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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취해 운전대 잡은 경찰관…사고 내고 달아나다 붙잡혀

    술 취해 운전대 잡은 경찰관…사고 내고 달아나다 붙잡혀

    술이 취한 채 운전대를 잡은 경찰관이 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인천공항경찰단 소속 A(30대) 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 경장은 지난달 28일 오후 7시 35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뒤 승용차를 몰다가 신호를 기다리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후 별다른 조치 없이 약 1㎞ 도주했다가 검거됐다. 피해차량 운전자가 직접 A 경장을 쫓으며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A 경장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취소 수취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장을 직위해제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밥이 넘어가냐?”…교장 머리에 급식판 쏟은 학부모, 집행유예 3년

    “밥이 넘어가냐?”…교장 머리에 급식판 쏟은 학부모, 집행유예 3년

    자녀가 다니는 학교장 머리 위에 음식이 담긴 식판을 뒤엎은 학부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전명환)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여·50)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이와 함께 보호관찰 2년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6월 2일 대구 동구에 있는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교장인 B(여·61)씨에게 “지금 밥이 넘어가느냐”고 욕설을 퍼부은 뒤 음식이 담긴 식판을 머리 위에 뒤엎고 빈 식판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B씨는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범행 직후 A씨는 다시 교장을 찾아갔고, 학생 생활 안전부장 교사가 여러 차례 “나가달라”고 요구했지만,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버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자녀 문제로 상담하기 위해 학교를 찾았으나 B씨가 자신을 기다리지 않고 식사를 하러 갔다는 이유로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머리에 음식을 쏟은 행위는 피해자뿐만 아니라 그 장면을 목격한 선생님과 학생들에게도 정신적 충격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과 잘못을 인정하는 점, 식판으로 직접 가격한 것은 아닌 점, 상해가 그리 중하지는 않은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국가 미래 에너지 허브 도약…‘에너지 수도 나주’ 비상

    국가 미래 에너지 허브 도약…‘에너지 수도 나주’ 비상

    전남 나주시가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에너지 공공기관이 집적된 나주는 정부의 ‘국가 에너지 대전환 프로젝트’ 핵심 거점으로 지정되며, 국가 미래 에너지 산업의 심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7월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은 에너지국가산업단지는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4만㎡ 부지에 조성된다. 총 3519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산단은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전력 기자재, 수소 분야 기업이 집적하는 미래형 산업기지다. 완공 시 생산유발 효과 3164억 원, 고용창출 1515명 등 실질적 경제 성과가 기대된다. 인근 혁신산단과 연계해 전국 최대 규모의 에너지 산업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오는 9월 17~18일에는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5’가 열린다. 세계 에너지 분야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이번 행사에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스탠퍼드대 토마스 헬러 교수 등 세계적 석학과 글로벌 기업인이 대거 참여한다. 올해 의제는 ‘DDD–분산(Distributed)·직류(DC)·디지털 AI(Digital AI)’로, 전력망 미래와 인공지능 융합, 지속가능한 에너지 산업 발전을 논의한다. 나주에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가 자리한다. 켄텍은 배터리, 수소, 태양광, 탄소중립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집중 연구하며, 창업보육센터·실증연구소와 함께 산·학·연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나주시는 이 생태계를 통해 기술개발에서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완성해가고 있다. 또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될 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에도 200억 원이 투입된다. 1단계(2021~2024)에서 기술이전 143건, 창업 69건, 매출 3560억 원을 기록하며 전국 14개 특구 중 최고 성과를 거둔 나주는, 2단계에서 태양광 안정화, 차세대 ESS 실증, 기업 글로벌 확장 지원에 주력한다. 나주시는 미래 에너지 기술의 정점으로 꼽히는 핵융합 실증연구시설, 이른바 ‘인공 태양’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과 켄텍, 다수의 연구기관이 인접한 나주는 플라즈마 제어, 고자기장 코일 등 고난도 연구에 최적지로 꼽힌다. 연구시설이 들어서면 첨단 인프라와 고급 인재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신설을 검토 중인 기후에너지부 유치도 최대 관심사다. 한전·전력거래소·에너지공단 등 주요 기관이 몰려 있는 나주는 행정 효율성과 정책 집행 적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후에너지부의 나주 유치를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히면서 탄력이 붙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형 에너지 생태계를 완성해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를 구호가 아닌 결과로 증명하겠다”며 “국제 에너지정책과 기술 흐름을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수도 나주’의 비전은 단순한 도시 발전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의 성공 모델이자 미래 성장동력의 심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옥상서 날아온 돌에 테슬라 파손·사람 맞을 뻔…학원 애들이 던진 듯”

    “옥상서 날아온 돌에 테슬라 파손·사람 맞을 뻔…학원 애들이 던진 듯”

    부산의 한 3층 건물 옥상에서 돌이 날아와 차량이 파손되고 사람이 맞을 뻔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31일 ‘실시간 옥상에서 돌 던지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돌 여러 개가 횡단보도와 주변 도로 위로 떨어진 모습, 테슬라 차량 한 대가 돌에 맞아 파손된 모습,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모습 등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A씨는 “밑에 사람 맞을 뻔하고 1층 가게 직원 바로 눈앞에 돌이 떨어졌다. 시간 차로 저도 맞을 뻔했다. 가는 데 순서 없다는 말이 떠오르는 하루”라고 적었다. 그는 ‘범인이 누구냐’고 묻는 댓글에 “건물에 있는 학원 다니는 애들인 듯하다”며 “던지려고 자세 잡던 애한테 ‘던지지 말라’고 소리치니 숨어버렸다. 잡아야 할 텐데”라고 답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누가 맞을 줄 알고 돌을 던지나”, “부모 금융치료 꼭 가야 한다”, “살인미수다. 강력히 처벌 해야 한다”, “차 뒷유리랑 선루프 사이에 정확하게 맞췄네. 수리비 많이 나오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높은 건물에서 돌이나 벽돌 등을 투척하는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2023년 11월엔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이 10층 높이에서 던진 돌에 70대 주민이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다리가 불편한 아내를 부축하며 아파트 입구 계단을 오르다 참변을 당했다. 물건을 투척해 타인의 신체나 재산에 피해를 입히면 재물손괴죄(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 과실치상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고의성이 인정되면 상해죄(7년 이하 징역, 10년 이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나 특수상해죄(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로 처벌받는다.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면 과실치사나 상해치사 혐의가 적용된다. 다만 돌을 던진 사람이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이면 형사처벌 대신 소년원 송치와 같은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만 10세 미만인 범법소년은 보호처분도, 형사처벌도 받지 않는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1일

