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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버스킹ㆍ분류난감… 지금 여기, 도서관의 ‘오래된 미래’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버스킹ㆍ분류난감… 지금 여기, 도서관의 ‘오래된 미래’ [박상준의 書行(서행)]

    아파트 지하상가서 출발한 도서관이제는 지역 커뮤니티로 자리매김사서가 ‘컬렉션’ 들고 떠나서 소통동네가게 9곳 ‘수풍로상단’ 등 협업우리가 바라는 도서관의 내일 지향호암미술관·희원 들러 단풍 물결 보고민속촌 마을 탈출·귀신 술래잡기 체험미션 깨면서 한국식 핼러윈 무드 만끽‘백남준아트센터’에선 예술 감성 충전녹지와 어우러진 건물·뒤편 풍경 장관미래의 도서관에서 종이책은 사라질까? 사서의 역할은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대신할까? 그런데 그것만이 도서관의 미래일까? 경기 용인 느티나무도서관은 도서관의 ‘오래된 미래’다. 이미 2000년부터 책과 지역사회의 플랫폼 역할에 집중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미래는 여전히 책과 사람에게 있다고 믿는다. 물론 오늘의 도서관을 여행하는 우리에게는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책의 아지트이기도 하다. ●그네와 다락방의 시끌벅적 빌라와 상가가 공존하는 도심의 주택가, 노출콘크리트로 지은 건물은 단연 두드러진다. 마치 너른 그늘을 가진 당산나무 같기도 해서 이용자들에게 이렇게 손짓하는 듯하다. ‘여기 도서관이 있어요!’ 도서관이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는 건 너무도 당연하고 다행한 일이다. 그러니 동네 안에 ‘작은도서관’이 점점 늘어나는 것일 테고. 느티나무도서관은 느티나무재단에서 운영하는 사립공공도서관이다. 2000년 박영숙 관장이 ‘느티나무 한 그루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아파트 지하상가에 어린이도서관을 연 것이 출발이다. 2007년 지하 1층, 지상 3층의 도서관 건물을 지으며 오늘의 모습을 갖췄다. 뜻있는 시민들의 후원 등으로 운영 중이다. 입장에 앞서 외벽에 간판처럼 자리한 설립 취지 글을 읽는다. ‘만남, 소통, 어울림이 있는 마을문화를 꽃피우는 곳’이라는 문구는 느티나무도서관 아래여서 더욱 각별하다. 이제 우리의 도서관은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려 노력 중이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이미 20여년 전부터 이 방식으로 존재했다. 공립이 하지 못하는 참신한 시도와 실험을 계속 했고 지속하는 중이다. 그 여정은 도서관이 나아가야 할 미래, 우리가 바라는 도서관의 내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책꽂이 옆에 그네와 다락방도 있는 시끌벅적한 도서관’이 달갑다. 1층 문을 열자 먼저 ‘사회를 담는 컬렉션’이 눈에 띈다. 보통 팝업 형태의 북 큐레이션을 두는 위치다. 이용자와 사서들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도서관의 얼굴 같은 자리다. 사회를 담는 컬렉션은 여러 개의 책장이 줄을 잇고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차별과 낯섦을 너머’ 같은 주제가 붙어 있다. 우리가 그리고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서로의 이야기다. 컬렉션의 주제는 부정기적으로 바뀐다. 느티나무도서관은 매주 목요일을 집중 업무일로 정해 문을 닫는데, 이날 사서들은 지역사회의 이슈와 이용자의 편의 등을 고민한다. 그리고 컬렉션에 어떤 주제를 추가하고 유지할지, 또는 교체할지 토론한다. 결정의 기초가 되는 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반응과 관심사다. ‘컬렉션 버스킹’으로 얻은 자료가 대표적이다. ●꿈과 꿈, 여기 붙어라! 뮤지션의 버스킹은 들어봤어도 도서관 컬렉션의 버스킹이라니. ‘컬렉션 버스킹’은 느티나무도서관 사서가 도서관 컬렉션을 들고 여행을 떠나 시민을 만나는 행사다. 2019년 전주독서대전을 시작으로 서울시립미술관, 수원 상상캠퍼스,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등에서 16회나 말을 걸었다. 지난 9월에는 ‘골목을 바꾸는 작은 가게들2’라는 주제로 용인시 와인바, 자동차정비소, 카페 등 다섯 곳에 컬렉션 책장을 꾸렸다. 책을 비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시민들의 이야기와 질문을 듣는 창구다. 누구든 목소리를 전할 수 있고 사서들이 그에 답을 한다. 도서관 내부 계단 벽 ‘당신의 이야기, 사서의 답장’이라는 게시물이 그 흔적이다. 처음 엄마가 된 이가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뭘 배워야 하나요?”라고 묻자, 사서는 두 권의 그림책 추천과 함께 “정답이 있을 것 같지 않은 문제라면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담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다. 멘털 관리법,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등 다양한 질문과 사서의 답이 오간다(느티나무도서관의 뉴스레터 neutinamu.stibee.com로도 받아 볼 수 있다). 도서관 계단에는 걸음을 멈추게 하는 게시물이 또 있다. 지난해 5월 ‘예술하는 마음’을 주제로 열렸던 ‘마을포럼’ 소식과 그림 두 점에 마음이 몽글몽글하다. 마을포럼은 이용자가 제안하고 도서관이 여는 공론의 장이다. 2016년 겨울에는 다섯 명의 청소년이 입시를 벗어나 자신들의 취향이 담긴 그림을 전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들의 바람은 작은 포럼 ‘꿈’으로 실현됐고 청소년 가운데 김영혜 작가는 3년 뒤 ‘예술하는 마음’ 포럼에 예술가로 참여했다. 그리고 작가의 작품 ‘비타민’과 ‘두 발 밑은 은어’는 도서관 계단에서 꿈꾸는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어른들은 ‘여기 붙어라!’로 서로 협업한다. 누군가 제안하면 또 다른 누군가가 손을 맞잡아 같이 배우고 탐색하는 모임이다. 때로는 팀을 이뤄 새로운 일을 ‘작당’하기도 한다. 3층 느티나무 메이커스의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재봉틀 등은 그때 힘을 발휘한다. ‘삶에 필요한 것을 손수 만들어 파는’ 동네 가게 9곳의 ‘수풍로상단’은 그렇게 탄생한 협동조합이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서가의 구성 역시 흥미롭다. 도서 라벨에는 십진분류 대신 직관적인 주제와 번호로 이용자 편의를 도모했다. 한쪽에는 ‘분류난감’ 서가도 있다. 사서들이 분류하기 곤란한 책을 어디에 놓으면 좋을지 이용자의 의견을 묻는 서가다. 이용자들은 ‘비망록’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다. 비망록은 책 속에 도서카드처럼 들어 있는데 키워드를 중심으로 짧은 독서 소감도 남길 수 있다. 분류난감 서가에서 마리아 포포바의 ‘진리의 발견’(지여울 번역, 다른), 앙리 르페브르의 ‘공간의 탄생’(양영란 번역, 에코리브르) 같은 책의 분류를 고민하며 비망록을 만지작거린다. 십진분류를 따르면 어렵지 않을 것 같다가도 또 막상 결론을 내리자니 모호하다. 그 순간은 잠시 사서가 된 듯하다. 아마 아이들과 이용자들도 이런 느낌이었으려나. 그러니 ‘분류난감’은 분류가 난감한 책이기도 하지만 이용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끄는 방안이기도 하겠다. ●느티나무 아래 책과 사람들 난감한 분류의 책들 앞에서 고심하다가 정작 그 옆 컬렉션 서가에서 책 한 권을 꺼내 든다. 그러고는 오롯한 독서의 자리를 탐색한다. 너른 창으로 햇빛이 번지는 1층 공용 좌석과 이미 아이들이 자리 잡은 좌식의 골방을 두리번대다 2층으로 걸음을 옮긴다. 정이립 상주 작가와 눈인사를 나누고 넝쿨 가득한 창가의 내밀한 좌석을 기웃대지만 이번에는 어른들이 선점했다. 반대편으로는 가장자리 틈새를 차지한 중학생들이 난간 밖으로 발을 내밀어 흔든다. 살랑살랑, 그 템포에 맞춰 고개를 끄덕대다가 결국 1층 입구 쪽 그네에 앉는다. 딱 30분만 읽으려 펼친 책은 알베르토 망겔이 쓴 ‘밤의 도서관’(강주헌 번역, 세종서적)이다. ‘책과 영혼이 만나는 마법 같은 공간’이라는 부제가 느티나무도서관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책은 단순 연구조사를 위한 도구가 아니었다. 관련된 것끼리 모아 놓고 분류된 책들은 인간의 정신에서 변하지 않는 부분과 변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하나의 주제 아래 책과 만화와 DVD, 기사, 법령 스크랩 등을 모둠 한 느티나무도서관의 컬렉션 서가가 그러했다. 과연 미래의 어느 시점, 이곳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고 변하는 것은 무엇일까. 혼자 골똘히 자문하는 사이 안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오후) 4시 30분부터 그림책을 읽습니다. 같이 그림책을 읽을 분들은 지하 2층 뜰 아래로 오세요.” ‘낭+독회’ 프로그램이다. 이용자 가운데 누군가 제안하고 또 다른 이용자들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이뤄지는 낭독이다. 지하로 내려서니 엄마와 아이가 나란히 앉아 소리 내 책을 읽고 있다. 틀 만들고 각 잡는 낭독회가 아닌 게다. 10분 남짓 지나 다시 찾았을 때는 아이 한 명이 더 늘었다. 고규홍 작가는 ‘나뭇잎 수업’(마음산책)에서 ‘300년 된 느티나무는 잎이 몇 장일까?’ 묻는다. 식물학자들이 헤아렸는데 무려 500만 장이라고 한다. 가을을 물들이는 느티나무 단풍은 자연 속에 있다. 그리고 이곳 느티나무도서관의 책과 사람들 속에도 있다. ●한국민속촌, 조선시대 귀신과 놀다 용인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여행지는 에버랜드다. 하지만 가을에는 에버랜드 옆 호암미술관이나 전통정원 희원을 목적 삼는 이가 적지 않다. 이미 호암미술관 홈페이지는 10월 19일부터 11월 17일까지 예약제로만 운영한다고 공지한다. 단풍 나들이로 인한 혼잡이 우려되는 까닭이다. 정영선 조경가가 디자인한 한국식 정원은 이처럼 탐스러운 가을 풍경을 자랑한다. 용인시 기흥구 일대도 좋다. 한국민속촌과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미술관의 아트로드를 잇는 구간은 무척 알찬 가을 여행지다. 한국민속촌은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더이상 전통 가옥만 휙 둘러보고 나오는 곳은 아니다. 상황극 등을 통해 방문객과 호흡하며 조선시대로 훌쩍 시간 여행을 떠나는 여행지다. 올해 가을은 ‘귀신사바 귀신놀이’를 주제로 잡았다. 11월 10일까지 운영해 한국식 핼러윈 분위기를 느껴 볼 수 있다. 특히 기이하고 이상한 ‘마을 탈출’ 콘텐츠와 ‘귀신 술래잡기’ 등이 관심을 끈다. 마을 탈출은 민속촌 곳곳에서 금줄놀이, 말놀이, 이름찾기 등의 다섯 가지 미션을 완수해야 한다. 귀신이 갑자기 튀어나와 참가자를 놀라게 하지만, 소통하고 대결하는 형식으로 참여를 이끈다. 귀신술래잡기는 다섯 명의 귀신과 스무 명 가까운 현장 참여 관객의 술래잡기다. 일정 구역과 정해진 규칙 안에서 쫓고 쫓기는 광경은 무서운(!) 웃음을 자아낸다. 민속촌을 돌아다니는 귀신들과 대화를 하거나 기념사진을 찍는 것 역시 오싹하지만 흥미진진하다. 귀신 분장과 의상 체험 또한 꽤나 사실적이다. ●영감이 필요할 땐 백남준 백남준아트센터는 한국민속촌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다. 백남준 작가의 작품은 다시 봐도 놀랍기만 하다. 여전히 유효한, 시대를 앞선 예술이다. 그래서 영감과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반복해 찾는 이가 많다. 물론 영상세대인 아이들 또한 흥미를 가지고 감상한다. 1층 ‘TV정원’은 그 첫 번째 환대다. 열대식물 정원에 여러 대의 텔레비전을 배치한 작품은 자연과 기술의 관계 맺기다. 이런 형식의 미래정원을 상상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1974년에도 그러했을까 하면 작가의 상상력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1984년 1월 1일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를 실시간 연결한 생방송 ‘굿모닝 미스터 오웰’, CRT(브라운관) TV 모니터 3대와 첼로 헤드를 연결한 ‘TV첼로’, 자전거와 잠수 헬멧, 주유기 등으로 만든 ‘칭기즈칸의 복권’ 등도 다르지 않다. 그래서 작가의 작업실을 재현한 2층 메모라빌리아는 좀더 꼼꼼히 들여다보게 된다. 백남준 작가는 백남준아트센터를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 불렀다. 그의 작품을 차례로 보고 나면 이 또한 ‘오래된 미래’가 사는 집인 것만 같다. 오는 12월 15일까지는 앤 덕희 조던, 우메다 데쓰야, 최찬숙 등 또 다른 백남준이 참여하는 기획전 ‘숨결 노래’가 열린다. 백남준아트센터의 반사 유리로 된 외관 또한 특이하다. 도로 쪽에서는 반대편 녹지가 어린다. 그런 연유로 건너편에 작은 숲이 있는 줄 알지만 실은 지앤아트스페이스다. 갤러리와 레스토랑, 토분 숍 등이 모여 있는 복합공간이다. 땅으로 스민 구조가 특징인데 백남준아트센터와 다투기보다 공존을 선택한 배치다. 시간이 지나니 무성한 나무가 지상의 건물마저 숨긴다.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은 건물로 조성룡 건축가가 설계했다. 백남준아트센터 건물 뒤편도 꼭 둘러볼 일이다. 바닥의 벽돌이 옹벽을 이루고 다시 그 벽은 센터 유리벽에 비쳐, 유선의 길이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언덕 위 상갈공원 또한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하다. 그 너머는 경기도박물관과 경기어린이박물관이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걸어 오갈 수 있다. ■용인 느티나무도서관 -오전 10시~오후 9시(화, 수, 금, 토), 오후 1시~오후 6시(일) 월, 목요일, 법정공휴일 쉼 -누리집 www.neutinamu.org
  • 롯데, ‘mom편한’ 사업으로 여성·아동에게 따뜻한 마음 전한다

