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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성북구 멘토링 프로그램 ‘친한 친구’

    [현장 행정] 성북구 멘토링 프로그램 ‘친한 친구’

    올해 중학교에 진학한 김모(14·서울 성북구 장위3동)양은 ‘한부모가정’의 자녀다. 기초생활수급자인 홀어머니는 중증 당뇨병을 앓고 있다. 김양은 어릴 적부터 관심 밖에서 혼자놀기 일쑤였다. 얼굴도 자주 씻지 않고 고집이 세 친구들도 없었다. 지난해 8월 김양에게 작은 변화가 생겼다. 구에서 운영하는 아동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여대생 언니를 멘토로 소개받은 직후였다. 김양은 건강관리부터 숙제와 학교생활, 교우관계까지 세심하게 보살핌을 받자 자신을 아낄 줄 아는 소녀로 바뀌었다. ●일상생활 지도에서 문화체험까지 서울 성북구가 운영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친한 친구’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아동들의 삶의 질을 바꿔 놓고 있다. 14일 성북구에 따르면 ‘친한 친구’는 소외받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자는 정부 ‘드림스타트 사업’의 하나다. 빈곤의 대물림을 차단하기 위해 저소득·다문화 가정 아동들에게 다양한 1대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성북구에선 장위1~3동이 대상지역이다. 구는 지난해 3월 멘토링 센터의 문을 연 뒤, 1기 자원봉사자 20명을 뽑았다. 지난해 12월 1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11일 성북아트홀에서 2기 발대식을 가졌다. 한해 사업비 3억원은 대부분 정부와 서울시에서 지원받는다. 20~50대 멘토(me nto)들은 매주 3~4시간씩 초등학생 멘티(mentee)들과 개인적인 시간을 보낸다. 1만원 안팎의 교통비만을 지급받지만 아이들 삶의 변화를 온몸으로 유도한다. 멘토는 주부, 대학(원)생, 자영업자 등 참여 연령층도 다양하다. ‘멘토링 서비스는 일상생활, 학습, 문화체험 지원으로 나뉜다. ▲일상생활 멘토링은 위생·건강·영양관리와 대중교통 이용, 시간개념, 예절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학습지원은 숙제·독서·학교생활 지도 외에도 필요할 경우 담임교사 방문까지 포함한다. ▲문화체험은 역사기행, 미술관견학, 천체관측, 요리, 래프팅, 연극관람 등을 통해 아이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든다. ●좋은 일하는 멘토에 경쟁 치열 중학생이 된 김양을 지도했던 여대생 이은주(22·성신여대3년)씨는 “학교 홈페이지에 오른 멘토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했다.”면서 “작은 관심만으로도 아이가 좋은 방향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무척 뿌듯했다.”고 전했다. 주부이자 심리학 전공의 대학원생인 손정미(49·중계동)씨도 “틱장애(신체 일부를 반복적 움직이는 것)를 앓던 한모(14·장위2동)군이 변화하는 것을 통해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군은 요즘 매주 한권씩 책도 읽는다. 2기 프로그램에는 40여명의 멘토 지원자가 몰려 세상이 따뜻하다는 사실을 반증했다. 신지영 사회복지사는 “다양한 계층의 지원자가 몰렸고, 좋은 일을 하는 데에 경쟁률이 2대1을 넘었다.”고 말했다. 서찬교 구청장은 “빈곤은 부모에게 자녀에 대한 희망을, 아동에게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버리게 한다.”면서 “이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바른 장래를 위한 길로 인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전남체신청 집배원 봉사단 ‘꿈과 사랑의 메신저’ 발대

    전남체신청 집배원 봉사단 ‘꿈과 사랑의 메신저’ 발대

    “저보다 힘든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제가 더 기쁩니다.” 전남 화순우체국 집배원 윤재석(38)씨는 14일 “주민들이 점심도 주는 등 평소 제게 베풀어 주신 것에 비하면 봉사활동은 그저 약과”라고 겸손해했다. 그는 낮에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봐뒀던 집으로 퇴근 후에 동료들과 함께 찾아간다. 장애우 시설인 사랑의 집을 시작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남성이 홀로 사는 아파트와 역시 홀로 사는 할머니 집을 돌다 보면 밤이 된다. 청소와 목욕은 기본이고 생필품도 꼼꼼히 챙겨 놓는다. 어렵게 사는 다문화가정에서는 낡은 벽지와 장판을 바꾸고 손재주 있는 직원들이 전기시설도 교체한다. 이처럼 지역사정을 꿰뚫고 있는 집배원들이 그늘진 이웃들에게 손발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전남체신청 산하 352개 우체국 집배원 1500여명으로 구성된 365봉사단이다. 16일 전남체신청에서는 365 봉사단의 보폭을 한 단계 높인 ‘꿈과 사랑의 메신저’ 발대식을 갖는다. 또 이날 체신청 직원들은 복장 갖추기, 먼저 인사하기, 존댓말 쓰기 등 5대 서비스를 다짐하는 결의대회도 연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지방시대] 다문화가정의 안정과 사회통합을 위하여/김도희 울산대 행정학 교수

