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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순 북한 병사 2차 수술…1.5ℓ 혈액 쏟고 27㎝ 기생충 나와

    귀순 북한 병사 2차 수술…1.5ℓ 혈액 쏟고 27㎝ 기생충 나와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로 옮겨져 수술을 받기까지의 긴박한 상황이 담긴 영상이 15일 이국종 교수의 브리핑 과정에서 공개됐다.지난 13일 오후 4시 53분 아주대병원 지상 헬기장에 귀순 병사를 태운 헬기가 전투강하 수준의 빠른 속도로 내려 앉았다. 귀순 병사는 헬기 착륙과 동시에 달려온 의료진에 의해 외상센터 외상소생실로 옮겨졌다. 병원에 도착한 귀순 병사는 미 육군 의무항공기 더스트오프팀 구급대원에 의해 좌측 흉곽에 바늘 감압술 등 응급처치를 잘 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수축기 혈압이 70까지 떨어지는 등 심각한 출혈성 쇼크 소견을 보였으며,초음파 검사상으로는 복부 내에 대량의 출혈이 발견됐다. 통상 수술 전에 충분한 검사가 이뤄져야 하지만 상황이 워낙 급박해 CT촬영에 필요한 단 몇십 초도 기다릴 수 없을 정도여서 병원 도착 30여 분 만에 수술실로 이동해 수술이 이뤄졌다. 수술실은 10여 명의 의료진 및 군 기무사 관계자, 정부 요원 등이 뒤엉켜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환자가 온몸에 총상을 입은 터라 외상외과와 정형외과 의료진이 두 팀으로 나눠 수술을 진행했다. 문제는 복부 내에 대량 출혈이 일었고, 분변으로 인해 장기가 오염됐다는 점이었다. 내장이 한 두 군데가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손상된 상태로, 최소 7∼8곳의 파열이 심해 정확히 몇 곳이라고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공개된 귀순 병사의 복부 사진상으로는 대장이 피에 거의 잠겨 있었다. 이 때문에 그가 쏟은 엄청난 양의 피는 수술실 바닥을 흥건히 적셨다. 1차 수술 당시의 모습이 담긴 영상에서는 의료진이 개복 후 장기의 상태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얼굴과 손, 가슴 등에 피가 튀었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수술에 집중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몸무게가 60㎏가량인 이 병사가 수술 중 흘린 피는 1.5ℓ가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교수는 “우리 몸에 생각보다 많은 피가 있지는 않다. 체중에서 차지하는 피의 비중이 5%가량인데 환자는 너무 많은 피를 흘렸다”고 전했다. 남측 환자에게서는 볼 수 없는 특징적 소견도 발견됐다. 귀순 병사의 복부에서는 터진 장을 뚫고 옥수수 등 음식물 분변과 함께 기생충 수십 마리가 나왔다. 가장 큰 것의 크기는 27㎝에 달했다. 이 교수는 “20년 넘게 외과 수술을 해 왔지만 이런 기생충은 볼 수 없었다. 한국에서는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기생충은 알을 하루 20만개 낳는다. 최대한 제거하는 데까지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1차 수술을 마친 귀순 병사는 한 뼘 정도의 크기로 개복한 상태였으나 15일 이뤄진 2차 수술에서 복강 세척 및 복벽 봉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남아있던 1발의 총알도 제거됐다. 이 교수는 “대량 출혈에 의한 쇼크 상태에 빠진 기간이 길었고, 분변 및 기생충에 의한 오염이 심했던 터라 예후가 불량할 수 있다”며 “환자의 병력을 알 수 없고, 영양도 불량해 미지의 감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가능한 모든 검사를 해 이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베리아 횡단열차 통관절차 간소화” 文대통령, 메드베데프 러 총리에 요청

    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러시아, 싱가포르 총리와 연쇄 회담을 했다. 러시아는 신(新)북방정책의 중심 국가이며, 싱가포르는 신남방정책의 주요 대상인 아세안의 핵심 국가다. 문 대통령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회담을 하고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이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고 열차를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러 관계를 외교·안보 정책상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극동 개발에 전적으로 협력하고자 하며 신북방정책에서 천명한 대로 조선·항만·북극항로 등 ‘9개의 다리’를 통해 동시다발적 협력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한·유라시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실무 협의도 더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한·유라시아 FTA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의향이 있다”며 사할린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극동 지역 조선업 현대화, 수산물과 농산물 분야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회담에서 양 정상은 싱가포르의 ‘스마트네이션 프로젝트’와 한국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간 연계와 한·싱가포르 FTA에 대한 개선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마닐라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파리 연쇄 테러 2주기…차분한 분위기 속 추모식 열려

    파리 연쇄 테러 2주기…차분한 분위기 속 추모식 열려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2주년 추모식이 테러 현장과 파리시청 광장에서 13일(현지시간) 진행됐다.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이번 추모식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 등이 참석해 고인들을 기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먼저 이날 아침 일찍 파리 북부 교외의 생드니의 축구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를 찾아 헌화했다. 스타드 드 프랑스는 2015년 11월 13일 저녁 파리 바타클랑 극장 등과 함께 동시다발 테러가 일어난 곳 중 하나다. 독일과 프랑스 대표팀의 친선 경기 전반전이 진행되던 중 경기장 진입을 시도하던 테러범 3명은 여의치 않자 경기장 입구 바깥에서 자살폭탄을 터뜨렸다. 버스 운전기사 1명이 폭탄에 목숨을 잃었다. 당시 파리 시내 6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세력의 총격·폭탄 테러로 시민 총 130명이 희생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스타드 드 프랑스 추모식 후 곧바로 파리 10구의 바타클랑 극장으로 이동해 안 이달고 파리시장과 함께 헌화한 뒤 묵념했다. 바타클랑 극장은 2년 전 파리 연쇄테러 당시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나온 장소다. 무장괴한들의 무차별 총기 난사로 90명이 숨을 거뒀다. 이어 파리 11구청으로 이동한 마크롱 대통령은 테러 희생자 유족들과 포옹하는 등 위로하고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풍선들을 하늘로 날려 보냈다. 추모식에는 파리 연쇄 테러 당시 국정을 이끌었던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도 참석했다.파리시청 앞 추모식에는 2년 전 테러 당시 바타클랑 극장에서 콘서트를 했던 미국의 록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Eagles of Death Metal)이 깜짝 등장했다. 이 밴드는 듀란듀란의 히트곡 ‘세이브 어 프레이어’(Save a prayer)와 자신들의 히트곡 ‘아이 러브 유 올 더 타임’(I love you all the time)을 부르고 군중들에게 흰 장미를 선사했다.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은 테러 당시 무대 뒷문을 통해 무사히 탈출했지만, 스태프 일부는 목숨을 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양시, 백운산자연휴양림 연간 이용객 10만명 돌파