    쥐 48년생 : 기쁨이 집안에 넘친다. 60년생 : 노력의 만큼 이득을 얻지 못한다. 72년생 : 어려운 일이 해결된다. 84년생 : 마음이 조급해져 의욕만 앞선다. 96년생 :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날이다. 소 49년생 : 협동하면 성과가 크겠다. 61년생 : 가족의 의견을 존중해야 길함이 존재한다. 73년생 : 횡재수가 있으니 큰 재물을 얻을 것이다. 85년생 : 좋은 기회가 오니 잡아라. 97년생 : 시비만 조심하면 행운이 있다. 호랑이 50년생 : 작은 것이 쌓여 커다란 행운 된다. 62년생 : 조바심을 버리면 운수대통 74년생 : 작은 일에 만족함이 있으니 큰일보다 좋다. 86년생 : 새로운 마음을 가지면 운수대통. 98년생 : 노력의 대가 반드시 얻겠다. 토끼 51년생 : 더욱더 열심히 해라. 좋은 일이 있다. 63년생 : 투자계획을 미루어라. 75년생 : 다음의 기회를 잡아서 사용해야겠다. 87년생 :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진다. 99년생 : 휴식을 적절히 취하면 기쁜날이다. 용 52년생 : 자중하고 분수 지키면 대길. 64년생 : 여유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76년생 : 적절하게 투자를 해야 소득이 있겠다. 88년생 : 도움 받아 일이 해결된다. 00년생 : 수입이 많은 하루가 된다. 뱀 53년생 : 재물은 넉넉하게 생겨나게 될 것이다. 65년생 : 애쓴 만큼 소득도 생기겠다. 77년생 : 위장장애를 조심해야한다. 89년생 : 욕망이 강하면 실망도 크다. 01년생 : 가족간의 화합을 도모하라. 말 54년생 : 투자한 만큼 이상의 수익이 발생되겠다. 66년생 : 이사는 신중하게 해야 길함이 있겠다. 78년생 : 하루종일 즐거운 하루. 90년생 : 현상유지에 힘쓰면 행운이 있다. 02년생 : 일에 행운이 가득하다. 양 43년생 : 전화위복의 시기가 오겠다. 55년생 : 집안에 기쁨이 가득하다. 67년생 : 순탄하게 풀리는 길운. 79년생 : 모든 일에 행운이 깃든다. 91년생 : 밝게 생각하면 길하다. 원숭이 44년생 : 먼 곳에서 기쁜 소식 있겠다. 56년생 : 서서히 빛을 발하는구나. 68년생 :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하면 이익이 있다. 80년생 : 금전관계를 철저히 지키면 대길. 92년생 : 낙천적인 생각이 좋다. 닭 45년생 : 하는 일마다 행운이 따른다. 57년생 : 경사스러운 일 생기겠다. 69년생 : 가정에 충실함이 행운을 가져온다. 81년생 : 행운이 다가오는 구나. 93년생 :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얻을 것이다. 개 46년생 :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행운이 온다. 58년생 : 덕을 쌓으면 복록 따른다. 70년생 : 결심을 버리지 말고 밀고 나가라. 82년생 : 사업번창이 눈앞에 보이다. 94년생 : 순리에 맞게 행동하면 명예 있다. 돼지 47년생 : 우애를 돈독히 하면 소득이 생긴다.. 59년생 : 신용이 자산임을 깨닫겠구나. 71년생 : 경사가 있겠구나. 83년생 : 이사 이동 변동은 삼가라. 95년생 : 크게 움직이지 말고 노력하라.
  • [데스크 시각] 산재 그 후, 살아남은 자의 슬픔

    [데스크 시각] 산재 그 후, 살아남은 자의 슬픔

    사고는 한순간이었다. 인천의 한 공장에서 2t짜리 쇳덩이에 깔려 한쪽 다리를 잃은 40대 노동자.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차라리 죽었어야 했나”라며 절망을 토로했다. 수술비와 치료비 일부는 산재보험으로 처리했지만, 그 이후의 삶은 전적으로 본인과 가족의 몫이었다. 생계는 아내에게 넘어갔고 5000만원에 이르는 의족 비용과 합병증 치료비, 정신과 진료비까지 떠안아야 했다. 책임 공방만 오가는 동안 피해자의 삶은 추락을 거듭했다. ‘산업재해와의 전쟁’이 선포됐지만 현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언론에는 여전히 “또다시 일터에서 노동자가 숨졌다”는 기사가 반복되고 있다. 통계는 이런 비극이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임을 보여 준다. 올해 상반기 산재 사망자는 287명. 그나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숫자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건설업에서 발생했고, 전체의 80% 이상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나왔다. 특히 5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선 사망자가 전년 대비 23.9% 늘었다. 외국인 노동자는 전체 사망자의 13%를 차지했다. 가장 취약한 노동자들이 정작 가장 위험한 자리에 서 있는 셈이다. 산재는 사고 순간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후의 삶이 더 가혹하다. 위험한 사고에서 목숨을 건진 이들 역시 견뎌야 하는 짐이 적지 않다. 산재 피해자의 원직장 복귀율은 39.1%, 재취업률은 27.4%에 불과하다. 상대적으로 안정된 일자리를 가진 노동자도 복귀에 실패하면 사회적 지위가 급격히 추락한다. 반대로 저임금 노동자는 재취업으로 생계를 이어 가지만 대부분 불안정한 일자리다. 어느 쪽이든 사고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보상 제도는 한참 뒤처져 있다. 산재보험은 평균임금의 70%만 보장한다. 저임금 노동자의 경우 보장 금액이 생활비에도 못 미친다. 사업주가 보험료를 체납하면 절차는 수개월씩 지연된다. 치료비 부담과 소득 상실이 겹치면 가계 파탄은 시간문제다. 몇 년에 걸친 소송은 또 다른 고통이다. 법적으로 회사에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지만 소송 비용과 긴 절차 때문에 실제로 끝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다. 그렇게 산재는 개인의 상처를 넘어 가족의 삶까지 흔들어 놓는다. 외국인 노동자의 처지는 더 열악하다. 위험 현장에 몰려 있으면서도 언어 장벽과 불안정한 체류 자격 때문에 권리 구제조차 어렵다. 13%라는 통계가 실제보다 낮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산재 통계 역시 구멍투성이다. 공무원·군인·교직원·선원의 산재 사망은 고용노동부 집계에서 제외된다. 2019년 실제 산재 사망자는 1010명이었지만, 정부 공식 발표는 855명에 불과했다. 기록에서 지워진 죽음은 제도 개선의 자리에서도 외면당했다. 노동계에선 휴업급여를 생활임금 수준으로 상향하고 소규모 사업장에는 안전기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다국어 안전교육을 의무화하고 흩어진 산재 통계를 통합·공개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직업 복귀와 가계 파산을 막기 위한 맞춤형 지원 제도 역시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 같은 해법은 현실의 벽이 높다. 재정 부담과 기업의 반발, 제도 설계의 복잡성이 얽히면서 정책으로 구현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 피해자들의 절박한 현실과 달리 정책 논의는 아직 실행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산재가 나면 우리는 늘 사망자 숫자부터 센다. 그러나 살아남은 노동자와 가족의 고통은 사고 이후에도 오랫동안 이어진다. 절단된 몸, 끊어진 생계, 무너진 가정. 이런 상흔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일하다 죽지 않게 하자”는 말은 구호가 아니다. 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원칙이다. 그 원칙이 무너질 때 산재는 개인의 불운으로 치부된다. “차라리 죽었어야 했나.” 한숨 섞인 그의 목소리가 오래도록 귓가에 맴돈다. 유영규 전국부장
  • 선방한 한미 정상회담 ‘I학점’… 다음 시험대는 경주 APEC[윤태곤의 판]

