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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의합니다/ 댐지역 지원법 개정해야

    ‘불합리한 댐 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라.’ 전북 장수군에서는 최근 댐 건설 시행기관에 따라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여부가 크게 달라지는 관련법을 개정하라는 집단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댐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설교통부가 시행하는 다목점댐의 경우 인근 주민들이 연간 8억∼1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지만 시행주체가 농림부이면 이 법이 적용되지 않기때문이다. 전북도와 장수군 등 해당 자치단체도 불합리한 ‘댐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줄 것을 건설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거듭 건의하고 나섰다. 장수군 번암면 죽림리에 위치한 동화댐은 농림부가 지난 87년부터 1,322억원을 들여 올 연말 완공예정으로 건설중인 저수량 3,235만t 규모의 댐이다. 이 댐은 당초 전북 남원·임실·장수,전남 곡성지역에 하루 11만t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됐으나 최근 생활용수 5만2,000t을 공급하는 다목적댐으로 용도가 바뀌었다. 하지만 동화댐 주변 지역 주민들은 지난 3월부터시행되고 있는 댐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건교부나 자치단체,수자원공사에서 건설한 다목적댐의 주변 지역에 대해서만 소득증대 사업,공공시설,육영 및 후생,부대복지사업 등에 용수 판매 대금의 10%를 지원토록 한 관련 법규 때문이다. 동화댐은 농림부가 시행한 사업이기 때문에 지원 혜택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은 동화댐이 당초 농업용수댐이었으나 이제 생활용수까지 공급하는 다목적댐으로 바뀐 만큼 댐건설 주변지역 지원법의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전북도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건설교통부에 3차례,농림부에 1차례 등 4차례에 걸쳐 관련법을 개정해 줄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장수군도건설교통부에 3차례나 건의서를 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와 농림부는 관련 법규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민관 공동조사단 건의, 동강댐 철회·보호지역 지정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강원도 영월댐 공동조사단(단장 朴元勳)은 2일 동강에 다목적댐을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조사 결과를 정부 수질개선기획단에 제출했다. 공동조사단은 또 영월댐 건설 포기의 대안으로 홍수조절용 댐 건설을 건의했다. 정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당정회의 등을 거쳐 최종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조사단은 보고서를 통해 “동강 유역에는 황조롱이와 원앙새 등 천연기념물 13종을 포함,1,800여종의 동물과 1,000종에 가까운 식물이 서식하는 등생물 종 다양성이 높으며 지석묘 등 구석기 유적들도 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사단은 동강지역을 천연보호지역이나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제안했다.그러나 조사단은 영월댐 건설계획의 백지화로 오는 2011년쯤 기존 예상치 11억t보다 많은 18.8억t의 물 부족 현상과 홍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동강댐 백지화’ 주민 반응 엇갈려

    영월 동강댐 공동조사단이 2일 동강댐 건설계획을 백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린데 대해 현지 주민들은 환영과 우려,비난 등의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영월댐 백지화 투쟁위의 김광은(金光銀)사무국장은 “영월 다목적댐을 건설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이번 조사결과가 그동안의 우려대로 영월 다목적댐이 홍수조절 전용댐으로 단순히 단어를 바꾼 것으로 결론이 난다면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고말했다. 김국장은 특히 “정부가 홍수조절 전용댐 건설계획을 강행한다면 이는 기만행위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수몰대책위의 이영석(李榮錫)위원장은 “수몰예정지 주민들의 생존권에 대한 대책없이 영월 다목적댐을 백지화하겠다는 결론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공동조사단이 수몰지역주민들을 기만했다고 비난했다. 이위원장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공동조사단에 수몰지역 주민들의 생존권 문제해결을 요청했음에도 이번 조사결과에서 이를 전혀 언급하지 않은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영월 조한종기자 bell21@
  • 건설행정 여론따라 갈팡질팡

    국토의 효율적 개발이라는 주요 국가정책을 시행해야 할 건설교통부가 여론에 밀려 갈팡질팡하고 있다. 최근 건교부가 내놓고 있는 각종 법률안이나 제도 등이 대부분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집단이기주의를 둘러싼 민원 등을 해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지적이다. 2일 건교부는 지난 3월 마련한 도시계획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의 일부 항목을 수정,4∼12층으로 층고를 제한하기로 했던 2종 일반주거지역의 아파트 층고를 4∼15층으로 완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건교부가 규제개혁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한 것으로 지난 3월 마련한 도시계획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의 취지에 역행하는 조치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당초 건교부는 ‘도시구조의 종합적 재편과 무분별한 개발 방지’를 목표로도시계획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을 150∼250%로 낮추고 층고를 12층으로 제한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민원을 의식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 때문에개정안을 수정하려는 것은 아니다”면서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수익성도보전해 주면서 도시구조를 효율적으로 재편하기 위한 합리적 조치”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동강댐 백지화 조치도 건교부의 여론 눈치보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건교부는 동강 다목적댐 건설계획을 발표했다가 환경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히자 영월 홍수댐으로 바꿨다. 그러나 홍수댐 건설마저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면서 홍수 방지대책 자체가백지화될 위기를 맞고 있다. 건교부가 이에 앞서 발표한 ‘국토 난개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도 침체된 주택경기는 거들떠보지 않고 여론만을 의식해 급조해낸 임시방편이라는비난을 사고 있다. 건교부는 21세기 국토 이용의 청사진이 될 이번 대책을 지난해부터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여론을 의식해 최근 한두달 사이 급조했다고일선 관계 공무원들도 시인했다. 한 관계자는 “시민단체와 환경단체의 입김이 거세지면서 고위 공직자들이일선 공무원의 견해를 무시한 채 여론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면서 “요즘처럼 공직생활에 회의를 느껴본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전광삼기자 hisam@
  • “동강 홍수댐 건설안 제시”

    영월댐 민관 공동조사단은 2일 정부종합청사에서 동강유역의 홍수,물수급,환경,문화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다. 총리실 수질개선기획단에 제출된 ‘영월댐 공동조사단의 최종 보고서’에는 홍수예방을 위한 4가지 대안의 하나로 자연통수식 홍수조절 전용댐 건설이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일 “보고서에는 당초의 동강 다목적댐 건설을 백지화하는 대신 홍수댐 전용댐 건설,산림정비 등 홍수 예방을 위한 몇가지 대안들이 제시됐다”고 말했다.정부는 공동조사단의 최종보고서를 바탕으로 수일내에 정부의 최종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도운기자 dawn@
  • 상수도 보급률 25% ‘목타는 농어촌’

