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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연차 단속보다 점검 서비스를”

    “매연 차량 때문에 운전때 눈물이 날 정도로 눈이 따갑고 호흡이 곤란해매연차량 고발에 나섰습니다” 9일 서울시로부터 ‘서울지킴이’로 위촉된 개인택시 기사 지정자(池政子·61·여)씨는 10여년 전부터 택시운전을 하면서 하루 평균 10건의 매연 과다발산 차량을 적발,서울시에 신고해온 ‘매연 차량 스토커’다. 지씨는 지난 한해에만 서울시 전체 신고분의 4분의 3인 4,300여건의 매연차량을 신고했다.서울시 대기보전과에서는 지씨의 신고사항만 처리하는 전담직원을 두고 있을 정도다. 지씨는 항상 메모지를 준비하고 위반차량 번호와 위반일시 및 장소를 꼼꼼히 메모,비번때 우편을 통해 시에 신고하고 있다. 자신의 신고로 벌금을 물게된 운전자들이 때론 집에까지 찾아와 행패를 부릴 때도 있지만 서울시의 공기가 맑아질 때까지 계속 매연차량을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6년부터 개인택시를 운전하고 있는 지씨는 “매연단속보다는 무료점검을 강화,서울시의 공기를 깨끗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서랍속 돈다발’ 물의 前교육부과장 무혐의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2일 지방교육청 부교육감 등으로부터 1,900여만원을 받아 지난해 12월 교육부로부터 고발된 강병운(姜秉雲·47·부이사관) 전 총무과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강 전과장이 지방교육청 부교육감과 국립대 사무국장 등교육부 공무원 13명으로부터 30만∼300만원까지 받았지만 직무와 관련성이적은 것으로 보여 이번주 내로 무혐의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 전과장에게 돈을 준 공무원들은 대부분 고향 선배들로 국장이나 정년을 앞둔 상태여서 강 전과장이 인사 편의를 제공할 위치에 있지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강씨로부터 ‘소유권 포기각서’를 받아 수수금품 전액을 국고에 환수 조치키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평양예술단 첫 서울 공연 이모저모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북한 새싹들의 화음이 서울 하늘을 가득 메웠다.분단이래 처음 서울을 찾은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은 방문 3일째인 26일 오후 7시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감동적인 첫 공연을 가졌다.이들이 신기에 가까운 기량을 펼쳐보인 70분동안 무대와 객석은 남북을 뛰어넘어 한핏줄 한민족임을 확인하는 뜨거운 감동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색동한복과 바지저고리 등 형형색색의 옷차림으로 무대에 선 평양예술단은우리에게도 알려진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를 우렁차게 합창하며 공연을시작했다.관객들은 일제히 박수로 장단을 맞추며 흥을 돋웠다.북한의 개량악기인 장새납독주와 손풍금중주,목금을 위한 경음악이 연주되자 관객들은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단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했다.특히 상모를 돌리며신들린 듯 장구를 연주하는 ‘승전고 울려라’와 여자 어린이의 독창 ‘김치깍뚜기의 노래’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열렬한 박수와 환호를 쏟아냈다.프로그램 하나하나가 끝날 때마다 무대 바로앞 객석에 앉아있던 리틀엔젤스 단원들은우정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무용·합창·악기연주 등 17개의 프로그램이 끝나고 마지막곡 ‘다시 만납시다’가 불려질 때는 관객 모두가 박수로 장단을 맞추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오랜 기다림에 비해 너무 짧은 만남이 아쉬운듯 관객들은 막이 내린뒤에도 연신 앙코르를 외치며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두번의 커튼콜 끝에도관객의 박수가 끊이지 않자 예술단은 무반주로 ‘통일의 노래’를 불렀고,관객들도 한마음으로 노래를 따라불렀다.무대위로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적힌 네온사인이 환한 빛을 발했다.이날 공연에는 실향민 1,200명을 비롯해 영·호남 고교 교사·학생,각계인사,주한외교사절 등 초청관객 1,600명과 일반관객 600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실향민들은 학생들이 흥겨운 춤과노래로 솜씨를 뽐낼 때마다 열띤 박수로 격려를 아끼지 않는 한편 ‘고향의봄’‘다시 만납시다’가 불려질 때는 두고온 고향생각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황해도 연백이 고향인 실향민 박찬경(69)씨는 “북쪽 어린이들이 온다는 소식에 며칠밤을 잠도 제대로 못잤다”며 “아이들이 기대 이상으로 공연을 너무 잘한다”고 흐뭇해했다. 한편 주최측인 평화자동차사와 예술의전당에는 표를 사지 못한 시민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이날 오전 예술의전당 홍보팀에는 “부모님이 연로해서그러니 꼭 공연을 보게 해달라”는 중년여성의 애원섞인 전화가 걸려오는가하면 대전에서 온 70대 할아버지는 표를 구하지 못하자 오페라극장을 배회하며 못내 서운해하기도 했다.공연은 하루 두 차례씩 28일까지 계속된다. 이순녀기자 coral@
  • 산불진화 지휘 일원화 필요

    화마(火魔)가 영동지역을 휩쓸고 지나간지 27일로 50일째.일부 자치단체들이 언제든 다시 닥칠 수 있는 산불을 예방하고 유사시 효율적으로 진화할 수있도록 산불진화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고, 시·군에 산림과를 부활할 것 등을요구하고 나섰다.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는 25일 산불 진화작업의 지휘체계를 일원화해 줄것을 산림청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산불이 발생하면 지역실정을 가장잘 아는 자치단체장들이 진화작업을 진두 지휘하고 대신 책임도 져야 한다는것이다. 시장·군수들은 지난 23일 열린 정기 총회에서 지난 4월 동해안 산불발생 때 산림청과 소방본부,군인,공무원 등이 제각기 진화작업을 하겠다고나서는 바람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진화에 참여한 기관별로 지휘체계가 다른 것은 물론 일선 시·군이 지휘본부가 설치된 강원도에 제때 상황보고를 하지 않아 진화에 혼선을 겪었다. 더구나 동시 다발로 산불이 발생하는 바람에 장비와 인력지원이 우왕좌왕하기도 했다. 시장 군수들은 이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지역실정과 지형에 밝은자치단체장이 지휘통제할 수 있도록 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아울러 산불진화용 헬기를 대폭 늘려주도록 산림청에 요청하기로 했다. 충남도도 이날 시·군에 산림과를 부활하고 임야율 50%가 넘는 읍·면·동에 임업직 공무원 배치를 중앙정부에 건의했다.98,99년 구조조정으로 도내관련공무원이 43명이나 줄어 산불예방 등 산림관리에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다. 도는 올봄에 일어난 산불 가운데 46%가 산 입구 100m 이내에서 발화했다며불법 화기소지 입산자에 대해 과태료를 물리는 등 현장에서 조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현행 화기소지 입산자 처리규정에 따르면 ▲적발보고서 작성→청문→과태료 처분 등으로 처리기간이 평균 15일 걸려 효과적으로대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도는 이와 함께 산불의 효율적인 진화를 위해 유급 산불감시원의 국비 지원과 진화장비 확충 예산의 국비지원 비율을 현행 30%에서 70%로 늘리고 특별산불진화 대원을 시·군당 50명 이상으로,읍·면당 의용소방대원을 현행 40명에서 100명으로 증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남쪽 친구들 만나 너무 좋아요”

