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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페스트’로 4명 사망·11명 감염...확산 원인 몰라 ‘공포’

    美 ‘페스트’로 4명 사망·11명 감염...확산 원인 몰라 ‘공포’

    미국에서 '페스트'가 확산, 사망자가 벌써 4명에 달하면서 미국인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유타 주 거주 70대 남성이 페스트에 감염돼 사망, 올들어 페스트에 감염돼 숨진 환자가 4명으로 늘어났다. 올들어 페스트에 감염된 사례는 모두 15건으로, 감염 환자는 현재 콜로라도 주 4명, 뉴멕시코·애리조나 주 각 2명, 캘리포니아·조지아·오리건 주 각 1명 등 모두 11명이다. 페스트는 쥐와 다람쥐, 청설모 등 설치류의 페스트균(Yersinia Pestis)이 여기 기생하는 벼룩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돼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유타 주 보건국은 이 남성이 어떻게 페스트에 감염됐는지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페스트균을 옮기는 벼룩이 확산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001∼2012년 미국 내 페스트 환자는 연평균 7명, 사망자는 1명 미만이었지만, 올해 페스트 감염 환자 수는 지난 2006년의 17건 이후 최고 수준이다. 게다가 페스트 감염 사례가 늘어난 원인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전염병 전문가인 폴 미드 박사는 "페스트 감염에 따른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났다고 해서 경계령까지 발령할 필요는 없지만 감염 사례가 늘어난 것은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트균에 감염되면 가슴통증, 기침, 객혈, 호흡곤란, 열, 검은 점, 경부 림프절병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14세기 유럽에서는 감염되면 살덩이가 썩어서 검게 된다고 해서 흑사병(Black Death)으로 불리웠다. 증상은 조기에 발견하면 항생제 치료로 완치할 수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사망률은 66~93%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포토리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줄 영상] 기내에 모세가 나타났다?

    [한줄 영상] 기내에 모세가 나타났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델타항공(Delta Air Lines)이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한 ‘기내 안전방송 영상’(In-Flight Safety Video)입니다. 거대 다람쥐, 성경의 모세, 만화 캐릭터 등이 등장해 코믹한 상황을 연출, 기내 안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요. 특히 모세가 나타나자 홍해가 갈라지듯 좌우로 나뉘어 자리에 착석하는 승객들의 모습은 폭소를 자아냅니다. 승객들이 안전에 대한 정보에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이 같은 영상을 만든 건데요. 딱딱하기만 한 일반적인 기내 방송과 달리 유머러스한 내용으로 자연스럽게 승객들의 이목을 끈다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영상=Delt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성 스토커 한 다람쥐, 결국은…

    여성 스토커 한 다람쥐, 결국은…

    사람만이 스토커를 하는 건 아닌가 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15일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North Rhine-Westphalia)주에서 야생 다람쥐 한 마리가 여성을 스토킹하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경찰서 측은 “한 여성으로부터 신고전화를 받았으며 다람쥐 한 마리가 계속 자기를 무섭게 따라오고 있다는 내용이었다”면서 “여성이 어떻게든 다람쥐를 따돌리려 했지만 계속 따라오는 것 같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경찰서는 “현장에 출동해 즉시 다람쥐를 포획했다”면서 “발견 당시 다람쥐가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으며 굶주려 탈진한 상태였다”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경찰서 측은 다람쥐에게 꿀을 먹이는 영상을 함께 공개했으며 현재 이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44만 62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한편 여성을 스토커 한 다람쥐는 동물보호센터로 보내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Polizei NRW Recklinghausen facebook / VIDEOS OF THE DA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표범, 다람쥐 사냥 순간 ‘보고 또 봐도’ 신기해

    표범, 다람쥐 사냥 순간 ‘보고 또 봐도’ 신기해

    표범이 다람쥐를 사냥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지난 16일 ‘Caters TV’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에서 촬영됐습니다. 같은 날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 역시 ‘다람쥐를 사냥하는 표범’ 영상을 소개하며 표범의 놀라운 움직임에 대해 전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나무 꼭대기에서 표범 한 마리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듯 보일 만큼 굉장한 점프실력으로 재빨리 내려옵니다. 이후 녀석은 뭔가를 쫓아 숲 속으로 사라집니다. 영상을 촬영한 이들은 사파리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표범을 보고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고 합니다. 때마침 다람쥐 사냥에 나선 표범이 눈 깜짝할 사이에 환상적인 점프실력을 선보였으며, 녀석은 이내 다람쥐 사냥에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 속 표범의 사냥 능력을 보고 있자니 맹수의 노련한 사냥실력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녀석의 뛰어난 점프력과 유연함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때론 이런 맹수들이 허망하게 사냥에 실패해 체면을 구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난해 크루거국립공원에서 멧돼지 사냥에 실패하는 표범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표범이 사냥감 뒤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하려다 이를 먼저 눈치 챈 혹멧돼지가 쏜살같이 내빼는 순간이 담겨 있습니다. 결국 뿌연 흙먼지만 날리는 곳에서 표범은 도망간 멧돼지 뒷모습을 바라보며 ‘이게 아닌데’라는 듯 멍하니 있는 녀석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사진 영상=Youtube: Caters TV, Kruger Sighting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고집스럽게 빚으니 그릇이 살아있네!

    [명인·명물을 찾아서] 고집스럽게 빚으니 그릇이 살아있네!