    선방한 한미 정상회담 ‘I학점’… 다음 시험대는 경주 APEC[윤태곤의 판]

    이재명·트럼프 회담 결과반도체 등 관세 15% 문서화 불발3500억弗 대미 투자 구체화 안 돼회담 선방에도 성과 평가는 일러한미 FTA와 비교양국 정상 협정문에 서명한 뒤에도국회 공식 비준에 4년 4개월 걸려경주 APEC 과제2005년 부산APEC 시절 태평성세한국의 국제 위상 20년 새 급상승계엄 극복 선포, 플러스 알파 얻어야지난주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과 미국에서 연쇄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했다. 예측 가능성이 워낙 낮기 때문에 긴장감이 높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선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양국 정상 간 ‘라포’를 형성한 데다가 유럽연합(EU)이나 일본 등 다른 주요국에 비해 딱히 박한 대우를 받지 않은 것에 대해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명시적 합의문도 없고 트럼프 대통령이 뜬금없이 주한미군 기지에 대한 “소유권(ownership)을 원한다”고 말해 찜찜함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선 “뭔가를 내주는 대신 뭔가를 받고 호혜적으로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는 식의 정통적 분석이 불가능하다. 군사독재 시절도 아닌데 미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시비를 걸까 싶어 노심초사했고, 과거 정부 시절 합의 준수는 고사하고 불과 몇 주 전 합의까지 엎을까 봐 걱정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덜 당했다’는 데 그저 한숨 돌리는 형국이다. ● 외교안보 정책은 I학점인 경우 많아 이런 까닭인지 문재인 정부에서 국립외교원 원장을 지냈고 현 정부에도 여전히 직간접적 조언을 한다는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번 순방에 점수를 어떻게 매기겠느냐’는 질문에 “한미 정상회담 자체는 90점을 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I학점’을 주겠다”고 답했다. 대학교수인 김 의원은 “I(Incomplete)학점은 성적 평가를 유보한다는 뜻이다. 정상회담 자체는 잘 치르고 위험 요소를 잘 막았지만 그 실질적 결과, 성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앞서 합의가 도출된 자동차·반도체 등 우리 주력 수출품 15%가 문서화되지도 않았고, 그 반대급부인 우리의 ‘대미 투자’ 3500억 달러의 조달 시기와 방식, 용처도 구체화되지 않았다. 그러니 ‘I학점’이 맞는다. 생각해 보면 다른 국가 주요 정책에 대한 결단도 그렇지만 특히 외교안보와 관련한 결정은 I학점인 경우가 많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지층의 반발을 무릅쓰고 미 공화당 출신 조지 부시 대통령 재임기에 추진했고 그 이후에도 ‘광우병 쇠고기 파동’ 등 우여곡절을 더 겪고 나서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민주당 출신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도장을 찍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대표적이다. 당시 진보 진영에서는 “미국의 경제적 식민지가 될 것”이라며 격렬히 반대했고 총론적으로는 지지하던 중도 내지 보수 진영에서도 “제조업에선 이익이겠지만 서비스나 콘텐츠 시장은 당분간은 큰 손해를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2007년 6월 FTA 협정문에 양국이 서명했을 때는 일이 다 끝난 줄 알았지만 광우병 쇠고기 파동, 미국 정권 교체 이후 자동차 분야 등에 대한 반발과 재협상 요구 등으로 인한 줄다리기가 무려 4년 4개월이나 이어진 2011년 11월에야 양국 의회에서 협정문이 공식 비준됐다. 그리고 지금은? 트럼프의 일방적 공세에 분개하는 우리 진보 진영에서도 “도대체 한미 FTA 합의는 어디로 갔느냐?”라며 그리워하는 반면 미국은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다”는 입장이다. 이 정도라면 한미 FTA ‘I학점’에 대한 평가는 완료된 셈이다. ● 구체적 결과 ·세부 사항에 합의 이뤄야 이번 한미 정상회담, 혹은 이재명-트럼프 시대의 한미 관계, 이재명 정부의 외교 구상에 일단 매겨진 I학점은 이제부터 차곡차곡 채워질 것이다.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정상회담 직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경제연구소(KEI) 주최 간담회에서 “협상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 어쩌면 이 새로운 시대에는 끝없는 협상이 이어질 수 있다”며 “구체적인 결과와 세부 사항을 만들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당장 오는 3일의 중국 전승절, 이달 말에는 뉴욕 유엔 총회 등이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 큰 이벤트이자 과제는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다. 사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나 트럼프 체제 출범을 떼어 놓고 보더라도 이번 경주 APEC은 의미가 깊다. 2005년 부산에서 열린 17차 APEC 정상회의 때와 비교해 보면 전 세계 지형이 크게 달라졌다. 지금과 비교해 보면 그때는 태평성세였다 싶기도 하다. 노 전 대통령 임기 3년 차였다. 2004년 총선에서 신생 여당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을 획득해 놓고 있었고 이런저런 국내외 갈등이 있었지만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재선 2년 차였던 부시 미 대통령과도 이라크 파병 이후 훈풍이 불었다. 