    롯데, ‘mom편한’ 사업으로 여성·아동에게 따뜻한 마음 전한다

    롯데는 사회가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사회공헌 슬로건 ‘마음이 마음에게’를 바탕으로 여성과 아동, 나라사랑에 중점을 두고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과 사회에 환원한다. 30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는 아동들의 방과 후 돌봄을 담당하는 지역아동센터의 환경을 개선하는 ‘mom편한 꿈다락’ 사업을 진행 중이다. mom편한 꿈다락은 문화체험 및 아동 역량 강화 활동도 지원하고 있으며, 2017년 군산 회현면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87개의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한다. 올해는 전국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꿈다락 참가 신청을 받아 대구, 광주, 양평, 천안, 대전 지역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공교육의 디지털화 및 코딩교육 의무화에 대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디지털 인프라 이론 교육, 실습 기반의 디지털 교육, 디지털 도서 구독권 등을 지원한다. ‘mom편한 놀이터’는 아동과 보호자가 놀이터 디자인 단계부터 참여해 친환경 놀이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총 28개소를 조성했다. 실내 놀이 콘텐츠 개발도 함께 추진하는 등 아동의 놀이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지난 1월에는 전남 여수에 있는 나진초등학교 용창분교(폐교)에 27호점 개소식을 진행했다. 27호점은 지자체 차원에 설립 수요를 반영해 기존 실외 놀이터를 실내 놀이터로 전환한 첫 사례다. 올해는 의정부와 울산에 mom편한 실내 놀이터 2개소를 추가로 조성 중이다. 롯데는 mom편한 놀이터를 통해 지역 아동 돌봄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아동권리보장원으로부터 아동권리경영실천기업상을 받았다.
  • 아이 키카 맡기고 부모는 안심 쇼핑… 손님 나와라 뚝딱![서울펀! 동네힙!]

    아이 키카 맡기고 부모는 안심 쇼핑… 손님 나와라 뚝딱![서울펀! 동네힙!]

    이것은 야사(野史)다. 45년 전쯤이었다. 봇짐장수들이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모여들었다. 물건을 팔려는 사람이 모이자 물건을 사려는 사람이 모였다. 장터가 만들어졌다. 구는 무허가 노점들을 두고 보지 않았다. 단속반이 출동했다. 봇짐장수들이 더 빨랐다. 어떻게 알았는지 장수들은 단속반이 나타나기 전에 자취를 감췄다. 단속반이 사라지면 장수들은 슬그머니 다시 나타났다. 신묘하기가 도깨비와 같았다. 도깨비 같은 장수들이 물건을 팔던 시장은 세월이 흘러 ‘방학동 도깨비시장’이 됐다. 무료 키즈카페 생겨 젊은 부부 ‘핫플’로도봉구 정사(正史)는 다르게 적고 있다. 조선시대 방학동에는 늦은 밤 도깨비불을 따라 노모의 약초를 캔 효자가 살았다. 그 효자를 기려 시장의 이름이 도깨비시장이 됐다. 어느 쪽이 사실인지 알 수는 없지만, 1980년대 자그맣게 형성됐던 시장이 26일 현재 3722㎡ 규모에 점포 92개가 있는 전통시장으로 커진 것은 사실이다. 오래된 시장은 이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도깨비시장 상인들과 도봉구는 젊은층을 끌어들이려고 카카오 등과 제휴해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무료 키즈카페를 만들어 젊은 부부가 아이를 맡기고 장을 볼 수도 있게 했다.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시장은 쟁쟁한 대형마트와 경쟁해야 했다. 상인과 구의 노력이 결실을 봤다. 젊어진 도깨비시장은 쇼핑 ‘핫플’이 됐다. “일부러 노원구 상계동에서도 오고 의정부에서도 와요.” 도깨비시장의 무료 키즈카페 ‘서울엄마아빠VIP존 다락(多樂)방’ 관계자가 말했다. 도봉구가 지난해 11월 시비 2억여원을 지원해 시장 고객지원센터 1층에 60㎡ 규모로 만들었다. 실제 다락방 구조의 놀이공간에는 미끄럼틀과 각종 장난감, 대형 스크린 등을 뒀다. 서울 전통시장 중에 이런 시설을 갖춘 곳은 도깨비시장뿐이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다락방 때문에 꽤 먼 동네에서 일부러 도깨비시장까지 장 보러 온다”며 “집에 안 가고 여기서 더 놀겠다고 우는 아이도 있다”고 다락방 돌봄교사가 말했다. 3세 이상 미취학 어린이는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돌봄교사 2명이 상주한다. 다락방 덕분에 어린아이를 둔 젊은 부부 손님이 늘었다. 시장에 활기가 돌았다. 온라인 배달도 효과가 있었다. 집에서 시장 음식을 주문해 맛본 젊은층이 직접 시장을 찾아왔다. 저렴한데 배달까지… 대형마트에 반격“확실히 시장이 젊어졌다”고 이 시장에서 20년 넘게 떡을 판 ‘화진떡방’의 장달수(60) 사장이 말했다. 그는 “설에는 떡국떡을, 추석에서는 송편을 사려는 손님들이 외지에서 많이 온다. 경기가 안 좋은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젊은 사람이 많아져 시장에 활기가 돈다”고 했다. 대를 이어 돼지족발과 전기구이 오리를 파는 ‘족돈족발부대찌개’ 염기호(72) 사장과 아들 염창(47)씨는 자신이 있다. 염씨는 “좋은 재료로 맛있게 만들어 싸게 파는 게 비결 아니고 무엇이겠냐”면서 “카카오 등으로 배달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잘될 것 같다”고 했다. 족발 대자가 1만 5000원, 전기구이 오리 한 마리가 1만 5000원이다. 염씨는 상추 같은 반찬을 빼고 고기만 파는 식으로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아들은 “전기구이 오리가 맛있다. 치킨과 경쟁해 볼 만하다”고 했다. 송호욱(35)씨는 처가의 반찬집 ‘금강’에서 일한다. 27년 된 반찬가게다. 송씨는 “요즘에는 내 또래 손님들이 많이 온다. 요즘 미디어에서 전통시장을 ‘힙’한 공간으로 소개해 시장에 대한 젊은 사람들의 거부감이 줄어든 것 같다. 퇴근 시간엔 꽤 북적이고, 주말엔 골목이 꽉 찰 정도”라고 했다. 그는 “한 번도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일단 시장 맛을 보면 못 잊는다는 얘기다. 대형마트보다 종류가 많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맛에 대한 자부심도 있다. 송씨는 “요즘 어디 대형마트에서 이렇게 아삭한 생김치를 사 먹을 수 있겠느냐”고 했다. 온라인 주문도 인기… ‘도깨비’의 진화‘명동분식’ 신경남(58) 사장은 도깨비시장에서 35년 동안 김밥 등을 팔았다. “아유~ 현대화 전엔 말도 못 했어요. 비 오면 천막 사이로 비 떨어지지, 바닥은 진흙탕이 되지. 지금 이게 얼마나 좋아진 건지 몰라요.” 온라인 주문을 받기 시작하면서 고객층이 훨씬 넓어졌다고 신씨는 말했다. “전엔 주로 어르신 손님이 왔다. 젊은 고객들은 우리 김밥을 온라인으로 시켜서 드셨다. 그렇게 몇 번 드시더니 가게로 찾아와서 드시더라”면서 “‘제가 이 집 김밥 100번도 넘게 주문해 먹었어요’라고 말한 젊은 손님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도깨비시장의 회춘은 계속된다. 상인들은 도봉구의 도움을 받아 속속 온라인 입점 중이다. 도봉구도 힘을 보탰다. 도봉구는 최근 도깨비시장을 포함해 지역 6개 전통시장 정보를 담은 통합 웹 페이지를 만들었다. 동 주민센터, 마을버스에 붙은 큐알코드에 접속하면 위치, 주차정보, 편의시설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유의상(61) 방학동도깨비시장 상인회장은 “우리 시장은 어렵게 자리잡았다. 2000년대 초반엔 돼지고기 한 근을 500원에 파는 이벤트, 1등 경품 당첨자에게 경차를 주는 이벤트까지 해 가면서 고객을 끌어모았다. 대형마트가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는 하지만, 우리에게는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이 있다. 기존 고객부터 젊은 고객까지 더 많이 오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 휴대폰 해킹했나…“헤즈볼라 근처서 떠나라” 직후 1600지점 공습

