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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환 광부 “괭이로 암석을 파내고 화약으로 발파도”

    생환 광부 “괭이로 암석을 파내고 화약으로 발파도”

    “‘살고 싶다’는 절박한 마음에 괭이로 암석을 파내고 화약으로 발파도 했습니다. 무너진 갱도 안에서 서로 달래고 위로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어요.” 지난달 26일 경북 봉화 광산 사고로 지하 갱도에 고립됐다 221시간만에 ‘기적의 생환’을 한 광부들은 이틀째인 지난 5일 기자들을 만나 당시 상황을 담담하게 전했다. 선산부(작업 반장) 박정하(62)씨와 후산부(보조 작업자) 박모(56)씨는 지하 190m의 갱도에 고립돼 있었다. 이들은 지난 4일 밤 11시쯤 구조된 직후 안동병원으로 이송돼 일반 병동 2인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이르면 내일쯤 의료진과 퇴원 시점 등을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작업반장 박씨는 이어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멀리서 들려오기만 했던 ‘발파 소리’가 이번에는 진짜 발파였고, 반대편 갱도와 관통이 되며 구조대와 마주했다”며 기적처럼 구조된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처음 사고가 났을 때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많은 분께서 힘 써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이렇게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었다는 데서 저 역시 감사하다”며 “정부 기관에서 협조해주시고,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데 다시 한번 감사하고, 저희를 응원해 주고 성원해 주신 많은 분께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거듭 감사를 표현했다. 지난 221시간 동안 두 박씨는 갇힌 갱도서 탈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한다.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베테랑 광부인 반장 박씨는 “(고립 당시) 뭘 해보든지 해보면 길은 있을 것이란 희망을 계속 가지고 (매몰된) 갱도 안을 돌아다니며 탈출구를 모색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갱도 안에 사다리가 있었다. 지상까지 300m 거리면 가겠구나(탈출하겠구나) 싶었다”며 “그 사다리를 가지고 수직으로 타고 올라가려고 했는데, 올라가다 보니 토사가 쏟아져 내린 탓에 나무, 파이프, 에이치빔 이런 것들로 꽉 차서 발파하지 않고는 올라갈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두 광부는 어떻게든 바깥으로 빠져나오려고 (갱도) 안에서 갖은 연장으로 시도를 하고, 나름대로 보수를 하면서 버텼다고 했다. 작업반장 박씨는 “지상과 소통을 해보려고 갱도 내 파이프를 번갈아 가며 7번씩, 40분 정도 때리기도 하고, ‘거기 누구 없냐’고 소리를 내지르기도 했지만, 인기척이 없었다”고 했다. 결국 탈출에 실패한 이들은 주변에 있던 비닐로 천막을 만들어 바람을 막아주는 공간을 만들고 체온 유지를 위해 모닥불도 피우며 구조를 기다렸다. 갱도 내 천장에서 떨어지는 지하수를 마시고 작업 전 챙겨갔던 믹스커피 30봉지를 조금씩 섭취하면서 버텼다고 한다. 가끔 들리는 발파음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구조 직전인 열흘째 이마에 달린 안잔등의 배터리까지 바닥나자 둘은 절망감을 느꼈다. 반장 박씨는 “랜턴이 꺼지면서 두려움이 엄습했고 이제 포기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던 4일 밤, 구조대가 그들 눈 앞에 나타났다. 두 광부는 체온 유지를 위해 서로의 어깨를 맞대고 있었다. 커다란 암벽 덩어리를 깨고 나타난 그들의 동료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의료진은 둘의 구조 작업이 몇일 더 지체됐다면 생명이 위독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생환 광부들의 추치의인 안동병원 신장내과 방종효 과장은 5일 브리핑을 통해 “(구조가) 조금만 늦었어도 위독한 상황이었다”며 “두 분이 같이 있었기에 (정신적으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커피믹스를 30봉지 갖고 계셨는데 구조가 이렇게 늦게 될지 모르고 사흘에 걸쳐 나눠서 식사 대용으로 드셨다는데 그게 상당히 도움이 된 것 같다. 그 뒤로는 아마도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로 연명하신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번 광산 매몰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쯤 봉화 재산면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 펄(토사) 약 900t(업체 측 추산)이 수직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반장 박씨 등 2명이 제1 수직갱도 지하 190m 지점에서 고립됐다. 업체는 사고 발생 14시간 만에 119에 늑장 신고해 비판을 받았다. 구조 당국의 안일한 구조 작업도 문제였다. 당국이 시추 작업에 20년 전 도면을 활용해 매몰 실종자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시추작업에 두 차례 실패했다. 당국이 엉터리 자료를 믿고 엉뚱한 곳만 판 때문이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실상 도면은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것이고 2003년 쯤 추가된 갱도를 보완 후 관계당국에 등록한 도면”이라며 “원도면 자체가 지금의 기술로 측량해 그린 도면이 아니어서 우리가 쓰는 네비게이션 처럼 업데이트를 할 수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봉화 아연 채굴광산 매몰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경북경찰청은 5일 3개 팀, 수사관 18명을 투입해 봉화 광산 사고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 “이태원 참사에 묻힐까 우려…양구 폭발사고 관심 당부”

    “이태원 참사에 묻힐까 우려…양구 폭발사고 관심 당부”