그때 부시는 ‘네오콘’에 포획됐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지금의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하면 온순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중국은 후진타오 주석 3년 차. 화평굴기(和平崛起·평화롭게 일어선다) 아래 후진타오 시대에 이루어진 폭발적인 중국의 경제성장은 한국의 대중 수출이 폭증하는 계기가 됐다. 당시만 해도 한국을 존중하는 중국의 태도가 긍정적으로 비쳐져 양국 관계는 썩 좋았다. 고이즈미 총리의 일본과도 관계가 괜찮았다. 고이즈미는 사회당 출신 무라야마 총리의 과거사 담화를 계승하고 방한했을 때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참배하는 등 과거사 문제에서 전향적인 모습을 보였다. 2004년에는 한국을 안보 우호국인 백색 국가로 지정했고(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아베 전 총리 재임기에 한일 갈등으로 한국이 이 리스트에서 제외된다) 최초의 북일 정상회담도 이즈음에 두 차례(2002년, 2004년) 진행됐다. 심지어 그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올리가르히’를 척결하고 석유 및 천연가스의 국제 가격 상승 추세에 힘입어 러시아 경제를 상당히 복구한 성과로 압도적 지지를 받아 재선에 성공한,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정상적 지도자였다. 당시 필자는 현장 기자로 부산에서 APEC 정상회의를 취재했다. 분위기는 여유롭고 낙관적이었다. APEC뿐 아니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아세안+알파, 유엔 총회 등 각종 다자 회의에서 자주 얼굴을 보던 각국 정상들은 격의가 없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남북과 미일중러가 같은 테이블에 앉은 6자 회담이 3년째 진행되고 있었다. ● 북, 핵 강화… 中 ‘10년 집권’ 관례 깨져 그 후 20년, 세계가 많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부작용은 있지만 번영과 공존의 유일한 길이라고 여겼던 세계화와 다자 협의의 꼴이 우스워졌다. 6자 회담 국가의 상황을 보면, ‘민족’을 그리 강조하던 북한은 핵 강국인 자기네는 한국과 남남이라 선언했고 푸틴의 러시아는 서슴없이 주변국을 침공하는 나라가 됐다. 중국에선 ‘격대지정’ ‘10년 집권’의 관례가 깨졌다. 미국에 대해선 별도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고, 부침은 있었지만 일본과의 관계가 그래도 낫다. 20년 전에는 민주주의 수준이나 삶의 질에서 모범이라고 손꼽히던 유럽 국가들의 위상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러시아발 에너지와 안보의 복합 위기, 난민 이슈로 인한 사회 분열 및 이에 따른 정치적 불안정성에 허덕이고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미국은 슈퍼 파워이지만 정치·사회 불안이 더 심해졌다. 한국은 정권이 바뀌면 판이 싹 바뀌는 나라라는 손가락질을 받고 있지만 미국에 댈 바가 아니다. 중국과 인도가 무시무시하게 성장하고 있다지만 “우리나라가 중국이나 인도처럼 되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일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한국은? 경제성장률(잠재성장률 포함)이 떨어지고 사회·정치·경제적 양극화가 더 극심해졌고 자살률·출생률 등 핵심 지표는 세계 최악이지만 세계 주요국 중에 딱히 한국보다 나은 나라도 없다. 게다가 한국의 위상은 크게 높아졌다. 2005년 당시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약 7913억 달러,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약 1만 5840달러였다. 2024년 기준으로는 GDP가 약 1조 8699억 달러(추정)였고 1인당 GNI는 3만 6624달러였다. K팝 등 K시리즈로 대표되는 소프트 파워는 당시와 비교 불가한 수준이다. 방위산업 생산능력을 비롯한 국방력도 마찬가지다. 중국에 맞서기 위한 미 해군력 유지·강화는 한국 기업 몫이다. 삼성전자 하나만 겨우 알아주던 시절은 지나갔다. 제네시스의 현대기아차, 하이닉스의 SK뿐 아니라 방산의 한화 등이 미 대통령으로부터 닦달을 받는 상황이 됐다. 올 초 대통령도, 대통령 권한대행도 없던 몇 달간 비즈니스 서밋뿐 아니라 전체 APEC 준비를 실질적으로 챙기며 끌고 간 주체도 대한상공회의소와 기업들이다. 지난 20년 대한민국에 대해 절대평가 기준으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상대평가, 전교(세계) 등수로 따지면 급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APEC이 개최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정상회의는 비상계엄, 대통령 탄핵소추, 계엄을 한 대통령을 사이에 둔 격렬한 국론 분열 등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국제사회를 경악케 했던 한국이 완전히 정상화됐음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제 남은 숙제는 거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APEC 참석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나는 무역회의에서 (참여했다가) 잠시 빠져나와 여러분 대통령이 원하면 그를 위해 뭔가를 해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예정 없이 한국을 방문, 전격적으로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2005년 11월 부산 APEC 당시에는 노무현, 부시 두 사람만 부부동반으로 경주로 이동해 정상회담을 열었다. 그리고 이듬해 2월 한미 FTA 협상이 시작됐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한국 단색화 거장의 작품 세계, 파주에 깃들다

