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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가 이상해요!!’ 차량 보닛에 새끼 다람쥐 보금자리

    ‘차가 이상해요!!’ 차량 보닛에 새끼 다람쥐 보금자리

    차량 보닛 안 보금자리에서 갓 태어난 새끼 다람쥐가 발견돼 화제입니다.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州) 할리스빌의 한 차량 보닛 안 모습이 보입니다. 흰색 포드 차량 보닛을 열자 엔진 위에는 낙엽들과 신문지 조각이 수북합니다. 남성이 조심스럽게 나뭇잎들을 걷어내자 놀랍게도 갓 태어나 얼마 되지 않은 새끼 다람쥐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털도 거의 나지 않은 아기 다람쥐. 남성은 장갑을 낀 손으로 조심스럽게 다람쥐 세 마리를 순차대로 박스 안으로 옮깁니다. 아마도 어미 다람쥐는 차량 보닛 안 엔진 온기가 새끼들의 좋은 보금자리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사진·영상= Liveleak.com / TOP AMAZING VIDEO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핫뉴스] 새끼 낳는 수컷 해마, 한 번에 2000마리… ▶[핫뉴스] 새끼돼지의 격렬한 엉덩이춤 화제
  • [와우! 과학] ‘귀요미’ 프레리도그 알고보니 잔혹한 ‘연쇄살인마’

    [와우! 과학] ‘귀요미’ 프레리도그 알고보니 잔혹한 ‘연쇄살인마’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높은 프레리도그가 알고보니 '가면'을 쓰고 있었던 것 같다.최근 미국 메릴랜드 대학 연구팀은 프레리도그가 특별한 이유없이 다람쥐들을 죽이는 '연쇄살인마'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동물원을 대표하는 스타로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프레리도그(Prairie Dog)는 다람쥐과의 작은 초식동물이다. 특히 프레리도그는 두발로 사람처럼 우뚝 서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반드시 무리지어 행동하는 사회적 동물로 유명하다. 이번 메릴랜드 대학의 연구는 콜로라도에 위치한 아라파호 국립 야생생물 보호지구에서 벌어진 일명 '땅다람쥐 살해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지난 2007~2012년 사이 이 지역에서 땅다람쥐 101마리가 잔혹하게 죽임을 당한 채 발견됐다. 약 3만 시간 동안 이 지역에 '잠복' 한 연구팀은 그 범인이 바로 프레리도그임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간 중 47마리의 프레리도그가 다람쥐들을 죽이는 것을 목격했으며 이중 19마리는 2마리 이상을 연쇄적으로 죽였다. 특히 프레리도그는 다람쥐의 치명적인 부위인 머리와 목 등을 1~3분간 지속적으로 공격해 죽을 때까지 때리는 잔혹함을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47마리의 '범인' 중 의외로 36마리가 암컷이었다는 사실로 '연쇄살인' 역시 대부분 암컷에 의해 이루어졌다. 연구를 이끈 존 호그랜드 박사는 "한 초식동물이 잡아먹을 목적이 아닌 상황에서 다른 초식동물을 죽이는 것은 처음 봤다"면서 "대단히 당혹스러운 결과"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다면 왜 프레리도그는 동족을 죽이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팀은 한가지 단서를 찾아냈다. 호그랜드 박사는 "'킬러' 프레리도그의 새끼들의 경우 다른(킬러 아닌) 프레리도그 새끼들에 비해 더 건강하게 오래 살았다"면서 "같은 먹이를 공유하는 잠재적인 야생의 경쟁자를 사전에 제거해 이득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컷 킬러 프레리도그 역시 다른 프레리도그에 비해 건강하게 장수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카타르 고속도로에 나타난 호랑이, 도대체 어디서?

    카타르 고속도로에 나타난 호랑이, 도대체 어디서?

    카타르 고속도로에 새끼 호랑이가 출현해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카타르 도하의 고속도로를 돌아다니는 새끼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출근 시간대의 혼잡한 고속도로에 새끼로 보이는 호랑이가 차량 사이를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휴대전화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호랑이의 목에는 누군가의 애완동물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목줄이 매여 있었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호랑이는 SUV 차량에서 뛰어나왔으며 잠시 뒤, 아랍 전통의상인 흰색 토브(Thobe)를 입은 남성이 다가와 차량 밑의 호랑이를 끌고 갔다. SNS를 통해 호랑이의 모습을 담긴 사진과 동영상이 급속히 퍼지자 카타르 내무부 측은 “카타르에서 애완동물로 호랑이를 소유하는 것은 불법”이며 “개인이 맹수를 키우다 적발되면 최고 징역 6개월에 1천∼1만 리얄(한화 약 33만∼330만원)의 벌금을 물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은 호랑이 출현의 경위를 조사해 법에 따라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중동지역에서는 일부 부유층 젊은이들이 호랑이나 사자, 표범 등의 맹수를 애완동물로 키우면서 과시용으로 차에 태우고 다니는 일들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바르샤 주택가에서도 애완용으로 키우던 새끼 암사자가 탈출하는 소동이 일어난 바 있다. 사진·영상= jassimalrumaihi,Doha Tiger Twitter / imfousi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들소 등에 올라탄 수사자, 결과는? ☞ 나무 위 다람쥐 순식간에 사냥하는 표범
  • 새끼와 함께 헤엄치는 대왕고래 포착

