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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아이누리 캠페인 7개월 대장정 마무리

    경기아이누리 캠페인 7개월 대장정 마무리

    24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는 ‘경기아이누리’ 캠페인 폐막식이 열렸다. 경기아이누리는 경기도가 전국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초청해 놀이공원과 영어마을, 비무장지대 등을 1박2일 무료여행시키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20일 첫 여행 이후 3000여명이 참여했다. 서울 영등포구는 다음달부터 ‘외국인 민원 야간업무 처리제’를 실시한다. 생업 등으로 인해 낮에 구청 등을 찾기 어려운 외국인들을 위한 행정 서비스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다문화 가정의 사회정착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초창기 한국어를 가르치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이주 여성의 자립이나 자녀 교육지원, 다문화 학교건립·특구지정 등 진화의 폭을 넓히고 있다. 60여개국 7만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경기 안산시는 최근 전국 처음 ‘외국인 인권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국적과 피부색, 인종, 민족, 언어, 문화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공공시설물 이용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규정을 담았다. 시는 외국인 밀집지역인 원곡동을 ‘다문화특구’로 지정했다. 인천 차이나타운에 이어 두 번째로 생활환경 및 복지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안산시는 다문화 작은 도서관을 설립한 데 이어 유치원, 초·중·고 과정을 가르치는 ‘다문화학교’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광명시와 의정부시는 ‘찾아가는 한글교육·양육서비스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원시 외국인복지센터는 요리, 자동차정비, 이·미용 교실 등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임금체불, 산업재해, 결혼 및 이혼 등의 문제를 상담해 준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기고] 다문화가족 지원의 바람직한 방향/유승주 지구촌한가족운동본부 이사장

    [기고] 다문화가족 지원의 바람직한 방향/유승주 지구촌한가족운동본부 이사장

    오늘날 우리사회는 외국인근로자,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 다양한 외국인의 유입으로 급속히 다문화사회로 전환되어가고 있다. 국민의 2%가 넘는 외국인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으므로 우리사회는 이미 다문화사회를 넘어 다민족국가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문화사회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다문화가족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관련부처별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동시에 민간단체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수치로도 다문화사회는 입증된다. 국제결혼으로 이주해온 결혼이민자는 2006년도에 6만 5243명이던 것이 09년에는 16만 709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하였다. 그들의 자녀도 06년 2만 5000명에서 09년도에는 10만 7689명으로 대폭 늘었다.(09년 행정안전부 통계) 따라서 우리사회에서 다문화가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으며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 규모와 예산 또한 필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08년 2월 다문화가족지원법이 마련되기 이전인 06년부터 다문화가정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지난 9월 현재 다문화가족지원 정책의 주무부서인 보건복지가족부를 비롯한 8개 부처가 한국어교육, 사회적응, 취업교육, 보건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46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런데 여전히 정부의 지원사업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민간단체가 많다. 정부가 다문화가족지원을 위해 나서기 전부터 종교단체를 비롯한 민간단체에서 다문화가족을 지원해 왔다. 한 기독교단체는 17년 전부터 헌신적으로 다문화가정을 돌보는 일을 해오고 있지만 아직도 정부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것이 다소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정부가 나서기 이전부터 정성을 쏟고 희생해온 민간단체를 소외시키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민간단체의 노하우를 토대로 정부의 시책도 마련하고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한 것도 매우 안타깝다. 지원사업체계도 개선되어야 할 점이 남아 있다. 유사 서비스 중복수혜, 전시적이거나 실적위주의 일시적 지원, 그리고 지원예산의 편중 등이 그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최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가 설치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된다. 지원사업 수혜자도 고려되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다문화가족지원사업은 결혼이주여성에서 편중되어 있다. 그러나 다문화가족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한 다원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자녀교육에 대한 정보제공 및 교육은 물론 배우자를 비롯한 그 외 가족구성원 교육도 필요하다. 자녀들의 경우 대학생 멘토링이나 방과 후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업부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집단따돌림 등의 정서적 충격을 경험하는 아동을 위해서는 상담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야 한다. 결혼이민자에게는 한국사회에 대한 교육 등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정부차원에서는 국무총리실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부처간 정책을 조정, 총괄하여 서비스의 중복지원이나 전시성 지원, 실적위주의 일회성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줄여나가야 한다. 특히 다문화가족 지원과 관련한 정부의 관심과 예산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부로부터 지원받지 못한 채 다문화가정을 돌보고 있는 여러 민간단체의 힘겨워하는 소리에 지금이라도 귀를 기울여 주길 기대한다. 유승주 지구촌한가족운동본부 이사장
  • 성북구, 새달 다문화빌리지센터 개관

