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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보면 빠른 검사소 보여요”

    “스마트폰 보면 빠른 검사소 보여요”

    13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접속한 스마트서울맵에 ‘혼잡’ 표시가 나타나 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무더위 속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시내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실시간 혼잡도와 예상 대기시간을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안내한다.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인터넷 주소창에 map.seoul.go.kr을 입력하면 된다. 뉴스1
  • 코로나 검사도 벅찬데… 의료진, 폭염과도 사투

    코로나 검사도 벅찬데… 의료진, 폭염과도 사투

    두꺼운 방호복에 고글까지 ‘땀범벅’선별검사소마다 천막 쳤지만 역부족찜통더위에 검사받는 시민들도 지쳐“코로나19가 아니라 찜통더위가 더 무섭습니다.” 전국의 코로나19 검사소 등의 의료진들이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등 고온다습한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3일 하루 평균 900여명을 상대로 검사가 진행 중인 인천 부평역 임시선별검사소에는 검사가 개시되기 전부터 긴 줄이 일상화된 지 오래다. 검사를 받으려고 선별검사소를 찾은 사람들도, 두꺼운 방역복과 마스크 등을 착용한 의료진도 무더위로 지칠 데로 지쳐 가고 있다. 선별검사소마다 천막으로 그늘을 만들고 대형 선풍기 등을 돌리고 있지만 폭염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다. 검사를 맡은 한 의료진은 “얼음 조끼를 입고 냉풍기도 돌아가지만 더운 날씨에 검사하다 보니 방호복 안은 땀으로 가득 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 임시검사소와 인천 서구 검암역 임시선별검사소 역시 마찬가지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광장에서도 폭푹 찌는 듯한 날씨 속에 순서를 기다리는 긴 줄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고, 현장을 찾은 이재준 고양시장은 ‘안타까운 마음’에 차마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 시장은 “폭염에 방호복과 고글까지 착용한 의료진을 보면서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면서 “코로나19의 방역 의료진을 위한 지원 대책을 최우선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11시 찾은 대구 국채보상공원의 야외 임시선별검사소는 햇볕을 가리는 그늘막이 설치됐음에도 10분쯤 서 있으니 이마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혔다. 대구 지역 기온은 오전임에도 이미 32도를 넘어서고 있었다. 낮 최고기온은 35도를 훌쩍 넘었다. 손에 든 작은 메모지로 연신 부채질을 하던 20대 직장인은 “너무 더워 땀도 나고 짜증이 난다”며 “직장 때문에 지금 선별검사소를 찾았지만, 기다리기에 지친다”고 말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돈 부산 사하구 보건소 앞도 코로나19 재확산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시민들을 안내하는 의료진은 얼음팩이 들어간 조끼를 입은 채 돌아다니면서도 연신 구슬땀을 훔쳤다. 5분만 서 있어도 땀이 흐르는 땡볕에 의료진은 틈이 날 때마다 선풍기 등 냉방기로 향하는 모습이었다. 사하구 보건소 관계자는 “폭염에 방호복을 입고 2시간 이상 근무를 한다면 누구도 버티기 힘들다”면서 “폭염 기간에는 에어컨, 선풍기보다 의료진을 확충해 휴식시간을 확대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재명 “선거공약 이행 검증하자”…이낙연 겨냥 반격모드 전환

    이재명 “선거공약 이행 검증하자”…이낙연 겨냥 반격모드 전환

    “신물 나는 마타도어 아닌 실적 겨뤄야”캠프 TF서 네거티브 공세에 적극 대응 이재명계 정성호 “돌림빵 아니냐” 논란정세균 측 “비속어” 반발에 정성호 사과 李, 본경선에서도 당내 감정싸움 자제 “이낙연 지지율 반등은 일시적” 평가‘사이다’ 뚜껑을 닫고 ‘전략적 인내’로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을 치른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경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당내 경쟁자들의 ‘벌떼 공격’에 향후 ‘원팀’ 팀워크를 해치지 않을 정도의 대응 수위를 유지하는 게 기본 전략이지만, 방어에서 공격으로의 태세 전환은 분명해 보인다. 이 지사 측은 네거티브 공세를 정책 경쟁으로 전환해 적극적 반격 모드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 지사는 13일 페이스북에 “모두 선출 공직자 출신이니 공직에 출마하며 어떤 약속을 했고 얼마나 지켰는지 국민과 함께 검증하자”고 제안하며 “팩트를 왜곡 조작한 신물 나는 마타도어가 아니라 실적과 정책을 다투는 이런 경쟁이 돼야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경선이 된다”고 말했다. 전남지사를 지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 등은 직접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 11일 이낙연 캠프가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소득 공약을 공약이라 부르지 못하는 이길동”(신경민 전 의원) 등 이 지사를 맹폭한 데 대한 맞불 성격이다. 아울러 캠프 내 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날 정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 지사에 대한 공세에 대해 ‘돌림빵’으로 표현하며 “문제가 있다”고 대응했으나, 당장 정세균 전 총리 측이 “집단폭행이나 성범죄를 일컫는 비속어를 써서 다른 대선 후보들을 공격했다”고 반발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정 의원은 “부적절한 비유와 표현에 대하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다만 본경선에서 원팀이 돼야 할 민주당 후보들과의 과도한 감정싸움은 피할 예정이다. 캠프 관계자는 이날 “내부 싸움은 최대한 자제한다는 게 기본”이라며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본선에서 기다리고 있는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현 정부 비판과 차별화로 점수를 쌓는 게 쉽지 않다는 딜레마도 있다. 이 지사 캠프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차별화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이와 같은 보도는 경선 개입으로 해석될 수 있으므로 언론의 유의를 당부한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반등한 이낙연 전 대표의 선전에는 판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이날 발표된 아시아경제·윈지코리아컨설팅 여론조사(10~11일, 전국 유권자 101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이 전 대표(43.7%)가 윤 전 총장(41.2%)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지사(41.5%)는 윤 전 총장(42.2%)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 구도에서는 여전히 윤 전 총장(26.4%)과 이 지사(25.8%)의 양강 구도가 유지됐다.
  • 이재명 ‘전략적 인내’ 딜레마… 文정부와 차별화 수위 조절 관건