    새끼와 함께 헤엄치는 대왕고래 포착

    새끼와 함께 바다를 헤엄치는 대왕고래(Blue Whale)의 모습이 포착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달 초 뉴질랜드 사우스타라나키 만에서 연구 활동을 벌이던 중 대왕고래 어미와 새끼가 함께 유영을 하는 모습을 드론에 담아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연구팀이 대왕고래 어미와 새끼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영롱한 푸른색을 띤 대왕고래 어미와 새끼의 모습이 담겨 있다. 새끼 고래는 헤엄을 치던 중 어미 밑으로 들어가는 등 어미와 상호작용을 하며 바다를 유영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연구팀의 해양생태학자 리 토레스(Leigh Torres)는 “우리가 배에서 봤을 때는 이들 고래가 어미와 새끼라는 것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드론을 이용해) 위에서 내려다보자 어미와 새끼가 서로 상호행동을 하는 것을 명확히 볼 수 있었다.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흰긴수염고래로도 불리는 대왕고래는 전체 몸길이가 23~27m에 달하는 현존하는 가장 큰 포유동물이다. 남획으로 멸종위기에까지 이르렀다가 1965년 국제포경위원회가 보호를 선언한 이래 세계 각지에서 국지적으로 개체 수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영상=National Geographic/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들소 등에 올라탄 수사자, 결과는?☞ 나무 위 다람쥐 순식간에 사냥하는 표범
  • 낙타들의 ‘독한 싸움’…견인차로 겨우 뜯어말려

    낙타들의 ‘독한 싸움’…견인차로 겨우 뜯어말려

    낙타들은 싸움을 어떻게 할까요?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아랍에미리트의 한 사막에서 발생한 낙타 싸움 모습이 게재됐습니다. 서로의 목을 앞발로 누른 채 엎드려 있는 낙타의 주변으로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매질에도 낙타들이 싸움을 중단하지 않자 결국 낙타 주인은 낙타의 다리에 밧줄을 매고 차량으로 견인해 서로를 떼어냅니다. 차량에 매단 채 끌려가는 낙타를 상대방 낙타가 뒤쫓아 따라갑니다. 한편 이처럼 낙타들의 격한 행동은 수컷이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라이벌과 벌리는 몸싸움이며 터키를 비롯해 중동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의 소싸움처럼 전통 스포츠로 낙타싸움이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Live lea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실제 개와 로봇 개가 붙는다면? ☞ 나무 위 다람쥐 순식간에 사냥하는 표범
  • 콘센트 구멍에서 거대 비단뱀이?

    콘센트 구멍에서 거대 비단뱀이?

    호주의 한 가정집 콘센트 구멍에서 거대 뱀이 발견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IBT) 호주판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고장이 난 콘센트를 뜯었다가 충격을 받고 말았다. 콘센트 구멍 안으로 거대한 호주 토종 ‘카펫 비단뱀’(carpet python) 한 마리가 숨어 있던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뱀 포획 전문가 리치 길버트(Richie Gilbert) 또한 좁은 구멍 안에 거대한 몸을 구겨 넣은 뱀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길버트에 따르면, 비단뱀은 바깥세상으로 나오려 하지 않았고 약 1시간이 지난 후에야 겨우 콘센트 밖으로 꺼낼 수 있었다. 콘센트 구멍에 있던 비단뱀은 몸 여러 곳곳에 전기 충격으로 인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현재 비단뱀은 호주 동물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카펫 비단뱀은 따뜻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집 안의 세탁기나 냉장고 뒤쪽이나 자동차 보닛에서 많이 발견된다. 카펫 비단뱀은 독이 없어 물려도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무는 힘은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Richie Gilbert, 영상=New World 3/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나무 위 다람쥐 순식간에 사냥하는 표범☞ 자신의 애완뱀과 수영하며 노는 호주 남성
  • [생명의 窓] 산중의 바깥식구들/정찬주 소설가

