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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에 「학력고사제」 도입/대입응시자격시로 활용”

    ◎교육개발원 세미나 과도한 입시위주의 교육병폐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대입시제도 개선외에 대학교육체계와 고교학습 평가체계 개편,학력간 임금격차 해소등 사회·경제적 정책개선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시행돼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강무섭박사(기획처장)는 16일 교육개발원이 마련한 「입시위주교육 해소대책 탐색」세미나에서 『94학년도부터 시행되는 새 대학입시제도도 고교의 입시위주교육 폐해는 치유되기 힘들다』며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주장했다. 강박사는 지난 85년이후 6년간의 연구끝에 확정된 94학년도 새 대학입시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고교졸업 학력을 국가가 공인해주는 학력고사제를 도입,대학입학응시 자격시험으로 활용해야 하며 수학능력시험도 사고력과 창의력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되도록 「출제의 고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 “대승적 차원서 대화·타협 정착을/단체장선거 수용 국회권위 회복”

    ◎여야,국민개원 성명 민자·민주·국민등 여야 3당은 29일 14대국회 개원에 즈음한 성명을 발표했다. ▲민자당 박희태대변인=역사적인 14대개원에 축하의 꽃다발을 보낸다.14대국회는 대승적 자세로 토론과 타협의 문화를 정착하여 그 역사적 사명을 다하고 2천년대를 착실히 준비하는 「우등국회」가 되어주기를 기원한다. ▲민주당 장석화대변인=우리당은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원내외투쟁을 통해 반드시 관철한다는 결의아래 등원을 결정했다.우리는 여당이 단체장선거를 받아들여 법과 국회의 권위를 회복하고 민주정치의 새장을 열것을 촉구한다. ▲국민당 조순환대변인=14대국회는 비정상적인 국회에서 벗어나 민생현안을 해결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
  • 외언내언

    우리가 살고있는 이 지구도 하나의 생명체일지 모른다는말을 흔히한다.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인간의 생활무대가 되고있는 지표는 거죽에 불과하고 그 속엔 상상도 할 수 없는 고온의 불덩이가 타며 용암이 흐르고 있다.그것이 터져나오면 화산이요 지표를 흔들면 지진인 것이다.◆때문에 화산은 몰라도 지진은 매일 세계도처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지진많기로 유명한 일본의 경우 느끼진못하나 지진계엔 기록되는 「무감각 지진」까지 합치면 하루도 지진없는 날은 없다고 한다.강도에 따라 미진·경진·약진·중진·격진으로 구분되는데 30%이상의 가옥이 무너지고 산사태에 지면이 갈라지며 단층이 생기는 경우가 격진.◆1556년2월의 중국 협서·산서·하남 3성을 강타 83만의 희생자를 낸 것이 사상최악의 격진 기록이다.76년 26만의 사상자를 낸 중국 당산의 지진은 진도 8·2의 격진.23년 9월 14만의 목숨을 앗아간 일본 관동대지진도 같은 진도였다.◆지표상 지진다발 지역은 알프스와 히말라야및 환태평양지진대.중국이 히말라야라면일본등은 후자에 속한다.28일 강진이 발생한 LA(로스앤젤레스)도 후자의 경우.작년엔 일본과 필리핀의 화산을 폭발시켜 자연의 두려움을 일깨우더니 금년엔 조용한가 했으나 그렇지 않다는듯 LA를 강타했다.강도7·4의 격진에 가까운 강진이나 진앙지가 인구밀집지역을 벗어나 강도에 비해 인명피해는 적다니 불행중 다행이다.◆그러나 지진소식을 들으며 LA는 재란의 도시인가 하는 탄식을 하게된다.지진많은 곳이긴 하지만 4월의 흑인폭동 인재에 이은 2달만의 천재라니.우연이겠지만 인재때문의 천재는 아닌가 공연한 원망도 생긴다.40만의 우리교포가 살고있는곳이다.우리교포가 많이 당한 인재의 복구도 아직 막막하다는 소식속의 천재라 걱정이 더한다.
  • 왜곡된 문화/이용성 중소기업은행장(굄돌)

    고대 이집트왕국의 상징이 피라미드와 신전이라면 현대 이집트의 상징물은 아스완댐일 것이다.그러나 세계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아스완댐이 들어서며 수많은 문화재가 수중에 매몰되어 버렸다고 한다.나일강 기슭에 있던 람세스왕의 석상도 발부리까지 물이 차자 급기야 이를 해체,다른 곳으로 이전,복원했다는 기억이 새롭다.그런데 이를 이전하려는 노력은 이집트인들 자신보다도 구미각국의 집념이 더 작용하였고 이전비용도 그들이 주로 부담했다고 한다. 외국인이 자국의 문화를 지켜주는 일처럼 수치스러운 것도 없을 터이지만 이상하게도 유구한 역사와 문화적 전통을 자랑하는 나라일수록 오히려 문화에 대한 애착이 약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우리나라도 그동안 국토개발의 미명아래 얼마나 많은 문화재가 알게 모르게 자취를 감추었는지 알 수 없다.미국과 같이 문화적 전통이 일천한 나라에서 오히려 문화재에 대한 열의를 강하게 보이는 것을 보면 문화에도 희소성의 원칙이 적용되는 것도 같다. 문화란 말할 것도 없이 인간답게 살려는 것,인간다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그리고 그 흔적들이라고 한다면 문화생활에도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그러한 면에서 우리나라도 최근 경제성장과 함께 문화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반가운 현상이다.그러나 이러한 문화욕구가 경제의 논리를 앞세워 나타나는 것이 안타깝다.음악회를 장식하는 요란한 꽃다발들,비싼 것이 좋은 것이라는 가격론이가 지배하는 그림투기,예술을 출세를 위한 장식으로 삼으려는 입시부정 같은 사건들은 문화에 대한 우리의 가치관이 매우 왜곡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문화활동이 경제의 도움을 필요로 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경제가 문화 위에 군림하고 지배할 수는 없을 것이다.문화는 경제를 초월하는 것이며 경제의 궁극적인 목표도 어쩌면 문화생활에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스완의 물에 쫓겨 피신한 람세스의 석상,화환에 파묻힌 우리 음악회의 모습을 보며 문화의 본질이 왜곡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 현충일에(사설)

