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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러쉬, 음원 깡패 저력..앨범 ‘인털루드’ 발표 직후 차트 1위 ‘우아해’

    크러쉬, 음원 깡패 저력..앨범 ‘인털루드’ 발표 직후 차트 1위 ‘우아해’

    크러쉬가 ‘차트 이터’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6일 정오 공개된 크러쉬의 미니 앨범 ‘인털루드(Interlude)’의 타이틀곡 ‘우아해’는 오후 3시 기준 엠넷, 지니, 올레, 벅스 등 음원 사이트에서 1위에 올랐다. 크러쉬의 이번 앨범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 더욱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타이틀곡 ‘우아해’ 이외의 수록곡들도 차트에 진입, 순항하고 있다. 크러쉬는 타이틀곡 ‘우아해’와 개코가 피쳐링으로 참여한 더블 타이틀곡 ‘9 to 5’ (나인 투 파이브) 두 곡의 뮤직비디오를 동시에 공개하며 반전의 모습을 선보였다. 타이틀곡 ‘우아해’는 ‘우아’한 여성을 보며 ‘우와’라는 감탄사를 숨길 수 없는 감정을 표현한 곡으로 나른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노래다. 반면 ‘9 to 5’ (나인 투 파이브)는 크러쉬와 개코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직설적으로 담겨 있고, Trap (트랩) 성향의 센 곡으로 강한 남성미가 느껴진다. 크러쉬는 이번 앨범으로 다방면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음악 팬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B급 코드’ 음악의 신 X ‘병맛 본좌’ 유병재, 언더의 반란 일으킬까

    ‘B급 코드’ 음악의 신 X ‘병맛 본좌’ 유병재, 언더의 반란 일으킬까

    ‘B급 코드’의 대명사 Mnet ‘음악의 신’과 ‘B급 정서’ 천재 작가 유병재의 만남이 예고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3일 Mnet에 따르면 ‘음악의 신2’ MC 이상민, 탁재훈은 유병재를 ‘음악의 신2’ 작가로 영입할 계획을 세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상민과 탁재훈은 유병재의 집을 직접 방문해 ‘음악의 신’ 작가로 활약해달라는 제안을 한다.  이상민은 “유병재는 이 시대가 낳은 천재 작가다. 다방면에 능통한 천의 얼굴이다”라고 영입 이유를 밝히며 연봉, 집필 장소 등 최적의 조건을 제시하는 등 유병재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러브콜 제의를 받은 유병재는 초반 두 사람에게 ‘음악의 신2’를 향한 조언을 쏟아내는 등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상민, 탁재훈이 초반과는 다른 냉철한 반응을 보이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해 주변의 폭소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B급 정서’를 대변하는 유병재가 이상민, 탁재훈과 함께 ‘B급 코드’의 대명사 ‘음악의 신2’ 작가로 활약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그룹 룰라 출신의 프로듀서 이상민과 탁재훈의 모큐멘터리 예능프로그램 Mnet ‘음악의 신2’는 오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현장 행정] 백성을 두려워하라…강북 민생 1조1항

    [현장 행정] 백성을 두려워하라…강북 민생 1조1항

    조선 최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벼슬살이의 요체는 백성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목민심서’ 외에 499권에 이르는 책을 남겼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강북구민들에게 6년째 다산아카데미를 통해 정약용의 공렴정신을 심고 있다. 다산아카데미는 박 구청장이 취임하자마자 국내 최고의 다산 연구가인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과 함께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서 만들었다. 성신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일 년에 두 번씩 12주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수강료가 3만원으로 저렴한 데다 대학 교수진의 수준 높은 강의 덕에 수강하려면 높은 추첨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그는 다산아카데미를 두고 “2011년 시작해 현재 11기까지 모두 555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다산아카데미는 최고의 시민대학”이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개혁가인 정약용의 삶과 실학사상을 소개하는 다산아카데미는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생활의 지혜와 경제, 문학 등 다방면의 인문학적 소양을 전달한다. 수강생 60명은 은퇴 뒤 제2의 인생을 모색하는 중년과 자녀보다 학습열이 높은 어머니들이 대부분이다. 지난달 28일 오종록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한 수원성 답사는 다산의 실학정신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현장에서 강의가 이어졌다. 오 교수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이 있는 수원을 찾을 때마다 신하들과 술잔을 기울였던 방화수류정에 서서 질문을 던졌다. “이 정자 어디에 정조가 앉았을까요?” 수강생들이 북쪽에 임금인 정조가 앉았을 것으로 유추하자 이어 “정조가 보는 방향에서 오른쪽인 서반의 신하들 앉는 자리가 왜 동반보다 클까요?”라고 다시 퀴즈를 냈다.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많자 서반은 무신들이 앉았던 자리로 문신보다 무신을 중용했던 정조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집권 초기 암살 위험에 시달렸던 정조가 권력을 행사하기 위해 군대를 장악해야 했던 당시 정치상황을 정자 평면도에서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은 “현장에서 이런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것이 다산아카데미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장답사는 정약용이 설계한 수원성과 전남 강진의 다산초당 방문으로 2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다산아카데미 수료생들은 총동문회에 참여하며, 학습동아리도 만들어 강북구 곳곳에 다산 정신을 나눈다. 박 구청장은 “‘배우고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진정한 배움’이라는 다산 선생의 가르침이 다산아카데미를 통해 널리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혜경의원 “서울시향 정상화 의지 안보인다”

    서울시의회 이혜경의원 “서울시향 정상화 의지 안보인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4월 28일(목) 제267회 임시회에서 문화본부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혜경 의원(새누리, 중구2)은 “현재 서울시향의 가장 큰 현안은 예술감독의 영입이다”고 강조하며 “서울시향의 ‘지휘자 발굴위원회(안)’의 내용을 검토해보면, ‘정명훈 전 예술감독 ‘16년 정기공연에 대체지휘자로 추천지휘자 우선 초청’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서울시향이 서울시민을 위한 서울시향이 아니라 여전히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서울시향이라는 느낌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최근 서울시향의 인사발령 조치에는 그동안 성추행 논란의 중심에 있던 직원이 구속영장이 발부되었으나 기각되었고, 현재 검찰 수사 계류중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향의 대표적인 업무인 홍보마케팅팀 팀장(직무대리)으로 승진 발령 처분이 된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과거 초과근무 부당 수급, 법인카드 부적정 사용 등의 사유로 인사위원회에 회부되었던 직원들이 이번 승진 및 전보 발령 대상자에 포함되었다는 것은 일반적인 조직의 경영원칙과 큰 차이점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인사조치를 시행 한 대표이사가 과연 서울시향의 정상화를 위한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 있는가”라며 강한 의구심을 표현하면서, “이와같은 결과는 서울시향의 정상화를 위한 매우 소극적인 태도라고 판단되며 박원순 시장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가 서울시향에는 해당되지 않는 경우이다”고 문화본부의 관리 및 감독의 소홀에 대해 꼬집었다. 이어 이 의원은 “오는 8월 18일 롯데콘서트홀 개관 공연에 정명훈 전 예술감독이 서울시향을 지휘한다는 기사를 접했다”며 “서울시향의 여러 논란으로 인한 불명예스러운 위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명훈 전 예술감독과의 협연은 서울시향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기보다는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명예회복을 위한 행보가 아닌가 의구심이 느껴지는 아쉬운 결정이고 진정성있는 서울시향의 발전 방향과 부합하지 않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재 지휘자 추천 자문위원회의 내·외부위원들이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 전 감독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상임 지휘자 추천의 객관성 담보가 가능한가”라며 “포스트 정명훈에 대한 논의가 수년째 계속되어오고 있었던 반면, 비공개로 일관해 온 지휘자 영입 방안은 상당히 소극적인 노력이었다. 새로운 지휘자의 영입을 위해서는 공개적인 모집을 비롯하여 다방면으로 지휘자를 섭외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혜경 의원은 “서울시향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적극적으로 선행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회와 서울시향의 원활한 소통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넘치는 여름방학 해외영어캠프…우리 아이에겐 어디가 좋을까?

    넘치는 여름방학 해외영어캠프…우리 아이에겐 어디가 좋을까?