    “옹기는 들숨, 날숨을 자유롭게 쉬는 살아 있는 그릇입니다. 옹기는 그 속에 담겨 있는 음식물의 신선함, 맛, 보존 유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여러 학자의 연구 결과로 입증된 지 오래입니다.” 미력옹기를 운영하고 있는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37호 이학수(59) 옹기장은 지난 11일 “천연의 그릇 옹기는 인체에 도움을 주는 무독한 용기로 수 대를 이어 주는 가치 있는 그릇임에 틀림없다”며 “실용적이며 동시에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자연의 그릇인 옹기는 인간이 닮아야 할 그릇이기도 하다”고 극찬했다. 전남 보성군 미력면 국도 29호선 옆에 위치한 미력옹기는 3300㎡(약 1000평) 부지로, 옹기를 생산하는 규모로는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이 옹기장은 무형문화재 보유자였던 아버지 이옥동(1913~1994)씨와 작은아버지 이래원(1918~2000)씨의 가업을 이어 9대째 옹기를 빚고 있다. 조선 중기부터 고집스럽게 점토를 흙으로 빚어 그릇을 만드는 전통 옹기 제조 방식을 무려 300년 동안이나 한집안에서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90년 5월 이옥동·래원 형제를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으로 지정했다. 같은 종목으로 한 가족이 같은 날 옹기장에 선정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1976년 부친으로부터 미력옹기를 이어받은 이후 199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을 이수했으며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 전수 교육조교를 했다. 2003년 전수 교육조교를 반환하고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37호로 지정됐다. 이 옹기장은 모든 제품을 직접 손으로 빚어낸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전승돼 온 옹기는 일본이나 중국에도 없는 우리 민족 특유의 음식 저장 용구다. 이 옹기장이 생산하는 물건은 장독대, 항아리, 그릇, 다기, 식기류 등 100여 종류에 이른다. 높이 150㎝, 폭 130㎝에 300만원 하는 대형 옹기도 있다. 작은 찻잔부터 큰 항아리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빚어내고 있다. 천연 잿물로만 쳐내 옹기를 만든다. 전통 옹기로는 국내에서 지명도가 가장 높다.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어서인지 이날 미력옹기 공장에서는 각지에서 온 사진작가 10여명이 예술 작품을 찍기 위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서울, 경기, 광주 등에서 승용차를 타고 오거나 버스로 단체 관람을 오는 경우도 많다. 각양각색의 수많은 작품과 옹기 물레작업실, 전시실 등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자기 손으로 흙을 이겨 틀 위에 올려놓았다. 송 영감의 손은 자꾸 떨리었다. 그러나 반쯤 독을 지어 올려, 안은 조마구(도개) 밖은 부채마치(수레)로 맞두드리며 일변 발로는 틀을 돌리는 익은 솜씨만은 앓아눕기 전과 다를 바 없는 듯했다. 왱손이가 흙을 이겨 주는 대로 중옹 몇 개를 지어 냈다.” 위의 글은 소설가 황순원의 소설 ‘독 짓는 늙은이’ 중 일부다. 이 옹기장은 힘들 때마다 옹기와 장인, 수천년 세월을 담아 온 내밀한 삶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이 글을 떠올리며 힘을 얻는다고 했다. 옹기를 만드는 과정은 굉장히 복잡하고 까다롭다. 이 옹기장은 별도의 동력 없이 오로지 발 물레로 옹기를 빚는 ‘쳇바퀴 타래 기법’을 보존해 오고 있다. 전라 지역에서 사용하는 쳇바퀴 타래법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세계 유일의 고유한 기법이다. 점토 뭉치를 흙바닥에 내리쳐서 판자 모양으로 늘여 바닥판 위에 올려 쌓는 타래법이다. 대형 옹기를 만들기가 쉽고 다른 기법에 비해 속도감이 있다. 또한 힘이 적게 드는 장점도 있다. 쳇바퀴 타래법으로 큰 독을 성형하는 장면을 보는 외국인들은 한결같이 이 기법으로 물레를 돌리는 모습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쳇바퀴 타래법은 타래를 늘일 때 한 바퀴를 돌려 공중회전으로 늘이는데, 이 모양이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리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다. 이렇게 몇 바퀴를 회전해 늘여진 타래는 양팔의 길이보다도 훨씬 길어진다. 이 옹기장은 “잘 간직하고 전승해야 할 중요한 기법인 동시에 소중한 우리의 무형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점토를 빗살무늬 조막으로 때려 형태를 만든 후 물레질을 하면서 매끈하게 다진다. 이후 젖은 가죽으로 옹기의 주둥이를 만드는 작업을 끝낸 후 무늬를 새긴다. 이어 옹기를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 곳으로 옮겨 말리고 사흘 뒤 잿물을 고루 입힌다. 잿물은 소나무를 태운 재와 낙엽이 썩어서 된 부엽토를 물과 적절히 섞어 만든다. 이 옹기장은 “옹기를 만들 때 불가마 과정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고된 작업”이라고 말했다. 크기와 모양에 따라 보름에서 두 달까지의 건조 기간을 거친 후 불가마에 넣어 수분을 빼고 가마 속 온도를 1200도까지 올려 1주일간 불을 때야 한다. 불가마는 가로 2m, 높이 1m 80㎝, 길이 20m 크기로 30~40㎝ 사이마다 촘촘히 불을 때 줘야 한다. 이 옹기장은 “가마에 불을 때는 동안 이번 옹기들은 어떻게 나올까 하는 설렘과 잘 나와야 할 텐데 하는 걱정, 궁금증으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상황이 되풀이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틀에 걸쳐 열을 식히면 옹기가 탄생한다. 이처럼 공들여 만든 옹기는 한번의 불가마 작업에서 300~500여점이 나오지만 가마의 성공률은 50~80% 정도다. 플라스틱의 등장으로 옹기는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옹기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로 판매되고 있다. 옹기는 변질을 막고 신선하게 보존하는 기능과 썩지 않게 하는 방부 역할, 2급수 물도 2~3일 놔두면 1급수로 깨끗하게 만드는 정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3가지가 과학적으로 소개되면서 최근 김치냉장고에도 플라스틱 사각통을 빼고 옹기를 넣는 가정이 늘고 있다. 이 옹기장은 “어떤 주부가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들에게 6개월 동안 옹기에 담은 물로 씻고 마시게 했더니 완쾌된 일도 있었다”며 “옹기에서는 인체에 좋은 음이온이 나온다”고 말했다. 아버지대까지는 옹기를 만드는 일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해야 했었다는 이 옹기장은 목사인 두 아들 그림(39), 이레(34)씨가 목회를 마치면 가업을 이어 가기로 해 10대째 전통을 계승할 수 있게 됐다며 해맑게 웃었다. 이 옹기장은 대한민국 도예대전 대상,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특별상·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美경찰에 공개 수배된 ‘억울한 다람쥐’ 화제

    美경찰에 공개 수배된 ‘억울한 다람쥐’ 화제

    미국 미시간주 셸비 타운십 경찰이 페이스북을 통한 홍보에 재미가 붙은 것 같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셸비 타운십 경찰은 유력한 범인(?)의 머그샷(Mug Shot·범인 식별용 사진)을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수배에 나섰다. 그러나 공개된 사진 속 '범인'은 황당하게도 다람쥐다. 도둑의 '오명'을 뒤집어 쓴 억울한 다람쥐의 사연은 이렇다. 지난달 27일 관할 지역 내에서 트럭과 트레일러를 누군가에게 도둑 맞았다. 나흘 후 길가에 버려진 트럭과 트레일러는 회수됐으나 문제는 그 속에 담긴 '물건'이었다. 트레일러 안에 호두와 땅콩 등 총 12만 8000달러(약 1억 4500만원) 어치의 물건이 몽땅 사라졌기 때문. 결과적으로 현지 경찰은 평소 땅콩을 잘 훔쳐먹는 다람쥐를 사진으로 내세워 범인 검거에 나선 것이다. 경찰 측은 "이 다람쥐는 용의자가 아니라 그냥 사진일 뿐" 이라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머그샷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다람쥐를 목격했다고 신고하지는 말라"는 친절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에앞서 지난달 초 셸비 타운십 경찰은 가출 돼지를 '체포'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해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돼지가 가출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으로부터 40km 떨어진 곳에서 범인(?)을 붙잡아 경찰차 뒷좌석에 태워 호송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윙수트 세계챔피언 ‘버드맨’, 전지훈련 중 사망

