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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플러스] 완도서 세계 슬로 걷기축제

    전남 완도군이 4월18일 제1회 세계 슬로 걷기축제를 연다. 호주·이탈리아·미국 등 슬로시티 가입국을 비롯해 중국·일본 등 15개국과 국내 다문화가정, 전국 걷기 동호회, 산악회원 등 1만 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걷기축제는 지난해 완도군이 건강도시 연맹에 가입하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슬로시티에 가입한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된다. 지난해 5월 김종식 완도군수가 세계걷기의 날 조직위원회와 함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세계걷기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해 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축제는 완도군과 사단법인 세계걷기운동본부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전남도가 후원한다. 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예향 광주 지하철은 ‘문화공간’

    예향 광주 지하철은 ‘문화공간’

    ‘지하철에서 문화를 즐기세요.’ 광주 지하철 1호선이 새봄을 맞아 문화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감성공간’으로 완벽하게 마무리된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25일 송정공원역에 ‘시가 있는 문학관’을 이달 안에 조성해 다음달 초 개관한다고 밝혔다. 또 광주시문인협회가 추천하는 지역 대표 문인의 홍보부스와 시 낭송회 공간 등이 조성되고, 국제라이온스협회 등이 19개 전체 역의 벽면과 승강장 시설물 등에 시화와 격언 등을 전시해 남도의 멋과 향취가 묻어나는 공간으로 꾸민다. 주요 역들이 품격있는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광주시문인협회가 5000여만원을 지원해 만든 문학관은 지역 중견작가들의 시와 시화 50여점이 상시 전시된다. 송정공원역 일대는 1930년대 영랑과 함께 시문학파를 형성했던 용아 박용철의 생가와 ‘국창’ 임방울의 고향 마을이 이웃해 있는 뜻깊은 곳이다. 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광산구 송정리역 역사에 임방울선생기념관을 만들어 일제 때 민초들의 한을 달랬던 그의 활동 사진 등 각종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공사는 1호선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된 지난해 특색있게 역을 꾸며 관심을 끌어모은 바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역에는 인권과 관련된 예술작품 설치와 상설체험·음악회전·영화제·인권교육 공간 등으로 구성된 ‘인권테마관’을 만들어 각계의 주목을 받았다. 문화전당역에 5·18민주화운동 기념홍보관을 조성해 각종 자료와 사진 등을 전시했다. 금남로5가역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만들고 타일벽화 형태로 추억의 영화거리 등을 꾸몄다. 농성역은 지역 세시풍속 등을 보여주는 호남학전시관이, 평동역은 무국경 어울마당이 들어섰다. 어울마당은 다문화 가족들이 모여 각종 문화행사를 펼치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대학생 이은주(22·여)씨는 “광주 지하철은 공기가 쾌적한데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기고 감상하는 생활공간이나 다름없다.”며 “다른 지역 친구들이 놀러와도 지하철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다.”고 자랑스러워했다. 한편 도시철도공사는 올해도 지하철 안에서 영화 시사회를 여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갖기로 했다. 오행원 공사 사장은 “새봄을 맞아 시와 그림으로 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오감만족 감성마케팅’을 펴겠다.”면서 “지하철을 편안하고 아늑한 휴식 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옥천군서 지역 발전 간담회

    정우택 충북지사 24일 올해 시·군 순방 두번째로 옥천군을 방문해 지역발전 간담회를 개최한 뒤 다문화지원센터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고…기업들의 나눔 방정식