    농어촌 및 도서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이 너무 낮다.도시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은 선진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농어촌 및 도서지역은 격차가 너무심하다.이에 따라 농어촌 및 도서지역 주민들은 간이상수도,우물,지하수 등비위생적 급수체계로부터 식수를 공급받고 있다. 97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상수도 보급률은 도시 96%,농어촌 25%.도시지역이농어촌의 거의 4배에 이르고 있다. 전기·전화가 농어촌 산간 계곡의 독립가옥까지 공급돼 보급률이 거의 100%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도·농 간 격차가 크다. 도시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영국(99%) 프랑스(99%) 독일(98%)에 비해 손색이없다. 그러나 농어촌은 영국(96%) 프랑스(94%) 독일(93%)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에 따라 605만5,000여명의 농어촌 주민 가운데 상수도가 보급된 151만3,000여명을 제외한 454만2,000여명은 간이상수도(145만5,000여명)와 우물 및지하수(308만7,000여명)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간이상수도는 대부분 시설이 낡고 관리가 잘 안돼 수질이 나쁘고,우물 및 지하수도 축산폐수 등에 오염돼 식수로 쓰기에 부적합한 것들이 태반이다. 농어촌 지역 가운데 상수도가 보급된 곳도 갈수기인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매년 상습적으로 제한급수를 받아야 하는 곳이 많다.이들 지역은 며칠만비가 내리지 않아도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다. 평균 강수량(251㎜)을 유지하더라도 25개 시·군,53개 읍·면의 51만여명은해마다 격일제·3일제·5일제 제한급수를 받아야 한다. 특히 전남 완도군 완도읍,경남 통영시 산양면·도산면,제주도 북제주군 추자면 등 3개 시·군,4개 읍·면 주민 3만8,000여명은 1년 내내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 특히 섬 지역은 전체 주민 21만여명 중 섬 자체 상수도에서 식수를 공급받는 주민은 3만여명에 불과하다.나머지 18만여명은 선박 등에 의한 운반급수,저장된 빗물 등에 의존하고 있다. 환경부 심재곤(沈在坤) 상하수도국장은 “농어촌에 산다는 이유로 도시지역주민들에 비해 차별을 받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면서 “전기·전화만큼은 아니더라도 도·농 간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도록 예산이 우선적으로배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농어촌 제한급수 현황. 농어촌의 제한급수 현황을 보면 농어촌의 수돗물 사정이 얼마나 나쁜 지 금세 알 수 있다.올해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있는 곳은 10개 시·군,24개 읍·면에 거주자는 7만 4,000여명이다.99년 5만 8,000여명보다 1만 6,000여명 늘었다.소양강댐·대청댐·안동댐·주암댐 등 상수원을 이루는 주요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과거와 비슷하지만,강수량이 지역별로 과거 평균의 37∼60%에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10개 시·군 중 사정이 가장 나쁜 곳은 전남 완도군.완도군은 완도읍·노화읍·보길면·소안면·청산면·금당면·군외면 등 7개 읍·면에서 격일제 또는 3일제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있다.노화읍·보길면·군외면이 3일제 급수지역이다. 경남 남해군도 완도군에 못지 않다.남해군은 남해읍·이동면·미조면·남면·창선면 등 5개 읍·면 주민들이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남해읍은 5일에 6시간,이동면은 3일에 7시간,미조면은 3일에 8시간,남면은 2일에 6시간,창선면은 하루8시간(9t)밖에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 경남 하동군은 하동읍·청암면이 하루 6시간,금성면이 하루 4시간씩만 물이나온다. 통영시는 산양면의 4개 섬과 도산면의 1개 섬이 운반선을 통해 제한급수를 받는다.산양면은 월 1회 40t,도산면은 월 4회 40t의 물을 공급받는다. 3,350명이 사는 제주도 북제주군 추자면은 매년 2월만 되면 월 1만 3,000t밖에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한다.또 경북 안동시 풍산면은 하루 2차례 소방차가 수돗물을 실어 나른다. 전남 해남군 문내면과 신안군 흑산면은 3일제 급수가 실시되고 있으며,경남의령군은 대의면이 2일에 3시간,용덕면이 하루 3시간씩만 물이 나온다. 경북의성군 의성읍도 하루 15시간밖에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 문호영기자. *농어촌 상수도 보급 방안. 환경부는 농어촌 및 섬 지역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식수원을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농어촌 지방상수도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섬 지역에는 빗물을 저장하는 수원지와 해수 담수화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또 농어촌 산간지역에는 중·소 규모 식수 전용 저수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같은 대책을 통해 상수도 보급률을 농어촌 지역은 99년 25%에서2005년 55%로 끌어올리고 2010년에는 모든 농어촌 가구에 상수도를 보급할계획이다.섬 지역은 99년 15%에 불과한 보급률을 2005년 45%,2010년 75%로확충할 예정이다. [농어촌 지방상수도 확충] 94년부터 2004년까지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2005년 상수도 보급률을 34%로 끌어올리는 사업이다.이 사업은 지방상수도 확충(환경부)과 암반지하수(농림부) 개발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이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상수도 보급률은 2005년 34%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그러나 농림부의 암반지하수 개발 예산을 지방상수도 예산으로 전용하면 2005년 상수도 보급률을 55%로 21% 포인트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보고 있다.그렇게 되면 97년 20.8%,99년 25%,2001년 30% 등 완만한 보급률이2004년 50%대로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암반지하수 개발 예산 8,000억원을 94∼99년분 92곳을 포함,2000년 13곳,2001∼2004년 109곳 등 모두 215곳에 각각 50억원씩 투입할 것을 기획예산처와 농림부에 요청하고 있다.또 2004년까지 4,000억원으로 잡힌 국고보조를 2배로 늘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야만 전국 곳곳에 고른 혜택을 주기 위한 상수도 보급체계를 구성할 수 있고,깨끗한 상수원을 개발할 수있다는 설명이다. 환경부는 올해 경기도 파주시 등 50개 시·군에 476억원(국고 및 지방교부금 각 238억원)을 들여 하루 15만4,400t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정수시설과 상수관 1,948㎞를 건설할 예정이다. [섬 지역 식수원 개발] 2005년까지 1,518억원을 들여 65개 지역의 248개 섬주민 8만9,800여명이 안정적으로 마실 수 있는 식수를 공급하는 사업.이를위해 빗물을 저장하는 수원지 및 정수시설을 건설하고 배수지 및 송수관로를설치한다. 암반 관정을 통한 지하수 개발,해수 담수화 시설 설치 등도 한 방안이다.큰 섬(중심섬)과 인근 작은 섬(위성섬) 사이를 육상 및 해저 관로로연결해 식수를 공급하고,중심섬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섬은 자체적으로 지하수를 개발하거나 해수 담수화 시설을 설치한다. 현재 섬 지역의 하루 1인당 급수량은 100ℓ로 전국 평균 급수량 395ℓ의 4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특히 작은 섬은 빗물을 저장할 시설이 없어 인근 육지 또는 주변의 큰 섬에서 오는 급수선(船)에 의존해야 한다.그러나 급수선이 부족할 뿐 아니라 운반거리가 멀어 운반급수가 15∼20일에 한 차례 이루어지는 등 물 사정이 매우 나쁘다. [식수 전용 저수지 건설] 대규모 댐 건설이 후보지 부족,자연생태계 훼손,지역주민 반대 등으로 한계에 직면하자 그 대안으로 나왔다.저수지는 하루 용수 공급량 1만2,000∼3만t 정도의 중·소 규모로 건설된다.환경부는 97년 5월부터 1년간 전국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경제성 있는 후보지 60곳을 선정했다.2011년까지 시급한 곳부터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1단계로 2006년까지 4,660억원을 들여 20곳에 저수지를 만들기로 했다. 식수 전용 저수지는 대규모 댐 건설에 따른 환경 파괴 등 부작용이 적고,중·소 규모이기 때문에 3∼4년의 짧은 기간 안에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또 깨끗한 상수원(1급수)을 이용함으로써 정수하는 데 드는 비용도 줄일수 있을 뿐 아니라,수몰지역 발생을 막고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등 규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문호영기자
  • [발언대] 댐 유입 생활·축산폐수 완전정화 시켜야