    이재명 ‘전략적 인내’ 딜레마… 文정부와 차별화 수위 조절 관건

    내부 싸움 자제하고 尹공세 본격 채비‘바지’ 논란 등 보완… 안정성 구현 필요“친문 비토 여전해 각 세우기 어려워용장·실무형 일꾼 장점 자연스레 부각” “이낙연 지지율 반등은 일시적” 평가尹과 가상 양자대결에선 이낙연 앞서‘사이다’ 뚜껑을 닫고 ‘전략적 인내’로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을 치른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경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당내 경쟁에서 ‘원팀’ 팀워크를 해치지 않을 수준의 적절한 대응 수위를 찾는 것부터 복잡한 과제다. 본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전략에도 노련한 수위 조절을 해 나가는 게 숙제로 꼽힌다. 이 지사는 13일 경기도 방역 대응에 집중했다. 그는 도청 긴급 기자회견에서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만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막고 전면 봉쇄로 가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치면서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로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만큼 경기도의 코로나19 방역 성과는 이 지사의 대선레이스와도 직결된다. 이 지사는 예비경선에서 소극적 방어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본경선에서도 원팀이 돼야 할 민주당 후보들과의 감정싸움은 피한다는 전략이다.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이날 “내부 싸움은 최대한 자제한다는 게 기본”이라며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본선에서 기다리고 있는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예비경선에서 노출된 약점 보완도 숙제다. 캠프의 한 중진 의원은 “분열적, 갈등적 요소의 약점을 보완해 통합적, 안정적 지도자의 모습을 구현해야 한다”며 “점령군이나 바지 논란 같은 작은 실수가 본선에서는 큰 타격이 된다는 점을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현 정부 비판과 차별화로 점수를 쌓는 게 쉽지 않다는 딜레마도 있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비토가 여전해 문재인 대통령과 각 세우기 전략을 활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본선 경쟁력을 위한 차별화 전략을 어떤 식으로 구사할지 주목된다. 이 지사 측은 “문 대통령은 덕장, 이 지사는 용장”이라면서 “이 지사가 다른 스타일의 실무형 일꾼이라는 점과 관료사회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자연스레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반등한 이낙연 전 대표의 선전에는 판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야권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지사보다 이 전 대표가 다소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경제·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10~11일, 전국 유권자 101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이 전 대표(43.7%)와 윤 전 총장(41.2%)의 가상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가 앞섰다. 이 지사(41.5%)와 윤 전 총장(42.2%)의 가상 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하지만 다자구도에서는 여전히 이재명·윤석열 양강 구도가 유지됐다. 1위 윤 전 총장(26.4%), 2위 이 지사(25.8%), 3위 이 전 대표(16.4%) 순이다.
  • 與 “전 국민 지원” 당론으로 野 압박… 홍남기 “동의 못해” 반발

    與 “전 국민 지원” 당론으로 野 압박… 홍남기 “동의 못해” 반발

    與 “캐시백 정책 빼고 100% 지급” 결정“국채 상환 땐 추경 4조 5000억 증액해야” 洪 “재정 운용이 정치 따라갈 필요 없어”국민의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먼저”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합의한 뒤에 이 대표가 이를 번복하면서 13일부터 시작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가 미궁에 빠졌다. 민주당은 당정 합의를 뒤집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당론으로 채택했지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정부·여당·야당의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등 혼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차 추경 편성 과정에서 여러 차례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반대한다고 밝혀 왔다. 이에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길은 정치가 내고 정부는 낸 길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홍 부총리는 “재정 운용이 정치적으로 결정되면 따라가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상위 20% 계층은 소득 감소가 거의 없었던 만큼 하위계층에 줄 돈을 줄여서 5분위 계층에 줘야 한다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깜짝 합의가 무산된 후폭풍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이 ‘합의가 아니었다’며 번복하고 나서자 민주당은 ‘공식 합의’라고 맞섰다. 심사를 시작한 보건복지위에서는 여당 의원들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에서는 여야 의원 모두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추경안을 대폭 수정할 것을 시사했다. 소비 진작을 위한 신용카드 캐시백 정책은 폐기하고,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는 방역 상황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소득 하위 80%까지 지급하는 안(정부안)은 선별 기준이 모호하고 여러 가지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며 “특히 1인가구에 청년층이 많은데 이들의 소득 기준이 굉장히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추경 증액 규모에 대해 고 수석대변인은 “소상공인 지원을 두텁게 하기 위해 희망회복자금 예산을 늘릴 필요성이 생겼다”며 “증액 규모는 국채를 상환한다면 4조~4조 5000억원, 상환하지 않으면 2조~2조 50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울산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 후 “이 대표가 ‘40%도 아니고, 80% 지원할 바에야 선별 논란이 많기 때문에 100% 지원이 맞다’고 말씀하셨고, 저도 거기에 동의했다”며 “환불균 불환빈(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분노한다)을 같이 얘기 나눴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선(先)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예산 확대’, ‘후(後) 전 국민 재난지원금 검토’ 입장이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검토도 ‘남은 재원이 있을 시’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준석 대표는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명시적으로 민주당이 정부와 합의하지 못한다면 저희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 방식에 대해 양해한 부분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 ‘제2의 권혁경’을 만들 순 없었나… 박수받을 기회 걷어찬 NC·두산

