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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시, 전국 최초 외국인 아동 유치원 학비 지원

    안산시, 전국 최초 외국인 아동 유치원 학비 지원

    경기 안산시가 유치원에 다니는 외국인 아동의 누리과정 학비를 지원한다. 안산시는 오는 11월부터 시내 97개 유치원에 재원중인 등록 외국인 아동 276여명(병설 124명, 사설 152명)에게 매월 학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액은 병설유치원 6만원, 사설유치원은 22만원이다. 외국인 아동의 누리과정 학비 지원은 윤화섭 시장의 공약으로, 올해 7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는 외국인 아동의 보육료를 지원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유치원에 재원 중인 외국인 아동의 학비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확대됐다. 시는 이를 통해 내·외국인 모두 차별 없이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아동의 보육료를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안산시가 처음이다. 안산시민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단원구에 사는 시민 김모씨는 “우리나라 최대의 다문화도시인 안산시가 외국인 아동들의 보육료를 지원하는 인도주의적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외국인 노동자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춤으로써 그 돈이 다시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선순환 기능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 윤화섭 시장은 “전국 최초의 시범사업으로 외국인 아동들의 어린이집 보육료를 지원한데 대해 주변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이번에 추가로 유치원에 다니는 외국인 아동들의 누리과정 학비도 지원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강북구, 방과 후에는 퇴직한 선생님들께 배워요!

    강북구, 방과 후에는 퇴직한 선생님들께 배워요!

    서울 강북구는 일자리 창출 사업의 하나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퇴직 교사들이 참여하는 ‘퇴직교사 방과 후 교실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방과 후 교실은 2011년부터 시작됐다. 구는 초기 40여명의 교사를 관내 25개 시설에 배치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장애성향 등으로 학습시설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장애학생까지 방문지도 하고 있다. 지도교사는 초·중등 교사로 현직근무 후 퇴임한 교사와 교육관련 분야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경력단절 교사를 수시로 모집해 결원이 발생하면 배치하는 중이다.현재는 49명의 교사가 관내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 꿈동이 예비학교, 아동복지시설, 어린이집 방과 후 시설 등 30개의 시설의 아이들과 저소득·장애학생 26명을 지도하고 있다. 지도교사에게는 시간당 1만 5000원의 강사료를 지급하며 주 10시간 이내로 수업이 배정돼 있다. 방과 후 교실은 퇴직 및 경력단절 교사들에게는 일자리 창출을, 아이들에게는 공평한 교육혜택의 기회제공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교사와 학생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방과 후에도 배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퇴직선생님들은 꼭 필요한 존재”라면서 “지역 내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다양한 분야 선생님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영등포, 월남쌈 만들며 다문화 이해

    서울 영등포구가 ‘요리하는 세계시민’ 프로그램을 오는 24일부터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2일 “‘세계시민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다양하게 진행되는 2018년 다문화 프로그램 중 하나”라면서 “다른 나라의 대표적인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고 그 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이해하는 체험형 수업”이라고 설명했다. 수업은 매주 금요일 대림정보문화도서관 문화강좌실에서 진행된다. 무료다. 이곳에선 베트남(월남쌈), 미국(아메리칸 핫도그), 이탈리아(스텔라피자), 영국(스카치 에그) 등 각국 음식을 만든다. 초등학교 2~3학년 15명을 오는 14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채현일 구청장은 “다양한 다문화 관련 사업을 통해 인식을 개선하고 서로 이해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원정 관람 끝… 옥천에 ‘향수 시네마’ 개관

    원정 관람 끝… 옥천에 ‘향수 시네마’ 개관

    충북 옥천군 주민들이 111년 만에 찾아온 재난급 더위를 날릴 선물을 받았다. 대형 스크린과 최첨단 음향시설을 갖춘 도심의 영화관이 부럽지 않은 문화공간이 마을에 생긴 것이다. 1980년대 소극장이 문을 닫은 이후 타지역으로 원정 관람을 가거나 아예 영화 관람을 포기하고 살았던 일상은 이제 추억으로 남게 됐다.옥천군은 2일 작은 영화관인 ‘향수 시네마’ 개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25억원을 들여 옥천읍 옥천생활체육관 뒤편 군유지에 지상 1층, 면적 494㎡ 규모로 건립됐다. 61석과 34석을 갖춘 상영관 2개와 매점,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비영리법인인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을 맡는다. 관람료는 일반영화(2D) 6000원, 입체영화(3D) 8000원으로 도심 대형 영화관의 70% 수준이다. 군인, 청소년, 장애인, 만 65세 이상의 노인은 일반영화(2D)를 5000원에 볼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엔 누구나 1000원을 할인받는다. 현장 발권은 물론 인터넷(http://oc.scinema.org) 또는 모바일 앱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군은 개관 기념으로 장애인, 노인, 다문화 가족 등 문화 소외계층 120여명을 초청해 ‘신과함께2’를 두 차례 무료 상영했다. 임계호(86) 군 노인회장은 “차를 타고 30분 이상 달려 대전에 가서 영화를 봐야 했는데 너무 좋다”며 “노인, 젊은이 할 것 없이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규룡(60) 군 이장협의회장은 “시원한 극장으로 피서를 갈 수 있어 좋다”며 “영화를 보러 대전에 갔다가 여기저기 돈을 쓰고 오는 일을 줄이게 돼 지역경제에도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정부에선 영화관이 없는 기초지자체에 작은 영화관 건립비의 50%를 지원한다. 이번 시네마는 2016년 10월 개관한 영동군 ‘레인보우’ 이후 충북지역 2호 작은 영화관이다. 영동은 연간 이용객이 10만명을 넘는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은평구 임신·출산교실 참여자 모집

    서울 은평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31일 임신·출산교실 ‘소중한 만남, 설레는 기다림’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임신·출산교실 프로그램 참여자를 원하는 자는 31일까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9~10월 총 3회 진행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9월 10일 첫 프로그램으로는 여성과 부부 15명을 대상으로 ‘임신준비’에 필요한 준비와 전략을 진행한다. 9월 29일 두 번째 프로그램에서는 임신·출산 준비 중인 배우(남성) 15명을 대상으로 행복한 임신과 임신 중인 부인에 대해서 배우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0월 11일 마지막 프로그램에서는 출산 준비 여성 15명을 대상으로 ‘출산 준비’와 아름다운 가슴 관리를 배울 수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학교 방문·체험 교육… 오디오북 제작·전달도