    휴대폰 해킹했나…“헤즈볼라 근처서 떠나라” 직후 1600지점 공습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레바논에 최대 규모의 공중 공격을 퍼부었다. 23일 하루 만에 남부 레바논의 헤즈볼라 시설물 1600개를 타격한 대대적인 공습 전에 이스라엘은 휴대전화, 유선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경고를 보냈다. 이번 공습으로 레바논 당국은 492명이 사망하고, 1645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통신 네트워크를 해킹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며 모든 경고문은 “헤즈볼라 무기가 있는 건물에 있는 경우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떨어져 있으시오”란 내용으로 똑같았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심지어 라디오 방송으로도 경고문이 전파됐으며, 몇 시간 뒤에 폭격이 시작됐다. 어느 건물에 헤즈볼라 무기가 있는지 알 수 없는 레바논 주민들은 이스라엘의 경고가 심리전으로 사용되는 상황 속에서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었다. 헤즈볼라 대원들에게 보급된 무선 호출기(삐삐)와 무전기(워키토키)를 폭파해 최소 37명의 사망자를 낳은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의 모든 통신망을 장악한 것으로 분석된다. 엘리자 마니에르 종군기자는 알자지라에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누가 어디에 살고, 어떤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으며, 누가 집을 자주 방문하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통신망 해킹을 2006년 33일간의 ‘7월 전쟁’ 이후 시작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스라엘 군인 2명이 헤즈볼라에게 납치되자 벌어진 18년 전의 전쟁으로 레바논에서는 1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스라엘은 165명의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번 공습이 헤즈볼라가 로켓, 드론, 미사일 등을 배치한 주택을 공격한 것이며 사망자 다수가 헤즈볼라 대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에 20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 북부와 남부 텔아비브 근처의 서안 지구 일부 정착지까지 사이렌이 울렸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대규모로 이뤄진 공습은 전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 최소 150발의 로켓을 발사한 것에 따른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IDF는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의 전역을 로켓 발사대 등을 갖춘 테러 기지로 바꾸었다고 비난하며, 한 민간 주택 다락방에 배치된 러시아산 순항 미사일을 공개했다. 또 공습 영상에서 2차 폭발이 일어난 곳을 지적하며, 헤즈볼라 무기가 저장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전쟁이 진행된 지난 11개월 동안 레바논 남부 주민 10만명과 이스라엘 북부 주민 7만명이 살던 곳을 떠나 난민 신세가 됐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번 공습이 북부 지역에서 힘의 균형을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습 목적은 헤즈볼라 고위 간부, 테러리스트, 미사일 저장소를 제거하는 것이다”라며 “누구든 해치려 하면,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군 관계자를 인용해 “공습에 집중하고 있으며 즉각적인 지상 작전 계획은 없다”며 “이번 공습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더 많은 공습을 가하는 걸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 별 따러 가는 길, 꿈꾸는 낭만 길… 기적을 안긴 길, 예술을 품은 길 [박상준의 書行(서행)]

    별 따러 가는 길, 꿈꾸는 낭만 길… 기적을 안긴 길, 예술을 품은 길 [박상준의 書行(서행)]

    별 따러 가는 길! 도서관 옥상으로 향하는 실내 계단에 이토록 환상적인 이름을 붙인 건축가라니. 또한 책상 가득한 낙서를 지우지 않는 도서관 사람들이라니. 잘생긴 도서관이 늘어날수록 꿈을 꿀 수 있는 도서관이 귀하다는 걸 깨닫는다. 경남 김해기적의도서관은 고 정기용 건축가의 유작이다. 책을 담는 집 이전에, 어린이들의 책 읽는 즐거움을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개관하던 2011년에도 그랬고 한참이 지난 지금도 새롭고 반가운 도서관이다. ●건축가 정기용의 ‘유작’… 2011년 개관 김해기적의도서관으로 들어서기 전 아이들은 두 번 멈춰 선다. 우선 신발을 벗어야 한다. 성난 망아지처럼 뒷발로 ‘휙~’ 하고 벗어던지는 모습을 상상한다. 다음은 왼쪽의 세면대다. 개인 위생을 고려했을 수 있지만 그보다 다층적인 의미로 읽힌다. 신나게 뛰어놀고 온 아이들에게 손을 씻으며 한 번 더 가쁜 숨을 고르라는 제안일 것이다.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는 말은 마음의 양식이라 불리는 책도 예외일 수는 없다. 그 다정한 대화(?)가 어른들의 역할일 테다. 물론 아이들은 어른의 뜻과는 상관없이 제 맘대로 서가를 향해 진격(!)할 테지만. 김해기적의도서관은 2년 전에 처음 찾았다. 10주년을 맞은 해였다. ‘기적의 가족 책장’ 큐레이션을 보며 지역과 다정하고 끈끈하게 연결된 도서관이라 생각했다. 아마도 정기용 건축가가 건물에 담은 진심과 바람이 그러하지 않았을까? 세면대 맞은편 벽에는 정기용 건축가의 스케치가 보인다. 그림 속 도서관의 하늘에는 해와 달과 별이 가득하다. 이리도 낭만적인 도서관의 밑그림이라니. 나 같은 어른들은 그곳에서 또 한 번 멈춰 선다. “한 알의 밀알을 뿌렸고 지금은 밀밭이 되었어요.” 홍미선 관장이 정기용 건축가를 회상하며 한 말이다. 기적의도서관은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2003년부터 지자체와 협력해 진행한 어린이 전용도서관 건립사업이다. 정기용 건축가는 2003년 시작부터 2011년까지, 8년 동안 기적의도서관의 초석을 세웠다. 그리고 김해기적의도서관은 그가 암 투병 중 완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유작이다. 그러니 할아버지 건축가가 아이들에게 건네는 마지막 선물 같은 도서관이라 여기며 돌아보면 좋겠다. ●같은 추억의 사람들 함께하는 도서관 김해기적의도서관은 어느덧 열한 살이다. 개관 초기 초등학생은 대학생이 됐고, 늘어나는 장서를 감당할 수 없어 3층 책장 위에는 2층 책장을 추가해야 했다. 그런 불편과 편의 사이의 변화가 틈틈이, 그리고 층층이 쌓여 도서관의 역사가 돼 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기적의 놀이터’다. 2013년 1월부터 매달 셋째 일요일에 진행하는 도서관의 놀이 프로그램이다. 벌써 120회를 훌쩍 넘었다. 처음은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소나무) 등을 쓴 편해문 놀이운동가가 이끌었지만 현재는 참가 학부모들이 ‘골목대장’을 맡아 놀이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놀이기구가 따로 없고 신문지 등의 재활용품을 활용하는 등 재미난 방식으로 아이들과 어울려 논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기적의놀이터뿐일까? 김해기적의도서관은 사서들이 세심하게 기획한 알찬 프로그램이 유독 많다. 그 가운데 그림책 읽어주는 도서관 역시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기적의그림책’(매주 수요일), ‘별난 그림책’(첫 번째 금요일), ‘이야기보따리’(2~4주 금요일) 등을 진행하는데, 기적의그림책은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맡았다. 기적의놀이터와 마찬가지로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이들은 어른이 되고, 그 아이들의 부모는 보호자에서 프로그램 활동가로 도서관 업무에 동참하는 셈이다. 한 알의 밀알이 밀밭이 되었다는 건 그런 의미일 것이다. ●아이들의 아지트… 어른들도 공간 탐구 건축 탐방 또한 흥미롭다. 도서관 건물은 율하천 변에 기대어 자리한다. 세 개 동의 건물은 옹기종기해 어깨동무한 책 마을 같고, 등나무로 뒤덮여 공원 풍경의 일부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구성과 분할은 지금 봐도 세련되고 세심하다. 그래서 ‘신기한 책나라의 여행자, 탐험가, 발견자’가 되는 건 어린이만의 몫이 아니다. 숨바꼭질하듯 안고 품고 숨기고 다시 꺼내는 방식은 어른들에게도 공간 탐구의 재미를 안긴다. 우선 초입의 사서데스크 건너편 ‘4차원의 방’부터. 1층과 2층의 자료실을 잇는 파란색 원통형의 너른 공간은 이곳이 도서관인가 되묻게 한다. 나선형 계단과 하늘빛이 스미는 천창이 주요소인데 마치 천문대 계단 같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그림자가 바깥의 날씨와 시간을 전달한다. 덕분에 계단이 잇는 2층 자료실은 다락처럼 비밀스럽고 호젓하다. 반면 1층 자료실은 숨을 공간이 많아 좋다. 은밀하고 구석진 곳을 찾는 아이들의 바람이 고스란하다. 서쪽 벽에서 바깥으로 불쑥 튀어나간 반원형 신화의방과 아빠랑아가랑방, 책장 사이 동그란 원형 소파, 무지개 터널처럼 고개를 숙인 채 들어가야 하는 열람석 등은 놀이터를 방불케 한다. 그 자체로 아이들의 아지트다. 북쪽 창 너머 뒤뜰은 어른들의 한갓진 독서에 알맞다. 푸른 등나무 그늘 아래 책장을 넘기다가, 솨아솨아 바람이라도 불어 등나무 잎이 서걱댈 때는 살아가는 일이 제법 근사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러한 공간의 낭만은 ‘별 따러 가는 길’에서 정점을 맞는다. 신화의방 옆으로 난 계단 열람석은 점점 좁아지며 2층 문으로 잇댄다. 옥상의 야외 등나무 열람실로 나가는 길로 그 이름이 ‘별 따러 가는 길’이다. 정기용 건축가가 직접 명명했다. 공공도서관은 보통 안전이나 보안 문제로 건축 의도와 무관하게 출입구를 하나로 강제하곤 한다. 김해기적의도서관은 건축가의 의도를 존중해 모든 통로를 열어 두고 갈아 신을 수 있는 슬리퍼까지 뒀다. 13년 전부터 우리에게도 이런 도서관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괜스레 뿌듯하다. 그러고 보니 김해기적의도서관은 하늘 보이는 창들도 무척이나 많다. ●기적, 그 꿋꿋한 행복 옥상에서 다시 ‘별 따러 가는 길’을 거슬러 내려와서는 그곳 반원형의 책상 앞에 앉는다. 책상 가득한 낙서가 신기했던 터였다. 별을 헤아리는 마음으로 한 점 한 점의 낙서를 읽어 나간다. ‘이거 보는 너 바보가 되었다’에 발끈하고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데뷔일이 2015년 5월 26일이라는 것도 알고, ○○중학교 2학년 4반 2번이 잘생겼다는 사실도 안다. 그러고는 2층 자료실에서 가져온 오늘의 읽다 말 책을 펼친다. ‘ㅊㅊㅊ’(청소년책추천) 팀이 권하는 ‘제철행복’(김신지, 인플루엔셜)이다. 무심코 펼친 페이지에도 제철 독서의 행복은 있겠지 하며 절반 즈음의 책장을 넘긴다. “계절마다 좋아하는 곳에 마음을 쏟으며 사는 일이 좋다….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즐기고 그게 곧 잘 사는 일이라고 믿으며 지낸다.” 툭 하고 떨어진 문장 하나. 작가는 한 해를 24절기로 구분하고 그 절기마다의 ‘아는 행복’을 다시 한번 느끼며 살아 보라 권한다. 아이들은 그리 말하지 않아도 제철의 행복을 가장 먼저 알아채겠지. 청소년 추천도서인 걸 보면 그 행복이 가장 절실한 건 청소년일지도. 물론 우리 어른의 행복 역시. 실은 모두 제철과 제 몫의 행복이 간절하다. 그래서 어느 도서관 옥상에 열람 공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 길에 한 건축가가 ‘별 따러 가는 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이유만으로, 그 처음의 취지를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함없이 지켜지고 있는 도서관 사람들로 인해, ‘행복’이란 의외로 소박하거나 꿋꿋한 의지로 이뤄낼 수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걸 다른 말로 하면 기적이려나. 오는 22일은 24절기 가운데 추분이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이다. 마침내 여름은 끝나고 가을이 시작되고 있다. ●도서관 옆 카페거리 올해는 김해시가 선포한 ‘김해 방문의 해’다. 또 10월에는 김해에서 전국체전이 열린다. 그래서 올가을 김해는 크고 작은 이벤트가 많다. 멀리 갈 것도 없다. 김해기적의도서관에서 율하천 만남교를 건너면 율하카페거리다. 봉황대길(봉리단길)과 더불어 김해의 이름난 카페촌이다. 봉황대길이 구시가의 아기자기한 가게들로 매혹한다면 율하카페거리는 율하천과 장유신도시의 여유로움이 특징이다. 지난해부터는 율하카페거리 일원을 커피&웹툰거리로 조성 중이다.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는 두 번째 김해웹툰페스티벌도 열린다. 카페 7곳을 웹툰 상점으로 꾸미고 웹툰 테마 공간 등에서 포토존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김해기적의도서관 주변은 김해시어린이교통공원, 율하유적전시관과 유적공원 등 율하천공원에서도 녹지가 넉넉한 구간으로 꼽힌다. 가을 산책을 만끽하며 쉬어 가기에 적합하다. 축제의 소란스러움을 피하고 싶은 이들은 율하천 신리공원 근처에 조성된 380m 맨발 걷기 황톳길을 걸어도 좋겠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이하 클레이아크)은 김해 여행의 필수 코스다. 고만고만한 지역 미술관으로 여길지 모르겠지만 규모도 크고 전시동을 아우르는 야외 산책로와 전망 좋은 위치 등 꽤나 알찬 여행지다. 이름만 들어 보고 가본 적이 없다면 이번 가을이 좋은 기회다. 먼저 클레이아크라는 이름이 궁금할 텐데 흙을 의미하는 클레이(Clay)와 건축을 뜻하는 아키텍처(architecture)를 합친 말이다. 김해는 가야의 수도였고 가야토기와 분청사기가 발달했던 도예의 고장이다. 그 전통의 맥을 건축과 응용미술로 확장해 해석하려는 시도다. 대표 전시실은 돔하우스. 지상 2층 규모의 돔은 약 5000장의 구운 도자 타일을 촘촘히 붙여 만든 외관이 자랑거리다. 클레이아크 초대 관장을 지낸 신상호 작가의 작품이다. 내부는 1~2층을 아우르는 중앙 홀이 압도적이다. 돔 천장에서 햇빛이 내려 신전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돔하우스를 나와서는 언덕 위까지 이동한다. 완만한 오르막인데 어지간한 공원 산책로 못지않다. 정상의 오벨리스크를 연상케 하는 20m 높이의 도자타일 타워나 전망 좋은 큐빅하우스 역시 현대적인 감각을 뽐낸다. ●클레이아크의 성악하는 도슨트 클레이아크의 특별한 전시해설 프로그램도 꼭 도전해 보시길. 성악가 출신 이효재 도슨트가 전시 해설 중간에 작품과 연계한 성악곡을 들려준다. 전시장이 순식간에 공연장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음악을 빌려 작품을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기도 하다.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무료로 진행한다. 오는 28일과 29일에는 ‘가을엔 미술관’이 기다린다.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해 좀더 긴 시간 미술관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브라스밴드, 디제잉 공연, 플리마켓 등이 있고 야외 산책로에서는 보물찾기 이벤트가 기대를 모은다. 클레이아크 바로 옆은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이다. 클래식한 박물관으로 클레이아크와 비교해 들러 볼 만하다. 11월 초에는 김해분청도자기 축제가 있다. 김해 시내 쪽은 분산성이 숨은 여행지다. 김해가야테마파크 남쪽 분성산의 옛 성지로 둘레 약 923m, 폭 8m의 타원형 성벽이다. 정상에 띠를 두른 듯 이어지는 산성도 장관이고 산성 아래로 보이는 도시 전경 또한 일품이다. 하루 중 언제 찾아도 좋지만 해질녘을 추천한다. ‘왕후의 노을’이라 불리는 일몰을 놓칠 수 없는 까닭이다. 가야국 수로왕의 허왕후가 그리움을 달랜 노을이라 해 그리 불린다. 분산성은 포토존으로 인기 있는 장소이기도 한데, 그보다는 지긋이 하루의 끝자락을 느긋하게 품어 보는 건 어떨까 싶다. ■김해기적의도서관 -오전 9시~오후 6시(화~금), 매월 세 번째 월요일, 법정공휴일 -누리집 lib.gimhae.go.kr/miracle.web
  • [포토] 북한 리춘히 방송원 자택 방문한 재일동포축하단

