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다발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첼로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이배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야도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1000만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97
  • “시계 깜빡” 발 동동 … 감독관 쓰러져 예비감독관 배치

    “시계 깜빡” 발 동동 … 감독관 쓰러져 예비감독관 배치

    코로나 확산세로 2년 연속 응원전 없어 수험생들 논술·면접 대비 밤 외출 자제경기도 버스파업 막판 타결… 혼란 피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탓에 2년 연속 시끌벅적한 단체 응원전은 볼 수 없었다. 수능이 끝난 뒤 저녁에도 수험생들은 삼삼오오 소규모로 조심스럽게 해방감을 즐겼다. 수험생 이동을 위해 학교 주변에 줄 선 학부모 차량들, 밤거리에 조금 늘어난 앳된 얼굴들이 없었다면 평상시와 다를 게 없는 풍경이었다. 아침 일찍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 앞에서 만난 박형이(52)씨는 올해 재수하던 딸이 코로나19 확진으로 한 달 가까이 입원했다면서 딸이 학교 안으로 들어간 뒤에도 30분 가까이 학교를 떠나지 못했다. 같은 시간 종로구 동성고에선 자녀가 도시락을 놓고 가는 바람에 한 학부모가 학교 안으로 들어가려다 제지당하자 행정실 직원이 도시락을 건네받아 교실로 전력질주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전남 목포 영흥고 앞에서는 손목시계를 놓고 온 수험생이 발을 동동 구르자 교통경찰관이 손목시계를 풀어 건네주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부산 분포고 시험장에 응원차 나갔던 박재범 부산남구청장도 시계가 없어 당황한 여고생에게 차고 있던 시계를 건넸다. 울산 북구 매곡고 고사장에선 신분증을 집에 두고 온 학생이 울면서 뛰어나와 경찰을 급하게 찾았다. 경찰관들이 학생을 순찰차에 태운 후 사이렌을 울리며 집까지 7㎞를 5분 만에 도착했다가 다시 수험장까지 이송했다. 부산에선 응시자 최소 5명이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거나 전자기기를 반입하다 적발돼 부정행위 처리를 당했다. 부산진구 개금고 고사장에선 시험 감독관이 감독 중 갑자기 실신해 예비감독관이 배치되고 해당 고사장에 1분을 추가로 부여하는 일이 벌어졌다. 차분했던 오전과 달리 오후에는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기다리는 학부모들로 학교 앞이 북적였다. 중구에 위치한 이화여자외고는 수험생을 태우려는 학부모 차량이 길게 늘어서면서 경찰관이 비상봉을 들고 교통 통제를 했다. 꽃다발을 준비한 학부모, 재수생 친구의 생일이라며 케이크를 준비한 친구들도 있었다. 학부모 이아사(48)씨는 “하루 종일 딸이 아니라 제가 시험을 보는 것처럼 떨었다”고 했다. 덕성여고 마효빈(18)양은 “수능 끝나고 극장에 갈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와서 빨리 집에 가려고 한다”며 걸음을 재촉했다. 수능이 끝난 뒤에도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앞둔 수험생들은 방역 노력을 이어 갔다. 밤 외출을 포기하고 가족들과 집에 머무는 수험생이 많았고, 거리로 나선 수험생들도 3~4명씩 소규모로 움직였다. 수능이 끝나면서부터 유통업계의 ‘할인쿠폰’으로 변신하는 수험표를 들고 미용실이나 음식점을 찾는 수험생도 눈에 띄었다. 수능일 새벽부터 돌입할 가능성이 있었던 경기도 버스 파업은 노사가 막판에 극적 타결을 이뤄 벌어지지 않았다. 노사가 이날 새벽에 1일 2교대제로 근무 형태를 전환하고 월급을 10만원 인상하기로 합의해 수능 교통대란을 피한 것이다.
  • 다소 줄어 신규 확진 2688명, 오후 9시…19일 또 3000명대 예상

    다소 줄어 신규 확진 2688명, 오후 9시…19일 또 3000명대 예상

    전날比 288명↓…1주전보다 535명 늘어서울 1331명, 경기 718명…수도권 2237명경남 71명, 충남 57명…비수도권 451명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관리하는 위드(with)코로나 시행 이후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18일 오후 9시 현재 신규 확진자 수는 2688명으로 집계를 마감하는 19일 0시에는 확진자 수가 더욱 늘어 30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만 1300명↑…수도권 중심 확산하루 평균 확진자 수 2514명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68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7개 시도 중 확진자 중간 집계치를 발표하지 않는 부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합계다. 전날 같은 시간 총 297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288명 적지만, 1주일 전인 지난 11일 같은 시간 집계치(총 2153명)보다는 535명 많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집계보다 316명 늘어 최종 3292명으로 마감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는 여전히 거세다.오후 9시까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 2237명(83.2%), 비수도권이 451명(16.8%)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331명, 경기 718명, 인천 188명, 경남 71명, 충남 57명, 경북 49명, 대전·전남 각 46명, 대구 44명, 강원 40명, 제주 31명, 광주·전북 각 24명, 충북 15명, 울산 4명이다. 집계를 한 16개 시도 중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넉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368명→2324명→2418명→2005명→2124명→3187명→3292명으로 하루 평균 약 2531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2514명이다.“50대 미만도 추가접종 검토” 방역당국은 일찍이 코로나19 접종을 받은 연령층에서 접종 효과가 감소하면서 백신접종을 모두 완료했음에도 확진이 되는 돌파감염이 발생해 다시 면역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가 접종을 50대 이상에 대해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전날 기본접종과 추가접종 사이 간격을 6개월에서 1∼2개월 더 단축해 시행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전문가들이 50대 미만도 추가접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이 부분은 국제적인 동향과 전문가 의견을 더 모아서 다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기본접종 뒤 5개월 이후 12세 이상 접종완료자에게 추가접종을 권고하고 있고, 스웨덴은 16세 이상 접종완료자에 대해 6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나 이 기간을 5개월로 단축할 예정이다. 독일은 12세 이상, 폴란드는 18세 이상 접종완료자에 대해 추가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이후 사망 신고가 접수된 사례는 누적 6건이 됐다. 연령대별로는 70대와 80세 이상이 각각 3명씩으로,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당국은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을 조사할 방침이다.“백신접종 후 사망 고3, 인과성 없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2달여 만에 사망한 10대 청소년 사례와 관련해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김윤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이날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해당 사례가 백혈병에서 기인한 범혈구감소증으로 혈소판이 감소해 다발성 뇌내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해 백신과의 인과성은 없는 것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사망자가) 접종 당시 백혈병이 인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을 접종했고, 이후 백혈병 발병을 인지하게 됐다”면서 “지난 9월 2일 대한혈액학회에서 코로나19 백신은 백혈병과 인과성이 없음을 발표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0대 청소년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방역 당국에 신고됐다. 고3 학생으로 알려진 이 10대 남성은 지난 8월 13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고, 75일 만인 지난달 27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 당국 “접종 후 10대 사망신고 첫 사례, 인과성 없어”