    북한의 민간 소년 예술공연단인 평양 학생소년예술단이 24일 전세기인 중국국제항공 133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최휘 단장을 비롯한 지원단 24명과 어린이 단원 78명 등 총 102명으로 구성된 평양 학생소년예술단은 공항에 도착한 뒤 (주)평화자동차 박상권(朴相權)사장 등 초청자의 환영의 꽃다발을 받았다. 박 사장과 최단장은 “어서 오십시요.환영합니다”,“반갑습니다”라며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공항 청사에는 리틀엔젤스 단원과 대원여고 고적대가 나와 합창과 연주를했다.감청색 정장 차림에 붉은색 목도리를 한 예술단원들도 리틀엔젤스 단원과 공항에 나온 시민들과 함께 ‘통일의 노래’ 등을 불렀다. 최 단장은 “따뜻하게 맞아 준 남녘 동포들에게 동포애적 인사를 보낸다”면서 “이번 공연은 반세기 동안 쌓여온 불신을 없애고 7,000만 동포의 염원인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단원 임수림양(10·여)도 “친구들과 만나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예술단원들은 대형버스 3대에 나눠 타고 공항을 빠져 나와 숙소인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호텔에서 여장을 풀었다. 평양 학생소년예술단은 26∼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모두 5차례에 걸쳐 ‘반갑습니다’‘통일무지개’등의 합창과 ‘명절의 아침’ 등의무용을 선보인다.29일에는 서울 경복초등학교와 선화예술학교,어린이대공원등을 방문하며 30일 6박7일의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간다. 김경운기자 kkwoon@
  • [끊이지 않는 지구촌 분쟁] (1)17년 내전 스리랑카

    지구촌 곳곳에서 인종간,종교간 반목과 무력분규가 갈수록 격렬해지고 그범위가 확산되고 있다.무력 분규는 코소보,체첸등 옛소련,동구지역에서 시작해 지금은 아시아,유럽,아프리카등 지구촌 전역을 무대로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다.제3세계 분쟁지역의 경우 무지와 가난,천재지변,질병등이 겹쳐 자체해결의 희망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고 유엔이나 서방의 관심권 밖에 있어 외부의 도움을 기대하기도 어렵다.주요 분쟁지역의 현황과 분쟁이 일어난 배경,해당 민족들의 역사,문제점등을 시리즈로 보도한다. ‘긴급…,스리랑카 반군 자프나 탈환 임박’‘정부군 2만여명 자프나에 고립’,‘반군 150명 사망’.외신들이 남아시아 끝에 위치한 스리랑카로부터급박하게 전개되는 내전소식을 연일 전세계로 전송하고 있다. 타밀족 독립 무장단체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가 5년만에 옛 수도인 북부의 자프나 탈환을 눈앞에 두고 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올해를 ‘전쟁의 해’로 선언한 반군이 자프나에서 1㎞ 떨어진 곳까지 진출,정부군에 “항복하거나수도를 즉각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4월말 자프나지역과 본섬을 잇는 길목인 ‘코끼리 통로’를 반군에 내주고 자프나 반도에 고립된 정부군 2만여명은 2,000여명의 반군에 대항,유일한 보급로이자 퇴각로인 팔라리 공군기지와 인근 항구를 사수하고 있다.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사기가 땅에 떨어진 정부군에겐 이마저 힘에 부친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스리랑카 정부는 인도를 비롯,외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국내 언론의 보도를 전면 통제하고 전비충당을 위해 세금을 인상하는 등 비상조치를 취했다.인도가 개입 의사를 시사했고 평화협상 중재자로 나선 노르웨이 외무차관이 찬드리카 쿠라마퉁가 대통령과 만나 8만명의 사망자와 70만명의 난민을 낸 17년 내전을 종식시킬 방안을 논의중이다.쿠라마퉁가 대통령이 타밀족에 자치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야당과 정부내 반발,자치가 아닌 완전 독립을 요구하는 반군의 주장에 밀려 결실을 맺을 지는 미지수다. ◆분쟁의 역사 스리랑카는 16세기 포르투갈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영국의 지배를 받아오다1948년 영연방 자치령으로 독립했다. 65년부터 소수 힌두계 타밀족(18%)은 다수 불교계 싱할리족(75%)으로부터분리독립운동을 펴왔다.이것이 민족·종교간 분쟁으로 내닫기 시작한 것은 72년 타밀족에 대한 차별정책에서 비롯됐다.싱할리족 정부가 싱할리어와 불교를 우대하는 등 타밀족에 불리하게 헌법을 개정했기 때문이다.영국식민지 시절 타밀족에 대한 우대정책으로 이들의 지배를 받았던 싱할리족의 보복조치인 셈이다. 이에 반발,타밀족의 폭동이 77년,81년,83년 간헐적으로 일어났다.83년 7월타밀족의 본거지인 자프나에서 싱할리족 군인 13명이 살해되자 수도 콜롬보등에서 싱할리족에 의한 무차별 보복전이 시작됐다.전국적으로 1,000여명의타밀족이 살해되는 이른바 ‘대학살’이 자행됐고 콜롬보시에서만 10만명의난민이 발생했다.이를 계기로 타밀엘람해방호랑이가 결성되면서 무력대결로치달았다.90년부터 5년간 자프나 지역에서 사실상의 독립정부 역할을 해왔던반군은 그러나 95년 9월 정부군의 대규모 공격을 받고 정글로 쫓겨났다. ◆끝이 보이지 않는 내전정부군과 반군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한 평화적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가 중재는 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밀접한 인도가 국내외 역학관계에 발목이 잡혀 적극적인 개입을 자제하고 있다.두차례 군대까지 파병했지만 이번에는 군사개입은 배제한 채 양쪽이 요청할 경우 중재 의사만 밝혔다.91년 인도군을 파병했던 라지브 간디 총리의 암살 악몽을 잊지 못하는 인도 국민들과 연정을 이룬 타밀 정당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노리는 상황에서 지역 맹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기도 아쉬워 인도 정부는 개입여부를 놓고딜레마에 빠져있다.그래서 사태가 진정돼 지친 반군이 협상테이블에 나오도록 유도하는 수밖에 없다는 자조적 분석까지 나온다. 김균미기자 kmkim@. *'엘람해방호랑이' 어떤조직. 83년 결성된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는 타밀족 분리독립을 주도하고 있는무장반군 조직이다. 병력은 1만여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10만명이 넘는정부군의 10%에 불과하다.이들은 자동소총에서부터 지대공미사일과 로켓포 등중화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세계에서 훈련이 가장 잘된 최정예 전사로불리운다.야포와 탱크 등으로 중무장하고 해군력까지 보유하고 있다.특히 포로로 잡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항상 몸에 청산가리를 소지하고 다닌다. 반군 지도자는 벨루필라이 프라바카란(46).인도 타밀족 출신으로 무자비하고 포악하기로 이름난 그는 18살때인 72년 자프나 시장을 살해하면서 반군활동에 참여했다.86년 LTTE의 유사 타밀 무장조직인 TELO의 지도자를 모두살해하고 89년 타밀 무장조직을 통합했다. 반군은 특히 ‘검은 호랑이’로 불리는 자살특공대로 악명이 높다.2차 대전때 일본 가미카제나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을 연상시킨다.프레마다사 대통령(93년 5월),위저라튼 국방장관(90.12월),디사나야케 대통령 후보를 암살했다.91년 라지브 간디 인도총리도 자살특공대 소속 여성대원에게 암살됐다.95년스리랑카 해군에서 둘째로 큰 군함이 소녀대원 3명의 자폭공격으로 침몰됐으며,지난 3월10일 수도 콜롬보 국회의사당 앞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28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부상했다.지난해 12월대통령 선거 유세현장에서 자살테러가발생, 집권당 후보였던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대통령이 한쪽 눈을 실명했고 3명의 장관 등 38명이 숨졌다. 전사자가 늘면서 남성대원들의 자리를 여성들로 채우기 시작,현재 전체 병력의 30%를 차지하며 상당수가 자살특공대로 활동중이다. 인도 남부의 5,000만 타밀족과 캐나다 영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수십만 동족들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 김균미기자
  • 이질확산은 관리부실 탓

