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다리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역사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원동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천연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435
  • [속보] 문 대통령-윤 당선인 회동 종료…2시간 51분간 ‘허심탄회’ 대화

    [속보] 문 대통령-윤 당선인 회동 종료…2시간 51분간 ‘허심탄회’ 대화

    기다렸다 윤 당선인 직접 맞은 문 대통령“저기 매화꽃이 피었다” “정말 아름답다”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의 2시간 51분간의 첫 만찬 회동을 마쳤다. 회동에서는 다양한 주제가 허심탄회하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5시 59분에 녹지원에서 만나 청와대 상춘재로 향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오후 8시 50분까지 총 2시간 51분간 회동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이 예고된 오후 6시가 2분 앞으로 다가오자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만찬장인 상춘재 앞 녹지원에 먼저 나가 윤 당선인을 기다렸다. 문 대통령이 먼저 나가서 상대를 기다리다가 에스코트를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윤 당선인에 대한 예우를 다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5시 59분에는 윤 당선인을 태운 차가 문 대통령 앞에 멈춰 섰고, 문 대통령이 차에서 내린 윤 당선인에게 오른손을 내밀자 윤 당선인이 가벼운 묵례 후 양손으로 문 대통령의 오른손을 잡으며 신·구 권력의 첫 회동이 시작됐다.문 대통령은 감색 양복에 청색 사선 스트라이프 넥타이 차림, 윤 당선인은 감색 양복에 분홍색 넥타이를 맸다. 문 대통령은 이동하면서 녹지원 안에 있는 소나무, 또 녹지원 옆에 있는 여민관(비서동) 건물을 손으로 가리키며 소개하는 모습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녹지원에 대해 “여기가 우리 최고의 정원이라고 극찬을 하셨던 (곳)“이라며 ”이 너머에 헬기장이 있고, 그 지하에는…”이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윤 당선인은 여민관을 지나며 “이 쪽 어디서 회의를 한 기억이 난다.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라며 자신이 검찰총장 시절 청와대를 찾았던 때를 떠올렸다. 윤 당선인이 청와대를 찾은 것은 2018년 7월 검찰총장 임명식, 2019년 11월과 2020년 6월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한우갈비와 레드 와인 등을 곁들인 이번 만찬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은 지난 9일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 만에 성사된 것으로,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 중 가장 늦게 이뤄졌다. 이전까지는 2007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 간 9일 만의 회동이 가장 늦은 신·구 권력의 만남이었다. 이날 회동에서는 코로나19 방역대책 및 이에 따른 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비롯해 5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따른 위기 안보 논의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나왔다. 또 윤 당선인이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문제 등을 두고도 이야기를 나눴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윤 당선인 측이 코로나 손실 보상 문제를 시급하게 다뤄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청와대와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경찰관 황산테러’ 40대女, 출소 후 심부름센터 사장에도 “황산 뿌린다!”

    ‘경찰관 황산테러’ 40대女, 출소 후 심부름센터 사장에도 “황산 뿌린다!”

    피해 경찰관 소재파악 의뢰 거절당하자 범행수감 중 경찰관 가족에 “10억 가져와” 협박피해 경찰 찾으려는 이유에 대해선 함구 중경찰관에게 황산을 뿌려 다치게 해 징역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40대 여성이 이번에는 심부름센터 사장에게 ‘황산 살포’ 협박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28일 협박 및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입건·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하순 부천시에서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30대 남성 B씨에게 전화를 걸어 “황산을 뿌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평소 앙심을 품고 있던 경찰관 C씨의 소재지 등을 알아봐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씨는 2016년 4월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C씨에게 황산을 뿌려 다치게 했으며 징역형을 받아 복역한 뒤 지난해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사 받던 중 자기 안 도와주자 황산 뿌려 경찰관에 2도 화상 A씨는 당시 재물손괴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안면이 있던 C씨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다가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황산을 뿌려 C씨에게 2도 화상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경찰관 3명도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황산이 튀어 부상을 입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도 C씨와 가족 2명에게 ‘보상금 10억원을 가져오고, 2000만원 상당의 공탁금을 반환하지 않으면 출소 뒤 가만두지 않겠다’는 내용의 협박 편지를 보냈다가 재차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C씨의 소재지를 파악하려는 이유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에게 접근하거나 일상 공간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우편·전화 등을 하거나 물건을 전달해 상대방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킬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만약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를 경우에는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형량이 가중된다. 사람을 협박했을 때에도 형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 ‘러시아군 포로 무릎 꿇리고 총격’ 영상에 우크라 당국 “즉각 조사” 약속

    ‘러시아군 포로 무릎 꿇리고 총격’ 영상에 우크라 당국 “즉각 조사” 약속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들을 무릎 꿇게 한 뒤 총격을 가한 영상이 유포돼 논란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즉각 조사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2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국 군인들이 무릎 꿇고 있는 러시아군 포로들의 다리에 총격을 가하는 듯한 영상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6분가량의 영상은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 영상 속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은 이들은 러시아 국경에서 약 32㎞ 떨어진 하르키우주 올호브카에서 러시아 정찰대를 생포했다고 말한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억양으로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를 번갈아 사용했다. 문제의 영상에 대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정부는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 즉시 조사에 들어갈 것이다. 우리 군은 포로를 모욕하지 않는다”며 “사실이라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다. 우크라이나군은 포로의 인도적 대우를 규정한 제네바 협약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조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해당 영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적이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자 우리 군이 러시아 포로를 비인간적으로 취급하는 것처럼 보이게 영상을 촬영해 유포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은 국제 인도법의 규범을 엄격히 준수한다고 확신한다. 정보와 심리전의 가능성을 고려해 공식적인 소식통만 신뢰해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군 포로 학대에 관한 조사 착수를 표명했다. 알렉산더 바스트리킨 러시아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생포한 군인을 학대한 모든 정황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 속도 내는 검찰, 발전자회사 압수수색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 속도 내는 검찰, 발전자회사 압수수색