    한국 단색화 거장의 작품 세계, 파주에 깃들다

    아카이브·강연 등 예술의 장 활짝“아흔 살 되는 해에 오랜 꿈 이뤄져” “오늘이 최고의 날입니다.”(하종현 화백) 한국 단색화의 거장으로 미술 안팎의 역사를 증언해 온 하종현(90) 화백의 이름을 딴 ‘하종현 아트센터’가 9월 1일 경기 파주 문발동에 문을 연다. 개관에 앞서 지난 29일 기자들과 만난 하 화백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풍채 좋던 과거의 모습은 사라졌지만 평생 소원을 이룬 화백은 “나는 먼저 가렵니다. 가서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며 농담을 건넸다. 현장을 함께한 그의 아들 하윤 연세대 의대 교수는 “아트센터 개관은 아버지의 오랜 꿈이자 가장 큰 꿈이었는데 아흔 살이 되는 해에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트센터는 연면적 2967㎡(약 897평), 지상 4층짜리 규모로 조성됐다. 1전시장에는 높은 층고를 활용한 대형 ‘접합’ 작품들을 전시했다. 1974년부터 선보인 ‘접합’은 화백의 대표 연작으로 ‘배압법’이라는 독자적 기법을 활용한다. 올 굵은 마대 뒷면에서 앞면으로 빠져나오게 한 물감을 밀어내거나 형태를 그려 넣는 기법이다. 높이 3m에 가까운 캔버스에서 위로 밀려 올라간 채 굳어 버린 물감은 마치 모든 것을 집어삼키기 전의 파도처럼 느껴진다. 2021년 스위스 아트 바젤에서 선보였던 ‘접합’ 연작과 마대, 철조망 등으로 꾸린 설치작품도 만날 수 있다. 2전시장에서는 전위예술을 이끌던 한국아방가르드협회장이었던 그가 철조망, 용수철 등을 이용해 만든 오브제와 1960~70년대 초반의 회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차갑고 폭력적인 재료를 활용한 작업은 1970년대 한국을 짓밟았던 군사정권에 대한 소리 없는 저항이자 시대에 대한 증언이다. 같은 층 아카이브 공간에는 주요 전시 도록과 사진, 영상, 디올과 협업했던 가방 등을 전시했다. 3전시장에서는 다양한 시기의 ‘접합’ 연작을 선보이며, 4전시장에서는 2010년 시작한 ‘이후접합’ 연작을 만날 수 있다. 배압법을 응용한 ‘이후접합’은 색과 형태뿐 아니라 회화를 대하는 태도와 방식을 재해석하고 탐구한 작업이다. ‘접합’이 마대를 평면적으로 사용하고 두꺼운 물감으로 물성을 살렸다면 ‘이후접합’은 나무, 거울 등 사물 자체의 물성으로 새로운 표면을 형성한다. 개관일에는 제14회 하종현미술상 시상식도 진행된다. 서울시립미술관장을 지낸 하 화백이 홍익대에서 퇴임한 뒤 사회 환원과 후학 양성을 위해 2001년 제정한 상이다. 동시대 작가뿐만 아니라 평론가, 큐레이터 등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인물에게 수여된다. 올해 수상자로는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예술감독과 미술사학자이자 큐레이터인 애슐리 롤링스가 선정됐다. 아트센터는 앞으로 화백 개인의 아카이브와 전시뿐만 아니라 강연, 세미나, 연구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며 동시대 예술 담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하 화백은 “아트센터가 현대미술을 탐구하고 발전시키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 전국서 소방차 71대 출동… “3명이 1.5ℓ 물통 세 개로 이틀 버텨”

    전국서 소방차 71대 출동… “3명이 1.5ℓ 물통 세 개로 이틀 버텨”

    소방차 하루 동안 물 2500t 퍼날라주말 약수터엔 긴 대기행렬 이어져식당 일회용품 쓰고 임시휴업 검토“3주 뒤 오봉저수지 바닥 드러낼 듯”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홍제정수장. 정수장 입구부터 마당까지 소방차가 빽빽이 들어찼다. 강릉의 식수난을 막기 위해 전국에서 달려온 지원 차들이다. 인근 동해·속초·평창·양양에서도 물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서울, 인천, 경기, 경북 등지에서 온 소방차 71대는 이날 하루에만 2500t의 물을 공급했다. 속초소방서에서 지원 나온 이장근(48) 소방위는 “줄어든 정수장 수량을 직접 보니 가뭄이 얼마나 심각한지 피부로 느껴진다”며 “한 방울이라도 더 옮기려고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강릉시가 이날부터 수도 계량기 잠금률을 기존 50%에서 75%로 강화했기 때문이다. 저동에 사는 김윤겸(66)씨는 “설거지, 빨래를 모아 한꺼번에 하는 등 시민들이 함께 아껴 왔는데도 상황은 더 악화했다”며 “이제는 단수도 각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극심한 가뭄은 시민들의 생활 방식까지 바꿔 놓았다. 제한급수 격상 소식에 일부 주민들은 페트병과 담금주병을 들고 아침부터 약수터로 향했다. 한 시민은 “1.5ℓ 플라스틱 통 세 개에 물을 채워 가면 세 식구가 이틀은 버틴다”며 “집에서 아끼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샘터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주말 강릉 인근 약수터에는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가뭄의 충격은 상인들에게 더 크게 다가왔다. 구정면의 한 식당은 오는 6일까지 저녁 영업을 중단했고, 임시 휴업을 검토하는 업소들도 늘고 있다. 박주국 한국외식업중앙회 강릉시지부장은 “절수를 위해 생수와 일회용품을 쓰지만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며 “영업 단축이나 중단이 오히려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물을 아끼면서 비를 기다리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강릉시는 현재 제한급수·운반급수·생수 배부로 시간을 벌고 있다. 춘천, 원주, 충남 보령시 등에서 보내온 생수를 포함해 확보한 물은 0.5ℓ 81만 2590병, 2ℓ 54만 5920병 등 모두 1494t 규모다. 그러나 생활·농업용수 수요를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강릉시는 지난 6월 공중화장실을 부분 폐쇄하고 공공수영장을 임시 휴장했으며, 농업용수 제한급수에 이어 지난 20일부터는 수돗물 제한급수에도 들어갔다. 일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등 대책도 내놨지만 한 달 넘게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정부의 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후속 조치로 당장의 위기를 넘길 단기 대책과 중장기적인 식수원 확보 방안을 함께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며 “앞으로 3주 뒤에는 오봉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전망까지 있어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 BTS 지민 측 “배우 송다은과 수년 전 교제”…현재는 헤어진 상태

    BTS 지민 측 “배우 송다은과 수년 전 교제”…현재는 헤어진 상태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배우 송다은과의 열애설에 대해 수년 전 교제한 사실이 있으나 현재는 헤어진 사이라고 밝혔다. 31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상대방(송다은) 측과 과거 호감을 갖고 인연을 이어온 바 있으나, 해당 시점은 수년 전 과거이고 현재는 교제하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열애설이 불거진 이후 첫 입장 표명이다. 앞서 27일 송다은이 자신의 틱톡 계정에 지민의 얼굴이 담긴 영상을 올리면서 열애설이 제기됐다. 영상에는 송다은이 엘리베이터 문 앞에서 지민을 기다리는 장면과, 송다은을 보고 놀란 지민이 송다은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곧 삭제됐으나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며 열애설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과거에도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지난해에는 송다은이 지민을 연상시키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했다. 빅히트 뮤직은 “상대방을 존중하여 그동안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아티스트 사생활을 둘러싼 여러 추측성 보도가 발생하고 사실과 다른 루머가 난무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사실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생활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은 삼가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함께 거론되는 상대방(송다은)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행위도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송다은은 2018년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2’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연기자로 드라마 ‘지고는 못 살아’,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에 출연했다. 지민은 지난 6월 군 복무를 마쳤으며 내년 봄 방탄소년단 컴백을 앞두고 있다.
  • 이미주도 못 피했다…“약 권할 수준” 진단 나온 ‘이 질환’ 정체

