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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최대 금융사기’ FTX 창업자 기소… “어떤 회계기록도 없다”

    ‘美 최대 금융사기’ FTX 창업자 기소… “어떤 회계기록도 없다”

    세계 3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로 30세 억만장자가 된 샘 뱅크먼프리드가 몰락하는 데 걸린 시간은 한 달여에 불과했다. 헝클어진 곱슬머리에 티셔츠·반바지 차림으로 월가를 휘어잡던 ‘괴짜 천재’ 뱅크먼프리드는 ‘미국 역사상 최대 금융 사기꾼’ 꼬리표와 함께 검찰에 기소됐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연방검찰은 그의 범죄 혐의에 대한 공소장을 공개했다. 뱅크먼프리드에게는 사기와 돈세탁, 선거자금법 위반 등 8개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13쪽 분량의 공소장에서 뱅크먼프리드가 2019년부터 FTX의 고객과 투자자를 속여 돈을 가로채기 위한 계획과 책략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FTX의 자회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비용·부채 충당과 호화 부동산 매입, 거액의 정치 기부금에 고객의 돈을 유용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역사상 가장 큰 금융 사기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공소 사실이 모두 인정될 경우 뱅크먼프리드가 최대 115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적시했다. FTX의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존 레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뱅크먼프리드가 회계사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FTX를 운영했다”고 폭로했다. 과거 엔론의 청산을 맡는 등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인 레이 CEO는 “FTX는 어떤 (회계) 기록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나는 FTX에서 단 한 장의 종이도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채팅방인 슬랙에서 청구서와 비용을 교환했다고 증언했다. 기업가치가 지난 10월 기준 320억 달러(약 41조원)에 달하고, 지난해 매출 10억 2000만 달러(1조 3000억원)를 기록한 FTX는 정식 회계 프로그램이 아닌 중소기업용 소프트웨어인 ‘퀵북’으로 회계 처리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바하마 수도 나소의 치안법원에서 심리를 마친 뱅크먼프리드는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침묵했다. 바하마에서 은신하다 전날 현지에서 체포된 그는 법원에 25만 달러(3억 2000만원)를 내고 보석을 신청했지만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뱅크먼프리드는 미 정부와의 송환 재판이 열리는 내년 2월 8일까지 구속 상태로 지낸다. 그는 앞으로 기소인정 여부 절차를 거쳐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 여부가 결정된다. 뱅크먼프리드는 미국 송환 여부가 결정되는 법원 심문과 관련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법적으로 다툴 것임을 시사했다.
  • 전장연 시위에 4호선 삼각지역 무정차 통과

    전장연 시위에 4호선 삼각지역 무정차 통과

    서울교통공사가 14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가 진행된 4호선 삼각지역에서 전동차를 무정차 통과시켰다. 전장연 시위로 인한 무정차 통과 방침을 실행에 옮긴 건 처음이다. 무정차 조치를 두고 시민들 의견은 엇갈렸다. 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전장연 활동가들은 삼각지역(상행)에서 ‘248일차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하다 지하철 직원들과 충돌했다. 오전 8시 40분쯤 전장연 활동가 일부가 철제 사다리를 들고 열차 탑승을 시도하자 현장에서 직원들이 이를 저지했다. 그러자 다른 활동가들이 열차 출입문에 휠체어를 세우고 시위를 벌였다. 해당 열차가 7분 정도 지연되자 공사는 뒷열차 1대를 삼각지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도록 조치했다. 공사는 무정차 통과 구간인 신용산역과 숙대입구역 간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장 상황상 계속 지연 행위가 발생해 시민 출근길 불편이 예상되고 안전 문제도 우려됨에 따라 무정차 조치했다”고 전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트위터에 “무정차 통과는 장애인 시위 탄압할 때가 아니라 이태원 참사 때 했어야 했다”며 “시위하는 장애인도 서울교통공사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시민들”이라고 비판했다. 40대 직장인 A씨는 “불편하지만 시위라는 게 원래 사회 불편을 만들어 내서 약자들의 목소리를 내는 방법이 아니겠느냐”고 우려했다. 반면 이날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한 30대 직장인 B씨는“당사자들끼리 협의해 해결해야지 출근하는 서민들을 볼모로 해서 되겠나”라고 말했다.
  • 지진에 다리잃은 中모델, 구조해준 소방관과 열애

    지진에 다리잃은 中모델, 구조해준 소방관과 열애

    2008년 쓰촨성 대지진으로 다리를 잃은 여성이 자신을 도와준 소방관과 사랑에 빠졌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 사는 니우위(25)의 사연을 전했다. 니우위는 몇 달 전 한 공원에서 다리에 차고 있던 의족이 인도 틈새에 끼는 일을 당했다. 니우위는 바로 소방서에 구조를 요청했고, 출동한 소방관은 땅에 주저앉은 니우위에게 의족을 건네줬다. 고마운 마음에 니우위는 소방관에게 연락처를 물어봤다. 이후 두 사람은 연락을 주고받으며 호감을 키웠다. 소방관은 한쪽 다리가 없는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 니우위의 모습에 마음을 빼앗겼다. 만난 지 5개월 만에 소방관이 먼저 사랑을 고백하면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인플루언서인 니우위는 최근 열애 사실을 공개하며 “모든 사람은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글을 남겼다. 한편 쓰촨성 대지진은 2008년 5월 쓰촨성 원촨현에서는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한 사건이다. 7만명 이상이 죽고, 1조 위안(186조 5300억원)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나 중국에서 일어난 최악의 지진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니우위는 대지진 발생 10년 후인 2018년 쓰촨성 원촨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 소녀’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에 상하이 패션위크에서 모델로 데뷔했다.
  • FTX 고객 돈 빼돌려 호화생활…‘코인사기범’ 전락한 ‘괴짜천재’

    FTX 고객 돈 빼돌려 호화생활…‘코인사기범’ 전락한 ‘괴짜천재’