    문재인 정부 출범 초 산업통상자원부가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산하 기관장의 사직을 종용했다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형원)가 28일 한국중부발전, 남동발전, 남부발전, 서부발전 등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4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25일 관련 수사를 위해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부를 압수수색한 지 사흘 만이다. 검찰이 신구 권력 교체기에 3년 전 고발 사건 수사의 속도를 내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출근길 기자와 만나 “참 빠르네”라고 반응했다. 검찰은 이날 발전 자회사별 본사 임원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 사퇴 종용이 실재했는지 밝히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증거조사 이후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된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 4명의 산업부 전현직 관계자에 대한 소환 조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은 지난 2019년 1월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백 전 장관 등을 고발하며 촉발됐다. 야당은 “2017년 9월 초 무렵에 임기가 2년 2개월 남았던 장재원 남동발전 사장과 정하황 서부발전 사장, 임기가 1년 4개월 남은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과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 등 공공기관 8곳의 사장들이 산업부 압박을 받아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며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후 검찰은 자회사 사장 등을 불러 진술을 확보했지만 피고발인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는 고발 이후 3년 2개월 만인 지금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유사 사건의 대법원 확정 판결문 등을 법리 검토해 이번 사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사건인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은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은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동부지검에는 국무총리실·과학기술부·통일부·교육부 산하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서류, 현 정부 실세의 이름이 대거 올라가 있는 청와대 특감반 330개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등도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탱크’ 우크라이나군에 넘기며 ‘시민권’ 요구한 러군

    ‘탱크’ 우크라이나군에 넘기며 ‘시민권’ 요구한 러군

    탱크를 몰고 와 투항한 러시아 병사에게 우크라이나가 시민권과 함께 탱크 가격으로 1만달러(약 1200만원)를 지급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포스트,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한 러시아 군인이 러시아군의 전차를 우크라이나군에게 넘기며 보상금과 망명을 요구한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샤’란 가명을 쓴 러시아 병사는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넘겼으며, 우크라이나에 재정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주력 전차인 T-72B3을 타고 우크라이나군에게 투항했다. 매체는 미샤가 탱크 앞 땅에 엎드려 우크라이나군에게 항복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빅토르 안드루시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미샤의 신병을 인계했다”고 전하며 “그는 전쟁의 목적을 알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샤가 현재 러시아군의 사기가 많이 떨어진 상태라는 말도 전했다고 한다. 이미 미샤의 부대에서 2명의 군사가 탈영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샤는 주력 전차인 T-72B3을 넘긴 대가로 포상금 7500파운드(한화 약 1209만원)과 우크라이나 시민권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안드루시프 내무장관은 우크라이나에 항복한 미샤가 “TV, 전화, 주방 및 샤워시설이 있는 좋은 곳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나토 “1만5000명의 러시아 군인 목숨 잃었을 것”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는 한 달 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지난주까지 7000명에서 1만5000명의 러시아 군인이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군이 전쟁에서 예상보다 고전 중인 상황에서 “도망치는 모든 병사를 사살하라”는 러시아군 지휘부의 지시가 떨어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 장성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불명예스러운 죽음을 맞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러시아 병력의 4분의1은 직업군인이 아닌 징집병이다. 최근 러시아군 병사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전쟁터에서 자신의 다리에 직접 총을 쏴 다치는 사례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러시아군의 사기에 문제가 생기면서 지휘관이 부대원에 의해 살해되는 등 하극상도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 경기농기원 “과수화상병 피해지 절반 98곳, 아직 미경작”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는 과수화상병으로 경기도에서만 7년간 축구장 415개 면적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를 본 과수원에 대한 표본조사에서 매몰 처리 후 아직도 경작을 재개하지 못한 곳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8일 이런 내용의 ‘경기도 과수화상병 매몰지 보상 농가의 농지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2015년 경기도에서 처음 발병한 과수화상병은 지난해 11월까지 도내 524개 농가 296.5ha에서 피해가 확인됐다. 과수화상병은 치료약제가 없어 발생하면 10일 이내에 매몰하고 이후 3년간 기주식물(병원균에 기생당하는 식물)을 심을 수 없다. 먼저 ‘과수화상병 매몰지 이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경작 중인 곳이 111곳(53.1%), 경작을 못 하고 있는 곳이 98곳(46.9%)이었다. 경작 중인 곳은 ‘기주식물(병원균에 기생당하는 식물) 외 다른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는 곳이 106곳(50.7%), ‘장미과 과수를 다시 심었다’는 곳이 5곳(2.4%)이었다. 경작을 못 하고 있는 곳은 그 이유로 임대 계약 변경 47곳(22.5%), 매몰지 방치 17곳(8.1%), 매몰지 이용 형태 미결정 15곳(7.2%), 토지 처분 8곳(3.8%) 등을 들었다. 매몰지 방치 17곳에 대해 그 이유를 물었을 때 ‘투자 비용 부담’과 ‘과수원 임차인을 구하지 못함’이 각각 5곳(29.4%)으로 가장 많았다. 매몰지 이용 형태를 결정하지 못한 15곳은 ‘마땅한 대체 작물을 찾지 못했다’는 응답이 5곳(33.3%)으로 가장 많았고, ‘일부만 매몰해서’라는 답이 4곳(26.7%), ‘폐원 후 3년 경과 때까지 대기할 예정’이 3곳(20.0%)으로 뒤를 이었다. 3년 경과를 기다리는 이유는 그 기간 동안 발병한 곳에서 사과, 배 등 기주식물을 심을 수 없기 때문이다. 농기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후 변화, 소득 작물, 농작업 기계화·무인화, 유통 판매 등을 고려한 지역별 대체작목을 발굴해 관련 지침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영순 작물연구과장은 “과수화상병 매몰지 이용 구체적 대안 마련을 위한 농업인 대상 영농지도 교육과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며 “대면지도 외에도 비대면 채널인 누리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문 전송 등을 적절히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침체된 설악산 상권, 현대식 쉼터와 놀이시설로 환골탈퇴한다

    침체된 설악산 상권, 현대식 쉼터와 놀이시설로 환골탈퇴한다

    “쇠락한 설악산 입구 설악동이 온천마을과 스카이워크, 출렁다리 등 힐링장소로 탈바꿈합니다” 수학여행지로 각광 받다 쇠락한 강원 속초시 설악동 일대가 온천마을을 비롯해 다양한 즐길거리로 단장하고 새롭게 변신한다. 속초시는 28일 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시의원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설악동 재건사업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설악동 B지구의 홍삼체험센터 건물(지하 1층, 지상 3층) 리모델링과 주변에 족욕쉼터와 어린이 놀이시설, 집라인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B지구 주차장과 C지구를 연결하는 연장 799m의 스카이워크(쌍천산책로)와 쌍천을 가로지르는 길이 100m의 출렁다리 설치, B지구 주차장 공중화장실 신축안을 제시했다. C지구 일대는 소공원 2개를 조성하고 각종 안내간판 정비와 함께 전기차 충전시설도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의원들은 쌍천의 물을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위한 담수 시설과 반려견 놀이터, 장애인 공간 설치 등을 주문했다. 침체한 설악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2024년까지 국비 132억원과 도비 39억원, 시비 92억원 등 264억원이 투입된다. 속초시는 다음 달 1일 설악동 주민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뒤 사업내용을 확정해 하반기에는 공사에 들어간다 계획이다.
  • ‘봄을 느껴요’ 진해 벚꽃 활짝

