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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제품 유통 차단 7개 공기관 손잡는다

    불법·위해 제품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안전행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7개 공기관이 손을 잡는다. 정부는 21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제품안전관리 협업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안행부와 산자부, 공정거래위원회, 관세청, 경찰청, 소방방재청, 한국소비자원 등 7개 기관은 정보공유와 합동 단속 등을 통해 불법제품 유통 차단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관세청과 생활제품 안전관리 주무기관인 국가기술표준원은 세관 통관단계에서 합동으로 불법제품 조사 및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적발된 불법제품은 통관 전에 즉시 수출국으로 반송하거나 폐기하는 등 국내 반입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그동안 통관과 국내 유통단계에서 제품안전관리를 각각 시행해 온 두 기관은 정보시스템을 연계해 최소한의 검사로 수입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불법제품 적발률을 높일 방침이다. 방재청과 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동일 제품의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과거 제품사고 분석 정보를 국표원과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복 조사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국표원의 리콜 조치 등 안전관리에도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 피해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소비자원 상담센터와 국표원의 제품사고·결함신고센터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소비자원의 피해 구제와 국표원의 제품결함조사를 별도로 신청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 밖에 각 기관들은 각자 보유한 제품안전정보를 상호 연계해 ‘제품안전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사고다발 제품과 같은 안전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고 기업들은 주요 안전 정보를 제품을 설계하거나 제작할 때 반영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안전 업무는 사전 대비가 중요하고 사고발생 때 즉각적인 대응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게 중요하다”며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큰 만큼 관계부처 간 지속적인 협업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판다로 분장한 남친, 치한 물리치고 ‘깜짝 프러포즈’

    판다로 분장한 남친, 치한 물리치고 ‘깜짝 프러포즈’

    자신을 괴롭히던 치한을 물리친 누군가가 알고보니 남자친구였고 그순간 그가 꽃다발과 반지를 건네며 프러포즈한다면 십중팔구 승낙할 지도 모르겠다. 최근 러시아의 한 남성이 판다 복장을 하고 이런 상황을 연출한 뒤 프러포즈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라브코브(24)라는 이름의 남성이 자신의 여자친구 류드밀라 샤말로바(23)에게 프러포즈하기 위해 건장한 두 친구를 섭외했다. 알렉세이는 두 친구에게 자신을 만나러 오게 될 여자친구에게 접근해 치근덕거리는 연기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두 친구가 그녀를 기다리는 사이 그는 주변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자신이 코스튬 플레이어인 것처럼 연기했다. 이윽코 류드밀라가 나타나자 건장한 두 친구가 다가가 치근덕거리기 시작했다. 이를 본 알렉세이가 다가가 이들과 결투를 벌인 뒤 무찌르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후 알렉세이는 한 친구가 건네받은 꽃다발을 류드밀라에게 전하고 나서 머리에 쓴 판다 탈을 벗고 무릎을 꿇은 뒤 반지를 내밀며 프러포즈 했다. 류드밀라는 환한 미소로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거리에 있던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포옹했다. 류드밀라는 “알렉세이가 판다로 분장하고 있다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가 판다 머리를 떼어냈을 때 깜짝 놀랐다”면서 “앞으로의 결혼 생활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달 축구 평가전 신태용 코치 체제로

    대한축구협회가 다음달 두 차례 A매치를 신태용, 박건하, 김봉수 코치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이용수 협회 기술위원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선협상 대상이었던 베르트 판마르베이크(64·네덜란드)와의 계약 불발로 대표팀의 새 사령탑 영입에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일단 이들 코치진이 다음달 5일 베네수엘라, 사흘 뒤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태용 코치는 외국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경우 힘을 보탤 한국인 코치로 미리 내정됐다. 이 위원장은 “국내 프로축구를 잘 알고 외국인 감독을 보좌한 경험이 있는 지도자로 신 코치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신 코치는 2009~2012년 성남 감독을 지내면서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홍명보 전 감독과 함께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을 이끈 박건하, 김봉수 코치는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이 위원장은 또 9월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설 해외파 14명의 명단을 기술위가 확정해 소속팀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레버쿠젠)과 이명주(알아인)가 포함됐고 박주영(무적)은 빠졌다. 이 위원장은 “판마르베이크를 우선협상자로 선임할 때보다 자격 기준을 대폭 완화하겠다. 후보군을 넓혀 2~3명과 동시다발로 협상할 것”이라면서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얼마나 큰 열정을 갖고 있는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얼마나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판마르베이크는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2년 계약을 맺고 그 뒤 2년 연장을 논의하는 ‘2+2 계약’을 맺고 싶었으나 한국 쪽은 통째로 4년 계약을 원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한복 차림 성모상·4괘 새긴 의자… 한국색 물씬