    ‘제2의 권혁경’을 만들 순 없었나… 박수받을 기회 걷어찬 NC·두산

    KIA 타이거즈 고졸 신인 포수 권혁경은 지난 11일 kt 위즈전 딱 1경기만으로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1회부터 메이저리그까지 다녀온 베테랑 선배의 도루를 막아내더니 실전에서 처음 호흡 맞춰보는 투수들을 이끌고 리그 1위 팀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타석에서는 3개의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권혁경의 활약은 박수받기에 충분했다. 권혁경이 만들어낸 감동적인 장면은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프로야구를 쑥대밭으로 만든 코로나19 덕분이다.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1군 포수 전원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급하게 콜업돼 기회를 얻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코로나19 발생 사고를 대비해 만든 매뉴얼대로 따른 아주 당연한 수순은 1군 데뷔가 더 늦어졌을 수 있는 권혁경에게 1군에서 빛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줬다. 이 시국에 팬들에게 더 사랑받는 건 당장의 몇 승이 아니라 이런 이야기와 장면이 아니었을까. 아쉽게도 권혁경 같은 선수는 당분간 또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스스로 이런 기회를 걷어찼기 때문이다. 리그 대표 화수분으로 꼽히는 NC와 두산에서 ‘제2의 권혁경’ 스토리가 만들어지진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9일 NC 선수의 확진 이후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가 벌어지기까지 KBO와 구단들의 대처를 아쉬워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KBO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굉장한 격론 끝에 결정됐다”고 설명했지만 치열한 논의를 거쳐 나온 결론이라고 하기엔 스포츠 산업의 존재 기반인 팬들의 마음에 준 상처가 여간 큰 게 아니다. 하루 1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에 돌파감염까지 발생하는 시국에 코로나19 확진은 결코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누구나 어디서든 감염될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고의 발생은 어쩔 수 없는 영역이라 해도 사후의 대처는 하기에 따라 충분히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일찌감치 사과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약속한 대로 했으면 됐다. 그러나 NC와 두산은 당연한 행동을 한 KIA와 달리 골든타임을 놓쳤다. 사과문과 해명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침묵으로 일관했고, 그 와중에 사과문 대신 이벤트 당첨 공지로 “눈치 없다”는 빈축을 샀다. 뒤늦은 짤막한 사과문 하나가 전부인 상황은 그대로고 여전히 누구 하나 책임감 있게 나서지도 않는다. 성적만이 아니라 성적을 둘러싼 이야기까지 남는 시대에 ‘비난은 잠깐이고 기록은 영원하다’는 말은 더는 통하지 않는다. 때로는 기록보다 비난이 더 오래가기도 한다. 올해 NC와 두산에게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지난해처럼 좋은 성적을 내도 이번 사태의 꼬리표는 시즌 내내 따라다닐 것이 분명하다. 1군이 꿈인 선수들의 기회도 사라졌고 이번 일주일의 경기 결과 때문에 가을야구에 탈락하더라도 팬들의 이해를 얻을 기회도 놓쳤다. 명예를 한 번 잃으면 회복하기 어렵다. 엎질러진 물은 담을 수 없고 후회해봤자 소용은 없겠지만 두고두고 아쉬울 일이다.
  • [영상] “차 막혀 짜증나” 운전 중 30m 강으로 뛰어내린 美 남성

    [영상] “차 막혀 짜증나” 운전 중 30m 강으로 뛰어내린 美 남성

    극심한 교통체증에 지친 남성이 수심 30m 강물로 뛰어들었다가 가까스로 구조됐다. 12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KATC방송은 운전 중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다리 위에서 뛰어내린 남성이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루이지애나주 베이슨 대교에서 운전자 한 명이 뛰어내렸다. 다리 밑으로는 수심 30m 아차팔라야강이 흐르고 있었다. 미국에서 3번째로 긴 베이슨 대교에서는 이날 10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극심한 정체가 빚어진 상황이었다. 2시간 동안 도로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던 운전자는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강물로 뛰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지미 이바 제닝스(26)는 "다리 밑을 내려다보니 강기슭까지 그리 멀지 않아 보였다. 수영이나 하다 헤엄쳐 돌아올 생각이었다"고 밝혔다.제닝스의 친구와 구경꾼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그가 도로를 가로질러 도움닫기 후 다리 난간을 넘어 강으로 뛰어내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강 속 깊이 들어갔다가 곧 수면 위로 올라와 허우적거렸다. 하지만 강은 생각보다 깊었고, 강기슭은 생각보다 멀었다. 결국 그는 하염없이 표류하는 신세가 됐다. 제닝스는 "내가 있던 베이슨 대교가 더는 보이지 않았다. 물살은 너무 거셌고, 수면과 마찰로 어깨도 다쳐 몇 번이나 익사 위기를 넘겼다. 이대로 죽겠구나 싶었다. 강을 떠다니며 신에게 용서를 빌었다"고 설명했다.얼마 후, 그는 물살이 잦아든 틈을 타 필사적으로 헤엄쳐 인근의 작은 무인도에 다다랐다. 표류 3시간 만이었다. 살길을 찾아 발을 동동 구르던 그는 차에 함께 타고 있던 친구 신고로 수색에 나선 경찰 손에 구조됐다. 육지로 돌아온 그는 처음의 기세는 온데간데없이 지칠 대로 지친 모습이었다. 제닝스는 "돌아오는 보트에서 내가 얼마나 멀리 갔는지 깨달았다. 완전히 미친 짓이었다"고 후회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그는 무단침입 및 공공피해 혐의로 기속된 상태다. 제닝스는 "다시는 그런 바보 같은 행동을 하지 않을 거다. 수영도 안 할 것"이라고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한편, 목숨을 구해준 경찰과 구급대에 감사를 표했다.
  • ‘사이다‘ 뚜껑 닫은 이재명의 전략적 수위 조절