    세계 3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로 30세에 억만장자가 된 샘 뱅크먼프리드가 몰락하는 데 걸린 시간은 한 달여에 불과했다. 헝클어진 곱슬머리에 티셔츠·반바지 차림으로 월가를 휘어잡던 ‘괴짜 천재’ 뱅크먼프리드는 ‘미국 역사상 최대 금융 사기꾼’ 꼬리표와 함께 검찰에 기소됐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연방검찰은 그의 범죄 혐의에 대한 공소장을 공개했다. 뱅크먼프리드에게는 사기와 돈세탁, 선거자금법 위반 등 8개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13쪽 분량의 공소장에서 뱅크먼프리드가 2019년부터 FTX의 고객과 투자자를 속여 돈을 가로채기 위한 계획과 책략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FTX의 자회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비용·부채 충당과 호화 부동산 매입, 거액의 정치 기부금에 고객의 돈을 유용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역사상 가장 큰 금융 사기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공소 사실이 모두 인정될 경우 뱅크먼프리드가 최대 115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적시했다. FTX의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존 레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뱅크먼프리드가 회계사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FTX를 운영했다”고 폭로했다. 과거 엔론의 청산을 맡는 등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인 레이 CEO는 “FTX는 어떤 (회계) 기록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나는 FTX에서 단 한 장의 종이도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채팅방인 슬랙에서 청구서와 비용을 교환했다고 증언했다. 기업가치가 지난 10월 기준 320억 달러(약 41조원)에 달하고, 지난해 매출 10억 2000만 달러(1조 3000억원)를 기록한 FTX는 정식 회계 프로그램이 아닌 중소기업용 소프트웨어인 ‘퀵북’으로 회계 처리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바하마 수도 나소의 치안법원에서 심리를 마친 뱅크먼프리드는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침묵했다. 바하마에서 은신하다 전날 현지에서 체포된 그는 법원에 25만 달러(3억 2000만원)를 내고 보석을 신청했지만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뱅크먼프리드는 미 정부와의 송환 재판이 열리는 내년 2월 8일까지 구속 상태로 지낸다. 그는 앞으로 기소인정 여부 절차를 거쳐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 여부가 결정된다. 뱅크먼프리드는 미국 송환 여부가 결정되는 법원 심문과 관련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법적으로 다툴 것임을 시사했다.
  • 서울 시민 20% 스토킹 피해 경험 有…피해 장소 1위는 ‘집’

    서울 시민 20% 스토킹 피해 경험 有…피해 장소 1위는 ‘집’

    서울 시민의 20%는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한 가운데 이들이 밝힌 주된 피해 장소는 ‘집’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서울시·나무여성인권상담소가 전국 성인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토킹 피해 경험조사’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오프라인 스토킹 피해를 경험한 장소로 ‘집’(27.3%)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직장’(27.1%), ‘학교’(15.1%) 순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 중 ‘오프라인 스토킹 피해 경험’은 21.1%(425명), ‘온라인 스토킹 피해 경험’은 23.2%(468명)로 집계됐다. 특히 오프라인 스토킹 피해자들은 ‘계속 피해 경험이 생각남’(15.9%), ‘불안 또는 우울(13.8%)’, ‘죽고 싶다는 생각’(3.6%) 등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들이 응답한 피해 유형으로는 ‘하지 말라고 표현했음에도 계속 따라다니거나 연락받았다’(16.8%), ‘집·직장 근처에서 기다리거나 쳐다본 적이 있다’(11.8%) 등에 답했다. 이 피해자들의 대처방법은 ‘가해자에게 직접 요’구(31.7%), ‘가족 또는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경우’(20.4%) 순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신고하거나 고소한 경우’(14.0%)는 가장 적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경찰 신고뿐 아니라 지원기관에 도움을 요청한 경우도 많지 않았다. 이들이 대처하지 않은 이유는 ‘대응방법을 몰라서’(20.7%),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 같아서’(18.5%), ‘보복이 두려워서’(16.3%) 순이었다. 이 피해자들이 가장 필요했던 도움에는 ‘주변의 위로와 지지’(21.9%),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 및 지원’(19.1%), ‘경찰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대응’(18.4%)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나무여성인권상담소가 서울시 거주 만 19세 이상 49세 이하 시민 2013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3일부터 26일까지 총 14일간 실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 스토킹 피해자들은 보호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대응방법을 잘 모르고 경찰 등에 신고하는 것을 주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스토킹범죄 특성상 초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 개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시는 이날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전국 최초로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을 운영하겠다 밝혔다. 또한 출퇴근길이 불안한 스토킹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문 경호인력을 활용한 ‘동행서비스’도 내년부터 추진한다. 추후 경호 범위와 동행 인원은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날 “최근 스토킹으로 인한 강력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보호시설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예방부터 지원까지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피해자의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홍소예 “아빠 연락 끊겨…꼭 연락달라” 애간장

    홍소예 “아빠 연락 끊겨…꼭 연락달라” 애간장

    뮤지컬 배우 홍소예가 연락이 끊긴 아버지를 떠올리며 사부곡을 불렀다. 14일 오전 KBS1 시사·교양 ‘아침마당’에는 홍소예가 두번째 사연자로 출연해 ‘도전 꿈의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인 홍소예는 사랑하는 아빠가 꼭 들었으면 좋겠다며 사연을 전했다. 그는 “제가 여섯 살때 쯤 아버지가 사업 실패로 어려움을 겪다 미국으로 가셨다”며 “가지 말라고 떼를 썼지만, 아빠는 5000원을 주고 피자를 사 먹으라고 하시며 떠나셨다. 그 쓸쓸했던 아빠의 뒷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고 전했다. 홍소예는 “어린 마음에 아빠가 너무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없이 미웠다. 이후 아버지에게 간간이 연락이 왔지만 난 계속해서 거부했다. 그 후 아버지는 간간이 보내주던 생활비도 끊고 연락도 안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는 홀로 사남매를 키우느라 학교 청소와 급식, 아파트 청소까지 온갖 궂은일을 하셨다. 아빠에 대한 미움이 점점 더 커져만 갔다”고 고백했다. 홍소예는 그럼에도 아빠의 빈자리가 더욱 더 크게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커가면서 미움이 커진 만큼 그리움도 커지더라, 그래서 아빠를 찾기로 했다. 그래서 엄마에게 무릎을 끓고 애원했다. 그렇게 17세 때 혼자 미국으로 가서 아빠를 만났다. 그렇게 11년 만에 아버지와 만났다”고 말했다. 홍소예는 “아빠가 사는 미국 집에 가족사진이 걸려 있었다. 가슴이 벅찼지만 11년 만에 본 아빠는 허리가 굽었고 다리도 불편해 절뚝거리고 아프고 늙은 모습이었다. 내 상상 속 아빠는 멋지고 힘이 넘치는 젊은 아빠였는데, 한눈에 봐도 고생을 많이 한 듯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소예는 미국까지 가서 찾은 아버지와의 거리를 결국 좁히지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후 아버지가 대학 학비를 보낸 적이 있다”며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아빠에게 짜증을 냈다. 그것이 아빠와의 마지막 연락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아빠도 너무 힘든 상황이란 걸 몰랐다”며 “건강하게 살아만 있길 바란다. 아빠가 미국에서 이 방송을 보셨던 기억이 난다. 꼭 이 방송을 보시고 연락을 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 너비 140m 초대형 ‘크리스마스 소행성’ 온다 [핵잼 사이언스]