    2000년 6월 개장한 광양 백운산자연휴양림의 연간 이용객이 17년 만에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 광양시는 지난 11일 10만 이용객 돌파를 맞아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정현복 광양시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꽃다발과 기념 선물을 증정하는 축하행사를 가졌다.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삼나무, 편백, 테다 소나무 등 아름드리 나무가 계곡과 함께 펼쳐져 있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숲속의 집, 종합숙박동, 산림문화 휴양관, 야영장, 취사장 등의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휴양림 이용객은 개장 첫 해인 2000년 1만 6865명을 시작으로 2014년 7만 1460명, 2015년 8만 2431명, 지난해에는 8만 746명, 올해 9월에는 8만 9702명이 방문했다. 이번 10만 번째 행운의 이용객은 신안군 비금면에 거주하고 있는 강순아씨 가족이다. 강 씨는 “네자매, 친정어머니와 함께 가을여행을 왔는데 뜻밖의 환영과 선물을 받아 기분이 좋다”며 “이곳 휴양림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산림청으로부터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자 등록을 받아 자연휴양림을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백운산의 희귀·특산식물 관리 보존을 위해 생태숲 보완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백운산자연휴양림 방문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상범 산림과장은 “백운산자연휴양림이 개장 이후 최초로 이용객 10만 명을 달성한 것은 광양시민 모두의 합작품이다”며 “시의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 지역관광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라이프 톡톡] 미제될 뻔한 ‘부산다방 여종업 살인 사건’, 지리 프로파일링 ‘홈즈’ 개발로 범인 잡아

    [라이프 톡톡] 미제될 뻔한 ‘부산다방 여종업 살인 사건’, 지리 프로파일링 ‘홈즈’ 개발로 범인 잡아

    경찰청 내에 일견 화려해 보이지만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이들이 있다. 사회를 뒤집어 놓는 사이코패스 범죄나 연쇄살인 사건에 관여하면서도 전면에 나서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 얘기다. 신상화(41) 경찰청 범죄분석기획계 경사는 2007년 3월 범죄분석관 특채 2기로 입직해 프로파일러로 만 10년을 꼬박 채웠다. 광고심리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마케팅 회사에서 5년간 소비자 심리·행동 분석 업무를 하다가 범죄분석에 매력을 느껴 이 길을 택했다. 그는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어금니 아빠’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의 범죄를 분석하면서도 “사건의 경중에 상관없이 업무 하나하나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주택가 성폭행’ 입력→ 용의자 거주 확률 도출 사실 신 경사의 능력은 사건 현장에서만 발휘되는 건 아니다. 외려 사무실에서 빛이 날 때도 많다. 2014년 2월 경북지방경찰청에서 경찰청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범죄심리학과 통계학, 데이터 분석 등을 융합해 범죄 분석의 틀을 만들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2015년 12월 개발한 ‘홈즈’(HOLMES)다. 기존에도 범죄 다발지역 등을 확인하는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지오프로스·GeoPros)이 있었지만, 홈즈는 이를 개선해 지리적 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범죄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20대 여성이 주택가에서 자정에 성폭행당한 사건’을 입력하면, “전과 5범 이상, 20대, 무직, 인근 5km 내 거주 확률 83%” 식으로 결과를 도출해낸다. # 다방 종업원 사건도 홈즈로 비면식범 알아내 실제로 미제 사건으로 묻힐 뻔했던 ‘부산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에서도 홈즈가 활용됐다. 수사담당 형사들은 면식 관계에 의한 범행으로 가정하고 수사를 했지만, 홈즈는 시신 유기형태 등을 고려해 ‘비면식’일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를 내놨다. 그 결과 지난 8월 검거된 피의자는 피해자와 모르는 사이였다. 신 경사는 “홈즈는 기존 수사관들의 사건에 대한 선입견을 객관적 자료를 통해 뒷받침하거나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며 “과거 프로파일러들이 하루 이틀 걸려 분석해야 했던 업무를 1~2시간 이내로 줄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 경사는 2016년 5월에 책으로 발간된 ‘한국의 이상범죄 특성’ 연구를 주도했다. 이 연구를 통해 우리 경찰에는 없었던 이상범죄의 개념을 네 가지로 도식화했다. 묻지마·분노충동·정신장애·기타 비정형적 이상범죄가 그것이다. 이를 위해 다른 프로파일러들과 함께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발생한 이상범죄 46건을 분석했다. 신 경사는 “최근에는 사건 자체만 보면 이해가 안 되는 사건들이 발생하는데, 이상범죄 사건들을 해석하는 도구를 제공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 이상 범죄 특성·사이버범죄 심리학 책 발간도 신 경사는 지난 2년간 틈틈이 번역해 지난 4월 ‘사이버 범죄 심리학’이라는 책도 냈다. 사이버 경험이 사람들의 태도와 실제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공부해보고 싶었던 찰나에 번역 제의가 들어왔다. 최근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등 사이버 경험이 강력범죄에 영향을 주는 것을 보면서 이런 범죄 현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도 될 것 같았다. 신 경사는 “우리나라 프로파일러들은 업무에 대한 자긍심과 열정이 대단하기에 충분한 지원을 해준다면, 범죄 원인을 밝히고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커버스토리] 김치통 돈다발에 묻은 양심…독이 된 해바라기 공무원