    -총 7개국, 13개 해외영어프로그램을 제안하는 MBC연합캠프와 함께 여름방학 해외캠프를 선택하는데 있어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캠프를 고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7개국, 13개 해외 영어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MBC연합캠프는 우리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캠프가 무엇일지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각 캠프 별 특징을 구분해 알기 쉽게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다양한 액티비티로, 현지 학생들과의 경험을 쌓고 싶다면 썸머캠프를 선택하자! ▶미국동부 썸머캠프동부의 메릴랜드에서 진행되는 기숙형 썸머캠프다. 현지 사립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주니어와 시니어로 구분된 프로그램 진행으로 수준에 맞는 썸머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다. ▶미국서부 썸머캠프서부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되는 홈스테이형 썸머캠프다. 미국인과의 생활 공유로 더 높은 영어노출 환경에서 영어적 활용이 가능하다. 썸머프로그램과 함께 24시간 미국학생들과 생활하는 아웃도어 캠프도 계획돼 있다. ▶캐나다 밴쿠버 썸머캠프캐나다의 밴쿠버에서 진행되는 홈스테이형 썸머 프로그램다. 아카데믹 ESL과 오후 현지학생들과의 액티비티 수업이 특징이며 2박 3일간의 미국 시애틀로의 투어 일정이 계획되어 있어 캐나다와 미국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호주 썸머캠프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되는 홈스테이형 스터디 투어 프로그램이다.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접근 방식(Article, 토론, 현장학습 등)으로 학습함으로서 입체적 교육을 실천한다. 홈스테이 생활로 호주 문화를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장점 또한 갖췄다. ESL수업과 정규수업을 함께 공부하며, 취약점을 보완하자! ▶미국동부 스쿨링캠프동부의 조지아주에서 진행되는 홈스테이형 ESL+스쿨링 프로그램이다. 한주간의 썸머 프로그램으로 아카데믹 ESL수업을 듣고, 2주간의 정규수업을 들으며 기초를 다지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호주 스쿨링캠프호주의 명문 공립학교에서 진행되는 홈스테이형 ESL +스쿨링 프로그램이다. 하루에 ESL수업과 정규수업을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정규수업의 부담을 덜 수 있으며 부족한 부분을 각 수업을 통해 보충할 수 있다. ▶사이판 캠프미국 연방 교육 시스템을 적용한 사이판의 사립학교 기숙형 ESL + 스쿨링 프로그램이다. 약 2주간의 ESL수업과 그 후 바로 진행되는 정규 수업 참여로 영어의 몰입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가까운 사이판에서 미국식 선진 교육을 경험할 수 있다. 여름방학 동안 100%의 정규수업으로 조기유학을 경험하고 싶다면! ▶뉴질랜드 캠프뉴질랜드 최고의 공립학교에서 진행되는 홈스테이형 정규스쿨링 프로그램이다. 현지인과의 홈스테이 생활로 현지 문화를 배울 수 있으며 정규스쿨링 참여로 조기 유학을 경험할 수 있다. 1박 2일간의 로토루아 여행도 계획돼 있다. ▶부모동반 캠프 (뉴질랜드)엄마와 함께가는 호텔형 뉴질랜드 부모동반 캠프다. 초등학교 저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캠프로서, 정규수업에 참여하며 부모와 함께 현지 적응도를 높인다. 부모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캠프를 직접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어실력을 확실히 향상시키고 싶다면 필리핀을 선택하자 ▶필리핀 알라방힐스 캠프직영 어학원과 기숙사에서 운영되는 영어몰입형 캠프다. 1:1수업과 1:5수업, 그리고 북미권 영어선생님의 발음교정 수업으로 단기간 영어실력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주 3회 진행되는 수학 선행학습으로 수학과 영어를 함께 공부할 수 있다. ▶필리핀 캠브리지힐스 캠프교육동과 숙소동이 함께 위치한 일체형 캠프로서 안전을 중시한 리조트 내에서 모든 활동이 구성된다. 1:1수업과 1:5수업, 그리고 매일 진행되는 수학수업과 1시간의 스포츠 활동이 특징이다. 또한 한국인 문법수업 진행으로 문법의 기초가 필요한 초등생에게 꼭 필요한 캠프다. 다양한 투어 일정으로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잡고 싶다면! ▶영국 글로벌 지식리더캠프유럽학생들과의 다양한 방식의 영어수업과 함께 진행되는 기숙형 캠프다. 다양한 국적이 친구들과의 만남이 장점으로 꼽힌다. 5박 6일간의 서유럽 투어에서는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을 투어하며 각 국가의 특색을 경험하고 견문을 넓힐 수 있다. ▶아이비나사 캠프2주간의 미국 동부를 투어하는 캠프다. 세계 1%의 학생들이 재학중인 아이비리그대학을 탐방하며 재학생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나사캠프에서의 경험은 화면으로만 보던 신비한 우주를 직접 경험하며 학습할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올랜도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 투어는 캠프에서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저렴한 항공권과 나에게 맞는 홈스테이 찾기 그리고 학교 등록 등 다방면으로 볼 때 해외영어캠프 신청 기간 중 지금 가장 최적기에 해당한다. 캠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MBC연합캠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전화를 통해 상세히 안내 받을 수 잇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웨딩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3년 연속 수상

    웨딩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3년 연속 수상

    2016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주)웨딩앤아이엔씨(이하 웨딩앤)가 ‘웨딩 컨설팅 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동아닷컴, iMBC, 한경닷컴 등 국내 언론사 3사가 공동으로 주최, 소비자들이 직접 선정하는 상이다. 주최 3사의 인터넷 회원 및 대한민국 16세 이상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수상 브랜드를 가려내는 방식이다. 이번 수상을 위해서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12일까지 인터넷 조사를 실시했고 총 374만 1692건이 접수됐다. 이를 다시 최초 상기도, 인지도, 차별성, 신뢰도, 리더십, 품질, 충성도 등으로 세분화해 평가항목을 나누었다. 인터넷 조사 건수는 3,741,692건으로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의 성별과 연령별, 지역별을 세분화하여 분석할 만큼 객관적인 측정이 이뤄진다.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수상브랜드는 최초 상기도, 인지도, 차별성, 신뢰도, 리더십, 품질, 충성도 등의 세부적인 평가항목에 대한 응답을 항목별로 가중치를 두고 반영함으로써 브랜드의 다방면에 가치를 측정하여 대표브랜드 지수를 산출한다. 이번 수상으로 웨딩앤은 웨딩 컨설팅 브랜드 부문 대상에서 3년 연속 수상을 치자했다. 지난 2010년 설림된 웨딩앤은 연 1만 쌍에 이르는 고객들의 결혼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딩앤 관계자는 “1:1 웨딩 전문가 맞춤 서비스와 국내외 최고 웨딩업체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에 참여한 웨딩앤 곽기욱 전무는 “웨딩앤은 ‘책임을 알고 실천하는 회사’라는 경영이념을 지키기 위해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철저한 신뢰아래 고객의 결혼을 진행해왔고, 이를 인정해주신 결과인 것 같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 “경선 끝나면 TPP 의회 비준 본격 추진”

    오바마 “경선 끝나면 TPP 의회 비준 본격 추진”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경선이 끝나는 6월 이후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의회 비준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에서 “경선 시기가 끝나고 나면 의회에서의 정치 상황도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라고 여겨지고, 따라서 (TPP 비준 활동을) 진전시키기 시작할 입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운동이 한창 고조돼 있을 때 사람들은 보통 무역협정과 관련해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에 대해 더 걱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임기 안에 (TPP) 비준을 마치겠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민주·공화 양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TPP 등 무역협정에 대부분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공화당 후보들은 물론, 민주당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이 TPP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TPP에 비판적이어서 비준이 이뤄질 때까지 난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정부의 TPP 비준 추진에 대한 질문에 “비준 추진을 위한 가장 효과적 방법에 대해 민주·공화 양측과 다방면으로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미 정부가 TPP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회를 설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화마에 악기 잃었지만… 헌정 제안받고 다시 선 팔순의 악사