    ‘사이다‘ 뚜껑 닫은 이재명의 전략적 수위 조절

    ‘사이다’ 뚜껑을 닫고 ‘전략적 인내’로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을 치른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경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당내 경쟁에서 ‘원팀’ 팀워크를 해치지 않을 수준의 적절한 대응 수위를 찾는 것부터 복잡한 과제다. 본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전략에도 노련한 수위 조절을 해 나가는 게 숙제로 꼽힌다. 이 지사는 13일 경기도 방역 대응에 집중했다. 그는 도청 긴급 기자회견에서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만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막고 전면 봉쇄로 가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치면서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로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만큼 경기도의 코로나19 방역 성과는 이 지사의 대선레이스와도 직결된다. 이 지사는 예비경선에서 소극적 방어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본경선에서도 원팀이 돼야 할 민주당 후보들과의 감정싸움은 피한다는 전략이다.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이날 “내부 싸움은 최대한 자제한다는 게 기본”이라며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본선에서 기다리고 있는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지사가 사이다 발언을 안 한다고 해서 개혁성이 후퇴되는 것은 아니다”며 “대선은 중원으로 가서 중도를 잡아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예비경선에서 노출된 약점 보완도 숙제다. 캠프의 한 중진 의원은 “분열적, 갈등적 요소의 약점을 보완해 통합적, 안정적 지도자의 모습을 구현해야 한다”며 “점령군이나 바지 논란 같은 작은 실수가 본선에서는 큰 타격이 된다는 점을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현 정부 비판과 차별화로 점수를 쌓는 게 쉽지 않다는 딜레마도 있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비토가 여전해 문재인 대통령과 각 세우기 전략 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지사 측은 “문 대통령은 덕장, 이 지사는 용장”이라면서 “이 지사가 다른 스타일의 실무형 일꾼이라는 점과 관료사회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자연스레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반등한 이낙연 전 대표의 선전에는 판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이 지사 캠프는 “이낙연이 잘해서가 아니라 이재명의 실수로 다소 오른 일시적 지지율 반등”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전 대표가 더 선전해 민주당 경선에 대한 국민들 관심이 커지면 좋은 일”이라고 여유있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야권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지사보다 이 전 대표가 다소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경제·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10~11일, 전국 유권자 101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이 전 대표(43.7%)와 윤 전 총장(41.2%)의 가상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가 앞섰다. 이 지사(41.5%)와 윤 전 총장(42.2%)의 가상 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하지만 다자구도에서는 여전히 이재명·윤석열 양강 구도가 유지됐다. 1위 윤 전 총장(26.4%), 2위 이 지사(25.8%), 3위 이 전 대표(16.4%) 순이다. 이어 홍준표 의원(4.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4.7%), 최재형 전 감사원장(4.1%), 유승민 전 의원(3.2%), 정세균 전 국무총리(3.0%),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2.1%), 박용진 의원(1.3%), 원희룡 제주지사(1.3%)가 뒤를 따랐다.
  • 미궁에 빠진 추경…홍남기vs민주vs국힘 혼돈

    미궁에 빠진 추경…홍남기vs민주vs국힘 혼돈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합의한 뒤에 이 대표가 이를 번복하면서 13일부터 시작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가 미궁에 빠졌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정부, 여당, 야당의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등 혼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차 추경 편성 과정에서 여러 차례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반대한다고 밝혀 왔다. 이에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길은 정치가 내고 정부는 낸 길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홍 부총리는 “재정 운용이 정치적으로 결정되면 따라가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상위 20% 계층은 소득 감소가 거의 없었던 만큼 하위계층에 줄 돈을 줄여서 5분위 계층에 줘야 한다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생소비지원금(신용카드 캐시백) 예산 1조 1000억원을 줄여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방안에도 반대했고, 소상공인 손실보상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깜짝 합의가 무산된 후폭풍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이 ‘합의가 아니었다’며 번복하고 나서자 민주당은 ‘공식 합의’라고 맞섰다.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에서도 대선주자나 일부 의원들이 ‘당론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합의했다’며 항의의 뜻을 비쳤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울산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40%도 아니고, 80% 지원할 바에야 선별 논란이 많기 때문에 100% 지원이 맞다’고 말씀하셨고, 저도 거기에 동의했다”며 “환불균 불환빈(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분노한다)을 같이 얘기 나눴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현재의 재난지원금으로는 부동산 등 재산이 많은 사람은 받을 수 있지만, 무주택 맞벌이는 못 받을 수 있다”며 “신용카드 캐시백 예산을 없애고 일부 항목 조정하면 재원 마련에 무리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선(先)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예산 확대’, ‘후(後) 전 국민 재난지원금 검토’ 입장이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검토도 ‘남은 재원이 있을 시’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준석 대표는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명시적으로 민주당이 정부와 합의하지 못한다면 저희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 방식에 대해 양해한 부분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못박았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우선 고려 사항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실질적 피해를 본 분들에게 핀셋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여당이 중복되고 실효성 없는 예산의 삭감에 동의하면 추경 총액을 늘리지 않는 범위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실효 지원할 수 있다”며 “재난지원금 확대도 충분히 검토할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4년 전 유괴된 아들 찾아 모터사이클로 50만㎞ 돈 중국 아버지 마침내 해후

    24년 전 유괴된 아들 찾아 모터사이클로 50만㎞ 돈 중국 아버지 마침내 해후

     24년 전 중국 산둥성에서 유괴된 아들을 찾겠다며 오토바이 뒤에 제보해달라고 호소하는 깃발을 펄럭이며 20개 성(省) 50만㎞를 돌아다닌 51세 아버지가 지난 주말 아들과 해후했다.  13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궈강탕(郭剛堂)은 지난 1997년 산둥성의 자택 앞에서 혼자 놀다 인신매매를 노린 두 남녀가 두 살 배기 아들을 유괴하는 모습을 두 눈 뜨고 지켜봐야 했다. 그가 사라진 아들을 찾아 천지 사방을 돌아다니는 모습은 2015년 홍콩 스타 류더화(劉德華, 앤디 라우)가 주연한 영화로 제작돼 매년 중국에서 수천 명이 납치되는 실태를 여실히 폭로했다. 2015년에는 중국에서 매년 2만명의 어린이가 납치되는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들 중 많은 수는 국내와 해외의 다른 가정에 입양됐다.  중국 공안부에 따르면 구오와 아들의 유전자를 대조해 친아들이 맞다고 확인했다. 관영 영자 신문인 글로벌 타임스는 당시 사귀는 사이였던 여성 탕과 남성 후 두 용의자가 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탕이 궈의 아들을 데리고 가 버스 정류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후에게 아이를 인계한 다음 인근 허난성의 한 가정에 팔아 넘겼다. 아들은 최근까지 허난성에서 살고 있었다.  궈는 취재진에게 “이제 우리 아들을 찾았다. 바로 지금부터 모두 행복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개 성을 돌아다니다 교통사고로 뼈가 부러지기도 했고, 노상강도와 맞닥뜨리기도 했다. 궈가 타고 다닌 10대의 모터사이클도 파손됐다. 그는 아들 사진이 담긴 깃발에 예금을 다 써버려 다리 아래에서 잠을 청하거나 구걸하기도 했다고 털어놓는 글을 적기도 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는 중국의 실종 어린이들을 찾는 지난한 노력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궈는 적어도 일곱 쌍의 부모가 납치된 아이들과 상봉하는 데 도움을 줬다.  궈가 아들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격려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적은 글을 통해 “그렇게나 많은 부모들이 아마도 오래 전에 모든 것을 포기했을 수도 있다. 그는 너무 대단했고 난 그가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 K리그도 코로나19 비상…대구까지 이달만 11명