    ‘봄을 느껴요’ 진해 벚꽃 활짝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로망스다리 일대를 찾은 관광객이 벚꽃을 구경하고 있다.  국내 대표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지자체들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 탓에 올해도 시끌벅적한 축제는 열지 않기로 했으나 코로나19로 장기간 피로가 쌓인 점을 고려해 나들이객을 적극적으로 막지는 않기로 했다.
  • 훈장이 무슨 소용…팔다리 잃은 러시아 부상병들 ‘떨떠름’ [영상]

    훈장이 무슨 소용…팔다리 잃은 러시아 부상병들 ‘떨떠름’ [영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다친 병사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그러나 부상병들은 하나같이 떨떠름한 표정이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러시아가 최전선에서 겨우 목숨만 건지고 돌아온 부상병들에게 훈장을 전달했으나, 부상병들은 절망을 감추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알렉산드르 포민은 이날 현지 군 병원을 찾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다친 부상병들을 위로했다. 개중에는 팔다리를 모두 잃은 병사도 있었다.포민 차관은 휠체어를 탄 8명의 부상병에게 일장 연설 후 훈장을 수여했다. 포민 차관은 “여러분은 주어진 임무를 100% 완수했다. 진짜 남자처럼, 진짜 군인처럼, 여러분은 러시아 선대의 영광스러운 군사 전통을 이었다”며 부상병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그러나 가슴에 훈장을 단 부상병들의 낯빛은 어두웠다. “조국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마지못해 차관과 악수를 하면서도 부상병들은 하나같이 떨떠름한 표정이었다.바로 전날 국방부 전투교육 차관 유누스 벡 예프쿠로프가 군 병원을 방문했을 때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다리를 잃고 병상에 누운 한 부상병은 예프쿠로프 차관이 환자복에 훈장을 달아주는 동안 멍하니 허공만 응시했다. 그런 부상병에게 예프쿠로프 차관은 “곧 다시 걷게 되길 바란다”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러시아 부상병들의 이런 반응은 우크라이나 부상병들이 보인 반응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지난 1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군 병원에 누워 있던 우크라이나 부상병들은 대통령에게 직접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등 우호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또 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러시아군 포로들 증언에 힘이 실리는 부분이기도 했다. 러시아군 포로들은 줄곳 ‘전쟁인 줄 몰랐다’는 주장을 펼쳤다.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잡힌 포로는 “우리는 이곳이 우크라이나인 줄 몰랐다. 군사훈련인 줄 알았고, 침공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침공 초기 기세등등했던 러시아군은 예상과 다른 우크라이나군 반격과 전쟁 장기화로 사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27일에는 러시아군 병사가 직접 탱크를 몰고 항복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의 고문인 빅토르 안드루시프는 “러시아 군인이 우리에게 탱크를 줬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군인 한 명이 항복 대가로 우크라이나 시민권을 요구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당국자는 지난 한 달간 러시아군 사망자가 최소 7000명에서 최대 1만 5000명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러시아는 그보다 훨씬 적은 1351명이 전사했다고 주장했다.
  • 헬기 출산·원정 화장… 오미크론이 바꾼 삶

    헬기 출산·원정 화장… 오미크론이 바꾼 삶

    코로나19에 걸린 충남 아산의 A(35·여·임신 39주차)씨는 지난 24일 새벽에 헬기를 타고 310㎞를 날아가 울산의 한 병원에서 딸을 낳았다. 또 전북 군산에 사는 B(58)씨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려고 28일 오전 10시쯤 차량으로 4시간 이상을 달려 울산하늘공원에서 화장을 했다. 지자체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30만명 안팎으로 쏟아지면서 연고도 없는 낯선 곳에서 원정 출산을 하거나 장례를 치르는 어려움이 빚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격리 중이던 A씨는 24일 오전 2시 13분쯤 진통을 느낀 뒤 인근에 출산할 병원을 찾지 못했다. 이어 충남소방본부의 도움을 받아 119구급차와 헬기를 이용해 310㎞나 떨어진 울산 위드여성병원에 5시 40분쯤 도착해 무사히 여자 아이를 낳았다. 앞서 지난달에는 경기 성남에 거주하던 코로나19 확진 임산부 C씨(36)가 병원을 찾다가 헬기를 타고 경남 진주 대학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 산모를 받아주는 병원을 찾던 중 119구급차에서 출산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만삭의 A씨를 받아준 울산 위드여성병원은 지난 4일 ‘영남권 코로나19 분만 특화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영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90여명의 산모들이 입원하거나 출산했다. 이 병원에서 출산한 산모의 절반 정도는 세종, 충남, 강원 등에서 병상을 구하지 못해 온 산모들이다. 위드여성병원과 같은 ‘코로나19 분만 특화 거점 전담병원’은 울산, 서울, 순천 등 전국 3곳뿐이다. 병원 관계자는 “특화 거점 전담병원은 코로나19 확진 산모만 받아 전국에서 병상을 구하지 못한 산모들이 몰려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와 계절적인 요인으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전국의 화장장도 포화상태다. 지난달부터는 화장 대란으로 5·7일장뿐 아니라 장거리 원정 화장까지 빚어지고 있다. 28일 울산하늘공원을 찾은 B씨는 “군산에서 화장할 수 있을 때를 하염없이 기다리기보다는 멀어도 화장할 수 있는 울산을 찾았다”고 말했다. 울산하늘공원에는 충북 제천, 경기 수원, 강원 등 외지 화장객이 하루 2~3건에 이르고 있다. 또 대구에 사는 D(60)씨도 화장 대란으로 집에서 200㎞ 떨어진 울진에서 간신히 돌아가신 아버지를 화장했다. 실제로 장례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말~3월 초 하루평균 771건이었던 전국 화장 건수는 올 들어 같은 기간에 1116건으로 늘어 화장 대란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전국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잠정 해제되면서 태블릿 PC와 스마트폰 단말기, 열화상 카메라·온도기 등 방역물품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자영업자들은 방역지침을 지키려고 각종 방역물품을 고가에 사들였지만, 방역패스가 해제되면서 영업장 내 구석이나 창고 등에 쌓아놓고 있다. 한 자영업자는 “큰돈을 주고 태플릿 PC 등을 구입했는데, 이제는 쓸모가 없어졌다”면서 “중고 가격으로 팔려고 해도 팔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 중기부 공무원 노조, 조직 통폐합 반대 성명서 발표