    [포토] 북한 리춘히 방송원 자택 방문한 재일동포축하단

    북한 공화국창건 76주년을 맞아 방북한 재일본조선인 축하단이 지난 15일 보통강강안다락식주택구에 위치한 리춘히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책임방송원의 자택을 방문했다고 조선신보가 19일 보도했다.
  • 추석엔 서울 전경 구경 어때요…서울 동서남북 조망명소 4선

    추석엔 서울 전경 구경 어때요…서울 동서남북 조망명소 4선

    하늘이 높아지는 가을이다. 한가위에 가족들과 함께 서울을 동서남북에서 굽어볼 수 있는 조망 명소 4곳을 소개한다. 서울의 서쪽 여의도의 서울달부터 중랑구의 중랑전망대, 남쪽의 우면산, 중구의 정동전망대까지 어렵지 않게 서울의 전경을 만날 수 있는 장소들이다. 특히 새로 등장한 여의도의 서울달은 요즘 ‘핫플’로 떠오른 명소다. 여의도 서울달계류식 가스 기구인 서울달은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을 더욱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다. 불연성, 비폭발성의 헬륨가스를 사용해 장시간 비행할 수 있다. 기구 높이 34m, 풍선의 지름만 22.5m에 달한다. 최대 130m 높이까지 비행하며 고층빌딩 속 매력적인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관람할 수 있다. 출발지는 여의도공원 한가운데다. 1회당 최대 20명의 인원이 탑승할 수 있다. 안전교육 15분, 탑승시간 15분으로 날씨와 상황에 따라 탑승 가능 인원 및 상승 높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서울달 공식인스타그램(@seouldal_official)과 서울달 정보 알리미(bit.ly/seouldal-official-info) 등에서 운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망우역사문화공원 중랑전망대중랑전망대는 우리 근현대사의 주요 인물이 잠들어있는 망우역사문화공원 안에 있다. 예전엔 ‘망우리 공동묘지’였다가 독립운동가들의 얼을 기리기 위한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유관순 열사, 한용운, 방정환 등 문화예술계 인사 80여 기의 묘역이 있다. 입구에서 30여 분 걸어 최학송 묘역 인근을 지나면 탁 트인 공간의 중랑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북한산의 보현봉, 백운대, 망우역, 봉화산, 도봉산 등 여러 산과 어우러진 서울의 도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새로 확장한 다목적 전망대는 더욱 넓어지고 안전해졌다. 망우공원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모니터로 이용 편의성을 높였고, 태극기 형상의 커다란 창을 이용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우면산 소망탑 전망대서울 서초구와 경기 과천시의 경계를 이루는 우면산은 소가 잠자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도심에서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라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우면산 등산 코스는 굳이 등산화가 필요 없을 만큼 경사도 완만한 편이라 초보 등산객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다. 성인 기준으로 대부분 1시간 남짓이면 정상인 소망탑까지 오를 수 있다. 우면산 소망탑 근처에 조성된 전망대는 서울시 우수경관 조망명소로 선정됐다. 예술의 전당 지붕부터 서울의 빛나는 도시 야경, 남산타워까지 탁월한 전망을 자랑한다. 해발 270m의 소망탑은 해 질 무렵 찾으면 서울로 내리는 노을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정동전망대정동전망대는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 1동 13층에 있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전망대 내에는 정동 일대 주요 공간에 대한 설명이 적힌 파노라마 사진과 스토리보드가 전시되어 있다. 1900년대 당시 국제교류와 외교의 주요 무대였던 외국공사관과 정동교회, 이화학당, 경운궁 등 정동 일대의 옛 사진을 전시하고 있어 정동의 변화상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서울광장, 서울시 청사, 덕수궁 함녕전, 정동 일대 등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서울시는 관람객의 편의를 고려해 1층에서 13층 전망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카페 ‘다락’은 커피, 음료, 쿠키 및 케이크 등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 “반갑다, 비틀쥬스” 팀 버튼 상상력 한번 더…속편 ‘비틀쥬스 비틀쥬스’

    “반갑다, 비틀쥬스” 팀 버튼 상상력 한번 더…속편 ‘비틀쥬스 비틀쥬스’