    ■ “청년실업 해소 우리가 이끈다” 우리銀, 대졸 초임 20% 삭감 우리은행은 24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대졸 초임을 20% 삭감하고 정규직 채용을 25%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으로서는 첫 초임 삭감이다. 초임 연봉을 20% 삭감하면 우리은행 대졸 사원 평균 초임은 3400만원 수준에서 2700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우리은행은 신입행원 200명을 채용할 때 14억원의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 때 약 50명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또 3월부터 3개월 주기로 300명씩 4회에 걸쳐 총 1200명의 청년 인턴을 채용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760명을 청년 인턴으로 채용했었다. 청년 인턴 채용 재원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연차휴가 사용에 따른 휴가보상금 반납과 복리비용 삭감 등을 통해 마련됐다. 청년 인턴십 지원서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경제 위기때가 인재확보 적기” 외환銀, 신입 채용 40% 확대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24일 “경제가 어려운 지금이 인재를 채용할 적기”라며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 규모를 작년 하반기보다 40% 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신규 채용이 지속적으로 시행돼야 한다는 것이 경영철학”이라며 “인력 운용이 방만하지 않도록 노력해 온 덕분에 많은 부분의 경비를 줄이는 상황에서도 신규인력을 채용해 정부의 채용확대 노력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웨커 행장은 2005년 취임 이후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첫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신규인력을 채용해 왔다. 외환은행은 최근 10년 이상 근속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데 이어 조만간 150여명의 명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그는 “적절한 고객 군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고객 세분화와 외국환, 국제 영업 등 우리 은행의 강점을 살려 어려운 시장환경을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저개발국가 빈곤 고통 나누자” 삼성 신입사원, 기금 2억 전달 “신입사원들의 열정과 패기로 글로벌 나눔을 이뤄 기쁘고 뿌듯합니다.” 삼성 신입사원들의 나눔 바이러스가 저개발 국가로 번지고 있다. 지난해 입사한 삼성계열사 신입사원들의 대표는 24일 서울 서초동 삼성물산 본관에서 ‘라마드(LAMAD)’기금 2억 원을 국제개발 비정부기구인 ‘지구촌 나눔운동’에 전달하고, 저개발국가 빈곤 퇴치 해결 활동에 동참하기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라마드는 신입사원들의 도전의식과 실천력을 기르기 위해 무연고 지역에서 영업 체험을 하는 삼성 신입사원들의 입문교육 프로그램이다. 신입사원 박지현씨는 “추운 겨울에 손을 호호 불며 디지털 카메라 한 개라도 더 팔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결실을 보게 되어 기쁘다.”며 “기금 전달뿐만 아니라 저개발국 이웃을 위한 활동에 직접 참여하면서 더 큰 세상을 경험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외국인 노동자 입과 귀 돼주자” 대우인터내셔널, 2억 통역 지원 말이 통하지 않는 이주민들에게 입과 귀가 되어 주는 이색 나눔도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4일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 이주민 통역지원센터의 올해 운영 지원금 1억 9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지난해 2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두번째다. 이주민 통역지원센터는 국내 최초로 이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무료 통역상담센터로,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 등 이주민들이 언어불편으로 겪는 고충을 해소시키자는 뜻에서 지난해 3월 대우인터내셔널 후원으로 문을 열었다. 180여개국에 진출한 무역회사 이미지에 어울리는 ‘나눔 활동’이다. 이주민 통역지원센터는 중국어·인도네시아어·몽골어 등 10개국 언어로 ARS 전화(1644-1711) 상담과 방문 상담을 하고 있다. 근처 반월공단과 시화공단에 출장을 가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지난 1년 동안 3만건이 넘는 통역 상담을 해줬고, 올해에는 서비스 언어에 스리랑카어와 러시아어를 추가할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대한상의 소외계층 초청 음악회 이대통령 등 2000여명 참석

    경제계가 희망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소외 계층 초청 음악회를 열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의전당과 공동으로 23일 오후 예술의전당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과 나눔의 새봄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경기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국민에게 새봄을 맞아 위기극복의 희망을 주고, 소외계층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취지에서 열렸다. 이 대통령은 음악회를 특별히 방문해 공연을 관람하고 사회 소외계층과 어려운 중소상공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행사에는 불우아동 350여명, 기초수급자 150여명, 다문화가정 70여명, 장애인 30여명, 중소상공인 800여명이 참석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례없는 경기침체로 겨울이 유난히 춥고 길게 느껴지지만 입춘, 우수를 지나 봄의 길목에 들어서면서 우리 경제도 힘찬 기지개를 켜기를 기대한다.”며 “오케스트라가 서로 다른 소리와 음색의 악기들을 모아 아름다운 앙상블을 빚어 내듯 모든 경제주체들이 서로 고통을 분담하고 협력해 나가면 위기는 극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유종하 총재에게 전달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구로구·아세안 연합 오케스트라 5월 창단

