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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화산 생태계 주민이 지킨다 지킴이 발대식 갖고 본격 활동

    봉화산 생태계 주민이 지킨다 지킴이 발대식 갖고 본격 활동

    중랑구는 봉화산 생태계 훼손을 막기 위해 ‘봉화산 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시민들이 직접 생태계 복원 활동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봉화산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등산로가 훼손되고 야생동물 수가 감소하는 등 봉화산의 생태계가 훼손되면서 구민들이 자발적으로 ‘봉화산 지킴이’를 만들었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4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봉화산은 신내동, 묵동, 중화동에 접해 있고, 해발 160m로 평지에 돌출된 독립 구릉이다. 97만 7500㎡의 면적에 소나무, 참나무 등 다양한 수종들이 고루 분포돼 있고 박새, 직박구리, 다람쥐 등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다. 봉화산 생태계 보전에 관심 있는 구민 14명으로 구성된 봉화산 지킴이는 ‘봉화산 자연휴식년제’ 시행을 위해 구역 지정과 유지 관리 활동을 하게 된다. 생태계 훼손이 심하거나 생태계 보전이 필요한 지역을 선정해 일정기간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는 것이다. 또 주 등산로가 아닌 샛길구간의 경우 목책, 로프 등을 설치해 점진적으로 샛길을 폐쇄하고 잡초제거, 수목 가꾸기 등 다양한 환경개선 활동도 하게 된다. 구는 지난해 20년 만에 폐쇄된 봉화산 화약고 일대를 옹기 및 목공예 체험관으로 재조성하고, 이를 포함해 신내 10단지와 묵동 화랑마을 뒤편을 중심으로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봉화산지킴이 발대식을 계기로 소중한 자산인 봉화산 생태계가 회복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뒤로 몰래 다가가 토끼 잡아먹는 독사

    뒤로 몰래 다가가 토끼 잡아먹는 독사

    호숫가를 산책(?) 중인 토끼를 사냥하는 뱀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2013년 4월 유튜브 계정 ‘예레미 데윗’(Jeremy DeWit)으로 올라온 영상에는 플로리다주 미아카 호수 인근에서는 플로리다 갈색 토끼(Florida brown rabbit) 뒤로 몰래 접근해 토끼를 사냥하는 동방방울뱀(eastern diamondback rattle snake)의 모습이 담겨 있다. 힘없이 축 처진 토끼 뒤를 1.8m 크기의 동방 방울뱀이 몰래 접근해 온다. 뱀의 소리에 놀란 토끼가 사력을 다해 자리를 이동해 뱀을 피한다. 힘겨워 보이는 토끼가 뱀과의 추격전을 몇 차례 반복한다. 잠시 뒤, 맹독의 동방 방울뱀 독이 온몸에 퍼진 듯 토끼가 쓰러지고 토끼에게 쓰러진 뱀이 토끼를 먹기 시작한다. 토끼는 발버둥 치지만 상황은 이미 늦은 듯하다. 영상을 직접 촬영한 예리미는 “여러 번 이 길을 걸어왔지만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없다”면서 “내가 뱀과 토끼를 목격하기 이전에 토끼는 뱀에게 물려 부상당한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등에 선명한 다이아몬드 무늬가 있는 동방 방울뱀은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독사다. 최대 크기 2.4m, 무게 15kg에 달하는 동방 방울뱀이 잡힌 기록도 있다. 주로 토끼, 다람쥐 등의 동물을 즐겨 먹으며 물기 전엔 꼬리를 흔들어 경고음을 크게 내는 특징이 있다. 현재 환경파괴로 서식지가 위협받으면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어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다. 사진·영상= Jeremy DeWit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동토의 사내 우람한 결기

    동토의 사내 우람한 결기

    바위산은 겨울에 더 멋있다. 우람한 골격을 가리는 게 없어서다. 잎 떨군 나무들은 하나같이 야위었고, 그 덕에 근육질의 맨몸뚱이가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충북 단양의 제비봉. 날렵할 듯한 이름과 달리 암릉이 제법 두껍다. 멀리서 보면 거대한 수묵화다. 1만 폭 병풍이 이만할까. 산에서 굽어보는 풍경은 더 옹골차다. 수없이 물결치는 산 사이로 남한강이 뱀처럼 구비구비 흘러간다. 산 너머엔 시나브로 봄이 오고 있겠지만 여긴 아직 동토다. 이 모습, 머리 아닌 가슴에 담는다. 그래야 굳은 결기 다져진다. 충북의 산들이 그렇다. 힘들다고 소문난 산은 드물다. 그저 은근히 힘들 뿐이다. 자연을 닮은 걸까. 충북 사람들의 성품도 이와 그리 달라 뵈지 않는다. 멋진 풍경 봤다고 호들갑스럽게 감탄사 쏟아내는 법도 없다. 제비봉까지 동행한 이들이 그랬다. 그저 “잘해 놨네” 정도다. 한데 실제로 보면 입이 떡 벌어질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제비봉(721m)은 월악산 국립공원의 한 줄기다. 산 전체가 기암으로 이뤄진 암산(巖山)이다. 그리 높지는 않아도 온갖 형태의 바위들이 정상까지 이어져 산세가 자못 당당하다. 제비봉 산행 코스는 두 개다. 장회 코스(2.3㎞)는 장회나루 뒤편 제비봉공원지킴터가 들머리다. 정상까지 약 3시간쯤 걸린다. 얼음골 코스(1.8㎞)는 산 반대쪽 얼음골에서 오른다. 정상까지 2시간쯤 걸린다. 두 코스는 정상 부근에서 만난다. 대부분의 등산객은 장회 코스를 선호한다. 산행 내내 줄곧 빼어난 전망과 동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비봉 정상을 찍고 원점 회귀하는 게 일반적이다. 장회나루에서 출발해 얼음골로 넘어가는 종주 산행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이 경우 다섯 시간은 족히 걸린다. 겨울철에는 산행 전 제비봉공원지킴터에서 등산로 상태를 확인하고 출발하는 게 좋다. 정상까지 흙보다는 바위와 돌멩이를 밟을 일이 많은 데다 수직에 가까운 철계단도 수시로 나타나니 채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엔 아이젠이 필수다. 눈이 많이 내렸다 싶으면 다음을 기약하는 게 안전하다. 아울러 겨울 시즌(11월~이듬해 3월)에는 오후 2시 이후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본격적인 산행에 나선다. 장회나루 앞 제비봉공원지킴관리소가 들머리다. 남한강을 등지고 오르는 산길은 초입부터 된비알이다. 밭은 숨결 내뱉으며 통나무계단을 올라서면 다시 왼쪽과 오른쪽으로 번갈아 가며 가파른 산길이 이어진다. 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만만찮다. 허벅지는 뻐근하고 숨은 턱에 찬다. 계단 끝자락에 서면 비로소 시야가 터지며 청풍호(충주호)가 발아래로 굽어보인다. 왼쪽으로 구담봉이 우뚝하고 정면으로는 말목산, 가은산 등의 산자락이 굳센 자세로 서 있다. 구담봉은 강물에 비친 기암절벽이 거북 무늬를 띠고 있다는 뜻의 구담(龜潭)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그 아래, 장회나루를 휘감아 흐르는 남한강 줄기가 유려하다. 윤슬 빛나는 검푸른 물결은 반짝이는 날개를 가진 제비와 닮았다. 제비봉은 바위 능선이 날개 펴고 날아가는 제비의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 이는 청풍호 쪽에서 보면 좀 더 확연해진다. 조선시대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이를 ‘연비산’(燕飛山)이라고 적고 있다. ‘연비산’을 우리말로 풀어쓴 게 제비봉이다. 등산로는 제비의 ‘날개’를 따라 조성돼 있다. 매표소에서 첫 번째 안내판까지는 1㎞쯤 떨어져 있다. 산정으로 이어지는 암릉 곳곳마다 키 작은 소나무들이 걸터앉아 있다. 바람결 따라 휘어진 자태가 분재처럼 멋지다. 등산로 양옆은 학선이골과 다람쥐골이다. 우지끈 솟아오른 절벽이 아찔하다. 예서 수림지대를 거쳐 학선이골 쪽으로 들어서면 476봉(476m)이라 불리는 바위 전망대다. 구담봉에 가렸던 옥순봉이 그제야 왼쪽에서 살포시 고개를 내민다. 오른쪽 산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남한강 물줄기 위로 2기의 무덤이 점처럼 보인다. 왼쪽이 두향(杜香)의 무덤이다. 두향은 단양군수로 있던 퇴계 이황과 사랑을 나눴던 기녀다. 훗날 퇴계의 요청으로 기적(妓籍)에서 지워진 두향은 퇴계가 풍기군수로 전근 가자 강선대(降仙臺) 아래에 초막을 짓고 수절했다. 그러다 퇴계가 죽자 자신도 강선대에 몸을 던져 임의 뒤를 따르고 만다. 둘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짠하다. 476봉에서 정상까지는 조붓한 숲길이다. 발 아래 눈알갱이가 부서지며 뽀드득 소리를 낸다. 그렇게 눈 밟으며 겨울 숲을 걷는 맛이 각별하다. 이름을 갖지는 못했지만 545m 높이의 봉우리에서 굽어보는 풍경도 빼어나다. 두향의 무덤 위 말목산 능선 너머로 금수산 봉우리가 보인다. 왼쪽은 월악산 최고봉인 영봉이다. 그 아래 등곡산, 신선봉, 미남봉 등이 줄줄이 이어지며 옹골찬 풍경을 펼쳐내고 있다. 정상에 발 딛는 게 목표가 아니라면 이쯤에서 내려가도 아쉬울 건 없다. 제비봉 등산로는 대부분 훌륭한 전망대다. 고도를 높일수록 풍경도 따라 변한다. 그렇게 조금씩 오르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다. 산 가장 높은 곳에서 맞는 세상은 딱 ‘한 편의 그림’이다. 만지면 묻어날 듯한 파란 하늘, 그 아래 첩첩한 산들이 어우러져 티 없이 맑은 풍경을 만들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장면이다. 숨죽여 흐르는 남한강의 검푸른 물결 위로는 큰 새가 난다. 기류를 타고 자유롭게 오르내린다. 상처도, 아픔도 이처럼 크고 맑은 자연 앞에서 산산히 부서진다. 겨울이라 해도 예까지 와서 뱃놀이 즐기지 않을 수 없다. 구담봉, 옥순봉 등 이 일대 명소들의 이름도 사실 선인들이 뱃놀이를 즐기며 지은 것이 대부분이다. 물에서 보는 뭍의 풍경이 색다르다. 산정에서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글 사진 단양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지역번호 043) ▲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앙고속도로 북단양 나들목으로 나와 좌회전한 뒤 각기삼거리에서 다시 금수산, 적성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이어 적성면사무소를 지나 하진삼거리에서 좌회전해 적성대교를 건넌 뒤 물길을 따라 나란히 난 36번 국도를 따라간다. 충주호 유람선이 뜨는 장회나루 바로 뒤편이 제비봉 등산로 입구다. 월악산 국립공원 사무소 654-3251. 비수기에는 충주호 유람선(422-1189) 운행 횟수가 줄어든다. 확인하고 출발하는 게 좋겠다. ▲ 맛집:단양 쪽에선 특산물인 마늘로 한정식을 내는 장다리식당(423-3960)이 이름났다. 다원갈비(423-8050)는 안창살과 갈비살, 떡갈비 등을 낸다. 얼음골맛집(422-6315)은 매운탕과 묵밥이 유명하다. 장회나루에서 단양 쪽으로 3㎞ 정도 떨어져 있다. 충주 쪽에서는 원조중앙탑막국수(848-5508)를 찾아볼 만하다. 막국수와 만두로 이름난 집이다. 메밀로 만든 면 위에 아삭한 메밀 새싹을 얹어 낸다. 중앙탑오리집(857-5292)은 오리탕을 2대째 가업으로 잇고 있는 집이다. 가금면 중앙탑 주변에 있다. ▲ 잘 곳:단양 쪽에서는 대명리조트 단양(1588-4888)이 첫손에 꼽힌다. 시설도 쾌적하고 단양 한복판에 있어 찾아가기 쉽다. 리조트 내에 물놀이와 뜨끈한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월드도 있다. 온천을 겸해 충주 쪽 수안보에서 묵는 것도 좋겠다. 지금은 명성이 다소 퇴색했지만 조선 태조 이성계가 자주 찾아 한때 ‘왕의 온천’으로 불렸던 곳이다. 가족 단위로 묵기 좋은 한화리조트(846-8211)를 비롯해 수안보상록호텔 등 다양한 등급의 숙박업소들이 밀집해 있다.
  • 화성 표면서 포착한 500m 크기 ‘스마일’ (NASA)