    윙수트 세계챔피언 ‘버드맨’, 전지훈련 중 사망

    윙수트 세계챔피언 조나단 플로레즈(33)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중남미 언론은 3일(현지시간) "훈련 중 실종된 플로레스의 시신이 수색 끝에 발견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그의 대변인은 플로레스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플로레스는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윙수트 비행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동료선수 2명과 함께 스위스에서 전지훈련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낙하산이 펴지지 않은 게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전지훈련에 참가한 동료선수들은 "착지 후 살펴보니 플로레즈가 보이지 않았다"면서 "잠깐 기다리다가 불길한 생각이 들어 스위스 당국에 수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조반은 수색 끝에 추락한 플로레즈의 시신을 발견했다. 플로레즈의 낙하산은 펴지지 않은 상태였다. 일부 중남미 언론은 "플로레즈가 산을 끼고 커브비행을 시도하다가 각이 벌어지지 않아 충돌했다는 설이 있다"고 보도했다. 플로레즈의 가족 관계자는 "사고가 난 날 플로레즈가 새 비행 수트를 시험했다고 한다"면서 "사고의 원인이 수트에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1983년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태어난 플로레즈는 13살에 낙하산에 입문했다. 2002년엔 스카이다이빙, 2005년엔 베이스점프로 종목을 넓히면서 도전을 쉬지 않았다.그런 플로레즈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건 날다람쥐처럼 생긴 수트를 입고 무동력으로 활강 비행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윙수트다. 플로레즈는 2012년 윙수트 부문 기네스기록을 4개나 수립하며 왕좌에 등극했다. 윙수트 부문 최장거리 비행(16.31마일), 최장시간 비행(9분6초), 최고도 비행(3만7265피트) 등이 모두 플로레즈의 기록이다. 기록제조기처럼 연이어 세계기록을 쏟아내면서 그는 '버드맨', '날다람쥐' 등의 애칭을 얻었다. 한편 플로레즈의 가족들은 그의 시신을 스위스에서 콜롬비아로 옮기기 위해 당국과 협의 중이다. 가족 관계자는 "스위스 주재 콜롬비아 대사관과 시신을 옮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사진=메리디아노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한여름 억새는 억세다

    한여름 억새는 억세다

    예년과 달리 장거리 여행은 다소 삼가는 분위기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도 꺼린다. 가뭄에 메르스가 겹친 탓이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 가까운 산을 찾아 맑은 공기로 머리와 가슴을 씻는 것도 좋겠다. 수도권 명산으로 꼽히는 명성산을 찾은 건 그 때문이다. 사람들은 흔히 억새꽃 필 무렵의 가을 명성산만 기억한다. 하지만 명성산을 잘 아는 이들은 여름 풍경도 그에 못지않게 아름답다고 입을 모은다. 능선 전체를 푸르게 붓질하는 억새의 기교가 남다르다는 것이다. 억새가 만든 초원, 그 모습 보자고 행장을 꾸린다. 명성산(923m)은 경기 포천과 강원 철원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정상 부분은 철원 지역에 속해 있지만 대부분의 등산로는 포천 쪽 산정호수 주변에서 시작된다. 명성산(鳴聲山)은 궁예(?∼918)의 한이 서린 산이기도 하다. 왕건에게 패해 진한 울음을 울었다고 해서 산 이름도 울 명(鳴)자에 소리 성(聲)자를 쓴다. 궁예의 흔적은 곳곳에 이름으로 남았다. 궁예가 적의 동정을 살폈다는 산정호수 뒤편의 ‘망봉’(望峯), 패한 궁예의 군사들에게 항서를 받았다는 ‘항서받골’, 패주하던 궁예가 지나갔다는 ‘가는골’(패주골), 궁예가 흐느끼며 넘었다는 ‘느치고개’(눌치), 궁예가 은신했다는 ‘궁예왕굴’ 등이 대표적이다. 심지어 등산로 주변 샘물도 ‘궁예약수’다. 억새밭은 삼각봉 아래 능선에 걸쳐 있다. 억새밭까지는 산정호수 주차장에 차를 두고 등룡폭포 방향으로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명성산 등산로는 모두 4개다. 1코스는 주차장에서 시작해 비선폭포와 등룡폭포, 억새밭을 지나 팔각정까지 간다. 명성산의 급경사 지역을 크게 우회하는 코스라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주차장에서 팔각정까지 3.5㎞,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의 산행이라면 1코스를 권할 만하다. 2코스는 1코스와 같이 주차장에서 시작해 비선폭포에서 갈라진다. 책바위를 올라 팔각정에 이른다. 거리는 짧은 대신 처음부터 끝까지 급경사다. 게다가 암릉을 오르락내리락해야 하는 구간도 있어 보통 힘든 게 아니다. 가급적 하산 코스로 잡길 권한다. 3코스는 자인사에서 출발해 팔각정까지 간다. 돌계단을 따라 급경사 구간을 올라야 해 힘든 코스로 분류된다. 4코스는 산안고개에서 시작해 정상을 찍고 삼각봉과 억새밭을 지나 주차장까지 가는 코스다. 거리가 길어 최소 6시간 이상 소요된다. 팔각정에서 내려가는 코스는 여러 갈래다. 2코스인 책바위 코스를 택할 경우 발 아래 산정호수를 두고 걸을 수 있다. 삼각봉, 책바위 등 거대한 암벽들의 암릉미를 감상하는 재미도 각별하다. 3코스 자인사 구간은 거리가 짧다. 하지만 경사는 급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산행의 들머리는 산정호수 주차장이다. 답답했던 포장도로는 금세 끝나고 길은 곧 조붓한 산길로 올라붙는다. 이어 선녀가 노닐었다는 비선(飛仙)폭포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군데군데 너덜이 깔린 비탈길을 한참 오르면 산은 또 하나의 폭포를 펼쳐 놓는다. 등룡폭포다. 폭포 아래 소에 살던 용이 물안개를 따라 하늘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암벽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가늘다. 가뭄 탓이다. 물색도 맑지 않은 편. 하지만 졸졸대는 물소리마저 없었다면 산행은 몹시 힘들었지 싶다. 암벽 위 철제 다리를 오르면 물소리는 점점 가늘어지고 계곡도 끝이 난다. 이어 또다시 너덜길. 오른쪽으로는 철망이 이어진다. 군 사격훈련장을 알리는 경고판도 철망 곳곳에 붙어 있다. 숲엔 야생동물이 흔하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은 것에 견주면 뜻밖의 현상이다. 다람쥐는 지천이고 겅중대며 뛰는 족제비도 눈에 띈다. 초록빛 이파리에 숨은 파란 깃털의 큰유리새, 계곡물에서 첨벙대는 물까마귀 보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등룡폭포를 지나 30분쯤 오르면 땀범벅이 된 머리 위로 느닷없이 하늘이 열린다. 그 아래로 초록빛 너른 능선이 펼쳐져 있다. 명성산을 명산 반열에 오르게 한 억새군락지다. 삼각봉 아래쪽 능선 전체를 점령한 억새가 시나브로 제 키를 키워 가고 있다. 억새밭은 가르마를 탄 듯 양 기슭으로 갈라졌다. 면적은 20㏊(약 6만평)에 이른다. 초원 군데군데 물 좋아하는 버드나무가 서 있다. 이곳이 습지라는 증거다. 버드나무 가지엔 ‘울음터’ 푯말이 걸려 있다. 바로 이 자리에서 왕건에게 패한 궁예가 목놓아 울었다는 뜻일 터다. 언덕 오른쪽엔 ‘천년수’(궁예약수) 푯말이 서 있다. 안내판은 “이 약수는 궁예왕의 망국 한을 달래 주는 듯 눈물처럼 샘솟아 예로부터 극심한 가뭄에도 마른 적이 없었다”고 적고 있다. 오래전 궁예는 이 능선에 임시 거처를 만들고 왕건과 대적했다고 한다. 사방이 트여 조망이 좋고, 식수 조달이 쉬웠기 때문이다. 바람이 능선을 스칠 때마다 여린 억새들이 가늘게 흔들린다. 손 뻗어 보듬어 주고 싶은 장면이다. 한데 부디 조심하시라. 한여름의 억새는 억세다. 잎새의 날도 서슬 퍼렇다. 스치기만 해도 살갗을 찢고, 붉은 피를 탐할 만큼 혈기방장하다. 줄기엔 작은 가시들이 나 있다. 여기에 베면 으악 소리 난다. 억새의 다른 이름은 ‘으악새’다. 옛노래 ‘짝사랑’의 첫 구절에도 나온다. “아 아 으악새 슬피우니…”라고. 울음산과 억새와 ‘짝사랑’은 그래서 잘 어울린다. 억새 군락지 정상은 팔각정이다. 정자 옆에 빨간 우체통 하나가 서 있다. 1년 뒤에 편지를 배달해 주는 느린 우체통이다. 하산은 책바위 쪽으로 내려선다. 우람한 자태의 암릉들을 보며 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대한 암릉을 딛고 서니 발 아래 산정호수가 손거울처럼 작다. 수량도 바짝 줄었다. 40년 만이라는 최악의 가뭄이 그제야 실감난다. 포천에선 현무암들이 만든 풍경을 반드시 돌아봐야 한다. 아주 오래전, 북한 땅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리며 조탁한 풍경들이다. 이처럼 용암이 만든 풍경들만 모아 따로 ‘한탄 8경’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 가운데 으뜸은 역시 비둘기낭(천연기념물 제537호)이다.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들이 만든 폭포다. 폭포수가 고인 비췻빛 소와 이를 감싼 검은 주상절리 절벽이 기이한 풍경을 펼쳐 낸다. 구라이골도 매우 독특하다. 창수면을 흐르는 운산천이 한탄강과 몸을 섞는 끝자락에 형성된 현무암 협곡이다. 구라이골은 둥근 공동(空洞)의 형태를 하고 있다. 평지 아래로 용암이 흐르며 파 놓은 흔적이다. 길이는 1㎞ 남짓하다. 글 사진 포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1) →가는 길:의정부역 앞에서 138-6번 버스가 산정호수까지 오간다.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외곽순환고속도로 퇴계원나들목으로 나와 내촌을 거쳐 가는 게 가장 알기 쉽다. 43번 국도~의정부~포천~성동리~문암리 우회전~78번 지방도로~산정호수 순으로 갈 수도 있다. →맛집:포천 하면 이동갈비다. 이동리 일대에 20여곳의 갈비집이 몰려 있다. 샘물매운탕(533-6880)은 메기매운탕만 파는 집이다.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기 때문에 저녁에는 맛보기 쉽지 않다. 관인면 냉정리에 있다. 모내기(535-0960)는 쌈밥으로 이름났다. 포천시내 청성체육공원 앞에 있다. →잘 곳:가족 단위로 간다면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534-5500)가 제격이다. 온천수를 이용한 사우나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졌다. 산정호수 바로 앞에 있다. 국립운악산자연휴양림(534-6330)도 예약이 쉽지 않을 만큼 사람들이 몰리는 숙소다. 산행의 피로는 온천욕으로 푸는 게 좋겠다. 일동제일유황온천(536-6000), 일동용암천(534-5500) 등이 널리 알려졌다. 온천수에 유황 성분이 많아 퀴퀴한 냄새는 나지만 수질은 좋은 편이다.
  • 선풍기 바람에 나는 시늉하는 날다람쥐

