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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기고 잠기고… 아시아전역 물난리

    ◎재해무방비 중국 중남부 1천7백명 사망/북 마닐라 학교 휴교령… 산사태로 도로 폐쇄 최근들어 중국을 비롯,베트남·태국·대만·필리핀·방글라데시 등지에 태풍과 함께 몬순 계절성 폭우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져 거의 아시아 전역에 막대한 홍수피해를 주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번 여름에 8개의 중남부 성에 대홍수가 덮쳐 지금까지 1천7백60여명이 사망하고 1백만채 이상의 가옥이 침수되었으며 도로·철도·통신시설 등이 파괴돼 1백10억달러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전문가들은 또한 5백만t이상의 곡물 수확피해와 함께 콜레라·이질 뿐아니라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수인성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접경 광서장족자치구의 경우 인구 2백만명의 산업도시 유주는 도시 대부분이 수위 20m의 물속에 잠겼다.주민 5천6백만명이 지난 91년 대홍수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안휘성도 저지대가 다시 침수되고 말았다.재앙은 계속될 것 같다.이미 태풍철로 접어든데다 9월 중순이면 으레 몬순 강우가 휩쓸고 가기 때문이다. 중국의 가난한 중남부 지역이 연례행사처럼 대규모 물난리를 겪는 것은 지난 80년대부터 경제개발에만 치중,제방증축·배수펌프확보 등 수방시설 대비에 소홀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주요 고지대 저수지역도 삼림남벌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부 호남성 동정호의 올 여름 범람은 지난 수년간 삼림남벌과 마구잡이식 영농으로 호수 바닥에 해마다 2.5㎝정도의 토사가 쌓여 빚어진 참사다. 한편 지난주 아시아 남동부를 강타한 두차례의 태풍으로 베트남과 대만에서도 75명이 사망했다. 최대시속 1백40㎞의 태풍 글로리아와 허브가 차례로 필리핀 북부지방을 강타,30여명이 사망·실종되고 마닐라시 대부분의 학교가 휴교했으며 가장 피해가 심한 바구리오산 휴양지의 경우 산사태로 주요 도로들이 폐쇄됐다. 태국의 방콕도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들면서 최근 북부지방에서 내리고 있는 계절성 비와 앞으로 예상되는 다량의 강우로 오는 9월말부터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게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9월27일과 10월12일쯤에 각각 있을 월식현상에 따른조류의 이동으로 방콕시내를 가로지르는 차오 프라야강의 수위는 지난해보다 60%이상 올라갈 것으로 보여 방콕시는 완전히 물바다가 될 것이라고 수로전문가인 프라벡 포차나솜분씨는 경고하고 있다.
  • 체첸반군 휴전후 최대 공세

    ◎러 병사 58명 사상… 평화협상 거부사태 악화 【그로즈니·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체첸반군이 6일 새벽 수도 그로즈니를 비롯한 주요 대도시에 대해 수개월만에 최대규모의 동시 다발적 공세에 나서고 러시아측이 이를 이유로 반군 지도부와의 평화협상을 거부,체첸사태가 다시 악화되고 있다. 반군은 그로즈니와 체첸 제2,제3의 대도시인 아르군·구데르메스에 대해서도 공격을 펴고있다고 밝혔으나 러시아측은 아르군에서만 교전이 발생했을 뿐 구데르메스는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반군측 지휘부는 지난 5월 휴전협정이 체결된 이래 최대규모로 감행된 이번 공세가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보리스 옐친의 대통령 취임식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군소식통은 교전발생 몇시간만에 러시아 병사 13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 림프절염/신희영 서울대병원 교수·소아과(전문의 건강칼럼)

    ◎인체 방어장벽·면역기능 담당하는 정상 조직/발열·체중감소 등 전신증상땐 조직검사 필요 아이의 목에서 림프절이 만져진다고 걱정을 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결핵이 많아 결핵에 의한 림프절염이나 림프종등의 악성종양이 아닌가 의심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 정상적인 것을 병적으로 생각해 공연히 결핵에 대한 치료를 하는 수도 있으며 때로는 환자나 보호자의 요구에 의해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림프절은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인체방어기관의 하나로 감염이 퍼지는 것을 막는 방어장벽의 역할을 하며 면역기능의 주요부분을 담당한다.따라서 국소적인 감염만 있어도 림프절이 커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경부 림프절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주위 조직의 국소적인 감염으로 얼굴·머리·눈·귀·입안·치아·목안 깊은 곳등의 감염이 있는 경우에 생긴다.사타구니의 림프절염은 하지의 감염이나 항문 또는 항문 주위의 감염으로 잘 생긴다.이런 원인으로 림프절이 일단 커진 경우에는 원인이제거된 후에도 완전히 소실되지 않고 작은 크기로 남아있기도 하고 반복되는 감염으로 다시 커지기도 한다. 그래서 감기등에 잘 거리는 소아에게서는 정상적으로 목이나 사타구니 등에서 쉽게 림프절이 만져질수 있다.이렇게 정상적으로 만져지는 림프절은 따로 따로 떨어져 모여 있지 않으며 쉽게 움직이고 통증,열감도 없으며 직경이 10㎝ 이하의 크기로 관찰을 해도 단기간에 크기가 증가하지 않는다.림프절이 커진 것을 걱정하여 병원에 와야 하는 경우는 림프절의 크기가 크거나 단기간에 급격히 크기가 증가했을 때,림프절이 주위 조직에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거나 전신적 다발성으로 림프절이 커져 있거나 지속적인 발열,체중감소,수면중의 지나친 발한 등 전신증상이 동반됐을 때다.이런 경우에는 혈액검사,흉부 방사선검사 등을 해 봐야 하며 필요한 경우 조직검사도 필요하다.
  • 안전시설 미비 대형공사장/전면 작업중단 조치/노동부

    ◎건설재해 예방대책 노동부는 25일 최근 급증하는 건설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방노동관서의 감독관과 노사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합동안전순찰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또 지하철·고속철도·고층빌딩 등 대형건설공사현장 등 산재다발현장을 중심으로 수시 및 불시점검을 실시,추락·낙하·붕괴예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사업장에 대해서는 전면 작업중지조치와 함께 현장소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혐의로 입건하기로 했다. 특히 3명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대형건설사고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건설사고에 대해서는 관련전문가로 구성된 「중대재해조사기동반」을 편성,즉각 사고원인조사에 착수하고 예방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법위반 사업주는 구속할 방침이다.〈우득정 기자〉
  • 방글라,정치적 안정기회 얻었다(해외사설)