    [지방시대] 다문화가정의 안정과 사회통합을 위하여/김도희 울산대 행정학 교수

    세계화의 진전에 따라 인적·물적 자본의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전통적으로 동일적 문화를 유지하던 국가들도 다민족·다문화 사회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많은 나라들이 경험하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2008년 5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국적취득자·불법체류자 포함)은 89만 1341명으로 전체 인구의 1.8%에 달한다. 이중 국제결혼 이주자는 10만 2713명으로 11.5%를 차지한다. 울산 역시 결혼 이주자가 증가하고 있다. 결혼 이주자는 2007년 6월 말 1448명, 2008년 6월 말 1944명으로 미뤄보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현 시점에서 외국인 노동자나 외국인 배우자 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 문제를 더이상 소홀히 다뤄서는 안 된다. 다문화사회란 시민·국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사회·경제·정치·문화적 권리를 획득·향유하는 데 인종과 민족이 차별의 근거가 되지 않는 사회를 의미한다. 하지만 다문화시대에 사는 현재에도 여전히 ‘다문화’라는 말을 낯설어하고,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또한 다문화사회 관련 정책이 통합적으로 추진되지 못하며, 다문화 가정의 구성원들이 정책의 효과를 느끼기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존재한다. 다문화가정의 문제점은 의사소통과 문화적 차이 이외에도 자녀들의 교육, 생계용 구직, 외국인 근로자 임금체불, 부부간 및 가족 간의 갈등 등 다양하다.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근본적 이유는 ‘의사소통’에서 비롯된다.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은 가족 간의 관계나 구직, 자녀교육뿐만 아니라 부당한 대우에 대한 항변 때에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글교육, 한국문화 학습 등이 강조되어 왔다. 하지만 외국인 근로자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에만 집중한다고 해서 다문화가정을 둘러싼 문제점들이 해결되기는 어렵다. 일반 시민들이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부족한 탓에 이들이 진정한 시민의 한 사람이자,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많다. 지난해 울산의 한 언론에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학령기 울산지역 다문화가정 자녀 476명 중 203명이 정규교육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취학률이 떨어지는 원인은 가정불화와 학교에서의 따돌림 현상이다. 울산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다문화가정의 친구가 우리와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하는 친구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결과를 보더라도 따돌림 현상에 대한 심각성은 짐작할 만하다. 울산시는 이미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과 사회통합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과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부족하다. 정책의 실수요자인 외국인 근로자나 결혼 이민자 가정의 당사자들을 위해서는 통합적이면서도 다각적인 측면의 정책대안 모색이 필요하다. 다문화가정에는 사회복지 차원에서의 사회적응 프로그램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부의 협조가, 자녀 교육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결혼 이주자 가정여성에겐 여성부의 지원과 협조가 각각 필요한 부분이 존재하는 만큼 관련된 모든 부서의 공조체계를 통해 문제해결을 하고자 하는 접근이 절실하다. 마지막으로 다문화정책이 제대로 정책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지역 공동체 중심의 적극적 관심과 협조, 진정한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의식의 확산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김도희 울산대 행정학 교수
  • [로컬플러스] 청주 다문화 멀티마켓 문열어 이주여성들 공예품점 등 운영

    충북 청주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가 13일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에서 다문화 멀티마켓인 ‘떴다 무지개’ 개소식을 가졌다. 청주지역에 거주하는 이주여성들이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식당과 외국 민속 의상·공예품 판매장 등으로 꾸며졌다. 이주여성 5명이 운영하는 식당 ‘무지개 시루’에선 한국 음식, 양고기를 넣은 몽골 전통만두, 베트남 쌀국수 등이 판매된다. ‘무지개 나라’ 매장에선 러시아, 몽골, 베트남, 일본, 캄보디아 등 8개국의 전통 공예품, 민속 의상, 향신료 등을 구입할 수 있다.
  • 이주노동자의 방송 MWTV

    이주노동자의 방송 MWTV

    “쉽지 않은 길이었죠. 4년 동안 방송했다는 것도 기적이에요. 이주노동자들이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하고 싶어요. 우리는 이주민들의 희망을 제작하는 방송국입니다.”(소모뚜 MWTV 공동대표) 맨주먹으로 시작했다. 이주 노동자의 현실을 제대로 알리고, 한국 사회와 서로 잘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이주 노동자가 직접 말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작지만 절실한 출발점이었다. 차별 없는 세상을 목표로 이주노동자와 한국 사람 몇몇이 의기투합했다. 카메라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드는지도 몰랐지만 차근차근 배웠다. 퍼블릭액세스 전문채널인 시민방송 RTV(스카이라이프 531번)의 도움을 받았다. 그곳 사무실 귀퉁이에 책상 하나 달랑 놓고 방글라데시 출신 마붑 1명을 상근자로 뒀다. ‘이주노동자의 방송’(MWTV)은 그렇게 2005년 4월부터 시사프로그램 ‘이주노동자 세상’을 RTV를 통해 매달 한 차례씩 꺼내놓으며 시작했다. 이주민 사회의 반향이 컸다. 뉴스도 해달라는 요청이 봇물을 이뤘다. 그랬다.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을 이주노동자에게 알리는 일도 중요했다. 의사소통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래서 2005년 8월부터 ‘다국어 이주노동자 뉴스’를 격주 단위로 시작했다. 처음에는 5개 국어로, 지금은 10개 국어다. 집회, 세미나, 공동체 모임 등 이주노동자가 관련된 일이라면 캠코더를 들고 어디든지 달려갔다. 이주노동자에게 필요한 정보, 공동체 소식, 한국의 정책이나 법과 관련된 이야기, 사건 사고, 고국 소식 등을 담았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일이 너무 바빠서 직접 가서 볼 수 없었던 일들도 생생하게 전달했기에 더욱 각광받았다. 지난해 겨울부터 MWTV는 힘겨워졌다. RTV에 ‘이주노동자 세상’과 다국어 뉴스를 제공하고 매달 500여만원을 받았으나 정부의 정책 변화로 RTV 사정이 어려워지며 지원이 끊어져 제작비 충당이 어렵게 됐다. ‘이주노동자 세상’은 45회까지 제작하고 잠정 중단했다. 다국어 뉴스는 두 달 정도 멈췄다가 다행히도 아름다운 재단의 지원에 힘입어 지난달 초 방송을 재개했다. 이제 다국어 뉴스는 한 달에 한 번꼴로 제작된다. 지난 2월 말 공동대표로 선출된 소모뚜는 “지금도 어렵지만 예전에도 어려웠던 것은 마찬가지”라며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상근자는 4명으로 모두 최저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으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10개국 언어로 뉴스를 전달하는 앵커들도 모두 ‘무급’ 자원활동가다. MWTV는 지난해부터 둥지를 서울 용산에 있는 연구공간 ‘수유+너머’ 사무실로 옮겨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보유한 기자재는 백스크린과 앵커가 앉는 책상과 의자, 캠코더, 모니터링을 위한 TV 한 대, 조명 두 개뿐. 건물 복도에 간이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뉴스를 찍은 적도 있다. 무엇보다 어려운 점은 이주노동자들이 취재 및 방송 제작을 위해 낼 수 있는 시간이 빠듯하다는 것. 5년째 소화기 부품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소모뚜는 이주노동자 밴드인 ‘스탑크랙다운’ 활동까지 한다. 고국 버마(미얀마)의 민주화 운동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소모뚜는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여러 활동을 하고 싶다.”면서 “몸은 지치지만 마음만은 행복하다. 다른 이주노동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열악한 상황을 딛고 MWTV가 계속되고 있는 원동력은 다름아닌 이주노동자들이 가진 ‘열정’에 있었던 것이다. RTV가 불안정한 상황이라 앞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방송에 주력할 예정이다. 덕분에 속보는 물론, 내용이나 형식의 폭도 넓어질 수 있다. 그동안 인권 문제를 공격적으로 많이 다뤘지만, 앞으로는 다문화에 대한 소재도 유쾌한 방식으로 다뤄볼 요량이다. 한국 노동법이나 산업안전보건법을 알기 쉽게 영상으로 옮긴 프로그램, 이주민 자녀들의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교육프로그램도 생각하고 있다. 전세계 이주노동자의 모습을 알리는 영화제도 계속 꾸려나갈 예정이다. 소모뚜는 “이주노동자들은 일자리를 빼앗기 위해 온 이방인이 아니라, 한국 경제 회복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는 동반자라는 사실을 한국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면서 “이주노동자도 차별당해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고 당당하게 일하는 노동자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MWTV는 오는 25일 오후 6시 지하철 1호선 남영역 인근 호프집 슘(Zm)에서 방송 4주년 기념 후원의 밤을 연다. MWTV가 걸어온 길을 소개하며 앞으로 이주노동자 활동이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 할지 한국 사람과 함께 어울려 고민하는 자리다. 네팔,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의 전통 음식에 스탑크랙다운의 공연도 즐길 수 있다. 후원계좌는 013801-04-015874(국민은행).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예산 축내는 1회성 대모 결연 애꿎은 이주 여성들만 ‘상처’

