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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의 중국 포위전략 강화될수록 北·中관계는 공고화 가능성”

    “美의 중국 포위전략 강화될수록 北·中관계는 공고화 가능성”

    최근 동북아시아 외교·안보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것은 대체로 미국이 일본과의 군사적 밀월 관계를 강화하며 중국의 동북아 패권에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에 기인한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동참하며 대북 압력을 강화했던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 요소가 다시 부상하자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중 관계 개선 움직임은 지난 7월 중국의 서열 8위인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의 방북, 9월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방중 등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된 데서도 유추할 수 있다. 북한은 “피로써 맺은 친선 관계”를 강조하며 양국 관계 강화 의지를 거듭 천명하고 있다. 중국으로선 미국과 일본의 ‘중국 봉쇄’를 막아줄 방어막으로서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부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입장에서는 미·일 군사 동맹 강화가 일종의 ‘탈출로’로 작용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이 본격화될수록 북·중 관계가 이전의 전통적 동맹 수준과 가깝게 유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북한의 핵무장은 중국의 안보 이익과 배치되는 일이지만 전략적 경쟁 관계에 있는 미국이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과 계속 등을 돌리고 있을 이유도, 의지도 중국은 없다는 것이다. 중국이 북한에 실질적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원유 공급을 중단하지 않은 것이 대북 전략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로 지적됐다. 이상국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북한의 2차 핵실험 때도 전략적으로 북·중 관계를 돈독히 해 왔다”며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강경책은 일시적인 전술적 변화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미래 국정 비전인 세계 강대국으로 발전하려면 그에 걸맞은 국제적 책임감도 발휘해야 한다는 점에서 드러내 놓고 북한 끌어안기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이처럼 북·중 관계가 국제 질서에 따라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번에 확인한 북한도 대미, 대일, 대러 등 다양한 채널 확보에 동시다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벌어진 간극을 좁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에서는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배(한국명 배준호)씨 모자 상봉을 허용하는 등 강온 전략을 써 가며 미국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워싱턴의 기류는 냉랭하기만 하다. 북한의 최근 대외 동향과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이 전술적 차원에서 대외적 국면 전환을 모색하고 있으나 실질적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와는 2011년 북·러 정상회담 이후 정치적 교류가 거의 없는 상태다. 양국 간 무역 규모는 1억 달러를 겨우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북한 나선경제무역특구와 러시아 하산을 잇는 철도를 5년여간의 공사 끝에 지난달 간신히 재개통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부분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전략적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여인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러시아도 북한을 미국 견제를 위한 완충지대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선린 관계를 계속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급격히 확대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해 오던 러시아가 중국과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일 관계는 과거사, 납북자, 북한 핵 문제로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 지난 5월 이지마 이사오 내각관방참여(총리 자문역)가 방북해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포함한 국교 정상화 등을 논의하고 돌아왔지만 성과는 없었다. 대북 ‘압박벨트’에서 벗어난 일본의 당시 돌출 행동에 대해 한·미·중 모두는 비난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이 얘기하는 비핵화 국제 공조에 일본이 참가하고 있는데 일본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그러면서도 “북한은 확실히 북·일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서 “10여년 전 ‘평양선언’ 당시 일본이 114억 달러의 전후 보상을 약속한 게 사실이라면 일본으로부터 이를 받아내기 위해 관계 정상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공적자금 ‘투입보다 관리’ 경종 울린 대우조선

    검찰이 어제 발표한 대우조선해양의 비위 혐의는 충격을 넘어 서글프기까지 하다. 대우조선이 어떤 회사인가. 1978년 거제도의 황량한 옥포만에서 출발해 한국 최초의 전투잠수함을 만들었으며 1994년 선박수주량 세계 1위로 올라서 온 국민의 자랑이 됐던 회사 아닌가. 현대중공업에 밀려 1위 자리를 내놓았지만 지금도 LNG선은 세계 1위다. 그런 기업이 납품을 빌미로 협력업체로부터 35억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냈다는 검찰 발표는 일개 기업의 비리 엄단을 떠나 공적자금 투입 기업의 주인 찾아주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 울산지검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한 전문위원은 부인이 ‘김연아(피겨스케이팅 선수) 목걸이’를 마음에 들어한다며 똑같은 목걸이를 사오도록 납품업체에 요구했다고 한다. 이사는 거제도 주택 수리비 2000만원을 협력업체에 떠넘겼고, 대리는 검찰 수사를 받는 와중에도 통 크게 돈을 받아 챙겼다. 구매 담당 차장의 집에서는 5만원권 현금 다발 1억원이 발견되기도 했다. 무려 17명이 구속되고 13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이러고도 기업의 핵심가치가 ‘신뢰와 열정’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총천연색 비리 행태와 말단직원부터 고위임원까지 썩을 대로 썩은 점도 충격적이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대우조선이 재계 순위 20위권의 대형 사(私)기업이란 사실이다. 삼성, 현대차, SK 등 대기업들은 외환위기 이후 고강도 내부윤리강령을 가동하고 있다. 자체 감사도 사뭇 엄격하다. 기업이 글로벌화되면서 비리로 인한 유무형의 폐해와 타격을 직접 체감한 덕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근절되지 않는 게 비리이지만 과거에 비해 재벌기업의 납품 비리는 상대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그런데 자산규모가 16조원이나 되는 글로벌 조선사에서 어떻게 이런 구태가, 그것도 몇 년이나 지속될 수 있었을까. 답은 간단하다. 주인 없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대우조선은 1998년 외환위기로 그룹이 해체되면서 무너질 뻔하다가 공적자금 2조 9000억원을 수혈받고 살아났다. 지금도 산업은행, 금융위원회,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56.7%를 갖고 있다. 혈세를 퍼주고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산은과 금융위의 책임도 크다. 하지만 무엇보다 진짜 주인이 없다 보니 내부통제 시스템이 허술하기 그지없고 그마저도 제대로 작동이 안 된 탓이 크다. 결국 대우조선 임직원들은 자신들을 구해준 국민을 상대로 ‘삥’을 뜯은 것이나 다름없다. 개탄할 일이다. 이번 기회에 조선업계 전반의 납품 비리를 짚고 넘어감과 동시에 공적자금 투입 기업에 제대로 된 주인을 찾아주는 일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한때 증권업계 부동의 1위였던 대우증권도 공적자금 투입 이후 10년 넘게 주인없이 간신히 5위권을 지키고 있다.
  • 러시아 환영받는 한국 해경

    러시아 환영받는 한국 해경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열린 한·러 해상 합동훈련 입항 환영식에서 김충규(오른쪽)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이 꽃다발을 받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청은 러시아 연방보안국 국경수비부 연해주사령부와 해상치안과 수색구조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5일간 합동훈련을 갖는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 세입자 나간 집서 나온 현금다발 11억원…정체는?