    인구 1억2천만명으로 세계 9번째 인구대국이며 아랍권에서 세번째 규모의 국가인 방글라데시에서 최근 실시된 총선은 국가의 리더십을 새롭게 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표는 또 지난 수년 동안 살인과 쿠데타와 정치적 불안정의 악순환으로 점철돼온 다른 남아시아국가들에도 정치·사회를 재구축할 수 있다는 희망과 기회를 주었다는 점에서 큰 진전으로 환영받고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누가 이기고 졌느냐와 어떻게 이기고 졌느냐의 문제는 국가의 장래를 위해 그리 중요하지 않다.승자인 셰이크 하시나 여사가 이끄는 아와미연맹당의 입장에서 볼 때 이 선거는 방글라데시에 새로운 화해의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정부에 야당인사 일부를 받아들이고 국회의 행정부에 대한 감시를 다소 제한시키는 한편 다음선거가 중립내각의 감독 아래 치러질 것임을 약속함으로써 방글라데시에 기회균등이 정착될 기반을 마련했다. 마지막의 기회균등 인정사항은 정부의 강력한 영향력 행사로 그동안 선거과정에서 경멸적인 짓밟힘을 당해온 것을 두려워하는 야당을 달래는데 큰 기여를 했음에 틀림 없다. 선거에서 진 민족주의당의 지도자인 칼데아 지아 전총리는 패배를 솔직히 시인하고 축하의 꽃다발을 승자에게 보냈다.이같은 제스처는 외국에서나 있을 법한 대접받는 야당의 개념이 마침내 방글라데시에도 전파되었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 만약 이 모든 것들이 제대로 실현된다면 방글라데시인들은 여야 대립에만 매달려왔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국가의 거대한 경제·사회적 문제들과 싸우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다. 미국의 스티븐 솔라즈 전의원과 전직 호주 외무장관 등이 이끄는 국제선거감시단은 방글라데시 선거과정이 정직하고 개방적이며 민주적이었다고 답했다.이 국가는 스스로를 위한 귀중한 선물로 정치적 안정을 향한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 북한,대미자세 180도 달라졌다

    ◎올들어 「반미투쟁 월간」 자취 감춰/주적 대상 탈피… 관계개선에 주력 『북한의 대미 자세에 「코페르니크스적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한 정부당국자는 30일 북한이 올들어 종래 미국을 「주적」으로 삼아왔던 자세에서 급격히 탈피하고 있다는 점을 이렇게 강조했다. 북한의 대미 자세전환의 결정적 징후는 올들어 이른바 「반미 공동투쟁월간」이 슬그머니 사라진 점이다.지난 59년 이래 매년 6월25일부터 7월27일까지 약 한달간 연례적으로 전주민을 총동원해 펼쳐오던 대대적인 반미선전공세가 자취를 감춘 것이다. 북한은 지난 91년까지는 매년 「반미 공동투쟁 월간」을 지정,북한 전지역에서 반자본주의사상과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하는 각종 행사를 동시다발적으로 벌였다.긴장된 동원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내부단합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나아가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 및 정당단체들과 공동으로 「조선 인민과의 연대성행사」를 이 기간 동안 병행해 국제적인 반미,반한투쟁을 선동하기도 했다.그러나 미국과의 관계개선 필요성을 절감한 이후인 92년부터는 행사규모 자체를 눈에 띄게 축소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올해는 6월25일부터 7월27일까지를 「범청학련 반미 평화월간」으로 설정했다.그래서 반미투쟁 선동이 아니라 아예 조·미 기본합의서 이행을 부르짖으며 적대관계 종식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분단이후 북한의 혁명전략의 양대축인 「반미 자주화투쟁」과 「반파쇼 민주화투쟁」중 전자가 사실상 실종된 것을 뜻한다. 다른 각도에서 본다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앞당기기 위한 본격적인 정지작업일 것이다.북한이 대미 관계개선과 이를 통한 유·무형의 지원획득이야말로 그들식 표현대로 체제생존을 위한 「중심고리」로 간주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통일원의 한 당국자도 이 점을 강조했다.즉 『북한을 지탱해온 중요한 수단이었던 대미 적대정책이 미국과의 관계개선 정책으로 변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었다. 때문에 이같은 자세전환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대남 적대정책의 강화로 투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김정일의 북한체제가 의도적으로 대남 긴장을 고취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요컨대 미국이라는 「주적」이 사라진 마당에 남한에 대한 적대감을 증폭시켜 그들의 취약한 정권기반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는 얘기다.최근 격화되고 있는 북한의 대남 비방도 이와 무관치 않은 셈이다.〈구본영 기자〉
  • 활발해지는 북­일 접촉/강석진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한일정상회담에서 대북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북한과 일본간의 접촉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북한 러시가 일어나는 듯한 형국이다. 24일 일본에 도착한 북한 외교부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대표단(단장 김연길)은 겉으로는 학술교류를 내세우고 있지만 외교부의 공식직함도 갖고 있어 외교부 현역관리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타당하다.대표단 가운데 지난 3월 외무성 벳쇼 북동아시아과장과 북경에서 국교정상화 교섭재개를 위해 비밀접촉을 가진 바 있는 이철진 일본과장은 북한 외교부 안에서도 대일 외교를 좌우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24일밤 야마사키 다쿠 자민당정조회장은 이번주 안에 북한대표단과 실무접촉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북한과 일본의 실무과장급이 만나면 국교정상화교섭 재개와 식량지원 등에 대해 얘기가 오갈것은 확실하다.북한과 일본의 접촉이 공공연한 무대로 한발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한두차례 실무접촉 뒤에는 국교정상화 교섭이 재개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이와 관련,이케다 유키히코외상은 24일 연립여당 정책책임자들과 만나 『정부간 국교정상화 교섭을 진행시키고 싶다.당차원의 외교가 북한에의 식량지원 문제에 이르려면 4자회담의 실현 전망이 서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당장 식량지원은 어렵지만 접촉은 해나가겠다는 것이다. 한편 사민당은 북한 노동당대표단의 방일을 다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노동당대표단의 일본방문이 실현되면 정부와 당차원 모두에서 북·일 접촉이 동시다발로 진행되는 셈이다.또 7월 중순에는 경제팀인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이 일본을 방문,대북투자를 호소할 예정으로 있는등 북한은 대일외교에 당·정은 물론 경제부문까지 올코트 프레싱으로 나오고 있다. 북한·일본간의 이런 활발한 접촉에 한국은 어느 정도 이해를 하는 것같다.일본이 북한과의 접촉문제를 한국과 긴밀히 협의한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고 어차피 북한·일본간 접촉은 시대의 흐름이라는 인식 때문이다.또 북한과 일본이 접촉한다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뒤흔들 만큼 급속한 전개는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되고 있다. 직접 당사자인 한국의 대북 접촉경로가 꽉 막힌 상황에서 일본의 활발한 북한접촉을 보는 기분은 왠지 씁쓸함을 떨치지 못하게 한다.
  • 조명·광학기기 제조업 필수장비 고속정밀 분광분석기 개발