    예산 축내는 1회성 대모 결연 애꿎은 이주 여성들만 ‘상처’

    #사례1. “지난해 대모(代母) 결연식에서 대모 얼굴을 처음 본 뒤 한번도 만나지 못했어요. 저의 대모가 누구인지 알지 못해요.”(베트남 결혼 이주여성) #사례2. “한국 어머니와 간혹 전화 통화만 해요. 어머니가 워낙 바빠서 잘 만날 수 없대요.”(몽골 결혼 이주여성) 한국으로 시집을 온 결혼 이주여성들이 한국의 어머니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대모들이 경제적·시간적 문제로 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다. 대모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결혼 이주여성들의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이들과 지역 주민을 어머니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도내 지자체들이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 10여나라에서 시집 온 결혼 이주여성과의 대모 결연사업을 추진한 결과 이주여성 1126명에게 대모가 생겼다. 지자체들은 올해도 결혼 이주여성과 지역 주민간 대모 결연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경북도, 1126명 결연…80% 유명무실 그러나 지자체의 대모 결연사업은 대부분 겉돌고 있다. 대모들이 제대로 돌봐주지도 못하는데도 일회성 행사인 대모 결연사업을 강행, 지자체가 예산을 낭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결연사업이 ‘속 빈 강정’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도내 결연사업의 80~90% 정도는 유명무실하다.”며 “결연 행사가 단체장을 비롯한 지역 사회단체 임직원과 결혼 이주여성들이 함께 사진 찍고 먹고 노는 일회성 행사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다수 대모들도 행사가 끝나면 이들에게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도내에는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13곳이 운영되고 있다. 한 여성단체의 임원은 “이주여성과 대모 결연을 했지만 바빠서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대모 결연사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선정 방식에 있다는 것. 지자체들이 이주여성들의 ▲언어·문화적 차이 ▲심리적 고립감 ▲남편·시댁과의 갈등 ▲취약한 자녀양육 등 각종 문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주변 인물을 물색하기보다는 주로 지자체와 밀접한 지역의 여성단체 임원진 등을 대모로 연결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 다문화지원센터 관계자는 “지자체와 여성단체들이 결혼 이주여성들을 이용해 잇속 챙기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른 지역도 대모 결연사업이 부실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2007년부터 대모 결연사업을 하는 부산시는 최근 2년간 이주여성과 주민 등 64쌍을 결연했으나 겨우 18쌍만이 명맥을 잇고 있다. 시는 지난 3일 이 40쌍을 대상으로 신규 결연을 주선했다. ●도움줄 인물보다 지역단체 임원 연결 충북도는 지난해 실시한 대모 결연사업의 성과가 의문시된다며 올해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도내 12개 시·군이 운영 중인 다문화센터들이 대모 결연사업을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청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도내 대부분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성과도 없는 대모 결연사업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애당초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대모 결연사업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장흔성(46) 구미시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장은 “지자체들은 대모 결연사업 전반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을 점검해 개선해야 한다.”며 “대모 결연사업은 전시성이 아닌 생활밀착형이 돼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예산 축내는 1회성 대모 결연 애꿎은 이주 여성들만 ‘상처’

    예산 축내는 1회성 대모 결연 애꿎은 이주 여성들만 ‘상처’

    #사례1. “지난해 대모(代母) 결연식에서 대모 얼굴을 처음 본 뒤 한번도 만나지 못했어요. 저의 대모가 누구인지 알지 못해요.”(베트남 결혼 이주여성) #사례2. “한국 어머니와 간혹 전화 통화만 해요. 어머니가 워낙 바빠서 잘 만날 수 없대요.”(몽골 결혼 이주여성) 한국으로 시집을 온 결혼 이주여성들이 한국의 어머니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대모들이 경제적·시간적 문제로 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다. 대모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결혼 이주여성들의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이들과 지역 주민을 어머니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도내 지자체들이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 10여나라에서 시집 온 결혼 이주여성과의 대모 결연사업을 추진한 결과 이주여성 1126명에게 대모가 생겼다. 지자체들은 올해도 결혼 이주여성과 지역 주민간 대모 결연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경북도, 1126명 결연…80% 유명무실그러나 지자체의 대모 결연사업은 대부분 겉돌고 있다. 대모들이 제대로 돌봐주지도 못하는데도 일회성 행사인 대모 결연사업을 강행, 지자체가 예산을 낭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결연사업이 ‘속 빈 강정’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도내 결연사업의 80~90% 정도는 유명무실하다.”며 “결연 행사가 단체장을 비롯한 지역 사회단체 임직원과 결혼 이주여성들이 함께 사진 찍고 먹고 노는 일회성 행사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다수 대모들도 행사가 끝나면 이들에게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도내에는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13곳이 운영되고 있다. 한 여성단체의 임원은 “이주여성과 대모 결연을 했지만 바빠서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대모 결연사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선정 방식에 있다는 것. 지자체들이 이주여성들의 ▲언어·문화적 차이 ▲심리적 고립감 ▲남편·시댁과의 갈등 ▲취약한 자녀양육 등 각종 문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주변 인물을 물색하기보다는 주로 지자체와 밀접한 지역의 여성단체 임원진 등을 대모로 연결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 다문화지원센터 관계자는 “지자체와 여성단체들이 결혼 이주여성들을 이용해 잇속 챙기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른 지역도 대모 결연사업이 부실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2007년부터 대모 결연사업을 하는 부산시는 최근 2년간 이주여성과 주민 등 64쌍을 결연했으나 겨우 18쌍만이 명맥을 잇고 있다. 시는 지난 3일 이 40쌍을 대상으로 신규 결연을 주선했다. ●도움줄 인물보다 지역단체 임원 연결 충북도는 지난해 실시한 대모 결연사업의 성과가 의문시된다며 올해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도내 12개 시·군이 운영 중인 다문화센터들이 대모 결연사업을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청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도내 대부분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성과도 없는 대모 결연사업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애당초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대모 결연사업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장흔성(46) 구미시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장은 “지자체들은 대모 결연사업 전반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을 점검해 개선해야 한다.”며 “대모 결연사업은 전시성이 아닌 생활밀착형이 돼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석면藥’ 먹으면 어떻게 된다는 거지? 입시학원인 줄 알았더니 성매매업소? ’방송사고’ 이정민 “거울공주 됐어요” 휴대전화 데이터요금 폭탄 제거될까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고? 연금보험은 ‘꼬치꼬치’ 물어야
  • 다문화가정 초등생 퀴즈대결