    성북구, 새달 다문화빌리지센터 개관

    서울 성북구가 다음 달 초 ‘성북다문화빌리지센터’를 개관한다. 성북구는 지역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위해 통폐합된 옛 성북2동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다문화빌리지센터(조감도)로 사용한다고 22일 밝혔다. 다문화빌리지센터는 앞으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다문화 행사 기획·추진 ▲중국어·영어 등 통·번역 지원 ▲거주외국인 권익보호와 애로사항 상담 ▲지역 유관 기관·단체와의 네트워크 구축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다민족·다문화 커뮤니티 공간이 될 센터에는 강의실·도서실·놀이방·휴게실 등 편의시설도 갖춰진다. 구는 앞으로 한국어·컴퓨터·운전면허 강의 등 실생활에 필요한 실용강좌를 마련할 예정이다. 성북구는 아울러 다문화빌리지센터 개관을 앞두고 센터에서 일할 자원봉사자를 상시 모집한다. 사회봉사와 다문화 교류에 관심있는 서울시 거주 내외국인으로 한국어와 영어를 구사할 줄 알면 된다. 또 나이 성별, 학력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원봉사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성북구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는 세계 33개국의 주한 대사관저가 자리하고 있고, 외국인 거주자도 7000여명에 이른다. 문의는 성북다문화빌리지센터(02-920-3734)로 하면 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앰네스티 “이직횟수 제한 폐지해야”

    앰네스티 “이직횟수 제한 폐지해야”

    #1. 스리랑카 국적의 이주노동자 K(34)씨는 올봄 경남 진해의 선박부품 공장에서 일하던 중 150㎏짜리 철제 파이프가 떨어지는 바람에 발가락과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다. 두 달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지만 고용주는 열흘 뒤 찾아와 “사업장으로 복귀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협박했다. K씨는 “다리가 아파 서 있지도 못할 정도였지만 담당자는 출입국관리사무소로 끌고가 노동 비자를 취소시켰다.”고 말했다. #2. 필리핀 여성 F(37)씨는 가수로 계약한 뒤 E6(예술흥행)비자로 입국했다. 그러나 고용주는 입국 첫주 그녀를 인신매매단에 팔아넘겼다. 동두천의 한 나이트클럽으로 넘겨진 F씨는 방에 갇혀 성접대를 강요당했다. 그녀의 항의에 사장은 “필리핀으로 보내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일하다 손발절단땐 비자 취소 고용허가제 5년째를 맞고 있지만 한국에 온 이주노동자들이 고용주로부터 구타에 시달리고 인신매매 뒤 성적착취를 당하는 등 부당한 인권침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 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1일 ‘한국의 이주노동자 인권상황’ 보고서를 통해 이직이 어렵고 사용자가 체류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현 고용허가제로 인해 인권침해가 되풀이되고 있고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양산한다고 지적했다. 브로커 비용 부담과 안전을 외면한 근로감독, 엄격한 사업장 이동 및 무차별 단속 등도 대표적인 인권침해 사례로 지적됐다. 앰네스티는 11개 도시와 60여명의 이주노동자를 면담한 뒤 이같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사업장 변경 최대 3회까지 가능 이주노동자들이 3년 이상의 체류를 금지하고 있는 현 고용허가제에 따르면 이주노동자의 사업장 변경은 최대 3회까지 가능하다. 3년 이상 근로시 사업주가 재고용 의사를 밝혀야 한다. 특히 E6비자로 입국한 여성 노동자의 경우 이중 착취에 시달려도 국내법상 구제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앰네스티측은 “인신매매라는 1차 착취에 이어 기지촌 고용주가 성매매를 강요하는 2차 피해의 굴레를 쓰게 돼도 업체를 탈출하면 미등록 신세로 전락한다.”면서 “현행법상 성행위 이전에 도망치면 인신매매로 간주되지 않아 경찰도 조사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불법체류자 8만명 넘어 앰네스티는 “이직 횟수 제한 규정을 폐지하고 직장을 이탈해 미등록이 된 이주노동자들이 인권침해 보상을 받고 사법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한국에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10월 현재 등록된 외국인은 85만여명, 불법체류 외국인은 8만여명이다. 한편 해외의 경우 미등록 이주 노동자 정책은 단속보다 체류 허용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외국인 이주노동자 대책협의회 이영 사무처장은 “영국은 14년 이상 체류시 영주권 신청 자격을 부여하고 스페인, 브라질, 멕시코 등은 5~10년마다 사면 형식으로 체류를 합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벌금을 물린 뒤 체류를 합법화하는 방안을 행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이다. 정정훈 변호사는 “이주노동자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다문화 사회의 순기능을 강화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박성국기자 oscal@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일생동안 네 번의 커다란 변화를 겪는 여성의 몸. 계절로 비유하자면 폐경 즈음의 갱년기는 가을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40대, 50대 여성들은 풍성한 가을을 보내고 있을까? 갱년기 여성을 괴롭히는 다양한 증상의 실체와 해결방법을 알아보고, 행복한 갱년기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0분) 동대문의 신화에서 코리아의 신화로 거듭난 패션디자이너 최범석. 그는 고졸 학력에, ‘동대문 출신’으로 프랑스의 대표 백화점인 프렝탕에 한국 브랜드 최초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19살에 홍대 노점상으로 옷 장사를 시작해 동대문을 거쳐 파리까지 입성한 그의 맨 주먹 도전기를 들어본다. ●멈출 수 없어(MBC 오전 7시50분) 연시를 고소했다는 봉자의 말에 병주는 깜짝 놀란다. 증거를 확보했다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는 봉자에게 병주는 진짜 연시가 한 일이 맞느냐며 되묻는다. 한편, 연시의 일을 전해 들은 만재는 자신은 아무런 조치도 해줄 수 없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착잡해 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머리부터 발끝까지 눈부신 그녀가 떴다. 하루에 열댓 번을 갈아입어도 지겹지 않은 반짝이 옷. 아주머니의 삶의 원동력, 반짝이가 있어 행복한 아주머니를 소개한다. 주인 등에 업힌 개가 있다. 나이 들어 걷기 힘든 예삐의 발이 되어 준 아주머니. 예삐와 한 몸이 된 아주머니의 사연도 소개한다. ●한국어쇼(EBS 오후 1시40분) 한 달에 한 번 가위와 빗을 들고 가족 미용사로 변신하는 정숙씨. 미용사 자격증을 딴 이유는 바로 한국말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다문화 여성을 위한 한글 교실이 없던 시절, 남편의 권유로 여러 가지 배우다 보니 만능 엄마가 되어 있었다는 정숙씨. 그녀의 한국 생활 적응 노하우를 들어본다. ●전설의 시대(OBS 오후 11시) 백두산 보컬 유현상과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가 결혼한 사연이 최초로 공개된다. 부모님의 반대로 낙심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주위에서는 극비 결혼식을 준비한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은 자신들의 결혼식인지도 모른 채 식장에 들어갔다. 이승철을 비롯해 4명의 증인이 참석한 결혼식을 재현해 본다.
  • 외국인 민원 야간처리제 실시

