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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초 뽑다가 산삼 캔 남이섬 직원

    잡초 뽑다가 산삼 캔 남이섬 직원

    강원 춘천의 관광지인 남이섬에서 한 직원이 잡초를 뽑다가 산삼을 캐 화제다. 3일 남이섬에 따르면 조경팀 직원 A씨는 지난달 23일 섬 입구 관광안내소 주변 화단을 정리하던 중 산삼 한 뿌리를 발견했다. A씨는 “잡초인 줄 알고 뽑았는데 산삼이 쑥 올라와 깜짝 놀랐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남이섬에 다시 전 세계인들이 찾아올 것이라는 좋은 징조인 듯하다”고 말했다. 원조 한류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남이섬은 호반새, 솔부엉이, 올빼미, 까막딱따구리 등 수십여종의 새들이 철마다 찾아오고, 타조와 공작, 거위, 오리, 다람쥐, 청설모, 토끼 등의 동물이 방목돼 ‘생태학습지’로 불린다.
  • 귀여운 노랑이들 만날까, 하늘 나는 ‘슈퍼독’ 만날까

    귀여운 노랑이들 만날까, 하늘 나는 ‘슈퍼독’ 만날까

    여름철 극장가 성수기를 맞아 ‘한산’, ‘비상선언’ 등 한국 영화가 격돌을 벌이는 가운데 가족 관객과 마니아층을 겨냥한 애니메이션도 줄줄이 관객을 찾는다. 할리우드 인기 캐릭터부터 국내 작품들까지 다양하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미니언즈2’는 올해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최초로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 가고 있다. 노란색 몸통에 귀여움을 뽐내는 미니언들은 ‘슈퍼 배드’ 시리즈에서 관객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은 캐릭터다. 이번 영화는 2015년 스핀오프 영화 ‘미니언즈’ 이후 7년 만에 나온 속편이다. ‘더 라이즈 오브 그루’라는 부제처럼 ‘슈퍼 배드’ 주인공이자 미니언들의 보스인 그루가 성장하는 이야기다.드웨인 존슨, 케빈 하트, 키아누 리브스 등이 성우로 출연한 ‘DC 리그 오브 슈퍼 펫’은 오는 1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북미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해 기대감을 모은다. 영화는 DC코믹스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데, 악당 렉스 루터와 기니피그 룰루의 계략으로 위험에 빠진 슈퍼맨과 히어로들을 구하기 위해 ‘슈퍼 펫’들이 나선다는 내용이다. 슈퍼독 크립토부터 불독 에이스, 돼지 피비, 거북이 머튼, 다람쥐 칩 등 귀여운 캐릭터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국내 더빙은 정준하, 하하 등이 맡았다. 인기 TV 시리즈를 영화로 만든 작품들도 관객을 찾는다. 10일 개봉을 앞둔 ‘극장판 살아남기 시리즈: 인체에서 살아남기’는 뛰어난 생존 능력을 가진 지오가 뇌 박사와 함께 우연히 친구 피피의 몸속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서바이벌 어드벤처다. 심장의 혈류 운동, 위의 소화 작용 등 신체 기관의 특징을 만화로 그대로 살리는 한편 액션을 가미해 몰입도를 높인다. 권정생 동화 원작에 국내 단편 애니로 유명한 ‘엄마 까투리’는 TV 시리즈에 이어 극장판 영화로 관객을 만난다. 다음달 개봉 예정인 ‘극장판 엄마 까투리: 도시로 간 까투리 가족’은 위험천만한 대도시로 떠나게 된 엄마 까투리와 꺼병이 4남매의 위대한 여정을 다룬 이야기다. 지난달 개봉한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는 40만 관객을 넘으며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사립 탐정이자 카페 아르바이트생, 공안 경찰, 검은조직 조직원 등으로 활약하는 아무로 토오루와 명탐정 코난이 공조해 폭파범을 막는다. 극장판의 인기를 등에 업고 최근 넷플릭스는 공식 스핀오프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제로의 일상’도 공개했다.
  • [포착] 인간이 미안해…마스크에 고통받는 동물들 모아보니

    [포착] 인간이 미안해…마스크에 고통받는 동물들 모아보니

    전 세계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확연한 가운데, 일회용 마스크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 달하우지대학 연구진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일회용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의 ‘공습’을 받은 야생동물의 사진을 수집한 뒤 피해 정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2020년 4월~2021년 12월까지 전 세계 23개국에서 총 114장의 사진을 분석했으며, 대부분의 피해 사례는 조류에 집중돼 있었다.연구진이 공개한 사진은 입에 마스크를 문 백조(이탈리아), 역시 더러워진 마스크를 먹이마냥 입에 넣는 검은머리물떼새(네덜란드), 마스크에 입이 칭칭 감겨 먹이 활동이 어려워진 검은해오라기(싱가포르), 마스크가 목에 걸려 움직임에 방해를 받는 백조(아일랜드)와 청둥오리(미국) 등의 모습을 담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총 114장의 사진 속 동물 중 마스크와 장갑 등 개인보호장비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동물은 9마리였다. 또 가장 많은 피해가 기록된 국가는 미국(29건)이었으며, 영국(16건), 캐나다(13건), 호주(11건), 네덜란드(10건)가 뒤를 이었다.개인보호장비에 피해를 받은 동물 중 상당수가 조류였지만, 포유류도 이를 피하진 못했다. 다람쥐와 고슴도치, 붉은 여우 등도 일회용 마스크 또는 장갑에 몸이 묶이거나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팬데믹 기간 사용된 일회용 마스크는 최소 1290억 개, 장갑은 650억 켤레로 추산했다”면서 “이러한 쓰레기는 야생 동물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종료됐지만, 이미 팬데믹 동안 잘못 관리된 수십억 개의 관련 쓰레기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육상 및 수중 환경에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번 팬데믹에서 전염병으로 인한 플라스틱 폐기물이 전 세계 동물군과 환경에 미친 영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코로나19와 관련한 플라스틱 폐기물 2만 5000t이 바다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는 또 다른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MIT 일반 순환 모델‘(MIT General Circulation Model)을 사용해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유입량을 계산한 결과, 2021년 8월 193개국에서 840만 t의 코로나19 관련 플라스틱 폐기물이 생성되었고, 2만 5000t 이상이 전 세계 바다로 방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연구진은 “코로나19 관련 플라스틱 폐기물 대부분은 병원에서 나온 의료 폐기물”이라면서 “이는 아마존이나 이베이 같은 온라인 쇼핑 대기업이 배출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을 훌쩍 넘어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 물놀이·먹거리·체험코스 풍성… 무더위 날리는 ‘3색 바캉스’

