 커피가 소비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자가배전식 커피는 막 볶아낸 신선함을 추구하는 웰빙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고급화된 입맛이 만나 수요를 늘리고 있다. 송 사장은 “스타벅스 등 비싼 대형 브랜드 커피숍들이 커피 애호가의 입맛을 높여 놓으면서 보다 더 신선한 커피를 찾는 수요까지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브랜드마다 특색이 있기 때문에 자가배전식이 볶은 콩을 수입해와 커피를 만드는 대형 브랜드 커피보다 우월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며 “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종류도 다양해지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커피문화의 뿌리는 숭늉 커피를 모르는 사람에겐 탕약처럼 쓰게 느껴지는 원두커피 시장이 커지는 것은 국내 커피 문화의 일대 반란이다. 이른바 블랙커피로 통하는 원두커피는 한국에 커피가 들어온 지 100년이 지나서야 대중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커피에 설탕·프림을 배합해 놓은 믹스 제품이 국내 커피업계 1위인 동서식품 커피 매출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동서식품 홍보팀 안경호 실장은 “우리나라 음식은 맵고 짠 맛이 강한데 그런 맛 뒤에는 단맛이 와야 궁합이 맞는다.”고 말했다.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식사 후 차(茶) 대신 구수하면서도 약간은 달착지근한 숭늉 문화에 길들여져 있는 데다 쓴맛을 원래부터 싫어하는 것도 ‘다방커피’가 오랜기간 득세하게된 원인이란 설명을 곁들였다. 전통적으로 쓴맛을 싫어하는 우리 민족이 세계적으로도 드문 커피 소비국이 된 데에는 설탕과 프림이 잔뜩 들어간 단맛의 커피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커피가 처음 들어온 것으로 알려진 것은 구한말이다.1895년 고종황제가 아관파천으로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면서 커피를 처음 마셨다고 한다. 커피와 설탕이 어우러진 단맛에 고종이 반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일제시대까지도 커피는 유한계급이 누리던 사치품이었으나 해방 이후 미국의 영향으로 일반 서민의 생활 속으로도 파고 들기 시작했다. 특히 1970년 전국에 전기밭솥이 보급되면서 숭늉이 사라졌고, 대신 커피가 식후 짜고 매운 텁텁한 입속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음료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인스턴트 커피도 고급화 바람 커피 시장도 고급화 바람을 타고 있다. 미국에선 비싼 커피로 통하는 스타벅스의 매출이 주춤하다지만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3% 늘어난 134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997년 한국법인 설립 후 10년만에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훼미리마트,GS25, 세븐일레븐 등 국내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롯데칠성의 500원짜리 캔커피인 레쓰비이지만 최근 1∼2년 사이 개당 2000원에 육박하는 고가 캔·컵커피 제품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다. 저가 인스턴트라는 인식의 일반 캔·컵커피 제품이 프리미엄이란 이름을 쓰고 고가 제품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GS25에 따르면 이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일반 캔·컵커피 제품의 평균 가격은 지난 2006년 1264원,2007년 1322원,2008년 3월 현재 1437원으로 해마다 100원 정도씩 오르고 있다. 인스턴트 커피의 대명사인 동서식품의 맥심 브랜드에서도 아라비카 원두를 100% 사용한 인스턴트 커피를 내놓았다. 기존 맥심모카믹스보다 18%가량 비싸지만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집에서 쓰는 값비싼 커피 메이커 시장도 커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100만∼300만원대의 전자동 커피 메이커 제품의 판매량이 올해 1·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늘었다. 이 중 70% 이상이 250만원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국내 1호 바리스타 공승식 “한국 입맛과 伊 로스팅 커피는 찰떡궁합” 국내 1호 바리스타인 호텔롯데 와인바 레스토랑 공승식(45) 지배인은 1일 “맛있는 커피는 좋은 재료와 바리스타의 손 맛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때문에 바리스타(즉석에서 커피를 만들어주는 전문가)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커피는 커피나무에서 열리는 커피 열매의 씨 부분이다. 열대나 아열대기후 지역에서 잘 자란다. 생산지는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아라비아, 아시아·태평양 등 크게 3지역으로 나뉜다. 로스팅 방법(커피 볶는 방법), 그라인딩 정도(커피의 갈린 입자 정도), 추출하는 방법(자동기계, 반자동기계, 드립 등 뽑는 방법) 등에 따라 향과 맛이 달라진다. 바리스타는 커피 생콩을 직접 골라 볶는 단계부터 관여한다. 커피 맛의 전부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 지배인은 “바리스타는 좋은 원두를 고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후각과 미각이 잘 발달되어 있어야 한다.”면서 “이런 감각이 잘 발달되려면 몸의 노폐물을 빼주는 게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마라톤 같은 운동을 하면 좋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코리아 1위를 수상한 국내 첫 바리스타로 하루 두 시간 이상씩 뛰는 마라톤 마니아다. 공 지배인은 “와인을 마시는 법이 있듯이 커피도 마찬가지”라며 “이를 전파하는 것도 바리스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에스프레소는 맛이 강하기 때문에 먹게 되면 침이 자꾸 나와 중간에 물을 마셔야 하고, 또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넣을 때는 잔 중앙이 아니라 잔 내벽을 타고 부어야 에스프레소의 크레마(에스프레소 위의 기름)가 깨지지 않아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커피 값이 너무 비싼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형 브랜드에서 파는 커피는 원료를 기준으로 1㎏이 3만∼4만원이고 1㎏에 130잔이 나온다.”면서 “커피는 원가가 낮아 분명 남는 장사이지만 브랜드에 줘야 하는 수수료가 높고 대부분 요지·대로변에서 위치하기 때문에 임대료까지 감안하면 비싼 것마는 아니다.”고 말했다. 진한 원두커피가 저변을 넓혀가는 등 우리나라 소비자의 커피 입맛도 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좋아하게 될 커피는 어떤 맛일까.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이탈리안 로스팅 커피가 적합하다.”면서 “같은 반도(半島) 지형이면서 생선, 마늘, 매운 맛 등 비슷한 음식을 즐기고 급한 성격을 가진 것도 닮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커피는 로스팅 강도에 따라 라이트 로스팅, 미디엄 로스팅, 다크 로스팅 등 크게 세가지로 구분된다. 이탈리안로스팅은 일명 쓴 커피로 알려진 에스프레소용으로 가장 강한 단계의 로스팅을 뜻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 ●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 커피는 쓰다. 달고 지방이 풍부한 음식과 궁합이 맞는 편이다. ▲초콜릿이 좋다. 초콜릿 케이크, 초콜릿이 들어간 비스킷이나 패스추리도 좋다. 일반 케이크도 괜찮다. ▲견과류도 좋다. 땅콩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가 쓴맛을 없애준다. ▲우유도 추천된다. 오래 전부터 커피에 우유를 섞어 마시는 방법이 유행했다. 카페라테, 카푸치노, 카페오레 등이 대표적이다. ● 잘 고르는 법 커피는 신선한 것을 골라야 한다. 냄새를 맡아보면 알 수 있다. ▲커피를 볶을 때 기름이 빠져 나오기 때문에 오래 된 것은 퀴퀴한 냄새가 난다. 냄새로 감별하기 어렵다면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것도 좋다. ▲커피콩의 외양도 봐야 한다.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어야 하며 굵기도 있고 계란형으로 예쁘게 생긴 콩이 좋다. 원두의 포장이 쪼그라든 모습이라면 일단 오래된 것으로 봐야 한다. ▲커피 추출방식에 따라 원두를 선택해야 한다. 드립 커피는 가볍게 또는 중간 정도 볶아진 원두가 좋다. 에스프레소는 이탈리안 로스팅 원두를 사용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 집에서 맛있게 즐기려면 짧은 시간 내에 소비할 수 있는 만큼만 사서 먹어야 한다. ▲커피는 봉투를 개봉해 공기에 노출되면 맛과 색이 변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산패(酸敗)가 진행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없다. 한 번 뜯은 커피는 냉동실에서 최장 2개월 보관된다. ▲커피는 항상 좋은 물을 사용해서 끓여야 한다. 일반 수돗물보다 생수를 쓰면 더 좋다. ▲물은 한 번 펄펄 끓인 후 95℃ 정도로 식혀서 사용한다. 커피의 향은 75℃ 내외에서 가장 잘 느껴진다. <도움말 : 바리스타 공승식씨>
  • 신간 ‘아메리카나이제이션’