    서울 영등포구는 다음달부터 지역 내 외국인 주민들이 업무시간 외에도 민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외국인 민원 야간업무 처리제’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지난 8월 문을 연 대림동 다문화빌리지센터(대림3동 710의 10)에 외국인대상 야간민원 창구를 개설, 다음달 5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구청에서는 낮시간대에 정상운영된다. 영등포구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때문에 생업 등으로 인해 낮에 구청 등을 찾기 어려운 외국인들에게 체류지 변경신고 등 각종 행정민원 서비스를 야간에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취급업무는 ▲체류지 변경신고 ▲외국인등록 사실증명 ▲외국인 인감 신규등록 ▲외국인 인감증명서 발급 등 제증명 신고 ▲혼인·출생·이혼·사망신고 ▲귀화허가 등 국적취득에 따른 사후 절차에 대한 안내 등이다. 주민을 위한 여권신청도 받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언어장벽 없는 양천구로

    구청이 휴대전화로 17개국 언어를 동시통역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양천구는 20일 구청에서 ‘한국BBB운동’과 외국어 통역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거주 외국인과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청 직원, 자원봉사단체, 지역주민에게 ‘언어 장벽 없는 행복한 양천구’로 다가서기 위해 도입했다. 구는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신용카드 크기의 서비스 이용방법 등이 적힌 안내서를 나눠주는 등 적극적 홍보에 나선다. ‘한국BBB(Before Babel Brigade)운동’은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때 만들어진 봉사단체로 전직 외교관 등 자원봉사자 3000여명이 휴대전화를 통해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언어문화봉사단체다. BBB운동의 지난해 통역서비스 실적은 3만 6739건으로 하루평균 120건 이상의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역이 필요한 내·외국인이 서비스 번호(1588-5644)로 전화를 걸어 해당 언어의 단축키를 누르면 통역자원봉사자와 연결돼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양천구에서는 ‘국제교류으뜸지원단’과 외국어 자원봉사단을 운영해 통역서비스를 지원해 왔다. 하지만 지원언어가 영어, 중국어, 일어 등 3개 언어로 한정된 단점이 있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언어장벽을 완화해 다문화가정과 이웃 주민과의 괴리감을 없애고 외국인 대면 업무 때 각 부서와 주민센터 등에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양천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2029가구 7749명(남 3455명·여 4294명)이다. 추재엽 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구청 직원뿐 아니라 거주 외국인, 주민이 편리하게 통역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양천구가 글로벌 시대를 이끌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시론]외국인조폭 수사인력·예산 전폭 지원을/이창무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시론]외국인조폭 수사인력·예산 전폭 지원을/이창무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범죄 영화 가운데 걸작이라고 일컬어지는 영화들을 보면 폭력조직을 그리는 게 많다. ‘대부(Godfather)’,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Once Upon A Time In America)’, ‘갱스 오브 뉴욕(Gangs of New York)’ 등 유명한 범죄 영화들은 대부분 폭력조직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른바 이들 ‘조폭 영화’가 미국 이민 역사의 중요한 한 단면을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이 되지 않는다. 아일랜드 이민자들이 몰려들면서 ‘갱스 오브 뉴욕’에 나오는 것과 같은 아일랜드계 폭력조직이 생겨나고, 유대인들이 들어오면서 유대인 갱(Jewish Gang)이, 그리고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이탈리아 ‘마피아’가 세력을 키워나갔다. 새로운 이민자들이 들어오면 괄시와 텃세를 당하게 마련이고 언어문제와 밥벌이 때문에라도 타운을 형성하고 뭉쳐 살게 된다. 경찰 등 형사사법기관에 대한 불신과 불법 체류 등의 신분은 스스로 보호해야 하는 필요성을 낳게 되고 결국 ‘보호’란 명목 아래 폭력조직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다. 