    아리랑TV는 12일과 19일 2주에 걸쳐 퀴즈대결 ‘슈퍼 키즈’를 다문화가정 특집으로 꾸민다. 일요일 오전 11시에 방송하는 ‘슈퍼 키즈’는 초등학생들이 출연해 영어로 퀴즈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는 다문화가정 열 가족이 한국에서의 특별한 삶 이야기를 들려 준다. 캐나다 출신의 연세대 로버트 진스 교수 가족, 모하마드 사하 엘딘 아바스 주한 수단 대사 가족 등이 그들의 눈에 비친 한국 이야기를 여과없이 풀어낸다. 이들은 다듬이, 요강, 절구 등 한국 문화를 담은 낯선 물건들을 두고 퀴즈를 풀어 나간다. 재방송은 같은 날 오후 5시다.
  • “고통받는 이웃에 자비나눔 실천”

    “고통받는 이웃에 자비나눔 실천”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함께 합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5월2일) 봉축 행사들은 경제 위기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로하고 지원하는 ‘자비나눔’ 운동으로 치러진다. 기독교계가 부활절 행사의 초점을 ‘희망과 나눔’에 맞춘 것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7일 “불기(佛紀) 255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기간을 5월2일까지로 정해 이 기간 동안 최근 경제위기로 고통받고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한 자비나눔 실천에 온 힘을 쏟겠다.”고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계획을 밝혔다. 불교계는 이에 따라 봉축 표어를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세상’으로 정했으며,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서 ‘자비의 손길’ 행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50여개 ‘자비의 손길’ 프로그램 운영 우선 불교계 각 기관과 단체가 공식적으로 마련한 ‘자비의 손길’ 프로그램만 해도 50여개.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을 비롯해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생활이 어려운 가정, 장애인, 재소자, 독거노인 등을 향한 나눔과 희망의 행사들이 눈에 띈다. 봉축위원회는 5월2일까지 보훈병원·경찰병원·국립의료원·서울대병원·고려대병원 등 8개 병원에서 병원불자회 주관으로 입원 환자들에게 연꽃을 전달하며 위문키로 했으며,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11~12일 조계사에서 난치병 어린이 돕기 3000배 정진기도와 함께 불교계 긴급재난구호봉사대를 중심으로 한 무료 한방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14일~5월9일 인사동 상점과 쌈지길에서 ‘이웃을 위한 희망의 등 달기’ 행사를 진행하며, ‘아름다운 동행’도 부처님오신날을 계기로 올 한해 동안 전국에서 자비나눔 기금마련을 위한 ‘자비 연꽃달기’를 이어간다. 조계사는 23일 독거노인, 군 장병, 재소자들을 찾아 자비의 선물을 전달키로 했다. 주요 봉축행사도 대부분 어려운 이웃과 소외된 사람들이 함께 모여 고통을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한 게 특징. 24일~5월5일 서울 봉은사에서 열리는 전통등 전시회엔 가족과 함께하는 등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25일 오후 7시 조계사 앞길과 인사동에서 7000여명이 참가해 펼치는 연등놀이에도 ‘경제난 극복기원 시민 참여 등 밝히기’를 큰 행사로 곁들인다. 26일 조계사 앞길에선 외국인 1000명이 참가하는 외국인 등 만들기 대회를 열며, 같은 날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여는 불교문화마당에는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의 참가를 적극 추진한다. ●14일 시청앞 서울광장서 점등식 봉축 행사의 시작인 시청앞 서울광장 점등식은 14일 오후 7시 불교계 대표들이 대부분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 국보 11호 미륵사지탑의 모형에 경제난 극복기원을 담은 대형 장엄등에 불을 밝히며 축원을 하게 된다. 한편 올해 연등행렬은 종전의 동대문운동장을 출발, 종로를 관통해 조계사에 이르는 과정을 바꿔 동국대에서 조계사까지 행진하는 행사로 진행한다. 봉축 법요식은 5월2일 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을 비롯한 전국의 사찰과 암자에서 동시에 갖기로 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단신]

    ‘군위읍 자치센터 교육’ 개강식에 박영언 경북 군위군수 7일 군위읍사무소에서 열린 제3기 군위읍 주민자치센터 교육 개강식에 참석, 적극적인 취미·교양 활동으로 삶의 질 향상과 문화적 욕구를 충족해 달라고 당부했다. 복지시설장 등 직무교육 참석 임병헌 대구 남구청장 7일 남구청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사회복지시설 시설장 및 회계담당자 직무교육에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국토부 장관·여당대표 만나 김수영 경남 사천시장 7일 서울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를 만나 홍수 피해 우려가 커 남강댐 용수 증대사업이 백지화돼야 한다며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주문했다. 다문화가정 사랑나눔 결연식에 이위준 부산 연제구청장 10일 오후 3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다문화가정 사랑나눔 결연식에 참석, 관계자를 격려한다.
  • 마포구 서강벚꽃축제 광흥창 貢米 입고 재현

