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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TN포토] 행복한 미소 짓는 이승기

    [NTN포토] 행복한 미소 짓는 이승기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3일 오전 10시 서울 성북구 월곡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 ‘행복공감봉사단 3기 발대식’에 참석한 가수 이승기가 미소를 짓고 있다. 행복공감봉사단은 이승기를 봉사단장으로해 다문화, 한부모 가족 지원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봉사단장’ 이승기, 힘찬 워킹!

    [NTN포토] ‘봉사단장’ 이승기, 힘찬 워킹!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3일 오전 10시 서울 성북구 월곡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 ‘행복공감봉사단 3기 발대식’에 참석한 가수 이승기가 무대를 향해 걸어오고 있다. 행복공감봉사단은 이승기를 봉사단장으로해 다문화, 한부모 가족 지원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GS샵, 아동 문화 나눔 ‘3억 8천만 원’ 지원

    GS샵, 아동 문화 나눔 ‘3억 8천만 원’ 지원

    GS샵은 5월 3일 오전 서울 문래동 GS강서타워에서 ‘무지개상자 전달식’을 갖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동들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3억 8천만 원을 ‘기아대책’에 전달했다. ‘무지개상자’는 GS샵이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해 온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의 명칭으로 소외된 아동들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을 주고 숨겨진 재능을 계발하는 기회를 6년째 제공, 지속해오고 있는 사업이다. 이는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악기 레슨, 음악캠프 개최, 콘서트 개최 및 스포츠 교실 지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다문화 지역아동센터까지 영역을 확대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GS샵 허태수 사장은 이날 참석해 “어린이들에게는 친구가 가장 중요한데 악기만큼 좋은 친구는 없는 것 같다.” 며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악기를 익히고 연주하는 과정을 통해 더 밝고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문화 나눔 기부를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 고 밝혔다.사진=GS샵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이승기 ‘행복공감봉사단장으로 위촉’

    [NTN포토] 이승기 ‘행복공감봉사단장으로 위촉’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3일 오전 10시 서울 성북구 월곡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 ‘행복공감봉사단 3기 발대식’에 참석한 가수 이승기가 기획재정부 이용걸 제 2차관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행복공감봉사단은 이승기를 봉사단장으로해 다문화, 한부모 가족 지원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이승기 “행복공감봉사단 3기 봉사단장이에요”

    [NTN포토] 이승기 “행복공감봉사단 3기 봉사단장이에요”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3일 오전 10시 서울 성북구 월곡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 ‘행복공감봉사단 3기 발대식’에 참석한 가수 이승기가 행복공감봉사단 3기 봉사단장 위촉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행복공감봉사단은 이승기를 봉사단장으로해 다문화, 한부모 가족 지원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선거 D-33] ‘외국인 출신 지방의원’ 나온다

    [지방선거 D-33] ‘외국인 출신 지방의원’ 나온다

    외국인 출신 의원 시대가 열린다. 6·2 지방선거에서 정치권이 광역의원 비례대표의 앞 순위에 결혼한 이주여성들을 영입하기로 함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외국에서 귀화한 국민이 주민대표로 뽑히는 시대가 도래했다. 한나라당은 ‘다문화 가정 출신 몫’으로 일본인 출신의 귀화 한국인인 이연화(왼쪽·52)씨를 경기도 비례대표 후보로, 필리핀 출신의 귀화 한국인인 자스민(오른쪽·33)씨를 서울 비례대표 우선순위 후보로 29일 내정했다. 공직선거법상 해당 선거구에서 유효득표 총수의 100분의5 이상을 득표한 정당에 한해 비례대표 의석이 배분된다는 점에서 이들의 비례대표 진입은 사실상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 2008년 4·9 총선 당시 소수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창조한국당에서 필리핀 출신의 결혼 이주여성을 비례대표로 영입했으나 당선권 밖 순위로 배정되면서 외국인 의원의 출현은 ‘여전히 먼 일’로만 여겨졌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3년 거주 요건을 채운 영주권 보유 외국인에게 처음으로 투표권이 주어진 데 이어 이번에 귀화 한국인 의원까지 등장하게 되면 한국의 세계화, 세계의 한국화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한 걸음을 더 내딛는 것을 의미한다.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은 이들의 비례대표 영입과 관련, “우리나라도 외국인 110만명 시대를 맞아 더 이상 폐쇄적인 ‘순혈주의’를 고집할 게 아니라 외국인이나 다문화 출신들도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정치적으로 배려해야 한다.”고 영입 취지를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기초생활자 집수리 이중지원 없앤다