    화성 표면서 포착한 500m 크기 ‘스마일’ (NASA)

    마치 사람이 웃는듯한 재미있는 모습의 사진이 화성에서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 정찰위성 'MRO'(Mars Reconnaissance Orbiter)가 화성 남극 지역 표면을 촬영한 '스마일'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산화탄소가 얼어서 이루어진 사진 속 지역은 빠른 시간 내에 증발돼 좀처럼 사진으로 남기기 쉽지않다. 크기는 약 500m 정도로 NASA측이 위트있게 설명하듯 눈, 코, 입을 가진 사람의 얼굴을 연상시킨다. 물론 이는 UFO 신봉론자 등 '음모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외계인'의 흔적은 아니다. 시각적으로 실제와 유사하게 보이는 것에서 의미를 찾는 현상으로 전문용어 '파레이돌리아'(pareidolia)라 불린다. 이같은 현상으로 한때 화성은 도마뱀, 다람쥐, 이구아나를 닮은 물체가 많은 ‘우주 동물농장’이 된 적도 있다. NASA 측은 "화성의 지표면을 샅샅이 조사하던 중 이같은 재미있는 이미지를 촬영했다" 면서 "만약 당신이 화성을 보고 웃음 짓는다면 때때로 화성도 당신에게 웃음을 지어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5년 발사된 MRO는 이듬해 화성에 도달한 후 현재까지 화성 표면의 모습을 상세히 관측해 얻어진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이버맨’ 으로 변신한 야생 다람쥐, 왜?

    ‘사이버맨’ 으로 변신한 야생 다람쥐, 왜?

    ‘사이버맨’으로 둔갑한 다람쥐 영상이 화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사이버맨’ 마스크의 다람쥐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영국 남부 햄프셔 뉴 포레스트 뷸리. 두 아이 엄마이자 ‘닥터 후’의 팬인 엠마 영(40)의 정원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BBC TV 시리즈물인 ‘닥터 후’에 등장하는 ‘사이버맨’ 모양의 먹이 공급장치가 설치돼 있다. 야생 다람쥐 한 마리가 견과류로 가득 채워진 ‘사이버맨’ 먹이 공급장치에 다가와 먹이를 먹는다. 장치에 매달려 먹이를 먹는 다람쥐의 모습이 마치 마스크를 쓴 ‘사이버맨’처럼 보인다. ‘사이버맨’의 먹이 공급장치를 만든 엠마는 “우리 가족 모두가 ‘닥터 후’를 좋아해서 이러한 ‘사이버맨’ 먹이 공급장치를 만들게 됐으며 견과류와 버터땅콩으로 그 안을 가득 채웠다”며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다. 그것을 만드는 모든 시간과 노력은 가치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영상을 접한 해외누리꾼들은 “정말 ‘사이버맨’ 같네요”, “재밌네요”, “다람쥐 너무 귀여워요” 등 재밌다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Mirror / YouTube WebTV23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화성 표면서 오바마 닮은 바위 발견 화제

    화성 표면서 오바마 닮은 바위 발견 화제

    화성 표면에서 이상한 물체 찾기가 취미인 사람들에게 좋은 '떡밥'이 발견됐다. 최근 유명 UFO 전문 블로그 ‘UFO 사이팅스 데일리’의 운영자이자 UFO 연구가인 스콧 C. 워닝이 화성 표면에서 오바마 닮은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혀 화제에 올랐다. 지난 2005년 10월 1일-3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봇 ‘스피릿 로버’(Spirit rover)가 촬영한 이 사진 속 바위는 얼핏 보기에도 사람 얼굴을 닮은 형상을 하고있다. 한술 더 떠 음모론을 좋아하는 UFO 연구가들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이미지를 처리하니 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묘하게 닮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화성 표면에서 이상한 물체 찾기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스피릿 로버 외에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신상' 이미지에도 도마뱀, 다람쥐, 이구아나 등을 닮은 수많은 물체가 발견돼 한때 화성은 '동물 농장'이 된 적도 있다. 이같은 이상한 물체를 근거로 음모론자들은 나사가 실험용으로 큐리오시티를 통해 화성에 놓아둔 것일 수 있다는 등 여러 주장을 펼치고 있으나 과학자들과 사진 전문가들은 이를 웃어 넘기고 있다. 한 전문가는 “이 사진은 완벽한 파레이돌리아(pareidolia)의 한 예”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레이돌리아는 모호하고 연관성 없는 현상이나 자극에서 일정한 패턴을 추출해 연관된 의미를 추출하려는 심리 현상을 말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 책] 신나게 놀고 싶다면 돌담 너머로 모험 떠나요