    『사람마다 한번의 죽음은 있다』고 사마천은 입을 연다.그는 다시 『그러나 그 죽음이 태산보다 무거울 때가 있고 홍모보다 가벼울 때도 있다.어떠한 죽음이냐에 따라 그 의의가 달라지는 것이다』고 그 말을 잇는다.이 말뜻을 곰곰 곱씹어 보게 하는 오늘이 현충일이다. 나라와 겨레를 위하는 대의 앞에 순하는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다.이승을 사는 사람 누구나가 아끼고 그래서 그것 때문에 비굴해지기도 하는 귀한 목숨을 홍모와 같이 가볍게 여긴 것이 아닌가.그러므로 나라가 침탈당했을 때 나라를 찾기 위해 싸운 선렬과 나라가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구하고 지키기 위해 싸운 호국의 영령들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기려야 한다.국립묘지에서 울려 퍼지는 진혼나팔 소리를 들으며 숙연한 마음으로 나라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생각해 봐야 한다. 오늘이 없는 내일이 없듯이 과거가 없는 오늘은 없다.영욕이 교차된 과거위에 오늘은 있다.오늘의 우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진국 대열에 끼어들만큼 발전을 이룩한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오늘까지의 역정에는 피땀 어린 과거가 있다.그중에서도 잊을수 없고 잊어서도 안될 것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핏자국이다.나라와 겨레의 영광을 위해 일신을 버린 그 희생정신 위에 오늘의 번영은 꽃피어 있다.그러기에 오늘이 영광되고 행복하면 할수록 잊지 않아야 할 일이 그 희생정신이다. 역사는 흐른다.흐르는 역사 따라 세상은 변전한다.우리의 국권을 침탈하면서 갖은 핍박을 가했던 나라와 다시 수교를 하고 있고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으켰던 북녘의 사람들과도 한핏줄로서의 맥을 이으려는 대화의 물꼬를 트고 있다.그뿐이 아니다.북녘의 야욕을 부추기고 도왔으며 고무·격려했던 적성의 나라들과도 공존공영에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그러나 그것은 국제사회를 사는 냉엄한 현실일뿐,순국선열이나 호국영령의 위업을 희석시키는 것이 아니다.또 비록 역사의 흐름이 그렇다 하더라도 잊지 않아야 할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용서와 망각은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조기를 경건한 마음으로 달고 묵념을 올리는 가운데 지하의 그들에게 영광을 돌리면서그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사는 길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는 하루로 삼았으면 한다.우선 그들의 희생정신부터 배우는 자세가 소망스러워진다.끝없는 이기의 패각에 묻혀 이타를 외면한 채 자기중심으로만 치닫는 삶부터 성찰해 봐야겠다.오늘의 모든 사회악과 부도덕의 근원이 여기 있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한발짝씩 물러날 줄을 알고 제 목소리를 낮추면서 남의 말을 들을 줄 알게되어야겠다.이런 심성들이 큰 줄기를 이루면서 물질 못지 않게 정신이 더 풍요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한다.그것이 선열·영령들에게 보답하는 길로 될 것이다. 포성은 멎었건만 아직도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현충일을 맞는 마음이 착잡해진다.전국의 보훈병원에서는 6·25 전상자가 아직도 적잖이 심신의 아픔을 달래고 있다.특히 화염병 들던 젊은이들이 꽃다발 들고 그들을 위문하는 광경을 보고 싶어지는 현충일의 심경이다.
  • 태 재야,총선 재실시 촉구/“군부 쿠데타 기도땐 총파업” 경고

    ◎정정 혼미 거듭 【방콕 AFP 로이터 연합】 방콕일원에서 새로이 군부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라는 설이 나도는등 태국 정정이 계속 혼미양상을 보이고있는 가운데 재야세력들은 30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킬 경우 전국적 시위와 총파업을 통해 정면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총선재실시를 통한 신정부구성을 촉구했다. 수친다 크라프라윤 총리 퇴진시위를 주도했던 재야 「민주연합」은 전국 73개지역을 포괄하는 조직을 갖출 계획임을 밝히고 군부가 정권장악을 위해 다시 쿠데타를 일으킬 경우 전국적 총파업과 가두시위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군이 시위현장에 또다시 투입돼 진압에 나서더라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 시위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민주연합은 또 성명에서 수친다의 뒤를 이을 후임총리는 새로운 총선이 실시되기까지의 과도정부 수반으로서만 임무를 수행해야하며 총선을 통해 새로운 정부가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총성… 비명… 방콕은 공포의 도가니/시위 이모저모

    ◎흥분한 시위군중 경찰서등 습격·방화/통관업무등 마비… 현지한국기업 타격 ○…군은 거듭된 발포와 경고에도 불구,관청이 집결해있는 라즈담넨가 소재로얄 호텔 앞에 3만5천여 데모대가 재집결하자 19일 새벽 또다시 총격을 가하는 초강경 대응 태도를 고수. 목격자들은 군이 「무차별」총격을 가했다면서 현장에서 7명이 죽고 1백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태국의 반정부시위는 방콕시내의 치안을 무정부상태로 몰아가면서 약탈과 방화등 폭도화하고 있다. 유혈사태 3일째에 접어든 19일 하오 일부 반정부 데모대는 지금까지 군경과 대치하며 시위를 벌여온 사남 루앙 공원과 민주탑 주변이 무장군인들에 의해 완전히 봉쇄됨에 따라 시내 중심가로 방향을 선회,한꺼번에 여러곳에서 다발적으로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수십명에서 수백명씩 분산하여 떼를 지어 다니고 있는 시위대는 이날 하오 방콕의 번화가라고 할수 있는 실롬,사톤,수쿰비트 지역에 나타나 은행과 외국인 전용슈퍼마켓을 습격하고 친군부 방송국에 몰려가는등 종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사톤 거리에서는 주차해놓은 고급 승용차를 닥치는대로 때려 부숴 재산피해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공공건물에 방화하거나 물건을 파괴하는 행위는 주로 젊은오토바이 부대에 의해 저질러 지고 있다. ○경찰서 포위 대치 ○…태국의 유혈시위사태는 19일 하오3천5백여명의 시위대가 중심가에 있는 한 경찰서를 봉쇄한채 검거된 시위가담자들이 석방되지 않을 경우 경찰서 건물을 방화하겠다고 위협하는등 위기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경찰방송은 시위대들이 군의 발포가 있었던 로열호텔 부근 차나 송크람 경찰서주위를 에워싸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밤 수천명의 반정부 시위대들이 모든 시위를 중단하라는 정부의 명령에 불복한채 시내 람카마엥대학교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또한 차오 프라야강을 가로지르는 프라 핀클라오 다리위와 주변에는 6백여명의 시위대가 군병력과 대치,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3천명 이상 검거 ○…태국군은 19일 상오 시위대 해산과정에서 1천3백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으며 방콕포스트지는 검거된 시위 가담자가 3천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수친다 크라프라윤총리는 이날 반정부 데모를 분쇄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시위주동자들이 공산정권 수립을 회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태국의 반정부 시위사태는 이곳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일부 제조업체들의 제품생산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원자재를 가져다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D사의 한 간부는 19일 최근의 소요사태로 물품의 통관수속이 안돼 공장이 쉬고 있으며 솔벤트같은 화약류는 잘못유출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잠정적으로 통관이 되지않고 있다고 밝혔다.
  • 「6시간 축제」 민자전당대회 이모저모