    한복 차림 성모상·4괘 새긴 의자… 한국색 물씬

    지난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한 124위 시복미사에서는 한복 차림의 성모마리아상과 4괘가 새겨진 의자, 무궁화가 그려진 걸개그림 등 한국색을 가득 담은 상징물들이 곳곳에서 눈길을 끌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한복 차림의 성모마리아상이다. 한복을 입고 비녀를 꽂은 성모가 복건을 쓴 아기 예수를 안고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다. 정식 명칭은 ‘한국 사도의 모후상’이다. 스승예수의제자수녀회 소속으로 임마쿨라타라는 세례명을 쓰는 한 수녀가 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내주는 성모마리아의 모습을 형상화했는데 제단 오른쪽에 놓여 시복식 내내 눈길을 끌었다. 교황이 앉은 의자에도 태극 무늬가 숨어 있었다. 시복식에서 교황은 태극기 네 모서리에 그려진 ‘건, 곤, 감, 이’ 4괘를 새긴 의자를 사용했다. 천주교 측은 “건, 곤, 감, 이가 의미하는 하늘, 땅, 물, 불이 모두 하나님의 조화라는 뜻에서 이를 새겨 넣었다”고 밝혔다. 교황을 비롯한 주교단이 입던 제의에도 한국적 아름다움이 담겼다. 제의 속 십자가는 모두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표현됐는데 이는 고통의 십자가가 아닌 영광과 찬미의 십자가를 상징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순교자 124명을 복자로 선포한 순간 공개된 대형 걸개그림은 이날 행사의 백미였다. 수채물감과 연필, 파스텔 재료 등으로 그려진 그림은 순교자들을 희고 긴 겉옷을 입고 종려나무 가지를 든 한국적 모습으로 풀어냈다. 12세의 어린 나이에 순교한 이봉금 복자는 가장 앞에서 무궁화와 백합 꽃다발을 든 모습으로 그려졌고, 어느 누구 하나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뜻에서 원근법을 무시하고 동일한 크기로 표현됐다. 순교자들과 관련된 문헌 자료 등을 바탕으로 가톨릭미술가협회 회원들이 그린 작품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신학용 의원, 또다른 ‘입법로비’ 정황 포착…신학용 국회의원, 18시간 조사 뒤 반응이

    신학용 의원, 또다른 ‘입법로비’ 정황 포착…신학용 국회의원, 18시간 조사 뒤 반응이

    ‘신학용 의원’ ‘신학용 국회의원’ 신학용 의원의 또다른 ‘입법로비’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국회의원이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 외에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서도 입법로비를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이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입법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전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신학용 의원이 지난해 4월 유아교육법과 사립학교법을 발의하면서 유치원총연합회로부터 청탁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법률 개정 추진과 관련한 자료들을 확보했다. 신학용 의원은 당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두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유아교육법 개정안 발의에는 SAC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같은 당 신계륜(60) 의원도 참여했다. 이들 법안은 사립유치원의 양도·인수를 쉽게 하고 운영에 필요할 경우 자금 차입도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사립유치원의 특수성을 반영한 회계규정을 도입하는 방안도 담았다. 두 법안은 교육부가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검찰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법안을 발의해주는 대가로 지난해 9월 신학용 의원의 출판기념회 때 후원금을 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전날 여의도의 국민은행 한 지점에 있는 신학용 의원의 대여금고를 압수수색해 현금 수천만원이 들어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 현금다발이 SAC나 학원총연합회가 입법 대가로 건넨 돈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금 출처를 추적 중이다. 대여금고는 화폐나 귀금속 등 귀중품을 금융기관에 보관하는 개인금고다. 검찰은 신학용 의원을 14일 오전 소환해 이날 새벽까지 18시간 넘도록 이런 혐의들을 집중 추궁했다. 그는 검찰청사를 나오며 “성실히 조사받았다”면서도 ‘혐의를 인정했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신학용 의원은 SAC의 교명에서 ‘직업’ 글자를 뺄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을 돕는 대가로 이 학교 김민성(55) 이사장으로부터 1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당초 신학용 의원의 혐의 액수를 감안해 불구속 수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그러나 사립유치원 단체에서도 입법 로비를 받은 혐의가 확인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전날 신학용·김재윤 의원을 끝으로 입법로비 의혹이 제기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3명의 소환조사를 모두 마쳤다. 검찰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추가 소환조사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다음주 초 의원들의 신병처리 방향을 일괄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디지털에 갇힌 현대사회 잠시 ‘멈춤’ 버튼 누르자

