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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이중국적 허용 다문화시대의 대세다

    법무부와 미래기획위원회가 이중국적 관련 규제완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당초 정부의 추진방향은 우수한 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외국의 고급두뇌를 유치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글로벌 시대의 국가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겠지만 소수 특권층에 혜택을 준다는 지적이 일었는데 이를 보완하려는 시도는 바람직하다. 당당히 병역을 마친 이들에게 이중국적 허용기간을 늘리는 안에 국민들도 큰 거부감이 없을 것이다.현행 국적법은 이중국적자가 만 22세까지 국적을 택일하도록 했다. 그중 병역의무를 마친 이는 2년안에 우리 국적을 선택한다는 신고를 하지 않으면 국적이 자동상실되었다. 앞으로는 제도를 바꿔 군필자에게 외국국적을 포기하라고 알리는 ‘최고(催告)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행정당국이 적극적으로 이중국적자를 찾아내기 어려우므로 사실상 군필자의 이중국적 허용기간이 늘어나는 셈이다. 당장 이중국적 전면허용이 가져올 부작용을 염려해 ‘최고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군필자의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정부의 이중국적 규제완화안은 저출산 대책과도 맞물려 있다. 그러나 우수한 인재와 군필자에게만 이중국적을 용인하는 것은 미래지향적으로 볼 때 적절한가라는 질문이 제기될 수 있다. 단계적으로라도 다문화 시대에 걸맞은 종합방안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우리의 필요에 따라 입국시킨 외국인 노동자, 외국인과 결혼하여 다문화 가정을 이룬 이들과 그 자녀들도 형평성 차원에서 돌아볼 필요가 있다.
  • “장애인 등 소외계층 꿈 실현 돕자”

    “장애인 등 소외계층 꿈 실현 돕자”

    장애인과 저소득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의 꿈 실현을 돕는 사회적 모임단체인 ‘핑크하트 앤 드림(PHD)’이 공식 출범한다. PHD 추진위원회는 20일 오후 6시30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출범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위원회는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김성이 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방일석 한국올림푸스 사장, 윤양택 힘스코리아 대표이사, 이승환 삼성테스코 사장, 이성규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 이경순 누브티스 대표이사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인사들로 구성된다. 추진위원장은 이성규 대표이사가 잠정적으로 맡기로 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자선패션쇼와 경매 등 다양한 행사들도 함께 열린다. 이성규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을 구현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패션쇼에서는 디자이너 이경순 대표이사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디자인한 점자원단의 넥타이, 가방, 모자, 스카프, 선물용품 등 60여종의 패션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이 기부한 물품들을 경매해 조성한 수익금과 기부금은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의 꿈 실현과 일자리 지원대책 등에 쓰일 계획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외국인 위한 소식지 ‘안산하모니’ 인기

    “몽골 친구들이 한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보람되고 기쁩니다.”(몽골 편집위원 히식보양)“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우리나라(태국) 친구들에게 도움도 줄 수 있어서 행복해요.”(태국 편집위원 롱팁)60여개국 7만여명의 외국인이 사는 경기 안산시에서 외국인이 자국인을 위해 만드는 이색 소식지 ‘안산 하모니’가 인기를 끌고 있다.‘안산 하모니’는 안산시외국인주민센터 지원으로 지난해 1월부터 격월간으로 발행되는 무료 소식지로 한국어·영어·중국어·태국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몽골어 등 7개 국어로 펴낸다.편집위원은 7개국의 14명으로, 각국을 대표해 자기 나라의 친구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A4용지 크기에 8면으로 제작하며 결혼이주자와 외국인 근로자에 관련된 유용한 생활 및 법률 정보, 외국인주민센터를 비롯해 여러 기관에서 제공되는 각종 서비스 정보 등을 담는다.‘한국의 신문화 체험’과 ‘다문화가정 에피소드’ ‘한국어를 배웁시다’ 등 고정 코너는 높은 열독률을 자랑한다.현재 4500부가 발행되는데,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기업체와 외국인이 경영하는 음식점·외국인 복지기관 등에 배포되고 안산 이외 지역에도 300부 이상이 나간다. 인도네시아 편집위원 랜디파당은 “한국이라는 나라는 장점이 참 많은 것 같고, 우리 인도네시아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도 많다.”며 의욕을 보였다.안산시외국인주민센터는 다음달 발행되는 안산 하모니의 면수를 12∼16면으로 증면하고, 발행 부수도 5000부로 확장할 계획이다. 2기 편집위원도 각국별로 4∼5명 모집할 예정이다. 외국인주민센터 관계자는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거쳐 11월 말쯤 합격자를 발표하고 합격자 중 어학실력이 뛰어난 편집위원은 번역에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다문화가정 위한 한국어교육 방송

