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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세계광엑스포 홍보대사 최성국

    축구선수 최성국(광주 상무)이 ‘2009 광주세계광엑스포 홍보대사’에 위촉된다. 올 시즌 7득점 3도움으로 광주 상무팀을 견인하고 있는 최성국은 2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2009 K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는다. 광주세계광엑스포 관계자는 이날 경기장을 찾아 최 선수에게 위촉장과 꽃다발을 증정한다.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나로호 오늘 발사] 군사적 효과는

    19일 나로호(KSLV-1)가 발사되면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는 미·중·러·일 최신 이지스함들의 해상 탐지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도 적지 않은 군사적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세종대왕함은 나로호가 발사될 19일 오후 4시40분~6시37분 남해상에 전개된다.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나로호의 궤도를 추적하는 훈련이 발사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내년 1월1일 실전배치되는 세종대왕함은 현재 전력화가 진행 중이다. 상대 탄도미사일들을 탐지·추적하는 이지스함은 ‘동시교전’ 능력의 확보가 핵심이다. 이는 실제 미사일을 쏘고 추적하는 실전에 버금가는 훈련을 통해 향상된다. 세종대왕함 이지스 체계의 핵심은 선체 4면에 고정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SPY-1D(V)). 각 레이더는 120도씩 탐지, 최대 1000㎞ 이내의 미사일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적한다. 통상 미사일 탐지 시간은 수초 이내이다. 이를 요격하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수십초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결국 성공적인 이지스 체계는 동시다발적 목표물에 대응하는 동시교전 능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때문에 나로호 발사는 해군으로선 거의 무료로 이지스 체계를 훈련하는 기회가 된다. 우리 해군이 지난해 6~7월 ‘환태평양훈련(림팩)’ 기간 미국 태평양 미사일 발사 훈련장인 PMRF를 16억원에 빌렸다. 당시 PMRF 대여비가 총 훈련비용의 73%나 됐다. 나로호 발사로 인한 세종대왕함의 훈련비 절감 효과는 PMRF 대여비 이상일 것으로 해군은 보고 있다. 세종대왕함은 4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를 15초 만에 탐지해 추적했다. 한편 나로호 발사는 한반도 주변 열강들에게는 각국의 이지스 체계를 점검하고 한국의 우주개발 능력을 탐지하려는 한판의 해상 첩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민주화 꽃 피우고 ‘인동초’ 지다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민주화 꽃 피우고 ‘인동초’ 지다

    민주화의 상징이자 남북 화해에 큰 족적을 남긴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서거했다. 85세. 지난달 13일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지 36일 만이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이날 오후 병원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1시43분 서거했다.”면서 “폐렴으로 입원하셨지만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 심장이 멎었고 급성호흡곤란증후군과 폐색전증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회견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와 홍일·홍업·홍걸씨 3형제, 며느리를 비롯해 가족과 측근들이 임종을 했다.”고 발표했다. 박 의원은 “가족들의 뜻을 잘 받들고 정부와도 긴밀히 협조해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정중히 모시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국립 현충원 국가 원수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세브란스병원 영안실에는 국내외 각계각층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밤까지 400 0여명의 조문객이 빈소를 찾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등이 문상했다. 김 전 대통령은 미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지 이틀 만인 지난달 15일 폐렴 확진판정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호흡부전으로 인공호흡기를 부착했다. 한때 병세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갔으나 23일 폐색전증이 발생하면서 다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29일에는 기관지 절개술을 받았다. 지난 1일 혈액투석 도중 갑자기 혈압이 떨어져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된 김 전 대통령은 잠깐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영면의 길에 들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사실을 보고 받고 참모진과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이 병석에서도 우리 사회의 화해를 이루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조문할 예정이며 영결식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인동초’, ‘행동하는 양심’으로 불리며 굴곡 많은 한국 현대 정치사를 풍미했다. 1973년 도쿄 피랍사건 등을 비롯해 5차례의 죽을 고비와 5년여의 감옥생활, 6년여의 가택연금, 3년의 망명생활 등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은 파란만장했다. 한국 정치사에서 ‘3김(金)시대’의 한 축이었던 고인은 1997년 15대 대통령에 당선돼 반세기 만에 선거를 통한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남북분단 이후 처음으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1960년대부터 김영삼·김대중·김종필 세 사람이 이끌어온 ‘3김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이종락 허백윤 오달란기자 baikyoon@seoul.co.kr ■용어클릭 ●다발성 장기부전 한마디로 인체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주요 장기들이 동시에 나빠지는 상태로, 병명이라기보다 상황을 아우르는 지칭이다. 신체에 염증성 반응이 심해지면서 심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의식장애가 오며 호흡부전·신부전·간부전 등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 의학적으로 수습이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만성질환으로 인해 전신성 염증(패혈증)이 왔을 때 주로 발생하며, 심장 기능 정지 등 치명적인 쇼크를 부르는 게 일반적이다.
  • 김대중 전 대통령 18일 오후 1시43분 서거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을 지낸 김대중(金大中·85)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1시 43분 서거했다. 지난달 13일 폐렴으로 입원한 김 전 대통령은 한달간 힘겨운 사투를 벌였으나 끝내 회복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은 기자회견에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서 심장이 멎으셨고, 급성호흡곤란 증후군과 폐색전증 등을 이겨내지 못해 서거하셨다.”고 공식 발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신종플루 사망자 속출, 방역당국 뭐했나