    예산낭비 논란이 제기된 정부의 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주거환경개선 복지사업이 개선된다. 정부는 29일 보건복지부와 국토해양부가 사업 목적과 대상이 유사한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들의 불량 주택 개·보수 사업을 이중 추진하면서 대상자들에게 예산을 중복 지원해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서울신문의 보도와 관련, 예산 중복 지원 방지를 위해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전국 16개 시·도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개선안에 따르면 이미 선정된 이 사업 대상자 중에서 주택 노후도가 심한 가구의 경우 국토부 사업(가구당 최대 지원액 600만원), 덜 심한 경우에는 복지부 사업(220만원)으로 각각 추진토록 했다. 이는 당초 국토부가 복지부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더라도 국토부 사업 대상자로 중복 선정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을 철회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방침 변경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선 지자체들이 기존의 사업 대상자들을 전면 재분류·선정해야 하는 큰 혼란을 떠안게 된 데다 대상자 선정 기준(노후도)이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선정 과정에서 또 다른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사업추진이 상당히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지원금이 많은 국토부 사업 대상자가 복지부 사업 대상자로 전환될 경우 어느 누가 반발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정부의 이번 방침 변경이 일선의 행정 혼선을 더욱 조장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정부는 하루빨리 보다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사업 기준을 마련해 통보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복지부 및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정부의 사업 예산이 확보된 만큼 중도 포기할 수는 없다.”면서 “지자체 사업 부서들이 긴밀히 협의해 대상자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집 수리 사업은 이 사업 이외에도 희망근로, 다문화가정, 장애인 집수리 사업 등 상당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중랑구 2000명 일자리 더 만든다

    서울 중랑구는 29일 일자리창출 추진단을 본격 가동하고 고용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구는 예산 21억원으로 공공부문 정보화사업, 기초학습 도우미지원사업,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등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270명을 비롯해 희망근로사업 확대시행 210명, 민간일자리 사업 1520명 등 2000명의 일자리 추가 발굴에 나섰다. 특히 민간부문 일자리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 부서 한 분야 이상 발굴과 지역 중소기업, 대형공사장 등 1500개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구인·구직연계 등 다양한 지원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취업지원의 주민밀착형 원스톱 서비스에도 앞장서고 있다. 다음달 3일부터 구청취업정보센터에서 하던 구직등록은 동 주민센터에 설치한 취업상담창구를 통해 접수하면 되고, 6월에는 서울시와 중랑구 주관으로 50여개 중소기업체가 참여하는 ‘중소기업 리크루트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한 틈새 일자리창출 아이디어도 공모한다. 다음달 말까지 구청 홈페이지의 구민참여 일자리창출 아이디어방을 이용해 공모하면 된다. 우수제안에 대해서는 최고 50만원정도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고용불안으로 인해 지역경제와 서민생활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민·관 일자리 정보공유 등을 통해 일자리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다문화가정 목소리 정책반영 기대

    최초의 귀화인 지방의원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이주 외국인들과 귀화인들에 대한 대표성이 필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국제결혼 가정이 늘어나면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도 확대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일 현재까지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는 외국인은 전체 1만 1683명으로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때 6783명이었던 것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나라당이 비례대표 공천을 준비하고 있는 지역인 서울과 경기의 경우 서울은 2246명에서 3426명으로, 경기는 632명에서 1615명으로 외국인 유권자가 늘었다. 귀화인 의원들은 이처럼 증가하는 이주 외국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의 의정활동이 이슈화되면서 자연스레 이주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동시에 사회통합 분위기 조성은 물론 출신 국가와 한국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끌어올릴 수도 있다. 한나라당에서 영입한 일본인 출신의 귀화인인 이연화씨에 대한 공천의 경우 영주 외국인인 재일동포에게 지방선거 참정권조차 주지 않는 일본 정부에 시사하는 바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도쿄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교토 시청에서 일하다 한국인 남편을 만나 1988년 한국으로 건너왔다. 현재 경기도 다문화 여성연합회장, 평택 다문화 가정 센터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필리핀 출신인 자스민씨에 대한 비례대표 추천도 아시아 지역에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확산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아 출신 외국인은 지난해 5월 현재 국내 전체 외국인의 21.2%(23만 5077명)로 중국 국적인 조선족(40.1%)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자스민씨는 필리핀 아테네오 데 다바오 대학교 의대 예과에 재학 중이던 19세 때 한국인 남편을 만나 한국으로 건너왔다. 현재 시할머니, 시어머니 등 4대가 함께 살고 있으며 온라인 다문화 여성 네트워크인 물방울나눔회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EBS), 러브인아시아(KBS) 등 방송 프로그램은 물론 영화 ‘의형제’에도 출연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부터 영주권을 취득한 지 3년이 지난 만 19세 외국인에게 투표권이 주어졌다. 지방선거에만 해당되고 대선과 총선에서는 한국 국적을 얻어야만 투표가 가능하다. 한국다문화학회 소속 이진영 인하대 교수는 “일본은 집단적인 이주 외국인에 대한 권리(참정권)가 제한돼 있는 대신 개인적 차원의 권리는 상당히 보장돼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평등함을 느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했던 우리나라는 귀화인 의원이 탄생하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외국인들의 정치 참여가 늘어나는 것이 세계적 추세이며 앞으로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음악 있었기에 이방인의 삶 벗어나 꿈 찾아”