    당국 “접종 후 10대 사망신고 첫 사례, 인과성 없어”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2달여 만에 사망한 10대 청소년 사례와 관련해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김윤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18일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애도를 전한다”며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해당 사례가 백혈병에서 기인한 범혈구감소증으로 혈소판이 감소해 다발성 뇌내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해 백신과의 인과성은 없는 것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사망자가) 접종 당시 백혈병이 인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을 접종했고, 이후 백혈병 발병을 인지하게 됐다”며 “지난 9월 2일 대한혈액학회에서 코로나19 백신은 백혈병과 인과성이 없음을 발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0대 청소년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방역 당국에 신고됐다. 고3 학생으로 알려진 이 10대 남성은 지난 8월 13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고, 75일 만인 지난달 27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 [서울포토]코로나19 확진자 3,292명 ‘역대 최다’

    [서울포토]코로나19 확진자 3,292명 ‘역대 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3천명이 넘으면서 역대 최다발생을 기록한 18일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긴 줄을 이루고 있다. 2021. 11. 18
  • 한국 무대, 처음이라 더 설레네요

    한국 무대, 처음이라 더 설레네요

    ‘위드 코로나’로 열리지 못했던 해외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점점 늘어나면서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이들도 잇따라 국내 관객들과 설레는 만남을 갖는다.1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 정기공연에서는 독일의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①·33)가 협연자로 오른다. 4세부터 피아노를 시작하고 10대에 예술 영재로 이름을 알린 사라 오트는 일러스트레이터와 디자이너까지 겸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연주자다. 국내 교향악단과는 첫 협연으로 거장 크리스토프 에센바흐(81)가 지휘하는 이번 무대에서 그는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다. 2019년 1월 리사이틀을 앞두고 왼손이 통제할 수 없을 만큼 굳어지는 다발성 경화증 판정을 받고도 이를 극복한 그의 불굴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2010년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서 맨발로 페달을 밟아 주목받았고 이후에도 “피아노와 더 가까워지는 나만의 방법”이라며 신발을 벗고 피아노를 연주하는 그가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기대된다. 오는 2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는 ‘포디엄의 차르’로 불리는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②·68)가 러시아 마린스키 스트라디바리우스 앙상블의 첫 내한 무대를 이끈다. 이쑤시개만 한 지휘봉을 흔들며 카리스마를 내뿜는 게르기예프는 이미 국내 클래식 관객들에게 익숙하다. 코로나19 이전 마지막으로 열렸던 2019년 12월 해외 교향악단 공연도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의 연주였다. 다만 그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현악 수석 단원들을 주축으로 2009년 꾸린 마린스키 극장 정예 연주단체인 스트라디바리우스 앙상블의 한국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 대에 최고 10억원에 달하는 스트라디바리우스, 과르네리, 과다니니, 아마티, 고프릴러 등 17~18세기 명기들을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을 받은 수석 단원들이 깊고 섬세한 연주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목관악기와 타악기 주자들도 더해진 50명이 내한해 프로코피예프, 라벨, 드뷔시, 멘델스존, 차이콥스키 등 오케스트라 작품들을 오후 2시와 8시 잇따라 만날 수 있다. 국립극장은 5년 만에 준비한 해외 초청 공연 ‘울트라월드’ ③를 25일부터 27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독일 베를린에 거점을 둔, 유럽 현대연극을 주도하는 대표 극장인 폴크스뷔네에서 지난해 1월 초연한 신작이다. ‘울트라월드’는 인간이 창조한 게임 속 가상현실에 존재하는 아바타의 모습에 실제 현실 속 인간 존재를 빗대 ‘나는 누구인가’, ‘나의 목적은 무엇인가’ 등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메타버스, 가상·증강현실 등 새로운 기술을 덧댄 색다른 무대가 눈길을 끈다. 폴크스뷔네 작품의 국내 공연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이 작품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처음 소개되는 연출가 주자네 케네디(④·44)는 2013년 독일에서 ‘올해의 신진 연출가’로 선정됐고 폴크스뷔네 협력 연출가로 최근 독일어권 연극계에서 주목받는 연출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 미인대회 우승한 86세 할머니…‘미스 홀로코스트 생존자 대회’

    “이 행복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하얀 드레스에 진주 목걸이를 한 86세 할머니는 꽃다발을 품에 안고 활짝 웃었다. 할머니의 머리에는 미인대회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왕관이 빛을 내고 있었다. 루마니아 출신의 샐리나 스타인펠드(86) 할머니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열린 ‘미스 홀로코스트 생존자’ 대회의 우승자다. 미스 홀로코스트 생존자 대회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을 지원하는 ‘돕는 손’이라는 시민단체의 주최로 2012년 처음 개최됐다. 이날 로이터와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회가 올해 다시 열렸다. 대회 주최 측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제2차 세계대전에 청소년기를 빼앗겼지만 이스라엘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한 여성들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회에는 79세부터 90세까지의 홀로코스트 생존자 할머니 10명이 참가했다. 우승자인 샐리나 스타인펠드는 어린 시절 루마니아에서 벌어진 유대인 대학살을 피해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로이터는 ‘포그롬’으로 불리는 루마니아에서의 유대인 집단 학살, 크로아티아 랩 강제 수용소 등에서 살아남은 할머니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할머니들은 대회 하루 전부터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스타일리스트들의 도움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대회가 600만명의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에 대한 기억을 왜곡할 수 있다며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대회에 참가한 다나 포포 할머니는 “끔찍한 공포를 겪었던 여성들이 지금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라”며 반박했다. ‘돕는 손’의 대표인 시몬 사바그는 “생존자들은 이미 황혼기에 접어들어 더이상 우리와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들은 우리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 [사설] 대만갈등 봉합 돌파구 찾지 못한 美中 정상