    마포구 서강벚꽃축제 광흥창 貢米 입고 재현

    ‘뗑그렁 뗑그렁’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맑은 워낭소리가 울려퍼졌다. 벚꽃축제를 보러 나온 주민들이 생소한 소달구지와 황소 턱밑의 방울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수레꾼으로 분장한 참가자들이 수레에서 짚가마니를 내리자 포졸들이 가마니 수량을 세었다. 연예인을 초청하고 예산 수천만원을 들인 ‘호사스러운 벚꽃축제’와 달리 그곳에는 옛 멋과 정이 넘쳤다. 지난 4일 오후 마포구 서울화력발전소(당인리발전소) 근처에서 펼쳐진 ‘광흥창 공미(貢米) 입고 재현’ 행사의 풍경이다. “달구지에 탈 어린이들 있나요?” “여기요…저요저요.” 포졸들이 공미의 수량과 상태를 확인하는 순서를 마친 뒤 어린이들을 소달구지에 태웠다. 오후 3시쯤 소달구지가 서강동주민센터로 느릿느릿 발길을 옮겼다. 이날 공미 입고는 조선후기 때 지방에서 나라에 조공 대신 바치던 쌀을 서강나루터(지금의 신정동·하중동·상수동 연안)에서 광흥창(양곡저장 창고)까지 운반하는 과정을 재현한 행사다. 마포구는 올해 4회를 맞는 ‘서강벚꽃축제’에서 공미 입고 재현행사를 마련했다. 조선시대에 경기와 삼남(三南)지방에서 보내온 공미는 나루터에 다 내려지면 상수동 근처의 ‘점검청(지금의 세관)’으로 옮겨졌다. 정확한 수량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점검이 끝난 공미는 봉원천을 통해 광흥창으로 전해졌다. 구는 이번 행사에서 배 대신 소달구지를 이용해 당인리발전소~서강동주민센터까지 공미를 운반했다. 이날 당인리발전소 왼쪽 진입로에는 옛 마포구의 모습을 담은 60여점의 사진들이 벚꽃길을 따라 전시됐다. 꽃망울을 터뜨리기 직전인 벚꽃나무들이 발전소 곳곳에서 바람에 흔들리며 장관을 이뤘다. 한국, 인도, 체코 등의 음식을 파는 ‘다문화 음식체험관’은 주민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몰렸다. 우리나라 전통 장터국수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다. 의자도 모자라 신문지를 깔고 국수를 먹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에 열리는 벚꽃축제라 예산을 적게 들이면서도 의미는 깊은 행사로 만들기 위해 공미 입고라는 옛 역사를 처음으로 재현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복지부와 ‘다문화 언어교실’ 협약

    한국토지공사(사장 이종상)는 2일 서울 동작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보건복지부와 ‘다문화 언어교실’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공사는 전국 11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언어교실을 설치하고 교육에 필요한 교구재를 기증하게 된다.
  • 윤수일, 하루 3시간씩 ‘미쳤어’ 안무연습

    윤수일, 하루 3시간씩 ‘미쳤어’ 안무연습

    가수 윤수일이 하루 3시간씩 손담비 노래 ‘미쳤어’안무를 연습하며 땀을 쏟고 있다. 데뷔 33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 ‘청춘일기’를 준비하고 있는 윤수일은 보다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윤수일을 콘서트에서 손담비 노래 ‘미쳤어’의 안무를 똑같이 선보이겠다는 계획으로 당시 ‘미쳤어’의 안무를 담당했던 댄스팀에게 직접 지도를 받고 있다. 윤수일은 “예전 ‘황홀한 고백’에서 선보였던 목꺾기 춤보다 ‘의자춤’이 더 어려운 것 같다. 특히 긴 다리를 일자로 들어 올릴 때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어 “관객들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전에 ‘의자춤’을 선보였던 신봉선 등 수많은 후배들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윤수일은 이번 전국투어에서 ‘의자춤’외에도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윤수일의 히트곡 ‘아파트’부터 최근 발표한 ‘숲바다섬마을’, ‘터미널’ 등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수일 소속사 관계자는 “윤수일 밴드만의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와 춤까지 가미해 기존의 콘서트를 탈피한 흥미있고 볼거리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장르의 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는 25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청춘일기’의 막을 올릴 윤수일은 공연 수익금 일부를 다문화 가정과 소외된 혼혈 아동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 라코리아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종교가 사회갈등 해소하는 다리돼야”

    “종교가 사회갈등 해소하는 다리돼야”

    “한국은 많은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해 지구상 흔치 않은 다종교국가로 인식되지만 앞으로 적지 않은 종교간 갈등과 분쟁이 예상됩니다. 종교간 갈등이 한국사회의 평화를 깨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가능성이 큰 시점에서 종교인들의 화해와 연합이 절대적이라고 봅니다.” 지난 2월 한국종교연합(URI Korea) 정기총회에서 임기 3년의 상임대표로 선출된 박남수(66) 천도교 선도사(宣道師)는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사회의 평화를 유지 지속시키는 데 그 어느 때보다 종교인들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종교연합은 ‘일상적 종교간 협력을 영구히 증진시키고 종교로 말미암은 폭력을 종식시킨다.’는 목적 아래 활동 중인 세계종교연합선도기구(URI)의 뜻을 한국에서 펴기 위해 2000년 창립된 비영리 민간단체.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성균관, 민족종교협의회 이슬람 등 8개 종교의 단체와 개인이 ‘종교 간 차이’를 존중한다는 전제 아래 평화와 치유의 연대활동을 계속해왔다. 박 신임 상임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한국종교연합을 이끌어온 진월(동국대 교수) 스님의 뒤를 잇는, 사실상 두번째 상임대표. “한국종교연합은 7대 종단 대표들의 모임인 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나 종교인평화회의(kcrp)와는 차별화된 활동을 10년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상과 역할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직자들의 종교편향이 큰 문제로 불거졌을 때 과연 우리 사회가 화합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는지, 특히 종교계가 갈등 해소에 무슨 역할을 했는지 진지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박 대표는 “그래서 임기 중 종교계가 화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길 찾기에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화합과 평화의 운동은 위로부터 아래로 전달되고 움직이는 피라미드 형식이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와 행동을 수평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형식이 중요합니다. 종교계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교량적 역할을 찾아내야지요.” 지난해 공직사회에서 종교편향 문제가 불거졌을 때 그 해결과 치유 방법을 찾기위해 고심했다는 박 대표. 그는 올해 우선 국내 종교간 갈등과 평화의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종교 평화지수’ 만들기와 우리사회에 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안정 다지기에 주력할 계획을 밝혔다. “정부나 각 종단이 제각각 발표하는 종교 편람이나 통계조사가 현황파악에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종교간 마찰과 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벌여나가면서 가정을 중심으로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급속히 번지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문화와 종교의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돕는 사업들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박 상임대표는 한국종교연합 창립 당시 천도교단측 대표로 참여해 2007년부터 공동대표를 맡아왔으며 천도교중앙총부 종무원장과 종의원 의장을 역임했고 현재 (사)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민화협 공동의장 등을 맡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구로구 고독추방 네트워크…생신잔치로 홀몸노인 우울증 싹~