    [커버스토리] 김치통 돈다발에 묻은 양심…독이 된 해바라기 공무원

    “영혼 없는 해바라기 공무원…. 위법 또는 부당 지시를 거부하는 것은 공무원의 기본입니다. 일부 공무원은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며 양심 없는 방조자로 전락하지만 자신의 입지를 위해 처신하는 사례도 있어 큰 사고가 발생합니다. 공무원 모두가 부당한 지시에 맞서야 공무원을 정략적인 도구로 이용하려는 권력이 사라지고 영혼 없는 공무원의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지난달 18일 전남 보성군 공무원 비리 사건이 터지자 충남 천안시 공무원노조가 시 공무원만 볼 수 있는 내부 게시판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공주석 노조위원장은 “예전에 비해 많이 깨끗해져 크게 우려하지는 않지만 내년 지방선거와 올해 말 현 단체장의 마지막 인사를 앞두고 천안시 공무원들이 보성과 같은 일에 연루될까 봐 하는 노파심에서 경계의 글을 띄웠다”고 말했다. ‘김치통 돈다발’. 이용부(64) 보성군수의 심부름으로 뇌물 받은 돈 일부를 군 공무원이 김치통에 담아 집 주변 땅속에 묻었다는, 이 괴이한 사건을 접하면서 안타까움을 넘어 왜 이런 일이 끊이지 않는지 의문이 듭니다. ‘철밥통’이라는 안정된 직업에 위협이 될 줄 알면서도 공무원이 애초부터 단체장의 비리 가담과 부당 지시에 저항하지 못하는지 말입니다. 어떤 특혜와 불이익이 그들을 불속으로 뛰어들게 할 만큼 이끄는 것인지 의문이 꼬리를 뭅니다. 보성 사건을 계기로 지방정부 공무원들의 속살을 들여다봤습니다.12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따르면 K(49) 경리계장과 Y(49) 전 경리계장 등 보성군 공무원 2명을 불구속으로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뒤늦게나마) 범죄를 자진 신고한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둘은 검찰이 토착비리 수사에 나서자 숨겨 뒀던 돈을 들고 신고했다. K씨는 지난해 9월부터 군 관급공사 브로커로부터 2억 2500만원을 받아 이 군수에게 1억 5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나머지 7500만원을 플라스틱 김치통에 담아 자신의 집 마당 땅속에 묻어 숨겼다. Y씨는 경리계장으로 있던 2014년 12월부터 같은 수법으로 2억 3900만원을 받아 이 군수에게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Y씨는 나머지 2500만원을 자기 책상에 숨겼다. 검찰이 발표한 조사 결과다. 구속 기소된 이 군수는 “나하고 전혀 관계없는 일이다. 나는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검찰의 수사 결과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임관혁 순천지청 차장검사는 “돈보다는 직위와 명예를 중시하는 공무원이 자치단체장 눈 밖에 나면 승진 인사 때 존재 자체가 없어지는 약점을 이용했다”고 잘라 말했다. 지방공무원이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찍히면’ 3선까지 연임할 경우 최장 12년간 한직에서 맴돌다 퇴직할 수도 있다. 임 차장은 “단체장은 지역에서 막강한 권력을 쥔 황제여서 제재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 승진 지름길·떡고물… 검은 고리 대물림 Y씨는 6급 경리계장을 맡은 지 2년여 만에 사무관으로 승진해 면장이 됐다. 그는 직전에 다른 사람이 군수 할 때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다 군 경리계장으로 전격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동서가 이용부 선거 캠프에서 활동하고, 이 군수 동생의 친구라는 후문이다. 경리계장에서 다른 부서로 옮긴 뒤에도 금품을 받아 이 군수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지속한 점으로 미뤄 이런 관계가 크게 작용했음을 엿볼 수 있다. 사건 당시 경리계장 K씨도 보직을 맡은 지 1년밖에 안 됐지만 승진을 잔뜩 기대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땅속 김치통과 책상에 숨겨 뒀던 돈의 소유권을 두고도 갖가지 소문이 떠돈다. Y씨와 K씨는 돈을 보관만 했을 뿐 군수 것이라고 주장하고, 군수는 이 돈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반박한다. 지역에서는 Y씨와 K씨가 돈 받은 지 1~3년이 지나서까지 보관하고 있었고, 그것도 뇌물 일부만 갖고 있는 것을 놓고 심부름값을 받았거나 ‘배달사고’를 내 챙긴 게 아니냐는 설이 터져 나온다. 보성군 공무원들조차 둘을 거세게 비난한다. 직원 김모씨는 “모든 뇌물을 군수에게 고스란히 전달하지 않았다가 들통이 나자 책임 떠넘기기식으로 돌변한 게 아니냐”고 말했다. 또다른 직원 이모씨는 “Y씨가 짜놓은 판에 후임 경리계장으로 들어간 K씨가 구조적인 연결고리에 걸려 희생됐다는 동정표가 많다”면서도 “솔직히 군수가 시키면 무 자르듯 거절할 공무원이 있겠냐 싶지만 군 공무원들은 둘 다 승진 등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서 스스로 업자를 찾아서 돈을 받아 오다가 불리해지니까 자수한 거 아니냐고 보기도 한다”고 전했다. # 단체장에게 달린 공직생활… 모험 자처도 2013년 말 충남 청양군에서도 단체장 상납의혹 사건이 있었다. 외국체험관광마을 조성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공무원이 “이석화 군수에게 1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이 군수는 구속됐고, 재판 후에야 무혐의로 풀려났다. 또 다른 공무원은 ‘자재 납품이 안 돼 외국체험마을 사업이 차질을 빚었다’는 이유로 면사무소로 좌천성 인사를 당하자 공기총으로 납품업자를 살해하려다 구속되기도 했다. 극단적이지만 공무원에게 승진과 자리가 어떤 것인지, 인사권을 가진 단체장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사건이다. 한 충북도 공무원은 “단체장의 지시가 부당해도 쉽게 거부하기 어렵지만 그 지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인사상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어 스스로 모험을 자처하는 공무원도 꽤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임각수 전 충북 괴산군수의 부당 지시를 따른 공무원은 평생을 바친 공직을 떠났고, 정상혁 보은군수 선거에 도움을 준 공무원이 사무관으로 승진해 면장으로 영전한 일도 있다. 승진에 목을 매는 공무원이 측근을 통해 단체장의 마음을 사려다 걸린 범죄도 수두룩하다. 전남 모 군청 공무원 A(58)씨는 “군수와 엄청 친한데 사무관으로 승진시켜 주겠다”는 건설업자에게 8000만원을 건넸다가 지난 4월 적발됐다. 경북 영천시 공무원 B씨는 시장 친인척에게 인사 청탁하며 2000만원을 줬다가 지난해 10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진주지원은 지난 1월 남해군 공무원 심모(5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심씨는 사무관 승진 후보 1순위인데도 번번이 좌절되자 지난해 3월 아내·처제와 3000만원을 마련한 뒤 청원경찰을 통해 비서실장에게 승진 청탁조로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심씨는 승진하지 못했다. # ‘영혼 없는 공무원 방지법’ 추진 실효성은? ‘최순실 국정농단’ 정국이 한창이던 지난 1월 기동민 의원 등 국회의원 38명은 공무원에게 ‘영혼을 불어넣는’ 국가 및 지방 공무원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른바 ‘영혼 없는 공무원 방지법’이다. 개정안은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한다’는 의무규정을 없애고 ‘명령이 위법하면 복종을 거부해야 하며 어떤 인사상 불이익 처분도 받지 않는다’는 조항을 넣었다. 국정농단 사태 때 부당한 지시를 거부한 공무원들이 협박, 회유, 좌천 등의 불이익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 의원은 법안을 발의하며 “복종의 의무가 영혼 없는 관료의 방패막이가 됐다. 개정안이 ‘공무원 개혁’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법은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돼 계류 중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위법·부당한 지시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는 소극적 조항을 개정안에서 명확하게 거부하도록 바꿨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도 “대법원이 2015년 등 여러 판례에서 ‘상관은 위법한 직무 행위를 명령할 직권이 없고, 하관은 불법 명령에 따를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고, 공무원의 성실의무도 준법을 강조한 만큼 개정안이 현장에서 실효가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동산대책에 금융혜택 아파트 반사이익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주목