    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태국여행을 다녀온 50대 남성이 15일 급성폐렴 증세로 숨진 데 이어 하루 만인 16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63세 여성이 폐부종에 이은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사망했다. 두 경우 모두 초기에 의료기관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았더라면 목숨을 잃는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울 뿐이다. 이렇게 되기까지 방역당국은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난 5월2일 멕시코에 자원봉사를 다녀온 50대 수녀가 첫 감염자로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신종플루 환자는 모두 2000여명이다. 초기 서서히 증가하던 환자는 방학을 맞아 귀국하는 유학생들과 연수생,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였다. 특히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이 전체의 34%로 눈에 띄게 늘어났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환자 대부분이 중증 증상 없이 완치됐고 사망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경각심은 낮은 상태였다. 우리나라는 더 이상 신종플루 안전지대가 아니다. 본격적인 독감 시즌이 시작되는 가을에 신종플루가 대유행할 가능성마저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방역당국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신종플루에 대한 대응체계를 최고조로 강화해야 한다.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겨 실시하고 전염병 대응단계도 한 단계 높여 국민들과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 환자들이 급증한 다음에 대응하면 이미 시기를 놓치고 만다.
  • 신종플루 두번째 사망… 공포 확산

    신종플루 두번째 사망… 공포 확산

    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돼 사망한 환자가 두 번째로 발생,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플루에 감염된 63세 여성환자가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급성호흡곤란 증후군’과 ‘다발성장기부전’으로 16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해외여행이나 확진 환자와의 접촉도 없었으며, 고혈압이나 관절염 외에는 관련 호흡기 질환을 앓지 않았다. 이 환자는 지난달 24일부터 기침·발열·인후통·전신 근육통이 있었지만 치료를 받지 않고 지내다 29일 첫번째 의료기관을, 30일 또다른 두번째 의료기관을 찾았다. 두번째 의료기관에서 호흡기 내과 전문의사 치료를 권유받고 30일 오후 9시30분쯤 세번째 의료기관 응급실을 찾았다. 응급실 도착 당시 저산소증이 심하고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을 보여 관내 삽관술과 인공호흡기 등 치료를 받고 중환자실로 옮겼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4일부터 타미플루 투약 후 7일 병원 자체 검사결과 신종플루 양성을 보였으며 8일 질병관리본부에서 공식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에 이어 하루만에 또다시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신종플루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위험’에 노출된 게 아니냐는 불안감과 함께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 전병률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앞으로 국가 비축 항바이러스제 중 50만명(10%)분을 치료거점병원, 보건소를 통해 추가적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라며 “신종플루 확진검사에 대해서도 대유행시기에 한시적으로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확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신종플루 환자는 2089명으로 늘었으며, 15일 최초로 사망한 56세 남자를 포함해 사망자는 모두 2명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민영,이찬 등에 위자료 청구 소송