    구로구 고독추방 네트워크…생신잔치로 홀몸노인 우울증 싹~

    ‘힘겨운 삶을 사는 홀몸노인, 조손가정 등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누구나 쉽게 경제적 지원이라고 대답하겠지만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과 관심이다.’ 서울 구로구의 ‘고독(孤獨) 추방 네트워크’가 주목을 받고 있다. 31일 구로구에 따르면 민·관이 힘을 합쳐 소외계층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독추방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선정, 참여 주민을 모집한다. 고독추방네트워크 사업이란 초고령사회 진입과 경기침체로 급증하는 소외계층에 대한 경제, 문화, 정신적 지원을 위해 구청, 복지기관, 민간단체 등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선진국형 복지 시스템이다. ●사람의 향기가 넘치는 도시 양대웅 구청장은 “천편일률적인 복지 행정도 시대 변화에 맞춰 변해야 한다.”면서 “민간 복지기관, 민간단체 등과 손잡고 21세기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평생 처음이야. 누가 이런 늙은이 생일을 챙겨주겠어.”라면서 “고마워. 너무 좋아 눈물이 나.”라고 말하는 심정수(77·청각장애4급) 할머니는 슬며시 눈물을 흘렸다. 이는 지난 27일 화원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해피 투게더’ 프로그램에서 홀몸어르신들의 생일 잔치 장면이다. 사랑이 듬뿍 담긴 생일 축하노래에 잔주름 굵은 할머니, 할아버지 눈에 감격의 눈물이 흘렀다. 어르신들은 선물과 빵보다 ‘사랑’에 굶주려 있었다. 구로구는 이런 어르신들이나 저소득 주민에게 사회적 사랑과 관심을 전해주는 효율적인 복지정책을 펴나가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고독추방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이에 대한 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7개다. 홀몸노인의 우울증 예방으로 행복지수를 높이려는 ‘해피 투게더’는 한국형 노인성 우울증 척도를 활용해 대상을 선정하고 원예치료와 음악치료 등을 통해 우울지수를 감소시키고 원예작품 제작과 생활난타 공연으로 사회참여 봉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다문화가정 위한 웃음꽃 지원 생일잔치, 당일 나들이 등도 하게 된다. 또 구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계획한 ‘희망울타리 라이즈 업’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이혼율 증가에 따른 저소득 조손가정을 위해 아이들에게 멘토를 연결해주고 역할극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이밖에 다문화가정을 위한 ‘웃음꽃 향기 행복스프레이’(건강가정지원센터), 재가장애인의 결혼을 위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덴 장애인종합복지관), 노년의 아름다운 생애를 마감하기 위한 ‘생을 사랑하는 학교’(궁동 종합사회복지관), 중증장애인 및 고령자에게 가사도우미를 제공하는 ‘구로헬퍼 파견사업’(성프란치스꼬 장애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를 위한 ‘맨투맨사랑더하기’(구로 종합사회복지관) 등이 있다. 이한범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각 기관에 300만~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전국플러스] 충북 외국인 운전면허교실 열어

    충북지방경찰청이 1일부터 청주, 영동, 보은, 진천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도내 체류 외국인의 운전면허 취득을 지원하기 위한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을 2개월 코스로 연다. 영어·중국어·베트남어로 제작된 운전면허교재로 교육이 진행되고, 통역원이 배치돼 교육을 돕는다. 강의는 무료이며 인원 제한은 없다.
  • [지방시대] 농촌의 세계화 이젠 도시가 배워야/권선필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농촌의 세계화 이젠 도시가 배워야/권선필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

    그동안 우리나라는 대기업이 잘되어야 중소기업이나 서민이 뭔가 먹을 것이 생기며, 위대한 지도자가 나와서 나라를 잘 이끌어야 국가가 제대로 될 것이며, 수도권이 잘살아야 지방도 잘 살수 있다는 생각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제는 그런 생각이 반드시 옳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우리 경제가 살기 위해서는 1000명을 고용하는 하나의 기업보다 10명을 고용하는 100개의 기업을 만들어야 하고, 농촌이 잘되어야 도시가 사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이야기 같지만 이런 이야기가 가장 리얼하게 벌어지는 현장이 오늘날 농촌이다. 지난 수십년간 농촌은 도시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바쳤다. 농사를 지어 도시 사람들을 먹여왔고, 자식들을 낳고 키워서 도시에서 일할 사람들을 공급해 왔다. 나아가 그 자식들이 대기업에 입사하고, 교사나 공무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땅 팔고 소 팔아서 가르쳐 왔다. 그렇게 해온 결과 남은 것이 무엇인가. 빈집과 병 들고 늙은 몸뚱이뿐이다. 그렇다고 자식들이 잘못된 것도 아니다. 나름대로 직장을 가지고 집 사고 애 키우며 잘 살고 있다. 하지만 도시에 나간 자식들 덕에 호강을 한다고 생각하는 시골 노인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오히려 돈 많이 번 자식은 처갓집 자식이고, 공부 잘한 자식은 나라님 자식이고, 못난 자식이 내 자식이라는 넋두리를 쏟아내는 노인들을 자주 만난다. 시골에는 자식에 대한 분노와 원망을 넘어 이제는 포기와 연민으로 삶의 마지막을 보내는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이 노인들에게 새 삶을 산다면 예전처럼 자식 키우느라 고생하면서 살겠느냐고 물어보면 같은 대답을 한다. 다시 산다 해도 여전히 애를 낳고 키우며 고생해도 그 재미로 살아야지 뭐, 다른 재미가 있겠느냐고 말이다. 하지만 이들의 뒤를 이어 사는 자식 세대들의 삶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요즘은 아무도 자녀를 일곱 여덟 낳지도 않을뿐더러 자식을 위해 목숨 걸고 일하는 이도 많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자식을 둘도 안 낳고 있고, 심지어는 결혼조차 하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엄연한 현실이다. 시골에 사는 또 다른 부류는 귀향한 젊은이들이다. 잘나가는 자식들은 직장 잡고 돈 벌어서 도시를 떠나지 않지만, 도시에서 부적응한 자식들은 다시 시골로 귀향해 이제 농촌을 지킨다. 이들이 찾아온 농촌은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농촌이 아니다. 오히려 더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소값이나 쌀값이 국내시장의 영향력이 아니라 자유무역협정과 같은 세계화의 파도에 휩쓸린다는 것을 온몸으로 경험하는 현장이다. 도시인의 입맛이 다이어트나 건강을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않고서는 농사짓기 힘들다는 것을 치열하게 배워나가고 있다. 또한 물 다르고 풍습이 다른 외국 처녀들을 데려와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고 키워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로 벌어지는 현장이 농촌이다. 이제 농촌을 새롭게 배울 필요가 있다. 도시에 필요한 것을 어떻게 공급하며 살아가는지를, 문화가 다른 외국인들과 어떻게 한가족을 이루어 살아가는지를 도시는 농촌에서 배워야 한다. 도시에서는 외국인들이 격리되어 저임금 노동자로 살아가지만, 시골에서는 아내로 엄마로 그리고 이웃으로 살고 있다. 농촌이야말로 진정한 세계화의 시도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최근 외국인에 대한 이중국적 허용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것보다는 농촌의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지 고민하는 일이 더 시급한 문제가 아닌가 되묻고 싶다.권선필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
  • [특파원 칼럼] 영화 ‘굿 바이’와 국가브랜드/박홍기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영화 ‘굿 바이’와 국가브랜드/박홍기 도쿄특파원