    부동산대책에 금융혜택 아파트 반사이익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주목

    정부의 규제 대상이 될 신규 분양 아파트 대신 이미 분양한 아파트가 시장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정부 대책뿐만 아니라 청약경쟁에서도 자유롭고 분양 당시보다 완화된 조건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정부는 최근 가점제 비율을 높이고 1순위 청약자격을 제한하는 데다, DTI,LTV강화, 주택담보대출 건수 제한 등 강력 규제가 포함된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지방 민간택지에 전매제한이 생기는 등 강력한 규제 발표로 이에 규제가 적용되기 전에 이미 분양을 시작한 단지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으로 규제대상에 포함된 곳들을 피해 인근 지역 분양시장으로 수요가 몰릴 수 있다”며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를 고루 갖춘 최적의 입지를 확보하면서도 다양한 금융혜택으로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 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인 이미 분양 중인 단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주)효성이 평택의 신흥주거벨트 소사지구에서 분양하는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문의와 견본주택 방문이 이어지며 인기를 누리고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40개 동 규모로 총 3240가구가 전용면적 59㎡, 72㎡, 84㎡, 103㎡,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주택형으로 제공된다. 이미 전용면적 59㎡, 72㎡는 분양이 마감되었으며, 전용면적 84㎡도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각종 부동산 규제에 해당되지 않는 단지로 주목받고 있지만, 입지여건도 뛰어나다. 지난 해 12월 9일 개통한, 수서발 KTX인 SRT 평택지제역을 이용하면 20분대에 수서역 이동이 가능하며 지제역과 단지를 오가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도 운행 중이다. 또한 2020년 완공되는 동부고속화도로를 이용시 강남권까지 약 4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소사지구는 평택의 신흥주거벨트로 불리우며, 인근에 2019년 개점 예정인 신세계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안성’(가칭)이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리기에 손색이 없다. 여기에 뉴코아 아울렛, 롯데마트, 평택시청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쉬우며 단지 안팎으로 녹지공간도 많다. 대규모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문화공원도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삼성전자가 15조 6,000억 원을 들여 고덕국제화지구 일반산업단지에 건설한 반도체공장도 지난 7월 가동에 들어갔으며 LG전자도 올해 준공을 목표로 진위2산업단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한 미군 기지도 이전을 시작했으며, 그 밖에 평택항 배후단지 개발 등 각종 개발 프로젝트가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평택의 미래가치는 상승할 전망이다. 단지 내에는 스파와 사우나, 가족 캠핑장, 휘트니스, 골프연습장, 보육시설, 게스트 하우스 등의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예정되어 있고 축구장의 8.5배 규모의 태마 조경이 적용된다. 특히 초대형 스파는 평택 최대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또 벚꽃길과 연계한 단지 내 벚꽃 산책로, 중앙광장, 어린이 테마 놀이터(키드 플레이스), 맘스 스테이션, 야외 캠핑장 등도 조성 될 예정이다. 실내는 타입별로 4베이 설계를 비롯해 펜트리, 드레스룸, 3면발코니 등 혁신설계가 적용돼 넓은 서비스 면적과 넉넉한 수납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평택시 소사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은수 “백남기 사망 때 현장 총괄 책임 아니었다”

    구은수 “백남기 사망 때 현장 총괄 책임 아니었다”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지휘·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사건 발생 2년여 만에 열린 재판에서 자신은 당시 현장의 ‘총괄 책임자’가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상동)는 7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구 전 청장과 신윤균 전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장(총경), 살수요원이었던 한모·최모 경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에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어 이날은 구 전 청장 혼자 법정에 나왔다. 재판부가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묻자 구 전 청장 측 박상융 변호사는 “검찰은 구 전 청장을 총괄 책임자라고 하는데 상당히 추상적”이라면서 “구 전 청장은 총괄 책임자를 서울청 차장과 기동본부장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시 백남기씨가 쓰러진 종로구청 앞쪽은 기동본부장이 총괄 책임자였다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이어 “검찰이 지휘관에게 무한 책임을 지우고 있다. 차장이나 본부장을 제외한 청장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현장의 가장 가까운 책임 단계를 두 단계나 건너뛴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 전 청장도 변호인의 발언 도중 끼어들어 “사고 현장을 폐쇄회로(CC)TV로 다 볼 수 없었고, 코리아나호텔 쪽만 볼 수 있었다”면서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상황이 벌어졌고 극렬히 시위가 벌어진 곳도 있었다”며 자신이 모든 현장을 일일이 챙길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구 전 청장 등은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인 백씨에게 직사살수해 두개골 골절 등으로 다음해 9월 25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백씨의 유족들은 강신명 전 경찰청장과 구 전 청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9월 말 한·최 경장은 민사재판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받아들이겠다는 청구인낙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구 전 청장은 이날 다단계 유사수신업체인 IDS홀딩스 측으로부터 경찰 인사·수사 관련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트럼프 환영 만찬에 초대된 ‘꽃제비’ 출신 탈북청년 이성주씨

    트럼프 환영 만찬에 초대된 ‘꽃제비’ 출신 탈북청년 이성주씨

    청와대에서 7일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 공식 만찬에는 정·재계, 문화계의 유력인사들과 함께 탈북청년 이성주(30)씨가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이성주씨는 ‘꽃제비’로 북한 사회를 떠돌다 탈북해 2002년 국내에 정착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부친이 김일성 주석의 경호부대인 호위사령부 장교였지만, 김 주석 사망 후 북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은 것이 발각돼 온 가족이 함경북도 경성으로 추방됐다고 소개했다. 부모가 식량을 구하러 떠난 후 11세의 나이로 홀로 남겨진 이씨는 그때부터 또래들과 함께 함경북도 일대를 떠돌며 유랑생활을 했다. 4년간의 꽃제비 생활 끝에 한국에 먼저 정착했던 부친과 연락이 닿아 탈북에 성공했다. 부산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이씨는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조기 졸업하고 주한 영국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영국으로 유학, 워릭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최근 여러 명의 탈북청년과 함께 미국 풀브라이트 장학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씨는 내년부터 미국에서 공부할 예정이다. 북한인권시민연합에서 북한난민구호사업단 컨설턴트로 봉사하는 등 다양한 활동도 했다. 그는 국내 종합편성채널의 탈북민 관련 프로그램과 인터넷 방송에도 자주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올해 1월 당시 유력한 대권 주자로 거론되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때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씨는 만찬이 끝난 직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탈북민에 대한 한국과 미국 정부의 배려에 감사함을 느낀다. 한미 동맹의 위대함과 굳건함을 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만·안봉근 ‘국정원 돈 수뢰’ 구속…법원 “혐의 소명”

    이재만·안봉근 ‘국정원 돈 수뢰’ 구속…법원 “혐의 소명”

    박근혜 정부 시절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3일 구속됐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수십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아 챙긴 혐의다.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두 사람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국고손실 혐의로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부터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지난해 7월 무렵까지 이헌수 전 기조실장 등 국정원 고위 간부들로부터 현금다발로 매월 1억원가량씩, 총 40억원가량의 국정원장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특히 안 전 비서관은 이 전 실장 등으로부터 1000만원 이상의 돈을 별도로 받아 챙긴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 전 비서관은 지난달 31일 검찰에 체포된 뒤 조사에서 국정원으로부터 현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는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비서관도 국정원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개인적으로 자금을 수수한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전직 비서관 모두 돈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두 전직 비서관이 구속됨에 따라 자금 사용처와 ‘윗선’ 여부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검찰은 함께 국정원 돈을 받은 의혹이 있는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도 구치소에서 불러 관련 의혹을 캐묻는 한편,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을 불러 박 전 대통령의 요구가 있었는지,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확인될 경우 검찰의 ‘국정원 상납’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의 추가 뇌물 혐의 수사로 향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검찰은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의 구속영장에 박 전 대통령을 뇌물 공범으로 적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는 한 몸…똑같이 움직이는 대왕판다들 (영상)

    우리는 한 몸…똑같이 움직이는 대왕판다들 (영상)