    ◎“힘모아 대선승리” 다짐과 환호와…/“후보선출” 선언에 전원 기립축하/수락연설 도중 16차례 박수받아/노 대통령,“당대회 용광로삼아 무쇠결속 이루자” 14대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민자당의 제2차전당대회가 19일 상오 전체대의원 6천8백82명중 6천7백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려 시종 차분한 분위기속에 6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대통령후보 선출 행사.이종찬후보의 경선거부로 사실상 단독후보가 된 김영삼후보가 유효표 66.3%의 높은 지지율로 민자당 대통령후보로 결정됐다. ○의장 만장일치 선출 ▷대의원입장◁ 이날 대회는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이 김대표와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및 당3역등 지도부와 함께 대회장에 입장하면서 시작. 이날 대회장에는 「6·29는 민주마당,5·19는 화합마당」 「뜻모아 후보선출 힘모아 정권창출」등의 대형 현수막이 나붙어 분위기를 진작. 이날 공식행사는 상오10시 사회자의 성원보고로부터 투표직전까지 1시간동안 당기입장,당약사 보고,의장단선출,총재·최고위원선출,총재치사순으로 예정된 순서에 따라 일사천리로 진행. ▷의장단선출◁ 김종필최고위원의 개회선언에 이어 임시의장으로 선임된 정석모의원은 곧바로 전당대회의장단 구성안건을 상정,대의원들의 만장일치 박수속에 박준규국회의장을 전당대회의장으로,구용상 전남 화순지구당위원장과 김장숙전국구의원을 부의장으로 하는 의장단을 선출. 박의장은 인사말에서 『2백만 당원들이 마시는 우물속에 돌을 던지거나 침을 뱉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달라』며 경선을 거부한 이후보 지지대의원들의 돌출행동을 사전 경계하며 김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유도. 대의원들은 또 노총재를 비롯,김대표와 김·박최고위원등 현수뇌부의 재선출을 결의. ▷총재연설◁ 노대통령은 총재연설을 통해 『후보의 자유경선은 당원동지 모두의 뜻이며 국민의 바람』이라고 강조하고 『바로 이것이 6·29선언의 정신을 한차원 더 높게 승화시키는 일이라 믿고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언급. 노대통령은 그러나 『후보경선에 나섰던 동지가 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경선을 거부했다』고 이후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뒤 『지금 이순간 나의 심정은 침통하기 이를데 없다』며 참된 경선이 되지못한 아쉬움을 표시. ○“경선거부 납득못해” 노대통령은 또 『부동산투기를 제거하고 2백만호 주택건설을 과감히 추진,땅값과 집값을 잡은 것은 국가장래를 위해 가장 보람있는 일』이라고 회고하면서 『이번 대회를 거대한 용광로로 삼아 우리 동지들은 무쇠와 같은 결속을 이뤄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역설,장내는 우렁찬 박수. ▷투표진행◁ 상오11시쯤 이원경선관위원장의 투표개시선언과 함께 시작된 6천7백13명의 참석대의원들의 투표권행사는 점심시간과 겹쳐 하오1시 이후까지 진행. 노태우총재는 이선관위원장과 이춘구사무총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김영삼후보·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과 함께 제1기표소에서 가장 먼저 투표. 이에 앞서 이선관위원장은 후보자등록결과보고와 함께 후보자 약력 및 투표절차 등을 소개. 이선관위원장은 먼저 ▲26세로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 이후 9선의 관록 ▲3선개헌반대투쟁 및 야당총재4선▲집권당 대표 경력등 화려한 김후보의 정치이력을 상세하게 소개했으나 경선거부를 선언한 이후보에 대해선 『이후보 약력이 아직까지 선관위에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배포된 유인물을 참조해 주기 바란다』고 약력소개를 생략. 한편 이날 참석대의원 6천7백13명중 6천6백60명이 투표에 참가,99.2%의 높은 투표참가율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53명은 일괄적으로 기권처리. 한편 이후보 선거대책본부인사들은 이날 상오 대회장부근 탄천주차장에서 이후보의 기자회견문을 비롯한 홍보유인물을 나눠줘 눈길. ▷김후보선출선언◁ 이날 하오 1시5분쯤부터 20개 투표함을 모두 개봉하고 개표에 들어간 당선관위는 개표시작 1시간 45분만인 2시50분쯤 작업을 모두 완료. 참석대의원 6천7백13명중 53명이 기권,6천6백60명이 참가한 이날 투표결과는 김후보 4천4백18표,이후보 2천2백14표,무효 28표로 공식집계. 이어 이원경선관위원장으로부터 선거개표결과를 서면으로 보고받은 박준규의장이 하오3시15분 『김영삼후보가 민자당의 14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되었음을 선언한다』고 발표했고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참석자전원이 일제히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당선을 축하. ○일부선 “이종찬” 연호 노총재와 김후보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례하자 풍선5백여개를 엮어만든 대형 당기 2개가 공중으로 떠오르면서 노총재와 김후보의 대형초상화를 병풍처럼 펼쳐 분위기를 한껏 고조. 김후보가 이어 수락연설을 하는동안 대의원들은 「대선승리」등을 강조한 대목에 이르러서는 모두 16차례의 힘찬 박수로화답하며 「김영삼」을 연호했으나 일부 대의원들은 간간이 「이종찬」을 연호하기도. ▷후보수락연설◁ 개표결과가 공식발표된뒤 김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여러분께서 저를 민자당대통령후보로 선출해 주신데 대해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일성. 김후보는 이후보의 경선거부를 의식,『이 뜻깊은 자리에 우리당의 몇몇 동지가 함께 자리하지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모두 겸허한 자기반성으로 당의 단결과 화합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나가야 할것』이라고 강조. 김후보는 또 『이번 대선은 21세기 길목에서 우리민족의 장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규정짓고 『통일을 앞당기고 민주화를 완성시키며 제2의 경제도약을 이룩하느냐 못하느냐가 결판날 것』이라고 그 중요성을 거듭 역설. ▷노대통령 축하연설◁ 노대통령은 개표가 끝난 이날 하오 3시15분쯤 다시 대회장에 입장,김후보가 대통령후보로 선출되었다는 개표결과가 발표되자 김후보의 손을 들어주AU 단상앞으로 나가 환호하는 당원들에게 인사. 이순간 여성당원 2명이 노대통령과 김후보에게 축하꽃다발을 각각 증정. 노대통령은 김후보의 수락연설이 끝난뒤 짤막한 축하인사말을 통해 『2년전 김후보의 구국적 결단이 있었기에 민자당이 창당될 수 있었으며 그동안 당운영에서도 김후보는 3당통합정신을 구현하는데 앞장서 왔다』면서 『기필코 대통령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당원의 기대에 보답해 달라』고 당부. 노대통령은 이어 『나는 당헌 제23조에 의거 대표최고위원에 김영삼최고위원을 지명한다』고 선언. ▷이후보측반응◁ 이날 대회는 이후보의 경선거부로 비교적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며 이후보측 인사들의 참석여부가 주된 관심으로 부각. 이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인 채문식고문과 윤길중고문을 포함,박철언·김용환·장경우·오유방·김현욱·조영장의원과 박범진·박명환·박주천당선자등 대책위원들은 불참. 그러나 이후보의 경선거부에 반대한 이한동·박준병의원을 비롯,심명보선거대책본부장과 김중위·최재욱·강우혁·이진우의원 및 양창식·남재두·구천서당선자 등은 참석해 한표를 행사. ▷식전행사◁ 공식 행사에 들어가기 앞서 열린 식전행사는 연예인 박상규씨의 사회로 상오9시부터 50분간 진행. 식전행사에서는 풍물패의 풍물놀이에 이어 가수 조영남·주현미씨가 「우리는」「짝사랑」등을 열창,흥을 돋우었으며 민자당의 여성당원으로 구성된 21세기 합창단이 「선구자」를 합창. 이어 북방외교,보통사람의 시대,지방자치제 실시,3당합당등을 내용으로한 「6공화국이걸어온 길」을 멀티비전을 통해 상영.
  • 「스승의 날」 행사 다채/각 대학,체육대회·간담회등 열어