    세균성 이질환자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보건당국의 업무 협조 부족으로 전염병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23일 부산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모두 117명의 이질환자가 발생했지만 아직 두 기관의 업무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현재 D,B초등학교 등 모두 9개 초등학교에서 급식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 D와 B초등학교는 급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또 각각 1명과 2명의 환자가 발생한 N여고와 D여상의 경우 시는 지난 19일부터 급식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교육청에 따르면 이들 학교는그동안 급식을 계속하다 23일부터 급식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급식 중단 조치는 시와 협의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당국이 환자 발생 정도에 따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서도 이날 남제주군 남원·표선·성산읍 지역 9개 초·중학교에서 모두 162명의 설사환자가 발생,검사한 결과 50명이 세균성 이질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경남에서도 9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이질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특히 각종 전염병이 동시 다발로 발생하고 있는 경남지역에서는이날 이질 외에도 풍진 20명,볼거리 4명,홍역 2명 등의 전염병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부산 이기철 대구 황경근기자 chuli@
  • 세균성 이질-풍진-볼거리…남부 전염병 급속 확산

    최근들어 세균성 이질과 홍역·풍진·볼거리 등 전염병이 전국으로 급속히확산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발병 현황=지난 18일 35명의 세균성 이질환자가 발생한 부산지역에서는 3일새 환자수가 98명으로 급증했다.이에따라 부산시교육청은 22명의 환자가발생한 서구 화랑초등학교를 임시 휴교조치하는 한편 20개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단체급식 중단 및 단축수업 조치를 내렸다. 전남 해남군에서는 마산초등학생 8명이 세균성 이질환자로 밝혀져 24일까지 임시 휴교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인근 화산초등학생 일부도 설사증세를 보여 군 보건소가 조사에 착수했다. 제주에서는 지난달 어린이 1명이 첫 이질환자로 확인된 이후 환자수가 급증,21일 현재 남제주군 남원읍 남원초·중학교 학생 54명과 학부모 18명 등 모두 72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지역에서는 이질뿐 아니라 홍역과 풍진 볼거리 등이 동시다발로 발생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21일 “지난달 마산의 경남전자고에서 160여명의 학생이 풍진에 감염돼 5일간 휴교조치를 한데 이어창원 문성고에서도 43명의 풍진환자가 발생,22일까지 등교중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이밖에 창원고 16명 등 올들어 풍진 감염이 확인된 학생이 250여명에 이르고 있다. 사천시 동성초등학교 등 6개 학교에서는 34명의 학생이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에 감염돼 이중 5명이 아직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거창에서는 수련원에 다녀온 학생과 주민 11명이 이질환자로 확인됐다. 양산의 서창초교 등 3개 학교에서는 100여명이 홍역증세를 보이고 있다. ◆원인·대책=방역당국은 일단 계속된 가뭄으로 지하수 수량이 감소,오염도가 높아져 전염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전국의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국립보건원 관계자는 “음식과 물을 끓여먹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피가 섞인 설사나 복통,구토,고열 등 전염병 증세가 의심되면즉각 보건소 등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종합
  • 영원히 이어가는 사제의 정 2題

