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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에 둥지 튼 아프간 특별기여자 “꿈·희망 있는 한국서 영원히 살래요”[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울산에 둥지 튼 아프간 특별기여자 “꿈·희망 있는 한국서 영원히 살래요”[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가장 28명 현대重 협력사에 취업10대 자녀, 초·중·고에 빠르게 적응지역사회 동화… “다문화 사회로” “꿈과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살고 싶습니다.” 2022년 2월 7일 울산 동구에 첫발을 디딘 이후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14일 울산 동구 등에 따르면 아프간 출신 특별기여자 29가구 157명은 2021년 8월 무장세력 탈레반의 집권을 피해 한국으로 들어와 울산에 둥지를 틀었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주아프간 한국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 등 한국 관련 기관에서 일했던 특별기여자들이다. 이날 울산동구가족센터에서 만난 이들은 3년 전 동구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의 긴장감이나 불안감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울산 생활에 안착했다. 당시 이들은 HD현대중공업 임직원 사택인 중앙아파트에 무상 임대로 입주했다. 가장인 28명은 HD현대중공업 협력 업체에 취업했다. 3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전체 29가구 중 6가구 16명이 서울·경기 지역으로 이주, 현재 23가구 141명이 울산 동구(22가구)와 중구(1가구)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살이 3년차를 맞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은 울산 생활에 안착하고 있다. 가장들은 생소한 조선업 고강도 노동에 여전히 힘겨워하지만, 자녀의 성장과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때까지 조선소 현장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치과의사였던 셜잔은 HD현대중공업 협력회사 선박 엔진 조립공정 크레인 보조 역할을 하면서 ‘코리안드림’을 꿈꾼다. 그는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삶에 만족한다”며 “아들이 올해 대학에 들어갈 정도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피즈는 “아이들이 폭력 없는 세상에서 자랄 수 있어 좋다”며 “일자리를 얻고 필요한 물건을 쉽게 구할 수 있어 한국의 삶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10대 자녀들의 적응력은 부모 세대보다 훨씬 빠르다. 초·중·고교생은 한국말과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대학생 자녀들은 아르바이트와 교육 프로그램 참여, 여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학생 조흐라(21·여)는 “자유롭게 학교도 다니고 컴퓨터나 배우고 싶은 것 등을 마음껏 하고 있다. 통역사가 되기 위해 대학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있다”며 “아프가니스탄에 있었으면 꿈도 못 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별기여자 가족과 지역 사회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할 만큼 한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했다. 조흐라처럼 대학에 진학한 특별기여자 자녀는 총 7명이다. 그들은 대학에 진학해 코리안드림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들의 조기 안착에는 울산시, 동구, 교육청, HD현대중공업 등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랐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에게 11명의 자녀도 새롭게 태어났다. 임신 중인 부부도 있어 앞으로 가족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울산 정착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이주 초기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의 반대가 거셌지만, 3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동화되고 있다. 이들은 현재 F-2(장기체류) 비자로 한국에 머물고 있다. 대부분 영주권(F-5) 같은 안정적인 체류자격을 지원받고자 한다. 이정숙 울산동구가족센터장은 “아프가니스탄 가족들은 처음 울산에 왔을 때보다 훨씬 안정감을 찾았다”며 “이제는 언어, 종교, 인종을 떠나 다 함께 사는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 기아, 다문화가정 돕는다… ‘하모니움’ 개시

    기아, 다문화가정 돕는다… ‘하모니움’ 개시

    기아가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한다. 기아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성장을 돕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 ‘하모니움’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하모니움은 조화를 뜻하는 ‘하모니와 새싹이 돋는다는 의미를 가진 ’움트다‘의 합성어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미래세대가 조화롭게 하나 돼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이뤄간다는 뜻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하모니움은 크게 다문화 청소년 자립 지원, 다문화 가정 사회적 인식 개선 등 두가지 영역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다문화 청소년 자립 지원과 관련해서는 이들이 진로 계획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취업과 창업 역량을 강화하도록 돕는다. 기존의 지원 사업들과 같이 언어나 문화교육, 적성검사 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경제 교육부터 코딩, 영상기획 등 특화 교육까지 전문 강사진을 투입해 진로 탐색과 계획 수립 과정을 지원한다. 또 다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실제 근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별도의 거점 교육 공간도 마련해 진로·심리 상담, 동기부여 특강 등도 진행한다. 기아는 내년 1월부터 연간 50명의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오는 26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하모니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다문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토크 콘서트, 야외 음악회, 플리마켓 등으로 구성된다. 다문화 청소년 지원 유관 단체와 자립 지원 사업에 관해 논의하는 간담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다문화 미래세대의 성장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착안해 ‘하모니움’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지원을 통해 건강한 사회로의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 출산·양육 지원 혜택 한눈에… 강서구 핸드북 제작