    우리나라의 다목적댐과 같은 대형 댐들은 유역 면적이 수천 ㎢이므로,수질오염의 외적 요인이 많이 산재하고 있다.특히 강우시에 토양의 유실로 토양속에 존재하는 중금속 입자 등이 저수지에 유입되고 있지만 댐 저수지 물에서 중금속은 검출되고 있지 않다.지구상의 지각에는 카드뮴,구리,납 등 수많은 중금속이 존재한다.카드뮴은 0.18㎎/㎏,구리는 58㎎/㎏이고,납과 비소도 각각 10㎎/㎏,2㎎/㎏을 함유하고 있다.이와같이 중금속을 함유한 토양입자가 강우시에 댐 저수지로 유입되지만 물속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는이유는 물에 용출되는 양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자연상태에서 대부분의 금속은 쉽게 물에 용출되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특히 ph가 중성을 나타내고 있는댐 저수지는 카드뮴 등 중금속의 용출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중금속은타물질에 비해 비중이 매우 높아(카드뮴 비중 8.65) 호수 바닥에서 떠오르기어렵고, 물 뒤집힘 현상시에도 댐 저수지 물속에는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아 생물체 농축에 의한 중금속오염 또한 거의 없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댐 저수지의 수질오염 원인은 내적 요인으로 구분한다.외적 요인으로는 댐 유역의 생활하수,산업폐수,축산폐수 등과 같은 점오염과 산림및 농경지 등에서 발생되는 비점오염원이며,내적 요인으로서는 유역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과 내수면 사용에 의한 오염 등이다. 외적 요인들은 폐·하수 처리시설의 보급과 고도처리시스템 도입,농경지의농약 및 비료의 적정사용,합성세제의 사용제한 등으로 대처할 수 있고,내적요인은 퇴적물 제거,수체의 폭기,약품사용,생태계 자정능력을 이용하는 방법등으로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다목적댐에서 퇴적물의 제거에 의한 수질개선 방법은 오염기여도가적을 뿐만 아니라 유역의 하수처리 등 오염원이 전량 차단되어야 효과가 있으므로 준설 등 퇴적물 제거에 의한 개선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댐 수질개선은 생활하수와 축산폐수가 전량 처리되는 것이 시급하며,산간지역이 대부분인 댐 유역은 소규모 마을이 산재해 있으므로 마을 단위의 하수처리 시설이 조속히 설치되어야 할 것이다. 이상태[대전광역시대덕구 연축동]
  • 한탄강·영평천에 다목적댐 건설

    정부는 상습 수해지역인 임진강 유역의 홍수방지를 위해 북한지역의 강수량을 파악할 수 있는 첨단 강우 레이더(유효탐지거리 200㎞)를 강화도에 설치하기로 했다. 또 2009년까지 경기도 연천군 영평천과 한탄강에 각각 대규모 다목적댐을건설키로 했다.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 장관은 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임진강 유역 수해예방대책과 추진상황’을 보고했다고 10일 밝혔다. 건교부는 임진강 유역의 수해예방책으로 2009년까지 임진강 지류인 한탄강과 영평천에 1곳씩 대규모 다목적댐을 건설키로 하고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협의를 거쳐 다목적댐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를 올해안에 마련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임진강은 유역의 3분의 2가 북한지역에 있어 본류에 대규모 댐을 건설할 수 없다”면서 “대안으로 경기 연천군 일대 한탄강과 영평천에 각각 1곳씩 댐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또 62% 수준인 임진강 유역의 하천 정비율을 2007년까지 100%로끌어올리고 총 사업비 3,027억원을 들여 임진강 본류와 문산천등 주요 지점의 정비사업을 끝낼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우기에 대비해 ▲임진강 본류 및 동문천 등 취약구간 41곳 70㎞에 대한 제방쌓기 ▲하천바닥에 쌓인 500만㎥의 토사 준설 ▲연천 소수력발전댐 철거 ▲북한지역의 강우상황 파악을 위한 유효탐지거리 200㎞의 첨단강우 레이더 설치 등을 이른 시일안에 매듭짓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22일은 세계 물의 날] 세계의 물부족 실상과 대책

