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다발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농산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음반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야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촛불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98
  • 경기남부경찰, 보행자·오토바이 안전대책 추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보행자와 이륜차에 대한 교통안전대책인 ‘두 발 두 바퀴가 안전한 경기’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5년간 경기남부지역 교통사망사고는 연평균 7.4% 줄어든 데 비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 사망자 비율이 40%를 넘고, 오토바이는 전체 차량등록 대수 459만5749대 중 27만7602대로 6.0%에 불과하지만 차량 사망사고의 2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보행자 안전 대책의 주요 내용은 보행자 사고다발지점 1072곳에 대한 점검과 안전시설 확충, 도심부 제한속도 하향 추진, 안전속도5030 추진, 보행자를 배려하는 안전 문화 홍보 등이다. 오토바이에 대해서는 배달업체가 참여하는 오토바이 사고 예방 간담회를 비롯한 홍보·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암행 캠코더 단속·공익신고 활성화 유도 등을 통해 교통사고 사망률을 줄일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기남부 지역의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가 차지한 비율인 41.6%는 OECD 국가 평균인 18.6%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이고 오토바이 사망자는 2016년을 기점으로 계속 늘고 있다”며 “보행자와 오토바이 운전자의 교통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美 “고위험 국가發 입국 때도 의료 검사”… 韓 “美 전 노선 발열검사”

    美 “고위험 국가發 입국 때도 의료 검사”… 韓 “美 전 노선 발열검사”

    “탑승전 검사와 병행” 이중으로 방역 강화 국토부 “모든 국적기·美 항공사 오늘부터” 몰디브, 서울 일대 출발 땐 입국 허용키로 사우디, 전면금지→취업·사업비자는 허용 터키 대사대리 불러 운항 중단 유감 표명 英외무, 康장관 안 만난 이유는 ‘자가격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고위험 국가와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에서 미국 입국 시에도 의료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리 국토교통부는 미국 노선에 대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시행하고 있는 탑승 전 발열검사를 3일 0시 이후 출발편부터 모든 국적 항공사와 미국 항공사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고위험 국가) 여행자들에 대해 탑승 전 의료검사를 실시하는 것에 더해 미국에 도착했을 때 역시 의료검사를 받게 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전날 한국의 대구와 이탈리아 일부 지역의 여행경보를 4단계 ‘여행 금지’로 격상한 뒤 나온 발언으로, 한국과 이탈리아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한국 자체에는 3단계 ‘여행 재고’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중 의료검사’를 통해 방역을 강화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일단 입국 제한 조치는 아니라는 입장이나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입국 절차 강화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국토부는 탑승 전 발열검사 결과 체온이 37.5도를 넘으면 항공사가 탑승 거부와 환불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 간 항공편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델타, 유나이티드 등 9개 항공사가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애틀, 시카고, 보스턴, 애틀랜타, 댈러스, 워싱턴, 라스베이거스, 호놀룰루, 디트로이트, 괌, 사이판 등 15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국토부는 “우리나라 비즈니스 핵심 항공 노선인 한미 노선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일 오후 7시 기준 한국발 방문객 입국 제한 국가는 모두 82곳으로, 전날 집계보다 1곳 늘었다. 입국 금지 국가는 36곳이고 입국 절차 강화 국가는 금지 국가에 중복 게재됐던 앙골라가 빠지고 러시아, 뉴질랜드가 추가된 46곳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캐나다, 몰디브 외교부 장관 등과 통화하는 등 동시다발적 입국 제한 상황 대응에 나섰다. 이에 당초 전면 입국 금지를 예정했던 몰디브는 서울에서 출발하는 경우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기로 변경했다. 입국 금지국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취업비자나 사업비자를 가진 국민의 입국을 허용했다. 외교부는 이날 외메르 주한터키대사대리를 초치하고 예고 없는 한국행 여객기 운항 중단에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한국 주요 수출 대상국 30위 중에서 홍콩과 터키에서 입국을 금지하고 있고, 중국과 베트남에서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며 “경제적, 인적 교류가 많은 국가 중심으로 교섭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회항과 강제 격리 사태가 속출하면서 외교력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한 대응이 미숙하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강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지난달 강 장관과의 회담을 갑자기 취소한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코로나19 우려에 따른 자가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문] 문 대통령 “코로나19,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저력 보여주자”

    [전문] 문 대통령 “코로나19,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저력 보여주자”