    출산·양육 지원 혜택 한눈에… 강서구 핸드북 제작

    ‘출산·육아 복지 정보 한눈에’ 서울 강서구는 출산·양육 복지혜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핸드북 ‘2024 강서구 출산·양육 지원사업 안내서’를 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안내서에는 현재 서울시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출산·육아 정보 80개를 한곳에 모아 보기 쉽게 제작했다. 책자는 ▲예비·신혼부부 ▲임산부 ▲출산가정 ▲신생아 ▲영유아 ▲다자녀 가정 ▲한 부모·입양 가족 ▲다문화·기타 가족 ▲여성 등 총 9개 분야 80여 개의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신혼부부를 위한 남녀 임신 준비 지원사업을 비롯해 임산부를 위한 진료비 지원과 가사돌봄서비스, 출산가정을 위한 첫만남이용권 등이 있다. 영유아 양육을 위한 각종 수당과 서비스 등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자녀 가정에 대한 다양한 혜택과 한 부모, 다문화 가족 등에 대한 지원, 여성의 안전을 위한 서비스도 담고 있다. 또 지역 어린이집을 비롯해 장난감 도서관, 육아종합지원센터, 서울형 키즈카페 등 다양한 지역시설 정보까지 포함하고 있다. 제작된 안내 책자는 임산부나 자녀를 둔 부모가 많이 찾는 보건소, 각 동주민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에 비치할 예정이다. 특히 전자책(e-book)으로도 제작돼 강서구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필요한 정보를 모두 담아 안내 책자를 제작했다”면서 “구청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모든 구민이 복지혜택을 빠짐없이 누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순천 향림사···치유와 차 문화, 도심 속 사찰음악회로 담다!

    순천 향림사···치유와 차 문화, 도심 속 사찰음악회로 담다!

    도심내 사찰을 활용한 치유와 차 문화, 도시재생을 융합한 축제문화의 새로운 전형이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천년고찰 순천 향림사에서 열린 ‘제6회 순천야생차문화산업축전’은 노관규 순천시장, 김문수 국회의원, 강형구 순천시의장,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김정희 교육위원장 등 여수·순천지역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날 오전 10시 열린 남도효사랑경연대회 대상에는 광양시 왕자와공주꿈동산어린이집 5세 유아들의 행다례가 선정돼 전남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광양 피노키오유아스쿨, 우수상은 구례 자연어린이집이 차지했다. 오후 1시부터는 ‘1000년 조계산권의 차 역사문화와 도심 종교시설의 공유화를 통한 지역재생’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렸다. 발표에 나선 이종수 순천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한국불교의 다선(茶禪)과 다례(茶禮)에서 태고총림 선암사가 가지는 가치를 소개했다. 김대호 K-전통문화학술원 상임이사는 향림사 1000년의 역사와 차 문화에 관한 20여편의 고전문헌을 분석했다. 김종철 하동녹차연구소 실장은 하동 전통차 제다 플랫폼 구축 사업 사례를 들어 순천 차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순천자생차와 다른 지역 생산 차를 성분 분석했다. 그 결과 순천지역 자생 차는 테아닌 함량 6.7배 등 유리아미노산이 총 3.1배, 총 카테킨 함량은 14.9%나 높아 홍차와 발효차 보다 가공할 때 경쟁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김진 순천상권활성화재단 사무국장은 향림사와 중앙동 등 순천 원도심을 연계한 도시 재생을 제안했다. 오후 6시 치유를 주제로 열린 ‘이茶저茶한 음률’ 음악회 식전 행사에서는 윤경숙 남도전통문화교육원장과 중국 허난성 옌단단박사, 중국 산뚱성 동팡웨이박사 등 한국과 중국의 차인들이 우리 전통 다례를 시연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배일동 명창의 심청가, 양향진 명인의 광양버꾸놀이, 김중권 바리톤과 여광준 피아니스트, 엄주천 베이스, 이유정 소프라노, 정대호 테너 등 울림팩토리의 성악 공연도 이어졌다. 이에 더해 홍랑예술단 조헌성 단장과 박수정 무용가, 유은희 무용가가 순천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비는 한명숙류 태평무를, 최은재 가수가 가요를 선보였다. 원일 향림사 주지스님은 “치유와 차문화, 지역재생 등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라 1500년 한국 불교사와 항상 같이 존재했었다”며 “문화 축전 행사를 비롯 사찰음식 전시회와 시식회, 향림사 백년 차밭 작설차 시음회 등도 함께 준비한 자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장미향 (사)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 이사장은 “국가유산청은 순천 차 문화를 2025년 제다 분야 전승공동체로 국내 유일하게 선정했다”며 “내년에는 한·중·일의 사찰 차 문화와 제다를 아우르는 세계선차·제다문화축전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도, 다문화가정 산모·신생아 지원 강화