    지난달 31일 강원 양구군의 한 육군 부대에서 난 폭발 사고로 장병 2명이 다친 사건과 관련해 책임자 처벌 등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지난 5일 자신을 사고가 난 육군 모 사단 예하 부대에 근무하는 장병이라고 소개한 A씨의 글이 올라왔다. ● “쉬쉬하는 분위기…참사에 묻힌다는 생각도” A씨는 “뇌관이 살아있지 않다고 판단된 폭발물을 운반하다 터져 병사 2명이 크게 다쳤다”며 “의무병의 신속한 대처로 상태가 더 악화하지는 않았지만 평생 다리를 절어야 하고 극단적으로는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살아갈 날이 많은 이들 청춘들에게 1000~1500만원의 피해 보상금과 국가유공자 혜택뿐이라는 게 화가 난다”며 “이태원 참사로 이번 사고는 쉬쉬하자는 분위기이고 묻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한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뇌관이 살아있지 않다고 판단한 폭발물들이 모두 뇌관이 살아있다는 점이다”라며 “뇌관이 살아 있지 않다고 판단한 책임자는 누구인지 화가 난다. 또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 또한 없을 것이다”라고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제대로 된 조사와 당시 있었던 책임 간부 등을 포함한 소속 지휘관들의 사죄와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한다”며 “폭발물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모지 작전 등 폭발 위험이 있는 작전을 진행하면서 전문성 있는 공병이 아닌 전문성 없는 보명 간부들이 지뢰 탐지를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목함 지뢰 등 지뢰 탐지기로 잡히지 않는 폭발물이 있음에도 그냥 ‘없겠지’ 하고 임무수행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대로 된 조사와 보상조차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또 다른 젊은 청춘들이 ‘불모지 작전’이라는 위험한 작전에 노출돼 있다”며 “제대로 된 조사와 소속 지휘관 등의 사죄와 책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불모지 작전, 반드시 필요” 이와 관련, 부대 측은 “불모지 작전은 성공적인 경계 작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안으로, 부대는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 확보하기 위하여 투입 전 안전 교육·지뢰 탐지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입은 장병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부대는 현재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부상자들의 치료·회복·보상 등에 대한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육군수사단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처리 및 안전 대책 강구 등 필요한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18분 양구군의 한 육군 부대 안보전시관에서 물자 운반 작업을 하다가 폭발물이 터져 병사 2명이 파편 등에 다쳤다. 사고 직후 병사들은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 인천대교 갓길에 차량 세우고 추락 30대 구조했지만 끝내 숨져

    인천대교 갓길에 차량 세우고 추락 30대 구조했지만 끝내 숨져

    인천대교에서 갓길에 차량을 세운 뒤 다리 아래로 떨어진 30대 남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숨졌다. 5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9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 위에서 한 남성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연락을 받은 해경은 구조대를 투입해 24분 만에 인근 해상에서 30대 남성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해경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추락 경위와 동승자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태원 참사’ 충격 아직인데…NCT 127 콘서트장서 30여 명 실신

    ‘이태원 참사’ 충격 아직인데…NCT 127 콘서트장서 30여 명 실신

    그룹 NCT 127이 4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연 콘서트가 안전상의 이유로 도중에 중단됐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NCT 127은 이날 공연 중 무대 위에서 팬들에게 공을 나눠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멤버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팬들이 몰리고 위험한 상황이 되자 리더 태용이 노래를 멈췄다. 도영은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밀지 않기로 약속하자”고 당부했지만 소용없었다. 뒤에서 미는 팬들로 인해 펜스가 무너졌고, 이 사고로 30명 이상이 기절해 의료기간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로 SNS에는 일부 팬들이 가수를 가까이서 보고자 무리하게 안전 펜스를 넘어 무대 인근으로 접근하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현지 공연 업체 다이안드라글로벌 에듀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SNS에 “공연 말미에 예측 못 한 상황이 발생했다. 스탠딩 구역의 관객이 무질서함을 보였고 혼란이 빚어졌다. 결국 안전을 위해 공연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사람들 외에 현장에서 다친 관객은 없었다”면서 “재발을 막기 위해 2회차 공연에서는 구급‧안전 인력을 늘리고, 지역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공연 티켓은 8000장 가량 팔렸고 공연장은 1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최근 ‘이태원 참사’로 인해 우려가 큰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역시 지난달 초 축구장 압사 참사를 겪은 바 있다. 지난달 1일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장에서도 혼란 속에 관중들이 뒤엉키며 최소 135명이 사망하고 약 600명이 다쳤다. 이에 따라 현지 공연 업체 측은 참사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연 중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공연 중 실신하는 관객이 나오기 전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이날 공연이 시작되기 전 공연장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현지 경찰이 수색을 펼쳤다. 이후 테러 위협을 가한 범인을 잡고 공연이 무사히 시작됐지만, 이 과정에서 공연이 지연됐다. 관객들은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탈수 증상과 밀치기로 인해 작은 사고들이 이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현지 공연업체는 “막바지에 스탠딩 일부 구역의 질서가 무너져 안전을 위해 콘서트를 중단했다”라며 공연을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한 점과 관련 관객들은 물론 NCT127,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게 사과했다. 한편, NCT 127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콘서트를 한 차례 더 연다.
  • ‘단군 이래 최대규모 재건축’ 둔촌주공…12월 일반분양 추진