    정부조직법 개편을 앞두고 중소벤처기업부 공무원 노조가 28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가족부와 함께 중기부 통폐합 주장이 거론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중기부 공무원노조는 성명서에서 “중기부의 기능을 쪼개 과기부·산업부에 이관하고 조직 통폐합을 검토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며 “이는 보수와 진보를 넘어 국가가 중소기업에 대한 헌법적 의무를 다하는 역사적 흐름에 반하는 이야기이자 중소기업청이 출범한 1996년 이전으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기부는 1987년 개헌 이후 30여년이 흐른 당시 상공부의 일개 국(局)에 불과했던 조직이었으나 김영삼 정부에서 중소기업청으로, 문재인 정부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됐다. 노조는 “부 승격 이후 독립된 정책과 입법이 가능한 이후에야 비로소 세계 최초 손실보상 법제화, 제2벤처붐 조성 등의 성과창출이 가능했다”며 중소기업 전담 부처로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현행 헌법 제123조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보호해야하는 국가의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노조는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 지원, 납품단가 제도 개선 등의 ‘중소기업 정책비전’을 국민과 약속했었다”면서 “정부 조직의 효율성을 취하려다가 정작 중소기업을 보호 육성해야 하는 국가의 책무가 훼손될까 심히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완전한 회복과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 구축이 시대적 사명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보호·육성이라는 헌법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방향의 정부 조직 개편이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 [데스크 시각] 지방선거가 대선 연장전 되지 않으려면/이창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지방선거가 대선 연장전 되지 않으려면/이창구 사회2부장

    3월 9일 대통령선거 전까지만 해도 6월 1일 지방선거는 해보나 마나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두 선거의 간격이 너무 짧아 대선 결과가 고스란히 지방선거에 반영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27일 현재 시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국민의힘 소속이 32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13명보다 많다. 기초단체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에선 국민의힘 643명, 더불어민주당 289명으로 쏠림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 그렇다고 이번 지방선거가 국민의힘 완승으로 싱겁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유권자들이 지방선거의 의미와 무게를 곱씹게 하는 이슈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계속 던지기 때문이다. 대통령 집무실 ‘무조건’ 용산 이전, 여성가족부 폐지 ‘고집’은 “새 정부에 힘을 실어 주자”는 여론보다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 주자”는 견제론을 자극할 여지가 더 커 보인다. 윤 당선인이 국정 운영을 잘할 것으로 보는 여론이 55%로 역대 최저라는 한국갤럽의 조사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곧 발표될 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의 자질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윤 당선인과 ‘윤핵관’들의 일방통행 인상이 짙어지면 인수위 심판 선거로 흐를 수도 있다. 이런 기류를 모를 리 없는 민주당은 당을 이재명 상임고문 체제로 재편해 지방선거를 대선 연장전으로 치를 태세다. 이 고문은 두문불출하고 있지만, 예비후보들이 너나없이 ‘이재명 지킴이’를 자처하고 ‘송영길 차출론’이 분출하는 게 이를 방증한다. 지방선거가 대선의 그림자 속에서 치러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윤 당선인은 민심 청취를 이유로 이번 주 지방을 돌겠다고 했다. 대구 사저에 입주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만날 전망이다. 둘의 대구 회동은 지방선거를 앞둔 보수 총결집으로 해석될 게 뻔하다. 윤 당선인이 시급히 해야 할 일은 지방 순시가 아니라 새 정부 5년의 국정 플랜을 꼼꼼하게 짜는 것이다. 민주당 역시 24만표 차 패배의 울분에 사로잡혀 다시 한번 진영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인사권 등을 놓고 당선인 측과 사사건건 충돌하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새 정부 출범 전에 밀어붙이려는 모습은 ‘대선 불복’으로 비쳐 오히려 지방선거에서 더 호된 심판을 받을 수도 있다. 지방선거는 지방선거답게 치러져야 한다. 대선 때 의제가 되지 못했던 지역균형 발전이 전면에 등장해야 한다. 윤 당선인이 인수위에 지역균형발전특위를 둔 것은 바람직하나 대선 공약을 다시 살펴보면 ‘고루 잘사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당위론 이상의 방안을 찾기 힘들다. 공공기관을 언제 얼마나 더 이전할 것인지, 대기업 이전을 어떻게 유도할 것인지, 지방대학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지역 공공의료 기관은 몇 개를 지을 것인지 등이 지방선거의 의제로 떠올라야 한다. 대통령 주집무실을 용산이 아닌 세종시에 두는 것도 논의돼야 한다. 대통령 권력보다 지자체장 권력이 우리의 삶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 서울의 웬만한 구청 예산은 1조원이 넘고, 지방의 군 예산도 5000억원은 된다. 흉물스런 출렁다리만 건설하고도 줄투표로 3선을 채운 단체장이 있는가 하면 모든 마을에 도서관을 건립하고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베트남어 등으로 된 동화책을 펴낸 단체장도 있다. 필수노동자 개념을 정립한 것도,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급을 시작한 것도 기초단체다. 유권자들에게 지방선거는 거대 여야 정당이 강요하는 ‘볼모 정치’에서 탈출할 소중한 기회다. 사생결단의 진영전쟁으로 치러진 대선 직후 ‘지못미’를 외쳤던 유권자들이 6월 1일에는 대안 정치세력을 키우는 보람을 체험했으면 좋겠다.
  • 공공시설물에 예술작품 입히는 강동