    ◎표준과학연 김동호 박사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분광연구그룹 김동호 박사팀은 15일 다채널 광검출기를 이용한 분광분석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분광분석기는 화학시료 및 환경오염 분석,색 필터의 투과도 측정및 발광특성 분석에 이용되는 연구시험 장비로 화학업체 섬유업체 광소자 개발업체 조명업체 광학기기 제조업체 형광제 제조업체등이 필수적으로 사용한다. 김박사팀이 개발한 분광분석기는 광을 송·수신하기 위해 광섬유다발을 사용함으로써 측정되는 시료를 자유롭게 이동시킬수 있고 컴퓨터에서 광노출 시간을 1천분의 1초에서 수십초에 이르기까지 정확하게 조절할수 있다. 연구원측은 이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체에 이전,해외 수입품을 대체하도록 할 계획이다.
  • 인간세포 자살관여 효소 발견/이스라엘 발라흐 박사

    ◎암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법 개발 전기 자연현상이 인간세포의 자살에 관여하는 효소가 이스라엘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연구소의 다비드 발라흐 박사는 13일 이 효소의 발견이 암과 다발성경화증,연소성당뇨병 등 자가면역질환의 새로운 치료법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인간의 세포는 주기적으로 자살함으로써 체내의 기관들로 하여금 세포를 교체·수리하게 하는데 한 효소가 이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 효소의 이름을 MACH라고 명명했다고 밝혔다.그는 따라서 세포자살 과정을 통제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레호보트(이스라엘)AFP 연합〉
  • 「교통안전」 분야별 중점추진계획

    ◎2001년까지/윤화사망 연1만명서 7천명으로/무인단속기 증설·첨단 교통체계 도입­도로/건널목 40개소 입체화… 레일도 중량화­철도/활주로 보강·공중충돌 예보장치 설치­항공 정부가 11일 발표한 교통안전기본계획은 후진국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유사반복사고·대형교통사고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부문별 주요추진계획을 요약한다. ▷도로◁ 지난해 자동차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만3백23명이다.이는 국내 교통사고사망자의 95%에 이른다.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는 선진국의 8배이상으로 세계 6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따라서 교통안전의식과 교통사고 긴급대응체계를 선진화,2001년에는 사망자를 지난해보다 3천여명이 줄어든 7천명으로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어린이 교통사고감소를 위해서는 어린이보호구역을 「교통안전특별구역」으로 지정,관리키로 했다.현재 6백2곳인 어린이보호구역에다 3천9백25곳을 추가지정하고 이 구역안에서는 녹색어머니회·모범운전자에게 위반차량단속권을 부여한다.보호구역에서는 자동차의 속도가 시속20∼30㎞로 제한되며 사고발생시 운전자는 가중처벌된다. 도로교통사고의 99%이상이 운전자 법규위반임을 감안,첨단무인장비에 의한 단속을 강화한다.이를 위해 5초이내에 위반차량의 식별 및 스티커자동발급까지 가능한 첨단무인교통단속기 4백86대를 사고다발지역과 상습교통법규위반지역에 설치,운영한다. 교통신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교통체계관리(TSM)개선사업을 확대실시하고 첨단도로교통체계(ITS)를 도입한다. ▷철도◁ 주요건널목 40곳을 입체화하고 노후교량 및 터널 1천1백69곳을 개량한다.레일의 하중능력은 50㎏/m에서 60㎏/m로 교체,중량화하고 25m짜리 레일을 2백m이상 장대화해 안전도를 높인다. 노후차량 5천2백65량도 새 차량으로 대체하고 철도용품에 대한 품질인증제 실시로 안전관리체제를 구축한다. ▷해운◁ 사고원인중 선원의 전문성 부족이나 안전의식결여 등에 의한 운행과실이 63.8%를 차지하고 기상 등 불가항력에 의한 사고율은 1.6%에 불과하다. 선원의 자질향상교육을 강화하고 5t미만 소형선박에 대해서도 조종사면허제도도입을 검토키로 했다.21년이상된 노후선박 72척을 신조선으로 대체하고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 시설확충으로 안전한 해상교통환경조성을 추진한다. ▷항공◁ 항공기사고는 일단 발생하면 대형인명피해를 가져오므로 항공종사자의 자질향상에 중점을 둔다.조종사의 교육훈련 및 자격관리를 강화하고 관제사·검사원의 교육기회를 확대한다.항공기사고처리와 피랍방지를 위한 모의훈련도 강화한다. 항공시설은 김포·김해 등 7개 공항의 활주로를 보강하고 계기착륙시설(ILS)·전방향표지시설·항로용원격레이더시설 등을 신설,확충한다. 항공종합통신망·위성항법시스템 등 공항안전항행시스템을 구축하고 세계공역예보체계 위성수신장비 확대설치와 국내선 항공기에는 공중충돌예보장치를 설치한다.〈육철수 기자〉
  • 어린이보호구역 7배 확대/「녹색 어머니회」에 위법차량 단속권

    ◎4차 교통안전 계획 발표 내년부터 학교와 유치원 주변의 어린이보호구역이 교통안전특별구역으로 지정돼 이곳에서는 녹색어머니회와 모범운전자·노인회 등 교통계도요원에게도 교통경찰과 똑같이 법규 위반차량에 대한 단속권이 주어진다. 어린이보호구역도 6백여곳에서 4천5백여곳으로 확대되며 이곳에서 교통계도요원이 교통위반 차량의 번호를 적어 경찰청에 통보하면 사진 등 물증없이도 위반사실이 인정돼 다른 지역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했을 때보다 처벌내용이 무거워진다. 정부는 11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재정경제원 내무부 건설교통부 등 교통안전관련 10개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안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건교부가 마련한 제4차 교통안전기본계획안을 확정·발표했다. 오는 97∼2001년 5년간 교통안전에 관한 종합지침서가 될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이 기간중 후진국형 교통사고를 근절해 2001년 교통사고 사망자를 지난해(1만8백95명)의 절반 이하인 7천명으로 줄이기로 했다.이를 위해 계획기간중 중앙 및 지방 예산과 민간자본 등 13조원의 재원을 마련해 도로에 6조9천억원,철도에 3조5천억원,해운에 1조9천억원,항공에 6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현재 6백2곳인 어린이 보호구역을 올해 1천1백60곳을 추가하는 등 2001년까지 4천5백27곳으로 늘리고 이 구역에서 교통을 안내하는 녹색어머니회 등 교통계도요원에게 법규 위반차량 단속권을 주기로 했다.법규 위반차량의 지도단속을 위해 현재 자유로에 2개밖에 설치돼있지 않은 첨단 무인교통단속기를 교통사고다발지역과 상습교통법규위반지역에 연차적으로 설치(4백68대)하기로 했다.교통사고가 잦은 지역 6천7백78개소에 대한 안전을 집중 개선하고 승용차의 에어백 장착을 연차적으로 의무화하는 한편 제작결함이 있는 자동차에 대한 리콜제도 시행키로 했다. 사업용 차량에 대해서는 운행기록계(타코미터)를 의무적으로 달도록 하고 8t 이상 대형버스나 화물차량에는 반드시 첨단제어장치인 ABS 브레이크를 장착토록 할 계획이다.교통체계관리(TSM) 개선사업을 확대 실시하고 지능형 교통시스템(ITS)도 도입키로 했다.〈육철수 기자〉
  • 가스 시설물 총점검하라(사설)