    ◆서울대사대 퇴임스승 모시고 사은행사. “선생님,자주 찾아 뵙지 못해 죄송합니다.앞으로 더 건강하세요” “아니,자네도 흰머리가 났구먼 그래” 스승의 날인 15일 낮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교수회관에서는 전·현직교수와 학생 등 ‘삼대’(三代)가 함께 하는 행사가 열렸다.현 사범대 교수들이 정년 퇴임한 옛 스승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린 데 이어 학생들이 현교수들에게 카네이션을 증정했다. 교편을 놓은 옛 스승은 머리칼이 희끗희끗한 장년의 제자들이 자신과 같은길을 걷는 것이 자랑스러운 듯 만면에 웃음을 띄었다.20대 초반의 젊은 학생들은 평소 근엄했던 교수들이 옛 스승들 앞에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했다. 행사 제목은 ‘사제동행(師弟同行)의 모임’.중국 고사에서 비롯된 말로 단순히 가르치고 배우는 기능적 관계가 아니라 인생여정을 함께 하는 사이라는 뜻으로 붙였다. 조창섭(曺昌燮) 사범대학장은 “공교육의 정상화는 참된 교사를 양성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다”면서 “대학에서 맺은 사제관계가 교육현장의 사제관계와 직결된다는 생각으로 모임을 주선했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외국어대 10년이어온 전통 사제 정 '듬뿍'. “한달 뒤 오늘에는 내가 자네들 가슴에다 카네이션을 달아줌세”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국어대 교수들은 총학생회관에서 꽃다발을 한아름 받은 뒤 하루 종일 제자들에게 흐뭇한 미소를보내며 강의를 했다. 외국어대가 6월15일을 ‘제자의 날’로 정해 오붓한 사제(師弟)간의 만남을주선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1년.올해로 10년째다.총장을 지낸 행정학과 김인철 학과장과 안병만 교수 등의 제안으로 출발한 ‘제자의 날’은 이제 전체 교수들이 동참해 사랑이 가득한 이벤트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 행사 계획도 확정돼 학과마다 얘기꽃이 한창이다.교수들은 “주머니를털어 전공 서적,사탕바구니 등 선물을 생각해 놓았다”고 자랑한다.또 하루만이라도 학생들과 가슴을 활짝 열어놓고 대화를 나누기 위해 ‘서로 얼마나알고 있나’라는 퀴즈 프로그램도 마련했다.학생들의 취미나 생일, 특기 등 개인 신상에 대해 묻고 대답하는 게임이다. 지난해 ‘제자의 날’에 참석한 한 외국인 교수는 “고국에 돌아가는 대로똑같은 행사를 동료 교수들에게 제안하겠다”고 약속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송파구 자원봉사센터 성동구치소 방문 재소자 성년식

    ‘세상은 넓고 자원봉사할 일은 많다’ 서울 송파구 자원봉사센터는 성년의 날인 오는 15일 관내 가락2동 성동구치소를 찾아 만 20세를 넘겨 성년이 된 50명의 ‘새내기 성인’ 재소자들을 위해 축하공연 등 성년식을 치러주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순간의 잘못으로 영어의 몸이 된 청소년 재소자들에게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는 ‘성인’이 됐음을 일깨워주면서 성실한 시민으로 거듭 태어나도록 용기를 주기 위해서다.봉사센터는 성년식에 참석할 자원봉사자들로 또래 20여명을 선발했다.한국체대 봉사동아리 회원 7명도 동참한다. 성년식은 축하꽃다발 전달,힙합댄스 공연,점심 식사,대화의 시간 등으로 진행된다. 지난 96년 출범한 송파 자원봉사센터는 현재 2만4,000여명의 회원이 등록돼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기고] 단체장의 리더십유형

    지방자치는 지방정치와 지방행정,지방경영이라는 세 가지 상이한 성격을 포함하고 있는 동시에 주권이 주민에게 있다는 구체적인 현실을 의미한다. 지방자치란 일정한 지역과 주민을 기초로 하는 공공단체가 그 지역 주민의의사에 따라 주민이 선출하는 기관을 통하여 주민의 부담으로 처리하는 일체의 협동적 과정이다. 따라서 자치단체의 목표는 지역 주민들의 복리 증진에 있다.구체적인 생활에서 편안함과 이익이 늘어가는 것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수긍이 묵시적이든현실적이든 존재할 때만 지방자치는 의미를 갖는 것이다. 지방자치 단체장의 리더십 모형을 우리는 흔히 정치가형,행정가형,경영인형으로 크게 구분한다. 그리고 지방자치의 역사성 내지는 성숙도라는 시간을 축으로 한 발전단계를논할때 지방자치제도 채택 초기단계에는 정치가형이, 둘째 단계인 안착단계에는 행정가형이,세째 단계인 성장·성숙단계에는 경영인형이 대종을 이룬다는 논리다. 이러한 지방자치 발전 단계에 따른 단체장 리더십 모형 제시는 후발 자치지향 국가들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실은 어느 시점,어느 단계의 단체장도 어떤 한 유형의 리더십만으로는 업무수행이 어렵다 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정치인적 결단과 행정가적 관리,경영인적 운영에 비중을 살릴수 있으나 이 세가지 리더십 모형을 균형있게 혼합시킬 때 종합행정의 수장으로,지방 정치인으로,지방행정 서비스의 독점 제공자의 대표로 기능할 수있는 것이다.이는 이른바 혼합형으로 명명할 수 있다. 예컨데 일본 도쿄도(都)의 3선 지사였던 미노베 지사가 정치가형이라면 미노베의 후임 지사였던 4선의 스즈끼 지사는 행정가형이었고,이즈모시의 이와구니 전 시장은 경영인형이었다면 무사시노시의 쓰찌야 시장은 성공적인 혼합형이라고 할 수 있다. 단체장이 봉착하는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가가 리더십 형태를 규정한다. 따라서 복합적 상황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종합행정수장으로서 혼합형이 된다는 것은 필연적이다. 다만 단체장의 많은 중대한 결정 중 50% 이상의 비중이 차지하는 경향성으로 정치가,행정가,경영자라고 부를뿐이다. 지방자치가 성숙단계에 이르면 이미 모든 주민들은 행정의 주체로 존재하며떠돌이나 뜨네기는 없게 된다. ‘토박이 주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고장이다’라는 공감위에 지방자치를 펴나가는 것이며,개혁과 개발도 민주적으로 주민의 참여와 성원으로 이뤄진다. 주민들이 효율적인 지방자치의 결실을 구체적으로 즐길 때 우리 고장,복지자치단체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가장 구체적인 자치결실의 확인은 최소의 부담으로 최적의 행정서비스를 받는 것이다.그래서 살고 싶은 고장,자랑스러운 고장에 사는 기쁨을 주민들이공유하는 것이다. 거기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공통적인 구체성은 돈으로 나타나며,큰 돈들일 것을 아주 작은 돈 들이고 해내는 것이 그것이다. 임명직 단체장이 고용사장이라면 선출직 단체장은 오너사장이라 할 수 있다.오너 사장인 단체장이 제 식구 등 따뜻하고 배 부르게 하는데 무엇이 필요할까. 아이디어와 부지런함,주민들의 넘치는 바이탤러티(활력)을 총동원하는 것이다.상황이 리더십 형태를 결정한다. 이기옥 교수 한양대지방자치연구소장.
  • 유전성 치매 원인물질 국내 연구팀 세계 첫 규명