    ‘단군 이래 최대규모 재건축’ 둔촌주공…12월 일반분양 추진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1만 2000여 가구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가 연내 일반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4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조합은 다음달 일반분양 모집을 추진한다고 조합원들에게 공지했다. 조합은 “분양 일정을 최대한 당겨야 고금리로 사용하고 있는 사업비 대출이자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조합은 지난달 일반분양 가격 산정 자료를 강동구청에 대출하고 분양가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시공사업단과의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둔촌주공아파트는 6개월 만인 지난달 공사를 재개했다. 당초 내년 1~2월 일반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다. 최근 레고랜드 부도 사태 이후 부동산 PF 시장 돈줄이 막히면서 둔촌주공아파트도 지난달 만기를 하루 앞두고 7000억원 규모 PF차환을 조달했다. 하지만 기존 발행 금리의 약 3배 수준(11.79%)으로 조달하면서 금리 부담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빠른 분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만 2000여 가구로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둔촌주공은 일반 분양 물량만도 4776채다. 조합은 3.3㎡당 3900만원 수준의 분양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평균 3700만원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면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11억∼12억원 선에 형성돼 최근 정부가 발표한 대출 규제 완화안이 적용되면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 서울 초·중·고 대상 ‘압사예방’ 자료 배포…10대 안전사고 대비

    서울 초·중·고 대상 ‘압사예방’ 자료 배포…10대 안전사고 대비

    서울시교육청은 청소년들이 대규모 인파에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압사사고 예방 교육 자료를 자체 제작해 긴급 배포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일 서울시내 모든 초·중·고에 ‘압사 사고 예방 안전 교육 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는 그동안 안전교육에서 접하지 못했던 인파가 많은 곳에 갔을 때 학생들이 행동하는 요령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졌을 때는 두고 온 물건이 있더라도 사람들 속으로 다시 들어가지 않는다’, ‘팔짱을 끼고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어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다’ 등의 행동 요령을 알려준다. 또한 ‘가방을 앞으로 멘다’, ‘군중이 움직이는 힘과 방향에 저항하지 않는다’, ‘두 손은 가슴 앞에 모으고 다리를 고정한다’ 등의 동작도 그림과 함께 안내돼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각 학교에서 공문을 보내 교사에게 해당 교육 자료를 활용해달라고 권고했다. 압사를 예방할 수 있는 행동과 심폐소생술(CPR) 방법 등을 담은 영상도 제작해 내주 안에 추가 배포할 계획이다.
  • “아버지 조금만 더 견뎌주세요”…봉화 광산매몰 고립자 아들의 손편지

    “아버지 조금만 더 견뎌주세요”…봉화 광산매몰 고립자 아들의 손편지

    “아버지, 밖에(서)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어요. 조금만 더 견뎌주세요.”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 사고로 작업자 2명이 190m 땅속에 고립된 지 오늘(4일)로 열흘째다. 고립된 작업자의 가족은 아버지의 생환을 기원하며 손편지를 써내려갔다. 고립된 작업자 박모(62) 조장의 아들 박근형(42)씨는 “아버지, 밖에(서)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어요. 많이 힘들겠지만 힘내시고 밖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견뎌주세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꼭 살아서 돌아오세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편지에 꾹꾹 눌러 담았다. 보조작업자 박모(56) 씨의 조카는 “이모, 엄마, 삼촌들이 삼촌 구조하게 구조대원들과 백방, 팔방으로 노력하고 있어요. 구조할 때까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어요. 삼촌 사랑합니다. 힘 잃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금방 구출됩니다.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라고 적었다. 소방당국은 가족들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기초의약품(식염포도당, 미음, 종합 진통해열제, 간이용 보온덮개, 음료) 등과 함께 시추를 통해 확보한 구멍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가족들은 구조 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갱도 옆 컨테이너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한편 아연 채굴 광산 매몰 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쯤 제1 수직갱도 하부 46m 지점에 갑자기 밀려 들어온 토사 300~900t이 갱도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채굴 작업을 하던 7명 중 2명은 이날 오후 8시쯤 자력으로 탈출했고 3명은 같은 날 오후 11시쯤 업체 측에서 구조했다. 광산 운영업체 측은 나머지 2명의 구조가 어려워지자 하루 뒤인 27일 오전 119에 신고했다. 박 조장과 보조작업자 등 작업자 2명은 갱도 내 뻘이 쏟아지는 지점으로부터 70m 안쪽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현재 190m 땅속에 고립된 상황이다. 구조 당국은 고립된 작업자 2명의 생존반응 여부 확인 작업과 구조 진입로 확보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고립된 작업자 2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조 예정 지점’ 일대에 천공기 11대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11대 중 3대(3호공·4호공·6호공)는 전날 목표 지점인 지하 170m에 도달해 내시경과 음향탐지 장치로 갱도 내부를 확인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반응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제1 수직갱도와 가까운 8호, 10호공 천공이 완료되면 추가로 내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구조 진입로 확보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제2 수직갱도 지하 140m까지 내려간 뒤 매몰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방향으로 진입로를 뚫고 있다. 막바지 30여m 암석 구간에 광산구조대를 투입하고 있지만, 진행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건상 발파 작업을 할 수 없어 쇼벨(굴삭기)로 일일이 파내고 있다.
  • 9년간 미성년자 약 100명 성폭행한 희대의 강간범…충격 근황 공개