    이혼 및 폭행 공방을 벌였던 탤런트 이민영과 이찬이 다시 법정에서 만날 전망이다.두 사람의 폭행 항소 공판이 끝난 지 1년 7개월 만이다.또 지난 1월 이민영과 전 올케의 폭행 사건 재판에 이찬이 증인으로 나서며 재회한 지 7개월만이다. 이민영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법에 이찬과 기자·네티즌 등 4명을 상대로 총 2억 30000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서 이민영은 “이찬의 폭행으로 인해 결혼생활이 파탄됐다.”며 “결혼 전 폭행에 대한 위자료와 입원 치료비,기자회견에 따른 명예훼손 위자료 등 총 7억 608만원 중 일부인 1억 3000만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모 통신사 기자를 상대로도 “혼인 및 파탄의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며 5000만원을 청구했다.네티즌 2명도 같은 이유로 각각 3000만원과 2000만원의 위자료를 요구했다.이민영은 이들에 대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이혼과 폭행사건과 관련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민영측은 “5개월 전 이찬 측이 이민영 소속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6000만원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며 “소송 취하를 기다렸지만 답변이 없어 명예회복을 위해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함께 소송 대상이 된 네티즌은 일반 네티즌이 아니다.”라며 “3년 동안 수천 개의 악플을 동시다발적으로 남겼다.주의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악플을 남겨 어쩔 수 없이 고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대법원은 지난 2월 5차례에 걸쳐 이민영 등을 비방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 위반 등)로 기소된 40대 네티즌 박모씨에 대해 상고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바 있다.  한편 이찬측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라며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바깥출입 않고 휴식 “北서 돌 섞인 밥먹어”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 여기자들은 5일(현지시간) 바깥출입은 삼간 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 여기자 유나 리는 가족들조차 외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중국계 여기자 로라 링은 언니 리사 링을 통해 간간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두 여기자는 억류 기간 동안 대부분 격리돼 있었다고 AP통신이 리사 링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리 기자의 집은 로스앤젤레스(LA) 시내 서쪽에 자리잡은 코리아타운 외곽의 주택가에 있다. 2층짜리 다세대 주택인 리 기자의 집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무사 귀환을 축하하는 꽃다발과 샴페인은 배달부가 초인종을 눌러도 문이 열리지 않아 모두 대문 앞에 놓여졌다. 리 기자는 억류 기간 동안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들은 조만간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리 기자의 부모가 방문할 수도 있어 여전히 집앞을 지키고 있다. 링 기자는 LA 북서쪽 샌페르난도 밸리 지역에 산다. 그의 언니 리사 링은 기자들과 만나 “동생이 신선한 음식과 회를 먹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링 기자는 위궤양을 앓아 북한 억류 기간 동안 간간이 의사의 진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두 여기자는 북한의 한 초대소에 머물렀으며 식사로 제공된 밥에는 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지젤이 현대를 사는 모습 상상했죠”

    “왜 고전발레에서는 지젤과 알브레히트에만 집중하고, 지젤은 배신당했다고 죽어버릴까요. 그동안 짝사랑했던 여인이 딱 한번 본 남자와 사랑에 빠져버리면 얼마나 화가 날까요. 그런 생각 안해보셨어요?” 서울발레시어터의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50)은 순수의 상징인 지젤을 파격적으로 변신시킨 이유를 이런 질문으로 대신했다. ‘쉬, 지젤, 리본(She, Giselle, Re-born)’은 이런 고전발레를 바라보는 고정된 시선을 새롭고 재미있게 전환시켜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 것만이 창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존재하는 이야기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창작은 무한한 것이죠. 내게는 큰 즐거움이기도 하고요.” 캘리포니아 멜론파크 댄스 아카데미에서 발레를 시작한 그는 줄리어드 예술대를 거쳐 모리스 베자르 발레단, 플로리다 발레단,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에서 주역무용수와 안무가 등으로 활동했다. 1995년 서울발레시어터 창단과 함께 상임안무가를 맡으면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소재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안무를 선보였다. 2001년에는 한국 최초로 미국 네바다발레단에 ‘라인 오브 라이프(Line of Life)’를 수출하기도 했다. ‘호두까기 인형’, ‘백설공주’, ‘코펠리아’ 등 고전 작품들을 꾸준히 자신만의 기법으로 풀어내던 그가 이번에는 ‘지젤’을 건드렸다. “오랜 시간 지젤을 봐왔고, 힐라리온으로 무대에 서기도 했죠. 역시 고된 삶을 사는 여인의 이야기를 다루기엔 지젤이 가장 좋은 작품입니다. 물론 지젤이 유곽에 간 것은 지젤을 순수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충격일 수 있겠죠.” 사랑에 배신당하고 비운의 운명을 맞딱뜨린 여인의 모습을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근데, 생각해보세요. 사랑 때문에 미쳐버리고, 심장병으로 죽는 원작도 개연성이 없기는 마찬가지 아닌가요. 현대라면 궁지에 몰린 지젤이 어떻게 살까.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사회의 폐단도 함께 건드리고 싶었습니다. 미혼모에 대한 편견, 여성에게는 조악한 사회구조,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보수적인 시선, 모두 다를요.” 그는 안무가로서 자신을 ‘주방장’이라고 표현한다. 같은 재료를 가지고 다른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사실 이 작품을 보고 관객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면서도 긴장된다.”는 그는 “아름다운 지젤이 고된 삶 속에서 초라하고 추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강인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신종플루 군부대 확산 우려