    다문화가정 위한 한국어교육 방송

    국내 다문화가정을 위한 실용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이 방송된다. EBS는 국립국어원과 손잡고 19일부터 매주 월~수 오후 1시40분에 ‘외국인을 위한 실용 한국어(초급)’를 제작·방송한다. 프로그램은 한국어문화교육원 홍종명 교수가 진행하며,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손요, 흐엉, 재스민 등 친숙한 얼굴들이 한국어 수업 도우미로 함께 나선다. 중국어 원어민 강사로 출연할 손요는 방송활동과 함께 작가로 일하고 있으며, 베트남 강사 흐엉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있다. 필리핀 강사로 출연하는 재스민은 이주여성극단 ‘샐러드’에서 활동 중이며 이미 ‘EBS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에 출연해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방송은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 제작 전에 이주민센터 및 이주민 한국어 교사 등과 연계, 설문조사·현장답사를 통해 실질적 교육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 인사 및 자기소개, 한국 전통의 가족형태, 날짜와 시간, 물건 구입, 전통음식과 식사예절, 대중교통 이용 등 당장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들을 주로 배운다. 또 프로그램은 국립국어원이 제작을 지원해 커리큘럼의 체계성과 전문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EBS는 지난 2006년 국립국어원과 ‘언어문화의 양극화 해소와 언어적 소수를 위한 방송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목적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매년 관련 프로그램과 교재를 만들고 있다. 제작진은 “국내 거주 외국인이 110만명이 넘어가는 때에 다문화 사회구성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게 하려면 우리말 교육이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한다.”면서 “한국어 교육을 통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겪는 불평등을 해소하고, 한국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도록 돕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프로그램은 내년 2월까지 중국어·베트남어·타갈로그어 각 17편씩 총 51편이 방송된다. 본방에 이어 매주 월~수 오후 4시30분에 EBS플러스2에서 재방송하고 홈페이지(www.ebs.co.kr)에서 무료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대구 저소득층 저축액만큼 지원

    대구시는 저소득 빈곤층이 근로소득을 저축하면 그 액수만큼 매칭 펀드 형태로 시 예산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 대구시는 18일 저소득층과 다문화 및 다자녀층을 지원하는 서민생계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가정 가운데 가구주가 만 18∼34세이거나 18세 미만 아동을 부양하는 경우 저소득층 자산형성 지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이 있는 20, 30대 빈곤층과 잠재 빈곤층 가장이 수입 일부를 저축하면 시 예산으로 저축액에 해당하는 금액만큼을 금융기관에 예치해 주는 방식이다. 다만 이 돈은 5년간 마음대로 찾을 수 없다. 시는 지원 대상이 되는 지역 1890가구 가운데 우선 지원이 필요한 400가구를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지원 가구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또 출산 장려를 위해 3명 이상의 다자녀 가정의 고등학생에게는 연간 100만원의 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매년 4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시 관계자는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소외계층 가구와 신빈곤층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에 중점을 두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내년도 복지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청소년 “재능을 기부합니다”

    현금을 기부하는 대신 재능을 살린 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청년 프로보노’(자신의 전문지식이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는 것)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대 봉사동아리 ‘프로네시스 나눔실천단’(나눔실천단)이 지난달 22일 오후 학내 문화관에서 개최한 ‘꽃보다 나눔’ 콘서트에는 ‘스누피아’, ‘화현회’ 등 학내 기악동아리 회원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출연했다. 이들 동아리는 콘서트 현장에서 모금활동을 벌여 지역아동을 위한 도서관 건립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에 공감, ‘재능 기부’에 응했다. 재능 기부를 주선한 나눔실천단 회장 황정은(22·여)씨는 “동아리 회원들은 뜻깊은 일을 위해 실력을 발휘하니 좋고 관객들은 값싼 비용으로 양질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행사”라고 말했다. 나눔실천단은 지난 7월에는 경남 산청군의 지리산고등학교를 방문해 진로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들은 전공을 살려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 수업을 열었고 학과와 연관직업을 상세하게 소개해 산골 청소년들에게 진학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경북 구미의 금오공과대학 클래식동아리 ‘알레그로’ 회원들은 전공인 음악 실력을 살려 지역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악기교실을 열고 있다. 부산지역 대학생연합 조리동아리 ‘식구락’ 회원들도 다문화 가정 여성들을 위한 요리교실을 개최하는 등 재능을 살려 사회에 공헌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중·고등학생들도 바쁜시간을 쪼개 ‘재능나눔’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남 완도수산고등학교 식품조리학과 음식동아리인 ‘하리’ 소속 15명의 학생들은 올초부터 이웃들에게 제빵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요리가 특기인 이들은 지역 내 저소득층 아동 및 노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제과·제빵 강좌를 진행해 왔다. 경기 하남고등학교 아마추어 무선통신동아리 ‘H.H.H’ 회원들도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마라톤대회와 과학축전 등 지역축제를 홍보하고 있다. 한국청소년진흥센터의 오재법 팀장은 “재능 기부는 남을 도우면서 자기계발도 가능하다.”면서 학생들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름다운 재단의 김진아 간사도 ‘재능 기부’ 활동이 사회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시민단체들도 지원금 이외에 다양한 재능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기부문화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국가통계 과학화·다이어트

