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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동원’ 미쓰비시 현금화 가속도...“과거 협상에 답 있다”

    ‘강제동원’ 미쓰비시 현금화 가속도...“과거 협상에 답 있다”

    광복 이후 첫 협상 임한 미쓰비시 2010년 7월부터 2년간 정식교섭배상 방식 의견 못 좁혀 최종결렬“사실 인정·유감 표현” 일부 진전‘현금화’ 피하려면 대화 재개돼야“미쓰비시가 협상 의사를 밝혀 왔다고요? 오보 아닙니까.” 2010년 7월 15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 측과 협상을 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됐지만 믿기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피해 할머니를 돕는 단체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시민모임)에는 확인 전화가 빗발쳤다. “내가 아는 미쓰비시는 일본 정부와 다름 없다. (보도가) 과연 맞느냐”고 묻는 기자도 있었다. 외교부도 시민모임 측에 “미쓰비시 측이 보낸 공문이 있으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같은해 6월 23일 피해 할머니 측은 미쓰비시 본사를 방문해 “7월 15일까지 협상에 응할 것인지 결정하라. 응답이 없으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식을 동원하겠다”며 사실상 선전포고를 했다. 당시 국내에선 ‘99엔 후생연금’ 사건으로 반일 여론이 격화돼 있었다. 피해 할머니 측이 일본에서 진행된 소송에서 피해 사실 입증을 위해 후생연금 조회를 시도했는데 재판이 끝난 2009년에야 우리 돈으로 1000원 남짓한 후생연금 탈퇴수당이 지급된 것이다. 일본의 사죄·배상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는 13만명 넘게 동참했다. 일본 지원 단체인 나고야소송지원회도 미쓰비시 본사 앞에서 매주 ‘금요행동’을 열고 회사를 압박했다. 결국 미쓰비시는 7월 14일 나고야소송지원회를 통해 협상에 응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광복 이후 처음으로 협상장에 나오게 된 배경이다. 그해 7월 28일 1차 사전협의를 시작으로 2012년 7월 6일까지 2년에 걸쳐 16차례 정식 교섭이 진행됐다. 문구 하나 하나를 가지고 지루한 줄다리기가 계속됐다. 그러던 중 강제징용 사건에서 일본 기업의 손해배상을 인정하는 취지로 파기환송하는 대법원 판결도 나왔다. 하지만 배상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교섭은 결렬됐다.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역사적 사실인정과 사죄 부분에선 꽤 진척이 있었다. 협상단의 일원이었던 이국언 시민모임 상임대표는 27일 “강제연행·강제노동이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하지 않았을 뿐, 내용적으로는 나고야 고등재판소 판결문에서 인정된 강제연행·강제노동과 관련된 상세한 기술 내용을 모두 받아들였다”면서 “사죄라는 표현 대신 ‘진심으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했지만 미쓰비시 측이 진전된 입장을 내놓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2011년 12월 26일 12차 교섭 때의 일이다. 당시 비공개로 논의됐던 내용이다. 청와대는 지난달 중순 이 내용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부가 하지 못한 일을 피해 할머니 측은 정확히 9년 전 해냈다. 이는 강제동원 문제를 풀기 위해 정부가 할 일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현금화 모라토리엄’(일시 중단)이나 ‘대위변제’(제3자가 우선 채무를 갚은 뒤 구상권 취득) 방안도 최근 거론됐지만 피해 할머니 측 반응은 차갑다.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에 대해 현금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2년 전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는 일본 기업 탓이다. 그런데도 피해 할머니들이 한일 관계의 개선을 가로막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다. 오는 29일 0시부터 미쓰비시 자산(상표권·특허권)에 대한 압류명령서 공시송달 효력이 순차적으로 발생하면서 매각 절차도 빨라진다. 다만 현금화가 당장 이뤄지는 것은 아니어서 원고(피해 할머니)와 피고(미쓰비시) 간 대화를 통해 해결할 방법은 여전히 열려 있다. 금요행동 500회 집회가 열린 지난 1월에도 미쓰비시는 피해 당사자인 양금덕 할머니 등과 1시간가량 면담을 했다. 최봉태 대한변협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장은 “피해자인권을 고려하지 않는 현금화 모라토리엄 등은 문제 해결을 더 어렵게 한다”며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당사자간 화해를 통한 해결을 막는 상황을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피해자들은 오늘도, 내일도 진정한 사죄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당시 미군 공습에 죽음을 무릅쓰고 공장을 지켜낸 ‘선배’에게 사죄하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36년간 홀로 남은 영유아 돌봐온 위탁모에 ‘LG의인상’

    36년간 홀로 남은 영유아 돌봐온 위탁모에 ‘LG의인상’