    세입자 나간 집서 나온 현금다발 11억원…정체는?

    텅 빈 집에서 현금 11억 700만원이 나왔다면, 당신의 선택은? 중국 광둥성 둥관시의 한 집에서 상자 여러 개에 나눠 담긴 현금 633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1억 700만원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일간지 남방도시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둥관시에 사는 마(馬)씨는 세입자가 나간 뒤 빌라를 청소하러 들어갔다가 수상한 상자를 발견했다. 문제의 상자는 총 4개로, 나무침대 아래 보관돼 있었다. 마씨는 호기심에 그 중 한 개를 열었다가 놀란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안에는 100위안짜리 지폐가 가득 담겨 있었다. 놀란 마씨는 다른 상자들은 열어보지도 못한 채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살핀 결과 상자 4개에는 100위안, 50위안, 10위안 등의 지폐가 차곡차곡 쌓여 있었고 총 금액은 633만 위안에 달했다. 마씨에 따르면 세입자는 약 5년간 이 집에 살았으며, 지난 5월 계약 만기가 도래했지만 집을 더 빌리겠다는 연락이 없었다. 마씨가 몇 개월을 기다리다 집을 찾았을 때, 집은 이미 비어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거액의 현금이 불법 경로를 통해 유입됐을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세입자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둥관시 경찰 측은 “현금은 모두 경찰서 창고에 보관하다가 곧장 은행으로 옮겼다”면서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소연 “오종혁 군대 시절 기다리는 게 제일 쉬웠다”…그러나 결혼은 ‘신중’

    소연 “오종혁 군대 시절 기다리는 게 제일 쉬웠다”…그러나 결혼은 ‘신중’

    티아라 소연이 연인 오종혁과의 스토리를 공개했다. 소연은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티아라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3년 간의 교제 사실이 알려진 오종혁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두 사람은 MBC ‘꽃다발’에 함께 출연하면서 지난 2010년 12월 28일부터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연은 “초등학교 때부터 오종혁의 팬이었다. 당시 나는 아이돌이었고 남자친구는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당시 오빠가 입대를 앞두고 있어 신중하게 교제를 결정했다. 지금도 존댓말을 쓸 정도로 가볍게 시작한 사이가 아니다”면서 “그래서 오빠가 군 복무 하는 동안 기다리는 게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연은 오종혁의 군 복무 시절을 떠올리며 “면회를 한두 번밖에 못 갔지만, 그 기간에 믿음과 신뢰가 쌓였다면서 “내가 티아라 논란으로 힘들 때 오빠가 큰 힘이 돼줬다. 각자 힘든 상황이 있을 때마다 힘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군 복무 시절 기다림에 대해서도 “어떻게 보면 기다리는 게 제일 쉬웠다”면서 “그만큼 많이 좋아했다”고 말했다. 데이트 장면이 보도된 것에 대해서도 “굳이 속이고 감추거나 거짓말하고 싶지는 않았다. 서로의 팬들에게도 예의가 아니라 생각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소연은 그러나 오종혁과의 결혼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소연은 “제대할 때까지 기다리고 둘이 오래 교제해서인지 사람들이 결혼에 대해 묻는데 그런 얘기를 서로 한 적이 없다”면서 “아직은 각자에게 중요한 일들이 많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뇨, 심장병 유발 대사증후군…원인과 관리법은?

    당뇨, 심장병 유발 대사증후군…원인과 관리법은?

    대사증후군은 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인들이 군집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 과거에는 신드롬 X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나 1998년 세계 보건기구에서 대사증후군으로 명명된 후 현재까지 불리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 및 대상 이상과 임상양상을 모두 포괄 설명할 수 있는 개념의 질환이며, 이러한 요인을 가진 사람들은 당뇨와 심장병이 발병할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증후군의 주요 원인으로는 인슐린 저항성이 지목된다. 내장지방이 늘면 혈중 지방산이 증가해 간에 지방이 쌓여 포도당이 간이나 근육에서 충분히 일하지 못하게 되는데, 결국 넘치는 포도당을 저장시키기 위해 인슐린이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저항성 증가이기 때문에 고혈당은 개선되지 않은 채 인슐린 농도만 높게 유지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증상에는 당뇨,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 콜레스테롤, 고혈압, 통풍 등이 있으며, 방치할 경우 뇌졸중, 심장마비 및 심근경색으로 대표되는 심장질환,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투석과 실명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빠른 증상자각과 치료가 필요하다. 미국 국립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NCEP ATP III)에서 발표한 아래 기준 중 3가지 이상 해당되면 대사증후군 진단을 내리게 된다. △허리둘레 남자 > 90cm, 여자 > 80cm (동양인기준) △공복 시 중성지방(TG) > 150mg/dl △공복 시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남자 < 40mg/dl, 여자 < 50mg/dl △혈압 130/85mmHg 이상 △공복혈당 110mg/dl 서울나우병원 윤신의 원장은 “대사증후군의 발생에는 복부비만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체질량 지수(키/체중2)는 정상이나 복부비만의 비율이 높은 한국인에 특히 발생하기 쉽다”며 “심혈관 질환과 당뇨 발병의 위험을 증가시기 때문에 일단 진단을 받으면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일차적인 치료는 1년에 5~10% 정도 체중감량을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운동량을 늘리고 식단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윤 원장의 설명이다. 과식, 과음을 삼가야 하는 것은 물론, 금연도 도움이 된다. 윤 원장은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항목에 대한 이상, 즉 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에 대한 치료가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세기전 ‘신의 입자’ 존재 예측 공로 인정