    지금은 경지면적이나 벼 재배면적을 조사할 때 주로 보측(步測·걸음짐작)이 활용된다. 조사원이 해당 농촌지역의 지적도를 들고 논밭을 직접 걸은 뒤 걸음걸이 수를 바탕으로 면적을 낸다. 그러다 보니 경사진 논밭은 제대로 측정이 어려워 눈으로 어림짐작해 넓이를 추산하기도 한다. 국가 공식통계 산출방법치고는 꽤나 허술했다. 그러나 오는 2011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경작지 조사가 인공위성을 통해 이뤄진다. 통계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인력과 시간도 대폭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14일 과천청사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차 국가통계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국가통계 발전 전략을 의결했다. 정부는 사회복지, 녹색성장 등 10개 분야에서 33종의 통계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저탄소 녹색성장(기후변화 인식지수, 국가 온실가스 배출통계, 녹색생활지표 등) ▲취약계층(아동청소년 보호자립 욕구실태, 경력단절 여성의 경제활동 실태 등) ▲다문화 가족(다문화가족 실태조사, 다문화가정 인구동태, 결혼 이민자 실태 등) 관련 통계가 새로 개발되거나 보완된다. 기후변화 인식지수,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녹색생활지표 등 녹색성장 관련 통계도 4종이 추가된다.엇비슷하거나 활용도가 낮은 97종의 통계는 통폐합되고 국세, 4대 보험 등 행정자료에 기반한 통계생산 체계도 갖춰진다.정부는 특히 경지조사, 농작물 재배, 생산량 조사 등 농업통계에 인공위성을 활용한 원격탐사를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에 실시되는 인구주택총조사에서는 인터넷 조사 비중을 2005년 0.9%에서 30%로 확대해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변화하는 흐름에 맞추어 교통수단 통계에 자전거를 추가하기로 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춘산면에 첫 다문화 어린이집 문 활짝

    주민 1700여명에 불과한 경북의 오지 의성군 춘산면에 경사가 났다. 다문화가정 밀집 지역인 이곳에 전국 처음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국·공립 보육시설 ‘다문화 소규모 어린이집’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14일 오후 2시 옥정1리 춘산 어린이집에서 김복규 의성군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했다. 어린이집의 문이 활짝 열리자 주민들은 한결같이 손뼉을 치며 “경사가 났다.”고 즐거워했다. 웬만한 농촌지역의 어린이집 개원도 대수롭지 않은 일이지만 주민들은 최대 숙원사업이 풀려서다. 주민들은 축하 현수막을 내걸고 지역 유지들을 초청해 직접 마련한 음식을 나눠 먹는 등 잔치까지 열며 기쁨을 나눴다. 춘산 어린이집 개원은 주민들이 새마을회관을 내놨고, 경북도 등이 이를 리모델링하고 각종 교육 기자재를 확보함으로써 가능했다. 이 어린이집 개원으로 그동안 보육 사각지대에 놓였던 지역의 다문화가정 자녀 14명이 일반 가정 어린이 4명과 함께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 이들은 지금까지 어려운 가정형편과 왕복 40㎞ 거리에 있는 어린이집 등 경제적·시간적 이유로 보육 서비스와는 거리가 멀었다. 뚜앤란(27·베트남·춘산면 금오리)씨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아들(4살)을 제대로 키우지 못했으나 이제는 체계적인 보육을 통해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김장주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앞으로 안동과 경주 등 다문화가정 자녀가 많은 보육시설 미설치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성 춘산면에는 20여 다문화가정이 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세종시 건설문제 연내 매듭

    정부는 세종시 건설 문제를 연내에 마무리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민간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자문기구’를 설치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핵심 관계자는 13일 “정부의 입장이 이런 쪽으로 정리돼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세종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법’ 개정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원안 수정’에 무게를 두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정운찬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민간 전문가 자문기구를 꾸린 뒤 세종시 건설 방향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때 정부 정책에 대한 대국민 홍보 강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내 국정홍보 기능을 총리실로 이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국정홍보 기능의 총리실 이관을 위한 실무 협의는 이미 지난달부터 진행됐으며, 조만간 행정안전부의 조직개편 승인을 거쳐 이전 규모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로의 홍보 기능 이관은 미국산 쇠고기 파동, 미디어법 처리 등 현안에 대한 국정홍보가 미흡하다는 정부와 여당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총리실은 앞으로 G20 정상회의 준비, 4대강 살리기, 다문화 가정, 고용안전망 구축 등 여러 부처에 걸친 총괄정책을 지속적으로 다뤄야 하는 만큼 정책홍보의 ‘컨트롤 타워’ 역할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 관계자는 “현행 정부 홍보 기능은 부처 중심의 병렬 조직으로 나열돼 있어 팀워크가 이뤄지지 않는 맹점이 있다.”면서 “총리실로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정책홍보의 실행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경북, 결혼이주여성 자립 돕는다

    경북도가 결혼 이주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취업 알선에 팔을 걷어붙였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2일 도가 최근 처음 채용한 결혼이민여성 행정인턴인 멍흐체첵(24·몽골·영천시)·장리좌(30·중국·경산시)·이수미(24·베트남·경산시)씨 등 3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투자유치과 등 3개 부서에 배치돼 다문화 가족지원을 비롯해 투자 유치 통·번역, 몽골 농업 개발업무 등의 업무를 보조하게 된다. 이들의 근로 계약기간은 우선 연말까지 2개월여로 한 뒤 내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월 보수는 100만원 정도. 도 관계자는 “몽골 나라대 법학과를 졸업한 멍흐체첵씨는 몽골의 농업 실정과 경제 사정에 밝아 몽골 농업업무개발 등에 크게 기대되고, 장리좌씨는 현재 한글시험과 각종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어에도 매우 능통하고 열성적이어서 업무 보조 적격자로 판단되며, 이수미씨는 한국 거주 4년째로 다문화가족 지원 업무 보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도는 또 경북도교육청과 손잡고 결혼 이주여성 29명을 방과후 학교 원어민 교사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결혼이주여성 20명을 도내 중소기업 10여곳에 인턴사원으로 알선했고, 도와 시·군이 운영하는 1366 여성긴급전화 및 다문화기족지원센터 등에 결혼 이주여성 10여명을 채용해 활용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아차산 고구려축제] 고구려 무예·예술혼에 광진벌 들썩