    너비 140m 초대형 ‘크리스마스 소행성’ 온다 [핵잼 사이언스]

    최대 너비가 140m에 달하는 대형 소행성이 지구에 근접해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소행성 ‘2015 RN35’는 이집트의 대피라미드 높이 정도의 규모를 자랑하며, 15일 지구와 가까운 우주 상공을 지날 것으로 예측됐다. 유럽우주국(ESA)은 해당 소행성이 미국 동부 시간 기준 15일 오전 3시(한국 시간 15일 오후 5시) 지구에서 약 68만 6000㎞ 떨어진 우주 상공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지구와 달의 거리(약 38만 ㎞)의 약 1.8배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해당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위협은 없지만, 이 소행성에 대해 알려진 바가 별로 없는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구에 근접하는 만큼, 일부 국가에서는 해당 소행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일부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은 크리스마스를 즈음해 지구를 ‘방문’하는 이 소행성에게 ‘크리스마스 소행성’이라는 별칭을 붙이고 지구에 근접하길 기다리고 있다. 유럽우주국은 공식 성명에서 “너비가 60~140m인 이 소행성은 이집트의 대피라미드 정도의 크기이며 구경 30㎝ 이상의 망원경으로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소행성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정확히 얼마나 큰지, 회전과 궤도 등은 어떻게 되는지 잘 알지 못한다. 다만 지구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건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마스 즈음 지구를 찾는 소행성 2015 RN35는 2015년에 처음 발견된 뒤 지구근접물체(NEO)로 분류돼 관찰돼 왔다. 유럽우주국 지구근접천체협력센터(NEOCC)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와 함께 소행성 관측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NEOCC 홈페이지에서는 2015 RN35를 포함한 다양한 소행성의 위치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소행성과 지구 충돌 막을 ‘최초의 프로젝트’  한편, 모든 소행성이 2015 RN35처럼 안전한 것은 아니다.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 현재 2246개의 소행성이 잠재적 위협 소행성으로 분류돼 있으며, 이중 크기가 1㎞ 이상인 것은 160개에 달한다. 실제로 1908년 시베리아 퉁그스카에 크기 60m 운석이 떨어져 서울시 면적 3배 숲이 사라졌다.NASA에 따르면 크기 140m 이상인 소행성이 100년 안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 다만 현재까지 100~300m 크기의 근지구 소행성은 약 16%만 발견됐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NASA는 지난 9월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을 막기 위한 최초의 지구방위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시간으로 9월 27일 오전 8시 14분, NASA는 무인 우주선 다트(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 쌍소행성 궤도변경 시험)와 소행성 디모르포스를 충돌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트 우주선은 해당 임무에서 초속 6.1㎞로 디모르포스와 충돌한 뒤 완전히 파괴됐다.
  • [포착] ‘구불구불’ 뱀처럼 휜 다리…러軍 보급로, 폭발로 파손(영상)

    [포착] ‘구불구불’ 뱀처럼 휜 다리…러軍 보급로, 폭발로 파손(영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0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에게 주요 보급로가 되어 주던 우크라이나 남부 교량이 심하게 파손된 것으로 확인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있으며 현재 러시아군의 점령지인 멜리토폴의 대형 교량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자포리자주(州) 제2도시인 멜리토폴은 간선 고속도로 2곳이 교차하는데다 남부 러시아의 군점령지로 이어지는 러시아 철도가 지나는 곳으로, 러시아가 2014년 점령한 크름반도의 관문이다. 러시아군은 이 교량을 통해 주요 군수 물자 등을 이동시키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멜리토폴의 해당 교량 2곳이 폭파됐고 이후 교량이 마치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휘어진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sabotage·의도적 파괴행위)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러시아의 평론가들은 현지 언론과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첩자들이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드로 보인다”면서 “이곳이 취약한 상태로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해당 공격이 우크라이나군의 소행인지, 또 멜리토폴 공격이 앞으로 있을 우크라이나의 전면 공격을 예고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군사 전문가들은 멜리토폴 공습의 의미가 매우 크다고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정밀 유도 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의 무기로 러시아 보급선을 공격해온 우크라이나군의 작전 패턴과 이번 멜리토폴 교량 공습의 패턴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러시아군의 군수물자 요충지인 멜리토폴을 확보하면,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주 전역 및 헤르손 지역 탈환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해당 지역을 탈환한다면, 러시아는 기존의 점령지인 크름반도로 철수하는 길 밖에 남지 않는다.우크라이나군은 이런 이점을 노리고 멜리토폴에 대한 반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틀 전인 11일에는 멜리토폴에 있는 군 막사들을 공격했다. 멜리토폴의 행정 관리들은 미사일 4발이 도시를 강타해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사용된 무기는 하이마스였다. 러시아군은 이달 초부터 멜리토폴 출입을 크게 제한하며 사보타주 위험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폭발이 발생할 때마다 가택수색을 하는가 하면, 수색 중 우크라이나 상징물이나 무기가 발견되면 주민을 체포해 심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노력과 달리 수색과 검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멜리토폴뿐만 아니라 러시아 내부에서까지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 등이 잇따르며 러시아 전역이 긴장감에 휩싸였다.우크라이나 상황도 좋은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동부 바흐무트 지역 주변에서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에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있었고, 이 지역에서만 15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정전을 겪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밤 연설에서 “오데사 지역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150만 명 이상이 정전을 겼었다”면서 “이것이 오데사 주민에 대한 러시아의 진정한 태도, 즉 의도적인 괴롭힘, 도시에 재앙을 가져오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 용양봉저정 가상공간에서 즐기다…‘메타버스 동작 역사여행’ 오픈

    용양봉저정 가상공간에서 즐기다…‘메타버스 동작 역사여행’ 오픈

    가상세계와 현실을 넘나드는 역사여행서울 동작구가 용양봉저정 일대를 배경으로 한 가상과 현실융합공간 ‘메타버스 동작역사여행’을 구축하고 19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메타버스 동작역사여행’은 용양봉저정 대상▲공간 경험 ▲역사교육 ▲아바타를 통한 체험 등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역사문화 공간인 용양봉저정과 서울시 대표 조망명소인 용양봉저정 공원 내 위치한 전망대, 쉼터, 연못 등을 360VR로 제작해 가상세계를 현실감 있게 만들었다. 배다리와 한강대교를 같이 배치해 조선 시대와 현대 시대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으며 내 아바타가 정조부터 유길준에 이르는 위인과의 대화를 통해 그 당시 역사적 사실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들의 재미를 위해 공원 내 연못에서의 낚시게임과 가상 천문대를 통한 12궁 별자리 경험도 제공한다. 또한 낚시게임을 하거나 천문대·전망대 등 주요 명소를 방문하면 스탬프가 적립되고 적립이 완료되면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크롬이나 엣지 브라우저 ‘동작역사여행’으로 접속해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사육신묘와 현충원 등 주요 명소를 메타버스로 구현하고 외국인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버전으로도 운영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4차산업의 핵심기술인 메타버스는 교육과 홍보에 최적화된 도구”라며 “앞으로도 구정 홍보와 어린이 역사교육 등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 호텔 누비는 현대차그룹 ‘배송 로봇’