흔히 ‘다문화’라고 표현되지만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이민 문화시대를 겪고 있는 셈이다. 문화의 다양성을 일깨워 주고 국내 인력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고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그러나 햇빛이 있으면 그늘도 생기는 법이다. 최근 서울신문의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를 통해 알려진 것처럼 국내에 활동 중인 외국인 폭력조직은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14개국 65개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히 외국인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일부 외국인 폭력조직은 국내 폭력조직과 연계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이민자들, 외국인들이 이 땅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폭력조직은 더 이상 ‘강 건너 불’이 아니다. 우리의 치안능력과 사회통제능력을 고려할 때, 그리고 삼면이 바다인 점과 북쪽도 막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의 마피아와 같은 대규모 폭력조직이 생겨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대책은 무엇인가? 미국 FBI 등 연방수사기관의 폭력조직에 대한 수사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 폭력조직에 관한 정보의 확보라 할 수 있다. 조직의 구성원부터 시작해 외부 연계 조직, 주요 범죄수법 등 조직에 관한 정보를 얻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을 위해 필요한 것은 수사기관 간의 공조, 지문의 데이터베이스(DB) 관리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인력과 예산의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의욕만 갖고 수사가 이뤄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몇 년 전 FBI 특수수사관을 만났을 때, 자기네 팀이 베트남 갱 조직을 수사하면서 4년간 300만달러(약 34억원)의 수사예산을 사용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수사기간과 예산 모두 우리나라 수사기관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지금도 상당수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경찰 등 형사사법기관에 신고도 못하고 착취와 고통을 감수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외국인 폭력조직에 대한 엄정 대처는 말할 필요도 없이 시급하다. 다른 모든 국민들에게도 치안 불안을 덜어주는 기회임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이창무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네팔 친구 구하기

    가수 강산에(44)가 최근 강제출국 위기에 직면한 ‘우리의 네팔 친구’를 위해 노래한다. 23일 오후 8시 서울 홍익대 인근 브이홀에서 인권콘서트 프로젝트 ‘휴먼’의 두번째 공연인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연다. 강산에와 밴드 뜨거운 감자는 9월부터 매달 한 차례 인권콘서트를 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8일 미등록 이주노동자로 단속돼 경기 화성외국인보호소에 수감된 네팔 출신 미누(본명 미노드 목탄·38)의 석방을 노래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1992년 한국에 온 미누는 이주노동자 인권과 미디어, 다문화 운동을 펼쳐왔다. 1999년 외국인 예능경연대회에서 대상을 타며 문화부장관 감사패를 받았던 그는 이주노동자 밴드 ‘스탑크랙다운’을 만들어 활동하는 한편, 이주노동자방송에 참여하며 한국 사회와 이주민들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강산에는 6월 이주노동자영화제 기금 마련 콘서트 등으로 미누와 인연을 맺어왔다. 이날 공연에는 미누가 보컬을 맡고 있는 스탑크랙다운이 특별 게스트로 오프닝 무대를 꾸린다. 또 미누를 위한 영상이 상영되며 그의 석방을 위해 관객들의 서명도 받는다. 강산에는 “국가와 민족을 떠나 우리는 모두 똑같은 사람이라는 존재이고 친구인데 국적에 따른 경계 때문에 보호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보이지 않는 ‘의식의 선’으로 인해 내 친구가 곤경에 빠졌다면, 누구라도 그를 위해 노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544-155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성북구, 꿈누리 사업 첫 결실