    선풍기 바람에 나는 시늉하는 날다람쥐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데일리 픽스 앤 플릭스(daily picks and flick)는 지난 22일 유튜브에 게재된 10초가량의 날다람쥐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주인의 손 위에 올라와 있는 날다람쥐 한 마리가 보인다. 잠시 뒤, 선풍기가 회전하며 날다람쥐 쪽을 향하자 날다람쥐가 날개를 활짝 펴며 중심을 잡는다. 윙슈트 모양의 날개를 편 날다람쥐의 모습이 매우 귀여워 보인다. 한편 날다람쥐는 날아다니는 포유동물로 몸길이 35~48cm, 꼬리 길이 28~39cm다. 머리는 둥글고 꼬리에 긴 털이 더부룩하게 나 있으며 앞뒤 발 사이에 늘어진 막이 있어 네 다리를 펴고 나뭇가지 사이를 날아다닌다.(참고: 천재학습백과) 사진·영상= DailyPicksandFlick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9m 아래 야구 경기장 더그아웃으로 점프한 다람쥐

    9m 아래 야구 경기장 더그아웃으로 점프한 다람쥐

    야구 경기장에 때아닌 불청객이 찾아와 경기가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다람쥐. 19일(현지시간) 미국 ‘씨에엔필리스’(CSNPHILLY.COM)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홈구장 시티즌 뱅크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대 필라델피아 필리스 경기에서 다람쥐가 나타나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2회초 필리스 선발투수 펠리페 오몬이 4점을 내주며 필라델피아 필리스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이, 관중석 보호그물에 오른 다람쥐 한 마리의 모습이 포착된다. 다람쥐는 보호그물 와이어 위를 달리다가 점프해 9m 아래 필라델피아 더그아웃으로 떨어진다. 더그아웃 안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이 갑작스러운 불청객 방문에 놀라 덕아웃을 빠져나오자 관중들이 웃음을 터트리며 환호한다. 떨어진 다람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내야수 체이스 어틀리 선수 오른쪽 바로 옆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스와 카디널스 경기 중 다람쥐의 출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NLDS)에서 홈팀 카디널스가 3 대 2로 앞선 상황에서 필리스 투수 로이 오스왈트가 피칭하려는 순간 다람쥐 한 마리가 달려 나와 오스왈트를 방해한 적이 있다. 경기장 이름을 딴 ‘부시 다람쥐’로 인해 201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카디널스팀. 마스코트인 홍관조 인기를 뛰어 넘은 ‘부시 다람쥐’는 새로운 마스코트로 여겨질만큼 카디널스 팬들의 사람을 한몸에 받았다. 한편 이날 경기도 다람쥐의 활약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12대 4 대승을 거뒀다. 사진·영상= vetfanz06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씨줄날줄] 니캅의 역설/구본영 논설고문