    디지털에 갇힌 현대사회 잠시 ‘멈춤’ 버튼 누르자

    현재의 충격/더글러스 러시코프 지음/박종성·장석훈 옮김 청림/380쪽/1만 6000원 #1 ‘비비스 앤드 버트헤드’(1993)와 ‘심슨 가족’(1998). 두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성마른 시청자에게 처음으로 애니메이션이 입바른 소리를 했다는 데 있다. 미국 MTV에서 제작한 ‘비비스 앤드 버트헤드’에선 두 명의 10대 주인공이 소파에 앉아 그저 TV를 시청한다. 이들은 현대인이 TV라는 매체를 수용하는 방식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심슨 가족’의 TV 시청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예컨대 버트헤드가 TV 화면에 등장한 섹시한 여가수를 보고 “비율 좋고!”란 추임새를 넣으면, 비비스는 낄낄대며 애니메이션의 시청자들이 도무지 정신을 집중할 수 없도록 만든다. 어느새 두 주인공은 일정한 줄거리도 없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미디어 조작’을 보여 주고 있는 셈이다. #2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전형인 미국 MTV의 ‘리얼월드’(1992). 2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프로그램은 18~25세 사이의 잘생기고 예쁜 청춘 남녀 한 무리를 아파트에 몰아넣고 하루 24시간 12대의 카메라를 쉼 없이 돌린다. 이곳에서 주목받아 방송계에 진출하려는 출연자들은 싸움을 벌이거나 성관계를 맺는 등 노골적 경쟁을 이어 간다. 채널을 종횡무진 휘젓고 다니던 시청자들의 리모컨이 멈춘 것도 우연은 아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전해 온 극적 서사 구조가 무너진 것은 물론 쇠락한 기존 TV 광고는 간접광고(PPL)의 힘을 빌려 단박에 되살아났다. 세계적인 미디어학자 더글러스 러시코프는 이 모든 것을 “현재진행형”이라고 설명한다. 동시다발적 네트워킹에 기반한 현대사회가 각종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일시적 현재’에 매몰되고 있다는 걱정이다. 1999년 12월 31일 미국인들은 송년 행사를 앞두고 세계를 충격에 빠뜨릴 ‘큰일’을 걱정했지만 주목할 만한 사건은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용두사미 꼴의 밀레니엄 소동은 오히려 미래에 대한 관심을 현재로 돌리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곧 다가올 충격적 미래를 걱정했던 사람들은 ‘세상이 어디로 가는가’란 생각을 멈추고 ‘지금 어디에 있는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런 식으로 주식투자에선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일이 수그러들었고, 미국인들의 쓸데없는 낙관주의도 색이 바래 갔다. 가장 큰 상실감은 뇌 인지 활동의 핵심 요소인 ‘서사성’(스토리)을 잃었다는 데 있다. 저자는 서사적 상상력은 미래를 생각하고 예측하는 주요 수단인데, 바퀴를 사용치 않던 문명은 있었어도 스토리를 상실한 문명은 없었다고 강조한다. ‘빅 브러더’, ‘서바이버’, ‘아내 바꾸기’ 등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각종 역할수행게임(RPG),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득세로 요약되는 서사 구조 붕괴는 ‘CNN 효과’와 맞물려 ‘디지털 분열’이란 혼란을 부추긴다. 미국의 많은 젊은이는 이라크 폭격을 생중계한 CNN 뉴스를 보며 미국인이란 정체성과 대표성에 대해 인지 부조화를 경험했고, 한 줄의 페이스북 게시물은 30년간 이룬 학문적 성취를 뛰어넘고 있다. 이쯤에서 저자는 ‘영원한 현재’에 잠시 멈춤 버튼을 누르자고 제안한다. 24시간 뉴스에 갇힌 디지털족에게 현재에 함몰되지 말자는 충고를 던진 것이다. 디지털화로 붕괴된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시간생물학’이나 끝없이 이어지는 현재 때문에 결국 종말을 갈망하는 ‘아포칼립토’에서 벗어나 균형잡기를 시도하려는 첫걸음이다. 이는 디지털의 완벽함보다 인간적 불완전성에 잠시 기대어 보자는 적당한 조언일지도 모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박대통령 “비엔베니도 아코레아”… 교황, 새터민·이주노동자와 일일이 악수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박대통령 “비엔베니도 아코레아”… 교황, 새터민·이주노동자와 일일이 악수

    교황으로 역대 세 번째로 한국 땅을 밟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제스처는 없었다. 앞서 1984년 역대 교황으로는 처음 한국을 찾은 요한 바오로 2세는 김포공항에서 땅에 입을 맞췄다. 그런 만큼 돋보인 것은 때로는 은은하고, 때로는 어린아이같이 환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소였다. 교황은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최종현 외교부 의전장의 기내 영접을 받은 뒤 난간을 잡고 트랩을 천천히 내려와 박근혜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박 대통령은 교황을 뒤따르며 나서지 않았다. 종종 TV 화면에서도 사라졌다. 앞서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가 방한했을 당시에도 각각 전두환 대통령과 노태우 대통령은 공항에서 직접 교황을 영접했다. 박 대통령은 교황에게 지난해 2월 취임 이래 친서를 포함해 네 차례 서한을 전달했고, 한국을 방문한 교황청 고위 인사에게 구두로 초청 의사를 전달하는 등 교황의 방한을 다섯 차례 요청했다. 교황의 사제복인 흰색 수단에 맞춰 연분홍빛 상의와 회색 바지를 차려입은 박 대통령은 교황을 영접하면서 “오셔서 환영합니다”(비엔베니도 아코레아)라며 간단한 스페인어로 환영인사를 전하고 “여행이 불편하지는 않으셨는지요. 교황을 모시게 돼서 온 국민이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저도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며 “부에노스아이레스에도 많은 한국인이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이다. 교황은 박 대통령이 “이번 교황의 방문으로 화해의 시대가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하자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베풀어 주신 배려를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답했고, 박 대통령은 “행복하고 뜻깊은 방문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교황을 환영하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되며 세계 가톨릭 교회 최고지도자인 교황에 대한 예우를 표했다. 교황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초등학생 남녀 화동(花童) 2명이 꽃다발을 건네자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어 교황은 박 대통령과 나란히 의장대를 사열한 뒤 정부 주요 인사와 주교단, 평신도 환영단의 영접을 받았다. 통역을 맡은 정제천 신부가 교황에게 평신도 환영단을 한 명씩 소개했으며 교황은 환영단으로 나온 세월호 유족, 이주노동자, 새터민 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평신도 환영단 중에는 교황과 인사를 한 뒤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 공항 환영행사는 이것이 전부였다. 의전을 원치 않는 교황의 뜻에 따른 것이었다. 그저 환영단과 인사를 마치고 박 대통령과 잠시 대화를 나눈 뒤 곧바로 소형 차량 쏘울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 박 대통령은 쏘울에 올라타는 교황을 향해 “이따 뵙겠습니다”(노스데모스 루에고)라며 다시 스페인어로 인사를 전했다.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알리탈리아항공의 교황 전세기(에어버스 330)에는 7개 한국 언론사 기자를 비롯해 AP, AFP, 로이터, CNN 등 전 세계 유력 언론사 기자 70명도 함께 탑승하고 있었다. 교황은 우선 숙소인 서울 종로구 궁정동 주한 교황청대사관으로 바로 이동했다. 교황은 숙소에서 여장을 풀고 개인 미사 시간을 가졌으며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로 이동, 한국천주교 주교단과 직원들을 만나 연설하는 것으로 방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슈퍼맨’ 야노시호, 장근석과 얼굴 맞댄 연인 셀카 공개 ‘추성훈 눈감아’