    LG복지재단은 지난 36년간 홀로 남겨진 영유아 119명을 양육해 온 국내 최장기 위탁모 봉사자 전옥례(74)씨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반평생을 한결같이 헌신적인 사랑으로 아프거나 홀로 남겨진 어린 아이들을 양육해온 전옥례씨의 숭고한 정신을 우리 사회가 함께 생각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탁모 봉사는 부모나 가족이 키우지 못하는 36개월 미만의 영유아들을 입양 전까지 일반 가정에서 양육하고 보호하는 활동이다. 전씨는 국내 350여명의 위탁모 가운데 최고령이자 35년 넘게 계속 활동한 유일한 봉사자다. 그는 지난 1984년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동으로 이사했다가 인근의 ‘동방사회복지회’에서 위탁모 활동을 우연히 알게 되면서 봉사를 시작했다. 장기간 위탁모 활동을 하게 되면 보통 몇개월에서 몇년간 쉬다가 다시 아이를 맡는 경우가 많지만 전씨는 36년간 쉼 없이 계속 아이들을 돌봐 왔다. 전씨는 “아이를 떠나 보낼 때마다 마음이 아파 울다 보니 이제는 평생 흘릴 눈물이 모두 말라버린 것 같다”며 “아이들이 좋은 가정으로 갈 수 있도록 데리고 있는 동안만이라도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나의 몫이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특히 전씨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병과 장애가 있는 아이들도 기꺼이 도맡았다. 지난 2008년 돌봤던 유진(가명)이는 미숙아라 심부전, 기흉을 앓고 있었지만 전씨의 정성으로 몸이 많이 회복된 상황에서 약사인 양부모를 만나 심장병을 치료할 수 있었다. 지난 2018년 생후 6개월이던 영한(가명)이는 선천적으로 왼쪽 다리가 불편해 깁스를 하고 있었다. 이에 전씨는 수술까지 시켜가며 정성을 다해 돌봤고 이듬해 입양을 보낼 때쯤 아이는 건강하게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됐다. 그는 또 생후 1개월때부터 두 돌이 넘을 때까지 오랜 기간 키웠던 아이가 발달 지연과 자폐로 결국 입양되지 못하고 보육 시설로 가자,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후원금을 보내기도 했다. 그가 36년간 위탁모 봉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데에는 가족들의 도움도 컸다. 남편 유성기(73)씨는 항상 아기들의 목욕과 식사 준비 등을 도와주며 ‘육아 전문가’가 다 됐다. 전씨는 “내가 이런 상을 받을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한 명의 아이라도 더 돌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성탄절 영향 신규확진 970명…거리두기 3단계 격상하나(종합)

    성탄절 영향 신규확진 970명…거리두기 3단계 격상하나(종합)

    27일 신규 확진자 수가 970명을 기록하면서 지난 24일 이후 사흘만에 다시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주말과 성탄절 등 휴일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끼쳤다. 현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가 오는 28일 종료됨에 따라 정부는 이날 오후 3단계 격상 여부를 비롯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논의해 확정할 방침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5만 6872명이며 국내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직장, 학원, 종교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데다 가족간 전파가 늘면서 언제든 확진자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수도권이 656명, 비수도권이 총 290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신규 감염사례는 서울 종로구 요양시설 관련 13명, 경기 광명시 자동차공장-식당 사례 26명이었다. 강원 철원군 노인보호시설 관련 33명, 경북 경주시 종교시설 교인 17명이었다. 제주에선 장애인복지시설, 학원 관련 각각 13명,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치명률 1.42%…누적 양성률 1.42% 기존 집단 감염 사례 규모도 커지고 있다. △ 서울 동부구치소(누적 520명) △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134명) △ 인천 중구 식품가공업소(32명) △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84명) △ 충남 천안시 식품점-식당(47명) △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병원(188명) 등이다. 사망자는 15명 더 늘어 누적 80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2%이며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줄어든 293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08명 늘어 누적 3만9040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47명 늘어 총 1만702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400만6412건으로, 378만256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6만697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6997건으로, 직전일보다 6939건 많다. 그러나 직전 평일인 지난 목요일보다는 2만150건 적었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62%(3만6997명 중 970명)로, 직전일 3.77%(3만58명 중 1132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2%(400만6412명 중 5만6872명)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000년 전 伊 폼페이에도 패스트푸드 노점, 내년 부활절쯤 공개

    2000년 전 伊 폼페이에도 패스트푸드 노점, 내년 부활절쯤 공개

    이탈리아의 고대 로마 유적지인 폼페이에 있었던 패스트푸드 노점이 내년 일반에 공개된다고 영국 BBC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폼페이는 거의 2000년 전인 서기 79년에 베수비오스 화산 폭발로 모든 것이 폐허로 묻혔는데 지난해 발굴팀이 ‘터모폴리움’이라 불리는 주방을 거의 완벽한 상태로 발굴했는데 이날 취재진에 먼저 공개됐다. 당시 주민들에게 따뜻한 음식과 음료를 만들어 팔던 이 노점은 밝은 프레스코화를 그려 넣고 테라코타 항아리 등이 놓여 있었다. 항아리나 다른 용기 안에는 닭이나 오리, 돼지, 생선, 달팽이, 소 등의 음식 찌꺼기 등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여염집 주방이 아니라 노점 매대로 추측되는 것은 프레스코화에 담긴 오리 두 마리와 수탉 한 마리 그림 때문이다. 폼페이 고대유적 공원의 마시모 오사나 국장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발굴이 “각별했다”며 “주방을 통째로 발굴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폴리에서 남동쪽으로 23㎞ 정도 떨어진 폼페이 유적은 지금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탓에 문을 닫은 상태지만 내년 4월 4일 부활절 쯤에는 개관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화산 폭발의 잔해가 모든 것을 집어삼켰지만 역설적으로 도시의 모든 것이 그대로 잔해 더미 밑에 묻혀 원형 보존돼 아직도 고대 도시의 3분의 1 정도가 발굴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에도 고고학자들은 높은 지위의 시민과 노예로 보이는 두 남성 유해를 발굴했다.그런데 더욱 흥미로운 것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동성애 혐오 낙서다. 위 사진의 오른쪽 개 그림 아래 ‘NICIA CINAEDE CACATOR’라고 휘갈겨 쓴 낙서다. 속되게 옮기면, 니시아란 주민이 사내 아이를 비역질한다는 내용이다. 니시아란 가게 주인이나 직원이 그리스에서 해방된 노예 출신 아이를 상대로 남색을 즐긴다고 놀리는 것이다. 아울러 신문은 폼페이에서 발굴된 터모폴리움 가운데 이번 것이 가장 보존 상태가 완벽하다고 전했다. 터모폴리엄은 인부들이 끼니를 때우던 음식들을 미리 준비했다가 제공하던 매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매대 아래나 주변에 장식된 프레스코 그림 중에는 검투사들이 피를 흘리며 싸우는 모습, 해마를 몰고 달리는 정령 그림도 있었다. 인간의 유해 뿐만 아니라 작은 개의 뼈, 오리 뼈 등도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세종시 행안부 별관 코로나19 확진 2명... “두 사례 연관성은 적어”