    메르스는 뜨겁지만 건조한 날씨와 궁합이 잘 맞는 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12년 첫 발병 이래 이 ‘열사의 땅’에서 줄곧 맹위를 떨치고 있다. 본래 낙타에서 사람에게 전염된다는 메르스 바이러스가 낙타도 없는 한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장마철인데도 건조한 요즘 날씨가 왠지 마음에 걸린다. 메르스가 창궐한 사우디에서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감염 사례가 적다고 한다. 확진자도 여성이 남성의 절반 수준이지만, 발병 이후 사망률도 여성이 현저히 낮았다고 최근 외신이 전했다. 지난해 세계 의학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2013년 6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사우디 남성 확진자는 사망률이 52%였으나 여성은 23%에 불과했다. 물론 바이러스가 성별을 가릴 리는 만무하다. 그래서 “사우디에서 여성 환자가 적은 것은 ‘니캅’이 평소 입과 코를 가려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라이나 매킨타이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라는 분석이 그럴싸하다. 니캅은 눈 빼고는 얼굴과 몸을 모두 가리는 이슬람 여성들의 전통 의상이다. 이슬람 문화권에선 여성들이 집 밖으로 나갈 때 베일을 두르는 게 종교적 전통이다. 다만 나라별로 사회적 분위기나 이슬람 율법에 대한 해석의 차이로 복식도 다양하다. 예컨대 상대적으로 세속화된 터키에서는 얼굴은 드러내는 머릿수건인 히잡이 일반적이다. 반면 사우디 여성들의 니캅이나, 이란 여성들이 뒤집어쓰는 차도르는 훨씬 몸을 많이 가린다. 눈조차 망사로 가리는 부르카는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의 영향력이 강한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많이 착용한다. 세상만사는 새옹지마인가. 이슬람 여성들의 베일은 서구 민주주의의 시각으로 보면 여성 억압의 상징이다. 하지만 니캅이나 부르카가 이제 중동 여성들을 메르스로부터 보호하고 있다니 기막힌 역설이다. 영국의 어느 사학자의 명언이 생각난다. 그는 “역사적 사건에는 역사의 진로를 사람들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돌리는 성질이 있다”고 했다. 다람쥐가 겨울잠 이후 땅속에 도토리를 저장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바람에 상수리나무 군락 형성에 도움을 주듯이 말이다. 우리의 경우 남녀 간 메르스로 인한 사망률의 큰 차이가 없단다. 다분히 여성 차별적인 이슬람 문화가 여성들의 메르스 감염을 막는 기제가 되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중동과 달리 낙타 고기를 먹지 않는 한국에서 메르스가 확산된 이유는 뭘까. 보건 당국의 초동 대응 실패를 더 거론하는 것도 지겹다. 지금까지 한국에서의 메르스 감염은 환자들이 거쳐 간 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아무래도 ‘한국적 병실 문화’도 메르스가 번지는 데 일조를 했을 듯싶다. 환자들이 이 병원 저 병원 옮겨다니는 ‘의료 쇼핑’이나 침상이 다닥다닥 붙은 다인실 병동으로 문병객들이 제한 없이 드나드는 관행을 되돌아봐야 할 때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포뮬러 원 경기 트랙에 나타난 거대 다람쥐 ‘아찔’

    포뮬러 원 경기 트랙에 나타난 거대 다람쥐 ‘아찔’

    포뮬러(F1) 경기장에 나타난 거대 다람쥐로 인해 선수들이 움찔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7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노트르담 섬 질 빌르너브 서킷에서 열린 2015 캐나다 포뮬러 원 그랜드프릭스 대회 중 거대 다람쥐인 마못(marmot)이 트랙에 침입해 포뮬러 선수들이 당황해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마못은 다람쥐과에 딸린 짐승으로 몸길이 30~60cm, 몸무게 3~7.5kg의 꼬리가 아주 짧은 동물이다. 주로 굴에서 살며 아시아·유럽 북부·북아메리카 등지에 서식하며 전 세계 16종이 분포한다.(참고: 다음 백과사전) 영상에는 초스피드의 포뮬러 차량이 트랙을 질주하는 모습이 보인다. 잠시 뒤 코너 구간을 반복해 도는 순간 트랙 위에 머뭇거리고 있는 마못과 마주친다. 경기를 시청 중인 남녀가 마못의 출현에 놀라 ‘마못’이라고 외친다. 선수들이 아슬하게 마못을 피해 지나가고 굉음을 내며 다가오는 포뮬라에 놀란 마못이 트랙 옆 풀밭으로 재빨리 몸을 숨긴다. 한편 이번 2015 캐나다 포뮬러 원 그랜드프릭스 대회에선 잉글랜드의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소속)이 4.361km 서킷 일흔 바퀴(총길이 305.27km)를 1시간 31분 53초 145만에 주파해 정상에 올랐다. 사진·영상= Michael Mury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거 먹는건가?’ 카메라 훔쳐 달아난 다람쥐

    ‘이거 먹는건가?’ 카메라 훔쳐 달아난 다람쥐

    카메라를 먹잇감으로 착각해 물고 달아난 다람쥐 영상이 화제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나무 아래 설치된 액션캠 고프로(GoPro) 카메라에 다람쥐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녀석은 이내 카메라에 접근한다. 카메라를 큰 도토리 정도로 생각했는지 녀석은 이를 물고 나무 위로 올라간다. 이때부터 다람쥐를 찍기 위해 설치해 놓은 카메라는 다람쥐 시점으로 촬영된다. 나무 아래에서 손을 흔들어 보이는 남성들과 나무 사이를 이동하는 녀석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영상이 이어진다. 결국 다람쥐는 물고 갈 때와 달리 쓸모없는 이 물건을 다시 나무 아래로 돌려주면서 영상은 마무리된다. 6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해당 영상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촬영된 것이며, 카메라는 다람쥐 이빨 자국이 남는 등 약간의 손상은 입었지만 다람쥐 시점으로 촬영된 진귀하고 값진 장면을 선물 받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Viva Frei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어른스러워서 더 건강한 노후