    “음악 있었기에 이방인의 삶 벗어나 꿈 찾아”

    “음악을 만나기 전에 전 아무런 꿈과 희망도 없는 이방인이었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저랑 저희 어머니 단 둘만 피부색깔이 달랐거든요. 그러나 비올라와 클래식이 있었기에 제 인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28일 오후 서울 마천2동 송파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아주 특별한 음악교실이 열렸다. 일일강사로 나선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31)과 바이올린을 든 12명의 다문화가정 아이들 사이에는 친밀함이 가득했다. 한국인인 용재 오닐의 어머니는 한국전쟁 때 부모를 잃고 미국으로 입양됐다. 용재 오닐은 2004년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를 찾기 위해 TV에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다. 4개의 음반을 10만장 이상 판매하며 바이올린과 첼로 사이의 중간 존재로만 여겨졌던 비올라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클래식계에서 ‘오빠 부대’를 동원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젊은 스타로 꼽힌다. 이날 행사는 송파구가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바이올린 교실을 열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용재 오닐이 직접 강사를 자청하면서 이뤄졌다. 서툰 한국말로 “한국과 미국 사람인 리처드 용재 오닐입니다.”라고 말을 꺼낸 용재 오닐은 카미유 생상의 사육제를 들려주며 수업을 시작했다. 그는 “이 곡을 좋아하게 된 것은 레너드 번스타인 때문”이라며 “번스타인은 작곡자이자 지휘자였지만 무엇보다 ‘음악의 미래가 교육에 달렸다’고 믿었던 교육자였고, 사육제를 많이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용재 오닐은 자신이 음악감독을 맡아 다음달부터 전국 순회공연으로 열리는 ‘디토 카니발’에서도 사육제를 중심으로 공연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아이들은 이에 ‘작은별’과 ‘나비야’ 등을 연주하며 답했고 용재 오닐은 비올라로 화음을 만들어내며 감상했다. 이어 아이들 하나하나에게 활을 잡는 법, 바이올린을 쥐는 법, 활에 송진 칠하는 법, 악기를 닦는 법 등을 고쳐주며 세심하게 가르쳤고, 아이들의 악기를 모두 직접 조율해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는 자신의 음반에 실린 ‘섬집 아기’를 연주하며 참가자들의 합창을 이끌었다. 자리를 가득 채운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도 아이들이 멘토를 찾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출신인 학부모 만자키 노리코는 “아이가 바이올린을 좋아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용재 오닐 선생님 같은 훌륭한 음악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월부터 다문화 가정 바이올린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나혜숙 송파구 다문화가정 팀장은 “아이들의 흥미가 생기기 시작한 시점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올리스트가 직접 찾아주니 너무 고맙다.”면서 “미국에서 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한국에서 느끼는 감정을 잘 이해하고 다독여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글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뉴웨이브 전통음악 그룹 ‘노름마치’ 해외공연 현장