    반세기전 ‘신의 입자’ 존재 예측 공로 인정

    만약 고 이휘소 박사가 살아 있었다면, 피터 힉스(84·영국) 에든버러대 교수는 2013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후 어떻게 감사함을 표시했을까. 1967년 힉스 교수는 이 박사를 만났다. 힉스 교수는 이 박사에게 “우주에 존재하는 입자들에 질량을 부여한 새로운 입자의 존재에 대해 1964년 논문을 썼다”고 설명했다. 1972년 페르미연구소에서 열린 고에너지물리학 국제 콘퍼런스에서 이 박사는 새로운 입자의 가능성에 대해 강연하면서 ‘힉스 입자’라는 표현을 썼다. 힉스 교수 이외에 올해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인 프랑수아 앙글레르(80·벨기에) 브뤼셀 자유대 교수 등 비슷한 시기에 입자의 존재를 예측한 연구자는 모두 5명. 페르미연구소 연구부장으로 당시 물리학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졌던 이 박사가 이 입자의 이름을 힉스로 정해버린 셈이다. 힉스 교수가 이 논문 이후 뚜렷한 연구업적을 내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박사가 힉스 교수에게 노벨상을 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8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앙글레르 교수와 힉스 교수는 ‘신의 입자’ 또는 ‘창조의 천사’로 불리는 힉스 입자의 존재를 예측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대물리학의 근간인 표준모형에서는 모든 물질이 6쌍(12개)의 구성입자와 힘을 전달하는 4개의 매개입자로 구성돼 있다고 본다. 이 16개 입자는 이미 실험을 통해 검출됐지만 각 입자의 성질과 질량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앙글레르와 힉스 교수는 1964년 새로운 입자가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수십년에 걸친 물리학계의 실패 끝에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10조원 이상을 투입, 스위스 제네바와 프랑스 국경 사이에 거대강입자가속기(LHC)를 건설해 양성자 간 충돌 실험을 진행했다. LHC에서는 반대 방향으로 양성자 다발을 쏜 뒤 서로 부딪치도록 실험했다. 1초에 4000만번의 양성자 다발 충돌이 일어나고 그중 10억 번 정도가 양성자 충돌로 이어졌다. 수많은 실험을 거친 후 CERN은 지난해 7월 4일 “힉스로 추정되는 새로운 입자를 찾았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첫 가설이 나온 지 48년 만이었다. 최수용 고려대 교수는 “LHC를 통해 힉스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아마 후속 연구는 거의 불가능했을 정도로 막대한 자본이 투입됐다”고 말했다. 힉스의 존재를 입증하는 과정에서 50여명의 한국 과학자들도 참여했다. 가속기의 핵심적인 장비인 검출기 역시 상당 부분 한국에서 개발됐다. 노벨위원회가 두 교수를 물리학상 수상자로 결정한 것은 힉스 입자 발견을 공식화하는 동시에 ‘표준모형’이 완성됐다는 점을 공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인규 서울시립대 교수는 “물리학계는 빅뱅 이후부터 현재까지 일어난 우주 탄생 과정의 퍼즐을 하나씩 맞춰가고 있다”면서 “이번 노벨 물리학상은 이 과정에 또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스톡홀름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꽃배달’ 주아플라워, 창업기술 전수 나섰다

    꽃배달 전문기업인 주아플라워는 8일 전국의 가맹점을 통해 꽃집 창업을 하려는 희망자에게 꽃꽂이 등 창업기술 전수에 나섰다. 또 이 날부터 꽃바구니와 관엽화분, 경조화환 등의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해 영남권, 호남권, 강원권, 제주도 등 40여곳에 가맹점을 두고 있다. 할인 품목은 꽃바구니와 축하 및 근조 화환, LED 화환, 쌀 화환은 물론 관엽식물과 동·서양난, 공기정화식물, 분재, 꽃다발, 숯공예, 꽃상자 등이다. 개업, 생일, 출산, 영전, 병문안, 장례 등 선물 목적에 따라 맞춤형 디자인으로 준비했다. LED 화환은 젊은층에게 인기있는 품목이다. 백정현 대표는 “화환 관련 분쟁의 발생 원인은 재활용업체 등에 위탁하는 꽃집에서 사용한 화환 등을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면서 “주아플라워는 꽃과 화환이 배달되면 주문 고객에게 휴대폰으로 배송사진을 전송해 준다”고 말했다. 회원 적립금제도 운영하고 있다. 전화 1600-0549(주아플라워). http://flower.jua.co.kr/ 정기홍 기자 hong@seoul.co.kr
  • 이집트 전역 군부 찬반시위 충돌로 최소 51명 사망

    이집트 국경일인 6일(현지시간) 전역에서 군부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군경과 충돌해 최소 51명이 사망하고 260명 이상이 다쳤다고 CNN 등이 전했다. 이 같은 사망자는 지난 8월 충돌로 수백명이 숨진 이후 최대 규모다. 이날 충돌은 지난 7월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군부에 반대하는 무슬림형제단을 중심으로 한 시위대가 카이로 민주화 성지인 타흐리르 광장으로 행진하면서 촉발됐다. 타흐리르 광장에는 제4차 중동전 승리 40주년 국경일을 축하하고 무르시에 반대하는 수천명이 모여 있던 상황이었다. 군경은 무르시 지지 시위대가 타흐리르 광장으로 진격하자 최루탄을 쏘며 해산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무르시 지지 세력이 합류해 무르시 반대파와 투석전이 벌어졌고 군경이 곤봉을 휘두르며 시위대 체포에 나섰다. 양측의 시위는 카이로 외에 기자, 알렉산드리아, 베니수에프, 민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무르시 지지 시위대가 타흐리르 광장 진입을 계속 시도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카이로에서 발생한 충돌로 적어도 20여명이 숨지는 등 전역에서 최소 51명이 숨졌고, 268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집트 내무부는 군경이 무슬림형제단 단원 등 423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군경의 체포 과정에서 시위대 일부는 군경의 진압을 피해 나일강을 헤엄쳐 도망치기도 했다. 군부 반대 시위에 참여한 ‘정당성 지지 국민연합’은 “카이로 도심에서 군경과 충돌해 시위대 1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무슬림형제단은 “군부가 평화로운 시위대를 상대로 폭력과 살인을 저질렀다”고 규탄했다. 이집트에서는 1973년 이스라엘을 상대로 제4차 중동전 승리를 기념하는 이날 군부 찬반 시위가 예고돼 유혈 사태가 우려됐다. 앞서 이집트 법원은 지난달 23일 무슬림형제단 활동을 전면 금지하도록 명령한 바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암을 말하다-간암(하)]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센터 교수