       건강한 노후에 대하여 그로부터 아주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일년감 할매’의 주름이 깊어 쪼그라든 얼굴이 떠오르거나, 문득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일년감 할매가 돌아가신 게 30년도 전이니, 지금쯤 하늘 어디에선가 어설픈 작대기 하나로 굽은 등 버티며 바지런히 일년감 밭을 일구고 계시겠지요. 요새 흔한 토마토를 예전에는 흔히 일년감이라고들 불렀습니다.  나이가 들어 ‘노친네’의 자리를 꿰차고 앉아 ‘어른’ 노릇 대신 한사코 세상에 대거리를 하려고 드는 분들을 볼 때마다 그 할매 얼굴이 떠오릅니다. 너무 바싹 말라붙어 불씨라도 얹히면 금새 활활 타오를 듯 살벌하고 강퍅한 세상이어서 나이 잘 든다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인가 봅니다. 나이 든다는 건 건강 상태가 점차 취약해진다는 뜻이니, 누구라도 건강한 노후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 건 당연한 얘기이지요. 그런데, ‘건강한 노후’라고 하니 자꾸 신체의 건강만을 생각하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예전의 체육정책의 슬로건이 틀린 건 아니지만, 뒤집어서 정신이 건강하면 몸의 건강이 따르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니, 다 생각 나름인 것 같습니다.  나이 든다는 것은 양보와 배려를 안다는 것  나이 드신 분들은 체력은 물론 면역력이나 섭생 등 건강의 기초가 취약한 데다 자칫 세상의 일에서 배제되고 소외됐다고 여기기 쉬워 잘 살펴야 하는데, 요즘의 세상을 보면 뭐가 그리도 바쁜지 젊은 사람들이 노인을 따로 돌아보는 일도 없어 뵈고,그래선지 더러는 한사코 엇나가 세상일에 버럭질이나 하려고 드는 노인들이 더 많아지는 듯도 합니다.  ‘경로(敬老)’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나이 들어 근력이 약해진 고령의 노인들을 고된 일터에서 물러서게 해 노후를 편하게 맞으라는 기성세대의 배려이기도 하고,이제는 몸을 내세워 일하기보다 젊은 사람들에게 삶의 경륜을 잇게 하는 소위 ‘어른 노릇’을 하시라는 주문일텐데, 어른 노릇을 하려는 쪽이나 가르침을 받으려는 쪽이나 다 그런 염의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온몸으로 아이들 지키려다가 그만 실신해 자빠진 옛날의 그 일년감 할매가 두고 두고 그리울 밖에요.  이웃에 사셨던 그 할매는 노인 반열에 들어서도 여전히 숫기가 없어 말도 가려서 하셨고, 오지랖 넓게 이 일, 저 일 설치지도 않는 그냥 찬찬한 성품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가세가 풍족해 몸을 놀리지 않아도 먹고 사는 일이 어렵지 않은 살림이 못 됐던 탓에 종일 들에 나가 하다 못해 밭두렁에서 쇠비름이라도 뜯어야 목구멍으로 밥이 넘어간다는 타고난 농투산이 일꾼이기도 했지요. 워낙 말수가 없어 하루 종일 들일을 하면서도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입을 열지 않았는데, 젊은 아낙들이 “아니, 고되실텐데 죙일 입 막고 무슨 일만 그렇게 하시느냐”고 농이라고 건넬라치면 그제서야 쪼글쪼글한 얼굴에 소녀같은 웃음을 지으며 “쉰소리 해봐야 배나 꺼지지”라고 내뱉듯 대꾸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잘 가꿔 탐스러운 일년감의 유혹  아마 제가 초등학교 1∼2학년 무렵이었을 겁니다. 그 할매가 한 해는 마을 초입의 텃밭 귀퉁이에 토마토를 심었는데, 조석으로 돌보고 갈무리한 덕분에 어떤 놈은 어른 주먹을 둘쯤 보태놓은 것처럼 크고 실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오가면서 발그레 맛이 들어가는 토마토를 볼 때마다 한 입 베어물고 싶은 생각에 한참씩 그걸 바라보곤 했는데, 코흘리개가 입맛을 다시며 토마토를 쳐다보는 모양이 그랬던지 그 할매는 “다 익으면 너도 한 개 줄테니 좀만 기다려라”시며 오져 하곤 했지요. 그 뒤로 학교가 끝나면 굴렁쇠를 굴리며 부리나케 집으로 향해 그 집 텃밭에서 익어가는 토마토를 곁눈질하며 지나치곤 했는데, 하루는 어린 나이에 그 탐스러운 일년감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일을 벌이고 말았습니다.  그 날, 저녁을 먹고 나서 또래 동무와 둘이 슬그머니 마을을 빠져나왔습니다. 일부러 마을을 멀리 돌아 나간 뒤 다시 마을로 들어오는 길을 잡아 들어오면 그 텃밭이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아이들이라도 상당한 지능범 수준이어서 요즘 신문, 방송에서 뉴스 보도하는 식으로 말하면 ‘계획 범행’임에 틀림없습니다. 벌써 어두워졌지만 어둠이 눈에 익어 주렁주렁 달린 토마토가 또렷하게 보였습니다. 주변을 쓱, 살핀 뒤 날다람쥐처럼 생울을 비집고 텃밭으로 들어가 손에 잡히는대로 토마토를 서너개 따 들었는데, 아뿔싸, 마을쪽 텃밭 어귀에서 할머니의 쇠된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눔들, 가만 있거라. 그거 먹으면 안 된다”며 토마토밭 고랑을 타고 후적후적 달려오는 소리에 그만 오금이 얼어붙었습니다.  어느새 이마에는 찐득하게 진땀이 배고, 온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려 숨조차 쉬기가 어려웠는데, 그 때 밭고랑에 바싹 엎드려 있던 동무가 다급하게 나를 잡아끌고는 냅다 줄행랑을 쳤습니다. 그 와중에 간이 쪼그라들어 토마토는 어디다 내던졌는지 기억도 나질 않습니다. 어둑한 밭두렁을 타고 걸음아 날 살려라 내달리는데, 참 일이 난감하게 됐습니다. 그 할매가 한사코 뒤쫓아 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런들 다람쥐같이 뛰는 아이들을 따라잡을 수는 없는 일이지요. 한참을 뛰다가 돌아보니 멀리 신작로 어귀에서 그 할매가 가쁜 숨을 내쉬며 여전히 고함을 질러대고 계셨습니다. 가만 들어보니 “그거 먹지 말고 이리 가져와라. 내가 사탕 주마”라는 소리가 또렷하게 들렸습니다. 할매는 숨길이 가빠 몇 걸음 떼다가 이내 길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는데, 그 때까지도 숨을 헐떡거리며 “그거 갖고 이리 와라”고 쇠된 소리로 외치고 계셨습니다. 부리나케 뛴 덕분에 잡힐 걱정은 없었습니다. 사방이 어두워 우리가 누군지 알 턱도 없고, 이 길로 뽕밭은 가로 질러 마을 뒷편으로 돌아 집으로 들어가면 쥐도 새도 모를 일이었지요.  막 따 쥔 토마토를 내버리고 튀는 동무도 마찬가지여서 둘 다 헛웃음만 내뱉으며 몰래 마을 뒤 고샅길로 들어섰는데, 마을 어귀에서는 그 할매의 고함소리에 놀란 아낙들이 두런거리며 눈을 꿈벅이고 있었습니다. 텃밭이 마을 입구여서 요요한 저녁에 할매가 내지른 고함소리가 마을 곳곳으로 퍼져나갔을 것임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니까요. 벌렁거리는 가슴을 억누르며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집으로 들어왔는데,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어머니가 닥달을 하십니다.  “이눔아, 토마토 어쨌어. 당장 내놔” 불문곡직 불호령부터 쏟아내는 어머니에게는 둘러댈 말도 생각나지 않았고, 꿀먹은 벙어리처럼 웅얼대다가 마침내 전말을 죄다 토설해야 했는데, 그 때 골목 어귀에 나와 있던 아낙들이 두런대는 말이 비수처럼 가슴에 와박혔습니다. “찬호 할매가 실신해 신작로에 나자빠진 걸 찬호 아부지가 업어왔대. 이게 무슨 일이래” 뜻밖에 사단이 지경이 되고 보니 당장 제 멱살을 거머쥐고 찬호 할매한테 달려가 이실직고라도 할 태세이던 어머니도 목소리를 낮추고 가만 바깥 동정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그러면서도 “이 일을 어쩔래”라며 연방 머리통을 쥐어박았는데, 저는 낯이 뜨겁고 가슴이 울렁거려 숨도 크게 쉴 수 없었습니다.  웅숭 깊었던 그 할매의 배려  그 밤, 찬호 할매가 기를 쓰고 우리를 뒤쫓았던 사연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그 날 해질녘, 찬호 할매가 토마토밭에 농약을 쳤는데, 요즘처럼 기능성이 강화된 농약이 없던 시절이어서 무식하게 독성만 센 DDT를 뿌렸다는 겁니다. 그 시절에야 분무기도 없어 그냥 하얀 DDT를 삼베주머니에 넣은 뒤 밭고랑을 따라가며 막대기로 툭툭, 쳐서 뿌리곤 했는데, 낮이라면 허연 DDT 가루가 금방 눈에 띄어 따먹을 엄두도 못 냈겠지만 밤에 일을 벌였으니 그게 눈에 보일 리도 없고, 그래서 철부지들이 주린 배에 그걸 맛있다고 따먹었더라면 아마 개거품 물고 나자빠졌겠지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전신에서 힘이 빠지며 왈칵, 눈물이 흘렀습니다. 어린 ‘세견머리’에 토마토가 아까워 그렇게 악다구니를 부렸다고 생각했는데, 그 말을 듣고 보니 혹시라도 토마토를 먹고 어찌 될까봐 당신은 실신하도록 우리 뒤를 쫓으며 “그거 먹지 말고 가져와라. ‘아메다마’(사탕) 줄테니 이리 와라”시며 한사코 우리 뒤를 쫓으신 거지요. 찬호 할매가 절규처럼 토해낸 외침이 밤새 귀 속에서 징징 울렸습니다.  어른스러워서 더 건강한 노후  다시, 그 날을 생각합니다. 다들 잠자리에 드는 저녁까지 혹시 농약 사단이라도 날까봐 텃밭을 떠나지 못한 그 할매의 심지 깊은 사려가 없었더라면 제가 지금 이 곳에 있지도 못했겠지요. 그 어른스러운 마음씀이 자꾸 지금의 노인들과 겹쳐 새삼 가슴이 아려옵니다. 막말로, 누군가 야밤에 토마토를 서리해 먹고 죽어나가도 요즘 정서로 말하자면 그 할매는 책임질 일이 없는 일이지요. 그 시절에야 그냥 서리였지만 요즘으로 치면 절도니까요.  나이를 잘 먹는다는 것, 그 수준을 넘어 아름답게 늙는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일만은 아닙니다. 노탐의 무게에 짓눌려 아귀처럼 남의 것 뺏으려고만 들거나,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서 젊은 사람을 마치 변종 바이러스처럼 여기는 건 천박하고 강퍅해 보여 싫습니다. 도대체 세상을 어떻게 살았길래 나이 들어서도 젊은 사람에게 충고는 언감생심 권고 한 마디 건넬 요량을 못 갖췄으며, 이념에 대한 생각은 또 왜 그렇게 꽉 막혀 있는지 한심합니다. 나이 들어 수수함의 격을 잊고 비싼 옷, 값진 장신구로 겉치장만 해대 돈자랑 하려고 드는 것도 저급하고, 뭘 그리 세상을 올곧고 바르게만 살았는지 허구헌날 목에 핏대만 세우려 드는 관용을 모르는 노후도 안타깝습니다.  찬호 할매야 초등학교도 못 나왔으니 당연히 글을 읽고 쓰지 못하고, 평생을 빈천하게 살았으니 노탐이라야 이밥에 쇠고깃국 한번 원없이 먹어보거나,안 아프고 편하게 죽는 것이었을테고, 주제를 아는 탓에 그 나이토록 누군가를 단죄하거나 가르치려는 생각도 꿈에도 못 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살면서 무시로 그 할매 얼굴이 떠오르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그런 추억이 몰래 토마토 하나 따먹으려다 들통 나 뽕밭 어름에 납작 엎드려서 들었던 개구리 울음이 그리워서라기엔 그 분의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곱습니다. 저의 철 없는 서리 행각이 부끄럽다고만 여기기에는 그 분의 정이 너무 이타적입니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당연히 몸의 건강을 살펴야 합니다. 그래서 기를 쓰고 좋은 것 찾아 먹고, 운동도 열심이지요. 그런 노후가 보기 좋은 건 사실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나이 들면서 마음 건강을 도모하는 지혜도 몸 건강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아직 그 나이에 이르지 않아서 제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럴 수 있다면 이기심, 노탐, 벽창호 같은 옹고집을 좀 덜어내고, 그 자리에 배려와 양보, 넉넉한 포용과 비움의 미덕 같은 걸 채워넣고 싶습니다. 정신 건강에는 그런 것들이 약이니까요.  아마도 찬호 할매는 하늘에서도 자그마한 땅에 일년감을 키우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삶이 지상에서든, 천국에서든 모든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노후를 고민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피할 수 없는 게 많고, 한사코 운명을 회피하려다 추해질 수도 있을 터이니 너무 애 닳아 하지 말고, 찬호 할매가 그랬듯 주변도 돌아보면서 사는 게 건강하고 아름답게 늙어가는 선택 아닐까요. 내려 놓을 것 조금씩 내려 놓으면서….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얼마나 큰 둥지 만들려고? 나무 전체 구멍 내는 딱따구리