    [아차산 고구려축제] 고구려 무예·예술혼에 광진벌 들썩

    1500여년 전 고구려의 기상과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웅장한 축제한마당이 펼쳐진다. 광진구는 아차산 고구려 유적을 기반으로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체험할 수 있는 ‘2009 아차산 고구려축제’를 15일부터 이틀간 능동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연다. 올해로 4회를 맞는 고구려축제는 매년 10만여명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대표축제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는 새로 단장한 8000석 규모의 어린이대공원 야외관람석에서 국수호무용단의 ‘천무(天舞)’와 ‘워커힐 민속예술공연’ 등 세계적 수준의 공연까지 감상할 수 있다. ●동맹제와 천무로 하늘 받드는 의식 15일 오전 아차산 고구려정에서 고구려의 제천의식인 ‘동맹제’가 축제의 서막을 연다. 한 해의 풍성한 수확에 감사하고 다음해의 풍요를 비는 동맹제는 고구려의 전통 제천행사로, 우리나라에서는 ‘2007 아차산 고구려축제’를 통해 최초로 재현됐다. 이날 정송학 구청장이 직접 제사장 역할을 맡아 고구려의 혼을 이어받은 광진구의 번영과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린다. 이어 고구려 복식의 취타대를 선두로 기마병과 궁수, 7개국의 다문화가족, 15개 동 주민, 풍물패 등으로 구성된 450여명의 퍼레이드 행렬이 뒤를 따르며 축제 분위기를 북돋는다. 오후 6시엔 ‘2008 베이징올림픽’에 공식 초청돼 전 세계를 열광시켰던 국수호디딤무용단의 천무가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둘째날인 16일에는 아차산고구려축제 때마다 공연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워커힐 민속예술공연을 선보인다. 다문화가족과 광진구민의 화합의 장이 될 다문화가정 특별공연도 마련된다.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등 다문화 가족들의 숨겨진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노래와 장기자랑, 러시아 포크댄스, 하와이안 훌라, 라틴 삼바 등 외국 공연팀의 신나는 축하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 주변에는 다양한 상설 전시·체험마당도 마련된다. 전문 교관의 지도하에 궁시전법(활) 등 8가지 코스별로 고구려의 무예를 배울 수 있는 ‘무예 아카데미’와 사신도 문양을 얼굴에 그려보는 ‘페이스 페인팅’도 체험할 수 있다. ●무예 아카데미·페이스 페인팅 등 체험 고구려 유적유물사진전에서는 일본의 교도통신사가 북한에 직접 들어가 촬영한 벽화와 유물 사진 91점이 전시된다. 이 밖에도 축제기간 동안엔 전통시장 할인 이벤트와 중곡동 가구거리·건국대 로데오거리 세일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광진구 전역이 한바탕 들썩일 전망이다. 광진구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해 열 감지기를 설치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해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 행사 현장에 이동건강상담실을 마련해 의사와 간호사를 배치하는 등 안전하고 건강한 축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송학 구청장은 “2011년 아차산고구려역사문화관이 건립되면 광진구가 명실공히 고구려 역사도시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정책진단] 여성부 “보육업무 내놔라” 복지부 “가족업무 일부만…”

    [정책진단] 여성부 “보육업무 내놔라” 복지부 “가족업무 일부만…”