    [암을 말하다-간암(하)]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센터 교수

    흔히들 간암(간세포암)을 두려워하지만 이보다는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더욱 절실하다. 특히 간암은 기존 3대 암치료법으로 통용되는 수술과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 외에 색전술이나 고주파치료·알코올주입술 등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부가적인 치료법이 개발되어 있다. 따라서 미리 절망하거나 좌절할 필요가 없으며, 민간요법 등으로 시간을 버리거나 간 건강을 해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의들은 간 건강을 회복하기 어렵다면 이식을 염두에 두고 미리 조직신청을 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간 기증자가 많지 않아 대기기간이 의외로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간암 치료와 관련해 서울아산병원 간이식센터 이승규 교수, 간센터 김기훈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간암 치료에 어떤 방법들이 적용되는가.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눈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간동맥 화학색전술·고주파열치료·알코올주입술 등이 있고, 수술적 치료에는 간 절제와 간 이식이 있다. 일반적인 암 치료는 수술·방사선·항암제 치료가 기본이지만 간암은 수술적 절제술·화학색전술·고주파열치료·알코올주입술 등이 근간이며 상황에 따라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치료방법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는가. -간암이 진단되면 종양의 크기·위치·침범 정도와 환자의 간 기능 등을 고려해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운다. 간암은 대부분 정상 간이 아니라 간경변증이 있는 간에서 생기므로 치료가 쉽지 않다. 이런 간암은 재발을 줄이기 위해 주변의 정상 간 부위도 상당 부분 같이 절제하는데, 간경변증이 있으면 간 기능이 떨어져 절제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간암의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진행 정도 등 암의 상태와 간 기능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각 치료방법이 적용되는 임상적 상황을 설명해 달라. -초기 암이 크지 않고 간 기능이 좋다면 절제수술이 보편적이며, 이 경우 완치도 기대할 수 있다. 진행은 심하지 않으나 간 기능이 나쁘다면 간 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많이 진행됐거나, 진행은 심하지 않으나 간 기능이 나쁘다면 화학색전술·고주파열치료·알코올주입술 등을 시행한다. 화학색전술은 간암이 다발성이거나 환자의 간 기능이 절제수술을 견디지 못할 정도로 나쁠 때 적용한다. 고주파열치료는 암의 직경이 3㎝ 이하이거나 개수가 3개 이하이고, 환자의 전신상태로 미뤄 절제가 어려울 때 좋은 치료 대안이다. →각 치료방법의 특징도 짚어달라.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는 병변을 포함해 암 주변의 문맥분지가 작용하는 영역을 광범위하게 잘라내는 근치적 절제이다. 이 경우 외과적 원칙은 환자의 간 기능과 간 재생능력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병변 부위를 최대한 많이 절제해 재발률을 낮추는 것이다. 간이식수술은 암은 물론 간경변과 간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으며, 수술이 어려울 만큼 간 기능이 악화된 경우에 적용한다. 화학색전술은 전체 간암 환자의 30∼40%가 대상이며, 문맥에서 연결되는 혈류가 정상일 때 적용한다. 최근 선호되는 고주파열치료는 전이가 없고 절제가 불가능할 때 적용한다. 하지만 CT나 MRI에 보인 결절이 초음파상에 나타나지 않으면 적용이 어렵다. 알코올주입술은 순수한 알코올을 암조직에 주입해 암세포를 괴사시키며, 방사선 치료는 암이 많이 진행돼 혈관에 종양 혈전이 있거나, 주변 임파선이나 뼈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 시행한다. 항암제 역시 암이 폐 등으로 전이되어 다른 치료법을 적용하기 어려울 때 사용한다. →각 치료법의 병기별 예후와 한계도 짚어 달라.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간암으로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의 1년 생존율은 90%, 5년 생존율은 75%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간 이식은 간 기증자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간 기능이 좋은 환자라면 간 절제를 먼저 고려한다. 이 경우 생존율은 암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간 절제 후 5년 생존율이 55∼65%로, 간 이식과 큰 차이가 없다. 화학색전술로는 대상 환자의 20∼40%에서 종양의 완화와 생존 기간의 연장을 기대할 수 있으며, 전체의 10% 정도는 5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고주파열치료의 경우 3㎝ 이하의 작은 간암에서 80∼90%, 3.5∼5㎝ 크기의 간암에서는 50∼70%가 완전괴사가 가능하다. 알코올주입법은 종양이 비교적 작을 때 유용하나, 출혈이나 복수가 있거나 전이 상태에 따라 접근이 어려운 위치에 있으면 적용이 어렵다. →각 치료법의 경과와 합병증은 어떤가. -간암은 간문맥 혈류를 따라 전이하기 때문에 간절제술 과정에서 암세포가 주변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간암을 건드리기 전에 먼저 간문맥 혈류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중에는 과다출혈이나 혈관 파열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고, 수술 후 지혈이 안 되거나 간 부전이 올 수도 있다. →간암 치료의 최근 흐름도 소개해 달라. -최근에는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이 확산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고도의 정밀도가 필요해 기술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절개 부위가 작아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도 빨라 환자에게는 이득이 많다. 일반적으로 암의 크기가 5㎝ 이하이고, 병변이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있어야 적용이 가능하지만 최근에는 장비와 치료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이런 한계를 빠르게 극복하고 있다. 로봇 간절제술도 활성화되고 있는데,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300개 사례가 넘는 복강경 및 로봇 간절제술 중 147개 사례의 간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간암과 관련한 정책적 문제는 없는가. -간암 예방을 위해서는 간염 환자들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국가 암검진사업에서 40세 이상 고위험군에 대해 매년 복부초음파를 권고하고 있지만 수검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국민들의 수검률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이 절실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아세안 세일즈외교] “인구 6억·GDP 2조弗 ‘빅 마켓’… 기술이전 등 미래에 투자하라”