    세종시 행안부 별관 코로나19 확진 2명... “두 사례 연관성은 적어”

    26일 세종시의 행정안전부 별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명으로 늘었다. 다만 두 사례 간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행안부에 따르면, 세종시 어진동 제1별관 6층에 근무하는 민간파견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4일 이 건물 8층에 근무하는 B주무관이 확진된 데 따른 별관 근무자 전수검사 과정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24일까지 제1별관으로 출근했으며, 6층 사무실과 3층 구내식당 외 특이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재 무증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족들도 검체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세종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6층과 8층 확진자의 동선이 겹치지 않는 등 연관성이 적어 감염 원인이 불분명해 보인다” 말했다. A씨와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25명 가운데 24명도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8층의 B주무관과 같은 부서 직원 17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추가 확산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행안부는 덧붙였다. KT&G 건물 4∼8층을 임차해 사용하는 제1별관에는 본관의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행정 관련 조직 대부분이 입주해 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현재 전수검사 대상 제1별관 근무자 1045명 가운데 1004명이 검사를 완료했다. 양성으로 확인된 A씨 외에 766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237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행안부는 확진자 동선을 중심으로 건물 내부를 집중 소독했으며, 27일까지 제1별관 전면폐쇄를 유지할 방침이며 6층, 8층 근무 직원 가운데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조치할 계획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의료진 부주의, 안이한 대응으로 병원 내 코로나19 발생

    의료기관들의 부주의와 안이한 대응으로 전북지역 병원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북대병원, 정읍아산병원, 진안군의료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들 병원은 의료진의 소홀한 대처로 다른 환자에게 감염시키거나 뒤늦게 감염사실이 확인돼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대병원 이비인후과는 확진자에게 사용했던 구강경으로 진료를 받은 또다른 입원환자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전북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A씨는 3일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수술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병원 내 경로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연관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고 다시 검사를 실시한 결과 2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병원 의료진이 확진자에게 사용했던 구강경을 A씨에게 다시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A씨의 병원 밖 동선이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할 만한 사항이 없어 구강경 소독을 충분히 하지 않아 감염됐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진안군의료원은 수일 전부터 복통과 설사, 발열 증상을 보인 80대 환자 B씨를 소화기 질환자로 오판하고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확진되는 바람에 응급실을 폐쇄하는 소동을 빚어졌다. 평소 고혈압, 당뇨, 뇌경색, 뇌출혈 기저질환이 있는 B씨는 지난 22일 진안의료원에서 복통 등의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그러나 24일 같은 증상으로 진안의료원에 입원한 다음 뒤늦게 X-ray 촬영을 한 결과 폐렴증세를 발견했다. B씨는 24일 검체 검사를 실시해 25일 오후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B씨의 가족 1명도 확진됐고 접촉자들은 격리돼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북도는 “진안군의료원이 B씨에 대해 세심한 문진을 했었다면 입원 전에 코로나19 증상을 발견할 수 있었고 접촉자를 최소화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읍 아산병원 역시 입원 환자를 느슨하게 관찰했다가 뒤늦게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발견했다. 정읍아산병원에 입원 중인 60대 C씨는 인천에 머물다가 지난 16일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고향으로 내려왔다. 24일 정읍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25일 급성 폐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의뢰해 같은 날 오후 11시께 확진 판정됐다. C씨의 가족 2명도 26일 확진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천 요양병원 환자·직원 6명 추가 사망…총 32명 숨져

    부천 요양병원 환자·직원 6명 추가 사망…총 32명 숨져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 직원 A씨 등 6명이 추가로 숨졌다. 26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 상동 효플러스 요양병원 확진자 중 70대 여성 1명, 80대 남성 1명, 90대 여성 2명 등 4명은 병상 대기 중 지난 25일 이후 숨졌으며, 60대 남성 1명과 80대 남성 1명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6명 중 5명은 환자이고 1명은 병원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 요양병원 관련 누적 사망자는 32명으로 늘어났다. 이 요양병원에는 이날 현재 환자 39명, 직원 17명 등 56명이 병원 내에 격리돼 있다. 이 중 음성 판정을 받은 6명을 제외한 50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타 병원 전담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해 요양병원 내에서 기다리고 있다. 이 요양병원은 지난 11일 요양보호사 6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고 뒤이어 환자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코호트 격리됐고 누계 확진자는 153명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루시아, 회복 예측이 안 된다” 박미희 감독이 밝힌 교체 결정 이유