    [이주일의 어린이 책] 신나게 놀고 싶다면 돌담 너머로 모험 떠나요

    돌담 너머 비밀의 집/오채 지음/정지윤 그림/문학과지성사/135쪽/9000원   ‘단비’는 시골에 살았다. 친구들은 초등학생이 되면서 읍내로 이사했다. 홀로된 단비는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마을 보물 지도’ 그리기에 열중했다. 산딸기밭, 다람쥐가 자주 나타나는 상수리나무…. 자신만의 보물을 찾으면 지도에 뼈다귀 표시를 했다. 돌담에도 뼈다귀 표시를 했다. 단비는 돌담을 볼 때마다 가슴이 설렜다. 그러던 어느 날 돌담 한가운데서 돌 하나가 쏙 빠져나왔다. 돌을 제자리에 밀어 넣으려 하자 초록빛이 돌담에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 ‘무엇을 원하니?’ 단비는 깜짝 놀라 자리를 떴다. 다음날 궁금증을 참지 못해 다시 돌담을 찾았다. 돌을 밀어 넣으며 “아휴, 신나게 한번 놀아 봤으면…”이라고 말했다.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돌담에 초록빛이 나타나 크게 원을 그리더니 단비를 구멍 속으로 빨아들였다. 눈을 뜨자 한 남자아이가 있었다. 이름이 ‘으뜸’이었다. 으뜸이도 단비와 같은 이유로 이곳에 왔다. 도시에 살며 엄마가 짜 놓은 시간표대로 지내기만 하는 으뜸이도 신나게 놀고 싶었다. 둘은 모험과 수수께끼로 가득한 벽돌집을 탐험했다. 엄청나게 큰 주사위도 들어 올리고 날아다니는 글자들을 조합해 문장도 만들었다. 평소 먹고 싶었던 것도 배불리 먹고 가장 보고 싶었던 불꽃놀이도 관람했다. 집, 학교, 학원을 오가며 공부 속에 파묻힌 내 아이는 자신의 현실에 만족할까. 아이들도 가끔 어른들처럼 일탈을 꿈꾼다. 꿈의 내용은 거창한 게 아니다. 단비와 으뜸이처럼 ‘신나게 놀고 싶다’는 지극히 아이다운 소원일 뿐이다. 이 책의 울림이 큰 것은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잘 잡아내고 따뜻하게 감싸 줬기 때문이다. 특유의 섬세함으로 사람의 내면과 아픔을 어루만지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따뜻하게 그려냈다. 그림도 제 역할을 한다. 아이들이 펼치는 모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읽는 이들도 모험의 세계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사실적으로 그렸다. 초등 고학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제7회 교통문화발전대회] 대통령표창-안산단원모범운전자회(단체)

    [제7회 교통문화발전대회] 대통령표창-안산단원모범운전자회(단체)

    1988년 안산모범운전자회를 창설해 25년간 출퇴근 시간 교통 보조 근무와 교통질서 캠페인을 펼쳤다. 교통사고 예방 홍보와 각종 공공행사에 참가해 시민의 안전을 위한 교통질서 유지, 관내 스쿨존어린이 교통사고를 없애는 데 이바지했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위해 지속적인 봉사 활동을 해 왔다. 특히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초기부터 다람쥐택시 무료 운행 봉사 등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다.
  • 빵 붙은 소형 카메라 나무 위로 가져가는 다람쥐 포착

    빵 붙은 소형 카메라 나무 위로 가져가는 다람쥐 포착

    자신을 찍고 있는 소형 카메라를 나무 위로 가지고 가는 다람쥐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라고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가 보도했다. 다람쥐의 모습을 찍는 것이 취미인 캐나다 몬트리올에 사는 데이비드 프라이하이트는 평소처럼 소형 카메라에 빵조각을 붙여놓은 후 땅바닥에 내려놓고 다람쥐를 유인했다. 영상을 보면, 나무 위에서 다람 쥐 한 마리가 내려오더니 빵이 붙은 카메라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온다. 카메라를 이리저리 조심스럽게 살피던 다람쥐는 카메라를 물어 나무 위로 오른다. 카메라에는 먼 발치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데이비드의 모습도 담긴다. 다람쥐는 카메라를 조금 더 살피는 듯하더니 빵만 떼어내고 카메라는 아래로 내팽개쳐버린다. 데이비드는 달려와 카메라에 이상이 없는지 살핀다. 이에 누리꾼들은 “도둑 다람쥐네” “다람쥐가 제대로 찍혔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9일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현재 243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Viva Frei/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부산 해마다 숲 22㏊ 잿더미로 사라져

    지난 5년간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산불피해 면적은 총 109.46㏊에 이르고 연평균 21.9㏊의 산림이 잿더미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 산불 발생 건수는 총 78건으로 한 해 평균 15.6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2009년 30건의 산불 발생을 정점으로 2010년 21건, 2011년 9건, 2012년 4건 등 매년 산불발생 건수가 줄어들다가 지난해 14건, 올 상반기 8건 등으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와 올 초에는 건조한 날씨와 가뭄 등 이상기후로 인한 산불 발생이 크게 늘었다. 계절별로는 봄철인 2~4월(34건, 44%)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월(16건, 21%) 11~12월(15건, 19%) 순이다. 지역별로는 산지가 많은 기장군과 강서구가 산불 발생이 많았다. 최근에는 도심공원으로 지정된 산이 많은 금정구와 해운대구 등 도심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집중(52건, 67%)됐으며 일주일 중 토·일요일(29건, 37%)과 월요일(13건, 17%)에 많이 발생했다. 원인은 등산객 등에 의한 실화(45건, 58%)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논·밭두렁 태우기(11건, 14%), 불장난(22건, 28%) 등이었다. 그러나 시의 산불예방대책은 매년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고 있다. 산불발생기간 입산통제구역을 지정하고 산불감시원을 배치하는 게 전부다. 대부분 산불이 실화로 발생하는데도 예방 교육이나 홍보가 부족하다.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은 “산불을 예방하는 데는 사람의 출입을 차단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순찰기능 강화와 산불발생 대응 매뉴얼 개발 등 초기진압을 위한 예산을 증액하고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영구 시 푸른산림과 주무관은 “지역의 주요 산들이 공원으로 지정돼 시민들의 출입이 많다”면서 “앞으로 구·군과 연계해 산불 위험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포유류 기원 밝힐 신종 ‘거대 다람쥐’ 화석 발견