    신간 ‘아메리카나이제이션’

    한국사회에서 미국은 단순히 특정 국가 하나를 의미하지 않는다. 해방 이후 미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에서 핵심 변수이자 삶의 화두가 됐다. 이제 미국을 빼고는 한국의 평화도, 경제도, 문화도 말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 토플대란과 영어몰입교육은 교육·문화의 미국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쇠고기 수입조치 논란은 ‘경제의 미국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20세기 초반 미국의 다양한 제도와 가치가 새로운 자본주의 질서 재편성과 (정보) 커뮤니케이션 혁명을 토대로 세계 각 지역에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지고, 그 결과 수용 지역에서 자발적이거나 강요에 의해 그런 것을 베끼고 따라잡는 현상과 과정.” 최근 출간된 ‘아메리카나이제이션―해방 이후 한국에서의 미국화’(김덕호·원용진 엮음, 푸른역사 펴냄)가 정의하는 ‘미국화’(Americanization)의 개념이다. 책은 미국이 한국사회에서 절대적 지위를 점하게 된 역사적 과정을 분석한다. 책을 집필한 한국아메리카학회 연구자들은 우리가 친미와 반미의 이항대립 구도에 갇혀 미국의 실체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모두 8편의 논문은 ‘우리 안의 미국화’ 양상을 정치, 언론, 종교, 학문, 대중문화 등 다방면에서 분석한다. 유선영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대한제국 그리고 일제 식민지배 시기 미국화’)은 식민지 조선인들이 식민 지배국이 일본이었음에도 미국을 구원자이자 근대성의 시혜자로 받아들였다고 분석한다. 원용진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한국 대중문화, 미국과 함께 혹은 따로’)는 대중문화 전반에 드러나는 미국화 흔적을 일방적인 주입이 아닌 수용, 포섭, 저항의 관점에서 파악하고, 이진구 호남신학대 초빙교수(‘해방 이후 남한 개신교의 미국화’)는 한국의 미국화에 개신교가 어떻게 개입했는지를 살핀다. 최성희 경희대 영미어학부 교수는 한국전쟁 직후 미국 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연극을 관람한 남녀의 입장차에 주목한다. 가부장적 사회에 저항하는 여성들은 여주인공의 ‘자유부인’적 캐릭터에 열광한 반면, 남성들은 여성관객들의 반응을 미국의 소비주의 및 물질주의와 동일시하며 비판했다. 성별에 따라 미국을 수용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손예진 “대본 80% 실제…기자정신 보여줄 것”

    손예진 “대본 80% 실제…기자정신 보여줄 것”

    방송가에 전문직 드라마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기자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 방영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달 14일 첫 방송되는 MBC 미니시리즈 ‘스포트 라이트’(극본 이기원, 연출 김도훈)가 그것. 방송국 사회부 여기자가 좌충우돌 끝에 앵커자리에 앉는 성공 스토리를 그리는 드라마이다.주인공은 부드러운 멜로 연기에 강세를 보여온 손예진과 지진희. 각각 3년차 여기자 서우진, 사회부 캡(경찰팀장) 오태석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특히 극중 손예진은 탈옥범을 단독 인터뷰해 특종을 건질 생각으로 다방 아가씨로 위장할 정도의 저돌적인 인물. 캐릭터의 질감을 살리느라 노메이컵은 물론이고 방송 4회까지 검정색 단벌 의상으로만 출연한다. 겹치기 촬영을 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깨고 영화 촬영 도중 출연을 결심한 그녀는 “80% 이상이 실제 사건을 중심으로 이뤄졌고, 특종 강박에 사로잡혀 여자이기를 포기한 우진을 보니 기자들이 대단해 보였다.”면서 “사건을 파헤치고 진실을 말하지만, 기자들이 느끼는 인간적인 회의 등도 사실적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본은 지난해 초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으로 전문직 드라마 붐의 불씨를 댕겼던 이기원 작가가 맡았다. 드라마는 우진의 ‘멘토’인 태석을 통해 이 시대의 기자상에 대해서도 신랄히 해부할 예정이다. 지진희는 “초반 대본은 관계자들만 파악할 정도로 무척 전문적”이라면서 “뉴스를 전달할 땐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해야 하며, 펜이 총보다 강하다는 사실도 새삼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기자가 등장하는 작품은 흥행에 실패한다는 속설이 있는 게 사실. 이에 대해 지진희는 “그런 편견을 과감히 깨보고 싶은 데다, 그동안 미처 몰랐던 에피소드들로 내용이 꽉 찼기 때문에 시청률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여유를 보였다. 드라마 속 우진은 결국 앵커 자리에 오르며 멘토의 대상이었던 태석을 존경하고 점차 사랑에 빠지게도 된다. 손예진은 “기자도 사람이기에 충분히 그런 감정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태석에 대한 사랑은 동지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앞으로 한동안 ‘기자 인생’을 살아야 할 이들은 요즘 열심히 ‘기자 정신’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고 있다고 털어놨다. 손예진은 “결국은 나라를 위하고 긍정적인 삶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특종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겠냐.”면서 “진실을 알리기 위한 소명의식이 곧 기자정신인 것 같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극중 태석은 가족을 포기하면서까지 진실을 밝히는 강단 있는 인물이다. 지진희는 “이번 역할을 맡은 이후로는 신문의 어떤 사건을 보더라도 그 이면을 한번 더 의심하게 됐다.”며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는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기자정신이 모든 것에 앞서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드라마는 보도국 조직 내부를 어둡거나 무겁지 않게 유쾌한 블랙코미디의 성격으로 그리겠다는 복안이다. 탄탄한 대본에 화려한 출연진을 앞장세운 ‘스포트라이트’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얼마나 받을지 기대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올가미에 걸린 유부녀 “슬로 퀵퀵”