    판타지 영화의 거장 팀 버튼 감독 대표작 ‘비틀쥬스’가 36년 만에 돌아왔다. 4일 개봉한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1988년 ‘비틀쥬스’ 후속편이다. 전편의 독특한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고 기괴한 웃음 역시 이번에도 가득하다. 버튼 감독 특유의 기발하고 기괴한 상상력을 다시 맛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앞서 ‘비틀쥬스’에서는 집을 구매한 뒤 자동차 사고로 유령이 된 찰스 부부가 본인들의 집으로 이사 온 디츠 가족을 내쫓기 위해 악동 유령 비틀쥬스를 소환한 뒤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이번 편의 시간적 배경은 현재이다. 유령을 보고 대화도 가능한 딸 리디아(위노나 라이더 분)는 인기 TV쇼에 등장하는 유명한 영매로 활동 중이다. 그러나 정작 그의 십 대 딸 아스트리드(제나 오르테가 분)는 엄마를 사기꾼이라 생각한다. 어느 날 할아버지 찰스가 갑작스럽게 사고로 죽고, 가족들은 장례를 지내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간다. 아스트리드는 이곳에서 함정에 빠져 저승으로 가버리고, 리디아는 딸을 구하고자 어쩔 수 없이 악동유령 비틀쥬스(마이클 키튼 분)를 소환한다. 능력이 출중하지만 엉뚱하기 짝이 없는 어수룩한 유령 비틀쥬스를 중심으로 보여준 전편의 독창적인 세계관은 당시 큰 인기를 끌었고, 버튼 감독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렸다. 이번 편에서는 당시 세계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새로운 인물을 추가하면서 이야기를 확장했다. 배우 마이클 키튼과 위노나 라이더는 물론, 전편에서 리디아의 새엄마 역으로 나왔던 캐서린 오하라도 그대로 등장한다. 여기에 이탈리아 대표 배우 모니카 벨루치가 비틀쥬스의 전 아내이자 그가 두려워하는 존재인 델로레스로 나와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얼굴을 스테이플러로 박아서 이어 붙이는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다. ‘천의 얼굴’로 불리는 윌렘 대포는 사후세계 범죄 부서 책임자 울프 잭슨으로 나온다. 이승에서 유명한 배우였던 그는 이야기가 늘어질 때마다 등장해 엉뚱한 모습으로 유머를 자아낸다. 전편의 무대였던 디츠 가족 저택을 비롯해 저승행 기차를 기다리는 각종 시체들이 모이는 사후세계 대기실은 여전히 반갑다. 여기에 머리가 주먹만 한 비틀쥬스의 부하 ‘슈링커’와 공포스런 존재이지만 스톱모션 기법으로 왠지 귀엽게 느껴지는 사막 뱀 등은 전편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가 될 법하다. 이밖에 소울풍 가득한 저승행 열차 ‘소울트레인’ 등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세상을 다시 한번 가보는 즐거움이 제법이다. 전편을 보지 않았더라도 영화를 보는 데 크게 무리는 없지만, 되도록 복습하고 보는 게 좋다. 예컨대 전편에서 중심 캐릭터였던 팀과 바바라 부부의 사연이나, 비틀쥬스가 세상으로 올라오는 다락방의 마을 미니어처 등을 잘 모르면 다소 생뚱맞을 수 있다. 예측 불가 이야기에 화려한 볼거리를 얹어놓은 덕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무려 36년이나 지난 만큼, 전편을 접했을 때의 충격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을 듯하다.
  • 김대호, ‘나혼산’서 집 공개하더니 결국…“새로운 집 구할 것”

    김대호, ‘나혼산’서 집 공개하더니 결국…“새로운 집 구할 것”

    MBC 김대호 아나운서가 홍제동 자가를 떠난다. 5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 김대호 아나운서가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이날 김대호는 방송에서 집이 공개된 이후 쉼터가 아닌 일터가 됐다고 고백하며 온전한 내 공간을 갖기 위해 이사를 결심했다고 말한다. 그는 바쁜 스케줄로 임장할 시간이 부족해 ‘홈즈’에 의뢰하게 됐다고 밝힌다. 김대호는 이사를 원하는 지역으로 은평, 서대문, 종로를 언급하며 “독특한 구조의 집이 좋다”라고 밝혔다. 평소 공유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을 한다고 말한 김대호는 상암 MBC에서 자전거로 1시간 이내의 지역을 바랐다. 이 밖에도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켰을 때 맛집이 많은 지역, 텃밭과 마당, 호장마차를 위한 공간이 무조건 필요하다는 조건도 내건 뒤 예산으로 최대 7억원을 언급했다. 복팀에서는 김대호 아나운서의 입사 동기 오승훈 아나운서가 출격한다. 박나래는 오승훈의 등장에 카이스트, 아나운서, 변호사 등 타이틀 수집가라고 소개한다. 이에 오승훈은 “과학고 2학년 때 카이스트에 합격을 했다”라며 그룹 페퍼톤스의 이장원이 고등학교 1년 선배로 친하게 지냈다고 말한다. 주우재가 오승훈에게 이장원과 묘하게 닮았다고 말하자, 그는 “고등학교 때 별명이 ‘이장원 프라임’이었다”고 고백한다.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계기를 묻는 코디들의 질문에 오승훈은 “변호사로 활동을 하지는 않는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 공부를 시작했다. 하루 15시간씩 공부를 했다”라고 밝힌다. 덕팀에서는 육중완이 대표로 출격한다. 육중완은 “대호와 저의 라이프 스타일이 비슷하다. 제가 좋아하는 집이면 대호도 좋아할 것 같다”라며 승리를 확신한다. 본격적인 임장에 앞서, 장동민은 김대호와 완벽한 동기화가 되기 위해 김대호의 시그니처 차량과 똑같은 미니 승합차 ‘홈즈카’를 준비했다고 말한다. 세 사람은 홈즈카를 이용해 종로구 구기동으로 향한다. 상암 MBC까지 자전거로 약 45분 소요되는 곳으로 감나무를 품은 잔디마당이 눈길을 끈다. 마당 옆 미니창고는 호장마차 존으로 김대호의 로망 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실내는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으며, 무엇보다 미니 다락방과 환상적인 옥상 뷰는 흠잡을 곳이 없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 김대호 아나운서의 새 보금자리 찾기는 오는 5일 오후 10시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된다.
  • ‘함께하면 더 행복 육아’…부산시, 육아공동체 지원

    ‘함께하면 더 행복 육아’…부산시, 육아공동체 지원

    부산시가 육아공동체를 결성하고 지원하는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독박육아 탈출 육아공동체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육아공동체를 조직해 홀로 육아를 도맡거나 다른 양육자, 사회로부터 고립돼 어려움을 겪는 부모의 육아 부담을 나누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함께하는 육아를 지원함으로써, 부모 됨의 어려움보다 행복을 느끼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이 사업 참여 대상은 부산에 거주하는 취학 전 자녀를 둔 부모들이다. 다섯 가정 이상이 참여하는 육아공동체를 총 100개 이상 결성한다. 육아공동체는 그림책 읽기, 영화 보기, 아이 체험 활동, 캠핑 등 모임을 진행한다. 시는 공동체가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동체당 30만원을 지원한다. 또 맘카페 공간(부산시센터, 북구 꼬마다락방) 대여, 부모 교육 프로그램 등도 제공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민과 스트레스 없이 함께 키우는 육아 문화를 조성하려고 한다. 부모들에게 긍정적 육아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저출생 극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여섯 번 멈춰 서서 바라보다… 울산에서 만난 ‘책의 집’ [박상준의 書行(서행)]

    여섯 번 멈춰 서서 바라보다… 울산에서 만난 ‘책의 집’ [박상준의 書行(서행)]