    101주년 3·1절 기념사“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독립운동가 최고 예우”문재인 대통령은 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는 잠시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지만 우리의 단합과 희망을 꺾을 수는 없다”면서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우리의 저력을 발휘하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배화여고에서 열린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억압을 뚫고 희망으로 부활한 3·1독립운동 정신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이 됐듯 코로나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활기차게 되살릴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이라면서 “대구·경북은 결코 외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에도 보건 분야의 공동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제강점기 시절 항일무장투쟁에 앞장서며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견인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카자흐스탄에서 봉환해 안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이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가치를 일깨우고 선열의 애국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나갈 것”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비상한 시국에 3·1절 기념식을 열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힘든 시기이지만 1920년 3월 1일 첫 번째 3·1절을 기념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이곳 배화여고에서 3·1절 101주년 기념식을 열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 1919년 12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민주공화국의 첫 번째 달력 ‘대한민력’을 발간하면서 3월 1일을 독립기념일로 정하고 국경절로 표시했습니다. 임시정부는 3월 1일을 대한인이 부활한 성스러운 날(聖日)로 내무부 포고를 공포하며 상해에서 최초의 3·1절 기념식과 축하식을 거행했고, 배화학당을 비롯한 전국·해외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기념 만세시위가 열리는 구심 역할을 했습니다. 서대문 감옥에서는 유관순 열사와 독립운동가들이 목숨을 걸고 독립만세를 외쳤고, 동경과 블라디보스토크, 미국, 프랑스에서도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자주를 선언했습니다. 우리 겨레가 있는 곳 어디에서나 3·1독립운동 기념식은 일제강점기 내내 계속되었습니다. 일제는 특별경비와 예비검속으로 그날의 기억을 지우고 침묵시키고자 했지만, 학생들은 동맹휴학으로, 상인들은 철시로, 노동자들은 파업으로 3·1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냈습니다. 1951년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외환위기가 덮쳐온 1998년에도, 지난 100년간 우리는 단 한 번도 빠짐없이 3·1독립운동을 기념하며 단결의 ‘큰 힘’을 되새겼습니다. 함께 하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금 3·1독립운동으로 되새깁니다. 매년 3월 1일, 만세의 함성이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오늘의 위기도 온 국민이 함께 반드시 극복해 낼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1919년 한해에만 무려 1542회에 걸친 만세 시위운동으로 전국에서 7600여명이 사망했고 1만 6000여명이 부상했으며 4만 6000여명이 체포 구금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일제의 탄압이 가혹했지만, 우리 겨레의 기상은 결코 꺾이지 않았습니다. 학생, 농민, 노동자, 여성이 스스로 독립과 자강, 실력양성의 주인공이 되면서 오히려 더 큰 희망을 키웠습니다. 1920년 1월 13일, 임시정부의 기관지 ‘독립신문’은 대한독립군 홍범도 의용대장의 권고문을 실어 무장투쟁의 정당성과 국토회복을 위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1월 30일에는 서간도 신흥무관학교에서 봉오동, 청산리 전투의 주역이 될 76명의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민족교육운동으로 실력을 양성했고 여성의 교육과 권익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일제의 수탈과 억압에 저항했고 기업가들은 근대적 기업을 일구기 위해 분투했으며 국민들은 민족경제 자립운동을 펼쳤습니다. 자각한 국민들의 자강 노력이 이어지면서 1920년에만 무장항일 독립군의 국내 진공작전이 무려 1651회나 펼쳐졌습니다. 그해 6월, 우리 독립군은 일본군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로 전면전을 벌여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바로 홍범도 장군이 이끈 ‘봉오동 전투’였습니다. 임시정부는 이를 ‘독립전쟁 1차 대승리’라 불렀습니다. 1920년 3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독립군 북로군정서와 체코군 간에 무기 매수계약이 이뤄졌습니다. 9000명의 ‘인간사슬’로 연결해 운반해온 이 무기들이 10월 ‘청산리 전투’ 승리의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신식 무기로 무장하고 체계적으로 훈련된 군대와 식량과 의복을 지원한 우리 겨레 모두가 독립군이었고 승리의 주역이었습니다. 봉오동,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맞아 국민들과 함께, 3·1독립운동이 만들어낸 희망의 승리를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오늘 저는 온 국민이 기뻐할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이끈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신 데 이어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하여 안장할 것입니다. 협조해주신 카자흐스탄 정부와 크즐오르다 주 정부 관계자들, 장군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주고 묘역을 보살펴오신 고려인 동포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입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열어갈 힘을 키우는 일입니다. 정부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나갈 것입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이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가치를 일깨우고 선열의 애국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왔습니다. 지난해 우리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목표로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도 함께 하면 해낼 수 있다는 3·1독립운동의 정신과 국난극복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 우리는 단합된 힘으로 역량을 길렀습니다. 무상원조와 차관에 의존했던 경제에서 시작하여 첨단제조업 강국으로 성장했고, 드디어 정보통신산업 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지금도 온 국민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고, 위축된 경제를 되살릴 수 있습니다. 우한의 교민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아산·진천·음성·이천 시민들과 서로에게 마스크를 건넨 대구와 광주 시민들, 헌혈에 동참하고 계신 국민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전주 한옥마을과 모래내시장에서 시작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 곳곳의 시장과 상가로 확산되고 있고, 은행과 공공기관들도 자발적으로 상가 임대료를 낮춰 고통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성금을 내고 중소 협력업체에 상생의 손을 내밀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의사와 간호사들이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채 격리병동에서 분투하고 있습니다. 고통을 나누고 희망을 키워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입니다. 전국에서 파견된 250여명의 공중보건의뿐 아니라 자발적으로 모인 많은 의료인 자원봉사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뒤로한 채 대구·경북을 지키고 많은 기업들과 개인들이 성금과 구호품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와 함께 정부는 선별진료소와 진단검사 확대, 병상확보와 치료는 물론, 추가 확산의 차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실 것이라 믿으며 반드시 바이러스의 기세를 꺾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습니다. 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전방위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인식으로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도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중소기업, 관광·외식업, 항공·해운업 등에 대한 업종별 맞춤형 지원을 시작했고, 보다 강력한 피해극복 지원과 함께 민생경제 안정,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전례 없는 방안을 담은 ‘코로나19 극복 민생·경제 종합대책’도 신속하게 실행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예비비를 적극 활용하고 추경 예산을 조속히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겠습니다. 국회에서도 여야를 떠나 대승적으로 협조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입니다. 서로를 신뢰하며 협력하면 못해낼 것이 없습니다. 안으로는 당면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독립이며 새로운 독립의 완성입니다. 정부가 앞장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우리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합시다. 국민 여러분, 지금 세계는 재해와 재난, 기후변화와 감염병 확산, 국제테러와 사이버 범죄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 요인들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입니다. 우리는 이번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통해 초국경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 3·1독립선언서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통합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평화와 인도주의를 향한 노력은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입니다.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북한과도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을 바랍니다.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입니다. 남북은 2년 전, ‘9·19 군사합의’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그 합의를 준수하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넓혀 나갈 때 한반도의 평화도 굳건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은 언제나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안중근 의사는 일본의 침략행위에 무력으로 맞섰지만, 일본에 대한 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동양평화를 이루자는 것이 본뜻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3·1 독립운동의 정신도 같았습니다. 과거를 직시할 수 있어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과거를 잊지 않되,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 또한 그런 자세를 가져주길 바랍니다. 역사를 거울삼아 함께 손잡는 것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길입니다.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해 같이 노력합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우리는 국가적 위기와 재난을 맞이할 때마다 ‘3·1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냈습니다. 단합된 힘으로 전쟁과 가난을 이겨냈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뤄냈습니다. 코로나19는 잠시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지만 우리의 단합과 희망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 억압을 뚫고 희망으로 부활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지난 100년,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이 되었듯,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 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더욱 활기차게 되살려낼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입니다. 우리 모두 서로를 믿고 격려하며 오늘을 이겨냅시다. 새로운 100년의 여정을 힘차게 걸어갑시다. 감사합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 민생대책] 메르스 때보다 강화된 소비진작책...돈풀기 효과 볼까