    올가미에 걸린 유부녀 “슬로 퀵퀵”

    「댄스」를 배우다 바람을 피우고, 바람을 피우다 몸까지 빼앗기고 끝내는 올가미에 걸려들어 돈까지 강요당한 어느 가정주부의 사련극(邪戀劇) 시말기. 5년동안이나 놀아나던 불륜행각에 끝내는 제3의 여인이 등장했고 가진 수법으로 거액을 협박당하다 버틸수없게 되자 남편과 시부모앞에 무릎을 꿇고 과거를 고백, 손가락을 깨물어 혈서로써 정절을 맹세했던 것. 또 돈을 우려내려고 협박과 공갈을 하며 끈덕지게 달라붙던 여인은 꼬리를 잡혀 철창신세를 지게됐고, 파탄을 불러일으켰던 「댄스」교사는 전국에 수배중이다. 의남매(義男妹) 가장하고 몸과 돈 모두 바쳐 사건전모를 가려달라고 경찰에 고발한 이 여인은 취조형사들앞에서 『춤바람이 이렇게 무섭게 번질줄은 몰랐다』고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서울 성동구 인창동에서 남부럽지않은 살림을 꾸려오던 임(林)모여인(38)이 유혹의 수렁으로 스스로 빠지게된 것은 지난 67년 가을 어느날, 중구 묵정동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2층방에 차려놓은 비밀「댄스」교습소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부터다. 『사교에 도움이 될것같아서』이 막연한 생각이 알뜰한 가정주부를 자유부인으로 타락시켜버리고 벗어날수없는 굴레속에 빠뜨릴 줄이야. 『배워서 남주니?』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그럴싸한 권유도 있었다. 임여인은 그날로 부끄러움도 잊은채 「댄스」교사 유(劉)모씨의 품에 안겨버렸다. 「슬로…슬로…퀵·퀵」감미로운 선율이 뇌리를 스쳐간다. 「스텝」을 익혀갈수록 교습시간이 기다려지기 시작했다. 남자의 체취가 온몸을 감쌀때는 야릇한 느낌마저 들었다. 임여인의 행동반경은 「댄스」를 배우면서 날로 넓어지기만 했다. 새 친구들을 알게된 임여인은 유교사와 함께 시내 「카바레」로 가 춤실력을 과시하기도 했고, 유원지로 몰려나가 집안에 갇혀 쌓였던 고달픈 심정을 마음껏 풀어헤치기도 했다. 이러던중 임여인은 유씨와 자신도 모르게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어버렸다. 67년12월15일. 『친구집에 놀러간다』고 적당히 둘러댄 임여인은 유씨와 함께 인천 모「카바레」로 가 춤을 추다 시간이 늦어져 여관으로 끌려들어갔다. 술이라곤 입에도 안대본 임여인은 유씨가 억지로 권하는 맥주반병을 마시고 정신이 몽롱해지자 모든것을 술에 취한 탓으로 돌리고 유씨와 정을 나눴다. 그후 임여인은 유씨의 예속물이 돼버렸다. 임여인도 주위 사람들에게 유씨를 의동생으로 소개, 유흥장과 여관등을 돌아다니며 마음껏 사련을 불태웠다. 정을 나눈지 한달도 못된 68년 1월초순이 되자 유씨는 임여인에게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방을 얻어야겠으니 10만원만 달라』는 유씨의 말을 달리 거절할수 없게된 임여인이었다. 두달후에는 「오토바이」를 산다며 20만원을 받아갔다. 지난 69년 8월에는 정부 권희연(權希姸)여인(33)과 약혼을 한다며 약혼반지 살돈 5만원을 요구했다. 그해 8월15일 유씨가 권여인과 약혼식을 할때까지도 임여인은 권여인에게 『유씨와는 남매지간일뿐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불륜의 정사를 계속했다. 놀아난 현장 사진 내놓고 “네 남편한테 보여주겠다” 세사람사이의 묘한 관계는 임여인이 수세에 몰리며 백일천하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유씨는 권여인에게 임여인과의 관계를 모두 털어놓고 『지금까지 40여만원의 돈을 손쉽게 빼앗아 썼다』고 자랑까지 하며 임여인을 등칠 새로운 방법을 모의했다. 혼인신고를 한 정식부부로 가장하기로한 유씨는 권여인을 시켜 임여인을 협박, 돈을 긁어내도록 사주했다. 지난6월초 임여인을 전화로 불러낸 권여인은 『그동안 받아온 정신상의 피해를 현금1백50만원으로 보상하지않으면 당신과 우리남편 유씨를 간통죄로 고소하겠다』고 다그쳤다. 이들의 올가미에 여지없이 걸려든 임여인은 권여인을 붙잡고 『가정주부가 무슨 돈이 있느냐』고 애걸을 했고 권여인은 『유부녀 주제에 남의 남편과 놀아나고도 말이 많으냐』며 쏘아댔다. 지난6월19일 유씨와, 임여인이 놀러다니며 단둘이 찍은 사진을 1백80장이나 복사 해 갖고 나타난 권여인은 『돈을 내놓지 않으면 당신 남편 점포앞에 이 사진을 뿌리겠다』며 임여인을 궁지에 몰아넣기도 했다. 이들의 사기극을 눈치채지 못했던 임여인은 사랑하는(?) 유씨를 집근처 독탕에서 만나 권여인의 감정을 달래줄 것을 부탁했으나 유씨는 『1백50만원이 벅차면 1백만원만 내라』고 오히려 호통을 쳤다. 백(百)50만(萬)원 마련하지 못해 시부모앞에 혈서(血書)로 고백 사면초가가 돼버린 임여인은 『70만원으로 잘 해결하자』고 권여인을 달랬으나 권여인은 『당신네 집은 돈푼깨나 있어보이는데 무슨 엄살이냐』고 7월 10일까지 1백만원을 갖고 시내 모다방으로 나오라고 못박아 말했다. 시한이 지나도록 돈을 마련하지 못하고 벙어리냉가슴이 돼버린 임여인앞에 지난 19일 다시 나타난 권여인은 『당신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를 찾아가 선생님들과 학부형에게 모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고 임여인은 『오는 20일까지만 참아 달라』고 사정했으나 아무소용 없었다. 다음날 임여인의 남편 김(金)모씨(40)가 경영하는 상점부근 다방으로 임여인을 불러낸 권여인은 『더이상 날짜를 연기할수 없다. 당장에 당신 남편을 찾아가겠다』며 밖으로 나가버렸다. 앞이 캄캄해진 임여인이었다. 상점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남편을 바라본 임여인은 남편이 이미 권여인으로부터 모든 사실을 전해듣고도 시치미를 떼고 있는것 같아 더이상 속일 힘조차 없었다. 임여인은 남편과 시부모가 모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난 과거를 모두 자백하고 손가락을 깨물어 혈서를 써 앞으로는 정숙한 아내가 될것을 다짐했다. 임여인은 그 길로 경찰에 고발-길고긴 사련의 막은 내렸다. 서울J여고를 거쳐 S여대 국문과를 나온뒤 친구들과 시내 일류다방을 동업으로 경영해왔다는 권여인은 여자로서의 당연한 질투심 때문에 유씨가 시키는대로 금품을 뜯어내고야 말겠다는 독부의 집념을 갖게됐다고 흐느꼈다. <우홍제(禹弘濟)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8월 1일호 제4권 30호 통권 제 147호]
  • 주(JOO) “소희 같은 엔터테이너 되고 싶다”