    K리그도 코로나19 비상…대구까지 이달만 11명

    프로축구 K리그도 코로나19 비상이다. 13일 한국프로축구연맹 등에 따르면 13일 K리그1 성남FC 선수 1명과 대구FC 선수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7월 확진 판정을 받은 K리그 구성원은 선수 4명 포함 11명으로 늘었다.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고성에서 전지훈련을 했던 성남의 상황이 심각하다. 전지훈련 직후 코칭 스태프 6명과 선수 3명 등 확진자가 9명이 나왔다. 성남은 전지훈련 참가자 46명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이날까지 모두 확인됐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얄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전날 귀국한 대구에서도 이날 확진자 1명이 나왔다. 귀국 직후 받은 검사에서 주전급 선수 1명이 양성 판정이 나와 치료센터로 입소했다. 음성 반응이 나온 나머지 36명의 선수, 스태프는 코호트 격리가 아닌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앞서 각각 다른 지역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를 마치고 귀국한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코호트격리에 들어갔다. 울산 현대는 이날 귀국해 전원 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제주 선수 상당수가 자가 격리 중이다. 제주에서 확잔자가 나온 뒤 오는 20일 예정된 FC서울과 제주의 경기를 연기한 연맹은 성남의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면 20일 인천 유나이티드-성남 전 등 일부 경기 연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확진자 발생으로 자가 격리에 들어가 2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대구의 경우 21일 울산전, 24일 성남전이 연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 프루스트·발레리 등…프랑스 문학 거장 재발견 열풍

    프루스트·발레리 등…프랑스 문학 거장 재발견 열풍

    프랑스 문학 거장들을 조명하는 비평 에세이와 경구 선집 등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영미 대중 문학보다 독자층이 옅고 난해한 프랑스 문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노력이 눈길을 끈다.원로 불문학자 정명환 서울대 명예교수는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로 유명한 대문호 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의 문학 세계를 폭넓게 다룬 에세이 ‘프루스트를 읽다’(현대문학)를 펴냈다.정 교수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통독하지 않았다는 자기반성에서 출발해 2016년부터 5년 넘게 프루스트의 저작을 살펴 180개의 단상으로 남겼다. 그는 프루스트의 뛰어난 묘사력에 감탄하면서도, 동시에 한계를 지적한다. 예컨대 “개인적, 주관적 체험만이 중요하다”(380쪽)는 프루스트의 문학관에 거부감을 드러내며, 실존적 연대 의식이 부재하고 자기중심주의에 빠졌다고 비판한다. 정 교수는 특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로 번역된 소설 제목을 ‘잃었던 때를 찾아서’라고 명명했다. 이는 ‘때’가 ‘시간’보다 포괄적이라는 판단에서다.백선희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는 20세기 전반기 프랑스의 대표 시인 폴 발레리(1871~1945)의 아포리즘(경구)을 모아 엮은 ‘폴 발레리의 문장들’(마음산책)을 펴냈다. 시 애호가들이 수없이 인용한 구절 “바람이 분다!…살아봐야겠다!”(‘해변의 묘지’)로 유명한 발레리는 1894년부터 51년간 매일 새벽 자신의 단상을 노트 261권에 기록했다. 이 가운데 통찰력이 빛나는 글 574편을 백 번역가가 직접 뽑아 엮었다.발레리가 보기에 인간은 ‘있을 수 있는 온갖 고통과 지고의 쾌락을 지고 두 다리로 버티는’(59쪽) 존재다. 그러면서 발레리는 “우리가 어떤 사람이건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가치를 부여하라”는 따뜻한 조언을 건넨다.이 밖에 이재룡 숭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는 프랑스 최신 문학 동향과 흐름을 소개한 비평에세이 ‘소설, 때때로 맑음’(현대문학) 시리즈 세 번째 책을 출간했다.이 교수는 월간 ‘현대문학’에 연재했던 글들의 총 완결편이기도 한 이 책을 통해 귀스타브 플로베르, 에밀 졸라 등 19세기 인물에서부터 파트리크 모디아노, 르 클레지오 등 현재 거장들의 최신작 등 50여편을 분석한다. 실존 인물의 실제적 삶을 객관적으로 보여 주고자 한 베로니크 올미의 ‘바키타’, 자전 소설로 화제의 중심에 선 크리스틴 앙고의 ‘생의 전환점’ 등을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최근 프랑스 문학계의 크고 작은 이슈들도 곁들였다. 아울러 저자는 한국 문단의 현주소를 돌아보며 “현대 소설이 허구와 현실, 진실과 거짓 그 중간쯤 어느 회색 지대에서 오가는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일침을 놓는다.김화영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명예교수는 “샤르트르 등 프랑스 실존주의 문학이 1950~60년대 한국문학 발전에 큰 영향을 줬다”며 “프랑스 문학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예전보다는 못하지만 최근 원전에 충실한 번역서도 잇달아 출간되는 등 지성적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 “동거남에 복수” 8살 딸 살해한 母...건강상 문제로 임시 석방