    학교 방문·체험 교육… 오디오북 제작·전달도

    KB증권은 청소년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금융 전문가라는 재능을 살려 금감원 주최로 초·중·고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방문·체험교육 등을 하는 ‘1사 1교 금융교육’에 참여 중이다. 교육은 ‘용돈 관리왕’, ‘신용이 중요해’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보드게임 활용, 모의창구를 통한 증권 업무 체험 등 학생들이 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는 지난 3월 구미 경구중학교를 시작으로 6월말 기준 총 60회의 교육을 했고 연말까지 총 100여회의 교육을 할 예정이다. 다문화 가정을 위해서는 임직원들이 동화 속 배역을 맡아 재미있는 이야기를 직접 녹음해 만든 오디오북으로 한글 학습을 돕는 ‘희망의 목소리 나눔’을 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임직원 20여명이 전문 성우의 실전 교육을 받고 총 18권의 오디오북을 만들어 도서리더기와 함께 양천구 공동 다문화가족 스마트 도서관에 전달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사설] 제자를 ‘야, 다문화’로 부른다는 부끄러운 교실

    교실에서 다문화 학생을 “야, 다문화”라고 부르는 어이없는 교사들이 있다고 한다. 서울신문이 7월 30일자 13면에서 보도한 ‘편견의 그물에 갇힌 우리, 안전망서 쫓겨난 다문화’라는 특집 기사는 이런 다문화 학생 차별 사례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베트남 출신의 어머니를 둔 학생은 ‘김전일’이라는 이름이 있는데도, 이 학생을 부르는 교사의 호칭은 ‘다문화’였다. 한국말이 서툴러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책상에 엎드려 있던 이 학생은 교사가 부르자 앞으로 나갔는데, “숙제를 이렇게 해오면 어떡하느냐”고 망신까지 당했다. 외국인이나 다문화 가족의 아이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과 무지는 부지기수다. 서울의 어느 초등학교에서는 다문화 학생이 많다는 이유로 신입생 상당수가 전학 가는 일도 있었다. 전학을 시킨 부모들은 다문화 학생이 많으면 공부할 분위기를 해치고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한다. 교육 현장에서 어처구니없는 ‘차별의 확대·재생산’이 이뤄진다는 것은 선진국을 지향한다는 대한민국의 수치다. 다문화 가정의 증가는 지속할 전망이다. ‘2018 청소년 통계’를 보면 다문화 학생은 전년보다 10.3% 늘어난 10만 9000명이었다. 이들이 받는 차별, 편견은 적지 않다. 다문화 예비학교 재학생의 17.4%가 국가나 피부색, 언어로 차별을 경험했다는 교육부 보고서가 있는가 하면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는 부정확한 발음으로 놀림을 당했다는 학생도 41.9%나 됐다. 외국인, 다문화 가족뿐만이 아니다. 탈북민과 중국동포 등 소수자에 대한 차별, 무시의 행태를 접하다 보면 일본 사회의 재일동포 차별을 격렬히 비난했던 우리가 부끄러울 정도다. 다문화 학생들은 한국 사회의 어엿한 구성원이자 꿈나무다. 이들이 이 땅에서 꿈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편견·차별을 없애는 대책과 함께 맞춤형 진로교육을 세밀히 설계해야 한다.
  • 한현민 “한국인에게 한식 좋아하냐고 왜 묻죠?”

    한현민 “한국인에게 한식 좋아하냐고 왜 묻죠?”