    [코로나19 민생대책] 메르스 때보다 강화된 소비진작책...돈풀기 효과 볼까

    정부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민생·경제 종합대책’에서 ‘20조원+@’의 돈다발을 풀겠다고 밝힌 건 예상보다 경제가 훨씬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예비비 지출과 세제 및 금융지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극심한 침체에 빠진 소비를 되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겠다는 계획이다.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19일을 기점으로 민생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여행·서비스업과 소비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지난주(2월 셋째주) 방한 관광객과 방한 중국인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8.1%와 80.4% 감소했다. 면세점 매출도 40.4% 줄었고, 항공기 탑승객은 무려 84.4% 급감했다. 영화관람객(57.0%)과 놀이공원 이용객(71.3%) 역시 큰 폭으로 줄었다. 이 여파로 숙박과 음식점 매출이 각각 24.5%와 14.2% 감소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백화점 매출(-20.6%)도 뚝 떨어졌다.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지난달 104.2에서 이달 96.9로 7.3포인트나 떨어졌다. 2015년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도 2012년 7월 유럽재정위기 이후 최대 낙폭인 11포인트(76→65) 하락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7일 정례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정부는 강화된 소비 진작책을 여럿 들고 나왔다. 내달부터 6월까지 모든 승용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개소세)를 70%(세율 5%→1.5%) 인하해준다. 메르스 때와 비교하면 기간(2015년 8월~2016년 6월)은 짧지만 인하율(30%)은 높다. 코로나19 사태 피해가 자동차산업에 집중된 걸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체크·신용카드 소득 공제율도 기존보다 2배 확대했다. 내달부터 6월까지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15%→30%,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30%→60%, 전통시장 및 대중교통 사용액은 40%→80%로 각각 늘어난다. 메르스 때도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등 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30%에서 50%로 상향조정했는데, 당시보다 강화됐다. 또 상반기 중 대·중·소 유통업체,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가칭)을 연다. 메르스 때 신설돼 매년 11월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민간부문 참여 제고를 위해 인센티브 마련을 준비 중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자연휴양림 등 국립문화·예술시설 입장료도 6월까지 50% 감면한다. KTX 인터넷 특가 할인율도 30%에서 50%까지 상향된다. 공공부문도 소비진작에 동참토록 했다. 올해 공무원 맞춤형 복지포인트를 상반기 내 전액 쓰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공무원은 주 2회 이상 외부식당을 이용토록 하고.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점심시간을 60분에서 90분으로 늘리도록 권고한다. 정부청사 구내식당 휴무를 월 1~2회에서 주 1회로 늘린다. 소비진작책 외 민생안정을 위한 대책도 담겼다. 무급인 가족돌봄휴가가 한시적으로 유급 전환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어린이집 휴원 등으로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때는 부부 합산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8세 이하 아동 양육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루 5만원을 ▲최대 5일간(한부모 근로자는 10일) 지원한다. 내년 말까지 연매출 6000만원 이하 영세 개인사업자의 부가세 납부 세액은 간이과세자 수준으로 경감한다. 이에 따라 총 90만명의 영세 개인사업자가 업종별로 1인당 연평균 20만∼80만원 안팎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제조업, 도매업 등 기존의 간이과세제도 배제 업종도 포함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 같은 대책 시행을 위해 6조 2000억원 이상의 추경안을 다음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동작구, 무단투기 예방 이동형 CCTV 확대 설치

    동작구, 무단투기 예방 이동형 CCTV 확대 설치

     서울 동작구가 쓰레기 무단투기를 예방하는 이동현 CCTV를 확대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말하는 이동현 폐쇄회로(CC)TV는 바퀴가 부착돼 여러 지역을 관리할 수 있다. 태양광을 이용하 전력을 공급해 24시간 녹화도 가능하다. 무단 투기자가 센서에 감지되면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로 안내 방송 및 경고 방송을 한다.  현재 구는 이동형 6대와 고정형 46대를 포함해 무단투기 감시 카메라 52대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구비 1억원을 투입해 20곳에 이동형 CCTV를 설치한다.  4월까지 확대 설치하는 지역은 ▲상도1동(3개소) ▲상도3동(1개소) ▲사당1동(3개소) ▲사당4동(3개소) ▲신대방2동(3개소) ▲대방동(2개소) ▲노량진2동(3개소) ▲상도4동(2개소) 등이다.  구는 쓰레기 무단투기를 예방하는 동시에 누구나 살고 싶은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쓰레기 관련 사업을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는 청소 수거차량과 인력을 늘려 쓰레기를 매일 수거하고 있다. 무단투기 단속인력을 증원해 구 전역에 걸쳐 특별단속도 벌인다. 상습 투기지역 100곳에는 클린조명을 설치해 야간시간대 무단투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광정 청소행정과장은 “이번 이동형 CCTV 확대 설치로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를 해결하고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의 효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성숙한 주민 의식, 살고 싶은 도시를 위한 사업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폐허에 피어난 인간의 존엄이 우리를 깨운다