    물놀이·먹거리·체험코스 풍성… 무더위 날리는 ‘3색 바캉스’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가 ‘7말8초’(7월말~8월초) 여름휴가 피크 시즌을 맞아 3색 바캉스 코스를 추천한다. 다양한 콘셉트의 ‘물놀이 코스’부터 치킨, 바비큐, 맥주 등 ‘먹부림 코스’와 동물원 ‘체험학습 코스’까지 놀고 먹고 배울 수 있는 3색 추천코스를 마련했다. 특히 다음달 21일까지 캐리비안 베이 이용자는 오후에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물 맞으며 시원하게 즐기는 ‘물놀이 코스’ 현재 여름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캐리비안 베이에서는 물줄기를 뿜으며 하늘을 나는 ‘메가 플라이보드쇼’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매일 3회씩 열린다(금·토요일 휴연). 매일 저녁 ‘크라켄 DJ 풀파티’가 진행되고 있는 파도풀은 구준엽(7월 23일), 박명수(8월 6일) 등의 스페셜 DJ가 출연하는 ‘G마켓 슈퍼 스테이지’가 수시로 열린다. ‘썸머워터펀’ 여름축제 중인 에버랜드에서도 이색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카니발 광장에서 매일 2회씩 펼쳐지는 ‘슈팅워터펀’과 ‘밤밤클럽’ 공연에서는 사방에서 물이 쏟아지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오는 23일부터는 유명 DJ들과 함께 밤밤클럽을 더욱 강력한 버전으로 즐길 수 있는 ‘밤밤 썸머 나이트 파티’가 매일 밤 펼쳐질 예정이다. 먹고 마시며 더위 날리는 ‘먹부림 코스’ 캐리비안 베이에서는 ‘메가 바비큐&비어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다음달 15일까지 하버마스터 레스토랑에서 폭립, 소시지, 학센 등의 바비큐 메뉴와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 등의 맥주를 판다. 유럽풍 노천 카페 분위기의 ‘홀랜드빌리지’에서는 환상적인 야경 속에서 피맥(피자+맥주)과 치맥(치킨+맥주)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썸머 피치 나이트’가 다음달 15일까지 매일 저녁 진행된다. 연인과 함께라면 오는 29일부터 에버랜드 ‘쿠치나마리오 테라스’에서 열리는 ‘스파클링 다이닝’ 프로그램이 추천된다. 여름밤 특선 메뉴가 풀코스로 제공되고 테라스에 앉아 피자, 와인, 맥주 등을 무제한으로 즐기며 멀티미디어 불꽃쇼까지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특별 선물도 준다. 여름방학 색다른 경험 ‘체험학습 코스’ 에버랜드 동물원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먼저 약 1만 마리의 반딧불이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한 여름밤의 반딧불이’ 체험 프로그램이 다음달 28일까지 매일 밤 진행된다. 반딧불이의 빛으로 책을 읽어보는 형설지공 체험은 물론 반딧불이 한살이 과정, 불빛을 내는 원리, 생태 환경 등에 대해 자세히 배워 볼 수 있다. 또한 지구 환경 및 동물 보호에 대해 알아보는 ‘알버트 스페셜 투어’가 다음달 28일까지 영장류들이 모여 사는 ‘알버트 스페이스 센터’에서 진행된다. 전문 사육사와 함께 알버트 스페이스 센터 곳곳을 탐험하며 오랑우탄, 침팬지, 다람쥐원숭이 등 동물들의 생태 특징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환경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배운다. 동물 체험 활동도 진행된다.
  • 원숭이두창 확진되면 반려동물도 3주 격리… 아직 개·고양이 감염 없어