    전남도, 다문화가정 산모·신생아 지원 강화

    다문화가정 출생아가 가장 많은 전남도가 다문화 출산 가정에 산모와 신생아를 위해 산모 도우미를 파견하는 출산 정책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들은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자국의 문화와 생활방식 등이 다른데다 경험이 없는 출산과 산후조리 등에서 내국인보다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다문화가정 산모와 신생아를 위해 산모 영양과 건강관리, 신생아 목욕, 예방접종 지원, 방 청소와 세탁물 관리, 산모 요청사항 등의 지원에 나섰다. 한국 사회 경험이 많은 결혼이주여성인 산모 도우미를 파견해 최대 4주간 출산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산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남의 다문화 출생아 수는 약 788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6.8%를 차지하고 있다. 가구 수는 1만 5666세대이며 가구원 수는 5만 1131명으로 전남 인구의 2.8%에 달한다. 전남도는 다문화 출산 가정의 산모와 출생아를 위해 오는 11월부터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목포와 순천에서 다문화가정 산모도우미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문화 산모도우미 전문인력 양성 교육은 목포YWCA(061-242-1612)와 순천YWCA(061-744-7990)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다문화가정 출산 지원을 통해 앞으로 결혼 이주 여성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겠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전남’을 만들어 지방소멸 위기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다문화에 물드는 창원…‘MAMF(맘프) 2024’ 주말 이어져

    다문화에 물드는 창원…‘MAMF(맘프) 2024’ 주말 이어져

    지난 11일 개막한 국내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 MAMF(맘프) 2024가 주말 이어진다. 맘프는 ‘이주민 아리랑 다문화 축제(Migrants’(이주민) Arirang(아리랑) Multicultural(다문화) Festival(축제)) 줄임말이다. ‘아리랑’에 담긴 한국인 정서와 다문화가 어우러져 이주민과 내국인과 함께하는 문화 축제를 지향한다. 올해 축제는 창원시 성산구 용지문화공원과 중앙대로 일원에서 열린다. ‘Together to Gather(세계 시민이 함께하는 페스티벌)’가 주제다. 축제에는 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를 아울러 총 21개국이 참여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맘프 추진위원회는 매년 행사 때마다 참가국 중 1개 나라를 주빈국으로 뽑아 그 나라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데, 올해 주빈국은 필리핀이다. 주말 축제장에서는 다문화 그림 그리기 대회, 프린지&버스킹, 맘프 영화제, 세계 시민 투게더 페스티벌 등을 볼 수 있다. 마이그런츠 아리랑(15개 무대에서 펼쳐지는 나라별 문화공연), 거리 퍼레이드(21개국이 선보이는 전통문화), 필리핀 위시버스(버스 안에서 진행하는 필리핀 유명 라디오 방송) 등 매우 특별한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개막식 때 선보인 필리핀 특별공연도 12일 오후 2시 성산아트홀 대강당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주요 일정은 ‘MAMF(맘프) 2024’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창원 중앙대로 일부 구간은 통제한다. 12일 오전 7시~13일 밤 12시 중앙대로 시청 방면 도 교육청~창원KBS사거리, 13일 오전 10시~오후 6시 중앙대로 양방향 경남도청~최윤덕 장군상이다. 국민통합모델 선정된 축제, 흥행 지속“서로 문화 이해·공감하는 대표 축제로”수출상담회·학술포럼 연계도 활발맘프 축제는 2005년 다문화 축제로 시작했다. 이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축제로 2015년 지역사회 통합을 이루는 축제로 인정받아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의 ‘국민통합모델’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약 27만명이 참여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앞선 개막식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가 된 맘프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맘프는 이제 국경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가 되었다”며 “올해는 페루, 멕시코 등 남미 6개국도 참여하는 등 맘프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하고 있음에 대단히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도는 전국에서 거주 외국인이 다섯 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외국인은 이제 우리 동료·친구·가족”이라며 “외국인, 다문화가족, 문화다양성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인 뒷받침과 지원을 위해 경남도에서도 관심을 두고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문화축제로 다져진 상호존중과 다문화 감수성은 동북아 중심도시로 향해가는 창원시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내·외국인 주민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필리핀 문화교류단장으로 방한한 재외동포위원회 아루가이 장관은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필리핀을 주빈국으로 선정해 줘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맘프는 단발성 행사를 넘어 지속가능한 축제도 도모하고 있다. 축제 기간 입국한 베트남·몽골 등 국외 바이어 60여명과 경남 기업인이 ‘2024년 맘프 연계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여는 게 예다. 맘프 성과가 경제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상담회는 이달 15일~18일 예정돼 있다. 문화다양성아이디어공모전 수상자 등이 참여하는 학술축제 ‘포스트 맘프 포럼’도 계획 중이다. 오는 12월 19일이 예정일로, 맘프 성과를 이어받아 문화다양성 정책 논의에 심도를 더한다는 게 포럼 목표다. 이철승 맘프 2024 집행위원장은 “올해 세계 시민이 함께한다는 캐치프레이즈 의미에 맞춰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한국 사회 구성원들과 널리 연대하고, 국외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해 더 넓고 깊어지는 쌍방향 축제가 되도록 했다”며 “지난 19년 동안 견지해 온 다문화공생사회 구현이라는 취지를 충실히 구현해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문화다양성 교육’ 학부모로 확장