    지난해 정부 조직개편 이후 보건복지가족부가 맡고 있는 가족·청소년 업무를 여성부로 다시 옮기려 한다는 청와대 방침이 알려지면서 보건복지가족부와 여성부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복지부는 크게 동요하고 있다. 1년 넘게 조직 안정화를 다졌는데 이제 와서 다시 이관한다는 것에 일부 직원들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여성부는 내심 반기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장·차관이 공석 중일 때부터 이 문제를 거론한 것은 ‘복지부의 사전 언론플레이’가 아니겠느냐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이관 범위를 놓고도 복지부와 여성부가 전혀 다른 기류다. 복지부에선 설령 가족·청소년 업무를 이관하더라도 정책업무는 빼고 활동지원 업무만 넘기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육 업무만은 절대 안된다는 것이 복지부 입장이다. 반면 여성부는 가족·청소년·보육업무 모두를 담당하는 게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사실 가족·청소년 업무 이관은 올해 초부터 대통령이 여성부로 되돌리겠다고 공언했다는 말이 청와대 안팎에서 흘러나왔다. 이 문제는 한동안 잠잠하다가 최근 청와대가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백희영 여성부 장관이 내정됨으로써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 진영곤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은 “업무 이관 문제는 수개월 전부터 청와대에서 논의중이었다. 백 후보자를 내정한 것도 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방침을 확정하면 복지부·여성부·행안부 3자 간 협의를 갖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난해 1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여성가족부를 없애고 복지부에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여성계 등이 강력히 반발하자 결국 가족·보육 업무만 복지부에 통합하고 여성부는 존치시켰다. 복지부는 국가청소년위원회, 기획예산처 소속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여성가족부의 가족·보육 업무를 아우르는 보건복지가족부로 확대 개편됐다. ●경계감 속 기선제압 나선 복지부 복지부는 보육을 제외한 가족업무 일부를 여성부쪽에 이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보육업무 이관으로 여성부와 마찰을 빚은 만큼 이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금이 조직개편을 해야 할 불가피한 시점도 아니고,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책을 한곳에서 집중해 집행해도 모자라는 판국에 이관된 기능을 다시 보내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일단 청와대 내부에서 가족업무 일부만 넘기는 방향으로 ‘잠정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며 복지부는 기선 제압에 나설 태세다. 보육업무에 비해 ‘파이(π)’가 작은 다문화가정, 입양아 등의 분야와 청소년 업무 일부를 이관하는 데 순순히 응하면서 보육분야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포석이다. 업무 분산으로 인한 혼란이 우려되지만 ‘몸통(보육)’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꼬리(기타 가족업무)’를 떼어주는 형국이다. ●기대감 속 예의주시 하는 여성부 여성부는 표정관리 중이다. 복지부 반응을 예의 주시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여성부 한 관계자는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양성평등이라는 관점에서 여성, 아동, 청소년, 보육, 가족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해 업무 이관에 따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여성부 김중열 행정관리담당관은 ‘통합적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가족을 비롯, 아동·청소년 업무는 여성 문제와 연계성이 크다. 가족 해체와 저출산 문제 등의 정책은 일·가정 양립지원이라는 여성정책과 연계시킬 때 종합적인 접근이 가능해져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참여정부 시절 여성가족부에선 보육과 가족 업무 일부만 담당했고, 청소년 업무는 국가청소년위원회, 아동 업무는 복지부에서 맡는 등 업무가 나눠져 통합적 접근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시행착오를 또다시 겪지 않으려면 가족·청소년 등 관련 업무를 여성부로 이관해 화학적인 결합을 이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국진 정현용기자 betulo@seoul.co.kr
  • [정책진단] 보육업무 이동땐 2兆 가까운 예산도 따라가

    [정책진단] 보육업무 이동땐 2兆 가까운 예산도 따라가

    양 부처가 각각 보육업무 이관 문제로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이유는 지난 8년간 8배 이상 증가한 보육예산 때문이다. 복지부와 여성부에 따르면 한해 보육예산은 2002년 2000억원에서 2003년 3000억원, 2004년 4000억원, 2005년 6000억원, 2006년 8000억원 등 매년 1000억~2000억원씩 급증하다가 2007년에는 1조원을 돌파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에는 예산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져 지난해는 1조 4000억원, 올해는 1조 7000억원으로 2조원을 넘보게 됐다. 복지부 한해 예산이 올해 기준으로 약 16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무시하지 못할 액수다. ●복지부 “총예산 8분의1 놓칠 수 없다” 지난 9월 복지부의 전면적인 보육바우처 제도 도입(1조 3000억원 규모)으로 사실상 보육예산 2조원 돌파는 기정사실화된 상황. 보육바우처는 보육시설 지원금을 전자카드 형태로 만들어 부모에게 직접 제공하는 사업이다. 또 해마다 저소득 영·유아에 대한 지원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보육예산은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 보육업무가 복지부로 이관되기 이전 여성부 예산 가운데 90%는 보육 분야에 집중돼 있었다. 2007년만 해도 1조 2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나름대로 중앙부처로서의 위상을 내세웠지만 지난해부터 보육업무가 복지부로 이관돼 예산규모가 10분의1 이하로 줄어들었다. 여성부 예산은 지난해 여성발전기금 163억원을 포함해 702억원, 올해는 기금 113억원 포함 784억원 등으로 예전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으로 축소됐다. 예산이 정책추진의 동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여성부의 입지는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보육예산은 보육시설에 대한 관리권한을 이끌어온다는 점에서 두 부처 모두 포기할 수 없는 핵심 분야다. 보육시설은 전국적으로 3만 3000곳에 달하고, 이곳에 투입하는 지자체 예산과 국비를 포함하면 국가가 투입하는 비용이 3조원을 넘는다. ●여성부는 반쪽부처 위상 반전 기회 여성부는 2007년 보육예산 1조원 시대를 이끌어냈던 만큼 복지부에서 이관되는 분야 가운데 보육분야가 절대로 빠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만약 보육예산을 다시 가져온다면 여성부 예산 규모는 순식간에 2조원을 넘보게 된다. 반쪽짜리 부처로 전락한 위상을 단 한번의 업무이관으로 반전시킬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업무이관이 확정된 아동·청소년, 다문화 가정 분야는 한해 예산이 500억원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부처 위상강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반면 복지부는 전체 예산의 8분의1에 달하는 업무를 쉽게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2001년 여성부 출범 이전부터 보육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전문성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지난 2년 동안 보육예산을 7000억원 이상 늘려 놓았다는 ‘명분’까지 내세우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 “추방보다 엄격한 법적용을… 지문DB화 관리 필요”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 “추방보다 엄격한 법적용을… 지문DB화 관리 필요”