    원숭이두창 확진되면 반려동물도 3주 격리… 아직 개·고양이 감염 없어

    농식품부. 반려동물의 원숭이두창 예방 관리지침 마련확진·의심 되면 반려동물 접촉 금지·동물 격리 조치도농림축산식품부가 인수공통감염병인 원숭이두창 예방관리를 위해 반려동물에 대한 관리지침을 마련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또 수입 동물로 인한 유입 방지를 위해 철저하게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록 밝혔다. 아직 국내에서 동물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역시 지금까지 개와 고양이, 가축이 감염된 사례는 없고 사람에서 동물로 전파된 사례가 없다고 발표했다. 다만 1958년 덴마크, 1959년과 1962년 미국, 1986년 콩고, 2012년 코트디부아르에서 원숭이가 이 질환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또 1964년 네덜란드의 오랑우탄, 1985년 콩고의 줄다람쥐, 2003년 미국의 프레리 독에게 원숭이두창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농식품부는 원숭이두창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동물인 원숭이 수입이 올해 들어 5월까지 없었다고 집계했다. 설치류는 시험연구를 목적으로 수입하는 특정병원체부재(SPF) 동물만 수입할 수 있고, 일반 설치류는 수출국 사육시설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현재 수입이 불가하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올해 들어 수입된 SPF 설치류는 483건, 22만 3123마리로 국내 반입된 설치류는 5일 동안 검역장소에서 검역을 받게 된다. 농식품부 측은 “원숭이두창에 대해 반려동물 감염 사례가 없어 위험성이 낮지만 과거 해외에서 설치류 감염 사례가 있는 점을 고려, 사전 예방을 위해 반려동물과 애완용 설치류에 대한 관리지침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농림축산검역본부·대한수의사회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시행한다”고 했다. 관리지침에 따라 설치류와 접촉을 자제하고 물리거나 긁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 하며, 원숭이두창에 확진됐거나 의심 증세가 나타날 경우 반려동물과 접촉을 금지해야 한다.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반려동물은 21일 동안의 자택격리 및 정밀검사 대상이 된다. 수의사는 역학 간련 애완용 설치류와 개·고양이 진료를 할 때 개인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의심동물을 발견하면 지자체에 통보, 검사해야 한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원숭이두창이 개·고양이에서 발생한 사례가 없어 위험성이 낮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도 “해외에서 수입되는 동물에 대해 검역을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인재 키우는 마음으로 나무 길러라…‘넷제로’ 경영 의지 심은 SK 50년사

    인재 키우는 마음으로 나무 길러라…‘넷제로’ 경영 의지 심은 SK 50년사

    “내가 땅장사 하자고 이 사업 시작한 줄 아나! 인재를 키우듯 나무를 기르자는 뜻이다.” 1974년 한 임원의 보고를 받은 최종현 선경그룹 선대회장의 입에서 불호령이 떨어졌다. 2년 전 세운 서해개발주식회사의 사업계획에 대한 최 선대회장의 지시는 “개발 가능성이 없는 산간오지 땅을 알아보라”였다. 당시 해당 임원은 최 선대회장에게 땅값 급등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 용지의 매입을 건의했지만 최 선대회장은 정부의 개발 계획이 미치지 않으면서 전쟁과 무분별한 벌목으로 민둥산이 된 곳을 사들이라고 당부했다. 사명을 ‘SK임업’으로 변경하며 본격적인 조림사업에 뛰어든 최 선대회장은 충북 충주 인등산과 천안 광덕산, 영동 시항산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지난 15일 SK임업 창립 50주년을 맞아 과거 황무지였던 인등산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SK그룹은 최 선대회장이 직접 땀으로 일군 이곳에 그룹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역사와 비전을 담은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을 열었다. 서울에서 차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인등산은 아침부터 내린 비 덕에 물기를 머금은 풀 내음이 가득했다. 발걸음을 전시관으로 옮기는 동안 오솔길 사이로 다람쥐 한 마리가 분주히 뛰어다녔다. SK임업 관계자는 “50년 동안 관리 직원 외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공간이라 오소리, 너구리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공존하고 있다”면서 “날이 개면 독사도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자랑(!) 섞인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이번에 문을 연 전시관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외신과 글로벌 기업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당시 SK는 CES 현장을 SK임업이 인등산에 조성한 자작나무 숲으로 꾸몄는데, 이번에는 그룹 친환경 경영의 시발점인 인등산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제로) 경영의 전진 기지로 삼기로 했다. 전시관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상징하는 ‘생명의 나무’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 넷제로 달성을 위한 SK의 아홉 가지 실천 방안이 담긴 키오스크가 배치됐다. 스마트폰 단말기로 키오스크 아이콘을 비추면 SK가 구축한 친환경 기술 생태계와 탄소절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SK는 그룹사별 역량을 총집결해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t)의 1%(2억t)를 줄이는 등 넷제로 경영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해 탄소 3730만t을 줄이고, 저전력·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어 탄소 1650만t 저감 달성 등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SK 관계자는 “‘기업의 이익은 처음부터 사회의 것’이라는 시각으로 나무와 인재를 키우는 일에 매진했던 최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이 SK의 ESG 경영을 비옥하게 만드는 토양이 됐다”라면서 “숲을 소재로 글로벌 무대에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 “내가 땅장사 하는줄 아시오”…‘친환경’ 글로벌 리더 일군 최종현 50년 나무 사업