    서울시는 자라나는 학생들이 다문화사회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키움센터와 다문화통합어린이집에 ‘자녀와 함께하는 학부모 대상 문화다양성 교육’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첫 교육은 구로구 구민어린이집을 대상으로 11일 진행하며, 11월 중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내 문화센터에서도 ‘찾아가는 문화다양성 교육’을 신설해 총 40회 교육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강사들이 참여해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학부모와 자녀에게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어린이·청소년, 공무원 등 총 53만명을 대상으로 1만 2350회 ‘찾아가는 문화다양성 교육’을 제공해왔다.
  • 경북도의회, 제350회 임시회 개회

    경북도의회, 제350회 임시회 개회

    경상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10일부터 22일까지 13일간의 일정으로 제350회 임시회를 열어, 오는 11월 7일부터 20일까지 예정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도정질문 및 각종 민생 조례안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10일 1차 본회의에서는 최덕규(경주), 김대일(안동), 김재준(울진) 의원이 도정질문을 통해 도정 및 교육행정 전반에 걸쳐 현안사항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정책대안을 제시한다. 최덕규 의원은 소나무재선충병 확대에 대한 대책,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관련, 다문화교육 패러다임 전환 등에 대해 질문하고, 김대일 의원은 도청 신도시 및 경북 북부권 발전,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련, 한반도 허리 경제권 제안 등에 대해서 질문한다. 김재준 의원은 국토인프라 총조사 결과에 따른 도내 노후화 시설에 대한 선제적 안전관리 대책, 백암온천과 후포 마리나항 활성화 대책 마련, 학교 내 딥페이크 성범죄 대책 방안 등에 대해 질문한다. 제2차 본회의는 22일에 개의하여 다양한 현안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시작으로 금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을 승인하고, 각종 조례안, 출자·출연동의안 등 60여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할 계획이다. 박성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46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본 울릉군민에게 위로를 전하며, 집행부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당부하였다. 그리고, “저출생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수치와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260만 도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알찬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가자”고 제안하며, 특히, 당면 주요현안사업에 대해 “시련과 갈등을 넘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 달라”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연초에 계획한 사업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크고 작은 각종 행사와 축제가 한 건의 사고 없도록 꼼꼼히 살펴줄 것”을 촉구했다.
  • [길섶에서] 하굣길의 중국인 유학생

    [길섶에서] 하굣길의 중국인 유학생

    며칠 전 서울의 한 명문대 앞 정류소에서 대학원생으로 보이는 학생 3명이 차에 올랐다. 중국인 유학생들인 듯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수는 16만 6892명으로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2021년을 제외하곤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며칠 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문화사회 외국인정책 혁신토론회’에서 했던 말이 떠올랐다. “글로벌 인재와 인력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현재의 선별적 이민제도에서 ‘포용적 이민제도’로 전환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에 유학했거나 국내 연구소에 근무했던 중국인들 가운데 최신·첨단 기술을 익힌 뒤 돌연 귀국해 중국의 연구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기술유출 사건이 잇따른다는 소식도 있다. 일부 중국인 유학생이나 교수들은 친분을 쌓은 한국 전문가나 교수들에게 중국행을 권유하는 인재 유출의 길잡이 역할도 한다는 것. 내가 마주친 학생들은 한국에서 좋은 공부 많이 하고 예서 뿌리 내릴 수 있으면 좋겠다. 기술유출 걱정 없게 부디 학문과 소양을 잘 챙겨 돌아가기를 바라 본다.
  • 성의순 성균관 부관장, 세종문화상 대통령 표창

    성의순 성균관 부관장, 세종문화상 대통령 표창

    성의순(86) 성균관 부관장이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글날을 기념해 유공자를 선정한 ‘세종문화상’의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4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글 주간’ 개막식에서 성 부관장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성 부관장은 지난 2011년 비영리 법인 북촌예사랑회를 창립하고 2022년부터 제 33대 성균관 임원으로서 지역사회, 학교, 소외계층의 문화다양성 교육에 헌신해 교육과 봉사활동을 이어온 공적을 인정 받았다. 경기 양주 출신의 성 부관장은 숙명여대 상학과를 졸업하고 경제기획원 등을 거쳐 정년퇴직했다. 이후 성균관의 예학원, 명덕학당 등을 수료하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이어왔다. 성균관 부관장으로는 북촌예사랑회를 통해 아동, 청소년, 장애인, 어르신, 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교육 봉사활동을 앞장 섰다. 문체부는 578돌 한글날을 기념해 세종문화상에 3명과 1개 단체를 선정했다. 한국문화부문에서는 벨라루스 고려인협회장 이기미씨, 예술 부문에서는 한국영화 감독협회 고문 강범구씨, 국제문화교류 부문에는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를 일본어로 완역한 쿠온출판사의 완역팀이 성 부관장과 함께 수상했다. 세종문화상은 한국문화 창달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개인,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1982년 제정됐다.
  • 尹 “여소야대와 낮은 지지율 개혁의 장애로···흔들리지 않을 것”