    9년간 미성년자 약 100명 성폭행한 희대의 강간범…충격 근황 공개

    약 10년 간 90여 명의 미성년 소녀를 성폭행한 희대의 강간범이 충격적인 모습으로 법정에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일간지인 소위탄 등 현지 언론의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현지 법원에서는 연쇄 강간 혐의를 받는 32세 남성 파카티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이 남성은 2012년 6월부터 2021년 2월까지 12~20세 여성 93명을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초 사건은 10년 전인 2012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2세 소녀를 강간한 후, 3개월 후에는 이웃 도시로 건너가 또 다른 미성년자에게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2015년에는 한 도시에서 15세 소녀를 성폭행했는데, 당시 9세 소년에게 성폭행 장면을 강제로 지켜보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 소녀와 소년이 가족관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2016년에는 또 다른 도시에서 15세 소녀 2명을 성폭행한 뒤, 14세 소년에게 또 다시 성폭행을 강요하기도 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파카티는 불특정 피해자를 골라 몰래 집으로 들어간 뒤, 자신의 뜻대로 따르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것이라며 흉기로 위협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극악무도한 범행은 지난해 3월에서야 끝이 났다. 당시 이 남성은 자신을 체포하러 온 경찰을 피해 도주하던 중 오른쪽 다리에 총을 맞았다. 그는 총상의 영향으로 오른쪽 다리의 무릎 아래를 절단한 채 목발에 의지하며 법원에 들어섰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좀처럼 고개를 들지 않았다. 현지 검찰은 이 남성이 약 10년 동안 최소 93명의 미성년자를 성폭행했을 뿐 아니라 납치와 강도, 절도, 무허가 총기 소지 등의 범법 행위로 총 203개의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사건을 조사하던 중 55개 혐의가 취하됐고, 총 148개 혐의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 이번 재판에서 파카티는 자신에게 적용된 148개의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남성은 현지 교도소 병원에 수감돼 있으며, 오는 8일 최종 재판을 앞두고 있다. 현지 언론은 그가 종신형을 선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벌괴투 부활’ 벌랜더, 9수 끝 꿀맛 WS 첫승..휴스턴, 정상까지 1승

    ‘벌괴투 부활’ 벌랜더, 9수 끝 꿀맛 WS 첫승..휴스턴, 정상까지 1승

    ‘금강벌괴’ 저스틴 벌랜더(39·휴스턴 애스트로스)가 9번 도전 끝에 월드시리즈(WS) 개인 통산 첫 승을 던졌다. 휴스턴은 2017년 이후 5년 만의 통산 두 번째 WS 우승에 1승만 남겨놨다. 휴스턴은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WS 5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3-2로 꺾었다. 휴스턴은 7전4승제의 WS에서 먼저 3승(2패)을 올렸다. 적지에서 2승(1패)를 거둔 휴스턴은 안방인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로 돌아가 6, 7차전을 갖는다. 그동안 WS 8경기 등판에서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6.07의 지독한 WS 징크스에 시달렸던 벌랜더는 이날 5이닝을 4피안타 1실점 6탈삼진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5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물러난 지난 1차전하고는 다른 모습이었다. 휴스턴은 1회초 상대 선발 노아 신더가드를 맞아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의 중견수 쪽 2루타에 이은 헤레미 페냐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렸으나 벌랜더가 1회말 필라델피아 1번 타자 카일 슈워버에게 시속 150㎞ 직구를 두들겨 맞아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MLB닷컴은 WS 역대 26번째 선두 타자 홈런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벌랜더는 흔들리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휴스턴은 4회초 페냐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뿜어내며 신더가드를 강판시키는 등 다시 2-1로 앞서갔다. 페냐는 WS에서 홈런을 친 첫 번째 신인 유격수로 이름을 남겼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벌랜더는 모두 94구를 던지며 추가 실점 없이 5회까지 막은 뒤 불펜 헥터 네리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휴스턴은 8회초 알투베의 볼넷, 페냐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요르단 알바레스가 바뀐 투수 데이빗 로버슨에게 1루 땅볼을 치며 추가점을 뽑았다. 필라델피아는 8회말 징검다리 볼넷 2개로 얻은 1사 1, 2루에서 터진 헤안 세구라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 휴스턴은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를 투입해 1과 3분의2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프레슬리는 개인 통산 첫 WS 세이브를 기록했다. 6차전 선발은 프람베르 발데스(휴스턴), 잭 휠러(필라델피아)다. 2차전 맞대결에서는 발데스가 이겼다.
  • 대낮 음주사고 낸 경찰관 ‘강등’

    대낮에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경찰관이 ‘강등’ 중징계를 받았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는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광산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경위에게 강등 처분을 내렸다. A 경위는 지난달 7일 낮 12시 40분쯤 광주 북구 석곡동 한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A 경위는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경미해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 경위는 현재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검찰에 넘겨졌다.
  • [여기는 동남아] 다리 잃은 송아지와 거북이의 ‘특별한 우정’

    [여기는 동남아] 다리 잃은 송아지와 거북이의 ‘특별한 우정’