    “외국 폭력조직들은 우리 사회 전반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국 삼합회가 주도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금융 질서에 일대 혼란을 야기한 데서 그 파괴력은 이미 입증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조직폭력특별수사팀) 장영권 강력반장의 외국 폭력조직 경계론이다. 장 반장은 경찰 조직 내 ‘조폭 전문가’로 통한다. 15년간 조폭 수사에만 전념했다. 2007년 가리봉동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던 중국 흑사파의 실체를 최초로 밝혀냈다. 장 반장은 한국이 외국 폭력조직들의 범죄 온상이 되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외국 조직들은 한국이 범죄를 저지르기 쉬운 나라라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범법행위를 해도 추방당할 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반장은 “추방보다는 법 적용을 엄격히 해야 한국 법을 무서워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방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장 반장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은 호적이나 주민등록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돈만 주면 신분위장이 가능하고, 위장여권도 쉽게 구할 수 있다.”면서 “폭력조직원들을 추방해도 한두 달 뒤면 이름을 바꿔 다시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장 반장은 국내 입국 전 한국 문화와 법에 대해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중국에선 조직원들이 칼 등 흉기를 지니고 다니거나 칼로 찔러 살해해도 돈을 주고 합의하면 그만이다. 조직원 중 한 명이 맞으면 무리지어 몰려가 집단폭행하는 것도 당연시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로 처벌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중국에선 ‘마작’이 하나의 유흥문화이지만 우리나라는 불법 도박으로 처벌한다.”고도 했다. 장 반장은 국내 입국 때 지문 날인을 하지 않는 데서 초래되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지문을 찍지 않아 조직원들이 살인 등 강력범죄를 저질러도 소재 파악조차 어렵고, 국외로 나가버리면 수사 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열 손가락 모두 지문(십지문)을 찍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반장은 선량한 다수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서라도 외국 폭력조직은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국 폭력조직 밑에서 신음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이들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게 다문화시대 수사기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탐사보도팀
  • 루마니아 독재치하 인간본질 탐구

    루마니아 독재치하 인간본질 탐구

    8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림원 문이 열리자 대기선 앞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던 수많은 마이크와 카메라, 기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발표자에게 쏠렸다. 그리고 ‘독일 작가 헤르타 뮐러’라는 멘트가 나오자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스웨덴어, 영어, 독일어 등 여러 언어로 같은 내용이 잇따라 발표됐다. 올해 역시 ‘유럽 문학 우월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이 앞섰다. 노벨문학상 발표를 코앞에 두고 한 한림원 심사위원이 ‘유럽권 독식’을 우려하는 지적을 한 터여서 발표결과는 더욱 의외였다. 게다가 헤르타 뮐러(56)의 작품들은 국내에 전혀 번역 출간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독일문학 권위자인 김주연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조차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작가”라고 언급할 정도였다. ●독일내 반 외국인 정서 등 인식 지평 넓혀 그러나 뮐러는 독일문단에서는 ‘현대 독일어권 최고 여성작가 중의 하나’로 평가받을 정도다. 특히 1982년 그가 스물아홉 살 때 내놓은 첫 소설집 ‘밑바닥(Niederungen)’은 루마니아 소수민족의 힘겨운 농촌생활을 간결한 언어로 서술한 작품이었고, 이는 루마니아에서 검열을 거친 끝에 어렵사리 검열본으로 나와 그를 좌절하게 했다. 하지만 1984년 독일에서 삭제되지 않은 원본이 출판되면서 독일 평론가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서구 독자들에게 뮐러의 이름을 처음으로 알릴 수 있었다. 그가 두 번째로 내놓은 ‘우울한 탱고(Drueckender Tango)’ 역시 루마니아 독재 정권에 대해 비판을 했다는 이유로 출판이 금지되는 등 숱한 필화사건을 겪었다. 이는 그의 독일 망명을 재촉했고, 결과적으로 오늘날 노벨문학상 수상까지 이어지게 했다. 1987년 독일 망명 이후 내놓은 ‘외다리 여행자(Reisende auf einem Bein)’와 차우세스쿠 정권이 무너진 뒤 쓴 자신의 첫 번째 장편소설 ‘그때 벌써 여우가 사냥꾼이었네’ 등 루마니아 독재정권에서 겪은 공포와 불안 등의 체험이 주로 깔려 있었다. 하지만 뮐러는 거기에서 머물지 않았다. 1992년 쓴 산문집 ‘따뜻한 감자는 따뜻한 침대’에서는 쿠르드족의 박해, 걸프전, 독일내 반 외국인 정서 등 인식의 지평을 범인류로 넓혀왔음을 보여줬다. 뮐러는 하인리히 하이네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베를린문학상, 프란츠 카프카 문학상, 클라이스트 문학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림원 종신서기 페테르 엥룬드는 “그는 루마니아에서 박해받은 반체제 인사로서, 이방인으로서 자신의 배경을 얘기한다.”면서 “그의 글은 매우 독특한 스타일과 경이로운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 역시 “의외” 뮐러의 수상을 두고 국내 독문학 전문가들도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숙명여대 신혜양 교수는 “독일내에서는 여성 작가로서 인지도를 갖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관심을 갖는 대중적인 작가는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대 독문과 임홍배 교수 역시 “특히 외국계 출신 작가들의 활동 폭이 좁은 독일이라는 점에서 볼 때 더욱 의외의 결과”라고 전했다. 물론 긍정적 평가도 있다. 서울대 독문과 최윤영 교수는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을 두고 “전 세계가 다문화사회가 되는 가운데 그 통합을 염두에 둔 상징적 수상”이라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유럽도 통합 이후에 국경이 무너지고 있어 문학계에서도 이민문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이중삼중의 억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여성작가라는 점에서 헤르타 뮐러는 현 사회를 반영하는 작가”라고 했다. 박록삼 강병철기자 youngtan@seoul.co.kr
  • 7080 충장거리 재현 광주 추억의 시간여행