    尹 “여소야대와 낮은 지지율 개혁의 장애로···흔들리지 않을 것”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즈’ 인터뷰“국민 생명 위해 의료체계 개혁해야”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여소야대 정국과 낮은 지지율이 개혁의 장애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혁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있는 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유력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즈’와 서면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혁을 향한 굳은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윤 대통령, 한국이 아세안 디지털 혁신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제목으로 1, 4면에 걸쳐 기사를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개혁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대통령, 여당, 야당 그 어떤 것도 국민을 이길 권력은 없다”며 “국민을 믿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의 힘으로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해나가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의료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성장 동력을 지키려면 의료체계를 개혁해야 한다”며 “세계 최고의 의료서비스가 격차와 쏠림으로 지속가능성을 위협받고 있고, 이것이 제가 의료 개혁을 시작한 핵심적 이유”라고 밝혔다. 의료계의 반발에 대해서는 “필수 의료에 대한 보상을 높이고, 의료 사고로 인한 의사의 법적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인연에 대해 “2003년 창이공항을 경유하는 항공편 덕에 싱가포르에 반나절 머무른 적이 있다”며 “다양한 인구, 민족, 문화가 어우러진 싱가포르는 아름다운 다문화주의의 정수를 보여주는 곳”이라고 했다. 이어 “2박 3일의 기간 동안 다양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하이난 치킨라이스와 싱가포르 전통꼬치 요리인 ‘사테’를 맛보고 싶은 음식으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한편 최고 수준의 협력 단계인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한-아세안 관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성과 분야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선도할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시장 중 하나”라며 “디지털 전환은 인태(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밤 싱가포르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이날 로런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김건희 여사와 ‘난초 명명식’에도 참석한다. 이후 양국 기업인이 참여하는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
  • 조계산권 茶역사·제다문화 ‘지역재생 동력’