    “내가 땅장사 하는줄 아시오”…‘친환경’ 글로벌 리더 일군 최종현 50년 나무 사업

    “내가 땅장사하자고 이 사업 시작한 줄 아시오? 인재를 키우듯 나무를 기르자는 말입니다.” 1974년 한 임원의 보고를 받은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의 입에서 불호령이 떨어졌다. 2년 전 세운 서해개발주식회사의 사업계획에 대한 최 회장의 지시는 “개발 가능성이 없는 산간오지 땅을 알아보라”였다. 당시 해당 임원은 최 회장에게 땅값 급등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 용지 매입을 건의했지만 최 회장은 정부의 개발 계획이 미치지 않으면서, 전쟁과 무분별한 벌목으로 민둥산이 된 곳을 사들이라고 당부했다. 사명을 ‘SK임업’으로 변경하며 본격적인 조림사업에 뛰어든 최 회장은 충북 충주 인등산과 청안 광덕산, 영동 시항산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지난 15일 SK임업 창립 50주년을 맞아 과거 황무지였던 인등산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SK그룹은 최 선대회장이 직접 땀으로 일군 이곳에 그룹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역사와 비전을 담은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을 열었다. 서울에서 차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인등산은 아침부터 내린 비 덕에 물기를 머금은 풀내음이 가득했다. 발걸음을 전시관으로 옮기는 동안 오솔길 사이로 다람쥐 한 마리가 분주히 뛰어다녔다. SK임업 관계자는 “50년 동안 관리 직원 외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공간이라 오소리, 너구리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공존하고 있다”라면서 “날이 개면 독사도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자랑(!) 섞인 유의사항을 안내했다.이번에 문을 연 전시관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외신과 글로벌 기업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당시 SK는 CES 현장을 SK임업이 인등산에 조성한 자작나무 숲으로 꾸몄는데, 이번에는 그룹 친환경 경영의 시발점인 인등산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제로) 경영의 전진기지로 삼기로 했다. 전시관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상징하는 ‘생명의 나무’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는 넷제로 달성을 위한 SK의 9가지 실천 방안이 담긴 키오스크가 배치됐다. 스마트폰 단말기로 키오스크 아이콘을 비추면 SK가 구축한 친환경 기술 생태계와 탄소절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SK는 그룹사별 역량을 총집결해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t)의 1%(2억t)를 줄이는 등 넷제로 경영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해 탄소 3730만t을 줄이고, 저전력·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어 탄소 1650만t 저감 달성 등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SK 관계자는 “‘기업의 이익은 처음부터 사회의 것’이라는 시각으로 나무와 인재를 키우는 일에 매진했던 최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이 SK의 ESG 경영을 비옥하게 만드는 토양이 됐다”라면서 “숲을 소재로 글로벌 무대에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신발 벗고 돌싱포맨(SBS 밤 11시 10분) ‘돌아온 싱글 네 남자’, 이른바 ‘돌싱포맨’인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가 자신들의 집으로 손님을 초대해 행복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이번 주 찾아온 손님은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 멤버들은 추성훈이 등장하자마자 딸 추사랑과의 인지도를 비교하며 도발을 시작한다. 추성훈은 ‘사랑이보다 자신이 광고는 더 많이 찍었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사랑이를 위해 ‘베이비 마사지’ 자격증을 딴 사실을 밝힌다. 그런가 하면 ‘섹시야마’라고 불리는 추성훈은 네 사람 중 ‘가장 섹시한 돌싱’으로 김준호를 뽑는다. 한편 추성훈을 이겨 보겠다는 네 사람은 본격적인 대결을 시작하는데, ‘궁동산 날다람쥐’ 임원희가 대결에서 승리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진다.
  • 이카로스의 꿈, 현실이 되기까지 [그 책속 이미지]

    이카로스의 꿈, 현실이 되기까지 [그 책속 이미지]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설계된 ‘환상의 비행기’(상상도)는 다수의 프로펠러가 달려 있지만, 공중에 뜨는 양력을 일으키려면 날개에 넓은 표면적이 필요하다는 자연법칙을 무시해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인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조류든 인간이 만든 비행기든 하늘을 나는 이상 중력이나 유체 역학처럼 동일한 물리적 법칙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강조한다. 날뱀은 갈비뼈를 늘이는 방식으로 날개 비슷한 것을 만들어 나뭇가지 사이를 활공하고, 다람쥐의 복슬복슬한 꼬리는 좀더 먼 나뭇가지에서 도약할 수 있게 해 준다. 저자는 날개를 달고 하늘로 날아오르고자 했던 ‘이카로스’ 신화부터 멸종한 익룡, 라이트 형제가 만든 최초의 동력비행기 등을 통해 중력에 맞서 비행 능력을 발전시켜 온 생물의 진화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 “원숭이두창, 동물 아닌 사람간 전파…기후위기 신호”

    “원숭이두창, 동물 아닌 사람간 전파…기후위기 신호”