    도서관도 아니고 북카페도 아닌여름 그늘 같은 공간‘명상’ 담은 유니스트 지관서가군더더기 없는 책의 공간들뜬 마음 지그시 눌러평소라며 손이 안 갔을 그 책도자연스럽게 손에 들게 돼다락 같고, 또 마루 같은…고요히 머물 수 있는 창틀 방또 하나의 보물 같은 공간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7월, 휴가의 시작이다. 휴가지에서 가까운 도서관에 꼭 들러 보길 권한다. 색다른 쉼과 여유를 느낄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그래도 휴가 여행인데…! 좀더 여행다운 서행(書行)을 원한다? 그럼 울산을 추천한다. 맞다. 그 ‘공업도시 울산’이다. 울산에는 여섯 곳의 지관서가가 있다. 지관서가는 책을 중심에 둔 복합 인문 문화공간이고 곁에는 산책 삼을 만한 여행의 장소들이 이웃한다. 화려한 휴가는 아닐 테지만 덤덤히 나를 물어 소소한 낙 하나는 찾을 수 있다. 그러다 무언가 힐끗 눈에 띄었다면 그건 아마도 이내 마음속을 유유히 잠영하던, 그리웠던 나의 모습은 아닐는지. ●며칠만은 퍼펙트 데이즈 ‘그림자가 겹치는 순간 더 진해진다.’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퍼펙트 데이즈’의 대사다. 요즘 이 작품이 잔잔하게 화제다. 내용은 특별하지 않다. 화장실을 청소하며 살아가는 히라야마(야쿠쇼 고지 분)의 하루하루다. 출퇴근길에 카세트테이프로 올드팝을 듣고, 자판기에서 캔 커피를 꺼내 마시고, 가끔 필름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고, 퇴근해서는 헌책방에서 산 소설을 읽으며 잠드는, 그저 일상의 작은 즐거움을 겹쳐 사는 나날. 그건 영화가 말하는 ‘퍼펙트 데이즈’일 텐데 수긍할 수밖에 없는 건 왜일까? 하지만 질문도 잠시, 영화를 볼 때는 격하게 공감하고 영화 밖으로 나오니 또 밀린 일을 해치우려 허덕인다. 어쨌든 ‘나중은 나중이고 지금은 지금’이다. 휴가는 그 ‘나중이 지금이 되는’ 시간이다. 영화의 주인공처럼 생을 통달하지는 못하겠어도 며칠 정도는 그리 살아 보고 싶다. 살 수 있지 않을까? 조금 더 느리게 조금 더 사소하게, 작은 즐거움에 충실하며 생활 뒤편으로 미뤄 뒀던 행복을 찾아보는 거다. 울산의 지관서가를 휴가지로 추천하는 건, 하나의 도시에서 아담한 책 공간을 옮겨 다니며 적어도 그런 삶의 며칠을 흉내 내 살아 볼 수는 있을 것 같아서다.●지관(止觀), 멈춰 서서 바라봄 첫 출발은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지관서가가 좋겠다. 유니스트는 울산역 가까운 울산 서쪽에 있으며 지관서가는 캠퍼스 내 학술정보관 1층에 있다. 가막못의 가장자리다. 지관서가는 딱히 정의 내리기가 쉽지 않다. 사서가 없고 대출이 불가하니 도서관이랄 수 없고, 카페가 있지만 반드시 음료를 마셔야 책을 볼 수 있는 건 아니니 북카페랄 수도 없는, 그러나 도서관이기도 북카페이기도 한, 경계 없고 강요되지 않는 여름 그늘 같은 책의 집이다. 또한 각각의 지관서가는 모든 장소마다의 인생 테마를 중심으로 책을 큐레이션한다.유니스트 지관서가의 테마는 명상(Meditation)이다. 공간의 배치도, 서가의 구성도, 조명과 음악도 이를 고려했다. 벽지는 한지를 이용해 차분함을 더한다. 첫걸음부터 검은 벽과 나무 벽 사이 통로가 들뜬 마음을 지그시 눌러 맞는다. 내면으로 스미는 전이의 공간인 셈이다. 너머가 보이지 않아 그저 차분하게 걸음을 떼지만 곧 눈앞의 장면에 넋을 잃고 만다. 온전히 안으로 들어서자 정면을 꽉 채운 파노라마의 너른 창과 꽉 찬 초록의 자연이다. 대청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박스 형태의 좌식 마루 또한 탄성을 자아낸다. 그 새로 뿌리 내린 무뚝뚝한 콘크리트 원기둥과 바위 모양의 쿠션 의자마저 사색적이고 명상적이다. 우선은 멈춰 서서 창밖의 초록이 몸과 마음에 차곡차곡 쌓여 번지기를 기다린다. 누구인들 그러지 않을까. 이를 말로 풀면 지관(止觀)이겠다. 멈추어 서서 바라보다. 바로 서서 너르게 바라보다. 그러고 보니 사방으로 책 한 권 보이지 않는다. 마룻바닥 위의 의자와 탁자 외에는 그 흔한 소품 하나 없다.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가 전부다. 책의 공간이 스스로부터 군더더기 없이 비워 낸 상태다. 책은 채움일 텐데 먼저 비우라는 말일까? 그게 명상이겠지. 면벽 수행하듯 앉아 바닥까지 비워 낸 후에야 서서히 움직여 공간을 살핀다. ●방학 맞은 지금이 최적의 비움 유니스트 지관서가는 색으로 구분된다. 책들은 입구 통로 검은 벽의 안쪽 세모난 자리에 숨어 있다. 넉넉하게 비워 낸 주 공간에 비해 작은 서가다. 장서의 수로 압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책들은 고심 끝에 놓였다는 걸 알겠다. 명상이라는 인생 테마 아래 집중, 비움, 드러남, 침묵 등의 주제로 서가를 구성했는데 신간부터 스테디셀러까지 다채롭다.책 곁에는 각 주제와 짝을 이룰 만한 명상음악을 큐알(QR) 코드로 제안한다. 음악 명상그룹 ‘케렌시아’가 유니스트 지관서가를 위해 제작한 음악이다. 내레이션 가이드가 있어 초보자도 명상할 수 있다(음악만 나오는 버전도 있다). 원하는 이들에게는 헤드폰을 대여한다. 그 가운데 ‘산책’이란 곡은 지관서가를 나서 가막못을 걸으며 들어도 좋겠다. 내가 내 삶을 보듬는 시간, 카세트테이프는 아니지만 이 또한 ‘퍼펙트 데이즈’다. 초록 위에, 종이책 위에, 산책의 발걸음 같은 음악이 차곡차곡 쌓여 겹친다. 마침 캠퍼스는 여름방학이어서 한적하다. 개학하면 좀더 북적댈 것이고 지관서가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그러니 지금이 유니스트 지관서가가 가진 명상과 사색의 분위기를 한껏 누려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주 공간으로 돌아 나오기 전 책 한 권을 고른다. 김지현 종교학자가 추천하는 명사 추천 서가에서 ‘선시’(석지현, 현암사)를 집어 든다. 평소라면 좀체 손이 가지 않았을 책이다. 이곳이 명상을 인생 테마로 한 곳이라 자연스럽고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리를 잡기 전 음료 한 잔을 주문한다. 카페는 발달장애인들의 사회·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 법인에서 운영한다. 서가처럼 통로 옆 세모난 영역에 위치하는데, 카페의 작업 음이 명상이나 독서를 방해하지 않기 위한 배치겠다. 서로의 속도에 맞춰 커피 한 잔을 받아 든 후 창틀방에 앉는다.창틀방은 또 하나의 보물 같은 공간이다. 측면과 후면의 작은 창틀들을 작은 방으로 꾸렸다. 고요히 머물 수 있는 다락방 같고 바깥의 야외를 바라보니 또 누마루 같은 자리다. 사람이 많을 때는 블라인드를 내려 단절하고 독립할 수 있다. 내가 나에게 조금 더 침전할 수 있는 공간이다. 창틀에 기대 책과 음악 그리고 창밖의 녹음을 동무 삼아 한가로움을 누린다. 잠시 후 책을 돌려놓으려 다시 찾은 서가에서 원고지와 몇몇 글귀를 발견한다. 책을 읽고 담아가고픈 구절을 직접 손 글씨로 써 보라는 지관서가의 제안 ‘필수적 필사’다. 곁에는 오늘의 나를 닮은 어제의 나들이 남긴 몇 장의 필사가 있다. 아이나 어른 모두가 비슷한 마음, 그 가운데 지난봄 누군가 적어 둔 ‘여든다섯 살의 봄’이라는 제목의 글귀에 코끝이 찡하다.‘지금껏 이렇게 봄을 사랑한 적은 없었어.’ 처음에는 ‘여든다섯 살의 봄’이 제목인 줄 알았다. 스마트폰을 열어 검색해 보니 아드리앵 파를랑주의 그림책 ‘봄은 또 오고’(이혜경 번역, 봄볕)의 한 구절이었다. ‘태어나서 두 살까지는 아무 기억이 없어’로 시작하는 책은 ‘지금껏 이렇게 봄을 사랑한 적은 없었어’로 끝이 난다. 그림책은 장마다 조금씩 다른 홈이나 창을 뚫어 두었는데,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 부분이 사라지거나 겹치며 여든다섯 살 인생의 감동을 전한다. 책을 덮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살면서 몇 번의 봄을 더 맞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느 봄의 사랑을 이처럼 고백할 수 있을까? 유니스트 지관서가를 나오기 전, 창밖의 초록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 파를랑주의 책을 빌려 적는다. ‘지금껏 이렇게 여름을 사랑한 적은 없었어.’ 다짐이 삶이 되기를. 어디에 있든, 그곳이 도서관이 아니라 해도 당신의 여름 또한 내일의 힘이 되기를 바란다. ●그윽한 숲속 책의 산장 울산에는 여섯 곳의 지관서가가 있다. 대공원 숲속에, 호숫가에 또는 캠퍼스 안과 미술관 옆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포구 앞이다. 커피 한 잔을 곁에 두고 책을 읽다 자연을 거닐고, 그러다 지루하면 또 다른 서가를 찾아 버스를 타고 나서는 하루.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출근 시간 따위는 말끔히 잊고! 여름휴가 며칠 정도는 일하지 않는 히라야마로, ‘고모레비’(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뜻하는 일본말)를 누리며 살아도 되지 않을까?가장 먼저 들어선 지관서가는 울산대공원이다. 어린이숲속공작실과 공공기관 회의장으로 쓰이던 그린하우스를 리모델링했다. 울산 시민의 일상 숲에 책의 집이 들어선 셈이다. 숲 안에 나무로 지은 박공지붕의 집은 길가에서 살짝 비켜 선 자리라 무척 아늑하다. 내부는 기존의 천장을 제거하고 층높이를 높여 서가로 단장했다. 삼각형 목조 지붕이 고스란하고 짙은 나무색과 창밖의 초록이 묵직하게 다가선다. 마치 성전에 들어와 있는 양하다. 그에 걸맞게 이곳 서가의 테마는 ‘관계’다. 나와 타인 그리고 세상의 관계를 묻는 책들이 반긴다. 또한 야외 테라스는 안과 다른 밖의 고요가 깃든다. 비탈과 접한 데크라 숲의 기운이 한층 우렁차다.●호수와 바다가 보이는 서가 울산대공원 지관서가가 숲이 빼어나다면 박상진호수공원 지관서가는 호수를 자랑 삼는다. 먼저 ‘박상진’이라는 이름이 궁금할 텐데 울산 지역의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에서 기인한다. 1층은 필로티와 야외 바를 둬 호수 풍경을 장벽 없이 만끽하도록 했다. 2층의 서가는 영감(inspiration) 테마의 책들을 구비했다. 역시 호수 쪽 창가는 바 테이블이다. 책장을 넘기는 시간만큼 물멍의 시간이 길다.숲과 호수의 시간은 바다에서 잇댄다. 장생포 지관서가는 장생포문화창고 내에 있다. 30년 가까이 어류 보관용 냉동 창고로 쓰이다 방치된 공간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공모사업으로 변신했다. 1~5층까지는 미디어아트전시관, 기념관 등의 문화 공간이고 지관서가는 6층이다. 바다 쪽은 벽 전체를 유리창으로 구성했다. 파도가 넘실대는 장대한 바다는 아니고 육지 쪽 울산 산업단지로 흘러드는 물길이다. 그래서 더 의미 있다. 거대한 컨테이너 선박과 공장 굴뚝은 공업도시 울산의 역사를 상기하게 한다. 서가는 일부러 높이를 낮추고 네모난 형식으로 구성했다. 덕분에 실내 어디에서나 창 쪽 바다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장생포 지관서가는 하루의 해가 질 때쯤 찾아가길 권한다. 내륙으로 스미는 바닷길과 울산 산업단지가 붉게 물든다. 해 진 후에는 하나둘 밤의 불빛이 켜지는 걸 기다려 좀더 감상해도 좋다. 장생포고래박물관까지는 약 1.5㎞다. 해변의 산책로를 따라 다녀옴 직하다.●건축가가 지은 책집의 자화상 예술을 좋아하는 이들은 울산시립미술관 지관서가가 제격이다. 울산시립미술관은 공공미술관 최초로 실감 미디어아트 전용관(XR)을 갖췄다. 아름다움을 테마로 하는 울산시립미술관 지관서가는 1층은 미술관 입구에 해당한다. 2층은 잔디 마당을 사이에 두고 미술관과 마주한다. 미술관 외벽을 장식한 프랑스 작가 제이알(JR)의 ‘우리가 영웅이다’가 눈에 들어온다. 평범한 울산 시민 250여명의 상반신을 촬영한 작품이다. 선암호수공원 지관서가는 ‘나이 듦’을 인생 테마로 한다. 선암호수공원 인근의 노인복지관 1~2층에 위치한다. 그런 까닭에 창밖으로 보이는 사계절의 변화마저 남다르다. 책을 앞에 두고 자연의 나이 듦을 읽는 듯하다. 지관서가는 SK의 사회공헌사업이다. SK가 재원을 대고 지자체가 공간을, 재단법인 플라톤아카데미가 기획을 담당한다. 서울대 인문확산지원센터 등 전문가들이 북큐레이션에 참여해 서가의 구성이 알차다. 공간은 대부분 이소진 건축가와 건축사무소 리옹에서 디자인했다. 윤동주 시인의 ‘자화상’을 스토리텔링한 윤동주문학관과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천왕 산책 쉼터, 배봉산 숲속도서관 등 서울의 사랑받는 동네 도서관이 이들의 솜씨다. 자연에 몸을 기댄 건물은 그 지형의 일부처럼 스미는데 울산의 지관서가들 또한 다르지 않다. 신축이 아닌 기존 유휴 공간에 녹여 냈다. 여행의 잠잠한 쉼터로 이만한 데가 없다. 지관서가는 인문학 강좌도 자주 열린다. 그러니 계곡에 발 담그듯 책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 보는 건 어떨까? 베케이션을 너머 울산 북케이션(Bookation)이다. 유니스트 지관서가 오전 9시~오후 8시, 연중무휴 누리집 www.jigwanseoga.org/115
  • 해병대 출신 교수, 1인용 카약 타고 물바다에 고립된 주민들 구했다