    주로 학교에서 유행했던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가 최근 군부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틀 동안 부산과 강원, 경기 지역의 군부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2~3명씩 총 8명의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군부대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염자는 모두 집단생활을 하는 사병으로, 지난달 16일과 30일 각각 확진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병사 및 경기북부 육군부대의 폐렴환자와는 다른 부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모두 휴가나 외박 중 당구장, PC방, 술집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찾았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감염경로는 밝혀내지 못했다. 이로써 1차 감염자를 확인할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 추정 병사는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사병들의 신종플루 발병은 학교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커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우선 국방부와 협의해 각급 군 병원에 신종플루 전용 치료시설을 확보하고, 외출·외박 후 발열 증상이 나타날 경우 치료를 마친 뒤 부대로 복귀하도록 대응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英 안락사 지원자 처벌규정 없앤다

    영국 대법원이 30일(현지시간) 안락사 지원자 처벌에 대한 보다 명확한 규정의 필요성을 명시, 데비 퍼디(45·여)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안락사를 지원하는 가족에 대한 처벌 규정은 사라질 것으로 영국 언론들은 보고 있다. 14년간 다발성 동맥 경화증을 앓고 있는 퍼디는 남편이 자신의 안락사를 도울 경우 처벌받아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두번 모두 패소했다. 퍼디의 마지막 항소에 대법원은 “(안락사 지원자에 대한 처벌 규정을 담은) 법률이 명확하지 않다.”며 “이로 인해 법이 개인의 사생활과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또 인권에 관한 유럽인권협약 8조 규정을 인용, “퍼디는 자신이 어떻게 죽을지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판결했다. 중도 진보 성향의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퍼디가 원하던 것 이상을 얻었다.”고 평가했다.퍼디는 판결 직후 “이는 죽을 권리가 아닌 살 권리에 관한 문제라고 사람들이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판결을 반겼다. 이어 “이번 판결이 삶을 되돌려줬고 검찰의 규정 개정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측은 9월 말까지 개정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앞두고 안락사를 둘러싼 논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위스에서 안락사를 택한 영국인은 지금까지 115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영국에서 안락사를 도운 혐의로 처벌을 받은 사람은 없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골목길 등불 되고파” 편지와 배달된 2억원, 담양군 ‘등불’ 장학금으로 쓰기로

    과일상자에 든 현금다발 2억원이 장마 끝 햇살처럼 상쾌함을 더했다. 전남 담양군은 31일 연 기부심사위원회에서 “전날 누군가가 담양군청에 택배로 부친 현금 2억원을 ㈔담양장학회의 장학금으로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군은 익명의 기부자가 돈과 함께 동봉한 편지에서 “골목길에 등불이 되고파!”라고 쓴 점에 주목해 장학금의 이름을 ‘등불장학금’으로 지었다. 또 편지에서 “소방대원 가운데 5년 이상된 자녀로 2~4년제 대학생 1~2명, 졸업 때까지 해마다 지급, 읍·면장 추천으로 군에서 집행”등을 부탁했다. 30일 담양군청에는 1만원권과 5만원권 돈 다발이 든 과일상자가 우체국 택배로 배달됐고, 기부자는 신상노출을 꺼려해 돈 다발을 묶는 끈에 찍힌 도장도 지워버렸다. 그러나 담양군이 배달경로를 추적한 결과 돈다발 상자는 지난 29일 오후 4시28분 광주 광산구 비아우체국에서 60대로 보이는 남자가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 남자는 챙이 둥글고 넓은 모자를 써 얼굴을 가렸고 내용물은 책이라고 답했다. 외모는 보통 키에 수수한 차림새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수 권한대행인 주영찬 부군수는 “익명의 기부자가 소방대원 자녀들의 장학기금으로 써달라고 당부한 만큼 기부한 분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담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민선 4기-남은 1년 이렇게] 박장규 용산구청장