    화마에 악기 잃었지만… 헌정 제안받고 다시 선 팔순의 악사

    자택 화재로 수십 년 ‘지기’ 잃어… 伊 제작사 “전폭 지원” 연락해 와 가수 열에 아홉·대통령들 반주도 “비결은 집착”… 30일 이대 공연 ‘대중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팔순의 아코디언 연주자 심성락(80). 그는 최근 사반세기를 함께해 온 악기를 잃었다. 이달 초 서울 군자동 자택에 불이 나면서 악기도 잿더미가 됐다. 늘 현관 옆에 두던 거라 집어 왔으면 될 테지만 그럴 정신도 없었다. 48㎏의 왜소한 체구에 30㎏ 무게의 악기를 번쩍 들기도 어려웠다. 오랜 지기를 잃었지만 그의 얼굴은 고요했다. “내 실수로 남한테 피해 입히고 나도 거지 됐는데 그거 아깝다 그러면 안 되잖아요. 인명 사고라도 날까 봐 옆방 사람 깨우느라고 갖고 나올 생각도 미처 못 했어요. 그걸로 얼마나 연주했느냐. 안 해 봤다 할 사람이 없을 만큼 했지요. 너무 낡아서 녹음할 때마다 애를 먹었을 정도로요. 미련 없이 잘 떠나보낸 거예요.” 심성락의 연주 이력을 꿰어 보면 그대로 한국 대중음악사가 된다. 패티김, 이미자, 나훈아, 조용필, 이승철, 신승훈, 김건모 등 국내 가수 열에 아홉의 음악은 그의 연주에 빚졌다. 현재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에 등록된 그의 연주곡만 7500여곡, 음반은 1000여개에 이른다.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 한국으로 건너온 그는 고1 때 부산 광복동의 악기상에서 처음 본 아코디언을 저절로 연주할 만큼 재능을 타고났다. 부산 KBS 방송국에서 ‘고등학생 악사’로 활동하던 그는 고2 때 자퇴하며 연주자로 나섰다. 1970년대 초반엔 색소폰 연주자 이봉조의 소개로 김종필 전 총리의 전자오르간 교습 선생을 지냈다. 그 인연으로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노래 반주를 하면서 ‘대통령의 악사’로도 불렸다. 음악 정규교육을 받지도 않았고, 연습을 오래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한번 들은 곡은 다 외워 연주할 수 있다. 대가는 “비결은 집착”이라고 했다. “집착이 연습만큼 중요해요. 어떤 곡을 연주하게 되면 잘 들으면서 상상을 해요. 어느 손가락이 어디로 가서 어떻게 연주할지 누워서 천장을 보며 피아노 건반으로 상상을 하는 거죠. 노래도 불러 봐요. 그게 아니면 몇 번이고 고치고…. 그런 상상력과 집착이 내 재주라면 재주였죠. 제대로 교육은 못 받았지만 대충대충은 못 참았어요. 누가 대충대충 연주하자 하면 아코디언을 집어던졌어요.” 그는 그렇게 애착을 품어 온 음악 인생을 2010년 스스로 끝맺으려 했다. 지인들에게 이용당하면서 받은 상처, 다른 동료들에게 피해를 입힌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나이드니 건망증이 심해져 곡 순서를 다 적어 놓고도 무대에서 안 보여 애를 먹었어요. 다른 사람에게 더 피해 주기 전에 내가 그만두자 한 거죠.” 그러나 무대는, 음악은, 그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다. 2009년에는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고, 2011년 후배들은 그만을 위한 헌정 무대를 꾸몄다. 최근까지도 한대수 새 앨범에 참여하는 등 팔순의 나이에도 크고 작은 음악 활동을 이어 왔다. 오는 30일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리는 현대음악축제 ‘라잇 나우 뮤직 2016’ 무대에 가야금 명인 황병기,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를 비롯해 박경소, 박종화, 플럭스 쿼텟, 만트라 퍼커션 등 국내외 음악인과 나란히 선다. 악기는 불탔지만 지인이 빌려준 악기로 관객과 만나는 그에게 또 다른 희소식도 날아들었다. 그가 쓰던 5열식 아코디언을 제작한 이탈리아 파올로소프라니 본사에서 “반세기 이상 우리 악기를 써 준 연주자가 화재로 악기를 잃었으니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메일이 온 것이다. “수많은 무대와 사람을 거쳤지만 1950~1960년대 다방에서 매일 음악만 듣던 그 시절이 가장 행복했어요. 그 시절 듣던 음악이 내가 지금까지 연주하며 살 수 있도록 도와준 거죠. 그때 명연주자들을 보면 악기회사에서 특별히 헌정한 악기로 연주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내가 그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니 울컥 눈물부터 나데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셀레나 고메즈 화보 촬영 메이킹 영상 공개

    셀레나 고메즈 화보 촬영 메이킹 영상 공개

    영화배우 겸 가수인 셀레나 고메즈(24)의 화보촬영 메이킹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3일 미국 남성 매거진 ‘GQ’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셀레나 고메즈와 진행한 화보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는 셀레나 고메즈만의 매력이 담겨있다. 셀레나 고메즈는 서부극 주인공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함께 과감한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팝 밴드 ‘셀레나 고메즈 앤 더 씬(Selena Gomez and the Scene)’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셀레나 고메즈는, 이후 솔로 앨범 ‘Stars Dance’로 홀로 서기에 나섰다. 또 영화 ‘몬테 카를로’, ‘러덜리스’, ‘빅쇼트’ 등에 출연하는 등 음악과 영화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사진 영상=GQ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나는 제주, 제주는 나” 화폭에 담은 삶과 예술

    “나는 제주, 제주는 나” 화폭에 담은 삶과 예술

    제주의 자연과 역사를 주제로 치열한 작가 정신을 구현해 온 강요배(64) 화백의 작품 80여점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립미술관은 강 화백의 ‘시간 속을 부는 바람’ 초대기획전을 15일부터 7월 10일까지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제주의 자연과 역사를 자신과 동일시해 작업해 온 강 화백의 초기 습작 시절부터 최근까지 작가의 삶과 예술정신을 조명하고, 한국 현대미술의 현 위치와 방향성을 살펴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한국 민중미술의 1세대 작가로 1980년대 미술그룹 ‘현실과 발언’ 동인으로 활동했던 그는 리얼리즘 회화와 역사 주제화의 새로운 지평을 펼쳐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1992년 제주민중항쟁에 역사 인식을 담은 ‘동백꽃 지다’ 전은 화가로서의 그의 뚜렷한 작업 정신과 위치를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강 화백은 제주의 자연과 그 자연에서 살았던 선조들의 고단한 삶의 역사를 독자적인 화법으로 선보임으로써 지난해 이중섭미술상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는 1976년 제주시 관덕정 인근 대호다방에서 첫 개인전이 열린 이후 40년 만에 제주에서 열리는 대규모 초대기획전이다. 첫 개인전에 출품된 작품들과 80년대 ‘현실과 발언’ 동인으로 활동할 당시의 작품 등 좀처럼 한자리에서 만나기 힘든 작품들이 나온다. 강 화백은 “10대부터 60대까지 시대를 한데 모은 첫 번째 기회로, 관람객뿐만 아니라 나 자신 또한 지나온 삶을 되돌아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은 15일 오후 3시 제주도립미술관 로비에서 열린다. 전시 기간에 작가와의 대화, 한국 현대미술의 현황과 개선 방향에 대한 세미나 등도 열린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500원의 행복… 편의점 커피 인기

    500~1000원대 편의점 커피가 인기를 모으며 ‘저가 원두커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말 500원짜리 원두커피 ‘테이크 원’을 선보인 편의점 위드미는 출시 뒤 하루 평균 원두커피 판매량이 12배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계그룹 소속인 위드미는 계열사인 이마트가 대량 수입한 브라질 세라도 지역 원두를 일본 산덴사 제품으로 추출하는 등 품질에 신경쓴 게 고객을 증가시킨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000원짜리 원두커피를 선보이며 저가 경쟁을 촉발시킨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올해 1분기 원두커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6배에 달했다. 박세현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장은 “빼어난 품질, 저렴한 가격, 뛰어난 접근성, 삼각김밥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편의성이 편의점 원두커피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싼 게 비지떡’이란 인식 대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소비’로 저가 커피를 바라보는 수요 덕에 가두점에서도 저가 커피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지하철 역사에 많은 매장을 둔 머핀전문점 마노핀은 지난달부터 아메리카노 가격을 1500원에서 900원으로 40% 인하해 판매하고, 빽다방과 쥬스식스 같은 소규모 매장에서도 1500원 안팎의 원두커피를 판매 중이다. 한편 저가커피를 통해 커피 수요의 저변이 넓어지자 SPC의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월부터,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지난 2월부터 25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판매 중이다. 또 이디야가 지난 1일을 기해 ‘창립 15주년 기념 원두 업그레이드’를 단행하고, 스타벅스가 시즌 한정 원두를 선보이는 등 기존 커피전문점들은 품질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을 천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내고장 기업탐방] 맥주 마시고 일자리도 나누고… ‘하버드 부부’의 톡 쏘는 발상