    구로구·아세안 연합 오케스트라 5월 창단

    ‘문화자치구’를 자임한 구로구가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11개국이 참여하는 전통 오케스트라 창설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구는 국제 문화교류 활성화와 동남아시아 내 한국 홍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함께 전통 오케스트라를 창설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 일본, 중국이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구성해 연주한 적은 있으나 한-아세안 11개국의 전통 악기들을 한자리에 모은 오케스트라는 처음이다. ●우리 아쟁과 베트남 단트롱의 만남 이를 위해 25일 유인촌 문화부 장관과 양대웅 구청장이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 창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양 구청장은 “문화 낙후지역이었던 구로구가 어느새 중앙정부를 대신하는 ‘문화 전도사’로 성장했다.”면서 “이번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 창설로 각국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고 대한민국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는 우리나라를 비롯,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11개 국가가 참가해 각국의 전통 악기들로 연주하게 된다. 이번 오케스트라에는 각 나라 작곡가 1명과 연주자 5명 등 모두 66명이 참여한다. 위원장으로는 박범훈 중앙대 총장과 조셉 유스타세 얼 피터스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가 맡았다. 바이올린, 첼로 등 서양 악기에서 탈피, 11개국 전통 악기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류 재점화의 새 문화 콘텐츠로 우리나라의 대금, 아쟁, 해금 등과 말레이시아의 레밥(찰현악기·활로 현을 마찰시켜 소리를 내는 악기), 필리핀의 통아라(관악기), 베트남의 단트롱(유율타악기·음을 조절하는 타악기) 등 각국의 대표적 전통 악기들의 어울림을 선보인다. 오는 5월24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같은 달 31일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축하공연을 할 예정이다. 또 아세안 국가들과 세계 각국 순회 공연도 예정됐다. 구는 이를 위해 오는 27일까지 구로아트밸리와 구로중학교 국제관에서 11개국 연주자들이 모여 합동 워크숍과 1차 연습 등을 진행한다. 또 25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다문화가족을 초청해 시범공연도 갖는다. ●문화부와 MOU교환…본격 준비 박종평 문화체육과장은 “전통 오케스트라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은 아시아의 대표 문화 콘텐츠가 될 것”이라면서 “세계 속에 아시아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동남아시아에서 한류를 재점화할 새로운 문화 상품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우리들의 바보’ 잠들다] 그분이 우리에게 남긴 것

    [‘우리들의 바보’ 잠들다] 그분이 우리에게 남긴 것

    “추기경의 손은 달을 가리키는데 우리는 그의 손만 보고 있습니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앞에서 형식적인 추모만 할 게 아니라 불의에 대한 저항, 긍정적인 사회로의 적극적 참여 등 실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추기경이 땅에 묻힌 20일, 각계에서 존경받는 인사들은 “추모 신드롬을 공동체를 위한 겸손과 화합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자기 결함 알자는 메시지 남겨 시인 신경림씨는 “정치·사회 지도자들이 사회통합을 위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어 국민들은 아름다운 삶을 산 ‘큰 어른’의 선종을 더 슬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기경에 대한 그리움과 상실감이 전국적인 추모 신드롬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그는 “추기경은 남 탓만 말고, 자기결함도 알자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남기고 가셨다.”고 말했다.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는 “정치·사회단체는 물론 종교단체까지 눈앞의 이익을 놓고 대립하는데, 김 추기경은 소외된 곳에서 겸손을 몸소 실천하는 자세를 보여주셨다.”면서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낮은 곳으로 향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계 인사들은 김 추기경의 선종을 통해 잠시나마 얻은 ‘사회통합의 평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열규 서강대 명예교수는 “이윤추구에만 골몰하던 현대인들이 추기경의 선종을 통해 갖게 된 ‘자기반성의 시간’을 늘 되새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기회에 기복신앙이 돼 버린 종교가 세속화를 넘어 참 종교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 김 추기경이 ‘good(선함)-god(신)=o(zero)’라고 말하면서 신은 곧 착함이며, 우리는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면서 “당연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가르침을 우리는 두고두고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정과 사회통합의 계기로 종단협의회 인권위원장인 진관 스님은 “김 추기경이 사형제 폐지를 주장했듯이 인간의 존엄성을 인식하고 생명존중 사상을 지켜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리사 용인대 사회체육학과교수는 “편가르기를 멈추고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장기기증이나 사회환원 등도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외국인노동자의 집 김해성 목사는 “추기경의 뜻대로 다인종·다민족·다문화 사회를 고민하고 소외 계층을 보살피는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유대근기자 min@seoul.co.kr
  • [지방시대]전통문화 체험교육 지원에 인색한 정부/이종민 전북대 영문학 교수