    가장 안전해야 할 도시가스가 서울의 주택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누출돼 대피소동이 벌어진데 이어 폭발사고 참사까지 빚어진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수십명의 인명을 앗아간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와 대구가스폭발참사의 악몽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비슷한 사고가 또다시 일어난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가.당국은 이번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고 책임질 사람이 있으면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아현동과 대구사고가 일어난 직후 당국은 요란한 대책들을 내놓았지만 이번 사고로 그대책들의 진실성에 대해 다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도시가스는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선진형 대체연료다.그러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 대형참사를 일으킬지 알수없는 위험한 폭발물이나 다름없다. 도시가스사고 예방에는 다른방법이 있을수 없다.철저한 관리와 특별한 주의밖에 달리 대처할 수단이 없는 것이다.그런점에서 당국의 부실한 감독과 관련업체의 허술한 관리체제는 심각한 문제점이 아닐수 없다.이번 사고도 따지고 보면 가스공급체계의 결함과 안전관리소홀 등 고질적인 병폐가 개선되지 않아 일어난 것이다.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바로 그밑 지하에는 위험요소들이 널려 있다.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가스관·통신망·전기배선 그리고 지하철건설현장 등 각종 지하시설물들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당국은 이들 시설물의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시행해야 한다.그러기위해서는 우선 지하시설물에 대한 총체적이고 빈틈없는 재점검이 시급하다.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안전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이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당국이 지금부터 서둘러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시민들을 안전사고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하는 일이다.
  • 천안문사태 7주년 북경 “평온”

    ◎광장 내외 관광객들로 붐벼… 대학가 조용/진압주역들중 이붕 총리만 같은 자리에/수배 1호 학생운동가 왕란 재수감돼 옥중투쟁중 「6·4 천안문사태」 7주년을 맞은 4일 북경은 희생자들에 대한 추도가 극소수의 가정에서 조용히 이뤄지고 역사의 현장 천안문광장에선 불과 한 여성만이 헌화하려다 경찰에 끌려가는 등 겉으론 별다른 소요없이 조용한 모습이었다. 이날 아침 천안문광장은 평상시처럼 내외관광객들로 붐볐다.중무장한 인민복차림의 공안요원이 광장에서 순찰에 임했으나 예년과는 달리 외국기자들의 사진이나 비디오촬영을 금하지는 않았다. 다만 젊은 여성 한명이 광장 중앙의 인민영웅기념탑쪽으로 한다발의 꽃을 가지고 가려다 공안요원들의 제지로 뜻을 이루지 못한 조그마한 사건이 발생.공안요원들은 이 여인으로부터 꽃다발을 낚아챈후 강제로 오토바이 뒷좌석에 태워 재빨리 광장을 빠져나갔다. ○…대학가에서도 이제 6·4는 외견상 잊혀져 가는 모습이다.북경민주화운동의 온상이라던 북경대만해도 지난해에 비해 무척 느슨해진 모습이다.학생들도 최악의 취업난때문인지 정치문제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북경대 정문등 모든 출입문에선 학생들의 이름과 기숙사번호가 찍힌 서류를 들고 경비들이 수상쩍은 사람들을 서류와 대조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기는 했지만 역시 예전보다 무척 부드러워진 분위기다. ○…천안문사태의 진압주역들중 이붕 총리(68)만이 아직까지 유일하게 같은 자리에 있다.이붕 총리와 함께 계엄령을 선포했던 양상곤(87) 당시 국가주석은 지난 93년 은퇴했고 무력진압에 가장 앞장섰던 왕진국가부주석은 이 해에 사망했다.진희동 당시 북경시장은 반부패운동의 올가미에 걸려 가택연금된 상태. ○…학생운동가출신으로 천안문사태의 수배1호인 왕란은 지난해 출감한지 얼마 안돼 재수감돼 옥중투쟁.소수민족출신인 우얼카이시는 대만 유학생과 결혼,화제를 뿌리기도.미국에 망명한 방려지 교수는 애리조나대학 물리학교수로 재직중이며 지난달 출옥한 조자양의 전비서 포동(64)은 북경 교외에 격리중.〈북경=이석우 특파원〉
  • 집권후반기 국정 안정운영 포석/김수한 국회의장 내정자 발탁 배경