    성북구가 저소득층 청소년 교육지원을 위한 ‘꿈누리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꿈누리사업은 저소득층 자녀 지원을 위한 정부 드림스타트사업의 하나로 성북지역에선 협력기관인 사회복지법인 ‘우리누리’가 이를 시행해 왔다. 우리누리는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위탁가정 등의 어린이와 청소년들 가운데 장위1~3동에 거주하는 학생 6명을 최근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장위1~3동은 드림스타트사업의 시범운영지역으로, 학생들은 앞으로 음악교육(4명), 독서(1명), 영어교육(1명) 등의 분야에서 적절한 도움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바이올린과 성악 등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에게는 아이클레프 음악전문학원이 장소를 제공한다. 사단법인 하나를 위한 음악재단은 강사를 지원하며 보잉코리아가 악기를 대여한다. 독서의 경우 지원 대상 학생이 한 달에 한차례 5~10권의 책 목록을 지정하면 우리누리가 이를 구입해 준다. 영어학습을 위해서는 월 10여만원씩 학원비를 지원한다. 꿈누리사업이란 예능과 학업에 소질이 있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무료로 교습이나 도서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광주김치축제 23일 개막

    “남도 김치의 참맛을 즐겨보세요.” 2009 광주김치문화축제가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0일간 광주 염주체육관과 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열린다. ‘김치, 천년의 맛’이란 주제로 열리며 전시·체험·국제콘퍼런스·콘테스트·김치마켓·식객거리 등 모두 39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김치주제관은 김치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꾸민다. 세계김치연구소 홍보관과 세계 웰빙 발효식품관, 양념·향신료의 비밀관, 팔도김치문화관 등으로 이뤄졌다. 김치의 학술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국제 김치학술 심포지엄도 열린다. 미국, 스페인, 호주 등의 발효식품 연구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전국의 음식경연대회 중 유일하게 대통령상이 주어지는 김치 마스터 콘테스트에는 전국의 김치명가, 명장들이 참가신청을 했다. 직거래 장터도 마련된다. 전국 20여개 김치생산업체가 참여해 전국의 김치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광주·전남지역의 김치 공동브랜드인 ‘감칠배기’ 등 팔도의 김치를 구입할 수 있다. 아울러 광주의 맛을 대표하는 ‘광주5미(味)’와 별미 명가를 찾아 즐기는 음식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떡갈비와 오리탕 거리 등을 방문해 광주의 진미를 맛본다. ‘다문화음식거리’에서는 필리핀, 베트남, 인도, 태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중국, 몽골 8개국의 음식을 시식하고 살 수 있다. 축제 추진위 관계자는 “김치의 맛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이중국적 허용 다문화시대의 대세다

    법무부와 미래기획위원회가 이중국적 관련 규제완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당초 정부의 추진방향은 우수한 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외국의 고급두뇌를 유치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글로벌 시대의 국가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겠지만 소수 특권층에 혜택을 준다는 지적이 일었는데 이를 보완하려는 시도는 바람직하다. 당당히 병역을 마친 이들에게 이중국적 허용기간을 늘리는 안에 국민들도 큰 거부감이 없을 것이다.현행 국적법은 이중국적자가 만 22세까지 국적을 택일하도록 했다. 그중 병역의무를 마친 이는 2년안에 우리 국적을 선택한다는 신고를 하지 않으면 국적이 자동상실되었다. 앞으로는 제도를 바꿔 군필자에게 외국국적을 포기하라고 알리는 ‘최고(催告)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행정당국이 적극적으로 이중국적자를 찾아내기 어려우므로 사실상 군필자의 이중국적 허용기간이 늘어나는 셈이다. 당장 이중국적 전면허용이 가져올 부작용을 염려해 ‘최고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군필자의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정부의 이중국적 규제완화안은 저출산 대책과도 맞물려 있다. 그러나 우수한 인재와 군필자에게만 이중국적을 용인하는 것은 미래지향적으로 볼 때 적절한가라는 질문이 제기될 수 있다. 단계적으로라도 다문화 시대에 걸맞은 종합방안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우리의 필요에 따라 입국시킨 외국인 노동자, 외국인과 결혼하여 다문화 가정을 이룬 이들과 그 자녀들도 형평성 차원에서 돌아볼 필요가 있다.
  • “장애인 등 소외계층 꿈 실현 돕자”