    [지방시대]전통문화 체험교육 지원에 인색한 정부/이종민 전북대 영문학 교수

    전통문화 중심도시 전주가 요즘 말로 뜨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라는 구호에 걸맞게 잃어 버린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싶은 많은 관광객들이 전주 한옥마을을 찾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한옥 구들장에 누워 기와지붕의 정겨운 처마 선을 구경한다는 게 꿈같은, 누구나 하고 싶지만 실현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 되고 말았다. 외국인들이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1위로 전주를 지목한 것이나 가장 주목받는 관광명소로 한옥마을이 선정된 사실이 이를 잘 입증해 주고 있다. 각종 기반시설도 자리를 착착 잡아가고 있다. 실개천이 흐르는 ‘은행로’가 걷고 싶은 욕망을 자극하고, 한국무형문화의전당과 아태무형문화센터도 터잡이를 마쳤다. 전통문화의 생활화·산업화·세계화를 주도할 한스타일진흥원도 설계 공모가 진행 중이며, 문화유산지수 전국 1위 지역답게 주민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열의는 여전히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나 아쉬움이 적지 않다. 전주가 국가가 할 일을 대신하겠다고 나섰을 때 다짐한 가장 중요한 명분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한 한국전통문화 체험교육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기반시설 건립에 국가예산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반응이 여전히 미온적이기만 하다. 전통문화가 중요한 것은 그것이 요즘과 같은 세계화와 문화 다양성의 시대에 한 나라나 민족의 고유한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적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21세기 세계 모든 나라가 자기들 나름의 전통문화를 보존·발전시키기 위해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본의 저돌적인 전통문화정책이나 중국의 조금은 무모하다 싶은 ‘동북공정’을 보라! 베이징올림픽에서도 확인한 바와 같이 각종 국제행사에 자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엄청난 예산과 공력을 들이는 것만 지켜보아도 알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우리의 얼과 혼이 서려 있는 전통문화는 민족 정체성의 표상이자 자긍심의 원천이다. 외국인들에게 우리를 알리는 데에도 이를 체험케 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길이 없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 우리들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구문화에 무분별하게 휘둘리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나, 새롭게 우리 구성원이 된 다문화가정에도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게 하기 위해서는 이런 체험교육이 필수적이다. 자신들의 뿌리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해외동포 자녀들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전통문화 체험교육관은 정부가 의심하는 것처럼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다. 우리의 근본을 교육하고 체험케 하는, 우리들 정체성과 자부심의 산실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전주에는 이미 많은 체험교육시설이 있다. 문제는 200~300명을 한꺼번에 교육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급증하고 있는 체험교육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없어 자칫 그 수요 자체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는 게 심각한 문제인 것이다. 한 나라의 문화정책은 국가나 민족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잡혀야 한다. 경제적 삶의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집안을 추스르기 위해 족보를 챙기고, 산소를 돌보게 되는 개인사와 흡사한 당위가 한 나라의 문화정책에도 요구되는 것이다. 웰빙적 삶이 강조되는 문화의 시대, 문화가 산업이 되고 문화 향유권이 중요한 기본권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이때, 우리 고유 문화를 키우고 체험케 하는 일은 바로 우리를 세우는 일이요, 얼과 혼을 가꾸어 나가는 일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통문화 체험교육관의 건립은 매우 시급하다. 정부의 좀 더 과감하고 신속한 지원과 투자를 기대해 본다. 이종민 전북대 영문학 교수
  • 광주 영어 FM방송 4월 개국

    영어 전문방송인 ‘광주영어방송’이 오는 4월1일 첫 전파를 내보낸다. 광주영어방송(GFN·Gwangju foreigners network·본부장 김형주)은 “4월1일 개국을 목표로 오는 25일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영어방송은 이날 오전 11시1분 FM 98.7㎒(출력 1㎾)로 첫 방송을 시작하며, 이는 광주 시민의 날(11월1일)의 의미를 담기 위한 것이다. GFN은 개국한 뒤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18시간 방송한다. 자체 제작 프로그램 4시간과 네트워크 방송 12시간 등으로 운영된다. 가청권은 광주를 비롯, 전남 서부권인 담양·나주·장성· 함평· 영암· 신안·목포 등 10개 지역이다. GFN은 청취자들의 호응도에 따라 방송장비 등 시설을 확충한 뒤 여수·순천 등 동부권으로 권역을 넓힐 계획이다. GFN은 시청자들의 참여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매주 ▲영어 특화교실 찾아가기 ▲직장인 영어동아리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공개방송도 진행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충남 다문화가정 포털사이트 개설

    충남도는 6월부터 국제결혼을 통해 충남에 사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를 운영한다. 사이트에서는 정부·자치단체의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물가와 일자리 등 생활정보를 올린다. 한국문화 이해와 한국어를 가르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만남과 소통의 장도 된다. 도는 이들을 통역요원으로 선발, 베트남과 태국 등 언어로 바꿔 이들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충남의 결혼이민자는 베트남 1238명, 중국 1203명, 필리핀 535명, 일본 343명, 캄보디아 119명 등 모두 3718명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울플러스] 새달 14일 ‘나눔 숲 캠프’ 운영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다음달 14~15일 강원 횡성군 숲체원에서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나눔의 숲’ 캠프를 운영한다. 가족액자 만들기를 비롯해 야간 숲 산책, 목공예품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접수기간은 16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정원 80명) 마감이다. 동 주민센터나 구청 가정복지과로 신청하면 된다. 가정복지과 490-3492.
  • 동대문구, 일자리 창출 팔 걷어붙인다