    ◎「차기」 무관한 YS맨 기용… 권력누수방지/의회주의 원칙 적용해 선전 최대한 반영/66년 정계 입문… 30여년간 줄곧 김 대통령 지지 김수한 국회의장 내정자의 발탁은 몇가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첫째,민주계인 김의장 내정자는 명실공히 「YS사람」이다.당정에 이어 국회에서도 김영삼대통령의 강력한 친정체제구축 의지를 읽게 한다.15대 국회의 안정운영 속에 집권후반기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그는 「차기」와 무관한 사람이다.뚜렷한 계보원이 없다.의장설이 나돌던 최형우·김윤환·이한동의원과는 차별되는 이유다.이런 점에서 김의장내정자는 집권후반기 권력누수를 방지하기 위한 선택이다. 둘째,김대통령이 고수하고 있는 국회 다선우선의 원칙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왜곡된 의정사를 바로 잡고 의회민주주의의 정상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김의장은 물론 당내 최다선은 아니다.오세응·신상우·황락주·이만섭의원 등 그보다 한차례 더 당선한 7선의원이 4명이 있다. 그러나 김의장 내정자는 오세응 부의장 내정자보다 정치선배다.지난 7대 국회 때 입문했고,오부의장 내정자는 8대때 정치권에 들어왔다.나이도 63살의 오부의장 내정자보다 5살 많다.「6선 의장」에 「7선 부의장」을 파격으로 보는 시각을 겨냥한 설명이다. 그가 대구 출신이라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오세응의원의 부의장 내정까지는 굴곡이 있었던 것같다.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김종호·김영귀부의장 카드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했지만 결국 다선기준에 밀려 이들 5선의원은 탈락됐다는 후문이다.이홍구 대표가 김대통령에게 그를 천거했다는 소문도 있다. 김의장 내정자의 아호는 일성이다.글자의 뜻대로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다소 다혈질이다. 영남대 전신인 대구대 법대를 졸업,한때 좌익성향의 「혁신계」에 몸담기도 했다.한·일협정 때 굴욕외교 반대 범국민투쟁위 대변인을 거쳐 66년 해위 윤보선 선생이 총재로 있던 신한당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67년 신민당 등 야당 대변인을 4차례나 맡았다.「최고의 웅변가」라는 찬사속에 특유의 독설과 풍자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7대 국회때 전국구로 첫 등원한 뒤 정치 외길을 걸어왔다.78년 10대때 서울 관악에서 22여만표로 당시 최다득표를 기록했던 그는 유진산계보로 김영삼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된다.진산이 사망한 뒤 두사람은 각별한 관계로 발전했으며 김영삼·김대중씨의 편가름에서 늘 YS쪽을 택했다.두 김씨가 주도한 신한민주당에서는 YS몫으로 부총재를 지냈으며 90년 3당통합 때 YS 한 사람만을 보고 평생 야당의 길을 포기한다. 이 때문에 DJ의 표적공천에 걸려 13·14대 때 서울 관악에서 국민회의 이해찬후보에게 내리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80년대 초 정치 규제 때에는 소석 이철승씨와 테니스로 소일하면서 한때 「소석계」로 편입됐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테니스가 수준급이고 지금도 아령으로 운동을 한다. ◇김 국회의장 내정자 약력=▲대구출신·68세 ▲7·8·9·10·12·15대 의원 ▲신한당 대변인 ▲신민당 대변인·서울시 지부장 ▲국회헌법개정특위 권력분과위원장▲ 신민당 부총재 ▲통일민주당 상무위의장 ▲민자당 당무위원 및 고문 ▲신한국당고문〈박대출 기자〉 ◎국회의장 내정 김수한 의원/“21세기 여는 국회… 어깨 무겁습니다”/“국민기대 어긋나지 않게 국회운영 최선” 15대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내정된 6선의 신한국당 김수한의원(68·전국구)은 4일 상오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21세기를 여는 15대국회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소감은. ▲지역구 유권자가 국회의원을 뽑듯 국회의장은 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되는 것이다.따라서 의장후보에 내정됐다고 해서 국회의장이 된 것은 아니다.절차를 존중하는 것이 의회주의를 존중하는 것이며 투표로 확정됐을 때 비로소 의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국회를 이끌어갈 특별한 계획은. ▲15대국회는 21세기를 여는 국회다.그러므로 전국민의 관심이 큰 것도 사실이다.아직 국회의장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특별히 구상한 것은 없지만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국회를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14대국회를 어떻게 평가하나. ▲개인적으로는 비록 6선이라는 적지 않은 선수를 갖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14대때는 국회 밖에 있었다.따라서 14대국회에 대해 특별한 소감을 말할 처지가 아니다.그리고 이미 14대는 지나간 일 아닌가. ­15대국회는 초선이 많아 생동감이 기대되는데. ▲국회 중진으로서 이들 의원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의정활동중 기억에 남는 것은. ▲지난 10대 의원선거때 서울 관악구에서 출마,전국 최다득표라는 기록을 세웠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그때를 생각하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했는지에 대해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굳이 한가지 더 말할 것이 있다면 국회 최다발언횟수를 기록,왕성한 의정활동을 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박찬구 기자〉
  • 축구인 등 1백명 금의환양 “환영”/월드컵 유치단 귀국 스케치

    ◎“승리주역 보고싶다” 영접인파 대거 몰려/일본 등 국내외 기자 1백여명 취재 경쟁 월드컵축구 한·일 공동개최의 금자탑을 일궈낸 월드컵 유치단 일행이 2일 낮 김포공항을 통해 금의환향,마중나온 관계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월드컵 유치 대표단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출발이 늦어지는 바람에 예정보다 20분가량 늦은 하오 1시30분쯤 KAL 918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 하오 1시48분쯤 국제선 제2청사 귀빈전용 통로에 모습을 드러낸 대표단은 10명의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환한 표정으로 두 손을 높이 치켜들어 국민들의 환영에 화답. ○…환영식과 기자회견이 열린 김포공항 국제선 제2청사 귀빈실에는 이들의 도착을 1시간여 앞둔 낮 12시쯤부터 공동개최국인 일본 기자를 포함,1백여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36평의 행사장이 발디딜 틈 없는 모습. 또 강삼재 사무총장과 박성범 의원을 비롯한 신한국당 관계자 40여명과 축구협회 김성집 부회장,각 프로축구 구단장 등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해 귀빈실은 축제 분위기. ○…공항에 마중나온 가족들도 대표단 못지않게 기뻐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정몽준 축구협회 회장의 부인 김영명씨(40)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기쁘다』는 말로 짧게 답했으나 자랑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축구협회 기획실 직원으로 취리히에 다녀온 고승환씨(38)의 아들 우석군(5)은 『우리 아빠가 자랑스럽다』고 재롱을 부려 주위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월드컵 민간대사로 월드컵 유치에 한몫을 톡톡히 한 가수 김흥국씨(38) 등 공항을 찾은 수많은 시민들도 대표단의 개선을 축하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월드컵 유치단을 만나보고 싶어 아버지와 함께 공항에 나왔다는 안은신양(16·서울 목일중 3년)·형진군(14·〃 1년) 남매는 『공동 개최로 결정된 만큼 한·일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고 일본도 독도,위안부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으면 좋겠다』고 한마디. ○…환영행사에 이어진 기자회견은 취재진의 열띤 취재경쟁 속에서도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 정회장이 일본측에 『한·일 축구시합으로 개최지를 결정하자』고 농담을 하다 이홍구 대표에게 혼이 났다는 등 월드컵 유치과정의 뒷이야기들이 소개돼 폭소. ○…기자회견을 마친 대표단은 공항 주차장으로 내려와 서울경찰청 악대 20여명이 개선행진곡을 울리는 가운데 10여분동안 가족 및 시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은 뒤 각각 귀가.〈이지운·이은영 기자〉
  • 유람선 안전관리 “실종”/내무부,5개업체대표 고발