    22일은 UN이 정한 제8회 세계 물의 날.‘물의 날’을 맞아 세계의 물부족 현상,정부의 물관리대책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특집으로 꾸며본다. [물과 지구] 지구탄생과 함께 형성된 물의 총량은 약 13억8,500만㎦ 정도로추정되고 있다.이 중 바닷물이 97.4%인 13억4,900만㎦이고 2.6%인 3,600만㎦이 민물로 존재한다.민물가운데 대부분은 빙하나 지하수로 존재하고 있어 활용이 불가능하고 호수나 하천 등 이용이 가능한 물은 지구 물 총량의 0.0072%(약 100만㎦)에 불과하다.이 가운데 21% 정도가 아시아주에,26% 정도가 미국,캐나다 등 북미주에,28% 정도가 아프리카주에 있으며 나머지 25%의 물은3대주를 제외한 세계 각 지역에 있다. [지구촌 물사정] 지난해 2월8일부터 5일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와 WMO(세계기상기구)공동주관으로 열린 물부족 대책 국제회의는 앞으로 25년후에는 중동에서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상당수 국가들이 물부족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7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2차 세계 물포럼에서도 오는 2025년이면 전세계적으로 농업,공업 및 도시지역 물수요량이 4,279㎦∼5,235㎦로추정돼 심각한 물 부족현상이 빚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인구증가에 따른 물 사용량의 급증과 물 자원의 지역적 편재로약 30여개국 이상이 물부족현상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의 물부족현상] 지난해 10월12일 전세계는 인구 60억명 돌파를 자축했다.그러나 이러한 인구의 증가는 곧 물 소비량의 급증을 가져와 물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황하강이 지난 85년이후로는 1년중 일정기간동안 물이 없으며97년에는 황하강의 물이 바다에 이르지 못한 날이 226일이나 됐다.인도의 경우 건기에 인도 동부의 갠지즈강이 뱅골만에 이를 때쯤 물이 거의 남아있지않다.자연히 농사지을 물도 모자랄 수 밖에 없다.나일강 유역의 이집트 등의물 확보전쟁은 심각하며 미국의 경우도 대수층의 고갈로 관개농지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부족은 식량난 초래] 현재와 같은 급격한 인구증가에 따른 물부족현상이심화된다면 식량생산 및 인류의 생활수준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전세계 식량의 절반을 생산하는 중국·인도,그리고 미국의 지하수면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인도는 지하에서 뽑아올리는 물의 양이 대수층에서 흡입되는 빗물 양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국제물관리연구소는 이같은 대수층의 고갈로 인도의 곡물생산은 최고 25%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곡창지대인 북부평원도 지하수면이 매년 1.5m씩 낮아지고 있어 농업용수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물이 부족해짐에 따라 각국은 물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 그런 현상은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전세계 50여개국에 걸쳐 214개의 강이 흐르고 있는데 요르단강을 둘러싸고 이스라엘,요르단,레바논,시리아가 분쟁중이며 나일강을 두고 이집트,수단,우간다 등이 유프라테스강은 터키,시리아,이라크가,다뉴브강은 헝가리,슬로바키아가 등이 물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물 부족 국가] UN이 워싱턴 소재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활용가능한 물 자원량은661억㎥로 이를 국민 1인당 활용가능량으로 환산할 경우 지난 50년의 3,247㎥에서 95년 1,472㎥로줄어들어 물부족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정부의 물 부족 해결을 위한 노력] 수자원개발의 기본 방향은 물 부족에 대비,적정규모의 댐을 건설해 신규 수자원을 개발하고 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를 지속적으로 건설해 용수공급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정책의 주안점을두고 있다.이와함께 물 소비 절약 등 물 수요관리와 함께 물값을 현실화해수자원 시설의 투자재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태기자 sungt@. [인터뷰] 수자원公 최중근 사장.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물을 아껴쓰는 것도 하나의 대책이 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수자원 개발,물값 현실화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내 물자원을 종합적으로 개발·관리하는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의 최중근(崔中根)사장은 제8회 물의 날을 맞아 “우리 국민모두가 물의 중요성을인식하고 물문제 해결을 위해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흔히 물은 마음놓고 써도 되는 무한재처럼여기고 있으나 2011년에는 우리나라 용수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모자라 심각한 물부족 현상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거의 세계수준에 달하는 우리 물 소비행태를 지금부터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물소비 수준은 한사람이 하루에 395ℓ로 일본의 357ℓ,프랑스의 281ℓ,영국의 323ℓ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있다.미국은 우리보다 많은 585ℓ를 소비하고 있지만 필요로 하는 수자원의 절대량을 확보하고 있는 나라다. 그는 “우리나라 수돗물값은 생산원가의 70% 정도에 불과,물의 낭비와 수자원개발 재원조달의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며 “물값 현실화에 대한 사회적 동참분위기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7월 물값을 인상,부분적인 물값 현실화를 꾀한적이 있으나 2001년까지 최소한 생산원가 수준으로 현실화 하기위해 물값의 재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최 사장은 “물값 인상이나 물소비절약으로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처방이 안되기때문에 합리적이며 현실성있는 수자원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과학적인 용수수요 예측기법을 개발 중에 있으며이 결과를 토대로 올해안에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을 다시 수립할 것”이라고설명했다. 현재 수립된 정부의 수자원장기종합계획(97∼2011년)에 따르면 다목적댐 30∼40개를 만들어 용수예비율을 8.5%로 끌어올리고(96년말 기준 4.9%)댐용수공급비율도 50%로 높일 방침이다.광역·지방상수도 시설도 확충해 상수도 보급률을 95%로 높일 예정이다.이러한 계획을 토대로 좀더 현실적이고 효과있는 대책 수립을 위해 수공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수공은 오는 24일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수공연구소에서 ‘2000년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최 사장은 “이날 행사는 새 천년 처음으로 개최되는 물 심포지엄 행사로주제도 ‘21세기 물’로 정해 인간이 물과 더물어 공존할 수 있는 행동철학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날로 심각해지는 우리나라 물문제를 국민 모두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태기자
  • “물관리 민영화… 市場에 맡겨야”

    효율적인 물 관리를 위해서는 정부의 기능을 최소화하고 상당부분을 민영화해 시장경제원리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최지룡(崔智龍) 박사는 3일 기획예산처가 중기재정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한 환경분야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주장했다. 최 박사는 “물 관리는 정부가 반드시 맡아야 하는 필수적 규제기능과 시장자율에 맡길 기능을 구분해야 한다”며 “정부의 예산은 수질오염 예방대책에 투자돼야 하고 나머지 50∼90%의 업무는 민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박사는 민영화 대상으로 하수·폐수처리 부문과 정수장 운영 등을 꼽고장기적으로 상수도 운영·관리도 민간이 맡는 것이 관리비용을 크게 줄일 수있다고 말했다. 최 박사는 또 “물 관리 구조조정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사분오열돼 있는행정체계를 완전 통합하는 것”이라며 환경부 건설교통부 농림부 산업자원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로 나뉜 물관리 행정업무를 통합할 것을 주장했다. 최 박사는 “한강하류 서울지역의 하수처리율이 90%인 반면팔당댐 상류는46%에 불과하다”며 “상수원으로 쓰여 가장 높아야 할 팔당 유역의 하수처리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 물 관리가 각 행정기관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물 자원 개발과 관련,최 박사는 “지난 20년간 대규모 다목적댐의 수자원개발단가가 t당 30배나 증가하는 등 물자원의 양적개발은 이미 한계에 왔다”며 “수요관리와 함께 용수전용댐 건설이나 강변여과수 개발 같은 환경친화적 용수원 개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내년의 우리나라 용수공급능력은 연간 337억t으로,예상수요 332억t을 2% 웃돌지만 새로운 수자원 개발이 이어지지 않는한 2011년에는 용수수요가 362억t으로 늘면서 공급이 25%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국물문화’와 물 부족 시대