    이미주도 못 피했다…“약 권할 수준” 진단 나온 ‘이 질환’ 정체

    그룹 러블리즈의 멤버 이미주(30)가 성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검사를 받았다. 이미주는 지난 29일 개인 유튜브 채널 ‘그냥 이미주’에 올라온 영상에서 ADHD 검사를 위해 전문 병원을 방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미주는 주의력 검사 뇌파 검사 등을 차례로 거쳤다. 검사 내내 발언을 쉬지 않은 이미주는 주의력 확인을 위한 인지 검사 문제에 많은 오답을 내기도 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이미주에게 제작진이 “집중을 거의 못 하시던데”라고 하자, 이미주는 “나 말고 다른 분들이 와서 해도 어려울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미주는 이후 의사와의 면담에서 “최근 기억력이 안 좋아졌다. 가령 설거지하려고 부엌에 갔는데 설거지를 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까먹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락 같은 것도 기억이 잘 안 난다. 예컨대 친구와 새벽에 통화를 했는데 그 통화 내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의사는 “기억 전 과정에 영향을 주는 게 주의력”이라며 “(이미주가) 주의력이나 작업기억 등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뇌파 검사에서도 저하된 부분이 다소 있었다”고 해 이미주를 놀라게 했다. 구체적으로 이미주는 심리 정서 검사에서 매우 안정적인 상태라는 결과를 받았다. 반면 인지·행동 요소 검사 결과 ADHD 관련 지표가 유독 높게 나타나 ADHD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받았다. 특히 억제 지속 주의력 검사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다. 이에 대해 의사는 “보고 인식하고 대조해서 판단하기 전에 손이 불쑥 나가는 것”이라며 “생각 이전에 행동이 앞서는 충동적인 상태”라고 지적했다. 뇌파 검사에서도 주의력이 나빠진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ADHD가 맞느냐”라는 이미주의 물음에 의사는 “일상에서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도 않는다면 ADHD 진단은 신중해야 한다”면서도 “주의력 검사상에서는 분명히 저하된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제작진이 장난삼아 “사실 ADHD가 맞긴 한 것 아니냐”라고 묻자, 의사는 “보통 이 정도 수준의 결과가 나오면 병원에 따라서는 약을 권하기도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ADHD는 산만함과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12세 이전 아동기에 발병한 뒤 만성화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성인 ADHD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성인기에 발현하는 유사 증상을 ADHD로 진단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학계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2023년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약 2.4%가 ADHD를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 치료나 인지행동 치료 등이 있다.
  • 충북도의회 독립청사 생겼다..1일 개청식

    충북도의회 독립청사 생겼다..1일 개청식

    전국 17개 시도 광역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독립청사가 없던 충북도의회가 새집을 마련했다. 그동안 충북도의회는 충북도청 건물 일부를 사용했다. 충북도의회가 1일 오후 2시 신청사 잔디광장에서 신청사 개청식을 갖는다. 600여명이 참석하는 개청식은 도립교향악단 공연, 기념사, 제막식 등으로 진행된다. 도청 인근인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옛 중앙초등학교 자리에 마련된 신청사는 1074억원이 투입돼 전체면적 2만 9256㎡(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은 의정전시관, 2~3층은 의원 개인사무실과 회의실. 4층은 본회의장 등으로 꾸며졌다. 광장, 옥상정원, 강당, 카페도 갖췄다. 방청석은 장애인석 10석을 포함해 110석이다. 지하 1~2층에는 400여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됐다. 도의회 신청사와 도청은 구름다리로 연결됐다. 도의회는 오는 3일부터 9월 임시회 개회로 신청사 첫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도의회는 애초 8월에 신청사를 개청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7월 폭우로 건물 일부에 누수가 발생하면서 최근까지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 ‘피부암 진단’ 58세 스타 셰프 “‘이 습관’ 꼭 지키세요” 경고했다

    ‘피부암 진단’ 58세 스타 셰프 “‘이 습관’ 꼭 지키세요” 경고했다

    세계적인 스타 요리사(셰프) 고든 램지(58)가 최근 피부암 제거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램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저세포암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았다”며 귀 아래 부위에 붕대를 감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그는 “신속히 대응해 준 의료진에게 감사하다”며 “모두 이번 주말에 자외선 차단제를 꼭 챙겨 발라라”라고 덧붙였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기저세포암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에서 발생하며, 피부에 혹이나 반점 등이 생기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주로 얼굴, 목, 어깨, 손, 등, 다리 등 자외선 노출이 많은 부위에서 발견된다. 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기저세포 암종의 주요 원인은 오랜 기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이다. 종양을 억제하는 유전자의 변이를 초래하는 자외선B와 연관이 있으며, 간헐적으로 짧고 과다하게 노출되는 것이 더 위험하다. 기저세포 암종의 치료법은 병변의 위치, 조직아형, 재발암의 유무, 그 외 환자의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원칙적으로 수술을 통한 외과적 절제가 가장 우선적인 방법이다. 병변의 크기가 작은 경우 병변 제거 후 일차 봉합술을 실시한다. 병변이 중등도 이상일 경우, 절제 범위가 커지면 주변 조직을 이용하여 피부 결손을 재건하거나 피부 이식을 시행한다. 기저세포 암종은 크게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주로 얼굴에 발생해 지속해 조직을 파괴한다. 외과적 절제술을 시행한 후에 재발할 확률은 5.3%로 모스 수술을 시행한 후에 재발할 확률은 1.3% 정도다. 기저세포 암종의 전이 가능성은 0.0028~0.55% 정도로 매우 낮지만, 전이된 후 평균 생존 기간은 약 8~10개월로 알려져 있다. 램지는 ‘키친 나이트메어스’와 ‘헬스 키친’ 등 인기 요리 프로그램 진행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가 운영하는 ‘고든 램지 레스토랑스’는 지금까지 총 17개의 미슐랭 스타를 받았으며, 현재도 8개를 보유하고 있다.
  • “다리 밑에 지뢰 숨겼네?”…우크라, 값싼 광섬유 드론으로 파괴