    꼭 쌍둥이가 아니더라도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다보면 서로 닮아가긴 마련이다. 이 중국의 대왕판다들처럼 말이다. 최근 중국 남서부 쓰촨성 청두 판다 생태공원은 마치 사전에 짜기라도 한 듯 똑같이 움직이는 대왕판다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1일(현지시간) 인민망 페이스북 계정에도 게재된 1분 남짓의 영상은 하루만에 3만9000건이 넘는 시청건수를 올렸고,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만 31만 2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청두 판다 생태공원이 기록한 영상에는 아기 판다부터 어른 판다까지 대략 10마리 대왕판다의 다양한 행동이 담겨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들의 모습은 마치 한 몸 같았다. 한 쌍의 대왕판다가 땅에 누워서 동시에 몸을 왼쪽 발로 긁거나 같은 방향으로 바닥을 뒹굴었고, 같은 자세로 음식을 먹기도 했다. 자는 모습, 쉬는 모습, 누웠다가 일어나는 모습도 동시다발적이었다. 이는 판다들이 태어난 후부터 한 우리에서 살아왔고 많은 것을 함께하며 생애 대부분을 보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판다의 일치된 동작에 눈을 뗄 수 없었다”, “귀여움이 지나치다”, “사랑스런 판다를 거부하기 어려운데, 판다 절도죄에 해당하는 벌은 무엇일까요?”라는 등의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단독] 2주동안 휴일 ‘0’… 공사기간 단축·실적 압박에 ‘만신창이’

    [단독] 2주동안 휴일 ‘0’… 공사기간 단축·실적 압박에 ‘만신창이’

    연장 근무와 실적 경쟁, 명예퇴직 압박 등이 일상인 우리 사회에서 과로사 위협에서 자유로운 직업은 없다. 정부의 공식 문서를 분석한 결과 건설업과 금융업에 켜진 경고등이 특히 강력해 보인다. 현장 관계자들은 “기업들이 비용은 한 푼이라도 아끼고, 수익은 극대화하려다 보니 노동자 건강은 안중에도 없다”고 토로한다.“원청 건설사 간부가 현장 나와서 공정회의를 하는 날엔 분위기가 살벌해요. 공사 기간 줄이라는 건데, 쌍소리는 기본이죠.” 국내 건설 대기업 하청업체 소속인 중간관리자 A씨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기 단축 압박이 만성화된 험악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빠듯한 일정에서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공정 만회 대책을 내놓으라’며 인간 이하의 취급하기 일쑤”라고 말했다. 매일 아침 6시 출근해 12시간씩 일하는 그에게 쉬는 날이라곤 2주일에 하루 정도가 전부다. A씨는 “그나마 쉬는 날에도 공정표 작성과 서류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스트레스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됐다”고 털어놨다.●“과로로 쓰러져도 치료비만 주고 끝내” A씨가 겪는 현실은 서울신문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근로복지공단이 2008~2017년 6월 처리한 뇌심혈관계 질환(과로사) 신청 사건 6381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과로사 신청이 5건 이상 접수됐고, 2건 이상 승인된 국내 사업장은 모두 31곳이었는데 이 중 13곳이 건설사였다. 과로사 승인자가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건설로 9건(승인건 기준)이었고 2위 GS건설(8건), 3위 롯데건설(6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건설업 종사자 중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했다며 산재 신청을 한 건 800건이었는데 이 중 155건(19.4%)만 과로사 판단을 받았다. 건설업계에서는 최저가를 써내야 건설 물량을 낙찰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단가를 낮추려 하고, 착공을 한 뒤에는 무리한 속도전을 강요한다. 이런 사이 현장 노동자들은 허덕이고 쓰러진다. 한 노동자는 “공사를 너무 빨리 끝내려다 보니 건물 품질은 엉망이 되고 노동자가 죽어 나가는 게 모든 건설사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건설 노동자가 처한 상황은 서울신문이 입수한 현대건설 하청업체 용접공 B씨의 ‘업무상질병판정서’에도 드러난다. B씨는 2012년 8월 현장에서 급성 심장사로 숨졌다. 복지공단이 작성한 판정서에 따르면 그는 공기가 지연되면서 업무가 몰려 14일째 휴일 없이 일했다. 최고 기온 30.9도에 이르고 장마가 겹친 당시 그는 두꺼운 작업복을 입고 용접 작업을 했다. 현장소장과 싸우기까지 한 것이 고혈압을 악화시켜 결국 심장이 멈췄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건설 일용직 중에는 고령에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이 많고 중간관리자들은 직무 스트레스가 크다”고 말했다. 나이든 노동자들이 공기에 쫓겨 밤늦게 일하다 보니 과로로 쓰러지는 일이 흔하다는 얘기다. 더 큰 문제는 건설업 특성상 은폐되는 과로 산재가 더 많을 것이라는 점이다. 홍원표 건설노조 교육선전부장은 “전문 건설사들은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지 않고 ‘오야지’(인력을 제공하는 무등록업자)를 통해 구한다”고 말했다. 이 노동자가 과로 등으로 쓰러지면 치료비만 주고 끝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산재가 쌓이면 공사 수주 때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금융권의 과로 실태도 심각하다. 과로사 다발 사업장 31곳 중 5곳이 금융보험업이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최근 10년간 직원 6명에 대해 과로사 관련 산재 신청이 들어왔고 이 중 5명이 인정됐다. 은행 중 가장 많은 숫자다. 또 NH농협은행에서도 3명이 과로사로 승인받았고,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도 각각 2명씩 과로사한 것으로 결론 났다. 금융업에서는 같은 기간 160명이 과로사 신청을 했고, 승인율은 31.9%(51명)를 보였다. 지난해 3월에는 입사 2년차 우리은행 직원인 C(당시 30)씨가 사내 단합대회 중 사망했다. 산행 뒤 약수터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다가 쓰러진 것이다. 사인은 뇌출혈이었다. C씨의 업무상질병판정서에 따르면 가계대출업무를 하던 그는 동료의 휴직으로 여신·예금·카드 등 업무까지 맡고 있었다. 개학 철이라 신입생 학생증 카드 발급 업무가 더해졌고, 본사 감사부서가 “2월 말까지 개인연금 담보대출 전산자료와 대출 약정서 보관 유무를 확인하라”는 지시까지 내려 단합대회 전날에도 밤 11시 54분에야 퇴근했다. 오랜만에 맞은 휴일에는 쉬지 못하고 산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우리은행 측은 과로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복지공단은 격무 탓에 평소 운동할 시간이 없던 C씨가 만성 과로와 갑작스러운 산행으로 혈압이 치솟아 사망했다며 과로사로 인정했다. ●“실적경쟁 피해는 고객에게 전가”  은행권 관계자들은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 과로사로 추정되는 부고가 잊을 만하면 올라온다”고 말했다. 과도한 실적 압박과 승진 부담이 직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악명 높은 금융권의 핵심성과지표(KPI)가 과열 경쟁을 부추긴다. KPI란 은행이 각 지점이나 직원별 업무성과를 평가하는 지표인데 수익 규모, 판매 실적, 신규 거래 고객 수 증감 등 평가항목이 100여개에 달한다. 한 시중은행 직원인 “KPI 달성률은 인사고과와 직결돼 승진 문이 좁은 부지점장 이상급은 매우 민감하다”면서 “덩달아 부하 직원들도 강한 압박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은행 직원들 사이에서는 “KPI 지표에 남북통일을 목표로 넣으면 통일도 이룰 수 있다”는 농담까지 돈다. 실적 경쟁의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에 전가된다. 금융경제연구소가 14개 은행 직원 7만 42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7%는 “고객 이익보다 KPI 실적 평가에 유리한 상품을 판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별기획팀 dynamic@seoul.co.kr 유대근·김헌주·이범수·홍인기·오세진 기자 ■ 서울신문은 기업과 사회가 노동자에 과로를 강요하거나 은폐하는 현실을 집중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이 회사에서 겪은 과로 강요 사례나 과도한 업무량을 감추기 위한 꼼수, 산업재해 승인 과정에서 겪은 문제점 등 부조리가 있었다면 dynamic@seoul.co.kr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 [단독] 건설·금융업 노동자 과로사 특히 많았다