    “장애인 등 소외계층 꿈 실현 돕자”

    장애인과 저소득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의 꿈 실현을 돕는 사회적 모임단체인 ‘핑크하트 앤 드림(PHD)’이 공식 출범한다. PHD 추진위원회는 20일 오후 6시30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출범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위원회는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김성이 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방일석 한국올림푸스 사장, 윤양택 힘스코리아 대표이사, 이승환 삼성테스코 사장, 이성규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 이경순 누브티스 대표이사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인사들로 구성된다. 추진위원장은 이성규 대표이사가 잠정적으로 맡기로 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자선패션쇼와 경매 등 다양한 행사들도 함께 열린다. 이성규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을 구현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패션쇼에서는 디자이너 이경순 대표이사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디자인한 점자원단의 넥타이, 가방, 모자, 스카프, 선물용품 등 60여종의 패션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이 기부한 물품들을 경매해 조성한 수익금과 기부금은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의 꿈 실현과 일자리 지원대책 등에 쓰일 계획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외국인 위한 소식지 ‘안산하모니’ 인기

    “몽골 친구들이 한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보람되고 기쁩니다.”(몽골 편집위원 히식보양)“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우리나라(태국) 친구들에게 도움도 줄 수 있어서 행복해요.”(태국 편집위원 롱팁)60여개국 7만여명의 외국인이 사는 경기 안산시에서 외국인이 자국인을 위해 만드는 이색 소식지 ‘안산 하모니’가 인기를 끌고 있다.‘안산 하모니’는 안산시외국인주민센터 지원으로 지난해 1월부터 격월간으로 발행되는 무료 소식지로 한국어·영어·중국어·태국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몽골어 등 7개 국어로 펴낸다.편집위원은 7개국의 14명으로, 각국을 대표해 자기 나라의 친구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A4용지 크기에 8면으로 제작하며 결혼이주자와 외국인 근로자에 관련된 유용한 생활 및 법률 정보, 외국인주민센터를 비롯해 여러 기관에서 제공되는 각종 서비스 정보 등을 담는다.‘한국의 신문화 체험’과 ‘다문화가정 에피소드’ ‘한국어를 배웁시다’ 등 고정 코너는 높은 열독률을 자랑한다.현재 4500부가 발행되는데,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기업체와 외국인이 경영하는 음식점·외국인 복지기관 등에 배포되고 안산 이외 지역에도 300부 이상이 나간다. 인도네시아 편집위원 랜디파당은 “한국이라는 나라는 장점이 참 많은 것 같고, 우리 인도네시아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도 많다.”며 의욕을 보였다.안산시외국인주민센터는 다음달 발행되는 안산 하모니의 면수를 12∼16면으로 증면하고, 발행 부수도 5000부로 확장할 계획이다. 2기 편집위원도 각국별로 4∼5명 모집할 예정이다. 외국인주민센터 관계자는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거쳐 11월 말쯤 합격자를 발표하고 합격자 중 어학실력이 뛰어난 편집위원은 번역에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대구 저소득층 저축액만큼 지원

    대구시는 저소득 빈곤층이 근로소득을 저축하면 그 액수만큼 매칭 펀드 형태로 시 예산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 대구시는 18일 저소득층과 다문화 및 다자녀층을 지원하는 서민생계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가정 가운데 가구주가 만 18∼34세이거나 18세 미만 아동을 부양하는 경우 저소득층 자산형성 지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이 있는 20, 30대 빈곤층과 잠재 빈곤층 가장이 수입 일부를 저축하면 시 예산으로 저축액에 해당하는 금액만큼을 금융기관에 예치해 주는 방식이다. 다만 이 돈은 5년간 마음대로 찾을 수 없다. 시는 지원 대상이 되는 지역 1890가구 가운데 우선 지원이 필요한 400가구를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지원 가구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또 출산 장려를 위해 3명 이상의 다자녀 가정의 고등학생에게는 연간 100만원의 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매년 4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시 관계자는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소외계층 가구와 신빈곤층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에 중점을 두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내년도 복지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다문화가정 위한 한국어교육 방송