    “루시아, 회복 예측이 안 된다” 박미희 감독이 밝힌 교체 결정 이유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대체 선수를 구하기 쉽지 않지만 바꾼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루시아 프레스코는 지난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경기에서 1세트 때 공격을 시도하다가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최소 4주 이상 빠질 수밖에 없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루시아가 없더라도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이재영이 있는 만큼 팀이 무너지지 않았다. 최근 2연패를 당했지만 다시 2연승을 달렸다. 25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두 선수는 65점을 합작하며 국가대표 레프트의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언제까지 루시아를 기다릴 수는 없다. 박미희 감독은 인삼공사전 승리 후 “연경이가 볼을 너무 많이 때렸다”면서 “외국인 선수의 부재는 크다. 점수를 몇 점 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견제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연경이나 재영이가 힘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날 34점을 기록한 김연경도 “힘들다”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외국인 선수 없이 계속 하고 있는데 점점 더 어려워 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걱정했다.일주일 전 IBK기업은행전까지만 해도 루시아의 교체 방침은 불분명했다. 당시 박 감독은 “코로나 때문에 교체가 힘든 부분이 있어서 루시아를 치료해서 갈 것인지, 바꿀지 같이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체 선수와 계약을 맺고 국내에 들어와도 자가격리 기간이 있고,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시간까지 합치면 쉬운 결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박 감독은 “루시아를 기다리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다”면서 “발목이 삐거나 하면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회복이 예측되는데 (루시아의 어깨 부상은) 회복 예측이 안 된다”고 교체 방침을 밝혔다. 박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선수는 다른 팀에서도 잘하고 있는 선수라 상대 구단에서 안 내준다”면서 “그렇다 보니 밀려서 선택이 폭이 좁긴 하다”고 고민도 드러냈다. 선수 교체는 올해 화상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낸 선수 중에 이뤄져야 하다 보니 제약이 크다. 루시아의 높이를 대체할 국내 선수가 마땅치 않은 것도 고민이다. 박 감독도 “조만간 빠르게 결정할 것”이라며 루시아의 대체로 누구를 쓸지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박 감독은 “다른 팀 외국인 선수가 지칠 때쯤 우리팀 새 외국인 선수가 와서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웃으면서 “그때까지 우리 선수들 체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안녕? 자연] 남극서 분리된 초거대 빙산의 재앙...영국령 섬 위협

    [안녕? 자연] 남극서 분리된 초거대 빙산의 재앙...영국령 섬 위협

    우리나라 제주도의 두 배가 넘는 면적을 지닌 세계 최대 빙산의 모습이 영국공군(RAF)과 위성 사진에 또렷이 담겼다. 이번 주 초 RAF가 촬영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세계 최대 빙산 A-68a에서 또다시 떨어져 나온 A-68d가 영국령 사우스조지아 섬 연안까지 흘러간 모습이 선명히 담겨있다. 한때 면적이 최대 6000㎢에 달했던 A-68a는 지금으로부터 3년 여 전인 지난 2017년 7월 12일 남극의 라르센C 빙붕에서 떨어져나왔다.당초 A-68로 명명된 이 빙산은 처음 2년 간은 크기의 변화가 크지 않았지만 이후 급격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마치 새끼를 출산하듯 덩어리가 갈라지며 두개가 됐고 지난 4월에는 또하나 큰 덩어리가 생겼다. 이에 명칭도 A-68에서 각각 A-68a, A-68b, A-68c로 명명됐다 이렇게 남대서양 사우스오크니제도의 공해상까지 흘러간 A-68a는 최근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 연안까지 접근하면서 곧 섬과 충돌하거나 앞바다에 머물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최근 분리된 A-68d가 섬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으며 A-68e와 A-68f도 생겼다. 다만 이렇게 몸통이 쪼개지고 녹으면서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지만 여전히 생태계에는 위협적이다.현재 사우스조지아섬에는 수많은 펭귄과 물개들이 사는 야생동물의 낙원이지만 거대한 빙산이 바닷길을 막으면 동물들은 사냥할 때마다 먼길을 돌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동물들은 에너지가 고갈돼 죽음을 맞이할 수 있고, 성체가 사냥해 온 먹잇감만 기다리는 새끼들의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가능성은 작지만 빙산과 섬이 충돌한다면 섬의 생태계 전체가 파괴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남극자연환경연구소 측은 “빙산이 섬에 접근하면서 더 많은 조각으로 분리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새로운 빙산이 모체와 함께 이동할지 아니면 다른 방향으로 흐를 지도 예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코로나19, 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확산...‘잠시 멈춤’ 필요”