    [사설] 대만갈등 봉합 돌파구 찾지 못한 美中 정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화상 정상회담을 마쳤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10개월 만에 두 정상은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 194분 동안 외교·안보·무역·인권 등 다양한 의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최대 현안인 대만 문제를 놓고 ‘하나의 중국’ 원칙에 뜻을 같이하면서도 각론에서는 팽팽한 기싸움을 지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심 갈등 사안인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 유지를 약속하면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일방적 행동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시 주석은 “대만 독립·분열 세력이 도발하고 레드라인을 돌파하면 우리는 부득불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만 측 태도에 따라 무력 통일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양국 정상 모두 모두발언을 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애썼지만 패권 경쟁국의 본질을 숨기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합의 사항이나 공동 선언문 없이 대부분 의제에 대해 의견만 교환하는 수준에 그쳤다. 그나마 미국이 중국 체제를 용인하고 중국과 충돌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은 다행이지만 관계 복원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한계를 드러냈다. 미중 정상회담이 대만 문제에서 갈등을 봉합하고 파국을 막은 것은 정치, 경제 등 복잡한 각자의 내부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사정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최강국의 꿈, 이른바 ‘중국몽’을 버리지 않았고 미국 역시 중국을 주적으로 간주하는 국가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은 불변이다. 따라서 미중은 통상 갈등의 연장선인 전략물자 공급망 대립을 비롯해 홍콩과 신장위구르 인권, 남중국해 등 다른 현안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국제 정세는 불확실성이 교차되는 ‘퍼펙트 스톰’(동시 다발적 위기)의 격변기다. 미중이 정상회담에서 군사적 충돌 방지에 공감한 듯 보이지만 각종 원자재, 중간재, 정보기술(IT), 금융, 식량, 우주 등 현안에서 패권 경쟁은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미중의 적대감이 외교·안보·경제 등 전통적 영역에서 AI 첨단무기 개발 등으로 확대된 현 상황을 제1차 세계대전 전야와 비슷하다고 진단할 정도로 엄중하게 본다. 한국의 핵심 국익은 안보와 경제에 달렸다.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개방적인 국제 질서가 정립돼야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익이 보장받는다. 미중에 안보·경제를 의존하는 한국으로선 양국 간 충돌의 완충 지대를 조성하면서 안보·경제의 활동 공간을 넓히는 실익 추구의 외교 전략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 [사설] 대만갈등 봉합했지만 관계 복원 못한 美中 정상

    [사설] 대만갈등 봉합했지만 관계 복원 못한 美中 정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화상 정상회담을 마쳤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10개월 만에 두 정상은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 194분 동안 외교ㆍ안보ㆍ무역ㆍ인권 등 다양한 의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최대 현안인 대만 문제를 놓고 ‘하나의 중국’ 원칙에 뜻을 같이하면서도 각론에서는 팽팽한 기싸움을 지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심 갈등 사안인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 유지를 약속하면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일방적 행동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시 주석은 “대만 독립·분열 세력이 도발하고 레드라인을 돌파하면 우리는 부득불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만 측 태도에 따라 무력 통일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양국 정상 모두 모두발언을 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애썼지만 패권 경쟁국의 본질을 숨기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합의 사항이나 공동 선언문 없이 대부분 의제에 대해 의견만 교환하는 수준에 그쳤다. 그나마 미국이 중국 체제를 용인하고 중국과 충돌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은 다행이지만 관계 복원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한계를 드러냈다. 미중 정상회담이 대만 문제에서 갈등을 봉합하고 파국을 막은 것은 정치, 경제 등 복잡한 각자의 내부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사정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최강국의 꿈, 이른바 ‘중국몽’을 버리지 않았고 미국 역시 중국을 주적으로 간주하는 국가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은 불변이다. 따라서 미중은 통상 갈등의 연장선인 전략물자 공급망 대립을 비롯해 홍콩과 신장위구르 인권, 남중국해 등 다른 현안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국제 정세는 불확실성이 교차되는 ‘퍼펙트 스톰’(동시 다발적 위기)의 격변기다. 미중이 정상회담에서 군사적 충돌 방지에 공감한 듯 보이지만 각종 원자재, 중간재, 정보기술(IT), 금융, 식량, 우주 등 현안에서 패권 경쟁은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미중의 적대감이 외교·안보·경제 등 전통적 영역에서 AI 첨단무기 개발 등으로 확대된 현 상황을 제1차 세계대전 전야와 비슷하다고 진단할 정도로 엄중하게 본다. 한국의 핵심 국익은 안보와 경제에 달렸다.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개방적인 국제 질서가 정립돼야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익이 보장받는다. 미중에 안보·경제를 의존하는 한국으로선 양국 간 충돌의 완충 지대를 조성하면서 안보·경제의 활동 공간을 넓히는 실익 추구의 외교 전략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 [사설] 대만 갈등 봉합하고 군사충돌 방지 이른 美中 정상

    [사설] 대만 갈등 봉합하고 군사충돌 방지 이른 美中 정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화상 정상회담을 마쳤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10개월 만에 두 정상이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194분 동안 외교ㆍ안보ㆍ무역ㆍ인권 등 다양한 의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최대 현안인 대만 문제를 놓고 ‘하나의 중국’ 원칙에 뜻을 같이하면서도 각론에 들어서는 팽팽한 기싸움을 지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심 갈등 사안인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 유지를 약속하면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일방적 행동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시 주석은 “대만 독립·분열 세력이 도발하고 심지어 레드라인을 돌파하면 우리는 부득불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만 측 태도에 따라 무력 통일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양국 정상 모두 모두발언을 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애썼지만 패권 경쟁국의 본질을 숨기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그나마 미국이 중국 체제를 용인하고 동맹 강화를 통해 중국에 반대하지 않으며 중국과 충돌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은 동북아 안정을 위해서 다행스런 일이다. 미중 정상회담이 대만 문제에서 갈등을 봉합하고 파국을 막은 것은 정치, 경제 등 복잡한 각자의 내부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사정이 우선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세계 최강국의 꿈, 이른바 ‘중국몽’을 버리지 않았고 미국 역시 중국을 주적으로 간주하는 국가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은 불변이다. 따라서 미중은 통상 갈등의 연장선인 전략물자 공급망 대립을 비롯해 홍콩과 신장위구르 인권, 남중국해 등 다른 현안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국제 정세는 불확실성이 교차되는 ‘퍼펙트 스톰’(동시다발적 위기)의 격변기다. 미중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군사적 충돌 방지에 공감한 듯 보이지만 각종 원자재와 중간재ㆍ정보기술(IT)ㆍ금융ㆍ식량ㆍ우주 등 현안에서 패권 경쟁은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미중의 적대감이 외교·안보·경제 등 전통적 영역에서 AI, 첨단무기 개발 등으로 확대된 현 상황을 제1차 세계대전 전야와 비슷하다고 진단할 정도로 엄중하게 본다. 한국의 핵심 국익은 안보와 경제에 달렸다.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를 지키고 투명하고 개방적인 국제질서가 정립돼야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국익이 보장받는다. 미중에 안보·경제를 의존하는 한국으로선 양국 간 충돌의 완충 지대를 조성하면서 안보·경제의 활동 공간을 넓히는 실익 추구의 외교 전략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 벨라루스·폴란드 긴장 고조, 러-서방 흑해와 북해서 동시다발 대치