    “동거남에 복수” 8살 딸 살해한 母...건강상 문제로 임시 석방

    동거남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8살 딸을 살해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40대 어머니가 항소심에서 건강상 문제로 구속 집행이 정지돼 임시 석방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박연욱 김규동 이희준 부장판사)는 지난 9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백모(44·여)씨 측의 신청을 받아들여 구속 집행을 정지하기로 했다. 이에 백씨는 최근 구치소에서 석방돼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왼쪽 다리 일부를 절단해 1심에서도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출석한 바 있다. 백씨는 동거하던 남성 A씨(46)가 경제적 지원을 해주지 않자 이에 불만을 품고 지난 1월 8일 인천 미추홀구의 자택에서 잠들어 있던 딸 B(8)양의 코와 입을 막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일주일 동안 딸의 시신을 집안에 방치했다가 같은달 15일 딸의 사망을 의심한 A씨가 집에 찾아오자 “아이가 죽었다”며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후 백씨는 화장실에서 불을 지르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과정에서 백씨는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백씨는 남편과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A씨와 동거하며 딸 B양을 낳게 되자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을 어린이집이나 학교에도 보내지 않았다. A씨가 수차례 딸의 출생신고를 하자고 요구했지만, 백씨는 이혼하지 않은 남편의 아이로 등록하고 싶지 않다며 이를 거부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를 동거남에 대한 원망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삼아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백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백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은 오는 8월 17일 열린다.
  • [영상] 흑인 임산부 짓누르고 가족에겐 주먹질…美 경찰 과잉진압 논란

    [영상] 흑인 임산부 짓누르고 가족에겐 주먹질…美 경찰 과잉진압 논란

    미국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또 불거졌다. 10일 WSTM방송은 뉴욕 드위트경찰이 과잉진압 의혹을 받는 경관에게 행정휴가를 명령하고 진상 파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뉴욕 북부 시라큐스 교외의 오논다가 카운티 한 마트에서 백인 가족과 흑인 가족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흑인 임산부는 백인 가족과 말리는 마트 직원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다. 마트 측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흑인 임산부의 언니가 백인 가족과 여전히 말다툼 중이었다. 경찰은 곧장 흑인 언니부터 붙잡았다. 현지언론은 경찰이 무슨 일인지 묻지도 않고, 백인 여성은 놔둔 채 흑인 여성만 제압했다고 지적했다. 흑인 임산부는 언니를 놔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언니는 “수갑을 채우게 내버려두라”며 임신한 여동생을 물리고 경찰 연행에 순순히 응했다. 이렇게 마무리되는가 했던 사건은 그러나 또 다른 경찰이 임산부에게 수갑을 채우러 다가가면서 악화했다.가던 길을 멈춘 언니가 몸을 돌려 “동생은 임산부”라고 항의했지만, 경찰은 거세게 저항하는 흑인 임산부를 강제로 눕힌 뒤 몸으로 짓눌러 제압했다. 드위트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경찰이 흰 옷을 입은 임산부의 다리를 몸으로 짓누르는 장면이 찍혀 있다. 이를 목격한 임산부의 자녀는 공포에 질려 울부짖었다. 언니는 경찰에게 붙잡힌 채로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발로 차며 임신한 동생을 내버려두라고 절규했다. 목격자들도 임산부를 거칠게 다루는 경찰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언니를 제압하고 있던 로리 스페인 경관은 물러서라는 말과 함께 목격자들에게 테이저건을 겨눈 후 언니를 연행해갔다. 연행 과정에서도 잡음은 계속됐다. 스페인 경관은 항의의 표시로 자신의 팔을 물려 한 언니의 목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엄청난 힘을 가해 주먹을 날리는 모습에 목격자들이 비명을 질렀을 정도였다.논란이 일자 드위트경찰은 스페인 경관에게 행정휴가를 명령하고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15분 분량의 경찰 보디캠, 마트 감시카메라, 목격자 촬영 영상을 공개하고 과잉진압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후 주민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항의 시위를 전개했다. 9일 저녁 드위트경찰서 밖에 몰린 시위자 20여 명은 경찰의 과잉진압을 규탄하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경찰에 연행된 흑인 자매에게는 여러 혐의가 적용됐다. 언니는 경찰관에 대한 2급 폭행 미수·4급 폭행·2급 괴롭힘 혐의·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임신한 동생은 유해물질 소지·3급 폭행·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두 사람은 형사 법원 출두 통지서를 들고 귀가한 상태다.
  • 기후변화에 한층 잦아진 벼락… 인도 북부서 낙뢰 사망 81명

    기후변화에 한층 잦아진 벼락… 인도 북부서 낙뢰 사망 81명

    우기에 본격 돌입한 인도 북부 평원지대에서 벼락을 맞아 숨지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 최근 2주 동안 사망자가 81명에 이른다고 AFP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가운데 28명은 라자스탄주에서 사고를 당했는데, 특히 지난 11일엔 라자스탄주 주도인 자이푸르 평원 지역의 유적지인 아메르 요새 시계탑에서 16명이 희생된 낙뢰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30여명의 사람들이 폭우와 번개를 피해 시계탑에 모여 있었고, 일부는 비가 멎기를 기다리며 번개 배경 셀카를 찍고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라자스탄주와 인접한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도 지난 주말 동안 최소 42명이, 마디아프라데시주 중심부에서도 11명이 낙뢰에 희생됐다. 인도 정부와 주 정부는 희생자들에게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에선 우기 동안 낙뢰 사고가 자주 일어났지만, 2019년 한 해 동안에만 2900명이 벼락을 맞아 사망하는 등 그 빈도가 늘고 있다. 인도기상청(IMD)은 그 원인 중 하나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 벼락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사망사고도 늘었다는 것이다.
  • “일주일째 1000명대”...코로나19 신규 확진 1150명(종합)