    동대문구, 일자리 창출 팔 걷어붙인다

    동대문구는 조속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172억원을 들여 청·장년층 일자리 3175개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공공근로사업, 지역 실업자 직업훈련, 자활근로사업, 취업정보은행 운영 등을 통해 일자리 문제를 해결했으나 올해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보다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제공되는 일자리는 지역환경 정비사업 300명, 노인 일자리 1010명, 보육교사 310명 등을 포함해 모두 15개 분야 63개 사업에서 만든다. 이를 통해 일자리를 얻게 될 주민은 주로 구청· 동주민센터·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현장 등에서 주 3~5일, 하루 4~8시간씩 일한다. 이밖에 지역환경 정비사업, 다문화가족 방문교육, 안심보육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의 특이한 일자리도 눈에 띈다. 지역환경 정비사업은 동 주민센터별로 분산돼 환경정비 및 불법광고물 제거 등을 하게 된다.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은 가정을 직접 찾아가 한국어 교육과 12세 미만의 다문화가정 아동에 대한 양육 지원을 하게 된다. 홍사립 구청장은 “고용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장년층 실직자의 취업 갈증이 다소나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추가로 예산을 투입해 보육시설 급·간식 도우미 지원사업 150명 등 335명의 일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hisam@seoul.co.kr
  • 세살 독서습관 여든까지…

    세살 독서습관 여든까지…

    “어려서부터 바른 독서습관을 길러주면 어휘력·창의성이 쑥쑥 커요.” 서대문구는 취학 전 아동에게 주 1회 독서지도사를 파견, 연령과 특성에 맞게 1대1 독서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인지 능력 향상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은 만 2세부터 6세 이하 아동이며,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경우 최우선으로 선발한다. 장애아동, 장애인 부모의 자녀, 조손·다문화·한부모·맞벌이 가정은 우선적으로 지원대상에 올린다. 구는 올해 총 917명에게 2억 2000만원을 들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지정한 ㈜대교, ㈜교원 빨간펜, ㈜구몬학습 등 8개 교육전문 업체가 직접 방문해 독서 지도를 하고 도서를 제공하거나 대여해준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구에서 지원하는 금액 외에 5000~2만 3000원을 부담하면 각 교육기관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연중 수시로 관할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1가구당 1명만 10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다. 현동훈 구청장은 “어린이들이 비싼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고도 맞춤형 독서지도를 통해 논리력, 이해력을 키울 수 있다.”면서 “어릴 적 독서습관이 자라면서 논술고사 대비 등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제주 “이젠 三다도 아닌 二다도”

    제주 “이젠 三다도 아닌 二다도”

    돌과 바람, 여자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삼다도 제주’가 이젠 옛말이 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제주도의 남자 인구수가 여자 인구수를 추월,해녀로 상징되는 ‘여다의 섬’ 제주가 ‘남다의 섬’으로 바뀌었다.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제주도의 주민등록 남자 인구수는 28만 2937명(50.03%)으로 여자 인구수 28만 2582명(49.97%)보다 355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2년 인구통계조사가 시작된 이후 제주도의 남자 인구수가 여자 인구수를 추월한 것은 처음이다. 전년도인 2007년에는 여자 인구수가 28만 1812명으로 남자 인구수 28만 1576명보다 236명이 많아 간신히 삼다도의 명맥을 유지했다. 도 관계자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는 남성들의 잦은 어로사고 등으로 전통적으로 여자 인구수가 많았다.”면서 “남아 선호사상이 지속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모두 4901명으로 전년보다 771명(18.7%) 늘어나는 등 다문화사회로 편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100세 이상 고령자도 64명(남 2, 여 62)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국플러스] 부산시 다문화가정 지원 확대

    부산시와 시교육청은 올해 다문화 가정 및 이들 가정의 자녀 교육 등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다문화 가정의 생활실태에 관한 전수조사를 한 뒤 구체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한다. 또 시중은행과 연계해 다문화 가정에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신용카드 발급과 기장군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재일 조선인 2세의 눈으로 본 韓·日 현재