    우리나라의 식생활은 흔히 ‘국물문화’라고 한다.조리하고 먹고 씻는 데까지 서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물을 쓴다.시냇물에서 빨래를 하던 선조들의 영향인가.우리의 물 씀씀이는 물 한 양동이로 세수에서 집안청소까지 하는 유럽과 비교할 때 판이하게 다르다.하지만 물은 언제까지 항상 우리곁에 풍족하게 있을까. 세계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인류의 40%가 물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나라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물을 확보하느라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더욱이 급격한 지구환경의 변화와 이로 인한 기상이변은 세계의 물사정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물론 우리들 역시 얼마전까지 물에 관한 한 넉넉한 인심과풍요로움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왔다.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도 수질오염과 물부족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를 살게 된 것이다. 물의 부족은 곧바로 생존권 문제로 이어진다.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나라는 결국 멸망하거나 다른나라에 의존해 살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은 세계 역사를 통해 얼마든지 찾을수 있다. 눈앞에 다가 온 21세기야말로 질 좋고 풍부한 수자원을 확보해야만 풍요로운 삶과 지속적인 경제발전이 가능하다고 본다.물은 이제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이며 개혁과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은 물의 가치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한다.정부에서도 오래전부터 이러한 물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우리 국민들이 물의 혜택을 공평하게 누릴 수 있도록 수자원개발과 물 절약 정책을 병행,추진 중이다. 물 확보 및 홍수조절을 위한 다목적댐의 건설,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광역상수도·공업용수도 확충·홍수피해 방지를 위한 치수사업 등을 비롯해 물값의 원가수준 현실화를 통한 물 수요 억제,댐간 연계운영을 통한 이용효율 증대,인공강우 등 대체 수자원개발,절수형 수도기기 보급 등이 주요 물 정책이다. 특히 최근 정부가 마련한 “물관리 종합대책”은 우리가 안고 있는 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물 전쟁시대로 예견되는 새로운 21세기를 앞두고 모든 국민들이 물도 이제는 값비싼 대가를치루어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제재이자 유한한 자원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물에 관한한 다음 세대에 고통을 넘겨주지 않는다는 국민적 합의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李建春 건교부장관
  • 수자원公 생태계 보호 ‘뒷전’

    쉬리,산천어,열목어 등 휘귀한 고유어종들의 멸종위기에 내몰리고 있다.수자원공사가 댐을 건설하면서 하천 어족보호를 위한 어도(魚道) 설치의무화규정을 무시하는 등 하천관리 기관들이 생태계 보호노력을 소홀히 한 결과다. 감사원은 지난 8월과 9월 한국수자원공사,대청수도건설단 등 6개 기관의 ‘광역상수도 등 물공급시설 건설공사’에 대한 실지감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내용을 포함해 43건의 시정사항을 적발,관계 기관에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96년 12월31일 ‘수산자원보호령’을 개정,이후 설치되는 댐에 대해어도 설치를 의무화했다. 그러나 수자원공사는 수자원보호령 개정 이후 탐진다목적댐(전남 강진)과 남강다목적댐(낙동강 지류),상옥댐(경북 영덕) 등 을 건설하며 이같은 규정을 무시,어도를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를 하고 있다. 수자원공사측은 특히 89년 착공한 남강다목적댐과 관련,95년까지 경남도 등으로부터 어족보호를 위해 어도 설치를 건의받고도 기술적 어려움을 들어 이를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본영기자 kby7@
  • 내년 SOC시설에 14조 투입

    인천신공항,서해안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국가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이 내년도에 완공된다. 2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대비 5%가 늘어난 총14조768억원의 내년도SOC예산을 물류비용절감과 경쟁력강화차원에서 완공위주로 편성,집행키로 했다. 2000년 주요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는 정부 총 예산 92조7,000억원의 15%에 해당하는 14조768억원으로 99년에 비해 5%가 증가한 수준이다. ●도로부문 서해안,중앙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사업에 2조1,906억원이 투입되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및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전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안중∼당진구간,중앙고속도로 칠곡∼안동,홍천∼춘천구간등을 부분 개통하는 등 268㎞ 구간을 완공한다.국도 확포장사업에도 5조1,504억원을 들여 총 300㎞ 정도를 확장,개통한다. ●철도 경부고속철도사업에 올해보다 48% 증액한 8,319억원을 투입,공정률을 62.5%로 끌어올리기로 했다.일반철도 분야는 1조3,567억원을 들여 2002∼2003년 완공 목표로 전라선 개량,송정리∼목포간 복선화,수원∼천안 2복선 전철화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광역철도망과 6대도시 지하철 사업에도 각각 3,395억원,1조1,749억을 투입한다. ●항공 인천국제공항은 2000년에 모든 사업을 완료하고 2001년1월 개항에 차질이 없도록 잔여사업비인 3,871억원을 전액 투입하기로 했다.양양·무안·울진·전주 신공항 건설사업 및 대구·여수·포항·예천공항 확장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3,11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다목적댐 등 기타 용수공급능력을 현재 연간 93억t에서 2002년까지 1,007억t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목적댐 건설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2005년까지하천개수율을 100% 달성하기 위해 6,950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공영주차장과 환승주차장 건설에 427억원이 들어가며 물류시설 확충에 334억원이 편성됐다. 박성태기자 sungt@
  • 남강 다목적 댐 준공

    경남 진주와 사천,통영 등 경남 서부지역의 용수 공급과 수해예방을 위한남강 다목적 댐이 5일 준공됐다. 건설교통부는 이날 경남 진주 남강 다목적댐 현장에서 김종필(金鍾泌) 총리와 이건춘(李建春) 장관,최중근(崔中根)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모두 8,468억원을 투입,10년만에 완공한 남강 다목적 댐은 높이 34m,길이 1,126m,저수용량 3억t 규모로 진주·사천·통영·거제와 고성·하동·남해군등 경남 서부지역 4개시,3개군에 연간 3억9,400만t의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진주 판문동과 내동면 삼계리를 잇는 이 댐은 국내 최대길이의 댐이며 특히 2억7,000만t의 홍수조절 능력도 갖추고 있어 진주 일대등 상습 수해지역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 인제군·水公 소양호 관광개발 마찰