    ◎마구잡이 승선·구조요원없이 운영 한강 세모유람선 등 국내 유명유·도선가 승선인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인명구조요원이 부재중인데도 영업을 하는 등 안전관리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무부는 21일 행락철을 맞아 지난 주말 한강 잠실·뚝섬선착장,경기 남양주 삼봉보트장,대구 동촌유원지 등 전국 52개 유명유·도선장을 불시점검한 결과 대부분이 안전관련 법규를 위반한 채 영업을 강행,인원초과 등에 따른 사고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밝혀냈다. 한강 세모유람선의 경우 승선인원도 파악하지 않은 채 운행하고 승객에게 안전수칙방송도 하지 않는가 하면 소화기를 다발로 묶은 채 방치해놓고 있었다. 또 대구 동촌유원지의 행운·현대유선장과 충남 신정호의 청운유선장은 인명구조요원과 비상구조선의 요원이 부재중인데도 영업을 강행했으며 수성못에는 1백25척의 유선이 영업중인데도 안전지도선이 없었다. 춘천 중도선착장에선 무면허선박이 구명동의도 갖추지 않은 채 불법영업을 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내무부는이 52개 유·도선장에 대해 이달말까지 위법사항을 시정토록 지시하고 세모유람선 등 5개 업체대표를 고발,20만∼2백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하는 한편 유·도선의 불법영업을 방치한 담당공무원을 문책토록 지시했다.〈곽영완 기자〉
  • 한중 박운서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5년내 세계5대 발전설비업체 발돋움”/올 매출목표 2조6천억… 동남아시장 주력/근­경워크숍 열어 공개경영… 노사동반관계 구축 최선/자동화투자 확대… 개방대비 경쟁력 높일것 미국의 전력전문잡지 「파워」(POWER)지는 최근 영광원자력발전소 3·4호기와 태안화력발전소를 96년도 세계 최우수발전소로 선정했다.이들 발전소의 핵심발전설비를 제조한 한국중공업의 위상과 실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러나 한중은 발전설비일원화 해제와 97년 정부조달시장 개방,민영화문제 등으로 어느 때보다 신경써야 할 일들이 많아졌다.사장도 새로 맞았다.지난 3월 사장에 취임한 박운서사장을 서울 영동사옥에서 만나 경영전반에 관해 얘기를 들어봤다. ­통산부 차관을 마친 뒤 한중사장으로 오시기까지 잠시 쉬셨는데 쉬는 동안엔 뭘하셨습니까. ▲3개월간 컴퓨터를 좀 배웠습니다.정보의 보고인 인터넷을 활용해 강의자료를 수집했습니다.(그는 올 1학기부터 경북대에서 강의할 계획이었으나 한중사장으로 임명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IMF홈페이지로 들어가서 경제전망자료를 복사하고 WTO에서는 무역통계를,백악관에 가서는 「투데이스 브리핑」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무궁무진하더군요. ○유치원부터 복지 지원 ­관료를 하시다가 기업체를 맡으시니까 어떻습니까. ▲바빠요,아주 바쁩니다.몸은 하나인 데,어느 공장의 어느 기계가 어떻게 돼가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어요.짬나는대로 챙기지만 워낙 가만있질 못하는 성미라….30년 가까이 공무원생활만 하다보니 이익·경쟁개념보다는 산업간 협력개념이 아직은 먼저 떠오릅니다.기업은 피나게 싸워서 이익을 쟁취해야 하는 조직인데 문제지요.좋은 점도 있습니다.정부에 있을 때는 이런 저런 회의가 많았지만 기업은 전문경영인들의 회의여서 아주 실질적입니다. ­경영에 역점을 두고 계신 쪽은. ▲노사화합을 못이루고 있는 점이 안타깝습니다.현대와의 영동사옥 재판문제도 과제입니다.노사문제는 뿌리가 깊은 편입니다.지난해 49일간 파업으로 1천8백4억원의 생산차질이 있었습니다.삼천포 화력의 공기가 지연되고 인도네시아 시멘트공장의 공기가 3개월 늦어졌습니다.10년동안 노사 대결구도가 돼와 이를 하루빨리 협력관계로 전환하는 일이 과제입니다. ­노사화합을 위해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계신 일이라면. ▲취임식을 마치자마자 노조사무실로 달려갔습니다.『나도 사원이다.나도 봉급받고 여러분도 봉급받는 입장이다.형님으로 생각해라.사장으로서 열린 경영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대의원과 집행부 1백20명을 모아놓고 일문입답도 했습니다.노사는 대립관계가 아니라 동반자관계입니다.근경(박사장은 근로자와 경영자를 줄여서 이렇게 불렀다)관계입니다.근경 워크숍을 분기별로 가져 독단으로 결정하지 않고 공개경영·민주경영·정도경영을 해나갈 생각입니다.모든 문제는 토론과 대화를 통해 풀어가고 인사나 납품은 엄격하게 해 내 스스로 솔선수범하겠습니다.솔선수범 차원에서 창원공장 사장실의 전기를 3분의 1을 끄고 이면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과장급 이상 사원들에겐 청소도 시키고 있습니다.사장실에 제안청취를 위한 전용 팩시밀리를 설치하고 사내 컴퓨터통신망인 하니스에 「한중의 참소리」난을 열어 사원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통신망을 통해 제안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매주 수요일 하오에는 사장실도 완전히 개방해 사장과 면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중장기 목표 「555」운동 ­복지지원 등 사원들을 하나로 묶는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유치원 이상을 모두 지원해 주는 복지대책을 추진중입니다.유치원과 탁아소·예식장 기능을 하는 복지회관 건립방안이 그것입니다.봉급에서 천원 미만의 우수리 돈은 떼어내 한중큰사랑회의 기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직원들이 주말을 이용해 고아원과 양로원을 찾아 청소해 주고 목욕도 시켜주고 있습니다.가사불이 차원에서 부인들에게 공장견학도 시켜주고 수석회·테니스회같은 동우회도 활성화해 나가고 있습니다.사원들이 상을 당했을 때를 대비해 천막 10개와 식기·책상·탁자를 마련했습니다.장의차도 사려고 했는데 허가가 나지않아 장의차 앞에 세우는 영정차만 샀습니다. ­산업정책만 하시다가 직접 경영해보니 어떻습니까. ▲제가 산업정책국장때 중공업 합리화를 한 장본인 아닙니까.지금 생각하니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90년 4천7백억원에 달했던 누적적자를 다 해소하고 자본잉여금이 현재 3천4백억원에 이릅니다.매출도 연평균 52%가 늘어 지난 해 2조2천억원으로 재벌순위로는 23위에 해당합니다.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한중의 가격경쟁력이 높지 않습니다.정부 조달시장이 개방되면 어려움이 예상됩니다.원자로나 터빈·발전기의 제작기술은 독립됐는데 설계기술이 아직 선진업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설비투자도 그동안 미흡했습니다.경쟁업체들이 매출액대비 15∼20%씩 투자했으나 한중은 5∼7%에 불과했습니다.10년 넘는 기계가 70%나 됩니다. ­어떻게 극복하실 생각이신지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리스트럭처링을 대대적으로 할 계획입니다.손실률이 큰 공장관리를 혁신할 생각입니다.용접분야쪽에는 자동화투자도 확대하고 물류이동의 효율화를 위해 공장내에 레일을 새로 깔 작정입니다.경쟁력이 떨어진 부문은 외주를 주거나 설비를 뜯어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로 옮길 계획입니다.해외에서 우수기술자를 채용해 기본설계 능력을 높이고 우수 설계회사를 통째로 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그러면 경쟁력을 좀 갖추지 않을까 봅니다.국내영업과 해외영업이 현재는 80대20이나 2001년에는 50대50으로 바꿀 계획입니다.디젤이나 소화력발전소를 해외에 건설해 직접 운영도 하고 소형 선박엔진은 중국조선회사와 독일설계회사와 함께 합작법인을 만들어 제작하는 방식도 추진할만합니다.인도와 베트남·중국 등 동남아시아에 주력하면서 전략적 제휴도 해나갈 방침입니다.이렇게 해서 5년내 세계 5대 발전설비업체,매출은 5배(10조),원가절감 50%를 달성하는 중장기목표도 세워놓았습니다.이른바 「555」운동입니다. ­목표만 세운다고 됩니까. ▲맞습니다.계획이 실천되도록 신바람기획단이란 걸 발족시켰습니다.사장을 단장으로 △사업구조혁신팀 △생산설비합리화팀 △기술 및 인력개발팀 △해외사업추진팀 △경쟁력혁신팀의 5개팀을 만들었습니다.여기에서는 신규사업과 포기사업을 선정해 사업구조를 조정하고 공장자동화를 포함한 레이아웃의 재검토,신기술개발과 기술자립,발전설비시장개방에 따른 글로벌 사업체제구축,사원들의 의식개혁,생산원가 혁신을 통한 경쟁력 제고방안이 마련될 것입니다.발전설비 일원화해제와 정부조달시장의 개방으로 이제 한중이 살아남고 도약할 수 있는 길은 직원 개인에서부터 회사전체에 이르기까지 혁신밖에 없습니다.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다는 표현이 적절합니다.다음달 초에는 신바람 경영선포식도 갖습니다. ○민영화 신중 기해야 ­한중민영화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관료시절엔 경쟁주의자,개방주의자를 자처하셨는데. ▲공기업 민영화는 비효율과 낭비를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그러나 공기업으로서의 이점도 있습니다.예컨대 배당압력이 적다든가….민영화에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방법과 시기가 문제지요.노사안정 없이는 어렵다고 봅니다.한중민영화의 경우 노조가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이제 겨우 「배고픈 것」을 면했기 때문에 「보약처방」을 해야 할 때입니다.단기적인 이익에 따라 민간기업으로 넘기거나 주인없는 민영화를 해서는 곤란합니다.특히 민영화시기만은 신중할 필요가있습니다. 박사장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아침 5시에 일어나 그 다음은 일이다.독실한 기독교신자이지만 일요일도 없어졌다.그는 관료시절에도 「일을 좋아하는 관리」로 통했다.『일만하는 사람이 어디까지 올라가나 한번 보자』는 게 농반진반하던 그의 말버릇이었다.주관이 워낙 뚜렷한데다 추진력이 강해 「타이거 박」이라는 별명도 있다.공격적인 업무로 차관시절 『금융당국이 산업에 피(자금)를 공급해주지 않고 물만 공급한다』고 재무부를 통박한 일은 유명한 일화다. 한중사장으로 임명되고 나서 종전 회의방식에서 탈피,회의에 참석한 사람이면 누구나 직위에 관계없이 의견을 개진토록 하고 있다.개방·자유주의적 사고를 지닌 통상관료 스타일을 공기업 경영에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일을 저지르는 스타일의 그가 임기동안 「한중호」를 어떻게 끌고갈지 주시된다.〈권혁찬 기자〉 ◎한중 어떤 기업인가/산업플랜트 주생산… 연 52% 성장/62년 출범… 적자·분규 끝에 공기업화/90년부터 흑자정착… 재벌들 “민영화” 군침 한국중공업은 국내 최대의 발전설비업체다.원자로·터빈·발전기 등 발전설비와 선박엔진·해수담수화설비같은 산업플랜트가 주 생산품이다. 그동안 한국중공업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부정적이었다.소유권 분쟁,적자기업,노사분규 다발업체 등 한마디로 미운 오리새끼였다.주인이 여러번 바뀐데다 정부의 중화학정책의 시험대가 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이다. 62년 민간기업 현대양행으로 출범한 이 회사는 현대중공업·대우중공업의 손을 거쳐 80년 공기업이 됐다.당시 발전설비와 건설중장비제조사업을 한데 묶는 정부의 중화학투자 조정조치로 한전과 산업은행·외환은행이 공동으로 인수,정부재투자기관으로 새 출발을 했다. 공기업이 된뒤 한중은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렸다.전원개발계획의 축소조정으로 일감이 턱없이 모자란데다 대규모 설비투자로 채산성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80년대 후반 6공화국이 출범하면서 민영화를 추진했으나 유찰돼 불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중은 90년대초 경영정상화에 성공한다.지난해 2조1천9백64억원의 매출액에 1천7백33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5년연속 흑자경영을 기록하면서 미운 오리새끼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신한다.94년에는 그동안의 누적적자를 완전히 보전했다. 변신의 직접적인 배경은 물론 발전설비 일원화로 물량을 한중으로 몰아준 것.이에 더해 안천학·이수강 사장 등 민간경영인들이 회사를 맡으면서 군살을 빼 체질을 강화한 것도 밑거름이 됐다. 올해 사업목표는 매출액 2조6천7백84억원에 순이익 1천4백18억원으로 잡고 있다.현재 7천4백여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납입자본금은 5천2백10억원이다. 한중의 남은 숙제는 발전설비 일원화 해제에 따른 경쟁력 제고와 민영화에 따른 위상변화·경쟁력 강화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로 무난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민영화 추진과정에서는 홍역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탄탄한 흑자기업으로 LG 등 재벌들이 서로 군침을 흘리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현재 단일지배주주에 의한 경영체제,국민주 형태의 소유분산 등의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임태순 기자〉
  • 1백17개대학 총학생회 장악/검찰이 밝힌 좌경세력 실체