    지역재생의 새로운 동력으로 조계산권 1000년의 차 역사와 제다문화가 활용돼 관심을 끈다. 고려천대국제선차연구보존회는 향림사, 순천대 식품산업연구소와 공동 주관으로 ‘제6회 순천야생차문화산업축전’을 오는 12일 전남 순천 향림사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어린이 효사랑경연대회, 조계산권 차역사문화학술대회, 이차저차한 음률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전통사찰 향림사는 지난 6월부터 절 내부를 종교시설 공유화를 통해 주민들이 즐겨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법당은 종교행사 땐 예불 공간이 되지만 블라인드를 내리면 차문화제다전문인력양성교육과 청년제다학교 등 강의와 모임, 놀이공간으로 사용된다. 절 마당은 음악회와 마음콘서트 등 공연 공간으로, 사찰 주변 공터는 주변 어르신들을 위한 게이트볼장, 소나무 숲은 황토어싱길로 애용된다. 축전에서는 이종수 순천대 교수와 김대호 K전통문화학술원 상임이사의 토론, 지역재생 킬러콘텐츠로서 조계산권 차를 활용하기 위한 김종철 하동녹차연구소 실장과 김진(순천상권활성화재단 사무국장) 박사의 주제 발표와 서인범 동국대 사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한 주제 토론이 있다. 음악회인 이차저차한 음률은 한·중이 함께 올리는 행다례, 한영숙류 태평무, 광양 버꾸놀이, 배일동 명창의 판소리 등으로 꾸며진다. 장미향 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 이사장은 “지난해 세계유산 선암사와 송광사 등에 이어 올해는 향림사와 관련한 문헌자료를 발굴하고, 순천 야생죽로차에 관한 과학적 분석과 상품을 출시했다”며 “순천의 차 역사문화가 지역재생과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데 킬러콘텐츠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한글보다 많은 영어·중국어… 다문화 용광로, 하나의 사회 ‘안산’[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한글보다 많은 영어·중국어… 다문화 용광로, 하나의 사회 ‘안산’[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살고 싶고 살기 좋은 곳한국인들의 ‘강남’ 같아”곳곳에 ‘비자 상담’ 입간판식자재 마트엔 향신료 향기“거리 지저분… 범죄도 두려워”외국인 부정적 인식 절반 넘어 전국 최초 이주민 전담 부서 설치음식거리 조성 등 ‘공존’ 초점 “다문화 가정에 경기 안산시는 한국인이 꿈꾸는 ‘강남’과 같아요. 누구나 살고 싶은 곳, 그리고 살기 좋은 곳이란 환상이 가득하거든요.” 지난 4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음식거리. 한글 간판보다 영어와 한자 등이 적힌 간판이 빼곡한 이곳은 좀처럼 내국인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외국인 일색이었다. 거리 곳곳에는 ‘비자 상담’이라고 적힌 빨간색 입간판이 놓여 있고 식자재를 파는 마트 앞을 지나갈 때면 향신료 냄새가 코를 찔렀다. 마치 동남아의 한 거리로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이곳에서 만난 최소은(30·베트남 이름 응우엔 티 감 반)씨는 다섯살배기 아이의 손을 꼭 잡고 베트남 음식점에 들어가 ‘소고기 쌀국수’와 ‘짜조’ 등을 주문했다. 음식이 나올 때마다 아이에게 ‘엄마 고향에서 자주 먹던 음식’이라고 설명한 그는 “대부분 여유만 되면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 좋은 안산에서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집값이 조금 비싸 인근 시흥시나 화성시에 사는 다문화 가정이 많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 안산에서 살고 있다는 신지아(41·중국 이름 진징화)씨도 안산은 대한민국의 다문화 사회를 대표하는 도시라고 말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신씨는 “다른 곳에서 살 때는 중국어로 통화하면 이상한 눈빛으로 보는 한국인이 많았다”며 “하지만 안산은 외국인이 많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이 모여들면서 안산시는 자연스럽게 다문화 사회로 변모했다. 필리핀과 베트남,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이주민이 이곳에 자리잡으면서 안산 자체가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섞여 하나의 문화를 만드는 거대한 용광로가 됐다. 이에 발맞춰 안산시는 전국 최초로 이주민 전담 부서와 외국인 주민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다문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다문화음식거리와 같은 다문화마을 특구 사업을 통해 외국인 밀집 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전국적으로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안산시 전체 인구에서 외국인 주민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10.7%에서 지난해 4월 11.6%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 전체 다문화 가구 수는 12만 7914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그중 안산시에만 9.6%인 1만 2398가구가 몰려 산다. 도내 기초단체 중 비중이 가장 크다. 다양한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면서 생기는 문제도 적지 않다.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한 갈등은 물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혐오 등은 안산시가 직면한 현실적인 과제다. 경기연구원이 지난해 10월 안산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외국인 주민 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은 부정적인 견해를 지닌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300명 중 절반인 150명(50%)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매우 부정적’이라는 답변도 51명(17%)이었다. 반면 ‘긍정적’은 39명(13%), ‘매우 긍정적’은 6명(2%)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4명(18%)이었다. 안산시민 이모(33)씨는 “다문화 가구가 늘어나면서 지역이 발전한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이로 인해 거리가 지저분해지고 외국인 범죄가 일어날까 두렵다는 인식도 많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안산시는 ‘공존’에 초점을 맞춘 정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안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 청소년에게 한국어 교육과 심리 및 정서 치료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이들이 한국 사회를 이해하고 환경에 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문숙현 센터장은 “안산은 대한민국의 다문화 사회가 향후 나아갈 방향을 보여 주는 중요한 사례”라면서 “이곳을 교과서 삼아 차별과 편견 없는 건강한 다문화 사회를 위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다문화 컨트롤타워 필요… 지자체 재량권 키워야”[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다문화 컨트롤타워 필요… 지자체 재량권 키워야”[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각 중앙부처서 사업 나눠 비효율정책 일관성 위해 ‘이민청’ 시급과세 등 체류자격 부여 논의 필요 ‘국내 체류 외국인 250만명’. 다문화 시대를 맞아 이제는 중앙 부처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도 다문화정책 사업에 적극 뛰어들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정지윤 명지대 이민·다문화학 교수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문화정책을 시행할 컨트롤타워의 필요성 및 지자체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정 교수는 “외국에는 이민 정책을 펼 컨트롤타워 부처가 있지만 우리의 경우 거의 모든 중앙 부처가 다문화 사업을 나눠 하고 있다”며 “효율적이면서도 일관성 있는 외국인 정책을 위해 이민청이 하루빨리 신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이민청을 필두로 외국인들이 국내 정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이민청 내 교육국을 만들어 지자체와 함께 사회·문화 등 의무교육을 6개월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옥식 한국다문화청소년협회 이사장도 다문화 시대의 ‘지자체 역할론’을 역설했다. 그는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비중이 다른 학생들보다 2배 이상 많고, 고등학교까지 마치지 못한 채 중도 이탈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문화 가정이 각 지역에 잘 어울려 정착할 수 있도록 지자체들이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자체의 외국인 정책 강화는 지역 소멸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옥녀 숙명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체류 비자를 발급할 때 체류 가능 지역을 모두 열어 놓으면 외국인은 당연히 서울 등 대도시권에만 몰릴 것”이라며 “지자체에 ‘지역특화형 비자’ 발급 권한을 부여해 지역에 알맞은 외국인 기술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면 지방 소멸 방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장에서도 지자체 재량권을 키워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다문화 관련 기관 관계자들은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사업을 만들어 내려보내면 지역 실정에 맞지 않는 예산이 편성되며, 정작 필요한 사업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 교수는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판단되는 불법체류 외국인의 경우 일정 부분의 세금을 받아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게 자격을 부여하려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 경북도의회, ‘제90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 ‘제90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7일 본회의장에서 칠곡 약목중학교 학생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90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칠곡 약목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각각 의장과 의원 등 1일 도의원 역할을 맡아 실제 의회 진행방식과 동일하게 개회식, 5분 자유발언, 조례안 등 안건의 제안, 토론, 투표 및 의결 등의 순으로 진행하며 의회 운영 전 과정을 체험했다. 특히, 박규탁 도의원이 직접 학생들을 맞이하며 지방의회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당부하는 등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의회교실을 함께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계절별 등교시간 조정 ▲학교 앞 교통안전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주제로 한 5분 자유발언 ▲교실 내 CCTV 설치에 관한 조례안 ▲교내 환경보호에 관한 조례안 ▲교내 다문화 차별금지를 위한 건의안 ▲바르고 고운말 사용을 위한 건의안 등 전체 6건으로,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긴장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시종 진지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지난 2014년부터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해오고 있는 청소년의회교실은 단순한 도의회 견학프로그램이 아니라, 책에서 배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현장체험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참여 학생들로부터 매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북도의회에서는 청소년의회교실의 체계적 지원과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관련 조례를 제정·시행 해오고 있다.
  • ‘차 문화’와 ‘제다’가 만나 지역재생 발전 모색