    ‘슈퍼맨’ 야노시호, 장근석과 얼굴 맞댄 연인 셀카 공개 ‘추성훈 눈감아’

    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아내인 모델 야노 시호가 배우 장근석과의 다정한 셀카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장근석이 게스트로 출연해 추사랑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방송됐다. 장근석의 첫인상에 대해 ‘거만할 것 같았다’라고 돌직구를 날린 야노시호는 장근석이 준비한 꽃다발 선물에 “상냥하다”라고 말하며 셀카를 함께 찍을 것을 제안했다. 이날 찍은 셀카는 야노시호의 인스타그램에 “Mr.Jang Keun-Suk came to my house(장근석이 우리집에 왔어요)”라는 글과 함께 공개됐다. 사진 속 야노시호와 장근석은 다정하게 얼굴을 맞대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장근석은 추사랑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사랑이 좋아하는 미키마우스 헤어핀을 꽂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민지 인턴기자 seoulen@seoul.co.kr
  • 윤 일병 사망 전 두차례 수혈…軍 구타 뇌손상 인정 안해

    국방부 검찰단이 8일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사건’의 가해 병사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하라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군이 ‘여론 재판’에 휩쓸려 공소장을 변경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국방부 검찰단은 8일 살인죄를 주된 혐의로, 상해치사를 예비 혐의로 하는 방안을 담은 의견서를 3군사령부 검찰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검찰단은 이날 “이 같은 의견은 현재까지 작성된 수사기록 및 재판기록에 의존한 것으로 추가 수사 등을 거친 결과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알려진 수사 결과는 기도폐쇄로 인한 질식사로, 군은 “구타에 의한 뇌손상 사망”으로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군인권센터 등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도 형식은 살인죄를 적용하기로 결론 냈다. 가해 병사들이 위험한 무기 등을 사용하지 않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윤 일병을 살려내려 했던 점 등에 미뤄 살인죄 적용이 어렵다고 판단했던 군이 추가 수사도 없이 의견만 바꾼 것은 정황상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국방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는 “뇌진탕으로 즉각 쇼크 사망을 하려면 뇌출혈이 있어야 하는데, 뇌는 정상인 것으로 나왔다”며 뇌 손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윤 일병이 사망하기 전 과다 출혈로 두 차례에 걸쳐 수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구타에 의한 다발성 장기 손상의 가능성 등 사인을 둘러싼 의혹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검찰단이 “살인죄 성립 여부를 법원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대목도 적극적으로 살인 혐의를 밝혀내려 하기보다는 최종 결론은 법원의 몫으로 돌리는 모습으로도 읽힌다. 검찰단은 살인죄 적용 여부와 관련, ▲살인죄를 주 혐의로, 상해치사를 예비 혐의로 공소하는 방안 ▲살인죄와 상해치사죄 중 법원이 하나를 선택하도록 공소하는 방안 ▲살인죄로만 공소하는 방안 ▲상해치사 공소를 유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살인죄 적용에 가장 큰 쟁점인 직접적인 고의성을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사망 가능성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살인죄 적용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려면 가해자들이 폭행 당시 윤 일병이 죽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밝혀야 하는데, 재판에서 이를 입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건 기록에 “윤 일병이 죽어도 상관없다”는 대화를 가해 병사들끼리 나눴다는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 당시 어떤 맥락에서 이 같은 대화가 오갔는지 밝혀지지 않았고, 피의자들이 재판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검은 돈 거래에 우는 ‘5만원권’