    [내고장 기업탐방] 맥주 마시고 일자리도 나누고… ‘하버드 부부’의 톡 쏘는 발상

    “우리가 마셔 본 맛있는 맥주를 아산·천안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북한 대동강맥주보다 맛이 없다’는 맥주시장에 수제 맥주 바람이 불고 있다. 2014년 주세법 개정으로 개성이 있는 수제 맥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하우스 맥주’ 생산지가 전국에 70여곳이고 30여개가 올해 안에 문을 연단다. 수제 맥주공장 가운데 충남 아산 지역에 ‘브루어리304’가 있다. 이 맥주 공장의 주인은 실내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이미혜(47) 대표와 ‘범한정수’의 윤용집(51) 대표다. 하버드대 석·박사 출신들이다. 6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 동암리 공장을 찾았다. ‘브루어리304’는 천안 맥주 공장의 지번을 딴 것이다. 윤 대표는 “하버드에서 공부할 때 학교 앞 술집에서 에일 맥주를 처음 마셔 보고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맥주 공장까지 차렸다”고 말했다. 국내 대기업 맥주는 라거다. 사전적으로 에일 맥주는 ‘맥주통 위쪽에서 효모를 발효시켜 향이 진하고 쓴맛이 난다. 유럽의 하우스 맥주 대부분이 에일이다. 반면 아래쪽에서 발효시키는 라거 맥주는 청량감이 강하다’이다. 이 대표는 “대화하면서 즐기는 술 문화를 형성하는 데 좋은 에일 맥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 세 종류의 에일이 나오는데 ‘블론드’는 풍부한 거품에 맛이 달콤하고, ‘팜하우스’는 화려한 향에 부드러운 맛이 난다. ‘엠버’는 진한 비스킷 맛과 구수함 등 남성적인 묵직한 맛이 일품이다. 지난 1일부터 서울 홍대 ‘제비다방’, 가로수길 ‘개미집’, 경기 포천의 푸른솔CC와 인천 ‘파운드’, 천안지역 맥주집에 납품하고 있다. 각종 행사와 파티에도 협찬한다. 한 달 생산가능량이 4000ℓ 정도로 걸음마 단계치고는 적지 않다. 값도 20ℓ짜리 케그(맥주 보관용기) 한 통에 15만원선으로 저렴하다. 맥주 브랜드는 ‘플루토’(Pluto), 즉 명왕성이다. ‘얼음의 행성’으로 불리는 특성이 맥주가 본디 추구하는 시원한 맛과 이미지가 닮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플루토는 태양계 행성에서 탈락한 비운의 행성이지만 많은 사람이 사랑한다. 수제 맥주는 주류는 아니지만 사랑받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미국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을 처음 촬영한 사진을 보내온 것에도 의미를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맥주 공장의 시작은 결혼과 유학이었다. 윤 대표가 서울대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각각 토목공학과 학사와 석사를 끝내고 돌아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군 복무를 대신하던 1993년 연세대 심리학과 출신인 이 대표와 만나 결혼했다. 4년 뒤 부부는 유학길에 올랐는데, 둘 다 전공을 건축디자인학으로 바꿔 하버드대 건축대학원 석·박사과정에 들어갔다. 그때 유학 생활의 고단함을 아들을 재운 뒤 맥주로 달랬다고 한다. 하버드에서 박사 학위를 딴 윤 대표는 귀국 후 단국대 건축학과 교수로 10년간 일했다. 2014년에 학교를 나와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았다.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잘 알려진 범한정수다. 반도체를 세척하는 초순수물을 제조한다. 천안과 기흥, 베트남, 중국 시안 등 국내외에 4개 법인이 있다. 맥주 공장이 범한정수 아산 공장의 1층 빈 사무실에 든 데는 이유가 있다. 윤 대표가 “범한정수의 물 정수 기술을 활용하면 수질이 중요한 맥주의 품질을 높일 것”이라고 추정한 덕분이다. 맥주 양조의 시작은 5리터 곰솥을 사용한 홈브루잉이었다. 실력이 쌓인 뒤 범한정수에서 특수 제작한 40ℓ 맥주양조 파일럿시스템을 활용했다. 마침 주세법도 완화되자 맥주 대량 생산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소량 생산의 아마추어 실력으로는 대량 생산할 맥주의 품질을 맞출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급기야 2014년 10월 캐나다 맥주 공장을 5일간 견학한 뒤 1억여원어치의 발효조 등 탱크 5대를 들여왔다. 에일 맥주의 원조인 영국 전문가도 불러 천안 공장에 장비를 설치했다. 한 번에 1000ℓ의 맥주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양조사 민성준(27)씨를 영입해 맥주 개발을 맡겼다. 민씨는 서울 성북구 안암동 수제 맥주집 ‘히든트랙’에서 양조사로 일하다 윤 대표의 삼고초려 끝에 지난해 11월 합류했다. 공장장인 민씨는 “맥주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맥주의 마력에 빠졌다”며 “온도와 압력 등 발효 과정과 일정한 맛을 내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민씨는 조만간 영국 에일 맥주 전문가와 힘을 합쳐 새 맥주 개발에도 나선다. 이 회사는 최고의 재료로 맥주의 맛을 최고로 끌어내려고 한다. 미국산 몰트(맥아)와 홉을 수입한다. 회사에서 맥주에 최적화된 물도 개발했다. 이 대표는 “기본에 충실하고 맥주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는 양조장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달 중 천안에 직영 매장을 연다. 초여름부터 양조장에서 맥주 제조법도 가르칠 예정이다. 민씨가 강사다. 또 맥주 제조용 물과 주조 탱크를 개발해 판매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서울이나 수도권도 아닌 아산에서 맥주 판매가 경제성이 있겠느냐고 하니 윤 대표는 “장사는 맥주 공장이 유지될 정도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 눈독을 들인 고객은 길 하나 건너에 있는 빨간 지붕의 삼성SDI 기숙사 직원과 인근 지역주민들이다. 그는 “맛있는 맥주를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누고 특히 ‘폭탄주’가 아닌 가족이 함께하는 건전한 술 문화를 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김숙·송은이·박나래·김지민 ‘모바일 방송에 뛰어든 걸크러쉬 개그우먼들’

    김숙·송은이·박나래·김지민 ‘모바일 방송에 뛰어든 걸크러쉬 개그우먼들’

    김숙, 송은이, 박나래, 김지민 등 대표 걸크러쉬 개그우먼들이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최근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확대되면서 5분 이내 짧은 영상 콘텐츠들의 소비가 늘어났다. 공중파 인기 예능들의 주요장면 클립이나 특정 아이돌 가수의 무대영상만을 잘라놓은 영상까지, 특히 예능에 있어 짧은 영상들의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다.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과 KBS 새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공동 MC로 낙점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우먼 김숙은 SK텔레콤 모바일 동영상 앱 HOTZIL(핫질)에서 ‘송은이 김숙이 떴다방’을 진행한다. ‘송은이 김숙이 떴다방’은 쓰잘데기 없는 고민에 시간을 올인하는 5천만 결정장애 국민들을 위한 고민해결 상담소로, 팟캐스트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에서 환상의 콤비를 이뤘던 두 걸크러쉬 개그우먼들이 다시 한번 뭉쳤다. ‘뼈그맨’, ‘믿고보는 박나래’ 등의 수식어를 얻고 있는 박나래는 미녀 개그우먼 김지민과 함께 핫질에서 ‘박나래 김지민의 5분 사이다’를 진행하고 있다. 5분 사이다는 사람들의 말 못할 각종 고민들에 대해 사이다 같은 직언을 쏟아 붓는 프로그램으로, 2030대 여성 시청자들을 공략한다. 또 대표 걸크러쉬 개그우먼 김숙, 송은이, 박나래는 핫질뿐만 아니라 SK브로드밴드 동영상앱 ‘옥수수’와 JTBC가 공동 제작한 모바일 앱 전용 예능 ‘마녀를 부탁해’에도 출연하며 모바일 동영상 전문 예능으로 플랫폼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편, 걸크러쉬란 걸(Girl)과 홀딱 반하다(Crush)가 합쳐져 동성에게 인기 있는 여성을 뜻하는 말로, 본래 여성 팬들에게 인기 있는 여자 아이돌 멤버들에 쓰이다가 범용 범위가 확대된 유행어이다. 핫질 관계자는 “공중파, 라디오 등 일부 플랫폼을 중심으로 소비되던 콘텐츠가 모바일 시장 확대 등과 맞물려 접근이 쉽고 빠른 콘텐츠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짧은 콘텐츠 소비증가와 플랫폼 다변화는 앞으로도 그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며 “특히 연속성이 있는 드라마나 영화 등의 콘텐츠들와 달리 예능은 빠르게 소비되는 장르적 특성에 따라 모바일에 최적화된 짧은 영상소비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제작자와 출연자들의 새로운 영역 도전과 경쟁력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걸크러쉬 개그우먼들의 다양한 방송을 볼 수 있는 SK텔레콤 모바일 동영상서비스 핫질(HOTZIL)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및 티스토어, IOS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서강준·곽시양처럼 ‘액터테이너’ 시대