    [민선 4기-남은 1년 이렇게] 박장규 용산구청장

    “10년 넘게 구청장으로 일하며 용산의 혁명적인 변화를 지켜볼 때마다 뿌듯한 감동을 느껴왔습니다. 민선4기 중 마지막 남은 1년 동안 재개발사업과 주민복지 확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10년 뒤 용산이 서울 최고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30일 용산 지역개발 사업과 주민복지 강화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구상을 보였다. ●한남뉴타운·이태원 재개발 박 구청장은 지역의 숙원사업인 용산지역 개발이 차질없이 이뤄지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용산 개발은 서울 코레일 소유의 용산역 차량 정비기지 부지 44만 2000㎡ 안에 620m 높이의 국내 최고층 빌딩을 비롯, 대기업의 본사와 컨벤션 센터, 호텔 등을 갖춘 국제업무단지로 개발하는 것이 골자. 용산역 남쪽에 위치한 서부이촌동 일대 12만 4000㎡에도 문화시설, 공동주택, 공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계획대로 개발된다면 용산 지역은 2020년에 최고의 업무중심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용산구에는 이와 함께 한남뉴타운, 이태원 재개발 사업 등 총 330만㎡ 규모의 개발 사업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실상 구의 요지는 모두 재개발되는 셈이다. 박 구청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재개발 등 사업들이 완료되면 용산 지역이 대한민국 최고의 부촌(富村)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남은 청사를 복지공간으로 활용 박 구청장은 내년 3월 이태원동에 들어설 종합행정타운이 복지행정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구청사, 구의회, 보건소, 문화예술회관 등 지역의 주요 기관들을 한 곳에 모은 뒤, 기존 청사의 남는 공간과 주민센터 등을 리모델링해 지역 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장애인복지관, 경로당, 보육시설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여력이 되는 대로 여성우선주차장, 여성교양대학, 여성아카데미 등도 늘려나겠다고 설명했다. 구청 직원들간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칭찬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매주 목요일을 ‘칭찬의 날’로 지정, 구의 새올행정시스템을 통해 실명 혹은 익명으로 상대방을 칭찬할 수 있도록 게시판을 만들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현재 용산구에 산적한 과제가 많기는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해결하겠다.”면서 “지역개발과 복지사업 확충으로 주민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英법원, 자살방조 허용할까

    英법원, 자살방조 허용할까

    “저는 혼자 죽고 싶습니다. 남편을 죽일 순 없죠.” 다발성 동맥 경화증을 앓고 있는 영국인 데비 퍼디(오른쪽·45·여)는 그간 법정과 끈질긴 투쟁을 벌여 왔다. 1995년 이 진단을 받은 이래 온몸에 힘이 빠져 버렸고 휠체어에 의지해 살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잃은 것은 건강뿐이 아니었다. 처절한 고통으로 인해 삶의 희망도 없어졌고 자신이 원할 때 죽음을 택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영국은 의사 등의 도움으로 죽음을 택하는 ‘원조자살(assisted suicide)’이 금지되고 있는 까닭이다. 따라서 일부 영국인들은 법망을 피해 이를 허용하는 스위스로 ‘죽음의 여행’을 떠나고 있으며 퍼디도 증세가 심해지면 생애 마지막 여행을 가기로 결심을 굳혔다. 하지만 문제는 남편 오마르 뿌엔떼(왼쪽)였다. 현 법률상 아내의 자살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최고 14년을 감옥에서 보낼 수도 있다. 결국 퍼디는 “남편이 나의 죽음을 도운 혐의로 기소돼서는 안 된다. 법률을 고쳐야 한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두 차례 모두 패소했고 지난해 영국 최고법원에 항소를 하기에 이르렀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은 “영국 최고법원이 30일(현지시간) 퍼디의 항소 건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린다.”고 보도했다. 이제 마지막 판결만 남겨두고 있는 셈이다. 가디언은 “원조자살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이번 결과에 무척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그들은 퍼디가 두번의 패소 경험에도 불구하고 이길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영국 검찰은 “법적인 관점에서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2001년 운동성 신경질환을 앓던 여성이 같은 이유로 남편을 위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한 선례도 있다. 종교 단체 등 보수 단체들의 반대 목소리도 거세다. 퍼디의 변호인 측은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퍼디가 스위스가 아닌 영국에서 죽을 수 있다면 더 오랜 기간을 남편과 함께 영국에서 머물 수 있다.”면서 “삶의 존엄성을 위한 정책들이 도리어 수명을 줄이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다.”고 주장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연기돌’ 동방신기, 드라마 출격… ‘이름값’ 해낼까