    한쪽 다리를 잃은 송아지와 거북이의 진한 우정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남아 뉴스 매체 인포넷은 최근 태국의 야생동물 보호소에 사는 송아지 ‘시몬’과 코끼리 거북 ‘레오나르도’의 특별한 우정을 소개했다. 코끼리 거북 ‘레오나르도’는 지난 2013년 방콕 동물원이 문을 닫자 태국 야생동물 단체에 구조돼 이곳에 왔다. 차츰 보호구역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졌다. 한편 어린 송아지였던 시몬은 지난 2016년 뒤엉킨 덩굴에 걸려 한쪽 다리를 잃었다. 다행히 야생동물 단체가 구조해 정성껏 보살펴 주었다. 나중에는 의족을 달아 걸을 수 있도록 도왔다. 야생동물 구조 대원들은 “처음에는 시몬이 회복할 수 있도록 넓은 장소에 홀로 남겨 두었지만, 차츰 회복하자 친구들을 사귈 수 있도록 다른 소들이 있는 장소로 옮겨 주었다”고 말했다.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시몬은 다른 소들에게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레오나르도 거북이에게만 관심을 보이더니 곧 둘은 친구가 되었다. 항상 둘이 함께 먹고, 쉬며, 모든 일상을 함께 했다. 구조 대원들은 “어떤 이유에서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둘이 만난 이후 서로 떨어지는 순간이 거의 없이 늘 함께 한다”고 전했다. 야생동물 구조 센터의 대표는 “우리 모두 매우 놀랐다. 시몬은 거북이 친구 레오나르도와 강한 유대감을 형성했다”면서 “둘은 나란히 걷고, 서로를 지켜보고, 함께 식사하고, 휴식을 취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시몬이 큰 소로 자랐지만, 아무런 제약 없이 여전히 우정의 꽃을 피우고 있다”고 말했다. 스태프들은 “이들의 특별한 우정이 매우 기쁘다”면서 “둘의 긴밀한 유대감을 보면서 ‘우정’이란 육체적 특징이나 외적 특성이 아닌 어떤 내면의 힘이 작용하는 것임을 확신하게 된다”고 전했다.
  • 아찔하고 쫄깃한데 ‘이걸 왜 보고 있지’ 떠올리게 한 ‘폴 600미터’

    아찔하고 쫄깃한데 ‘이걸 왜 보고 있지’ 떠올리게 한 ‘폴 600미터’

    잘 만든 영화다 싶긴 하다. 사막 한복판에 600m TV 타워를 세울 이유가 있을까 싶다. 그리고 아무리 모험을 즐기고 고산 등반 경험이 많다 하더라도, 충동에 이끌리기 쉬운 젊은이들이라 해도 그렇게 아무런 사전 조사 없이, 주위에 알리지도 않고 무턱대고 방송탑에 올라가진 않을 것 같다. 그런데 말이다. ‘이태원 참사’로 적지 않은 이들이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는 때 관람하라고 권하긴 참 뭣한 일인 것 같다. 16일 개봉하는 ‘폴 600미터’(FALL) 시사회가 3일 서울 용산CGV 아이맥스홀에서 진행됐는데 107분 러닝타임 내내 탄식과 비명 소리가 적잖이 들려왔다. 제작진은 바닷속에 가라앉은 상어 관찰 우리 안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는 자매 얘기를 담은 ‘47미터’(47 Meters Down, 2017년) 제작진이다. 무대만 바다에서 사막 한복판으로 옮겨왔다. 상어 관찰 우리는 타워 꼭대기의 “피자판 만한” 곳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스콧 만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이 영악하게 만들긴 했다. ‘47미터’보다 진화한 느낌이다. 한 곳에 옴짝달싹 못하고 붙들려 있어야 하는 단순한 줄거리에 그럴 듯한 이유를 멜로로 갖다붙이고, 작은 반전과 큰 반전을 꽤 설득력 있게 숨겨놓았다. 복선도 잘 설정했고, 무엇보다 촬영 기법이나 편집이 좋다.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고 봤다. 산을 좋아해서 산악영화를 꽤나 즐기고 많이 본 편이라고 자부하는데 평생 이렇게 러닝타임 내내 바짝 근육에 온힘을 주며 관람한 기억이 없다. 앗! 헉! 탄성을 참느라 고생깨나 했다. 베키(그레이스 펄튼)는 남편 댄(메이슨 구딩), 친구 헌터(버지니아 가드너)와 함께 거벽을 오르다 남편을 잃고 술에 절어 지낸다. 한동안 사라졌던 헌터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 기발한 모험을 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제한된 공간에서 생길 수 있는 온갖 사고와 모험이 이어진다. 독수리까지 등장한다. 베키는 막판에 정말로 인간적이지 않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하지만 그렇게 사지에 내몰려 이성보다 생존 본능을 앞세워야 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선택을 한다는 줄거리다. 공포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이 트위터에 리뷰를 올렸는데 “쫄깃하고, 멋지고, 매우, 매우 무섭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듀얼’이 생각났다. 나도 이런 작품을 썼어야 했는데”라고 적었단다. 마지막 표현에 별로 공감되지 않았다. 기자는 ‘꼰대’라 그런지 고문 받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MZ 세대의 취향이 감미료처럼 첨가된다. 제작진은 곳곳에 그런 요소를 심어놓았다. 하지만 내내 ‘왜 이걸 보고 있어야 하지’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다시 지적하자면 트라우마로 힘든 분들은 보시지 않는 것이 좋겠다.
  • 스타트업 행사장 간 최태원 “소나기 내릴 땐 세차 권하지 않아”