    검찰은 2009년 6월 5만원권이 발행되기 훨씬 전부터 고액권 발행에 적극 반대해 왔다. 뇌물의 부피가 크게 줄어 더욱 은밀하게 검은돈 거래가 많아질 것이란 우려에서였다. 그리고 이런 우려는 결국 현실화됐다. 최근 적발되는 뇌물 사건 대부분에서 5만원권 다발이 등장하고 있다. 과거처럼 1만원권이 가득 담긴 ‘사과 상자’도 사라졌다. 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전날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조현룡(69) 새누리당 의원은 철도부품업체로부터 1억 6000만원을 모두 5만원권 현금으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상은(75) 새누리당 의원의 차량에서 발견된 3000만원 역시 5만원권이 100장씩 은행 띠지로 묶인 돈뭉치 6개였다. 입법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60), 김재윤(49), 신학용(62) 의원도 마찬가지다. 검찰은 김민성(55)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 이사장이 의원들에게 5만원권 다발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뇌물 전달 수단도 간소화됐다. 사과 상자 하나에 1만원권을 가득 채우면 2억~2억 5000만원이 들어간다. 골프 가방, 007 가방, 라면 상자 등도 이용됐다. 하지만 지금은 케이크 상자나 와인 상자 등에 5만원권을 넣어 최대 수억원까지 전달할 수 있다. 홍사덕(71) 전 새누리당 의원이 2012년 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을 때는 소고기 선물 택배 박스와 중국산 담배 상자가 이용됐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는 “빈 양주 상자에 5만원권을 집어넣으면 수억원까지 들어가 뇌물 전달이 쉬워졌다”면서 “현금인 만큼 추적도 어려워 피의자가 자백하지 않는 이상 용처 파악은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은 45조 396억원으로 전체 화폐(기념주화 제외)의 67.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5만원권의 환수율은 최근 급락하고 있어 음성 거래 등 지하경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삼성·애플 양강 흔들… “실익 없다” 판단한 듯

    삼성·애플 양강 흔들… “실익 없다” 판단한 듯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이외 국가에서의 특허소송을 모두 철회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네덜란드,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호주 등 9개국에서 진행 중인 30여건의 통신·상용·디자인에 대한 특허소송을 동시에 철회한다. 다만 미국에서의 특허소송은 이번 철회 대상에서 빠졌다. 이번 결정은 양측이 세계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소송을 벌이는 건 소모적이라고 의견을 모은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만에 양사 간 화해 무드가 형성돼 소송을 끝내는 수순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애플은 2012년까지만 해도 특허소송 전선을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었지만 이후 2년간 추가 소송을 전혀 제기하지 않고 있다. 일단 양측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2건의 소송은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2011년 4월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특허침해로 삼성전자를 제소하면서 시작된 미국 1차 소송은 지난 3월 “삼성전자가 9억 3000만 달러(약 9616억원)를 배상하라”는 판결로 1심 재판이 끝났지만 곧바로 양측이 항소했다. 하지만 승소한 애플은 지난달 항소를 취하했다. 여기에 갤럭시S3와 아이폰5 등이 포함된 미국 2차 소송(2012년 4월 시작)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대규모 특허소송을 철회한 건 그간 쏟은 비용과 노력에 비해 이득이 적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체제가 중국의 무서운 추격으로 흔들린 것도 소송을 철회하는 계기가 됐다. 실추된 시장 리더십을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 등으로 되찾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소송 과정에서 회사의 내부 정보가 법원 문건을 통해 외부로 알려지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허 침해 여부를 알기 위해 임직원 간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상대방의 제품을 극찬하는 내용이 나와 양측을 당혹스럽게 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2010년 “애플 아이폰의 UX는 삼성 제품에 비해 하늘과 땅 차이로 좋다”고 극찬했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역시 삼성전자의 7인치 태블릿을 보고 “갤럭시탭을 써 보고 많은 부분에 대해 삼성의 주장에 동의하는 쪽으로 기울어졌다”고 감탄했던 사실도 알려졌다. 여기에다 변호사 비용을 포함한 천문학적 규모의 소송 비용도 양사 모두 최근 실적 부진으로 감당하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25년 전 교황의 花童… 이번엔 미사 반주자로