    주(JOO) “소희 같은 엔터테이너 되고 싶다”

    데뷔곡 ‘남자때문에’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신인가수 주(JOO)가 후속곡 ‘어제처럼’으로 또 한 번 가요계 공략에 나선다. 데뷔와 동시에 ‘박진영의 숨은 보석’으로 알려지며 2008년 최고 기대주로 떠오른 신인가수 주. 그를 만나 가수 데뷔까지의 에피소드와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 보았다. “2008년 최고의 기대 주(JOO)라 불러주세요” 후속곡 ‘어제처럼’으로 가요계 정벌에 나선 소녀가수 주를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제이의 ‘어제처럼’을 리메이크 한 주의 ‘어제처럼’은 지금의 트랜드에 맞게 재탄생 된 곡으로 공개와 동시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어제처럼’을 리메이크 하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성사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에 더욱 주목할만하다. 원곡 ‘어제처럼’의 작곡가 심상원, 윤사라가 주의 보이스에 반해 단번에 리메이크를 허락했을 만큼 주의 목소리는 사람들을 매료시킬 강력한 마력을 갖고 있다. 특히 주의 보이스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박진영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원더걸스의 멤버 선예와 m.net ‘열혈남아’의 멤버 조권은 2001년 SBS ‘영재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얼굴을 알렸지만 데뷔 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반면 주는 2006년 SBS ‘슈퍼스타 서바이벌’ 오디션에 참가하면서 박진영의 눈에 뛰었고 연습생 2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영광을 얻었다. 임정희 9년, 선예 7년, 조권 8년 등의 오랜 연습생활을 거친 것에 비하면 주는 비교적 빠른 시간에 데뷔의 행운을 얻었다. 하지만 매달 자체적으로 연습생을 테스트하는 JYP 엔터테인먼트의 시스템에서 주가 수 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현재의 자리에 설수 있었던 건 주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에 대해 JYP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주가 30여명의 연습생들 중 발전속도가 가장 빨랐다. 매일 늦게까지 남아 연습하는 모습이 관계자의 눈에 좋게 보였다.” 며 주의 노력을 높게 샀다. “원더걸스 소희같이 다방면에서 활동 하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어요” 주는 아직 데뷔 100일도 채 되지 않은 신인이지만 가수뿐 아니라 MC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엔터테이너로의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주는 대선배 허참과 함께 케이블채널 m.net ‘골든 힛트쏭’을 진행하며 그 능력을 인정 받고 있다. “프로그램 진행이 처음이라 아직 많이 긴장돼요. 하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재미있어요. 첫 녹화에서는 허참 선생님을 오빠라고 부르는 것이 많이 어색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오빠라고 부르는 것이 더 편해요.” 더욱이 주는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원더걸스 멤버 소희를 보며 연기자의 꿈은 꾼다. “‘뜨거운 것이 좋아’에 출연한 소희 모습을 보며 부럽다는 생각을 했어요. 영화를 보면서 제게도 얼른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올해 고3 수험생이 된 주는 뮤지컬에 관심이 많다. “내년에는 뮤지컬을 전공하는 대학생이 되는 것이 꿈이죠.” 하지만 주는 아직 ‘가수 주’로 사람들에게 더 많이 인식되길 바란다. “가수로 데뷔한 만큼 먼저 가수로서 인정 받고 싶어요. 그 다음에 배우, 뮤지컬 배우, MC 등 만능 엔터테이너 주로 활동하는 것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올해의 목표는 ‘여자 솔로 신인상’이죠” 주와 연습생 시절을 함께 보낸 원더걸스가 지난 2007년 최고의 히트메이커로 떠오르며 각 방송사 신인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이들의 뒤를 잇는 JYP 엔터테인먼트의 주는 2008년 신인상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08년 상반기 여성 솔로 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요즘 대형 엔터테인먼트사가 내놓은 여자 솔로 가수들의 경쟁은 눈에 뛴다. DSP 엔터테인먼트의 선하, 원오원 엔테터인먼트의 JJ 등 유난히 ‘여자 솔로 부분 신인상’을 두고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JYP 엔테테인먼트의 주는 단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주는 ‘I Love You’로 주목 받고 있는 신인 가수 나비를 강력한 라이벌로 꼽았다. “평소에 신인가수 나비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스타일리스트가 같아 더욱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죠. 특히 가창력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주는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올 연말 신인상을 꼭 수상하겠다는 의지를 다잡고 있다. “항상 공연장을 찾는 언니 팬들이 있어요. 늘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는데 그때마다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기분이 들어 든든하죠. 고생해주는 팬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건 신인상을 타서 그 은혜에 보답하는 거라 생각해요.” 꿈이 있기에 더욱 빛나는 소녀가수 주. 2008년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말하는 주의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 사진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살인범(殺人犯) 박원식(朴元植)은 한방에서 두 여자(女子)와…