    공공시설물에 예술작품 입히는 강동

    서울 강동구가 공공시설물을 이용한 거리 갤러리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굽은다리 사거리부터 천동초교 사거리 입구까지 약 600m 보행구간에 설치되는 거리 갤러리는 한전 지상기기, 버스승차대, 지하철 환기구 등 도시경관을 저해하는 공공시설물의 디자인을 시설물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작가의 작품을 결합해 특색 있는 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거리 갤러리 조성에는 국내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 바키, 김지혜, 애니쿤, 성태진, 정진경, 신제현, 스테레오타입 등 7명이 참여한다. 작가들은 빗살무늬토기, 길동자연생태공원 등 강동구의 역사·문화자원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강동의 새로운 모습을 재발견하고 강동의 숨은 명소를 기호화, 시각화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 말에는 완성된 양재대로 거리갤러리를 만나 볼 수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구의 역사·문화 자산을 새롭게 해석한 작가들의 작품이 도시공간의 시설물과 결합해 일상의 공간이 특별해지고 거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양재대로 길동역에서 둔촌사거리까지 특화가로정원도 조성될 예정인데 새롭게 변하는 양재대로 거리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한강다리 속도 제한 시속 60㎞로 완화

    서울 한강다리 구간의 제한속도가 시속 50㎞에서 60㎞로 상향된다. 서울시는 서울경찰청과의 협의를 거쳐 한남대교, 원효대교, 마포대교 등 한강다리 17곳과 헌릉로 내곡IC∼위례터널 입구, 도림천고가, 보라매고가 등 일반도로 3곳의 총연장 26.9㎞ 구간 제한속도를 시속 60㎞로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보행자가 접근할 수 있는 보도가 없어 속도를 상향해도 안전사고 위험이 낮고, 차량 소통이 비교적 원활해 속도를 올릴 필요가 있는 구간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다만 한강교량 가운데 자동차전용도로인 청담대교(제한속도 시속 80㎞)와 잠수교, 광진교, 잠실철교 측도 등 시속 40㎞ 이하인 교량은 이번 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는 교통안전표지와 노면표시 등 교통안전시설 설치 공사를 다음달 중순까지 마무리하고, 공사가 마무리되는 곳부터 새 제한속도를 적용할 계획이다. 주요 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50㎞로 일괄 적용하는 ‘안전속도5030’도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서울에서 2020년 12월 21일부터 적용된 ‘안전속도5030’은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간선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제한속도를 낮춘 정책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시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이 정책 시행에 공감하면서도 약 90%는 ‘일부 구간에 속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시는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서울경찰청에 일부 구간의 속도제한 변경에 관한 심의를 요청했다.
  • 입국 격리 면제에 인천공항 북적

    입국 격리 면제에 인천공항 북적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 수속을 기다리는 여행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지난 1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입국자의 격리 의무가 면제되면서 국내 주요 여행사들의 해외 여행 상품 판매량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 [단독] 한글떼기서 미용실습까지… 학업도 취업도 출발선부터 뒤처졌다[남겨진 아이들, 그 후]

    [단독] 한글떼기서 미용실습까지… 학업도 취업도 출발선부터 뒤처졌다[남겨진 아이들, 그 후]

    코로나19는 아동양육시설(보육원)에 머무는 아이들에게 더 가혹했다. 지난 2년여간 아이들은 자유롭게 나갈 수도 없고, 외부인이 들어올 수도 없는 외딴섬에 갇혀 있었다.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애꿎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화풀이하는 아이도 늘었다. 서울신문이 설문조사한 결과 보육원 종사자의 64.3%가 코로나19 이후 가장 어려운 점으로 ‘외출 제한에 따른 아동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꼽았다. 학습의 간극은 점점 더 벌어졌다.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시설일수록 피해는 더 심각했다. 오미크론 대확산 가운데 새학기를 맞아 분주한 보육원들을 찾아 실태를 살펴봤다. 겨울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달 23일 찾은 영남 지역의 A보육원. 고등학교 1학년 경환(16·가명)이가 컴퓨터실에서 머리를 싸매고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었다. 5평 남짓한 공간에 컴퓨터 8대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이 방은 원래 직원들의 휴식 공간이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생은 17명이었는데 컴퓨터는 9대뿐이어서 직원 휴게실을 제2컴퓨터실로 급조한 것이다. 사무를 관리하는 장민수(38·가명)씨는 “부랴부랴 휴게실을 개조하고 컴퓨터를 추가로 들여 급한 불을 껐다”고 했다. 생활실(아이들이 지내는 방)에서는 방학 숙제를 놓고 딴청을 피우는 호영(9·가명)이와 선생님이 한창 줄다리기하는 중이었다. 호영이는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부터 온라인 수업에 잘 적응하지 못해 또래보다 한글과 구구단이 뒤처지는 편이다. 같은 시각 태권도복을 차려입은 무리가 들뜬 표정으로 계단을 뛰어 내려왔다. “나 노란 띠도 땄어요. 이제 제일 높은 띠도 딸 거예요.” 성민(12·가명)이가 태권도 학원에 오랜만에 가는 게 신이 난 듯 한껏 자랑을 늘어놓았다. 코로나19는 모두의 일상을 뒤흔들어 놨지만 특히 보육원 아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시설아동은 학원 등 사교육을 받기 어려워 학교 수업이 중요한데 옆에서 공부를 도와주는 인력과 시설은 턱없이 부족했다. 보육원 측이 여유가 있거나 후원을 통해 학원에 다닐 수 있다고 해도 정부 지침으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발이 묶였다. 장씨는 “이미용, 컴퓨터그래픽 등 취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는 어쩔 수 없이 지침을 어기고 학원 외출을 허용했다”며 “방역 지침이 왔다 갔다 하면서 피해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가됐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말 ‘위드 코로나’에 맞춰 외출 금지 조치 등을 일부 완화한 정부의 아홉 번째 지침이 내려온 뒤에야 숨통이 트였다고 장씨는 전했다. 충청 지역에 있는 B보육원엔 학습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한글과 축구, 미술, 피아노 등을 가르쳤는데 코로나19 이후 발길이 뚝 끊겼다. 그러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은 당장 한글을 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모든 학습의 출발선인 한글에서부터 뒤처지는 것이다. 보육사 손민지(38·가명)씨는 “공격적인 아이는 축구, 태권도 등으로 에너지를 발산하곤 했는데 학교 수업뿐 아니라 예체능에서도 차이가 나는 느낌”이라며 “현재 초등학교 저학년은 갈수록 학습 격차가 벌어질 것 같아 걱정된다”고 했다. ●유치원 휴원에 누리과정도 못 마쳐 학교뿐 아니라 어린이집, 유치원도 휴원을 거듭하면서 일부는 학교에 입학하기 전 배워야 할 것들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다. 경기도의 한 보육원에서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돌보는 김선희(36·가명)씨는 “유치원이 문을 닫았을 때 시설은 긴급돌봄도 신청할 수 없어 아이들이 누리 과정(만 3~5세 유아에게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교육·보육 과정)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며 “공교육의 출발선에서부터 불공평한 위치에 놓이게 된 게 너무 속상했다”고 말했다.여러 명의 아이가 다 같이 모여 온라인 수업을 들을 땐 보육사들이 아무리 신경 써도 역부족인 상황이 벌어졌다. 일반 가정처럼 보호자가 일대일로 챙겨 주지 못하다 보니 학습 분위기도 금방 흐트러진다. 서울신문의 보육원 종사자 1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온라인 수업 지도 시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41.1%가 ‘아이들이 지루해하고 딴짓을 하는 분위기’라고 답했다. 손씨는 “한 번에 5~6명이 동시에 온라인 수업을 들으면 같은 학년이라도 반마다 출석체크 방식, 퀴즈, 진도가 다 다르다”며 “책장 하나 넘기는 것까지 챙겨 줘야 하는데 동시에 여러 명을 맡다 보니 혼란스러웠다”고 전했다. ●“공익근무요원까지 온라인 수업 보조” 설문조사에서 학습 격차와 관련해 가장 타격이 큰 연령대로는 초등학교 저학년(38.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김씨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바로 옆에서 보육사들이 지도해야 했다”며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와 반마다 공지가 달라 혹시나 공지를 놓치면 ‘시설아동이라서 관리가 안 된다’는 소리를 들을까 봐 더 꼼꼼하게 살폈다”고 했다. 그는 “생활지도원만으로는 부족해 사무 인력과 공익근무요원까지 아이들에게 일대일로 붙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수업 과정에서 화면에 보육원 배경이 노출돼 원치 않는 ‘고밍아웃’(고아임을 밝히는 것)을 우려했다는 목소리도 있다. 장씨는 “아무리 가리려고 해도 뒷배경에 보육원임을 유추할 수 있는 문구가 보여 다른 아이들이 눈치챌까 봐 노심초사했다”며 “이런 이유로 중고등학생들은 개인 노트북을 지급해 달라고 하지만 여건상 쉽지 않다”고 했다. ‘코시국’이라는 긴 터널이 이어지는 동안 아이들은 지쳐만 갔다. 서울시의 ‘코로나19 관련 보호대상아동 인권보장 수요조사’ 용역 결과 보고에 따르면 보육원 아이들이 등교 외 모든 외출이 금지된 기간은 평균 337일이다. 원가족(원래 가족)과 때때로 만나던 아동들도 코로나19 이후 교류가 끊겨 그리움이 커졌다. 서울신문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고등학생들은 “외출을 못 해서 친구들과 자유롭게 진로 얘기도 못 한다”, “가족이랑 못 본 지 2~3년 정도 됐다”는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현경 연세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팬데믹 이후 시설보호아동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았다”며 “방과후 특별 학습 지도반, 놀이와 학습 병행 프로그램 등과 같은 학습 격차 해소 방안이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 사흘간 8번이나 ‘장애인 시위’ 때린 이준석