    전 세계에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수년 전부터 동물이 아닌 사람으로부터 전파돼 온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 앤드루 람바우트와 아인 오툴 교수 연구팀은 최근 바이러스 유전자 공유사이트(virology.org)에 공개한 자료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패턴은 적어도 2017년 이후로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지속돼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포르투갈, 벨기에, 미국 등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환자의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최근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싱가포르, 이스라엘, 나이지리아, 영국에서 나타난 소수 환자의 사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다. 최근의 바이러스는 초기 사례와 비교해 보면 최대 47개의 DNA 염기서열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염기서열 TT는 TA로, GA는 AA로 대체됐다. 이는 DNA의 돌연변이를 유도해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APOBEC3’ 효소의 영향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해 면역 체계와 싸우는 과정에서 변이를 일으켰다는 뜻이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두창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실험실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다. 다람쥐와 쥐 등 설치류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 감염 사례는 1970년 처음 보고됐고 지금까지는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발생했다. 주로 동물과 인간 사이에서 전파되고 사람간 감염은 드문 것으로 여겨져 왔다. 전문가들은 최근 발견된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더 강해지는 방향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다만 지금까지 원숭이두창 환자들의 증상이 경미했지만 고위험군이 감염되기 시작하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수 없는 만큼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감염병도 기후위기 신호” 전문가 경고 기후위기로 인수공통감염병 확산 사례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인간이 초래한 기후위기 및 생물다양성 위기로 원숭이두창과 같은 인수공통감염병 확산 사례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바이러스학 교수 마이클 스키너는 지난 20년간 매년 새로운 질병이 발생했으며 그중 일부는 기후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스키너 교수는 “주로 모기와 같은 곤충에 의해 옮겨지는 바이러스 확산의 경우, 기온상승이 숙주 생존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구가열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기후위기는 새로운 감염에 대한 노출뿐 아니라 질병에 대한 인간 회복력에도 영향을 끼친다. 스키너 교수는 “기후위기는 개인 식량안보, 빈곤 및 질병 발병과 사회취약성 및 기타 사회경제적 요인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특히 기온상승은 토지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 농부들이 낮은 기온을 찾기 위해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하거나 보다 널찍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숲을 없애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과 동물 사이 접촉을 증가시켜 발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기후위기가 질병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또 있다. 기후위기로 포식자가 멸종위기에 처하거나 심지어 멸종되는 경우다.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가 사라질 경우 설치류 개체 수가 급증해 인간에게 질병을 전염시킬 가능성을 높인다. 하버드대학교 기후지구환경센터 소장 아론 번스타인은 “지난 세기 콜레라를 제외한 모든 전염병은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된 질병이 시작이었다”면서 “삼림을 보호하고 삼림벌채와 황폐화를 방지한다면 생물다양성과 기후위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병원체가 야생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을 줄인다”고 말했다.국내유입 우려 원숭이두창 백신 협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비풍토병지역 2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1000건 넘게 보고됐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예방에 효과성이 입증된 백신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공기로 전파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현재 3세대 두창(천연두) 백신에 대해 제조사와 국내 도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물량과 도입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지는 대로 안내하겠다”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언급한 3세대 두창 백신은 덴마크의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두창 백신으로, 유럽에서는 2013년 두창 백신으로 허가받았지만 미국에서는 원숭이두창 예방과 증상 완화에 쓸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원숭이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정부는 아직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사례가 없고 전파력이 높지 않은 점 등에서 두창 백신 비축분을 일반 국민에 접종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감염 노출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에 제한적으로 접종하는 방안은 국외 동향 모니터링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WHO “원숭이두창 27개국 780건 이상 감염…추가 확산 우려”

    WHO “원숭이두창 27개국 780건 이상 감염…추가 확산 우려”

    세계보건기구(WHO)가 현재 비풍토병지역 27개국에서 78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이러한 확진자 통계를 공개하며 다른 국가로 추가 확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공공보건 위험 낮지만 안심하긴 일러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1958년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다람쥐와 쥐 등 여러 다른 동물도 걸릴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원숭이두창 인간 감염 사례는 1970년 민주콩고에서 처음 보고됐다.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지만 이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아프리카 외 27개국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지역별 확진 건수를 보면 영국이 207건으로 가장 많았다. 스페인(156건), 포르투갈(138건), 캐나다(58건), 독일(57건) 등이 뒤를 이었다.유럽과 북미지역을 제외하고도 아르헨티나, 호주, 모로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한 자릿수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WHO는 “현재 전반적인 공공보건에 관한 위험은 낮지만, 만약 이 바이러스가 이번 기회를 이용해 널리 확산한 인간 병원체로 자리매김한다면 공공보건에 관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숭이두창 확진시 ‘격리 치료’ 국내에서는 아직 확진자나 의심 사례가 발견되진 않았지만, 코로나 유행이 꺾이면서 국가 간 이동도 늘어난 상황이라 언제든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8일부터 원숭이두창을 코로나19와 같은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국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병원 격리 병상에서 치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속보] 원숭이두창 유럽 확산…WHO “의료폐기물 전파 가능성”

    [속보] 원숭이두창 유럽 확산…WHO “의료폐기물 전파 가능성”

    원숭이두창 청정지역이었던 유럽에서 최근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은 의료폐기물 부실 관리 때문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1958년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다람쥐와 쥐 등 여러 다른 동물도 걸릴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원숭이두창 인간 감염 사례는 1970년 처음 보고됐으며 이후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이 됐다. 나이지리아에서는 2017년부터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유럽과 미주·중동·호주 등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야생동물 분과 윌리엄 카레시 대표는 2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최한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아프리카 외부 지역에서 확산하는 원숭이두창을 비롯한 감염병이 인간의 의료폐기물을 통해 동물로 전파되며 널리 퍼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에서처럼 설치류가 의료 폐기물을 물어가며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교외 지역 병원에서 의료폐기물을 야외에 방치한 경우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레시 박사는 동물에서 인간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어떤 종을 통해 감염됐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WHO는 1일까지 비풍토병 지역 30여 개국에서 550건 이상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이 아프리카 여행과 관계없이 유럽에서 퍼지자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동물들에게 퍼질 경우 아프리카 외부에서도 풍토병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원숭이두창 확진되면 ‘격리 치료’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하면 병원에 격리해 치료하기로 했다. 접촉자도 격리할지는 검토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에 대해 감염병 위기 경보 4단계 중 가장 낮은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국내에선 아직 확진자나 의심 사례가 발견되진 않았지만, 코로나 유행이 꺾이면서 국가 간 이동도 늘어난 상황이라 언제든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오는 8일 원숭이두창을 코로나19와 같은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국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병원 격리 병상에서 치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역시 원숭이두창에 확진됐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모두 격리하고 있다.
  • [우주를 보다] 화성의 출입문?…알고보니 개구멍 만한 암석 균열