    스타트업 행사장 간 최태원 “소나기 내릴 땐 세차 권하지 않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스타트업의 행사장을 찾아 선배 경영인으로서 현실적인 조언을 쏟아냈다. 최 회장은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막고 있는 국내 규제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최 회장은 3일 오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스파크랩 데모데이 엑스’ 행사에 참여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기업 스파크랩의 공동대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와 대담을 나눴다. 최 회장은 “스타트업이 활성화하기 위해선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생태계를 잘 만들 수 있을까. 소통과 데이터가 가장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대한민국의 특징은 뭔가 생기면 자꾸 법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좋은 뜻으로 규제를 만들어도 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려면 제약조건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확실한 거시경제로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받기 힘든 현재 상황을 ‘소나기’에 비유하며 “소나기 내릴 때 세차를 하라고 권하진 않는다. 계획이 있다고 해도 소나기는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 “돈이 씨가 마르고 있는 상태에서 돈을 벌려면 (창업자의) 가치를 싸게 내놓아야 한다”면서 “그러기보다는 가능성을 탐색하며 내년 말까지 기다리는 것이 안전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 넷제로(탄소 순 배출량 0) 달성을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이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SK그룹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만든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미국 테라파워에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최 회장은 “테라파워는 방사능 폐기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 미니 원전(SMR)을 만들어 기존 원전과 구분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며 “원전은 상용화 여부를 떠나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벌 회장으로서의 삶’에 대한 질문에는 “드라마에서 재벌 회장들은 회사와 명예를 위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데 드라마를 이 세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며 재치있게 답변했다.
  • 대통령실, 警 ‘셀프수사’에 “의혹 남으면 다른 방안 고민”

    대통령실, 警 ‘셀프수사’에 “의혹 남으면 다른 방안 고민”

    대통령실은 3일 경찰이 ‘이태원 참사’ 관련 자체적인 감찰·조사에 나선 것에 대해 “경찰 스스로가 자신들의 치부를 드러낼 정도로, 각별한 각오로 이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경찰의 감찰·조사에 한계가 있다는 말도 나온다’는 취재진 질문에 “그럼에도 만약 국민적 의혹이 남는다면 다양한 다른 방안들을 고민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법’ 개정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셀프 수사’가 미진할 경우 향후 이같은 의견을 수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 일각에서는 검수완박법 개정을 통해 검찰에게 대형 참사 직접 수사권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금 고강도 감찰과 청장의 지휘를 받지 않는 특별수사본부가 국민들이 우려하고 걱정하는 문제에 대해서, 그리고 어떤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한 감찰과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희는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는 회의나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게 있나’라는 질문에는 “그것은 지자체에서 할 일이지 대통령실에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 ‘뇌종양 판다’ 얼음장 양안 관계 녹이나

    ‘뇌종양 판다’ 얼음장 양안 관계 녹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 간 강대강 대치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은 가운데 뜻밖에도 타이베이동물원의 병든 판다 한 마리가 긴장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3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쓰촨성 판다보호연구센터 전문가 2명이 타이베이동물원의 수컷 판다 퇀퇀을 치료하고자 동물원을 찾았다. 이들은 현지 수의사들과 함께 악성 뇌종양이 의심되는 퇀퇀의 상태를 살펴보고 치료법을 논의했다. 대만에서는 판다 치료를 위해 중국에서 전문가들이 찾아오자 ‘양안 간 보기 드문 접촉 기회를 제공했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2008년 대만에서 국민당 마잉주 총통이 집권하면서 양안 관계가 개선되자 중국은 같은해 12월 판다 부부인 퇀퇀과 위안위안을 빌려줬다. 중국은 주요국이나 우호국에 판다를 보내 관계 증진을 도모하는데, 이를 ‘판다외교’라고 부른다. 퇀퇀과 위안위안은 1949년 국공 내전으로 분열된 중국과 대만 관계 전환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2016년 독립 성향 민진당 소속 차이 총통이 당선되자 중국은 대만과의 공식 교류를 중단했다. 차이 총통이 2020년 재선되면서 양안 관계는 더 나빠졌다. 이런 상황에도 타이베이동물원의 판다는 늘 최고의 인기 동물이었지만 올해 18세가 된 퇀퇀의 건강에 이상징후 소식이 전해졌다. 식욕이 떨어지고 한쪽 다리를 저는 등 병세를 보이자 동물원은 건강 검진을 실시했고 “뇌종양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타이베이동물원은 지난 9월 중국 쓰촨성 판다 기지에 퇀퇀의 상태를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 그러자 중국 전문가들이 퇀퇀을 도울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동물원 측은 “이번 도움을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고, 대만에서 중국 문제를 담당하는 대륙위원회도 “중국의 협조와 지원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야생 판다의 평균수명은 24세 정도다. 동물원 측은 퇀퇀에 수술보다는 완화적 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다. 퇀퇀이 작으나마 양안 협력을 이끌어낸 모양새다. 현재 다수 대만인들은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라는 베이징의 요구를 거부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차이 총통의 독립 선언으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내몰리는 것도 원치 않는다. 현상유지를 통해 사실상의 독립을 유지하는 지금의 상태를 가장 선호한다. 애초 중국은 상대국에 판다를 기증했지만 희귀 동물 거래를 금지하는 워싱턴 조약(1983년)이 발효된 뒤에는 판다를 장기 임대하고 있다. 판다는 쉽게 번식을 하지 않는 멸종위기종으로 현재 1800마리 정도가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다.
  • “15만원 내라”…택시 출산女에 청소비 청구한 택시회사