    [단독] 건설·금융업 노동자 과로사 특히 많았다

    현대건설·GS건설·롯데건설 順… IBK기업은행 등 승인율 높아 장시간 노동과 업무 스트레스 탓에 쓰러지는 노동자 건강 문제가 사회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건설업과 금융업 종사 노동자의 과로사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신문은 2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근로복지공단이 2008~2017년 6월 처리한 뇌심혈관계 질환(과로사) 신청·승인 사건을 전수 분석해 이런 결과를 확인했다. 이 기간 “업무상 과로하다가 숨졌다”며 유족이 복지공단에 산업재해 급여를 신청한 건 6381건에 달한다. 산재 신청이 접수되면 근로복지공단은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를 열어 사망이 업무와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고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전체 사업장 가운데 직원의 과로사 신청이 5건 이상 접수됐고, 2건 이상 승인된 사업장은 모두 31곳이었다. 이 중 13곳이 건설사였다. 과로사 승인자가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건설로 9건(승인건 기준)이었고 2위 GS건설(8건), 3위 롯데건설(6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건설업 종사자 중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했다며 산재 신청을 한 건 800건이었는데 이 중 155건(19.4%)만 과로사 판단을 받았다. 회사별 통계에는 원청 건설사·하청업체 직원이 모두 포함됐다.금융권에도 과로로 사망한 직장인이 많았다. 과로사 다발 사업장 31곳 중 5곳이 금융보험업이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최근 10년간 직원 6명에 대해 과로사 관련 산재 신청을 했고, 이 중 5명이 인정됐다. 은행 중 가장 많은 숫자다. 또 NH농협은행에서도 3명이 과로사로 승인받았고,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도 각각 2명씩 과로사한 것으로 결론 났다. 금융업에서는 같은 기간 160명이 과로사 신청을 했고, 승인율은 31.9%(51명)를 보였다. 노동계 전문가들은 건설업계에 횡행한 비용 절감 압박이나 금융회사 직원들을 옥죄는 실적 강요 체계가 과로사를 낳고 있다고 해석했다. 조기홍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연구소 본부장은 “건설업계에는 공기 단축과 설계 변경이 횡행해 노동자들이 과로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창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부위원장은 “은행권은 핵심성과지표(KPI)로 업무성과를 평가하는 체계가 경쟁을 과열시켜 직원들이 과로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면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노동계의 만찬 때도 지나친 경쟁의 부작용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우리는 (과로사) 유족들이 산재 신청하면 적극적으로 자료 협조해 승인율이 높은 것”이라면서 “2012년 PC오프제(오후 6시에 컴퓨터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는 제도)를 은행권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별기획팀 dynamic@seoul.co.kr ■ 서울신문은 기업과 사회가 노동자에 과로를 강요하거나 은폐하는 현실을 집중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이 회사에서 겪은 과로 강요 사례나 과도한 업무량을 감추기 위한 꼼수, 산업재해 승인 과정에서 겪은 문제점 등 부조리가 있었다면 dynamic@seoul.co.kr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 윤송이 사장 부친 사인은 ‘경동맥 손상’…피의자 영장 신청

    윤송이 사장 부친 사인은 ‘경동맥 손상’…피의자 영장 신청

    국과수 “예리한 흉기에 수차례 찔린 상흔에 따른 경동맥 손상”…프로파일러 2명 투입 피살된 채 발견된 윤송이 엔씨소프스 사장의 부친이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려 경동맥 손상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7일 “시신에서 예리한 흉기에 의한 경동맥 손상 등 다발성 자창이 관찰됐다”는 소견서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 양평경찰서에 전달했다. 경찰은 전날 검거한 허모(41) 씨를 상대로 2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허씨는 범행을 시인하면서 “부동산 일을 보러 경기 양평 현장에 갔다가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라고 범행 동기를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은 허씨가 진술을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계획범행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명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프로파일러 2명도 투입했다. 경찰은 허씨에 대해 살인 등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허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8시 50분 사이 윤씨를 양평 자택 주차장에서 흉기로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26일 오후 5시 45분쯤 전북 임실의 한 국도상에서 체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71개 업소 참여 ‘인사동 박람회’ 28일~11월 3일 개최

    171개 업소 참여 ‘인사동 박람회’ 28일~11월 3일 개최

    우리 고유의 전통이 가득한 인사동이 박람회장이 된다. 인사동 5대 권장 업종인 고미술과 화랑, 표구, 공예, 한지·필방 등 171개 업소가 참여하는 대규모 야외 박람회다. 인사동 구석구석 진면목을 알리고 인사동의 옛 명성과 위상을 되찾기 위해 인사동 토박이 주민들이 나섰다. 인사동 박람회는 1987년 ‘인사전통문화축제’로 시작해 30회를 맞았다. 지금까지는 문화축제로 진행됐지만 올해부터는 박람회로 바뀌었다. 인사동 전체 5만 3천여 평이 야외 박람회장이 된다. 고미술과 화랑, 표구, 공예, 한지·필방 등 171개 업소가 전시부스가 된다. 박람회를 기념하여 90개의 고미술과 화랑에서는 대규모 아트 페어가 열린다. 평소에는 보기 힘든 도자기와 옛 그림, 민속품, 목기, 금속품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인사동 박람회에 맞춰 기획한 특별전과 인사동 시대를 열고 이끈 작가의 작품전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다.표구와 공예, 한지·지필묵, 전통차음식은 일부 품목에 한해 파격적인 50%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인사동 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하고 인사동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상인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겼다.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박람회 첫날인 28일에는 취타대 행진 및 한복 퍼레이드가 북인사마당에서 남인사마당으로 진행된다. 한복의 멋과 우수성을 알리고 인사동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을 전망이다. 김덕수 사물놀이의 개막 공연은 인사동 박람회의 신명과 흥을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날부터는 취타대 퍼레이드와 광개토 사물놀이가 진행된다. 취타대 퍼레이드는 한복을 입은 내∙외국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시 20분까지 북인사마당으로 모이면 된다. 북인사마당에서는 매일 오후 1시부터 짚풀공예, 도예체험, 차 시연, 표구 시연, 한복체험, 한지공예, 수제도장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하는 인사동 도보 투어가 열린다. 인사동 내에 역사 유적지를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걸어보는 ‘도보관광 해설 프로그램’이다. 29일부터 3일까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도슨트와 함께 하는 인사동 박람회 투어’가 있다. 유명한 고미술과 화랑을 소개하고 안내를 해준다. 30분 정도 진행되며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된다.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 정용호 회장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인 만큼 인사동 박람회가 한국 고유의 전통 문화가 살아있는 인사동을 전세계에 알리는 첫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인사동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2년 뒤에는 세계적인 ‘국제 인사동 EXPO’로 키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인사동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이라는 시련과 역경에도 우리 고유의 문화를 지켜 온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심장부로서 인사동이 무너진다면 우리 민족의 역사와 얼이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앞으로도 인사동의 정체성을 회복하여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고 나누고… 행복 키우는 강남 ‘평생학습’