    다문화가정 위한 한국어교육 방송

    국내 다문화가정을 위한 실용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이 방송된다. EBS는 국립국어원과 손잡고 19일부터 매주 월~수 오후 1시40분에 ‘외국인을 위한 실용 한국어(초급)’를 제작·방송한다. 프로그램은 한국어문화교육원 홍종명 교수가 진행하며,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손요, 흐엉, 재스민 등 친숙한 얼굴들이 한국어 수업 도우미로 함께 나선다. 중국어 원어민 강사로 출연할 손요는 방송활동과 함께 작가로 일하고 있으며, 베트남 강사 흐엉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있다. 필리핀 강사로 출연하는 재스민은 이주여성극단 ‘샐러드’에서 활동 중이며 이미 ‘EBS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에 출연해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방송은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 제작 전에 이주민센터 및 이주민 한국어 교사 등과 연계, 설문조사·현장답사를 통해 실질적 교육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 인사 및 자기소개, 한국 전통의 가족형태, 날짜와 시간, 물건 구입, 전통음식과 식사예절, 대중교통 이용 등 당장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들을 주로 배운다. 또 프로그램은 국립국어원이 제작을 지원해 커리큘럼의 체계성과 전문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EBS는 지난 2006년 국립국어원과 ‘언어문화의 양극화 해소와 언어적 소수를 위한 방송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목적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매년 관련 프로그램과 교재를 만들고 있다. 제작진은 “국내 거주 외국인이 110만명이 넘어가는 때에 다문화 사회구성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게 하려면 우리말 교육이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한다.”면서 “한국어 교육을 통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겪는 불평등을 해소하고, 한국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도록 돕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프로그램은 내년 2월까지 중국어·베트남어·타갈로그어 각 17편씩 총 51편이 방송된다. 본방에 이어 매주 월~수 오후 4시30분에 EBS플러스2에서 재방송하고 홈페이지(www.ebs.co.kr)에서 무료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청소년 “재능을 기부합니다”

    현금을 기부하는 대신 재능을 살린 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청년 프로보노’(자신의 전문지식이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는 것)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대 봉사동아리 ‘프로네시스 나눔실천단’(나눔실천단)이 지난달 22일 오후 학내 문화관에서 개최한 ‘꽃보다 나눔’ 콘서트에는 ‘스누피아’, ‘화현회’ 등 학내 기악동아리 회원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출연했다. 이들 동아리는 콘서트 현장에서 모금활동을 벌여 지역아동을 위한 도서관 건립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에 공감, ‘재능 기부’에 응했다. 재능 기부를 주선한 나눔실천단 회장 황정은(22·여)씨는 “동아리 회원들은 뜻깊은 일을 위해 실력을 발휘하니 좋고 관객들은 값싼 비용으로 양질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행사”라고 말했다. 나눔실천단은 지난 7월에는 경남 산청군의 지리산고등학교를 방문해 진로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들은 전공을 살려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 수업을 열었고 학과와 연관직업을 상세하게 소개해 산골 청소년들에게 진학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경북 구미의 금오공과대학 클래식동아리 ‘알레그로’ 회원들은 전공인 음악 실력을 살려 지역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악기교실을 열고 있다. 부산지역 대학생연합 조리동아리 ‘식구락’ 회원들도 다문화 가정 여성들을 위한 요리교실을 개최하는 등 재능을 살려 사회에 공헌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중·고등학생들도 바쁜시간을 쪼개 ‘재능나눔’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남 완도수산고등학교 식품조리학과 음식동아리인 ‘하리’ 소속 15명의 학생들은 올초부터 이웃들에게 제빵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요리가 특기인 이들은 지역 내 저소득층 아동 및 노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제과·제빵 강좌를 진행해 왔다. 경기 하남고등학교 아마추어 무선통신동아리 ‘H.H.H’ 회원들도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마라톤대회와 과학축전 등 지역축제를 홍보하고 있다. 한국청소년진흥센터의 오재법 팀장은 “재능 기부는 남을 도우면서 자기계발도 가능하다.”면서 학생들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름다운 재단의 김진아 간사도 ‘재능 기부’ 활동이 사회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시민단체들도 지원금 이외에 다양한 재능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기부문화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국가통계 과학화·다이어트