    유전성 치매의 주요 원인물질로 알려진 프리세날린1·2 단백질의 작용 기전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서울대의대 약리학교실 서유헌교수팀은 프리세날린1·2가 수정란이 생명체로 발달하는 세포분열 과정에서 중요한 몫을 한다는 사실과,신경세포 내에서이 단백질이 과다하게 생기면 치매를 일으키는 ‘세포자살’이 일어난다는사실을 알아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실험생물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파셉저널(FASEB Journal)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프리세날린 단백질의 기능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포 생존에 필요한 일을 하는 것으로 추정돼 왔으며,이 단백질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세포자살’(Apoptosis)을 일으켜 치매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특정 DNA를 수정란 세포에 주입,프리세날린 1·2 유전자의 기능을정지시켜 보았다.그 결과 세포분열이 정상수준의 4분의 1이하로 감소했다는것.서교수는 “이는 프리세날린1·2가 초기 발생단계의 세포 분열 과정에서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말했다. 또 인공배양한 정상적인 신경세포에 프리세날린1·2를 과량 주입하자 프리세날린1·2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겼을 때와 마찬가지로 세포자살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이는 프리세날린1·2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야 치매가 발생한다는 지금까지의 학설에 더해,돌연변이가 없어도 특정 이유로 세포 내에 프리세날린1·2가 과다 발현되면 치매가 생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것이다. 서교수는 “이같은 결과는 유전성 치매를 일으키는 새로운 원인을 찾아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프리세날린1·2 유전자의 돌연변이와 세포내 과다발현을 막는 방법을 찾으면 치매 예방 및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근대계몽기 학술·문예사상 집약

    1894년 갑오경장에서 1910년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기까지 한국사회 지식인들은 나라를 되살리고자 온힘을 기울였다.이는 교육·출판·언론·문학·산업 등 여러 부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그 노력은 비록 큰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지금껏 학술사에 소중한 유산으로 남아 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나온 주요 저서의 서문과 발문을 한데 모은 책‘근대계몽기의 학술·문예 사상’이 최근 나왔다(소명출판,값 2만원). 책 첫머리에 나오는 서문이나 맨뒤에 붙이는 발문에는 발간 취지가 집약돼있으므로 서발문만 보아도 편저자의 의식을 알 수 있다.따라서 ‘근대계몽기…’는 당시 한국사상을 원형 그대로 집약한 셈이다. 수록된 저서는 모두 77종으로 그 줄기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하나는 ‘옛것을 몰아내고 새것을 널리 퍼뜨린다’는 제구포신(除舊布新)이었다.이는교육을 비롯해 여성·정치·법률·사회사상 등에 폭넓게 퍼졌다. “오늘날에는 여권이 해방되니 여자의 배움이 남자의 배움보다 시급하다”(이원긍의 ‘초등여학독본’)는 주장이나 “천자문과 동몽선습으로 자제들을가르치며 나아가서는 통감·사략 등에 이르니 이런 유의 책들은 천부의 자유를 포기하고 노예 습성을 양성하는 것”(현채의 ‘유년필독석의’)이라는 비판이 강력하게 제기됐다. 또 하나의 줄기는 우리 전통에서 부국강병의 방도를 찾는 것이었다.정약용의 ‘흠흠신서’‘목민심서’‘경세유표’와 박지원의 ‘연암집’등 실학자의 저작들이 이때 인쇄,유포됐다. 성균관 대사성을 역임한 민치헌이 ‘흠흠신서’ 발문에 쓴,“황제(고종)께서 권장함에 힘입어 (출판사인) 광문사를설치했는데 이 책이 가장 먼저 나왔다”는 구절은 대한제국이 실학서 발간에큰 관심을 가졌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국내외 역사서와 영웅들의 전기를 국민에게 알려 흥망(興亡)의 교훈을 전하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일도 계몽운동의 큰 몫이었다.신채호가 지은 ‘을지문덕’ ‘이순신전’이라든지 번역서인 ‘서사(스위스)건국지’ ‘애급(이집트)근세사’‘월남망국사’들을 앞다투어 출간했다. 한시대 사상의 흐름을 알기 쉽게 전달하기란 그야말로 쉽지 않다.그러나 이책은 서발문을 통해 접근함으로써 무거움을 벗어버리는 데 성공한 것으로보인다.귀중본들을 한데 모아 자료로서의 가치도 뛰어나다. 어문,소설,역사,지리,정법(政法)·사회,과학·기술 등 6개 분야로 구분해수록했고 각 저서의 내용을 해제와 번역,원문 순으로 소개했다.원문은 대부분 한문 또는 국한문혼용체이다.이밖에 책자 77종 전부와 당시 대한매일신보등에 실린 신간서적 광고를 원색화보에 담았으며,부록으로 저자 및 서발문필자의 약력을 소개했다. 편역한 이는 임형택 성균관대 교수 등 민족문학사연구소 회원 4명이다.연구소는 여러차례 세미나를 열어 수록대상 저작을 선정했다. 이용원기자 ywyi@
  • 살인·테러…요동치는 반군