    벨라루스·폴란드 긴장 고조, 러-서방 흑해와 북해서 동시다발 대치

    벨라루스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폴란드 국경에서 중동난민 문제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벨라루스를 지원하는 러시아와 폴란드가 속한 서방 진영이 우크라이나 등이 끼고 있는 흑해와 북해 등에서 무력 대치를 동시다발로 벌이고 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터키,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등 4개국 군함 7척이 전날 흑해 공해 상에서 연합 해상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다. 미 해군 6함대 기함(旗艦) 마운트 휘트니와 구축함 포터, 터키 호위함 야부즈, 루마니아 호위함 마라세스티, 우크라이나 상륙함 유리 올레피렌코와 경비함 슬라뱐스크 등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흑해 북서부의 미군 함정 훈련 해역에서는 이탈리아에서 발진한 미 해군 대잠 초계기 P-8A 포세이돈 3대가 초계비행을 했고, 키프로스에서 발진한 미 공군 고공정찰기 U-2S(드래건 레이디)가 흑해 북서부 상공과 우크라이나 영공을 비행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이번 훈련의 목적이 흑해 해역 위기 상황에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군의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NATO 회원국 해군 간 공조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공군과 흑해함대 전력은 NATO군 훈련 상황을 면밀히 추적, 감시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13일 “미국과 NATO 국가들의 공격적인 흑해 해역 군사활동과 흑해 연안 국가들의 (훈련) 참여는 지역 안보와 전략적 안정성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흑해 해상에서 NATO 회원국과 NATO 가입을 타진하는 친서방 우크라이나가 연합 훈련을 벌이는 일은 이전에도 자주 있었으나, 이번 훈련은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난민 사태로 러시아가 주도하는 동맹국들과 서방 진영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상태라 더욱 주목 받는다. 앞서 11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EU 회원국들을 비공개로 만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군사 작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며 대비를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약 9만명의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다음날 “근거 없는 긴장 고조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러시아는 누구도 위협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페스코프는 오히려 “흑해에서 미국을 포함한 NATO 회원국 공군기들과 정찰기들의 활동이 강화됐다”면서 “이는 러시아 억제와 대응을 자신들의 기본 목적으로 설정한 국가 공군기들의 비행으로 러시아는 이런 위험에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폴란드는 앞서 지난 8일 벨라루스에 체류해 오던 중동지역 출신 난민 수천 명이 유럽국가들로 가기 위해 자국 국경을 넘으려 하자 군병력과 장비 등을 증강 배치해 난민들과 대치하고 있다. 폴란드는 1만 5000명의 군인과 탱크, 방공무기 등을 국경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벨라루스는 폴란드 측의 대응이 지나치며 벨라루스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도발이라고 주장하며 군사적 대응에 나섰다. 벨라루스군은 12일 폴란드, 리투아니아와 접경한 서부 그로드노주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연합 공수 훈련을 벌였다. 러시아는 전략 폭격기 투폴례프(Tu)-22M3 2대와 Tu-160 2대를 10일과 11일 연이어 벨라루스 영공으로 파견해 초계비행을 펼치며 EU를 겨냥한 무력 시위를 벌였다. 러시아와 NATO의 무력 대치는 북유럽에서도 벌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13일 영국 공군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들이 바렌츠해, 노르웨이해, 북해 등의 공해 상공에서 정례 비행을 하던 러시아 Tu-160 장거리 전략폭격기들에수십m 거리에까지 접근하는 비행을 펼쳤다고 비난했다. 당시 Tu-160 폭격기는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러시아 미그(MiG)-31 요격 전투기들의 엄호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당 “李가족 건든다고? 패륜적 망언”…이준석 “가족 간 욕설이 패륜”

    민주당 “李가족 건든다고? 패륜적 망언”…이준석 “가족 간 욕설이 패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주말 동안 ‘패륜’ 설전을 벌이며 대립각을 세웠다. 발단은 12일 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본인 및 가족 의혹을 검증하겠다고 나서며 시작됐다. 민주당 ‘본부장 의혹’ 검증에 이준석 “李 가족 건들겠다”송영길 대표는 총괄선대본부장단 회의에서 “선거를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했던 윤 후보”라면서 “윤 후보에 대한 ‘고발사주 의혹’ TF를 확대 개편해 가족비리 검증특위를 발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괄선거대책본부 공동수석을 맡은 전재수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윤 후보 본인과 부인, 장모를 묶어 ‘본부장’(본인·부인·장모) 의혹이라고 규정하면서 “본부장 의혹으로 검경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게 10건 가까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같은 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본부장’이라는 표현으로 우리 후보의 가족을 건드렸으니, 저도 앞으로 자신 있게 이재명 후보의 가족을 건들겠다. 저는 원래 한 대 맞으면 두 대 돌려주는 편”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 “李 가족에 무슨 의혹? 겁이 난 모양” 민주당은 13일 즉각 이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의 발언을 거론하며 “민주당에서 윤 후보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예고하자 덜컥 겁이 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후보 가족에게 도대체 무슨 의혹이 있어서 ‘건드리겠다’고 말하는 것인지 황당하다”면서 “사기폭력배와 공모해 가짜 돈다발 사진을 흔들며 엉터리 의혹을 제기하더니 또 근거 없는 유언비어라도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패륜적 망언, 사과하시라”며 “이 후보와 관련해 검증할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제기하기 바란다. 민주당은 정당한 검증 요구에는 당당하게 응하겠다. 그러나 자당 후보 의혹 규명하면 나는 억지 의혹이라도 제기하겠다는 식의 저급한 언사는 자제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이준석 “가족 간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 하는 게 패륜”민주당의 사과 요구에 이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이 우리 후보 가족을 공격하는 것을 전략으로 삼는 것에 대해 (내가) 경고하면서 ‘선을 넘으면 두 배로 대응하겠다’고 했더니 패륜을 운운한다”면서 “패륜은 ‘가족 간에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하는 것’이 패륜”이라고 반응했다. 또 “이 후보 측에서 본전도 못 찾을 패륜 이야기를 하다니 뭔가 의아하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의 ‘욕설’ 언급은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 민주 ‘이재명 조폭 연루설’ 제기 박철민 고발 “중대 범죄”