    25년 전 교황의 花童… 이번엔 미사 반주자로

    25년 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게 수줍게 꽃다발을 전했던 11살 화동(花童)이 이번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의 오르간 반주자로 나선다. 교황 방한 일주일을 앞둔 6일 서울 중구 가톨릭대 교회음악대학원에서 만난 오주현(36·여)씨는 “교황이 오신다는 얘기를 듣고 무척 기뻤는데 미사 반주까지 맡게 돼 감사할 따름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니 조금 쑥스럽다”며 웃었다. 12억 가톨릭 신자들의 최고 어른인 교황을 직접 만난다는 것은 신자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일 터.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당시 화동으로 교황을 직접 만난 오씨는 오는 15일에는 5만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 반주를 맡아 교황들과의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오씨는 1989년 경기 성남 서울비행장으로 입국한 교황에게 꽃다발을 건넨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노란 저고리에 꽃분홍 치마를 곱게 차려입고 다가온 소녀에게 교황은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오씨는 “교황을 항상 사진으로만 보면서 7살 때 돌아가신 할아버지처럼 생각하며 좋아했었다”면서 “막상 교황을 뵀을 때는 잔뜩 얼어서 아무 말도 못하고 돌아왔다”고 회상했다. 가톨릭대 교회음악대학원에서 ‘전례 오르간 지도자 과정(박사)’을 밟고 있는 오씨는 10살 때부터 줄곧 성당 미사에 오르간을 연주했다. 화동으로 뽑힐 때에도 서울 사당동성당의 어른들이 어린 나이에도 빼먹지 않고 성당을 다니면서 반주를 하던 오씨를 눈여겨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1997년 외환위기 때 가정 형편이 어려워져 음악대학 대신 일반대학을 선택했다. 하지만 음악가의 꿈을 접지는 않았다. 성당 지원으로 천주교 서울교구의 서울가톨릭음악원(현 가톨릭대 교회음악대학원)에서 ‘오르간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이후 석사과정부터 오르간을 전공하면서 연주자의 길로 들어섰다. 오씨는 당일 모든 미사곡과 성악가 조수미가 부를 특송 반주를 연습하고 있다. 오씨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보면 맑고 소탈해 보여 ‘어린이처럼’이라는 성가가 떠오른다”면서 “교황 방문으로 사람들에게 따뜻한 에너지가 전해지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종로구 ‘효도 1번지’

    “이 늙은이를 빠트리지 않고 챙겨 주다니…. 힘들어지는 세상에 참 고마워요.” 이판례(100·서울 종로구 평창동) 할머니는 5일 “찾아온 동장과 이웃 주민에게서 축하 편지와 꽃다발, 케이크를 받으니 더할 수 없이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1914년생으로 옛날 같으면 상수(上壽·더이상 살 수 없다)라고 불릴 할머니에게 구에서 ‘장수 축하금’ 50만원을 준 데 대한 화답이다. 구는 노인 복지 증진뿐 아니라 효 사상과 효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장수 축하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축하금을 받는 노인은 남성 2명, 여성 7명이다. 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실제 거주하는 주민이 대상이다. 주민등록상 100세를 맞는 달에 계좌로 자동 입 금된다. 구는 지난해 4월 지급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노인복지 증진 조례를 개정했다. 앞서 2011년 12월엔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효행본부를 설립하기도 했다. 종로구 전체 인구 15만명 가운데 70대 이상은 10%에 이른다. 구는 홀로 지내는 노인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달부터 가스안전차단기 설치, 미끄럼 방지 매트 등을 보급해 어려움을 덜었다. 2011년 독거노인 생활실태 및 욕구 전수조사를 벌여 결과에 따라 맞춤형 정책으로 시행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금배지 겨눈 檢… ‘유병언 헛발질’ 출구찾나

    금배지 겨눈 檢… ‘유병언 헛발질’ 출구찾나

    검찰이 여야 정치인들을 동시에 대거 소환조사하는 것은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의 정점인 정치인 사정이 본격화됐다는 의미다.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 실패에 이어 피살된 강서구 재력가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장부 검사’ 추문까지 겹쳐 사실상 사면초가 상태였던 검찰이 정치권 사정으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이후 ‘미니 중수부’라 불리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 2부가 김진태 총장 취임 이후 장기간의 침묵을 깨고 정치권 사정의 전면에 나섰다는 점은 예사롭지 않다. 현역 여야 의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수사선상에 올라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정치권에 메가톤급 핵폭풍이 몰아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7·30 재·보선 등 정치권 수사의 장애물도 사라졌다.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6일 조현룡(69) 새누리당 의원을 소환 조사하고, ‘교피아’(교육+마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신계륜(60)·김재윤(49)·신학용(62)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3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놨다. “진술만으로 부르지는 않는다”(조 의원 관련)거나 “혐의가 중하다”(신계륜·김 의원 관련)는 검찰 관계자의 이례적 발언에서 혐의 입증에 대한 자신감까지 읽힌다. 한 검찰 관계자는 “뇌물과 직무 관련성 쪽을 봐야 할 것”이라며 이들의 대가성 있는 사전·사후조치까지 확인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수십억원의 학교 자금을 횡령한 김민성(55) 이사장 등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학교 측이 신계륜 의원과 김 의원에게 금품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각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야당 간사를 지낸 신계륜 의원과 김 의원이 환노위 시절 교명에서 ‘직업’을 뺄 수 있도록 환노위 법안을 개정하면서 뒷돈을 받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는 환노위 소관으로 현 공식 교명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다. 신학용 의원의 혐의도 김 이사장 등에 대한 조사에서 포착됐지만 앞선 두 의원과는 혐의가 일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학용 의원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공교롭게도 김 이사장은 지난 6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조 의원은 철도부품업체 삼표이앤씨에서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8년 8월부터 3년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는 측근 김모씨를 통해, 2012년 4월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에는 조카이자 운전기사인 위모씨를 통해 삼표 측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은(65) 새누리당 의원의 처리 여부도 주목된다. 박 의원은 자신의 에쿠스 승용차와 장남의 자택에서 각각 출처가 불분명한 3000만원과 6억여원이 발견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아 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관정)도 피살된 재력가 송모(67)씨가 남긴 ‘매일기록부’에 정치인 4명의 이름과 금액이 기록돼 있는 것을 계기로 이들의 금품 수수 여부를 수사 중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자식 구할 수만 있다면”… 눈물 겨운 맨손 구조