    [우주를 보다] 화성의 출입문?…알고보니 개구멍 만한 암석 균열

    머나먼 붉은 행성에서 ‘호기심’을 해결 중인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 표면에서 마치 출입문처럼 생긴 형상을 포착한 가운데 이에대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공식적인 설명이 나왔다. 최근 NASA 측은 지난 7일 큐리오시티가 이스트 클리프(East Cliffs)라 불리는 둔덕에서 촬영한 일명 '화성 문'은 바위 투성이 지형에서 자연적으로 생긴 좁은 틈에 불과하다고 밝혔다.앞서 큐리오시티는 화성 시간으로는 3466솔(SOL·화성의 하루 단위으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장착된 카메라 ‘마스터캠’(Mastcam)으로 흥미로운 화성 문을 촬영해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 상으로 커다란 출입문처럼 보여 화성인의 출입문이라는 온갖 억측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제기된 것. 그러나 NASA 측은 문처럼 보이는 이 형상은 높이 30㎝, 넓이 40㎝ 정도에 불과하며 균열을 통해 생긴 것이라 밝혔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앤드류 굿 대변인은 "균열로 생긴 이같은 형상은 지구와 화성의 기반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라면서 "크기를 고려해 우리는 이를 '개구멍'이라 부른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에 갖은 억측이 일어나는 것은 ‘파레이돌리아’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파레이돌리아’(pareidolia)는 시각적으로 실제와 유사하게 보이는 것에서 의미를 찾는 현상을 말한다. 이같은 현상으로 한때 화성은 도마뱀, 다람쥐, 이구아나를 닮은 물체가 많은 ‘우주 동물농장’이 된 적도 있다.한편 올해로 10년 째 화성을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는 소형차만한 크기로 하루 200여m 움직이며 탐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 메탄 등 유기물 분석자료를 확보하고 미생물이 살만한 조건인지를 조사해 왔다. 실제로 큐리오시티는 오래 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 [속보] 질병청 “원숭이두창, 관리대상지정 검토…검사체계 구축 완료”

    [속보] 질병청 “원숭이두창, 관리대상지정 검토…검사체계 구축 완료”

    질병관리청은 최근 북미와 유럽 등에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monkeypox)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검사체계를 구축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발병하던 바이러스다. 그런데 지난 5월 이후 북미와 유럽에서 확산 중이고, 중동에서까지 감염자가 보고되고 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호주,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스위스 등에서 발병사례가 보고됐다. 우리나라에서의 발생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질병청은 해외여행 증가와 비교적 긴 잠복기 때문에(통상 6~ 13일, 최장 21일) 국내 유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질병청은 그간 미래 감염병에 대비한 진단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2016년에는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과 평가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질병청에서 실시간 유전자검사(PCR)를 통해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하다. 질병청은 “진단검사 체계 구축을 통해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됐을 때 신속히 환자를 감별할 수 있어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의 해외 발생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이 질병을 ‘관리대상 해외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한편 원숭이두창은 1958년 아프리카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다. 쥐나 다람쥐 등 설치류에서 보이던 이 병이 점차 인간에게까지 퍼졌고,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첫 사람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원숭이두창에 걸리면 발열과 두통, 근육통, 요통, 오한, 권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수포와 딱지가 얼굴 등 피부에 생긴다. 통상 2∼4주간 증상이 지속되고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최근 치명률은 3∼6%다. 원숭이두창은 그동안은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나 최근 전례없이 유럽과 미국에서 확산중이다. 감염자 대부분은 원숭이두창 풍토병 지역으로부터의 유입이 아닌 주요 도시의 성 소수자 커뮤니티를 통한 밀접한 신체접촉으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와 관련한 해당 국가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 원숭이두창, 유럽·북미 이어 중동에도…“확산 가속화 우려”

    원숭이두창, 유럽·북미 이어 중동에도…“확산 가속화 우려”

    유럽과 북미 등지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원숭이두창이 중동에서도 처음으로 공식 보고됐다. 21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30대 이스라엘 남성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서유럽을 여행하고 귀국한 이 남성은 원숭이두창 의심 증세로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 남성이 국외 여행 중 원숭이두창 환자에게 노출됐다면서, 안정적인 상태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남성과 접촉했던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 원숭이두창은 중부, 서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했으나 최근 몇 주 사이에 유럽과 북미의 여러 나라에서 확인되고 있다.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스위스 등 유럽 10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가 발병 사례가 보고된 국가다. 중동에서는 아직 공식 보고가 없었으나 이스라엘에서 감염 사례가 나타나면서 발병 사례가 보고된 국가는 14개국으로 늘었다. 미국에서도 이날 감염 사례가 추가됐다.미국 뉴욕시 주민 1명도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뉴욕주 보건부가 밝혔다. 미국에서는 지난 18일 매사추세츠주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뉴욕의 환자는 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천연두 백신으로 보호 가능 원숭이 두창은 1950년대 아프리카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돼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쥐나 다람쥐 등 설치류에 퍼지다가 인간에게까지 옮겨 붙어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첫 사람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에 걸리면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수포와 딱지가 얼굴 등 피부에 생긴다. 통상 몇 주 안에 회복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 1∼10% 수준이며 최근 유럽 등 발병에서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다.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성 접촉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1980년대 퇴치된 천연두와 유사해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80건의 감염 사례와 50건의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WHO는 전날 성명을 통해 “원숭이두창 환자들이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지역이 아닌 곳에서 나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면서 “피해자를 지원하고 질병 감시를 확대하기 위해 피해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기록 생물종 발견 늘었지만 생물다양성은 줄어