    호텔 누비는 현대차그룹 ‘배송 로봇’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차세대 배송 서비스 로봇이 13일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사진은 경기 화성시 소재 롤링힐스호텔에서 고객이 로봇 서비스를 받고 있는 모습. 이 로봇은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플러그앤드드라이브(PnD) 모듈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피할 수 있다. 또 딥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이 적용돼 환경을 인지하고 사람을 인식한다. 엘리베이터 안의 인원을 파악해 탑승이 어려운 상황에서 다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판단도 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 호텔 누비는 현대차그룹 ‘배송 로봇’

    호텔 누비는 현대차그룹 ‘배송 로봇’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차세대 배송 서비스 로봇이 13일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사진은 경기 화성시 소재 롤링힐스호텔에서 고객이 로봇 서비스를 받고 있는 모습. 이 로봇은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플러그앤드드라이브(PnD) 모듈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피할 수 있다. 또 딥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이 적용돼 환경을 인지하고 사람을 인식한다. 엘리베이터 안의 인원을 파악해 탑승이 어려운 상황에서 다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판단도 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 상처 난 제주 비자림로 다시 태어난다… 상생의 생태환경도로로

    상처 난 제주 비자림로 다시 태어난다… 상생의 생태환경도로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손꼽히는 제주 비자림로에 대한 개발과 보존을 놓고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비자림로는 1970년대 왕복 2차선 도로 양쪽에 인공조림한 삼나무가 벽처럼 빽빽하게 들어서면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2002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그런 비자림로를 확포장 공사하면서 삼나무를 벌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를 재개하면서 생태환경도로로 재탄생시키려고 시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환경영향 저감대책 요구에 보완 제주도는 법정보호종 모니터링 용역 추진과 동시에 환경단체와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 저감대책 마련 요구에 따라 나무이식 작업을 이행하는 등 세 번이나 중단됐던 비자림로 확포장 2차분 공사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비자림로를 확포장하기 위해 2014년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을 추진했다. 242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대천교차로에서 금백조로 입구까지 2.94㎞ 구간을 왕복 4차선으로 확포장하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87필지 13만 4033㎡를 편입해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삼나무 900여 그루를 벌채해 경관훼손 논란에 휩싸이면서 2018년 8월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 2019년 3월 20일에는 1~3구간 도로폭을 24m에서 21m로 축소하고 중앙분리대를 3m에서 4m로 넓히는 등의 대안을 마련해 다시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민 환경단체들이 조류전문가 자문을 받은 결과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팔색조와 쳔연기념물 황조롱이 소리가 확인됐다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재조사를 주장했다. 그 결과 그해 5월 30일 법정보호종을 정밀조사하고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가 두 번째로 중단됐다. 이후 2020년 5월 25일에는 환경저감대책(2구간) 보완자료를 제출해 다시 공사에 들어갔다. 그해 6월 5일 다시 환경단체가 팔색조와 애기뿔소똥구리 등 법정보호종이 발견됐다고 주장하면서 환경저감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공사가 중단됐다. 올해 2월 3일에는 제주지방법원이 비자림로 확포장공사 도로구역결정 무효확인 가처분 및 효력정지 신청을 기각하면서 다시 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법원은 도로구역결정 및 지형 도면 고시의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도는 지난 5월 17일 비자림로 1차분 확포장 공사를 재개해 준공했다.●2014년 공사 시작… 242억원 투입 도는 세 번의 공사 중단이라는 우여곡절을 겪는 와중에도 환경단체들이 요구하는 환경영향 저감대책 이행을 위해 힘써 왔다. 특히 도는 아름다운 도로를 다시 되살리기 위해 몇 가지 친환경 시도를 해 그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도는 우선 2020년에 팔색조 대체 서식지 조성을 위한 전문가 자문을 완료했다. 고사목을 옮기고, 두점박이사슴벌레를 포획해 이주시켰다. 지난해에는 법정보호종 애기뿔소똥구리 1487개체를 포획해 아부오름(송당리 마을목장)으로 이주시켰다. 그리고 왕복 4차선을 유지하는 대신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 저감 요구에 따라 도로폭을 당초 21m에서 16.5m로 축소했다. 또한 보기만 좋은 도로에서 생태환경적으로 건강한 도로로 탈바꿈하기 위해 제주의 향토수종으로 전환하고 있다.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용지경계폭(30~40m) 구간 내 삼나무 등 수목 전부를 벌채하는 계획을 취소했다. 대신 차도폭 축소에 따른 기존 삼나무 일부 미벌채 및 용지경계 부분에 가시나무, 때죽나무, 편백 등 교목류와 다정큼나무, 꽝꽝나무 등 관목류, 초화류 등으로 차폐수림을 조성했다. 삼나무는 보기와 달리 꽃가루가 많아 아토피피부염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을 유발하는 등 위해종이기도 하다. 청정 제주에서 유독 소아 아토피가 많은 게 삼나무 꽃가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도는 삼나무를 벤 자리에 키 큰 나무부터 키 작은 나무까지 건강한 수종을 심어 ‘제주다움’을 유지하면서 다시 건강한 생태계로의 복원에 힘쓰고 있다. 기존 도로에 있던 팽나무 130그루, 산뽕나무 20그루, 후박나무 14그루, 참빛살나무 5그루, 머귀나무 3그루 등 수목 184그루 등을 이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야생동물 서식지 단절을 최소화하고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해 동물보호 울타리(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노루 등을 하천으로 유도하거나 도로 아래로 터널을 만들어 동물들의 이동통로로 만들고 있다. 기존 천미천 교량 하부에 1곳을 설치할 계획에서 겸용 생태통로 4곳을 더 추가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추가되는 4곳은 천미천 주변 2곳과 세미교차로 주변 2곳이다. 차도폭 축소 및 노선 일부조정으로 삼나무 수림대 원형을 보존하고 불가피하게 삼나무가 훼손된 구간에는 차폐수림 조성 등을 통해 친환경도로로 건설하고 있다. 이 밖에 팔색조, 긴꼬리딱새, 으름난초 서식지라는 안내표지판과 가설방음패널 등도 설치된다. ●로드킬 방지 동물보호 울타리 설치 삼나무가 많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의 하나라는 영예를 안은 비자림로는 역설적으로 겨울에 내린 눈이 삼나무숲의 그늘 때문에 녹지 않아 빙판길로 변하는 위험천만한 도로로 변한다. 또 관광객 등이 몰리면서 도로폭이 좁아 교통체증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그래서 비자림로 근처 중산간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일상마저 멈추곤 한다. 송당리의 한 주민은 “농번기나 고사리철에는 가변 도로조차 없어 농사 차량과 관광 차량, 고사리 채취 차량들로 뒤범벅돼 교통사고 위험이 늘 도사리는 곳”이라며 “행정도 환경단체도 힘겨루기를 그만하고 자연도 살고 사람도 사는 상생의 도로로 거듭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실제 지난 12일 오후 4시 넘어 제주시내에서 한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대천교차로에서 송당리 방향 오른쪽에는 삼나무들이 벌목된 자리에 도로공사를 하느라 분주했을 공사 차들의 바퀴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 오후 5시를 넘기자 제주시 방향으로 가는 차들로 도로는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특히 비자림로는 인근에 사람이 많이 찾는 ‘핫플’ 관광지들이 즐비하면서 상습교통정체 구간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주민과 관광객, 도민이 모두 공존하는 생태관광도로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인근에 말이 뛰어노는 송당목장이 있어 말 가임기인 1월부터 5월까지는 공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며 여름에는 팔색조가 둥지를 틀기 위해 돌아오기 때문에 공사를 하기에 지금만큼 최적기는 없다”면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그동안 몇 번의 공사 중단으로 인한 반복학습 효과 덕분인지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자’는 심경으로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피며 공사를 이어 가고 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비자림로가 생태도로로 재탄생돼 주민 곁으로 다가설 날이 머지않았다.
  • 野 “尹, 법인세 놓고 국회 개입 말아야” 與 “민주당 단독 예산안은 놀부 심보”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협상의 새로운 시한(15일)을 이틀 앞둔 13일에도 협상을 이어 갔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진통을 거듭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이번에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법인세 인하 요구에 가세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개입’으로 규정하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고, 감액 중심의 단독 수정안이 완성 단계에 있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놀부’에 비유하며 날을 세웠다. 주호영 국민의힘,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비공개 회동을 열었지만 이견만 확인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께서는 9월에 정부 예산안이 국회로 온 이후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많은 노력을 해서 성과가 있었는데, 그것들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정부안이나 민주당이 수정안을 하게 되면 가까운 시간 안에 추경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15일 오후에는 국회 본회의를 열어 그때 제출된 예산안이 정부안이든 민주당 안이든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감액 중심 수정안을 만드는 작업에 박차를 가했고 거의 완성 단계”라며 “정부나 여당은 내부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여지고 필요하다면 만나서 또 협상을 이어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의장이 법인세를 3% 낮추고 2년 뒤부터 시행하는 중재안을 재차 제안했는지 묻는 질문에 “초반에도 저희가 어렵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며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대신 연 5억원 이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을 현행 20%에서 10%로 낮추자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여야는 법인세·소득세법 개정안을 놓고 한발도 물러서지 않은 공방을 벌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서민감세’ 카드에 대해 “자기들 정권 때 세금폭탄으로 세금 올려 놓고, 그거 조금 깎는 것을 서민감세라 한다”며 “흥부전에서 놀부가 제비다리 부러뜨리고 고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합의가 안 될 경우 민주당이 정부 예산안 수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키겠다고 시사한 데 대해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놀부 심보의 발현”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예산협상에 개입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협상을 꼬이게 만들었다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겨냥해 “언제 적 국회 개입을 2022년에 하겠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15일까지 법인세법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야당 단독 수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초유의 사태도 우려된다. 다만 여야가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도 나온다.
  • BTS 진, 진짜 ‘아미’ 됐다