    [생명의 窓] 산중의 바깥식구들/정찬주 소설가

    내가 사는 산중의 농부들은 새나 곤충, 산짐승을 바깥식구라고 부른다. 바깥식구들이 가장 고생하는 시기는 겨울의 끝자락인 해동머리다. 이때가 되면 산새들의 먹이인 떫은 명감나무 붉은 열매마저 산자락에서 보기 힘들어진다. 밤나무 우듬지에 구멍을 뚫고 살던 날다람쥐는 아예 이사를 가고 없다. 산방(山房) 옆 밤나무 숲에 뒹굴던 밤톨들이 진작 떨어지고 없기 때문이다. 사람 못지않게 봄을 기다리는 생명이 있다면 아마도 바깥식구들일 터이다. 해동머리라고는 하지만 날씨가 갑자기 영하로 내려가면 바깥식구들도 생존을 위해 무척 애를 쓴다.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산새 중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딱새가 어김없이 먼저 반응한다. 혹한을 피해서 처마 밑에 난 환풍구를 통해 거실로 들어온다. 딱새는 무단 침입이 미안한지 전등갓에 앉아 눈을 깜박거리며 개인기를 보여 주기도 한다. 언제나 나를 경계하는 고라니는 먹이를 찾아 산방 앞산자락까지 내려와 운다. 사람이나 산짐승이나 추우면 배가 더 고픈 법이다. 겁 없는 직박구리는 산방 툇마루에 놓아 둔 늙은 호박을 부리로 쪼고 나서는 결국 씨까지 빼먹고 있다. 바깥식구들의 애처로운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봄이 더 기다려진다. 산책할 때는 산길만 걷지 않고 일부러 개울을 건너 보기도 한다. 겨우내 얼어붙곤 했던 개울물이 이제는 순하게 흐르는지 안부를 묻기 위해서다. 우수 무렵이 되니 개울물 소리가 돌돌돌 하고 들린다. 버들강아지 눈들도 한결 또록또록해졌다. 벽록당 터에서 듣는 솔바람 소리가 한결 부드럽다. 벽록(檗綠)은 안국선원 선원장이신 수불 스님께서 지어 주신 호인데 어느 세월에 당(堂)이 들어설지 아득하기만 하다. 솔바람 소리가 귀를 씻어 주는 듯해 하루에 한두 번씩은 꼭 올라가 보는 벽록당 터 산자락이다. 산중에 살면서 귀를 씻는다고 하니 이상하게 생각할 분이 있을지 모른다. 산방을 찾아오는 손님들이 저잣거리의 온갖 소식들을 물고 온다. 손님들의 직업적 취향, 정치적 색깔에 따라 주제별로 전해 주니 저잣거리의 이야기들을 더 많이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방을 따뜻하게 하는 장작개비만도 못한 소식들이 더 많다. 장작개비는 제 몸을 태워 온기라도 전해 주므로 문단 말석에 붙어 있는 작가의 냉소라고 여기지 말았으면 좋겠다. 산새를 모독하는 듯한 ‘진박(眞朴)타령’이 들려온다. 나라의 지도자가 되겠다고 하는 이들이 제발 또랑광대들의 행진이 아니기를 빌어 본다. 그런가 하면 누가 봐도 한 식구인데 ‘새정치’를 하겠다고 갈라져 다시는 안 볼 것처럼 하는 그들의 품성이 정상적인지 묻고 싶다. 정치 지도자들이 주고받는 말들은 예나 지금이나 가관이다. 참지 못하고 뱉어 낸 독설은 배설과 다름없다. 침묵의 체로 걸러지지 않는 말은 소음이라 했다. 곧 만나게 될 반가운 바깥식구가 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들이다. 산중에 살면서 얻은 경험칙인데 매화꽃이 필 무렵이면 개구리들이 여기저기서 합창을 한다. 개구리의 첫 소리가 얼마나 청아한지 들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매화나무가 개구리의 간절한 첫 소리에 감응해 화답하듯 꽃봉오리를 터트리는 것은 아닐까. 혹독한 겨울을 이겨 낸 뒤 비로소 깨어나 목을 튼 소리여서인지 절절하고 귀하게 들린다. 분을 이기지 못하고 막말을 해 대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개구리의 첫 소리다. 한마디를 하더라도 내면에서 깊이 삭혀야만 듣는 이가 마음으로 공감하는 법이다.
  • “힘내~알비노 아기 거북이!”…바다 향해 안간힘

    “힘내~알비노 아기 거북이!”…바다 향해 안간힘

    온몸이 햐얀색이 희귀 알비노 거북이 호주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최근 영국 BBC뉴스는 호주 동북부 퀸즐랜드 캐스트어웨이 해변에서 막 부화돼 바다로 향하던 알비노 푸른 바다 거북(Green Sea Turtle)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의 지역 환경단체 자원봉사자들에게 발견된 이 거북은 알에서 부화된 122마리 중 하나로 태어나자마자 본능적으로 바다로 향했다. 지역 환경단체 회장인 린다 와네민데는 "알비노라 금방 눈에 띄었다"면서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했으며 매우 빠른 속도로 바다로 향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바다에서도 꼭 살아남아 장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람을 포함 많은 동물에게서 발견되는 알비노는 백색증이라고도 불리며 멜라닌 세포에서의 멜라닌 합성이 결핍돼 생기는 선천성 유전질환이다. 거북을 포함 악어, 돌고래, 다람쥐, 메기, 사슴, 원숭이 등 다양하게 발견되지만 대체로 생명은 짧은 편이다. 그 이유는 유독 튀는 피부색 때문에 포식자들의 표적이 되기 쉽기 때문. 퀸즐랜드 생태학자인 콜 림푸 박사는 "알비노의 부화는 극히 희귀한 케이스"라면서 "색깔이 워낙 튀기 때문에 거북의 경우 1000마리 중 1마리 정도 성인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막 부화된 희귀 ‘알비노 거북’ 호주 해변서 발견