    ‘연기돌’ 동방신기, 드라마 출격… ‘이름값’ 해낼까

    그룹 동방신기가 올 하반기 ‘연기돌’로 거듭날 계획을 발표했다. 동방신기의 다섯 멤버 중 최강창민, 유노윤호, 영웅재중 등 세 명이 한꺼번에 국내 드라마 진출을 선언한 것.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8일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이 오는 8월 말 방송 예정인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의 주인공으로 낙점됐으며 유노윤호는 9월 초 MBC 드라마 ‘맨 땅에 헤딩’으로, 영웅재중은 10월 SBS ‘텔레시네마’로 브라운관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 3인 ‘동반 출격’… 관심 폭발적 그간 국내외 음반 활동에만 전력을 쏟아왔던 동방신기가 연기자로, 그것도 세 명이나 동반 출격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유노윤호와 영웅재중의 경우, 정식 드라마 출연이 처음으로 알려져 이들이 거둘 성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원더걸스나 소녀시대, 빅뱅 등 여타 아이돌 그룹들에 비해 한걸음 늦은 행보다. 데뷔 5년차에 ‘가수-연기 겸업’을 결정할 때는 무엇보다 멤버들과 소속사 간의 신중한 의견 조율이 있었을 터. 이들의 선택을 믿는 팬들의 기대치도 폭발적이다. 29일 오전 현재까지 동방신기의 공식 팬사이트 게시판에는 이들의 드라마 진출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봇물을 이뤘다. 팬사이트의 방문객도 하루 평균 기준 약 3배에 육박, 이번 드라마 건에 대한 팬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 ’男 윤아’ 사례 적용될까 같은 소속사 소속 소녀시대 윤아의 드라마 진출 성공 사례도 동방신기에게 힘을 더했다. 지난해 KBS 1TV 가족 드라마 ‘너는 내운명’을 대박으로 이끈 윤아는 최근 MBC ‘신데렐라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기 변신을 보여주며 폭넓은 연령층의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아직 동방신기가 ‘남자 윤아’로 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 다만 방송 및 가요 관계자들은 ‘동방신기’라는 브랜드 네임 밸류(Brand Name Value)가 드라마 영역까지 미칠 수 있는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의심치 않는 눈치다. ◆ ”동방신기 브랜드 파워, 한류 전방위 나타날 것” 28일 만난 KBS 드라마 제작자는 “동방신기가 각자 자신들의 캐릭터에 가장 부합한 캐릭터를 찾은 점과 상대 여배우가 한효주, 아라 등의 흥행 카드라는 점으로 미뤄보아 신중한 결정을 내린 듯 하다. 플러스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요 관계자들의 추측은 더욱 간단 명료했다. 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동방신기는 국내 그룹 중 최다의 팬을 보유한 아이돌”라며 “이들이 드라마에 진출하면 말그대로 브랜드 파워를 무시 못한다. 팬들만 드라마를 시청한다고 해도 타 드라마에 비해 경쟁력을 갖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들의 드라마 진출이 끌어 올 한류 성과에 주목했다. 그는 “한류 시장에 확실한 팬층을 구축해 놓은 동방신기가 ‘연기돌’로 전향한다는 것은 한류 전방위 활동에 뛰어들겠다는 움직임”이라며 “세 명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섬으로써 이러한 한류 파급 효과는 더욱 배가 될 수 있을 것”분석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이병헌, 꽃다발 받고 차 안으로

    [NOW포토] 이병헌, 꽃다발 받고 차 안으로

    배우 이병헌이 28일 오후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감독 스티븐 소머즈) 홍보차 인천국제공항을 입국해 차에 오르고 있다.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은 최첨단 무기로 인류를 위협하는 강력한 테러 집단 코브라 군단과 그에 맞서는 최강 특수 군단 지.아이.조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8월 6일 개봉예정. 서울신문NTN(김포공항)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프간 현 대통령 러닝메이트까지 피습