    해병대 출신 교수, 1인용 카약 타고 물바다에 고립된 주민들 구했다

    대전에 기록적인 비가 내린 가운데 해병대 중위 출신 교수가 마을이 물에 잠기자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카약을 타고 마을 곳곳을 찾아 다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오후 5시부터 10일 오전 5시까지 대전에는 누적 강수량 156.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 비로 제방이 무너지며 물이 밀려 들어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된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 마을에서는 27가구에 사는 30여명의 주민이 고립됐다. 정뱅이 마을에 사는 주민 최모(64)씨는 “제방이 무너지면서 손쓸 틈도 없이 주민들이 고립됐다”고 당시 상황을 중앙일보에 전했다. 이에 “마을에 물이 차 지붕에 올라와 있다”는 신고를 받은 대전소방본부는 지난 10일 자동차 13대와 인력 70여 명을 긴급하게 투입, 구조작전에 나섰다. 옥상과 지붕, 마을 야산 등으로 대피했던 주민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과 대전 서구청 직원을 통해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순식간에 물이 차오르던 아찔한 상황에도 혼자 사는 노인들의 집을 찾아 구조활동을 벌인 주민도 있었다. 해병대 중위 출신인 권선필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자신의 1인용 카약을 타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집 안에 고립된 노인들을 찾아 다녔다. 물을 피해 식탁 위나 지붕 위, 다락에 올라가 있던 노인들은 권 교수를 알아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노인들과 반려견을 구조한 권 교수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마을 주민 대부분이 홀로 사는 팔구십대 노인이라 걱정했는데 인명피해가 없어 너무나 다행”이라고 전했다. 정뱅이 마을 이재민들은 현재 서구에 있는 기성종합복지관에 마련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 관계자는 “오는 14일까지 무너진 제방에 톤 마대(1㎏ 상당의 흙 주머니)를 쌓아서 임시 복구를 할 예정”이라며 “추후 대전시와 협의해서 복구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예술과 사생활의 경계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예술과 사생활의 경계

    미국 화가 앤드루 와이어스의 ‘헬가 연작’은 예술, 사랑, 비밀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그림이다. 작품의 모델은 독일 출신 이민 여성으로 4명의 자식을 둔 유부녀 헬가다. 1971년 와이어스는 친구인 칼 쿠어너의 가사도우미인 헬가 테스토르프와의 첫 만남에서 강렬한 예술적 영감을 받았고, 이는 ‘헬가 연작’이 탄생하는 계기가 됐다. 와이어스는 헬가를 모델로 선택한 사실을 숨긴 채 1971년부터 1985년까지 15년 동안 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헬가가 옷을 입은 모습부터 누드에 이르기까지의 포즈를 템페라, 수채화, 잉크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했다. 모델의 외모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을 넘어 내면의 감정과 심리적 상태도 연작에 담았다. 오직 헬가만을 그린 작품 240여점을 펜실베이니아 채즈퍼드에 있는 자신의 소유지 다락방에 몰래 보관했다. 그의 모든 작품을 관리하던 아내 베치에게도 그림들의 존재를 숨겼다. 타임스에 따르면 베치는 1985년 와이어스가 독감에 걸려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여 자신에게 그 사실을 알릴 때까지 전혀 몰랐다고 한다. 대중적 인기와 영예를 누렸던 와이어스가 15년 동안 기혼 여성을 모델로 삼아 비밀스럽게 작업했다는 사실과 함께 작품이 공개되자 대중의 호기심이 폭발하면서 많은 추측과 논란이 일었다. 헬가 연작은 예술적 가치를 넘어선 사회적, 문화적 이슈로 부각됐다. 언론은 헬가 연작에 관한 내용을 표지 기사로 다루며 예술의 자유와 사생활의 경계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와이어스는 시간이 흐른 1993년 인터뷰에서 “물론 그것은 사랑이었다. 내가 그리는 모든 것은 사랑에 관한 것이다. 왜 알지도 못하고 사랑하지도 않는 것을 그리겠는가?”라며 사랑이 예술의 근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어떤 종류의 사랑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헬가 연작은 거장이 한 명의 여성 모델에게서 영감을 받아 15년에 걸쳐 일관된 주제로 비밀스럽게 작업한 결과물이다. 미술사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초대형 스캔들을 일으켰지만 사회적 논쟁과 토론이 작품에 대한 해석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고,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
  • [포토] 불꽃 내뿜는 K2 전차…기계화부대 조우전 훈련

    [포토] 불꽃 내뿜는 K2 전차…기계화부대 조우전 훈련

    18일 경기도 연천군 다락대 과학화훈련장에서 실시된 기계화부대 조우전 훈련에서 8기동사단 K2 전차가 사격하고 있다. 조우전은 부대 이동 중 우연히 적과 마주쳤을 때 벌이는 전투를 말한다. 이날 훈련에는 7기동군단과 8기동사단,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지휘관들이 참석해 기계화부대 조우전 수행방안을 토의했다.
  • 드론쇼·한방 치유… 영천한약축제 17일 개막

    드론쇼·한방 치유… 영천한약축제 17일 개막

    경북 영천시는 오는 17일부터 3일간 영천한의마을에서 ‘영천한약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22회째다. 첫날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한약DREAM콘서트, 드론라이트쇼, 영천다락별가요제, 한약 힐링 토크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또 ▲한약재와 한방제품, 특산품을 전시·판매하는 영천한약존 ▲한의학과 중의학을 체험할 수 있는 한방치유존 ▲건강과 재미를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영천건강웰니스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한약민속촌, 한약키즈랜드 등 다양한 체험 및 이벤트도 운영한다. 시는 한약축제와 연계해 19일까지 화북면 정각리 일원을 포함한 5개 작약 꽃밭에서 ‘제6회 영천 작약꽃 나들이’ 행사를 한다. 주 행사장인 보현산약초식물원 등 화북면 3곳과 화남면 삼창리, 대전동 일원에서 작약 꽃밭을 개방하고 작약 꽃다발 및 농특산물 판매부스 등을 운영한다. 영천은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 작약 주산지로 지정된 바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한약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많은 성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 영천 한약축제 17일 개막…남녀노소 누구나 힐링 만끽

    영천 한약축제 17일 개막…남녀노소 누구나 힐링 만끽

    경북 영천시는 오는 17일부터 3일간 영천한의마을에서 ‘영천한약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22회째다. 첫날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한약DREAM콘서트, 드론라이트쇼, 영천다락별가요제, 한약 힐링 토크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또 ▲한약재와 한방제품, 특산품을 전시·판매하는 영천한약존 ▲한의학과 중의학을 체험할 수 있는 한방치유존 ▲건강과 재미를 한 번에 챙길 수있는 영천건강웰니스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한약민속촌, 한약키즈랜드 등 다양한 체험 및 이벤트도 운영한다. 시는 한약축제와 연계해 오는 19일까지 화북면 정각리 일원을 포함한 5개 작약 꽃밭에서 ‘제6회 영천 작약꽃 나들이’ 행사를 한다. 주 행사장인 보현산약초식물원 등 화북면 3곳과 화남면 삼창리, 대전동 일원에서 작약 꽃밭 개방을 비롯해 약초 및 야생화 분경작품 전시, 작약 꽃다발 및 농특산물 판매부스 등을 운영한다.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영천은 지난해 전국 최초 작약 주산지로 지정된 바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한약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많은 성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총 사업비 323억원을 들여 2018년 11월 문을 연 영천한의마을은 유의(儒醫)기념관, 한방테마거리, 한옥체험관, 한의원, 약선음식관,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전시·체험·편의 시설을 갖췄다.
  • 뭉크와 입센, 두 거장의 만남 [으른들의 미술사]

    뭉크와 입센, 두 거장의 만남 [으른들의 미술사]