    [아세안 세일즈외교] “인구 6억·GDP 2조弗 ‘빅 마켓’… 기술이전 등 미래에 투자하라”

    “인구 6억명, 국내총생산(GDP) 2조 달러의 거대 경제권인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미래에 투자하라.” 신흥 거대 경제권인 아세안은 글로벌 경제·안보 경쟁의 최전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의 아시아 회귀, 중국의 대국굴기(?起·우뚝 솟음), 중국과의 영토갈등 등 경제·안보 차원의 전략적 경쟁이 집약되고 있는 모습이 바로 ‘오늘의 아세안’이다. 서울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및 브루나이 순방을 계기로 서희외교포럼(대표 장철균 전 스위스 대사)과 공동으로 우리의 대(對)아세안 전략을 점검하고,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는 긴급 좌담을 마련했다.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좌담에는 이선진 전 인도네시아 대사, 서정인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 국장, 장 대표,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최동주 숙명여대 교수 등 아세안 전문가 5명이 참여했다. 서 국장은 “아세안은 한국의 제2위 교역 대상으로, 한국과 아세안 간에는 정치·안보·경제·정보통신(IT) 등의 분야에서 24개의 협력 메커니즘이 운영되고 있다”며 “회원국 간의 ‘연계성’을 추구하는 아세안에서 한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사는 “아세안은 저임금 생산기지에서 거대 소비시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다국적 기업의 투자 및 기술 의존 구조에서 탈피해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산업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프라 투자 중심의 협력에서 이제는 철강, IT, 조선, 녹색·방위산업 등 기술 이전 중심의 협력으로 전환해 아세안의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며 “아세안 전체가 단일 생산기지이자 소비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점에 맞춰 경제외교의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압박 등 기로에 선 한국 경제에 주목했다. 그는 “중국은 TPP 참여를 배제하면서 아세안과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추진하는 동시에 RCEP 협상에 대응해야 하는 등 미·중 간의 견제와 경쟁 구도 속에서 섬세한 외교전략이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국장은 “정부는 한·중·일 FTA와 RCEP 등 지역경제 통합 과정에 모두 참여해 호혜적 이익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아세안 정책이 명확하지 않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장 대표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개별 양자관계는 발전했지만 동아시아에서의 협력 정책은 모호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도 “박근혜 정부의 동남아 정책은 명확한 비전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제·개발 협력을 확대하는 기조 속에서 정치·안보 협력을 강화해야 하지만 한국의 적극적 역할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치·안보 등 비경제적 협력 강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특히 국내 방위산업의 전략적 수출 시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최 교수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동남아 역내 국가 간 긴장이 앞으로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며 “필리핀과 베트남이 방어용 무기체계에서 공격형 무기체계 확보를 위한 방산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도 안보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내 잠재적 해상 갈등으로 인한 방산 수출 시장이 가시화될 가능성에 맞춰 우리의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며 “아세안 국가들의 군비 증가 추이가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한국의 방위산업이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에서 대아세안 외교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이 아시아로 회귀하면서 중국이 남중국해 문제 등과 관련, 기존 강경 기조에서 유연한 자세로 변하고 있다”며 “중국은 중장기적으로 아세안 지역 영토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충돌하지 않도록 전략적 균형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밤하늘 낮게 떠 있는 원형 UFO 동시다발 목격

    밤하늘 낮게 떠 있는 원형 UFO 동시다발 목격

    밤하늘을 나는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목격돼 화제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밤에 비행하는 UFO를 복수의 주민이 목격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비행물체는 오전 1시쯤 처음으로 목격됐다. 카라카스 이사이스 메디나 안가리타에 사는 한 여자가 창문 밖을 보다가 낮게 비행하는 UFO를 봤다. 여자는 “이상한 물체가 하늘에 떠 있다”고 남편에게 알렸다. 남편은 이웃주민과 함께 비행물체를 함께 봤다. 남편은 “비행물체가 매우 낮게 떠 있었다”며 “좌우로 계속 이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지금의 집에 산 지 오래됐다는 그는 “비행물체가 보인 곳은 아무 것도 없는 장소라 착각을 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UFO로 추정되는 물체를 본 건 그들뿐이 아니었다. 엘후안키토라는 곳에 사는 한 주민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물체를 카메라에 담아냈다. 동영상을 보면 밤하늘에 원형의 비행물체가 떠 있다. 비행물체는 빛을 발산하면서 매우 빠르게 좌우로 이동하면서 떠 있다가 사라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최광숙의 시시콜콜] 가정부와 운전기사