    7080 충장거리 재현 광주 추억의 시간여행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충장축제로 오세요.” 광주를 대표하는 도심거리 축제인 ‘추억의 7080 충장축제’가 오는 13일 충장로 일대에서 개막돼 일주일간 펼쳐진다. 광주 동구는 7일 6회째인 올 축제가 거리퍼레이드 경연과 전시관인 ‘추억의 시간여행’ 등의 내용을 대폭 보강했다고 밝혔다. ●이발소·다방… 옛거리 그대로 동구는 옛 충장로를 기억하는 7080세대뿐만 아니라 충장로에서 미래의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는 2030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추억을 주제로 삼은 이번 축제의 핵심은 과거를 만나고 즐길 수 있는 ‘추억의 시간여행’ 전시관이다. 특히 올해는 이 전시관에서 전문 연기자들이 직접 과거 유행했던 복장을 하고 관람객을 맞는다. 30∼40년 전 충장로에 있던 이발소나 상점, 다방 등 다양한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40대 이상이 이곳을 들리면 옛 거리를 그대로 추억할 수 있다. 금남로 공원에서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추억의 동창회’도 열린다. 동창회는 축제기간 하루에 한 학교씩 동창생과 은사가 만나는 자리다. 전남여고와 전남고, 동신고, 동신여고, 광덕고 등 5개 학교가 참여한다. 특설무대에서는 ‘지역 문화그룹 공연’이 이어진다. 전국 150개 팀이 참가해 힙합댄스와 요들송, 마술쇼, 라틴댄스 등의 공연을 20∼30분 단위로 펼친다. 축제 기간 충장로와 금남로 골목에서는 화려한 무대도 없이 공연하는 ‘충장로 골목길 문화제’가 열린다. 각 골목길에서는 아코디언 연주나 보컬그룹 공연 등 7개 장르 20여개 팀이 무대나 조명도 없이 돗자리를 펴고 공연한다. 관람객들이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유태명 동구청장 “英에딘버러 축제처럼” 베트남과 필리핀, 인도, 캄보디아 출신 4개 팀 540여명이 참여한 ‘다문화 가족 추억이야기’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이 공간에서는 귀화한 외국인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국의 전통 민속 공연이나 연극, 댄스 등을 만날 수 있다. 유태명 동구청장은 “이 축제를 영국의 에딘버러축제처럼 세계적 이벤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9~11일 ‘컬러풀 페스티벌’ 시민예술로 달구벌 달군다

    대구지역 대표 축제인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9~11일 신천둔치 대봉교 일대에서 펼쳐진다.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시민참여 중심의 문화예술축제로 대봉교 아래 수상무대 등을 중심으로 3일간 80개의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지난해 축제평가단 평가 중 프로그램 부분에서 전국 최우수를 받았다.주요 행사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 프린지 페스티벌’, 놀이와 예술을 접목시킨 ‘신천 컬러숲 예술놀이터’가 마련된다. 개막 주제공연인 ‘대구환타지’ 공연과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축하음악회, 직장인밴드 연합공연인 ‘시민 프린지 하이라이트’가 수상무대에서 펼쳐진다.부대행사로는 대학생 밴드와 댄스동아리의 무대인 ‘컬러풀대학문화축제’, 청소년들이 재능을 선보이는 ‘청소년한마당’, 이주여성 단편영화제와 다문화가족 동화구연이 있는 ‘컬러풀다문화마당’이 진행된다. 모든 공연과 전시 관람은 무료다.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장르별 예술단체의 창작 역량을 총집결시켰다.”며 “시민들은 수준 높은 공연과 예술작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세계로 피어나는 한글 재조명