    온몸이 햐얀색이 희귀 알비노 거북이 호주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최근 영국 BBC뉴스는 호주 동북부 퀸즐랜드 캐스트어웨이 해변에서 막 부화돼 바다로 향하던 알비노 푸른 바다 거북(Green Sea Turtle)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의 지역 환경단체 자원봉사자들에게 발견된 이 거북은 알에서 부화된 122마리 중 하나로 태어나자마자 본능적으로 바다로 향했다. 지역 환경단체 회장인 린다 와네민데는 "알비노라 금방 눈에 띄었다"면서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했으며 매우 빠른 속도로 바다로 향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바다에서도 꼭 살아남아 장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람을 포함 많은 동물에게서 발견되는 알비노는 백색증이라고도 불리며 멜라닌 세포에서의 멜라닌 합성이 결핍돼 생기는 선천성 유전질환이다. 거북을 포함 악어, 돌고래, 다람쥐, 메기, 사슴, 원숭이 등 다양하게 발견되지만 대체로 생명은 짧은 편이다. 그 이유는 유독 튀는 피부색 때문에 포식자들의 표적이 되기 쉽기 때문. 퀸즐랜드 생태학자인 콜 림푸 박사는 "알비노의 부화는 극히 희귀한 케이스"라면서 "색깔이 워낙 튀기 때문에 거북의 경우 1000마리 중 1마리 정도 성인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나 혼자 자라겠어요/임길택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나 혼자 자라겠어요/임길택

    나 혼자 자라겠어요/임길택 길러지는 것은 신비하지 않아요. 소나 돼지나 염소나 닭 모두 시시해요. 그러나, 다람쥐는 볼수록 신기해요. 어디서 죽는 줄 모르는 하늘의 새 바라볼수록 신기해요. 길러지는 것은 아무리 덩치가 커도 볼품없어요. 나는 아무도 나를 기르지 못하게 하겠어요. 나는 나 혼자 자라겠어요.
  • [볼만한 영화] 꽃미남 사기꾼, 무술하는 팬더와 맞짱 뜬다니

    [볼만한 영화] 꽃미남 사기꾼, 무술하는 팬더와 맞짱 뜬다니

    한국 사람은 일 년에 적어도 네 차례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본다고 한다. 분기별로 한 편은 본다는 이야기인데 관람 횟수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바쁜 일상을 보내다가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 연휴에 함께 극장 나들이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번 설 연휴에는 어떤 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연휴는 가족이 먼저 떠오르는 기간이기 때문에 관람층이 제한적인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는 제외했다. 한국 영화 신작으로는 3일 개봉한 범죄 코미디물 ‘검사 외전’(15세 관람가)이 가장 관심을 모은다. 최근 흥행 파워가 후끈 달아 오른 황정민과 강동원이 처음 만났다는 점에서 한껏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억울한 누명을 쓴 열혈 검사가 교도소에서 만난 꽃미남 사기꾼과 의기투합해 누명을 벗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강동원이 사기꾼 역할을 맡았다. ‘검은 사제들’, ‘전우치’ 등 다소 헐렁한 캐릭터를 연기한 작품이 대박을 터뜨려 왔다는 점에서 기대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검사 외전’이 재미를 앞세웠다면, 지난달 말 개봉한 ‘오빠 생각’(12세 관람가)과 ‘로봇, 소리’(12세 관람가)는 가슴 뭉클함으로 버무려진 작품이다. 임시완·고아성 주연의 ‘오빠 생각’은 6·25 전쟁 당시 실재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그리며 관객들에게 눈물과 감동을 선물한다. 이성민 주연의 ‘로봇, 소리’는 10년 전 잃어버린 딸을 향한 가슴 절절한 부성애로 관객들을 무장해제시킨다.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로봇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상당히 귀엽고 앙증맞아 관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가족 영화 하면 단연 애니메이션이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쿵푸 팬더3’(전체 관람가)가 강력 추천작이다. 토실토실한 팬더 몸매에 어울리지 않는, 빼어난 무술 실력을 지닌 용의 전사 포가 5년 만에 돌아와 더욱 강력해진 적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1000만명을 넘어선 ‘겨울왕국’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최고 흥행작이다. 1편과 2편이 각각 467만명, 506만명을 동원했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팬층이 두텁다. 3편도 벌써 200만명이 관람했다. ‘무한도전’에 나와 국내 TV 시청자를 사로 잡은 잭 블랙을 비롯해 앤절리나 졸리, 청룽, 더스틴 호프먼, 세스 로건, 루시 리우, 케이트 허드슨, J K 시몬스 등 초호화 성우진이 관객의 귀까지 즐겁게 한다. ‘쿵푸 팬더3’를 이미 봤다면 4일 나란히 스크린에 걸린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전체 관람가)와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영웅의 탄생’(전체 관람가)도 있다. ‘앨빈과 슈퍼밴드’는 아이돌 스타가 된 다람쥐 삼총사가 네 번째로 펼치는 좌충우돌 모험담이다. ‘최강전사 미니특공대’는 국내 유아용 TV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으로, 슈퍼 히어로로 변신하는 동물 구조대의 활약을 그렸다. 예술 영화, 다양성 영화를 원한다면 ‘유스’(15세 관람가), ‘바닷마을 다이어리’(12세 관람가)를 추천한다. 각각 지난달, 지난해 12월 개봉한 뒤 장기 상영되며 꾸준히 관객을 불러들이고 있는 작품들이다. 최근 각각 관객 7만명, 9만명을 돌파했다. ‘유스’는 인생의 황혼녘에 선 예술가를 통해 젊음의 의미는 무엇인지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일본의 한 작은 마을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네 자매의 일상을 잔잔하게 그리며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작품들은 상영관이 적어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요즘 트렌드인 재개봉 영화 관람도 괜찮을 듯. 겨울에 제격인 일본 멜로 영화 ‘러브레터’(전체 관람가)가 대표적이다. 첫사랑에 대한 애틋한 기억을 담은 이 작품은 1999년 첫 개봉 당시 140만명(비공식)을 끌어모으며 일본 영화는 국내에서 애니메이션만 흥행한다는 편견을 무너뜨렸다. 영화 속 대사인 ‘오겡끼데스까’(잘 지내나요)가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 14일 세 번째 개봉 뒤 가랑비에 옷 젖듯 벌써 1만명 이상 보고 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토] 체스판 앞에 선 붉은 다람쥐 ‘승부의 행방은?’
  • [포토] “사진 찍어줄게”…붉은 다람쥐가 노는 법