    타임지 선정 ‘영향력 있는 10대’ 자랑스러운 한국인 찬사 속에도 낙인이 된 다양성… 일상의 차별 내가 꿈꾸는 ‘어우러져 사는 세상’ 그날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여기 3번 테이블에 김치찌개 하나, 안 맵게!” “사장님, 아녜요. 저 매운 거 엄청 좋아해요. 많이 맵게 해 주세요.” 189㎝의 큰 키, 삐죽 솟은 곱슬머리, 어두운 피부색을 가진 모델 한현민(17)군이 식당에서 음식을 시키면 매번 겪는 일이다. 현민군을 외국인으로 착각한 식당 주인 입장에선 배려한다고 한 행동일 테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수백번은 겪었을 현민군은 “익숙하지만 아직도 씁쓸한 일상”이라고 했다. ‘한국인’ 현민군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순댓국이다. 국물에 빨간 다대기를 풀고 청양고추까지 잔뜩 넣어 먹는 토종 ‘아재 입맛’을 가졌다. 현민군은 “흔히 사람들은 제가 매운 음식을 전혀 못 먹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마도 제 생김새 때문이겠죠”라고 말하곤 “이해해요. 한국에서 누가 제 외모를 보고 얼큰한 찌개를 떠올리겠어요”라며 애써 웃어 보였다. ●아재 입맛 가진 ‘고딩’… 얼큰한 김치찌개·순댓국에 청양고추 팍팍 ‘다문화’. 한 사회 안에 다양한 민족이나 문화가 혼재하는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이 단어는 흔히 다름에 대한 ‘선 긋기’로 오용된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사회는 다수와 다른 생김새, 다른 문화를 ‘다문화’로 부르기 시작했다. 다양성은 오히려 낙인이 됐다. 이런 순혈주의 한국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 제 몫을 하며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뜨거운 폭염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던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아직 어린 나이지만 우리 사회에 다양성을 깨우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현민군을 만났다. 까만 벙거지를 푹 눌러쓰고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아침을 못 먹어 배가 너무 고프다”며 2100원짜리 편의점 샌드위치를 입에 물고 들어오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10대 청소년이었다. 2001년 한국에서 태어난 현민군은 줄곧 서울에서만 살아온 ‘서울토박이’다. 무역회사에 다니던 한국인 어머니와 수출업을 하던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씨 성은 어머니의 성을 따랐고, 국적은 대한민국 국적 하나뿐이다. 2016년 모델 데뷔 전까지만 해도 그저 평범한 한국의 ‘고딩’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공부에는 별로 흥미가 없었어요. 형들이 고등학교 가기 전엔 무조건 놀아야 한다고 해서 중학교 때는 진짜 실컷 놀았죠.” ●국적은 ‘대한민국’ 하나… 아버지 나라 나이지리아도 궁금해져 사람들은 현민군을 ‘아프리카 사람’으로 오해하지만 정작 현민군은 단 한 번도 아프리카 대륙을 밟아 본 적이 없다. 그는 “20살 전에 아버지의 나라 나이지리아에 가 보는 게 꿈”이라고 했다. 초등학생 시절 아버지가 “함께 가 보자”고 제안했지만, 현민군은 “나고 자란 한국을 떠나 모르는 곳에 가는 게 너무 무서워서 절대 싫다고 거부했다”고 했다. “한식밖에 못 먹는데, 먹는 것도 걱정이었다”고도 덧붙였다. 그래서 아직 나이지리아는 현민군에게도 낯선 나라다. 나이지리아의 문화도 최근에야 음악으로 처음 접했다. “나이지리아의 음악을 소개해 달라”고 주문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현민군은 요즘 아프리카 음악에 푹 빠졌다. 현민군은 “음악을 듣고 나니 아버지의 고향이 더 궁금해졌다”고 했다. 다만 나이지리아 공용어인 영어가 걱정이다. 여느 고등학생처럼 영어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는 현민군에게 아버지는 우스갯소리로 “너 거기 가서 6개월만 버티면 영어 할 수 있어”라며 놀리곤 한단다.●야구 포기하고 찾은 모델의 꿈… 내가 멈추지 않는 한 한계 없을 것 2016년 모델로 데뷔한 현민군의 원래 꿈은 야구선수였다. 하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일찌감치 돈 많이 드는 운동선수 준비를 포기했다. 공부에 영 취미가 없었다는 그는 모델 준비를 하던 아는 형을 통해 모델이라는 직업에 흥미를 느끼면서 틈틈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렸다. 그러다 지금의 소속사 윤범 대표를 만나 새로운 인생이 펼쳐졌다. 데뷔 3년차. 한국 패션계에서 검은 피부색 모델로 쇼 중심에 섰다. 벌써 그가 선 쇼만 60여개가 넘는다. 최근엔 방송까지 넘나들며 부쩍 유명해진 그에게 “성공했다”며 농담을 건네자, 그는 “아직 10대인데 성공했다고 말하기엔 너무 이른 것 아닐까요. 이제 시작이죠”라며 씩 웃어 보였다. “모델 일은 비교적 수명이 짧다고들 하는데 몇 살까지 이 일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제가 제한하지 않는 한 한계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배정남 형님도 아직 멋지게 활동하고 계시듯 가능한 한 오래 모델을 하고 싶다”고 호기롭게 말했다. 일 얘기가 나오자 그의 눈빛이 달라져 있었다. 사진 기자가 그에게 카메라를 들이밀자 모델 포즈가 바로 나왔다. 굽은 등을 하고 허겁지겁 샌드위치를 먹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열심히 달리는 현민군에게는 ‘한국 최초의 검은 피부 모델’, ‘성공한 십대’ 등 여러 타이틀이 붙었다.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오른 그에게 대중은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에 사는 한국인인 현민군을 사람들은 ‘다르게’ 본다. ●외국보다 한국에서 낯선 시선들… 많이 변했지만 아직 갈 길 멀어 차별은 큰 사건에만 있지 않았다. 일상 속 작은 ‘가시’가 그가 다르다는 것을 되새기게 했다. 어떤 때 가장 기분이 나쁘냐는 질문에 그는 “아주 사소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사람들이 ‘매운 것도 먹을 줄 알아요?’, ‘한식 좋아해요?’라고 물어 오거나 “한국어 되게 잘하네요!”라며 감탄하는 것이 현민군에게는 아리송한 일이다. 토종 한국인 현민군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것들이니까. 현민군은 “말하는 사람은 별 의미 없이 그냥 한 말도 누군가에게는 차별로 와닿을 수 있다”면서 “서로 그런 세세한 배려를 가지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모델과 방송 일을 시작하고서 처음으로 해외에 나가 봤다는 그는 “한국에선 아직도 내가 길을 지나면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보는데, 외국에선 아무도 안 쳐다보고 자기 할 일을 한다”면서 “그게 참 신기했다”고 말했다. 한국 사회 속 우뚝 선 현민군은 다양한 피부색, 문화를 가진 청소년들의 희망이 됐다. 얼마 전 현민군은 한참 방황하던 중학교 시기 의지했던 상담 선생님을 만나러 모교에 들렀다가 뭉클한 경험을 했다. “어느 나라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랑 피부색이 비슷한 중학교 1학년 후배가 다가와 사진 한 장 찍어 달라기에 찍어 줬더니 ‘고마워, 형. 형은 진짜 나의 우상이야’라고 말하더라고요. 순간 가슴이 찡했죠.” 현민군은 ‘서로 어우러져 사는 세상’을 꿈꾼다고 했다. 그는 “한국도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갈 길도 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정말 다양한 인종이 이질감 없이 살던데, 한국도 그렇게 사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라고 되물었다. 그리고 덧붙였다. “제가 그런 사회를 위해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더 좋겠죠. 그러니 제 자리에서 더 열심히 살아야죠.”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야, 다문화”… 담임쌤은 내 친구를 이렇게 불러요