    “진보적인 한국 사람들마저도 고향, 가족, 국가, 민족, 성, 죽음, 아름다움 같은 문제들에 대해서 아직까지 기존의 사회 통념에 사로잡혀 있는 듯 보인 것이 무척 의외였다.”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철수와영희 펴냄)는 이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재일 조선인 2세인 저자 서경식씨는 지난 2006년 4월부터 2008년 3월까지 도쿄경제대학에서 연구휴가를 얻어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강연이나 세미나에서 발표한 내용들을 책으로 묶었다. “한번은 생활해보고 싶었다.”는 한국에서 동포라는 이유로 성급하게 일체감을 추구하기보다 ‘타자’라는 차이를 인정하면서 진득하게 찾아낸 대화와 연대의 길에 진폭 넓은 공감을 느낄 수 있다. 디아스포라(이산민족)의 입장에서 본 ‘국민’은 어떨까. 저자는 일상적 사고방식 에 내면화된 ‘국민’이란 개념을 다른 시각에서 들여다볼 것을 권유한다. 저자에 따르면 한국 국민 대다수는 조국, 고국, 모국이 일치하지만 이는 다수자의 등식일 뿐이다. 1951년 교토에서 태어난 저자만 해도 ‘조상의 땅’을 가리키는 조국과 ‘국민으로 소속한 나라’를 뜻하는 모국은 한국이지만, ‘태어난 고향’을 말하는 고국은 일본이라는 것이다. 이런 인식이 중요한 이유는 ‘국민’이 타자를 배제하는 틀이 되기 때문이다. 식민지 시대 이후 동아시아, 중국 동북, 일본 등지로 흩어진 사람들이 대한민국이란 국가가 생길 때 배척당한 것, 1945년 패전 후 일본이 재일 조선인이나 재일 타이완인의 선거권을 박탈한 것 등이 이를 드러낸다.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 사회의 비교에 눈길이 간다. 저자는 90년대 이후로 우경화·반동화 일변도로 몰락해온 일본을 한국이 빠른 속도로 닮아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세 대통령을 거쳐 이명박 시대에 이르렀는데, 지금이 바로 한국판 ‘시라케 시대’가 왔다고 명명하고 싶다.”고 말한다. ‘퇴색하다.’는 뜻의 일본어 ‘시라케’는 정치에 냉소적인 일본 70년대 학번 세대를 지칭하는 말. 저자는 일본에 있을 당시 “사회적 활기가 차 있다.”고 봤던 한국 사회에 실제로 기거하면서 “환상이 깨졌다.”고 토로한다. 민주화, 노동 해방, 민족 통일이라는 가치들에 대한 치열한 고민은 어디 가고, 모두가 생활 보수파가 돼 자기정당화, 현실 타협만 일삼는 모습 등에서 큰 실망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다문화주의와 국가이익, 베트남전쟁과 우리의 책임, 컴퓨터 첨단기술과 노예화 등에 대해서도 예리한 질문들을 던져본다. 책의 궁극적인 목표점은 섣부른 ‘답의 공유’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물음의 공유’다. 이는 “참된 지적태도는 자신을 기존관념의 지배에서 해방시켜 정신적 독립을 얻어내는 것”이라는 저자의 신념과도 맞닿아 있다. 1만 4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올해는 경북 민속문화의 해