    폐허에 피어난 인간의 존엄이 우리를 깨운다

    부림지구 벙커X/강영숙 지음/창비/300쪽/1만 5000원‘재난 앞의 인간’이라는 소재에 대해 문학과 영화는 늘 골몰해 왔다. 백두산 화산 폭발로 한반도 전역에 일어난 지진을 소재로 한 영화 ‘백두산’이나 정체불명의 전염병이 점령한 도시 ‘화양’을 그린 정유정 작가의 장편소설 ‘28’ 등이다. 그러나 사실 이제 문학과 영화로 갈 필요도 없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만 봐도 그렇듯, 우리는 늘 비가시적 존재인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중이다. 생필품이 동나고, 마스크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던 영화 속 상황을 우리는 직접 목도하고 있다. 장편소설 ‘부림지구 벙커X’를 쓴 강영숙 작가는 일찍이 가뭄, 해일, 황사, 바이러스 등의 재난 소재를 여러 차례 다뤄 왔다. 지진 다발 지역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체류했던 그는 늘 침대 머리맡에 생수와 초콜릿, 운동화와 수건 등을 넣은 배낭을 걸어 두고 자는 삶을 7년간 쓰고 다듬었다. 소설은 가상의 도시 부림지구를 파괴해 버린 지진 ‘빅 원’ 이후 일 년, 대피소를 전전하다 벙커에 모인 열 명 남짓한 사람들을 주로 비춘다. 이들이 여기에 모인 까닭은 지진 이후 정부가 부림지구를 오염지역으로 판단하고 고립시킨 탓이다. 오염 지역 이재민들이 부림지구를 떠나 근처의 N시로 이주하기 위해서는 몸에 생체인식 칩을 주입하고 ‘관리 대상’이 돼야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들, 그러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계속 벙커에 남아 있다.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삶은 계속되는 것이어서, 벙커 속 사람들은 무언가를 한다. 벙커 한구석에서 끊임없이 사랑을 나누는 동식과 양근 커플, 벙커에 들어오기 전 누렸던 우아한 일상을 자양분 삼아 사는 노부부, 무대에 오르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배우 지망생 혜나 등이다. 다양한 사람들 속 가장 인상 깊은 인물은 할 수 있는 ‘최선’을 하며 묵묵히 사람들을 이끄는 ‘대장’이다. 지진 발생 전, 폐기물을 운반하는 트럭 운전수였던 그는 벙커에 들어와 사람들에게 식량 구하는 방법, 배탈에 대비하는 법 등을 알려준다. 재난을 견디는 뛰어난 개인적 능력과 함께 그 침착함으로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명랑하기는 윤리이기도 하다”라던 고 황현산 문학평론가의 말은 이런 상황과 맥락을 같이하는 듯하다. 아픔은 함께 나눌수록 줄어든다는 평범한 경구도 소설은 다시 상기시킨다. 분뇨를 처리하는 일로 불거진 옆 벙커와의 싸움이 뜻밖에 ‘지진 당시 자기 경험 말하기 대회’로 풀어지는 식이다. 아픈 경험을 함께 공유한다는 것, 그래서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는 것은 나와 다투고 있는 사람이 결국 나와 같은 사람임을 알게 되는 과정이다. 함께 처한 재난을 생각하면, 이만 한 다툼은 결국 작은 것이 된다. 소설은 벙커 주민들이 ‘관리대상’으로서의 객체이기를 거부하고, 부림지구의 주체임을 선포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마지막 소거명령을 집행하러 온 방역대원들을 상대로 ‘나’는 ‘길 위에 앉아서 살색 정맥류 스타킹을 꿰어’ 신는다. 하지 정맥류 환자인 ‘나’가 자신의 의지로 여기서 살아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위협받는 코로나19 사태 속, 내가 살길을 끊임없이 질문받는 시국 속 머리맡에 두고 자야 할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졸업식 취소한 서울대, 꽃다발도 ‘시무룩’

    졸업식 취소한 서울대, 꽃다발도 ‘시무룩’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에 마련된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포토월 인근에 판매용 꽃이 전시돼 있다. 서울대는 지난 20일 이날 예정된 학위수여식을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정민경♥김정균, 20년 배우 동기→결혼 “밥만 먹여주면 돼”

    정민경♥김정균, 20년 배우 동기→결혼 “밥만 먹여주면 돼”

    배우 김정균이 결혼한다. 25일 김정균의 깜짝 결혼 소식이 알려졌다. 특히 김정균의 예비신부가 그와 데뷔 동기인 배우 정민경으로 알려져 더욱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정균과 정민경은 지난 1991년 KBS 탤런트 14기로 데뷔했다. 동기 모임을 통해 소통하던 두 사람은 동기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김정균은 이날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직접 정민경과의 결혼 소식과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이날 김정균은 “15년간 어머니와 같이 살면서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예쁘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며 “결혼식을 알리는 게 쑥스러웠다. 두 번이나 하게 돼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을 결정한 지 세 달 됐다. 알고 지낸 지 20년 된 동기”라며 “탤런트 동기 모임이 있다. 식사를 하고 있는데 술을 안 먹는 친구다 보니 밥을 두 그릇 먹더라. ‘왜 이렇게 밥을 많이 먹니?’ 하니 ‘저는 밥이 좋아요’라고 하더라. 내가 관심을 보이고 볼 때마다 그런 마음이 드니 예뻐 보였다”고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농담으로 “밥만 먹여주면 되겠니?”라고 했는데 그게 부부의 연으로 이어졌다고.‘불타는 청춘’을 통해 김정균과 정민경의 웨딩 화보도 공개됐다. 미소가 닮은 두 사람은 환한 얼굴로 부러움을 샀다. 프러포즈 영상에서 김정균이 정민경을 향한 세레나데를 부르고 꽃다발을 증정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정민경은 전화연결을 통해 “김정균을 너무 사랑한다”고 시원시원하게 말했다. 멤버들은 김정균의 어느 부분에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는지 궁금해 했다. 정민경은 김정균이 순수하고 착해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광규가 “밥만 먹여주면 결혼한다고 했다면서요”라고 묻자 정민경은 “진짜 저는 밥만 먹여주면 돼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스크 2만개 지원받고 中 웨이하이 “한국인 승객 등 14일 격리”

    마스크 2만개 지원받고 中 웨이하이 “한국인 승객 등 14일 격리”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공항 당국이 25일 한국발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전원을 격리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웨이하이 항공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50분(한국시간 오전 11시 50분) 도착한 인천발 제주항공 7C 8501편 승객 167명 전원을 격리 조치했다.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검역 절차를 진행하고, 지정된 시내 호텔에 14일 동안 격리할 방침이다. 이 여객기에 한국인은 19명, 중국인 144명, 기타 국적 4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이 한국발 여객기 입국자 전원을 강제 격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 소식통은 “현재 웨이하이시에는 12일 동안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아 이틀 뒤면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선포할 수 있다”면서 “시 정부 측이 지역 경제를 위해 이번 조처를 내렸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웨이하이 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를 통해 “이번 조치는 한국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모든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 조치“라며 “발열 증상이 있는 경우는 14일 동안 격리 관찰하고, 증상이 없으면 며칠 안에 귀가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는데도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지 않는 등 최대한 인내한 데 반해 웨이하이 당국의 조처는 너무 일방적이고 자기중심적이란 지청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지난달 위생 마스크와 보호안경 등 방호물품을 보내달라고 애걸해 인천광역시가 지난 19일 2만개의 마스크를 보내줬는데 온정을 이렇게 되갚은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국 대사관은 한국인 여행객들의 영사 조력을 통해 웨이하이 당국에 격리 기간을 2~3일로 최소화할 것을 호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의 입국 금지에 앞서 무턱대고 격리됐던 한국인 신혼부부 여행객들이 25일 귀국 길에 올랐다. 모리셔스를 겸임하는 마다가스카르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날 현지에 격리됐던 한국인 신혼부부 30명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신혼부부들은 26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함께 격리됐던 한국인 관광객 4명은 먼저 25일 돌아왔다. 지난 23일 오후 모리셔스에 도착한 한국인 관광객 34명은 공항에서 일부가 발열 등 감기 증세를 보인다는 이유로 입국이 보류됐다. 이들은 현지 격리시설에서 벌레와 에어컨, 수건 부족 등의 열악한 여건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모리셔스 정부는 다음날에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마다가스카르 한국 대사관에 공식 통보했다.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은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이란, 이탈리아 등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증상 유무와 관계 없이 14일의 격리 조치를 의무화했다. 이웃 카자흐스탄은 지난 20일 한국을 포함한 코로나19 확진 다발 국가(싱가포르, 일본, 태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입국일로부터 24일 동안 체류지에서 ‘의학 관찰’(medical observation)을 받게 한다는 보건부 명의의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앞서 17일부터 한국 등 코로나19 발생 국가에서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수도 아슈하바드 공항 인근의 감염전문병원으로 이송시켜 2~7일간 격리하겠다고 알려왔다고 투르크메니스탄 주재 한국대사관이 전했다. 앞서 20일부터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강력한 코로나19 확산 예방 조치를 취했던 러시아는 한국발 입국자 등에 대해서는 아직 다른 제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에 재선충병·구제역까지… ‘유행병과의 전쟁’ 나선 경북