    [최광숙의 시시콜콜] 가정부와 운전기사

    성(姓)을 같이 쓰는 고모보다 성이 다른 이모가 더 친근한 이유는 날 낳고 애지중지 키워주신 어머니의 가장 가까운 피붙이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일가친척 가운데 어머니를 닮은 이모는 누구보다 남다른 친척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요즘 ‘가짜’ 이모들이 너무 많다. 식당의 주인 아주머니도 이모라 불리고, 가정부도 이모라 불린다. 어머니를 대신해 이모처럼 밥도 차려 주고 이것저것 챙겨주기 때문이리라. 최근 한 가정부가 뉴스의 인물로 떠올랐다. 혼외아들 의혹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내연녀로 보도된 임모씨의 집에서 약 4년 7개월 동안 그의 아들을 키우며 살림을 도왔다고 주장하는 한 보모 겸 가정부 이모씨의 인터뷰가 그제 TV조선 보도를 통해 나왔다. 이씨는 채 전 총장으로부터 “이모님, 어린 ○○를 친조카처럼 보살펴줘 고맙다. ○○아빠 올림”이라는 감사의 연하장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진짜 이모인 양 같이 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그야말로 시시콜콜한 가정사를 깨알같이 쏟아냈다. 이에 대해 채 전 총장은 “다른 사람을 착각한 것 같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과연 누구의 말이 옳은지는 당장 알 길이 없다. 그러나 만에 하나 가정부의 발언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제 부인과 딸까지 참석한 검찰총장 퇴임식에서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다”고 말한 채 전 총장은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결국 이번 일도 사회지도층의 일탈행위는 결국 가족처럼 가까이 지내는 이들을 통해 폭로된 과거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뿐일까. 지난해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의 돈 공천 의혹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구속으로 이어진 파이시티 수사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다름 아닌 그들의 운전기사였다. 이상득 전 의원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구속에도 이들의 운전기사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에 가정부 이씨의 폭로로 뒤가 구린 사회지도층들에게는 이제 ‘운전기사 주의보’에 이어 ‘가정부 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정치권에는 그간 ‘운전기사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누구는 운전기사에게 억대의 퇴직금을 주며 입막음을 했다는 등 운전기사들에 대한 특별관리가 이뤄졌다는 얘기가 나돌기도 했다. 앞으로 가정부에게 빌린 돈을 떼먹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운전기사나 가정부는 그들과 매일 생활을 같이하다시피 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그들이 아무리 ‘가면’을 써도 그 밑의 민낯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아무리 운전기사나 가정부에게 돈다발로 공을 들인다 해도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지도층 인사들이 앞으로 망신스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누가 봐도 한점 부끄럽지 않게 떳떳하게 사는 길밖에 없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풍선확장술로 척추관협착증 치료 성공

    국내 연구진이 척추관협착증을 풍선을 이용해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 부위의 신경 다발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리는 질환으로, 허리와 다리 부위에 저림이나 통증이 나타나며 심하면 보행 장애까지 겪게 된다.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신진우 교수팀은 기존 신경주사나 신경차단술 등으로는 증상 개선이 어려운 난치성 척추관협착증 환자 62명에게 풍선확장술을 시도해 뚜렷한 성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 중 32명에게 풍선확장술과 함께 약물을 투여한 뒤 증상을 관찰했다. 그 결과, 약물만 투여한 나머지 30명에 비해 요통기능장애지수는 3분의1 이상으로 감소했으며, 걷는 거리도 3배나 향상됐다. 이후 1년간의 추적관찰 결과, 단순 약물투여군에서는 한 명도 50% 이상으로 통증 감소가 유지되지 못했으나 풍선확장술 환자군에서는 18.8%가 50% 이상으로 통증 감소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풍선확장으로 인한 경막 천공 및 압박으로 인한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도 전혀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증상 개선이 척추관 확장에 의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조영제를 투여해 검사한 결과, 시술 전에 비해 척추관 지름은 평균 28% 확장된 것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임상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이 치료술을 신의료기술로 인증했다. 신진우 교수는 “풍선확장술은 병변 부위의 유착 제거가 가능하도록 고안됐으며, 시술용 카테터에 풍선 확장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유착 제거 및 협착 개선까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국제통증학술지 ‘페인 피지션’ 최근호에 게재됐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가수 오종혁·소연 3년간 열애

    가수 오종혁·소연 3년간 열애

    클릭비 출신 오종혁(왼쪽·30)과 티아라의 소연(오른쪽·26)이 3년간 교제한 연인 사이라고 양측의 소속사가 26일 밝혔다. 오종혁의 소속사인 DSP미디어와 소연의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0년 MBC 예능 프로그램 ‘꽃다발’에 출연한 뒤 그해 12월부터 교제했다. 소연의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23일 두 사람이 교제한 지 1000일을 맞았다”며 “둘이 서로 힘들 때 많은 의지가 됐다고 들었다. 소연은 군 복무 중인 오종혁을 살뜰하게 챙기며 제대할 때까지 기다렸고, 오종혁은 소연이 티아라 문제로 힘들 때 조언을 해주며 위로가 됐다”고 했다.
  • [지금 세종청사에선] 입주 1년도 안돼 화장실 증설 법석

    요즘 환경부 직원들은 갑자기 줄어든 화장실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환경부가 입주해 있는 정부세종청사 6-3동에서는 화장실 8개를 뜯어내고 넓히는 작업이 동시에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개·보수에 들어간 화장실은 남녀 각각 4곳으로 위아래 같은 라인에서 양변기를 늘리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세종청사에 입주한 부처 1~6동 건물은 처음부터 인원에 비해 대소변 변기가 너무 적어 이용에 불편을 겪어 왔다. 공사 관계자는 “1단계로 시작된 화장실 확장 작업은 오는 10월 말쯤 돼야 끝난다”면서 “6동을 시작으로 다른 건물도 확장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무원들은 “설계 단계부터 잘 좀 하지 입주한 지 1년도 안 됐는데 뜯어내고 확장작업을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줄어든 화장실은 항상 북새통이다. 특히 점심 식사 후에는 양치질을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25일 청사를 방문한 홍보담당자는 “용변이 급해 화장실을 찾았는데 위아래층으로 작업 중이라 애를 먹었다”면서 “부분적으로 작업을 하면 좋을 텐데 동시다발로 작업을 하니 욕먹을 만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현재 입주한 부처들의 건물은 복도는 넓은 데 반해, 사무실은 좁고 창문도 폐쇄형으로 설치돼 있다. 이런 덕분(?)에 올여름 전력난으로 에어컨 가동이 중단됐을 때 심한 고초를 당해야 했다. 불만이 커지자 신축 중인 건물은 창문을 개폐형으로 바꾸고, 화장실도 좌·용변기 개수를 늘려 공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오종혁·소연 열애 인정 “난 1000일 동안 뭘한걸까”

    오종혁·소연 열애 인정 “난 1000일 동안 뭘한걸까”