    “야, 다문화”… 담임쌤은 내 친구를 이렇게 불러요

    ‘대한민국은 단일 민족’이라는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2000년대 이후 외국인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 이주민들은 여전히 ‘우리’가 아닌 ‘그들’이다. ‘다문화’라는 용어는 또 다른 ‘낙인’이자 ‘차별’로 인식되고 있다. 서양인과의 결혼은 ‘글로벌 가정’으로, 아시아인과의 결혼은 ‘다문화 가정’으로 부르기도 한다. 다문화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고 있는 이주민들은 “제도적인 차별보다 더 무서운 게 인식의 차별”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무심결에 던진 편견과 차별은 송곳이 되어 그들의 가슴을 후벼 판다. ●학교는 차별 조장…어린이집은 문전박대 “야, 다문화!” 중학교 국어교사 A씨는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큰 소리로 얼마 전 전학 온 베트남 학생을 찾았다. 베트남 출신의 어머니를 둔 이 학생의 이름은 ‘김전일’이었지만 A교사는 항상 ‘다문화’라고 불렀다. 한국어가 서툴러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 채 책상에 엎드려 있던 이 학생은 이유도 모른 채 앞으로 나갔다. A교사는 한국인 학생들 앞에서 “숙제를 엉터리로 해 오면 어떡하느냐”며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 아버지는 한국인, 어머니는 일본인인 김진영(15·가명)군은 역사 수업 시간마다 괴롭다고 했다. 역사 선생님이 ‘우리나라’, ‘우리 민족’을 얘기하는데 김군에게는 ‘아빠 나라’, ‘엄마 나라’만 있을 뿐이어서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를 부를 때는 같은 반 친구들의 눈치를 봤다. 친구들이 평소 “넌 한국 사람이냐, 일본 사람이냐”고 묻는 것도 남모를 괴로움이다. 이정은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사무국장은 “화합과 공동체성을 강조하는 ‘우리’라는 표현이 누군가에게는 소외감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외국인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바로잡아 줘야 할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오히려 차별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 학부모에게 보내는 가정통신문이 한글로만 쓰여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학부모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 교사들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학생 어머니의 출신 국가를 공개하며 “서로 사이 좋게 지내라”고 했다가 오히려 아이를 놀림감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도 많다. 다문화 가정과의 ‘만남의 장’이 ‘갈등의 장’이 돼 버리기도 한다. 충남 홍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온 ‘고려인’이 부쩍 늘자 좋은 취지로 이들과 함께 어울릴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인 학부모들은 이주민 가정을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호응하지 않았다. 자녀에게 “외국에서 온 친구랑 가까이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거나 학부모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단체 메신저 방에 외국인 학부모를 초대하지 않는 사례도 비일비재했다. 유치원, 어린이집 등 보육 시설도 마찬가지였다. 이주민들은 보육교사와 한국인 자녀들에게 차별을 당해 자녀가 상처를 입을까 봐 어린이집에 선뜻 보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인 아이와 싸움이 나면 한국인 학부모들이 집단대응에 나서는 때도 있다고 한다. 캄보디아에서 온 초은레이(26)는 “어린이집에 모인 학부모들이 나를 곁눈질로 보더니 아예 말도 안 걸고 인사도 안 한다”고 호소했다.●병보다 의사 불친절에 더 아프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에리카(32·가명)는 최근 몸이 아파 병원에 갔다가 의사의 불친절한 행동에 몸서리를 쳤다. 서툰 한국어로 증상을 얘기한 뒤 의사의 설명을 귀 기울여 듣던 중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 “다시 한 번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랬더니 의사는 다짜고짜 “다음요. 나가서 간호사한테 물어보세요”라며 진료실 밖으로 내쫓았다. 중국 출신 결혼 이주여성 이모씨는 장기간의 불임 끝에 산부인과를 찾아 시험관 아기 시술이 가능한지를 물었다. 어눌한 한국어 탓에 전달이 잘 안 됐는지 병원 직원은 “한국어 되는 사람 데리고 와”라고 쏘아붙였다. 이씨는 ‘시험관 시술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종이에 적어 다시 보여 줬다. 이에 직원은 “시험관 엄청 비싸요. 당신 돈 있어?”라고 말했다. 직원의 목소리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컸다. 외국인 차별 실태를 조사한 이경숙 경기외국인인권지원센터 팀장은 “병원에서 이주민에 대한 모욕과 불친절한 행위가 자주 발생한다”면서 “일상에서 외국인에 대한 차별을 막을 법, 제도 정비가 급선무”라고 말했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인과 결혼한 뒤 혼인신고까지 했는데도 건강보험 혜택을 못 받는 이주여성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남성들이 외국인 부인을 결혼비자 대신 관광비자로 한국에 데려오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국내 체류 기간(3개월 이상)에 관계없이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결혼비자와 달리 관광비자(C3)는 아예 건강보험 가입이 안 된다. 불법체류자 등 건강보험 자격에서 제외된 이주노동자들은 라파엘클리닉 등 무료 진료 봉사 단체 등을 찾아다니며 진료를 받기도 한다. 김창덕 라파엘클리닉 대표는 “이주노동자들이 육체적인 노동을 많이 하다 보니 어깨, 허리 통증을 주로 호소한다”면서 “동남아에서 온 환자들은 과일을 많이 먹어서인지 당뇨도 꽤 많다”고 말했다.●비수로 꽂히는 말 “돈 때문에 결혼했냐” “형진이가 욕설을 많이 하고 친구들을 자주 때려요.” 9년 전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면서 베트남에서 온 쯔엉(29)은 얼마 전 학교에서 “아들이 폭력적인 성향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쯔엉도 집에서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구타당하며 살았기에 더더욱 놀랐다. 아들이 아빠와 할머니의 폭력성을 물려받은 것으로 보였다. 쯔엉은 술에 찌든 남편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주먹으로 맞는 일이 다반사였고 시어머니도 “너 돈 때문에 한국 왔지. 가난한 나라에서 왔으면 잔말 말고 내가 하라는 대로 해”라며 쯔엉을 하인처럼 여겼다. 쯔엉이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직장 다니는 것 맞느냐. 바람피우는 것 아니냐”며 근거 없는 의심을 보내기도 했다. 쯔엉은 결국 지난해 남편과 갈라섰다. 그는 “형진이의 장래 꿈이 경찰관이래요. 할머니, 아빠 같은 사람들을 잡고 싶다고 하네요”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남성, 외국인 여성’의 혼인 신고 건수는 1만 4869건으로 집계됐다. 2000년 6945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중매’ 역할을 하는 국제결혼 중개업체 수가 증가하면서 국제결혼 커플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한국인 남성들이 중개업체에 돈을 내고 개발도상국 등에서 부인을 데려오다 보니 그들을 ‘배우자’로 바라보기보다 ‘시부모를 모시면서 애를 낳고 키우는 여성’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이다. 결혼 이주여성들은 임신했을 때 그 서운함이 극에 달한다고 한다. “고향 음식이 먹고 싶다”, “과일이 당긴다”고 아무리 말해도 남편이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유일한 안식처는 이주민 친구나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뿐이다. ●외국인들은 왜 3D 업종에서만 일하나 세네갈 출신인 삼(40)은 모국에서 사업을 했지만 4개월 전 한국에 온 뒤로는 사무실 청소를 하고 있다. 하루 11시간 일하고 월 170만원을 번다. 리본 제작 공장에서 일하는 필리핀 출신의 제릴린(34)은 월수입이 130만원에 불과하다. 그는 “모국에서 교육을 많이 받고 전문직으로 일했던 사람도 한국에만 오면 꿈을 펼칠 기회가 없어 일용직을 전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주노조에 따르면 이주노동자는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일해도 연장근로수당이나 휴일근로수당을 제대로 받는 이주노동자는 많지 않다. 경기도의 한 농장에서 4년 10개월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12시간씩 일한 이주노동자 B씨는 퇴직금을 못 받아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냈다. 고용주의 불만도 만만찮다. 일을 제대로 하는 이들이 드물고 일 좀 할 만하면 떠난다는 것이다. 우다야라이 이주노동조합 위원장은 “이주노동자들은 ‘이주’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생활과 노동 두 가지에 적응해야 한다”면서 “고용허가제 안에서 허락된 4년 10개월 동안 생활과 노동에 동시에 적응하기는 힘들다”고 주장했다. 베트남 출신 한가은(본명 레티마이투)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국장은 “직장에서 결정권을 지닌 이주민이 많지 않다 보니 한국인 팀장과 함께 밖에 나가면 한국인들은 일단 팀장하고만 얘기한다”면서 “이주민은 보조 역할만 할 것이라는 인식이 깔렸음을 보여 주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뉴스 in] 나의 이름은 다문화 차별의 또 다른 이름