    약 6600만 년 전, 공룡왕국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그라운드호그(다람쥐의 일종)를 닮은 신종 포유류가 발견됐다는 연구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5일 자로 게재됐다. 이는 포유류의 진화 역사를 다시 쓰는 것. 몸무게 약 9kg의 이 생물은 중생대 남반구에 서식하던 것으로 알려진 포유류 중에서 가장 크다. 학명은 빈타나 세르티치(Vintana sertichi)로 명명됐다. 논문을 발표한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캠퍼스(SUNY)의 데이비드 크라우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쥐 정도 크기 밖에 없던 그 시대의 포유류 중에서 ‘슈퍼 헤비급’인 이 생물은 생명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이번 발견은 공룡 멸종 이후 지구의 통치자가 된 포유류의 진화 역사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귀중한 ‘빈타나 세르티치’의 길이 13cm짜리 두개골 화석은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이 대학 연구실로 옮겨진 무게 70kg짜리 사암 덩어리 안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크라우스 박사는 “이 화석이 보여주는 해부학적 특징은 그 어떤 고생물학자도 에상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에 서식하는 그라운드호그의 거의 2배 크기인 빈타나 세르티치는 설치류와 비슷한 앞니와 내마모성이 있는 어금니를 갖고 있다. 이런 치아는 아마도 나무 뿌리와 씨앗, 과일 등을 씹어먹는데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큰 눈은 어두운 곳에서 사물을 보는 것을 가능하게 했던 것으로 여겨지며, 속귀의 모양과 크기는 들을 수 있는 소리의 주파수가 인간보다 높았던 것을 시사한다. 움직임은 민첩했을 가능성이 높고 커다란 코안(비강)은 날카로운 후각을 지녔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이하게도 원시적이고 현대적인 특징을 고루 보유해 이 생물은 곤드와나(Gondwana)로 불리는 초대륙에 서식한 곤드와나테리움(Gondwanatherian)이라고 불리는 초기 포유류의 신종으로 여겨진다. 곤드와나테리움은 불과 30년 전까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생물은 마다가스카르 섬이 인도에서 분리된 뒤 약 2500만 년에 걸쳐 진화한 산물이다. 마다가스카르 섬은 곤드와나 초대륙과 분열한 기간인 약 3000만 년 동안 인도와 연결돼 있었다. 하지만 이 동물의 계통은 결국 사라졌다. 이는 ‘포유류성’(mammalness)에 관한 진화 실패 사례 중 하나라고 크라우스 박사는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강물 바위에 고립된 다람쥐 구조 순간 포착

    강물 바위에 고립된 다람쥐 구조 순간 포착

    강물에 고립된 다람쥐가 구조되는 모습이 찍힌 영상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3일 소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에 위치한 강에서 토마스 패터슨(Thomas Paterson, 22)이라는 남성이 강물에 고립된 다람쥐를 구조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패터슨은 서프보드 위에 몸을 싣고 물길을 따라 내려간다. 이때 그가 발견하나 것은 바위 위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다람쥐 새끼 한마리. 거센 물결이 두려워서인지 강가 뭍으로 가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페터슨은 서프보드에 다람쥐를 태워 구조하려고 하지만 경계심 강한 녀석은 이를 긴장한 채 호의를 거부한다. 잠시 후 다람쥐는 자신을 향한 구조의 손길을 무시한 채 자력으로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녀석은 과감한 점프에도 불구하고 물에 빠지고 만다. 이에 패터슨이 물에 빠진 다람쥐를 건져 서프보드 위에 올려놓은 후 뭍으로 데려간다. 다람쥐가 무사히 안전한 곳에 안착하면서 영상은 마무리 된다. 페터슨은 “나는 위험에 처해 있는 다람쥐를 안전하게 물 밖으로 내보내려 했다. 하지만 다람쥐는 점프를 시도해 작은 구멍 안으로 들어가기를 시도했고 이내 물속에 빠졌다. 결국 나는 물에 빠진 다람쥐를 손으로 건져서 서프보드 위에 놓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녀석은 서프보드 위에 편안하게 탑승한 채 무임승차를 즐겼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유튜브, Caters TV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인과 도토리/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

    [열린세상] 한국인과 도토리/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

    도토리 냉면, 도토리 빈대떡, 도토리묵, 도토리 수제비, 도토리묵 비빔밥…. 도토리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꽤 많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게 도토리묵이다. 도토리를 잘게 빻은 후 물과 함께 고운체로 거른 다음 소금물로 타닌을 빼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도토리물을 걸쭉해질 때까지 불에 고은 후 식히면 탱글탱글한 도토리묵이 완성된다. 설명에서부터 느껴지듯 여간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어머니들은 가을만 되면 굽은 허리를 더욱 굽혀 도토리 줍기에 여념이 없으시다. 자식들에게 손수 만든 도토리 음식을 해 먹이고 싶은 마음이 커서일 것이다. 이처럼 도토리를 채집하고 이용하는 것은 한국인에게 더이상 특이할 만한 일이 아니다. 혹시 알고 있는가? 전 세계에서 도토리로 음식을 해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는 것을. 그 어느 나라도 떨어진 도토리를 이용한 먹거리를 고민하는 곳은 없다. 그럼 우리는 언제부터 도토리를 먹었을까? 조선왕조실록에서 도토리와 관련된 기록을 찾을 수 있다. 1424년 8월 20일 세종은 ‘흉년에 대비해 일정한 수량의 도토리를 예비할 것’을 명했다. 양곡 생산이 좋지 않을 때는 구황(救荒)나무로 참나무, 즉 도토리나무를 심게 했다. 또 임원경제지 인제지(仁濟志) 편에는 민간에서 도토리나무를 심고 가꾸는 방법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본초강목에도 ‘도토리는 곡식도 아니고 그렇다고 과실도 아닌 것이 곡식과 과실의 좋은 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도토리만 먹어도 보신이 필요 없는 좋은 식품’이라고 적혀 있다. 홍만선의 산림경제에서는 ‘도토리를 쪄 먹으면 흉년에도 굶주리지 않는다’고 했다. 도토리나무 중 상수리나무는 열매인 도토리의 크기가 크고 양이 많다. 그래서인지 상수리나무는 높은 산이 아닌 해발 600m 이하의 인가 근처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이는 한국인이 도토리를 즐겨 먹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을 터다. 올해 도토리 농사는 대풍이었다. 하지만 2010년 도토리 열매가 적었을 때는 멧돼지 등 산림동물이 경작지와 인가로 내려와 피해를 준 적이 있다. 도토리는 사람 못지않게 동물들에게도 인기 있는 음식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도토리가 우리에게는 부식이라면 동물들에게는 주식이다. 없으면 생존의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절실한 먹이다. 먹기 위해 때론 예쁘고 귀여워서 무심코 집어 올린 도토리 한 알에 생태계는 영향받을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도토리는 다람쥐와 청설모 등 설치류에게는 중요한 먹이 자원이다. 특히 겨울을 보내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의 욕심으로 인한 도토리의 지나친 채집은 우리 후대가 자연에서 귀여운 다람쥐와 청설모를 볼 수 없게 만들 수도 있다. ‘산골짝에 다람쥐, 아기 다람쥐, 도토리 점심 가지고 소풍을 간다’라는 동요가 사라지고 다람쥐가 옛날이야기 속에서만 존재하는 설화적 동물이 된다고 생각해 보자. 씁쓸하다 못해 슬프지 않은가. 최근 지구의 생물들은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약 1400만 종의 지구상 전체 생물종 가운데 1만 5000종에 이르는 동식물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런 속도면 2050년이 됐을 경우 지구상 생물종의 4분의1 정도가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생물종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가 야생의 산림에서 도토리를 줍지 않는 것, 지나친 채집을 하지 않는 것도 생물종 다양성을 위한 한 방법이 될 것이다. 도토리나무는 매년 일정한 수량의 도토리를 맺는 것이 아니라 4~5년의 주기를 둔다. 그만큼 도토리 생산량이 들쑥날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립산림과학원은 도토리나무를 계획적으로 인공 재배하는 방안을 연구해 성과를 얻고 있다. 도토리를 이용한 요리법은 우리 조상들의 오랜 전통 지식이자 살아 있는 지혜다. 전통 지식을 계승하는 것도 중요하다. 건강한 산림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 가치를 지키는 것이다. 푸른 숲, 건강한 나무, 다양한 동물 등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서는 도토리나무 인공 재배지나 일부 채집 가능한 장소에서만 도토리를 수집하고 과다한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가장 완벽하지만 가장 지루한… 노동이 아편인 세상