    코로나에 재선충병·구제역까지… ‘유행병과의 전쟁’ 나선 경북

    경상북도가 각종 유행병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급격히 확산되는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구제역 등 사람은 물론 동식물을 위협하는 각종 유행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거나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들 유행병은 초기 방역작업을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퍼지기 때문에 도는 대대적인 방역·방제 전쟁에 나섰다. ●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집중 소독 경북도는 최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염되는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확진환자 격리·치료에 도 전체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도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지난 19일 영천, 청도에서 5명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불과 5일 만인 이날 오후 4시 현재 200명으로 많이 증가했다. 23개 시군 가운데 16곳에서 확진환자가 발생, 지역사회로 전파되고 있다. 따라서 도는 정부로부터 코로나19 확진환자를 격리·치료할 수 있도록 포항·안동·김천 도립의료원 3곳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받았다. 오는 28일까지 의료원 전체를 소개해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해 치료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한 청도 대남병원을 확진환자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과 호흡기내과 전문의 등을 투입해 코로나19를 진료한다. 대남병원에서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총 111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다. 이와 함께 도는 코로나19 방역에 예비비 등 150억원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시군도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청도군은 지난 21일부터 대남병원 및 인근 지역을 집중 방역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로당을 비롯한 공공시설물 대부분을 폐쇄했다. 청도역과 군청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했고, 버스터미널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에는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다른 시군도 확진환자가 방문한 시설물을 잠정 폐쇄하는 한편 공공시설물을 긴급 방역하고, 담당 마을별 직원을 동원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외출 자제 등을 전화로 안내하고 있다.경북도는 ‘소나무 에이즈’라고도 불리는 재선충병과의 전쟁도 치르고 있다. 재선충병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의해 빠르게 확산되고, 감염된 소나무는 치료약이 없어 100% 말라 죽는다. 도내 소나무재선충병은 2001년 구미시 오태동에서 처음 발생한 뒤 현재 18개 시군으로 확산됐으며, 감염 피해목만도 10만 6000여 그루에 달한다. 도는 재선충특별대책팀을 설치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우선 하루 1300여명의 방제인력을 투입, 매개충이 유충상태로 월동하는 다음달까지 피해 고사목 제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포항·경주·안동·구미시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차 방제를 했고, 다음달까지 2, 3차례 반복 방제해 피해 고사목을 완전히 제거할 계획이다. 김택동 경북도 재선충특별대책팀장은 “4월부터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이미 나무를 탈출하기 시작한 뒤라서 고사목을 치우는 방제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또 문화재구역 등 주요 소나무림 1128㏊에는 예방나무주사 사업을 하고, 7522㏊에서는 항공 및 지상방제를 한다. 재선충병 감염목의 무단 이동 차단을 위해 주요 도로변에 단속초소 14곳도 운영된다. 아울러 시군 산림공무원과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을 총동원해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 내 목재 취급업체 및 난방용 화목 사용 농가를 수시 점검한다. 단속되면 관련 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재선충은 선충이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다가 성충으로 자란 솔수염하늘소가 소나무 잎을 갉아먹을 때 나무 속에 침입해 소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병이다. 도는 가축방역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이 기승을 부릴 수 있기 때문이다. ASF는 지난해 9월 파주에서 첫 발생한 이후 전국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강원 화천군 간동면의 광역 울타리 밖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되면서 양돈 농가로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역 울타리는 야생 멧돼지의 남하를 통한 ASF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 파주부터 강원 고성까지 접경지역의 동서를 가로질러 설치한 울타리다.●돼지열병 남하 대비 거점 소독시설 운영 이에 전국 3위 규모의 양돈지역인 경북도는 지난해 9월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울릉을 제외한 22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해 축산차량이 오갈 때 소독하도록 하고 양돈농가가 밀집한 단지 입구에는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도내 양돈 농가 740여곳에는 담당관을 지정해 전화 예찰을 강화하고 24시간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농가 자체 방역도 강화하고 취약 농가에는 소독을 지원하는 한편 다른 시도의 분뇨 도내 반입을 금지했다. 이와 함께 ASF의 매개체로 알려진 야생 멧돼지의 농장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엽사 759명으로 포획단을 구성해 집중 포획하고 있다. 김규섭 경북도 동물방역과장은 “ASF는 치사율 100%인 바이러스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지만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해 특별방역 대책도 추진한다. 중국과 미얀마 등 인접 국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다 최근 인천 강화 소 사육농장에서 구제역 감염(NSP) 항체가 잇따라 검출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는 지역의 모든 소와 염소에 백신접종을 하는 등 방역대책을 강화했다. 도축장과 가축분뇨,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도 매달 환경검사를 한다. 축산농가들에 모임과 구제역 발생 국가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물 불법 반입을 금지하는 등 예방 대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소, 돼지, 양, 염소, 순록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가축에 발생하는 급성전염병으로, 일단 감염되면 고열증상을 보이다 증세가 심해지면 죽는다. 도는 전국에서 AI 항원 검출이 잇따라 철새도래지 차단 방역도 강화했다. 구미 해평, 포항 형산강, 김천 감천, 안동 낙동강, 영천 자호천, 경산 금호강 남하교·하양교 등 철새도래지에 대해 방역 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소독하고 있다. 철새도래지 인근 농가 예찰과 방역에도 힘을 쏟고 있다.●철새도래지 AI 차단 방역도 대폭 강화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축산차량 출입으로 오염 가능성이 높은 도계장, 거점 소독시설, 통제초소, 계란 유통센터 등 관련 시설도 소독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경산시 금호강을 비롯해 도내 철새도래지 278곳에서 야생조류 분변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모두 저병원성 AI로 확진됐다. 그렇다고 철새가 돌아가는 시기인 다음달 중순에서 하순까지 절대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내에서 각종 유행병의 확산 및 유입 차단을 위한 전선이 확대되면서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으나, 지역민들의 각별한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청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이동이 병의 확산 요인이 되는 만큼 관계 당국의 통제 및 행동요령 준수 등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구 못 막으면 전국 확산”…‘감기 증상’ 대구시민 전수조사