    BTS 진, 진짜 ‘아미’ 됐다

    “자 이제 커튼콜 시간이다.”(방탄소년단 진) “우리 우주가 되어 준 김석진”(팬들의 플래카드)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30·본명 김석진)이 13일 국내외 많은 이들의 비상한 관심 속에 경기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했다. 이날 교육대대 앞은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그가 탄 검은색 차량은 오후 1시 40분쯤 신병교육대대 위병소를 통과했는데 여섯 대에 소속사 관계자 등과 나눠 탄 채였다. 진은 차량에서 내리거나 차창 밖으로 얼굴을 내보이지 않고 곧바로 영내로 진입했다. 군과 경찰 등은 신병교육대대 정문 건너편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취재진과 일반인 등의 접근을 막았다. 또 부대 근처에는 종합상황실 등이 들어섰다. 소속사에서 여러 차례 입소 현장을 찾지 말라고 호소했는데도 수십명의 팬들이 찾아왔다. 그러나 우려했던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 홍콩에서 찾아왔다는 여성 팬은 “진과 BTS를 사랑하며 아미는 진을 그리워하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신병교육대대로 향하는 도로 주변과 정문 근처에는 ‘BTS 김석진군과 모든 장병의 입소를 환영합니다’라는 주민들의 플래카드가 걸렸다. 근처 식당과 카페에서는 BTS 히트곡들을 틀어 평소와 다른 입영 풍경이 연출됐다. BTS 멤버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추천으로 연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병역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본인 의지에 따라 지난달 입영 연기 취소원을 제출했다. 다른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입대하기로 해 2025년에야 다시 그룹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다 한 살 적은 슈가는 현역이 아닌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판정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2020년 어깨 수술을 받은 것과 관련된 것으로 짐작하는 이들이 있다. 입소 시기 등도 전해지지 않았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개인 정보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 from 요리스 to 케인 “위로할 마땅한 단어를 찾기 쉽지 않았어”

    from 요리스 to 케인 “위로할 마땅한 단어를 찾기 쉽지 않았어”