    민주 ‘이재명 조폭 연루설’ 제기 박철민 고발 “중대 범죄”

    “이재명 후보 당선 막기 위해 허위사실 공표”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박철민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11일 오후 신선일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국장은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서 박씨에 대한 공직선거법(허위사실공표) 위반 혐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보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박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었던 박씨의 진술서와 현금다발 사진을 근거로, 이 후보가 국제마피아파 측근들로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20억원 가량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은 “박철민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지 못 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고, 공공연하게 거짓 사실을 드러내 이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국민들을 혼란하게 한 죄질이 매우 중한 범죄”라며 검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 추격자 李 ‘대장동’ 뚫고 지지율 만회 승부… 野 “조건부 궁색”

    추격자 李 ‘대장동’ 뚫고 지지율 만회 승부… 野 “조건부 궁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여당 지도부가 10일 동시다발적으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조건부 특검 수용을 시사했다. 대장동 의혹에 발이 묶여 이 후보가 대선후보 선출 후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는 국면을 타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빠른 시간 내에 검찰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그러지 못하면 곧바로 특검 합의를 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내가 무슨 문제가 있느냐. ‘직원을 잘못 관리했다, 100% 유능하지 못했다’는 지적 외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느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가 특검 수용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주장한 ‘동시 특검’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의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비리는 드러난 게 맞지 않느냐”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그간 야권의 특검 요구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강력히 고수해 왔다. 이 후보는 지난달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시간을 끌어 정치 공세를 하려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지난 1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난 이 후보는 기자들의 특검 관련 질문에 답변도 하지 않았다. 그런 이 후보와 여당의 태세 전환은 본선 레이스 초반의 지지율 성적표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윤 후보가 컨벤션 효과를 타고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일부 조사에서 두 자릿수까지 벌렸다. 추격자 처지가 된 건 이 후보의 지지율 정체 현상이 길어지고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 기인한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국민 여론도 민주당에 불리하다. 넥스트리처시 조사에서 응답자의 63.9%가 대장동 특검을 해야 한다고, 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에서 이 후보의 책임이 크다는 답변이 58.2%에 달했다. 이 후보와 당 지도부가 ‘검찰의 수사가 미진하면´이라는 단서를 단 만큼 일단은 검찰 수사를 관망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는 바로 특검을 하자는 주장에 대해 “특검 만능주의적 사고”라며 선을 그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는 여지를 말한 것으로 너무 확장해서 해석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서 당, 원내, 선대위가 다 같이 후보와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은 조건부 특검 방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온 국민이 검찰에 등을 돌리고 특검을 요구하는 마당에 무슨 조건을 건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전면 수용도 아니고 조건부 수용은 책임 있는 태도도 아니고 궁색한 답변”이라며 “결자해지의 자세로 ‘특검 전면 수용’을 결단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후보는 “제가 오늘 광주에 오면서 여러 일정이 있는 관계로 어떤 입장인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특검 수용은 바람직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야당 공세 돌파 위해 ‘조건부 특검’ 들고 나온 이재명

    야당 공세 돌파 위해 ‘조건부 특검’ 들고 나온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여당 지도부가 10일 동시다발적으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조건부 특검 수용을 시사했다. 대장동 의혹에 발이 묶여 이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한 달이 되도록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는 국면을 타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빠른 시간 내에 검찰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그러지 못하면 곧바로 특검 합의를 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내가 무슨 문제가 있느냐. ‘직원을 잘못 관리했다, 100% 유능하지 못했다’는 지적 외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느냐”고 반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주장한 ‘동시 특검’에 대해서는 “수사권 쇼핑을 위한 꼼수라고 본다”면서 “윤석열 후보의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비리는 드러난 게 맞지 않느냐”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그간 야권의 특검 요구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강력히 고수해 왔다. 이 후보는 지난달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시간을 끌어 정치 공세를 하려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지난 1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난 이 후보는 기자들의 특검 관련 질문에 답변도 하지 않았다.  그런 이 후보와 여당의 태세 전환은 본선 레이스 초반의 지지율 성적표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윤 후보가 컨벤션 효과를 타고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일부 조사에서 두 자릿수까지 벌여 나간 상황이다. 추격자 처지가 된 건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정체 현상이 길어지고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 기인한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국민 여론도 민주당에 불리하다. 리얼미터가 지난 8~9일 실시한 조사에서 대장동 의혹이 대선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58%인 반면 고발 사주 의혹은 33.1%에 그쳤다. 넥스트리서치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3.9%가 대장동 의혹 특검을 해야 한다고, 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에서 이 후보의 책임이 크다는 답변이 58.2%에 달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야당이 마치 이재명 후보가 잘못이 있어 특검을 수용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고 있고, 여기에 동조하는 여론이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 후보의 자세가 전향적으로 바뀐 것은 자신 있고 떳떳하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와 당 지도부가 ‘검찰의 수사가 미진하면‘이라는 단서를 단 만큼 일단은 검찰 수사를 관망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는 바로 특검을 하자는 주장에 대해 “특검 만능주의적 사고”라며 선을 그었다. 윤호중 원내대표가 특검에 대해 야당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한 발언이 보도되자 민주당은 “특검을 여야 합의하에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 확대해석은 지양해 달라”고 공지했다.  원내 관계자는 “어떤 방식으로 할 건지는 더 논의한 다음에 말씀드릴 수 있다”며 “윤 원내대표의 의중은 수사가 빨리 진행되지 않는 답답함에서 나온 것으로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김가현 기자 min@seoul.co.kr
  • 만세 챌린지·골목상권 위드 세일… 광산구, 빛고을 경제 정상화 이끈다