    일본 영화 ‘굿 바이(Good&Bye)’는 일본적이다. 원제는 ‘오쿠리비토’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보내는 사람’이다. 염습(殮襲)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납관사(納棺師)다. 오케스트라의 해체로 실직한 첼리스트가 납관사의 길을 걷는 흔치 않은 소재를 다룬 잔잔한 작품이다. 특히 죽은 자를 저승으로 보내는, 이승에서 마지막 배웅을 해주는 ‘고결한’ 직업으로 납관사를 그렸다. 정성스럽게 고인을 씻기고 옷을 입힌 뒤 얼굴 화장까지 해 주는 세심한 의식을 지켜보던 주인공이 “따뜻한 애정이 넘치는 일”이라고 마음으로 말할 정도다. 일본 소시민들의 일상 생활이 그대로 드러남은 물론이다. 벚꽃이 핀 길 뒤편으로 멀리 보이는 눈이 남은 산 등의 풍경은 전형적인 일본화다. ‘굿 바이’는 올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일본 영화로서는 처음이다. 예상치 못했던 탓에 일본 열도가 흥분했다. 경합을 벌였던 레바논 전쟁의 학살 사건을 다룬 ‘바시르와 왈츠를’이나 프랑스 이민 가정의 교육 문제를 다룬 ‘더 클래스’와 같이 사회 고발성 짙은 영화도 아니었다. 죽음을 대하는 납관사를 매개로 사랑의 소중함을 일본적인 특성을 한껏 가미, 감동을 전한 영화일 뿐이다. ‘굿 바이’는 현재 일본에서 관객몰이 중이다. 지난 15일까지 456만명이 극장을 찾았다. 아카데미상 수상이 한몫 톡톡히 했다. ‘굿 바이’는 일본다움을 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눈길을 끄는 데 비교적 수월했다. ‘일본의 것을 세계로’라는 국가브랜드 육성전략과도 맞아떨어졌다. 일본은 신일본양식을 뜻하는 ‘네오 재패네스크(Neo Japanesque)’를 내세우고 있다. 일본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기술력을 새로운 양식으로 제품화하는 것이다. 앞으로 국가들의 기술력은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는 전제에서다. 일본의 매력, 특성의 무기화다. 일본은 2003년 3월 총리 직속으로 지적재산전략본부를 설치했다. 국가 브랜드를 지적재산의 측면에서 접근했다. 지적재산이 될 수 있도록 발굴하고 키우려는 취지다. 기술과 문화·전통, 지역의 특성을 종합적·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목표는 관광입국과 산업 경쟁력, 나아가 국가경쟁력의 강화다. 게다가 2006년 교육기본법의 개정을 통해 전통과 문화, 나라 사랑의 교육을 한층 강조하고 나섰다. 국수주의적인 성격도 짙지만 실질적인 사회 흐름의 반영이다. 국민 이미지의 개선 차원에서다. 1964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친절 운동을 펼쳐 ‘친절한 나라’라는 인상을 정착시킨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일본 하면 떠오르는 친절과 예의, 청결은 외국의 관광객들이 꼽는 우선순위에 들어간다. 자국의 제품에 대한 자긍심도 대단하다. 단적인 예이지만 주택가의 의류매장에 가보면 눈에 띄게 ‘일본제’라고 표시하고 있다. 가격도 비싸다. 수입품과의 차별화이다. 국가 브랜드는 유·무형,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조화를 이뤄나갈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국가평가기관인 ‘안홀트’가 발표한 2008년 국가브랜드 순위에서 일본은 5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33위다. 한국은 지난 1월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첨단 기술·제품, 문화관광, 다문화·외국인, 글로벌 시민의식 등 5대 역점 분야를 제시했다. 바람직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 것을 아끼고 감싸는 국민 개개인의 의식과 자긍심이다. 한국다운, 한국적인 것을 기초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예컨대 영어 교육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외친들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까 한 번쯤 자문해볼 필요도 있다. 국가브랜드가 명품이 되려면 국민 개개인과 국가가 같이 가야 한다. 박홍기 도쿄특파원 hkpark@seoul.co.kr
  • ‘내 인생의 SHOW’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한국광고주협회는 24일 올해로 17회를 맞은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대상 전파 부문에 KTF의 ‘내 인생의 쇼’(제일기획)를, 인쇄 부문에 LG의 ‘명화 시리즈’(HS애드)를 선정했다. 국내 11개 소비자단체 대표 등이 선정한 두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도 함께 받았다. 하나은행의 ‘다문화 가정, 워킹맘’(웰콤) 방송 광고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름다운 기업 시리즈’(상암커뮤니케이션즈) 인쇄 광고도 문화부장관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27일 서울 충정로 문화일보홀에서 열린다.신문부문 좋은 광고상에는 KB국민은행의 ‘공인캠페인 정명훈’(HS애드), KTF의 ‘그들은 나에게 혁명가였다’(제일기획) 등 6편을 선정했다. TV부문에서는 삼성의 ‘2008 베이징 올림픽 캠페인’(제일기획), SK의 ‘OK! Tomorrow OK! SK-경제발전’(SK마케팅앤컴퍼니) 등 12편이 상을 받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대학총장 초대석] 오명 건국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오명 건국대 총장