    얼마나 큰 둥지 만들려고? 나무 전체 구멍 내는 딱따구리

    나무 전체에 구멍을 파는 딱따구리, 그 이유는?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데일리 픽스 앤 플릭스(daily picks and flick)는 지난해 4월 유튜브에 게재된 ‘큰 구멍 파는 딱따구리’(big pilated woodpecker)란 제목의 45초 영상을 소개했다. 테미 맥클린(Tammey Mclean)이란 남성이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는 캐나다 뉴브런즈윅 우드스탁의 한 거대한 나무에 매달려 구멍 내고 있는 딱따구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가 딱따구리의 아래쪽을 비추자 엄청난 양의 나무가 쌓여 있다. 사람이 연장을 이용해 파내도 힘들 정도의 큰 구멍을 딱따구리가 파고 있었던 것. 한편 딱따구리는 200여 개가 넘는 종이 현존하며 종마다 고유한 속도와 박자로 나무를 쪼는 것으로 밝혀졌다.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아 큰 소리를 내는 것은 먹이를 찾기 위해서가 아닌 소통과 짝짓기를 하기 위함이며 딱따구리가 파 놓은 구멍은 박쥐, 다람쥐, 올빼미 등의 임시 둥지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TAMMEY MCLEA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샛길 상처’ 중랑 봉화산 일부 자연휴식년제