    “(해리 케인을 위로할) 마땅한 단어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모로코와의 준결승을 하루 앞두고도 프랑스 수문장이자 주장인 위고 요리스(토트넘)는 지난 11일(한국시간) 8강전 페널티킥을 실축한 소속팀 동료이자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과 나눈 문자메시지 때문에 힘겨워했다. 요리스는 15일 오전 4시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을 하루 앞둔 13일 기자회견 도중 “우리는 경기 종료 뒤 문자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케인은 휴식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8강전이 열리기 전부터 주목받았다. 토트넘에서 무려 10시즌을 함께 한 동료에다 대표팀 주장 사이라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둘은 운명처럼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두 차례 페널티킥으로 마주했다. 첫 번째 킥은 케인이 깔끔하게 성공했지만 케인은 두 번째 킥에 나섰는데 그만 공이 골대를 훌쩍 넘겨버렸다. 케인은 좌절했고, 요리스는 포효했다. 결국 잉글랜드는 1-2로 지며 8강에서 짐을 쌌다. 물론 둘은 경기가 끝난 뒤 포옹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요리스는 케인이 걱정돼 문자를 보냈지만 케인이 쉬고 싶다며 더 이상 문자를 주고받지 못하겠다고 했던 모양이다.요리스는 인터뷰를 빌어 케인을 위로했다. 그는 “잉글랜드와 케인에게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위해 한 일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축구 역사에 많은 선수들이 중요한 페널티킥을 놓쳤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리고 킬리안 음바페 같은 선수들도 그렇다. 하지만 케인은 용기를 잃지 않고 토트넘과 대표팀이 반짝이도록 도울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케인은 잉글랜드로 복귀해 우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케인은 오는 19일 토트넘으로 복귀할 것이다. 또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케인이 복귀하면, 면담 시간을 가져 그의 정신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케인이 얼마나 빠르게 멘탈을 회복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브렌트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를 시작으로 애스턴 빌라, 크리스탈 팰리스, 포츠머스(FA컵),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풀럼 등을 차례로 만나기 때문이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는 벨기에와 스페인, 포르투갈을 연달아 격파한 모로코를 상대해야 한다. 로리스는 “스타디움 안에는 적대적인 분위기가 될 것인데 우리는 어떤 일에도 준비돼 있다”면서 “분명히 이미 모로코는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날 믿어달라. 그들은 여기서 멈추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조국을 위해 영웅 그 이상이 되려 한다. 우리는 월드컵 준결승이 요구하는 것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 그것은 상대는 상관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디에 디상 감독은 선수들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을 가득 채우는 아틀라스의 사자들이 내는 “시끄러운 응원 소리”에 준비돼 있다고 했다. 그는 “나는 어떤 여건에 적대적인 말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대단한 응원을 등에 업고 있는데 그건 그들에게 쓸모가 있다. 아주 시끄럽다며 우리 스태프들이 선수들에게 그것에 대해 얘기하더라. 그런다고 골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런 시끄러운 응원을 등에 업는 일은 좋다. 경기를 준비한다면 그런 분위기에도 준비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정확히 알고 있다.”
  • IOC, 인종차별 항거해 영구 추방된 미국 육상선수 50년 만에 복권

    IOC, 인종차별 항거해 영구 추방된 미국 육상선수 50년 만에 복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972년 뮌헨하계올림픽 시상대에서 인종차별에 항거한 미국 육상선수 빈스 매슈스(75)에게 내린 올림픽 영구 추방 징계를 50년 만에 해제했다. 은퇴 후 노후를 보내는 매슈스는 명예를 회복하고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설 수 있게 됐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매슈스가 앞으로 올림픽 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IOC의 서한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AP 통신이 13일 전했다. 매슈스는 웨인 콜렛(2010년 작고)과 뮌헨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결선에 출전,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목에 걸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둘은 시상식에서 국가가 울려 퍼질 때 경건한 자세와는 거리가 먼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콜렛은 두 손을 엉덩이에 갖다 댔고, 매슈스는 수염을 어루만진 뒤 팔짱을 끼고 ‘짝다리’를 짚는 자세를 취했다.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져나왔다. 두 선수의 행동은 4년 전 멕시코시티올림픽 육상 시상식에서 금메달과 동메달리스트였던 미국의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가 검정색 장갑을 낀 채 주먹을 치켜 들어 인종차별에 항의한 몸짓을 떠올리게 했다. 미국인 에이버리 브런디지가 당시 IOC 위원장이었는데 불처럼 화를 내며 매슈스와 콜렛을 올림픽에서 영구 추방했다. 그는 “시상식에서 메달을 수여할 때 전 세계가 두 선수의 역겨운 몸짓을 지켜봤다”고 질타했다. 콜렛은 시상식 후 “지난 6∼7년간 국가가 연주될 때 난 차렷 자세(부동자세)를 취했지만, 조국에서 벌어지는 일을 볼 때 떳떳한 양심을 지니고는 더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며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매슈스도 이에 동의하며 “부동자세로 선 사람들은 우리도 그렇게 하기를 기대하고 또 우리 주변의 일들을 잊기를 바란다”면서 “그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언론의 취재 요청을 거절해 온 매슈스는 NBC 스포츠 기자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통해 “내 올림픽 출전은 50년 전에 끝났고, 수십 년간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펼쳐왔다”며 “‘과거를 회고하는 것이 더는 즐겁지 않다면, 당신은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는 말을 좇아 살아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내 인생에서 옳은 일은 미래를 바라보고 나아가는 것이지 과거를 돌아보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미스와 카를로스, 4년 뒤 매슈스와 콜렛이 불붙인 올림픽에서의 의사 표현의 자유는 54년이 흘렀지만 획기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 IOC는 지난해 2020 도쿄하계올림픽 기간 참가 선수들이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과 국제방송센터(IBC), 메인미디어센터(MMC) 등에서 미디어를 상대로 자신의 관점을 표현하고, 공식 기자회견, 팀 미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서도 견해를 밝힐 수 있도록 의사 표현의 범위를 확대했다. 하지만 국가 연주나 시상대에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 ‘암호화폐 왕의 몰락’ 순자산 35조원 뱅크먼 체포되기까지