    살인범(殺人犯) 박원식(朴元植)은 한방에서 두 여자(女子)와…

    살인강도범 박원식(朴元植·38)이 거쳐간 6인의 여자. 포악하고 비정한 박(朴)이지만 여자다루기에는 명수. 천성이 방랑아였던 그의 발자취가 닿는 곳마다 연인이 생겼고, 그는 또 연인의 돈으로 방랑을 계속, 새 여자를 만들곤 했다. 그의 엽색 행각을 더듬어 보면-. 애인의 돈우려 새 애인 만드는 자금 삼아 박은 1933년3월29일 경남 김해(金海)군 이북(二北)면 병(屛)리 법동곡(法洞谷)부락 695 박모(75·사망)씨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호적에 의하면 박의 형은 1930년에 태어났다가 3살때 죽었으며, 박의 아래로는 3남(34), 누이 둘(29·21)과 4남(24)이 입적돼있다. 이중 4남은 47년에 출생, 53년에 죽은것으로 돼있으나 3남은 주민등록 신고도 없이 행방불명으로 돼 있는데, 부산 영도구 신선동에 살고있는 박의 어머니 김(金)노파(68)에 의하면 3남은 오래전에 죽었다고 한다. 박은 70년 8월 10일자로 김모 여인(30)과 혼인신고가 돼있으며, 70년 3월30일 출생한 딸이 같은 날짜로 입적돼있다. 박이 주민등록증을 발부받은 곳은 시내 서구 남부민동 220번지 4통2반으로 돼있는데 이곳은 박의 시집간 큰누이가 사는곳으로 박이 누이 집에 더부살이 하면서 주민등록을 한것으로 보인다. 박은 찢어지도록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교육도 제대로 받지못했고 고향인 김해에서 국민학교 3년을 중퇴, 집에서 놀고있다가 14살때 김해를 떠나 부산(釜山) 대구(大邱)등지로 떠돌아 다니다 6·25가 나던 해인 18살때 군에 입대, 20살때 제대한것으로 알려졌다. 군에서 제대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박은 남의집 품팔이등으로 가난한 생활을 하다 집안은 부유하나 천성의 벙어리로 시집을 못가고있던 동네 처녀에게 데릴사위 형식으로 장가를 들었다. 장가를 든 박은 처가집에서 놀고먹으면서 벙어리부인을 툭하면 때리는 등 행패를 부리다 1년만에 아무말없이 사라져 버렸다는게 고향사람들이 박을 기억하고 있는 전부다. 이후의 박의 행적중 뚜렷한 것은 22살때 대구지법 영덕지원에서 절도죄로 징역10월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2년뒤 다시 절도죄로 김천(金泉)지원에서 징역2년, 교도소내에서도 담배를 피우고 소란을 떠는등 문제수(囚)로 지목받았었다. 59년 9월 부산지법에서 모종사건으로 징역7년형을 받고 복역중 64년도 9월 1차감형때 풀려나와 오늘까지 별로 하는일없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면서 「베일」에 가린 생활을 해왔다. 성격이 난폭하고 여자낚기와 사격의 명수인 박은 이름도 김창식(金昌植), 박태동등 나오는대로 주워 섬기면서 때와 장소에 따라 「카메레온」처럼 변신해왔다. 박으로부터 제일 처음 피해를 입은 한독약국 김근상씨(34)에 의하면 김씨가 박을 본 것은 7년전이었는데 이때 박은 자기가 모처에서 일을 한다면서 거드름을 떨며 알수없는 몇마디 말을 하고 헤어진후 강도를 당한 지난 6월29일밤 처음 봤다는 것이다. 이처럼 박의 행적은 뚜렷하지않은데, 호적에 입적돼 있는 본처와 어머니가 70년2월이후 살고있는 영도구 신선동 본집에도 한달에 한두번 바람처럼 나타났다가 생활비조로 1,2만원을 던져주고 휙 나가버려 처와 어머니도 박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고있다. 박이 현재 본처로 돼있는 김모여인을 만나기는 68년도에 박이 탕아로 부산의 사창가인 완월동 등지를 드나들면서 만나 서로 정이 들자 동거생활로 들어갔다한다. 이때(68년12월) 박은 웬일인지 대구로 김여인과 함께 옮겨가 지난 11일 제2의 범행을 저지른 대구시 비산(飛山)동 296의30 진(陳)기춘씨집 근처에 집을 얻어 생활을 하면서 사형인 진씨에게 『생활이 곤란하면 함께 일본으로 뛰자. 준비는 다 돼있다』는 등의 말로 자주 접근해 왔다. 이를 수상히 여긴 진씨가 모기관에 박을 고발했는데, 고발당한지 5일만에 다시 박이 나타나 『재미없다, 죽을줄 알아라』는 등의 협박을 하고는 부산으로 간다면서 대구에서 바람같이 사라져 버렸다. 여자다루는 마력(魔力) 지녔나? 질투없이 몸대고, 돈대고 70년 3월 부산에 나타난 박은 친척들이나 자기를 오래알고 있던 곳에는 전연 얼굴을 내밀지 않고 남부민동 220 자기 누이집으로 『자신이 다른지방으로 전근간다』면서 가족을 보내고는 행방을 감추었다. 이리저리 혼자 떠돌던 박은 이해 6월 송도 모주점에서 두번째 내연의 처인 문(文)모여인(28)을 만났다. 해녀생활을 하다 주점에 나온지 얼마 안된 문여인은 박의 능수능란한 여자다루는 솜씨에 그만 녹아떨어져 자기집에서 박과 함께 동거생활을 시작했다. 문여인은 이때 얼마나 박을 좋아했는지 박없이는 세상을 살아가는 맛이 없다는 식으로 제나름의 시를 지어「노트」에 적어놓는등 박을 붙잡기에 온갖 노력을 다했다. 그러나 박은 두달후에 온다간다 말한마디없이 문여인의 곁에서 증발했는데, 이때 박은 문여인덕으로 먹고살면서 부산의 번화가를 드나들다가 중앙동 K다방의 고용「마담」으로 있던 김모여인(28·동래구 부곡동)을 구슬러 김여인의 언니가 살고있는 부곡동으로 김여인과 함께 옮겨가 버렸다. 박은 새로 사귄 김여인과 어울려 김해를 비롯, 경남(慶南)의 명소를 돌아다니며 새로운 연인과의 정을 두텁게 했다. 하는일없이 놀고먹는 박은 무슨 해상장사를 하겠다는등 알쏭달쏭한 소리를 해가며 김여인과 김여인의 언니돈 89만여원을 갖다 흥청대면서 지난 5월 박이 김여인과 함께 일본으로 밀항하기위해 함남동 문여인집으로 올때까지 죽 이곳에 눌러있었다. 5월말 문여인집으로 김여인과 함께 옮겨온 박은 한집에서 한달가까이 김여인을 거느리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여인들을 잘돌봤는지 이들은 한번도 싸우거나 불평을 늘어놓은적이 없다고한다. 타고난 「플레이·보이」인 박은 공식적으로 드러난 김·문등 여인말고도 서울 모다방에 있다는 손(孫)모, 대구에 있다는 김(金)모등 이루 헤아릴수없을 정도로 많은 여인들을 주변에 두었는데 이들에게서 들은 박의 여인낚기의 특징은 뛰어난 화술에 있다는 것이다. 중졸정도의 교육을 받은 여인들은 박과 앉아 5분정도만 이야기해도 금방 좋아질 정도로 그는 이 방면에 비상한 재간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釜山)=김홍석(金弘錫)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7월 25일호 제4권 29호 통권 제 146호]
  • [한국, 우주로 날다] 이소연씨 “잘 다녀오겠다”