    “다리 밑에 지뢰 숨겼네?”…우크라, 값싼 광섬유 드론으로 파괴

    우크라이나군이 우리 돈으로 100만원 안팎의 값싼 드론 2대로 러시아의 주요 다리 2개를 파괴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우크라이나 제58 독립기계화 보병여단이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 국경 인근에 있던 다리 2개를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이 다리는 러시아군이 보급품을 이동시키는 전략적인 통로로, 일반적으로 값비싼 미사일과 항공기를 사용해야 파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공격은 러시아군이 다리 아래에 숨겨놓은 지뢰와 탄약을 드론으로 터뜨리면서 파괴할 수 있었다. 실제 공개한 영상을 보면 드론이 다리 아래에 잔뜩 쌓아놓은 대전차 지뢰를 발견하고 그대로 충돌하는 것이 확인된다. 이후 다른 영상에는 커다란 폭발과 함께 다리가 무너져 내리는 것이 보인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보통의 정찰 드론은 신호가 끊어져 버리기 때문에 다리 아래로 날릴 수 없다”면서 “이에 1인칭 시점(FPV) 광섬유 드론으로 다리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쟁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광섬유 드론은 낚싯줄처럼 가는 광케이블을 달아 최대 10㎞를 비행할 수 있다. 이는 주파수를 방해해 드론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광섬유를 연결한 드론은 신호 손실이나 전자적 감청과 관련된 위험을 벗어나 원활하고 안전한 통신을 할 수 있다. CNN은 “이번에 사용된 드론은 600~725달러로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면서 “러시아군의 파상 공세에 어려운 상황에 몰린 우크라이나로서는 드문 희소식”이라고 평가했다.
  • [포착] “다리 밑에 지뢰 숨겼네?”…우크라, 값싼 광섬유 드론으로 파괴 (영상)

    [포착] “다리 밑에 지뢰 숨겼네?”…우크라, 값싼 광섬유 드론으로 파괴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우리 돈으로 100만원 안팎의 값싼 드론 2대로 러시아의 주요 다리 2개를 파괴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우크라이나 제58 독립기계화 보병여단이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 국경 인근에 있던 다리 2개를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이 다리는 러시아군이 보급품을 이동시키는 전략적인 통로로, 일반적으로 값비싼 미사일과 항공기를 사용해야 파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공격은 러시아군이 다리 아래에 숨겨놓은 지뢰와 탄약을 드론으로 터뜨리면서 파괴할 수 있었다. 실제 공개한 영상을 보면 드론이 다리 아래에 잔뜩 쌓아놓은 대전차 지뢰를 발견하고 그대로 충돌하는 것이 확인된다. 이후 다른 영상에는 커다란 폭발과 함께 다리가 무너져 내리는 것이 보인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보통의 정찰 드론은 신호가 끊어져 버리기 때문에 다리 아래로 날릴 수 없다”면서 “이에 1인칭 시점(FPV) 광섬유 드론으로 다리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쟁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광섬유 드론은 낚싯줄처럼 가는 광케이블을 달아 최대 10㎞를 비행할 수 있다. 이는 주파수를 방해해 드론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광섬유를 연결한 드론은 신호 손실이나 전자적 감청과 관련된 위험을 벗어나 원활하고 안전한 통신을 할 수 있다. CNN은 “이번에 사용된 드론은 600~725달러로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면서 “러시아군의 파상 공세에 어려운 상황에 몰린 우크라이나로서는 드문 희소식”이라고 평가했다.
  • 8층 높이서 추락한 30대 끝내 숨져… 심야에 간판 작업하다가

    8층 높이서 추락한 30대 끝내 숨져… 심야에 간판 작업하다가

    간밤에 울산에서 간판 교체 작업을 하던 30대 작업자가 추락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5분쯤 울산 남구 달동의 한 건물에서 간판 작업을 하던 A씨가 추락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사다리차에 올라 건물에 간판을 달다가 8층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베니스 달군 박찬욱 신작…“8분 30초간 기립 박수 쏟아졌다”

    베니스 달군 박찬욱 신작…“8분 30초간 기립 박수 쏟아졌다”

    박찬욱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인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29일(현지시간)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다.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이날 이탈리아 베니스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열린 프리미어 상영회 전부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상영회가 시작되기 10분 전 주연 배우인 이병헌과 손예진이 살라 그란데 극장 앞에 가장 먼저 등장했다. 배우들이 차에서 내려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내자 극장 밖에서 이들을 기다리던 팬들이 환호했다. 배우들과 감독이 극장 안으로 들어서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자정을 30분쯤 넘기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관객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과 배우들은 손을 흔들어 인사하며 객석에 화답했다. 기립 박수 시간에 관해서는 데드라인은 8분 30초, 버라이어티는 6분이라고 보도했다. 데드라인은 “오늘 밤 극장에 모인 관객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며 “박 감독은 기립 박수를 받으며 즐거워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의 스타 이병헌을 향한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는 “‘어쩔수가없다’ 상영 2시간 19분 내내 관객의 열기가 식지 않았다”며 “주인공 만수의 시도는 관객을 폭소하거나 경악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뜻하지 않게 해고를 당한 만수(이병헌 분)가 재취업을 위해 잠재적 경쟁자를 제거해나가는 이야기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했다. 영화는 다음 달 24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 “사지 절단할 수도”… ‘이것’ 먹고 2명 사망, ‘살 파먹는 세균’ 감염에 美당국 경고

    “사지 절단할 수도”… ‘이것’ 먹고 2명 사망, ‘살 파먹는 세균’ 감염에 美당국 경고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州)에서 최근 익히지 않은 생굴을 먹은 주민 2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NBC 등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보건당국은 올해 들어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감염으로 4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생굴을 먹고 감염된 사례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는 루이지애나주 ‘굴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보고됐다. 생굴 섭취 후 사망한 2명 중 1명은 루이지애나 주민이고, 다른 1명은 다른 주 출신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당국은 이밖에 주 내에서 20여명이 이 세균에 감염돼 입원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80% 이상이 바닷물에 상처가 노출돼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당국 관계자는 “비브리오 패혈증균 감염자는 중증 질환을 앓게 되며 중환자실 치료나 사지 절단을 받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감염자 5명 중 1명은 발병 후 하루에서 이틀 안에 사망한다”고 부연했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바다, 갯벌, 해산물(특히 굴과 게)에 흔히 서식하는 박테리아(세균)다.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증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또는 오염된 바닷물에 피부 상처가 닿으면 인체에 침투할 수 있다. 감염되면 약 16~24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동반된다. 증상 시작 후 24시간 안에 다리에 발진, 부종, 수포 등 피부병변이 생기며 피부 및 피하조직의 세포가 죽는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이른바 ‘살 파먹는 세균’(flesh-eating bacteria)로도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5~6월부터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다. 어패류 섭취 시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하고, 특히 간이 좋지 않거나 면역이 약한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다면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 어패류는 5도 이하 저온에서 보관하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85도 이상으로 가열해 조리하는 것이 좋다. 어패류를 취급할 때는 장갑을 착용하며 사용한 도마와 칼 등은 소독해야 한다.
  • ‘학폭 의혹’ 입 연 고민시 “일탈 즐겼던 학창시절 후회…누명 떠안을 이유 없어”