    강원도 인제군(군수 李升浩)이 소양호 일대 유휴지 관광개발사업을 놓고 한국수자원공사와 마찰을 빚고 있다. 인제군은 5일 소양호 상류인 남면 부평리 성재마을 앞 유휴지에 40억원을들여 100여만㎡ 규모의 인공호수를 만들어 수변레저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내주중 강원개발연구원에 타당성조사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공호수 일대에 수상레포츠단지와 상설낚시터,민물고기 직판장,민박마을을갖춰 종합 수상관광지로 개발하고 겨울철 최대 이벤트인 빙어축제장으로도활용할 예정이다. 인제군은 이 사업 추진을 위해 골재 채취 등 직·간접적인 제한이 이뤄지고 있는 소양호 호수면 관리권을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지방자치단체로 넘겨주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는 “인제군의 수변레저타운 개발계획이 구체적으로 수립되지 않은 상태여서 확실한 입장을 밝히긴 어렵지만 댐구역내 수자원 보호 차원에서 무분별한 개발은 곤란하다”고밝혔다. 유휴지와 호수면은 특정 다목적댐법 등에 의해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관리하고 있고 이를 지자체에 넘겨주면 각종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와 수자원 훼손이 가속화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현재 농작물 재배 등으로 방치되고 있는 유휴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경우 오히려 호수 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올해안에수변레저타운 조성에 따른 환경영향이나 안전문제 등을 검토해 환경친화적인 개발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기자 hancho@
  • 다목적댐 인근 지진 3년간 36차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중이거나 건설중인 전국 13개 다목적댐 인근에서 최근 수십차례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수자원공사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84차례의 지진(규모 2.0 이상) 가운데 36차례가 다목적댐 50㎞ 이내에서 발생했다. 특히 97년 10월 2일 경남 진주시 남서쪽에서 발생한 규모 2.4의 지진은 남강댐에서 불과 20㎞ 이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진발생 빈도는 낙동강 하구둑 인근이 6차례로 가장 많았고 임하·대청·안동·충주·용담·섬진강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진은 진도가 5.0 이상이며 진앙지도 댐에서 10㎞ 이내일 때로 보고 있다”며 “현재까지 댐에 영향을 줄 지진은 없었으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모든 댐에 진도 5.4 이상의 내진설계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 방치된 산림

    우리의 산은 푸르다.전국이 녹색허파에 덮여 있다.그러나 쓸만한 나무는 별로 없다.앞으로도 색깔만 생각하고 산을 가꾸어야 할까.갈수록 산림의 공익적,환경적 기능은 커지고 있다.새 천년을 앞두고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도록 산을 가꾸어야 한다.이에 필요한 정책과 환경을 조성할 때이다. ■산은 울창하다 경기도 포천군 소흘읍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산내음이 피부에 와닿는다.일반의 발이 닿지 않는 곳에는 보기에도 시원한 아름드리 낙엽송과 잣나무가 하늘을 찌른다.황토길을 따라 섞어베기와 가지치기가 잘된 시범림에는 길게는 70여년,30년짜리 나무들이 위용을자랑한다.군데군데 물봉숭아 등 토종꽃들도 산책객을 반긴다.맑은 물이 허리를 감싸는 숲속에는 새들의 재잘거림이 정취를 돋군다. 독일과 뉴질랜드의 울창한 숲이 부럽지 않다.그러나 이곳은 어디까지나 잘가꾸어 놓은 우리 산림의 간판일 뿐이다. 강원 춘천시 서면 안보리와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신해리의 야산은 발을 들여놓기가 겁난다.뒤죽박죽 얽혀있는 나무 사이로 잡목과 덩굴이 뒤엉켜 있다.밤 잣 도토리 등 계절의 선물조차 주을 사람이 없는데다 숲에 들어서기도꺼림칙하다.이런 사정은 어디를 가나 비슷하다. 우리의 산림은 녹화율 100%를 자랑한다.지난 67년 산림청이 문을 연 이래 30여년간 정성껏 가꾼 결실이다.전국토의 65%를 푸른 숲이 뒤덮고 있다.면적으론 643만여㏊에 이른다.국민 1인당 416평의 산을 갖고있는 셈이다.사유림이 이중 70%를 차지하고 국유림 22%,공유림이 8%이다.여기에서 자라는 나무는 3억6,400만㎥이다.㏊당 평균 나무량은 일본 118㎥의 절반 수준인 56.5㎥. 초등학생용 책상과 의자 2,600조를 만들수 있는 분량이다.나무량은 연간 5%씩 늘어나고 있다. ■쓸만한 나무는 없다 청년기에 있는 우리의 산림은 부족한 점이 많다.우선푸르름에도 불구하고 쓸만한 나무가 적다는 점이다.치산녹화 차원에서 빨리자라는 나무를 심는 조림정책에 치우치다 보니 30년생 이하의 어린 나무가전체의 80%에 이른다.이탓에 외국에서 수입하다 쓰는 목재가 96%에 이른다. 제대로 가꾸어 준 숲이 적다는 점도문제다.섞어베기(간벌)를 해주어야 할산림만 106만㏊로 매년 2만㏊씩 간벌하는 실정을 감안하면 무려 50년이상 걸리는 작업이다.지난해부터 실업자를 투입하고 있지만 숲가꾸기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도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형편이다.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특징은 일반 영농과 다르지 않다.사유림 비중이높으나 전체 산주 210만이 평균 2.4㏊를 갖고 있다.특히 10㏊이하의 산주가96%를 차지한다.산길이 닦여있지 않아 산불과 병충해 발생시 대처가 어려운단점도 있다.무엇보다 나무는 30년이상 키워야 돈이 되기 때문에 생계유지가어렵다는게 독림가들의 하소연이다. 정책적 대응의 미흡도 걸림돌이다.산림의 생태계보호와 환경및 공익적 기능이 커지지만 준비는 소홀한 편이다.산림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 낮고 관련조직이 경직돼 있다.산림에 대한 과학적 통계도 부실하다. 박선화기자 psh@ *산림을 돈으로 따지면 공익·경제적 가치 年34조원 우리의 산림이 주는 공익적,경제적 가치는 얼마일까.연간 34조여원에 이르며,국민 한사람에게 78만원씩의혜택을 주고 있다.무형의 환경적,문화적 기능을 합치면 그 가치는 더욱 커진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방법을 개발,87년 처음 그 가치를 산출한 데 이어 3년마다 새로운 통계를 내놓고 있다.95년 기준으로는 산림의 공익적 가치가 34조6,110억원이라고 평가됐다.이는 7개 분야로 나뉜다. ■자연 저수지다 산림은 물을 가둔다.저장량은 180억t.이러한 저장능력이 없어 다목적댐을 건설한다면 9조9,015억원이 든다.산림은 수몰을 막아 281억원어치의 부가가치도 낳는다. ■맑은 공기를 준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는 대기정화 기능을한다.7조2,280억원어치다.산림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은 910만t(탄소t)으로 연간 에너지 사용과 산업부문에서 나오는 전체량의 10%수준.처리비용에 8,171억원이 든다.산소는 2,407만t을 내뿜어 제조원가로 따지면 6조2,471억원에 달한다.산림은 1,637억원에 이르는 아황산가스 분진 이산화질소를 흡수하기도 한다. ■흙흐름을 막아준다 나무가 울창한 산은 19억㎥의 토사유출을 막아준다.콘크리이트사방댐을 짓는 데 드는 6조4,000억원을 덜어준다.나무가 많은 산은그렇지 못한 산보다 홍수시 토사유출량을 ㏊당 206분의 1로 줄여준다. ■쾌적한 쉼터를 제공한다 우거진 숲이 산림욕장과 자연휴양림으로 이용되고있다. 숲의 상큼한 냄새는 바로 살균작용 등을 하는 ‘피톤치드’라는 방향성 물질에서 뿜어져 나온다.국민이 평균 1년에 2·4회,3.1개소의 산을 찾는데 한번에 6만8,000원씩을 쓴다.4조4,880억원의 휴양기능을 하는 것이다. ■깨끗한 물을 준다 내린 비는 땅속을 거치며 치환,흡착,희석 등으로 1급수를 제공해 준다.각종 영양분도 풍부하다.정수비용이 ㏊당 연간 65만여원에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4조1,230억원어치의 깨끗한 물을 선사하는 셈이다. ■산 무너짐을 막는다 산림이 토사 붕괴 및 유출을 막아주는 양은 4억8,880만㎥에 이른다.댐 건설비 1조6,630억원을 아낄 수 있다. ■들짐승을 보호한다 주로 야생조류가 숲을 보호하는 기능이다.곤충류는 침엽수림에 약 5조마리가 있다.조류가 이를 잡아먹는 방제효과 면적은 252만㏊로 7,790억원의 방제효과가 있다. 박선화기자 *독림가 咸繁雄씨, '1擧4得' 산에서 금을 캔다 “산에서 금을 캐는 것과 같습니다.산림의 복합경영이야말로 앞으로 독림가가 살 길입니다” 경북 경산시 용성면 송림리 동아임장 주인 함번웅(咸繁雄·58)씨는 성공한‘산사람’으로 불린다.30만평의 산을 일궈 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린다.나무만 갖고는 어림없는 일이지만 그는 이른바 복합경영 덕에 남들의 부러움을사고있다. 산에서 목재 생산은 물론 약초,가축,사료(퇴비) 등을 거두는 1거4득의 효과를 내고있다. 함씨는 “헛개·산사 등 특수목재와 큰 나무들을 베어 팔고,임간 초지에는소·염소 등 가축을 기르며,풀은 가축사료로 쓰고있다”면서 “자작·물박달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는가 하면 고사리·두릅 등 산나물과 감식초를 만들어 팔기도 한다”고 설명했다.목재를 팔려면 20년이상 시간이 걸리고 값어치또한 적기 때문이다. 함씨는 소득의 절반이상을 특수목재 생산에서 얻고있으며,전체 나무값만 150억원에 이를 정도다.일본의 잘 나가는 곳보다 10여년앞선 경영을 해 일본인 견학자가 줄을 잇고있다. 대학의 건축학과를 나온 함씨가 산림경영에 나선 것은 미래의 자원보고인산의 중요성을 지난 79년 깨닫고부터.하던 건축업을 접어두고 당시 평당 90원에 대구 인근의 땅을 사들인뒤 지금껏 힘을 쏟아왔다. 그는 “우리나라는 기후와 풍토가 좋고 식생도 다양해 복합적인 산림경영에알맞다”면서 “농·축·임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산림 복합경영이확실한 길”이라고 말했다.“산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자원문제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함씨는 요즘 농약이 필요없는 대체식물 개발에 한창이다. 박선화기자*산림가꾸기 으뜸 地自體로…충남 금산군수 金行基씨 “산림은 그야말로 생활의 일부입니다.남녀노소 주민들의 특성에 맞도록 산림개발을 차별화한 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충남 금산군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산림을 잘 가꾼 곳으로 꼽힌다.김행기(金行基·62) 군수는 해발 500m이상의 산 20여개에 둘러싸인 지역특성을 살려 ‘금수강산 가꾸기’ 사업을 최우선 시정목표로 삼고 있다.도시공원과 도로변,공공장소 등 어디를 가나 4계절 내내 꽃과 나무,약초로 뒤덮여 아늑하다.더 이상 인삼의 고장만이 아니다. “보호목을 조림하는 등 산림은 주민이 피부로 느끼고 이익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하는 김 군수는 산을 생활터전으로 바꿔 놓았다.지자체장 선거시 현지 임업협동조합장이 유력한 경쟁자였던 점도 산림을 가꾸는 데좋은 자극제가 됐다는 게 주변의 얘기이다. 금산군은 실직자 등을 데리고 공공근로사업을 펼쳐 야산에 간벌을 실시하고휴양림과 등산로를 닦았다. 연령층별로 이용할수 있는 다양한 코스도 마련했다.어떤 곳은 가족 나들이에 알맞게 꾸미고,젊은이를 위한 패러그라이딩장과산악자전거 타기 코스도 마련했다.장애자를 위한 휴양시설도 갖춰 자연과 문화가 있는 산림가꾸기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김 군수는 “금산 인삼축제 기간중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도 경탄을 금치 못하며,전국 지자체에서 견학이 잇따르고 있다”고 자랑했다.김 군수는 “산림에 대한 투자는 별로 돈 들이지 않고도후세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중요한유산”이라며 “산을 잘 가꾸는 곳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의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선화기자
  • 20조규모 8개사업 무더기 보류