    국립민속박물관의 ‘지역 민속문화의 해’는 한해에 하나의 시·도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민속문화자산을 점검하고 보존·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2007년 제주도에 이어 지난해는 전라북도를 대상으로 보이지 않는 민속문화도 가치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올해는 경상북도다. 흔히 ‘선비의 고장’이자 하회탈춤으로 대표되는 민속문화의 고장이다. 국립민속박물관과 경상북도는 정월 대보름인 9일 안동시 안동탈춤공연장에서 ‘2009 경북민속문화의 해’ 선포식을 갖는다. 경상북도는 그동안 참여한 어느 시·도보다도 민속문화의 해 사업에 많은 예산을 배정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민속문화의 해가 지역의 관광자원을 개발해 관광객을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포식에선 앞풀이로 정월 대보름 연날리기와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이 펼쳐진다. 공식 행사 뒤에는 삼월 삼짇 화전놀이, 한식 성묘 상차림 시연, 오월 단오 그네뛰기와 씨름대회, 성년의 날 행사, 유월 유두 유두면 잔치, 칠월 백중 청유놀이, 팔월 중추절 길쌈 겨루기, 구월 중양절 알밤 따기, 시월 상달 명종가 시향 행사 참관나들이 등의 세시 민속놀이가 펼쳐져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빠진 도민들의 시름을 달래줄 예정이다. 선포식을 시작으로 경북 각 지역과 서울에서 경북 민속 문화를 조명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오는 6월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유형(有形) 무형(無形)을 말하다’를 주제로 경북 민속문화 특별기획전이 개최되며, 9월에는 민속축제 한마당 행사가, 10월에는 ‘2009 한국민속학자 대회’가 각각 경북 지역에서 열린다. 또한 찾아가는 박물관, 다문화가족 교육 프로그램, 박물관 협력망 사업, 사진전 등이 준비된다. 민속문화의 해 사업은 보이는 사업보다는 보이지 않는 사업이 더 많고, 의미도 더 크다. 경북 지역 설화를 조사, 정리하고 도내 33건에 이르는 무형 문화재를 기록하는 사업도 그렇다. 앞서 국립민속박물관은 민속문화 행사 특별기획전을 준비하며 지난해 해안 마을인 영덕군 축산면 경정1리와 산간마을인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에 대한 민속 현장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넉넉한 성격으로 이태원에 모르는 사람이 없는 희진이 엄마, 유니. 이웃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고민상담은 물론 요리강습까지 해준다. 한편 새벽까지 일하는 남편을 함께 도울 정도로 소문난 잉꼬부부다. 엄마의 나라를 찾아 인도네시아로 떠난 희진이, 윤희 자매의 특별한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상상+(KBS2 오후 11시5분) 이젠 당당한 유부남 4인방! 2월21일 결혼을 앞둔 이현우를 비롯해 이미 어엿한 유부남이 된 윤종신, 김현철, 윤상. 왕년의 노총각 4인방이 ‘의리’로 다시 한 번 뭉쳤다. 4인방에게 직접 듣는 연애 이야기부터 결혼 생활까지의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 등 4인방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공개된다. ●창사47주년 특별기획 에덴의 동쪽(MBC 오후 9시55분) 주가 조작, 배임 등 태성의 온갖 비리가 들어 있는 문건이 레베카 손에 들어가자 신태환은 명훈을 의심한다. 신태환은 레베카를 만나면 사실이 밝혀질 거라며 명훈을 끌고 레베카의 산장으로 향한다. 한편 지현에게 명훈이 위험하다는 얘기를 들은 동철도 레베카의 산장으로 향하는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30분) 물고, 뜯고, 꼬집고, 천연덕스럽게 날리는 뺨따귀. 예순 넘은 할아버지부터 갓 태어난 동생까지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그런데 이 아이는 굴착기, 지게차, 대형트럭 등 중장비만 봤다 하면 얼굴을 활짝 편다. 중장비에 꽂힌 네살, 현민이에 대한 충격적인 진단을 알아 본다. ●다큐 인(EBS 오후 10시40분) 산을 위해 반평생을 바친 지리산 역사의 살아 있는 전설, 함태식 옹. 지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방치된 무인산장에 자청해 들어갔던 그. 그가 1972년에 산장지기로 있었던 노고단 산장을 다시 찾았다. 그 곳에서 발견되는 그의 역사적 발자취. 그는 죽을 때까지 이 지리산과 함께하고 싶다고 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여름이면 이란 사람들도 휴가를 즐기려고 아름다운 해변을 찾는다. 그러나 엄격한 종교적 제약 탓에 여성들은 옷을 입고 일광욕을 즐긴다. 정부가 일부 해수욕장을 여성용으로 분리시켜, 자유로운 복장으로 정숙함을 지킬 수 있도록 했지만, 가족과 떨어져 혼자 일광욕을 즐길 여성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 공공근로예산 지역 편차 극심