    뉴웨이브 전통음악 그룹 ‘노름마치’ 해외공연 현장

    │싱가포르 홍지민특파원│“덩~덩~쿵더쿵” 장구(김주홍)가 구음(입소리)을 내며 흔들흔들 앞으로 나선다. “댕~댕” 징(이호원)이 슬쩍 소리를 보태자, 이에 질세라 “두웅~둥” 북(김종명)이 비집고 들어온다. “개갠지개깽” 수줍은 꽹과리(오현주)까지 합쳐졌다. 입으로 하는 장단놀이, 이름하여 트랩(TRap·트래디셔널 랩)이 환상적이다. 서양의 비트박스는 저리 가라다. 김주홍이 구성진 목청으로 판소리 ‘흥부가’의 한 대목을 차지게 쏟아낸다. “흥부가 박을 쩍~하고 열어 보니 궤 두 짝이 있었는데…하나에는 쌀이 가득, 하나에는 돈이 가득…” 구렁이 담 넘어가듯 은근하게 아니리로 이어지던 소리는 어느 순간 휘모리 장단으로 속사포처럼 몰아친다. “흥부가 좋아라고, 흥부가 좋아라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습기를 머금고 축 늘어졌던 깃발이 숨넘어가게 덩실댄다. ‘노름마치’라는 한글 네 글자가 선명하다. ‘놀다’와 ‘마치다’를 합친 말이다. 절정의 순간에 등장해 최고의 재주를 뽐내며 대미를 장식하는 재주꾼을 의미한다. 1993년 젊은 국악인들이 모여 만든 뉴웨이브 한국 전통음악 그룹이다. 지난 24일 저녁 싱가포르 마리나만(灣). 전날 에스플라나데가 기획한 ‘태피스트리 오브 어 세이크리드 뮤직’(Tapestry of a Sacred Music) 페스티벌 개막무대를 장식한 노름마치가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르자 마리나만의 열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다인종·다문화 국가답게 야외극장은 다양한 인종 1500여명으로 가득 찼다. “야외극장이 이렇게 인산인해를 이룬 것은 정말 오랜만”이라고 에스플라나데 관계자가 귀띔했다. 길놀이 장단을 치며 객석 뒤에서 등장하는 노름마치를 신기하게 바라보던 관객들은 천둥처럼 몰아치다가도 봄비처럼 잦아드는 소리의 변주(變奏)에 이내 빠져들었다. 서양 아저씨도, 동양 아주머니도 머리를 끄덕끄덕, 어깨를 으쓱으쓱 절로 장단을 맞춘다. 아이들은 폴짝폴짝 뛰어오른다. 피부색, 성별, 나이를 떠나 세계와 소통하는 우리네 신명이 물결쳤다. 노름마치의 시나위가 대단원을 장식하자 관객들은 내남없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노름마치 리더이자 예술감독인 김주홍(39)은 “나라 밖으로 나오면 역설적이게도 우리 소리의 독창성과 깊이, 저력을 절감하게 된다.”며 “국내의 일부 고리타분하다는 선입견이 완전히 불식되는 그날까지 노름마치의 놀이는 계속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글 사진 icarus@seoul.co.kr
  • 종로구, 노점도 이름 걸고 당당하게

    서울 종로2가 젊음의길에서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김모(35)씨는 최근 가판대에 자신의 얼굴을 새긴 ‘젊음의길 00-00’라는 증명서를 부착했다. 김씨는 “예전엔 여기저기 단속을 피해 숨어다니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는데 증명서를 붙이고 나니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면서 “어엿한 가게를 마련한 것 같아 더 애착이 가고, 손님들에게도 당당해졌다.”고 말했다. 종로구가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노점실명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는 다음달 말까지 노점실명제를 통해 등록된 지역내 1172개 노점 전체에 허가신고 증명서를 부착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노점실명제는 2008년부터 종로구가 추진해온 노점관리종합대책의 완결판이다. 새로운 노점의 발생을 막고, 노점의 전매나 대리영업 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도입됐다. 최성민 건설관리과장은 “노점을 무조건 단속하고 못하도록 하는 것보다 양지로 유도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며 “신규노점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단속이 가능하고, 노점의 숫자 파악 등 행정관리시스템도 체계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젊음의 길 등 특화거리에 자리한 노점에는 점용허가 증명서를, 그 외 이면도로에 위치한 노점에는 노점신고자 증명서가 부착된다. 구는 서울시 최초로 노점신고제를 도입했으며, 노점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시간제·규격화 디자인 노점거리 확대 추진 계획을 세우고 2008년 3월부터 다양한 조치를 진행해 왔다. 노점 자진신고를 통해 종로 2가에서 6가 사이의 노점 602개와 기타지역 노점 545개를 접수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종로 ‘대로 비우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 종로 2~4가에 있던 노점들은 종로 2가 이면도로에 조성된 특화거리로 모두 옮겨졌다. 또 종로 3가 북측의 노점들은 이달 말까지 낙원동 ‘다문화 거리(390m)’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외국인들 “서울 생활 좋아요”