    [포토] “사진 찍어줄게”…붉은 다람쥐가 노는 법

    한 마리는 마치 노래를 하고 또 다른 한 마리는 그 모습을 찍고 있는 듯 각각 마이크와 카메라를 잡고 선 붉은 다람쥐 두 마리가 러시아의 보로네시에서 스플래쉬닷컴 카메라에 포착됐다.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佛공중곡예사 열기구 사이 외줄타기 중 ‘추락사’

    아찔한 높이의 공중에서 외줄을 타는 프랑스의 유명 ‘슬랙라이너'(Slackliner)가 스턴트를 준비하던 중 열기구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최근 프랑스 현지언론은 슬랙라이너이자 윙슈터(wingsuiter·비행목적으로 개발된 날다람쥐 모양의 옷을 입고 고공점프하는 사람)로 명성을 떨친 탄크레데 멜레(32)가 열기구에서 떨어져 추락사했다고 보도했다.   안타까운 이 사고는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 드롬에서 스턴트를 준비하던 중 일어났다. 이날 멜레는 동료들과 함께 하늘에 띄운 두 열기구 사이를 외줄로 건너는 묘기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작업을 준비하던 그는 약 30m 아래로 추락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멜레의 소속팀인 플라잉 프렌치스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랑하는 동료가 세상을 떠났다"면서 "고인은 꿈과 열정으로 가득찬 인물로 아름다운 추억을 우리 모두에게 남겼다"며 추모했다. 한편 멜레는 유럽의 높은 봉우리 사이를 건너는 외줄타기, 시속 200km가 넘는 속도로 하늘을 나는 윙슈터로 많은 팬들의 인기를 얻어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임시국회 D-2… 여야 협상 또 ‘공회전’

    임시국회 종료일(8일)을 사흘 남겨둔 5일에도 여야의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안 관련 협상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공회전만 반복했다. 이처럼 12월 임시국회가 성과 없이 끝날 조짐을 보이자 새누리당은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안 처리를 위한 1월 임시국회 소집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20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마음이 ‘콩밭’에 가 있어 1월 임시국회에서도 협상 국면에 큰 변화를 가져올지는 불투명하다. 여야는 이날도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쟁점 법안과 관련, “야당은 권력 진흙탕 싸움에만 혈안이 돼 무책임하게 법안 처리를 방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쟁점 법안을 핑계로 선거구를 무법 상태로 두는 것은 새누리당의 꼼수”라고 반박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부친상을 당한 더민주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를 조문하기 위해 ‘남행열차’에 2시간을 나란히 앉아 가기도 했지만 타협은 쉽지 않아 보인다. 선거구 획정안 협상도 큰 진전이 없다. 더민주 문재인 대표는 ‘253석+선거연령 18세 인하’ 절충안을 20대 총선부터 적용하면 새누리당이 요구한 선거구 획정과 쟁점 법안의 연계 처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017년 대선부터 선거 연령을 낮추는 대신 이번에 쟁점 법안을 연계 처리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하태경 의원 대표 발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의 의결 요건을 현행 3분의2 찬성에서 과반 찬성으로 완화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 의원은 정의화 국회의장과 면담한 뒤 “정 의장이 (발의한) 개정안을 직권상정하는 것을 고려해 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와 정 의장이 정면충돌하기도 했다. 정 의장이 전날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선거구 획정 문제와 경제법안 연계 불가’ 방침을 전달했다는 사실을 기자들에게 공개한 데 대해 청와대는 이날 “‘연계’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는데 정 의장이 우리의 뜻을 왜곡하고 폄훼했다”며 발끈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잼난영상] ‘거리 측정 실수?’ 다람쥐도 나무에서 떨어질 날 있네…