    배우고 나누고… 행복 키우는 강남 ‘평생학습’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강남의 평생학습은 지속적인 확산을 통해 보다 강력한 지역 결속과 교육 나눔을 이끌어낼 것입니다.”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지난 25일 구청 마당에서 열린 ‘제4회 평생학습 축제’에 참여해 평생학습에 대한 지원 의지를 이같이 밝혔다. 신 구청장은 민선 5기 시절인 2013년 강남구를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받았다. 기존에는 배움에만 초점이 맞춰진 평생학습이 교육나눔까지 이어지도록 민관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참여 확대에 힘쓰고 있다. 평생학습 후 교육나눔에 참여한 주민 수는 2013년 278명에서 2016년 1117명으로 4배가량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축제에는 관내 기관·단체·학습동아리·강사·학습자·사업체 등 평생학습인 36개 팀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무용, 아코디언 연주는 물론 꽃다발·도자기 페인팅·뜨개질·네일아트·풍선아트 작품 만들기 등 그동안 갈고 닦은 학습의 결실을 공연, 전시, 체험부스 운영 방식으로 선보였다. 배움의 결과를 축제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보여주거나 가르치는 식으로 교육 나눔 실천에 나서기도 했다. 신 구청장은 민관 협력 평생학습 체계 구축을 위해 세부 실천사업을 발굴해 왔다. 우선 주민들이 직접 주민을 상대로 강의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인 ‘소소한 학교’를 도입했다. 재능기부자는 2012년 51명에서 올해 535명으로 10배가량 증가했다. 거점 지역과 학습자는 2012년 12개소, 931명에서 올해 133개소, 1만 7330명으로 확대됐다. 평생 학습 동아리는 2013년 419개에서 올해 9월 현재 203개로 확대됐다. 동아리는 9월 현재 809건의 지역사회 환원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밖에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갤러리들과 협업해 갤러리에서 미술 강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신 구청장은 “평생학습인들이 배우고 나눠 어제보다 더 행복한 강남이 만들어지도록 더 많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희소병 택시기사’ 아들 죄갚음하려 노모가 건넨 건…14K 금팔찌

    ‘희소병 택시기사’ 아들 죄갚음하려 노모가 건넨 건…14K 금팔찌

    불치병 투병 중 치료비 허덕이다 손님 가방 손대 손님이 놓고 내린 현금이 든 가방을 훔친 혐의로 입건된 40대 택시기사가 경찰서 책상 위에 금팔찌를 올려놓았다. 아들이 절도죄로 경찰서로 가게 됐다는 소식에 합의금에 보태라며 78세 노모가 내놓은 14K 금팔찌였다.택시기사 김모(43)씨는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쯤 손님이 놓고 간 가방에 손을 댔다. 가방 안에는 현금 25만원과 고가의 안경, 차량 열쇠 등 100만원 상당의 물품이 들어 있었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전화한 경찰관에게 “다른 손님이 가져간 것 같다”며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김씨의 거짓말은 오래가지 못했다. 택시 미터기 기록과 주변 CCTV 기록을 철저히 뒤진 경찰의 추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거짓을 실토한 김씨는 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그러나 김씨를 본 광주 북부경찰서 형사들은 깜짝 놀랐다. 창백한 얼굴, 곧 쓰러질 것 같은 행동이 병색이 완연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불치병 환자였다. 지난 8월 몸이 좋지 않아 병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쿠싱 증후군’이라는 희소병 판정을 받았다. 스스로 ‘5년밖에 못 사는 시한부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쿠싱 증후군은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희소병으로 피로감과 쇠약감을 증상으로 동반하는 질병이다. 요양이 절실한 질병을 앓고 있지만 월셋집 보증금 400만원이 전 재산인 김씨는 결혼도 못 한 채 70대 노모를 부양하기 위해 병 진단 이후에도 13년 동안 놓지 않았던 택시 운전대를 계속 잡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병 탓에 오랫동안 일을 하지 못해 한 달 동안 80만원 수입이 전부였다. 월세 내고, 생활비 내고 매달 들어가는 약값까지 내려면 빠듯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희소병 진단까지 받으며 들어간 입원 치료비 300만원은 삶을 더욱 궁핍하게 했다. 김씨가 사건 당일 손님이 놓고 내린 가방 속에서 5만원권 지폐 다발을 보고 순간 눈이 뒤집힌 이유다. 김씨는 후회할 일을 저지르고 경찰서로 출석하기에 앞서 모든 걸 노모에게 털어놨다. 어머니는 그런 아들에게 합의금으로 쓰라며 손에 차고 있던 가느다란 금팔찌를 벗어서 내주었다. 김씨는 돈만 빼고 버린 가방을 피해자에게 찾아주기 위해 백방으로 찾아 나섰지만 결국 실패했다. 피해자는 김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피해 금액의 절반가량밖에 안 되는 50여만원에 합의하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경찰에게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사건 초기 거짓말로 혐의를 부인해 합의는 됐지만 절도죄가 ‘반의사불벌죄’가 아닌 탓에 처벌을 받아야 했다. 김씨는 이번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 몸이 더욱 안 좋아져 이달 말쯤 13년 동안 다닌 택시회사를 그만둘 예정이다. 노모는 다른 아르바이트로 부양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넷 쇼핑몰 첫 ‘영업 정지’ 철퇴

    공정위 “소비자 피해 커… 폐쇄” 소비자들의 잇단 불만에도 제품 교환이나 환불을 미적거린 온라인 쇼핑몰 업체가 처음으로 ‘영업 정지’라는 철퇴를 맞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고의로 환불을 지연해 소비자 민원이 폭주한 전자상거래 업체인 ‘어썸’에 대해 통신판매를 일시 중지하도록 하는 ‘임시중지명령’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임시중지명령은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법이 개정돼 지난해 9월 도입됐으며, 이번이 제도 시행 후 첫 적용 사례다. 공정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www.dailyawesome.co.kr, www.hershestory.com)을 운영하는 어썸은 현금으로만 거래할 수 있도록 결제 수단을 제한하고 결제 후에는 한 달 넘게 물건을 보내지 않기도 했다. 소비자의 환불 요청에는 계좌번호를 남기도록 한 뒤 입금을 하지 않았으며 배송 지연에 대한 고객 불만 게시글이나 전화 연락에 고의적으로 응하지 않아 소비자 민원이 폭주했다. 어썸은 또 법에 어긋나는 교환·환불 규정을 만들어 소비자들을 기만했다. 불량 등 상품에 문제가 있을 때만 교환할 수 있고 환불은 품절됐을 때만 가능하다고 고지한 것이다. 그러나 현행법에 따르면 소비자는 제품 구매 후 마음이 바뀌면 수령일부터 7일 이내에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상품에 하자가 있거나 잘못 배송될 경우에는 제품 수령일부터 30일 안에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정위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는 지난 3월 어썸을 ‘민원다발업체’로 지정했지만 지정 이후 석 달 동안 소비자 민원 77건이 추가로 접수됐고, 지난달에도 13건의 민원이 제기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쇼핑몰 대부분은 시정 권고를 받아들이는데 어썸은 점점 민원이 증가하고 있어 적극적인 소비자 보호 조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어썸 쇼핑몰 사이트는 정상 영업 중이지만 다음주 초 업체에 의결서가 도착하면 공정위는 호스팅 업체에 요청해 접속을 차단할 방침이다.임시중지명령은 해당 업체가 잘못을 바로잡으면 풀리게 된다. 한편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 75조 7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 급성장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고리 건설 재개’ 권고한 공론화위 “민주적 의사 결정”…정치권은 폄하