    “대구 못 막으면 전국 확산”…‘감기 증상’ 대구시민 전수조사

    정부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대구 내 코로나19의 발생 속도를 조기에 통제하지 못할 경우, 전국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4주 안에 대구 지역 내 코로나19 상황을 안정화한다는 목표로 향후 2주간 대구에서 감기 증상을 보이는 시민 2만 8000명을 전수조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에서 확진환자의 발생 규모가 커서 이 지역의 지역사회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다면 향후 전국적인 확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외 유입 차단·접촉자 격리 등 봉쇄정책 유지 정부의 방역 체계에 대해 김 부본부장은 “주된 방향은 코로나19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최대한 경증 상태로 찾아내 이를 통해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며, 두 번째로는 중증도에 맞는 진료체계, 즉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의료전달단계를 만들어 환자들을 잘 치료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와 무관한 다른 환자들의 치료를 보장해서 이들에게 필요한 의료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집중하였던 해외 유입 차단, 역학조사를 통한 접촉자 격리 등의 봉쇄정책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코로나19의 전파 양상이 그 규모는 크지만, 일부 지역 또는 집단에 의한 전파가 주된 원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를 중심으로 하는 방역 봉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기 안정화 위해 ‘감기 증상’ 대구시민 전수조사 특히 정부는 범정부적인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시작된 환자 폭증 사태를 관리할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4주 안에 사태를 안정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 부본부장은 “대구지역에서 가능하면 4주 이내에 (상황을) 조기 안정화하겠다”면서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대구시민들의 협조와 의료인의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기 안정화 방안으로는 감기 증상을 보이는 대구시민을 전수조사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앞으로 2주간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비슷한 기침, 콧물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대구시민 2만 8000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해 경증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격리하겠다는 것이다. 전국 공공병원,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총 763명이다. 이 중 7명이 사망했다.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관련자가 대다수다. 확진자는 전국 17개 시도 전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역사회 확산이 대구·경북을 넘어 다른 지역에서 본격화될 경우를 대비해 전국 시도 공공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 부족한 음압병상을 늘리기 위해 이동형 음압기를 확보하고 있으며 선별진료소와 감염병전담병원에서 근무할 의료 인력 모집에도 나섰다. 아울러 중앙임상TF를 중앙임상위원회로 개편해 적합한 치료 방안을 찾기로 했다. 한편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정치권과 의료계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 등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일단 멈춰주세요!”…서울 강북구,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 강화한다

    “일단 멈춰주세요!”…서울 강북구,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 강화한다

    서울 강북구가 지난 20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설치후원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강북구, 월드비전, BHC와 함께 표지판을 설치해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식은 박겸수 강북구청장, 김순이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장, BHC 박현종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씀, 협약체결,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안에 총 13개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을 설치하게 된다. BHC와 월드비전은 각각 사업비를 후원하고 사업을 시행하며, 구는 이에 따른 행정지원을 실시한다. 구는 오는 3월까지 설치장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주민의견 등을 반영해 교통사고 다발지역과 민원이 많은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공사는 오는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 협약기간은 표지판을 세울 때까지다. 앞서 구는 어린이보호구역 발광다이오드(LED) 교체계획과 교통안전시설물 개선계획을 각각 수립했다. 계획에는 일반형 표지판에서 태양광 LED로 바꾸는 것과 노란신호등, 방호울타리를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설치가 완료되면 운전자들이 보호구역임을 쉽게 인지할 뿐 아니라 보행자의 무단횡단을 예방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보호구역 내 안전시설물 확대와 함께 사고예방을 위한 신호 준수와 저속운전 등 운전자들의 스쿨존에 대한 의식강화도 중요하다”면서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아이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등하굣길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정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시작”…위기경보는 ‘경계’ 유지

    정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시작”…위기경보는 ‘경계’ 유지

    “위기경보 ‘심각’ 준하는 상태로 대응”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방역망의 통제범위를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확산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금주 발생한 확진환자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완료되지는 않았으나 현재까지의 조사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감염진행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감염 원인과 경로에 대한 확인이 어려운 감염사례가 서울,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는 해외에서 유입되던 코로나19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판단하에 정부는 방역대응체계를 이에 맞게 변화하고 있는 중”이라며 “지금은 지역사회의 감염전파가 동시에 시작되고 있는 초기 단계로 판단되는 만큼 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유입의 차단과 조기발견 노력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구시에 선별진료소 8개를 추가해 총 22개를 운영할 계획이며, 공중보건의사 24명을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다. 또 신천지교단의 협조를 받아 교인들이 자가격리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공식적으로 집계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82명이다. 전날 오후 4시 이후에 파악된 확진자만 해도 31명이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천지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최소 12명이다. 정부는 다만 현재 ‘경계’ 수준인 감염병 위기 경보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현재 감염병예방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역적인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현 단계와 같은 ‘경계’ 유지가 맞다”고 설명했다.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오자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올렸고, 일주일 뒤 ‘경계’ 수준으로 한 단계 더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김 부본부장은 “정부로서는 일찍이 ‘경계’ 수준을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심각’ 수준에 준하는 상태로 감염병 대응에 임하고 있다”면서 범부처 차원에서 방역작업에 나선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각’ 단계로 올리는 것과 무관하게 정부로서는 매우 엄중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질환의 위험도 평가, 지역 사회에서의 발생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격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창현, 정재호 다음엔 누구? 민주당 ‘컷오프’에 떨고 있는 현역들