    “일주일째 1000명대”...코로나19 신규 확진 1150명(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신규 확진자수가 일주일째 10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 1150명...지역발생 1097명·해외유입 53명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150명 늘어 누적 17만29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1100명)보다 50명 늘어난 수치로, 월요일(발표일 기준 화요일) 확진자 수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097명, 해외유입이 5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14명, 경기 313명, 인천 67명 등 수도권이 794명(72.4%)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5일 연속 900명대를 기록하다가 전날부터 이틀 연속 700명대로 떨어졌다. 서울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491명으로, 닷새 연속 4단계 기준(389명 이상)을 크게 웃돌고 있다. 비수도권은 경남 49명, 부산 47명, 대구 36명, 충남 32명, 대전 31명, 강원·제주 각 19명, 전북 18명, 전남 13명, 광주 9명, 세종·경북 각 8명, 울산·충북 각 7명 등 총 303명(27.6%)이다. 사망자 2명 늘어...위중증 환자 14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53명으로, 전날(37명)보다 16명 많다. 이들 중 2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4명은 경기(5명), 인천·충남(각 4명), 서울·부산(각 3명), 대구·경남(각 2명), 충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네시아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우즈베키스탄 5명, 러시아 4명, 미국 3명, 미얀마·베트남·타지키스탄 각 2명, 필리핀·방글라데시·아랍에미리트·일본·캄보디아·말레이시아·태국·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프랑스·폴란드·덴마크·벨기에·우크라이나·탄자니아·알제리·짐바브웨·호주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23명, 외국인이 30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46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1.20%다. 위중증 환자는 146명으로, 전날보다 8명 많다.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65명 늘어 누적 15만4752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83명 늘어 총 1만349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096만4299건으로, 이 가운데 1061만487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7만913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4401건으로 직전일 1만7620건보다 2만6781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59%(4만4401명 중 1150명)로, 직전일 6.24%(1만7620명 중 1100명)보다 대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55%(1096만4299명 중 17만296명)이다.
  • 뒤틀린, 그리고 희미해진 그래서 너무 소중한 ‘일상’

    뒤틀린, 그리고 희미해진 그래서 너무 소중한 ‘일상’

    코로나19로 더욱 소중해진 일상의 행복을 담은 일본 감성 영화 두 편이 잇달아 개봉한다. 장기간 연애하며 설렘이 사라진 연인과 홀로 된 할머니의 모습에서 인생을 곱씹어 보게 되지 않을까. 14일 개봉하는 도이 노부히로 감독의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는 5년에 걸친 20대 남녀의 연애를 그린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집으로 가는 막차를 놓친 대학생 무기(스다 마사키 분)와 키누(아리무라 가스미 분)는 첫차를 기다리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음악, 영화 등 취향이 잘 맞는 두 사람은 호감을 느껴 사귀게 되고, 일러스트 작가를 꿈꾸는 무기는 키누와 동거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사회 초년생이 되면서 균열이 시작된다. 돈에 대한 압박으로 무기가 영업사원 일을 시작하지만 여전히 낭만적인 키누와는 멀어지는 느낌이다. 키누는 무기에게 서운한 감정이 밀려온다. 영화는 두 사람의 시선을 따라 사랑을 둘러싼 감정 변화를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노부히로 감독은 장면에 맞춰 인물들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기교를 보여 주며 몰입도를 높였다. 시들어 버리는 꽃다발처럼 지나 버린 사랑을 추억하게 하는 이 영화는 마치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과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하는 듯하다.15일 개봉하는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는 남편과 사별하고 자식과도 소원해진 75세 할머니 모모코(다나카 유코 분)의 시선을 통해 고독을 마주하고 나답게 산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담담하게 그렸다.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와카타게 지사코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젊은 시절 정략결혼을 피해 고향에서 도망친 모모코는 일하던 식당에서 운명적 사랑에 빠져 가정을 이뤘고,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했다. 이제는 병원과 도서관을 들르는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지만 까마득한 과거의 기억들이 불쑥불쑥 떠오른다. 영화는 잔잔한 삶을 사는 70대 모모코와 역동적이던 과거의 20대 모모코(아오이 유우 분)를 번갈아 보여 주며 ‘혼자’에 적응하기 위해 애쓴 흔적을 따라간다. 젊은 시절의 자신과 만난 모모코는 과거를 반추하고 ‘홀로 있음’이 주는 자유를 깨닫는다. 외로운 나를 부정하다 마침내 외로움을 받아들이면서 진한 울림을 남긴다. 메가폰을 잡은 오키타 슈이치 감독은 ‘남극의 쉐프’(2009), ‘요노스케 이야기’(2013) 등에서 보여 준 특유의 재치 있는 연출로 소소한 재미를 끌어냈다. 외로움을 대변하는 가상의 인물들과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모코의 모습 등이 독립의 기쁨을 유쾌하게 담아내 분위기는 우울하지 않다.
  • ‘백신 효도’ 자녀들 접속 폭주… “53시간을 기다리라니” 분통

    ‘백신 효도’ 자녀들 접속 폭주… “53시간을 기다리라니” 분통

    “제 앞에 57만명이 있다는 거예요. 53시간 기다리라고 뜨더라고요. 백신 예약이 콘서트 티케팅보다 어려울 줄 몰랐어요.” 직장인 윤모(35)씨는 12일 0시, 어머니(58)를 대신해 코로나19 백신을 예약하려다 잠을 설쳤다. 80만명이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빚어진 탓이다. 접종기관과 예약 날짜를 정할 때마다 오류 창이 뜨기를 반복하다가 오전 2시 30분쯤 겨우 예약을 마칠 수 있었다. 55~59세(1962~1966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된 첫날,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이트 접속이 아예 안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고 접속하려면 장시간 대기하라는 안내문이 떴다.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하자 55~59세 접종 대상자 352만 4000명 가운데 상당수가 예약 시작과 동시에 백신을 신청하려는 바람에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쯤에도 동시 접속자가 80만명에 달했다. 접속 장애 현상은 대기 인원이 줄면서 오전 4시쯤 서서히 해소됐지만 이날 오전까지도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진 않았다. 백신 예약이 몰리면서 정부가 준비한 모더나 물량은 빠르게 소진됐고 약 14시간 만에 백신 예약이 일시 중단됐다. 부산에 거주하는 김모(56)씨는 “오후 1시쯤 예약시스템에 접속했더니 7월 말 예약이 벌써 다 차서 8월 초 가능한 날로 서둘러 예약했다”면서 “마감되기 전에 예약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1차 접종을 예약하면 자동으로 정해지는 2차 접종 간격이 제각각이어서 의문을 제기하는 이용자들도 많았다. 백신을 예약한 55∼59세 가운데 다수가 1·2차 접종 간격이 4주가 아닌 5∼6주로 잡혀 있다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부모님 접종을 대리 예약한 김모(32)씨는 “어머니는 7월 26일, 아버지는 8월 2일에 각각 1차 접종을 하는데, 2차 접종일이 어머니는 9월 6일, 아버지는 8월 30일로 정해졌다”면서 “접종 간격이 적정한지 물어보고 싶어도 콜센터에 연결이 되지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진단은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예약 일정이 다 차 있는 경우 예약 가능한 모더나 2차 접종 시기를 임의로 정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에서 모더나 예약 완료 후 일괄적으로 예약 일정을 원래 간격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백신 효도’ 자녀들 접속 폭주… “53시간을 기다리라니” 분통