    “코로나19, 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확산...‘잠시 멈춤’ 필요”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연말연시 가정과 직장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권 1차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구치소 및 요양병원·요양시설, 교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친구와 지인 등 소규모 만남을 통한 전파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1000여 명이 넘는 환자를 조기에 찾아냈고, 병상 상황이 개선되면서 치료를 기다리는 환자 수도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 없이 하루 1000명 내외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3차 유행의 기로에 선 시점에서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이번 연말연시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부모님, 가족, 이웃이 건강한 새해를 맞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단합된 잠시 멈춤’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내년 1월 3일까지 예정된 연말연시 특별대책이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3차 유행’이 지속되는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중대본 1차장으로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경제와 일상을 회복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월드피플+] FIFA도 인정...코로나에도 64km 걸어 모든 경기 본 진짜 축구팬

    [월드피플+] FIFA도 인정...코로나에도 64km 걸어 모든 경기 본 진짜 축구팬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선 역시 남미 브라질이 세계 으뜸인 모양이다. 지독한 축구 사랑으로 유명한 브라질이 2년 연속 세계축구연맹(FIFA) 팬 어워드 수상자를 배출했다. 최근 FIFA는 ‘2020년 팬 어워드 수상자’로 브라질 폼포스에 살고 있는 마리발도 프란치스코 다 시우바(47)를 선정했다. 다 시우바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사실을 밝혔을 뿐인데 뜻밖의 상을 받았다"면서 "신이 두 다리와 건강, 의지를 주셨으니 앞으로도 걷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다 시우바가 FIFA가 주는 올해의 베스트 축구 팬 상을 받게 된 건 그의 축구 사랑이 현지 언론을 통개 소개된 덕분이다. 브라질 축구클럽 스포츠 헤시피의 열렬한 팬인 다 시우바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빼놓지 않고 헤시피의 경기장을 찾고 있다.특히 그의 축구 열정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관중 경기가 열린 올해도 멈추지 않았다. 시우바는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무조건 경기장을 찾았다. 비록 입장을 하지 못해도 응원하는 팀의 곁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이런 열정을 가진 사람은 전세계에 수두룩하겠지만 다 시우바의 사정은 남다르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폼포스에서 헤시피 클럽의 홈구장이 있는 헤시피까지 걸어서 이동한다. 집에서 경기장까지 걸어서 가야하는 거리는 자그마치 64km로 3개 도시를 거쳐야 하는 대장정이다. 여유 있게 도착하기 위해 그는 경기 전날 집에서 출발하기도 한다. 다 시우바가 도보를 고집하는 건 특별한 신념이 있어서가 아니라 순전히 경제적 사정 때문이다. 폼포스에서 헤시피까지 버스로 왕복하는 데 드는 차비는 62헤알, 우리 돈으로 약 7000원 정도다. 누군가에겐 적은 돈일 수 있겠지만 실업자인 다 시우바에겐 상당히 부담이 되는 돈이다. 다 시우바가 경기장을 향해 걷기를 시작한 이유다. 다 시우바는 헤시피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해가 뜨기 전 집을 나선다. 3개 도시를 경유하는 긴 여정 끝에 경기장에 도착해 클럽을 응원한 뒤에는 노숙을 한다. 경기장 주변에서 잠을 자고 이튿날 새벽 귀갓길에 오른다. 브라질 언론이 이런 그의 사연을 기사화하면서 다 시우바는 일약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FIFA의 팬 어워드를 수상하게 된 건 이 덕분이다. 다 시우바는 "걸어서 축구경기를 보러 간다고 하자 거짓말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인터뷰에 응했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상까지 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FIFA 팬 어워드 수상자는 축구를 좋아하는 시각장애인 아들을 데리고 경기장을 찾는 브라질 여성이 수상했다. 현지 언론은 "2년 연속 FIFA 팬 어워드 수상자가 브라질에서 나온 건 축구에 대한 브라질의 국민적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속보] 충남 도내 태국인 총 49명 감염

    [속보] 충남 도내 태국인 총 49명 감염

    천안 식료품 판매점 관련충남서 태국인 코로나19 확산 충남 홍성에서 25일 태국인 4명(홍성 34∼37번)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이날 오전에 확진된 30대 태국인(홍성 33번)의 접촉자들이다. 이로써 홍성지역 태국인 확진자는 5명이 됐다. 하지만 밀접 접촉 태국인 20여명이 여전히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홍성 33번 확진자는 지난 19∼20일 사이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한 천안의 한 외국인 대상 식료품 판매점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이 식료품점과 관련돼 확진된 도내 태국인은 모두 49명(충북 확진자 포함)으로 늘었다. 사진 = 서울신문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낮에 서울역 공중보행로서 50대 남성 도로로 투신…의식 없어

    대낮에 서울역 공중보행로서 50대 남성 도로로 투신…의식 없어

    ‘서울로7017’ 보행로서 뛰어 내려17m 아래 도로 투신…“추락 당시 정지 신호”차들 멈춰 있어 추가 사고는 발생 안 해대낮에 50대 남성이 서울역 공중보행로인 ‘서울로7017’ 다리 위에서 뛰어내려 의식 불명에 빠졌다. 투신 지역은 차량 통행이 많은 곳이나 추락 당시 정지 신호 상태라 차량들이 멈춰 서 있어 추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25일 오후 2시 40분쯤 서울 중구 서울로7017 다리 위에서 남성 A(59)씨가 도로로 뛰어내려 병원에 이송됐다.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약 17m 아래 도로로 몸을 던져 의식을 잃었다. 다리 아래로는 차량 통행이 많은 대로가 지나지만, 추락 당시 정지 신호로 차들이 움직이지 않아 추가적인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TV(CCTV)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로7017은 서울역 앞 공중보행로로 2017년 5월 고가도로의 차량 통행을 막아 조성했다. 개장 이후 3년 동안 약 247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서울로’는 ‘서울을 대표하는 사람길’과 ‘서울로 향하는 길’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7017’은 서울역 고가가 처음 태어난 1970년과 보행길로 거듭날 2017년을 함께 나타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키다리 아저씨/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키다리 아저씨/임병선 논설위원