    스승의 날인 15일 고려대·성균관대·건국대등 서울시내 대부분의 대학들이 총학생회 등의 주관으로 스승과 제자가 함께 참여하는 체육대회·간담회 등의 「사제간의 신뢰쌓기」행사를 펼친다. 고려대는 15일 하오3시 경영대 신관강당에서 「교수님과의 대화」를 갖는다. 성균관대도 이날 「교수님에게 식사와 차대접하기」등의 행사를 갖는다. 서울대는 김종운총장등 보직교수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단과대학별로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 교통사고 작년보다 15% 감소/서울 「캠페인」 1개월

    ◎사망자는 23%나 줄어/야간보행중 사망 81%가 어두운색 옷 착용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이 시작된 4월 한달동안 서울시내 교통사고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4월중 서울시내 교통사고는 모두 4천4백65건이 발생,지난해 같은 기간의 5천2백61건에 비해 7백96건 15.1%가 줄어들었으며 사망자수는 91명으로 지난해의 1백18명 보다 23%가 감소했다. 이는 최근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경찰관이 사고다발지역에 24시간 집중 배치돼 과속,중앙선 침범,차선위반등 차량의 교통법규 위반행위와 함께 보행자의 위반행위를 집중단속한 결과로 풀이됐다. 사망자를 유형별로 보면 보행중 차에 부딪힌 사고가 70.3%인 64명으로 가장 많았고 차끼리 충돌한 사고가 17.6% 16명이었다. 특히 보행중 사망자는 무단횡단이 39명에 이르는 등 보행자의 과실이 87.5%인 56명이나 됐고 시간대별로는 하오6시부터 다음날 상오6시의 야간이 60명으로 66%였다. 또 보행중 사망자의 옷색깔을 보면 검은색이 30%인 19명,회색 12.5%8명,갈색 11% 7명등 밤에 어두운 색옷을 입은 사람이 전체의 81%인 52명을 차지한 반면 흰색·노란색옷등 밝은색 옷은 12명에 그쳤다. 경찰관계자는 『보행자의 교통사고는 대부분 밤에 어두운색 옷을 입고 다닐때 일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특히 어린이·노인층은 가급적 밝은색 옷을 입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핵사찰 돌파구 마련못해 유감”/정총리/7차 남북총리회담 이모저모

    ◎“우리가 할일은 많고 갈길도 가깝지 않다”/정 총리/“「8·15 방문단」 합의는 온겨레의 큰 기쁨”/연 총리/만찬장 분위기에 도취된 서강대 박총장,「사랑해…」 열창 ▷2차회의◁ ○…7일 상오10시10분 예정보다 10여분 늦게 시작된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 이틀째 회의에서 정총리와 연총리는 회의시작에 앞서 간밤의 실무진 접촉결과 날씨,북측대표단 일정등에 관해 6∼7분동안 환담. 대표단끼리 서로 악수를 교환하고 회담장 테이블에 착석한 뒤 연총리가 먼저 『어제 쌍방 대변인과 분과위원장이 많이 수고했습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넸고 옆에 앉아있던 안병수북측대변인도 『보람있는 일이지요』라고 거들자 정총리는 『안대변인 말이 맞습니다.보람있는 일을 하는데 고생이랄수 있겠습니까』라고 화답. ▷TV생중계◁ ○…남북한대표단은 이날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잠은 못잤지만 보람있는 일을 해서 피곤하지 않다』『기본합의서의 실천의지를 겨레앞에 보여줬다』는등 전날밤 막후대표 접촉의 성과에 만족하는 인사를 교환하며 제7차 고위급회담 2차회의를 시작. 당초의 비공개방침을 변경,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교류협력공동위원회와 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와 연락사무소의 설치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양측의 해당분과위원장이 교대로 낭독한 뒤 이를 양총리들이 서명,문본을 교환하는 순서로 1시간30여분동안 차분하게 진행. 특히 군사공동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는 북측이,교류협력공동위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는 남측이,연락사무소의 설치운영에 관한 합의서는 북측이 각각 먼저 낭독하고 같은 내용을 상대측이 다시 읽는등 「주고받기」식의 상호 호양정신을 발휘. ▷폐회발언◁ ○…고위급회담 수석대표인 쌍방 총리들은 3개 공동위와 남북연락사무소등 실천기구의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 서명을 끝낸뒤 각각 폐회발언을 통해 이번 회담의 의미와 앞으로의 전망에 관한 입장을 피력. 정원식총리는 발언서두에 『남과 북이 다같이 호양의 정신을 발휘하여 남북기본합의서를 성실히 이행·준수해 나갈 튼튼한 기조를 마련하게 된 것을 온 겨레와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고 이번 회담의 성과를 평가. 정총리는 그러나 『핵통제공동위원회가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협의·해결해야 할 과제인 남북상호핵사찰 문제에 아직 돌파구를 찾지 못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에 가장 기본적이고 긴급한 과제인 상호핵사찰 문제의 해결을 위해 귀측은 응당 그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이행기구 발족에도 불구하고 핵문제의 해결이 중요한 선결과제임을 강조. 정총리는 『오늘 우리가 이행기구들을 탄생시키게 된 것은 퍽 경하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이로써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너무도 많으며,가야 할 길도 결코 가깝지 만은 않다』고 부연. 연형묵총리는 정총리의 발언에 앞서 「결속발언」을 통해 『노부모방문단과 예술단을 교환하기로 합의한 것은 실천단계에 들어선 우리 고위급회담의 새로운 면모를 내외에 과시한 것으로서 우리는 이것이 온 겨레에게 커다란 기쁨을 주게 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7년만에 재개된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에 큰 의미를 부여. ▷오찬◁ ○…남북합의서 이행을 위한 공동위구성문제 등을 순조로이 마무리 지은 양측대표단은 이날 타워호텔 「코리아 가든」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모처럼만에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는 등 큰 짐을 벗어던진듯 홀가분한 모습. ▷시내관광◁ ○…북측기자단은 7일 상오 10시47분 숙소인 신라호텔을 출발,1시간동안 차중 관광으로 서울 시내를 둘러 보던중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잠시 차에서 내려 시내 전경을 구경하려 했으나 자욱한 안개로 잘 보이지 않자 몹시 아쉬운표정.한 북측기자는 『이렇게 높은 곳에서 서울 전체를 둘러보는 기회도 드문 일인데 내일까지 비가 온다니 어쩔수 없지』라며 『회담이 잘 되니까 하느님이 시기하는 것 같다』고 농담. ▷영화관람◁ ○…연총리등 북측 대표일행은 비로인해 용인자연농원 방문이 취소되자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담당보좌관 등 우리측 대표와 함께 하오3시부터 본 회담장을 급조해 만든 2층 홀에서 「사의 찬미」라는 영화를 관람. 연총리 일행은 이 영화의 주연 남녀배우인 장미희·임성민씨의 안내를 받아 입장,2시간반동안 계속된 영화를 주의깊게 관람. 연총리는 영화가 끝난뒤 장·임씨가 무대로 나와 인사를 하자 다가가 꽃다발을 각각 전달하면서 『잘 봤다』고 인사. 연총리는 영화감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좋았다』라고 간단히 대답. ▷만찬◁ ○…7일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이해원서울시장주최 만찬은 양측 대표단 전원과 서울시의회 관계자 언론계 학계 예술계인사등 3백여명이 참석해 3시간여동안 진행. 이날 만찬에서는 특히 막바지에 초청인사로 참석한 박홍서강대총장이 즉석연설과 독창으로 흥을 돋워 분위기를 고조. 박총장은 2부 공연순서에서 마지막 출연자인 조용필씨의 노래로 만찬이 끝날 무렵 예정에 없이 무대에 올라와 『한마디 하겠다』고 말문을 연뒤 『통일을 위해 수고하시는 두 총리께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 감사드린다』고 피력. 그는 이어 『남북의 젊은이들도 서로 사랑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자』고 말한뒤 쑥스러운듯 『노래 한 곡 하겠다』며 「사랑해 당신을」을 열창했고 참석자들은 열띤박수와 환호로 이에 호응. ○…북한은 7일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연락사무소와 군사·경제·사회문화교류협력 등 3개공동위 구성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발효시킨 사실을 보도하면서 이번회담이 「성과적」이었다고 논평했다.
  • 음악회와 꽃다발/전경화 공연기획가·미추홀예술진흥회대표(굄돌)