    미기록 생물종 발견 늘었지만 생물다양성은 줄어

    전국 자연환경을 조사한 결과 그동안 한반도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동식물 발견도 있었지만 생물다양성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생태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5차 전국자연환경조사 3차년도’ 조사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전국자연환경조사는 국가 자연환경 보전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 단위로 생물다양성 정보와 생태계 현황을 파악하는 활동이다. 지난해 실시된 3차년도 조사는 강원 강릉, 경남 거제, 제주 등을 중심으로 수행됐다. 조사 결과 식물 189과(科) 2099종(種), 동물 572과 5230종을 확인했다. 이는 강원 인제, 경북 예천, 전북 고창 등을 중심으로 조사한 2차년도(2020년) 조사에서 확인된 7627종보다 줄어든 수치이다. 생태원에 따르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17종, Ⅱ급 81종의 서식이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은 식물 2종(암매, 풍란), 동물 15종(황새, 저어새, 산양, 비바리뱀 등)이 발견됐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은 가시연, 솔잎난, 복주머니란 등 식물 27종과 애기뿔소똥구리, 하늘다람쥐, 담비, 금개구리, 물방개 등 동물 54종의 서식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그동안 국내 서식 기록이 없던 둔치개밀이 전남 화순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둔치개밀은 전 세계에서 일본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습한 물가 주변에서 자라는 특징을 가진 둔치개밀은 건조한 환경에서 자라는 밀의 품종개량을 위한 유전자원으로 가치가 높다고 인정받고 있다. 또 1949년 한국 식물명감에는 기록돼있지만 찾지 못했던 개방동사니, 1952년 한국 식물상 개요에 기록되고 지금까지 발견된 바 없던 잔나비나물도 이번에 발견됐다. 개방동사니는 제주도 일대에서, 전나비나물은 전북 완주, 경남 고성 일대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전 세계적으로 1000~2500 마리만 생존해 있어 국제 멸종위기종인 붉은해오라기도 충남 서해안 2곳과 제주도 2곳에서 발견됐다. 붉은해오라기는 조심성 많은 야행성 조류로 발견이 쉽지 않아 무인감지카메라를 통해 관찰에 성공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올해 12월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에 공개된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전국자연환경조사를 통해 한반도 생물종 현황 및 생물상 분포를 더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발견된 미기록종과 자생지는 국내 식물분야 학술지 한국식물분류학회지에 등록돼 자생식물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미기록종과 자생지 발견은 국가 생물주권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크고 국내 유전자원과 생물다양성 보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포토] 봄볕 즐기는 ‘줄다람쥐 커플’

    [포토] 봄볕 즐기는 ‘줄다람쥐 커플’

    다람쥐는 등에 줄무늬가 있어 ‘줄무늬다람쥐’, ‘얼룩 다람쥐’라고 부르기도 한다. 15일 경북 경주시 황성공원 숲에서 줄다람쥐들이 봄볕을 쬐고 있다.
  • “건강한 숲속으로 초대합니다” 서울시 산림여가프로그램 풍성

    “건강한 숲속으로 초대합니다” 서울시 산림여가프로그램 풍성

    #이제 34개월이 된 지율이(가명)는 어른의 도움 없이도 가파른 언덕을 거침없이 오를 수 있다. 도토리가 보여도 다람쥐의 먹이라는 것을 알고 함부로 줍지 않는다. 지난 1년간 서울의 한 유아숲 체험원에서 꾸준히 숲체험을 한 덕분에 신체 발달은 물론 생태감수성도 성장한 것이다. 서울시가 유아숲, 숲해설, 산림치유 등 다양한 산림여가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유아숲 체험은 유아들이 숲에서 뛰놀며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정서적 안정과 생태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전에 신청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외에 일반 가정에서도 별도 예약없이 유아숲 체험원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유아숲 지도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예약이 필요하다. 숲해설은 말 그대로 숲을 이야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숲해설가를 통해 동식물과 우리 마을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숲을 걷는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도심을 살짝 벗어난 숲에서 시원한 바람, 숲내음 등 풍요로운 자연을 느끼며 산림치유 지도사의 전문적인 치유법을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치유 프로그램도 이달부터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숲에서 힐링과 여유를 온전히 누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마감 후] 뜨겁게 태어난 그 아이를 보호하려면/조희선 사회2부 기자