    [한국, 우주로 날다] 이소연씨 “잘 다녀오겠다”

    |바이코누르(카자흐스탄) 박건형특파원·서울 오상도기자|“어린이들이 저를 보고 희망을 품기를 바랍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기록된 이소연(30)씨에게 8일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긴 하루였다. 발사 11시간30분을 남긴 오전 8시46분(현지시간) 기상한 이씨는 눈을 뜨자마자 출정식 채비를 갖췄다. 식장에 가기 전 관례에 따라 우주인호텔 문 앞에 서명한 뒤 미소를 머금고 러시아 정교회 신부가 이끈 종교의식에 참여했다.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안에 있는 우주발사체 제조사인 에네르기아 건물로 이동하는 버스에 오르기 전에는 “잘 다녀오겠다.”는 짤막한 인사도 남겼다. 발사 8시간 전이다. 이씨는 에네르기아 건물에서 우주복을 착용한 후 검사를 받는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 옆자리 볼코프 선장과 귀엣말을 주고받다 갑자기 박장대소하기도 했다. 발사 5시간 전, 발사시간이 8초 지연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시 4초가 지연돼 오후 8시16분39초로 확정되자 이씨의 얼굴에선 두려움이 읽혔다.“비행거리 측정착오로 모두 12초가 지연됐다.”는 설명이었다. 발사 3시간 전, 발사대에서 열린 우주인 보고식에서 이씨는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채 당당하게 걸어들어 왔다. 발사 2시간30분 전 탑승을 위해 소유스호로 향하는 이씨 옆에는 세계 최초의 여성 우주인 발렌티나 테레슈코바가 함께했다. 20여년 전 이씨의 꿈은 여자 박사였다. 로봇과 우주가 등장하는 만화영화에 감초처럼 나오는 미모의 공학박사를 꿈꾼 것이다.1978년 광주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광주과학고와 KAIST(기계공학과)에 진학한다. 4500만 국민 가운데 ‘최초 우주인’의 영광을 안은 이씨의 어린 시절은 평범했다. 초등학교 담임교사들은 “명랑하고 쾌활했다.”면서 “조금 통통해 귀여웠다.”고 기억했다. 방송에 공개된 생활기록부는 전 과목 ‘수’로 채워졌고, 특기란에는 ‘글짓기와 피아노를 잘하며 기능이 뛰어나다.’고 적혀 있다. 한 중학교 동창은 “(이씨는) 리더십이 뛰어나 반장을 도맡아 했는데, 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교내 체육대회에서 상도 많이 탔다.”고 기억했다. 이씨는 학창시절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 화장품의 기능, 디자인과 관련한 모니터링 활동에 나서고, 교내 밴드의 보컬리스트로 활약했다. 운동에도 재능이 남달라 태권도 공인 3단에 조깅과 수영을 즐기고, 교내 마라톤을 완주할 만큼 뛰어난 체력도 자랑했다. ‘역사적인’ 8일 오후 발사 모듈에 누워 대기하던 이씨는 잠시 긴장한 듯 담담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초록색 매뉴얼을 넘기며 안정을 되찾았다. 잠시 뒤 ‘소유스TMA-12’는 힘차게 우주로 날아올랐다. 그녀의 가방 속에는 대한민국 여권 사본이 담겨 있었다.2008년 4월8일 오후 8시16분39초였다. kitsch@seoul.co.kr
  • 「콜·걸」무대로 변하는 다방(茶房)

    요즘 춘천(春川)에는「콜·걸」양들의 색다른 유객행위로 떠들썩. 춘천시내 G다방을 본거지로 하고 있는 20대의 4, 5명 아가씨들은 손님으로 가장하고 앉아 있다가 군인이나 낯선 외지 손님이 오면『XX「테이블」에 앉아 있는 아가씨에게 밖에 나가셔서 전화해 주세요』하는「메모」를 슬쩍 전달. 호기심이 발동한 바지씨는 밖에 나가 지정한 여자에게 전화를 걸기 마련인데 이틈을 타서 조용한 곳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다음 여관으로 유인, 동침하고 돈을 우려낸다는 것. 「콜·걸」전술도 이쯤되면 우주시대를 방불. <춘천> [선데이서울 71년 6월 27일호 제4권 25호 통권 제 142호]
  • 팬티 100개 모으기 운동