    “국제화=영어화’라는 인식을 타파해야 한다. 중국화도 국제화다. 중국 학생들을 끌어와야 한다. 우리 학생들이 함께 지낸 중국학생 룸메이트가 10~20년 뒤 가장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 이들이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가 될 것이다.” 건국대 오명 총장의 얘기다. 그는 ‘준비하는 자만이 미래의 주인이 된다.’고 강조한다. 과학기술인, 행정가, 교육자로서 살아온 30여년간의 경험을 담은 ‘30년 후의 코리아를 꿈꿔라’라는 자서전에서다. 올해 고희를 맞은 오 총장으로부터 교육 개혁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대학마다 국제화에 신경을 쓰고 있다. 건국대의 글로벌화 전략은 무엇인가. -이제는 중국화도 국제화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 중국어를 배우는 것이 10~20년 뒤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만큼 몇십년 후를 생각한다면 국제화도 영어위주가 아니라 다변화되어야 한다. 우리는 건대 유학예비반을 중국의 자매교에 9개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중국 각 성(省)의 명문대학과 자매결연을 하고 학생 및 연구교류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우수한 중국유학생 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런 경로로 우리 학교에 해마다 700명 이상의 중국유학생이 들어오고 있다. 앞으로는 중국어 강의도 도입한다. 중국유학생뿐만 아니라 전체 유학생이 늘어나면서 유학생의 관리와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더욱 중요해졌다. 그래서 올해 국제학부를 신설했다. →중국 학생들의 학습태도는 어떤가. -대단하다. 난징대학에서 특강을 2시간 했다. 조는 애들이 한 명도 없기에 나중에 물어봤다. 그러자 “아니, 학생들이 왜 조느냐.”라는 반문이 나오더라. 중국학생들의 수업태도가 일본이나 우리나라보다 좋다. 난징대학 대학원생이 2만명이고 박사과정만 5000명이다. 변방에 있는 쓰촨대학도 박사과정생이 3000명이다. 중국에서 나오는 논문이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에게 가능하면 중국학생들과 룸메이트를 하도록 권장한다. 건대에 와서 유학할 정도면 그 나라에서 차세대 리더들이다. 중국학생들과 파트너를 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줘가며 중국학생들과 한국학생과의 교류를 넓힐 생각이다 →공동연구 프로젝트는 어떤가. -우리 학교에 주목해야 할 것은 ‘연구네트워크의 국제화’다. 노벨상 수상자 3명을 석학 교수로 초빙해 우리 연구진과 함께 3곳의 ‘KU 글로벌연구실’을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세계적인 대학, 연구소, 다국적 기업과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착착 구축하고 있다. KU글로벌랩은 기존에 다른 대학들이 해오던 노벨상 수상 석학들을 모셔다가 특강 잠깐 하고 가던 그런 방식이 아니다. 그분들의 연구실을 아예 건대에 두고 함께 연구한다. 미국 스탠퍼드대의 로저 콘버그 교수는 200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다. 스탠퍼드의 실험실보다 우리 실험실이 더 좋다고 하더라.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두고 말들이 많다. -과외를 줄일 수 있는 일리있는 전형이다. 올해 건대는 1박2일 동안 합숙하면서 자기추천제 전형 학생들을 선발했다. 학교차원에선 많은 예산과 자원이 들어가고 힘도 들었다. 하지만 이런 전형을 통해 단순히 수능 점수가 아니라 다양한 소질과 잠재능력을 가진 인재를 뽑을 수 있었다. 2010학년도에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6가지로 늘린다. 선발정원도 2009학년도 90명에서 305명으로 확대한다. 지원자의 전공 적합성, 인성과 재능, 잠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뽑을 예정이다. 고교생활 동안 특별한 경험이나 특정분야에서 뛰어난 자질이 있거나 재능을 보유하고 있어, 지원하는 전공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자기 자신을 추천하는 KU입학사정관전형 2(자기추천 전형)의 모집인원을 2009학년도 15명에서 2010학년도에는 60명으로 4배 이상 늘린다. →올해 새롭게 도입한 전형이 있나. -해외 한국인학교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차세대 해외동포 전형’을 신설한다. 다문화 세대를 겨냥한 ‘틈새전형’이다. →인성과 교양교육을 강조하는데 어떻게 인성교육을 시킬 것인지 듣고 싶다. -대학은 기본적으로 올바른 사람을 길러내는 곳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사람, 조직의 한 사람으로 융화될 수 있는 사람, 여기에다 조직에 도움을 주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면 더욱 좋다. 요즘은 기업들도 신입사원 선발 때 전공의 깊이보다는 인성을 먼저 본다. 건대는 학생들의 전공 교육과 더불어 풍부한 소양과 교양을 갖출 수 있도록 인성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 교양강좌 프로그램인 100분(分)100강은 바로 이런 관점에서 만든 것이다. 전 학문 분야에 걸쳐 다양한 주제로 그 분야 최고의 전문인을 강사로 초청, 매주 새로운 주제별 특강을 제공한다. 강의 내용은 동영상으로 만든다. 학생들이 인터넷으로 들을 수도 있다. →고교의 문·이과 구분을 없애자는 게 지론이라고 들었다. -그렇다. 고교에서 문·이과를 나누는 나라는 일본을 제외하곤 별로 없다. 우리는 일본학제를 그대로 받아서 구분된 상태다. 미국 고교에는 이런 개념이 없다. 예일대의 경우 학부생이 모두 12개의 기숙형 칼리지로 나뉘어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학과목을 택해서 공부한다. 음악이나 영화를 공부하는 학부생들이 생물학을 함께 공부해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 대학은 4년 전 의학전문대학원 제도가 도입되자 마자 가장 먼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했다. 말하자면 의대를 없애고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너나 없이 의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대학에서 다양한 전공의 학부 과정을 마치고 의학전문대학원을 진학하는 구조다. 풍부한 교양과 다양한 경험을 쌓은 뒤 의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선진 대학들은 모두 이런 시스템이다. 그래야만 미래의 수요에 대응하는 윤리의식이 있고 교양도 풍부한 의사가 탄생하는 것이다. 로스쿨도 이런 시스템이다. →건대에서 문과 이과 장벽을 없앤 사례가 있나. -올해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공학과 경영학을 결합한 기술경영(MOT)학과를 학부과정에 신설했다. 이 학과는 경영대학 소속이다. 하지만 이공계 다전공 학생들에게도 개방한다. 올해 신설한 자율전공학부에서도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80대40으로 섞어 뽑았다. 글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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