    예술이란 우리들의 정신세계를 풍요하게 하며 생활을 윤택하게 할 뿐 아니라 물질적인 빈곤함 속에서도 우리들의 마음을 끌어 올려 정신적으로는 부유함을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그러나 이상하게도 당연히 정신적 의미를 찾아야 할 예술에 까지도 물질적 혹은 세속적 감정이 작용되어 본래의 의미를 그르치게 하는 일들이 종종 있어 뜻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요즈음 음악회를 가보면 언제부터인지 대형 화환,혹은 꽃다발이 시야를 가릴 만큼 늘어 서서 순수한 마음으로 음악회를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슬프게 한다.연주자를 축하하기보다는 보내는 사람의 이름을 크게 써붙여 자기를 과시하려는 풍토는 바로 세속적인 것이며 그것은 차원 높은 음악예술과는 상관없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훌륭한 프리마돈나에게도 장미꽃 서너 송이면 최고의 축하로 여기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음악회는 음악을 어떻게 하든지 간에 보통 화환도 모자라 이제는 3∼4층 짜리 화환까지 등장하고 있으니 참 한심하기 그지없다.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그 행위의 목적하는바를 충실하게 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음악회는 음악예술을 통하여 세속에서 느낄 수 없는 진한 감동을 나누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만큼 꽃다발 세례를 통해 음악이 빛날 수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차라리 꽃값을 그대로 연주자에게 주어 연주회를 준비하는 비용에 보탬이 되게 하든지 입장권을 사주어 좀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면 얼마나 좋을까? 음악과는 전혀 관계없이 오히려 우리에게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대형 화환들은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하겠다. 모든 것이 자신의 참모습을 갖게 될 때 우리 사회는 발전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인식해야 한다.음악회에서 화환이 사라지는 날 참다운 음악예술이 살아 숨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각박하고 감정이 메마른 우리 현대생활 속에 음악예술이 진한 꽃내음처럼 향기를 발하여 아름답게 피어날 때 우리의 전체문화도 많은 발전을 갖게 되리라 확신한다.
  • 총액임금제/출발 “순조”/시행 두달새 대상업체중 20% 타결

    ◎정부투자·출연기관은 1곳만 남아 총액임금제 시행 2개월째를 맞은 20일현재 노동부가 집계한 임금타결현황에 따르면 총1천4백54개의 대상사업장 가운데 2백87개소가 임금교섭을 끝내 19.8%의 타결률을 보였다. 이같은 임금교섭 진행상황은 총액임금제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 3백개의 선도부문 사업장 가운데 60개소가 타결돼 20%의 진도를 보였던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이날 현재 타결된 임금교섭 현황을 보면 공공부문이 1백9개 대상사업장 가운데 67개소로 61.5%의 진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공공부문 가운데서도 66개의 정부투자·출연기관은 석탄공사를 제외한 65개소가 임금교섭을 끝내 98.5%의 타결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공공부문중 나머지 43개의 지방공기업은 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르는 전례가 있는데다 연대활동으로 임금교섭을 진행하려는 노조측 움직임때문에 불과 두곳만 타결돼 4.7%의 가장 낮은 진도를 보이고 있다. 총액임금제 정착여부를 판가름할 민간부문은 1천3백45개 대상사업장 가운데 2백20개소가 타결돼 16.4%의 진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가운데 5백인 이상 대기업은 8백34개 가운데 1백10개소가 타결,13%의 타결률을 보이고 있고 3백인 이상 4백인 미만 서비스업은 2백95개 대상사업장 가운데 95개가 타결돼 32.2%의 타결률을 나타내고 있다. 또 시장지배적 사업자는 2백16개의 적용 사업장 가운데 15개소(6.9%)가 임금교섭을 끝낸 상태다. 타결인상률도 65개 정부투자·출연기관 모두가 총액기준 5%이내에서 타결되는등 이날 현재 임금교섭을 끝낸 2백87개의 중점관리 대상업체 가운데 2백27개소가 5%이내에서 타결됐다. 나머지 60개 사업장은 5%를 넘겨 임금을 인상했으나 이 가운데는 요금인상에 따른 공동교섭으로 임금인상을 끝낸 32개 시내버스회사와 이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이미 타결된 14개소 그리고 상대적 저임금업체 7개소등 사후 규제조치 대상에서 고려되거나 제외될 사업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노동계의 거센 반발 등으로 시행 초기부터 난관에 부딪히지 않을까 우려되던 총액임금제에 의한 임금교섭이 이처럼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정부의 강력한 홍보활동과 관망자세를 보이던 노·사 양측이 임금교섭 만료기간 등을 고려해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다 노동계의 주요 불만요인이었던 상대적 저임업체에 대한 정부의 별도관리방침과 성과배분제의 강력한 도입권유 등도 노동계의 반대명분을 어느정도 제거시켜준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 관계자들은 특히 삼성그룹이 30대 재벌그룹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15일 총액기준 5%이내에서 임금을 타결,물꼬를 터줬고 이번주안에 실질적으로 총액임금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상대적 저임업체를 최종 선정,발표하고나면 앞으로 임금교섭은 급진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총액임금제에 의한 임금교섭의 앞날에는 몇가지 불투명한 암운이 여전히 드리워져 있다. 우선 조선·자동차·철강 등 30대 핵심기업의 주요강성노조들이 아직까지도 타 사업장의 임금교섭 추이를 주시하며 주변상황이 유리하게 전개될 경우엔 언제든지 동시다발적 투쟁을 전개할 가능성이 있는 등 임금교섭의 불안요인은 계속 내재하고 있다. 여기에다 정부가 이 제도의 성패여부로까지 삼고 있는 성과 배분제 도입이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노총과 전노협 등 노동계에선 아직까지도 상대적 저임업체에 대한 별도관리와 성과배분제 도입 여부와는 관계없이 5월1일 노동절을 전후해 총액임금제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등 여전히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억대 양가죽 절도/한패 4명에 영장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7일 김기수씨(27·전과10범·성동구 화양동17)등 4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8일 하오11시30분쯤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380 미림양행(대표 김흥만·38)공장뒤쪽 창문을 절단기로 뜯고 들어가 1억여원어치의 양피가죽원단 3백여다발을 훔쳐 중간도매상 최모씨(45)에게 2천5백만원을 받고 판 혐의를 받고 있다.
  • 전력난속에도 평양은 “불야성”/김일성 80살잔치 이모저모