    *필리핀. 서방 관광객 등을 볼모로 한 필리핀 회교반군들의 반정부 게릴라 투쟁이 3일정부 목표물에 대한 폭탄 공격과 인질 사살로 확대되는 등 필리핀 정부와 반군간의 대립 사태가 격화되는양상을 보이고 있다. 분리독립 투쟁을 벌이고 있는 회교반군들은 이날 남부 민다나오 섬의 헤네랄산토스 시청사와 시장 등 세 곳에 동시다발적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군 정보보고에 따르면 이 폭탄 테러로 15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다. 반군들은 이와 함께 코타바토시 인근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를 강제로세운 후 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70명을 인간방패로 삼아 정부군과 교전을 벌였다.앞서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은 정부측과의 평화협상이 결렬된후 민다나오섬 전역의 정부·군사 시설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1만5,000여명의휘하 반군들에게 하달했다.반군들의 이날 공격은 최근 수년만에 가장 큰 규모로 이루어졌다. 현재 필리핀내에서는 반군들의 대정부투쟁이 확산됨에 따라 민다나오섬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한다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 있다.필리핀 대통령궁은 그러나 정부가 현재 민다나오 섬의 치안을 잘 유지하고있다며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을 일축했다.한편 서방인 등을 인질로 억류하고있는 회교반군단체 아부 사이야프는 3일 남부 바실란 섬에서 대대적인 인질구출 작전을 벌이고 있는 정부군의 공격에 맞서 가톨릭 성직자 등 적어도 4명의 인질을 사살했다 말했다. 삼보앙가·코타바토(필리핀) AFP AP 연합. *시에라리온.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유엔평화유지군(UNAMSIL)과 반군 혁명연합전선(RUF)간에 충돌이 발생,유엔군 7명이 살해되고 3명이 부상했으며 유엔군과 옵서버 등 50명이 인질로 잡혔다고 유엔대변인이 3일 밝혔다. 반군들은 지난 1일부터 수도 프리타운 북동쪽 140㎞ 지점 마케니와 마그부라카 등 유엔군 기지 두 곳을 공격,3일까지 교전을 벌였다.인질 한 명은 3일석방됐으나 나머지 인질 21명은 마케니와 마그부라카에,28명은 카일라훈에분산 수용돼있다. 유엔 안보리는 2일 비상회의를 소집,사태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으며 반군 지도자 포다이 산코는 3일 저녁 유엔군 억류사태 해결을위해 ‘즉각적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또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 계속 ▲RUF점령지역에서의 유엔군과 인도주의적 업무 봉사자 및 민간인들의 자유활동 보장 ▲지난해 7월 체결된 평화협정에 따른 무장해제를 약속했다.그러나 산코는 그동안 식언을 거듭,서방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원인 유엔의 무장해제에 대한 반발.91년부터 내전을 벌여온 정부군과 RUF는 지난해 반군의 정부전복 시도가 서아프리카 평화유지군(ECOMOG) 개입으로 실패하면서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반군 정부군이 1만3,000점의 무기를 유엔군에 반납,거의 무장해제한 반면반군은 4,000개만 반납한 채 여전히 시에라리온 동부·북부지역 등 다이아몬드광산 밀집지역을 장악하고 있다.국토의 절반.이중 마케니는 국가 속의 국가로 불리는 반군의 요새.무장반군 수는 1만5,000명이며 지도자 산코는 지난해 11월 정당을 구성하고 정부의 광물전략위원회의장직을 맡고 있다.반군은다이아몬드를 인근 라이베리아 등에 판매,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이지역장악 유지를 위해 유엔군과 계속 충돌하고 있다. ●유엔 유엔의 시에라리온 평화정착 의지는 강력하다.소말리아,르완다,브룬디 내전에 개입하고서도 대학살을 방지하지 못한 유엔은 시에라리온만이라도 건지기 위해 필사적이다.현재까지 8,000명을 파견했다.94년 르완다 대학살시 평화유지군 책임자로 있던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만1,000명까지 증파할 계획.이번 사태로 증파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이 경우 분쟁지역에 파견된 유엔군 사상 최대 규모가 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스리랑카.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타밀반군과 스리랑카 정부군간의 17년 내전에서 정부군의 패색이 짙어지고 있다.무장반군단체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는 지난달말부터 자신들의 문화적 수도로 여기는 자프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정부군이 고립되면서 스리랑카 정부가 전시체제 돌입을 선언하고 공공안전법을 발효시킨 것.찬드리카 쿠마라퉁가 스리랑카 대통령은 이날 반군과의 전쟁에 재원을 투입하기 위해 앞으로 3개월간 불요불급한 개발사업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스리랑카는 또 공공안전법 발효에 따라 특정재산을 몰수하고 신문 등 인쇄물의 발행을 중단시키는 한편 전쟁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모든 시위를 금지시킬 수 있게 됐다. 스리랑카는 1,900만 인구 가운데 4분의3 정도가 불교를 믿는 싱할리족이고힌두교도인 타밀족은 6분의1 정도인 320만 정도.타밀족은 48년 스리랑카가영국으로부터의 독립한 직후부터 분리독립을 요구해 왔다.양 민족간 무장투쟁이 본격화된 것은 83년 LTTE가 자프나에서 경찰관 13명을 살해한데 대한보복으로 타밀족 수천명이 피살되면서부터.다수민족인 싱할리족으로부터 차별받고 있다고 생각하던 타밀족들은 그 이후 본격적인 무장투쟁에 나섰고 17년에 걸친 내전을 통해 약 6만여명이 희생됐다. 인도는 스리랑카에 인도적 지원은 제공할 수 있으나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지금의 정황으로는 자프나가 반군들의 수중으로 떨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이며 자프나에 갇힌 정부군 4만명을 어떻게 대피시킬것인지가 큰 문제로 떠올랐다. 자프나는90년에도 반군들에 장악된 바 있다.반군들은 95년까지 약 5년간별도의 입법·사법·행정부는 물론 소규모 해군까지 거느려 사실상 독립국역할을 했었다.자프나의 함락은 오는 8월 총선을 앞둔데다 민족갈등 해결을공약으로 집권한 쿠마라퉁가 대통령으로서는 정치·군사적으로 큰 패배가 될것이다. 유세진기자 yujin@. *콜롬비아. 반군과의 오랜 내전에 지친 콜롬비아 국민이 요즘 단단히 화가 났다.아무리 납치사건이 극성이라지만 9살난 어린이까지 납치해 간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콜롬비아 국민들은 연일 시위를 벌여반군의 후안무치를 규탄하며 피납 어린이를 하루빨리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을 촉구하고 있다. 콜롬비아 내전 종식을 위한 어린이 평화단체의 대변인역을 맡고 있는 다고베르토 오스피나군이 납치된 것은 일주일 전 하교길에서 였다.스쿨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무장괴한 3명이 갑자기 버스를 세운 뒤 차 위로 올라와학생들의 가방과 노트를 뒤적이다 ‘다고베르트’라는 이름이 나오자 가방의주인공을 납치해달아났다.다고베르트군은 콜롬비아 어린이 130명으로 구성된 평화단체인 ‘평화의 건축가들’의 회원으로 얼마전 TV에 출연,“어른들은 이제 내전을 그만둬달라”며 간절히 호소해 유명인사가 됐다. 아들이 납치되자 어머니 글로리아 오스피나씨는 “우리 가족에게도 이런 일이 생길까봐 무척 마음을 졸이며 살아왔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콜롬비아에서는 지난해만도 3,000여건의 납치사건이 발생했으나 어린이 납치는 거의 드문 일이어서 국민들의 분노는 어느 사건때보다 더하다. 멕시코시티 연합
  • [대한광장] 세계화시대 우리를 지키는 길