    사흘간 8번이나 ‘장애인 시위’ 때린 이준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장애인 단체의 시위 방식을 연일 강도 높게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총 8차례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관련된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장애인 이동권 시위 방식을 비판하고 있다. 이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장연이 무조건 현재의 불특정 다수의 불편을 볼모 삼는 시위 방식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건 걸지 말고 중단하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26일 “9호선에서 휴대전화로 머리를 찍다가 구속된 여성은 여성이라서 약자도, 강자도 아니다. 그냥 이상한 사람”이라고 했다. 같은 날 이 대표는 “할머니의 임종을 맞으러 가야 한다는 시민의 울부짖음에 ‘버스 타세요’라고 답하는 모습은 비판받아야 마땅한 모습”이라며 “그래서 여론이 안 좋아지자 계속 무슨 그 영상이 조작됐다고 하는 중이던데, 그 영상은 조작된 게 없다”고 주장했다. 또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율이 100%가 아니라는 이유로 계속 서울시민 불특정 다수를 볼모 삼는 방식은 지속되기 어렵다”며 이들의 요구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뿐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전장연 시위 현장을 찾아 당대표를 대신해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제가 저지른 발언은 아니지만 정치권을 대신해 집회 장소에 나가 사과를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시위의 핵심 요구 사항은 한사코 외면한 채 엘리베이터 설치율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며 시위대 흠집 내기에 집착하는 이준석 대표의 직무 태만과 적반하장이야말로 시위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전장연은 28일에도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이어 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26일 “(시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제가 전장연이 불법 시위하는 현장으로 가서 공개적으로 제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날 면담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대표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최고위원회 회의 등의 일정으로 방문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이번 주 중 방문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장연은 국회가 장애인권리예산과 장애인권리 4개 법안(장애인권리보장법, 장애인탈시설지원법, 장애인평생교육법, 특수교육법)을 조건 없이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통화에서 “이미 전달된 요구안에 대한 정확한 약속도 없이 기다리라고만 하면 그럴 수 있겠느냐”며 “우리는 계속 지하철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 ‘여제’ 김가영이 또 이겼다, ‘여신’ 차유람 상대로 3전 전승, LPBA 6번째 결승행