    진도 6.5의 지진이 강타한 중국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 일대가 마치 폭격을 맞은 듯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지진의 진앙지인 루뎬현 룽터우산(龍頭山)진 룽취안(龍泉)촌에선 민가는 물론 파출소 등 정부 청사 건물까지 모두 무너졌으며 이재민을 수용할 텐트도 부족해 사람들이 질척한 진흙 바닥 위에 널빤지를 깔고 앉아 비를 맞고 있다고 참상을 전했다. 구조가 늦어지자 자식을 구하기 위해 맨손과 곡괭이로 건물 잔해를 파헤치는 주민들의 소식이 웨이보(微博)를 타고 전파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피해지역에는 호우가 계속되는 데다 룽터우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지진으로 인한 언색호(堰塞湖·지진 등으로 계곡이나 하천이 막혀 형성된 호수)까지 생겨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홍수 발생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자오퉁시 정부 집계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현재 사망자는 398명, 부상자는 1801명이다. 가옥 1만 2175채가 무너지고 2만 1930채가 파손됐으며 3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까지 40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졌으며 향후 1주일간 호우가 예고돼 있어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중국 뉴스 포털 텅쉰(騰訊)은 이번 지진 규모가 6.5였음에도 피해가 큰 것은 자오퉁이 지진대에 위치한 인구 밀집지역인 데다 가옥의 90% 이상이 내진 설계가 없는 가난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윈난성은 유라시아 판과 인도 판이 만나는 지진대에 위치해 중국 지진의 4분의1가량이 발생하는 지진 다발 지역이다. 2004년부터 최근까지 진도 3 이상 지진은 1542차례, 진도 6 이상 지진은 세 차례 발생했다. 이번 루뎬현 지진의 진도는 18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특히 자오퉁은 11개 현 가운데 10개 현이 국가 지정 빈곤 마을일 만큼 가난하다. 이 일대 가구의 90% 이상이 주민 스스로 나무 골조에 성긴 벽돌을 올려 지은 허름한 집에 살아 피해가 컸다고 텅쉰은 전했다. 인구 밀도도 윈난 평균(1㎢당 117명)의 두 배인 1㎢당 265명으로 높은 데다 지대가 가팔라 토사유실 등으로 인한 2차 피해도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이날 책임자들을 이끌고 피해 지역으로 달려가 현장을 지휘했다. 그는 지진으로 길이 막혀 도보로 5㎞를 강행군한 끝에 진앙지인 룽취안촌에 도착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다발성 자궁근종 하이푸 시술로 자궁 보존 가능

    다발성 자궁근종 하이푸 시술로 자궁 보존 가능

    결혼 8개월 차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주부 권 모씨(34세, 강남구 청담동)는 지난 3개월간 지속적인 배 당김과 복통으로 산부인과를 찾았다. 초음파 검사 결과 자궁에 약 5개 정도의 혹이 있었는데 크기는 약 3Cm~7Cm 정도였고 작은 것은 1Cm였다. 병명은 다발성자궁근종.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자궁적출은 원하지 않았기에 권 씨는 고강도 초음파로 치료하는 하이푸 시술을 받았다. 다발성자궁근종은 자궁 내에 근종이 여러 개 있다는 뜻으로, 자궁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여러 개의 양성 종양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아직까지는 그 원인이 확실하지 않으며 자궁의 평활근을 이루는 세포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하나의 자궁근종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다발성 자궁근종은 근종절제만 하기가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 보통 자궁적출수술을 한다. 자궁근종으로 자궁적출을 하는 경우 근종과 함께 자궁을 적출해 자궁기능이 소실되어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는 여성으로 하여금 ‘여성성의 상실’이라는 정신적 후유증을 안겨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결혼의 고령화로 인해 30대 중 후반 임신여성이 늘어나면서 임신 중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근종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최대한 자궁을 보존하고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청담산부인과외과 김민우 원장은 “예전에 비해 첫 임신 연령대가 높아진 만큼 최근에는 환자들도 자궁적출이 필요 없는 비수술적 치료법을 많이 선호하는 편”이라며 “하이푸(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시술은 그러한 비수술적 치료법의 대표적인 것으로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절개 없이 근종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푸 시술은 돋보기를 이용해 햇빛으로 불을 지피는 원리와 비슷하다. 사전에 영상진단을 통해 병변의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방법을 계획한 후, 초음파 유도 하에 0.8~1.6MHz의 고강도 초음파를 체내 종양조직의 한 점에 집중시킨다. 그로 인해 발생되는 높은 열에 의해 목표한 병변은 응고, 괴사된다. 절개 없이 병변만 소멸 시키는 치료법으로 여러 번 시술해도 몸에 무리가 없다. 모니터 상의 종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시술이 진행되므로 시술 종료와 동시에 결과를 알 수 있다는 것 역시 하이푸 시술의 장점 중 하나다. 김민우 원장은 “하이푸 시술은 일시적인 호르몬 치료가 아닌 보다 근본적인 치료이며 전신마취와 절개 수술을 피하면서 자궁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과 출산에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시술의 특징 때문에 가임기 여성들도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등재로 자궁근종과 선근증의 비침습적 시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 받았다. [도움말] 청담산부인과외과 김민우 원장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손흥민 민아 데이트, 걸그룹 멤버와 축구선수의 만남 ‘커플룩까지?’