    가장 완벽하지만 가장 지루한… 노동이 아편인 세상

    사람들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한다. 이들에게 휴식이 허락되는 건 크리스마스 이브 하루뿐이다. 더 이상 사회가 자신의 노동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면 법에 따라 처형당한다. 극단적인 설정의 디스토피아 같지만 과장을 덜어내고 나면 ‘일 중독’에 빠진 한국 사회와 겹쳐진다. 독일에서 주목받는 젊은 극작가 마리오 살라자르(34)가 연극 ‘히에론, 완전한 세상’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의 도이체스 테아터 극장에서 초연돼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로 주목받았던 작품으로, 극단 여행자 대표인 양정웅 연출이 독일문화원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기획한 ‘한·독 커넥션 사업’의 일환으로 독일을 찾은 것이 이번 공연으로 이어졌다. 절대 군주이자 창조자인 ‘히에론’의 세상에는 노동 외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돈과 시간, 미래에 대한 고민 없이 오직 노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완전무결한 세상이다.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듯 일하다 1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알렉산더의 가족들은 웃음도, 말도 잊은 채 지루한 시간을 보낸다. 그런 가족들 사이에서 알렉산더는 자신의 삶과 정체성을 고민하기 시작하고 히에론은 자신이 만든 세상에 싫증을 느낀다. 완벽할 줄만 알았던 세상에 생겨나는 균열은 시스템이 고도화될수록 고독감이 커지는 현대사회의 아이러니다. ‘히에론’의 세상을 두고 마리오 살라자르는 “노동이 권력을 유지하게 하는 사회”라고 설명했다. “카를 마르크스는 ‘종교는 아편’이라고 말했는데 지금은 노동이 아편입니다. 노동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고 권력자는 노동으로 사회를 통제하죠.” 그는 “노동과 권력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작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절대군주인 히에론뿐 아니라 그의 신하이면서 그를 움직이는 ‘실질적인 권력자’ 시모니데스도 비중 있게 등장하고 히에론이 만든 완전한 세상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가족”인 알렉산더 가족의 모습으로 섬뜩하게 묘사한다. 베를린에서 태어나 정치학과 북아메리카학, 라틴아메리카학을 전공한 그는 글 쓰는 일 외에 ‘노동’이라는 주제에 대한 실천적인 탐구도 꾸준히 해 왔다. 15년 동안 바텐더를 비롯해 갖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가 본 독일은 “돈을 더 받고 일을 더 하느냐, 돈을 안 받고 일을 더 하느냐의 선택이 아직도 강요되는 사회”다. 그는 “히에론은 자신이 만든 무결점의 세계에 의문을 품고 가족들은 저항을 통해 탈출구를 찾는다”면서 “권력은 반드시 나눠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8~1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선돌극장. 3만원. (02)889-3561~2.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독한 다람쥐에 걸린 뱀 상처투성이로 줄행랑

    독한 다람쥐에 걸린 뱀 상처투성이로 줄행랑

    쉬운 먹잇감으로 생각해 다람쥐에게 공격을 퍼붓던 뱀 한 마리가 거센 반격을 받고 줄행랑치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1년 게시된 이 영상의 배경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해변의 거친 풀숲. 제법 큰 뱀 한 마리가 도로변 풀숲 방향으로 다가던중 다람쥐 한 마리가 불쑥 나타난다. 게시자 설명에 따르면 다람쥐는 풀숲에 숨어 있는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뱀 앞에 나선 듯 하다. 다람쥐는 뱀을 보고 도망치기는 커녕 오히려 뱀 몸통을 입으로 물어뜯으며 반격을 가한다. 뱀은 약한 멋잇감에 불과한 다람쥐를 수 차례 공격하지만 다람쥐는 요리조리 피하며 반격을 가한다. 잠시후 뱀이 다람쥐를 제대로 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다람쥐는 몸을 몇바퀴 굴리면서 뱀으로부터 벗어난다. 그러고도 도망가지 않고 계속 뱀을 공격한다. 결국 손을 든 쪽은 뱀. 풀숲 반대쪽으로 도망을 친다. 다람쥐는 곱게 보내주지 않겠다는 듯 다시 뱀 몸통에 달라붙어 공격을 퍼붓다가 풀숲쪽으로 돌아간다. 다람쥐에 몸통 여러 곳을 물린 뱀은 온통 상처투성이다. 영상=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당신은 들여다본 적 있나요, 동물의 마음속을

    당신은 들여다본 적 있나요, 동물의 마음속을

    동물을 깨닫는다/버지니아 모렐 지음/곽성혜 옮김/추수밭/452쪽/1만 6000원 ‘물고기가 낚싯바늘에 걸렸을 때 통증을 느끼는가?’ 199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의 생물학자인 빅토리아 브레이스웨이트는 부화장에서 자란 연어와 송어의 생존율을 살펴보다가 문득 이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당시 미국에선 야생의 부족한 개체 수를 보충하기 위해 부화장에서 물고기를 인위적으로 키워 방류했으나 생존율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턱없이 낮은 생존율은 부화장의 물고기 상당수가 지닌 병변 탓이었다. 좁은 공간에서 서로 물어뜯거나 긁혀 생긴 상처였다. 1980년대 이후 불거진 동물 복지운동은 이때까지 사육되는 닭, 돼지, 소의 삶에 한정됐다. 양식장의 물고기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물고기도 개미처럼 통증에 반사적으로 반응할 뿐 정신적으로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관점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연구 결과 물고기는 실제로 생각할 수 있었고 환경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수집해 물속 냄새를 인식하고 예리한 색각과 청각을 이용했다. 내는 소리도 오만 가지였다. 끽끽거리기, 꽥 내지르기, 새처럼 짹짹거리기, 개처럼 컹컹거리기, 신음하기, 콧노래처럼 윙윙거리기까지 다양했다. 스노클링을 해 본 사람은 무슨 소리냐고 항변하겠지만 ‘수중청음기’를 사용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딱총새우의 타닥타닥 소리, 물고기가 노래하는 소리까지 모두 잡아낼 수 있다. 연구팀은 송어의 뺨, 아가미, 입술, 얼굴 등에 몰린 통각수용세포의 분포와 물고기 뇌의 편도체 존재 여부까지 밝혀냈다. 포유동물과 마찬가지로 공포나 보상 심리를 느낀다는 뜻이다. 하지만 통증을 느끼는 방식이 ‘조금 다를’ 뿐인 물고기들을 우리는 산 채로, 회를 떠 먹거나 솥에 넣어 매운탕을 끓여 먹는다. 죄의식은 조금도 느끼지 못한 채 말이다.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6년간 11개국의 동물 마음 연구 현장을 찾아다니며 수백 건의 사례를 수집했다. 그리고 “고래나 소에게 특유의 억양과 사투리가 있다”, “다람쥐가 고아(다람쥐)를 입양한다”, “개가 1022개의 어휘를 사용한다”, “물고기가 도구를 사용한다”, “꿀벌이 계획을 세운다”, “양이 한 번 본 얼굴을 잊지 않는다”, “코끼리가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알아본다”, “나방이 애벌레 시절을 기억한다” 등 좀처럼 믿기 어려운 사실들을 풀어놓는다. 1965년 신경생리학자 존 릴리는 특수설계된 침수주택에서 아리따운 여성 봉사자 하우에게 수컷 돌고래 피터와 동거하며 영어단어를 가르치게 했다. 피터는 이내 인간인 하우에게 열렬한 구애를 시작했는데, 심지어 하우가 피터의 발기된 성기를 애무해 줘야 수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여태껏 많은 사람은 인간만 생각하고 마음을 갖는다고 믿어 왔다. 일부 학자는 아예 동물은 거의 반쯤 죽은 상태로 살아간다고 주장한다. 책은 이를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스토아학파, 성 아우구스티누스, 데카르트에 이르기까지 정신과 몸을 별개의 두 실체로 파악해 온 서양의 사고방식 탓으로 돌린다. 1859년 찰스 다윈이 펴낸 ‘종의 기원’은 진화론을 통해 인간을 동물의 범주에 포함시켰고, 이후 동물행동학과 비교심리학의 싹을 틔웠다. 동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전기가 됐으나 20세기 초 프레더릭 스키너 등이 이끈 ‘행동주의’ 심리학의 벽에 막혔다. 동물은 조건반사의 대상으로 폄하됐다. 책은 50년 넘게 침팬지를 연구해 온 동물학자인 제인 구달조차 학계의 비판이 껄끄러워 의인화된 침팬지의 행동을 속시원히 털어놓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진화는 선형이 아니라 무성한 나무 위의 가지처럼 방사형으로 진행되는데, 지구상에서 기껏 20만년가량 살아온 인간(호모사피엔스)이 진화의 정점에 서 있는 것인 양 착각과 편견에 빠져 있다고 일갈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씨줄날줄] 별풍선/문소영 논설위원