    만세 챌린지·골목상권 위드 세일… 광산구, 빛고을 경제 정상화 이끈다

    광주 광산구는 광주의 물류와 산업·교통 중심지이다. 관문인 호남 고속철(KTX) 광주 송정역과 광주공항이 자리한다. 평동·하남·빛그린·첨단·소촌 산단 등 지방 및 국가 산단이 집중돼 있다. 광주 전체 인구의 28%인 40만 5000여명이 살고 있다. 평균 연령이 38.3세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젊은 도시’이다. 도시와 농촌, 신도시와 옛 도심이 공존한다. 한때 산단 등지의 외국인 노동자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도 했으나 적절한 대응으로 현재는 안정을 되찾았다. 지난 1일 광산구 상황실에서는 조용하지만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극복 국민참여운동본부’(상임대표 강정화)는 이날 광산구에 ‘코로나19 안심 지방자치단체 인증서’를 전달했다. 운동본부에는 보건의료·소상공인·시민사회 등 전국 123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인증서 번호는 ‘제2021-1호’로서, 전국 모든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안심 지역’으로 인증받았다. 전문가 집단이 광산구에 대해 ‘위드 코로나 안심 구역 기준에 합당하다’는 판정을 내린 셈이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을 만나 팬데믹 상황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 방안 등 구정 전반에 대해 들어 봤다.-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올인’하고 있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철도와 공항 등 광주 관문에서부터 감염병을 차단하지 않으면 도시 전체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역 안에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다. 한때 외국인 노동자와 커뮤니티에서 집단 확진자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인은 광주 전체의 56%인 1만 1987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금은 불법 거주 외국인까지 안심번호 사전 등록을 마쳤다. 여권이 없더라도 선제 검사를 받거나 의료기관을 이용토록 조치했다. 이번 지자체 최초 안심지역 인증 때도 공간 진출입 시 백신 접종 여부 관리, 확진자 동선 접촉 알림앱(코동이) 사용 권고 등 자율방역 계획과 실행 등의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상회복 단계에 걸맞게 물샐틈없는 방역대책을 세워 놨다. 방역 성공 여부는 지역경제 회복과 직결된다.” ●161개 점포 참여, 14일까지 10~60% 할인 -장기 침체된 골목 상권 살리기 방안이 눈길을 끈다. “올 초 민관이 참여한 ‘광산백신회’를 통한 ‘1% 희망대출’로 큰 호응을 얻었다. 카드론과 현금 서비스 등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던 자영업자들에게 은행을 통해 1000만원까지 대출하는 제도이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서민 경제의 근간인 골목상권 활성화에 주력했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우수사례 발표 대회에서 우리 구가 ‘대상’을 받았다. 골목경제협의체를 중심으로 소상공인과 주민이 상권회복 방안을 제시했다. 광산구와 ‘기업주치의센터’는 협업을 통해 이들을 지원했다. 그 결과 동네 상권이 살아나고 매출이 증가했다. 골목상권 만세챌린지, 골목형 상점가 1호 지정, 골목길 방역캠페인, 안심식당 등을 운영했다. 특히 골목을 1만번씩 세 번 걷고 골목 상권을 세 번 방문하는 ‘만세 챌린지’를 통해 해당 골목길 상권의 매출이 1억 5000만원이나 증가했다.”-정부의 ‘위드 코로나’ 선언에 발맞춰 시작한 ‘위드 세일’ 행사를 소개해 달라.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골목상권 위드 세일’을 알리고 시행에 들어갔다. 광산로상가번영회, 월곡상가번영회 등 11개 골목상권 161개 점포가 동시 다발적으로 세일 행사에 참여했다. 식음료·공산품·가구 등 모든 생활용품이 포함된다. 이 기간 이용자에게는 가격의 10~60%가 할인된다.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상품 증정, 2+2 음식 주문 시 음료 무료 제공, 영수증 리뷰 쿠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골목상권 상인연합회는 이번 ‘위드 세일’에 ‘골목상권 새시로’란 홍보 문구를 붙였다. ‘새시로’는 ‘새로 다시 시작하다’를 의미하는 사투리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지의 표현이다. 민관 연대를 통한 소비 위축 해소가 상권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급증하고 있는 주민 돌봄행정 수요 대응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에 대한 지원책은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노인 등 취약 계층 일자리 문제는 당장 풀어야 할 과제다. 이를 위해 ‘광산 시민수당 3.0’을 구상 중이다. 기존 일자리 정책은 취약 계층을 직접 고용하거나 직업 훈련을 통한 취업 연계에 중점을 뒀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부터 13개 사업에 15억 800여만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이를 ‘시민 수당’으로 제도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민 수당은 공공 영역의 사회적 활동에 참여한 사람에게 일정한 보수를 지급하는 방안이다. 우선 관련 조례를 제정한 뒤 민관협력위원회를 구성한다. 이 기구를 중심으로 사회적 기여활동 범위를 늘리고 주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심리 치유 프로그램’, ‘행복 백신’, ‘광산 고갯길 원정대’ 등 돌봄 손길이 필요한 영역이 널려 있다. 소외 계층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주고 시민의 행정 만족도도 높이는 방안으로 설계 중이다.” -구정 전반이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맞춰진 듯하다. “첫 발생 때부터 적극 대응했다. 주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것이 구정 제1의 목표이다. 전국 최초로 마스크 제작·나눔을 시행했다. 첫 시민방역단과 비대면 자동화선별진료소도 운영했다. 광산 백신회의, 사회공헌일자리, 상권실태조사, 시민 면역력 클리닉, 외국인 선제검사 실시 등 안전·보건·경제 분야에 대한 각종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일상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예방접종률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영구임대’ 주민 통합 돌봄, 생기 있는 공동체로 -영구임대 ‘늘행복 프로젝트’가 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이다. “영구임대 아파트 주민들의 통합 돌봄 모델이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이 사업은 최근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국 81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제출한 총 227개 정책이 경쟁한 결과였다. 고령화·슬럼화·공동체 붕괴 등의 문제를 겪어 온 영구임대아파트를 존엄한 삶의 터전으로 변화시킨 성과를 인정받았다. 앞서 2019년 전국 처음으로 관내 영구임대아파트 3075가구 주민 4419명의 삶을 전수 조사한 결과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과 우울증 등을 겪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관리공단,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주거, 의료 일자리, 돌봄 등 삶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예를 들면 경력단절 여성 등이 참여한 장애인 돌봄 활동,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주택 리모델링, 건강밥상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한 도시락과 밑반찬 배달 서비스 등이다. 이런 마을 활동에 참여한 주민에게 월 최대 5만원의 사회활동 촉진수당을 지급했다. 이로써 영구임대아파트단지가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국 여러 지자체의 견학도 이어지고 있다.” -공항과 역이 위치한 송정동 일대의 도시개발 방향은. “광주 군 공항 이전은 대상 후보지 주민들의 반대로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다. 공항 주변 주민들의 소음 피해와 안전사고 위험 등이 상존하고 있다. 군 공항 이전은 지금처럼 지자체와 국방부 간 ‘기부 대 양여 방식’에서 벗어나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이 있어야 풀릴 것으로 본다. 공항이 옮겨간 자리는 ‘광주의 랜드마크’로의 개발도 가능하다. 더욱이 인근 광주 송정역과 연계하면 광산구의 지도 자체가 바뀔 것으로 본다. 송정역과 이웃한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도 시급하다. 송정역 일대는 이미 정부의 ‘KTX지역경제거점형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다. 국토서남권 광역교통의 허브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도 이곳 일대를 산업·업무·주거 등의 융복합지구로 조성한다. 공항과 타이어공장이 이전하면 송정동 주변은 첨단 유통·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 약발 식은 ‘데이 마케팅’… 11·11 빼빼로, 반품 창고로