    외국인들 “서울 생활 좋아요”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생활만족도가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글로벌화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평가했다. 시는 ‘외국인도 행복한 서울 만들기 프로젝트’를 전면적으로 확대, 개선해 체류 유형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거주 1년 이상 외국인 961명을 대상으로 교통, 교육, 주거, 의료, 문화환경 등 5개 분야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3.8점으로 2008년 3.7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교통환경이 4.05점으로 가장 높았고 문화환경이 3.97점, 의료환경이 3.68점이었다. 반면 주거환경은 3.52점으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서울과 수도권에 근무하는 외국인 투자기업 외국인 임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외투기업인 생활환경 애로조사’도 지난해 3.81점으로 2007년 2.98점, 2008년 3.34점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최항도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은 “외국인의 서울생활만족도가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글로벌화 사업은 계속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2012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종로구 서린동에 외국인의 민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해주는 ‘글로벌 클러스터 빌딩’을 다음달 착공한다. 이곳에는 현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 있는 서울글로벌센터가 이전하고 외국계 상공회의소와 각종 외국인 편의시설도 입주하게 된다. 다음달 중순에는 강남 코엑스에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센터’가 개관해 소자본 외국인 투자자에게 법률 상담 등을 제공한다.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서는 산업현장에서 실제 사용이 가능한 한국어 교재를 개발해 제공하고 총 8곳의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위해서는 ‘주말 한국어교실’을 ‘모자 한국어교실’로 확대 운영하고 국제결혼을 원하는 남성을 대상으로 ‘국제결혼 준비학교’도 연 4회 개설하기로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시·군마다 다문화 어린이집

    경북도 내 모든 시·군에 다문화 어린이 집이 문을 연다. 도는 올해부터 다문화가정의 취학전 영유아에게 바람직한 보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문화 시범 어린이집을 23개 시·군에 확대 설치, 모두 28곳을 운영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앞서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예천 성락어린이집 등 다문화가정 어린이 15명 이상이 다니는 다문화 시범 어린이집 5곳을 지정,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도는 다음 달 중 다문화가정 영유아 7명 이상이 다니고 있는 시설 90여곳을 대상으로 시·군 전수 조사를 거쳐 다문화가정 영유아에게 적합한 프로그램 운영과 시설장·종사자의 전문성, 보육환경 등을 검토한 뒤 오는 6월부터 시·군별로 1곳씩 지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지정된 시설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다문화 보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위해 심사를 통해 곳 당 최대 300만원에서 최소 100만원의 다문화 보육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한다. 도는 다문화 시범 어린이집 활성화를 위해 다문화가정 아동의 조기 보육에 필요한 교재·교구 개발 및 보급, 발달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지역 보육시설 종사자의 다문화 교육 전문교사 활용 등도 지원한다. 김장주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앞으로 다문화 시범 어린이 집을 중심으로 운영 실태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내실화하는 한편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경북을 다문화 아이 키움터의 명실상부한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CEO 칼럼]박지성식 리더십/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CEO 칼럼]박지성식 리더십/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얼마 전 우리 월드컵 축구대표팀에 관한 글을 읽다 흥미로운 분석을 발견했다. 국가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캡틴’ 박지성의 리더십에 대한 것이다. 박지성이 전통적으로 상명하복의 위계질서가 강했던 국가대표팀 분위기를 많이 바꿔 놓았다고 한다. 권위와 카리스마가 넘치던 과거 주장들과는 달리 까마득한 후배들과 농담을 주고받고 고민도 들어주며 스스럼없이 지내다 보니 대표팀 훈련장에서는 항상 웃음이 넘친다고 한다. 강요된 통제와 규율, 경직된 위계질서 대신에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유연하고 합리적인 통솔로 선수단의 응집력은 한층 높아졌다. 젊은 선수들은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박지성을 중심으로 하나가 됐다고 한다.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럽게 경기력 향상으로 나타났고 국가대표팀은 박지성체제 이후 좋은 결과를 내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루었다. 이른바 요즘 주목받는 ‘수평적 리더십’의 좋은 사례라 할 만하다. 세계적 심리학자인 에드워드 드 보노의 표현을 빌리자면 박지성식 리더십은 ‘수평적 사고(Lateral Thinking)’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수평적 사고란 기본적으로 ‘나와 다른 생각’에 마음을 활짝 열어놓는 것이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 고정 관념의 틀을 깨고 남과 눈높이를 맞추며 소통하려는 태도다. 수평적 위치에서 마음을 열어놓으니 리더의 위치에 있더라도 지시와 명령 대신에 경청과 배려에 힘을 쓴다. 수평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변화지향적이다. 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보니 항상 새로운 관점에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 그러니 수평적 사고는, 늘 바꾸지 않고서는 생존할 수 없는 ‘변화의 시대’에 현대인들이 반드시 체득해야 할 덕목이 아닐 수 없다. 드넓은 유라시아 대륙을 지배하며 천하를 호령했던 몽골 유목민(노마드)들의 성공요인으로 수평적 사고를 꼽는 사람들도 있다. 광활한 초지를 끝없이 찾아 헤매야 했던 유목민들은 항상 옆을 바라봐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 사방이 트인 초원에서는 동지가 많아야 유리했기 때문에 항상 다른 사람을 포용하며, 연대하는 수평적 사고의 DNA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민족과 종교, 국적이 다르다는 것이 공동체를 이루는 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으며 지도자는 착취와 군림이 아니라 주어진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는 조직의 일원으로서만 존재했다. 윗사람은 아랫사람에게 시키기만 하면 되고 아랫사람은 윗사람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는 수직사회와 달리 유목민 사회는 수평적 사회, 열린 사회였다는 점에서 오늘날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휴대전화 하나로 세계 구석구석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오늘날, 국경은 단절과 차단이라는 본래의 의미를 상실했다. 빛의 속도로 돈과 정보가 오가는 시대에 우리 모두는 국경 없는 초원지대를 달리고 있는 21세기 노마드다. 건설 분야만 해도 요즘 웬만한 해외현장은 다민족, 다종교, 다문화가 공존하는 인종의 용광로나 다름없다. 현대건설이 담당하고 있는 카타르의 한 플랜트 현장은 1만 5000명의 현장인원 중 단 5%만이 한국인이다. 한국인이 공사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고 해서 외국인들에게 일방적인 통제와 지시, 강요와 명령으로 일관한다면 결코 한 걸음도 공사를 진척시킬 수 없다. 직위의 높고 낮음이 일을 일방적으로 시키고, 시키는 대로 따라만 하는 관계라면 공사 중 돌발적으로 발생할 어떤 난관도 창의적으로 헤쳐 나갈 수 없다. 다름을 존중하고 같은 눈높이에서 격의 없이 소통하지 못한다면 공사는 실패하고 만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광활한 사막의 한가운데에서 이들을 지탱하는 힘은 바로 수평적 사고다. 어쩌면 그것은 국경 없는 초원지대를 달려야 하는 현대인들이 끊임없이 연마해야 할 생존기술일지도 모르겠다.
  • 용산 도시디자인 계획 발표