    [뉴스 in] 나의 이름은 다문화 차별의 또 다른 이름

    다문화가족, 장애인, 성소수자, 청(소)년 등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삶을 마주하고 우리 안의 장벽을 무너뜨리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마주보기’ 섹션의 첫 화두는 ‘다문화’입니다. 단일 민족에 대한 자긍심이 강한 한국인에게 다문화라는 단어는 여전히 존중보다는 차별적인 느낌이 큽니다. 세계적인 톱모델을 꿈꾸는 ‘블랙 스웨그’ 한현민군을 만나는 등 우리 사회 다문화의 오늘을 살펴봅니다.
  • ‘문제적 남자’ 정철규 “IQ, 전교 1등보다 높았다..최근 멘사 정회원”

    ‘문제적 남자’ 정철규 “IQ, 전교 1등보다 높았다..최근 멘사 정회원”

    개그맨 정철규의 IQ가 공개돼 화제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는 멘사 정회원들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개그맨 정철규는 “2018년도 5월 멘사 정회원이 된 개그맨 정철규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안녕하세요 블랑카입니다~”라며 과거 자신의 유행어를 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MC 전현무는 “멘사 시험을 보게 된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정철규는 “고등학교 때 성적이 1등은 아니었지만 제가 전교 1등보다 IQ가 높았다. 그러면서 IQ에 관심을 갖다가 최근 멘사 테스트에 도전하게 됐다. 멘사 정회원이 됐다고 하니까 다들 안 믿더라”고 답했다. 정철규는 이어 자신의 근황에 대해 “다문화가정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이번에 다문화이해교육 전문강사 자격증을 땄다. 얼마 전 연수 기간이 끝나고 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tvN ‘문제적 남자’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본지 신혜원 기자 이달의 편집상

    본지 신혜원 기자 이달의 편집상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김선호)는 제202회 이달의 편집상 피처부문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신혜원 기자의 ‘거기 그렇게 68년… 깨어나요, 평화가 왔어요’ 등 4편을 선정했다. 종합부문에는 서울경제 오수경·구선아 기자의 ‘IT’S WAR’, 경제사회부문에는 이데일리 최아름 기자의 ‘“다문화! 학교 끝나고 남아”… 때론 말이 칼보다 아프다’, 문화스포츠부문에는 기호일보 엄동재 차장의 ‘끝내준 ‘발’연기’가 각각 선정됐다.
  • 소통의 힘 ‘아몬드’· 지혜의 숲 ‘논어’… 빠져든다, 독서탐구생활

    소통의 힘 ‘아몬드’· 지혜의 숲 ‘논어’… 빠져든다, 독서탐구생활

    유난히 뜨거운 올여름에는 시원한 도서관에서 아이와 함께 독서 삼매경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신문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에게 여름방학 동안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이 읽기 좋은 책들을 각각 한 권씩 추천받았다. 교육감들은 타인과 소통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동화와 청소년 소설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이 읽기 좋은 철학 이야기, 또 미래 시대를 앞둔 세대들을 위한 교양서 등 다양한 도서를 소개했다.많은 교육감들은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일깨우는 책들을 추천도서로 꼽았다. 김석준 부산·임종식 경북 교육감은 손원평 작가의 청소년 소설 ‘아몬드’를 중·고생 추천도서로 골랐다. ‘아몬드’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 윤재가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면서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깨닫게 되는 성장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김 교육감은 “타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사라져가는 요즘 학생들에게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소통과 공감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책”이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여름방학 중 학생들에게 다름을 인정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관계맺음의 중요성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따·다문화·장애… 고민해 볼까요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초등학생들에게 일본 현직 교사인 후쿠다 다카히로가 쓴 동화 ‘넘어진 교실’을 추천했다. 이지메(왕따)를 당하다가 인기가 많은 친구와 친해지며 왕따에서 벗어나지만, 왕따의 화살이 다른 아이에게 옮겨가는 것을 보고 고민에 빠진 초등학생 블루와 왕따를 당하는 친한 친구를 돕다가 자신도 함께 왕따를 당할까 봐 망설이는 오렌지의 모습을 보여주며 왕따는 가해자와 피해자로 쉽게 나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장 교육감은 “이 책으로 아이들이 왕따 문제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그 해결 방법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초등학생들에게 이금이 작가가 쓴 동화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를 권했다. 평범한 초등학생인 영무가 정서장애를 가진 수아라는 친구와 짝꿍으로 함께 학교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다. 김 교육감은 “나와 다르지만 나처럼 특별한 친구 수아를 짝꿍인 영무가 점점 이해하는 이야기”라면서 “교실에서 마주치는 나와 다른 친구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타인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 두 권을 추천했다. 노 교육감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에 대한 편견과 학교 친구 간 괴롭힘을 유쾌하게 그린 소설”이라며 초등학생들에게는 김정미 작가의 ‘보름달이 뜨면 체인지’를 추천했고, 중·고생에게는 “고양이를 통해 소외된 사람들의 상처와 슬픔을 공감하고 소통하며 치유하는 이야기”라며 김중미 작가의 소설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를 권했다. 모두 다양성이 중요시되는 현대사회에 아이들이 나와 다름을 어떻게 인정할 수 있는지 이해하도록 돕는 책이다.‘소년이 온다’… 5·18 치유의 역사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는 두 교육감이 중·고생들이 읽을 만한 책으로 추천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이 책이 성인들을 위한 소설이지만 비교적 여유로운 여름방학 동안 세계적 권위의 상을 수상한 작가의 책을 읽어 볼 기회를 갖는 것도 좋겠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이전의 5·18을 소재로 한 소설이 기록과 고발의 입장에 섰다면 ‘소년이 온다’는 우리 사회가 어떻게 치유의 과정을 밟아 가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이 책을 통해 현재의 나와 우리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여름방학 동안 이 소설과 씨름하며 치열한 역사의 한순간을 공감하며 제대로 뜨겁게 여름을 보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철학과 고전… 커지는 생각의 나무 중·고생들에게 철학적 고민의 기회를 주는 책들도 소개됐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고 신영복 교수가 쓴 ‘담론’을 추천도서로 올렸다. 이 교육감은 “동양 고전을 현재의 맥락에서 해석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인간 이해와 자기 성찰, 세계 인식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을 담고 있어 청소년이 꼭 읽어 보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도성훈 인천교육감은 청소년 철학교육 전문가 데이비드 A 화이트가 쓴 ‘철학하는 십대가 세상을 바꾼다’를 추천하면서 “우리 주변의 일상을 소재로 한 이 책을 통해 고정관념에 대해 의문을 품고 기발함과 엉뚱함으로 생각을 확산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초등학생들에게 공자의 고전인 ‘논어’를 읽어 볼 것을 권했다. 그는 “선인들의 지혜가 농축된 ‘논어’에서 아이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자양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중에 많이 출간된 어린이용 논어를 찾아 읽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쉽게 풀어 쓴 이성주 작가의 ‘아리스토텔레스, 이게 행복이다!’를 골랐다. 박 교육감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삶의 목적을 ‘행복’이라고 답한 바 있다”면서 “학생들이 올여름엔 아리스토텔레스를 만나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목적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도 작가 3인이 쓴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철학교과서, 나’를 추천하며 “아이들이 나를 둘러싼 관계설정을 통해 어떤 삶을 설계해야 하는지 풀어놓은 필독서”라고 소개했다. 4차 혁명… 상상 그 이상의 나라로 교육감들은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책도 빼놓지 않고 소개했다.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구본권 작가의 ‘로봇 시대, 인간의 일’을 추천하며 “인공지능·사물인터넷·3D프린팅·무인자동차·자동변역기계·빅데이터 등으로 대변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문선이 작가의 ‘지엠오 아이’를 중·고생 추천도서로 꼽았다. 유전자 조작이 일상화되고 돈벌이로 이용되는 미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최 교육감은 “유전자 조작이 맞춤 아이를 만들어주는 일에까지 이용되는 이야기를 보면서 학생들이 유전자 조작의 장단점, 유전자 맞춤 아기의 필요성, 생명 연장 찬반 등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설동호 대전 교육감은 미국 하버드대 교수 마이클 샌델의 베스트셀러를 아이들이 읽기 쉽도록 만든 ‘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를 중·고생들에게 추천했고,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초등학생들에게 채인선 작가의 동화 ‘행복이 행복해지기 위해’를 추천했다. 또 김병우 충북 교육감은 초등학생들에게는 황선미 작가의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을,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화를 재해석해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한 ‘동화독법’을 소개했다. 김 교육감은 “동화독법은 여름방학 기간 청소년들에게 이미 정해놓은 답이 아닌 아직 정해지지 않은 해답을 찾아가는 길을 보여줄 것”이라고 책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김민욱 평택여고 국어교사는 “방학에 시간이 많다고 무리하게 독서 목표를 잡는 것보다 읽고 싶은 책을 한 권 정해놓고 재미있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래야 한 권을 읽더라도 오래 기억에 남아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다문화 친구들과 함께해요” 강남구, 다문화 친구와 함께하는 여름캠프 개최