    『피의자는 사춘기 소년으로 춘정이 발동하여 여자의「팬티」만 훔치고 반나체로 잠자는 여자의 모습을 훔쳐보는 괴벽성을 가진자이며…』 이는 때묻은 여자의「팬티」만 전문으로 훔쳐온 김(金)모군(17)에 대한 부산(釜山)경찰의 구속영장신청서의 한 토막. 모 방직공장에 직공으로 있는 김군은 여자의「팬티」를 만지는 게 유일한 취미. 그것도 때가 묻은 것으로『가슴에 품으면 말할 수 없는 황홀경에 빠지게 된다』고. 이 별난취미는 우연히 반나체로 잠을 자고 있는 다방「아가씨」들의 방을 들여다보고서 부터인데. 그날 창문밖에서「레지」아가씨들이 잠자는 것을 보면서 꼬박 밤샘을 하고 새벽엔 그냥 돌아오기 섭섭해서「팬티」한개를 슬쩍해가지고 돌아왔는데, 훔쳐온「팬티」를 감추어 둘 곳이 없어 가슴에 품었다는 것. 종일 일을 하면서 코밑으로 스며드는 야릇한 냄새에 이상한 쾌감을 느낀 김군은 여자「팬티」1백개 모으기 운동(?)을 벌이기로 작정. 그러나 쉽게「팬티」를 구할 수 없어서 직장근처 A다방을 몇차례 지형조사 한 후 드디어 1일밤 10시쯤.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종업원아가씨방에 들어가 무난히「팬티」하나를 들고 나오다 운수사납게 이웃 양장점에 근무하는 정(鄭)모군(18)에게 덜미를 잡힌 것. -「콜렉터」치곤 냄새나는「콜렉터」. [선데이서울 71년 6월 20일호 제4권 24호 통권 제 141호]
  • 심야(深夜)「프로」 DJ 테이블 엽서더미 사연들은 희한도 한데

    심야(深夜)「프로」 DJ 테이블 엽서더미 사연들은 희한도 한데

    한밤의 전파를 타고 번지는「라디오」의 심야 「팝송」「프로」는 젊은층의 독점「프로」처럼 그 인기는 놀랍다. 그런 탓인지 심야「프로」의 주역인 DJ「테이블」엔 청취자들로부터 신청곡과 함께 별의별 사연이 담긴 엽서가 매일 낙엽처럼 날아들어 쌓이고 쌓인다. MBC의 『별이 빛나는 밤에』(DJ 이종환(李鍾煥)) TBC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DJ 최동욱(崔東旭)), DBS 『0시의 다이얼』(DJ 윤형주(尹亨柱))등 심야 「골든·프로」에 날아든 엽서가운데 「코믹」하고 특이한 내용의 엽서를 골라 살짝 공개해 보면-. -「퀴즈」문제 신혼여행가는 두쌍의 부부가 「하와이」행 배를 탔대요. 그런데 고놈의 배가 고래와 부딪쳐서 파산당했대요. (에고 불쌍해라) 휴대용 「튜브」를 펴서 간신히 어느 무인도에 상륙하게 되었대요. (준비성이 심하죠) 어느덧 세월이 흘러 두 부부사이에는 17세된 딸들을 슬하에 두게 됐는데 두집 엄마가 동시에 죽어버렸대요. 하루 아침에 고아 둘과 홀아비들이 생겼어요. 생각다 못해 상대편딸을 재취로 맞아들였대요. 양 집에서 동시에 아들을 낳았대요. 이 두아들들은 무어라 불러야 할까요? ▶「답」= ○○아, 나는 너의 외삼촌이야, 아냐 내가 너의 외삼촌이야. 생각이 안나면 도표로 그려 보셔요. -「퀴즈」문제 달밝은 밤, 마루 밑에서 쥐한마리가 뭐를 질근질근 씹고 있었다. 그 쥐는 무엇을 씹고 있었을까? ▶「답」= 「검」좋아하네. 고독을 씹고 있었지. 쥐라고 어디 고독을 못씹나. -「퀴즈」문제 흰 양복이랄까, 「가운」을 입은 남자가 「알루미늄」으로된 「복스」를 들고 흰건물의 3층에있는 맨 끝방 앞에 아주 정중히 가선 말예요. 「노크」를 똑똑하면서 한말이 뭔지 아시겠어요. ▶「답」= 자장면 가져왔읍니다. 문제의 흰 「가운」의 사나이는 바로 중국집 「보이」였어요. 그럼 안녕. 하루종일 비가 내려서 그런지 참 기분이 그럴수 없어요. 「곰」이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와 둘이서 강의를 빼먹고 하숙방에서 뒹굴며 미래의 애인생각에 마냥 젖어 있었읍니다. 이렇게 하숙방에서 지내려면 「라디오」란 존재가 굉장한 위치를 차지한답니다. 오늘은 「퀴즈」문제가 많이 나오는데요. 저희도 한번 「퀴즈」문제 하나 내어 볼까요. 세계각국대표 30명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어요. 그런데 배가 파산이 되려고해서 SOS를 쳤는데 정원27명인 배가 왔어요. 결국 3명은 죽어야된다는 얘기죠. 그러자 미국사람 영국사람이 만세를 부르며 바다에 뛰어들어갔어요. 조금 있다가 한국사람이 대한민국만세를 부르고, 그 다음은 어떻게 됐을까요. ▶「답」= 옆에있는 일본인을 번쩍들어 물속으로 던졌다는 거예요. -「퀴즈」문제 나무에 새 세 마리가 가지런히 앉아있었읍니다. 사냥꾼이 총을 겨누니까 두 마리는 재빨리 날아갔는데 한 마리는 그대로 버티고 있었읍니다. 왜 그랬을까요? ▶「답」= 순 깡이죠 뭐-. -「퀴즈」문제 전선주에 새 50마리가 앉아 있었는데요. 포수가 오자 모두 다 날아 가버리고 한 마리만 계속 버티고 있었죠. 포수가 한방 갈겨 그 새를 떨어뜨렸는데요. 그 새는 떨어지면서 무어라고 말했을까요. ▶「답」= 야, 그 친구 참 명 포수로군-. 재미있는 「퀴즈」문제들을 많이 보내오기도하지만 그보다 엽서들은 그들 나름대로 읊은 시나 유명인의 시를 옮긴 것들이 대부분. 다음은 여고생인 탓인지 내용이 꽤 감상적. 시가 있고 협박이 있고 시사논설까지도 -제목= 생각하면 임을 생각하면/임은 멀어지고/그리움을 생각하면/임은 다가온다. 청춘을 생각하면/청춘은 멀어지고/아름다움을 생각하면/청춘은 다가온다. 꿈을 그리워하면/꿈은 멀어지고/재회를 그리워하면/꿈은 꾸어지니라. -그렇게/홀로 태어나/열여덟 계단을 뛰어오른/숨 가쁜 의식속에서/온통 가슴을 꿈으로 채우고는/그 꿈을 현실인양/ 지껄이며 살아가는/모순 투성이 도시 계집아이. 자기만을 알며/자기만을 사랑하고/자기만을 위해 살자는/「에고이스트」그 이름…. -밤이 깊었읍니다. 친구와 종일 방황했읍니다. 다방, 빵집, 극장도 기웃거려보고 명동에도 나가 보았읍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우수로 가슴을 채우고 피곤으로 맥을 잃었읍니다. 이제 남은건 공허한 마음뿐이군요. 사춘기탓일까요. 이런 여심(女心)이 부탁하는 노래한곡….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내 마음은 울고있다.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그녀의 얼굴. 바람센 오늘은 더욱더 그리워. 내마음은 온종일 울고있으니, 오오! 숙이 너는 어디서 지조없게 바람을 피우고있는지. 엽서중엔 괴상한 사진을 붙여서 보내온것도. -그림(여자가 한손에 담배를 들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드시는지 모르겠어요. 난 이런 여자가 되면 어떻게 할까. 만일 내가 담배를 피운다면 나머지 한손에는 담배피우는 죄로 책을 들고 있겠어요-. 한편에서는 신청곡 틀어 주지않는다고 DJ에게 은근한 협박조도 수두룩. -「별밤」에 보낸 엽서로 하숙비가 축날정도요. 꼭 좀 신청곡들려주쇼. 이번에도 안틀어주면 소각해도 좋지만, 그러나 사나이는 엉엉울거요. 그런가하면 슬쩍 전파를 통해 사연을 전하기도. -밤에 「멜로디」를 들으면 고향생각, 집생각, 무척나죠. 햇병아리 육군 ○○○씨, 집생각 애인생각, 막걸리 생각말고 40일의 훈련을 열심히 받고 씩씩한 군인이 되길 빌며 한 곡조-. 이런것들과는 달리, 엽서가운데는 시사성이 있는것도 적지않다. 「마나슬루」를 오르던 김기섭 선배의 비보에 접했읍니다. 비록 만나 본일도, 대화를 나눠본일도 없는 그였건만 우리 백만산악인을 대표하여, 억겁의 신비에 싸인 「히말라야」에 도전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무척 친근미를 느꼈읍니다. 천길의 암벽에서 한「자일」에 서로의 몸을 묶은채 호흡하고 미소짓는 나의 동료 이상으로 말입니다. 산을 사랑해서 산에서 살다 산에묻힌 김기섭 선배의 영전에 삼가명복을. [선데이서울 71년 6월 20일호 제4권 24호 통권 제 141호]
  • 해운대 ‘아이파크’ 거품 논란