    2000년대 초 싸이월드 덕분에 한국인은 두 부류로 나뉘었다. ‘도토리’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도토리에서 상수리나무나 다람쥐를 떠올리면 실격이다. ‘노땅’으로 취급됐다. 도토리는 사이버 세상인 싸이월드의 결제수단이다. 자신의 아바타인 ‘미니미’를 돋보이게 하려면 옷을 입히고 음악·스킨을 깔기 위해 도토리가 필요했다. 개인 컴퓨터(PC)의 확산과 인터넷 활성화를 기반으로 1999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싸이월드 덕분에 10대와 20대는 가상현실 속에서 ‘일촌’들과 새로운 방식의 인간관계를 쌓아갔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을 촉진하고, 인간의 소통 방식을 바꿔왔다. 서양을 기준으로 15세기 중엽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과 인쇄기술의 발달로 책이 대중화했고, 증기기관과 윤전기의 등장으로 대중 일간지가 19세기 초·중엽부터 쏟아졌다. 그 비슷한 시기에 해저 케이블이 깔리면서 전보가 나왔다. 19세기 말 연속 촬영이 가능한 사진기술이 나오면서 영화가, 1900년대 초 3극 진공관 등이 발명되면서 1920년대 라디오가 등장했다. 영화와 라디오가 합성된 TV의 시작은 1930년대, 컬러TV방송은 1954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이후 케이블 TV와 위성방송과 인터넷방송이나 소비자가 콘텐츠를 채우는 유튜브와 같은 공유 미디어가 등장했다. 이런 변화에서 미국 미디어 산업의 7대 강자인 월트 디즈니사가 전통미디어인 라디오 방송국 23개를 매각한다고 지난 8월에 발표한 사실은 놀랍지도 않다. 위성 라디오 등으로 방송을 변화시키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디어가 일방적인 전달자에서 양방향 소통자로, 더 나아가 개인적인 소통의 매개자이자 개인 서비스의 제공자가 되어 가고 있다. 이에 아프리카TV의 ‘별풍선’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뉴미디어에서 아프리카가 언급되면, 검은 대륙 아프리카(Africa)를 연상하면 안 된다. 실시간 인터넷방송, 모바일방송, 함께 보는 TV, 보는 라디오 개념의 아프리카(a-free-ca)TV다. BJ(Broadcast Jockey)는 게임, 스포츠, ‘먹방’ 등을 중계한다. BJ는 방송 시청자들이 주는 ‘별풍선’을 받는다. ‘도토리’와 같은 사이버 머니다. 최근 유소희 BJ가 35만 5000개의 별풍선을 받아 관련 업계에서 화제다. 단일 방송 최다이다. 별풍선은 1개에 100원이니 35만 5000개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하면 3850만원, BJ는 수수료 40%와 세금을 제하고 약 2000만원의 수입을 얻는다고 아프리카TV 소식지가 설명했다. 일종의 ‘사용자 펀딩’이다. 구글의 유튜브에서 지난 9월부터 미국, 호주, 멕시코, 일본 등에서 별풍선과 비슷한 기능을 도입했다고 한다. 별난 세상이지 않은가.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잠자는 판다 깨우고 줄행랑치는 다람쥐 포착

    잠자는 판다 깨우고 줄행랑치는 다람쥐 포착

    자이언트 판다의 단잠을 훔친 얄궂은 다람쥐 영상이 화제다. 이 영상은 토론토 동물원의 보안카메라에 기록된 것으로 잠을 잘 때면 상당히 예민해지는 판다를 깨우고 줄행랑치는 장난꾸러기 다람쥐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14일 영국 매체 매트로 등 외신들은 해당 영상을 소개하며 판다는 매우 민감한 동물로 하루에 16시간 가까이 잠을 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는 동안 대변을 보기도 하는 판다를 깨운 괴짜 다람쥐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고 덧붙였다. 영상은 잠을 자고 있는 판다 한 마리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잠시 후 다람쥐가 나타나서는 잠자는 판다의 등에 폴짝 올라탄다. 이에 예민한 판다는 벌떡 일어나고 다람쥐는 재빨리 도망간다. 잠에선 깬 판다가 주위를 이리저리 살피지만 잠을 깨운 다람쥐는 이미 도망간 상황. 깜짝 놀란 판다가 영문을 알 수 없어 그저 두리번대고 있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영상은 지난 10일 토론토 동물원 공식 유튜브 페이지를 통해 공개됐으며 현재 15만 이상이 넘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Toronto Zoo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해외여행 | Vietnam Dalat 달랏, 그 달달함에 대하여