    1912년 미국 작가 진 웹스터가 발표한 ‘키다리 아저씨’는 고아원에서 지내던 제루샤 애벗이 매월 한 번씩 후원자에게 안부를 묻는 편지를 쓰는 조건으로 대학 진학 후원을 받으며 시작한다. 후원자의 이름과 얼굴도 모르는 애벗은 현관에 드리운 긴 그림자를 보고 ‘키다리 아저씨’라고 부르게 된다. 대학에 진학한 뒤 스스로 ‘주디’란 애칭을 붙인 그녀는 아저씨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고단한 처지를 위로하며 즐거운 대학 생활을 보낸다. 주디는 기숙사의 한방에서 지내던 줄리아 펜들턴의 먼 친척 저비스도 만난다. 대학 신문의 편집장을 지낼 정도로 글 재주를 인정받은 주디는 아저씨에게 보낸 편지를 모아 책을 내려고 출판사에 보내지만 퇴짜를 맞는다. 대학 졸업식에도 아저씨는 나타나지 않는다. 작가가 되려고 농장으로 이주한 주디는 키다리 아저씨가 병석에 있다는 편지를 받게 된다. 마침내 아저씨의 집을 찾은 주디는 뜻밖의 인물임을 확인하고 그가 애달픈 사랑을 키우다가 거절당하고 앓아 누웠음을 알게 되는데…. 통속적인 로맨스 소설처럼 보이지만 작품은 인간이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며 성장하는 과정을 명징하게 그려 냈다는 평가를 듣는다. 오롯이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단 한 사람을 상정한 편지 글로 이뤄진 작품이 100년 넘게 뭇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작가의 굴곡진 삶도 돌아볼 만하다. 1876년 웹스터는 마크 트웨인의 작품 ‘톰소여의 모험’을 펴냈던 출판업자 아버지와 트웨인의 조카였던 어머니 밑에서 뉴욕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문학과 경제학을 전공했고 신문기자로도 활약하며 왕성한 집필 활동을 이어 갔다. 불평등 해소에 관심이 많았으며 상류층 여성으로는 드물게 생업을 갖고 있었다. 교도소와 고아원의 주거 여건을 개선하는 것에 열정을 쏟았고 여권 신장 운동에도 앞장섰다. 마흔 살에 첫딸을 낳고 다음날 세상을 떠났다. 10년 동안 1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지킨 대구의 키다리 아저씨가 화제다. 매년 이맘때 대구사회복지모금회에 어김없이 나타나 사랑을 베풀던 아저씨가 익명 기부를 그만두겠다고 했단다. 부인이 신문 지상에 보도된 기부 메모의 필적을 보고 알 정도로 비밀을 지켰던 그는 다른 단체로 옮겨 기부하는 즐거움을 계속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한결같이 기부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늘 수입의 3분의1을 기부 몫으로 떼어놓고, 사업에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기부할 돈을 회사 살리는 데 쓰라는 권유에도 ‘내 몫이 아니다’라고 생각한 것이었다고 했다. 성탄절 아침, 산타 아저씨와 마주친 것처럼 반갑다. bsnim@seoul.co.kr
  • [사설] 이주노동자 동사, 인권존중에 국경은 없다