    ◎외빈맞이에 10만동원… 동상엔 헌화행렬/로동신문엔… 백두산정상의 김정일사진 장식/평양주재 러시아대사 불참… 불쾌감표시로 추측 「어버이 수령」김일성주석이 80회 생일을 맞은 15일 평양시가지는 8백만송이의 꽃으로 뒤덮였으며 축제가 벌어진 김일성경기장은 매스게임에 나선 10만 청소년들의 경축 함성으로 가득찼다. 수만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김일성광장은 굉음을 울리며 행진하는 인민군 탱크와 열병에 나선 전사들로 가득차 순식간에 거대한 병영으로 변했다. 이날 북한관영 라디오와 TV는 김일성을 찬양하는 노래를 반복 방송했으며 로동신문은 1면을 김일성의 만수무강과 김일성에의 충성을 다짐하는 로동당과 정무원,그리고 각급국가위원회 명의의 축하 메시지로 뒤덮었는데 이날자 로동신문부록은 쌍안경을 들고 백두산 정상에 서 있는 김정일의 컬러사진으로 전면을 장식하기도. ○…봄날씨 답지 않게 기온이 내려간 이날 만수대 언덕에 버티고 선 높이20m의 김일성동상앞은 꽃다발을 바치려는 「인민」들로 붐볐으며 김일성의 생가가 있는 만경대에도 3천6백여명의 외국 하객들과 함께 많은 주민들이 몰려들어 「위대한 수령님」에게 경의를 표했다. ○「최후까지 권좌 유지” ○…평양시가지 곳곳에는 4월15일 80회 생일을 뜻하는 숫자 「4·15」「80」과 「위대한 수령님의 만수무강을 축원합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네온사인이 밤을 밝혀 심각한 전력난으로 가로등조차 점등되지 않던 평소의 모습과 좋은 대조를 이뤘다. ○변함없는 충성 맹세 ○…이에앞서 북한은 14일 평양체육관에서 김일성의 80회생일(4·15)을 기념한 경축중앙보고대회를 갖고 김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했다.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이종옥 부주석,연형묵 총리등 당정고위간부들과 군·사회단체간부 및 조총련축하단을 비롯한 해외축하사절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황중계된 이 모임에서 당중앙위 당중앙군사위 중앙인민위 정무원은 공동명의의 「공동축하문」을 전달했다. 이날 부주석 이종옥은 축하문을 통해 북한이 그동안 혁명의 길에서 준엄한 시련의 고비에 여러번 부닥쳤으나 김일성의 현명한 영도로 사소한 오류나 착오도 없이 전진할수 있었다고 말하고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의 반공화국 반사회주의 책동이 전례없이 강화되고 있는 오늘도 북한은 추호의 동요없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김일성동지를 영원히 수령으로 높이 받들고 주체의 혁명위업완성을 위하여 억세게 싸워나갈 것』을 맹세했다. 연형묵총리도 보고를 통해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가는 길은 그 누구도 끝까지 걸어보지 못한 생소한 길이며 멀고도 험난한 노정』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난관을 극복하는 열쇠는 오직 수령을 중심으로 일심단결하여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신념화·양심화·도덕화·생활화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행사객 높이려 고심 ○…북한은 15일의 김일성 80회생일에 해외각국의 고위인사들을 대거 초청하는 등 행사비중을 높이느라 무진장 애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초청으로 김일성생일잔치에 참석한 외빈으로는 중국국가주석 양상곤을 비롯해 ▲캄보디아국가주석 겸 최고민족회의(SNC)의장 노로돔 시아누크 ▲카이손 폼비한 라오스 대통령 ▲란사나콘테 기니 대통령 ▲조세프 사이두 모모 시에라리온 대통령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오미안 누게마 무바소크 적도기니 대통령 ▲수다르 모노 인도네시아 부통령 ▲해밀턴 그린 가이아나 총리 겸 부통령 ▲후안 알메이다 보스케 쿠바 국가평의회 부위원장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외무장관 등 고위급만도 10여명에 달하고 있다. ○…북한은 그들이 불러들인 외빈들이 평양에 도착할 때마다 10만여명의 인파를 동원,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펼치는 동시에 김일성과 총리 연형묵,외교부장 김영남 등이 나서 회담과 환영연회를 베푸는 등 외국하객들의 환심사기에 급급. 북한은 특히 일본자민당대표단을 맞아서는 13일 저녁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우호친선의 밤」행사를 갖고 북­일본간 조기 국교정상화와 협력증진을 강조했는데 이 자리에는 북한측에서 국제담당 당비서 김용순,대외문화연락협회위원장 정준기등이 참석했다. ○…일본의 산케에(산경)신문은 15일 열린 김일성 80회 생일 행사에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는 참석하지 않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졌다고 이날 모스크바 발로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이날 모스크바의 서방측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지난 13일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열렸던 축하회에도 러시아의 외무부 국장급 인사 밖에 참석하지 않음으로써 모스크바 현지에서는 러시아가 김일성의 80회 생일 행사에 은근히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들이 외교단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대기업 사모사채 발행잔액 제한/이달부터… 발행한도 15% 이내로

    앞으로 대기업의 사모사채 발행잔액이 상법상 사채발행한도(자본금과 준비금 합계액의 2배)의 15%이내로 제한된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이같은 사모사채 발행한도제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재무부는 10일 사모사채 과다발행에 따른 기업의 자금조달비용 상승등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사모사채 발행한도제를 도입,이달중에 시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인수기관인 은행·단자사는 대기업이 발행한 사모사채 인수잔액을 앞으로 1년안에 현재의 50%로 축소하고 보험사는 발행회사의 사채발행잔액의 10%이내에서 사모사채를 인수해야 한다. 재무부가 이처럼 대기업에 대해 사모사채 발행한도제를 도입키로 한 것은 사모사채의 과다발행으로 채권시장이 압박을 받을 뿐 아니라 대출과 유사한 성격을 가진 사모사채인수가 여신관리대상에서 제외되어 여신관리의 실효성을 저해하는 등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 대의원부터 민주방식 선출/민자 지구당개편 이모저모