    ‘해운대 발(發)’ 부산의 아파트 시장 분양 열기는 ‘찻잔속 태풍’으로 끝날까. 해운대 ‘마린시티(수영만 매립지)’내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가 최근 지방주택경기 침체 속에 청약률 100%를 기록, 큰 관심을 모았다. 마지막 분양 계약률이 절반에 못 미치면서 거품논란이 일었지만 분양권에 억대 웃돈이 붙어 거래됐고, 슈퍼펜트하우스의 한 채 분양가는 56억원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었다. 지난달 29일 찾은 해운대에는 당시 분양 열기는 가라 앉았지만 ‘열기 논란’은 이어지고 있었다. 해운대에는 고층 주상복합 건물 등이 잇따라 등장해 마천루로 변하고 있다.●“부산 평균 계약률 10% 감안하면 고무적” 아이파크는 해운대가 지난달 30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바다조망이 가능한 곳은 1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었고 일부층의 청약 경쟁률은 7대1을 넘는 등 과열현상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11∼13일 청약 당첨자 분양 계약 결과,1631가구 가운데 782가구가 계약을 해 48%의 계약률을 기록했다.3.3㎡당 4500만원으로 총 분양가가 56억원인 슈퍼펜트하우스 2가구는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부산의 분양아파트 계약률은 대부분 10% 수준에 머무른다.”면서 “청약률이 워낙 높아 상대적으로 분양계약률이 낮은 것처럼 보일 뿐 경기침체 속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또 “대기 수요자가 많아 이 달에는 계약률이 60%대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K공인중개업소 이모(34·여) 소장은 “조망권이 좋은 곳은 7000만∼1억 5000여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다.”며 “일부 당첨자는 프리미엄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물건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H부동산중개업소 직원인 김모(44·여)씨도 “거품이란 지적도 있지만 매매(분양권)가 이뤄지고 있다.”며 “3월 예비 당첨자의 청약이 시작되면 철수한 ‘떴다방’이 몰리는 등 분양권 확보 전쟁이 또 한 차례 불붙을 전망”이라고 거들었다.●지역 부동산경기 활성화 `신호탄´엔 “글쎄요” 그러나 상당수 부동산업자는 아이파크의 분양 호조와 지역 부동산 경기활성화와는 별개라고 진단했다. 분양 열기가 해운대해수욕장이 있어 전망이 좋은 등 해운대라는 입지 특수성에 힘입은 결과일 뿐 부산의 분양률은 20% 미만에 머물고 있다는 것. 부동산114 부산지사에 따르면 부산의 참여정부 5년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서울의 8분의1, 인근 울산의 6분의1에 불과하다. 또 부산의 미분양률이 경기와 대구에 이어 전국 3위로 1만 904가구에 달하는 등 부동산경기의 부활은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부동산 전문가인 박모씨는 “이번 분양 열기가 부동산경기 회복의 신호탄으로 보기엔 이르다.”면서 “업체측의 대대적인 홍보와 수요자들의 과한 기대가 일시적 과열 양상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는 시각이 높다.”고 진단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의정모니터요원 390명으로

    서울시의회는 서울신문과 공동으로 펼치는 `의정모니터´ 요원 54명을 추가로 위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의정모니터는 기존 336명을 포함해 모두 390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999년 제5대 의회에서 전국 최초로 의정모니터 제도를 도입해 지금까지 9000여건에 달하는 시민 불편사항과 정책개발 관련 자료를 건네받아 입법 참고자료로 활용해 왔다. 의정 모니터는 인터넷 활용이 가능한 만 20세 이상의 시민 가운데 시의원의 추천을 받은 사람 중에서 위촉됐으며, 이들의 직업은 대학생, 일반 직장인, 주부 등으로 다양하다. 의회 관계자는 “의정 모니터들이 그동안 다방면에서 활발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추가로 인원을 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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