    경기도 포천의 한 농장에서 일하던 캄보디아 국적 이주노동자 A씨가 지난 20일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은 한파 경보가 내려졌는데, 숙소에 난방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다른 동료 근로자는 외부 숙소에서 잤고 A씨만 비닐하우스에 있었다. 비닐하우스는 국내 농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이 숙식을 해결하는 대표적인 ‘기숙사’다. 농지 한복판에 설치된 비닐하우스 안에 조립식 패널이나 컨테이너로 가건물을 만들어 머무른다. 근로기준법 시행령은 ‘노동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거주가 어려운 환경의 장소에 기숙사를 설치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는 비닐하우스 안에 임시건물을 만든 경우는 이주노동자의 숙박 시설로 허용하고 있다. 이주노동자 단체들이 ‘비닐하우스 기숙사’에 반대해 왔지만 고용부가 이주노동자라는 이유로 이를 등한시하지 않았나 묻지 않을 수 없다. 농업, 어업, 제조업 등은 이주노동자가 없으면 사실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올 상반기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온 이주노동자는 19만 9451명이다. 반면 이들에 대한 보호는 열악하다. 최근 경기 평택 물류센터 공사장에서 추락사한 3명 등 올 상반기에 산업재해를 당한 이주노동자 수는 3542명, 사망자는 47명이다. 이주노동자들이 ‘위험의 외주화’ 사다리 맨 끝에서 노동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형국이다. 이주노동자 숙소가 최저기준에 미달되면 벌점 부과에 그칠 것이 아니라 고용알선을 허가하지 않는 등 고용주에게 실질적 불이익을 가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외국인 고용허가를 받은 사업장 1만 5773곳 중 31.7%가 기숙사 최저 기준에 미달하는 현실을 고칠 수 없다. ‘코리안드림’을 찾아 온 이주노동자들도 엄연히 숙소, 안전 등의 문제에서 인권을 보호받아야 한다. 인권존중에 국경은 없다.
  • [사설] 정부 대책 허점이 낳은 요양병원 집단 사망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동일집단 격리가 이루어진 경기 부천시 상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 12일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래 그제 0시까지 모두 22명이 사망했다. 특히 지난 18일부터 닷새 사이에 18명이 숨졌는데 5명은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확진자였다. 이 병원은 누적 확진자가 140명이 넘는 상황에서 여전히 수십명이 전담 병원의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송구하지만 ‘떼죽음’이 아니고는 표현할 길이 없다. 이쯤이면 ‘병원’이라는 이름만 붙었을 뿐 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른 책임은 코로나19 대책을 총괄하는 정부에 있다. 기저질환자와 고연령층은 코로나19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밀폐·밀접·밀집이 코로나19의 감염위험을 높이는 3대 요소라는 경고도 수없이 들었다. 요양병원 입원자는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는 고연령층이다. 동일집단 격리는 외부 감염 위험을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내부에 확진자가 있다면 밀폐·밀접·밀집 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3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 초기 청도대남병원 사례에서 일찌감치 확인됐다. 그럼에도 12월 들어 부천은 물론 전남 화순과 충북 괴산 및 진천 병원에 이르기까지 비슷한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부천 요양병원 사례를 들여다보면 정부 대책의 허점이 어디 있는지 그대로 드러난다. ‘K방역’에 대한 자신감만 넘쳤지 우려했던 ‘만에 하나’가 현실이 되자 병상은 턱없이 부족하고 가까스로 병상을 만들면 이번에는 의료진이 없다. 요양병원 동일집단 격리의 문제점을 정부도 모르지 않았지만, 병상이 없는 상황에서는 방법이 없었다. 백신 문제도 그렇다. 백신 수급의 속도보다 안전성이 중요하다는 논리가 완전히 틀렸다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아무런 치료를 받지 못한 채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어르신에게도 여전히 신속한 백신 접종보다 안전성이 최우선이라고 강변할 수 있는지 정부의 방역 관계자에게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부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이후 숨진 사람은 모두 70대 이상 노년층이다. 그럴수록 정부는 요양병원 환자들을 살리면 국민 모두를 살릴 수 있다는 자세로 방역에 나서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화이자·얀센과도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한 정부의 노력이 그 첫걸음이 되기 바란다. 20명이 넘는 집단 사망 사건이 일어났는데도 흔한 논평 한 줄 없이 침묵을 지키는 정치권에는 반성을 촉구한다. ‘표’에 그다지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결과라면 씁쓸한 일이다.
  • 크리스마스의 약속… 소외 아동 산타가 된 강서

    크리스마스의 약속… 소외 아동 산타가 된 강서

    “과자집이 온다는 소식에 아이가 얼마나 기다리던지…. 어제 오자마자 만들고 너무 좋아했어요. 크리스마스에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서울 강서구 드림스타트 사업 지원 대상 부모 A씨) 코로나19로 복지 사각지대가 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지역의 어려운 어린이를 대상으로 세심한 복지행정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강서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지난 21일까지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드림스타트 사례 관리 대상 아동 248명이다.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 아동에게 복지·교육·건강 등의 맞춤형 복지를 통해 어린이들이 사회에 나갈 때 공평한 출발 기회를 얻도록 하는 사업이다.이번에 배달된 선물은 ‘케이크 키트’와 ‘과자집 키트’다. 어린이들은 전달받은 키트로 가족들과 함께 케이크와 과자집을 만들고 먹으면서 즐겁게 지냈다. 구는 아이들이 완성한 케이크와 과자집의 사진과 후기를 오는 28일까지 전달받아 60명을 ‘드림스타트 가족 기쁨상’으로 선정해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도 전달할 계획이다. 김은영 구 생활보장과 드림스타트팀장은 “매년 연말이면 드림스타트 사례 관리 대상 어린이들이 함께 다양한 연말 행사를 하거나 산타할아버지가 방문해 선물을 나눠줬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이런 행사를 모두 취소하게 됐다”면서 “어린이들이 즐거워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케이크 만들기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취약계층 어린이에 대한 지원이 쉽지 않지만, 강서구는 다양한 방법으로 복지 프로그램을 이어 가고 있다. 강서구는 평소 진행했던 대규모 행사나 체육활동 등을 대신해 양육코칭 부모 교육, 가족 단위 놀이공원 방문 지원, 잡지 구독 지원, 송편 키트 배송 등 다양한 비대면 소규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민간 업체와 협력해 진행한 취약계층 주거시설 방역 사업과 코로나19로 인한 휴교로 집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학습지 지원 서비스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사업별로 촘촘하게 챙겨 강서 주민 모두가 따뜻한 연말연시를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의사단체 “조국 딸, 의사 국시 안돼” 가처분 신청