    ‘죽어가는 언어를 살리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섬이 한글을 출동시키다.’(월스트리트저널, 2009년 9월11일), ‘한국의 최신 수출품, 한글’(뉴욕타임스, 2009년 9월12일).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하면서 한글이 국제적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한국어 사용인구는 2005년 현재 남북한 7107만명을 비롯해 전세계 7739만명으로 세계 13위이며, 2007년 세계지식재산권기구에서 9번째 국제 공개어로 채택되는 등 위상이 강화되는 추세다.563돌 한글날(9일)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을 되새기고, 한글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학술대회와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제1회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가 7~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다. ‘한국어교육자’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모든 사람을 뜻한다. 한국어교육기관인 세종학당, 한글학교는 물론 국내·외 대학 한국학과 교육자, 다문화가정지원센터 한국어강사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번 행사에는 중동 지역 대학에 최초로 한국어과를 개설한 공일주 전 요르단대 한국어과 교수를 비롯해 러시아, 북미, 아시아 63개국 300여명의 한국어교육자들이 참석해 한국어 보급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령 전 문화부 초대장관이 ‘한국어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미국 미네소타에서 ‘숲속의 한국어 마을’을 운영 중인 로스 킹 UBC대 교수가 한국어 교육의 실제 사례에 대해 강연한다. 외솔회, 세종대학기념사업회, 한글재단 등은 9·10일 이틀간 집현전 옛터인 경복궁 수정전에서 한글 학술대회를 연다. 초창기 한글학자들의 생애와 사상을 살피고, 정보화 사회에서 한글의 현주소와 발전 가능성을 점검한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기리는 국제학술회의도 처음 열린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세종국가연구소는 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제1회 세종학 국제학술회의를 열어 다양한 분야에 걸친 세종대왕의 업적을 살펴본다. 기조강연을 맡은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미리 배포한 ‘미래를 여는 세종의 리더십’ 발표문에서 “세종의 리더십을 통해 조선왕조는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여유를 찾게 됐으며, 사회적으로 질서를 이뤘고 문화적인 독자성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로버트 프로바인 미국 메릴랜드주립대 교수는 ‘세종대왕과 음악’을 주제로 발표하고, 서울여대 한재준 교수는 ‘디자이너 세종, 그의 한글미학’에 대해 설명한다.국립중앙도서관은 30일까지 ‘고전에서 찾는 한글의 멋과 아름다움’을 주제로 기념전을 연다. 별주부전, 흥부전 등 한글로 쓰인 고대소설과 가사, 유교경전, 불경 등 다양한 주제의 고전 자료 22종이 전시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책읽는 도시’ 김해의 독서 열풍

    선선한 가을,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이다. 그러나 경남 김해시에는 책 읽는 계절이 따로 없다고 한다. 이태 전에 ‘책 읽는 도시’를 선포한 뒤로 시민들이 사시사철 책을 가까이 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김종간 시장이 ‘에코트리(Eco-Tree)’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작한 시정(市政)이 알찬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것이다. 김해시는 2년 동안 시립도서관 5곳을 세웠다고 한다. 아파트 단지와 마을회관, 심지어 경찰서 유치장과 공동 화장실, 버스정류장까지 도서관으로 꾸몄단다. 내일부터는 10개국 언어로 제작된 책 2200권을 갖춘 ‘다문화 도서관’을 개관하는 등 도시가 온통 도서관이다. 덕분에 시민들은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다니 가히 ‘도서관 천국’이라 일컬을 만하다. 장서는 2년 전 42만권(공공도서관 기준)에서 올 연말에는 83만권으로 늘어난다고 한다. 시민들의 독서량도 6만권(공공도서관 대출 기준)에서 16만권으로 2.7배쯤 늘었다니 놀라운 변화다. 책 읽는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지성의 도시’ 김해의 밝은 미래가 눈앞에 선하게 그려진다. 사실 우리 국민의 독서량은 세계에 내놓기 부끄러운 수준이다. 국민 1인당 한 달에 고작 1권을 읽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이른바 인터넷 1위 국가라면서 독서량은 세계 230개국 가운데 160위권이라니 참으로 낯뜨겁다. 책을 통해 정서를 함양하고 지혜를 얻고 미래를 찾을 수 있는데, 이를 마다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김해 시민들의 독서 열풍이 더욱 돋보이는 것은 그 때문이다.
  • [사설] G20으로 다져야 할 ‘더 큰 대한민국’

    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는 그 자체로 성과이겠으나, 이를 발판으로 더 큰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할 과제를 4800만 국민 모두에게 던져준 도전이기도 하다. 경술국치 100년 만에 지구상의 최빈국에서 세계 경제의 중심국으로 도약한 나라에 걸맞은 국격(國格)을 갖추고 일궈 나가야 할 책무가 주어진 것이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기자회견에서 강조했듯 세계의 새로운 틀과 판을 짜는 프리미어 포럼(premier forum)의 일원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역할과 책무를 다해야 하는 것이다. G20 정상회의를 13개월 남겨 놓은 시점에서 우리의 과제는 크게 세 가지로 집약된다. 우선 사회적 자본 확충이다. 사회 정의와 가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 세계 14위의 경제규모에도 불구, 우리나라의 부패지수는 여전히 개발도상국의 범주에 머물러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분석한 우리나라의 사회적 자본 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22위에 불과하다. 엄정한 법 집행과 부패·비리 척결을 통한 투명사회 건설과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 노블레스 오블리주 확립이 필요하다. 두 번째 과제는 국민 통합이다. 지역과 계층, 이념으로 사분오열된 국론을 하나로 결집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펼쳐져야 한다. 정치권은 지역갈등 극복을 위한 선거제도 개선을 당리(黨利)가 아닌 국익 차원에서 논하기 바란다. 세계 5대 폭력국회의 오명을 씻어낼 제도적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정부는 계층갈등 완화를 위해 친서민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국가경쟁력을 갉아먹는 주범인 노사 분쟁을 향후 1년 동안만이라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와 사의 노력 또한 절실하다. 대외적 역할도 강화해야 한다. 정부 차원의 공적개발원조(ODA) 확대와 함께 민간의 대외 지원을 늘리고 열린 마음으로 지구촌의 다문화를 포용하는 등 국민의식 개방에도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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