    기획예산처는 25일 총 20조원 규모의 경제성이 낮은 8개 대규모 투자사업의 시행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예산처는 500억원이 넘는 19개 대규모 투자사업 가운데 16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 결과 서해안 산업철도,양평∼포천 고속도로,대구∼무주 고속도로 건설 등 8개 사업이 경제성이 낮거나 사업의 우선 순위가 낮은 것으로 평가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시행이 보류된 사업중에는 춘천∼철원고속도로,양평∼포천 고속도로,태권도 공원 및 강릉 칠성산 수련원,부산·대구·광주 순환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포함돼 있다. 주무부처의 타당성 조사에 앞선 예비타당성 조사는 처음 실시됐으며 대규모 사업들이 무더기로 보류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8개 사업의 총사업비는 19조9,667억원으로 사업 착수를 신중히 함으로써 예산의 낭비를 막고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고 예산처는 설명했다. 이 사업들은 완전히 폐기되는 것은 아니며 수요 증가 등 여건 변화를 보아가며 중장기적으로 추진을 재검토하게 된다.태권도 공원 및 칠성산 수련원은비슷한 사업이어서 문화관광부의 사업 조정과 입지 선정을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높거나 균형있는 지역 개발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된 8개 사업은 내년 예산에 타당성 조사비와 기본설계비 등이 반영돼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이는 경북 봉화의 송리원 다목적댐,음성∼제천 고속도로,무안∼광양 고속도로,영산강 4지구 개발,광주평동산업단지 진입도로,대구 패션어패럴밸리,진도대교,강원도 역사문화촌 건설사업이다. 예산처는 16개 사업 말고도 안면도 꽃박람회장 진입도로,제주 외항 개발사업,부산 신항 배후수송철도 건설 등 3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음달초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획예산처가 실시하는 예비타당성 조사는 타당성 조사 이전에 국민경제적·정책적 타당성,개략적인 경제성,투자우선 순위,재원조달의 적정성,적정투자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손성진기자 sonsj@
  • 건교부 땜질식 처방·탁상행정 실태