    용산구는 도시 미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도시경관 디자인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건축물과 공공 시설물, 옥외 광고물 등의 도시 디자인에 대한 종합계획과 권역·구역별 기본계획을 담았다. 디자인의 방향은 국제업무단지 및 예술문화공간 주거지역을 다루는 ‘도시’와 대사관·종교·다문화 거리를 포함한 ‘다문화’, 녹지와 구릉지·강 등의 요소를 다루는 ‘자연’으로 나뉜다. 계획 범위는 16개 동 전역 21.87㎢, 목표 연도는 2014년이다. 기본 골격은 6개 권역과 5개 축, 3개 경관 거점으로 구성된다. 청파권역은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아름다운 주거지, 남산권역은 자연 친화형 쾌적한 주거지, 용산공원권역은 자연과 문화가 조화로운 휴식공간으로 구분된다. 또 용산권역은 국제업무거점 부도심, 이촌권역은 경관보존형 아파트지구, 한남권역은 주거 문화가 공존하는 신주거지로 나뉜다. 남산권역의 대표 거리인 이태원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안내 표지판을 여러 언어로 제작하는 등 국제문화가로로 조성한다. 고전 가구상점 등이 밀집한 한남권역 보광동길은 가구쇼핑 특화거리로, 대사관이 밀집한 지역은 대사관 특화거리로 각각 꾸밀 계획이다. 5개 축은 남산과 용산공원을 중심으로 한 녹지축, 한강을 낀 수변축, 서울 성곽 등과 관련한 역사축, 문화축, 업무축으로 구분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일자리UP 희망UP]청주 다문화식당 ‘무지개 시루’

    [일자리UP 희망UP]청주 다문화식당 ‘무지개 시루’