    ◎노선따라 NL·PD계 분류… 상당수 노동계 진출/대공기반 무력화 겨냥 보안법 철폐 최우선 목표 검찰이 17일 공안 유관부처 회의를 열어 좌경세력에 대한 대책을 시달한 것은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좌경세력의 활동이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할 정도라는 것이다. 반면 우리 사회 전반에는 안보 불감증이 퍼져있다.북한의 경제난과 식량난을 근거로 북한체제 붕괴론이 성급하게 대두하고 감상적인 통일론도 확산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좌경세력들이 북한의 투쟁지침에 따라 공산주의 운동을 공개적으로 전개한다는 것이 공안당국의 판단이다. 검찰이 밝힌 좌경세력의 실체를 간추린다. 80년부터 크게 늘어나기 시작해 학원·노동·재야 등 사회 각 분야에 걸쳐 4만여명이 90여개 단체를 결성,대공기반을 무력화시키는 투쟁을 전개 중이다. 북한이 미국과 핵협상을 할 때,북한의 정전협정 파기선언으로 위기감이 조성됐을 때 각각 활동이 두드러졌다.북한의 「민민전」 방송을 통해 지침을 수령,북한을 지지·옹호하는 투쟁을 동시 다발적으로 전개해 국론분열을 꾀했다. 학원가는 투쟁 목표와 노선에 따라 주사파(주체사상파) 등 민족해방계(NL계)와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추종하는 민중민주계(PD계)가 경쟁하는 양상이지만,NL계가 주도권을 잡았다. 올들어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좌경 운동권은 전국 1백69개 대학 가운데 1백17개 대학을 장악했으며,이 중 NL계가 94개 대학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등 NL계는 「민족자주·연방통일조국 건설」「반미·반김 투쟁」「민중 연대투쟁을 통한 주체역량 강화」등 북한의 대남 투쟁노선을 그대로 따른다. PD계는 공산주의 학생운동을 공식 선언했다.지난 3월 제5기 전국학생연대(전학련) 출범 선언문에서는 「한국 공산주의 운동의 계승자,김일성주의·개량주의를 압도하는 좌익 학생운동의 선도자 역할」을 자임했다. 서강대 총학생회가 96년 간부용 학생수첩을 제작하면서 마르크스·엥겔스의 「공산당 선언」의 첫 머리를 수록한 것도 여기에 뿌리를 둔다. 학생 운동권 출신과 좌익단체구성원의 상당수는 노동계에 파고들어가 좌익혁명론을 확산시킨다.최근 노사분규 현장에서 「노동해방」 등의 구호가 공공연히 등장한다. 이들의 최우선 목표는 국가보안법의 철폐다.공안 수사기관을 통일의 최대 장애물로 규정,간첩사건 등을 조작했다고 주장한다.수사관을 고소·고발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공기반 무력화 투쟁을 본격화하고 있다.〈박홍기 기자〉
  • 양김 대권도전 발걸음 빨라졌다