    “15만원 내라”…택시 출산女에 청소비 청구한 택시회사

    택시 뒷좌석에서 아이를 출산한 영국 여성이 택시 회사로부터 90파운드(약 15만원)를 청구 받았다며 황당함을 표했다. 1일(현지시간) 현지매체 더 선에 따르면 파라 카카닌딘은 정기 검진을 받기 위해 21km 가량 떨어진 병원을 가려고 택시를 탔다. 하지만 출발한 지 5분 만에 예기치 않게 진통이 시작됐다. 택시 기사가 스토크 맨더빌 병원의 직원들에게 미리 전화를 해두는 동안 시속 60km로 달리는 차량에서 카카닌딘은 딸 나이아를 낳았다. 그는 “진통이 정말 빨리 왔다”며 “5분 만에 양수가 터졌다. 택시 기사가 차를 세우는 게 낫겠냐고 물어봤지만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계속 가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카카닌딘은 이미 딸을 낳았고 아기를 자신의 겉옷으로 감쌌다. 기다리던 조산사들은 이 상황을 보고 놀랐다고. 카카닌딘은 상황이 비현실적이어서 무서울 틈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며칠 후 카카닌딘 앞으로 청구서가 도착했다. 택시 회사인 애로우 택시는 그에게 청소 비용 60파운드(약 10만원)와 요금 30파운드(약 5만원)를 합쳐 90파운드(약 15만원)를 청구했다. 카카닌딘은 “그 뒷좌석을 엉망으로 만든 건 맞지만 60파운드나 청소 요금을 청구한 것은 조금 어이없다”고 토로했다. 해당 택시 회사는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공개연애 중인 톱스타, 신인 여배우에 추근대다 까여”

    “공개연애 중인 톱스타, 신인 여배우에 추근대다 까여”

    수년째 공개열애 중인 톱스타 남성 A씨가 여자친구를 두고 여배우 B씨에게 고백을 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최근 여성지 ‘우먼센스’는 “톱스타 A씨가 신인 여배우 B씨의 전화번호를 수소문해 연락했다가 차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한번 만나고 싶다. 연락 기다리고 있겠다”며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접근했다. B씨는 A씨가 수차례 DM을 보낸 후에야 “누구세요?”라고 답했다. 이후 A씨는 B씨의 전화번호를 알아내 “남자친구 있냐. 나랑 한번 만나보겠냐”고 제안했다. 이런 A씨의 추근덕거림에 B씨는 “싫다”, “나이 많은 아저씨는 싫다”고 응수한 걸로 알려졌다. 우먼센스는 A씨는 오래 전부터 공개 열애 중인 톱스타라고 전했다. 우먼센스 측은 B씨는 청초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동시에 지닌 신인 여배우로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장르를 불문하고 섭외 1순위로 꼽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도가 다시금 회자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현재 연예계 장수 커플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 손흥민, 결국 얼굴 수술 받는다…월드컵 못뛰나

    손흥민, 결국 얼굴 수술 받는다…월드컵 못뛰나

    손흥민(30·토트넘)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 축구에 대형 악재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 구단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왼쪽 눈 주위 골절 때문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수술 뒤 우리 의료진과 함께 재활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토트넘 구단은 “적절한 시기에 향후 진행되는 상황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전날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마르세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얼굴을 다쳤다. 전반 23분 중원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다 마르세유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손흥민은 코에 출혈을 보였고, 코와 눈 주위가 부어올랐다. 손흥민은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벗어났고, 토트넘은 전반 29분 이브 비수마를 대신 투입했다. 손흥민은 곧바로 병원에 가지 않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드레싱룸에 남아 이날 2-1로 역전극을 쓰며 대회 16강을 확정한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으나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손흥민의 수술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날벼락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재활 기간을 구체적으로 밝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술을 받은 손흥민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고 해도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뛸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 이태원 달려간 시민 영웅들…“더 살리지 못했다” 죄책감