    ‘신고리 건설 재개’ 권고한 공론화위 “민주적 의사 결정”…정치권은 폄하

    시민들이 직접 울산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지난 89일 동안 시민들의 숙의 과정을 지원해온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는 471명의 시민참여단에게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중단 여부를 물은 결과 ‘건설 재개’ 쪽 의견이 더 많아 문재인 정부에 신고리 5·6호기의 공사를 재개할 것을 권고했다.그러면서도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에게 원전 축소·유지·확대 의견을 물었을 때 ‘원전 축소’ 쪽 의견이 가장 많았다면서 원전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결정할 것을 함께 권고했다. 공론화위는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위 내용을 담은 권고안을 발표했다. 공론화위의 김지형 위원장은 “최종 조사 결과 (시민 참여단에서) ‘건설 재개’ 쪽을 최종 선택한 비율이 59.5%로서 ‘건설 중단’ 쪽을 선택한 비율 40.5%보다 19% 포인트 높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원전 축소·유지·확대 중 원전을 축소하자는 쪽 의견의 비율이 53.2%로 가장 높았다. 원전을 유지하자는 쪽 비율은 35.5%였고 원전을 확대하자는 쪽 비율은 9.7%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면서 “위원회는 원전 정책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결정할 것을 정부에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고리 5·6호기 원전) 건설을 재개하는 쪽으로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경우 어떤 보완조치가 필요할 것인지 (시민참여단에 물은) 최종조사 결과 ‘원전에 대한 안전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33.1%의 선호도를 보였다”면서 “‘신재생 에너지를 늘리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사용 후 핵연료 처리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비슷한 선호도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대정부 권고안을 발표하기에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개월 동안 진행된 공론화 과정의 중요성과 의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서로 다른 가치를 옹호하며 입장을 달리하는 개인과 집단이 모여살고 있다. 갈등은 생길 수밖에 없다. 갈등을 보편적 현상으로 받아들인다면 오히려 갈등을 사회 발전의 추진 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면서 “공론화는 정부 정책 등을 둘러싼 갈등을 사회적 합의를 조율하기 위한 절차다. 공론화는 사회적 의의를 가진다. 공론화는 시민 대표가 참여해서 그들로부터 숙성된 의견을 수렴하는 민주적 의사 결정을 취한다. 공론화는 국가권력의 민주적 행사라는 정치적 함의까지 갖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론화 절차에서 시민 대표들의 숙의 과정, 자신의 주장이나 의견을 말할 기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주장을 경청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숙의는 합리적이고 효과 높은 의사소통 과정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어느 하나의 주장이나 의견을 선택하고, 다른 의견이나 주장을 완전히 버리는 게 아니라, 양자의 주장이나 의견을 절충하는 대안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치권은 이와 현저히 동떨어진 의식을 보였다. 공론화위의 발표 직후 자유한국당의 전희경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국가의 근간이 되는 에너지 정책을 비전문가 및 법적 근거가 없는 공론화위에 맡긴다고 할 때부터가 문제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신고리 건설 재개 여부를 숙의를 통해 직접 결정한 시민들을 ‘비전문가’라고 깎아내린 셈이다. 국민의당의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탈원전에 대한 논의까지 포함해 의견을 제시한 공론화위의 결론도 월권”이라면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공론화 과정을 “시간 낭비”라고 폄하했다.김 위원장은 “공론화위는 정부를 비롯한 공론화 논의에 직·간접으로 참가한 이해 관계자, 우리 사회 모두가 시민참여단의 최종 판단에 담긴 정책권고안을 존중해주실 것을 강력하게 희망한다”면서 “아울러 우리 사회 여론 형성 주도하는 언론 매체에서도 공론화 결과에 대한 존중과 승복의 문화를 선도하는데 앞장 서주시길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정부는 이날 공론화위가 발표한 권고안을 검토한 뒤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재개에 관한 ‘최종 결정’을 오는 24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때 탈원전 정책의 일환으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정부가 이미 1조 6000억원을 투입해 5·6호기의 종합공정률이 29.5%(시공 11.3%)에 달하자 공사 중단 여부를 공론화 과정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국무회의에서 공론화 작업을 보다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 5·6호기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3개월 이내에 공론조사를 마친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즉각 공론화준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론화위를 법적으로 뒷받침할 총리훈령 제정, 예산확보, 중립적인 공론화위원 선발 등 작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7월 24일 출범한 공론화위는 매주 1회 전체회의를 열어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공개했다. 공론화위는 이날 오전 마지막 14차 회의를 열어 정부 권고안을 의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공론화위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정부에 권고 결정”

    [속보] 공론화위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정부에 권고 결정”

    지난 89일 동안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의 운명을 가를 시민들의 숙의 과정을 이끌어온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가 20일 공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론화위는 정부에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재개할 것을 권고했다.공론화위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를 재개할 것을 정부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공론화위의 김지형 위원장은 “최종 조사 결과 (시민 참여단에서) ‘건설 재개’ 쪽을 최종 선택한 비율이 59.5%로서 ‘건설 중단’ 쪽을 선택한 비율 40.5%보다 19% 포인트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원전 축소·유지·확대 중 원전을 축소하자는 쪽 의견의 비율이 53.2%로 가장 높았다. 원전을 유지하자는 쪽 비율은 35.5%였고 원전을 확대하자는 쪽 비율은 9.7%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면서 “위원회는 원전 정책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결정할 것을 정부에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공론화위가 발표한 권고안을 검토한 뒤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재개에 관한 ‘최종 결정’을 오는 24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때 탈원전 정책의 일환으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정부가 이미 1조 6000억원을 투입해 5·6호기의 종합공정률이 29.5%(시공 11.3%)에 달하자 공사 중단 여부를 공론화 과정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정부는 지난 6월 27일 국무회의에서 공론화 작업을 보다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 5·6호기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3개월 이내에 공론조사를 마친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즉각 공론화준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론화위를 법적으로 뒷받침할 총리훈령 제정, 예산확보, 중립적인 공론화위원 선발 등 작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7월 24일 출범한 공론화위는 매주 1회 전체회의를 열어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공개했다. 공론화위는 이날 오전 마지막 14차 회의를 열어 정부 권고안을 의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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