    손흥민 민아 데이트, 걸그룹 멤버와 축구선수의 만남 ‘커플룩까지?’

    ‘손흥민 민아 데이트’ 더 팩트는 29일 오후 축구선수 손흥민이 자신의 차인 스포츠카 아우디 R8 쿠페에 걸스데이 민아를 태우고 심야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해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 민아는 아우디 R8 쿠페로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주로 자동차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SNS를 통해 친분을 쌓은 두 사람은 16일과 17일 심야 데이트를 즐기며 급속도로 친해졌고, 19일 소속팀 복귀를 앞둔 손흥민은 민아에게 직접 준비한 꽃다발로 프러포즈를 했다. SNS를 통해 우정을 쌓아왔다고 밝힌 가운데 현재 손흥민 선수의 트위터 팔로잉 목록에는 가장 최근 추가된 걸스데이 민아의 계정이 눈길을 끈다. 평소 윤하의 팬으로 알려진 손흥민 선수의 목록에 윤하를 제외하면 민아가 유일한 여성이다. 손흥민 민아 데이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손흥민 민아 데이트..아우디 R8타고 데이트..우리 집보다 비싼 차타고 다니네” “손흥민 민아 데이트..민아가 부럽다” “손흥민 민아 데이트..오래오래 예쁘게 만나세요” “손흥민 민아 데이트. 손흥민 프러포즈 로맨틱하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더팩트 (손흥민 민아 데이트) 연예팀 chkim@seoul.co.kr
  • 손흥민 민아 데이트, 손흥민 차 아우디 R8에서 주로.. 사진 보니 “너무 잘 어울려”

    손흥민 민아 데이트, 손흥민 차 아우디 R8에서 주로.. 사진 보니 “너무 잘 어울려”

    ‘손흥민 걸스데이 민아 데이트 포착 열애 인정, 손흥민 차, 아우디 r8’ 독일 바이에르 레버쿠젠의 손흥민(22)과 걸스데이의 민아(21)가 열애를 인정했다. 29일 더팩트는 손흥민과 걸스데이 민아가 손흥민의 차 아우디 r8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과 함께 두 사람이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과 걸스데이 민아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강남구청역 근처와 한강공원, 삼청동 등지에서 4시간 정도 만남을 가졌다. 데이트는 주로 손흥민의 차 아우디 r8에서 이뤄졌으며 손을 잡고 길을 거닐기도 했다. 손흥민은 직접 꽃다발을 준비해 민아에게 선물하는 로맨틱한 면모를 보였다. 걸스데이 민아의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민아에게 확인한 결과 손흥민 선수와 좋은 감정을 가지고 2회 만난 것으로 확인했다”며 “SNS를 통해 서로 팬으로서 격려와 우정을 쌓아오다가 손흥민 선수가 독일 소속팀 복귀전 좋은 감정으로 만나기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열애설을 인정했다. 네티즌들은 “손흥민 걸스데이 민아 열애설 대박이다”, “손흥민 차 아우디 r8, 여자친구 민아보다 더 부럽네”, “손흥민 차 아우디 r8, 남성들의 로망인데”, “손흥민 차 아우디 r8, 걸스데이 민아가 반할 만 하다”, “손흥민 민아 열애설, 이제 막 시작하는 것 같은데 터뜨리니 곤란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민아 손흥민 열애, 남산 보이는 곳에서..달달 데이트

    민아 손흥민 열애, 남산 보이는 곳에서..달달 데이트

    ‘손흥민 민아 데이트’ 더 팩트는 29일 오후 축구선수 손흥민이 자신의 차인 스포츠카 아우디 R8 쿠페에 걸스데이 민아를 태우고 심야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해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보도에 따르면 SNS를 통해 친분을 쌓은 두 사람은 16일과 17일 심야 데이트를 즐기며 급속도로 친해졌고, 19일 소속팀 복귀를 앞둔 손흥민은 민아에게 직접 준비한 꽃다발로 프러포즈를 했다.연예팀 chkim@seoul.co.kr
  • 손흥민-민아 “시작하는 단계” 꽃다발 고백?

    손흥민-민아 “시작하는 단계” 꽃다발 고백?

    독일 바이에르 레버쿠젠의 손흥민(22)과 걸스데이의 민아(21)의 열애설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29일 더팩트는 손흥민과 민아가 손흥민의 차 아우디 r8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과 함께 두 사람이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과 민아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강남구청역 근처와 한강공원, 삼청동 등지에서 4시간 정도 만남을 가졌다. 데이트는 주로 손흥민의 차 아우디 r8에서 이뤄졌으며 손을 잡고 길을 거닐기도 했다. 손흥민은 직접 꽃다발을 준비해 민아에게 선물하는 로맨틱한 면모를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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