    서울 중랑구가 봉화산의 산림 훼손 방지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2020년 5월 9일까지 중화동 산 1 일대(5㏊)에 대해 ‘자연휴식년제’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월부터 봉화산 지킴이가 자연휴식년제 시행을 위해 현장조사를 하고 대상지 선정, 입산금지 지주목 및 로프 설치, 휴식년제 시행 안내문 부착 등 준비 작업을 했다. 시행 구역은 입산이 통제되며, 이를 통해 등산로의 토양이 자연적으로 회복되고 동식물의 서식이 활발해지는 등 생태계 복원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는 향후 봉화산 내 자연휴식년제 시행지역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휴식년제 시행으로 생태계가 복원되면 자연학습장, 산책공간 등 구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봉화산은 신내동과 묵동, 중화동, 상봉동에 걸쳐 있는 160m 높이의 구릉으로, 소나무 및 참나무류의 다양한 수종이 고루 분포하고 있다. 또 박새, 작박구리, 다람쥐 등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다. 특히 주택가와 근접해 있고 둘레길과 체력단련시설이 잘 조성돼 있다. 하지만 이용객 증가로 샛길이 무분별하게 생기고 토사 유실 등 훼손이 심각해졌다. 이에 구는 지난 1월 봉화산 생태 복원에 관심 있는 구민 14명으로 구성된 봉화산 지킴이 발대식을 열고, 이들의 자연휴식년제 시행을 위한 활동을 지원해 왔다. 나진구 구청장은 “봉화산을 사랑하는 구민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자연휴식년제를 시행하게 됐다”면서 “생태계 회복을 위해 주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조류의 선조?...박쥐같은 기묘한 날개 ‘신종 공룡’ 발견

    조류의 선조?...박쥐같은 기묘한 날개 ‘신종 공룡’ 발견

    마치 박쥐의 날개를 달고있는 듯한 희한한 모습의 신종 공룡이 발견됐다. 최근 중국 과학 아카데미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비둘기 만한 사이즈의 작은 공룡 '이치'(翼奇·기묘한 날개)를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유명저널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했다. 과거 허베이성의 한 호수 밑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이 공룡은 약 1억 6000만년 전 살았던 종으로 무게는 380g 정도로 작은 크기다. 그러나 이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날카로운 이빨로 육식을 하는 수각류(獸脚類)다. 이번 연구에서 드러난 가장 큰 특징은 역시나 팔 부분에 곧고 길게 옆으로 뻗어나온 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조직이 날개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새가 갖는 깃털 대신 피부 조직의 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이 공룡이 짧은 거리의 비행 능력이 있거나 혹은 낙하산 같은 용도로 날개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공룡이 새와 박쥐, 날다람쥐의 특성들을 일부씩 갖고 있어 이들의 먼 조상뻘로 추측 가능한 대목. 연구를 이끈 고생물학자 수싱 박사는 "새는 공룡에서 진화했는데 정확히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면서 "이번 공룡 발견은 이 미스터리를 푸는 단초가 될 수 있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치'는 공룡에서 조류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과도기적인 신종 공룡으로 보인다" 면서 "어쩌면 조류 진화의 맨 앞 열에 서있는 가장 선구적인 공룡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쥐같은 날개 가진 신종 공룡 발견

    박쥐같은 날개 가진 신종 공룡 발견

    마치 박쥐의 날개를 달고있는 듯한 희한한 모습의 신종 공룡이 발견됐다. 최근 중국 과학 아카데미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비둘기 만한 사이즈의 작은 공룡 '이치'(翼奇·기묘한 날개)를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유명저널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했다. 과거 허베이성의 한 호수 밑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이 공룡은 약 1억 6000만년 전 살았던 종으로 무게는 380g 정도로 작은 크기다. 그러나 이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날카로운 이빨로 육식을 하는 수각류(獸脚類)다. 이번 연구에서 드러난 가장 큰 특징은 역시나 팔 부분에 곧고 길게 옆으로 뻗어나온 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조직이 날개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새가 갖는 깃털 대신 피부 조직의 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이 공룡이 짧은 거리의 비행 능력이 있거나 혹은 낙하산 같은 용도로 날개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공룡이 새와 박쥐, 날다람쥐의 특성들을 일부씩 갖고 있어 이들의 먼 조상뻘로 추측 가능한 대목. 연구를 이끈 고생물학자 수싱 박사는 "새는 공룡에서 진화했는데 정확히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면서 "이번 공룡 발견은 이 미스터리를 푸는 단초가 될 수 있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치'는 공룡에서 조류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과도기적인 신종 공룡으로 보인다" 면서 "어쩌면 조류 진화의 맨 앞 열에 서있는 가장 선구적인 공룡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영상] 다람쥐 잡기 위해 나무 타는 참매…진기명기 ‘눈길’

    [영상] 다람쥐 잡기 위해 나무 타는 참매…진기명기 ‘눈길’

    참매 한 마리가 끈질긴 공격으로 다람쥐 사냥에 성공하는 모습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왔다. 박물관으로 유명한 미국 스미소니언재단 계열의 스미소니언채널이 제공한 동영상 클립을 보면 날렵하기로 유명한 참매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있는 다람쥐를 먹잇감으로 정하고 달려든다. 참매는 몇 차례 예리한 공격을 시도하지만 다람쥐도 그리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워낙 민첩하고 정확하게 사냥감을 공격하는 참매의 지속적인 공격에 결국 다람쥐는 포식자의 먹잇감이 되고 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경남 통영 사람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생선을 묻는다면 열이면 아홉은 볼락을 선택한다. 하지만 어획량이 많지 않고 귀해 쉽게 맛볼 수 없어 아는 사람들만 아는 아주 귀한 생선이기도 하다. 아삭한 맛이 일품인 볼락 무김치부터 볼락을 통째로 잘게 다져 양념과 섞어 먹는 볼락회 다진양념까지 통영에서만 만날 수 있는 볼락 한 상을 만나본다. ■신의 한 수(캐치온 오후 2시) 프로 바둑기사 태석(정우성)은 내기 바둑판에서 살수(이범수) 팀의 음모에 의해 형을 잃고 만다. 심지어 형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서 복역하기에 이르고, 몇 년 후 살수와의 대결을 위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모은다. 그렇게 각자의 복수와 마지막 한판 대결을 위해 모인 태석, 주님(안성기), 꽁수(김인권), 허목수(안길강)는 승부수를 띄울 판을 짠다. ■겟 블레이크:졸음 스프레이(니켈로디언 오후 3시 30분) 지구를 지키려는 블레이크와 마이어스의 이야기. 다람쥐 외계인들이 졸음 스프레이로 블레이크를 재우려고 한다. 그런데 사고로 그만 로이 할아버지가 스프레이에 맞게 된다. 이에 블레이크는 깊은 잠에 빠진 로이 할아버지의 데이트를 망치지 않기 위해 잠든 할아버지를 원격 조종하기로 한다. 하지만 블레이크의 실수로 일은 점점 꼬여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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