    해외여행 | Vietnam Dalat 달랏, 그 달달함에 대하여

    Vietnam Dalat ‘달랏은 다르네’. 함께 여행했던 소설가 백영옥씨의 농담 같은 말이 계속 맴돈다. 선선한 공기, 언덕 위의 유럽풍 저택들, 울창한 소나무 숲과 푸른 호수. 이 모든 소소한 ‘풍경의 합’이 달랏이고, 그것은 베트남의 다른 어떤 곳과도 달랐다. 하지만 기자란 종족이 문제다. 덧셈 대신 소수분해를 하며 자꾸만 물었다. 달랏을 뭐라고 소개해야 하냐고. 역시 농담 같은 내 대답은 이렇다. 달랏은 달다고. 공기도 달고, 물고 달고. 낮도 밤도 달다고. 달랏 베트남의 람동Lam Dong성의 성도로 람 비엔Lam Vien고원의 해발 1,500m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휴양지, 신혼 여행지로 ‘영원한 봄의 도시’, ‘작은 파리’, ‘꽃의 도시’ 등으로 불린다. 면적은 393.29km2, 인구는 2014년 기준, 약 30만명이다. 호치민 시내에서 약 300km 거리에 있으며 최근 고속도로를 건설하여 이동 시간이 4~5시간으로 단축됐다. 영원한 봄의 도시를 발견하다 달랏으로 가는 길은 육지여야 한다고 했었다. 호치민에서 300km 정도니 먼 거리는 아니지만 포장도로가 없는 탓에 장장 6시간이 걸리는 오프로드 주행이라고. 특히 1,500m 고지로 올라가는 여정에서 커피를 볶는 고산부족도 만날 수 있다고 했었다. 하지만 그 여정을 45분으로 줄여 주는 비행기를 선택한 탓에 ‘로드 무비’의 낭만은 날아갔다. 비행시간은 불과 50분. 붉은 노을이 내려앉은 공항에서의 첫 호흡은 푸른 빛이었다. 차갑고 맑았다. 1,500m 고지의 연중 평균 기온은 건기11~5월에 15℃, 우기6~10월에 22℃ 정도다. 후덥지근한 날씨로 악명 높은 베트남에서 에어컨 같은 도시다. 그래서 ‘영원한 봄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한다. 달랏 도심으로 가는 도로의 양쪽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한 솔숲이었다. 달랏은 남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소나무가 자랄 수 있는 땅이다. 잔가지가 없어서 키가 더 커 보이는 달랏의 소나무들은 대충 봐도 20m가 훌쩍 넘을 것 같았다. 달랏의 특별함에 먼저 주목한 것은 1858년부터 1954년까지 96년 동안 베트남을 침략했던 프랑스인들이었다. 베트남을 구성하는 54개 소수민족 중 하나인 랏Lat족과 마Ma족이 살고 있었던 달랏은 솔숲뿐 아니라 청정한 고원호수까지 품고 있는 살기 좋은 땅이다. 그 가치를 맨 처음 알아본 이는 루이 파스퇴르Pasteur의 제자이자 베트남 사람들이 존경하는 박테리아 학자였던 알렉산드르 예르신Alexandre Yersin이었다. 그의 요청을 받아들인 식민지 총통의 명령으로 달랏은 휴양도시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1907년 첫 번째 호텔이 지어지고 별장도 꾸준히 늘어나 1920년대에는 2,000여 채의 유럽풍 별장이 있었으며 인구도 크게 늘어났다. 그로부터 100여 년이 지난 지금, 달랏은 앞장서서 외국인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투엔람 호수Tuyen Lam Lake 둘레로 리조트 단지가 조성되어 현재 37개의 리조트가 건설 중이다. 방문했던 에덴시 리조트는 일찍 공사를 마치고 운영 중인 3개의 리조트 중 하나였는데, 유럽 스타일의 가구, 명화 복제품들로 가득 차 있어서 마치 유럽의 전원도시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반전은 이 호화 리조트들의 숙박료가 생각보다 저렴하다는 사실. 100달러 안팎이면 레이크뷰 객실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 있다. 꽃을 키우고, 수놓는 마음 유럽인들의 별장촌이 리조트로 바뀌는 동안 농가의 풍경도 바뀌고 있다. 원래 달랏은 유명한 커피 생산지 중 하나였다. 프랑스인들이 겨우 찾아낸, 호치민에서 가장 가까운 커피와 포도 생산지가 달랏이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도시 외곽으로 나가면 커피농사를 지으며 작은 카페까지 운영하는 소수부족의 농장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얼마 전 폭우로 도로가 무너져 갈 수는 없다고 했다. 사향고양이가 만들어내는 누왁커피의 인기 때문에 베트남에서는 사향족제비, 다람쥐 커피까지 등장했다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달랏의 커피농장 수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그 자리를 대신하는 작물은 수익률이 더 높은 고랭지 채소와 화초다. 달랏의 서늘한 기온은 아열대 화초들이 자라기에 좋은 환경이기 때문. 그래서 달랏은 ‘꽃의 도시’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달랏이 속한 람동성은 2005년부터 매년 12월10~18일 사이에 ‘달랏-꽃의 도시’라는 테마로 꽃 축제를 열고 있는데 이때 몰리는 인파가 10만여 명이나 된다고 했다. 도심의 인공호수인 ‘쓰언흐엉Xuan Huong·春香湖’의 주변을 밝히는 가로등의 디자인마저 꽃모양이다. 이 현상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1986년에 오픈한 달랏 꽃공원Dalat Flower Gardens이다. 고양꽃박람회를 연상케 하는 이 공원에는 장미, 베트남 토종 야생화, 네덜란드의 튤립, 일본 벚꽃 나무, 카멜리아 등 300여 종의 다양한 꽃들이 피어 있어서 평소에도 베트남 여행자, 특히 신혼여객들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베트남 전통 자수에도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꽃이다. 달랏에서 자수 갤러리 겸 교육센터를 운영하는 XQ 빌리지XQ Historical Village에 가보면 자수로 그린 꽃들이 사진처럼 생생하다. 그야말로 ‘한 땀 한 땀’ 장신의 바느질로 완성된 인물, 풍경, 정물들은 볼수록 신기하다. 갤러리 곳곳에 테이블을 놓고 자수 시연을 하는 여인들이 있는데, 자꾸만 그 손끝을 쳐다보게 된다. XQ 빌리지는 베트남 전통 자수공예 교육센터를 운영하던 부부아내 Hoang Le Xuan와 남편 Vo Van Quan가 각자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따서 1996년 달랏에 문을 열었다. 규모가 큰 전통 가옥 내부는 전시 공간과 휴식 공간 그리고 일반인들은 접근할 수 없는 교육센터로 나뉘어 있었다. 작품 전시뿐 아니라 최고급 실크와 아오자이만을 골라서 판매하고, 전통음악 공연도 보여 주기 때문에 베트남의 전통과 문화를 한결 고급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오래전 기억의 얼룩들 랑비안Lang Biang산을 향해 가는 길에 눈을 의심했던 사건이 일어났다. ‘어’ 하고 외치는 한 일행의 손가락 끝이 가르치는 방향으로 일제히 고개를 돌리니 차창 밖으로 얼룩말 한 마리가 지나가고 있었다. 이런 곳에 얼룩말이라니! 당황하여 아무도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을 때 가이드 선생님이 웃으며 말했다. ‘칠한 거예요!’ 말하자면 보디페이팅이라는 것이다. 듣고도 잘 믿기지 않았던 가짜 얼룩말들을 무리로 다시 만난 것은 랑비앙산 입구에서였다. 산비탈에 세워진 랑비안 글자판 주변엔 얼룩무늬의 조랑말들과 카우보이로 분장한 마주들이 사진 모델을 자처하고 있었다. 랑비안은 유럽인들이 즐겨 찼던 사냥터였다는데 그들이 이 가짜 얼룩말을 보았다면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혼자 피식 웃음이 났다. 좌석으로 개조한 지프차의 짐칸에 앉아 덜컹거리며 라다 정상Dinh Rada까지 올라가는 동안 반갑지 않은 안개가 마중을 나왔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숲이 짙어질수록, 안개도 그러했다. 그러하여 마침내 정상에 도착했을 때 발아래 달랏은 사라지고 없었다. 끄랑K’Lang과 흐비앙Ho Bian으로 불린다는 2개의 봉우리는 물론이고 해발 2,167m 정상부의 봉우리(총 5개) 중 어느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 대신 서로를 간절하게 갈구하는 끄랑과 흐비앙의 조각상 주변으로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둘은 전설의 주인공이다. 랏족 출신의 청년 끄랑과 찔족 출신의 처녀 흐비앙의 사랑 이야기는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비극적이다. 그들의 희생으로 두 부족이 화해하여 끄호족K’ho으로 합쳐졌다는 화해의 결말도 비슷하다. 고산부족의 아낙들이 노점에 베틀을 놓고 직접 만들어 파는 가방, 지갑, 머플러 등을 구경하다가 홀리듯 스카프 하나를 14만동VND 에 구입했다. 완성하는 데 3일이 걸렸고, 재료비만 10만동이란다. 어느 부분에 과장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우리 돈으로 1만원도 안 되니 흥정 자체가 겸연쩍다. 그 베틀 하나로 3명의 자녀를 다 키웠다는 그녀는 모계사회의 가장이었다. 여자가 먼저 청혼을 하는데, 결혼 당시 그녀는 물소 2~3마리 가격에 해당했던 3,000만동(한화로 약 145만원)을 주고 남편을 데려왔다고 했다. 형제 여럿이 한 명의 아내와 살기도 하고, 상속권은 막내딸에게 돌아가는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끝이 없지만 영업을 방해할까 조심스러워 곧 물러났다. 건축은 이야기를 전한다 얼룩말만큼이나 기이한 달랏의 또 다른 명물은 크레이지하우스Crazy House다(행야 게스트하우스Hang Nga Guesthouse로도 불린다). 스페인의 건축가 가우디도 울고 갈 것 같은 크레이지하우스는 무정형, 무규칙의 별난 주택이다. 촛농이 녹아내린 듯한 외관과 동굴 같은 내부의 건물들은 공중다리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안인가 싶으면 바깥이고, 1층인가 싶으면 2층이 되는 ‘크레이지’ 그 자체다. 이 집을 설계한 사람은 호치민 시절 최후의 수상을 역임했던 쩡찐Truong Chinh의 딸, 당 비엣 야Dang Viet Nga로 모스크바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그녀의 ‘잉여로운’ 상상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바로 크레이지하우스다. 1990년에 시작된 공사는 아직 진행 중인데, 자금 조달을 위해 일반에게 개방을 시작했다. 2010년부터는 게스트하우스로도 운영하고 있으니 하룻밤을 청해 보시라. 톡톡 뛰는 아이디어를 얻게 될지도 모른다. 크레이지하우스가 건축적 명소라면 바오 다이 여름별장Bao Dai Summer Palace은 역사적 명소다. 베트남 마지막 왕조Nga Yen의 마지막 왕인 바오 다이는 달랏에 3개의 별장을 갖고 있었는데 그중 유일하게 일반에게 공개된 곳이 이 별장이다. 25개의 방이 달린 럭셔리한 별장은 행복한 삶의 무대가 아니었다. 바오 다이는 1945년 8월30일에 ‘식민지의 왕보다는 독립국가의 시민이 낫다’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왕좌에서 물러났다고 한다. 속세의 권력이 다 무슨 소용이랴. 300여 명의 승려들이 생활하는 티엔비엔쭉람Thien Vien Truc Lam·竹林禪院은 풍황산에 포근히 안겨 있었다. 1994년 완공된 젊은 절이지만 호치민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방문하게 되는 곳이다. 호치민의 대통령궁을 설계한 건축가 응오빗투Ngo Viet Thu의 또 다른 건축물로 유명하다. 케이블카가 절 입구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곳인데, 이념적 동맹국인 러시아의 관광객들이 특히 많았다. 사실 이 사원의 이미지는 시각이 아니라 청각에 더 각인되어 있다. 잠시 소나기를 피해 법당 마당에 서 있는 동안 어디선가 들려오던 맑은 울림. 그것은 여러 개의 소리통으로 만들어진 풍경이었다. 지금까지 들었던 그 어떤 풍경소리보다 아름다웠다. 달랏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다. 프랑스인들에게는 작은 파리였고, 베트남인들에게는 가장 가고 싶은 휴양지였다면 내게는 끝이 없는 솔숲과 그 솔향을 품고 있는 시원한 바람, 그 바람이 연주하는 청아한 풍경소리로 기억되는 참 참신한 베트남이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베트남항공 www.vietnamairlines.com Dalat Flower Park 2 Phu Dong Thien Vuong St., Dalat, Lam Dong, Vietnam 7:30~16:00 +84 63 382 2151 XQ Historical Village 258 Mai Anh Dao, Dalat, Lam Dong, Vietnam +84 063 383 5265 www.xqhandembroidery.com Lang Biang 달랏 시내에서 12km 입장료 1만동VND, 지프차 1대 30만동VND 정상까지의 트레킹은 3~4시간이 소요된다. Hang Nga Guesthouse 3 Huynh Thuc Khang St., Ward 3, Dalat, Lam Dong, Vietnam 입장료 2만동VND 숙박료 싱글룸 34~47US$, 더블룸 47~84US$ Bao Dai Summer Palace Trieu Viet Boung St., Dalat, Lam Dong, Vietnam 7:00~11:00, 13:30~16:00 미화 1달러 입장시 신발에 봉지를 덧씌워야 한다. ▶travel info Airline 베트남으로 가는 빠른 길 베트남항공 달랏까지는 직항편이 없기에 호치민을 경유해야 한다. 베트남항공은 매일 인천과 부산에서 하노이 직항편을 띄우고 있다. 당일에 달랏으로 이동한다면 오후편(17:50)을 이용해야 하는데 호치민 공항에서 4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므로 시내로 나가서 마사지나 식사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편이 낫다. 달랏까지 비행기로 50분, 자동차로는 4~5시간이 소요된다. 스카이팀의 10번째 회원사인 베트남항공은 현재 스톱오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하노이나 호치민 여행을 함께 계획해도 좋다. 02-757-8920 www.vietnamairlines.com shopping 달랏 나이트 바자 달랏 마켓은 밤에 피는 꽃이다. 낮에 운영하던 상점들이 문을 닫고 나면 노점들이 장을 펼치고 수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마치 축제가 벌어진 듯 풍선 아줌마, 솜사탕 아저씨들까지 등장하고 매캐한 연기를 피워내는 포장마차와 간식 노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서늘한 기온 때문에 달랏에서는 니트 의류를 많이 판매하는데 인형들도 모두 니트원피스를 입고 있다. 랑팜L’ang Farm 달랏의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식료품을 파는 체인점이다.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달랏 커피. 생산량이 많지 않아서 달랏 외부 지역에서는 구입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달랏 와인이나 주스, 또 다른 지역특산품인 달랏 딸기로 만든 쨈도 있고 유기농으로 재배한 고구마, 바나나 등을 먹기 좋게 건조시킨 간식거리도 최고다. www.langfarmdalat.com Golf 시원하게 나이스샷 달랏 팰리스 골프 클럽Dalat Palace Golf Club 프랑스 식민치하였던 1923년 달랏의 중심부에 오픈한 골프장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 중 하나다. 정치적인 요인으로 이후 개장과 폐장을 반복했던 골프장은 1995년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여 낡은 시설을 개보수한 뒤 베트남 최고의 골프장으로 다시 등극했다. 장기 골프 여행을 오는 한국인들도 많은데, 달랏은 연평균 기온이 섭씨 21도이니 베트남에서 골프를 치기 좋은 곳 중 하나다. 18홀 기준으로 그린피는 주중 220만동VND, 주말 250만동VND www.vietnamgolfresorts.com restaurants 보랏빛 만찬 탄투이 레스토랑Thanh Thuy Restaurant 쓰언흐엉 호숫가에 위치하여 풍경이, 특히 야경이 멋진 레스토랑. 보랏빛으로 통일한 실내 분위기는 모던한 느낌이다. 저녁에는 실내석보다 야외 테라스의 인기가 높으며 특히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높다. 현지 맥주를 곁들여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주문하면 된다. 02 Nguyen Thai Hoc St., Dalat, Lam Dong, Vietnam 063-353-1668 바람 부는 호숫가 물랑루즈 레스토랑Moulin Rouge Restaurant 쓰언흐엉 호숫가에서 눈에 띄는 풍차 건물을 찾으면 된다. 바로 옆에 있는 사이공달랏 호텔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주말이면 단체 손님만으로도 300석이 가득 차 버린다. 결혼식 피로연장으로도 사용되는데 가라오케, 당구장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02 Hoang Van Thu Street, Dalat, Lam Dong, Vietnam 6:00~22:00 +84 063 3556789 Hotel & Resort 호젓한 호수가의 유럽풍 별장 달랏 에덴시 레이크 리조트Dalat Edensee Lake Resort & Spa ‘베트남의 검은 숲’이라고 불리는 울창한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투엔람 호수Tuyen Lam Lake가에 넓은 부지로 자리 잡고 있는 유럽풍 리조트다. 총 113개의 객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10개의 미모사 빌라(총 40실), 12개의 자스민 빌라(총 48실), 6개의 카멜리아 빌라(총 24실), VIP 빌라로 구분되는데 모두 독립 빌라 형태다. 호젓한 휴식에도 좋지만 크고 작은 미팅룸과 극장까지 갖추고 있어 기업 연수에도 적당하다. Tuyen Lam Lake Zone VII.2 Dalat, Lam Dong, Vietnam +84 63 383 1515 www.dalatedensee.com 앤티크가 주는 편안함 아나 만다라 빌라 달랏 리조트Ana Mandara Villas Dalat Resort 달랏의 어느 언덕에 남아 있던 프랑스인들의 별장 17채를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잘 살리며 개조한 5성급 리조트다. 건물이 지어진 1920~1930년대에 구입한 가구들은 이제 모두 100년을 바라보는 앤티크가 됐고 벽난로도 여전히 작동한다. 방마다 크기도 구조도 다르므로 객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내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지만 마치 휴양림 안으로 들어온 듯 숲에 둘러싸인 고즈넉한 분위기다. 야외 수영장과 스파도 있다. Le Lai Street, Ward 5, Dalat, Lam Dong, Vietnam +84 63 3555 888 www.anamandara-resort.com 달랏 최고의 럭셔리 호텔 달랏 팰리스 럭셔리 호텔Dalat Palace Luxury Hotel 1922년 달랏의 인공호수 쓰언흐엉 옆에 세워진 호텔로 당시에는 ‘호텔 드 랑 비엔Hotel Du Lang Bian’, 혹은 ‘랑비엔 팰리스 호텔Lang Bian Palace Hotel’이라고 불렸었다. 개보수를 거쳐 1995년 재오픈하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고풍스러운 빅토리아 스타일의 건축물은 100년이 지나도록 달랏 최고 호텔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총 43개의 딜럭스와 스위트룸으로 이뤄져 있으며 딜럭스를 기준으로 1박에 250달러 정도다. 12 Tran Phu St. Dalat, Lam Dong, Vietnam +84 63 3825 444 www.dalatresorts.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누구야!’ 잠자는 판다 깨우고 줄행랑치는 다람쥐 포착