    약발 식은 ‘데이 마케팅’… 11·11 빼빼로, 반품 창고로

    “초콜릿을 대량 주문했다가 많이 남아서 낭패를 봤다.”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빼빼로 관련 제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선 ‘마케팅을 위한 마케팅’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성동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차라리 낱개 과자는 유통기한이 1년이라 프로모션으로 주문했다 남아도 계속 팔면 되지만, 초콜릿은 대량 주문을 했다가 유통기한을 넘겨 버리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소비를 겨냥해 각종 프로모션 상품이 나오지만 현장에선 심드렁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8일 서울신문이 만난 편의점 점주들은 더이상 ‘기념일 특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종로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B씨는 “10년, 15년 전에는 사람들이 줄 서서 사갔는데 지금은 안 팔린다. 코로나19로 손님 자체가 줄어 기념일 특수를 기대하긴 힘들다”고 털어놨다. 성동구의 또 다른 편의점 가맹점주 C씨는 “프로모션 제품은 100% 본사에 반품”이라면서 “요즘 젊은 사람들이 편의점에서 인형, 꽃다발을 사겠나”고 말했다. 소비자들도 기념일을 겨냥하는 일명 ‘데이 마케팅’이 효력을 다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취업준비생 김모(25)씨는 “빼빼로 과자, 꽃다발을 보면 상술을 알면서도 사라는 것 같아 기가 찬다”면서 “차라리 그 돈으로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약발 식은 ‘데이 마케팅’… 11·11 빼빼로, 반품 창고로

    약발 식은 ‘데이 마케팅’… 11·11 빼빼로, 반품 창고로

    “초콜릿을 대량 주문했다가 많이 남아서 낭패를 봤다.”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빼빼로 관련 제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선 ‘마케팅을 위한 마케팅’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성동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차라리 낱개 과자는 유통기한이 1년이라 프로모션으로 주문했다 남아도 계속 팔면 되지만, 초콜릿은 대량 주문을 했다가 유통기한을 넘겨 버리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소비를 겨냥해 각종 프로모션 상품이 나오지만 현장에선 심드렁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8일 서울신문이 만난 편의점 점주들은 더이상 ‘기념일 특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종로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B씨는 “코로나19로 손님 자체가 줄어 기념일 특수를 기대하긴 힘들다”고 털어놨다. 성동구의 또 다른 편의점 가맹점주 C씨는 “프로모션 제품은 100% 본사에 반품”이라면서 “초콜릿 일부 제품은 팔리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이 편의점에서 인형, 꽃다발을 사겠나”고 말했다. 소비자들도 기념일을 겨냥하는 일명 ‘데이 마케팅’이 효력을 다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취업준비생 김모(25)씨는 “빼빼로 과자, 꽃다발을 보면 상술을 알면서도 사라는 것 같아 기가 찬다”면서 “차라리 그 돈으로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단언컨대 조폭 정권 될 것”vs“10억원 ‘이재명 조폭 연루’ 허위제보 부탁” [추후보도 추가]

    “단언컨대 조폭 정권 될 것”vs“10억원 ‘이재명 조폭 연루’ 허위제보 부탁” [추후보도 추가]

    성남국제마피아파 출신 사업가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박철민씨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폭 연루 주장에 대해 선을 그었다. 앞서 박씨는 옥중에서 이 후보에게 건넨 돈 20억원에 대한 추가 증거 사진을 공개하며 “이 전 대표에게 금품을 받아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박씨와는) 개인적인 친분이 없고 따로 만난 적도 없다”며 “박씨 측이 10억원을 제시하며 허위 제보를 부탁했다”라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박씨는) 우리 회사 직원도 아닐뿐더러 전혀 개인적인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며 “밖에다 한번 물어봤더니 3개월간 제 수행 기사를 했던 회사 직원, 물류창고에서 일했던 직원과 셋이서 친구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지난 8월 박씨 측으로부터 등기 서신을 받았다”라며 “(박씨 측이) ‘10억 원 정도 사업 자금을 도와드리겠다’며 있지도 않은 이 후보 비위 사실을 제보해달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박씨 측은 이후로도 5~6통의 등기 서신을 보내고 이 전 대표의 변호사에게도 7~8건의 편지를 보냈다. 또 박씨는 자신이 국민의힘 행사에 참여한 사진과 돈다발 사진 등을 보내면서 “국민의힘 검증팀에서 당신의 비리를 다 검증해놨기 때문에 협조를 안 하면 다친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박씨와 그의 아버지 박 전 시의원,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 장영하 변호사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며 ‘이재명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으며, 장 변호사는 수감 중인 박씨로부터 사진과 진술서 등을 받아 김 의원 측에 전달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누구의 편도 아니고, 누구를 비방하고 싶지도 않고, 돕고 싶지도 않다. 제가 도울 수 있는 것도 없다”며 “사실이 아닌 게 계속 확대 재생산되는 부분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에게 정권 맡기신다면 단언컨대 조폭 정권 될 것” 앞서 박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법률대리인인 장영하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사실확인서에서 “보복이 두려워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정권을 맡기신다면 단언컨대 조폭 정권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는 돈다발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박씨는 해당 사진에 나온 돈은 총 3억 7000만원이라며 이 후보와 모 경찰 한 명에게 나눠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송인 김어준씨는 2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26일 조선일보가 박철민씨 돈다발을 추가로 공개한 뒤 몇몇 언론이 이를 소개, 포털 메인을 장식했다”며 “사진 속 (돈 묶음) 은행 띠지를 볼 때 5만 원권은 500만원, 만원 권은 1000만원이다. 전체를 대략 계산해 보면 7000만~8000만 원 수준이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수표 한 장도 있는데 뇌물로 수표를 줄 리도 없지만 이 수표가 3억 정도 되어야 3억 7000만원(이라는 말이 맞아 떨어진다)”라며 “1억 이상 수표는 붉은색 잉크인데 (사진 속 수표는) 파란색으로 100만 원대다”며 박씨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진에 돌 반지도 있는데 누가 뇌물로 돌 반지를 주는가, 금붙이를 다 해봐야 300만 원 수준으로 다 해봐야 7000만~8000만 원이다”라며 “이걸 3억 7000만 원이라고 내놓았는데 이런 기본도 체크 안 하는 건 범죄적 선거운동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씨는 “이걸 가지고 야당 의원 중 거론한 사람이 없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가 고발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조차 박씨의 추가 증거에 대한 신빙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어 이를 공격 소재로 활용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한 것이다. 추후보도 내용 (2026년 3월 20일) 서울신문은 2021년 10월 21일자 기사 등에서 장영하 변호사의 기자회견 등을 인용해 이재명 대통령의 조직 폭력배 연루 의혹 및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 의혹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는 “이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이 성남시장 시절 ‘국제마피아파’ 측근에게 사업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20억 원 가량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변호사는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은 2026년 3월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장 변호사의 유죄를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제기된 조직 폭력배 연루설 및 금품 수수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법적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신문은 이같은 사실을 추후 보도합니다.
  • 단체별 ‘500인 미만’은 지켰지만… 30여개 4400명 모여 ‘불안한 도심’