    [마감 후] 뜨겁게 태어난 그 아이를 보호하려면/조희선 사회2부 기자

    “새해에 아기들이 해님처럼 둥글둥글 태어납니다. 가난하고 슬픈 우리 한국 나라에도. 그러나 아기들은 별처럼 자랍니다. 꽃처럼 키가 큽니다. 뜨겁게 뜨겁게 키가 큽니다.” 아동문학가 권정생(1937~2007)이 1974년 ‘여성동아’에 발표한 ‘새해 아기’의 마지막 문단이다. 아기 곰, 아기 옥토끼, 아기 다람쥐, 송아지, 망아지 등 작은 짐승들과 하느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기가 탄생한다. 해님같이 뜨거운 기운을 품고 태어난 아이는 여러 아기 동물과 하느님의 축복 속에 넓고 환한 사람 세상으로 향한다. 온 누리에 향기를 퍼뜨리는 아름다운 꽃이 되리라는 기대를 한껏 받은 채. 짧은 동화에는 작고 귀한 존재가 이 땅에 다가오는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아무리 어려운 시절이라고 해도, 아무리 절망적이라고 해도 아기는 뜨거운 관심 속에 무럭무럭 자라야 마땅한 법이다. 안타깝게도 오래된 동화 속에 나온 이 당연한 사실은 현실 속에서 잊힐 때가 많다. 세상에는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사랑보다 아픔을 먼저 경험하는 아이들이 있다. 부모가 성인이 되기 전에 세상에 태어나서, 집이 가난해서, 부모로부터 정신적·신체적 괴롭힘을 당해서, 부모가 장애를 겪고 있어서, 부모가 징역살이를 하고 있어서 떨어져 사는 ‘보호대상아동’이 한 해 5000여명에 이른다. 보호아동은 주로 아동양육시설(보육원)에서 성장 시기별로 각각 다른 어려움을 마주하며 삶을 견딘다. 하루에 세 번씩 바뀌는 ‘보육사 엄마’의 보살핌 속에서 아이는 ‘엄마들’의 시선을 한 번이라도 더 받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한창 공부를 해야 할 때, 여건이 녹록지 않아 배우고 싶은 것도 마음껏 배우기 어렵다. 나이가 차서 시설을 나와도 당장 세금을 어떻게 내는지, 청약 통장을 어떻게 만드는지 몰라 막막하다. 한 아이의 몸과 마음이 온전히 자랄 만큼 충분한 온기가 더해지지 않은 까닭이다. ‘보호대상아동’이라는 법적 용어는 국가가 이 아이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쏟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현실은 어떤가. 원칙적으로 가정과 유사한 형태, 즉 입양이나 위탁 가정에서 보호받아야 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시설에서 집단생활을 한다. 시설의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마음의 병’을 앓는 아이 중 다수는 제대로 된 심리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돼 있다. 심지어 지자체의 재정 상태나 관심도에 따라 해당 지역 시설 아동이 받을 수 있는 복지의 양과 질도 달라진다. 어느 지역, 어느 시설에 사느냐에 따라 보호 아동의 삶도 달라진다는 뜻이다. 오죽하면 아이들에게 투표권이 있었으면 지자체의 관심이 지금과 같지는 않았을 거라는 이야기가 나올까. 정부는 2019년 ‘보호가 필요한 아동은 국가가 확실히 책임진다’는 내용의 ‘포용국가 아동정책’을 발표했다. 각 지자체를 컨트롤타워로 삼고 아동 보호 전 단계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선언이다. 다만 중요한 게 빠졌다. 인력과 예산이다.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인적·물적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는 결국 아이들의 삶만 메말라 간다. 자주 인용되는 이 문장만큼 지금 우리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말이 또 있을까.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한 아이를 돌보는 일을 한 가정이나 개인에게만 떠밀 수 없다. 국가와 사회의 따사로운 보살핌이 보태질 때 아이는 뜨겁게 키가 큰다. 정부의 선언이 허언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새해마다 뜨겁게 태어난 한 아이를 보호하려면 우리의 온 힘이 필요하다.
  • 동화나라가 된 제주 곶자왈

    동화나라가 된 제주 곶자왈

    “원래는 1935년부터 마을 공동목장이었어요. 고향에 내려와 보니 곶자왈(제주 천연 원시림)이 방치되고 있어 마을에 건의해서 3년 전부터 하나하나 정비해 문을 열게 됐어요.” 지난 11일 정식 개장한 제주도 한경면 산양리 곶자왈 ‘산양큰엉곶’의 첫날 방문객은 2000명을 넘었다. 반응이 너무 좋아 얼떨떨하다는 관리책임자 김행진(39)씨는 “주민들이 똘똘 뭉쳐 만든 생태숲길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사실 산양리는 행정구역상 없는 마을이다. 청수리와 낙천리에 속해 있는 400여 주민들이 한마음이 돼 이 곶자왈을 복원시켰다. 귀농 청년인 김씨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고향사랑이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 힘이 이젠 살고 싶은 마을로 바뀌고 있다. 제주도의 지원을 받아 꾸민 3.5㎞에 달하는 생태숲길엔 박공지붕의 통나무집, 조릿대로 엮은 집채만 한 새 둥지, 다람쥐바퀴 모양의 그네 등 마치 동화나라로 초대받은 기분이 든다.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과 하나 된 포토존에 눈을 뗄 수 없다. 무엇보다 이 숲길은 유모차와 휠체어도 다닐 수 있는 무장애길이다. 산책길 중간중간은 오롯이 혼자 걸을 수 있는 호젓한 숲길로도 통한다. 4·3 당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생계용으로 숯을 생산했던 숯가마터와 마을 사람들이 피신했던 궤(동굴)도 볼 수 있어 제주의 아픈 역사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사라져 버린 소달구지와 말달구지와의 조우는 산양큰엉곶의 백미다. 달구지 재현도 김씨 아이디어다. 52년 만에 다시 말달구지를 끈다는 강병호(66)씨는 “땔감이 없던 10대 때 한라산까지 끌고 가서 땔감을 구해 오곤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며 “달구지가 산양큰엉곶만의 자랑거리로 입소문을 타는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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