    ‘여제’ 김가영이 또 이겼다, ‘여신’ 차유람 상대로 3전 전승, LPBA 6번째 결승행

    이번에도 김가영이 이겼다.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내리 4개 세트를 따낸 대역전승.김가영은 3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4강전(7전4선승제)에서 차유람을 4-2(10-11 6-11 11-8 11-10 11-6 11-10)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월 3일 NH농협 챔피언십 4강전에서 통산 두 번째 대결을 이겨 우승까지 차지했던 김가영은 84일 만에 가진 세 번째 대결에서도 판정승, 상대 전적 3-0의 절대 우위를 유지했다. 통산 여섯 번째 결승에 합류한 김가영은 이보미를 4-2로 꺾고 첫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선착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와 상금 7000만원을 놓고 격돌한다. 김가영은 스롱과 지금까지 세 차례 맞붙었지만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무려 176분 간 펼쳐진 대접전. 김가영은 6이닝째 4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차유람에게 15이닝 만에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김가영은 앞돌리기와 뒤돌리기의 필수 요건인 두께 조절에 애를 먹었다. 공의 회전도 말을 듣지 않았다. 당연한 듯 큐볼은 제2 목적구를 깻잎 2~3장 차이로 번번히 비켜갔다.장타(5점 이상 연속 득점)는 고사하고 1포인트짜리 득점도 징검다리 건너 듯 이닝을 건너 뛰었다. 김가영은 경기 뒤 “달라진 테이블 컨디션에 적응하지 못하니 템포를 찾지 못했고, 자신감도 떨어졌다”고 털어놓았다. 간신히 6-8까지 쫓아갔지만 이번엔 차유람이 뱅크샷으로 달아나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뒤돌리기 대회전으로 결정타를 날리며 2세트마저 기져갔다. 김가영은 전체 10이닝 가운데 7개 이닝을 빈 손으로 돌아섰다. 공타율은 무려 70%. 45%의 차유람을 도무지 당해낼 재간이 없어보였다. 두 세트를 내리 내준 김가영은 그러나 세 번째 세트부터 바짝 힘을 냈다. 처음으로 선제점을 올렸지만 5-6으로 밀리던 6이닝째, 첫 5점짜리 장타로 단박에 10-6의 세트포인트를 민든 김가영은 공타로 돌아선 뒤 되돌리기 뱅크샷으로 두 점을 쫓아온 차유람을 따돌리고 8이닝 만에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3-3 동점에서 3차례 공타 끝에 앞돌리기로 먼저 균형을 깬 김가영은 두 차례 연속 횡단샷을 묶어 3연속 득점으로 8-6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뒤돌리기로 만든 9-7의 우세를 옆돌리기 세트포인트로 연결한 뒤 옆돌리기 대회전으로 차유람을 또 따돌렸다.차유람으로서는 연속 뒤돌리기, 빗겨치기 등 연속 3득점으로 쫓아간 더블 세트포인트가 두고두고 아쉬웠던 순간. 김가영에겐 잃었던 당점과 두께는 물론 자신감까지 되찾은 순간이었다. 세트 2-2로 균형이 맞춰진 5세트, 오구 파울을 범한 차유람을 2점에 묶고 멀찌감치 앞서간 김가영은 뱅크샷으로 만든 10-6의 세트포인트에서 옆돌리기로 다시 한 세트를 집어와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6세트 차유람이 행운의 득점 등을 등에 업고 8-10 세트포인트를 먼저 만들어 ‘멍군’을 부르는 듯 했지만 김가영은 뒤돌리기 두 번으로 더블 세트포인트를 만들고 회심의 옆돌리기로 2시간 56분 간의 기나긴 승부를 매조졌다. 김가영은 경기를 마친 뒤 “이기긴 했지만 만족하기 못한 경기였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상치 못했다”면서 “승부처는 결국 세 번째 세트를 가져와 역전의 발판을 다진 때가 아니었나 한다”고 뒤돌아봤다. 그는 이어 “올 시즌 처음과 마지막 대회 결승을 피아비와 함께 한다. 결승 목표는 내 에버리지를 찾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레 우승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 [속보] 부품 팔아먹었나?…러시아군 예비 전차, 기동 불능에 사령관 ‘극단 선택’

    [속보] 부품 팔아먹었나?…러시아군 예비 전차, 기동 불능에 사령관 ‘극단 선택’

    러시아군 기갑연대 사령관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2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러시아군 제4기갑사단 예하 제13기갑연대 사령관이 예비 전차 10대 중 9대가 기동 불능 상태임을 파악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전쟁 예비물자 창고에 비축해둔 전차 등의 무기까지 꺼내 전력을 보강하려 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35㎞ 떨어진 브랸스크주 크리모보 비행장에는 고장 난 전차 등을 수리하기 위한 시설이 배치됐지만, 부품 부족으로 수리를 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했다. 귀금속이 들어있는 광학장치와 전자기기 등의 전차 주요 부품이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제13기갑연대의 경우 수리를 위해 해체된 전차 10대 가운데 1대만 운용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전차는 부품이 없어 기동할 수 없는데 그중 몇 대는 엔진마저 사라진 상태로 확인됐다. 현재 예비 창고에서 이 같은 전차를 꺼내 전장으로 보내려고 한 러시아군의 계획은 사실상 완전히 좌절됐다고 정보당국은 지적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장성 7명이 살해됐다고 밝혔다.최근 사망한 야코프 레잔체프 중장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 인근에 주둔 중인 러시아 제49연합군의 사령관이었다. 그는 러시아군이 장악한 헤르손 군용 비행장에 구축된 군단 사령부에서 지휘를 하다가 지난 25일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에 폭사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사한 러시아군 장성은 제7공수사단장 겸 제41연합군 부사령관 안드레이 수코베츠키 소장, 제41연합군 비탈리 게라시모프 소장, 제29연합군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 소장, 제150자동소총사단 올렉 미티아예프 소장, 제8근위대 사령관 안드레이 모르드비체프 중장, 체첸 특수부대 마고메드 투사예프 장군 등 총 6명이다.이밖에도 며칠 전 러시아군의 한 지휘관이 아군 전차에 치여 숨졌다. 수도 키이우 서쪽 마카리우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제37독립근위차량소총여단의 단원 약 1500명 중 절반이 죽거나 다쳤다. 그러자 한 부대원이 동료의 사망 등에 분노해 옆에 있던 여단장 유리 메드베데프 대령을 전차로 치었다. 그는 두 다리를 다쳐 벨라루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군의 사기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방 관리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의 병력 중 6분의 1이나 5분의 1이 ‘전투불능’ 상태에 놓였다고 추정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군이 최소 일부 부대에서 통제력을 잃은 것 같다고 전하며 애초 순식간에 끝날 것이라 믿었던 전쟁이 소모전으로 바뀌고 있는 탓이라고 분석했다.
  • [단독] 한글떼기서 미용실습까지… 학업도 취업도 출발선부터 뒤처졌다[남겨진 아이들, 그 후]

    [단독] 한글떼기서 미용실습까지… 학업도 취업도 출발선부터 뒤처졌다[남겨진 아이들, 그 후]