    최근에 열린 미국행정학회의 전국총회에 참석한 유엔의 한 고위 행정담당관은 앞으로는 ‘지구적으로 잘 아는 정부’(globally-aware government)를 구축하는 것이 세계화의 도전을 극복하는 길이라고 역설하여 그 자리에 참석한많은 학자들로부터 커다란 관심을 끌었다. 정보의 세계에서는 국경의 의미가 이미 없어졌다.이제는 오지의 작은 사건도 우리나라에 즉각 전달되고 있다.과거의 권위주의 시대에는 국내정치에 영향을 미칠 만한 외국의 문건이나 기사거리를 통제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러한 일이 까마득한 옛날 얘기가 되어버렸다.그리고 우리에게 일어나는 하찮은일들도 일시에 전세계로 퍼져나가며 또한 새로운 문헌이 출판되면 외국과동시다발적으로 한국에서도 구입이 가능하게 되었다.따라서 정부나 기업도당면한 과제들에 대해서 이제는 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구적으로 대처하지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세계화의 물결은 경제적인 것만을 뜻하지 않고,정치,행정,사회,문화 등 여러 방면의 전환을 의미한다.따라서 세계화를 극복하는 방안은 자국의 수용능력(capacity)을 기르는 것이다.경쟁과 개방에 돌입하기에 앞서 각 분야마다의 내부 수용능력을 어떻게 높여 나가느냐가 중요한 과제이다.이에 대한 공공분야의 대처방안 중 하나는 ‘지구적으로 잘 아는 정부’를 구축하는 길이다.이는 우리의 것을 그냥 열어주는 것과는 다르다.오히려 우리의 상대를 연구하고 우리의 역량을 높이는 것이므로 이는 우리를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전략이다. 최근에 한 외국기관을 방문했던 관리는 찾아간 사람이 자료는 주지 않고 자기들의 웹사이트를 잘 검색해보라는 말을 하기에 불쾌했다고 한다.그러나 찾아간 방문자의 준비부족에도 문제가 있다.웹사이트를 검색해보라는 것은 점잖은 표현이지만 그 말 속에는 기초자료 탐색도 없이 왔느냐는 투의 핀잔이담겨있다.시공간적인 제약을 뛰어넘어 미리 학습할 수 있으므로 그 핀잔은일리가 있다. 공직에서의 자가학습도 마찬가지다.일례로 러시아,중국,일본 등 한반도와이해관계가 깊은 부처의 공무원들은 영어뿐만 아니라 상대국가의 언어와 체제 등을 통달하여야 한다.특히 해당국가의 간행물을 보거나 웹사이트를 수시로 방문하여 해당국가의 제도변화나 정책구상 및 현장행정을 숙지해야 한다. 이러한 학습노력이 생활화되다보면 대외적인 외교실적은 물론 일반 행정부처의 국제간 협력실적과 교류성과를 몇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상대방의 경험,실패,성공과 피드백 등을 수렴하여 유익한 학습을 할 수 있을것이다.그렇게 하면 이웃 나라의 고민이 바로 한국의 행정현장에 실시간으로전달되어 우리도 이에 대한 정책대처를 할 수 있을 것이다.이것이 바로 ‘지구적으로 잘 아는 정부’의 한 단면이다. 그러므로 정보의 바다를 늘 탐색하면서 상대국가의 사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공무원,상대국가의 언어를 숙지하여 의사소통 역량을 가진 공무원,비정부기구 등과 협력체제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공무원,국제기구나 국제회의에 동참하여 공동의 관심사를 조정하고 협력해나가는 공무원,불확실한 변화에 대한 시나리오를 예견하고 예방적인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공무원들을 육성하는 것이 매우시급하다. 이제 무엇을 하든 지구적으로 잘 알지 못하면 세계 속의 경쟁에서 생존할수 없다.세계를 상대로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2000년대의 과제이다.그러므로 지역적이고 국내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을가지고 중단없는 개혁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金 判 錫연세대 교수·행정학
  • 공직사회 경쟁력 강화 崔행자 거침없는 행보

    “짧은 기간이었지만 행정자치부의 위상 강화와 자율과 책임이 조화되는 지방자치제 정착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22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최인기(崔仁基)행자부장관은 의외로 덤덤했다.그러나 최 장관은 취임 이후 풍부한 실무 경험과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거침없이 일을 해왔다.전국 시·도 순방 29회,출장거리는 1만6,000㎞에 달한다. 최 장관은 기회 있을 때마다 경쟁력 있는 정부를 주장한다.신명나게 일할수 있는 공직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는 지론도 편다.유능하고 창의적인 공무원은 특별 승진시키고 무능력 공무원은 불이익 조치를 하는 이른바 인센티브제가 그래서 올 하반기부터 전면 실시된다. 최 장관은 “이제는 공직사회를 ‘철밥통’이라고 부르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단언한다.개방형임용제와 성과급제로 공무원들도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지 않고서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인식이다. 지난 13일 치러진 제16대 국회의원선거가 아무 탈없이 지나간 것도 최 장관의 지속적인 관심의 결과였다. 그런 가운데서도 구제역 파동과 강원도 지방에서동시 다발로 일어난 산불은 최 장관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최 장관의 과제는 이제 올 여름철 수해 방지로 옮겨가고 있다.수시로 취약지를 점검하고 해당 공무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보험사·인터넷사이트 제휴 ‘붐’

    ‘원클릭 보험시대’를 맞아 보험업체와 인터넷 사이트간의 제휴가 활발하다. 인터넷으로만 가입이 가능한 전용상품이 생겨나고 네티즌이 중요 잠재고객군으로 떠오르면서 ‘인터넷’이란 공간과 ‘네티즌’이란 대상이 또 하나의새로운 시장이 됐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최근 ‘사비즈’ ‘이브클럽’ ‘루루’ ‘우먼플러스’ ‘0 to7’ 등 무려 6개의 여성전문 포탈사이트와 동시다발적으로 제휴를 맺었다. 삼성은 이들 여성회원을 위한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준비 중이다.대신 5월부터 이들 6개사의 컨텐츠를 독점 사용하는 ‘특권’을 확보해 뒀다. 교보생명은 인터넷 보험대리점인 ‘한맥인스코’ ‘스피드원’과 판매 제휴를 맺었으며,메디다스·아가방네트와는 건강보험 및 유아보험 공동판매를 추진 중이다. 대한생명은 ‘3W투어’(여행) ‘오픈아이’(여성) ‘가로수정보통신’ 등과,신한생명은 ‘에카’(생태) ‘숍포인트’(쇼핑) 등과,동양생명은 ‘골드뱅크’,한일생명은 ‘메디N팜’(의료)과 각각 제휴를 맺고 있다. 손해보험 업체중에서는 동양화재가 단연 앞선다.‘메일114’ ‘Jack In A Box’(애견) ‘K-웨더’(날씨) ‘드라이브 테스트’ 등 22개 업체와 제휴를맺었다.최근에는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팍스넷과도 손을 잡았다.이밖에 현대해상은 ‘한큐몰’ ‘낫씽’,LG화재는 ‘심마니’ ‘E-트레이드’,동부화재는 ‘한글과컴퓨터’,신동아화재는 ‘라이코스’,제일화재는 ‘오토클릭’등과 제휴 관계다. 아직은 배너광고를 공유하고,사이트를 자동 연계하는 단순한 형태의 제휴마케팅이 대부분이지만 사이트 회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거나 무료로 가입시켜주는 공격적 마케팅도 부쩍 늘고 있다. 각각의 사이트 특성에 맞는 전용상품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가령 날씨사이트와는 날씨보험을,애견사이트와는 애견보험을,자동차사이트와는 자동차보험을 공동설계하고 있는 것.판매도 공유함은 물론이다. 인기 사이트가 한정돼 있다보니 여러 보험회사와 겹치기로 업무제휴하는 업체가 많아 일부 보험회사는 ‘독점’을 조건으로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제시하기도 한다. 안미현기자 hyun@
  • ‘전자상거래 실태와 정책방향’ 세미나 주제발표 요지