    서강준·곽시양처럼 ‘액터테이너’ 시대

    아이돌 가수만 연기 겸업을 선언하는 것이 아니다. 신인 때부터 연기를 기본으로 하고 노래와 예능도 동시에 하는 멀티형 배우 그룹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배우 소속사에서 아이돌 그룹의 시스템을 차용한 역발상으로 새로운 ‘액터테이너’(액터+엔터테이너)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배우 그룹은 최근 드라마 ‘치즈 인더 트랩’에 출연한 서강준이 소속된 그룹 서프라이즈(위)다. 배우 하정우 등이 소속된 판타지오에서 내놓은 서프라이즈는 서강준, 유일, 공명, 강태오, 이태환 등으로 구성된 5인조 배우 그룹이다. 2013년 데뷔한 이들은 현재 드라마, 영화, 뮤지컬, 예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한 멤버들은 합숙 생활을 하는 것은 물론 보컬 및 연기, 안무, 악기 수업 등 아이돌 그룹의 트레이닝 과정을 그대로 거친다. 해외에서 자신들이 발매한 음반을 가지고 팬미팅과 콘서트를 여는 것도 아이돌 가수들과 비슷하다. 판타지오의 김민옥 실장은 “아이돌 가수가 연기자로 진출하는 것의 역발상으로 기획 단계부터 연기는 물론 노래, 예능 등 다방면에서 경쟁력 있는 액터테이너를 배출하려고 했다”면서 “특히 중화권 해외 프로모션은 노래가 필수적인데 표현력도 키우고 해외 진출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은 3일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열린 ‘한·일 우정 페스타’에 차세대 한류스타로 초청받았다. 판타지오는 이달 22일까지 제2의 서프라이즈를 찾는 신인발굴 프로젝트인 ‘액터스리그’ 4기를 모집한다. 선발되면 연기, 노래, 댄스 등 액터테이너로 맞춤형 교육을 받고 재능과 노력에 따라 연기 활동의 기회가 부여돼 배우 지망생들 사이에 관심이 뜨겁다. 한류스타 이민호가 소속된 스타하우스에서도 배우 그룹 원오원(아래)을 선보였다. KBS 일일극 ´다 잘될 거야´와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열굴을 알린 곽시양을 필두로 권도균, 송원석, 안효섭 4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이들은 세 장의 싱글 앨범을 발매했고 지난 2월 말 첫 미니 콘서트를 열었다. 안효섭은 MBC 수목극 ‘한번 더 해피엔딩’에 이어 주말극 ‘가화만사성’에서 연하남 캐릭터를 연기중이고, 권도균은 CF계의 블루칩으로, 송원석은 tvN ’SNL코리아7’에 출연하고 있다. 데뷔 때부터 연기와 예능, CF 등 개별 활동이 활발하다는 것과 팬미팅 등을 통해 여러 멤버들을 동시에 노출할 수 있다는 점이 배우 그룹의 장점으로 꼽힌다. 스타하우스 관계자는 “장르의 벽을 넘어 문화를 주도하는 액터테이너로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적절한 일탈 행위는 삶의 활력소”

    “적절한 일탈 행위는 삶의 활력소”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리처드 스티븐스 지음/김정혜 옮김/한빛비즈/344쪽/1만 6000원 요즘 다방면에서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들은 대체로 위험, 즉 리스크를 줄여 최대의 이익을 거두기 위한 것으로 압축된다. 그렇다면 스카이다이빙이나 번지점프처럼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극한 스포츠에 돈을 써가며 빠져드는 이들이 늘어나는 현상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상식적인 궤도를 비켜난 일탈의 행위에서도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일까.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는 ‘일탈행위의 숨은 이점’을 역설한 책이다. 2010년 ‘이그노벨상’ 평화상을 받은 영국 정신생물학회 의장이 그간의 연구와 실험결과를 토대로 욕, 음주, 섹스, 과속운전, 사랑, 극한 스포츠, 게으름 피우기, 껌 씹기 같은 행위가 가져다주는 ‘작은 유익함’을 들춰내 흥미롭다. 먼저 눈에 띄는 대목은 욕이다. 욕은 대부분 부정적이고 불쾌하며 적대적인 개념으로 인식되지만 아픔을 다스리는 도구, 치매 확인방법 등 육두문자의 이로움은 숱하게 입증됐다. 책에 소개된 실험도 비슷하다. 얼음물에 손을 담근 채 참을 수 있는 만큼 견디라고 요청한 뒤 평범한 단어와 욕설을 내뱉게 해 어느 쪽이 더 오래 견디는지를 측정한 결과 욕을 반복적으로 했을 때 피실험자가 견디는 시간이 길었고 덜 고통스러웠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산모가 극심한 진통을 겪을 때 욕을 퍼붓는 것과 비슷하다. 음주의 경우도 흥미롭다. ‘건전한 술’의 장점은 사회성 고양이나 유명 예술가들의 영감 차원에서 입증된 사례가 흔하다. 베토벤이나 ‘위대한 개츠비’로 유명한 미국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 미국 추상화가 잭슨 폴록은 창작과정에서 알코올의 힘을 빌린 것으로 유명하다. 소설 ‘태양의 제국’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는지 물었을 때 영국 작가 J G 발라드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비결 같은 것은 없다. 위스키 병마개를 따고 3분쯤 기다리면 2000년이 넘는 스코틀랜드의 장인정신이 다 알아서 해준다.” 미국 정신의학회(APA)가 ‘알코올 중독’ 용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최근 공식적인 의학진단명에선 ‘알코올 중독’이 사라졌다. 섹스를 보자. 성서시대 이래로 섹스는 공개 장소에서 입에 올리길 꺼리는 대표적인 영역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최근 섹스에 대한 연구는 공공연한 실험의 대상이다. 책에서 소개한 ‘건전한 섹스’의 혜택도 그런 연구의 연장선상에 있다. 실제 실험을 통해 ‘동작이 있는 감정’인 섹스가 통증과 불안의 해독제로 작용함을 보여준다. 성관계 장면을 직접 관찰하면서 표정을 연구한 실험에선 활발한 성관계가 안면근육을 운동시켜 젊고 건강한 외모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도출해내기도 한다. 이것 말고도 잘 정돈된 방보다 어지러운 방에서 창의성이 더 높아지고 낙서가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역전의 결과’들이 줄을 잇는다. 집중하기보다 공상에 빠졌을 때 직관적인 깨달음으로 이어지고, 껌 씹기가 스트레스를 완화해 준다는 실험결과들도 눈길을 끈다. 책은 공동선에 반하며 해선 안 될 ‘나쁜 짓’으로 금기시돼온 일탈에 대한 역발상이란 점에서 신선하다. 물론 모든 실험을 통해 일탈의 유익함을 강조하면서도 ‘적당함’의 균형성을 빼놓지 않고 있다. 적절한 일탈은 삶을 더 즐겁게 만든다는 ‘떳떳한 삐딱이’의 역설인 셈이다. “사람들은 죽고 싶어서 위험한 활동을 하는 게 아니다. 되레 두려움을 극복하는 도전과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도전이라는 순수한 즐거움이 판에 박힌 듯 따분한 일상에 변화를 주고 삶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의 일탈을 즐길 것인지’의 판단은 독자들의 몫일 것 같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 팝과 샹송과 칸초네를 들으며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 팝과 샹송과 칸초네를 들으며