    코로나19는 아동양육시설(보육원)에 머무는 아이들에게 더 가혹했다. 지난 2년여간 아이들은 자유롭게 나갈 수도 없고, 외부인이 들어올 수도 없는 외딴섬에 갇혀 있었다.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애꿎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화풀이하는 아이도 늘었다. 서울신문이 설문조사한 결과 보육원 종사자의 64.3%가 코로나19 이후 가장 어려운 점으로 ‘외출 제한에 따른 아동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꼽았다. 학습의 간극은 점점 더 벌어졌다.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시설일수록 피해는 더 심각했다. 오미크론 대확산 가운데 새학기를 맞아 분주한 보육원들을 찾아 실태를 살펴봤다. 겨울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달 23일 찾은 영남 지역의 A보육원. 고등학교 1학년 경환(16·가명)이가 컴퓨터실에서 머리를 싸매고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었다. 5평 남짓한 공간에 컴퓨터 8대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이 방은 원래 직원들의 휴식 공간이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생은 17명이었는데 컴퓨터는 9대뿐이어서 직원 휴게실을 제2컴퓨터실로 급조한 것이다. 사무를 관리하는 장민수(38·가명)씨는 “부랴부랴 휴게실을 개조하고 컴퓨터를 추가로 들여 급한 불을 껐다”고 했다. 생활실(아이들이 지내는 방)에서는 방학 숙제를 놓고 딴청을 피우는 호영(9·가명)이와 선생님이 한창 줄다리기하는 중이었다. 호영이는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부터 온라인 수업에 잘 적응하지 못해 또래보다 한글과 구구단이 뒤처지는 편이다. 같은 시각 태권도복을 차려입은 무리가 들뜬 표정으로 계단을 뛰어 내려왔다. “나 노란 띠도 땄어요. 이제 제일 높은 띠도 딸 거예요.” 성민(12·가명)이가 태권도 학원에 오랜만에 가는 게 신이 난 듯 한껏 자랑을 늘어놓았다. ●코로나19로 시설아동 학습 결손 빨간불 코로나19는 모두의 일상을 뒤흔들어 놨지만 특히 보육원 아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시설아동은 학원 등 사교육을 받기 어려워 학교 수업이 중요한데 옆에서 공부를 도와주는 인력과 시설은 턱없이 부족했다. 보육원 측이 여유가 있거나 후원을 통해 학원에 다닐 수 있다고 해도 정부 지침으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발이 묶였다. 장씨는 “이미용, 컴퓨터그래픽 등 취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는 어쩔 수 없이 지침을 어기고 학원 외출을 허용했다”며 “방역 지침이 왔다 갔다 하면서 피해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가됐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말 ‘위드 코로나’에 맞춰 외출 금지 조치 등을 일부 완화한 정부의 아홉 번째 지침이 내려온 뒤에야 숨통이 트였다고 장씨는 전했다. 충청 지역에 있는 B보육원엔 학습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한글과 축구, 미술, 피아노 등을 가르쳤는데 코로나19 이후 발길이 뚝 끊겼다. 그러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은 당장 한글을 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모든 학습의 출발선인 한글에서부터 뒤처지는 것이다. 보육사 손민지(38·가명)씨는 “공격적인 아이는 축구, 태권도 등으로 에너지를 발산하곤 했는데 학교 수업뿐 아니라 예체능에서도 차이가 나는 느낌”이라며 “현재 초등학교 저학년은 갈수록 학습 격차가 벌어질 것 같아 걱정된다”고 했다. ●공교육의 출발선에서부터 뒤처지는 아이들 학교뿐 아니라 어린이집, 유치원도 휴원을 거듭하면서 일부는 학교에 입학하기 전 배워야 할 것들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다. 경기도의 한 보육원에서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돌보는 김선희(36·가명)씨는 “유치원이 문을 닫았을 때 시설은 긴급돌봄도 신청할 수 없어 아이들이 누리 과정(만 3~5세 유아에게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교육·보육 과정)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며 “공교육의 출발선에서부터 불공평한 위치에 놓이게 된 게 너무 속상했다”고 말했다. 여러 명의 아이가 다 같이 모여 온라인 수업을 들을 땐 보육사들이 아무리 신경 써도 역부족인 상황이 벌어졌다. 일반 가정처럼 보호자가 일대일로 챙겨 주지 못하다 보니 학습 분위기도 금방 흐트러진다. 서울신문의 보육원 종사자 1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온라인 수업 지도 시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41.1%가 ‘아이들이 지루해하고 딴짓을 하는 분위기’라고 답했다. 손씨는 “한 번에 5~6명이 동시에 온라인 수업을 들으면 같은 학년이라도 반마다 출석체크 방식, 퀴즈, 진도가 다 다르다”며 “책장 하나 넘기는 것까지 챙겨 줘야 하는데 동시에 여러 명을 맡다 보니 혼란스러웠다”고 전했다. ●“공익근무요원까지 달라붙어 온라인 수업 보조” 설문조사에서 학습 격차와 관련해 가장 타격이 큰 연령대로는 초등학교 저학년(38.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김씨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바로 옆에서 보육사들이 지도해야 했다”며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와 반마다 공지가 달라 혹시나 공지를 놓치면 ‘시설아동이라서 관리가 안 된다’는 소리를 들을까 봐 더 꼼꼼하게 살폈다”고 했다. 그는 “생활지도원만으로는 부족해 사무 인력과 공익근무요원까지 아이들에게 일대일로 붙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수업 과정에서 화면에 보육원 배경이 노출돼 원치 않는 ‘고밍아웃’(고아임을 밝히는 것)을 우려했다는 목소리도 있다. 장씨는 “아무리 가리려고 해도 뒷배경에 보육원임을 유추할 수 있는 문구가 보여 다른 아이들이 눈치챌까 봐 노심초사했다”며 “이런 이유로 중고등학생들은 개인 노트북을 지급해 달라고 하지만 여건상 쉽지 않다”고 했다. ‘코시국’이라는 긴 터널이 이어지는 동안 아이들은 지쳐만 갔다. 서울시의 ‘코로나19 관련 보호대상아동 인권보장 수요조사’ 용역 결과 보고에 따르면 보육원 아이들이 등교 외 모든 외출이 금지된 기간은 평균 337일이다. 원가족(원래 가족)과 때때로 만나던 아동들도 코로나19 이후 교류가 끊겨 그리움이 커졌다. 서울신문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고등학생들은 “외출을 못 해서 친구들과 자유롭게 진로 얘기도 못 한다”, “가족이랑 못 본 지 2~3년 정도 됐다”는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현경 연세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팬데믹 이후 시설보호아동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았다”며 “방과후 특별 학습 지도반, 놀이와 학습 병행 프로그램 등과 같은 학습 격차 해소 방안이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