    ◎DJ­1일교사·비호남권 순회로 “이미지 제고”/JP­잇단 대학초청 강연 참석 “젊은층 껴안기” DJ(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JP(김종필 자민련총재)의 대권행보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DJ는 대선에 출마할 뜻을 당선자 총회에서 직접 밝혔으며 JP도 15일 청주 기자간담회에서 대권도전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했다.「양김퇴진론」이 동시 다발적으로 개진되고 있으나 이를 무시하듯 「지방나들이」는 오히려 잦아지고 있다.「대안부재론」을 앞세워 대권고지를 위한 등정이 시작됐다는 관측이다.물론 지금으로선 「이미지 개선」이라는 측면이 강하다. DJ는 16일 하오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나자로마을을 위한 자선 음악회에 참석했다.오는 22일에는 경남 진주에서 경상대 초청으로 연설을 한다. DJ는 특히 내달중 비호남권을 순회하며 서민층과 대화를 갖는 「대화의 여행」을 계획중이다.당초 이달 말로 예정했으나 야권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늦췄다.민의를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나 다분히 대선을 향한 「기반 다지기」가 아니냐는 분석이다.13일 이대부고에서 1일교사로 교단에 선 것이나 14일 5·18 관련 영화인 「꽃잎」을 관람한 것도 마찬가지다. JP도 다를게 없다.대권논의는 시기상조라고 김부동 수석부총재의 「제3후보론」을 일축했으나 JP의 마음은 이미 대권가도를 달리고 있다.최근 대학 초청의 연설회에 참석하는 것도 취약층인 젊은층 「껴안기」라는 분석이다. JP는 17일 대구 신명여고에서의 1일교사를 맡아 자신의 인생역정을 들려준다.이어 TK(대구·경북)지역의 당선자들을 만나 당내 화합을 강조하며 TK 끌어안기를 시도한다.18일에는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행정대학원 초청으로 특강을 하고 28일에는 국민대 행정대학원 초청의 조찬 세미나에 참석한다.국회 개원일인 6월5일에는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조찬세미나에서 연설을 한다.
  • “산재 다발업체 입찰자격 제한”/노동부,하반기부터 시행추진

    ◎안전수칙 안지킨 근로자엔 범칙금 재해가 많이 생기는 업체는 입찰참가에 제한이 가해지는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업주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근로자도 사법처리 된다. 산업안전 선진화기획단(공동단장 진념 노동부장관·강진구 산업안전협회장)은 13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국제빌딩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정부 건의내용을 발표했다. 기획단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업주에 대한 처벌규정을 현행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하고 중대 재해를 일으킨 사업주는 구속 수사할 것을 제안했다. 또 법인외에 대표이사에게도 안전보건관리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어 처벌할 수 있도록 관계규정을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근로자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더라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음을 감안,안전수칙 미준수 근로자는 1차 경고 후 다시 적발되면 고발토록 했다. 제조업도 건설업과 마찬가지로 사망재해가 발생하면입찰참가에 제한을 가하고 영업을 정지시킬 수 있는 조항을 신설할 것을 건의했다. 반면 2년마다 경영안전보건 관리수준을 평가해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2년간 각종 감독면제·세무조사 면제,경미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시엔 사법처리 유예·산재보험료 부담 경감 등의 혜택을 줄 것을 제안했다. 노동부는 기획단의 건의내용을 일부 보완한 뒤 올 하반기중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우득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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