    다음달 20일 대선을 앞두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내 탈레반 공격이 격화되고 있다. 총격전과 자살폭탄 테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6일에는 재선을 선언한 하미드 카르자이 현 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까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았다.AFP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북부 쿤두즈주 지역에서 부통령 후보인 모하메드 파힘이 탄 차가 포함된 50대가량의 차량 행렬을 향해 매복 중이던 무장세력이 총격을 가했다. 모하메드 오마르 쿤두즈 주지사는 “두발의 로켓식 수류탄과 기관총을 발사했다.”면서 “다행히도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전날에는 아프간 동부 코스트주의 주도 코스트시에서 탈레반 무장요원이 관공서를 공격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탈레반 요원 6명이 사살되고 1명은 자폭해 스스로 숨졌으며 경찰관 3명과 민간인 11명이 다쳤다. 이날 아프간 남부 헬만즈주에서는 영국군 1명이 순찰 도중 폭탄 테러로 사망했고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도 각각 2명의 정부군이 죽고 4명의 이탈리아군이 부상했다.앞서 지난 24일에는 나토군 1명이 수색 작업 중 벌어진 탈레반과의 총격전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아프간 내 탈레반의 공격이 동시다발적으로 계속되자 미국의 리처드 홀브룩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사는 25일 수도 카불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쟁 중에 선거를 치르는 것은 “매우 드문 일(extraordinary)”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안전 문제를 포함해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우려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의미를 찾아라”…예능에 부는 ‘공익 열풍’

    “의미를 찾아라”…예능에 부는 ‘공익 열풍’

    최근 예능프로그램에 의미 찾기 열풍이 불고 있다. 과거에도 MBC ‘양심냉장고’, ‘칭찬합시다’, ‘러브 하우스’ 처럼 오락성에 사회적 의미를 담은 예능프로그램들이 종종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지만 단발성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무한도전’, ‘남자의 자격’, ‘1박2일’ 등 재미에 크고 작은 의미를 담은 예능프로그램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전파를 타고 있다.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은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를 테마로 오합지졸 아저씨들이 남자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담배를 끊고 아이를 돌보며 눈물을 흘리는 남자들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일에 대한 노고와 보람을 느꼈고 힘들게 번 돈으로 선물을 주는 모습에는 정이 담겨 있었다. ‘1박 2일’ 역시 버라이어티 정신을 내세우며 재미를 추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아름다운 국토를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시골에서 홀로 지내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가 일일 손자 노릇을 하는 등 함께하는 따뜻함을 전해주기도 했다. 의미 찾기라면 MBC ‘무한도전’을 빼놓을 수 없다. ‘무한도전’은 봅슬레이라는 스포츠를 재조명하고 베이징 올림픽특집에서 비인기 종목을 다루는 등 사람들의 관심에서 소외된 소재를 화두로 던져왔다. 또 남산시민아파트, 오쇠동 철거지 등 허름한 서울의 모습을 담고 ‘까불면 더 세게, 진압의 법칙’, ‘말하면 감옥행’, ‘미국산 소 백스텝으로 쥐 잡은 격’ 등 뼈있는 자막으로 세태를 풍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가요제 개최와 달력을 제작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수익금을 기부하면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오락성에 공익성을 가미한 이 프로그램들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가히 공익예능의 전성시대라 할 만하다. 이런 와중에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는 아예 공익성을 전면에 내세운 새 코너 ‘역사 문화 버라이어티 노다지’를 오는 26일부터 방송할 예정이다. 예능의 이러한 변화는 한동안 오락성만을 추구했던 것에서 벗어나 재미 외에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 사진제공 = KBS, MBC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년째 동굴에서 땡전 한 푼 안 쓰고…