    서울 강남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5~6학년 재학 중인 다문화가족 자녀와 친구가 함께하는 일일캠프 ‘고민보다 여름캠프 고(GO)’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강남구는 “다문화가족 학령기 자녀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캠프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31일까지 구 홈페이지 ‘소통과 참여’에서 신청하면 된다. 36명(18쌍)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선발된 학생들은 내달 21일 강원도 홍천에서 짚 라인·카약·카누 등 역동적이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구는 이번 여름캠프뿐 아니라 찾아가는 세계문화 이해교육, 다문화자녀 한국사 체험학습 등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규형 사회복지과장은 “학생들이 편견 없이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알아가며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양평 이어 고양에서도 공용차 무료 이용

    양평 이어 고양에서도 공용차 무료 이용

    경기도 공용차량 무상공유서비스인 ‘행복카셰어’가 28일부터 고양시에도 도입된다. 23일 도에 따르면 행복카셰어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사용하지 않는 경기도 소유 공용차량 111대를 도민이 무상 사용하는 제도로 2016년 5월 경기도가 처음 시행했고, 올 1월 양평군이 도입했다. 경기도내 일부 시·군이 명절연휴 때 행복카셰어를 임시 운행한 사례는 있지만 주말에도 행복카셰어를 운행하는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양평군에 이어 고양시가 두 번째다. 도는 보다 많은 도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ㆍ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양평군에서는 5대, 고양시에서는 13대를 사용할 수 있다. 고양시에서 행복카셰어를 이용하려는 시민은 덕양구에 있는 고양시청 공용차량관리실에서 차량을 빌릴 수 있다. 이용 자격은 고양시민 중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북한이탈주민, 다자녀가정(18세 미만 자녀 3명 이상 가정) 이다. 경기도 행복카셰어 홈페이지(happycar.gg.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에서는 2016년 5월부터 지난 6월 말까지 총 1만 7931명의 도민이 3882대를 이용했다. 월평균 690명이 149대를 이용한 셈이다. 2016년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대통령 기관ㆍ개인 표창을 받았다. 제주도가 지난 해 1월, 광주광역시가 올 3월 벤치마킹해 시행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아프리카가 우승한 셈” 농담이 불편했던 프랑스 대사님