    신창현, 정재호 다음엔 누구? 민주당 ‘컷오프’에 떨고 있는 현역들

    민병두·오제세 등 현역 의원 지역구 9곳 미정 더불어민주당의 4·15총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아직 경선 지역이 발표되지 않은 현역 의원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훈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이 된 정재호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결정에 불복하며 재심을 신청했다.19일 현재 경선 지역이 발표되지 않은 현역 의원 지역구는 서울 광진갑(전혜숙)·동대문을(민병두)·금천(이훈)·강남을(전현희)·송파병(남인순), 경기 부천소사(김상희)·시흥을(조정식), 충북 청주서원(오제세), 충남 천안병(윤일규) 등 9곳이다. 이훈 의원, 심사 앞두고 서울 금천 불출마 선언 이 가운데 이훈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공천 심사 이후 첫 불출마 선언으로, 컷오프가 예상되자 스스로 물러나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그동안 저를 응원해 주신 금천 주민들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리며 더 이상 기대를 받들 수 없게 되어 한없이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사생활 문제 논란으로 공관위 정밀심사 대상에 올랐다. 이에 컷오프가 예상되자 스스로 물러나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신창현 의원(경기 의왕과천)에 이어 지역구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되면서 두번째 컷오프 명단에 오른 정재호 의원(경기 고양을)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불편한 신체를 문제 삼아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며 “강령과 당헌을 위배한 당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재심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2018년 9월 의정활동 중 과로로 인한 뇌출혈로 쓰러진 적이 있으며, 지난해 5월 의정활동에 복귀했다. 현재는 팔 등 오른쪽 신체를 움직이는 데에 불편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 발표를 기다리는 의원들은 그야말로 ‘좌불안석’이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료 의원과 지인들에게 자신의 컷오프와 관련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동시다발적으로 보내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는 등 초조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해찬 “현역 20% 이상 총선 합류 안 할 것”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민주당은 문희상 국회의장 등 불출마가 20명이 좀 넘고, 몇 분 더 용단을 내려주실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최소 20%가 넘는 의원들이 이번 총선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 불출마 의원이 더 나올 것을 암시했다. 한편 민주당은 20일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돌입한다. 이해찬 대표와 서울 종로에 나선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으며, 권역별로는 경기 김진표 의원, 호남 이개호 의원, 충청 박병석 의원, 인천 송영길 의원, 강원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총선을 이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르브론도 사인훔치기 작심 비판… 휴스턴 추가징계 나올까

    르브론도 사인훔치기 작심 비판… 휴스턴 추가징계 나올까

    르브론 제임스 19일 트위터 통해 의견 밝혀스프링캠프 참가한 MLB선수들도 연일 비판맨프레드 커미셔너 우승 트로피 폄하 발언도일부 팬들 휴스턴 상대 소송까지… 일파만파개막 한 달여를 앞둔 미국 프로야구(MLB)에서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훔치기 파문이 시간이 지날수록 진화는 커녕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다른 구단 선수들도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는 데다 다른 종목 선수도 비판에 가세했고. 일부 팬은 소송에 나서기까지 했다. 직접적인 당사자임에도 구단주나 감독과 달리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은 선수들에 대해 MLB 사무국이 추가 조치를 내릴지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미국 프로농구(NBA)의 독보적인 스타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도 높게 휴스턴의 사인훔치기 사태를 비판했다. 제임스는 “나는 야구를 하지 않지만 스포츠인으로서 누군가 나를 속이고 승리를 가져간다면 굉장히 화가 날 것”이라며 “MLB 커미셔너는 선수들이 사인 훔치기 사태에 대해 얼마나 역겨워하고, 격분하고, 마음이 상했는지 알고 스포츠를 위해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종목이지만 모든 스포츠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인 공정성을 무너뜨린 데 대해 저격하고 나선 것이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을 비롯해 MLB 선수들도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되고 휴스턴 사태와 관련한 언론의 질문이 이어지자 동시다발적으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 스프링캠프 기자회견에 나선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역시 “역겨움을 느낀다. 휴스턴의 우승이 가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 주도로 이뤄진 행위이기 때문에 선수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2017년 호세 알투베(휴스턴)에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밀린 저지는 MLB 사무국이 사인 훔치기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알투베에게 남겼던 MVP 수상 축하 메시지를 삭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기에 MLB 사무국 수장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사태의 심각성을 무시한 채 실언을 하며 선수와 팬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맨프레드는 지난 17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금속 조각’(piece of metal)이라고 지칭하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선수들의 노력을 폄하했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맨프레드는 결국 이날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시리즈 트로피에 대해 무례한 발언을 했다”며 사과했다. LA타임즈는 19일 휴스턴 시즌 티켓을 소유한 애덤 왈라흐가 ‘휴스턴 구단이 규정에 위배되는 사인 훔치기를 한 것은 팬들에게 결함이 있는 상품을 몰래 판 것이나 다름없다’는 주장을 펼치며 시즌 티켓 소유자들에게 과다 청구된 금액 만큼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휴스턴 지역지인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텍사스 법률회사들이 온라인 광고를 통해 왈라흐와 비슷한 소송을 제기할 팬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남지현, 서강대 졸업 사진 공개 “행복한 하루” [EN스타]

    남지현, 서강대 졸업 사진 공개 “행복한 하루” [EN스타]

    배우 남지현의 졸업식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8일 남지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이 옆에 있어주신 덕분에 무사히 행복하게 졸업했습니다. 오늘 정말 행복한 하루였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학사모를 쓴 남지현이 졸업장과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2014년 서강대학교 심리학과에 수시 자기추천전형에 합격한 그는 학사모를 던지며 졸업을 자축했다.한편, 남지현은 오는 3월 23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에 출연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는 아저씨에서 남편으로” 윤석열 부인 김건희 누구