    ‘누구야!’ 잠자는 판다 깨우고 줄행랑치는 다람쥐 포착

    자이언트 판다의 단잠을 훔친 얄궂은 다람쥐 영상이 화제다. 이 영상은 토론토 동물원의 보안카메라에 기록된 것으로 잠을 잘 때면 상당히 예민해지는 판다를 깨우고 줄행랑치는 장난꾸러기 다람쥐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14일 영국 매체 매트로 등 외신들은 해당 영상을 소개하며 판다는 매우 민감한 동물로 하루에 16시간 가까이 잠을 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는 동안 대변을 보기도 하는 판다를 깨운 괴짜 다람쥐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고 덧붙였다. 영상은 잠을 자고 있는 판다 한 마리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잠시 후 다람쥐가 나타나서는 잠자는 판다의 등에 폴짝 올라탄다. 이에 예민한 판다는 벌떡 일어나고 다람쥐는 재빨리 도망간다. 잠에선 깬 판다가 주위를 이리저리 살피지만 잠을 깨운 다람쥐는 이미 도망간 상황. 깜짝 놀란 판다가 영문을 알 수 없어 그저 두리번대고 있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영상은 지난 10일 토론토 동물원 공식 유튜브 페이지를 통해 공개됐으며 현재 15만 이상이 넘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Toronto Zoo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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