    [잼난영상] ‘거리 측정 실수?’ 다람쥐도 나무에서 떨어질 날 있네…

    울타리서 나뭇가지로 점프한 다람쥐가 바닥으로 추락하는 순간이 포착됐네요. 지난 27일 유튜브에 게재된 짧은 영상에는 대형 쓰레기통서 울타리로 기어올라 도망가던 다람쥐가 나뭇가지로 점프했지만 닿지 못한 채 땅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다람쥐도 자신의 행동이 창피한 듯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사진·영상= Mr Walru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열린세상] 병신년 상반기, 남북 정상회담 개최해야/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열린세상] 병신년 상반기, 남북 정상회담 개최해야/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병신년 2016년을 사흘 앞둔 세모에 돌아보는 남북 관계는 우울하다. 이산가족 상봉 한 차례와 민간 교류협력 몇 차례, 이것이 올해 남북 간 교류협력 사업의 전부였다. 8월 한반도를 달군 ‘목함지뢰 사태’를 해소하는 ‘8·25 합의’가 있었지만, 남북 관계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쌩쌩 난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관계 개선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은 올해 여름이 재현되지 않기를 바라는 맘 때문이다. 남북 간 교류협력의 축적 없는 한반도는 늘 불안정하다. 남북 교류협력의 축적이 곧 평화다. 남북 교류협력이나 대북지원 사업 등에 대한 김정은 체제의 반응을 보면 확실히 과거와는 달라진 느낌이다. 김정일 시대만 해도 실리를 중요시했지만, 지금은 명분이나 자존심을 더 강조하는 듯하다.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먼저 김정은 체제는 앞으로 30~40년 통치를 이어 가겠다는 구상이다. 박근혜 정부는 대통령 임기가 후반으로 접어들었지만, 김정은 제1위원장은 임기 5년차인데도 이제 시작하는 느낌이다. 북한은 남북 관계를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주도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것이 명분이나 체면과 관련되는 것 같다. 30~40년 가겠다는 정권이 남북 관계에서 밀리기 시작하면 다른 모든 것도 꼬인다는 생각 때문에 관계를 주도하고 그 속에서 주민들에게 김정은의 리더십을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있다. 또 하나는 경제다. 북한 경제는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김정은 체제는 남북 관계 전반의 영역 자체를 대외관계에서 ‘N분의1 수준’으로 낮추고 있다는 느낌이다. 과거처럼 남북 관계가 절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실리도 중요하지만 명분 역시 중요하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박근혜 정부 역시 북측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러니 상호 접점을 찾는 것이 구조적으로 힘들다. 병신년, 남북관계 전망은 명쾌하지 않다. 낙관할 수도 비관할 수도 없는 안개 자욱한 상황이다. 남북 관계가 대화로 흐름을 타면 급격히 관계 개선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 하지만 대화 없이 대결 국면이 길어지면 북한의 저강도 무력시위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현재는 남북 당국 모두 여러 이유로 관계 유지는 하고 싶지만, 먼저 선물 보따리를 주고 싶지는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선 회담을 해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서로 주장만 되풀이할 수도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환경도 좋지 않다. 미국 대선인 11월까지 오바마 정부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오바마 정부는 선거를 코앞에 두고 북핵 문제의 현상유지 수준을 넘어서지 않을 가능성 크다. 공화당에 공격받는 빌미를 만들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북한은 핵실험이나 장거리 로켓 발사 등 고강도 무력시위까진 아니어도 유엔의 제재를 피하면서 미국과 국제사회의 심기를 건드리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실험 등의 군사적 행동을 간헐적으로 벌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비관적인 상황만은 아니다. 북한은 내년 5월 초 개최되는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남북 관계의 성과, 다시 말해 김정은 체제가 남북 관계를 주도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보여 주려 할 것이다. 총선 직후 북한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박근혜 정부도 남북 관계의 성과를 만들어 내고 국면을 바꾸려 할 가능성이 있다. 총선 직후 당 대회 전후 시점에 남북 당국이 뭔가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느냐가 내년도 남북 관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4월 중순 이후부터 5월 초 시점에서의 상황, 그 순간이 짧은 골든타임이다. 골든타임을 기점으로 남북 관계의 근본적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교착국면의 돌파는 고위 당국자 간 회담을 징검다리로 하는 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통 큰 결단밖에 없다.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같은 선물 보따리를 주고받는 일괄타결이 요구된다.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 전반이 충분히 다뤄져야 한다. 병신년 상반기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남북 관계 방향 제시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 [2015 연구결산] ‘견공’이 유독 인간과 친밀한 이유는?