    ◎「경선에 엄정중립 시사」 총재 치사에 눈길/대의원 명단공개 미뤄 「포섭」 마찰 예방도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민자당의 5월전당대회에서 「축제분위기속의 자유경선」이 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할 1백79개 지구당개편대회가 8일부터 시작됐다. 민자당은 오는 11일까지 4일동안 진행될 지구당대회와 15·16일 이틀간 열릴 시·도지부개편대회를 통해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될 선출직 대의원 2천6백70명을 확정한다. 이번 지구당개편대회의 진행양상,특히 대의원선출방식과 분포도는 전당대회의 판세를 미리 판독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수 있어 주목되고 있다.당내 출마예상자들도 이같은 측면을 감안,이날 열린 수원장안(이병희)부천남(최기선)인천북갑(정정훈)등 3개지구당 개편대회에서부터 내밀한 조직점검및 세확장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작된 각지구당개편대회에서 노태우대통령은 총재치사(대독)를 통해 여느 때보다 분명한 톤으로 자유경선원칙을 천명해 눈길. 수원장안지구당개편대회에서 김인영의원이 대신 읽은치사를 통해 노대통령은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당의 대통령후보가 되고자하는 모든 분들이 정견과 통치철학,21세기의 비전을 밝히고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대통령후보를 뽑는 민주주의의 축제가 되어야한다』고 전제,『자유경선이 국민모두가 바라는 바이며 이 방식을 택하는 것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강조. 노대통령은 당내민주주의에 입각한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 자유경선이 『6·29선언에 이은 민주화과업의 완결』이라고 규정한 뒤 『총재로서 후보의 선출과정이 공명정대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 「엄정중립」입장을 시사. ○…이날 각 개편대회에서는 전당대회때 대통령후보 선출권을 행사하게 된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끈 대의원선출건에 대해서는 「지구당운영위에서 선임해 추후 인선결과를 통보」키로 결론. 이같은 결론은 현지구당위원장이 운영위를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대의원선출시기와 내용을 지구당위원장에게 위임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개편대회기간중 출마예상자들이 지구당대의원을 상대로 한 직접적 세확장경쟁의 여지는 그만큼 좁아진 셈. 따라서 각출마예상자들은 시·도개편대회를 마칠때까지는 지구당케이스 전당대회 대의원 선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지구당위원장을 대상으로,전당대회 공고 및 후보등록 이후인 오는 25일이후부터는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선거운동에 나서는 2단계방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재선임된 이병희의원등 14대 낙선 현역위원장을 포함해 13대 지역구의원들은 자신(1)과 지구당사무국장(1) 상무위원(2)등 당연직과 위원장추천(5) 지구당선출(10)등 선출직을 포함해 모두 19표의 향방을 사실상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각출마예상자들도 이러한 측면을 중시,개편대회기간중 중도관망파 지구당위원장을 대상으로 세확장에 나서는 한편 개편대회마다 조직참모들을 파견해 은밀한 조직점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지구당위원장들이 선출직대의원명단 공개를 최대한 늦추기로 방침을 세운 것도 출마예상자들의 경쟁적인 「포섭」공세로 불필요한 마찰을 빚을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풀이된다. ○…이번 지구당대회는 1백79개 지구당에서 4일간 동시다발로 진행되는데다 대의원선출을 대부분 지구당운영위로 위임하는 형식을 취할 것이기 때문에 각출마예상자들이 「축사」형식을 빌린 공개경쟁은 자제할 전망. 이날 공화계의 이병희위원장이 재선임된 수원장안지구당개편대회에는 출마예상자로 거명되는 이종찬·이한동의원이 축하화환을 보내는 것으로 간접적인 지지호소를 대신.
  • 30대건설사 재해 무방비/고령·미숙련자 고용/전체사고의 26%차지

    ◎노동부,다발 5개사 특별감독 극동건설·한양·건영등 국내 30대 대형건설업체의 재해율이 중소건설업체보다 훨씬 높아 안전관리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노동부가 집계한 30대 건설회사 재해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이들 업체에서 발생한 재해자수는 사망 2백55명,부상 1만9백65명등 모두 1만1천2백20명으로 전건설업체 재해자 4만3천1백3명(사망 8백1명,부상 4만2천3백2명)의 26%를 차지했다. 또 이들 30대 건설업체의 평균재해율은 2.11로 전건설업체의 평균재해율 1.61 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밝혀져 대기업의 안전관리가 오히려 중소업체보다 불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대형건설업체의 재해율이 높은 것은 신도시건설 등으로 건설물량이 폭주하면서 사업주들이 기능공을 구할 수 없게 되자 고령자·미숙련자 등을 마구 건설현장에 투입하고 공기단축을 위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재해율이 가장 높은 극동건설등 5개 건설업체의 전 건설현장을 특별지도감독대상으로 정해올 연말까지 지방노동관서 또는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 하여금 월 한차례 이상 방문지도를 펴는등 관리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 낙선자 소송 잇따라/야,투표함·관련서류 증거 보전신청

    ◎서울 노원을·경북 안동군 민주당 서울 노원을지구당(위원장 임채정)은 27일 『3·24총선 개표 집계에 잘못이 있었다』고 주장,서울지법 북부지원에 이 지역 투표함의 증거보전을 신청했다. 민주당측은 신청서에서 『지난 24일 하오9시30분쯤 세번째로 개함한 상계2동 제3투표구 개표에서 선관위측이 임후보의 1백장짜리 표묶음 1다발을 민자당 김용채후보의 것으로 잘못 계산해 두 후보자 사이에 2백표의 오차가 생겨 36표차로 임후보가 낙선했다』면서 『재검표를 위해 해당투표함을 증거물로 보전해달라』고 요구했다. 【안동=한찬규기자】 14대 총선때 경북 안동군에서 국민당후보로 출마,낙선한 김시명씨(43)가 26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안동군내 64개 선거구 선거관련서류 일체에 대해 증거보전신청을 냈다. 김씨는 신청서에서 『총 64개 투표함을 개표한 결과 6개 투표함의 투표용지수가 교부된 숫자와 다를뿐 아니라 봉함이 안된 투표함도 2개나 있는등 공정한 개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14