    스물 몇 살 때다. 여자 친구가 불쑥 두 가지를 제안해 왔다. 혹시라도 자기와 결혼할 생각이 있으면 먼 훗날 체코 프라하와 사이먼&가펑클 콘서트에 데려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헐, 이과 출신인데 뜻밖에 낭만스러운 면도 있구나 하며 우선 놀랐다. 그렇게 어려운 조건도 아니고 또 결혼해야겠다고 내심 맘먹은 나는 즉각 그러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 제안에 대해 지금 세대들은 의아해할 것이다. 카를 다리가 황홀한 프라하 정도는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지 않은가. 그러나 80년대다. 해외여행이 자유롭지도 또 자유로워도 경제적으로 쉽게 갈 수 있는 풍요의 시대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에 눈먼 나는 호기롭게 약속했다. 문제는 내가 약속 강박증이 심하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든 뱉은 말은 죽지 않으면 지킨다는 황당한 원칙을 정해 놓고 살아왔다. 그래서 주변 누구도 내가 한 말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경우는 드물다. 프라하야 언젠가 갈 수 있을 것이고 걱정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동안 수많은 유럽 여행길에도 아내와의 약속 때문에 프라하만큼은 애써 가지 않았다. 프라하 얘기가 등장할 때면 체코 출신 작가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나 이를 영화화한 ‘프라하의 봄’으로 달래 가며 언젠가 같이 가게 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약속 중의 하나인 사이먼&가펑클 콘서트였다. 어려운 것을 넘어 불가능에 가까웠다. 오래전에 결별한 두 분이 죽기 전에 회동해 콘서트를 열어야 해 볼 수 있는 일이 아닌가. 게다가 그 콘서트가 서울이나 도쿄에서라도 열려야 어떻게 해 볼 수 있을 것이고. 하지만 이 전설적인 듀오는 나의 맘도 몰라 주고 점점 할아버지가 되어 갈 뿐 콘서트를 열 낌새조차 없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뉴욕 센트럴파크 82년 실황공연 DVD를 구해 주며 달래 왔다. 그뿐만이 아니다. 먼 훗날 결혼을 하고 떠난 유학 중에는 짬을 내어 공연이 열렸던 센트럴파크와 캐나다 접경 메인주까지 다녀왔다. 바닷가재와 개기일식으로 유명한 메인은 스티븐 킹의 베스트셀러 소설 ‘돌로레스 클레이본’의 무대. 그러나 나의 목적은 메인주 초입의 시골 동네 스카버러를 찾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여행 책자에서 시 당국이 스스로 밝혔듯이 이 작은 동네가 사이먼&가펑클의 ‘스카버러 페어’와 직접적인 연관 관계가 있는지는 불분명했다. 그러나 단지 스카버러에 가 봤다는 것만으로도 나와 아내는 그날 밤을 감동으로 설쳤다. 80년대는 이처럼 외국 노래가 넘쳐나는 시대였다. 누구나 팝을 듣고 좀더 세련되어 보이는 사람은 샹송과 칸초네를 들었다. 과 엠티나 서클 엠티에는 으레 유명 팝이나 실비 바르탕의 ‘라 마르차 강변의 추억’, 산레모의 영웅 니콜라 디 바리의 칸초네 한 자락이 흘러나왔다. 안치환도 신입생 환영회 때 캔자스의 ‘더스트 인 더 윈드’를 불렀다가 사람들의 권유에 의해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고 했다. 조금 윗세대야 말할 것도 없겠다. 우리 대중음악이 빈약하던 그 시절, 선배 세대인 세시봉 세대도 수많은 외국 노래들을 번안해 불렀다. ‘하얀 손수건’부터 ‘썸머와인’ 등등 아직도 우리에게 익숙한 가락은 대개 팝을 번안한 곡들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사이먼&가펑클이 있다. 이분들이 부른 노래는 70년대를 거쳐 80년대 이 땅을 풍미했다. ‘엘 콘도르 파사’,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사월이 오면’ 등등은 다방에서 빵집에서 심지어 영화가 상영되기 전 막간에 허구한 날 흘러나왔다. 거기다가 명문대 박사라는 후광까지 더해지면서 그 시절 젊음을 사로잡았다. 그러고 보니 까까머리 고1 때 교생 선생이 가르쳐 주던 “아름다운 스카버러여 / 나 언제나 돌아가리 / 내 사랑이 살고 있는 / 아름다운 나의 고향…”을 따라 부르던 생각이 난다. 35년 만에 최근 귀국한 박인희 선생이 그 옛날 부른 노래다. 사이먼&가펑클은 영화 ‘졸업’과 함께 우리에게 다가왔다. 빨간색 스포츠카 쉐보레 카마로를 몰고 버클리대학에 다니는 여자 친구를 찾으러 가는 더스틴 호프먼이 지금도 또렷하게 생각난다. 우여곡절 끝에 여친의 결혼식장에 침입해 웨딩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손을 잡고 냅다 뛴다.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타고 도망치는 라스트 신은 지금도 자주 패러디되고 있는 명장면. 미국 중산층의 타락한 생활과 60년대 말 신세대의 심리적 불안을 그린 영화는 80년대 방황하던 이 땅의 청춘에게 먼 나라에 대한 동경을 꿈꾸게 했다. 영화는 무명의 연극배우 더스틴 호프먼에게 오스카상을 안겨 줬다. 또 배경음악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스카버러 페어’ 등이 알려지면서 사이먼&가펑클은 일약 세계 포크계의 지존으로 자리를 굳히게 된다. ‘스카버러 페어’는 영국 민요에서 멜로디를 따왔다. 전쟁에서 죽은 병사가 자신의 몸에 피어난 풀들에게 말을 건네는 형식이다. 애절한 가사와 멜로디를 통해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고 있다.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의 저항 노래로 시작했지만, 지구촌 수많은 가수들에 의해 불리며 클래식 반열에 올랐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결이 고운 노래만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 도어스, 핑크 플로이드, 조 코커, 딥 퍼플, 리 오스카 등등은 물론이고 지미 페이지, 리치 블랙모어, 프레드릭 머큐리, 믹 재거, 핼러윈 등등은 고래고래 따라 부르며 고함쳤던 우리가 몹시도 사랑했던 아티스트였다. 신촌과 이태원의 데카당한 술집 벽면을 장식한 지미 페이지의 털북숭이 가슴과 중요 부위를 유난히 도드라지게 입었던 스키니진에 킥킥거리며 독한 술을 가슴에 들이부었다. 무엇 때문에 그리 분노했는지 모르겠지만 모두들 분노를 가슴에 담고 살았다. 퇴폐적이고 불온한 팝은 불만투성이 그 시절 앵그리 영맨을 위로해 주었다. 클래식을 듣고 교양 있는 척하며 얘기하던 것도 그 시절 유행이었다. 덕분에 궁핍했던 청춘 시절 입주 과외를 하면서 푼푼이 모은 돈으로 마련한 명품 오디오가 몇 세트 있고 오랜 세월 어렵게 사 모은 적잖은 분량의 그래머폰, 데카 원판은 지금도 장롱 깊숙이 잠자고 있다. 바하의 파르티타는 내가 즐겨 듣는 레퍼토리이고 빈한했던 시절 아르바이트한 돈을 꼬불쳐 뒀다가 가끔은 폼나게 콘서트홀을 찾기도 했다. 1988년 가을 서울올림픽 기념으로 삼성그룹에서 초대한 루치아노 파바로티 공연 팸플릿 서문도 내가 썼다. 주최 측에서 누구의 말을 들었는지 내게 부탁해 왔고 그날의 팸플릿은 지금도 서재 한 구석에 잠자고 있다. 세월이 흘렀다. 얼마 전 TV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신세대 가수 SG 워너비가 사이먼&가펑클을 닮고 싶어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는 것이다. 노래가 발표될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던 그들이 전설적인 듀오를 닮고 싶다는 당찬 고백에 못내 그리운 80년대를 잠깐 생각해 봤다. 그러면서 나의 아내가 SG 워너비 공연에 모셔가면 그 옛날의 약속을 지킨 것으로 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사월이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어야 하는 잔인하고도 기막힌 계절이 왔다. 서강대 MOT 대학원 교수(매체경영) yule21@empal.com ●알림 토요일자에 격주로 연재되던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이 4월부터 금요일자로 옮겨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짜장면 배달만 앱으로?…이젠 일자리도 연결하는 ‘꺄르르’ 앱

    짜장면 배달만 앱으로?…이젠 일자리도 연결하는 ‘꺄르르’ 앱

    스마트폰 앱(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새로 이사 갈 집을 찾고, 배달 앱을 통해 출출한 속을 달랜다. 이제 이런 모습은 일상 생활에서도 익숙하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O2O(Online to Offline) 앱이 일으킨 변화다.  O2O 서비스로 대표적인 앱은 ‘배달통’ ‘요기요’와 같은 음식 주문 전문 앱과 ‘직방’ ‘다방’ 등 부동산 찾기 앱 등이 있다. 모두 20~30대에서 인기가 높다. 서울 지역의 대학생 박모(20)씨는 “고향을 떠나 어플을 통해 자취 원룸을 구했다”면서 “앱을 이용하면 부동산을 찾아다니는 번거로움이 없고, 비싼 복비도 물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30~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O2O앱은 ‘카카오택시’다. 콜택시 업체를 끼지 않고 택시기사와 1:1로 연결돼 콜비 부담이 없고, 승차거부 또한 없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직장인은 더욱 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O2O앱 수요에 따라 구직자와 고용주를 1:1로 연결해주는 일자리 매칭 앱까지 등장했다. 앱 개발사 워크앤테이크는 일자리 매칭 앱 ‘꺄르르’를 개발, 서비스 중이다.   ‘꺄르르’는 일자리가 필요해 자신의 기술이나 능력을 등록하는 개인 제공자와 기업 제공자, 그리고 제공자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사용자들 간의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진다. 고객 사용자의 경우 집과 가까운 순으로 제공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원하는 분야의 특정 제공자 또는 다수 제공자에게 서비스 견적 요청이 가능하다. 또 고객 사용자와 서비스 제공자가 계약을 체결하는 특허 출원된 역경매의 독창적 매칭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고객 사용자의 견적 요청을 받은 제공자는 견적에 역 제안을 하거나 실시간 꺄르르 톡 서비스를 이용해 소통하면서 서로 제안의 접점을 찾아나가는 등 논의도 진행할 수 있다.   일자리도 다양하다. 아르바이트, 중고품 매매, 일일 운전, 심부름, 운전, 숙소 등 특별한 경력 없이도 시도해볼 수 있는 분야와 가사도우미, 유아돌보미, 펫 시터, 차량 관리, 교육 및 통학, 자동차 정비, 컨설팅 등까지 120여 가지의 폭 넓은 일자리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이미 출시 된 O2O 앱들 역시 평점과 후기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꺄르르의 경우 실제로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사용자들의 평점에 따라 5가지 등급으로 분류, 부여되고 있으며 고객 사용자들은 제공자의 실제 평점과 후기를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워크앤테이크 김유철 대표는 “꺄르르의 유사업종 등록 서비스를 통하면 다수의 일자리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밤에 주로 일하는 대리운전자에게는 낮에 장시간으로 일할 수 있는 일일 대리운전 외에도 13가지 다른 일자리를 패키지로 제공한다”면서 “주부 부업, 대학생 아르바이트, 퇴직자, 실직자 등도 패키지로 묶인 유사업종 등록 서비스를 통해 여러 일자리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꺄르르 앱을 통해 함께 웃고 공존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꺄르르’라는 브랜드 이름을 짓게 됐다”면서 “5월 말까지 200만 제공자 DB를 확보하고 하반기까지 사용자를 일 10만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상현실’, 비디오게임 뿐?…건축, 의료 등 다방면 활용