    중부지방의 수해는 행정당국의 무관심과 땜질식 치수정책이 빚은 ‘관재(官災)’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교통부는 “이번 수해가 천재(天災)”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96년 경기도 북부의 수해 직후 수립한 10년 단위의 ‘수자원 장기종합계획’과 지속적인 다목적댐 건설,임진강 강우레이더 설치 등 3년 전에 세운 수방대책이 잘 추진되고 있다고 5일 강변했다.그러나 건교부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경기도의 임진강 둑 건설 요구를 묵살하고 예산집행도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주무 부처로서 아직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치수대책 3년간 변한 게 없다 지난 4일 열린 행자·건교위에서 여야의원들은 “96년 치수사업 예산의 23.6%인 621억원이 이월됐고 97년과 98년에는 각각 26.2%,22.8%가 이월됐다”며 “책정된 예산조차 제대로 집행하지 못한 채 ‘천재’ 운운하는 것은 눈가림식 행정,뒷북행정의 표본”이라고 질책했다. 그러나 5일 오전 건교부 수자원국 관계자들은 “우리가 3년전부터 세운 수방대책은 제대로 된 것이며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예산확보가 급선무”라며 “기획예산처에 빨리 뛰어가야 된다”고 말해 아직도 사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더욱이 건교부가 매년 마련,보관중인최근 4년간 ‘홍수피해상황 및 대책’자료를 대외비라며 공개하지 않고 있어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이 두려워 자료를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물난리가 날 때마다 정부는 치수 및 수방대책을 발표하지만 중앙과 지자체간에 손발이 맞지 않아 제때 집행되지 않았고 ‘땜질식 처방’에 그쳤다는사실이 이번 수해로 여실히 증명됐다. ■수재민 우롱한 임진강 다목적댐 건설 지난 96,98년 경기 북부와 수도권 홍수 후 건교부가 추진했던 임진강 다목적댐 건설은 아직 시공은 커녕 입지선정도 안됐다.강화도에 설치키로 한 기상레이더도 대책으로만 존재할 뿐 추진실적이 없다. 그런데도 이건춘(李建春) 건교부장관은 지난 4일 국회 상임위에서 “임진강 다목적 댐 건설은 북한과 사전협의가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장기과제로남겨 두고 우선 하천 준설 작업부터 하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결국 건교부 스스로 임진강 댐 건설 계획이 탁상행정이었다는 점을 인정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건교부는 또 예산부족을 이유로 임진강 둑을 건설해달라는 경기도의 건의를 묵살했다.96년 수해가 난 뒤 연천군이 건교부 산하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제방과 하천의 보수공사를 건의했으나 예산 우선 순위에서 밀린다며 제방공사를 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또 한번 건교부의 안일한 수방행정을 실감케 했다. ■수방계획 전면 재검토 필요 국립방재연구소 송재우(宋在偶)소장(홍익대 토목공학과 교수)은 “수해방지는 거시적 관점에서의 장기대책과 미시적 관점에서의 단기대책을 병행해야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땜질처방을 지양할 것을권고했다. ■재난관리조직 복원 시급 70년대 초 민방위정책을 입안했던 방재전문가 이규학박사(57·미국 머시재단 관리센터 이사)는 재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려면 최소한 대통령 직속으로 차관급 이상의 재난관리기구를 신설해야 한다고강조했다.그는 “성수대교 참사(94년),삼풍백화점 붕괴(95년) 등의 대형 참사가 잇따르자 정부는 당시 내무부(현재 행정자치부)안에 방재국·재난관리국 등을 신설하고 민방위국과 소방국에 힘을 실어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처토록 했다”면서 “그러나 96년 민방위국이 재난국에 통합되고 올 정부 조직개편에서는 방재 관련국들이 과(課) 단위로 축소돼 권한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박성태·박건승기자 sungt@
  • [국정과제 점검결과](下)사회·미래 부문

    정책평가위원회가 밝힌 사회·미래 부문의 국정과제 추진상황 점검결과는다음과 같다. 사회 216개 과제 가운데 44개 과제는 완료됐고 147개는 정상추진되고 있지만,25개 과제는 추진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자영자에 대한 국민연금 확대시행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홍보와 준비 부족으로 민원이 야기되는 등 부작용을 초래한 것이 대표적으로 부진한 과제로 평가됐다. 의약분업 시행은 국회의 약사법 개정 시기가 1년 연기됨에 따라 추진일정을 수정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또 도시권 종합체육센터 건립지원 사업도 40억원의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추진이 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의 각종 위원회에 여성을 20% 참여시킨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지난해말현재 여성 참여율은 12.4%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됐다.여성 농업인 후계인력육성·지원 계획도 지난해 실태조사가 차질을 빚어 계속 지연되고 있다.또방송의 공정성을 높이고 선진화된 방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통합방송위원회 신설 및 기능강화가 이해 당사자간 이견으로 통합방송법 제정이 늦어지고있다. 반면 저소득 실직자 등에 대한 한시적 생활보호자 지정(31만명),대도시 노숙자 쉼터 마련(138곳),저소득 노인에 대한 경로연금 지급(66만명),장애인생계보조 수당 지원대상 확대(4만8,000명) 등 사회취약층에 대한 지원활동은 잘된 정책으로 평가됐다. 남녀차별의 시정,농어촌 복지지원시책 적극 추진,의료보험 통합 등 사회보험제도 개혁 추진,음식물 쓰레기 별도수거,1회용 봉투 및 쇼핑백 무상제공금지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래 151개의 실천과제를 점검한 결과 45개가 완료,90개가 정상 추진되고있으며,16개 과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 진흥을 위해 2002년까지 총 3,000억원을 목표로 기금을 조성중이지만 98년 정부출연 중단으로 기금확충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평가위는 지적했다. 국립대학에 대한 경영진단 평가사업도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차질을 빚고있으며,교육공무원의 지방직화 추진도 교육자치제 준비여건이 미흡해 유보됐다.학교 시설의 정보화·첨단화를 통한 정보교육 강화가 재원부족 때문에 당초 목표보다 미달하고 있다.또 영월 다목적댐 건설사업은 환경단체 및 지역주민 반발로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댐 건설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댐 건설지원 법령 추진도 지연되고 있다. 북한방송의 단계적 개방도 관계 부처 협의문제 등으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민족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장기계획 수립이 관계부처 협의 지연으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 2002년부터 적성을 중시해 학생을 선발하는 등 새로운 대학 입학제도는 사교육비 경감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초고속 기간전송망을 98년중94개 지역에 연결하고 2002년까지는 3만여개 공공기관에 전용회선 등을 통해 인터넷 정보서비스 제공을 추진하는 등 국가사회 전반의 정보화 가속화도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책평가위는 사회·미래 부문의 경우 재원의 뒷받침이 쉽지 않고 단시일내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과제가 상대적으로 많아 경제·정부개혁 부문보다 추진이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이도운기자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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