    10년째 동굴에서 땡전 한 푼 안 쓰고…

    대학도 나오고 한때 병원에서 연구원으로도 일했던 미국의 48세 남성이 땡전 한푼 쓰지 않고 10년 동안 동굴에서 기거하고 있다.  믿기지 않는 이 얘기의 주인공은 자신의 이름을 수엘로라고만 밝혔다고 인터넷 매체 ‘멘.스타일 닷컴’의 크리스토퍼 케첨이 전했다.케첨은 유타주 모아브 근처의 한 계곡을 찾아 절벽 꼭대기에 자리잡은 동굴에서 10년째 살고 있다는 이 남자를 만났다.모아브는 국내에도 제법 알려진 브라이스 케니언 근처다.  케첨은 그와 처음 만났던 순간을 이렇게 묘사했다.    ’어둠이 내리자 별들이 윙크한다.그리고 한 시간 뒤 수엘로가 까마귀 우짖는 소리를 내면서 절벽을 기어올라왔다.’    사진에서 보는 대로 그가 완전 원시인처럼 살지는 않고 있다.랜턴이나 프라이팬 같은 문명의 이기를 활용하고 있다.그렇다고 어디 슈퍼마켓에 가서 장을 보거나 하지는 않는단다.케첨과 만난 첫날 저녁 식사로는 메뚜기 튀김이 나왔다.전날 동굴 입구에 커다란 돌을 포개 쌓느라 그의 손은 먼지로 온통 시커맸고 머리는 새둥지를 연상케 할 만큼 엉클어져 있었다.  그는 콜로라도 대학에서 인류학을 공부한 뒤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병원 여러 곳에서 보조연구원으로 일했고 은행 계좌도 갖고 있었다.그러다 1987년 평화봉사단에 들어가 안데스 산맥 에콰도르의 한 부족 마을로 파견됐다.그곳에서 부족민들에게 문명의 이로움을 가르치고 소개했는데 그들이 밀가루나 설탕가루,국수 다발이나 인공감미료 MSG,TV 등에 익숙해질수록 건강을 해친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또 “돈이 그들을 가난하게 만드는 것 같다.”는 깨달음도 얻었다.  모아브로 돌아온 그는 여성 쉼터에서 5년이나 일했다. 그리고 1999년에 태국을 거쳐 인도로 들어가면서 탁발승, 고행자(苦行者)를 뜻하는 사두들과 함께 지냈고 이때 무소유와 고행을 통해 삶의 지혜를 깨치는 생활방식을 미국 대륙에 퍼뜨리겠다는 결심을 하고 모아브에 돌아왔다.  동굴이 절벽 꼭대기에 있으니 동물들 습격을 걱정할 이유는 없다.지금까지 최악의 경험은 스컹크가 자신의 얼굴에 실례를 한 것이라고 했다.산사자가 계곡물을 마시는 장면이나 들고양이가 토끼들을 사냥하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생쥐가 몸 위를 타는 건 예삿일이고 잠자는 동안 자신의 피를 빨아먹은 벌레들과 입맞춤한 적도 있다고 했다. 믿기지 않지만 굶은 날은 한 번도 없었단다.모아브의 친구가 가끔 찾아와 음식을 주고 간다.한 번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선인장을 잘못 먹었다가 심하게 앓았다.죽는구나 싶어 누군가 자신의 시신을 발견하는 이에게 발견되길 바라며 메모를 적어놓기도 했다.  근처에 더 큰 동굴이 있는데 그는 몇년 동안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이곳을 찾은 노인과 이웃으로 지냈다.당시 그 노인은 꽤 돈을 갖고 있어서 맥주를 사와 함께 마시기도 했다.그 노인은 동굴 아래 계곡에 금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꽤나 관심을 기울였다.  하지만 수엘로는 그런 생각을 해보지도 않았다고 했다.”금이란 퍽이나 아니,진짜로 하등의 쓸모가 없지요.”  이런 말도 했다.”난 생명체들이 지난 수백만년 동안 해온 일들을 할 겁니다.내가 이 계곡에서 숨진다 해서 슬퍼해야 할 이유가 뭘까요? 자연 선택의 권능을 굳게 믿고 있어요.그리고 어느 날 내가 선택돼 나갈(죽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때까지는 자신을 까마귀로 여기며 살 거라고 했다.’우리 모두가 남긴 시체들을 정화하는 일을 하면서’라고 케첨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뭄바이테러범 카사브 유죄 시인

    지난해 11월 일어난 인도 뭄바이 동시다발 테러의 범인 중 유일한 생존자가 범행을 시인했다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뭄바이 테러전담 법원에 선 모하메드 아지브 카사브는 사건 심리 과정에서 판사에게 직접 “내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파키스탄 무장단체 ‘라시카르 에 토이바(LeT)’를 배후로 지목했고 파키스탄에서 뭄바이로 이동했던 당시 정황을 상세하게 털어놨다. 그가 범행 사실을 시인하는 순간 법정에서는 동요가 일었다고 AP는 전했다.그의 시인이 자발적인 행동이었는지 등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테러 배후나 목적 등이 구체적으로 밝혀지면서 인도와 파키스탄간 관계에도 미묘한 파장이 예상된다.뭄바이 테러는 166명이 사망해 9·11 테러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파키스탄 국적자인 카사브는 당시 다른 테러범들과 뭄바이 기차역 등에서 총기를 난사하다 하루 만에 검거된 뒤 정부 전복 시도와 살인, 테러, 불법 무기 반입 등 86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세 이상의 성인으로 밝혀져 법원이 공소 내용을 인정할 경우 사형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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