    ‘차 문화’와 ‘제다’가 만나 지역재생 발전 모색

    지역재생의 새로운 동력으로 조계산권 1000년의 차 역사와 제다문화가 활용돼 관심을 끌고 있다. (사)고려천대국제선차연구보존회는 향림사, 순천대 식품산업연구소와 공동 주관으로 ‘제6회 순천야생차문화산업축전’을 오는 12일 순천 향림사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어린이 효사랑경연대회, 조계산권 차역사문화학술대회, 이차저차한 음률(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전남 순천 석현동에 있는 전통사찰 향림사는 지난 6월부터 절 내부를 종교시설 공유화를 통해 주민들이 즐겨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다. 법당은 종교행사 땐 예불 공간이 되지만 블라인드를 내리면 차문화제다전문인력양성교육과 청년제다학교 등 강의와 모임, 놀이공간으로 사용된다. 절 마당은 음악회와 마음콘서트 등 공연 공간으로, 사찰 주변 공터는 주변 어르신들을 위한 게이트볼장, 소나무 숲은 황토어싱길로 애용되고 있다. 이곳 향림사에서 열리는 학술대회 1부에서는 이종수(국립순천대 사학과) 교수가 ‘한국불교에서 다선과 다례의 전승’를 주제로 차 역사 문화 등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김대호(K-전통문화학술원) 상임이사의 ‘향림사 차 문화의 역사적 고찰’ 등 1000년 태고총림의 차 역사문화도 다뤄진다. 2부에서는 지역재생의 킬러콘텐츠로서 조계산권 차를 활용하기 위한 주제 발표가 열린다. 김종철(하동녹차연구소 실장) 박사의 ‘하동전통차 제다플랫폼 및 순천자생죽로차 성분비교’, 김진(순천상권활성화재단 사무국장) 박사의 ‘도심 종교시설의 공유화를 통한 지역재생 전략’이 소개된다. 주제 토론은 서인범(동국대 사학과)교수를 좌장으로 전미애(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김도현(문화재청 전 전문위원)박사, 김영민(전남대 식품공학과)교수, 신지호(호남권역 도시재생전문인력사업단) 사무국장 등이 나선다. 음악회인 향림사 ‘이茶저茶한 음률’에서는 ‘한·중이 함께 올리는 행다례’, ‘한영 숙류 태평무’, ‘성악 ‘가을 & Poem’, ‘광양 버꾸놀이, 배일동 명창의 판소리 등으로 꾸며진다. 향림사 주지 원일스님은 “기헌 정영하선생 시를 보면 100여년 전 음력 9월 9일 중양절을 맞아 향림사에서 중양회라는 모임이 있었다”며 “시를 짓고 어른들을 모셔 음식을 대접하기도 했지만, 불가에서는 후손 없어 제를 지낼 수 없는 이들의 명복을 달래는 제를 지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장미향 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 이사장은 “지난해 세계유산 선암사와 송광사 등에 이어 올해는 향림사와 관련한 문헌자료를 발굴하고, 순천 야생죽로차에 관한 과학적 분석과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순천의 차 역사문화가 지역재생과 발전방향을 모색하는데 주요한 킬러콘텐츠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제주에서 라틴영화제가 열린다고?

    제주에서 라틴영화제가 열린다고?