    ◎야후보 자질론에 휘말려… 여후보 “어부지리”/양천갑 ▷양천갑◁ 민자당의 박범진부대변인과 수성에 나선 민주당 양성우의원의 2파전 양상에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국민당으로 말을 갈아탄 박수복씨가 가세한 지역. 「실천할 수 있는 정당,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박민자후보는 당원간담회를 하루 1백여차례씩 동시다발적으로 갖고 『이번만은 올바른 선택을 하자』고 호소,마지막 표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3대선거때 민주당의 양후보에게 근소한 표차로 패배한 박후보는 3당 합당후 민정·민주·공화계 조직을 거의 대부분 흡수,지난 4년동안 착실하게 지역을 다져온 게 큰 강점. 또 지역민원해결에도 앞장서 목동임대아파트 전매·전대사건으로 지역내의 6천여가구가 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이자 관계당국에 건의해 「선처」를 끌어냈는가 하면 근린시설안의 무허가 임대교회 2백50여곳을 합법적으로 입주가능하도록 관계법을 개정하기도 했다. 인물론으로 볼때도 단연 우월하다는 것이 현지 유권자들의 평가.서울대 정치학과 재학시절에는 학생운동을 주도했고 언론사에서도 민주화운동을 벌이다 해고된 「때묻지 않은 정치인」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언론사에서 해고된뒤 10여년간 기업의 간부로 활동하며 경제적 식견을 갖추게 된 것이 오히려 큰 자산이 되고 있다는 설명. 박후보측은 또 지역발전을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실천자임을 자임하며 내세운 목동아파트단지의 남북연결도로 개통,안양천변 복개및 악취제거,인문계여고유치,국민학교 난방시설 확충,신정2동및 칼산지역 재개발등의 공약이 설득력있게 먹혀들어 막판 승세를 굳히고 있다는 분석. 「겨울공화국」의 시인으로 알려진 양후보도 당원간담회와 지역순방을 계속하며 재선고지를 향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그는 특히 지난 4년간 두달에 한번꼴로 의정활동보고서를 배포,유권자들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89년에 문을 연 「양천문화센터」를 거쳐간 여성층과의 유대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차례의 폭력구설수에다 공천과정에서도 자질론에 휘말렸던것이 「악재」로 작용,13대때보다 득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 국민당의 박후보도 13대때 이곳에 출마했던 기반과 「현대 바람」을 앞세워 두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강서구청장출신의 박후보는 특히 튼튼한 재력으로 민주당 양후보의 조직을 상당부분 잠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4년동안 거의 지역을 관리하지 않아 지지기반을 많이 잃었고 최근의 물량공세도 거부감을 갖는 계층이 많아 표로 연결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 ○양천갑 ▲박범진 52 자 부대변인 ▲양성우 48 주 현의원 ▲박수복 55 국 정당인 ▲정호근 42 신 정당인 ◇유권자수 15만6천5백48명 ◇호남주민이 23%정도로 다른 지역에 비해 조금 많은 편.그러나 아파트지역 유권자가 60%정도여서 중산층이 두터운 편. ◎군대항전 재발방지에 박후보 전력 ▷남해·하동◁ 정연한 논리와 위트를 겸비,집권여당의 명대변인으로 자리를 굳힌 박희태의원이 재선고지를 향해 쾌속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이수종후보와 국민당 김욱태후보가 거세게 도전,외견상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곳은 역대 선거결과에서도 드러났듯이 남해(유권자 5만2천여명)·하동(유권자 4만9천명)두 지역구의 미묘한 경쟁심리가 전국 어느 곳보다 강한 복합선거구.박·김 두 후보가 남해 출신인데 반해 이후보가 하동 토박이로 이후보측은 『하동인의 자존심』을 내세우는 등 작은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선거전략을 구사.김후보측도 재벌당인 국민당의 막대한 물량을 업고 있어 선거전이 복잡한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민자당 박후보 진영은 중앙정치에서 쌓은 성가와 지명도를 바탕으로 재선을 장담하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박후보측은 편가르기식 군대항전이 되지 않도록 하동쪽에 상당한 고정표를 갖고 있는 하동출신 문부식 전의원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영입한 후 ▲하동지역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광양∼하동을 연결하는 산업도로 건설 ▲남해에 국립전문대 유치등 고른 지역개발 공약을 제시,호응을 기대하고 있다.본래 민정계이지만 친민주계로 인식돼 이 지역에 영향력이 큰 김영삼대표의 후광을 업고 있는 것도 박후보로서는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듯.박후보측은 김대표가 지난 17일 2만여명의 청중이 모인 남해·하동 정당연설회에 참석,지원연설을 함으로써 대세를 장악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의 이후보는 중선거구제로 치른 11대선거에서 하동 유권자로부터 62%라는 높은 지지율을 얻어 당선된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도 하동지역을 집중공략하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이후보는 민주당 공조직 보다 하동중고 동창회와 73년 자신이 설립한 「수종장학회」수혜자등 각종 사조직으로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으나 이곳의 「반DJ(김대중대표)기류」를 어느 정도 극복할 지는 미지수. 국민당의 김후보도 관세청장 및 국민은행장 재임시 자신의 취직알선으로 연고를 맺은 남해출신 가족모임인 「도자회」등 사조직으로 남해쪽 표밭을 파고드는 한편 하동쪽에서는 8천9백명의 김해 김씨 종친회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그러나 김후보는 금권을 등에 업은 정주영대표의 국민당 간판이 식자층에 부정적으로 투영되고 있는데다 저변층의 「YS(김영삼)바람」을 극복해야 하는 이중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듯. ○남해·하동 ▲박 희 태 53 자 현의원 ▲이 수 종 54 주 전의원 ▲김 욱 춘 57 국 전관세청장 ▲김 종 채 59 신 회사대표 ▲박 종 선 63 중 전의원 ▲홍 재 표 29 무 무직 ◇유권자수 10만1천명 (남해5만2천3백,하동4만9천) ◇역대선거에서 남해·하동 두군의 군대항전 성격을 띤 경우가 많았고 이번 선거에서도 일부 후보들이 소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악습을 되풀이하고 있는 선거구. ◎“내가 민주당적자”… 형녁 두의원,치고 받는 난전 ▷남원시·군◁ 민자당의 양창식후보와 민주당의 조찬형후보,민주당·공천탈락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형배후보등 3명의 후보가 고지점령을 위해 혈투를 벌이고 있다. 조후보와 이후보는 현역국회의원이고 양후보는 전의원이어서 후보자 3명이 모두 등원경력을 갖고있다.그만큼 조직·경력·선거운동전략등이 만만치않아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어온 곳이다. 민자당의 양후보측은 두후보가 모두 현역의원인데도 공천싸움에 몰두,배지가 없는 자신보다도 지역일을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대상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현역의원시절 닦아놓았던 지역발전을 열거하며 5년전 착수한 「어현동 관광단지조성사업」이 아직도 마무리되지못했음을 들어 조·이후보를 집중 성토. 이 점이 지역발전을 갈구하는 주민들에게 어느정도 어필하고 있다는게 이 지역 유권자들의 평가이다. 민주당의 조후보는 치열한 공천경합과정에서 김대중대표의 적극적인 지지로 무소속의 이후보를 제치고 공천을 따냈다는 사실을 전파하면서 13대때의 「DJ바람」을 다시 일으키기에 열중.또 상대후보들에 비해 비교적 참신한 인물이며 경력이 앞선다는 점을 내세워 보수성향이 강한 유권자들에게 파고들고 있으나 의원시절 다소 인심을 잃었다는게 현지주민들의 중론. 더구나 무소속 이후보와의 힘겨루기 과정에서 많은 조직을 이후보에게 빼앗겨 상당히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 무소속의 이후보는 12대때부터 가꾸어온 조직을 그대로 가동시키면서 민자당의 양후보와 민주당의 조후보를 싸잡아 비난,반사적인지지여론 형성을 위해 안간힘. 툭히 민주당의 조후보를 향해 『김대중총재를 고소,공갈협박해 공천을 딴 공안검사』라고 비난하며 자신이 남원지역의 유일한 민주당의 적자임을 강조. 그러나 김대중대표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해 「홀로서기」를 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들. ○남원시·군 ▲양창식 62 자 전의원 ▲조찬형 53 주 현의원 ▲이형배 53 무 현의원 ◇유권자수 7만5천4백78명 ◇보수성향이 짙은 농촌지역으로 토박이가 80%가 넘는 선거구이며 지역발전에 대한 바람이 어느 지역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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