    ‘가상현실’, 비디오게임 뿐?…건축, 의료 등 다방면 활용

    많은 IT업계 종사자들은 가상현실(VR)이 차세대 콘텐츠 시장의 큰 지분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VR 기기는 머리에 고글 형태로 착용하는 영상출력장치다. 사용자의 고개 움직임에 맞춰 3D 그래픽 영상을 출력해줌으로써 가상현실 공간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을 준다. 현재 VR 개발업체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콘텐츠 시장은 단연 비디오 게임 시장이다. 가상공간 속에서 사용자가 직접 소프트웨어와 상호작용(interaction)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삼는게임의 특성상 VR과 맞아 떨어지는 측면이 있기 때문. 그러나 VR 기기의 잠재력은 게임 분야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그렇다면 향후 VR기술이 접목될 가능성이 높은 다른 분야로는 무엇이 있을까?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자체 웹사이트에 게재한 분석 기사를 통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1. 건축 건축가들은 고객에게 자신의 건축설계를 생생히 설명하기 위해 2D 도면이나 컴퓨터 3D 그래픽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기존 방식들은 결국 종이나 스크린을 통해 2차원적으로 전달되는 만큼, 고객에게 충분히 현실감 있게 다가오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VR 기기는 이러한 상황을 바꿔줄 수 있는 적합한 수단으로 기대대고 있다. 실제로 미국 건축기업 ‘아이리스VR’(IrisVR)은 이미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고객들이 직접 VR 기기를 쓰고 ‘관람’할 수 있는 3D 건축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덕분에 고객들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건물 내부를 누비는 것은 물론 건물주변 경관까지 감상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2. 의료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의 한 병원 의료진이 구글의 저가형 VR 기기 ‘카드보드’를 이용, 생후 4개월 아기의 목숨을 구해내는 일이 벌어지면서 의료 분야에서 VR기기가 지닌 잠재력이 간접적으로 확인된 바 있다. 당시 의료진은 희소 심장기형을 지닌 아기 티건 렉센을 신속히 수술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어려운 수술에 앞서 의료진은 렉센의 장기 이미지를 스캔, 3D 프린터로 모형을 출력해 심장 상태를 상세히 살피고자 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 시점에 3D 프린터는 고장 나 있었고 의료진은 좌절에 빠질 뻔했다. 수술을 세부적으로 계획하는 과정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이때 의료진 중 하나였던 버크 박사는 자신이 가진 카드보드 VR장치를 떠올렸다. 의료진은 이 장치를 통해 심장을 모습을 생생히 확인하며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 덕분에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이 사례에서처럼 VR기기는 수술에 앞서 환자의 내부장기 상태를 가상으로 미리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이외에도 수련의 훈련이나 원격 수술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 정신 치료 VR을 이용한 정신치료는 ‘VRT’(Virtual Reality Therapy)라는 전문 용어가 벌써 만들어졌을 정도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한 예로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앨버트 리조 박사는 VR기기를 이용해 미군 병사들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치료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이 프로젝트는 PTSD 치료법 중 하나인 ‘노출 치료’(exposure therapy)에 기반하고 있다. 이는 외상과 관련된 기억과 정서에 환자들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 치료방식을 말한다. 박사는 VR기술을 통해 충격적 전장상황을 통제된 환경 하에 병사들에게 재경험 시킴으로써, 그들의 불안감 해소 및 장애 극복을 돕고 있다. 더 나아가 팔 또는 다리를 잃은 환자들의 환상지통(절단된 팔다리가 아직 존재하는 것처럼 인식하고, 그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증상) 치료에도 VR이 활용되고 있다. 의학자들에 따르면 환자들은 VR 속에서 자신의 절단부위를 ‘다시 얻는’ 경험을 하고 나자 환상지통이 경감됐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아이리스VR/비메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이언정 “’플레이보이’ 이미지 한국서 불법·음지 느낌 아쉽다”

    이언정 “’플레이보이’ 이미지 한국서 불법·음지 느낌 아쉽다”

    모델이면 모델 연기면 연기 그리고 이제는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어 하는 이언정이 카메라 앞에 섰다. 마치 신인 같은 에너지를 뿜어냈던 그는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확실한 캐릭터로 활약한 배우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4월 초 공개될 유튜브 영상 ‘언니랑’을 통해 탐나는 몸매와 피부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까지 다방면으로 자신의 관리 비법을 알릴 예정이다. 오랜 시간 동안 모델로 활동했던 그는 카메라 앞에서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자유롭고 행복해 보였다. 이언정과 bnt가 함께 한 화보는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는 몸에 피트 되는 블랙 미니 원피스를 입고 고혹적이면서도 우아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진 콘셉트는 시스루 보디슈트와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블랙&화이트 재킷으로 관능적인 무드를 자아냈다. 마지막 콘셉트는 브라톱과 레깅스를 입고 건강미 넘치는 스포츠 웨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모델이 된 계기에 대해 “학생 때 친구들과 모여서 서로 사진 찍어주는 것을 좋아했다. 한 친구가 모델 지망생이어서 찍은 사진으로 지원을 했는데 제게만 연락이 왔다. 모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친구가 인생을 바꿔준 셈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남다른 이력도 가지고 있다.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는 그는 여러 가지 편견 때문에 고충이 많았다고. “‘플레이보이’ 모델은 미국서 활동할 당시 찍었던 청바지 광고를 본 관계자에게 캐스팅 됐다”고 했다. 선입견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플레이보이’ 이미지가 불법적이고 음지에 있는 느낌으로 비치는 것 같다. 모델로서 의미 있는 촬영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비쳐 아쉽다”며 속내를 내비쳤다. 걸그룹 ‘주얼리’ 멤버가 될 뻔했던 사연에 대해서는 “모델 활동 당시 가수 제의를 받고 연습생으로 잠깐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 모델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박차고 나왔다”고 전했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우연한 기회였다고. “1999년도에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 감독님께서 캐스팅해 주셨고 그때 처음 작은 역할이지만 스크린에서 보이는 내 모습이 낯설면서도 새로운 세계로 다가와 연기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고 답했다. 드라마 ‘아이리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린 그는 “대중에게 각인시킬 수 있었던 작품이고 이례적으로 광화문 일대를 막고 촬영해서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도 그런 작품을 더 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가 주로 ‘센’ 캐릭터였는데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키도 크고 생김새 자체가 미인상이 아니다 보니 강하고 ‘센’ 역할을 많이 맡았던 것 같다. 성격이 털털하고 재밌어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코미디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여배우라면 누구나 하고 싶은 멜로 연기에 대해서는 “영화 ‘러브&드럭스’의 앤 해서웨이처럼 두 가지 감정이 공존하는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할리우드 영화 ‘더 라이프’ 출연에 대해서는 “뉴욕에 갔을 때 지하철을 타려고 하는데 누가 뒤에서 뛰어오더라. 명함만 받아 놓고 있다가 영화 촬영이 시작된다는 기사를 보고 연락을 해서 촬영을 하게 됐다. 상업 영화가 아니었는데 출연진이 유명해서 이슈가 됐던 것 같다. ‘더 라이프’ 출연 덕분에 미국에서는 어떤 식으로 촬영하는지 경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개봉했던 영화의 흥행 부진에 대해 “저예산 영화를 찍다 보니 전체 영화 스토리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기가 역부족이라는 생각을 했다. 시간과 돈에 쫓기나 보니 표현이 잘 안됐고 흥행이 부진했다. 소재는 신선했지만 안타깝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요즘 근황에 대해서는 “유튜브에서 운동 관련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언니랑’이라는 제목으로 푸드, 뷰티, 운동 이렇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선보이려고 한다. 4월 초쯤에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이 있냐는 질문에는 “두루두루 다 친하게 지내고는 있지만 최근에 ‘바다’랑 자주 만났다. 행사장 가서 우연히 만났다가 친해졌다. 수다도 떨고 춤도 추러 간다. 압구정에 좋아하는 LP 바가 있어서 아지트처럼 자주 간다”고 말했다. 완벽한 몸매를 가지고 있는 그는 몸매 관리도 확실하게 했다. “평생 다이어트 한다고 생각하고 산다. 익스트림한 운동을 좋아해서 권투, 무예타이, 번지 점프같이 도전적이고 액티브한 운동을 주로 했다. 그런 운동을 많이 하다 보니 근육통이 심해져서 요즘은 호흡을 조절하는 필라테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는 본인을 ‘잡초’같다고 표현하며 “우울했던 적이 많았는데 우울한 감정을 스스로 잘 다스리는 것 같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bnt 독자들에게 “유튜브 영상도 많이 봐주시고 모든 분들이 함께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배우로서 커리어를 쌓고 싶다. 연기자 이언정으로 비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6) 경주 남산동 남산예길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6) 경주 남산동 남산예길