    ‘암호화폐 왕의 몰락’ 순자산 35조원 뱅크먼 체포되기까지

    지난달 파산한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12일(현지시간) 바하마에서 체포됐다. 그는 FTX 파산 과정에서 자금세탁과 사기 등 각종 금융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한 때 순자산이 265억 달러(약 35조 원)에 달하며 ‘암호화폐 제국의 왕’으로 불렸다. 그랬던 그도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거래량이 줄어드는 ‘크립토윈터’(암호화폐 겨울) 속에서 속절없는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뱅크먼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바하마에서 당국에 체포됐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지난달 11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후 뱅크먼은 FTX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 본사가 위치한 바하마에 은신했다. 뱅크먼의 체포는 13일 열리는 미 하원 금융위원회 주관 FTX 붕괴 청문회를 불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1992년생 뱅크먼은 실리콘밸리 명문 사립고를 거쳐 매사추세츠공대(MIT)를 졸업한 수재다. 대학 졸업 이후 뉴욕 월가에서 일한 뒤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2019년 가상화폐 거래소 FTX를 설립해 세쿼이아, 소프트뱅크, 블랙록 등에서 수 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FTX는 파산하기 직전까지 세계 2위 암호화폐 거래소였다. 한때 일일 거래량이 100억달러(약 13조 원)에 달했으며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시장에서 FTX의 가치는 400억달러(약 52조 원)로 평가됐다.뱅크먼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 포브스가 발표하는 ‘400대 미국 부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약 265억 달러(약 35조 원)에서 정점을 찍었으며 암호화폐 자산 가치가 하락하던 지난 9월에도 172억 달러(약 22조 원)를 기록했다. 그러다 지난달 FTX 자회사 알라메다리서치의 재정 상태가 불안하다는 소식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그의 몰락이 시작됐다. 주요 투자자들이 FTX와 연동된 모든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히자 시장이 크게 동요하며 ‘뱅크런’(대량 인출 사태)이 빚어졌다. 그러나 가상화폐 시장 침체를 겪으며 뱅크먼은 자금조달에 실패했고 결국 파산보호 신청에 이르렀다. 그는 인터뷰에서 FTX 사태에 대한 자신의 책임과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고객자금이 알라메다리서치로 빠져나간 경위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다”면서 고의가 아니었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는 조만간 미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언 핀더 바하마 법무장관은 “미국이 송환을 요청하면 신속히 뱅크먼을 미국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뱅크먼은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와 미국에서 위법 행위에 대한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당국은 FTX의 고객 자금이 알라메다리서치로 자금이 흘러간 경위를 중심으로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1일 파산 신청 당시 수 억 달러의 자금이 바하마로 부적절하게 송금됐는지 여부도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라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와는 별도로 미국증권거래위원회는 뱅크먼에 대해 증권법 위반 혐의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안 자면 얘기해” 1원 송금하며 100차례 메시지…처벌 피한 이유는

    “안 자면 얘기해” 1원 송금하며 100차례 메시지…처벌 피한 이유는

    자신의 연락을 피한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계좌에 1원씩 100차례에 걸쳐 송금하며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을 한 30대 남성이 피해자의 처벌불원서 제출로 법적 처벌은 받지 않게 됐다. 13일 창원지법 형사5부 양상익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공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A씨는 앞서 지난 5월 피해자인 20대 B씨가 자신의 연락처를 수신 차단하자, B씨 명의 계좌로 1원씩 송금하며 “안 자면 잠깐 얘기해”라는 등 피해자가 원하지 않는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연락 좀 해봐”와 같은 메시지를 남기며 지난 6월까지 유사한 문구를 보낸 혐의를 받았다.이뿐만 아니라 A씨는 피해자의 주거지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그를 기다리다가 함께 버스에 타기도 했다. 또한 학원을 마치고 나오는 B씨에게 접근하는 등 반복적인 스토킹 행위를 일삼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B씨는 A씨의 처벌을 원했으나, 공소가 제기된 후 법원에 처벌불원서를 냈다. A씨의 범죄 행위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피해자 의사에 반해 공소를 제기할 수는 없는 사건이다. 이 때문에 B씨가 처벌불원서를 낸 영향으로 A씨의 공소는 기각됐다. 재판부는 “B씨가 A씨의 처벌을 희망하는 의사 표시를 철회했다”며 “형사소송법에 따라 공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 尹대통령 가세한 여야 예산 협상 진통…“놀부 심보” vs “국회 개입”

    尹대통령 가세한 여야 예산 협상 진통…“놀부 심보” vs “국회 개입”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협상의 새로운 시한(15일)을 이틀 앞둔 13일에도 협상을 이어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진통을 거듭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이번에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법인세 인하 요구에 가세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개입’으로 규정하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고, 감액 중심의 단독 수정안이 완성단계에 있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놀부’에 비유하며 날을 세웠다. 주호영 국민의힘, 박홍근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비공개 회동을 열었지만 이견만 확인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께서는 9월에 정부 예산안이 국회로 온 이후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많은 노력을 해서 성과가 있었는데, 그것들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정부안이나 민주당이 수정안을 하게 되면 가까운 시간 안에 추경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15일 오후에는 국회 본회의를 열어 그때 제출된 예산안이 정부안이든 민주당 안이든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공표한대로 감액 중심 수정안을 만드는 작업에 박차를 가했고 거의 완성 단계”라며 “정부나 여당은 내부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여지고 필요하다면 만나서 또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의장이 법인세를 3% 낮추고 2년 뒤부터 시행하는 중재안을 재차 제안했는지 묻는 질문에 “초반에도 저희가 어렵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며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낮추는 정부 개정안에 반대한다. 대신 연 5억원 이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을 현행 20%에서 10%로 낮추자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여야는 법인세·소득세법 개정안을 놓고 한발도 물러서지 않은 공방을 벌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서민감세’ 카드에 대해 “자기들 정권 때 세금폭탄으로 세금 올려놓고, 그거 조금 깎는 것을 서민감세라 한다”며 “흥부전에서 놀부가 제비다리 부러뜨리고 고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반대에 대해서도 “슈퍼 대기업 감세는 당 정체성과 이념 관련 문제라고 하지만,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법인세를 1∼2%씩 낮춘 것은 어떻게 설명하나”라고 되물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합의가 안될 경우 민주당이 정부 예산안 수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키겠다고 시사한 데 대해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놀부 심보의 발현”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예산협상에 개입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협상을 꼬이게 만들었다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겨냥해 “언제적 국회 개입을 2022년에 하겠다는 것이냐”며 “한쪽에선 예산안 협상을 가로막고 또 한쪽으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데 이럴 바엔 대통령이 국회와 직접 협상하고 담판 짓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15일까지 법인세법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야당 단독 수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초유의 사태도 우려된다. 다만 여야가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도 나온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제3의 방안에 대한 질문에 “민주당은 전혀 꿈쩍하지 않고, 우리는 세금을 내려야 하는데 이 상태를 지속하지 못하니 서로 타협할 수 있는 안이 있는지 고민하겠다는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 가장 아름다운 도로 비자림로, 생태도로로 다시 태어난다