    *전자상거래 신뢰도 제고·법 정비 시급 [鄭載勳 산자부 전자상거래과장] 물류 산학연(産學硏) 협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기업물류및 전자상거래의 실태와 정책방향’을 주제로 창립기념 세미나를 가졌다. 이자리에서 산업자원부 정재훈(鄭載勳) 전자상거래 과장은 ‘전자상거래 패러다임과 우리의 대응’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산업활동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원활한 환경조성과 기존 산업과 정보통신의 조화로운 결합을 위한 정부 인프라 지원의 시급함을 역설했다. 다음은 주제발표 요지. 국내외에서 기업규모와 사업영역을 불문하고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각종 가상기업들의 출현과 이른바 ‘굴뚝산업’들의 변신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종전의 산업경계와 분류가 무의미해지고 있다. 오프 라인(Off-line) 기업들은 그동안의 사업활동을 통해 축적한 고객정보및 사업노하우를 온라인상으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온 라인(On-line)기업과의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전개될 전망이다. 정부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의 기반 조성을 핵심정책대상으로 삼고 있다.기업간 전자상거래(B2B)는 산업 및 국가경쟁력과 직결돼 있는 반면 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는 국민의 삶의 질과깊은 관련이 있다.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기존 상거래 위주의 법,제도를 전반적으로 보완하고 발생가능한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우선 정부는 소비자 보호를 통한 전자상거래 신뢰성 제고가 시급하다고 인식,전자상거래 소비자 보호지침과 전자상거래 표준약관 등을 제정하고 전자상거래 분쟁조정위원회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특허문제가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보다 늦긴 했으나 우리도 지난해 이후 영업방법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프라이스 라인사의 역(逆)경매시스템과 아마존 닷컴의 원클릭 시스템이 각각 마이크로소프트사와 반즈엔 노블사로부터 특허침해 소송을 당하는 사례에서보듯 우리 업계의 적절한 대응과 준비가 요구된다.정부도 심사기준의 지속적인 정비와 심사역량 강화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또 인터넷 비즈니스의 핵심은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를 확보하는 데 있다.즉고객정보 확보가 인터넷 기업 가치를 좌우하는 중요요소임을 의미한다.이 과정에서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 개인정보보호다. 정부는 ‘이용자의 동의없는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금지’ 등을 주요골자로 하는 개인정보 보호지침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제정,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 비즈니스의 최대의 적이라 할 수 있는 해킹,바이러스에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아직 범죄의 일종인 사이버테러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전반의 인식이 낮은 데다 법·제도적 방어장치도 미흡한 실정이다.정부는 국가 주요정보통신 기반보호를 위한 범국가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정보통신기반보호법’제정을 추진중이다. 전자상거래의 급성장에 따른 기존 유통업계의 침체도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될 것이다.정부는 경쟁력 없는 유통채널은 구조조정 및 업종전환을유도하는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온라인 업체와의 제휴유도, 정보화 지원 등을 통해 온라인,오프라인 업체가 함께 ‘윈­윈’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방침이다.
  • 구제역 방역 전국 확대…2단계 돌입

    충남 홍성에서만 10번째 구제역이 발생했다.방역당국은 구제역 발생지역에대한 초동 방역조치에 이어 전국 확산을 막는 2단계 방역에 들어간다. 수의과학검역원은 16일 “그동안 구제역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난 농가와인접 마을을 다른 지역과 격리시키는 1단계 차단 방역에 이어 서해안 지역에서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한 2단계 소독방역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해안 지역뿐 아니라 영·호남,강원 지역에서도 축산농가의 소독방역이 강화되고 농장간 방문이나 행사 개최를 줄이도록 하는 등 전파 매개체의 사전 제거작업이 이뤄진다.특히 홍성지역에서 신고가 늦어져 구제역이 확산됐다는 지적에 따라 신고체제의 정비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홍성군 구항면 공리 한 농가에서 한우 1마리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이로써 구제역 양성 판정 건수는 총 15건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10건이 홍성지역에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홍성에서 구제역 발생이 이어짐에 따라 이 지역의 살처분 및 매립 방역선인 반경500m를 1∼2㎞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외국인 근로자 행복한 결혼 주선

    페루 출신 라파엘(31)은 경기도 부천의 조그만 박스 제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불법체류자.한국에 온 지 5개월밖에 안됐다.그의 ‘코리안 드림’은 3년전 한국에 외화벌이온 ‘착하고 예쁜’ 여자친구 지셀라와 결혼하고 행복한삶을 누리는 것. 그녀가 그리워 몸부림을 치다가 무작정 한국에 온 그는 3년의 공백을 메울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외국인 전문 케이블 아리랑TV(채널50)와 만났다.아리랑TV ‘해피 스테이션’팀은 두사람의 행복한 결혼식을 주선하고 이를 카메라에 담아 16일 밤9시 안방에 전달한다. 해피 스테이션의 결혼식 주선은 출연료 때문에 이루어졌다.당초 제작팀은 ‘Dreams come true’란 코너를 통해 라파엘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로포즈까지만 방송에 내보내려 했다.이 코너는 외롭게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를 중심으로 그의 친구,직장동료,가족에게 띄우는 사연을 전하는 코너. 라파엘은 종이학을 100개 접고 같은 수의 장미 다발을 케이크 상자에 담아깜짝 프로포즈했다.지셀라는 “나를 찾아 이 먼곳에까지 오다니…”라며감격에 겨워 청혼을 받아들였다.그러나 라파엘의 신분 때문에 출연료를 지급할수 없다는 사실을 제작진은 알고 아예 부천의 한 성당에서 두 사람의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두 사람은 신부의 집에서 생활하며 돈을 많이 벌어 페루로 돌아갈 꿈을 꾸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라파엘은 “외국인에 대한 처우가 좋지 않다며 한국에 가는 것을 말리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이제 많은 페루친구들이 한국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며 좋아했다. 이 프로는 외국인들의 낯선 한국 체험담을 게임쇼 형식으로 펼치는 본격 버라이어티쇼.에릭(재미교포),마리아(러시아),크리스(페루),거드윈(나이지리아),상아이니(중국) 등 고정 게스트들의 눈을 통해 우리 문화에 담긴 독특한볼거리를 재발견하는 묘미도 있다.당초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삼았다가 외국인 근로자에게 눈높이를 맞추었다.특히 자신들의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영상으로 띄우는 편지 형식의 ‘Sealed with a Kiss’에 주한 외국인들의 참여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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