    지금은 경지면적이나 벼 재배면적을 조사할 때 주로 보측(步測·걸음짐작)이 활용된다. 조사원이 해당 농촌지역의 지적도를 들고 논밭을 직접 걸은 뒤 걸음걸이 수를 바탕으로 면적을 낸다. 그러다 보니 경사진 논밭은 제대로 측정이 어려워 눈으로 어림짐작해 넓이를 추산하기도 한다. 국가 공식통계 산출방법치고는 꽤나 허술했다. 그러나 오는 2011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경작지 조사가 인공위성을 통해 이뤄진다. 통계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인력과 시간도 대폭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14일 과천청사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차 국가통계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국가통계 발전 전략을 의결했다. 정부는 사회복지, 녹색성장 등 10개 분야에서 33종의 통계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저탄소 녹색성장(기후변화 인식지수, 국가 온실가스 배출통계, 녹색생활지표 등) ▲취약계층(아동청소년 보호자립 욕구실태, 경력단절 여성의 경제활동 실태 등) ▲다문화 가족(다문화가족 실태조사, 다문화가정 인구동태, 결혼 이민자 실태 등) 관련 통계가 새로 개발되거나 보완된다. 기후변화 인식지수,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녹색생활지표 등 녹색성장 관련 통계도 4종이 추가된다.엇비슷하거나 활용도가 낮은 97종의 통계는 통폐합되고 국세, 4대 보험 등 행정자료에 기반한 통계생산 체계도 갖춰진다.정부는 특히 경지조사, 농작물 재배, 생산량 조사 등 농업통계에 인공위성을 활용한 원격탐사를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에 실시되는 인구주택총조사에서는 인터넷 조사 비중을 2005년 0.9%에서 30%로 확대해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변화하는 흐름에 맞추어 교통수단 통계에 자전거를 추가하기로 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춘산면에 첫 다문화 어린이집 문 활짝

    주민 1700여명에 불과한 경북의 오지 의성군 춘산면에 경사가 났다. 다문화가정 밀집 지역인 이곳에 전국 처음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국·공립 보육시설 ‘다문화 소규모 어린이집’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14일 오후 2시 옥정1리 춘산 어린이집에서 김복규 의성군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했다. 어린이집의 문이 활짝 열리자 주민들은 한결같이 손뼉을 치며 “경사가 났다.”고 즐거워했다. 웬만한 농촌지역의 어린이집 개원도 대수롭지 않은 일이지만 주민들은 최대 숙원사업이 풀려서다. 주민들은 축하 현수막을 내걸고 지역 유지들을 초청해 직접 마련한 음식을 나눠 먹는 등 잔치까지 열며 기쁨을 나눴다. 춘산 어린이집 개원은 주민들이 새마을회관을 내놨고, 경북도 등이 이를 리모델링하고 각종 교육 기자재를 확보함으로써 가능했다. 이 어린이집 개원으로 그동안 보육 사각지대에 놓였던 지역의 다문화가정 자녀 14명이 일반 가정 어린이 4명과 함께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 이들은 지금까지 어려운 가정형편과 왕복 40㎞ 거리에 있는 어린이집 등 경제적·시간적 이유로 보육 서비스와는 거리가 멀었다. 뚜앤란(27·베트남·춘산면 금오리)씨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아들(4살)을 제대로 키우지 못했으나 이제는 체계적인 보육을 통해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김장주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앞으로 안동과 경주 등 다문화가정 자녀가 많은 보육시설 미설치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성 춘산면에는 20여 다문화가정이 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세종시 건설문제 연내 매듭

    정부는 세종시 건설 문제를 연내에 마무리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민간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자문기구’를 설치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핵심 관계자는 13일 “정부의 입장이 이런 쪽으로 정리돼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세종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법’ 개정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원안 수정’에 무게를 두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정운찬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민간 전문가 자문기구를 꾸린 뒤 세종시 건설 방향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때 정부 정책에 대한 대국민 홍보 강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내 국정홍보 기능을 총리실로 이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국정홍보 기능의 총리실 이관을 위한 실무 협의는 이미 지난달부터 진행됐으며, 조만간 행정안전부의 조직개편 승인을 거쳐 이전 규모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로의 홍보 기능 이관은 미국산 쇠고기 파동, 미디어법 처리 등 현안에 대한 국정홍보가 미흡하다는 정부와 여당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총리실은 앞으로 G20 정상회의 준비, 4대강 살리기, 다문화 가정, 고용안전망 구축 등 여러 부처에 걸친 총괄정책을 지속적으로 다뤄야 하는 만큼 정책홍보의 ‘컨트롤 타워’ 역할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 관계자는 “현행 정부 홍보 기능은 부처 중심의 병렬 조직으로 나열돼 있어 팀워크가 이뤄지지 않는 맹점이 있다.”면서 “총리실로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정책홍보의 실행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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