    다문화가족들이 창업 공동체에서 희망을 키우고 있다. 22일 점심시간 충북 청주 남문로2가 정우빌딩 지하 식당. 200㎡ 남짓한 식당 주방에서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시집온 로셀 파라키나(33)와 오욱프억(51)이 음식준비에 한창이다. 메뉴는 베트남 쌀국수. 오욱프억이 쌀가루를 불려 빈대떡처럼 만든 뒤 가늘게 썰어 면을 만들고 로셀은 국수에 넣을 양파와 고기 등을 준비한다. 주방 밖에선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이주온 유실린(24)과 사라잇(24)이 손님들을 안내하며 주문을 받는다. 한국말은 어색하지만 친절하게 손님들을 모시려는 그들의 노력이 행동 하나하나에 묻어난다. ●민속공예품 판매 ‘무지개 나라’ 이주여성들이 낯선 한국땅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희망을 키워가고 있는 이곳은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가 다문화가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한 다문화식당 ‘무지개 시루’. 일요일만 문을 닫고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음식값은 5000원 안팎. 이주여성들이 음식을 만들어 서빙까지 해 마치 외국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무지개’는 2004년 운영을 시작한 청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별명이다. 한국에 정착한 다문화가족들이 희망의 무지개를 띄우도록 지원한다고 해 이주여성들은 센터를 무지개라고 부른다. 무지개 시루 한 편에는 아시아 각국의 민속공예품과 의상 등을 판매·대여하는 다문화 마켓인 ‘무지개 나라’도 있다. 이주여성 10여명이 직접 만든 보석함, 손거울 등 다양한 한지공예품들을 전시·판매하는 ‘무지개 고리’도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무지개 고리는 단체나 기업이 주문하면 로고나 명칭을 공예품에 넣어 만들어준다. 이들 3개 매장이 한자리에 모여 문을 연 것은 2009년 4월. 한국여성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재단법인 웅진 등이 시설비와 이주여성 교육비 등 7200만원을 지원해 줬다.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도 2000여만원을 투자했다. 현재 20여명의 이주여성들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청주시, 운영·인건비 지원 개업 당시 전국 최초의 다문화 창업공동체로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1년간 성적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하루 손님이 50여명이 채 안 돼 월 매출은 비밀(?)이다. 아직은 이주여성들이 받는 한달 급여 80여만원도 자체 해결하기 어려울 정도다. 다행히도 청주시가 1년에 7000만원을 지원해 부족한 운영비와 인건비를 충당하고 있다. 무지개 시루는 기대도 컸지만 이주여성들이 전문요리사가 아닌 데다, 메뉴가 한국사람들이 매일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보니 아직까지 손님이 많지 않다. 손님은 적지만 무지개 매장에선 항상 희망의 무지개가 뜬다. 취업의 문턱을 더 높게 느낄 수밖에 없는 이주여성들에게 이국땅에서도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정승희 차장은 “이주여성들이 공동작업장을 통해 한국사회와 소통하며 노동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지개 매장이 마련된 것”이라며 “이주 여성들이 희망을 키울 수 있게 많은 사람이 이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보육시설 파견-결혼 이주여성들 多産 기여

    강원 영월군은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 주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인구정책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군(郡) 사정을 고려한 저출산·고령화 전략을 수립해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새싹 키우는 파파 할머니’ 정책이다. 일자리를 원하는 60세 이상 여성 고령자를 보육시설에 파견해 노인 고용을 창출하는 한편 ‘워킹맘’들에게는 풍부한 보육 인프라를 이용해 아이들을 쉽게 기관에 맡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젊은 부모들이 아이 낳기를 꺼리게 하는 보육 문제와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층 고용 문제를 동시에 겨냥한 묘책이었다. 영월군은 올해 군정목표를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영월’로 삼고 ▲지자체 주도의 만혼자 결혼 프로그램 운영 ▲출산·육아 정보 제공을 위한 ‘7멘토’ 자문단 구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영월군 관계자는 “3명 이상 다자녀 낳기 운동은 목표만 거창하지 달성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가임기 남녀의 결혼을 촉진해 1~2명의 자녀 출산을 유도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인 정책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결혼 이주여성의 다산(多産)에 힘입어 출산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지역도 많다. 다문화가정이 많은 호남권 지자체들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전국 시·군·구 중 두 번째로 높은 1.9명의 합계출산율을 기록한 전북 진안군에는 220여가구의 다문화 가정이 있다. 지난해 지역 출생아(276명) 중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아기가 모두 42명으로 15.2%를 차지했다. 지역 내 전체가구(1만 2400가구) 중 다문화가정이 차지하는 비율(1.8%)보다 월등히 높다. 진안군 관계자는 “면 단위에서 태어나는 신생아는 대부분 이주여성이 낳는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들은 3명 이상 다산하는 경우가 많아 저출산 문제 완화에 밑거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임신한 이주여성에게 태교·육아 방법 등을 방문교육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필리핀 등 동남아 출신 이주여성은 출산율이 특히 높아 농촌사회에 활력을 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하는 이주여성의 경우 보육시설 부족 등 내국인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가 나서 해결해 주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민원처리 ‘빨리 친절히 확실히’