    오종혁 소연 열애 인정 가수 산이가 클릭비 출신 오종혁과 티아라 소연의 열애 인정 사실과 관련해 부러움을 표시했다. 산이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1000일 동안 뭘한걸까”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2010년 방영된 MBC ‘꽃다발’에 출연했을 당시 모습으로 열애를 인정한 소연과 오종혁 옆에 산이가 함께 서 있다. 앞서 오종혁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종혁과 티아라 소연이 약 3년여간 교제 중임을 알려드린다”라며 두 사람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소연의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도 “소연과 오종혁이 열애 중이다. 1000일을 넘게 만나온 것으로 안다. 소연에게 직접 물어봤다. 얼마전 만난지 1000일이 된 것을 기념해 데이트를 했다고 하더라”라고 열애를 쿨하게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장년층 ‘문신 열풍’

    미국에서 50대 이상 장·노년층의 몸 문신이 갈수록 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문신 가게를 운영하는 샌디 파슨스(63)는 “난생처음 문신을 하러 오는 50대 이상 손님이 1주일에 2~3명이나 될 만큼 요즘 50~60대 손님이 크게 늘었다”면서 “지난 20년 사이에 50대 이상 손님이 30%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2010년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에 따르면 50~60대의 15%, 70~80대의 6%가 문신을 했다고 대답했다. ‘문신은 일부 과격한 젊은이의 치기 어린 행동’이라는 미국 내 사회적 통념이 여전한 점에 비춰 보면 높은 비율이다. 같은 조사에서 40대 이하의 문신 비율은 32~38%였다. 젊은 층은 즉흥적으로 문신을 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노년층은 뭔가를 기념하거나 기억하기 위해 문신을 택한다. 메릴랜드주 캐튼스빌에 사는 다알린 내시(57)는 7년 전 여동생이 사망했을 때 처음으로 장미 문신을 했다. 이후 첫 손녀가 태어났을 때 하트 모양, 어머니가 별세했을 때 꽃다발 모양, 친구가 암으로 사망했을 때는 리본 모양 문신을 했다. 그녀는 “젊었을 때는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감히 문신을 하지 못했지만 나이가 드니 그런 걸 신경 쓰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20대 손주를 둔 조지아 코티나(77)는 7년 전 아들이 죽었을 때 처음 문신을 했다. 그녀는 “남편은 문신을 싫어하지만 내 몸의 주인인 내가 좋다는데 거리낄 이유가 뭐가 있냐”고 했다. 하지만 노년층은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문신용 바늘을 얕게 찔러야 하는 등 한층 주의가 필요하다. 또 당뇨, 혈액 질환 등 성인병이 있는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세계의 추석… 지구촌은 가을 축제 중