    “아프리카가 우승한 셈” 농담이 불편했던 프랑스 대사님

    “아프리카가 월드컵을 우승한 것이나 다름 없죠.” 남아공 출신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는 프랑스가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다음날 미국 코미디 센트럴의 정치시사 풍자쇼 ‘데일리쇼’에서 한 농담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그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이번 대회 출전 엔트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프리카 혈통인 점을 들어 이런 농담을 했는데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제라르 아로 미국 주재 프랑스 대사는 노아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엄연한 프랑스인다움을 부정했다고 꾸짖었다. 아로 대사는 “아무리 농이라도 이런 얘기는 백인만이 프랑스인일 수 있다는 이데올로기를 정당화시킨다”며 “그들은 프랑스에서 교육받았고 프랑스에서 축구를 배웠다. 해서 프랑스 시민들이며 우리 조국 프랑스를 자랑스러워 한다”고 강조했다.데일리쇼 홈페이지는 노아가 지난 18일 이 서한을 읽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올려놓았고, 나중에 미국 주재 프랑스 대사관은 이를 리트윗했다. 노아는 대사가 왜 그런 지적을 했는지 이해한다며 자신의 지적이 프랑스 극우세력의 공격에 가세했다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들은 아프리카인”이란 자신의 언급이 “그들의 프랑스인다움을 빼앗았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었으며 나의 아프리카인다움에 포함시키려 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런 이중성을 부정하는 것에 대해 심히 동조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루시 윌리엄슨 BBC 파리 특파원은 “사실 20년 전 프랑스의 첫 우승 때도 ‘Black-Blanc-Beur(흑인, 백인, 아랍)’이란 대표팀 슬로건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일었다. 인종과 종교를 따지는 것은 프랑스의 정체성에 어울리지 않으며 심지어 훼손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프랑스는 국민들의 혈통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지도 않는다. 문제는 프랑스가 아프리카에 많은 식민지를 운영했고, 그 결과 많은 후손들이 프랑스 사회에 유입됐으며 여러 차별의 근거에 백인 우월주의가 여전히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윌리엄슨은 다문화 사회 프랑스에서도 축구대표팀은 드문 예라며 첫 우승 후 20년이 흘렀지만 많은 다른 배경을 지닌 팀이란 이미지는 프랑스의 정체성에 집중하기보다 이민 문제에 대한 이 나라의 소극적인 최근 자세에 대한 공격에 몰린다고 지적했다. 이슬람포비아에 대한 책들을 써 온 칼레드 베이둔은 두 번째 월드컵을 가져다줬으니 프랑스의 아프리카인들과 무슬림들에게 정의를 찾아줘야 한다고 트위터에 적어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이번 주 초 노아는 인스타그램에 이민자로 가득한 보트가 프랑스에 월드컵 트로피를 전달하는 만화를 올려놓았다. 아로 대사가 대표팀의 선수 구성이 “풍족하고 다양한 배경을 지니게 된 것은 프랑스의 다양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한 데 대해 노아는 “지금 난 개자식이 되지 않으려고 애쓰는 중이지만 내 생각에 프랑스 식민주의가 더 반영된 것 같다”고 답했다. 아로 대사가 “미합중국과 달리 프랑스는 인종과 종교, 뿌리에 기반해 시민들을 취급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데 대해선 “피부색을 따지지 않는 정책을 실행한다고 아프리카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며 “실업 상태에 놓이고 범죄를 저지르거나 불량스러운 존재로 취급되는 게 아프리카 이민자들”이라고 대꾸했다. 나아가 “이 선수들의 아이들이 월드컵 우승을 프랑스에 바치면 그때는 프랑스인로만 여겨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노아는 얼마 전 발코니에 매달린 아이를 구하기 위해 맨손으로 외벽을 타고 올라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한 말리 이민자 마무두 가사마의 예를 들며 “사람들이 ‘이제 넌 프랑스인이야’라고 말하더라. 난 ‘그러면 이제 그는 더 이상 아프리카인이 아닌 거냐‘고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까지 끼어들었다. 주초 요하네스버그에서 행한 넬슨 만델라 강연을 통해 이민의 긍정적인 측면을 지적한 뒤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봐도 그렇다. 내게 그들이 모두 갈리아인처럼 보이지 않지만 그들은 프랑스인이다. 그들은 프랑스인”이라고 거듭 되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이다 같은 축제… 배꼽 빠지는 축제가 시작됐다

    사이다 같은 축제… 배꼽 빠지는 축제가 시작됐다

    양구배꼽축제, DJ 페스타·맨손장어잡기 홍천선 먹거리 풍성한 찰옥수수축제 ‘한여름도 19도’ 태백선 야외영화제 화천 쪽배축제·토마토축제 등 다양“재밌고, 맛있고, 시원한 여름축제가 열리는 강원도로 오세요.” 무더위를 날려버릴 여름축제가 강원도 곳곳에서 열려 피서객들을 유혹한다. 19일 강원도 지자체들에 따르면 국토 정중앙 양구군에서는 오는 27~29일 3일간 양구읍 서천변 레포츠공원 일대에서 ‘배꼽축제’를 연다. ‘청춘들아 놀아보자’를 주제로 열리는 올 배꼽축제는 상설 이벤트, 홍보·전시행사, 판매행사, 체험행사, 투어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부터 새로 마련된 전국 규모의 배꼽가요제도 열린다. 개막식과 무대행사에는 대북 공연·퍼포먼스와 불꽃 하이라이트, 축하공연, 우정의 무대, 배꼽 DJ 페스타, 전국 배꼽가요제 등이 펼쳐진다. 상설 이벤트로는 배꼽 물난리 물총싸움과 맨손 장어잡기, 미니 워터파크, 수박 레크리에이션 게임이 열리며 워터파크와 청춘고래 수족관, 야외수영장이 운영된다. 판매행사는 양구 농·특산물코너와 향토음식점, 반합라면·햄버거·음료 등 군부대 병영음식 등이 운영된다. 이 밖에 백자박물관 전시 및 체험과 선사·근현대사박물관 전시 및 체험, 국토정중앙천문대 체험, 전통 물레 체험, 포토 머그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홍천군 대표 여름축제인 ‘찰옥수수축제’도 같은 기간 홍천읍 토리숲에서 열린다. 22회째를 맞는 축제는 옥수수 빨리 먹기, 옥수수 투호, 찰옥수수 3종 경기, 옥수수 도넛 만들기 등 옥수수를 소재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올챙이국수, 옥수수 막걸리, 홍총떡, 홍천 잣 콩국수 등 향토음식도 맛볼 수 있다. 올해 생산된 찰옥수수는 예년보다 당도가 높고 식감도 뛰어나 축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에선 에어바운스, 어린이 물놀이장, 홍천강 카약 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전국 민요경창대회 결선 무대와 전국 찰옥수수요리경연대회,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이 참여하는 세계옥수수요리경연대회가 펼쳐진다.고원의 도시 태백시에서는 한강·낙동강 발원지를 알리는 ‘시원(始原) 축제’가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황지연못, 검룡소 등에서 열리고, 고원구장에서는 21일부터 야외영화제인 ‘쿨 시네마축제’가 막을 올린다. 평균 해발 650m 고원도시 태백의 한여름 평균기온이 19도 안팎인 것을 이용해 한여름 밤 야외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도심 속 워터파크, 물놀이 난장, 워터 거리 퍼레이드, 수계도시 초청 공연, 발원지 잇기, 야생화 도보여행 등이 함께 열린다. 화천군은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북한강변 붕어섬에서 ‘수리수리(水利) 화천’을 슬로건으로 쪽배축제를 개최하고, 다음달 2~5일 사내면 문화마을에선 ‘토마토축제’를 연다. 토마토 월드존, 토마토피아존, 토마토 플레이존, 토마토 해피존, 토마토 마켓존, 상설 전시존 등 6개 테마구역에서 40여종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한여름 물속에서는 쪽배축제가 열리고 육지에서는 토마토축제가 열려 신나는 추억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구·홍천·태백·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손누리이야기’ 김제공예가들, 버려지는 쌀자루로 업사이클링 가방 제작