    라틴아메리카의 문화를 느낄수 있는 제주라틴영화제가 4일 오후 7시 제주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제주라틴영화(Jeju Latin Movies) 모임이 주최하고 제주콘텐츠진흥원 및 주한페루대사관의 후원으로 열리는 제2회 제주라틴영화제는 카우벨과 요들로 시작되는 오프닝 공연에 이어 아나 카리다드 산체스 감독의 페루 영화 ‘맛있는 호두파이’를 상영한다. 또한 해금과 기타로 펼치는 남미 음악 공연과 관객과 소통하는 ‘스페셜 토크’ 세션도 준비되어 있다. ‘맛있는 호두파이’ 작품은 페루 상류층 출신의 주부 알리시아의 이야기로 불행한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자신이 선물로 만들던 맛있는 호두 파이를 팔며 페루 전통 춤인 마리네라를 배우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내용의 영화이다. 제주라틴영화제는 제주에 10년 동안 거주하며 다문화 교육과 스페인어 강사를 하고 있는 페루인 플로르(플로르 구티에레즈 들라 크루즈)가 만든 제주라틴영화 모임에서 주최하는 행사이다. 지난해에는 부산영화제에도 소개된 바 있는 ‘그 가족의 비밀’이 상영됐다. 플로르 추진위원장은 “제주에서 라틴 영화를 알리고, 라틴아메리카의 생동감 넘치는 문화와 리듬을 선보일 수 있는 뜻깊은 기회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편하게 오셔서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손영준 노원구의장, 체계적인 다문화 가정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서

    손영준 노원구의장, 체계적인 다문화 가정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서

    노원구의회는 지난달 30일 노원구의회 의장실에서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해 관계자들과 만나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지원 제도 및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손영준 노원구의회 의장과 노원구가족센터장, 노원구 보육지원팀장, 노원구 출산지원팀장, 노원구 최초 통합어린이집인 한내 어린이집 원장 등은 다문화 가정 자녀 정책 현황을 살펴보고 현실적인 어려움과 현장에서 필요한 정책 지원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다문화통합어린이집의 운영과 관련된 현실적인 문제가 주로 다뤄졌으며 참석자들은 현재 운영 중인 다문화통합어린이집 지원 제도에 대한 분석과 향후 정책 방향, 어린이집 보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 다문화 자녀 보육 관련 정책적으로 보완할 점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손영준 노원구의회 의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건의사항을 토대로 구체적인 정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면서 “다문화 가정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이들이 더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노원구와 노원구의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영준 의장은 지난 제9대 전반기 노원구의회에서 ‘노원구 다문화정책 모형개발 연구단’ 활동, 5분 자유발언과 ‘노원구 다문화가족 삶의 질 개선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지역 다문화가족 지원에 대하여 일관된 관심과 정책 의지를 보여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울특별시 노원구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 광명시, 0~5세 외국인 자녀 보육료 전액 첫 지원

    광명시, 0~5세 외국인 자녀 보육료 전액 첫 지원

    경기 광명시는 차별없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0세~5세 외국인 자녀 보육료를 10월부터 전액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광명시가 외국인 자녀 보육료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원 대상은 광명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자녀 중 관내 어린이집에 재원하는 0~5세 영·유아로, 광명시 체류 90일 초과한 외국인 자녀이면 보육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보육료는 보건복지부가 책정한 2024년 월 보육료 단가에서 경기도 지원금 10만 원을 제외한 전액을 시비로 지원한다. 나이별로는 0세 44만원, 1세 37만 5000원, 2세 29만 4000원, 3~5세 18만원이다. 시는 이번 지원에 따라 가정에서 양육 중인 외국인 아동의 어린이집 등원이 증가하고, 우리나라의 질 높은 보육 서비스를 통해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광명시는 10월부터 12월까지 사업을 시행한 후 본격적으로 2025년부터는 정규사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다문화 사회는 시대적 흐름으로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외국인 가정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여 선도적인 외국인 정착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 말했다.
  • 성북거리문화축제 ‘다다페스타’ 성황

    성북거리문화축제 ‘다다페스타’ 성황

    서울 성북구가 지난 28일 석관동에서 성북거리문화축제 ‘다다페스타’를 열었다. 다다페스타는 석관동의 특성을 살려 더욱 재미있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주민과 함께한 축제다. 성북구 관계자는 “한때 봉제공장으로 알려진 석관동은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위치해 청년 거주 비율이 높은 데다 성북구 내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가정이 거주하고 어르신 인구도 적지 않은 동네”라며 “다양한 세대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다다페스타에는 지역청년예술가가 작품을 전시하는 ‘다다아트마켓’, 다문화가정 및 결혼이주여성이 다문화 음식을 만들어 지역 주민들과 즐기는 ‘다다푸드마켓’ 등이 열렸다. 주민모임들이 자신의 활동을 소개하는 ‘로컬인다다’,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단순한마켓’도 문을 열고 주민들과 만났다. 성북구는 안전한 축제를 위해 안전 요원을 촘촘히 배치하고 바가지요금 방지를 위해 음식 판매 부스 가격을 8000원 이하로 설정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다다페스타를 통해 다양한 주민들이 하나로 화합할 수 있어 반갑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의 문화를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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