    경북 경주 시내에서 불국사 가는 길 오른편으로 나지막한 산이 길게 누워 있다. 바로 경주 남산이다. 그리 높지 않은 산(고위봉·해발 494m)이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우리의 문화를 대표하는 산이다. 신라시대 왕궁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서 남산으로 이름 지어진 이곳은 천년 전엔 부처님의 세상이었다. 산에서만 지금까지 절터 150개소, 불상 129체, 탑 99점 등이 발견됐다. 신라시대의 표현을 빌리자면 ‘멀리서 보면 줄지어 있는 탑신이 날아가는 기러기 떼처럼 보인다’고 했을 만큼 불교 문화가 꽃핀 곳이다. 산에는 이 밖에도 왕릉 13기, 산성터 4개소 등이 남아 있다. 2000년 산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은 당연한 결과다. 산 전체가 자연유산이 아닌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사례는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쉽지 않다. 천년이 지나도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가득한 남산 아래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건 정해진 수순일지 모른다. 그중에서도 남산의 동쪽 중앙에 오목하게 위치한 남산동 남산예길은 자발적으로 모여든 예술가들이 하나의 마을을 이루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윤만걸 명장 기계 안 쓰고 숱한 돌 문화재 복원 마을이 들어선 동남산 자락엔 신라 불교미술의 걸작들이 특히 많이 남아 있다. 초기 불상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부처골 감실여래좌상, 거대한 바위 사방에 부처님의 세계를 환상적으로 조각한 탑골의 부처바위 마애불상군, 남산에서 현존하는 가장 완전한 불상으로 꼽히는 미륵골 석조여래좌상 등은 각각 신라 초기와 전성시대를 상징하는 예술품이다. 남산의 걸작 중의 걸작으로 꼽히는 칠불암과 신선암의 불상도 남산예길의 연장선상에 있다. 칠불암의 마애불상군은 남산의 유일한 국보이기도 하다. 천년의 유혹 때문인가. 지금은 석공 명장부터 도예가, 화가, 염색, 자수공예가 등이 이 길 위에 터를 잡았다. 이들 중 일부는 작업장을 갤러리로 오픈했다. 통일전 주차장에서 시작해 2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는 이 길은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봄이면 파스텔톤의 봄꽃이, 여름이면 야생화와 들꽃, 가을이면 코스모스들이 반긴다. 특히 황금들판으로 변신하는 가을이면 은행나무길과도 어우러져 가히 환상이다. 남산예길이 속한 통일전 앞 은행나무 길은 가을이면 사진명소로 첫손 꼽힌다. 이 길 한가운데, 석탑교 지나 윤만걸 석공 명장의 작업장이 있다. 국보 감은사지 석탑과 나원리 5층 석탑, 보물인 남산의 천룡사지 석탑과 용장사지 석탑 등 경주 유수의 문화재들이 윤 명장의 손끝에서 복원됐다. 가능한 한 기계를 배제하고 손으로 직접 작업해 신라 석공의 후예라는 칭송이 붙는다. 2대째 명장을 꿈꾸는 그의 두 아들도 이 작업장을 기반으로 함께 일을 한다. 그의 이력을 조금이라도 알고 작업장을 방문하면 이곳에 굴러다니는 돌 하나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길은 윤 명장의 작업장에서 오른쪽 현각사 안쪽으로 꺾어져 실개천을 따라 이어진다. 약 10여 분 천천히 걷다 보면 두 도예작가의 작업실이 나란히 나타난다. 화려한 꽃무늬로 여심을 사로잡는 권은희 작가의 연도예와 단아하고 귀품 있는 백자가 주를 이루는 백성일, 이정은 부부 작가의 백암요다. 두 작가 모두 다른 스타일의 작품들을 활발히 선보이는 터라 도자기 문외한이라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끔 마당에서도 훤히 보이는 백암요의 장작 가마에 불이 피워지는 날이면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백암요를 지나 5분 정도 더 걸어 올라가면 야선미술관이 나온다. 낮은 대나무 담장 안에 정갈하게 꾸며진 4채의 작은 한옥이 남산 전경과 기막히게 어우러지는 곳이다. 선화를 주 종목으로 하는 화가 박정희의 작업실 겸 전시관으로, 물감이 아닌 자연에서 얻는 흙이나 돌 등을 재료로 작업을 하는 독특한 그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도자기와 염색 등 다방면으로 재주가 많은 그의 작품들을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남산 자락이 한눈에 들어오는 카페에서 좋은 재료로 만든 수제 차와 케이크를 들며 잠시 쉬어가기도 좋다. 다시 길은 소나무 외피 무늬로 특허를 얻은 김외준 작가의 청광도요, 목공예가 김종대 작가의 김종대 갤러리 등으로 이어진다. 경주 시내 한옥마을에서 염색공예체험관 노을빛 갤러리를 운영하는 신귀준 작가의 공간도 이곳에 있다. ●작은 연못 서출지는 신라 소지왕 때 조성 한옥들이 올망졸망하게 어우러지는 이 마을 안쪽 돌담길은 사계절 다른 정취로 정답고 아련하다. 마을 안쪽으로 서로 다른 두 개의 탑이 조화를 이루는 남산리 삼층석탑, 소리로 세상을 어루만진 스님의 이야기가 남아 있는 염불사지 등을 함께 구경하다 보면 길은 종착지인 서출지에 이른다. 이요당을 중심으로 봄이면 목련과 개나리, 여름이면 연꽃과 백일홍이 화려함을 뽐내는 작은 연못이다. 작지만 그 역사는 신라 21대 소지왕까지 올라가니 훌쩍 천년을 넘는다. 특이하게도 이곳에 자리잡은 많은 예술가의 고향은 경주가 아니다. 다른 곳을 헤매다가도 다시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윤만걸 명장의 말이 이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저 산 위에서 작업하다 내려다보는데 여기만한 곳이 없는 기라. 실개천 흐르고 누런 들판이 확 트여서 풍요롭고, 딱 여기다 싶데요.”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여행수첩 - 지역번호 054 →가는 길:경주 시내에서 7번 국도를 따라 통일전 방면으로 향한다. 통일전 주차장 이용. 버스는 터미널이나 경주역 앞에서 11번을 이용해 통일전 또는 현각사 앞에서 하차한다. 야선미술관은 오전 11시~오후 6시 문을 연다. 화, 수요일은 휴관. 백암도예, 연도예, 청광도요 등은 사람이 있을 경우엔 언제든 문을 열어주지만 미리 전화해 보고 가는 것이 좋다. →함께 가볼 곳:남산예길 가는 길목의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은 주변 부지에 1만 5000여 점의 다양한 나무와 식물들이 심어져 사계절 눈길을 끈다. 야생화가 피는 초여름, 단풍 드는 가을이 가장 좋다. 경주 월성 뒤쪽 월정교에서 시작하는 남산 동쪽 둘레길인 ‘동남산가는 길’에선 남산 불교미술의 걸작을 만나볼 수 있다. 신라 초기 불상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부처골의 할매부처, 탑골의 마애불상군, 석굴암 불상과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미륵골 석조여래좌상 등을 볼 수 있다. 소나무 숲과 어우러진 헌강왕릉, 정강왕릉, 서출지를 거쳐 남산동의 석탑까지 함께 돌아본다. 대부분의 길은 경주시에서 잘 정비했다. →맛집:여기당(743-2752)은 시래기밥과 전 등을 전문으로 하는 소박한 식당이다. 서출지 옆에 있다. 야선미술관 옆의 아라키(070-4212-6959)는 일본인이 직접 만드는 카레집으로 소문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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