    [2015 연구결산] ‘견공’이 유독 인간과 친밀한 이유는?

    견공(犬公)이라는 말이 있다. 개를 의인화해 높여 이르는 말로 3만년 이상 우리 인간과 가장 가까이 지내온 반려동물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담겨있다. 그렇다면 사람과 개가 유독 친밀한 이유는 무엇일까? 2015년 한해 인간과 개를 주제로 한 세계 각국 연구팀이 발표한 서적과 논문들을 정리해봤다. - 개는 인간 행동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구별한다 지난 2월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인간의 아주 오랜 친구인 개들은 우리가 자신들에 하는 행동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개는 일반적으로 사람 특히 주인이 무언가를 가리키면 해당 방향으로 달려간 뒤 냄새를 맡는 것이 상식이다. 이에 착안한 연구팀은 34마리의 개를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실험을 실시했다. 먼저, 한 연구원이 각 개를 대상으로 음식이 숨겨진 그릇이 있는 곳을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러자 개들은 해당 위치로 달려가 그릇 속에서 음식을 찾아내 먹는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같은 연구원이 음식이 들어있지 않은 그릇을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러자 개들은 역시 목표를 향해 충실하게 달려갔지만 먹이를 얻지 못했다. 이어 지시를 했던 연구원이 실제로 음식이 든 다른 위치의 그릇을 향해 다시 가리키자 거의 모든 개가 그의 지시를 무시했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원이 각각의 개를 향해 실제 음식이 있는 그릇을 가리키자 다시 개들은 해당 장소로 열심히 뛰어가 먹이를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다카오카 아키코 박사는 영국 B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개들이 사람을 신뢰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경험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개들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한 사회적 지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지능은 오랜 기간 인간과 살아오면서 선택적으로 진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동물의 기억력 평균 20초…개는 무려 2분   지난 2월 스웨덴 스톡홀름대학 연구팀은 개와 침팬지 등 동물들의 기억력을 테스트하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연구팀은 비둘기와 돌고래, 개코 원숭이와 침팬지와 개 등 총 25종의 동물들을 대상으로 ‘빨간점’을 보여준 뒤,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빨간점’과 ‘검은 사각형’을 보여줬다. 그 결과 동물들의 단기 기억 유지시간은 평균 27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개코 원숭이와 돼지꼬리원숭이, 다람쥐원숭이 등의 기억력은 곤충 벌과 비교했을 때 매우 근소한 차이로 높았다. 사람과 매우 유사한 행동양식을 보이는 침팬지의 경우, 단기기억시간은 평균보다 낮은 20초였으며, 인류의 오랜 동반자인 개는 이중 가장 높은 2분을 기록했다. 개가 주인에게 훈계 및 훈련을 받아도 다시금 나쁜 버릇이 반복되는 것은 이러한 단기기억능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개도 ‘죄책감’ 느낄까? 개는 실수로 화병을 깨거나 물을 엎질렀을 때, 마치 눈치를 보듯 고개를 푹 숙이고 꼬리를 내린 채 ‘애처로운 눈빛’으로 주인을 바라본다. 주인은 이를 ‘미안해하는 애완견의 표정’이라고 단정내리기 쉽다. 하지만 개의 이러한 표정은 죄책감이라기보다는 그저 오랜 시간 인간의 가장 가까운 반려동물로 살아오면서 터득한 하나의 ‘노하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8월 호주 애들레이드대학교의 수의학자인 수잔 하젤은 “개가 죄책감을 느끼거나 표현할 줄 안다는 증거가 없다. 슬픈 눈으로 꼬리를 내리고 바라보는 것은 죄책감 때문이 아니라 이후 주인에게 혼날 것이 두려워서 나타나는 행동에 가깝다”면서 “이러한 행동은 뇌를 거치는 행동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몸에 베인 습관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는 ‘사고’를 쳤을 때 주인이 먹이를 주지 않거나 혼낼 것을 두려워한다. 마치 ‘내가 잘못했어요’라고 말하는 것 같은 표정은 그저 주인이 독자적으로 생각을 이입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 개는 선천적으로 인간을 구별할 줄 안다 지난 8월 미국 에모리대학 연구진은 개를 대상으로 뇌영상촬영기술(fMRI)을 이용한 검사를 실시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개의 측두엽이 사람과 개의 얼굴을 분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개는 선천적으로 사람과 같은 영장류를 구별하고 기억하는 인지능력이 있으며, 이 때문에 유독 사람과의 친분이 더욱 빨리 두터워질 수 있었다는 것. 연구를 이끈 에모리대학의 신경과학 전문가 그레고리 번스 교수 연구진은 우선 개가 안전한 뇌영상촬영기기(fMRI)에 들어간 뒤 움직이지 않고 모니터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게 훈련을 시켰다. 훈련 과정에서 강압적인 태도나 진정제 등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이후 연구진은 실험에 참가한 개들에게 사람의 얼굴을 담은 사진과 다른 생명체 또는 사물의 얼굴을 담은 사진을 보게 하며 fMRI를 촬영한 결과, 유독 사람의 얼굴을 볼 때에는 측두엽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을 확인했다. 자신과 같은 개의 얼굴을 볼 때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 인간과 개는 언제부터 친구가 됐을까?  인간 최고의 반려동물인 개는 언제부터 우리의 친구가 됐을까? 이달 초 중국과학원 쿤밍(昆明) 동물연구소와 스웨덴 왕립기술원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개는 3만 3000년 전 동아시아에서 처음 가축화되기 시작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인간과 개가 언제부터 함께 살았는지, 어떻게 친구가 됐는지 속시원하게 밝혀내지는 못했다. 그 이유는 늑대와 개의 화석이 매우 유사해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거 발굴된 갯과 화석 분석을 통해 개의 가축화를 길게는 3만 년 전부터 짧게는 신석기 시대인 1만 년 전 정도로 추정해 왔다. 이번 공동연구팀의 결과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여러 지역에서 발굴된 회색 늑대를 포함한 총 58개 갯과 화석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분석해 얻어졌다. 그 결과 개의 가축화는 지금으로부터 3만 3000년 전 지금의 중국 대륙 남쪽 부근에서 시작됐으며 이 개들은 1만 5000년 전 아시아를 벗어났고, 1만 년 전 유럽에 도달했다고 결론지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친구에 솔방울 건네는 청설모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친구에 솔방울 건네는 청설모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누기라도 하듯 자기 솔방울을 동료에게 건네주는 청설모의 동화같은 모습이 눈길을 끈다. 러시아 사진작가 바딤 트루노프(31)는 최근 보로네시 주 인근 숲을 거닐던 중 우연히 촬영한 청설모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나무에 매달려 솔방울을 먹던 청설모 한 마리가 나무 밑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다른 청설모에게 솔방울을 건네는 귀여운 모습이 담겨 있다. 트루노프에 따르면 사진은 청설모들로부터 약 7m 거리에서 촬영된 것이다. 트루노프는 이들이 솔방울 건네주기에 집중하느라 자신에게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루노프는 청설모가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건네는 것 같았다고 말한다. 그는 “숲 속에서 한 마리 청설모가 소나무에 앉아서 솔방울을 먹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했다”며 “그 청설모는 아래에 서있던 친구를 보더니 선물을 주듯 이내 자기 솔방울을 건넸다”고 전했다. 트루노프가 촬영한 청설모는 붉은날다람쥐(red squirrel) 혹은 북방청서라고 불리는 종으로, 다른 청설모들과 마찬가지로 늦은 가을부터 먹이를 사방에 숨겨 월동준비를 하며 나무위에 서식한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포유류의 ‘속눈썹’ 기능 본딴 신기술 등장할까?