    가장 아름다운 도로 비자림로, 생태도로로 다시 태어난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손꼽히는 제주 비자림로에 대한 개발과 보존을 놓고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2002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던 이 도로가 확포장공사를 하면서 환경단체로 부터 비난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이제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제주를 만들기 위한 대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연은 재해가 발생하거나 사람이 훼손해도 치유 능력이 있다. 그러나 새 생명을 되찾으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상처가 난 비자림로를 그대로 놔두면 지나친 방임이며 직무유기”라고 지적한다. 제주도가 최근 비자림로 확포장공사를 재개하면서 생태환경도로로 재탄생시키려고 시도해 주목받고 있다. ●세 차례 공사 중단 다시 재개…도로폭도 줄이는 등 환경영향 저감대책 이행 제주도는 법정보호종 모니터링 용역 추진과 동시에 환경단체와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 저감대책 마련 요구에 따라 나무이식 작업을 이행하는 등 세 번이나 중단됐던 비자림로 확포장 2차분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비자림로를 확포장하기 위해 2014년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을 추진했다. 242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대천교차로에서 금백조로 입구까지 2.94㎞ 구간을 왕복 4차선으로 확포장하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87필지 13만 4033㎡를 편입해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삼나무 900여 그루를 벌채해 경관훼손 논란에 휩싸이면서 2018년 8월 공사가 처음 일시 중단됐다. 2019년 3월 20일에는 1~3구간 도로폭을 24m에서 21m로 축소하고 중앙분리대를 3m에서 4m로 넓히는 등의 대안을 마련해 다시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민 환경단체들이 조류전문가 자문을 받은 결과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팔색조와 쳔연기념물 황조롱이 소리가 확인됐다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재조사를 주장했다. 그 결과 그해 5월 30일 법정보호종을 정밀조사하고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가 두 번째로 중단됐다. 이후 2020년 5월 25일에는 환경저감대책(2구간) 보완자료를 제출해 다시 공사에 들어갔다. 그해 6월 5일 다시 환경단체가 팔색조와 애기뿔소똥구리 등 법정보호종이 발견됐다고 주장하면서 환경저감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공사가 중단됐다. 올해 2월 3일에는 제주지방법원이 비자림로 확포장공사 도로구역결정 무효확인 가처분 및 효력정지 신청을 기각하면서 다시 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법원은 도로구역결정 및 지형 도면 고시의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도는 지난 5월 17일 비자림로 1차분 확포장공사를 재개해 준공했다.●제주 보호종인 팽나무 심고…로드킬 방지용 동물 울타리 만들고 이동터널 뚫고 도는 세번의 공사 중단이라는 우여곡절을 겪는 와중에도 환경단체들이 요구하는 환경영향 저감대책 이행을 위해 힘써 왔다. 특히 도는 아름다운 도로를 다시 되살리기 위해 몇 가지 친환경 시도를 해 그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도는 우선 2020년에 팔색조 대체 서식지 조성을 위한 전문가 자문을 완료했다. 고사목을 옮기고, 두점박이사슴벌레를 포획해 이주시켰다. 지난해에는 법정보호종 애기뿔소똥구리 1487개체를 포획해 아부오름(송당리 마을목장)으로 이주시켰다. 그리고 왕복 4차선을 유지하는 대신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 저감 요구에 따라 도로폭을 당초 21m에서 16.5m로 축소했다. 또한 보기만 좋은 도로에서 생태환경적으로 건강한 도로로 탈바꿈하기 위해 제주의 향토수종으로 전환하고 있다. 경관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용지경계폭(30~40m) 구간 내 삼나무 등 수목 전부를 벌채하는 계획을 취소했다. 대신 차도폭 축소에 따른 기존 삼나무 일부 미벌채 및 용지경계 부분에 가시나무, 때죽나무, 편백 등 교목류와 다정큼나무, 꽝꽝나무 등 관목류, 초화류 등으로 차폐수림을 조성했다. 삼나무는 보기와 달리 꽃가루가 많아 아토피피부염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을 유발하는 등 위해종이기도 하다. 청정 제주에서 유독 소아 아토피가 많은 게 삼나무 꽃가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도는 삼나무를 벤 자리에 키 큰 나무부터 키 작은 나무까지 건강한 수종을 심어 ‘제주다움’을 유지하면서 다시 건강한 생태계로의 복원에 힘쓰고 있다. 기존 도로에 있던 팽나무 130그루, 산뽕나무 20그루, 후박나무 14그루, 참빛살나무 5그루, 머귀나무 3그루 등 수목 184그루 등을 이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야생동물 서식지 단절을 최소화하고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해 동물보호 울타리(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노루 등을 하천으로 유도하거나 도로 아래로 터널을 만들어 동물들의 이동통로로 만들고 있다. 기존 천미천 교량 하부에 1곳을 설치할 계획에서 겸용 생태통로 4곳을 더 추가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추가되는 4곳은 천미천 주변 2곳과 세미교차로 주변 2곳이다. 차도폭 축소 및 노선 일부조정으로 삼나무 수림대 원형을 보존하고 불가피하게 삼나무가 훼손된 구간에는 차폐수림 조성 등을 통해 친환경도로로 건설하고 있다. 이 밖에 팔색조, 긴꼬리딱새, 으름난초 서식지라는 안내표지판과 가설방음패널 등도 설치된다. ●겨울철 눈만 오면 빙판길…사람도 자연도 모두 상생하는 생태환경도로로 다시 태어나야 삼나무가 많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의 하나라는 영예를 안은 비자림로는 역설적으로 겨울에 내린 눈이 삼나무숲의 그늘에 녹지 않아 빙판길로 변하는 위험천만한 도로로 변한다. 또 관광객 등이 몰리면서 도로폭이 좁아 교통체증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그래서 비자림로 근처 중산간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일상마저 멈추곤 한다. 송당리의 한 주민은 “농번기나 고사리철에는 가변 도로조차 없어 농사 차량과 관광 차량, 고사리 채취 차량들로 뒤범벅돼 교통사고 위험이 늘 도사리는 곳”이라며 “행정도 환경단체도 힘겨루기를 그만하고 자연도 살고 사람도 사는 상생의 도로로 거듭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실제 지난 12일 오후 4시 넘어 제주시내에서 한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대천교차로에서 송당리 방향 오른쪽에는 삼나무들이 벌목된 자리에 도로공사를 하느라 분주했을 공사 차들의 바퀴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 오후 5시를 넘기자 제주시 방향으로 가는 차들로 도로는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특히 비자림로는 인근에 사람이 많이 찾는 ‘핫플’ 관광지들이 즐비하면서 상습교통정체 구간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주민과 관광객, 도민이 모두 공존하는 생태관광도로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인근에 말이 뛰어노는 송당목장이 있어 말 가임기인 1월부터 5월까지는 공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며 여름에는 팔색조가 둥지를 틀기 위해 돌아오기 때문에 공사를 하기에 지금만큼 최적기는 없다”면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그동안 몇 번의 공사 중단으로 인한 반복학습 효과 덕분인지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자’는 심경으로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피며 공사를 이어 가고 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비자림로가 생태도로로 재탄생돼 주민 곁으로 다가설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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