    의사단체 “조국 딸, 의사 국시 안돼” 가처분 신청

    법원이 지난 23일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관련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하자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딸 조모(29)씨의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조씨의 형사처벌 가능성도 제기된다. 24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장은 조씨의 의사국가고시 필기시험 응시 효력을 정 교수의 재판 최종 판결 확정 때까지 멈춰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서울동부지법에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 1심 재판부가 전날 “동양대 표창장이 없었다면 조씨는 부산대 의전원에 합격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명시했지만 부산대 측은 최종 판결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조씨가 의사 면허를 획득한 후에 입학 취소 여부가 검토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김해영 부산대 입학본부장은 “입학이 취소되면 졸업도 취소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전례가 없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씨를 의전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입시 당사자인 조씨가 동양대 표창장 위조의 공범으로 적시돼 있는 데다 1심 재판부 또한 “허위 자료가 아니었다면 조씨가 부산대 의전원에 합격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판시했기 때문이다. 교무부장인 아버지와 쌍둥이 자녀가 모두 기소된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처럼 조씨 역시 부모처럼 기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정 교수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 조씨가 연루된 입시비리 관련 혐의의 공소시효가 정지되고, 형사소송법상 조씨에게도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물을 수 있다. 일부 시민단체들이 이날 조씨를 공무집행방해 공동정범으로 고발하면서 검찰도 수사와 기소 여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한편 경북 영주경찰서는 재임 당시 교비 16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장애인에겐 또 하나의 장벽 ‘K방역’… 검사소까지 천리길, 병원서는 무배려

    장애인에겐 또 하나의 장벽 ‘K방역’… 검사소까지 천리길, 병원서는 무배려

    중증 시각장애인 최정호(40·이하 가명)씨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연락을 받고 지난 9월 말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다 진땀을 흘렸다. 보건소에서 ‘감염 우려가 있으니 올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라’는 말에 최씨는 직장에서 보건소까지 1.6㎞를 걸어가야 했다. 빛을 전혀 지각하지 못할 정도인 그에겐 천리길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시각장애인 차량이동 지원서비스를 신청했지만 감염 우려를 이유로 거절당했다. 최씨는 결국 일반 콜택시를 불러 1시간 떨어진 집까지 이동해야 했다. 감염병 취약계층인 장애인들이 코로나19 검사와 치료에 필요한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정부가 만든 장애인 대상 감염병 매뉴얼도 현장에서 이행되지 않고 있어 불편을 호소하는 장애인이 적지 않다. 11살인 발달장애인 아들을 키우는 유승희(44)씨는 지난달 아들과 함께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방문했다. 보건직 공무원은 문진표를 작성하기 전에 유씨 아들에게 손에 비닐장갑을 끼도록 했다. 유씨는 “아들이 발달장애인인데 접촉에 굉장히 민감하다. 그래서 추운 겨울에도 모자를 쓰거나 장갑을 끼지 못한다”며 사정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공무원은 “(비닐장갑을 끼는 것이) 규정이다”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유씨는 “아들은 비닐장갑을 계속 벗으려고 하고, 저랑 남편은 얼굴이 굳고, 뒤에서 사람들은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고…. 그 난리를 피우고 나서야 공무원이 손소독제를 바르고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만든 장애인 대상 감염병 매뉴얼에 따르면 활동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코로나19 때문에 격리되더라도 계속해서 활동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중증 뇌병변장애인인 이모(39)씨는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공공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씨는 뇌병변장애로 왼쪽 팔과 다리를 사용할 수 없어 활동지원사 없이 걷거나 몸의 균형을 잡는 일이 어렵다. 그런데 병원은 이씨와 같은 병실에 있는 확진자들에게 이씨를 돕도록 하고 있다. 이씨의 배우자는 “아내가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니 활동지원사가 꼭 붙어야 한다고 관할 보건소 직원에게 수차례 부탁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철환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 활동가는 “청각장애인은 수어에만 의존하지 않고 상대방의 입술을 보고 의사소통을 하는데 의료진이 모두 입이 안 보이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검사 또는 진료를 하다 보니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감염병 대응 현장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이 장애인들의 장애 유형별 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립공원 해넘이·해맞이 전국 기차여행도 ‘스톱’

    올해는 국립공원에서 해넘이·해맞이를 볼 수 없게 됐다. 해돋이 기차 운행도 중단된다. 환경부는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방역 집중 강화대책을 시행함에 따라 국립공원 내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변산 해넘이와 북한산 해맞이 등 그동안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전국 국립공원에서 다양한 행사가 개최돼 왔다. 국립공원의 주요 해맞이 명소는 지리산 천왕봉과 설악산 대청봉, 북한산 인수봉, 월출산 구름다리, 태백산 천제단 등 97곳이다. 국립공원공단은 해맞이 행사 시 탐방객 편의 제공을 위해 한시적으로 입산 시간을 오전 4시에서 오전 2시로 완화해 운영했으나 내년 1월 3일까지는 오전 7시 이전 국립공원에 입산할 수 없다. 또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4일간 전국 국립공원의 주차장을 폐쇄하고 오후 3시부터는 탐방로 이용도 불허한다. 국립공원 내 출입 제한 조치 위반 시 최대 50만원(1차 10만원, 2차 30만원, 3차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코레일도 이날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해돋이 상품을 비롯한 모든 기차여행 상품 운영을 중지했다. 예약한 기차여행 상품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해 준다.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역은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새해 일출 관람을 전면 금지해 열차 이용객 외에는 출입할 수 없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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