    포유류의 ‘속눈썹’ 기능 본딴 신기술 등장할까?

    고양이나 해달 등 몸이 털로 뒤덮인 동물들 중 상당수는 ‘그루밍’을 한다. 그루밍은 고양이 등 동물이 본능에 따라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혀로 몸을 핥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스스로 그루밍하는 동물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몸이 털로 뒤덮여 있다는 것인데, 최근 해외 연구진은 그루밍하는 동물들의 몸에 있는 털의 개수와 표면적을 밝히고, 외부의 오염물질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연구진은 27종의 포유류와 곤충을 자세히 분석한 결과, 나비는 무려 100억 개의 미세한 털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꿀벌은 다람쥐와 비슷하게 300만 개의 털을 가졌다. 인간의 머리카락이 약 10만 개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숫자다. 알려진 대로 글루밍은 이처럼 수많은 털에 붙은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법 중 하나다. 초파리는 머리에 붙은 질긴 털을 이용하는데, 이때 지구의 중력 가속도의 500배에 달하는 엄청난 속도로 먼지를 떨쳐낸다. 매미는 날개에 달린 뾰족한 형태의 신체구조를 이용해 공중에서 박테리아를 퇴치한다. 연구진은 이처럼 ‘자력’(自力)을 이용해 몸에 붙은 먼지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 아닌,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그루밍 효과를 내는 동물들의 습관에 주목했다. 예컨대 인간을 포함한 일부 포유류는 속눈썹이 그루밍 역할을 해준다. 매우 짧은 길이의 속눈썹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부유물이나 먼지가 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최소한의 보호를 담당한다. 연구진은 포유류 22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모두 속눈썹의 ‘혜택’을 입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전문가들은 고양이처럼 직접 힘들여 그루밍을 하지 않아도, 작은 규모의 신체구조 만으로 청결을 유지하고 유해물질을 막아내는 동물의 구조를 새로운 기술에 접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후 교수는 “속눈썹과 같은 생물학적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이해한다면, 먼지와 오염물질에 민감한 기기들이 낮은 에너지로도 고장과 오작동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드론 또는 화성 탐사에 사용되는 로봇의 센서 등은 공기 중에서 떨어진 물질들이 쌓여 오작동이나 고장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그루밍하는 모피 동물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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