    단체별 ‘500인 미만’은 지켰지만… 30여개 4400명 모여 ‘불안한 도심’

    故 홍정운 추모 행진 등 동시다발 집회법당·교회 등 종교시설도 신도들 북적“확진 2000명대인데…” 재유행 우려도고삐 풀린 음주운전… 나흘 새 1486건 7일 오후 2시쯤 서울광장 앞에 청년 50여명이 모였다. 청년들의 손에는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6일 전남 여수시의 한 요트 선착장에서 요트업체 대표의 지시로 홀로 잠수 작업을 하다가 사망한 홍정운(18)군의 사진과 팻말, 현수막이 들려 있었다. 팻말과 현수막에는 ‘죽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 ‘학교에서 노동교육 실시하라’ 등의 구호가 있었다. 청와대 근처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약 1시간 동안 걷는 청년들의 발길을 따라 고인이 평소 즐겨 들었다던 ‘밤하늘의 별을’ 노래가 거리에 퍼졌다. ‘내 곁에만 있어 줘. 떠나지 말아 줘’라는 가사가 무색하게 참혹하게 떠난 고인을 추모하는 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경찰이 도로 1개 차선을 통제했다. 종로구 조계사는 초삼일 기도를 위해 모인 신도로 북적였다.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 신도들이 기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200여석은 오전 10시가 되기 전에 만석이 됐다. 중구 명동성당에도 이날 오전 10시를 앞두고 300여명의 신도가 몰렸다. 지난 1일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1차 개편(1단계) 시행 이후 첫 주말을 맞은 이날과 6일에는 서울 도심 지역에서 500인 미만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이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와 미접종자 구분 없이 참여하면 99명, 접종 완료자와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 확인자 등만 참여하면 499명까지 집회할 수 있다. 집회 참여자는 “뜻을 함께하는 많은 사람과 오랜만에 함께하며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날 이주노동자 70여명이 종로구 전태일다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외국인 노동자들의 사업장 이동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30여개 단체 및 개인이 서울 도심 지역에서 총 4400여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이틀 동안 기동대 25개 부대 1500여명의 경찰관을 투입해 집회 질서를 유지했다. 6일 오후에는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시민단체 ‘기후위기비상행동’이 주최한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은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집회 참여 신청을 받았다. 참여자들은 접촉식 체온계를 통한 체온 측정을 받고 경찰이 도로 2개 차선을 통제해 확보한 공간에 차례로 앉았다. 130m 길이의 행렬을 만든 집회 참여자들은 ‘탈원전’ 스티커를 붙이거나 ‘기후위기 스톱(STOP)’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금 당장 기후정의” 등의 구호를 외치며 보신각 광장까지 행진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온 박계성(47)씨는 “우리 아이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위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집회에 참여했다. 그동안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릴 기회가 없었다”며 아이들과 함께 만들었다는 푯말을 들어 보였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도심에서 만난 강한성(69)씨는 “집회의 자유는 보장받아야겠지만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2000명대로 접어들었는데 너무 많은 인원이 모이는 집회는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완화된 방역조치로 음주운전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전국 경찰의 음주운전 집중단속에서 적발된 건수는 모두 1486건에 달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올해 1월~지난달 하루 평균 음주운전 적발 인원은 67.4명이었던 반면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시행 이후에는 9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 ‘깨끗한 승복’ 외친 국민의힘 후보들…與 경선과 달랐다

    ‘깨끗한 승복’ 외친 국민의힘 후보들…與 경선과 달랐다

    홍준표 “모두 합심해서 정권교체 나서달라”유승민 “대선 승리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원희룡 “최선을 역할 위해 모든 걸 바칠 것”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가 발표된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는 ‘깨끗한 승복’이라는 말이 3번 울려퍼졌다. 경선에서 진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는 굳은 얼굴을 풀고 활짝 웃으며 ‘원팀’을 외쳤다. ‘불복’을 외치며 큰 내홍을 겪었던 더불어민주당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다. 5일 최종득표율 47.85%로 제1야당 대선후보로 지명된 윤석열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껴안았고, 세 사람과 손을 맞잡았다. 승자도 패자도 꽃다발을 전달받았다. 낙선 인사를 하지 않은 후보도, 경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은 후보도 없었다. 특히 홍 의원은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며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드리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 모두 합심해서 정권교체에 꼭 나서주도록 당부드린다”며 윤 후보를 추켜세웠다. 윤 후보와 포옹할 때 어깨 위로 드러난 홍 의원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홍준표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모두 힘을 합쳐 정권교체에 나서달라”고 승복의 뜻을 전했다.유 전 의원과 원 전 지사도 대선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며 ‘원팀’을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현장 인사말을 통해 “오늘부터 국민의힘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지지자들을 향해선 “여러분은 더 큰 무대인 대선에서 승리하실 것”이라며 “이제 경선 과정에서의 일은 모두 잊고 당의 화합과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원 전 지사는 “정권교체 4개월 간의 길은 만만치 않을 것이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만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며 “저 역시 최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각기 다른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몰려든 지지자들이 충돌하는 모습도 없었다. 이날 전당대회는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 언택트로 진행됐다. 취재진 출입도 통제됐다. 참석자들은 발언할 때를 제외하면 전당대회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