    “아는 아저씨에서 남편으로” 윤석열 부인 김건희 누구

    또 다시 불거진 주가 조작 의혹…경찰청 “내사 대상 아냐”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주가 조작 의혹으로 내사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경찰의 ‘수사첩보 보고서’를 인용해 경찰이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김씨 등에 대해 내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권 회장이 주식시장의 ‘선수’로 통하던 이모씨와 결탁해 주가를 조작하고, 김씨는 주가조작의 밑천을 댄 속칭 ‘전주’로 참여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17일 “당시 수사팀을 통해 파악한 결과 2013년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 관련 내사를 진행한 적은 있으나 김씨는 내사 대상자가 아니었고, (김씨에 대한) 내사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 관련 의혹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윤 총장의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야권에서 김씨가 도이치모터스의 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셜의 전환사채(CB)를 시세보다 현저히 싼 가격에 매입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청문회 현장에서 주요 쟁점이 되지 못했다. 윤 총장이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하지 않았고 권 회장도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면서 제대로 된 질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늦은 결혼 12살 나이차 화제…수십 억 자산 보유 또 다시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에 김건희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윤 총장의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윤 총장의 옷을 정돈하고 꽃다발을 챙기는 등의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결혼 배경 역시 꾸준히 화제가 되는 주제다. 1972년생인 김씨와 윤 총장이 12살 차이 띠동갑이기 때문이다. 김씨는 40세의 나이에 52세였던 윤 총장과 결혼했다. 김씨는 2018년 한 인터뷰에서 “나이 차도 있고 오래 전부터 그냥 아는 아저씨로 지내다 한 스님이 나서서 연을 맺어줬다”며 “가진 돈도 없고 내가 아니면 영 결혼을 못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당시 “(윤 총장과) 결혼할 때 남편은 통장에 2000만원밖에 없을 정도로 가진 것이 없었다”며 “결혼 후 재산이 늘기는 커녕 오히려 까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김씨는 “고위공직자 부인이라고 해서 전업주부만 할 순 없지 않느냐”며 해오던 일을 계속 하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씨는 2007년 ‘코바나컨텐츠’를 설립해 ‘까르띠에 소장품전’, ‘미스사이공’, ‘색채의 마술사 샤걀’, ‘르코르뷔지에展’ 등 유명 작가들의 전시를 유치했다. 지난해 3월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은 법무·검찰 고위직 간부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윤 총장 재산의 대부분은 예금(51억8600만원)으로, 이 중 김건희씨의 예금이 49억7200만 원이었으며 신고가액이 12억 원인 서초동 복합건물(주택과 상가)도 김건희씨 명의다. 윤 총장 부부가 살고 있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164㎡(약 50평) 규모의 12억원 상당 주상복합 아파트도 김씨 명의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83㎡(약 25평) 규모의 2억3400만원 상당 아파트도 김씨 이름으로 보유하고 있다. 김씨는 이외에도 임야와 대지, 도로, 창고용지 등도 자기 명의로 갖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캄보디아 입항 2300명 탔던 크루즈선 ‘웨스테르담’ 승객 확진

    캄보디아 입항 2300명 탔던 크루즈선 ‘웨스테르담’ 승객 확진

    말레이 당국 발표…80대 미국인 승객 확진캄보디아 입항 뒤 항공편으로 말레이 넘어와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이 1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입항한 미국 선사가 운영하는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 탑승했던 83세 미국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웨스테르담호에는 41개국 승객 1455명과 승무원 802명 등 2257명이 탑승했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여성은 캄보디아에서 비행기를 통해 말레이시아로 넘어왔다. 여성의 남편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출항해 지난 1일 홍콩에 기항한 웨스테르담호는 일본, 대만, 필리핀, 태국은 물론 미국령 괌에서도 입항을 거부당해 2주일가량 바다를 떠돌다 지난 13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입항했다. 웨스테르담호는 네덜란드 국적선으로 미국 유명 크루즈 선사인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이 운영하고 있다. 탑승객의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은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전했다.베트남 당국 보건팀이 곧바로 크루즈선에 탑승해 감기와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인 승객 20명에게서 샘플을 채취해 헬리콥터를 이용해 파스퇴르연구소에 보냈다. 13일 밤 정밀 검사 결과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사이 정부 합동 대응팀이 나머지 모든 승객과 승무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 전원이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입국심사를 마치고 하선을 허가했다. 당시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마스크도 끼지 않은 채 선착장에 나와 배에서 내리는 승객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했고 일부 승객과는 악수하거나 포옹하기도 했다. 훈센 총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질병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두려움”이라면서 “위급한 시기에 인도주의적 행동을 해야 한다”고 웨스테르담호 입항 허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탑승객 가운데 감염자가 나오면서 선내에 무증상 감염자가 있었거나 검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와! 이제 내린다’ 캄보디아 도착 크루즈 하선 개시…승객에게 꽃다발

    ‘와! 이제 내린다’ 캄보디아 도착 크루즈 하선 개시…승객에게 꽃다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5개국에서 퇴짜를 맞은 뒤 캄보디아에 입항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14일 하선이 시작됐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보건부는 전날 밤늦게 웨스테르담호 탑승객 전원의 하선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탑승객들이 14일 오전 배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직접 선착장으로 나가 크루즈선에서 내리는 승객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했다. 훈센 총리는 승객들과 악수하고 포옹도 했다. 전날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질병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두려움”이라면서 “위급한 시기에는 인도주의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보건부는 웨스테르담호 탑승객 전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 뒤 감기 등 증상이 있는 20명에게서 샘플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했다. 코로나19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웨스테르담호는 승객 1455명과 승무원 802명을 태우고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출항해 홍콩에 거쳐 지난 1일 바다로 나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환자가 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일본과 대만, 괌, 필리핀, 태국에서 잇따라 입항을 거부당했다. 이 때문에 2주가량 바다에 표류하다가 지난 13일 오전 캄보디아 남서부 시아누크빌항에 입항했다.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 크루즈선에 한국인 관광객이나 승무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배에서 내린 탑승객들은 미리 준비된 버스를 타고 시아누크빌 공항으로 간 뒤 전세기편으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이동해 항공편을 이용해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충격이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이날 창이 국제공항을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현 사태는 싱가포르 경제에 두 분기 정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내 경제권이 사스 당시보다 훨씬 더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특히 지금은 중국이 지역 경제권에서 훨씬 더 거대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관광청(STB)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싱가포르를 찾는 관광객 수가 25~3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사스 당시 19%보다 관광객 감소 폭이 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포토] ‘마스크 꽃다발’ 발렌타인 데이 선물

    [포토] ‘마스크 꽃다발’ 발렌타인 데이 선물

    꽃가게 주인 아이리스 렁이 14일(현지시간) 홍콩에서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마스크와 꽃을 함께 포장한 꽃다발을 고객에게 배달하면서 보호용 얼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