    공공근로예산 지역 편차 극심

    공공서비스 및 인력 창출 등을 위해 시행 중인 공공근로사업 예산이 올해 들어 지역별로 크게 늘거나 주는 등 증감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공공근로를 희망하는 서민들도 거주지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 공공근로사업에선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신규 일자리 모델 15개가 생기고 고용 효과가 큰 산불감시원 등 5개 사업의 인력은 확대된다. ●올 사업비 지난해보다 31.5% 증가 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2009년 시·도별 공공근로사업 예산편성 현황’에 따르면 올해 공공근로사업 예산은 국비 472억 59 00만원과 지방비 1415억 3000만원을 합쳐 2176억 94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1656억원보다 31.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지역별 증감 편차가 매우 컸다. 경남, 서울, 대구의 공공근로사업비는 각각 217억 400만원, 546억 2200만원, 81억 6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3.4%, 59.1%, 54.3% 등 큰 폭으로 늘어났다. 반면 전남, 경기, 전북 등 7개 지역은 각각 50억 8600억원, 413억 4600만원, 40억 2100만원으로 각각 18.7%, 16%, 13.5% 감소했다. 아울러 충남도는 11.1%, 부산, 대전, 경북도 각각 5~6%가량 공공근로비가 삭감됐다. 공공근로사업비가 증가한 나머지 5곳의 경우도 제주를 제외하고는 충북 3.4%, 인천 4.4% 등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특히 국가에서 보조하는 국비 전체의 3분의1이 사업비 증가 상위 3곳에 배정됐다. 이는 지방비 포함 전체 공공근로사업 예산의 41.6%를 차지했다. 세 지역에 지원된 국비 총액은 157억 3800만원으로, 서울이 전년 대비 7억 3600만원(9%), 대구가 3억 2600만원(12%) 늘어났다. 행안부 관계자는 “경기도 등 공공근로사업비가 줄어든 지역의 경우 도로, 건설 등 SOC투자비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공공근로사업비가 삭감됐다.”면서 “특히 청년인턴 사업이 확대되면서 공공근로인력을 상대적으로 감축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화재관리원 등 고용 확대 공공근로 일자리 종류도 늘어난다. 행안부는 올 공공근로사업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신규 일자리 15개 모델을 개발하고, 기존 사업 가운데 고용효과가 큰 사업은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자체 정비하거나 퇴출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숭례문 참사 등으로 수요가 급증한 문화재관리원, 재해위험시설 방범순찰, 산불감시원, 재활용품 분리수거관리자, 4개강 정비사업에 맞춘 하천 및 수질정화사업 등 5개 사업의 인력을 늘리기로 했다. 행안부가 발굴한 일자리 신규 모델은 ▲재래시장 포장·배달지원 ▲공중화장실 관리 ▲새주소사업 홍보지원 ▲지역공공기관 단순노무 풀(POOL)제 운영지원 ▲음식물·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 관리 ▲나무보일러 관리 ▲순환림(간벌) 조성 지원 ▲유휴농경지 유채재배 지원 등 생산성 사업 8개와 ▲보육 돌보미 ▲아이 돌보미▲다문화가정지원 도우미 ▲노숙자 급식지원 도우미 ▲독거노인 순회 돌보미 ▲장애인·시설지원 도우미 등 서비스지원사업 6개 분야다. 아울러 ▲음식물과 도심 공원의 낙엽 퇴비화 농촌지원 등 환경정화사업도 새롭게 발굴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중·고 경제교육 실무 위주로 전환

    중·고교 경제 교육이 경제이론 중심에서 실무경제 위주로 바뀐다. 이념이 강조돼 온 교육 내용도 보다 실용적인 내용으로 전환된다. 신규 취업자나 다문화 가정, 채무불이행자 등 계층별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한 경제교육도 활성화된다.기획재정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한 경제교육지원법이 통과돼 오는 4월부터 시행된다고 1일 밝혔다.새로 바뀌게 될 중·고교 경제교육은 경제원리 암기에서 벗어나 현장 실습을 통한 체험 학습이 강화된다. 기업과 생산현장을 방문하는 체험학습을 늘리고, 경제 골든벨, 경제논술대회, 모의 주식시장 체험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보다 경제와 가까워질 수 있도록 경제캠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와 협의해 경제 수업시간을 늘리는 한편 경제수업 보조교재를 개발하고 기존 교과서를 개편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재정부 관계자는 “우리 청소년들이 수학이나 과학에 대한 성취도는 높지만 경제에 대한 이해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사례 중심의 실용적 경제교육을 통해 합리적 경제 생활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사이버 연수프로그램과 경제교육법 강연 등을 통해 중·고교 사회과 교사들에 대한 경제분야 재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일반 국민에 대한 경제교육도 강화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신용카드 사태나 과도한 부동산·주식 투자에서 보듯 우리 사회는 주변 행동에 영향을 받아 한쪽으로 의사결정이 치우치는 쏠림 현상이 심한 상황”이라면서 “계층별 경제 재교육을 통해 합리적인 경제 행위를 유도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4년간 신혼부부와 신규취업자, 다문화가정, 채무불이행자, 학부모, 대학생·군인 등 계층별로 일반 국민 300만명에 대해 경제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은행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민간·공공 경제기관 등과 연계해 가계설계와 자산관리, 경제기초개념, 신용관리 등 계층별로 맞춤형 경제교육을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광역권별로 지역경제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전·현직 공무원과 기업 CEO, 경제기자, 교수 등을 경제교육 강사로 투입하기로 했다. 민간 주도로 경제 이해력 인증시험을 도입해 취업 등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15억원을 투입하는 등 2013년까지 95억 3000만원의 예산을 경제교육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정부의 이같은 구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세계화 논리를 강화하고 현 정부 정책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KDI 관계자는 “일방적 정책 홍보가 되지 않도록 경제 교육의 공정성을 담보할 보완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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