    ‘여인의 세 시기’에 ‘스핑크스’라는 부제가 붙은 까닭은 스핑크스 신화와 관련 있기 때문이다. 오이디푸스는 테베로 향하는 길에 스핑크스를 만났다. 스핑크스가 “아침에는 네 발, 점심에는 두 발, 저녁에는 세 발로 걸어 다니는 것”이라고 문제를 던진 것에서 여인의 세 단계를 설명하는 제목이 되었다. 스핑크스라는 부제처럼 여인의 시기에 따라 순수한 여성, 관능적인 여성, 죽음을 상징하는 여성으로 여성의 단계가 그려져 있다. 입센의 위로를 받다뭉크는 1895년 블로크비스트에서 ‘삶의 프리즈’(Frieze of Life) 전시회를 열고 있었다. 전시회를 본 사람 가운데 어떤 이가 뭉크 가문이 광기가 서려 있기 때문에 뭉크 역시 미쳤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문 앞에서 뭉크가 듣고 있었다. 이 대화를 엿들은 뭉크는 충격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시는 선정적이며 문제가 많은 전시라고 소문이 나 사람이 뜸했다. 입소문을 듣고 헨리크 입센(Henrik Ibsen·1828~1906)이 찾아왔다. 뭉크는 이 노작가에게 자신의 작품을 설명했다. 입센은 그 가운데 유독 한 작품에 관심을 보였다. 그 작품이 바로 ‘여인의 세 시기: 스핑크스’였다. 뭉크는 입센에게 “여기 있는 여자들은 각각 꿈꾸는 여자/ 향락적인 여자/ 수녀인 여자”라고 설명했다. 입센은 유난히 오른편 구석에 밀려난 남성의 존재에 관심을 보였다. 남성은 바로 뭉크 자신이었다. 즉 밀리와의 첫사랑에 많은 상처를 받은 뭉크는 관 속에 누운 모습으로 죽음을 상징하는 여성 곁에 보일 듯 말 듯 등장한다. 입센은 선정적인 전시로 곤욕을 치르는 뭉크에게 “적도 많겠지만 팬도 많이 얻게 될 것이오”라는 말로 위로해 주었다. 뭉크는 입센의 방문에 많이 위로를 받은 듯 하다. 입센 역시 이 작품에 영향을 받아 마지막 희곡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를 쓰기도 했다. 뭉크는 나중에 이 작품을 설명할 때 흰옷을 입은 여성과 누드의 여성에 대해 입센의 희곡에 등장하는 이레네와 마야로 설명할 정도로 입센에게 많은 감명을 받았다.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입센과 뭉크는 이렇게 서로 영감을 주고 받았다. 다시 파리로!입센의 우려대로 전시평은 비난 일색이었으며 전시는 별로 흥행하지 못했다. 고국에서 별로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한 뭉크는 1896년 파리로 거처를 옮겼다. 뭉크는 몇 년 전 스캔들로 베를린에서 유명인사가 되었지만 일 년에 겨우 한 두 점 파는 정도에 그쳤다. 파리 생활도 여전히 궁핍했다. 그러나 형편이 좋지 못했던 뭉크는 늘 큰 스튜디오가 딸린 집을 임대했다. 큰 집이 필요했던 이유는 작품 때문이었다. 자식들처럼 아낀 자신의 작품이 팔리거나 식사비 대신 지불할 경우 작품을 산 이에게 다시 돌려달라고 빌기 일쑤였다. 자식 같은 작품이라며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하는 뭉크의 말에 사람들은 가슴 아파하며 돌려주었다. 모두 다 돌려준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작품을 돌려받으면 그냥 다락에 처박아 두었다. 뭉크는 작품을 다락이나 창고 등 아무데나 두었지만 그래도 큰 집이 필요했다. 속 썩이는 세입자그러나 그림은 여전히 안 팔리고 월세 임대료는 자꾸 밀렸다. 어느 날 집주인은 문간에 서서 그간 밀린 집세를 받으려 벼르고 있었다. 그러나 이를 눈치 챈 뭉크는 쉽게 내려가지 못했다. 오늘은 작품들을 살롱에 출품해야 하는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생각 끝에 뭉크는 2층에서 작품을 던져 버렸다. 뭉크의 친구들은 뭉크 대신 작품을 주워 마차에 실었다. 길거리로 작품을 던지다 보니 이제 막 완성된 작품 표면에 흙이 묻기도 하고 찢어지기도 했다. 이때 ‘여인의 세 단계’로 추정되는 작품도 가운데 구멍이 생겼다. 당시 프랑스 임대차법에 따르면 해당 임대 가구 외 지역에 있는 재산에 대해서는 집주인이 재산권을 주장할 수 없었다. 뭉크는 이 법을 이용해 작품을 바깥으로 피신시키고 무사히 집을 탈출할 수 있었다. 뭉크는 마차에 타자마자 아까 던져서 구멍 난 캔버스를 접착제로 메우며 살롱으로 향했다. 이젠 고향으로!1897년 앙데팡당 전시에서 뭉크가 출품한 작품들은 10점이었다. 뭉크는 1892년 베를린에서 일으킨 스캔들 때문에 나름 인지도가 있는 편이라 좋은 자리를 배정받았다. 뭉크는 이 전시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물론 좋은 평도 받았다. 그러나 전시는 곧장 판매로 이어지지 못했으며 뭉크는 궁핍했다. 여전히 집세는 밀렸다. 뭉크는 파리에서의 삶이 암담하고 앞이 보이지 않자 이제 파리를 떠나기로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뭉크는 떠날 기차비도 없을 정도로 곤궁했다. 알고 지낸 화상의 도움으로 파리 생활을 청산하고 몇몇 작품들을 싼 값에 급히 처분할 수 있었다. 덕분에 수중에 다만 얼마만이라도 있어 기차표를 마련할 수 있었다. 뭉크는 이제 노르웨이로 향했다. 고국에서는 나아지겠지라는 희망으로. 이번 전시에는이번 전시에서 ‘여인의 세 시기: 스핑크스’는 개인소장의 작품과 알베르티나 미술관 소장 판화 작품 두 점이 선보인다. 판화본이 유화본과 다른 점은 좌우가 바뀌었다는 사실과 결정적으로 남성의 존재를 지웠다는 점이다. 특히 개인 소장 작품은 뭉크가 판화에 채색해 화려하게 선보인 버전이다. 이 석판화에서 뭉크는 여인의 얼굴과 머리에 채색했으며 길 위의 풀잎에도 색을 입혀 좀 더 생기있는 판화본을 완성했다. <편집자주> 서울신문사는 올해 창간 12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에드바르 뭉크 전시 ‘비욘드 더 스크림’(Beyond The Scream)을 오는 5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뭉크가 사망한 지 80주기를 맞이하는 해다.
  • 이은림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울특별시 물놀이형 수경시설 수질 유지·관리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이은림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울특별시 물놀이형 수경시설 수질 유지·관리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회 이은림 위원장(국민의힘·도봉4)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물놀이형 수경시설 수질 유지·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달 26일 열린 제32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로써 다가오는 여름철 어린이들의 안전한 물놀이형 수경시설 이용 환경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물과 직접 접촉해 이용하는 시설이다. 여름철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어 철저한 수질관리가 요구되지만 이에 대한 세부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아 이용에 많은 우려를 낳았었다. 이 위원장이 조례안을 발의한 배경에는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자리 잡고 있다. 도봉구 의원으로 활동하며 다락원체육공원 물놀이장을 신설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지만, 시설의 안전관리에 대한 부분이 숙제로 남아 있었고, 조례안 발의를 통해 이의 해소가 가능하게 됐다. 조례안은 ▲수경시설의 설치자 또는 운영자를 대상으로 유지 및 관리에 대한 교육 실시 ▲수질검사 결과의 게시 방법 및 시기 ▲수경시설의 원활한 유지관리를 위한 종합정보시스템의 구축 ▲수질검사의 요청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날씨가 더워지며, 빠른 곳은 이미 수경시설이 가동되고 있다. 적절한 시기에 조례가 제정돼, 다가오는 여름에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물놀이형 수경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제4기 서울특별시의회 인턴십으로 활동한 정윤서 학생(광운대학교 법학과 4학년)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 어린이날은 ‘토이저러스’ 가는 날… 인기 완구 70% 할인

    어린이날은 ‘토이저러스’ 가는 날… 인기 완구 70% 할인

    롯데마트 ‘토이저러스’가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구매 혜택과 팝업 스토어를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토이저러스는 롯데마트의 완구 전문 매장이다. 유아부터 키덜트족까지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상품과 더불어 산리오 마켓, 디즈니 마켓, 캐치티니핑 브랜드 숍 등 차별화 캐릭터 전문 콘텐츠도 갖추고 있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고물가에도 어린이날 선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할 수 있도록 다음달 5일까지 인기 브랜드 완구 2500여 품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며, 행사 카드로 완구 상품 6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롯데상품권을 주는 행사를 한다. 대표 상품으로 어린이날 선물로 수요가 높은 레고 200여개 품목을 최대 40% 할인하고, 레고 전 품목 10만원 이상 구매 시 ‘브릭 파우치&키링세트’를 준다. 남아 인기 완구 헬로카봇, 터닝메카드는 최대 20%를, 쥬라기월드는 최대 60%를 할인 판매한다. 여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캐치티니핑의 ‘티니핑 새콤달콤 티니핑 빌리지마트’는 5만 7500원에, 대표 영유아 완구 ‘타요 컨트롤 주차타워 디럭스’는 8만 4000원에 각각 20% 싸게 판매하며 폴리, 고고다이노, 미미, 콩순이 등의 캐릭터 완구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더불어 마이크로 킥보드를 최대 7% 할인 판매하며, 비눗방울과 모래놀이 인기 상품들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토이저러스만의 단독 상품들도 준비했다. 어린이날 특별 기획 상품 ‘또봇SOS스페셜 컬러팩’은 40% 할인해 8만 6400원에, ‘실바니안 비밀다락방 이층집 스페셜세트(5727)’는 10% 할인해 12만 5900원에 판다. 디즈니와 협업해 첫선을 보이는 DIY 완구 ‘디즈니 메이킹스퀴시’는 4만 3900원에 제공한다. ‘어른이’를 겨냥한 행사도 한다. ‘닌텐도 스위치 OLED 마리오 레드’는 3만원 할인해 38만 5000원에,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 52종’은 최대 1만원 할인 판매한다. ‘플레이스테이션5 디스크 슬림 본체’도 3만원 할인된 65만 8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30년 이상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짱구 캐릭터 상품 모음 행사도 진행, 행사 상품 4만원 이상 구매 시 ‘짱아 코타츠 방향제’를 토이저러스 41개 매장에서 1000개 한정으로 준다. 이 외에도 나들이족을 위한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다. 토이저러스 평촌점(4월 27일~5월 6일)에서는 ‘오타마톤 팝업 스토어’를 준비했다. ‘오타마톤’은 일본에서 개발한 휴대용 전자악기로, 귀여운 디자인과 특이한 소리가 특징이다. 커비, 핑크퐁 등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을 진행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토이저러스 파주점(5월 1~8일)은 아이들의 아이돌 ‘캐치티니핑 팝업스토어’가 예정돼 있다. 완구부터 패션의류까지 다채로운 상품과 함께 3만원 이상 구매자를 대상으로 사은품을 준다.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는 티니핑 캐릭터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포토타임도 진행할 예정이다.
  • 다락방·쓰레기통서 찾은 존 레넌 기타…경매 가격이 무려

    다락방·쓰레기통서 찾은 존 레넌 기타…경매 가격이 무려

    비틀스 멤버인 존 레넌이 사용하던 기타가 최근 영국에서 발견돼 다음달 경매에 부쳐진다고 영국 가디언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레넌이 1960년대에 사용했던 12현 기타는 한 주택의 다락방에서 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기타 케이스는 미국의 경매업체인 줄리엔 옥션 관계자들이 기타를 감정하기 위해 영국으로 갔다가 해당 주택의 쓰레기통에서 발견했다. 이 기타는 1965년에 발매된 앨범 ‘헬프!’ 녹음을 위해 쓰였던 악기다. 주로 레넌이 사용했는데 조지 해리슨이 ‘노르웨지안 우드(Norwegian Wood)’에서 연주할 때도 썼다. 레넌이 동시대에 활동했던 팝 듀오 ‘피터 앤드 고든’의 고든 왈러에게 선물한 뒤 그의 매니저 등을 거치면서 기타의 존재가 잊혀졌다. 이후 50년 가까이 별다른 훼손이 없던 덕분에 레넌이 연주했을 당시와 거의 같은 상태다. 통상 비틀스 멤버가 사용하던 악기는 경매에서 초고가에 팔린다. 줄리엔 옥션은 다음 달 29일 미국 뉴욕의 하드록 카페와 웹사이트를 통해 기타를 경매에 올릴 예정이다. 경매인들은 기타 가격이 최대 80만달러(약 1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5년 줄리엔 옥션이 팔았던 레넌의 또 다른 기타가 241만 달러(약 33억원)에 팔린 적이 있는데 줄리엔 옥션 측은 “역사적으로 더 중요하다”며 이번에 판매할 기타가 더 비쌀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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