    ‘학폭 의혹’ 입 연 고민시 “일탈 즐겼던 학창시절 후회…누명 떠안을 이유 없어”

    배우 고민시가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진 지 석 달 만에 입을 열었다. 고민시는 30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몇 달 동안 수사 결과만을 기다리면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끝자락까지 요동치는 마음을 다잡고 또 잡으며 버티고 삼켜냈는지 모른다”며 “이제는 더이상 마냥 기다리고 계실 분들을 위해서라도 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이 들어 말씀드린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일탈을 즐거워하며 철없이 학창시절을 보낸 학생이었음을 그 누구보다 스스로 가장 잘 인지하고 있고 후회하기에 부족했던 만큼 완벽하진 못할지라도 진심을 다해 더 나은 삶을 살아가자는 마음 하나로 지금껏 걸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가십과 루머에도 감매는 물론 그저 모든 것이 제 몫이라 여기며 흘려보냈지만, 제 과거가 불완전했다는 이유로 누명까지 떠안아야 할 이유는 결코 없다. 인정할 것은 확실히 인정하고 명백히 아닌 것은 아닌 것”이라며 “단언컨대 저는 학교 폭력을 한 사실이 절대적으로 없다”고 강조했다. 고민시는 “피해자라 폭로한 이의 신원 미상 커뮤니티 글 외 학폭 사실 확인을 할 수 있는 뚜렷한 정황은 그 무엇도 없지만, 학교 폭력 피해에 있어 정확한 증거 제시가 쉽지 않음 역시 동의하는 바”라고 했다. 이어 “가해자가 아닌 증거를 뒷받침할 타당성있는 자료를 제출해 수사 진행 중이다. 허위사실을 포함한 학폭 폭로에 관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진실을 밝혀낼 때까지 멈출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저 역시 중대한 사회문제인 학폭은 엄격히 처벌해야 마땅한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를 악의로 역이용하는 것은 본질을 흐려 진정한 학폭 문제 심각성을 희석시키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분명 거짓이라 했음에도 입맛대로 만들어 단정짓고 확정지어 버리는, 온갖 카더라가 난무하는 인터넷 세상 속 사람을 무참히 보내버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잔인하고 끔찍한 일인지 이 사실을 부디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기필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고민시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작성자는 고민시가 중학생 시절 금품 갈취, 폭언, 장애 학생 조롱과 협박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배우를 믿고 있다. 민·형사상 법적조치에 들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고민시는 지난 2020년 3월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진이 공개돼 논란을 빚었다. 당시 고민시는 인스타그램에 “저의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진과 관련해 심려 끼친 점 모두 죄송하다”라며 “지난 행동이 그릇됨을 인지하고 있고 지난날의 제 모습들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때로는 말이 전부가 아니고, 저의 진심이 다 전해지진 않겠지만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더 성숙하고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한편 고민시는 지난 2016년 ‘72초 드라마 시즌3’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마녀’(2018)에서 도명희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으며, tvN 드라마 ‘라이브’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오월의 청춘’, ‘스위트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밀수’로 2023년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4년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2’에도 출연해 활약했다.
  • “소매치기 머리채 잡고 1시간”…관광객 격분에 전자발찌 초강수

    “소매치기 머리채 잡고 1시간”…관광객 격분에 전자발찌 초강수

    이탈리아의 대표 관광도시 베네치아에서 소매치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주지사가 ‘전자 팔찌 부착’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소매치기범의 이동을 실시간 추적해 재범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베네치아가 속한 베네토주의 루카 차이아 주지사는 “베네토의 모든 도시와 베네치아의 무결성을 지켜야겠다는 의무를 느낀다”며 소매치기 상습범에게 전자 팔찌를 부착하자고 제안했다. 차이아 주지사는 “관광객은 신성불가침한 존재”라며 “그들이 우리 거리와 골목을 걸을 때 두려움에 떨어야 하는 상황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매치기는 단순한 경범죄가 아니다”라며 “시민, 관광객, 기업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맞서 행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자 팔찌 제안은 최근 엑스에서 화제가 된 한 미국인 관광객의 영상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틱톡에서 약 4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상에는 베네치아를 여행 온 50세 미국인 여성이 소매치기범을 직접 붙잡는 장면이 담겼다. 이 관광객은 좁은 다리 위에서 여자 아이들 무리를 마주친 후 배낭에서 신용카드, 현금, 여권이 들어있던 지갑과 에어팟, 물병 등이 사라진 것을 뒤늦게 알아챘다. 에어팟의 ‘내 친구 찾기’ 기능을 통해 위치를 추적한 끝에 소매치기범 3명을 찾아내 직접 쫓아가 붙잡았다. 특히 이 여성은 소매치기범 중 14세 소녀의 머리채를 붙든 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약 1시간을 버텼다. 이 과정에서 실랑이를 벌이다 피해 여성은 가방에 맞아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후 소매치기 일당 중 두 명은 절도 혐의로 체포됐지만, 미성년자인 탓에 체포 이틀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텔레그래프는 현지 범죄 조직들이 14세 미만은 기소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어린이들을 소매치기에 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 절차에도 허점이 있다. 소매치기범이 재판에 회부되더라도 피해자가 증언을 위해 법정에 출석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관광객은 이미 베네치아를 떠난 상태여서 처벌로 이어지기 어려운 구조다. 베네치아에서 30년 넘게 가게를 운영해 온 한 여성은 “나이 든 남자들이 젊은 여성들을 데리고 다니며 가방을 뒤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그들이 나를 공격하기에 끼어들 용기가 없다”며 “우리 가게 주인들의 생계를 책임져 주는 관광객들을 이렇게 대할 순 없다”고 토로했다. 소매치기 범죄가 도시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자 지역 주민들도 나서기 시작했다. 최근 베네치아 주민들은 리알토 다리 인근에 ‘소매치기 골목’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당국에 범죄 조직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을 요구했다. 차이아 주지사가 제안한 전자 팔찌의 핵심은 소매치기 상습범에게 전자 팔찌를 부착해 이들이 특정 구역에 접근할 경우 자동으로 경고 신호가 당국에 전송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재범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탈리아는 관광객 상대 소매치기가 많은 것으로 악명 높다. 영국 여행보험회사인 쿼터존의 조사 결과 이탈리아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 가운데 2023년 기준 소매치기 위험이 가장 큰 곳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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