    ‘백신 효도’ 자녀들 접속 폭주… “53시간을 기다리라니” 분통

    “제 앞에 57만명이 있다는 거예요. 53시간 기다리라고 뜨더라고요. 백신 예약이 콘서트 티케팅보다 어려울 줄 몰랐어요.” 직장인 윤모(35)씨는 12일 0시, 어머니(58)를 대신해 코로나19 백신을 예약하려다 잠을 설쳤다. 80만명이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빚어진 탓이다. 접종기관과 예약 날짜를 정할 때마다 오류 창이 뜨기를 반복하다가 오전 2시 30분쯤 겨우 예약을 마칠 수 있었다. 만 55~59세(1962~1966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된 첫날,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이트 접속이 아예 안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고 접속하려면 장시간 대기하라는 안내문이 떴다.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하자 55~59세 접종 대상자 352만 4000명 가운데 상당수가 예약 시작과 동시에 백신을 신청하려는 바람에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쯤에도 동시 접속자가 80만명에 달했다. 접속 장애 현상은 대기 인원이 줄면서 오전 4시쯤 서서히 해소됐지만 이날 오전까지도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진 않았다. 백신 예약이 몰리면서 정부가 준비한 모더나 물량은 빠르게 소진됐고 약 14시간 만에 백신 예약이 일시 중단됐다. 부산에 거주하는 김모(56)씨는 “오후 1시쯤 예약시스템에 접속했더니 7월 말 예약이 벌써 다 차서 8월 초 가능한 날로 서둘러 예약했다”면서 “마감되기 전에 예약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1차 접종을 예약하면 자동으로 정해지는 2차 접종 간격이 제각각이어서 의문을 제기하는 이용자들도 많았다. 부모님 접종을 대리 예약한 김모(32)씨는 “어머니는 7월 26일, 아버지는 8월 2일에 각각 1차 접종을 하는데, 2차 접종일이 어머니는 9월 6일, 아버지는 8월 30일로 정해졌다”면서 “접종 간격이 적정한지 물어보고 싶어도 콜센터에 연결이 되지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 자영업자 “혼술·데이트족만 받아 뭐 하나”… 집단 휴점·시위 예고

    자영업자 “혼술·데이트족만 받아 뭐 하나”… 집단 휴점·시위 예고

    수도권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첫날인 12일 오후 7시, 서울 동작구 노량진 거리는 썰렁했다. 손님이 한 명도 앉지 않은 음식점과 주점이 많았다. 튀긴 닭을 먹음직스럽게 쌓아 두고 팔던 치킨집은 오늘 하루 장사를 공칠 것을 예상한 듯 미리 닭을 튀겨 놓지 않았다. 30개 테이블이 있는 해산물 가게는 4개 테이블만 차 있었다. 손님은 한 상당 2명씩이었다. 가게 주인 A씨는 “포털에서 노량진 맛집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곳인데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이 발표된 이후 손님이 급격히 줄었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이 2명으로 제한되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가 싸늘하게 식었다. 시민들은 몸을 사렸고 자영업자들은 한숨만 내쉬었다. 노량진 거리에 있는 맥줏집을 운영하는 B씨는 “단골손님이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인데 코로나19로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으니 노량진 시장이 죽어 버렸다”며 “술은 여럿이 마셔야 흥이 나고 더 많이 마시지 않나. 혼술족, 데이트족만 받으면 무슨 장사가 되겠나”라고 말했다. 길 건너 노량진 수산시장의 상차림 식당들은 아예 집단 휴점에 들어갔다. 손님이 수산시장에서 회를 떠 오면 술상을 봐주고 매운탕도 끓여 주는 점포 23곳 가운데 19곳이 이날부터 문을 닫았다. 한 상차림 식당 점주는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녁 장사 위주로 돌아가는 이곳에서 6시 이후 2명 손님 받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정부의 방역 조치를 비판했다. 특히 20, 30대가 많이 찾는 주점들은 매출 타격이 심각해 보였다. 경기 고양시 행신역에 있는 이자카야 술집은 오후 8시가 가까운 시각에도 텅 비었다. 사장과 직원 2명이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번갈아 보며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장 정모(34)씨는 “평소라면 테이블 절반 이상이 차 있고 주문받느라 정신없을 시간”이라며 “수도권에만 4단계를 적용하면 휴가철이라 다들 지방으로 빠져나갈 텐데, 수도권 자영업자들만 죽어나는 불공평한 조치”라며 푸념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에서 닭갈비 가게를 운영하는 이모(51)씨는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게 풀어 준다고 해서 재료 주문량도 늘려 놨는데 하루아침에 2인 제한이라니 막막하다”라고 말했다. 상인들은 궁여지책으로 줄어든 방문 손님 대신 포장배달 주문에 매달렸다. 곱창집에서 만난 C씨는 빠른 손놀림으로 고기를 구워 배달 용기에 담고 있었다. 그는 혼자 빨리 준비해야 해 인터뷰할 시간이 없다며 손을 가로저었다. 거리두기 4단계 적용으로 샤워실 운영이 금지되고 러닝머신 속도를 6㎞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실내체육시설 종사자들도 울상이었다. 오성영 전국헬스클럽관장협의회장은 “평소 10명 정도였던 오전 회원이 오늘은 3명뿐이었다”며 “손님들은 뛰고 싶어서 오는데 러닝머신 속도를 제한하면 운동이 되겠나. 요즘처럼 습하고 더울 때 샤워도 못 하게 하니 올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은 고강도 방역 조치에 불복하는 대규모 차량시위를 예고했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방역 조치는 더는 버틸 힘이 없는 자영업자들에게 인공호흡기마저 떼어 버리는 것”이라면서 “14일 오후 11시 국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광화문과 서울시청 구간을 오가는 심야 차량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상인은 500여명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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