    “질질 끄는, 흐지부지한 민원처리 없애겠습니다.” 행정안전부는 20일 ‘4S 민원행정 서비스’를 통해 민원제도 및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간다고 밝혔다. 4S는 ▲신속(Speedy) ▲친절(Smiling) ▲확실(Secure) ▲스마트(Smart)한 서비스 등 행안부가 추진하는 서비스 개선 목표의 머리글자를 따 지었다. 행안부는 신속한 서비스를 위해 민원처리기간 100% 준수, 유사사무 통폐합, 불필요한 구비서류 감축 등으로 민원사무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친절한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과 서민생활 지원을 위한 민원제도 및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개선한다. 연 1~2회의 전화친절도 조사를 통해 고객만족도 평가도 시행한다. 확실한 서비스를 위해서는 중요·불만족 민원은 부서장의 확인을 필수적으로 거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 또 스마트한 서비스를 위해 관련 업무자 간 온라인 지식공유, 우수사례 확산을 통해 민원담당자들 간에 선의의 경쟁을 유발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민원처리 우수자에게는 인사·급여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반면 부진한 직원에게는 인사평가 감점을 통해 불이익을 주는 등 민원처리 결과를 평가에 연계시킬 계획이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지방선거 D-43 이런 지자체 꿈꿔요] (4) 노인 고용 실버북카페 운영, 소외계층 맞춤형 복지 제공

    [지방선거 D-43 이런 지자체 꿈꿔요] (4) 노인 고용 실버북카페 운영, 소외계층 맞춤형 복지 제공

    노인이 많은 지역에 유아용 분유만 잔뜩 보낸다거나, 기초생활수급자가 다른 지역보다 특별히 많은 곳에 저소득층 가정지원 서비스가 전혀 없다면 ‘복지’를 말하기 민망해진다. 복지수요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붕어빵 찍어내듯 동일한 서비스를 지역에 보내면 수요자는 꼭 필요한 혜택을 보기 어렵다.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등 복지 수요는 일률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맞춤형 서비스’는 이 같은 문제인식에서 출발했다. ‘더불어 사는 지방자치단체’를 표방하며 저마다의 처지에 맞는 복지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 서천군은 주거에서부터 의료, 요양, 문화 및 경제활동 등 노후생활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복지타운을 건설했다. 장애인 복지관, 노인복지관, 노인병원 및 요양시설이 모두 근처에 몰려 있어 이용이 편하다. 서천군은 이 외에도 장애인보호작업장, 노인건강체육시설, 고령자용 보금자리주택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경기 시흥시는 ‘드림네트워크 사례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빈곤·위기 가정 가운데 집중지원이 필요한 가구를 직접 찾아가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복지관 6곳과 동 주민센터 14곳을 생활권역별으로 나누어 6개 지역에 전문 사례관리센터를 설치, 지역내 복지기관과 협력해 통합 관리하고 있다. 지난 한 해 4565가구에 급식·가사·자립지원 등 모두 7만 9376건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전북 김제시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한울타리 행복의 집’을 운영한다. 경로당에 목욕시설과 건강기구 등 시설을 보강해 낮에는 경로당으로 활용하고 밤에는 공동숙박시설로 이용한다. 노인 도우미, 노인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에 일자리 증진 효과도 생긴다. 서울시는 실버문화벨트사업으로 ‘9988 어르신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낙원상가 4층에 위치한 허리우드 극장에 노인 전용 실버영화관을 개관해 일주일에 한 편씩 하루 세 차례 상영한다. 종로구 경운동에 있는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실버 북카페도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노인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노동부의 지원으로 카페에서 일하는 노인에게 시간당 5200원씩을 지급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지원사업도 늘어나고 있다. 부산시 서구 충무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이 만든 영어체험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토성초등학교와 교실을 영어체험 마을 학습장으로 사용한다는 협약을 체결하고, 방학 동안 이주여성들이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영어를 가르친다. 전직 교사 및 공무원 출신의 이주여성들은 자원봉사를 통해 자기계발과 사회 참여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서울 구로구는 사회복지단체의 후원으로 ‘다문화가정 영유아보육센터’를 열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우리말 수업을 비롯해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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