    세계의 추석… 지구촌은 가을 축제 중

    지구촌은 가을 축제 중이다. 나라마다 이름과 시기는 다르지만 수확의 계절을 맞아 신과 자연의 은덕에 감사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다. 동양의 추석이 가족끼리 모여 조상을 기리는 대표적인 명절이라면 서양은 풍성한 음식을 곁들인 일종의 축제에 가깝다. 지구촌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추석에 대해 알아봤다. 중국의 음력 8월 15일은 중추제(中秋節)이다. 이름 그대로 가을의 한가운데 있는 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중추제에는 달을 상대로 제사를 지내고 달을 감상하는 풍습이 있다. 이는 신선이 되어 달로 날아가버린 미녀 창어(嫦娥)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의 대표 검색 사이트 바이두(百度)백과에서는 여자들이 중추제에 달을 보고 제사를 지내면 창어처럼 미인이 된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둥근 보름달은 흩어진 가족이 모두 모인다는 뜻의 ‘퇀위안’(團圓)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중국에서는 중추제를 퇀위안제라고도 부른다. 달을 상대로 제사를 지내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가족이 모여 둥근 달을 바라보며 달을 닮은 전통 음식인 ‘웨빙’(月餠)을 먹는 행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웨빙은 밀가루 반죽에 각종 속재료를 넣어 만드는 전통과자다. 원래는 송편과 마찬가지로 제수 용품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웨빙 겉면에는 전설의 주인공인 창어를 그려 넣거나 풍년과 장수를 기원하는 내용을 적는 일도 있다. 중국인들은 중추제에 반드시 웨빙을 먹기 때문에 중추제 선물로 애용된다. 시장이 크기 때문에 스타벅스, 하겐다즈 등 다국적 업체에서도 웨빙 제품을 대거 만들어 판매할 정도다. 고기소, 팥소, 오리알소, 곡류소 등 속재료에 따라 맛과 가격이 다르다. 금, 해삼, 샥스핀 등 고가 재료로 만든 제품도 많다. 웨빙은 선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 질과 가격은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취임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중추제는 웨빙 판매가 부진하다. 당 중앙은 이달 들어 보름 동안 네 차례에 걸쳐 공공기관이 예산으로 웨빙 선물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침을 모든 공공기관에 하달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총서기 취임 이후 근검절약과 허례허식 타파, 반부패를 내세우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이번 추석에는 공무원들이 국민의 혈세인 공공예산으로 웨빙을 사서 서로 주고받는 일을 금지시켰다. 올해 중국 웨빙 전체 생산량은 28만t 100억 위안(약 1조 774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더욱이 중추제에는 ‘진인웨빙’(銀月餠)이라고 하여 웨빙 모양의 금 제품을 장인의 전통 공예품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 올해는 웨빙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이 진인웨빙이 ‘백보합’(百寶盒)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다. 가장 작은 사이즈인 50g은 2만 위안(약 360만원), 347g은 16만 위안인데 올해는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고 판매상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중국에서 중추제가 공식 휴일로 지정된 것은 단오절 등 전통명절을 대거 부활시킨 지난 2008년 이후의 일이다. 춘제(春節·설)나 10월 1일 건국기념일과 같이 1주일에 달하는 긴 휴가 대신 3일가량의 미니 연휴를 즐긴다. 중추제 등이 민족 기념일이 된 것은 한국의 강릉단오제가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는 19~21일이 중추제 연휴로 지정됐다. 같은 중화권인 홍콩과 타이완에서도 중추제를 즐긴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웨빙을 먹고 초롱불놀이를 즐기지만 휴가는 단 하루뿐이다. 특히 홍콩에서는 약 1주일가량 빅토리아파크 앞에서 열리는 대형 등불 축제가 유명하다. 올해는 재물과 복을 동시에 기원하는 ‘윈차이샤오푸싱’(運財小福星)을 띄워 눈길을 끌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중추절을 지낸다. ‘쭝투’(Trung Thu)라고 부르며 웨빙을 먹는 풍습도 같다. 다만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선물하거나 어린이들이 사자탈춤이나 가면놀이 등을 하면서 보내기 때문에 어린이들을 위한 날로 인식된다. 우리나라에 한가위가 있다면 일본에는 ‘오봉’이 있다. 오봉은 음력 7월 15일을 중심으로 일본에서 행해진 죽은 조상의 영혼을 추모하는 행사를 일컫는다. 지금은 양력 8월 15일로 바뀌어 이날 전후로 3일가량 쉬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가족끼리 모여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오주겐’(お中元)이라고 일컫는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이 있다. 여름 휴가 기간과도 대부분 겹치기 때문에 국내나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인파도 많아 일년 중 최대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때이기도 하다. 신칸센과 비행기의 예약이 일찌감치 끝나고 고속도로도 연일 정체되는 경우가 많아 NHK가 실시간으로 고속도로 상황을 전하기도 한다. ‘오봉’은 일본 고유의 민속 행사에 불교 행사인 ‘우라봉’(盂蘭盆)이 합쳐져 지금의 형태로 생겨났다는 설이 유력하다. 오봉 연휴 시작 즈음 ‘정령맞이’를 위해 집이나 절의 대문 앞에 ‘무가에비’(迎之火·조상이나 죽은 사람의 혼을 맞이하기 위해 피우는 불)를 피워 놓고 절의 불단이나 임시 제단을 만든다. 과일, 채소 등 계절음식과 오봉 떡인 ‘보타모찌’를 올리는 등 조상을 공양하는 제사를 지낸다. ‘봉’은 제물을 담는 그릇이라는 뜻이다. 일본 아스카 시대 아귀도에 떨어져 고통을 받고 있는 부처의 제자인 목련존자가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승려들에게 음식을 공양했다는 게 기원이라고 한다. 부처와 승려들에게 음식을 올리고 공양하며 특히 선조의 혼령을 공양하는 풍습에서 비롯된 것이 오봉이다. 미국의 추석은 기독교인들에게 익숙한 ‘추수감사절’이다. 우리의 추석처럼 연례 최대 행사 중 하나로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에 열린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청교도의 신대륙 정착을 기념하는 축제다. 1620년 신앙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에 정착한 영국 청교도들이 이듬해 추수를 마치고 제사(예배)를 지낸 데서 유래했다. 청교도는 낯선 이방인들에게 경작법을 가르쳐 준 인디언을 초대해 칠면조를 나눠 먹었고, 이 풍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은 일년 중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로 새벽부터 쇼핑센터 앞에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유럽의 추수감사절의 기원은 그리스도교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슷한 의식이 로마제국이나 그리스 등지에 있었고 유대인들도 ‘수케’, ‘시케’라는 가을 수확 무렵의 축제를 지냈다. 프랑스에는 ‘투생’이라 불리는 가을 명절이 있다. 매년 11월 1일에 행해지는 가톨릭 축일로, ‘모든 성인’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날엔 묘소에 꽃을 갖다 바치며 고인을 회상하는데 이것 이외에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특별한 풍속은 없다. 이날 페르 라셰즈, 몽마르트, 몽파르나스 등 파리의 대형 공동묘지에 있는 유명 인사들의 묘에는 꽃다발이 넘쳐난다. 학교는 ‘투생’을 전후해 약 2주일간의 방학에 들어가며 박물관을 제외한 공공기관은 문을 닫는다. 독일은 추석에 비교할 만한 명절은 없지만 추수감사절 특산품이나 지역별 축제가 유명하다. 포도·감자·밀·맥주 등 생산 품목에 따라 여름부터 가을에 이르기까지 한 해 농사에 감사하는 동네 축제를 연다. 포도가 많이 나는 라인강과 마인강, 모젤강 일대에서는 7~10월에 포도 축제가 이어진다. 모젤와인 산지에 있는 베른카스텔은 9월 초순, 라인팔츠 와인 산지인 바트 뒤르크하임은 9월 중순, 노이슈타트는 10월 초순에 고전의상을 입고 벌이는 대규모 축제행렬이 이어져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 맥주 축제로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뮌헨에서 열리는 ‘옥토버페스트’가 유명하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진보당 5명 압수수색… 내란음모 수사 고삐

    진보당 5명 압수수색… 내란음모 수사 고삐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은 17일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등 5명의 자택 등에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달 28일 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10명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두 번째이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홍 대변인과 김석용 안산 상록갑 지역위원장, 김양현 평택을 지역위원장, 윤용배 당 대외협력위원, 최진선 화성을 지역부위원장 등의 자택과 사무실 2곳 등 7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일부 대상자는 차량과 신체도 압수수색 범위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추가 압수수색 대상자들에 대해서도 이석기 의원 등과 같은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추가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이 의원 등의 구속영장이나 국정원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녹취록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알려졌다. 진보당 관계자는 “추가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모두 녹취록 등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국정원이 녹취록외 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압수수색이 진행된 화성시 팔탄면 자택에서 “추석을 앞두고 이렇게 갑자기 압수수색 하는 것은 10월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나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정원 직원 30명 정도가 영장고지도, 변호사 입회도 없이 66세 노모가 계신데도 막무가내로 압수수색했다”고 비난했다. 추가 압수수색 대상자 대부분은 “변호사 입회 때까지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겠다”며 거부해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이 의원을 비롯, 구속 피의자 4명을 불러 ‘RO’(Revolution Organization·혁명조직)의 비밀회합으로 알려진 5.12 회합의 참석 및 강연 목적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피의자들은 국정원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계속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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