    ‘손누리이야기’ 김제공예가들, 버려지는 쌀자루로 업사이클링 가방 제작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서 감각적인 디자인과 새로운 활용을 더해 가치 있는 상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이 대세다. 커피 찌꺼기, 현수막, 못 입는 옷, 과자봉지, 빨대 등 버려질 물건들에 새로운 디자인과 쓰임새를 더해 가치 있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다. 김제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손누리이야기’ 김제공예가들은 농부들의 땀이 깃든 쌀을 담은 ‘자루’에 가치를 발견, 업사이클링 해 가방 ‘자루’를 만들어 주목 받고 있다. 쌀 자루에 새 생명을 불어 넣어 클러치, 크로스 백, 토트백, 에코 백, 브리프케이스를 만들어 지역과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를 입힌 예술작품으로 탄생했다. 가방 ‘자루’에는 물건을 담는다는 의미와 김제 공예가들의 땀과 마음, 정성을 담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소재의 독창성과 가치, 튼튼한 내구성과 디자인을 선보여 참여하는 마켓마다 호평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관광두레 리더스’로 선정되며 실질적 자립과 지속 운영을 위한 집중 홍보 마케팅을 지원받는 중이다. 또한 업사이클링 가방 ‘자루’를 생산하는 과정은 ‘농가-다문화가족-소비자’로 이어져 국내 업사이클링 상품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 된다. 농가에서 쌀 자루를 수거해 세척하는 일은 마을 주민들이 하고,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가방 만드는 기술을 배워 제품을 생산한다. 손누리이야기 관계자는 “농부들의 피와 땀인 쌀을 담아낸 쌀자루로 업 사이클링을 하면 조금 더 의미 있고 김제를 대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쓸모 없던 것을 쓸모 있게 되살린 디자인, 구매가 곧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옳은 소비, 이를 권장하는 자루를 통해 김제는 더 매력적인 관광지로 도약하고 있다. 한편 ‘손누리이야기’는 가족공예, 퀼트, 리본공예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평균 1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다섯 명의 여성 공예가들의 모임이다. 지역에서 생활공예 강사로 활동하다 관광두레사업에 참여해 ‘쌀 자루’ 업사이클링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트로시티, 걸그룹 ‘러블리즈’와 함께 다문화가정 아이들 후원

    메트로시티, 걸그룹 ‘러블리즈’와 함께 다문화가정 아이들 후원

    토털 패션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가 아이돌 그룹 ‘러블리즈’와 함께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꿈과 교육을 지원해 화제다. 최근 메트로시티는 러블리즈 멤버들이 출연한 JTBC ‘아이돌 직업일기 굿잡’의 제작 협찬에 참여하면서 사회공헌 활동인 ‘SHOW ME THE MIRACLE’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러블리즈는 메트로시티의 디자이너로 변신, 팀을 나눠 다문화가정 아이들 후원을 주제로 직접 티셔츠를 디자인하고 제작/판매에까지 도전했다. 지수팀(서지수, 정예인, 베이비 소울, 진(Jin))의 ‘SHOW ME THE MIRACLE 티셔츠’는 캠페인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심플한 레터링 디자인과 메트로시티의 시그니처 패턴 디테일이 돋보였으며, 케이팀(케이(Kei), 이미주, 류수정, 유지애)의 ‘ONE 티셔츠’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없는 하나된 사회를 뜻하는 ‘ONE’과 메트로시티를 상징하는 화이트 로즈를 결합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완성된 티셔츠 2종은 지난 6월 19일 잠실 롯데월드몰 메트로시티 라운지에 마련된 팝업스토어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됐다. 현장에는 러블리즈 멤버들이 자리하여 소비자들에게 티셔츠를 소개하고 직접 판매했으며, 그 결과 약 1시간 반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전체 수량이 모두 완판될만큼 이목을 집중시켰다. 팝업스토어를 통한 수익금은 아름다운 재능기부 ‘다드림’에 전달된다. 다드림은 다문화 가족과 산골 아이들, 지역의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교육·문화·봉사 비영리 단체로, 오는 10월 9일 ‘제8회 하늘새 산골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수익금을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악기를 구매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알려진다. 메트로시티 관계자는 “러블리즈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SHOW ME THE MIRACLE 캠페인을 진행하며, 단순한 후원금 전달이 아닌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꿈과 교육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간 114주년 1904~2018] 서울신문 내일부터 달라집니다

    [창간 114주년 1904~2018] 서울신문 내일부터 달라집니다

    서울신문이 창간 114주년을 맞는 7월 18일부터 풍성한 정보를 담은 섹션면을 매주 월·수·금요일자에 선보입니다. 주 52시간 시대의 정착에 앞장서고자 토요일자를 폐지한 데 이어 독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읽을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심층기획과 함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섹션면에 담게 됩니다. ① 월요일 격주 ‘사사건건’ ‘마주보기’ 섹션 신설 월요일자에 격주로 실리는 ‘사사건건(事事件件)’과 ‘마주보기’ 섹션에서는 한 주에 예상되는 핫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다문화가족, 장애인, 성소수자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삶에 대한 분석과 정책대안을 제시합니다. ② 수요일 ‘퍼블릭 IN’ 섹션 공공 제언·고시 정보 가득 수요일자 ‘퍼블릭 IN’에서는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한 제언과 공무원·공기업 등 공직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뉴스, 고시 관련 정보를 다루게 됩니다. ③ 금요일 ‘쉼’ 섹션엔 생활밀착형 힐링 정보 담아요 금요일자 섹션 ‘쉼’에서는 여행, 책, 게임, 전국 맛집 등 독자들이 주말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생활밀착형 힐링 정보를 전해 드립니다. ④ 모든 지면 6→5단 편집… 본문 활자 6% 키웁니다 편집에서도 모든 지면을 6단에서 5단으로 바꾸고 기사 한 단의 폭을 64㎜로 늘려 신문을 읽을 때 전체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또 새 서체를 활용하고 본문 활자 크기를 9.7포인트에서 10.3포인트로 6% 키우는 한편 행과 행사이의 간격을 넓혀 가독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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