    이태원 달려간 시민 영웅들…“더 살리지 못했다” 죄책감

    “도와달라며, 살려달라며 소리치는 시민들의 손짓과 행동, 표정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이 살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태원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30대 응급구조사가 구조 활동 이후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자책했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구조 활동을 펼친 경찰관도, 소방관도 그랬다. 네티즌들은 “최선을 다하셨으니 부디 죄책감은 덜어 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이들을 위로했다. 응급구조사 A씨는 1일 ‘많이 못 살려드려 죄송합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려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던 지난달 29일 지인과 서울 외곽에서 놀다가 일찌감치 헤어져 집에 돌아온 그는 잠을 청하려던 때 동료의 전화를 받았다.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지원 요청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에 부리나케 달려간 A씨는 처참한 현장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인터넷으로 접한 것보다 훨씬 심각한 현장 상황에 A씨는 동분서주하며 응급구조를 진행했다. 구급대원은 심폐소생술을 끊임없이 진행했고, 경찰관은 심폐소생술 할 줄 아는 분은 도와 달라며 소리쳤다. 미군은 사고 수습을 본인 일처럼 발 벗고 나섰고, 일반 시민들도 통제에 나서며 도와달라고 외쳤다. A씨는 “통제를 전혀 따르지 않는 사람들, 수군거리며 촬영하는 사람들, 통제가 어려웠던 외국인들의 행동이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취득 후 다양한 환자를 보면서도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없었지만 “이번 사건 이후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사망자들 시신이 머리에서 맴돈다”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한 경찰관 역시 “아비규환이었던 현장 상황, 사망자들 시신이 아직도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B씨는 “눈앞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한 분이라도 더 살리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살리지 못했다. (더) 살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시민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B씨는 현장에서 고생한 경찰, 소방, 의료진을 비롯해 구조를 도운 시민에게 고맙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B씨는 “마음이 무거운 밤”이라며 “안전한 사회를 위해 내일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참사 현장을 지휘하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역시 사상자 집계와 현장 수습 상황을 브리핑하며 손을 떨었다. 그는 사고현장 인근에서 소란을 피우는 일부 시민을 향해 “조용히 하라” “지금은 구호가 우선”이라고 외치며 최선을 다했다.먼저 미안해하고 자책한 건 시민들 전국 곳곳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수많은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방명록에는 ‘너무 마음이 아프다’ ‘더이상 아프지 말고 편히 쉬라’는 추모의 글이 남겨졌다.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를 도와 심폐소생술을 함께 했던 생존자들 역시 자책과 미안한 마음을 지우지 못했다. 참사 현장에 있다가 구조된 생존자는 양쪽 다리 전체에 멍이 든 사진을 공개하며 “저는 구조돼 살아있긴 하지만, 같이 끼어있다 돌아가신 분이 너무 많아 죄송하고 마음이 너무 무겁다”라고 말했다. C씨는 “저도 제가 그날 이태원을 가서 이런 일을 당한 거 잘 알고 있다. 모든 게 다 제 탓”이라며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단지 그날 같이 살아나오지 못한 피해자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 앞으로 감사하며 정말 착하게 살겠다”고 말했다.“트라우마 회복은 공동체 역할 매우 중요” 전문가들은 수백명이 숨지고 다친 이태원 참사로 인해 전 국민이 모두 심리적 불안과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다며, 공동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임상심리학회는 “트라우마 회복에는 공동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피해자들에 대한 비방이나 혐오 발언은 초기 안정화에 악영향을 끼치고, 트라우마 회복을 어렵게 한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학회는 특히 고통 속에 있을 생존자들을 위해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등 역할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의료진은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던 이들은 귀가했더라도 추가 진료를 받길 권고하고 있다. 압박으로 인한 골절 등 각종 외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신체 광범위하게 피멍이 든 경우 검사와 진료가 필수적이다. 손상된 근육이 대량으로 파괴되면서 신장에 급성 손상이 생기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혈뇨가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사고 영상 반복해서 보면 악영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의 의학학술단체인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사고 당시의 참혹한 영상과 사진이 SNS 등을 통해 일부 여과 없이 공유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행위는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2차, 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다수 국민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학회는 “우리 모두가 시민의식을 발휘해 추가적인 유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현장 영상이나 뉴스를 과도하게 반복해서 보는 행동은 스스로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 정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 서울광역센터, 용산 등 기초센터로 이태원 사고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상담에 나설 계획이다. 심리지원 대상자는 유가족 600여명과 부상자, 목격자 등 1000여명이다. 구조인력이나 목격자, 지인 등 간접적으로 사고를 경험한 사람도 트라우마가 나타날 수 있다. ‘이태원 참사’로 불안, 우울 등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분들은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우리은행 ‘첫 단비’… 홈 개막전서 33점

    우리은행 ‘첫 단비’… 홈 개막전서 33점

    한국 여자프로농구 간판 스타 김단비(32)는 원래 인천 신한은행 프랜차이즈였다. 2007년 데뷔해 내리 15시즌을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고 모두 495경기(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 포함)를 뛰며 평균 12.6점. 5.5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하며 최근 6시즌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신인 시절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 등 통합우승을 밥 먹듯이 했다. 그러나 김단비가 멀티플레이어로 기량이 만개한 이후 최근 10년간은 무관에 그치며 강호 자리에서 물러났다. 우승이 고파서였을까. 김단비는 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통해 아산 우리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신한은행 13번 김단비가 아닌 우리은행 23번 김단비가 2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의 홈 개막전에서 첫선을 보였다. 그리고 우리은행에 그야말로 ‘단비’가 됐다. 3점슛 3개를 포함해 3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몰아치며 우리은행의 79-54 승리를 이끌었다. 박혜진이 11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개인 통산 1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고, 박지현도 1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단비는 1쿼터에서만 BNK의 총득점보다 많은 13점을 혼자 적립하는 등 전반에만 20점을 넣으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전반 20점은 김단비의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이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점수 차가 벌어지자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김단비를 벤치로 불러들였다.BNK에서는 김한별이 10점 9리바운드, 진안이 13점 5리바운드, 이소희가 12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김단비의 합류로 우승후보 0순위로 부상한 우리은행은 앞으로 흥미로운 매치업이 기다리고 있다. 4일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와 격돌하는 데 이어 7일 김단비의 친정팀 신한은행과 맞닥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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